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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8세 이전 초경 ‘성조숙증’ 급증고열량식 호르몬 교란 일으켜이른 생리는 성인병 노출 위험충분한 숙면 등 생활습관 개선을아이의 ‘초경’(初經)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라고 하지요. 부모와 함께 감격하는 경우도 있고,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초경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경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보고된 ‘지표로 보는 한국 여성의 재생산건강’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51~1955년생인 60~64세 여성의 초경 연령은 16.3세였습니다. 1996~2000년생인 15~19세를 조사해 보니 12.7세로 나왔습니다. 45년 만에 3.6년가량 짧아진 것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전국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아동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신체 발육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물론 해외 선진국들도 이미 비슷한 현상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크게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여겼습니다.●비만·수면부족이 낳은 현상 그러나 최근에는 이것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8세 이전에 유방 발육이 이뤄지고 초경을 하는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문제인데 아이들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즐기다 보니 비만 인구가 급증했고, 이것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성조숙증을 불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11년 4만 6250명에서 2015년 7만 5945명으로 1.6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진료환자의 91.2%(6만 9291명)는 여아였습니다. 성조숙증과 초경 연령은 비만과 더불어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에 2015년 실린 ‘초등학교 여학생 초경연령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1시간 적으면 또래보다 이른 초경을 경험할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보고된 연구 결과에서도 여고생 1만 8000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과거보다 학업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면서 수면시간은 계속 짧아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닫히게 해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보낼 때보다 키가 작아지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2015년 청소년 조사에서 여자 고등학생의 키는 160.9㎝로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0.2㎝가 줄었습니다. 채현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주로 초경은 신장 급성장기 1년 뒤에 나타난다”며 “만약 여자 아이에게 초경이 없다면 신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질병 위험도 경고합니다. 이른 생리를 하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심해지고 심하면 조기 폐경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12세 이전에 이른 초경을 경험하면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상승합니다. 박소은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이 오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소아비만이 심해지고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며 “사고의 성숙과 신체 성숙 사이에 균형이 깨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적당한 운동·8시간 수면 필요 그럼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가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면 됩니다. 전문가 단체인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학회는 현재 ‘하하스마일건강’(www.바른성장.kr)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을 충분히,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으로 하루 세끼 꼭 챙겨 먹기 등 5가지 생활수칙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학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은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꼭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김호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기와 계란, 콩을 많이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을 피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하거나 특정 영양제를 집중적으로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성조숙증을 치료하진 않습니다. 성조숙증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 성인이 된 뒤에도 키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만 치료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시작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김 교수는 “치료기간은 2~5년이고, 4주 간격으로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다”며 “1년 치료할 때마다 성인키가 1.4㎝가량 더 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고인석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 23일 언론 통해 공개

    피고인석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 23일 언론 통해 공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하루 앞둔 22일 법원이 이례적으로 첫 공판이 이뤄질 법정 내 피고인 석과 재판일부에 대한 언론에 공개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 된 이후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3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에서 취재진의 사진과 영상촬영을 허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갑을 해제한 모습으로 취재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 취재가 허용된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상 법정 촬영은 재판장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취재진의 요청 등을 두루 고려해 법정 촬영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12·12사태와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나란히 법정에 섰을 때도 언론을 통해 이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당시 재판부도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개정 직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1분 30초간 사진 기자들의 촬영을 허용했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첫 재판 준비 절차에 나온 모습도 언론에 공개됐다. 법원은 차은택씨와 장시호씨 재판도 각각 1차례씩 촬영을 허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임을 위한 행진곡’, 신중현, 그리고 르상티망

    [유진모의 테마토크] ‘임을 위한 행진곡’, 신중현, 그리고 르상티망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얼마 전 미국 버클리음대로부터 한국인 최초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신중현은 1970년대 초반 청와대의 박정희 찬양 노래 작곡 지시와 협박을 계속 거절했고, 이후 그가 만든 ‘미인’, ‘거짓말이야’(김추자) 등 숱한 곡들이 금지곡이 됐다. ‘아름다운 강산’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2집(1974)에 수록된 곡. 육영수가 TV에서 접한 이 곡과 엽전들에 심한 불쾌감을 드러내자마자 금지곡이 됐다. 박근혜 정권은 그들의 입맛에 안 맞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감시하고 불이익을 줬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에서 제창곡이 아닌, 합창곡으로 격하된 배경과 연계된다. 300~400년 전의 편협했던 유럽의 고전주의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 문화와 예술을 권력의 입맛 맞춤형 규칙으로 통제하는 건 언로에 재갈을 물리고 창작력과 상상력에 수갑을 채우는 독재적 폭정이다. 동물도 언어 비슷한 걸로 소통을 한다. 사자의 리더는 무리에겐 종교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 중 문화와 예술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미국보다 역사가 훨씬 길고, 가깝게 이씨 왕조시대만 하더라도 성군들이 넘쳤던 우리 민족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는 대한민국에선 불행하게도 훌륭한 대통령을 자주 만나지 못했다. 이승만은 종신 집권을 노렸으나 4대 대통령 취임사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4·19혁명에 의해 쫓겨났다. 바로 전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의 ‘몸통’이란 혐의로 탄핵당한 뒤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대다수 언론은 전통적 여당 출신 대통령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연일 ‘파격적’, ‘이례적’이란 수식어로 포장한다. 오랫동안 권위적 도그마와 군림의 비정상적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정상이 생소한 걸까. 최소한 다수의 영화는 그러지 않았다. ‘판도라’(박정우 감독·2016)는 원자력발전소의 폭발 사고가 소재. 실세 국무총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젊은 강석호 대통령의 귀와 눈을 막고 언론과 국민을 거짓말로 통제하려 함으로써 자리보전에 연연한다. 대통령은 뒤늦게 총리의 전횡과 농단을 알아챈 뒤 모든 진실을 낱낱이 국민에게 보고한다.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의 팀장에게 전화한 그의 첫마디는 “저, 강석호입니다”다. “나, 대통령이오”가 아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롤란트 에머리히 감독?2013)의 무대는 백악관. 경호팀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존 케일은 제임스 소이어 대통령의 열렬한 팬인 딸이 크게 실망하자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그날 괴한들에 의해 백악관이 점령되자 케일은 고립무원의 대통령을 구한다. 케일과 고마움의 악수를 나누는 대통령의 첫마디는 “나 제임스 소이어요”다. 괴한들은 동료의 복수를 위해 케일의 딸을 붙잡고 케일에게 나타날 것을 촉구한다. 그러자 대통령은 케일에게 나라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괴한들에게 걸어간다. 국민이 박근혜 정부 때 가장 절실했던 게 경제 살리기라면 답답했던 건 불통일 것이다. 탄핵과 정권 교체의 촉매제는 촛불집회로 대표되는 분노한 민심이었다. 일방통행이 불 지핀 프롤레타리아의 행동은 르상티망이다. 니체는 권력의지에 의해 촉발된 강자의 공격 욕구에 대한 약자의 격정을 르상티망이라고 규정했다. 5·18 정신과 촛불 민심의 근간도 르상티망이었다.
  • “자존감 낮고, 망상은 지나친 이 분”

    “자존감 낮고, 망상은 지나친 이 분”

    “자존감은 낮고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혀 있다”미국의 조지워싱턴대학 정신의학과 임상 교수인 존 지너 박사가 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반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구설수로 탄핵론이 거론될 정도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미치광이(nut job)’라고 표현한 것과 코미에게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하지 못하게끔 압력을 넣어 사법방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 정신의학계는 그동안 공적 인물의 심리나 정신을 공개적으로 분석하지 않는게 불문율이나 지너 박사를 이례적으로 이같은 분석을 내 놓아 주목되고 있다.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무슨 이유로든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그의 이런 성격은 우리 존재의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판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직업윤리보다 공공에 대한 의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 자아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확고한 자존감이 없으며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증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한 자존감이나 과대망상은 ‘역사상 누구도 나만큼 욕먹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의 취임식 때 미국 대통령 취임식 사상 최대 인파가 참석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데서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특성은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거나 배려하지 않는 것과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하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국민 관심 끌려는 인물로 치부했다. 약골(weak), 패배자(failure), 거짓말쟁이(liar), 루저(loser) 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자를 표현할 때 즐겨쓰는 단어들이다. 모욕, 무례에 매우 민감해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며, 일이 잘못되면 남 탓으로 돌린다. 의도대로 안 되면 보좌관이나 참모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화를 낸다.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죄의식을 갖거나 후회를 하지 않고, 충동적이라며, 이는 그의 내적 분노에 트럼프 대통령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취약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성숙한 인물들은 부정적 느낌과 긍정적 느낌을 적절히 통합해 자신에 대해 균형된 감정을 갖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너 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미 정신의학계는 공적 인사의 정신을 감정하지 않는, 이른바 ‘골드워터 규칙’ 준수를 원칙으로 한다. 1964년 대통령 선거 때 미국 정신과 의사 1000여 명은 배리 골드워터 후보가 정신, 심리적으로 대통령 자질이 부족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골드워터는 선거에서 졌으나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이겼다. 조지워싱턴대학 정신의학과 저스틴 프랭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을 분석하는 책을 쓰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한 편집증적 불안을 갖고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갈망을 강화하고 현실화하려는 행동을 한다고 관측했다. 30여 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베스트셀러 저서 ‘거래의 기술’ 집필을 도왔던 작가 토니 슈워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지배 욕구가 강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세상과 끊임없이 전쟁하는 법을 배웠다며, 그는 비록 실패했어도 모든 거래를 성공으로 간주하고,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어도 안식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써클’ 이기광, 코피 흘리는 장면 위해..

    ‘써클’ 이기광, 코피 흘리는 장면 위해..

    ‘써클’ 가수 겸 배우 이기광이 첫 방송에 앞서 포부를 전했다. 이기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찔찔이 호수 열심히 하겠다. 써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기광은 극 중 코피를 흘리는 장면을 찍기 위해 분장에 임하고 있다. 특히 그의 눈빛이 돋보인다. 이기광은 2037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트2: 멋진 신세계’에 출연해 김강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기광이 연기하는 이호수는 스마트지구 시청 보안과 공무원으로, 극단적인 감정 통제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안정 케어 시스템’을 무한 신뢰하는 인물이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몸가짐, 알파고급 규칙적인 생활과 상식을 강조하는 합리적인 사고는 마치 안드로이드라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 이호수의 담당 구역에서 스마트 지구 최초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황폐화된 일반지구에서 온 형사 이준혁(김강우 분)과 한 팀이 돼 사건을 수사하면서 스마트 지구의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한편, ‘써클 : 이어진 두 세계’는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주연 배우들과 함께 1회를 누구보다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사전 시사회를 마련했다. 사전 시사회는 오늘(19일, 금) 저녁 7시에 극장에서 진행되며 ‘써클’을 이끌고 나갈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팬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 현장 모습은 추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tvN이 최초로 선보이는 SF 추적극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써클’ 첫 방송은 오는 22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약 특집] 착한 유산균이 17종 아이 면역력도 키운다

    [제약 특집] 착한 유산균이 17종 아이 면역력도 키운다

    종근당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프리락토’와 ‘프리락토 키즈’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으로 장내 세균의 균형을 유지해 몸속 면역력을 높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011년 405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과 쓸개즙에도 살아남아 장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종근당의 프리락토에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 박테리움 등 17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 있다. 락토바실러스 카제이는 소장까지 살아서 도달해 소장의 기능을 돕는다. 유제품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줄여 준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김치가 많이 발효돼 신맛이 날 때 생기는 균으로 ‘김치유산균’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 요구르트에 첨가하는 균이다. 프리락토 키즈는 생후 3개월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제품이다. 질병 예방과 면역체계 형성을 위해 모유에 함유된 비피더스균 4종을 강화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청포도맛을 담았다. 두 제품 모두 포장에 밀폐용기를 사용해 수분과 공기로부터 유산균의 변질을 막고 보관은 편하도록 했다. 하루 1회 분량씩 포장돼 있고 2개월분에 10일치를 더한 70일분을 담았다. 종근당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올해 씹어 먹는 제품과 캡슐 제품도 출시했다. 어린이용 제품인 ‘프리락토 베베 츄어블’에는 면역 기능이 있는 아연을 더했다. 아연은 세포 분열에 필요한 성분이다. ‘프리락토 장용 캡슐’은 아연과 비타민D를 더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여 준다. 종근당 관계자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장 건강이 악화돼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주 고령 해녀 월 20만원 수당 받는다

    제주 고령 해녀 월 20만원 수당 받는다

    제주도가 70살이 넘은 고령 해녀에게 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지난 17일 제351회 임시회에서 좌남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녀어업 보존·육성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이날 심사에서 조례안 제6조(수당 및 정착지원금 지원)에 해녀수당과 정착지원금에 대한 상한액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고령해녀 수당은 월 20만원, 신규 해녀 정착지원금은 월 50만원 이내로 정했다. 고령해녀는 70세 이상, 신규 해녀는 40세 미만이다. 조례안이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제주도는 해녀들에게 지원할 수당 및 정착지원금과 관련한 세부시행규칙을 마련해 실시한다. 제주 해녀문화는 자연친화적인 작업 방식과 독특한 문화 등으로 지난해 11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주 해녀는 1970년대 1만 4000명이 넘었지만 해마다 줄어 지난해 4377명으로 조사됐다. 70세 이상이 전체의 59.9%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문화세션이 열린다. 제주 해녀 세션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애기바당에서 할망바당까지, 제주 해녀문화 세계화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주 해녀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과제를 놓고 토론한다. 또 법환 해녀학교를 방문해 현직 해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제주포럼 행사장 내에서는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교도소 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간수, ‘잘못된 만남’ 끝은?

    교도소 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간수, ‘잘못된 만남’ 끝은?

    영국 한 교도소의 여성 간부가 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죄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됐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키아 안드러스자크(23)는 맨체스터교도소에서 근무한 지 6개월째였던 지난해 3월, 11년형을 받고 수감된 셰인 보이드(23)를 처음 만났다. 안드러스자크는 수감자인 보이드를 위해 휴대전화를 밀반입했고, 두 사람은 이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다. 또 외부에서 초콜릿이나 담배 등을 몰래 가지고 들어와 보이드에게 건네기도 했다. 안드러스자크는 “보이드가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매점에 있는 모습을 본 뒤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눈이 마주쳤을 때 보이드가 내게 미소를 보냈고 나 역시 미소로 답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러스자크의 휴대전화에서는 평범한 연인들끼리 주고받을 법한 메시지가 저장돼 있었다. 또 보이드가 수감돼 있던 방에서도 안드러스자크가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상당수가 숨겨져 있었다. 크리스마스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보이드는 자신의 여동생을 시켜 키아에게 150파운드(약 22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등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만남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무렵인 지난 연말, 교도소 관리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은 뒤 조사에 착수했다. 다수의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결국 안드러스자크는 법적 대가를 치르게 됐다. 그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보이드는 내 남자친구였다. 우리 두 사람의 관계가 옳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보이드가 다른 교도소로 옮기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지 법원은 수감자와 개인적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긴 죄로 안드러스자크에게 징역 8개월 형을 선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당차병원,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조기진단법 개발

    분당차병원은 김옥준·신정원 신경과 교수팀이 뇌파 분석을 통해 ‘산발성 크포이츠펠트 야콥병’(CJD)을 조기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신경학회지인 임상 신경생리학에 실렸다. 산발성 CJD 환자는 뇌파검사에서 1~1.5㎐의 예파(주기적으로 날카로운 모양의 비정상적인 뇌파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가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 초기에는 이러한 파형이 보이지 않으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말기에도 파형이 소실되기도 한다. 김 교수팀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분당차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산발성 CJD 환자 23명의 뇌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질병의 초기부터 ‘주기성 패턴’이 관찰됐고 병의 진행시기에 따라 뇌파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교적 초기인 8주쯤에는 비정상적인 뇌파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11주에는 예파가 규칙적으로 나타났다가 17주부터 전형적인 1~1.5㎐의 예파가 규칙적으로 보였다. 김 교수는 “병의 진행단계에 따라 보이는 특징적인 뇌파소견은 CJD를 치매, 뇌전증으로 오진할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며 “질병의 예후를 파악해 치료와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D는 인간에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프리온 질환이다. 프리온은 단백질을 의미하는 ‘프로테인’과 바이러스 입자인 ‘비리온’을 합성한 것이다. 인체 내에는 프리온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존재한다. 만약 프리온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뇌 세포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척되면 중추 신경계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변성을 일으킨다. CJD는 산발성이 85%를 차지해 가장 흔하며, 광우병에 걸린 소의 부산물을 섭취한 뒤 발생하는 ‘변종 CJD’는 극히 일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개인과외 교습시간 7월부터 밤 10시로 제한

     올 7월부터 서울지역 과외 교습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인과외교습자의 교습시간 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조례에 따라 학원·교습소 교습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됐다. 그러나 개인교습자에 대해서는 별도 제한이 없었다. 지난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개인과외 교습시간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되면서 시교육청은 개인과외도 학원·교습소처럼 오전 5시∼오후 10시에 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시교육청은 “조례 개정에 앞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25개 자치구 초·중·고 학부모 6796명을 설문한 결과 74%인 5014명이 개인과외 교습시간을 학원·교습소와 동일하게 제한하는 데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아동학대 행위가 1번만 적발돼도 ‘등록말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원 등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도 새로 정비·강화하는 규칙도 공포했다. 개인과외 교습장소 표지를 부착하지 않았을 때 1회 적발 시 ‘교습 중지 7일’, 2회 이상 적발 시 ‘교습중지 1년’의 행정 처분을 한다. 학원 교습비 초과 징수와 교습시간위반 등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화하기로 했다.  개정된 조례와 규칙은 18일 공포되며, 두 달의 계도·홍보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든든한 페이스메이커 ‘달림이’

    20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든든한 페이스메이커 ‘달림이’

    경력 50회 넘는 베테랑 12명 기록 관리하며 자원봉사 나서 “참가자들 오버페이스 예방…힘들면 천천히 편하게 뛰세요”“풍선을 따라 달리면 기록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출발하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참가하는 ‘달림이’들은 1시간4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2시간30분까지 목표 시간대가 적힌 풍선을 달고 뛰는 ‘달림이’들을 만난다. 페이스메이커(pace maker)는 원래 엘리트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선두그룹 형성을 촉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마스터스들이 주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 페이스메이커는 오버페이스 예방에 목적을 둔다. 2010년 출범해 전국 300여 회원을 보유한 ´독도사랑 페이스팀´이 나선다. 연간 50여개 대회에서 참가비를 면제받고 별도의 보수 없이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패트롤로 뛰는데 칩을 달고 뛰니 자신의 기록 관리에도 좋다. 박종태(46) 수도권 팀장 등 경력 50회를 웃도는 12명이 여섯 목표 시간대별로 2명씩 풍선을 달고 뛴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2시간10분대를 목표로 달리는 박 팀장은 “군 부대장들이 목표를 내걸고 휴가나 포상을 약속해 더러 오버페이스를 한다. 이들을 말리자면 힘들긴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5㎞마다 마련될 급수대에서 적게라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게 좋다. 컵을 잡으면 먼저 한쪽을 찌그러뜨려 속도를 늦추면서도 마실 수 있게 하되 호흡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숙이고, 보폭은 짧게, 무릎은 약간 구부린 자세로, 팔은 전후로 힘차게 흔들며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올리면 편하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리막을 달릴 땐 “몸의 무게중심이 빨리 앞으로 전달되도록 하고 무릎의 충격을 적게 하기 위해 굽혀진 상태로 발을 디뎌 오르막에서 떨어진 기록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빠른 1시간40분대를 목표로 달리는 이용철(62)씨는 15년 전 작성한 최고기록(1시간22분)을 떠올리며 몇 초였는지 가물가물하다고 했다. 대회가 없는 날에도 5㎞를 뛴다는 그는 “㎞당 4분40초의 속도로 일정하게 달려야 하는데 가끔 나이 든 분들이 오버페이스를 하다 탈진하기도 해 응급조치를 취한 뒤 목표 시간에 맞추자면 힘들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도 레이스패트롤이 12명 배치돼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지만 그들이 당도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달리는 이에게도 “정 힘들면 천천히 걸어도 된다고 당부한다”고 했다. 기록보다 건강을 돌보는 게 주된 목적임을 늘 새기자는 주문이다. 여성, 초보자들의 눈에 자주 띄게 될 2시간30분대의 송재섭(56)씨는 “몇 년 전 레이스패트롤로 뛸 때 10명 정도를 보살피느라 결국 규정시간을 넘겨 트럭에 태워져 실격당했다“며 웃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500㎜쯤 마시고 출발 직전 소변을 보는 게 좋다”며 “주최 측이 제공하는 스트레칭 시간보다 조금 더 많이 하고 100m 거리를 두 차례 전력질주해 충분히 몸을 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스 운영에 대해선 “초반 천천히 속도를 끌어올리고 반환점을 돈 뒤 스스로 몸 상태를 체크해 호흡이나 무릎, 발목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천천히 스퍼트로 끌어올리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산업부 “석탄 개소세 인상 검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 발전용 석탄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석탄 발전 감축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확대를 핵심으로 전력시장운영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연말에 발표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발전용 석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는 ‘경제급전’에서 환경을 우선시하는 ‘환경급전’으로 정부 발전전략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마다 발표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설비 계획 등이 담긴다. 산업부는 석탄에 붙는 ㎏당 30원의 개별소비세를 대폭 올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높은 LNG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강제로 제한해 자연스럽게 LNG 발전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경급전과 관련된 세제 개편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원별 구입 단가는 ㎾h당 평균 원자력 68원, 석탄(유연탄·무연탄) 73.8~88.6원, 유류 110.3원, LNG 101.2원, 신재생에너지 156.5원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상이 이뤄지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환경을 위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데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고등학생,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과다섭취 사망

    美고등학생,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과다섭취 사망

    미국의 한 16세 고등학생이 짧은 시간 내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프링힐 고등학교에 다니던 데이비스 알렌 크라이프(16)가 카페인 과다섭취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졸음을 쫓기 위해 고카페인 음료는 물론 카페인 알약까지 먹는 국내 청소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데이비스가 교실에서 수업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데이비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곧 숨졌다. 이후 현지 경찰은 가족병력이 없고 평소 건강했던 데이비스의 사인 확인에 들어갔고 지난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검시관 게리 와츠는 "데이비스의 사인은 카페인으로 인한 부정맥으로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사례처럼 한꺼번에 카페인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은 가급적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 당일 데이비스는 2시간 동안 대용량 마운틴 듀, 맥도날드의 라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의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은 400mg, 임산부는 300㎎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다. 곧 몸무게가 50kg인 청소년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에 125㎎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해롭다는 의미로 에너지음료 한 캔만 마셔도 이를 넘어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봉준호 “인간·동물 관계 그려… 칸에 즐거움 줄 것”

    봉준호 “인간·동물 관계 그려… 칸에 즐거움 줄 것”

    넷플릭스 영화 칸 경쟁 첫 진출 산골 소녀의 납치된 동물 구출기“불타는 프라이팬 위에 올라간 생선 느낌이에요. 아름다운 영화를 완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어서 빨리 그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네요.”(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다음달 28일 세계 최대 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이고, 국내 극장에는 동시 개봉된다. 봉 감독과 넷플릭스는 ‘옥자’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가 예정된 제70회 칸영화제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작품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다국적 기업에 납치당한 거대 동물이자 솔메이트인 옥자를 구출하는 여정을 그렸다. 봉 감독은 “제가 연출한 첫사랑 이야기인데 그 대상이 동물”이라면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과 가장 흉칙한 일이 다뤄진다”고 소개했다. ‘옥자’는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의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인 600억원을 투입하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인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만든 영화로는 첫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합작에 대해 “작가이자 연출자 입장에서는 창작의 자유와 최종 편집권이 가장 중요했고 100% 전권을 준다고 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봉 영화의 온라인 스트리밍 제공 방식에 대해 “TV가 나왔을 때 영화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지만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제외한 대다수 관객들이 작은 화면으로 작품을 접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큰 스크린에서도 아름답게 보여지는 영화가 작은 화면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칸 수상 전망에 대해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심사와 토론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두 시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옥자’ 자체에 대한 더 폭발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어서 빨리 작품이 공개되어 작품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내년부터 프랑스 개봉(예정)작들만 칸에 출품할 수 있도록 규칙이 바뀐 데 대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화제로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내후년에도 뛰어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예술을 위한 영화제로, 빼어난 작품만 초청해 온 칸의 입장이 변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전기요금 인상 없어”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전기요금 인상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중단(셧다운) 지시를 내린 15일 정부가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 대통령이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을 새달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의 ‘3호 업무지시’를 내리자 전력시장운영규칙을 개정해 바로 시행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중 가동 기간이 30년 이상인 발전기는 호남 1·2호기, 영동 1·2호기, 서천 1·2호기, 삼천포 1·2호기, 보령 1·2호기 등 모두 10개다. 다만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호남 1·2호기의 경우 당장 가동을 멈추면 산단 내 공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셧다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10기 모두 문 대통령 임기 내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노후 발전기 10기의 설비용량은 3.3GW로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 100GW의 3% 수준이다. 산업부는 6월이 전력사용 비수기인 점을 고려, 이들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해도 전력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른 더위 등 변수가 생길 경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같은 대체전력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0.2%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요금 부담이 전가되지 않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정도는 한전이 자체적으로 정리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또는 인하요인이 발생한다고 바로 전기요금을 올리거나 내릴 수는 없다”면서 “전기요금은 연료비, 국제유가 등 여러 요인을 함께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LNG 발전소를 가동하면) 전기요금이 어느 정도 오를 수 밖에 없지만, 청와대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라이팬 위 생선 느낌···어서 빨리 공개됐으면” ‘옥자’ 들고 돌아온 봉준호

    “프라이팬 위 생선 느낌···어서 빨리 공개됐으면” ‘옥자’ 들고 돌아온 봉준호

    “불타는 프라이 팬 위에 올라간 생선 느낌이에요. 아름다운 영화를 완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어서 빨리 그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네요.”(봉준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다음달 28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이며, 국내 극장에는 동시 개봉된다. 봉 감독과 넷플릭스는 ‘옥자’의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가 예정된 제70회 칸영화제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인 이 작품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다국적 기업에게 납치당한 소울메이트 옥자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옥자는 어려서부터 미자와 함께 자란 변종 동물이다. 봉 감독은 “제가 연출한 첫 사랑 이야기인데 그 대상이 동물”이라면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과 가장 흉칙한 일이 다뤄진다”고 소개했다.‘옥자’는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의 넷플릭스가 제작비 600억원을 전액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인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에 나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 넷플릭스가 만든 영화로는 사상 처음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관심이 더욱 뜨거워 졌다. 넷플릭스가 온라인 스트리밍 상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영화 배급 방식인 극장 상영을 중시하는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반발이 거셌다.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합작에 대해 “작가이자 연출자 입장에서는 창작의 자유와 최종 편집권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스필버그나 스코세이지 정도의 신에 가까운 분들 외에는 전권을 주는 경우가 없는 데 100%를 준다고 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나에게는 행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영국 정도는 극장 개봉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넷플릭스가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여 안심하고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영화의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존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TV가 나왔을 때 영화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지만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논란은 아름다운 공존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제외한 대다수 관객들이 작은 화면으로 작품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봉 감독은 “처음부터 플랫폼은 의식하지 않고 일반적인 영화를 찍는다는 입장이었다”며 “큰 스크린에서도 아름답게 보여지는 영화가 작은 화면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찍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블루레이,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긴 수명을 생각할 때 중간 광고나 짤린 화면, 다음 프로그램 소개 자막 등이 없는 넷플릭스가 영화를 존중하는 영구적인 아카이빙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칸 수상 전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봉 감독은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심사와 토론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두 시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기대했다. 한편으로 그는 영화 외적인 이슈가 집중되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영화 스토리와 장면을 갖고 이야기를 편하게 나눴으면 좋겠다”면서 “배급 이슈나 칸 이슈 못지 않게 영화 자체를 놓고 더 폭발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다. 어서 영화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자사의 정책 때문에 극장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양측 관계를 상호배타적으로 보지 않는다. 영화 산업의 파이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중요한 건 영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관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관람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프랑스 개봉(예정)작들만 출품되도록 칸 규칙이 변경된 것을 놓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화제로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내후년에도 뛰어난 작품을 만들다보면 예술을 위한 영화제로 빼어난 작품만 초청해온 칸의 입장이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점…5가지 특징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점…5가지 특징

    인간의 피부는 해가 갈수록 탄력과 생기를 잃고 거무스름한 점 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피부 잡티는 어떤 형태와 크기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어떤 점은 미세한 차이에 따라 위험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왜냐하면 피부에 생기는 암은 50세 이하 사람들에게서 꽤 흔한 질병 유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암 중에서도 흑색종은 가장 높은 치사율과 전이율로 악명이 높지만, 초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제거하기 쉬우므로, 치료가 가장 쉽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피부암인 기저 세포암은 전이 사례가 드물어 이보다 더 관리하기 쉽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 비율을 현재보다 더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피부암 전문가로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흑색종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피셔 박사는 “많은 사람이 피부암을 검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들은 무섭거나 두려운 것을 발견하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7종의 흑색종 중 6종은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인즉슨 조기에 발견하면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통계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검사하면 조기 발견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암이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종류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점은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의 집합체다. 물론 몸에 점이 많을수록 흑색종 위험은 커진다. 또한 햇볕을 쬐고 선베드를 사용하거나 흰 피부와 붉은 머리카락을 지닐수록 그 위험은 커진다. 물론 점이 생기는 현상은 정상이므로, 모든 점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야 할 점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피부암 위험 징후를 보여주는 다섯 가지 특징을 정리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국제 사립의료보험사인 ‘AXA PPP’가 피부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피부암 징후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니, 만일 당신에게 이중 해당 사례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 비대칭(Asymmetry): 이는 형태가 불규칙한 점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가장자리(Borders): 점의 가장자리가 고르지 못한지 확인하라. 색 변화(Color change): 점의 색이 변했거나 일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다른 색을 띤다면 의심해야 한다. 지름(Diameter): 어떤 점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의심해야 하겠지만, 특히 그 크기가 약 6㎜ 이상 차이가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이다. 높이(Elevation): 피부 표면에서 솟아난 점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특히 불규칙하게 올라왔다면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 마지막 ‘높이’에 관해서는 많은 피부과 전문의가 다르게 분류하고 있다고 피셔 박사는 말한다. 그 역시 높이보다 ‘진화’(evolving)라는 명칭을 선호한다. 또한 피셔 박사는 “점이 변하고 있는가? 의심스럽거나 우려되는 어떤 것이 발견되는가?”라면서 “그게 바로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걱정에 관한 기준을 매우 낮게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난 흑색종이 발견되지 않아 화를 내는 환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정기적인 피부암 검사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맨위), AXA PP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GV 상영관도 랜섬웨어 공격...돈 요구하는 한글 메시지 올라와

    CGV 상영관도 랜섬웨어 공격...돈 요구하는 한글 메시지 올라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상영관 가운데 최다 50개 상영관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CGV 영화관 뿐만 아니라 지하철의 광고 전광판, 오락실 등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화면이 나타났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된 문의를 해온 국내 기업은 8곳으로, 이 중 5곳이 정식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CGV관계자는 15일 “영화 상영전 스크린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스크린 광고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곳은 30곳,로비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멀티큐브 서버가 감염된 곳은 20곳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또 “일부 상영관은 스크린 광고서버와 로비 멀티큐브 서버가 함께 감염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CGV는 랜섬웨어가 감염된 극장에서는 영화 상영 시작 전 스크린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로비 광고판의 전원도 모두 꺼놓은 상태다.한 누리꾼이 영화관 CGV에서 촬영한 화면을 보면 붉은 바탕의 창에 한글로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경고창과 동일하다. 해당 메시지는 “중요 파일은 암호돠됩니다”라며 “모든 파일의 암호를 해독하려면 지불해야합니다”라고 협박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영화 상영 서버는 별도로 분리돼 있어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현재 CGV 영화관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상영관 내 스크린과 외부 로비 디스플레이 기기(멀티큐브)에 랜섬웨어의 협박 메시지(랜섬노트)가 떠 있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부 지자체 랜섬웨어 피해신고 없어 한편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15일 “정부 쪽에서는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오전까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서버와 PC 전체에 대해 지난 주말 보안패치 등을 완료했다”며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차단규칙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누울 때 머리가 핑~ 내 귓속에 ‘돌멩이’?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병인 ‘이석증’(양성자세현훈)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석증 진료 인원은 2008년 19만 8000명에서 2012년 28만 2000명으로 급증했다.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0대(23.1%)와 60대(19.2%)가 가장 많았지만 40대(16.5%), 30대(10.8%)도 적지 않았다. # 5060에 발병 가장 많아 귓속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의미하는 ‘이석’(耳石)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이다. 귀 안쪽인 ‘내이’에서 전후, 좌우, 상하 운동을 감지하는 ‘이석기관’ 속에 존재한다. 그런데 이 이석이 몸의 회전과 가속을 감지하는 ‘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면 움직일 때마다 회전성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이석증이다. 전은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증상에 대해 “고개를 젖힐 때, 누울 때처럼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핑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10~20초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며 “심하면 구역과 구토, 안진(안구가 가만히 있어도 떨려서 초점을 유지할 수가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석증은 귀의 통증, 난청, 이명 등 귀와 관련된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노화, 칼슘대사 장애,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여성 환자가 남성의 2.4배에 이른다. 이석증은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조기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몸과 머리를 일정한 방법으로 움직여주는 ‘이석정복술’을 2~3회 진행하면 반고리관 내부를 돌아다니는 이석이 제자리를 찾는다. 전 교수는 “치료 시간은 15분 정도로 통증이 없지만 약간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조기에 치료하면 90%의 환자가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 마사지·안마기 사용 주의해야 다만 치료 뒤에도 생활습관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이석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가급적 머리나 몸을 급격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를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과도한 움직임을 줄이고, 취침 때까지는 되도록 머리를 세운 채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치료 후 48시간 눕지 않고 앉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조언하기도 한다. 전 교수는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야외활동을 통해 골대사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한편 마사지나 안마기 사용 등으로 머리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올바른 민간위탁관리 초석 만들기/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월요 정책마당] 올바른 민간위탁관리 초석 만들기/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가족, 연인과 함께 최상의 5성급 호텔에서 럭셔리한 휴가를!” 호텔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이다. 그렇다면 호텔에 지정되는 등급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관광숙박업에 대한 등급 결정은 한국관광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업무 중 일부 사무를 민간이 수행하는 것을 민간위탁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등급심사, 유해간행물 심의 등 36개 부처 소관 1750여개의 사무가 위탁운영되고 있고, 여기에 14조여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한 해 중앙정부 예산인 약 400조원의 3.5%가 민간위탁에 투입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작은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작은 정부는 그동안 잘 작동해 오고 있는 것일까. 유감스럽게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2015년 감사원 감사와 2016년 전문연구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민간위탁 사무 관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전체 위탁사무의 80% 정도가 독점 위탁으로 수행되고 있고, 선주들의 연합체인 해운조합에서 선박안전검사를 수행토록 하는 등 봐주기식 자기감독식 업무를 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또한 안전전문인력 양성업무를 대신하는 기관에서 미자격자에게 자격증을 주는 사례 등도 적발됐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보이는 정부’에 비해 ‘보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영국 등과 같은 선진국은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민간위탁의 기준·절차·관리 및 감독 규정 등을 체계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행정청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고유한 정부행위’와 ‘상업적 행위’로 분류하고, 고유한 정부행위는 정부공무원이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상업적 행위에 대해서는 연방조달규칙에 규정된 경쟁 절차를 통해 정부와 민간 중 어디에서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판단하여 위탁업무를 설정하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의 경우 민간위탁제도 운영에 총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과 크게 대비된다고 볼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목도하고 있는 지금, 행정이 복잡다기해지고, 민관협업 등 행정서비스 공급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위탁과 같은 보이지 않는 정부의 역할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민간위탁 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비용 절감, 전문성 활용 등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깜깜이·짬짜미식의 위탁관리 체계로는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가 공급될 수 없고, 서비스 개선도 어렵기 때문에 행정 혁신의 차원에서 민간위탁 관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 리모델링 방향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수탁기관을 선정할 때에 무엇보다도 유능한 민간기관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행화된 독점 위탁 구조를 과감하게 경쟁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둘째, 수탁기관이 서비스 공급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 감독 및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민간위탁 관리 절차를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탁기관 스스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행정자치부는 위와 같은 민간위탁 관리시스템 개선 방향을 담은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된 것을 보면서 당시에 민간위탁으로 수행되던 선박안전검사 업무에 대한 관리가 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중국 후한시대 반고의 역사서 한서(漢書)에 ‘앞 수레가 넘어지면 뒷 수레의 경계가 된다’(前車覆後車戒)는 말이 있듯이 앞선 사례를 반복하지 않도록 민간위탁 관리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률 제정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법률’이 올바른 민간위탁 관리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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