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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름 끊는 반칙 최소화”…유연해진 판정, 허훈·하윤기 중 누구에게 유리할까

    “흐름 끊는 반칙 최소화”…유연해진 판정, 허훈·하윤기 중 누구에게 유리할까

    “한국 농구의 기술 발전을 막는 요소를 걷어내야 한다. 공격수가 기술을 펼치기 전에 반칙이 불려서 끊기는 부분을 최소화하겠다. 선수들도 압박 수비를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다음 달 19일 2024~25시즌 대장정의 막을 여는 프로농구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그 시작은 심판 판정이다. 유재학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은 지난 11일 경기 규칙 설명회를 열고 “각 구단 감독을 비롯해 심판 판정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심판 23명의 기준이 모두 똑같을 순 없지만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2004년부터 18년간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는 등 국내 감독 최다승(724승)의 역사를 세운 인물이다.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지난 7월부터 KBL 경기와 심판부를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고 가장 먼저 ‘비정상적인 판정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앞으로 정당한 수비 위치를 확보한 뒤 사이드 스텝이나 뒤로 따라가는 방어엔 반칙이 선언되지 않는다. 다만 손을 사용하거나 슛하는 선수의 실린더에 무리하게 침범하면 안 된다. 허훈(수원 kt), 이정현(고양 소노) 등 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을 보면 대개 발 빠르고 몸싸움이 강한 전문 수비수들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보다 자유투를 얻기 어려워질 전망이라 완성도 높은 공격이 필요하다. 페인트존에서도 공격수가 손으로 끌거나 심하게 밀지 않으면 정상 수비로 인정된다. 몸싸움이 폭넓게 허용되는 셈이다. 이에 하윤기(kt), 이승현(부산 KCC) 등 외국인 선수들과 공수 맞대결하는 국내 선수의 기량에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 본부장은 “골밑에서 선수가 겹쳤을 때 반칙 선언이 소극적이라는 현장 불만이 많다”며 “심판들에게 머리를 집어넣고 지켜보라고 교육하고 있다. 적극성을 바탕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 판정도 유연해진다. 속공 상황에서 수비수가 상대 선수 정면에 자리를 잡았거나 손이 확실하게 공으로 향하면 일반 반칙이다. 그러나 뒤에 다른 수비수가 없는 결정적인 기회에선 U파울이 주어진다. 경기 시간 지연을 제외하곤 테크니컬 파울 ‘경고’도 없어진다. 심판들은 지난 시즌까지 감독, 선수 등이 항의하면 1차 경고한 뒤 두 번째에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나 새 시즌엔 지나친 제스처, 지속적인 항의, 상대에 대한 자극, 공을 강하게 내려치는 행동 등을 저지르면 곧바로 상대 팀에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부여한다. 유 본부장은 “심판들에게 코트에서 웃지 말고 설명도 짧게 끊으라고 당부했다. 감정 없이 일관된 기준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KBL은 반칙 선언에 대해 비디오 판독 요청 권한을 주는 ‘파울 챌린지’ 제도도 검토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10개 구단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이 제각각이다. 적용한다면 먼저 컵대회에서 운용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시공사 6명기소

    ‘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시공사 6명기소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발생 2년 8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최용락 부장검사)는 업무상 실화혐의로 시공업체 전기팀 팀장 A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월 5일 오후 11시 46분쯤 발생한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열선을 부실 시공한 혐의다. 당시 화재는 시공된 열선에 전력이 공급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들은 열선을 불규칙적이고 좁게 포설해 부실 시공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발화 구간 열선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발화 구간 열선에 전력이 공급됐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애초 불송치했으나, 검찰은 경찰에 사건 송치를 요구해 열선 부실 시공과 화재 발생 사이의 인과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해당 건물의 전력량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열선 제조업체를 통해 열선 전력 소비량을 특정한 후 국립소방연구원으로부터 ‘발화 장소 열선에 전력이 공급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과 열선 부실 시공 사이의 인과 관계를 밝히고 관련자들이 많다 보니 수사에 시간이 걸렸다”며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 대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심리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월 5일 오후 11시 46분쯤 발생한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는 이튿날인 1월 6일 오전 6시 32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나, 불씨가 갑자기 확산하면서 건물 2층으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3명이 고립돼 결국 순직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박원순표 공영장례 사업’ 불공정 입찰 의혹 제기

    김규남 서울시의원, ‘박원순표 공영장례 사업’ 불공정 입찰 의혹 제기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 취약계층 공영장례사업’에 대한 ‘불공정 입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2018년 박원순 前 서울시장의 사회적 연대정책 하나로 무연고자 및 취약계층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매년 약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례 능력이 없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빈소 마련과 장례 의식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약 26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설공단에서 민간에 위탁해 운영되는 공영장례 사업에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2020부터 현재까지 4차례나 H업체가 선정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업체와 평가위원 간 유착 등 업체 선정 과정의 불공정 입찰 비리 가능성을 주장했다. 서울시설공단이 공개한 최근 5년 ‘서울시 취약계층 공영장례 지원용역 자료’에 따르면 용역업체를 심의하는 제안서 평가위원으로 특정대학교 교수 다수가 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평가위원들이 속한 대학교들은 H사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었고, 특정 대학교의 학생은 H사에 다수 취업한 정황도 보였다. 또 다른 문제점은 지난 제안서 평가 5회 동안 동일 위원이 최대 4회까지 참여하고, 평균 2~3회 참여하는 위원이 있는 등 제안서 평가에 중복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또 제안서 평가 위원 선정에도 많은 전문가가 지원할 수 없도록 위원 모집을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것이 아닌 특정 학교, 단체에만 공문으로 추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제안서 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의거 평가위원이 해당 평가의 시행으로 이해관계자가 되는 경우 배제를 하게 돼 있다”라며 “만약 평가위원과 용역업체 간 취업으로 입찰 결탁이 된 게 사실이라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 입찰 비리 행위를 자행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영장례 사업은 소외된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이지 특정 단체의 배 불리기 사업이 아니다”라며 공영장례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서울시에 동 사업의 입찰 및 운영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여성, 10대 청소년, 은퇴 연령층 일자리에 투입

    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여성, 10대 청소년, 은퇴 연령층 일자리에 투입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로 징집된 남성들이 일터로 돌아오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노동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도하던 역할에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하고 10대, 학생, 노년 근로자에게 눈을 돌려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분석가들은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해외로 도피했고, 수만명의 남성이 군에 동원되면서 일자리 위기가 경제 성장과 전후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노동가능인구의 약 4분의 1 이상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가 30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0%가 숙련된 인력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철강회사 메틴베스트(Metinvest)의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인 테티아나 페트럭은 “상황은 실제로 위급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쟁 전 약 4만 5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중 4000개는 공석이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남성이 주도하는 산업이 인력 부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건설, 운송, 광업 및 기타 부문은 모두 군사 동원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25~60세 남성 노동자가 줄었다. 에너지 및 무기 생산 부문에서는 직원의 100%가 징집 연기 대상이 된다. 다른 일부 부문에서는 회사가 남성 직원의 50%를 유지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병력 동원 규칙을 강화함에 따라 공공 데이터 기록에 포함되지 않아도 되는 비공식 고용을 선호하는 남성의 수가 늘어났다고 일부 기업에서 밝혔다. 남부 농업 지역인 미콜라이우에서는 여성들이 트랙터 운전사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전차 및 트럭 운전사, 석탄 광부, 경비원, 창고 근로자로 일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회사들은 말한다. 우크라이나의 한 농업 회사에는 여성 트럭 운전사가 6명 있으며, 적재자, 육류 분할자, 포장자, 경비원 등 이전에는 남성이 주로 맡았던 다른 직종에서도 여성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철강 생산과 같은 산업에서 증가하고 있다. 패트럭은 여성 직원이 메틴베스트 직원의 약 30-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현재 일부 지하 직업에 여성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들은 육아를 해야 해서 직장에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15일 동안 도로에서 일하는 슐하는 14세 아들과 16세 딸을 돌보기 위해 부모와 다시 함께 산다. 기업과 경제학자들은 노동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주들은 훈련, 직무 경험 및 타깃형 혜택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는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메틴베스트가 이제는 전문대학과 협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페트룩은 말했다. 실포는 슈퍼마켓의 초급직에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전문 인턴십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청소년 프로그램을 개편해 12개 도시에서 약 50명의 청소년에게 첫 직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보다폰 리테일의 일로나 보로쉬나는 “우리는 이 젊은 청중에게 공식적인 직업에 대한 첫 번째 적절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면서 “또 다른 목표는 인재 풀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키이우의 보다폰 매장에서 6명의 청소년이 방문객과 상담하는 동안 “또한 우리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동맹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직업 재교육을 돕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테티아나 베레즈나 경제부 차관은 “우리는 국가 비용으로 모든 사람에게 노동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새로운 직업을 얻거나 직업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서울시 취약계층 공영장례사업’ 불공정 입찰 의혹 제기

    김규남 서울시의원, ‘서울시 취약계층 공영장례사업’ 불공정 입찰 의혹 제기

    김규남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지난 11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 취약계층 공영장례사업’에 대한 ‘불공정 입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2018년 박원순 前 서울시장의 사회적 연대정책 일환으로 무연고자 및 취약계층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매년 약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례 능력이 없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빈소 마련과 장례 의식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약 26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서울시설공단에서 민간에 위탁해 운영되는 공영장례 사업에 2019년을 제외하고, 2020부터 현재까지 4차례나 H업체가 선정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업체와 평가위원 간 유착 등 업체 선정 과정의 불공정 입찰 비리 가능성을 주장했다. 서울시설공단이 공개한 최근 5년 ‘서울시 취약계층 공영장례 지원용역 자료’에 따르면 용역업체를 심의하는 제안서 평가위원으로 특정대학교 교수 다수가 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평가위원들이 속한 대학교들은 H사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었고, 특정 대학교의 학생은 H사에 다수 취업한 정황도 보였다. 또 다른 문제점은 지난 제안서 평가 5회 동안 동일 위원이 최대 4회까지 참여하고, 평균 2~3회 참여하는 위원이 있는 등 제안서 평가에 중복 참여하였다는 점이다. 또 제안서 평가 위원 선정에도 많은 전문가가 지원할 수 없도록 위원 모집을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것이 아닌 특정 학교, 단체에만 공문으로 추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제안서 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의거 평가위원이 해당 평가의 시행으로 이해관계자가 되는 경우 제척을 하게 돼있다”라며, “만약 평가위원과 용역업체 간 취업으로 입찰 결탁이 된 게 사실이라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 입찰 비리 행위를 자행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영장례 사업은 소외된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이지 특정 단체의 배 불리기 사업이 아니다”라며 공영장례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서울시에 동 사업의 입찰 및 운영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금융위원장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

    금융위원장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재개에 대해 “내년 3월 말 전체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도와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당초 6개월 동안 금지한 뒤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불법 공매도를 차단할 전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공매도 금지는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MSCI는 지난 6월에도 한국을 선진국 지수에서 제외하면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 “조치는 일시적이겠지만 시장 규칙의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 지난 2~3년간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면서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결의안… 교육행정 혼란 가중·선거 공정성 훼손”

    이소라 서울시의원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결의안… 교육행정 혼란 가중·선거 공정성 훼손”

    “교육감 궐위로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살피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법치주의 정신 위배, 정치적 중립성 논란, 표현의 자유 침해, 적절한 절차의 문제, 교육행정 위기를 초래하는 이 결의안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위협하는 일을 막아주십시오!” 지난 11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 반대토론에 나서 결의안 부결을 이같이 호소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희연 당시 서울시교육감의 8월 29일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 교육장·교장 등 교육공무원 157명이 성명 발표에 동참한 데 대해,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있는 교육장들의 직위해제 촉구를 주장한 것이다. 이 결의안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긴급안건’으로 접수돼 9일 교육위원회에서 가결돼 이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소라 의원은 이 결의안이 가진 법적·절차적·정치적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했다. “처벌과 징계는 ‘명확한 사실, 어떤 행위로 인한 결과’에 입각해 정해진 양형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게 법의 일반 원칙”이라면서 “(선거 시작도 안 됐고 후보자는 없는 상황에 프레임 씌우기로)‘추정’ 또는 개인의 예측을 사유로 처벌과 징계를 내리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성명 내용을 보면, 당시 교육감의 유무죄 여부가 아니라 교육감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는 수준의 양형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성명 참여자가 보궐선거나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염두에 두고 성명을 발표했다는 정황이나 근거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번 결의안의 법적 정당성 결여 문제를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 운영과 관련해, 지방의회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 하더라도 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의견표명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사권은‘지방자치법’에서 정하고 있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또한 제20조제16호 ‘소속 국가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의 인사관리에 관한 사항’을 교육감의 고유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침해를 지적했다.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을 두고 직위해제라는 중징계를 촉구하는 것은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결의안에서는 선거의 공정성을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특정 공직자들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결의안으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되고, 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악용에 유감을 표했다. 제18조 ‘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시작 15일 전까지 발의 및 제출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그러지 아니한다’ 이 예외조항을 내세워 의원의 고유권한인 충분한 심사권조차 무력화시켰다는 것.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의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책무를 가진 교육장들에 대한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촉구가 안정적인 교육행정을 방해하고,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결의안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위협하는 일을 막아달라”고 동료의원들에 결의안 반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찬반토론 후 진행된 해당 결의안 표결에서 재석 57명 중 찬성 5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75석, 민주당 36석이다.
  • 결승선 통과하고 쓰러졌다…미 틱톡커 죽음 부른 ‘마라톤 돌연사’

    결승선 통과하고 쓰러졌다…미 틱톡커 죽음 부른 ‘마라톤 돌연사’

    미국의 틱톡커가 마라톤을 완주하고 쓰러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11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 틱톡커 칼렙 그레이브스(35)는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할로윈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약 19배에 달하는 85.8㎢를 태우며 닷새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그레이브스는 경기 전날 “더위에 취약한 편인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많이 더우니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상태를 잘 보면서 뛰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이 영상은 마지막 영상이 됐다. 그레이브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그레이브스의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조치를 취해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한 시간 후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디즈니랜드 리조트 대변인은 “비극적인 상실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라며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라톤 심장마비 ‘돌연사’ 주의해야일상생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라톤대회에서의 심장마비는 비교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 건강 생활자들에게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다. 마라톤대회에서 돌연사는 마라톤 완주자 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2002년 10월 24일 강경젓갈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풀코스는 2004년 3월 28일 인천 마라톤대회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라톤대회 사망자들 역시 평소에 신체 활동과 관련하여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던 사람들이었다. 지구성 장거리 달리기는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힘든 달리기 이후 급성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40세 이후 마라톤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신체 능력을 정확히 아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운동 혈압을 확인하고 필요 시 심장CT 검사로 관상동맥석회화가 진행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회에서는 항상 평소의 훈련 범위 안에서 달려야 하며, 급수대에서 급수와 영양 공급도 충분히 해야 한다. 주최측 역시 대회마다 주로와 날씨의 특징, 주자들이 주의할 사항, 신체상 이상이 있을 경우에 취할 조치에 대한 출발 전 교육이 필요하다.
  • 추석 산해진미로 불룩해진 배…좋은 뱃살도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추석 산해진미로 불룩해진 배…좋은 뱃살도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가 들수록 열심히 운동하고 식사량을 줄여도 살을 빼기란 여간 어렵다. 특히 뱃살 빼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 뱃살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 바로 아래쪽 피하지방이 많은 상태에서 살이 더 찌면 내장지방이 쌓여 염증 유발 물질이 생기고 결국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건강하지 않은 지방이 축적될 경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뱃살이 꼭 나쁜 것만 있지는 않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운동과학과 연구팀은 비만이면서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사람은 비만이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건강한 복부 지방 조직을 갖고 있으며,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물질대사’(Nature Metabolism) 9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지방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세포 수준에서 분석했다. 일단 비만에 속하는 성인남녀 32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 그룹은 최소 2년(평균 11년) 주 4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들이고, 다른 그룹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바로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다음 조사했다.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사람들은 지방 조직에서 지방 저장 능력이 높이는 독특한 구조적·생물학적 특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운동하지 않은 비만인들은 이런 특성을 갖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동하는 비만인들은 혈관,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상태가 건강하고, 유익 단백질이 더 많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염증 유발 세포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 지방 조직이 지방을 저장하기 가장 건강한 장소로 알려졌다. 운동을 통해 이곳 지방 저장 능력을 증가시키면, 장기 주변이나 장기 자체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지방 저장 능력 향상과 지방 증가가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프리 호로위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규칙적 운동이 칼로리 소모 수단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나이 들어 체중이 증가할 때 지방을 더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지방 조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운동은 체중이 증가할 때도 과도한 지방이 내장 지방이나 간, 심장 같은 장기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쪽에 건강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의무화 관련 조례 통과

    최유희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의무화 관련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는 11일 제326회 본회의에서 최유희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안전한 급식시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학교 급식실의 환경을 개선하고,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주요 조치로,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학교 급식실 내 작업 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학교 조리장은 유해 물질과 불쾌한 냄새를 신속히 배출할 수 있는 환기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한 ‘소방시설 설치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급식실에는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이번 조례안은 이러한 법적 요구에 맞춰, 급식실 내 유해물질 배출과 화재 안전을 위한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설치를 필수화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4년마다 급식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급식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조사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지하 급식실 107개를 지상으로 이전하고, 2027년까지 942개 학교에 새로운 환기설비를 설치해 급식실 공기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식 종사자들의 안전과 작업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조례안에는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검진비와 치료비 지원, 적절한 휴게시설 제공,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게시간 보장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포함됐다. 이러한 종합적 조치는 급식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교 급식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급식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한 근무 환경이 확보되어야 학생들에게도 더 나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교육 현장의 안전과 복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눈썹 까딱’ ‘절레절레’…흥분한 트럼프 향한 해리스의 ‘쿨한 도발’

    ‘눈썹 까딱’ ‘절레절레’…흥분한 트럼프 향한 해리스의 ‘쿨한 도발’

    “해리스가 의아한 표정으로 주시하자, 트럼프는 화가 난 채 정면을 응시했다.” (미 NBC) 11월 미 대선을 56일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다채로운 표정이다. 흥분한 채 거친 언사를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후보)을 향해 눈썹을 치켜올리며 웃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등 ‘쿨’한 표정을 지었는데, 이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도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최로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는 자신의 발언 순서가 아니면 마이크가 꺼지고 상대의 발언에 끼어들 수 없는 규칙이 적용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이크 음소거’ 규칙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표정 공격’에 십분 활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공세를 퍼부을 때마다 해리스 부통령은 손으로 턱을 괴고 눈썹을 까딱거리거나, 턱을 아래로 당기고 눈을 치켜뜨며 웃는 등의 표정을 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시했다. 마치 “당신의 말은 틀렸다”, “우습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부친인 도널드 해리스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언급하며 ‘색깔론’ 공세를 폈을 때도 해리스 부통령은 흥분하기는 커녕 여유로운 표정으로 맞받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인 부친이 해리스를 잘 가르쳤다.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아냥대자 해리스 부통령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고개를 뒤로 젖히기도 했다. 아직 토론이 진행중이지만, 토론 초반부터 흥분한 채 고성을 지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여유로운 표정으로 일관하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조되는 모양새다. NBC는 “해리스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미소와 표정, 제스처를 취하며 트럼프를 응시하자, 트럼프는 토론 대부분을 정면을 응시한 채 하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때도 고개를 돌려 해리스 쪽을 쳐다보지 못한 채 손가락으로만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해리스가 트럼프의 피부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가시적인 징후”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는 젊은 세대의 표심이 해리스 부통령으로 향하는 가운데 이같은 ‘표정 공격’도 SNS에서 ‘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손으로 턱을 괴고 웃는 사진과 함께 “내가 이 사진을 너에게 보내면, ‘나는 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라는 글을 올렸다.
  • 트럼프 “해리스, 질문 미리 받아” vs 해리스 “트럼프 거짓말 대비”

    트럼프 “해리스, 질문 미리 받아” vs 해리스 “트럼프 거짓말 대비”

    트럼프, 토론 성과 불리할 경우 대비 방송국 공정성 트집 잡아 도발 전망 해리스, 명확한 정책·패기 보여줘야 가짜뉴스 기반한 주장에 반격 집중 10일 밤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ABC방송 주관으로 열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은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 구도의 판세를 가를 분기점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대면 토론을 앞두고 전략과 정책 이슈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명확한 정책 설정과 패기를 보여 주고 극좌 진보 이미지를 중화하는 데 성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고령 논란을 뒤집어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노련함으로 전환해 해리스 부통령을 어떻게 궁지로 몰아넣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토론은 최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펠리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90분간 열린다. 지지율은 1% 포인트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부동층과 무당층이 10% 안팎인 초접전 상황이라 작은 실수도 지지율에 타격이 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의 도발과 가짜뉴스에 기반한 거짓 주장에 단호히 반격하는 게 목표라고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은 9일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리키 스마일리 모닝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바닥이 없다. 우리는 그가 많은 거짓을 말하리라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2020년 대선 토론 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향해 끊임없이 도발하고 발언 방해를 해 토론이 엉망이 됐던 점을 되새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버싱(busing·흑백 학생을 섞어 등교시키던 정책)했던 어린 소녀가 나였다”, “제가 말하고 있다” 등 과거 경선 토론에서 단호하게 대응했던 명쾌한 화법을 구사할지도 관심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말 등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도발과 무례함’ 전략을 쓸 전망이다. 그는 최근까지도 유세, 인터뷰, 소셜미디어를 통해 “ABC는 편파적인 매체이며 해리스 측에 질문지를 미리 제공했다”고 비난하는 등 특유의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로 공정성에 트집을 잡아 왔다. 규칙 준수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략은 차후 토론 성과가 불리할 경우 책임을 돌릴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100%! 토론 (공동)사회자인 데이비드 뮤어는 친해리스, 좌파 뉴스캐스트 진행자”라고 썼다. 그가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공화당 원로들의 지적대로 정책 공격에 집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보좌진은 “바이든 임기 동안 고조된 인플레이션, 남부 국경 불안을 부각하고 해리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정시키는 게 최대 목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정책 이슈에서 유권자들의 체감도가 낮은 경제와 물가, 불법 이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세적인 입장이다. 반면 임신 중지권과 사회 통합, 총기 규제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공략 포인트로 삼을 지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 대해 “각 주가 결정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서 애매한 입장인 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몰아세울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 등 위기가 고조된 국제 정세 대응에서도 두 후보는 대척점에 설 것으로 보인다.
  • 의대 인프라·교수 확충… 2030년까지 5조 투입

    의대 인프라·교수 확충… 2030년까지 5조 투입

    의대 증원에 맞춰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나선다.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에 따라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이 흔들리면 투자 계획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계는 여전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부터 풀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10일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6년간 약 2조원,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교육과 병원 지원에 중점을 둬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일단 내년엔 교육부 6062억원, 복지부 5579억원 등 1조 1641억원 규모의 투자가 지난달 발표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국립대 의대 시설·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 사립 의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에 1728억원을 내년에 지원한다.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은 내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을 증원한다. 교수 충원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기초의학 인력 정보를 활용하고,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를 명예교수로 임용해 교육·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예교수 규칙’을 개선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는 기초의학 실습에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2027년 하반기부터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대비를 위해 진료용침대·인체모형·초음파기기 등을 지원한다. 단기적으론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건물 신축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추진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의대 출신 전공의가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중을 현재 4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 ‘90분 혈투’ 현지시간 10일 해리스·트럼프 TV토론 진행 방식은

    ‘90분 혈투’ 현지시간 10일 해리스·트럼프 TV토론 진행 방식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ABC 생방송 토론에서 격돌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두 후보의 TV 토론은 이날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90분간 ABC 뉴스 간판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 공동 진행으로,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이뤄진다. 이번 토론은 앞선 6월 조 바이든 대통령-트럼프 전 대통령 TV 토론 때 토론 규칙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순서가 아닐 때 마이크가 꺼지는 규칙도 그대로 적용된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마이크 음소거 규칙을 없애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규칙 변경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측 토론 거부를 우려해 결국 수용했다. 다만 후보 간 뚜렷한 언쟁이 발생할 경우 주최 측이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할 수 있다. 토론은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 질문에 두 후보가 2분씩 답변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답변 이후 상대 답변에 반박할 2분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어 두 후보가 후속 설명 등을 할 1분이 추가로 부여된다. 후보들은 서로 직접 질문을 할 수 없고 질문권은 진행자에게만 있다. 후보들은 토론 내내 연단에 종이와 펜, 물 한병만 갖고 서서 ‘백병전’ 식 토론에 임하게 된다. 2분간의 마무리 발언은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라 해리스, 트럼프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번 토론 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수도 나누지 않은 채 토론을 시작했는데, 이번 토론에서 두 후보가 악수를 할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토론 이후 추가 토론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정이다. 양측은 토론 개최 방식을 놓고 팽팽한 기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다음 달 1일 CBS 뉴스가 주최하는 TV 토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 “강제로 싸움시켜” 배우 안세하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

    “강제로 싸움시켜” 배우 안세하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

    배우 안세하(38·본명 안재욱)가 같은 학교 학생에게 억지로 싸움시키는 등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속사는 즉각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가 ‘배우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글을 올렸다. A씨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보다 덩치가 아주 컸고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며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으나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어느 날 안세하가 강요해 원치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도 했다. 그는 “교실 옆 급탕실 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나를 위협하며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싸움을 하라고 했다”며 “싸움 규칙까지 정해줬다”고 했다. A씨는 졸업 때까지 괴롭힘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며칠 전 그 구단에 안세하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폭로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A씨는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인증하고자 졸업 앨범과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올리며 “내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했다. 이에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 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직장 스트레스로 1년 만에 20㎏ 쪘다”…‘과로 비만’ 등장한 中

    “직장 스트레스로 1년 만에 20㎏ 쪘다”…‘과로 비만’ 등장한 中

    중국에서 한 여성이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1년 만에 체중이 20㎏이 증가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현지에서 ‘과로 비만’이라는 개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오우양 웬징(24)이라는 여성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60㎏에서 80㎏가 됐다고 밝혔다. ‘과로 비만’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 증가를 뜻하는 개념으로,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과로 비만’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긴 근무 시간, 불규칙한 생활 방식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했다. 웬징은 다니던 직장이나 직업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직업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웬징은 회사에 다닐 당시 종종 초과 근무를 했으며, 교대 근무 시간도 불규칙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식사를 배달로 시켜 먹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그는 지난 6월 직장을 그만뒀고, 이후 체중 감량을 시작해 현재 한 달 만에 6㎏를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중학생 시절 105㎏이었으나 이후 4년 동안 무려 45㎏를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웬징은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 4만 1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체중 감량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야채, 단백질이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에 집중해 기름과 설탕을 줄이는 식단을 지키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웬징의 사연은 ‘과로 비만’을 경험한 누리꾼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상하이의 한 기술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은 직장 관련 스트레스로 2개월 동안 체중이 3㎏가 증가했으며, 의지를 모두 일에 써버려서 내 삶에는 의지가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중국의 노동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주당 근무 시간은 40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중국의 많은 회사가 이러한 규정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의 한 병원 의료진은 “늦은 저녁 식사, 과식, 수면 부족이 ‘과로 비만’의 원인”이라며 “야채를 많이 먹고 일이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싱가포르서 女성폭행한 日남성, 결국 ‘태형 20대’ 맞는다…“항소 포기”

    싱가포르서 女성폭행한 日남성, 결국 ‘태형 20대’ 맞는다…“항소 포기”

    싱가포르에서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받은 일본 국적의 30대 남성이 항소를 포기하고 매를 맞기로 했다. 9일 아사히TV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 법원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받은 전직 일본인 미용사 A(38)씨가 항소 포기를 결정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A씨는 2019년 12월 싱가포르의 야경 명소인 클락 키 지역에서 만난 여성 B(당시 20세)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 측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멈추라고 반복적으로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폭행을 계속했다”며 징역 18년과 태형 20대를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술에 취해 취약한 상태였다. 잔인하고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양형은 무거워져야 한다”면서도 소송 절차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형이 무겁고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 받은 만큼 A씨의 항소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A씨 측 변호사 미요시 타케히로는 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형이 선고된 뒤 항소의 이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점은 형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 단점은 형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형이 짧아지더라도 크게 감형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 결국 ‘상고하지 않겠다’고 본인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태형 집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요시 변호사에 따르면 언제 매를 맞는지는 집행 당일 수형자에게 ‘오늘 형을 집행한다’고 통보한다. 싱가포르의 태형이 가혹한 것으로 잘 알려진 만큼 당사자가 태형을 견딜 수 있는지 집행 전 의사 진찰도 이뤄진다. 미요시 변호사는 “실제로 태형을 받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집행 후에는 꽤 큰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는 엎드려서 잠을 잘 수 밖에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아사히TV는 수형자가 태형을 끝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미요시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태형은 하루 만에 집행하는 것이 규칙”이라며 “태형을 다 받지 못하면 대신 징역형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가 태형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이다. 싱가포르 형법은 마약 밀매와 성폭행, 사기, 부정부패, 강도 등의 범죄에 대해 태형을 허용하고 있다. 태형은 16세에서 50세 이하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며, 길이 1.2m, 두께 1.27㎝의 회초리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1994년 미국인 소년 마이클 페이가 싱가포르에서 자동차와 지하철 등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로 기소돼 태형에 처해진 사례가 유명하다. 당시 싱가포르 법원은 그에게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달러(SGD)와 태형 6대를 선고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직접 탄원을 했지만, 싱가포르 법원은 법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태형을 4대로 감형해 집행했다.
  • 모발이 낙엽처럼 우수수… 가을이면 늘어나는 남성호르몬 탓

    모발이 낙엽처럼 우수수… 가을이면 늘어나는 남성호르몬 탓

    찬바람 불면 두피 혈액순환 방해흡연·다이어트·육식 섭취도 원인머리 감고 마른 상태서 빗질해야탈모 방지 샴푸는 치료 효과 미미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한 움큼씩 빠진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또 ‘탈모의 계절’ 가을이다. 모발은 두피 보호와 체온조절 기능을 하지만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탈모가 진행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면 탈모증이다.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원형탈모증 환자는 2010년 13만 6740명에서 지난해 17만 8009명으로 4만명 넘게 늘었고, 유전성(안드로젠성) 탈모증은 2010년 1만 2758명에서 지난해 2만 704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탈모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데 남성 탈모는 이마 양쪽 끝부분이 올라가는 M자나 정수리가 빠지는 형태가 흔하다. 반면 여성은 정수리의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징이 있다. 휴지기 탈모증이란 스트레스, 영양 결핍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출산 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면서 탈모가 오는데 (아이가) 100일일 때 가장 많이 빠지고 돌 때 거의 회복된다”고 말했다.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나타난다. 탈모의 원인으론 유전, 노화, 남성호르몬(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등이 꼽힌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끼니를 거르는 습관,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한몫한다. 영양 불균형이 모발의 영양 공급에 지장을 주는 것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올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재료인 아라키돈산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탈모가 심한 이유도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유발 단백질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질층을 두껍게 해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탈모를 촉진시킨다. 짧은 수면과 낮은 수면의 질, 스트레스도 탈모를 유발한다. 김 교수는 “탈모 인구의 절반이 20~30대로 더이상 중년 질환이 아니다”라면서 “취업 준비 등 스트레스가 쌓이면 두피 혈액 순환이 저하돼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미쳐 탈모가 심해진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수리나 앞머리 모발이 가늘어졌거나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병원에 가면 두피 상태와 모발의 밀도, 굵기, 탈모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탈모 초기에는 DHT 호르몬 생성 차단에 도움이 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을, 진행 후에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이미 많이 진행됐다면 뒤 머리카락을 뽑아 앞머리에 심는 자가 모발 이식이 효과적이다. 권 교수는 “모발은 한 달에 1㎝씩 자라므로 6개월간 약물 치료를 해야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노화인 탈모는 완벽한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 관리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금연을 하는 편이 좋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머리는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 감고 마른 상태에서 빗질을 해야 한다. 철분·아연·비오틴·비타민D·엽산 등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고 했다. DHT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도 좋다. 다만 이른바 ‘탈모 샴푸’ 효과는 제한적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방지용 샴푸는 샴푸 모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첨가한 것이지만 두피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고 탈모 원인과 직접 연관이 없어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죽어야만 나올 수 있던 ‘지옥’…또 있었다

    죽어야만 나올 수 있던 ‘지옥’…또 있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시체가 드러나 개들이 (사람) 뼈를 물고 다녔습니다.” 9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6층 회의실. 이영철(가명)씨는 어눌한 말투로 강제수용됐던 시절을 털어놨다. 이씨는 부랑인을 강제로 데려가 수용했던 시설 5곳에서 1998년까지 23년을 살았다. 197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상경해 구내식당 설거지, 중국집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일하던 이씨는 대구역 대합실에 있다가 시청 공무원 2명에 붙잡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다. 탑차를 타고 도착한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이씨는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자고, 수도 없이 구타당했다. 이후 이씨는 이듬해 서울시립아동상담소, 1980년 서울시립갱생원, 1982년 충남 천성원 산하 성지원, 1983년 같은 천성원 산하 양지원으로 옮겨졌다. 1998년까지 16년을 머문 양지원은 군대와 다름없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톱질과 곡괭이질, 땅 고르기 등 시설 건설 공사에 동원됐다. 작업 중 산비탈 밑에서 일하다 흙이 무너져 산채로 매장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관도 없이 매장된 시체는 비가 많이 오면 드러났다. 개들이 사람 뼈를 물고 다니자 동네 사람들이 항의했지만, 시설 측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도망치다가 붙잡히는 등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골인소대’에 끌려갔다. 망루에서 뛰어내리기, 한강철교, 원산폭격 등 얼차려를 받았다. 구타로 죽은 사람, 매장당한 사람, 도망치려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다 죽은 사람 등이 수두룩했다. 이씨는 “죽은 사람만 100명은 본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1998년 도망친 원생이 인권단체에 증언하면서 국회의원과 인권단체가 양지원을 급습한 이른바 ‘양지마을 사건’ 이후에야 풀려났다. 23년을 수용시설에 살던 이씨 손에 들린 돈은 70만원. 결국 서울역, 동대문운동장역 근처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 공권력 동원 강제노역...37년만에 확인국가 권력에 의해 강제로 구금돼 폭행과 강제노역 등 인권침해가 자행된 부랑인 수용시설의 실체가 또다시 확인됐다. 사체마저 병원에 ‘해부실습용’으로 교부하고 임신 상태로 입소한 여성에게 친권포기를 강요해 태아를 해외입양 기관에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진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진화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립갱생원, 대구시립희망원, 충남 천성원, 경기 성혜원 등 4곳의 시설에서 자행된 인권침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화위는 피해자 개개인의 소송이 아닌 선제적 피해보상과 회복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1980년대 후반까지 정부는 ‘도시생활의 명랑화’란 명목으로 부랑인을 범법자, 불순분자로 지목해 단속한 뒤 수용시설로 보냈다. 시설 중 가장 규모가 커 동시에 3100명을 수용하기도 했던 부산 형제복지원은 1987년 인권침해가 폭로된 후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다른 시설은 이와 무관하게 업무를 이어왔다. 강제 수용 묵인한 정부...‘회전문 입소’에 사체마저 해부용 이들 시설은 1975년 내무부훈령, 1981년 구걸행위자보호대책, 1987년 보건사회부훈령 등을 근거로 운영됐다. 내무부훈령 제410호는 ‘부랑인의 신고·단속·수용·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으로 공권력이 부랑인을 강제로 잡아 수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됐고, 공권력은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들조차 그저 길을 배회한다는 등 갖은 이유로 부랑인 취급을 해 강제로 수용했다. 진화위는 이렇게 수용된 인원이 전국 1만3000여명에 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인 서울시립갱생원·대구시립희망원·충남 천성원·경기 성혜원은 각각 1900명·1400명·1200명·520명이 수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위는 수용자들이 부산 형제복지원을 비롯한 다른 시설로 강제 전원되는 등 ‘회전문 입소’가 이뤄진 실태도 확인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용자들은 한 시설에 수용된 후 전원되거나 풀려난 후 또 다른 시설에 잡혀갔다. 실제 진실규명을 신청한 피해자 13명 중 6명은 형제복지원에서 다른 시설로 강제 전원된 경험이 있었고, 3명은 형제복지원 퇴소 후 다른 시설에 다시 강제수용됐다. 성혜원 수용자 박모씨는 “형제원에서 폭행을 많이 당해 몸이 시퍼렇게 된 사람들이 성혜원에 와서 한 달 있다가 대구 희망원으로 가고, 희망원에 있다가 폭행을 심하게 당하면 인천에 보내는 식으로 ‘뺑뺑이’를 돌렸다”고 증언했다. 서울시립갱생원 수용자들은 1960년대 서산개척단, 장흥개척단 등 국가 주도의 국토개발사업에 강제동원됐고, 서울시가 도시건설사업을 위해 추진한 ‘새서울건설단’에도 투입됐다. 제3한강교(현 한남대교), 서울대교(현 마포대교) 건설 등에 투입됐지만 중간 간부의 착복 등으로 제대로 된 대가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립희망원과 충남 천성원은 임신 상태로 입소한 여성이 출산한 태아를 해외입양 알선단체에 보내기도 했다. 일부 아동의 기록에는 친모에게 친권포기서를 받았다는 사실이 적혀 있지만, 친모의 정신병력을 이유로 ‘양육능력 없음’이란 판단을 내렸거나 ‘친모 포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 문제임’이란 내용이 적혀 있기도 했다. 진화위 관계자는 “출산 이전에 이미 해외입양을 목적으로 한 전원이 결정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천성원 산하 성지원은 인근 의대에 수용자 시체를 해부실습용 시신으로 내줬다. 성지원에서 인근 의대로 보내진 시체는 1982년부터 1992년까지 10년간 117구로 해당 의대가 인수한 전체 시체 수인 161구의 72.7%에 달한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피해자 구제, 도대체 언제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

    이희원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피해자 구제, 도대체 언제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이 지난 3일 제32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피해학생 구제에 관한 합리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가지는 여러 논란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지난 8월 26일자 언론에서는 18개월간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 지속적인 폭력을 피하고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내용을 두고 가해 학생과 유사한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을 기사화했었다. 이 사안을 두고 이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사안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살피며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폭력에 대한 미비한 대응책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 공표된 학교가 소속된 지역인 북부교육지원청의 이정희 교육장에 대한 질의에서 “1년 이상 피해를 당해 왔던 학생을 구제하는 과정에서 학교폭력을 대하는 교육청의 시각이 매우 안일하다. 궁지에 몰린 피해자가 대응한 소극적 행위가 어떻게 가해 행위와 차별되지 않고 처분됐는가”라며 강도 놓은 질의를 했다. 이 교육장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동일선상에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서로 신고한 사안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진술을 통해 싸움 과정에서 현장에서 증명해줄 증인이 없어 (학폭심의)소위원회에서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최대한 피해학생의 입장에서 판단한 결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관련해서 심의위원회의 역할을 제고하고 위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도 심의위원회의 결과에 이해할 수 없는 사례와 민원들이 매우 많다”며 심각한 우려의 뜻과 함께 유사사례 방지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어 학교 내에서 수업 중 휴대폰 소지 자체를 금지하는 노력이 확산된 경향을 예로 들며 서울시교육청의 현재 방침과 노력 그리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디지털 기기 소지에 대한 장기적인 방향성을 묻는 질의에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규칙과 질서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기절제력을 잘 길러주는 힘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와 같은 인성교육 등 여러 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잘 협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밝혔다. 마지막으로는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및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디지털 기기(이하 디벗)의 제어시스템인 MDM 시스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작성한 ‘스마트기기 휴대학습의 중장기 운영방안’ 보고서를 살펴본바, 기기 관리 및 통제에 관해 효과적인 MDM 시스템이 작동할 필요성이 높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꾸준히 내는 것으로 확인되어 고무적인 방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정책 시행을 앞두고 계속 회자되는 우려에 대하여 서울시교육청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리와 교육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소프트웨어 기술발달 속도가 통제의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을 통한 교육자료를 잘 활용해 학생 스스로가 자기절제력을 기르고 기기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라고 제언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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