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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별 특화 기업유치”…강원도, 주력업종 선정

    “지역별 특화 기업유치”…강원도, 주력업종 선정

    강원도는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권역별 주력업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춘천권(춘천·홍천)은 의약품·이차전지·기기용 제어장치 제조업이고, 원주권(원주·횡성)은 의료용품·비메모리용 및 전자 집적회로·산업용 로봇 제조업이다. 동해안 북부권(속초·양양)은 의료용기기·전동기 및 발전기·냉동장비 제조업이고, 동해안 남부권(강릉·동해·태백·삼척)은 액화가스용기·전자제품·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이다. 접경지 및 중부내륙권(철원·평창·영월·정선·인제)은 바이오연료·비금속광물·탄소섬유·무인항공기·직물제품 제조업이다. 강원도는 시군별 산업 분포, 기업 유치 정책 등을 고려해 주력업종을 선정했다. 권역별 주력업종에 맞는 기업이 이전하면 2년간 보조금을 5% 추가 지원한다. 권역별 주력업종 선정과 지원은 강원도 투자유치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근거로 한다. 박광용 강원도 산업국장은 “주력업종 선정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기업 유치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직무급제’와 노조

    [씨줄날줄] ‘직무급제’와 노조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은 2024년 7월에서야 직무급제를 도입했다. 당시 사무총장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말처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임금의 결정·계산·지급방법 등은 취업규칙의 중요 내용이다. 취업규칙 개정은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 재단은 1년여 동안 연구용역, 직원 설명회 등을 통해 노조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71개 공공기관 중 109개(63.7%)가 직무급을 도입했다. 직무급제는 업무 성격, 난이도, 책임 강도 등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는 제도다. 근무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연공서열형 호봉제와 반대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 직무급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도입 기업은 8.3%다. 호봉제는 12.8%다. 노조가 있는 기업은 63.1%, 노조가 없는 기업은 10.5%로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의 호봉제 모델이었던 일본은 1990년대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면서 ‘역할급’ 도입 등 호봉제 개편을 시작했다. 미국, 독일 등은 직무급제가 안착돼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2017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임금체계를 바꾸면서 월급이 삭감되는 직원이 나오지 않도록 연봉을 인상했다.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롯데그룹이 이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내년에 전 계열사에 직무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유통, 화학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렸다. 핵심 인재에게 더 많이 보상해 일하는 그룹 문화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직무급제는 일한 만큼 합리적 대가가 지급된다는 점에서 공정하다. 반면 그동안 고업무·저연봉 시절을 참고 견딘 중고참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평생 직장이 사라지는 저성장 시대. 노조는 경영진과 함께 단계적 시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령화도 눈앞에 와 있다. 호봉제를 유지하고서는 노동시장 유연화는 먼 얘기다.
  •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2만명 넘어… 제주 이젠 의료관광 1번지로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2만명 넘어… 제주 이젠 의료관광 1번지로

    제주가 지난해 2만 19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의료관광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30 MZ세대가 전체의 76.2%를 차지하며 제주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2023년 6823명 대비 221% 급증한 역대 최고 수치인 2만 19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는 2019년 1만 411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2021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코로나가 종료된 2022년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1만 7014명(77.7%) ▲대만 1405명(6.4%) ▲미국 582명(2.7%) ▲싱가포르 328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1만 6605명(73.6%) ▲검진센터 1271명(5.6%) ▲내과통합 914명(4.1%) ▲산부인과 627명(2.8%)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별 분석결과 20대가 9140명(41.7%), 30대 7553명(34.5%)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535명(11.6%), 50대 1285명(5.9%), 60대 이상 826명(3.8%), 20세 미만 562명(2.6%) 순이었다.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을 통해 매년 2월말까지 등록해야 한다. 대상은 ▲의료사증(메디컬비자) 소지자 ▲외국국적동포 중 시민권자(영주권자, 국내거소 신고자 제외) ▲주한미군, 재외공관·국제기구 직원 및 그의 가족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한 외국인이다. 또한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닌 자 가운데 국민건강보험법 제109조에 따른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외국인, 국내거소 신고 또는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은 외국인 등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도 포함된다. 한편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은 총 88개소(의료기관 53개소, 유치사업자 35개소)가 등록돼 운영 중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특히 MZ세대 비중이 높은 점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일찍 자야 공부도 잘 한다” 잔소리 사실이었네

    “일찍 자야 공부도 잘 한다” 잔소리 사실이었네

    어릴 때부터 “일찍 자야 똑똑해진다”는 잔소리를 귀에 박히게 들었더라도 청소년이 되면 시험 공부를 하느라, 혹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잠을 미루게 된다. 이런 청소년들이라면 “일찍 잠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인지 능력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등의 연구진이 청소년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과 수면 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국의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에 등록된 청소년 3222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의 인지 테스트 결과와 뇌 스캔 자료,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측정한 수면 패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청소년들을 ▲가장 늦게 잠이 들고 가장 일찍 깨는 그룹(평균 7시간 10분 수면) ▲중간 그룹(평균 7시간 21분 수면) ▲가장 일찍 잠에 들고 가장 오래 자는 그룹(평균 7시간 25분)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중 가장 오래 자는 그룹의 경우 수면 중 심박수가 세 그룹 중 가장 낮았다. 미국 수면의학 아카데미는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하루 8~10시간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하는데, 연구 대상인 청소년 대부분은 수면 시간이 권장 시간에 미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부연했다. 이들 세 그룹의 학업 성취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인지 테스트에서는 세 번째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그룹과 첫 번째 그룹이 뒤를 이었다. 또 뇌 스캔 결과 세 번째 그룹의 청소년들의 뇌 부피가 가장 컸으며 뇌 기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부피는 인지 능력과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잠을 자는 시간 동안 기억이 강화되면서 인지 능력이 발달한다”면서 “수면 시간의 사소한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늦은 밤에는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을 자제해 수면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에스피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인간은 특히 성장기 뇌 발달을 수면에 의존한다”면서 “청소년들이 늦게 잠에 들고 잠을 적게 자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 지방은행 유일 ‘프로젝트 한강’ 참여… 부산銀, 디지털 화폐 생태계 이끈다

    지방은행 유일 ‘프로젝트 한강’ 참여… 부산銀, 디지털 화폐 생태계 이끈다

    BNK부산은행이 디지털 화폐 생태계에 조기 진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 부산은행은 한은의 디지털 화폐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상용화를 위한 실거래 테스트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은행 계좌에 넣어 둔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바꾸고 편의점, 카페, 서점 등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이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QR 코드를 스캔하면 대금이 결제된다. 사용자는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물건을 살 수 있다. 카드사나 결제 대행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용처(수취인)는 판매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내지 않는다. 프로젝트 한강에는 부산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유일하다. 은행별로 사용자 1만 6000명 또는 8000명, 총 10만명을 모집했으며 이들 사용자가 오는 6월까지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다. 부산은행의 경우 ‘부산은행 디지털 바우처’ 앱을 설치하고 전자지갑을 개설하면 사용자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전자지갑을 개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등 경품을 지급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은행은 한은이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고 부산 지역사회에 디지털 화폐 인프라를 확산해 지역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앞서 부산은행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 정책지원금, 기업 복지 포인트 등을 디지털 바우처로 발행해 수혜자에게 전달한 뒤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용자와 사용 장소, 기간 등 규칙을 정해 발행하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용 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서도 다른 참여 은행과 달리 디지털 화폐 기반 바우처 발행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부산 신라대 장학금을 디지털 바우처로 발급하고 보유자가 지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한강 참여는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부산은행이 지역 기반 디지털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부산은행의 지역 밀착도와 이번 테스트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은행, 지자체의 디지털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 직무급제 순차적 도입…노조 반대 넘을까

    롯데, 직무급제 순차적 도입…노조 반대 넘을까

    롯데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직무급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롯데그룹은 22일 롯데바이오로직스·대홍기획·롯데이노베이트가 이미 ‘직무 기반 인사(HR) 제도’(직무급제)를 도입했으며, 올해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 등 일부 계열사가 추가적으로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직무급제란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기준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체계다.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실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건비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그룹은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가 이를 순차 도입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직무 기반 HR 제도는 직무 가치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차별적 보상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최근 계열사별로 자산 매각과 희망 퇴직을 하는 상황이라 이같은 인사제도 개편이 절실하다. 다만 노동조합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근로기준법 제94조에 따르면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이익하게 바꾸는 경우 과반수 노조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 안중근 의사 유묵 ‘녹죽’ 경매서 9억 4000만원에 낙찰

    안중근 의사 유묵 ‘녹죽’ 경매서 9억 4000만원에 낙찰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이 9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22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제183회 미술품 경매’를 통해 안 의사의 유묵, 조일수호조규 관련 외교문서 일괄,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음사 초판본이 새 주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옥션은 일제의 조선 침탈과 패망,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빛났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와 작품을 포함해 선보였다. 안 의사의 녹죽은 ‘푸른 대나무’를 뜻하는 말로 1910년 2월 사형 집행을 앞둔 그의 변함없는 지조와 절개를 대변하는 상징물이다. 추정가 3억~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금액에 낙찰됐다.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시인 윤동주의 유고시집 초판본은 1150만원에, ‘강화도조약’이라고 알려진 조일수호조규의 부록과 무역규칙 체결 과정에서 양국 관리들이 필담을 통해 주고받은 실무적 대화와 조율의 과정 등을 담은 외교문서 일괄은 5000만원에 낙찰됐다. 화제가 됐던 만해 한용운의 노년 서풍이 깃든 ‘심우송’ 병풍은 출품이 취소됐다.
  • 규칙 위반 1벌타 자진신고하고도 우승… 토머스 ‘골프의 매너’ 제대로 보여줬다

    규칙 위반 1벌타 자진신고하고도 우승… 토머스 ‘골프의 매너’ 제대로 보여줬다

    ‘매너의 스포츠’로 불리는 골프에서 1벌타를 스스로 신고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양심도 지키고 3년 만에 우승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토머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 라운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토머스와 함께 연장을 치른 앤드루 노백(미국)은 파에 그쳤다. 2022년 5월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5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던 토머스 3년 만에 통산 16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360만 달러(약 51억 2640만원)를 챙겼다. 아내와 태어난 지 5개월 된 딸을 얼싸안고 기뻐한 토머스는 “얼마나 우승을 고대했는지 모르겠다”며 “우승은 정말 어렵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며 인내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토머스의 우승이 더욱 값진 것은 전날 3라운드 2번 홀(파5)에서 규칙 위반을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샷을 얕은 벙커에 떨군 토머스는 잔돌 등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다 공을 미세하게 건드렸다. 그는 경기 위원을 불러 함께 비디오 영상을 본 뒤 끝내 벌타를 받았다. 토머스는 이 홀에서 4타 만에 공을 컵에 넣었지만 파를 적어야 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의 정상을 노렸던 김시우는 3오버파 74타를 치며 최종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아쉽긴 하지만 시즌 첫 톱10이다. 이날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에서 윤이나는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전날 8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차 4위까지 뛰어올라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윤이나는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며 미끄러졌다. 역시 아쉽긴 하지만 미국 무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 중 고진영이 공동 7위(17언더파 271타)로 가장 높은 순위.
  • 이재명 “나도 한때 큰 개미, 코스피 5000 열 것… 상법도 재추진”

    이재명 “나도 한때 큰 개미, 코스피 5000 열 것… 상법도 재추진”

    “자산 키울 수 있는 선진 시장 필요”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미공개 정보 불공정 엄단 약속도대선 후보 적합도 첫 50%대 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대한민국 자산시장이 부동산 중심인 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본시장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라며 주식시장 선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충청권·영남권 경선 누적 결과 90%에 가까운 당내 지지를 확보한 이 후보가 본선에 대비해 ‘개미 투자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간담회’에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황당한 유머가 생길 정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저도 꽤 큰 개미 중 하나였고 정치를 그만두면 주식시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99%”라며 “대선에서 떨어져서 상당 기간 정치를 안 할 것 같아 나름 연구해 조선주를 샀다가 국회의원이 되는 바람에 (팔았는데) 지금은 3배가 올랐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선진국 대비 지나치게 많은 국내 주식 종목 수와 주가순자산비율(PBR) 저평가 기업을 언급하며 “시장 물을 흐리는 것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하든지 해서 청산해야 한다”며 “PBR 0.1이면 이론적으로 10배 넘는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식이 왜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상법 개정안을 거론하며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상법 개정에 실패했는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며 “집안의 규칙도 안 지키면서 어떻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소액 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집권 시 상법 개정안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배경에는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과 비정상적 경영 판단으로 인해 소액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는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가 만연하다는 소액 주주들의 인식과도 맥을 같이한다.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이기적인 소수들의 저항이라고 생각되는데 당연히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상법이 개정되면 지배 대주주의 횡포가 줄어들고 비정상적 경영 판단도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페이스북에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미공개 정보 활용 불공정 행위 엄단, 단기차익 실현 환수 강화 등 사전 모니터링과 범죄 엄단 시스템 보강도 약속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 “관세전쟁, 수출 기회도 동반… 관세율 낮추기만 급급해선 안 돼”[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관세전쟁, 수출 기회도 동반… 관세율 낮추기만 급급해선 안 돼”[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관세 협상은 고차방정식성과 재촉해 데드라인 생기면 불리25% 관세율보다 다각적 고려 필요깎는 조건이 국민 부담 땐 옳지 않아트럼프 2기 한국 경제 영향무역수지 기준으로 적과 우방 나눠관세 넘어 구조 바꾸라 압력 넣을 것EU·캐나다 등과 ‘안전판’ 연대 필요對중국 통상 정책 대응은中산업 고도화, 관세 못지않은 도전미중 전쟁 틈서 반사이익 생길 수도새 수출 공간 포착해 유연 대응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한국에 25%를 포함해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돌연 중국을 제외한 동맹국에는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는 협상전화를 기다린다는 말을 계속 흘리고 있다. 미 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지난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만난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글로벌경제안보연구센터장은 그 뒤 여러 차례 전화 통화로 변화하는 현상을 따라잡으면서 “극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정 간섭 수준의 요구를 해결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상호관세율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 말라”면서 “국민과 언론도 정부에 타결을 재촉하지 않아야 만족스러운 협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전쟁의 위험은 수출시장 확대의 기회를 동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라고 하는데, 어떤 관세들이 적용되나. “보복관세, 품목관세, 상호관세, 보편관세 등 다양한 관세를 혼란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관세만큼 수출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미 수출국 사이에 부과되는 관세의 상대적 차이다. 보편관세나 품목관세의 경우는 모든 나라에 적용되니 대미 수출국가들의 경쟁구조가 별로 변하지 않는다. 반면 중국 등에 대한 보복관세나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상호관세율은 미국 시장에서 각국의 경쟁구조를 변화시킨다.” -한국은 25%의 상호관세가 부여됐다가 일단 유예됐다. 한국 수출기업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은. “미국에 수출하는 상위 수출 16개국(2024년 미 수입의 80.3% 비중)의 상호관세가 20~25%이고 중국(보복관세로 145%), 베트남(46%), 대만(36%) 등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렇다면 25% 자체의 효과는 꼭 크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한국 기업이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베트남 및 중국, 방글라데시(37%)에 대한 관세가 부담이 된다. 특히 이들 국가를 생산기지로 이용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게 되면 베트남과 중국, 방글라데시 등에 한국의 원자재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될 양자협상에서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협상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내정 간섭 수준 양자협상 풀어야 -미국은 양자협상에서 각국의 ‘비관세장벽’을 놓고 협상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부가가치세도 비관세장벽의 하나라고 얘기한다. 거의 내정 간섭 수준의 양자협상이 될 수도 있나. “미국은 자유무역 구조하에서 동맹국들에 장기간 수탈당했다고 생각한다. 관세를 넘어 무역 상대국의 국내 제도와 구조를 바꾸라는 압력을 넣을 것이다. 선(先)상호관세와 후(後)양자협상이 결합된 구조에서 이루어지는 양자협상은 각국의 국내 제도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양자협상 과정에서 미국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각국 내의 이해관계 조정을 놓고 국내 정치적 논란에 더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양자협상을 위해서는 신중하고 다차원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이다. 상호관세율을 단순히 깎으면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기술적 협상보다는 내놓을 카드를 신중하게 준비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협상해야 한다. 언론도 정부에 빠르게 성과를 내라고 재촉해선 안 된다. 데드라인이 있으면 협상이 불리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뿐 아니라 대공황 우려도 나온다. “이미 경기침체 우려와 자산시장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얼마나 많은 양자협상이 타결될지, 협상이 실패한다면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멕시코 등이 중국처럼 미국에 보복관세를 때릴 것인지, 아니면 순응할 것인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 이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장기적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기 어려워진다. 즉 관세에 따른 무역 위축 효과만큼이나 투자 위축의 효과도 우려해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상(FTA)은 이미 트럼프 1기에 재협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2차 협상을 또 해야 하나. “한국의 선택은 보복, 협상, 수용 등 세 가지다. 우선 보복은 답이 아니다. 중국 같은 악순환에 빠지고 경쟁국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 결국 협상을 해야 하는데 관세를 깎는 조건으로 어떤 대가를 제시했을 때,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최종적으로 누가 질 것이냐는 문제가 남는다. 수출 기업을 위해 관세를 깎더라도 그 대가로 국민 가운데 특정 계층에게 부담이 생긴다면 그게 정당하냐는 것이다.” ●美, 中 이기기 위해 제조업 부흥에 사활 -미국인들은 트럼프 2기에서 미국의 산업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 과연 가능한가. “해외 투자의 유턴 등으로 한번 경쟁력을 잃었던 제조업이 부활한 사례는 거의 없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든, 바이든의 보조금 정책이든 시장원리만으로는 부족한 인센티브를 보충해 주는 정책이다. 억지라는 얘기다. 트럼프 임기 내에 그 성과가 확인되지도 않을 것이다. 외국기업들도 상호관세를 회피하려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그 관세가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취소될 위험에 처한 것 아닌가.” -트럼프 1기 때는 ‘중국 때리기’였는데 2기는 우방도 때리는 모습이다. 왜 그런가. “우방의 기준이 달라졌다. 지금 미국은 무역수지를 기준으로 적과 친구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의 논리 속에서는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는 것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지금과 같이 미국에서 경제적 이익을 빼가는 동맹국은 미중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럼프의 경제 참모가 쓴 ‘미란 보고서’에 미국이 ‘100년 만기 국채’를 동맹국에 넘길 것이라고 한다. “관세를 부과하면서 달러를 약세로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경제적 논리로는 이율배반적이다. 비논리적인 큰 그림을 완성시키려다 보니 비전통적이고 무리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 같다. 만일 4월 이후 주요 통화의 약세가 나타나면 이른바 ‘미란 보고서’의 취지에 따라 환율조작국 지정 등 개별국가의 환율 수준에 대한 압박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100년 만기 국채 판매, 통화스와프 제공, 금리 차등화 등은 그다음에 벌어질 수 있는 더 복잡한 얘기의 일부분이라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미국 관세정책은 ‘자해’ 수준 아닌가. “경제적 논리에 따른 접근이라기보다 이념적 접근이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나 자산시장 불안 등 부정적 충격을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구조변화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일시적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결국 경제적 결과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중요하다. 따라서 내년 11월 중간선거 등 정치적 판단이 이루어지기 전에 밀어 붙일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주요 정책라인이 이미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져 있어 중간선거 결과가 나쁘게 나와도 기존 노선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 정책적 혼란은 더 커질 것이다.” ●같은 상황 국가와 연대, 협상카드 효과 -EU나 캐나다 등과 한국이 상호관세에 대해 연대해야 한다고 하던데, 연대가 가능한가. “연대가 필요하다. 그런데 연대해서 미국에 맞서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건 비현실적이다. 다만 연대의 노력 자체가 미국에 대한 협상카드가 되고 관세전쟁이 다른 나라들 사이로도 확산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 빰 맞고 다른 나라에 복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세계가 정글화하는 것이다. 같은 처지의 나라끼리의 연대는 그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그래야만 이른바 규칙 기반의 질서를 지킬 수 있다. 패권국이 아닌 나라들에는 설사 나쁜 규칙이라도 규칙 기반 질서가 안전판이 된다.” -좀 다른 얘기지만 중국이 미국에 맞서고 있다. 그 바탕에는 중국 기업과 산업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도 한다. 우리의 대중국 통상정책을 어떻게 해야 하나. “관세전쟁과 별개로 중국의 산업은 이미 고도화했다. 몇몇 분야에서 중국기업들은 선도자(first mover)로 변화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지정학, 한미동맹 우선 전략, 중국 위기론 등에 가려져 중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놓쳤다. 사례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5년 600만대로 단기간에 4배나 늘어나며 세계 1위가 됐다. 문제는 중국같이 우리보다 소득이 낮은 나라의 기업이 퍼스트 무버가 되면 우리 기업들이 예전의 빠르게 따라잡기(fast follower)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중국의 산업 경쟁력은 관세전쟁만큼이나 중요한 도전이다. 앞으로는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우리가 학습하고 추격해야 할 분야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해서도 이른바 기술 유출 우려보다는 중국 시장 및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보의 계기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배척하는 상황을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여지도 있지 않나.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일 수도 있지만 반사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 중국은 한국 수출기업의 1위 시장, 미국은 2위 시장이다. 이번 관세전쟁으로 중국 시장에선 미국 상품이, 미국 시장에선 중국 상품이 쫓겨날 것이다. 그 상황만 놓고 보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수출 공간이 열리는 것이다. 이를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지만수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글로벌경제안보연구센터장을 겸임하며 중국 경제, 미중 관계, 경제안보 이슈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LG경제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서 중국 경제를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2021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분과장으로 일했다. 현재 외교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이다.
  •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존엄한 노년 생활을 방해하는 인지 장애, 특히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튤레인대,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대, 중국 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한중 인민병원,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통지부설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혈압을 낮추면 치매는 물론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4월 22일 자에 실렸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574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최대 1억 52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료 시설이 낙후되고 공중 보건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 개입이 치매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일생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 저하 약물이 치매 위험도 낮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농촌 마을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 3만 3995명을 대상으로 마을 의사가 개입한 혈압 조절,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및 인지 장애에 대한 효과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중국의 농촌에 거주하며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골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중 1만 7407명의 환자는 고혈압약, 가정 혈압 모니터링, 체중 감량과 저나트륨 식단,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 등 보건의료적 조언을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뿐 별다른 의료적 조언을 받지 않았다. 48개월이 지난 뒤 두 집단을 살펴봤을 때, 의료적 개입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혈압 조절이 잘됐으며, 정상 또는 목표 혈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렇게 혈압 관리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15%, 인지 장애 위험은 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지앙 허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의 발병률과 그에 따른 영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혈압 조절이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카페인 음료 늘고, 우유 섭취 줄고…청소년 건강 ‘적신호’

    고카페인 음료 늘고, 우유 섭취 줄고…청소년 건강 ‘적신호’

    청소년 사이에서 고카페인 음료의 섭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19년 12.2%로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그 수치가 23.5%까지 치솟았다. 특히 고등학생의 섭취율은 중학생보다 약 2배가량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 피로 해소, 집중력 향상 등을 이유로 고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지만, 이는 단순한 습관 이상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철분과 칼슘 같은 필수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뼈와 근육 발달에 중요한 칼슘 흡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고카페인 음료의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미국 버팔로대학교(University at Buffalo-SUNY)의 연구에서도 8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96명을 대상으로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게 한 결과, 대상 전원에게서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음료 대신 반드시 필요한 음료로 ‘우유’를 주목하고 있다. 우유 한 잔(200ml)에는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의 3분의 1과 단백질의 8분의 1이 들어 있으며, 체내 흡수율도 다른 식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단백질과 칼슘 외에도 비타민 D, B군,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포함한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릴 만큼 균형 잡힌 영양 공급원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우유는 칼슘과 함께 흡수를 돕는 유당, 단백질, 비타민D 등의 영양소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어 칼슘 흡수율이 약 40%에 달한다”며 “성장기 청소년의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는 청소년기는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로, 균형 잡힌 식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바쁜 학업 일정 탓에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필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우유가 성장기 영양 관리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우유 섭취는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내 청소년의 평균 키는 해마다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인 800m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식생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청소년 5명 중 1명만이 하루 한 번 이상 우유를 섭취하고 있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 우유 섭취율은 남녀를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이 100kg 이상에 달하는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한국 남성보다 평균 키가 약 10cm 더 크다. 이는 우유 섭취와 성장 간 상관관계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루 갖춘 대표 식품”이라며 “하루 한두 잔의 우유 섭취만으로도 건강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바쁜 청소년들에게 학교 급식에서만큼은 반드시 우유를 제공해, 기본적인 영양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큰 노력 없이 9kg 감량” 30대 여성…이 ‘세 가지 습관’ 꼭 지켰다

    “큰 노력 없이 9kg 감량” 30대 여성…이 ‘세 가지 습관’ 꼭 지켰다

    미국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한 한 30대 미국인 여성이 유럽식 식단과 생활 방식으로 바꾼 뒤 약 9㎏을 감량해서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차 프라사드(39)는 2년 전 미국 시애틀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한 뒤 큰 노력 없이 9㎏을 감량한 경험에 대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했다. 프라사드는 포르투갈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식습관을 바꾼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프라사드는 미국에 살았을 때는 종종 걸으면서 음식을 먹었지만 유럽에서는 이동하면서 먹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포르투갈에 처음 왔을 때는 손에 음료수를 들고 다녔고, 가끔은 점심을 테이크아웃해서 먹기도 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생산적이라고 느껴서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걸으면서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프라사드에 따르면 포르투갈 사람들은 평일에도 1시간 30분~3시간에 걸쳐서 식사한다. 많은 양을 먹기 때문이 아니라 대화에 맞춰 식사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라사드는 유럽인의 이러한 습관은 술을 마실 때도 적용된다며 “이들의 목표는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프라사드는 체중 감량을 위해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체육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대신 매일 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식으로 생활 습관을 바꿨다. 프라사드는 “군대처럼 정밀하게 식단을 하다가, 바쁠 때 외식하며 폭식하고, 폭식에 대한 처벌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 등 극적이고 위험한 질주를 멈추고 꾸준하고 일관된 방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유럽 사람처럼 하면 된다. 다이어트를 아예 하지 말고, 다이어트를 갑자기 시작했다가 멈추지도 않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프라사드는 간식을 끊는 대신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은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프라사다는 평소 오전 7시에 아침을 먹고 오전 10시에 브런치를 먹은 뒤 점심과 저녁은 각각 오후 4시, 오후 6시에 먹는다고 한다. 그는 “유럽인들은 보통 간식을 먹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한다. 식사 사이에 3~4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며 “이렇게 하면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마다 식탐에 굴복할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사드는 먹을 때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버터, 치즈, 크루아상을 죄책감 없이 먹는다”면서 “죄책감을 느끼며 먹으면 결코 만족하지 못하고, 만족감을 좇아 점점 더 많이 먹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만족감을 얻기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
  • 김혜성, 마이너 트리플A 경기서 시즌 4호 홈런·6호 도루

    김혜성, 마이너 트리플A 경기서 시즌 4호 홈런·6호 도루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홈 경기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해 8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1차전에서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김혜성은 2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홈런은 팀이 5-4로 앞선 5회 2사 2, 3루 상황에서 터졌다. 김혜성은 상대 투수 윌 클라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퍼올렸다. 지난 13일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더블헤더 2차전에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도루는 6개로 늘었다. 이날 두 번째 도루는 양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에 나왔다. 2루에 있던 김혜성이 3루를 빠른 발로 3루를 훔쳤고, 마이클 차스비의 좌전 안타 때 김혜성이 홈을 밟으며 팀의 4-3 끝내기 득점을 했다. 마이너리그는 더블헤더를 7회까지만 치르며, 동점이면 8회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연장전 규칙’을 따른다.
  • [단독] 지하철역 화장실, 여전히 높은 ‘장애인 문턱’

    [단독] 지하철역 화장실, 여전히 높은 ‘장애인 문턱’

    화장실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전철 역사 등에 설치된 장애인 전용 화장실마저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4곳 등받이 미설치 수도권 전철역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10곳 중 4곳은 양변기에 등받이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가 몸을 기댈 수 없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화장실 위치를 엉뚱하게 가리키기도 했다.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신문이 20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수도권 전철역 장애인 화장실 526곳 중 246곳(46.8%)과 ▲서울교통공사 담당 269곳 중 70곳 역사(26%)에는 양변기 등받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철역 장애인 화장실의 39.7%(316곳)는 지체 장애인 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몸을 가누기 힘든 구조라는 얘기다. ●“몸 중심 잡아주는 등받이 꼭 필요” 2018년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공공건물에 양변기 등받이가 의무화됐지만, 현실에선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1호선은 214곳 중 63.5%인 136곳에 등받이가 설치되지 않았다. 1호선의 신이문역, 청량리역엔 아예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 하반신 마비로 전동휠체어를 타는 유재근(42)씨는 “장애인에겐 화장실에서 중심을 잡아 주는 등받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은 “등받이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옆으로 넘어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엉뚱한 곳 안내… 부실한 점자 블록 역사 화장실 인근의 점자블록이 오히려 시각장애인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점자블록이 남자 화장실 쪽에만 있거나 화장실을 수십미터 앞둔 근방에서 블록이 끊긴 곳도 있다. 시각장애인 전석(46)씨는 “화장실 위치를 알려 주는 점형블록과 보행 방향을 알려 주는 선형블록이 서로 떨어진 곳이 많다”며 “점자블록을 따라가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 화장실에 양변기 등받이를 추가할 계획이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등받이가 없는 양변기나 부실한 점자블록은 제대로 된 공공설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회적 지표”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 전철역 화장실, 여전한 ‘장애인 문턱’…등받이 부족, 점자블록 탓 길 잃어

    전철역 화장실, 여전한 ‘장애인 문턱’…등받이 부족, 점자블록 탓 길 잃어

    화장실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전철 역사 등에 설치된 장애인 전용 화장실마저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철역에 설치된 장애인 화장실 10곳 중 4곳은 양변기에 등받이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가 몸을 기댈 수 없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은 화장실 위치를 엉뚱하게 가리키기도 했다.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신문이 20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수도권 전철역 장애인 화장실 526곳 중 246곳(46.8%)과 ▲서울교통공사 담당 269곳 중 70곳 역사(26%)에는 양변기 등받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전철역 장애인 화장실의 39.7%(316곳)는 지체 장애인 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몸을 가누기 힘든 구조라는 얘기다. 2018년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공공건물에 양변기 등받이가 의무화됐지만, 현실에선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1호선은 214곳 중 63.5%인 136곳에 등받이가 설치되지 않았다. 1호선의 신이문역, 청량리역엔 아예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 하반신 마비로 전동휠체어를 타는 유재근(42)씨는 “장애인에겐 화장실에서 중심을 잡아 주는 등받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은 “등받이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옆으로 넘어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역사 화장실 인근의 점자블록이 오히려 시각장애인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점자블록이 남자 화장실 쪽에만 있거나 화장실을 수십미터 앞둔 근방에서 블록이 끊긴 곳도 있다. 시각장애인 전석(46)씨는 “화장실 위치를 알려 주는 점형블록과 보행 방향을 알려 주는 선형블록이 서로 떨어진 곳이 많다”며 “점자블록을 따라가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장애인 화장실에 양변기 등받이를 추가할 계획이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등받이가 없는 양변기나 부실한 점자블록은 제대로 된 공공설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회적 지표”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내 주우면 괜찮다? 실험해보니 ‘반전’ 결과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내 주우면 괜찮다? 실험해보니 ‘반전’ 결과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이른바 ‘5초 법칙’을 실험한 결과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17일 (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5초 법칙’을 검증하기 위해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최근 틱톡에 올렸다. 아이허는 실험용 접시를 1초 미만, 5초, 10초, 20초, 30초, 60초 동안 바닥에 뒀다. 이후 표본을 배양해 확인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박테리아 군집이 발견됐다. 아이허는 박테리아가 생긴 실험용 접시를 보여주며 “0초도 너무 긴 것 같다. 5초든 60초든 끔찍하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먹지 않을 거다”, “어린 시절 내내 5초 규칙을 지켰는데도 아직 건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6년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진도 비슷한 실험을 한 바 있다. 연구진은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나무, 카펫 등 네 가지 표면에 수박, 빵, 버터 바른 빵, 젤리 등 네 가지 식품을 다양한 시간 동안 떨어뜨린 실험에 나섰다. 수분이 있는 수박의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품의 수분, 바닥 표면 유형, 접촉 시간이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떤 경우에는 1초 이내에도 오염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 김두관, 대선 불출마 선언…식어버린 제3지대 빅텐트

    김두관, 대선 불출마 선언…식어버린 제3지대 빅텐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룰(규칙)에 반발해 경선 거부를 선언했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 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선 불출마와 함께 민주당에 남아 정권 교체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오픈 프라이머리 등 국민 경선 방식을 요구했던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확정하자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렸다”며 민주당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 인터뷰 등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지 나흘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당초 대통령 임기 2년 단축, 청년기본자산제 등 개헌 공약을 제시했던 김 전 의원은 대통령제 개헌을 주장했던 범보수 진영이나 제3지대 대권 주자와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16일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하는 비명(비이재명) 빅텐트 참가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백왕순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국민의힘 모두 개인의 사당화로 대의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오늘부로 김두관 후보 캠프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정권 교체에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 대권 구도에 그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단일화 계획을 묻자 “순회 경선 결과에 따른 정치공학적인 단일화, 이합집산은 처음 정치할 때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정책 협력은 할 수 있지만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 트럼프 관세폭탄에 ‘밑창 구멍 숭숭’ 인기 러닝화도 15% 오른다? [스니커 톡]

    트럼프 관세폭탄에 ‘밑창 구멍 숭숭’ 인기 러닝화도 15% 오른다? [스니커 톡]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러닝의 제품에는 스위스에서 디자인했다는 걸 나타내는 ‘스위스 엔지니어링’이란 문구가 있습니다. 밑창에 구멍이 숭숭 뚫린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신발을 좀 더 들여다 보면 안쪽 라벨에는 ‘메이드 인 베트남’이라고 쓰여 있으며 이는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스위스 일간 ‘노이에 취리히 차이퉁’(NZZ)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ZZ는 이 문제가 베트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중심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46%의 관세를 발효했다가 몇 시간 후 이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보편적 관세로 대체했으나 위험은 여전합니다. 그런데 스포츠용품 산업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입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는 모두 이들 국가에 있는 대규모 공장에서 운동화와 의류를 생산합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은 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중국과 첫 관세 분쟁을 시작한 후 많은 제조업체가 생산 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업체들은 이것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 간의 향후 분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 정책에는 아무런 보호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이 대안 자체가 이제는 덫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미국발 관세전쟁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회사?미국 소매업 분석업체 텔시 어드바이저리그룹(TAG)의 분석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온러닝(온홀딩)과 나이키를 모니터링합니다. 그는 NZZ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가 이런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의 사업 모델을 심각하게 뒤흔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공개된 수치로 보면 베트남이 스포츠용품 업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온러닝의 신발 중 약 90%, 의류와 액세서리 중 약 60%가 이 나라에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아디다스의 경우 신발의 약 40%, 의류의 약 20%가 바로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나이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이 업계 1위 기업은 베트남에서 신발의 약 50%, 의류의 약 28%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산 비율을 다시 인도네시아와 중국까지 확대하면 전체 나이키 제품의 약 95%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높은 관세율로 위협하는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것입니다. 이는 이 미국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전쟁에서 명백한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비록 이 정책이 표면적으로는 미국 내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온러닝 제품 가격도 15% 오른다?온러닝은 적어도 겉으로는 관세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NZZ에 필요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변경할 수 있는 견고하게 구성된 좋은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 이상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길 거부했습니다. NZZ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모두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이 두 회사의 전략가들은 이미 이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페르난데스 TAG 분석가는 이런 제조업체들이 관세에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옵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공급업체와 가격 인하 협상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제품의 최종 가격을 인상하는 것입니다. 남은 한 가지로는 기업이 이윤을 낮춰 추가 비용을 직접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이 중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하는 소매 가격 인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룻밤 사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가격 조정 과정은 복잡하다”면서 많은 브랜드의 경우 이미 소매업자들과 가격 합의가 이뤄져 있어 관세 영향이 매장에서 나타나는 데는 최소 6개월은 걸린다고 예상했습니다.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오를지는 유효 관세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 종료 후 관세율을 어떻게 정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더욱이 많은 제조업체는 이미 ‘최초판매가격’ 제도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NZZ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최종 소비자가 지급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아닌, 제조업체에서 출고될 때 지급하는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내다놨습니다. 그런데도 미국발 무역 전쟁에서는 가격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집니다. 페르난데스 분석가는 스포츠용품에 대한 경험에 근거한 규칙을 제시합니다. 관세의 3분의 1이 궁극적으로 소매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스위스 거대 금융 기업 UBS의 분석과도 일치합니다. 따라서 관세가 46% 인상되면 소비자 가격은 약 15% 인상됩니다. 이 계산으로는 현재 20만 9000원인 온러닝 클라우드몬스터의 경우 갑자기 약 25만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패션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파프)과 협업으로 출시한 인기 제품 클라우드몬스터2는 판매가가 29만9000원에서 약 3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페르난데스 분석가는 가격 인상 수준이 너무 커 기업들도 직접 일부를 부담해야 할 수 있지만, 어떤 회사도 자발적으로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선택지는 생산 시설을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에 따른 잠재적 관세 인상에 직접 위협받는 베트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튀르키예나 이집트와 같은 지역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UBS의 분석가 로버트 크란코프스키는 이 옵션이 비현실적이라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새로운 제조 시설을 짓는 데 1~2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미래에 어떤 관세가 적용될지, 그리고 관세율이 얼마나 높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란코프스키는 기업들이 기존 공급 구조를 최적화하려고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일부 제조업체들이 이미 공급업체와 가격 인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협상이 성공할지는 개별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기 전까지 전략을 다시 짤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정 생산 현장에 대한 의존도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포함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온러닝은 소위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 기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운동화를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최종 배송할 국가에 로봇을 배치해 단 몇 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생산설비뿐 아니라 향후 관세 분쟁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서부지법 난동이 뇌 문제?… 휴~ 방법이 있단다

    서부지법 난동이 뇌 문제?… 휴~ 방법이 있단다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 가장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쟁취한 나라로 평가받았던 한국이 요즘 극우극단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0년대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 등 물리적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증가하며 극단주의가 더 쉽게 확산된 면이 있다. 극단주의는 주변 환경의 영향일까, 아니면 개인의 타고난 성향일까. 이 책의 저자 레오르 즈미그로드 박사는 ‘뇌’에서 해답을 찾는다. 그동안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이데올로기는 “왜 어떤 사람은 보수이고, 다른 사람은 진보인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정치적 태도와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봤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은 왜 이데올로기적 사고에 빠져드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이데올로기와 인간의 관계는 정치학보다는 과학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실험심리학, 인지과학, 뇌신경과학을 사용해 이데올로기라는 정치적 신념이 외부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단순한 사회적 산물이 아님을 제시한다. 흔히 “극과 극은 통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상적으로 양끝에 있는 극우와 극좌는 통할까. 저자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극우와 극좌는 인지적으로 서로 비슷하다. 두 극단 모두 중립적이고 정치와 관계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머릿속 도식 체계를 새롭게 적응시키고 변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해석, 즉 음모론을 꺼내 드는 것이다. 즈미그로드 박사는 “파시즘과 공산주의라는 두 극단주의는 편협성과 경직성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극단주의에 빠지기 쉬운 뇌가 있을까. 저자는 심리학자 엘제 프렌켈 브룬즈비크가 194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10~15세 남녀 어린이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답을 대신한다. 프렌켈 브룬즈비크 연구에 따르면 아직 정치적 신념을 형성하지는 않았지만 사고의 경직성을 드러내는 아이들은 성장한 후 극단주의에 빠지기 쉽다. 사고가 경직된 아이들일수록 혼란이나 격변, 재앙에 매료됐다. 이런 아이들은 겉으로는 질서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내지만 그 안에는 무질서에 대한 선망이나 집착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가장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전두엽 피질에서 도파민 수치가 낮고 대뇌피질의 정보를 받아 보상, 집행, 자기 조절과 운동 처리에 관여하는 핵심 영역인 선조체에서는 도파민 수치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이는 이데올로기를 바꾼다는 것이 단순히 의견을 바꾸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 수준에서 변화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이데올로기에 빠지는 것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즈미그로드 박사는 “인간은 어떤 이념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수용하거나 거부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신경과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세히 알수록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인간 본성에 맞서 비합리적 규칙과 권위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극단주의적 선동이 넘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깨우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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