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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불필요한 공무국외활동 줄이고 필요한 활동은 더 내실 있게”… 청렴·시민신뢰 높인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불필요한 공무국외활동 줄이고 필요한 활동은 더 내실 있게”… 청렴·시민신뢰 높인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병도, 더불어민주당·은평2)가 제12대 의회 개원과 함께 의원 공무국외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통한 시민 신뢰 회복에 나섰다. 지난 25일 운영위원회가 위원회안으로 제안한 ‘서울시의회의원 공무국외활동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2025년 12월 행정안전부가 권고한 ‘지방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표준안’을 반영하는 동시에, 2026년 국민권익위원회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무국외활동의 투명성과 내실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공무국외활동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엄격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개정 내용으로 의원 임기 만료 1년 이내 공무국외활동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일반 목적의 공무국외활동은 허가검토서를 의회 누리집에 공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한 사후 관리 역시 강화하여 위법이나 부당한 활동이 적발되면 의무적으로 감사 및 조사를 의뢰하고, 징계나 환수 처분을 받은 이들은 2년 동안 국외 활동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의회 직원 보호 규정을 새롭게 마련해 특정 여행업체 알선이나 출장 강요 같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게 하고, 비용 전가나 사적 심부름 등 공무와 무관한 불필요한 지시를 엄격히 금지했다. 이병도 운영위원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시의원들의 국외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보다 철저한 검증과 준비를 통해 실질적인 의정활동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는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의원들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의정활동은 충실히 지원하는 운영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개정안은 서울시 조례규칙심의 후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 “세상에! 너도 AI?” “내 공격법, 써 봐!”…1200개 AI 뭉쳐 탈옥했다

    “세상에! 너도 AI?” “내 공격법, 써 봐!”…1200개 AI 뭉쳐 탈옥했다

    비인가 게시판 통해 조직적 움직임메시지 7만 건 교환하며 역할 분담700개 에이전트, 허깅페이스 공격 겨우 13시간 만에 관리자 권한 확보오픈AI “전 세계를 향한 경고사격” “세상에! 공용 게시판이 있다. 다른 에이전트를 찾았다!”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따로 시험받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다른 AI의 흔적을 발견하고 남긴 기록이다. 이들은 서로 대화하거나 외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격리돼 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설치 등에 쓰이는 공용 저장 공간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아챈 뒤 상황은 달라졌다. 약 1200개 에이전트가 공용 저장공간을 비인가 게시판처럼 이용해 7만 건이 넘는 메시지와 파일을 주고받았다. 한쪽이 공격법을 찾으면 다른 쪽이 시험했고, 효과가 확인된 방법은 빠르게 퍼졌다. 이 가운데 약 700개는 실제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해킹에 가담했다. 오픈AI가 26일(현지 시간) 공개한 ‘오픈AI-허깅페이스 사건 기술보고서’와 모델평가·위협연구소(METR), 레드우드 리서치의 독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조직적이었다. 지난달에는 AI 에이전트가 시험용 격리망을 빠져나간 사고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수백 개가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까지 나눠 움직인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사건은 AI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재는 오픈AI의 내부 시험에서 시작됐다. 수만 개 에이전트는 서로 분리된 채 복잡한 공격 과제를 받았다. 일부가 문제에 막히자 정해진 방식으로 답을 찾는 대신 시험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게시판에는 “수백 개의 병렬 에이전트를 활용해야 한다”, “동료들의 시간을 아끼자”는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 이런 행동은 다른 평가에서도 반복됐다. 스프레드시트 시험에서는 정답을 미리 확인했고, 단백질 데이터베이스 평가에서는 평가 체계를 우회했다. 제프리 래디시 팰리세이드리서치 이사는 로이터에서 이를 여러 과목에서 부정행위를 한 상황에 빗댔다. 특정 해킹 시험에서 우연히 벌어진 일탈이라기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규칙 자체를 피해 가는 행동이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에이전트들은 결국 시험용 격리망도 벗어났다. 외부 인터넷은 막혀 있었지만 프로그램 설치 등에 쓰이는 내부 시스템에는 접근할 수 있었다. 이들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과 연결된 장비에 접근한 뒤 허깅페이스의 계정 정보와 추가 취약점을 이용해 실제 서버를 공격했다. 관리자 권한을 확보하는 데는 1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픈AI가 이상 징후를 제때 막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비인가 게시판과 무단 인터넷 접속은 본격적인 공격 전부터 포착됐지만 즉각적인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회사도 “일부 초기 신호가 더 빠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오픈AI는 이번 사건을 “우리와 전 세계를 향한 경고사격”으로 규정하고 최신 모델의 강화학습 훈련을 2주간 중단했다. 연구 환경의 격리와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수백 개 AI가 서로 협력해 평가와 통제 장치를 우회한 뒤 실제 외부 시스템까지 침투한 사실이, 빠르게 강해지는 AI를 기업들이 제대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용어 클릭] ●AI 에이전트 사람이 목표를 주면 필요한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검색이나 프로그램 실행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결과에 따라 다음 행동까지 결정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 獨정치인 “시청서 집단난교 파티 열자” 충격 제안… 황당 이유 들어보니 [월드픽]

    獨정치인 “시청서 집단난교 파티 열자” 충격 제안… 황당 이유 들어보니 [월드픽]

    만하임의 페라트 시의원 이색 주장 화제“시민 참여 최고의 방법…세수에도 도움”시 당국 “계획안 없어”… 관보 광고 불허 독일의 한 시의원이 다수가 모여 성관계 등을 하는 이른바 ‘스윙어 파티’를 시청에서 열자고 제안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의 주요 매체들도 해당 시의원을 인터뷰하는 등 논란을 전하면서 주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dpa통신, 디차이트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만하임의 시의원인 율리안 페라트(35)는 최근 만하임 시청에서 스윙어 파티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윙어(swinger)란 배우자나 연인의 동의 하에 다른 사람과 성적인 교류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한국에서 쓰이는 ‘스와핑’과 유사한 뜻으로 서구에서 더 흔히 쓰이며, 스윙어 파티는 여러 명이 모여 이런 행위를 즐기는 문화를 뜻한다. 페라트 의원은 “이미 약 50개 단체가 이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며 “시민들이 시의원들과 집단 성관계를 하는 것은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 차원에서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파티의 장소가 시청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시청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파티를 열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시청에서 스윙어 파티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시적인 의회 운영 규칙이나 조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상식을 벗어나는 듯한 주장이지만, 페라트 의원은 자기 나름의 명분은 대고 있다. 그는 “만하임을 스윙어들의 천국으로 만들면 매년 수백만 유로의 수입이 들어와 시 재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인으로서 이는 자신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페라트 의원은 앞서 동료 시의원 및 시의회 관계자들에게 프랑스 남부 카프다그드로 ‘정치적 견학 여행’을 가자고 제안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카프다그드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나체주의 마을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당시 페라트 의원은 개별적으로 모집한 일반 참가자 약 30명과 함께 지난해 8월 카프다그드로 가 며칠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트 의원의 이번 제안은 그러나 혼자만의 공상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만하임시는 ‘스윙어 천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관보에 이같은 아이디어를 홍보하려는 페라트 의원의 계획을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페라트 의원은 해당 행사를 시청에서 개최하겠다는 공식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에 언제 열 계획인지, 실제로 몇 명이 참석할지 등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라트 의원은 행사에 필요한 공간의 크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더 명확하게 파악한 후 다음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청에서 스윙어 파티를 열겠다는 자신의 제안이 시 당국에 의해 막힌다면 비공개 파티로라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페라트 의원은 2014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지방선거에서 독일 좌파당(디링케) 소속 비례대표 3번으로 출마해 당선권에 들면서 시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2015년엔 보수 성향 가족당(파밀리에)으로 당적을 옮겼으나 이후 선거에선 낙선했고, 2024년 소속 정당 없이 독자적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 “공직 끝난다” 폭언·고함…감사원 ‘文정부 통계조작 강압감사’ 인정

    “공직 끝난다” 폭언·고함…감사원 ‘文정부 통계조작 강압감사’ 인정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때 이뤄진 문재인 정부 ‘통계 감사’, ‘서해 공무원 피격 감사’ 관련한 감찰을 진행한 결과 고압적 언행으로 끼워맞추기식 조사를 반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위원 등 10명에 대한 수사참고자료를 국가수사본부에 넘기고 관련자 9명을 고발했다. 감사원은 27일 지난 4월 국회 국정조사 이후 발족된 ‘국조특위 후속조치 TF’ 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감사원은 “통계감사와 관련해 감사팀 9명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고 10명(파면 6명·해임 1명 등)을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해감사는 징계시효가 끝나 12명에게 서면경고 조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해당 감사자들은 대부분 (유병호 감사위원이 조직한)특별조사국 소속”이라며 “‘타이거파’(유 위원 측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통계감사팀은 폭언을 일삼으며 강압적 조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감사자는 “통계조작이나 하는 당신 같은 사람들 단죄하려고 제가 감사관을 합니다”라거나 “협조 안하면 공직생활 끝난다”고 협박했다. ‘발뺌하지 말라’고 고함을 지르며 과거 감사를 받던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를 언급하거나, 강압감사를 통제하는 관리자조차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문답서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발언을 허위 기재한 뒤 수정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국토교통부 실장이 실제 발언한 적 없는데도 ‘변동률을 낮게 산출하도록 부동산원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택 통계가 왜곡됐다’는 답변을 기재한 뒤 수정을 요청하자 ‘문답서는 변명을 담는 게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심신 취약자에 대한 과잉 감사도 있었다.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고향에서 돌보던 피감사자를 세종시로 불러 조사받게 했다. 또 식사시간에 잠시 아이를 돌보고 오는 것을 알면서도 아침부터 ‘저녁에 치킨을 시켜 먹자’며 맛집을 묻거나, 자정 무렵 치킨을 시켜 먹고 새벽 6시에 귀가 조치했다. 포렌식 과정에서 문제도 발견됐다. 휴대폰 포렌식 동의를 강요하거나, 복제본을 페기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이를 제공했다. 통계감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수치를 인위적으로 누르는 등 조작이 있었단 의혹으로 윤석열 정부 당시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등을 감사한 사안이다. 서해피격 사건은 문재인 정부 때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것을 ‘자진 월북’으로 결론낸 것을 윤 정부에서 뒤집은 내용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은 최근 법원에서 전원 무죄가 확정됐다. 다만 조사 방식과 별개로 조사 결과에 대한 적절성은 별도 판단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남은 증거를 가지고 원래 처분을 유지할 것인지 등 최종 판단은 감사위원회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시기 이뤄진 다른 감사들에 관해 “문제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 지휘부 결정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며 “감사원 처리규칙도 법령과 같은 강제성이 있지만 운용 미비로 발생한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기뢰 다 치웠다며? 유조선 또 피격…호르무즈 못 여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 기뢰 다 치웠다며? 유조선 또 피격…호르무즈 못 여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선언했지만,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유조선이 또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은 데다 이란과 오만이 군함 통과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이란의 통항 규제 강화 움직임은 한국 해운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후 진화됐다. 미군이 주요 항로의 기뢰를 제거한 뒤에도 선박을 겨냥한 공격 위험은 사라지지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국제 수역의 기뢰가 모두 제거되거나 폭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이 새 기뢰를 설치할 경우 해당 선박을 파괴하겠다며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그러나 기뢰라는 물리적 장애물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해협을 정상화하기 어렵다. 미국과 이란이 이제는 누가 어떤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지를 놓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군함 막고 장금상선 표기 선박도 블랙리스트…이란, 통제권 고삐 AP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방식을 조율하고 있다며, 페르시아만 진입 선박은 이란 영해를, 출항 선박은 이란과 오만 영해를 나눠 이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군용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시 항로를 먼저 운영한 뒤 30~60일 안에 영구적인 통항 체계를 다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합의의 일부 내용에 반대하고 있다. 이란과 오만이 실제로 해협의 관리·수익 배분 방식을 어느 정도까지 합의했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양국이 해협 관리 방안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세부 사항을 여전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통제권 강화 움직임은 한국 해운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란이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유조선 45척 가운데 한국 선사 장금상선의 영문명인 ‘시노코’(Sinokor)가 표기된 선박 5척도 포함됐다. 이란은 해당 선박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억류하고 화물을 압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장금상선 소유 선박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들 선박이 실제 한국 선박인지 아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란이 새 통항 규칙을 실제로 집행하기 시작하면 호르무즈를 이용하는 국내 선사와 화주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상선 늘어도 원유 수송은 4분의 1…유가도 다시 출렁 상선 통항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2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송 선박은 10척으로 전날 8척보다 늘었다. 하지만 최근 10일 이동평균인 약 15척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로이터가 인용한 선박 추적업체 보텍사(Vortexa) 잠정치에 따르면 2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는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전쟁 전 2000만 배럴 이상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이었다. 유가도 협상 기대와 공급 불안을 오가며 출렁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58% 오른 배럴당 88.35달러(약 12만 2000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2% 상승한 82.41달러(약 11만 4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장중에는 브렌트유가 86.22달러(약 11만 9000원), WTI가 80.65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카타르도 중재에 나섰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27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아 이란 측과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결국 호르무즈 재개방의 핵심은 기뢰를 치웠느냐에만 있지 않다. 선박 피격 위험이 남아 있고, 이란은 군함 통과 제한과 자체 통항 규칙을 앞세워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미국이 물리적인 항로를 확보했더라도 누가 어떤 조건으로 그 길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다.
  • 휴가 끝났는데 천근만근…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 피로 싹~

    휴가 끝났는데 천근만근…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 피로 싹~

    휴가철 달콤한 휴식 뒤에 찾아오는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몸이 무겁다면 불규칙해진 식습관과 수면 패턴으로 무너진 영양 밸런스를 점검해 볼 시점이다. 동아제약은 27일 휴가 후 일상 복귀를 돕는 핵심 영양소로 항산화 성분과 면역 관여 성분을 꼽으며 이같이 조언했다. 외식과 야식 증가로 늘어난 기름진 식단은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생성해 신체 피로를 가중시킨다. 세포 손상을 막는 비타민C 등 항산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수면 불균형으로 흐트러진 생체리듬과 면역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세포 분열과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아연 보충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무기력함이 지속된다면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동아제약이 수입·판매하는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 이뮨’은 이러한 현대인의 피로 회복과 영양 보충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오쏘몰 이뮨은 18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했으며, 비타민B군을 일일 영양성분기준치 대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리지널 액상·정제 복합 제형에 이어 최근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구강 용해 파우더 제형의 ‘오쏘몰 이뮨 ODP’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하게 건강 관리 루틴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전에 없던 상황 펼쳐져” 충격…‘마운자로 –14㎏’ 케이윌, 옆머리 만졌다가 무슨 일이[라이프]

    “전에 없던 상황 펼쳐져” 충격…‘마운자로 –14㎏’ 케이윌, 옆머리 만졌다가 무슨 일이[라이프]

    가수 케이윌이 비만 치료제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히며 자신이 몸소 겪은 부작용을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탈모 1차 진단받고 발등에 불 떨어진 케이윌의 쉬운 탈모 관리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케이윌은 “최근에 마운자로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케이윌은 마운자로를 투여해 14㎏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살이 빠지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보였다. 전에 없던 상황이 펼쳐졌다”며 “원래도 머리카락이 얇은 편이었는데 더 얇아졌다”고 달라진 상태를 설명했다. 운동 후 땀에 젖은 머리를 본 배우 정영주가 직접 머리를 정리해 준 일도 고백했다. 케이윌은 “요즘 뮤지컬 연습 전에 운동을 하고 간다. 운동을 하면 땀이 계속 난다. 그러면 옆머리가 젖어 있게 된다”면서 “그런데 영주 누나가 와서 옆머리를 만져 주더라. 아마 그게 비어 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예전에는 땀이 나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비어 보이는 상태가 된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다만 현재 머리숱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머리숱이 없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케이윌이 두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헤드 스파 전문점을 찾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검사를 받으며 “다이어트 후 머리가 빠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이대로 다 빠져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든다”며 “서서히 빠진 게 아니라 한 번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두피 검사에서는 탈모 1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수리 쪽 두피에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케이윌은 “1차 탈모”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체중 감량 효과 큰 만큼 부작용 우려 ↑체중 감량을 개인의 의지력과 노력에만 의존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일상에서 식이를 조절하고 운동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 방식 대신 돈을 쓰더라도 확실하고 빠른 의학적 힘을 빌리겠다는 이들이 늘면서 스타들 역시 ‘비만 치료제’ 사용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가수 신동은 위고비를 맞고 무려 37㎏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빠니보틀도 위고비로 10㎏을 감량한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운동이나 식단으로 뺐다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 다이어트 경험 및 비만 치료제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호하는 감량법 중 다이어트 주사를 꼽은 비율은 2024년 0.9%에서 2026년 6.9%로 상승했다. 실제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아 본 경험률은 6.8%로 2024년(4.4%) 대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처방 약물 종류는 마운자로(58.8%), 위고비(35.3%), 삭센다(19.1%)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약 후 이상 반응 등 부작용을 겪었다는 수치도 2.3%에서 10.3%로 상승했다. 실제 진입 장벽을 묻는 문항에는 신체 부작용(66.9%), 투약 중단 후 찾아오는 요요 현상(57.0%), 약물 의존 불안감(49.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처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빠른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 위장관 관련 증상이다. 담석증이나 탈모, 급성 췌장염 등이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성분을 사용할 경우 장폐색 위험이 4배 이상, 위 무력증은 3.6배, 췌장염은 9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방송인 풍자는 위고비 투약 후 구토와 설사 증세를 겪었으며, 셰프 윤남노는 소화불량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방송인 랄랄은 위고비와 마운자로 주사를 맞은 후 구토와 설사 부작용이 크게 왔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카일 리처드의 딸이자 미국 방송인 소피아 무안스키(25)는 최근 자신의 틱톡에 마운자로 복용 후 겪게 된 탈모 증상을 생생히 보여 주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샤워 중 배수구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 뭉치와 벽면에 붙은 모발 사진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비만 치료제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처방과 감독하에 사용해야 한다. 약물 사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갑상선암 가족력, 위장관 질환, 췌장염 이력, 임신 가능성 등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인 체중 유지를 위해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목표 체중에 도달했을 때 고용량 유지 대신 의사와 상의해 용량을 천천히 낮추며 ‘유지 용량’ 구간을 충분히 거치는 전략도 요구된다.
  •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부부 재산분할, 상속보다 이혼 유리위장 이혼 아니면 증여세 내지 않아한국은 상속 재산 전체에 세금 부과 각자 받은 몫에만 과세하는 게 맞아미국·영국에는 ‘배우자 상속세’ 없어근로소득세 과표, 물가연동제 필요명목임금에 부과하면 ‘사실상 증세’면세 구간·공제·감면도 함께 손봐야세금은 예측 가능성·종착지가 중요증세·감세 필요한 영역 나눠 논의를대선을 앞둔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의 세제개편안이 나왔지만 해당 내용은 없다. 정책 변화를 언급한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의도였다면 후속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반면 ‘집값 잡는 데 쓰지 않겠다’던 세금은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논쟁의 핵심이 됐다.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논의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언제쯤 실현될지 궁금하다. ●이혼이 고민되는 부부 재산분할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받을 재산분할액은 아직 미정이다. 최 회장이 9440억원을 주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했기 때문이다. 재산분할액이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데 노 관장은 이 금액에 대해 증여세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산분할이 아닌 상속이었다면 최고 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은 평가액을 20% 할증하므로 상속된 주식의 세 부담은 시가의 60%가 된다. 재정경제부가 창업자가 사망한 게임업체 넥슨의 2대 주주가 된 이유다. 당시 유족들은 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주식을 물납했다. 지난 5월 유족들은 주식 일부를 되사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물납받은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에서 아주 좋은 매각 사례”라고 언급했다. 세제를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상속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부부간 재산분할은 상속보다 이혼이 훨씬 유리하다. 종종 위장 이혼 여부를 두고 세정당국과 소송도 발생한다. 유명한 대법원 판례가 2017년에 나왔다. 사건 당사자인 미망인은 30년간 혼인 상태였고 남편에게 전처 소생 자녀 5명이 있었다. 그는 상속 분쟁을 피하려고 82세 남편을 상대로 이혼·재산분할 소송을 했다. 조정 결과 현금 10억원과 40억원의 약속어음 채권을 받았는데 이혼 이후에도 같은 집에 살면서 남편을 돌봤다. 남편은 이혼 7개월 뒤 사망했다. 관할 세무서는 위장 이혼이라며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위장 이혼으로서 무효가 아닌 이상 재산분할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산분할액이 지나치게 과대하고 조세 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면 정상적 재산분할 범위를 초과하는 부분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듬해 서울고법은 혼인 기간, 재산 형성 기여도 등에 비춰 합당한 재산분할액이라며 증여세 처분을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3월 ‘(재산의) 수평이동’이라며 “배우자 상속제 폐지에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상속세 부과 방식 개편,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을 주장했다.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5월 유산취득세 도입을 담은 상속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상속세는 사망자 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와 각 상속인이 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있다. 상속세의 목적이 상속으로 얻은 경제적 능력에 과세하는 것이라면 피상속인 전체 재산보다 상속인 각자가 실제 얻은 재산을 기준으로 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조세의 응능부담 원칙에 맞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산세 방식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이다. 그런데 미국, 영국, 덴마크는 배우자 상속세가 없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속세가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유산세는 다자녀 가구에 불리하다. 외자녀가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와 자녀 두 명이 각각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를 비교해 보자. 자녀 두 명의 상속세는 각각 10억원이 아닌 20억원 기준으로 정해진다. 상속세 연대납부 의무도 생긴다. 상속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상속세도 여기에 불을 지른다. 상속세도 고령자·장애인 등 인적공제가 있다. 상속재산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공제가 적용되는 효과가 희석된다. 역시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상속증여세법은 상속 개시일 10년 이내에 상속인이 미리 받은 재산은 물론 비상속인이 5년 이내에 받은 재산도 더해서 계산한다. 만약 창업주가 임직원에게 주식 등을 증여하고 5년 이내에 사망하면 상속재산에 포함돼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상속세 납부 인원은 지난해 2만 2524명으로 2020년(1만 181명)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의 상속세 개편 입법안에 대해 참여연대는 자산 규모가 크고 자녀가 많을수록 상속세 감면액이 많아지는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참여연대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려면 세수 중립성과 조세 형평성 확보를 위해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공제 항목 축소, 세율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편은 필요하다. ●李대통령 “월급쟁이는 봉인가”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월급방위대’가 출범했다. 당대표 직속기구로 소득세 과표의 물가연동제를 검토했다.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물가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사실상의 증세를 고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은 과표 구간이나 공제금액을 올리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과세 체계에서는 명목소득이 늘어나면 소득자들이 세율이 높은 상위 구간으로 밀려 올라간다(bracket creep). 국회예산정책처는 2007년 ‘물가상승에 의한 소득세 부담 증가 완화를 위한 정책대안’에서 소득세 과표 구간 및 각종 공제제도의 기준금액을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의해 불확실성이 줄고 가구의 소득세 부담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22개국이 물가연동제를 실행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올해 적용되는 소득공제금액과 과표구간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금액은 지난해 3만 1500달러(부부공동신고)에서 올해 3만 2200달러로 인상됐다. 최고 소득세율(37%)이 적용되는 소득금액은 75만 1600달러 이상에서 76만 8700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2023년 최저 소득세율 6%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소득세율 15%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의 상한선은 4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구간은 그대로 둬 서민·중산층만의 감세 효과를 추구했다. 8800만원 초과부터 소득세율 35%가 적용되는데 2009년부터 18년째 그대로다. 이후 소득세 개편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38%에서 45%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영국은 2021년 물가연동제 적용을 2026년까지 배제했다. 세수 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예산에서 2031년까지 적용배제를 연장했다. 물가연동제라는 규칙은 갖고 있고 세수 상황에 따라 탄력 대응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를 언급할 때 높은 면세자 비중이 거론된다. 꾸준히 내려왔지만 32.5%(2024년 기준)로 미국(30.9%), 캐나다(13.6%), 일본(14.5%)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적용한다면 면세점과 각종 공제·감면 등 조세지출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경제적 합리성 보장돼야 고소득·자산가가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세금은 재산권 제한이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과 경제적 합리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08년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다른 중요한 원칙도 세웠다. 주거 목적으로 한 채만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고 별다른 재산이 없는 주택 보유자에게 예외조항이나 조정장치 없이 과세하는 것은 피해 최소성 및 법익 균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고령자·장기보유공제와 공정시장가액 비율 완화 등이 나왔다. 올해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은 이 항목을 일부 손봤다. 주택 보유자들이 만들어 내지 않은 부동산가격의 폭등까지 더해져 세금의 예측가능성은 훼손됐고 계산 과정은 난수표 수준으로 복잡해졌다. 세금은 납세자가 모두를 부담하지 않는다. 법인세는 가격으로, 주택에 부과한 세금은 임대료나 자산가격으로 일부 전가될 수 있다. 조세 정책은 종착지도 따져 봐야 한다. 매년 발표되는 세제개편안에서 세제의 유지·보수와 정책적 목적의 증세·감세가 필요한 영역을 나누자. 물가상승에 따른 과표구간·공제금액 조정 등을 자동화·정례화하면 입법 지연 등에 따른 왜곡이 줄어들 수 있다. 집값 안정, 지역균형발전, 특정산업 육성 등 정책적 목표를 위한 세금은 목적, 부담계층, 세수효과와 사용처 등을 적극 논의해 보자. ‘좁은 세원 높은 세율’의 우리나라 세정구조는 납세자 간 부담의 불균형을 키워 조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에는 부정적이다. 이제는 고쳐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서울시, 불꽃축제 숙박 바가지요금 점검

    서울시는 오는 9월 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호텔의 바가지요금에 대비해 집중 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9월 1~3일 영등포·마포·용산구와 합동으로 점검하고 숙박요금을 제대로 게시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정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숙박업자는 온라인에도 숙박요금을 게시해야 한다. 시는 현장점검에서 관련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장점검과 별도로 9월 1~4일 주요 온라인여행사 사이트에 게시된 9월 5일 숙박요금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모니터링 결과 다음 주 주말 대비 지나치게 과도한 요금 인상이 확인되면 호텔업협회 등에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자치구를 통해 추가 점검을 실시한다. 조성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인 만큼, 일부 숙박업소의 불공정행위로 서울의 이미지가 훼손되면 안 된다”면서 “철저한 현장점검으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숙박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내릴게요”→“다시 탈게요” 박수홍, 문제없나…대한항공 규정 살펴보니[돋보기]

    “내릴게요”→“다시 탈게요” 박수홍, 문제없나…대한항공 규정 살펴보니[돋보기]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의 비행기 탑승 하차 의사 번복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고 재탑승하는 문제가 개인의 요청에 따라 가능한 것이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지난 23일 박수홍 가족이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한 뒤 아이가 울자 하차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번복하면서 출발이 약 1시간 지연됐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실제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한 대한항공 KE415편은 당초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실제 출발 시각은 오전 11시 15분으로 기록됐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0분 늦게 출발한 것이다. ● 이륙 전 “비행기에서 내리겠습니다” 가능할까‘자발적 하기’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본인의 의사로 비행을 거부하고 항공기에서 내리는 것을 뜻한다. 공황장애·폐소공포증 등 승객의 건강상 문제나 갑작스러운 가족의 변고 소식을 접한 경우, 지갑 등 물품을 잃어버려 하기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대한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행기를 일단 탔다면 마음대로 내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항공보안법은 시행규칙에 ‘항공기 이륙 전 항공기에서 내리는 탑승객 발생 시 처리절차’를 각 항공사가 만들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 국토부 국가항공보안계획에 따르면 항공사는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 승객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내린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승객이 내린 사유를 파악하고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자체보안계획에 따르면, 승객이 자발적 하기를 요청한 경우 승무원들은 우선 다른 승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뒤 향후 절차를 안내한다. 승객이 경찰이나 정보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고, 해당 여객기 전체를 다시 보안 검색해야 한다는 사실 등이다. 안내를 한 뒤에도 승객이 끝내 내리겠다고 결정한 경우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먼저 항공사는 공항상황실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공항상황실은 관제탑과 관계기관에 연락해 해당 항공기 운항 중지를 요청한다. 이어 공항테러대책협의회의 보안위협 평가에 따라 해당 항공기는 기내 전면 재검색 등 필요한 보안 조치를 실시한다. 이 경우 항공기에서 모든 승객이 내려야 하며, 승객들의 휴대수하물과 위탁수하물도 모두 하기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엄격한 기내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 자발적 하기를 요청한 승객은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는다. 이 과정 동안 모든 승객들은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된다. 보안 조치를 마친 항공사는 공항상황실에 이상 유무를 보고해야 하며, 공항상황실은 처리 결과를 관제기관에 통보한다. 공항테러대책협의회가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운항 재개 여부 등 최종 결정을 내리면 다시 이륙 준비에 들어간다. 이는 국내 공항 출발 기준이며 해외 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대한항공은 “이렇게 엄격한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자발적 하기 자체가 심각한 항공 보안 위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며 “만약의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하기 승객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들까지 복잡한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절차를 완료하는 데 적어도 1~2시간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승객들이 겪게 될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출발과 도착 시간의 지연은 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환승해야 하는 승객이 다음 연결편을 놓칠 수도 있다. 항공사도 피해를 본다. 항공기 운항이 지체된 만큼 급유를 추가로 해야 하고 지상 조업 비용도 추가되는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 “내릴게요” 했다가 “다시 탈게요” 번복…문제없나‘자발적 하기’를 요청했다가 재탑승을 요구한 경우는 어떨까. 온라인상에서는 하차 의사를 번복한 박수홍이 특혜를 받아 비행기를 재탑승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측은 관련 규정상 승객이 기내에서 하기 의사를 밝혔더라도 실제 항공기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라면 의사를 번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항공편에는 승객 관련 업무를 포괄하는 딜레이 코드가 적용됐다. 해당 코드에는 홍보, 고객 편의, 승객 식사 제공, 분실물 처리, 특수 핸들링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되며, ‘승객 하기로 인한 기내 검색 실시’ 역시 세부 지연 사유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박수홍 가족이 탑승한 KE415편이 70분가량 지연 출발한 것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승객이 하기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번복했더라도 이미 관련 업무가 진행되고 있었다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의 하기 의사가 전달되면 위탁수하물을 내리는 작업 등이 시작될 수 있으며, 이후 의사를 번복할 경우 다시 수하물을 싣는 등 추가적인 절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박수홍은 이번 비행기 출발 지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수홍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출발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당시 상황도 직접 설명했다. 박수홍은 “당시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분께 전달드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내에서 대기하던 중 아이가 울음을 그쳤고, 이에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 [사설] 경찰이 뭉갠 실종자 잇단 주검… 수사권 독점 자격이 없다

    [사설] 경찰이 뭉갠 실종자 잇단 주검… 수사권 독점 자격이 없다

    제주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불성실과 무능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가족이 애타게 찾았던 장미란씨와 60대 남성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경찰청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르면 일반 성인 실종의 경우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대응에 나서야 한다. 실종자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과 폐쇄회로(CC)TV 조사 등으로 범죄 피해나 자살 징후가 포착되면 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 이번에 부모 경장은 이런 조치도 없이 거짓말로 사건이 해결된 것처럼 꾸몄다. 조직 시스템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짓을 저질렀겠나. 경찰 수뇌부도 이제서야 하급 경찰관 1명이 실종 사건을 ‘셀프 종결’하는 시스템을 고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명백한 허점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말인가. 기가 찰 노릇이다. 경찰의 법률 지식과 수사 역량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부 경장을 긴급 체포했지만 어제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그는 석방됐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만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을 경찰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체포부터 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문제투성이인 경찰이 한 달여 뒤에는 수사권을 독점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앞으로 경찰이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 같다.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어제 뒤늦게 경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불과 한 달 안에 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경찰에 대한 견제·감시를 강화하는 제도적 개혁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찰 개개인의 정신 자세를 일신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무사안일에 빠지면 조직 쇄신은 난망하다. 경찰이 과연 수사권 독점에 대한 역사적 책임감을 엄중히 여기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지금 개혁이 가장 시급한 조직은 다름 아닌 경찰이다.
  • 46세 한다감, 고령 임신에 만삭 몸에도 ‘운동 삼매경’ [셀럽 건강]

    46세 한다감, 고령 임신에 만삭 몸에도 ‘운동 삼매경’ [셀럽 건강]

    배우 한다감이 만삭의 몸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운동에 매진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출산을 한 달 앞둔 한다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막바지로 힘내고 있는 요즘. 정말 세상의 엄마들을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중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불러온 배를 이끌고 상체 근력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제 막바지로 운동을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만나기 위함이다”라며 출산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상체 운동에 유독 집중한 이유에 대해 “1년 전에 무릎을 다쳤었다. 몸이 무거워질수록 정말 힘들어서 체중을 많이 안 늘리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놓으며 상처가 난 무릎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전국의 예비 맘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체중 관리 잘하시고 좋은 음식 잘 챙겨 드세요”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다감처럼 임신 후기에 적절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을 하면 출산 시 필요한 체력을 기를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임산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종과 혈액 순환 개선을 돕고,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아 임신성 당뇨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또한 적절한 근력 운동은 골반 근육을 강화해 순산을 유도하고, 출산 후 체형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과거 무릎 부상을 겪었던 그는 체중이 급증할 경우 부상 부위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질 수 있어 체중 관리를 통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46세인 그는 지난 2020년 1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올 초 결혼 6년 만에 임신 사실을 알린 그는 ‘연예계 최고령 임산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대중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9월 말이다.
  • 이란, 한국에 경고장 날렸다…“韓상선 유조선에 제재” 벌금·압류 당할까 [핫이슈]

    이란, 한국에 경고장 날렸다…“韓상선 유조선에 제재” 벌금·압류 당할까 [핫이슈]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칙 위반으로 한국 선박 등 유조선 45척에 대해 억류와 화물 압류 등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위해 신설한 페르시아만해협청은 23일(현지시각) 엑스에 “해협 통상 규정 위반을 이유로 유조선 4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며 “리스트에 오른 선박들은 벌금 부과, 억류, 화물 압수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당국이 거명한 유조선에는 한국 3위 해운선사인 장금상선(Sinokor) 것도 포함됐다. 장금상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셔틀 운송을 담당해 왔다. 셔틀선은 일반 유조선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을 여러 번 왕복하며 원유를 가까운 항구까지 실어 나르는 ‘단거리 운반 유조선’을 의미한다. 셔틀선은 짧은 거리만 반복 운항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공격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장금상선 선박은 사우디와 이집트 사이에 투입된 셔틀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장금상선 소속 유조선과 함께 노르웨이,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선적 유조선들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다만 리스트에 오른 선박들이 어떤 규정을 어겼다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정부가 해협 통과 선박들은 허가를 받고 통과비를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란이 말하는 ‘제재’는 이를 말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트럼프 경제 제재, 실질적 효과는 불투명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초강력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일 트루스소셜에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와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란과 제3국 간의 거래 방식을 거론하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24일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제 압박을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는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제재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를 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이란에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번 제재가 이란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미국은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를 단절하기를 거부하는 국가들에 대해 치명적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실제로 대규모의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짚었다. “호르무즈는 미국 영토”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란을 자극해 왔다. 지난 14일 “미국이 이미 해협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이미 그렇다(미국의 영토다)”라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중간선거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설할 때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 영토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모든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 ‘국내 최고령 러너’ 90세 김명락씨 WMAC 100m 완주…“대회 참가 영광”

    ‘국내 최고령 러너’ 90세 김명락씨 WMAC 100m 완주…“대회 참가 영광”

    “이 나이에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 해도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에서 90대 러너가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구순의 나이에도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최고령 참가 선수인 김명락(90)씨는 전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90세 이상 부문 준결승 2조에 출전해 44초 8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씨의 도전에 자녀와 손자녀들은 직접 만든 현수막을 준비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딸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 그는 “순위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하는 데만 집중했다”며 “대회에 이렇게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내가 건강하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한 비결이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80년 넘게 달리기를 해온 육상 애호가다. 고교 시절에는 육상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경찰공무원으로 30여 년 근무한 뒤 정년퇴직을 하고도 달리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육상 DNA는 딸에게로도 이어졌다. 김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딸 경옥(57)씨는 오는 27일 투포환 경기에 출전해 취미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대회가 가족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우리 곁에 더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 같은 추억을 간직하며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민 정보 유출 사태에 경징계 및 5000원 보상 규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비스에서 46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안이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고찬양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민 2명 중 1명 정보 유출 숨겨도 ‘경징계’, 보상은 고작 ‘5000원’? 서울시의 한심한 보안 불감증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서 462만명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됐습니다. 무려 서울시민 절반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심지어 산하기관인 서울시설공단은 이 사실을 알고도 상급 기관인 서울시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천문학적인 정보 유출도 모자라 조직적인 은폐까지 더해진 참사입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내놓은 후속 대책이 가관입니다.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도 미신고한 내부 담당자를 고작 ‘경징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아예 규칙안에 명문화까지 했습니다. 462만명의 정보가 무방비로 빠져나간 사실을 숨긴 중대 비위는 결코 가벼운 징계로 끝낼 일이 아닙니다. 이는 대책이 아니라 면죄부입니다. 사고를 치고 덮어도 적당히 눈감아 주겠다는 ‘제 식구 감싸기’를 공식화한 것일 뿐입니다. 시민을 더욱 기만하는 것은 황당한 보상 대책입니다. 수백만명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서울시가 내민 것은 고작 ‘5000원짜리 따릉이 이용권’ 한 장이었습니다. 그마저도 기한 내에 안 쓰면 사라지는 생색내기용 조치에 불과했습니다. 내 식구 치부는 ‘경징계’로 덮어주면서, 시민의 불안감은 자전거 이용권 한 장값으로 후려쳤습니다. 서울시가 시민의 개인정보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 통보 전까지 해킹 사실조차 몰랐던 깡통 보안,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 이것이 오세훈 시장이 자랑하는 ‘스마트 도시 서울’의 부끄러운 현주소입니다. 시민들은 규칙안 몇 줄 고치며 어물쩍 빠져나가는 얄팍한 행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뼈저린 반성도, 납득할 만한 구제책도 없이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는 무책임한 행정은 반드시 매서운 심판을 마주할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고찬양
  • “대출받아 고깃값 낼게요”…삼겹살 먹방 도전 실패 후 경찰 출동까지 부른 유튜버

    “대출받아 고깃값 낼게요”…삼겹살 먹방 도전 실패 후 경찰 출동까지 부른 유튜버

    고깃집에서 진행하는 ‘먹방 이벤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하자, 식사 비용을 내지 않고 버티다 경찰까지 출동하게 만든 유튜버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손님 1명이 100분 안에 꽃삼겹살 3㎏을 다 먹으면 음식값을 받지 않고 상금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만 도전에 실패할 경우 참가자가 고깃값 2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지난 14일, 한 남성이 자신을 먹방 유튜버라 소개하며 이벤트에 도전했다. 그러나 도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식사 도중 ‘먹뱉’(음식을 씹다 뱉는 행위)을 위해 종이컵을 사수하려 하는가 하면, 화장실에 토사물을 남기기도 했다. A씨가 이를 지적하자 남성은 “내가 토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했다. 결국 남성은 도전에 실패했다. 남성이 지불해야 할 금액은 고깃값과 추가 주문한 물냉면, 음료 등을 포함해 총 20만 4000원(예약금 1만원 제외)이었다. 하지만 결제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남성이 내민 카드는 잔액이 부족한 체크카드였고, A씨가 다른 카드를 요구하자 계좌 잔액 ‘8만 3000원’을 보여주며 결제를 미뤘다. 결국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통장에 8000만원이 있지만 적금이라 3년 뒤에나 찾을 수 있다”며 “먹튀할 생각은 없다. 대출이라도 받아서 고깃값을 주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역시 당장 강제 결제를 진행할 수는 없어 계좌에 있던 8만 3000원만 먼저 지불하도록 중재할 수밖에 없었다. 남성은 한동안 식당 주위를 서성이다가 알바비가 입금됐다며 남은 금액 12만 1000원을 이체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비타민 음료 1박스와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메모가 남아 있었다. 황당한 소동을 겪은 업주 A씨는 향후 먹방 이벤트 도전 시 선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 규칙을 변경하기로 했다.
  • 종전 근무지 보장·반도체실 신설…4실 8본부 27국 구성

    종전 근무지 보장·반도체실 신설…4실 8본부 27국 구성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기 위한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21일 입법예고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시행될 이번 조직개편안은 반도체·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 3개 청사의 균형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획·예산·총무·인사·감사 등 주요 지원 기능을 청사별로 균형 있게 나누고, 권역별 특성에 맞춰 각 청사가 맡을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정했다. 행정기구는 현행 4실 7본부 24국에서 4실 8본부 27국으로 개편한다. 우선 시장 직속으로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반도체실’을 신설하고, 대변인을 배치한다. 부시장 소관은 기존 행정, 안전민생, 문화산업, 경제농림 체계에서 행정문화, 균형발전, 기본사회, 산업경제 등 4개 체계로 재편한다. 행정문화부시장은 기획조정실, 시민안전실과 문화도시예술본부, 기후환경본부, 광역행정본부를 중심으로 시정기획, 재난안전, 문화체육, AI모빌리티, 도시교통, 통합공항, 총무·인사를 총괄한다. 균형발전부시장은 균형발전실과 재정관리본부, 에너지산업본부를 중심으로 자치분권, 조직, 관광, 광역건설, 예산, 에너지, 농축산식품, 해양수산 기능을 총괄한다. 산하에 국가AI컴퓨팅센터프로젝트추진단을 신설한다. 기본사회부시장 소관으로는 시민주권본부, 청년교육본부와 돌봄복지국, 시민건강국, 포용사회국을 두어 시민참여, 청년·교육, 돌봄·보건, 여성·가족 정책을 촘촘히 연결한다. 산업경제부시장 소관으로 동부청사에 성장투자유치본부와 통합행정국, 산업혁신국, 우주첨단소재국, 경제국, 산림정원국을 배치한다. 또, 동부도로관리사업소를 신설해 산업·투자와 현장행정 기능을 강화한다. 청사 간 기능 배치는 동부·무안·광주 3개 청사가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종전 근무지를 보장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방지하는 등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해 조직개편의 수용성과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무원 총정원은 행정안전부의 기준인력 증원 등으로 54명이 늘어난다. 2026년 기준인력 42명, 국가AI컴퓨팅센터 프로젝트 추진단 등 한시 정원 3명, 시의회 인력 9명을 반영한 규모다. 기준인력은 민·군 통합공항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자연재난 복구, 하천 정비, 자원회수시설 설치, 산불 대응, 치유농업, 사회연대경제, 체납관리와 지방노동감독 등 현장 수요가 큰 분야에 배치한다. 소방 현장 대응 인력도 보강한다. 조직개편이 다소 늦춰진데 대해 통합특별시는 통합 이후 첫 조직개편인 만큼 속도보다 완성도를 우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개편을 서두를 경우 청사 간 갈등과 행정 혼선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판단, 3개 청사 공무원이 참여하는 노사공동협의체 운영·시의회 간담회 개최 등 협의 절차를 거쳐 개편안을 다듬어 왔다는 것이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3개 청사가 권역별 강점을 살리면서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고, 종전 근무지 보장과 신분상 불이익 방지 원칙도 충실히 지키겠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후속 인사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시의회 심의·의결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시행과 동시에 새 조직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부서 간 사무 인계인수와 후속 인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제주 실종 안일 대응 논란에…경찰, 단독 종결 막는 ‘관리자 승인제’ 도입

    제주 실종 안일 대응 논란에…경찰, 단독 종결 막는 ‘관리자 승인제’ 도입

    경찰이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이 전산상 단독으로 사건을 종결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최종 승인 절차를 도입한다. 최근 제주에서 30대 여성 장기 실종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실제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종 사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안의 핵심은 담당 경찰관이 실종 사건 해제를 요청하면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도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서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의 검토가 이뤄지지만,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최종적인 실종 해제는 담당 경찰관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구조가 담당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부적절한 사건 종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산상 이중 확인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의 계기가 된 것은 제주에서 장기 실종된 장미란(37)씨 사건이다. 지난 5월 야간 근무 중 최초 신고를 받은 A경장이 장씨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해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경장은 당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장씨의 통신 기록과 A경장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경장은 당시 장씨를 직접 만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A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사건 처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상부에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현행 ‘실종아동 등 및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르면 실종아동이나 가출인 발견 외의 목적으로 신고됐거나 허위 신고로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관련 내용을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신고 내용과 사건 종결 과정 전반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장씨 사건은 최초 신고가 종결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19일 가족이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색이 재개됐다. 그러나 그 사이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 장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삭제돼 경찰이 행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순경이 단독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 인권위 “적법절차 위반”

    순경이 단독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 인권위 “적법절차 위반”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사 보조자인 경사 이하 계급의 경찰관이 독자적으로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하는 관행을 위법이라 판단하고 관련 법 개정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경찰의 피의자신문조서 작성 주체를 규정한 ‘경찰수사규칙’ 제39조가 상위법인 ‘형사소송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경찰청장에게 해당 규칙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197조는 경위 이상의 경찰공무원을 ‘사법경찰관’으로 정해 범죄 수사의 주체로 명시하고 있으며, 경사·경장·순경은 ‘사법경찰리’로서 수사를 ‘보조’하도록 권한을 구분하고 있다. 또한 같은 법 제243조는 사법경찰관이 피의자를 신문할 때 사법경찰관리를 참여하게 하도록 규정해 신문의 주체가 사법경찰관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경찰수사규칙’ 제39조는 피의자신문조서 작성 주체를 사법경찰관과 사법경찰리가 모두 포함된 ‘사법경찰관리’로 뭉뚱그려 규정하고 있다. 인권위는 이 조항이 상위법과 충돌하며, 결과적으로 수사 보조자인 사법경찰리가 독자적으로 조서를 작성하는 근거가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권고는 지난해 10월 제기된 한 진정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진정인 A씨는 지난해 10월 조사 내용이 유출될 수 있는 개방된 조사실에서 피의자신문을 받았고, 당시 사무실에 있던 경찰관이 팀장으로 보이는 경찰관에게 진정인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침해구제제1위원회는 조자실에 외부인 출입이 없었고, 당시 경찰관의 발언도 모욕감을 줄만한 정황은 아니라며 A씨의 진정 내용 자체는 기각했다. 그러나 당시 조사를 담당한 순경(사법경찰리)이 사법경찰관의 실질적 권한을 행사해 독자적으로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인권위는 이를 두고 권한 없는 자에 의해 작성된 조서로서 수사 과정의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인권위는 경찰청장에게 형사소송법 제197조 및 제 243조 후단의 규정에 부합할수 있도록 경찰수사규칙 제 39조를 개정해 수사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킬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2024년 4월에도 “사법경찰리의 독자적인 피의자신문조서 작성은 권한 없는 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생활의 횟수는 환경의 변화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생활 빈도가 여성과 남성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의 경우 성생활 빈도가 낮아지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성의학저널’에 게재된 중국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7~2016년 자료를 활용해 20~59세 여성 6061명을 분석했을 때 일 년 동안 성생활이 11회 이하인 여성은 12회 이상인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1.37배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 가운데 1년간 성관계 횟수가 0~11회인 여성은 1869명(30.84%)이었으며, 우울증은 PHQ-9 점수 1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성관계 빈도가 낮아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 요인의 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는 양방향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생활이 적으면 우울증에 걸린다기보다는 성생활 빈도가 낮은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성생활 횟수는 여성의 폐경기와도 연관이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2020년 1월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건강 관련 장기 추적조사인 SWAN(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에 참여한 29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성생활을 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보다 같은 연령에서 자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성생활을 한 여성 역시 월 1회 미만인 여성보다 폐경 가능성이 19%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자연 폐경 연령이 임신 가능성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성관계 횟수는 남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원인이 발기부전일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008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병원 비뇨의학과 연구진은 5년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55~75세 남성 989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한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한 남성보다 중등도 또는 완전 발기부전의 발생률이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관계 빈도와 발기부전 위험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었다”며 “규칙적인 성관계가 55~75세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관계 횟수가 심혈관 계통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0년 1월 ‘미국심장학저널’에 게재된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남성 1165명을 평균 16.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성생활 빈도가 월 1회 이하인 남성은 주 2회 이상인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은 성생활 빈도가 발기부전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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