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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올해 안에 적폐사건 수사 마무리 최선”

    문무일 “올해 안에 적폐사건 수사 마무리 최선”

    문무일 검찰총장이 5일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사건 등을 계기로 압수수색과 수사보안 등 기존 수사방식을 대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문 검찰총장은 5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압수수색과 수사보안, 피조사자 배려에 대해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사람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수사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새로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문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적폐청산’ 관련 수사를 비롯한 주요 사건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문 총장은 “수사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중앙지검 수사인력을 2회 보강하고 신속한 수사와 피조사자를 배려한 수사를 주문하고 있다”며 “수사가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의자 방어권과 변호인 조력권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변호인 신문참여 규정도 대폭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검찰은 피의자가 신문을 받는 경우 변호인이 바로 옆에 앉아서 조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수사방해가 우려되지 않는다면 조사 중에 피의자가 메모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규칙 개정도 건의한 상태다. 검찰의 자의적인 수사관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주요 사건을 계속 수사할지와 구속 및 기소 여부 등을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총장은 “교수와 변호사, 기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사법제도에 대해 학식과 경험을 갖춘 200명 안팎의 위원이 참여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달 중 출범한다”며 “전문적인 식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결된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수사과정 및 결론의 적정성, 적법성 전반을 재점검받겠다”며 “위원회 심의 결과에는 사실상 기속력을 부여해 원칙적으로 그 심의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총장은 검찰의 무리한 상소 관행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1, 2심에서 연이어 무죄가 선고될 경우 검찰의 대법원 상고를 엄격히 제한할 예정”이라며 “형사법 전문가로 구성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만 상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램지 오늘(4일) 출격...“난 5분이면 충분해”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램지 오늘(4일) 출격...“난 5분이면 충분해”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 램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미슐랭 스타 14개를 보유한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출연한다. 고든 램지는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군단에 도전장을 내밀고 15분 요리 대결을 펼친다. 앞서 공개된 예고에서 셰프들은 고든 램지의 출연에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셰프 레이먼킴과 샘킴은 “어릴 적 TV에서만 보던 분을 직접 보게 되다니 너무 신기하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든 램지의 등장에 출연진 전원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고든 램지는 ‘15분 만에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에 대해 “나는 5분이면 충분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대결 결과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고든 램지가 출연하는 이 날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후 9시 30분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얼마 됐다고 또 대형 해난 사고인가

    3일 새벽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와 급유선이 충돌해 낚싯배 승객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참사의 고통 속에서 또다시 대형 해난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자세한 사고 경위와 구조 상황 등은 향후 면밀한 조사를 통해 파악될 일이겠으나 당시 해상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도 불가피한 재해가 아닌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엇보다 출항 9분 만에 사고가 났건만 해경의 구조 활동은 신고 접수 33분 뒤 구명보트가 처음 현장에 도착하고서야 시작된 점부터가 납득하기 어렵다. 이날 새벽 6시 인천 영흥도 진두항을 나선 9.7t급 낚싯배는 출항 9분 만에 진두항에서 불과 1마일 남짓 떨어진 영흥대교 다리 밑에서 336t급 급유선과 부딪쳤고 곧바로 전복됐다. 사고가 나자 낚싯배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112에 신고했고, 이를 전달받은 해경은 사고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영흥파출소의 구조보트를 출동시켰다. 이 보트가 사고 지점에 도착한 시점은 6시 42분으로, 낚싯배가 9분 걸린 지점을 해경 구명보트는 신고 접수 후 33분이나 걸려 도착했다. 사고 지점이 코앞에 보이는 지척이었는데도 늑장 출동으로 사실상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사고 당시 풍속이 초속 8~12m에 파고 1~1.5m, 시정거리 1마일로 그다지 나쁜 기상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두 선박이 충돌한 경위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좁은 영흥대교 교각 사이에서 두 선박이 마주 보고 지나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두 선박이 운항 규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의심스럽다. 사고 피해자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짧은 시간에 대거 목숨을 잃은 원인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해경 측은 차가운 수온에 따른 저체온증이 피해를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겨울철만큼은 구명조끼만으로는 인명을 지키는 데 미흡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낚시 어선 업체의 안전 불감증과 낚시꾼들의 무리한 운항 요구로 낚시 어선 사고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13년 77건, 2015년 206건이었다. 과속을 일삼고 악천후를 무시하는 일이 잦다 보니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3년 반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세월호 참사 원인과 대응을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제2, 제3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이런 네 탓 공방만큼이나 치열하게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사고가 무엇을 웅변하고 있는지 다시금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
  • 응급실 보호자 출입, 3일부터 환자당 1명으로 제한

    응급실 보호자 출입, 3일부터 환자당 1명으로 제한

    오는 3일부터 병원 응급실에 들어갈 수 있는 보호자 수가 환자당 1명으로 제한된다.보건복지부는 1일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와 감염예방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을 마련해 오는 3일부터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환자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인 경우에는 보호자 출입이 2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발열·기침 증상이 있거나 응급의료 종사자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이나 다른 환자의 진료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응급실에 아예 출입할 수 없다. 복지부는 응급실에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환자의 비율을 연 5%로 제한해 의료기관이 환자 입·퇴원 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했다.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 단축 및 여유 병상 확보 등이 가능해져 전반적인 응급의료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생의 대가”…내년부터 직업계 고교생 ‘조기취업 현장실습’ 전면 폐지

    “희생의 대가”…내년부터 직업계 고교생 ‘조기취업 현장실습’ 전면 폐지

    “제2 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 막는다”…3개월 내 ‘학습중심 실습’만 허용현장실습 사업장 전수조사…‘현장실습 상담센터’도 운영키로전공의 폭행 등 관련 수련병원 폭행 대응 매뉴얼 마련 …위반시 과태료 부과 지난 9일 발생한 ‘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건’ 대책과 관련해 정부가 내년부터 직업계 고교생의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이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업계 고교생 현장실습과 관련해 학생을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해진 현장실습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실습지도와 안전관리 등 최대 3개월의 학습중심으로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취업 준비과정으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6개월 이내에서 근로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앞서 제주의 한 특성화고 졸업반이던 이민호 군은 현장실습을 나간 한 공장에서 12시간이 넘는 격무에 시달리고 혼자서 일을 하다 지난 9일 제품적재기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한 뒤 열흘 만인 19일 끝내 숨졌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부처 협력을 통해 우수 현장실습 기업 후보군을 학교에 추천하고, 현장실습 우수기업에는 다양한 행·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모든 사업장을 전수 점검해 학생 인권 보호와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위험 요인이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복교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직업계고 현장에 만연한 취업률 성과주의를 없애기 위해 취업률 중심의 학교평가와 예산지원 체제를 개선하고,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방식도 국가승인통계로 바꿔 고용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을 조사하도록 했다. 또 안전위험 및 학생 권익 침해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현장실습 상담센터(가칭)’를 설치·운영한다. 실습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해결절차 등을 모든 학생에게 문자로 안내하기로 했다. 관계부처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시·도 교육청과 학교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사건, 간호사들에 대한 선정적인 장기자랑 강요 등과 관련해 ‘의료환경에서의 비인권적 행위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전공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하고, 수련병원이 폭행 대응 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등 실질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전공의 수련규칙 개정, 적정 간호인력 확보 대책 마련 등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보안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중증노인 몸 씻기’ 보호사 2명 필요하나요

    방문목욕 ‘반드시 2명 이상’ 규정 법원 “존엄·가치 등 기본권 제한”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로 제공되는 방문목욕 서비스를 반드시 2명 이상의 요양보호사들이 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고시를 두고 법원이 잇달아 위헌·위법이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해당 고시를 바꿀 수 없는 속사정이 있다고 토로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지난 2일 제주의 A요양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기관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수급자 6명에게 2명의 요양보호사를 보내 방문목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목욕 준비와 입욕 시 이동, 목욕 후 정리 등을 함께했지만 수급자들의 희망에 따라 ‘몸 씻기’만 동성인 요양보호사 1명이 했다. 그러자 건보공단은 지난해 1월 A기관이 방문목욕에 대한 요양급여 1948만여원을 부당하게 받았다며 환수 조치했다. 복지부의 ‘장기요양급여의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의 산정기준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몸 씻기의 과정은 반드시 2인 이상의 요양보호사에 의해 제공되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급여 제공기준도 2명 이상의 요양보호사가 60분 이상 서비스를 했을 때인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고시규정 자체가 위헌이라 무효라면서 건보공단의 환수 처분은 잘못됐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수급자들이 강제로 타인에게 알몸 노출을 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헌법 제17조)와 인간의 존엄과 가치(헌법 제10조)에 의한 자유권적 기본권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서울고법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있었다. 이 재판부는 특히 판결문 앞부분에 ‘이 법원의 위헌·위법 고시 심사 결과’를 별도로 명시했다. 헌법재판소에서 법률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듯 고등법원에선 행정부처의 고시나 규칙 등을 심판할 수 있다. 재판부는 해당 고시에 대해 “수급자의 인권을 침해해 노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국가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제34조 4항에 반한다”고도 판단했다. 이 판결을 내린 지난해 서울고법 행정10부의 재판장은 현 김명수 대법원장이다. 그러나 건보공단 측에선 문제가 된 고시 개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방문목욕은 노인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고난이도의 서비스라 2명 이상이 필요한 게 맞다”면서 “일부 법적 다툼으로 고시의 취지와 원칙을 뒤흔들 순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규정을 ‘1명 이상’으로 고치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요양보호사를 1명만 보내게 될 것이고, 그러면 노인들의 안전과 서비스의 질에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장기요양서비스가 의료행위가 아니라 늘 다양한 상황과 예외가 있다”면서 수급자들의 희망과 환경을 고려해 요양보호사 1명이 목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구별해 환수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보호사 교육이나 기관점검 시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어 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얘기다. 때문에 차라리 몇 건 소송에 지는 것이 고시를 변경하는 것보다 더 큰 부작용을 막을 수 있어 고시는 그대로 두고 현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위 건강에 좋은 우유 요리

    위 건강에 좋은 우유 요리

    현대인의 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명 중 1명이 위염을 앓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위염 환자의 수가 442만 6천 명에서 521만 2천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중 청소년의 비율이 10%를 차지할 만큼 위 질환을 앓는 연령층은 다양하다. 위염에는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원인이 있지만, 자극적인 음식 또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 연구팀은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에 미치는 효능 평가 및 분석’ 내용을 토대로 우유가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빅 데이터 분석을 보면 19세 이상 성인 중 우유 섭취 빈도가 높은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낮았으며, 그중에서도 50세에서 70세 남성 가운데 위염 발병률이 우유와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에게서 4.9%,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게서 7.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해정 교수는 “우유 단백질 성분이 위점액 양을 늘려 식이성 스트레스로부터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우유를 요리에 활용하거나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우유 배앓이가 완화될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아래와 같이 우유 요리들을 소개했다. <추운 겨울엔 든든하고 따뜻한 팥 경단 우유>▶ 요리시간 : 35분▶ 재료 : 팥 1/4컵, 찹쌀가루 1/2컵, 우유 2컵, 꿀 1큰술▶ 방법 1. 냄비에 팥과 넉넉한 양의 물을 붓고 끓여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린다.2. 다시 물 3컵을 붓고 팥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아 건진다. 3. 찹쌀가루는 귓불처럼 말랑말랑할 정도로 익반죽하여 작고 동그랗게 빚는다.4. 끓는 물에 찹쌀 경단을 넣어 동동 떠오르면 건진다.5. 냄비에 우유 2컵을 붓고 끓인 후 삶은 팥을 넣는다. 6 ⑤에 찹쌀 경단을 넣고 먹기 직전에 꿀을 넣는다. <우리 아이에게 영양만점! 우유가 들어간 파프리카 리조또>▶ 요리시간 : 30분▶ 재료: 파프리카 3개, 쌀 1/2컵, 새우살 1컵, 올리브오일 1큰술, 화이트 와인 1큰술, 우유 1컵, 혼합 야채 1/2컵, 생크림 1/2컵, 피자 치즈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방법1.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 반 가른다. 쌀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새우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새우살을 넣어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넣어 잡냄새를 없앤다. 3. ②에 쌀을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우유 1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리조또를 만든다.4. ③에 혼합 야채를 넣어 볶다가 생크림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5. 파프리카 속에 ④를 채운 후 피자 치즈를 골고루 뿌린다. 6. 17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 <직장인의 바쁜 아침을 채워줄 우유 호두 쉐이크>▶ 요리시간 : 5분▶ 재료 : 바나나 1개, 마 1/2개, 우유 200ml, 호두 5알, 캐쉬넛 5알, 호박씨 1큰술 ▶ 방법1. 바나나와 마는 깍둑썰기 하고, 견과류는 조금 다진다.2. 믹서기에 모든 재료와 우유를 넣고 갈아주면 완성.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2층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2층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복지부 개정안 입법예고“文 공약 이행하려면 2022까지 국공립유치원 최대 5000개 증원해야” 아파트 관리동 2층에도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가 가능해졌다.보건복지부는 30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동주택 내 주민공동시설(관리동)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2층에도 보육실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아파트 관리동 1층에만 국공립어린이집을 세울 수 있다. 또 공공업무시설 1층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들어서서 불가피하게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없을 때는 2∼5층에도 보육실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복지부 보육정책과 관계자는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설치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 보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부모가 선호하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지난해 말 현재 국공립은 전국 2859개로 이용 아동 비율이 12.1%에 불과하다.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이 51.4%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가정(22.6%), 사회복지법인(6.8%), 직장(3.6%), 법인·단체(3.1%), 협동(0.3%) 순이다. 복지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를 달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공립을 4000∼5000개 더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쓸개 아픈 담석증 환자 증가세…20대 10년새 7.5배↑

    쓸개 아픈 담석증 환자 증가세…20대 10년새 7.5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못하거나 줏대 없이 구는 사람에게 “쓸개 빠진 놈”이라고 말을 하곤 한다.쓸개는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농축하는 주머니로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그런데 최근 ‘쓸개’가 아픈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쓸개나 쓸개관 안에 결정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지난 10년 사이에 크게 증가했고 특히 20대 환자는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박원석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지난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는 5885명으로 2007년 1908명보다 3.1배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20대는 2007명 11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7.5배 뛰었고, 80대와 70대 환자 증가율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환자수로 보면 60대가 1958명으로 전체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70대(1458명, 24%), 50대(88명, 14.7%)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토와 구역질, 복통 증세를 보이는 담석증이 젊은층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또 1980년대 이전 담석증 환자들은 대부분 색소성이었지만 최근 20대에서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주로 관찰됐다. 색소성 담석은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식습관이 불규칙할 경우에 주로 나타나고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고 배출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박 교수는 “다이어트로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한 채 농축되면서 담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특히 고령임신 증가로 담낭 수축능력과 콜레스테롤 분해 능력이 떨어져 담석 발생이 늘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담석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간경변 등 질환이 있을 경우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방차 출동했더니 탱크에 물이 없어…우왕좌왕 하다 피해 커져

    소방차 출동했더니 탱크에 물이 없어…우왕좌왕 하다 피해 커져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출동했는데 물이 없어서 제때 불을 끄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충북 영동에 있는 한 의용소방대가 탱크에 물을 채우지 않은 소방차를 몰고 화재 현장에 출동, 불을 끄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불길이 커졌다. 지난 25일 오전 8시 23분쯤 영동군 추풍령면의 한 정미소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에 들어왔다. 이는 곧바로 영동소방서와 관할 의용소방대원에게 전달됐고, 5분 뒤 가장 먼저 의용소방대가 소방차(펌프차)를 끌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소방대는 화재 현장과 불과 300m 남짓한 거리에 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의 탱크에는 물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소방호스를 뽑아들었지만, 방화수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거세지는 불길 앞에서 아무런 대응도 못했다. 이들이 허둥대는 사이 불은 더욱 거세졌고, 8분 뒤인 8시 35분 인접한 황간119안전센터의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건물과 기계설비 등이 시뻘건 불기둥에 휩싸인 상태였다. 불은 신고된 지 47분 만에 진화됐지만, 정미소 건물(295㎡)과 도정기계, 벼 2t 등이 모두 탄 뒤였다.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를 5000만원으로 추산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A씨는 “조금만 더 일찍 진화 작업에 나섰어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물 없는 소방차를 끌고 출동한 사람들은 정식 소방관이 아니다. 소방관서가 없는 시골에 조직된 의용소방대원이다. 이들은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 약간의 수당을 받지만, 평소 생업에 종사하는 일종의 자원봉사자다. 영동소방서 관할에는 13개 의용소방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5곳은 소방대원이 배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끼리 운영하는 ‘전담 의용소방대’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도 소방대원 없는 전담 의용소방대다. 소방장비 관리 규칙상 이런 곳은 의용소방대장 책임 아래 장비 상태와 출동 태세 등을 매일 점검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 소방대는 가장 기본이 되는 물 관리조차 엉망으로 한 셈이다. 영동소방서는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2000ℓ짜리 물탱크가 완전히 빈 상태는 아니었지만, 물이 가득 채워지지 않은 원인 등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이뤄지지만, 이들이 정식 소방관이 아니다 보니 책임을 추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는 “철저하게 조사한 뒤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만 자원봉사자 성격의 민간인 신분이어서 문책 등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초기 대응에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물을 싣고 와 주변 주택 등에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초기 대응 실패 뒤 대처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치질은 중년병? 20·30대女 많은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치질은 중년병? 20·30대女 많은 이유

    날씨 추워지면 증상 더 악화 화장실 이용 3분 이내로 단축 심한 스트레스·과음도 피해야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병의 공식 명칭은 ‘치핵’입니다. 불편감이 크고 통증 때문에 자리에 앉지도 못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치핵과 관련해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핵은 주로 중년 이상 남성이 경험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20~30대 여성 환자가 만만치 않게 많은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국내에서 20~30대 여성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은 흔치 않습니다.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핵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이 1252명, 여성이 1157명으로 남성이 95명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니 남성은 60대가 1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70대로 1650명이었습니다. 반면 여성은 20대가 1492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로 1482명이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변비’를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여성 연령별 치핵 발병 20·30대 1·2위 항문의 점막 아래 혈관 조직에 혈액이 차면 쿠션 역할을 해 항문관을 보호하고 원활한 배변을 유도합니다. 혈관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뤄 돌출하거나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바로 치핵입니다. 그런데 치핵은 딱딱한 대변이나 지속적으로 변을 보기 위해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 복압이 증가할 경우 비정상적으로 커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20~30대라면 미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20~30대 여성의 치질 발병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화장실 이용 시간을 3분 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채팅 등의 이유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빠른 시간 안에 화장실을 탈출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김진천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화장실에 오래 있는 습관은 항문강 안의 압력을 높게 만드는 아주 나쁜 습관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항문에 더욱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임신 때 치핵은 출산 후 자연치료 많아 임신부들은 의도치 않게 치핵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임신으로 커진 자궁이 하부 정맥 압력을 높이고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맥 확장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출산 뒤에는 치핵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핵 악화를 막으려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의 음주율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핵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2005년 17.2%였던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25.0%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의 월간 폭음률은 한 달에 1회 이상의 술자리에서 5잔(남성 7잔) 이상 음주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남성의 월간 폭음률은 53.5%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고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면 대변이 부드러워지고 대변량이 많아져 변비를 없애 주고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김 교수는 “적당한 양의 채소류와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며 “식이요법과 함께 아침에 규칙적으로 달리기와 수영, 자전거 같은 운동을 하면 장운동을 촉진시켜 규칙적이고 편한 배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배변 욕구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치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추운 겨울에 많습니다. 건보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월평균 치핵 진료인원을 집계한 결과 1월이 8만 7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3월 8만 5297명, 2월 8만 5100명, 12월 8만 588명 순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모세혈관이 수축돼 생기는 혈액순환 둔화로 치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때문에 겨울에 치질 통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전체적으로는 치핵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치핵 진료인원은 2012년 68만 591명에서 지난해 61만 1353명으로 10.2%(6만 9238명) 줄었습니다. 치핵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채소 섭취를 늘리는 등 식이조절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경화제 주사·전자파 치료법 등 다양 온수좌욕은 항문을 청결히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허혁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좌욕할 때 물 온도는 40~45도로 따뜻한 정도면 된다”며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면 효과가 줄어드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다리를 내놓고 3~5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거나 항문 세정기, 샤워기로 항문 부위에 물을 계속 뿌리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비수술적 치료로는 경화제 주사요법, 고무링 결찰법, 항문수지 확장법, 적외선 응고법, 전자파 치료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입원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한 치핵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근본적인 치료법인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1주일 이상 입원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2일만 입원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기술이 높아졌습니다. 주로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계속 재발할 경우 수술을 권합니다. 김남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증상을 일으키는 치핵을 제거한 뒤에도 잘못된 배변 습관, 변비가 계속되면 치핵이 재발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침·낮 기온 일교차 큰 환절기…부정맥 환자 심장마비 주의해야

    아침·낮 기온 일교차 큰 환절기…부정맥 환자 심장마비 주의해야

    심장은 주먹 정도 크기로 2개의 심방과 심실로 구성돼 있다.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며 1분에 60~100회를 뛰면 정상이라고 판단한다. 그런데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박동이 너무 빨라지거나 너무 느려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27일 이혜영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부정맥에 대해 물었다.●금연·금주·체중 유지 등으로 예방 Q. 부정맥 원인은 무엇인가. A. 부정맥 원인은 다양하다. 심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평소에 심근경색, 고혈압 같은 다른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또 담배와 술, 카페인을 가까이하는 생활, 불충분한 수면 습관, 극심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요즘처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Q. 부정맥 증상은. A. 심장은 항상 뛰고 있지만 건강한 사람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부정맥이 있는 환자들은 빠르거나 느린 자신의 심박동을 느낄 수 있다. 가슴이 빠르게 뛰는 느낌, 맥박이 한두 번 건너뛰거나 빠지면서 덜컹거리는 불쾌한 느낌도 있다.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보거나 심장이 두근두근 하면서 설렐 정도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볼 때 ‘심쿵’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부정맥 환자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박동 느리면 인공심장박동기로 치료 부정맥은 혈액을 몸 곳곳에 보내는 심장의 능력을 떨어뜨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만든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 피로감, 가슴통증,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실신할 수도 있다.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은 심장 기능을 완전히 상실시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부정맥은 짧은 시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도 있어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부정맥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부정맥을 치료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금연과 금주, 카페인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가 그것이다. 부정맥을 유발하는 약물이 있다면 의사의 설명을 듣고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요법이다.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디곡신 등의 항부정맥제를 복용해 치료한다. 심장박동이 느린 부정맥 환자는 인공적으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인공 심박동기 치료를 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빈맥성 부정맥을 전기 쇼크로 멈추게 하는 삽입형 제세동기를 활용할 때도 있다.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를 절제하거나 괴사시키는 ‘전극도자 절제술’도 있다. ●양말·모자 착용… 체온 높여 외출을 Q. 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A.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기온이 낮아졌을 때는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양말을 신고 모자를 착용해 몸을 따뜻하게 한 뒤 움직이는 게 좋다. 부정맥은 다른 기저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비만, 수면무호흡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생처리 안 한 달걀 유통 1개월 영업정지

    포장달걀 신고 안 해도 판매 허용 안전은 강화, 규제는 지속 개선 내년 4월부터 계란 수집판매업자가 일반 가정용으로 쓰는 달걀을 전문적으로 위생 처리해 유통하지 않으면 최대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수렴 뒤 내년 4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가정용으로 유통, 판매하려는 달걀은 먼저 전문적으로 식용란을 선별, 세척, 건조, 살균, 포장하는 시설을 갖춘 곳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식용란 선별포장장을 거치지 않고 임의로 처리하다 적발되면 1차 위반은 7일, 2차 위반 15일, 3차 위반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살충제 사태를 계기로 달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은 이번에 신설한 식용란 선별포장업 영업 세부범위, 영업자 위생관리기준,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등의 내용도 담았다. 개정안은 규제 완화 차원에서 축산물판매업 영업장에서 포장한 닭·오리 식육, 포장육, 포장된 달걀 등에 대해서는 개별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도 그대로 최종 소비자에게 팔 수 있게 했다. 또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영업자도 포장육을 그대로 집단급식소에 팔 때는 식육판매업 영업신고 없이 판매할 수 있게 영업신고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오정완 농축수산물정책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달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JSA 귀순 현장] 나무 등 곳곳 탄흔… 송영무 “대대장, 냉철한 판단 매우 적절”

    [JSA 귀순 현장] 나무 등 곳곳 탄흔… 송영무 “대대장, 냉철한 판단 매우 적절”

    “병력 배치·TOD 사용 등 잘 대처…北, JSA서 연발소총 소지도 위반” ‘미니스커트 발언’ 논란에 사과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최근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JSA 경비)대대장의 냉철한 상황 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며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유엔사 부사령관(미 7공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공군 중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대표 패트릭 고샤 육군 소장, 스웨덴 대표 안데르스 그랜스타드 해군 소장,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스티브 리 미 육군 대령으로부터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귀순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송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경비대대 2초소에 올라가 북한군 귀순자의 이동 경로와 우리 측 초소의 임무와 경계구역 등을 직접 확인했다. 송 장관은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돼 온 지역으로 방어 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일반전초(GOP)와는 다르다”면서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해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특히 송 장관은 귀순 현장에서 “현장 대응은 왜 이렇게 16분간 늦었다고 뭐라고 (일부에서 지적)했지만 일찍 (병력을) 배치했고 열상감시장비(TOD)로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찾은 것도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정전위에서 브리핑했는데 내가 중요한 것을 하나 더 얘기하라고 한 것은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도 위반”이라며 “이것을 분명히 지적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 장관이 이날 JSA 경비대대 한국 병영식당에서 장병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송 장관은 이에 대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도, ‘15㎏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보류

    경기도, ‘15㎏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보류

    최근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무게 15㎏ 이상의 반려견과 외출할 경우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던 경기도가 애견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민 90%이상이 반려견 외출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도는 반려견 입마개 착용 의무화와 함께 목줄의 길이도 2m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도는 입마개와 목줄 규제 조항을 어길 경우 1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현행 법규가 반려견 입마개와 목줄에 대해 모호하게 규제하고 있어 도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의 조례 조항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애견인 등 상당수 도민이 규제 기준의 근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며 “TF를 꾸려 장기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을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 등 6종으로 한정하고 별도의 무게 규정은 두지 않고 있다. 도가 지난 5일 조례 개정 계획에 대해 발표하자 애견인 등으로부터 300∼400건의 항의·문의전화가 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반대 청원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도가 지난달 31일∼이달 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92%가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반려견 대상 의무화’가 44%, ‘공격성 높은 품종에 한해’가 48%였고 ‘입마개 착용 반대’는 8%였다. 개를 키우는 반려인들도 88%가 의무화에 찬성했다.경기도의 조례 보류 결정에 대해 애견인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동물보호계열)는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를 공표하는 사례는 없다. 경기도가 애견인들의 의견을 존중,조례 개정을 보류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반려인구 1000만시대, 늘어나는 반려동물 숫자만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반려인과 비 반려인이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바람직한 반려문화 페티켓,반려견 교육인증프로그램 도입 등 올바른 교육시스템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일정한 시간에 딱 한방울, 녹내장 약물치료 포인트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성인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 수는 2012년 58만 3040명에서 지난해 80만 6904명으로 5년 새 38.4%나 늘었다. 녹내장은 안구 압력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 높아지다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시야가 좁아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 약물 잘못 쓰면 되레 증상 악화 녹내장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약물치료를 통해 안압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해 더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80%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올바른 약물사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환자가 많다. 실제로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연구팀이 최근 녹내장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자기 전에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물을 점안해야 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30명(60%)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 1회용 안약 사용 뒤 재사용 말야야 녹내장 약물치료는 안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과 용법에 맞춰 점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회 점안할 때 안약은 1방울이면 충분하다. 안약을 2가지 이상 사용해야 한다면 1개 약물을 사용한 뒤 5~10분 뒤에 다른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안약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병에 들어 있는 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모두 써야 한다. 1회용 용기에 들어 있다면 1회 사용 뒤 남은 내용물은 버려야 한다. 규칙적인 안약 점안을 위해서는 점안 시기를 알려 주는 알람을 맞춰 놓거나 일회용 용기를 사용해 남은 점안 횟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안약을 깜박하고 안 넣었다면 깜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안약을 넣고 기존에 본래 넣었던 시간에 맞춰 점안해야 한다. # 눈 주변 색소 침착 등 부작용 주의 녹내장 환자들은 장기간 안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녁에 1회 점안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성분의 안약은 약물이 눈 주위에 묻으면 속눈썹이 길어지고 눈 주변에 까만 색소가 침착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환자에 따라 결막 충혈과 가려움증,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불편함을 느끼는 즉시 병원에 가거나 전문의와 상의해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종진 녹내장센터 교수는 “녹내장 환자 중에 약물치료의 중요성과 점안법을 자세히 설명하지만 알려 주는 대로 점안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상태로 병원에 오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평소 주치의나 의료진에게 교육을 꼼꼼히 받고 약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가상화폐 거래소/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상화폐 거래소/박건승 논설위원

    ‘튤립버블’은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에 대한 과열투기 현상이다. 사상 최초, 사상 최대 거품경제라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당시 튤립은 뿌리 하나가 우리 돈으로 1억 6000만원까지 치솟았다니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 후 400년이 지나 튤립버블의 데자뷔 논란과 함께 세계경제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 바로 가상화폐다.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직후인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계 1위 파생상품(선물·옵션)시장의 왕좌를 지켰다. 2011년 주가지수 선물 거래의 하루평균 계약금은 45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해외시장과 달리 개인들도 국내 파생시장에 뛰어들었다. 수천만원으로 수백억원대 자산을 일군 ‘○○○미꾸라지’, ‘○○○세발낙지’ 등의 고수들이 활약하던 전설의 시절이었다.그런 파생시장이 올 들어 얼굴을 싹 바꿔 전국을 휘몰아치고 있다. 이른바 비트코인 열풍이다.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일종의 ‘인터넷 금(金)’쯤으로 보면 된다. 가상화폐는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는 다르다.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나라별로 다르지만 실제 화폐와 교환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등이 주종을 이룬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1000만원을 돌파했다. 연초만 해도 코인당 1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21일에는 900만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빗썸의 월간거래액은 이날 40조원을 넘어섰다. 디지털 신호에 불과한 비트코인이 어쩌다 ‘금보다 귀하신 몸’이 됐는지. 그리고 금을 대체하는 인터넷상의 주축 화폐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국내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겨나지만 규제 장치가 없어 글로벌 투기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미국 기업과 손잡고 120개가 넘는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일본 기업과 합작한 거래소는 얼마 전 개소식을 했다.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는 다음달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이 ‘파생 왕국’ 때처럼 ‘규제 무풍지대’이기 때문이다. 통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서버 용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래 화폐를 늘렸다가 접속 장애가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부는 대책팀을 꾸린 지 두 달이 됐는데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이런 무법운전은 글로벌 투기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한국에서 21세기판 ‘튤립버블’이 재현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가. ksp@seoul.co.kr
  • 신랑은 계란맞고, 신부 폭약맞는 결혼 뒤풀이

    신랑은 계란맞고, 신부 폭약맞는 결혼 뒤풀이

    ‘훈나오’(混闹)라 불리는 중국식 결혼 뒤풀이가 단순히 신랑, 신부를 골려주는 데서 벗어나 심각한 부상 사태까지 낳는 등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훈나오 영상은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선전에서 한 남성이 도끼로 유리문을 깨부수고, 뒤에서는 하객들이 이 남성을 응원한다. 유리 파편이 하객들에게 튀어 신부 들러리 3명이 얼굴에서 피를 흘리자 요란스러운 결혼 뒤풀이가 중단됐다. 도끼로 문을 깨는 것은 신랑이 신부에게 가는 길을 돕는 전형적인 중국의 결혼 뒤풀이다. 지난달에는 톈진에서 한 신랑이 소화기 분말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너무 많은 분말을 들이마신 신랑은 정신을 잃었다가 하객들의 우려에 깨어나서 신부의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재촉했다.  6월 시안에서는 두 남성이 신부 들러리를 웨딩카에 밀어 넣고 그만 하라는 여성들의 호소에도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 사건도 발생했다. 이 장면 역시 결혼식 비디오 촬영화면에 고스란히 담겨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신랑과 신부 들러리만 이 요란스러운 중국 결혼 뒤풀이의 희생양은 아니다. 종종 신부들도 성적 행위를 흉내 내라는 요구를 받거나 신랑의 부모들이 짓궂은 농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여성 작가 호우 홍빈은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에는 ‘결혼 첫 삼일에는 규칙이 없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식 뒤풀이에 관대한 문화가 있다”라며 “예전의 중국에서는 성에 대해 교육받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결혼식 뒤풀이가 종종 결혼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에서는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답례 성격으로 난폭한 뒤풀이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1993년 개봉한 이안 감독의 영화 ‘결혼피로연’은 이러한 중국의 결혼 문화를 잘 담고 있다. 산둥성 쯔보에서 웨딩플래너로 일하는 멍준은 “뒤풀이의 짓궂은 농담 때문에 신부 들러리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산둥성은 결혼 뒤풀이 문화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곳이다. 멍은 “몇 년 전만 해도 결혼 뒤풀이에서 주로 신부 들러리들이 언어 폭행은 물론 신체적 폭행까지 당했다가 이제 타깃이 신랑에게 옮겨가고 있다”며 “요즘은 신랑에게 주로 짓궂은 농담을 한다”고 덧붙였다. 신랑을 가로수에 묶고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재미있는 의상을 입히는 것이 요즘의 뒤풀이 유행이란 것이다.  결혼 뒤풀이는 북송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신부는 남성 하객들이 야한 농담을 하거나 만져도 참는 것이 결혼 예식 과정의 하나였다. 푸단대 인류학자 판 티안슈는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전통적인 예식 문화는 사라졌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예전의 결혼 문화 가운데 하나인 뒤풀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외설적인 농담이나 야단법석은 중국의 전통 결혼문화지만, 뒤풀이는 지방에 따라서 다르다”고 밝혔다. 중국이 개방된 이후 전통문화가 다시 생겨났지만, 중국인들은 전통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결혼 뒤풀이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판의 진단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요즘 왜 마이클 캐릭 안 보이지? “저 심장 수술 받았어요”

    요즘 왜 마이클 캐릭 안 보이지? “저 심장 수술 받았어요”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맨유 시절 동갑내기 동료였던 주장 마이클 캐릭이 올 시즌 좀처럼 출전하지 못한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캐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9월 20일 버튼 알비온과의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4-1 대승 이후 두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심장 문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교적 긴 글을 통해 “버튼과의 경기 후반부터 심장에 이상을 느꼈다. 경기 후 검사를 받았더니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심장 일부를 절제했다. 과거 리오 퍼디낸드처럼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인 캐릭은 나이를 잊은 채 훈련에 매진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이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꾸준히 훈련을 진행했다. 이제 나는 건강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데 무리가 없다.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곧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만족스러운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나이가 있으니 몸을 만든다고 해도 긴 출전 시간, 엄청난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캐릭이 돌아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맨유 선수단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5년 7월 이적한 박지성보다 늦게 이듬해에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해 다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활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세먼지·마케팅 정보 알려드려요… 빅데이터 착한 진화

    미세먼지·마케팅 정보 알려드려요… 빅데이터 착한 진화

    지역별 맞춤 저감 방안 수립 지원 패션 유행 예측 등 소상공인에게 제공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정책에도 활용 국제사회 데이터 공유 감염 확산 방지 “미세먼지 농도는 겨우 몇 백 미터 떨어진 곳도 차이가 큽니다. 제주도에선 250m 떨어진 두 곳의 미세먼지 농도 차가 2.5배나 됐고, 부산 동현초의 경우 학교 안이 밖보다 1.5배나 농도가 짙었습니다. 미세먼지 국가 관측기가 있는 상공과 실제 생활공간인 지상의 농도도 차이가 크죠.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 더 촘촘히 미세먼지 관측망을 구축해야 보다 실질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지난 22일 KT 미세먼지 분석원이 ‘기가 사물인터넷 에어맵’(GiGA IoT Air Map)의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화면을 보며 설명했다. 에어맵은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미래형 미세먼지 관측망이다. KT는 향후 100억원을 투자해 자사의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만 3000개, 전화부스 6만개 등 총 500만곳에 미세먼지 관측기를 부착하고, 여기서 나온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소는 300여개다. 한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미세먼지 값이 반경 약 100㎞를 대표하기 때문에 정보를 세밀하게 제공하기는 힘들다. 실제 부산 동현초의 경우, 학교 밖에 있는 국가 관측망의 지난달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28.5㎍/㎥였지만 KT가 학교 내에 설치한 관측망의 측정 결과는 43.3㎍/㎥으로 1.5배 높았다. KT는 10여개 권역에서 미세먼지 측정망을 가동한 결과, 장소마다 특화된 대처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서울 수서 고속철도(SRT) 역사는 같은 건물임에도 지점마다 미세먼지 농도 차가 컸다.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되는 2번 출입구의 미세먼지 평균 측정값(11월 1~16일)은 68㎍/㎥이었지만, 승강장은 77㎍/㎥, 고객 라운지 80㎍/㎥, 매표소 82㎍/㎥ 등이었다. 이산화탄소의 양도 승강장은 559ppm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고객 라운지는 702ppm으로 25.6%나 차이 났다. 또 지난 22일 오후 6시 11분, 경기 광명도서관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는 불과 45㎍/㎥였지만 400m 떨어진 경기 광명사거리의 미세먼지 농도는 119㎍/㎥로 1.6배나 됐다.●“미래엔 살수차가 스스로 미세먼지 찾아 운행” 현재 에어맵 시범실시 기관들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갖가지 미세먼지 절감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기 양주 외식과학고는 실내 미세먼지 측정값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광명시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곳을 중심으로 살수차 노선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미래에는 미세먼지 빅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노선을 바꾸는 자율주행 살수차가 도입되고, 공조기의 세기를 조정하거나 창문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곳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의 공공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민들에게 명절 교통 정보나 맛집, 인기 여행지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빅데이터 공공사업’은 정부에 감염병 추적 경로나 미세먼지 측정값을 알리거나 소상공인을 위해 최신 트렌드 정보를 공개하는 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앞다투어 무료로 내놓는 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빅데이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도 G20에서 나라별 감염병 데이터의 공유를 논의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빅데이터 공공사업이다. 통신사가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우려국에 다녀온 시민을 파악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다. 또 해당 시민에게는 ‘감염병 예방 및 신고요령’을 문자로 보내는 식이다. KT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했고, 현재 각국 확산을 위해 케냐, 아랍에미리트 등의 정부 및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휴대전화 신호로 집회 참여 인원 산정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술로 한 장소에 모인 인파를 산정하는 방식을 고안해 공공기관에 제공 중이다. 현재 주로 쓰이는 페르미 방식은 단위 면적에 있는 사람의 수를 세고서 면적을 곱하는 방식이어서 오류 가능성이 큰 편이다. 실제 지난해 말 촛불집회 때 페르미법을 쓰는 경찰의 추산 인원과 집회 주최 측의 추산치가 10배까지 차이 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각 이동통신 기지국의 신호세기를 계산해 기지국이 미치는 범위 내에 있는 스마트폰의 개수를 파악한다. 30분 이상 체류한 단말기 수를 조사한 뒤 통신사 시장점유율, 전원을 끈 비율, 휴대전화 미소지자 비율 등을 적용해 인파를 세는 식이다. 시간별 유동인구나 일정 구획별로 인파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대책을 세우거나 재해·재난 대응책 마련에 기초 자료로 쓰인다. 교통수단이 없는 외딴 지역과 산업단지·관광지를 오가는 경기도의 ‘따복버스’(따뜻한 복지버스)도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산했다. 운송업체들이 불규칙한 수요로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했지만 이용자 동선을 분석하고 ‘출퇴근형’, ‘관광형’ 등 특화된 노선을 구축하면서 성공을 거둔 사례다.유행 패턴을 알려 주는 네이버의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datalab.naver.com)은 마케팅 비용과 시장분석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터랩은 성별, 연령별, 기간별로 가장 많이 검색된 색상, 제품명, 유행 트렌드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 사업자가 ‘부츠컷 청바지’, ‘와이드 청바지’, ‘스키니진’ 중에 20대 여성들이 어떤 단어를 쇼핑 목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는 카카오택시서비스 이용객들의 이용행태를 분석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당역 인근 등 서울 내 대중교통 공백구간을 찾아냈다. 일명 ‘라스트 원 마일’이라 불리는데 대중교통이 사무실이나 자택 인근까지만 닿아 단거리 택시 이용률이 다른 곳보다 3배 이상 집중되는 지역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애매한 정류장 위치나 복잡한 노선 탓에 대중교통에서 내려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경우 단거리 택시 이용 비율이 높다”며 “대중교통을 조금만 개선하면 시민들이 교통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성 빅데이터 공개 범위 논의해야” 기업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제공하는 데는 미래 산업 경쟁에서 앞서가려는 포석도 있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 수 많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이 된다. AI 스피커는 각국의 언어와 방언에 대한 대화 데이터가 많을수록 명령을 잘 알아듣고 자율주행차는 도로, 지형, 표지판뿐 아니라 운전자의 습관까지 데이터로 분석했을 때 안정성이 높아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은 지난해 16ZB(1ZB=10해 바이트)를 넘어선 전 세계 데이터량이 2025년 163ZB를 기록하면서 10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 사람이 생산하는 하루 평균 데이터 생성 건수는 2015년 218건에서 2025년 4785건까지 2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어떤 미래 기술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선택받은 미래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시민에게 이익을 주고 빅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는 공공영역의 빅데이터 사업은 향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래 한국과학기술연구정보원 박사는 “도로, 미세먼지, 교통량, 국립공원, 날씨 등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대부분은 그 원천이 공공정보”라며 “따라서 공공정보를 가공한 기업들의 빅데이터를 어느 정도까지 사회에 공개토록 할지,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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