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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완화 개정안 난항… 감면 불투명

    종부세 완화 개정안 난항… 감면 불투명

    여야가 31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완화하는 개정안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종부세 감면이 불투명해졌다. 1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종부세법 개정안을 논의해 온 여야는 전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두고 다시 한번 충돌했고,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전날 국민의힘은 국회에 발의된 종부세법상 특별공제 기준인 14억원(현행 1가구 1주택자 11억원)을 12억원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했다. 민주당은 절충안 수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수용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내려 사실상 종부세 부과 수준을 낮춘 만큼 법 개정으로 종부세 특별공제 기준까지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요구한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조정 불가’ 입장을 밝혔다. 종부세 완화를 위한 개정안의 8월 처리는 무산됐지만 12월에 내는 올해 종부세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종부세 특례를 신청하는 법정 기간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다. 국세청은 통상 9월 6일 전후로 특례 대상과 납세 기준 등이 적힌 특례 신청 안내문을 발송한다. 개정안이 아무리 늦어도 안내문 발송일 이전에만 국회를 통과하면 당장 올해분부터 감세 혜택을 받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안내문을 발송하기까지 남은 절차가 없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특례 대상과 기준을 명시한 관련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고 안내문 서식을 규정한 시행규칙도 고쳐야 해 시간이 빠듯하다. 정부가 8월을 처리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도 이런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 “한국의 여성 차별이 일본보다 더 심각해”...日전문가 지적 [김태균의 J로그]

    “한국의 여성 차별이 일본보다 더 심각해”...日전문가 지적 [김태균의 J로그]

    “한국 사회 저변에는 차별, 격차, 특권의식이 짙게 남아 있다. 유교문화의 영향에서 비롯된 이러한 현상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심각하다.” 한국에서 총 12년간을 근무했던 일본의 전직 외교관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출간한 저서를 통해 성별, 직업, 학벌, 인종 등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이 일본 사회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치가미 히사시(64)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한국 사회의 비약적인 변화를 일본과 비교해 평가하고 자국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저서 ‘한국의 변화, 일본의 선택’을 이달 초 출간했다. 1983년 외무성에 입성한 그는 주한대사관 총괄공사 외에 일본문화원장, 부산총영사 등 5차례에 걸쳐 12년간 근무한 대표적인 ‘코리안스쿨’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는 지난 29일 책의 내용 가운데 한국내 차별과 편견에 대한 부분을 발췌, ‘여성의 사회 진출은 진전됐지만 차별과 격차는 일본보다 심각: 경제 성장을 이룩한 한국 사회의 겉과 속’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책에서 미치가미 전 공사는 자신의 한국 생활 초기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1980년대 중반 한국에는 일자리가 없는 젊은 남성들이 대낮부터 길거리에서 도박에 열중했다. (중략) 일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장애인, 흑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일본의 감각에서 보면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당시 한국인들은) 규칙을 무시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며 ‘문제없어. 일본인은 너무 착실해서 탈이야’라고 말하며 웃곤 했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그러나 지금의 한국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에는 4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다. 복합영화관 등이 들어선, 일본에 없는 거대한 백화점이 있고 편의점도 커피점도 도쿄보다 많다. (중략)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인기 탤런트가 TV에서 아프리카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여성의 지위가 상승해 직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다.” 그는 “20대 후반 대졸자의 경우 여성의 평균 급여가 남성보다 높다. 이 때문에 남성들은 병역 때문에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편견과 차별 의식이 일본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인(남편)·일본인(아내) 부부의 말을 소개했다. “우리 아이는 단체활동이나 학업에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일본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초등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 한국의 학교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위한 장소라고 느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눈으로 보이는 문제는 많이 줄었지만 물밑에는 차별과 격차, 특권 의식이 짙게 남아 있다”며 “이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인들은 어릴 적부터 외모를 지나치게 걱정한다”며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일본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일본 에도시대의 ‘사농공상’(士農工商)보다 조선시대의 신분차별이 더 심했다는 분석을 전하며, 현재에도 이러한 유산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에서 나타나는 상황들은) 유교의 영향이 크다. 1980년대에 일상적으로 나타났던 성별, 직업, 인종 등에 의한 각종 차별의 뿌리가 거기에 있다. 유교의 영향에 의한 출세욕, 향상심, 학업중시 경향이 일본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지배, 차별과 특권, 박탈감과 원망, 한탄 등 요소 또한 일본보다 강한 듯하다.”미치가미 전 공사는 외국과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한국에서 심각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의 위험한 외국관이 겉으로 드러났다고 느낀 최근의 사례는 지난해 7월 MBC TV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이었다. 각국 선수단 입장에 맞춰 해당 국가를 짧게 소개하는데 루마니아에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우크라이나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사진을 이용했다. (중략) 거짓과 허구는 아니었지만 올림픽 개회식이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같은 무대에 부합하지 않는 야유이자 국제적 결례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잇따랐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MBC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이었다며 공식 사과를 했지만, 이는 최근 한국에서 나타나는 외국관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축도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했다. “외국에 대한 예의나 배려는 필요 없다. 우리는 이제 약소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국내에서 동료들과 평소 얘기하는 그대로를 외부에 말해도 좋다는 식인 것이다. 내가 아는 과거의 한국에는 그런 독선은 없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가장 강하게 나오는 것은 일본에 대해서다.”
  • 한동훈 “피 같은 세금 한푼도 유출 안돼”…론스타 판정 취소신청 검토

    한동훈 “피 같은 세금 한푼도 유출 안돼”…론스타 판정 취소신청 검토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2900억여원을 배상하라는 국제중재기구의 판단에 불복해 취소신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한 장관은 “비록 론스타가 청구한 청구액보다 많이 감액되긴 했지만, 정부는 중재판정부 판정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판정부 소수의견도 우리 정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만 봐도 절차 내에서 끝까지 다퉈볼만 하다. 정부는 취소신청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 사건의 국자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로부터 이날 오전 9시쯤 우리 정부가 론스타 측에 2억1650달러(환율 1달러당 1300원 기준 2800억원, 이날 환율 기준 한화 2923억3995만원)을 배상할 것을 명하는 내용의 판정문을 전달받았다. 론스타 측이 청구한 금액인 약 46.8억 달러(한화 6조1000억원) 중 약 4.6%만 인용된 것이다. 중재판정부는 론스타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하면서 “(우리 정부가 배상액에) 2011년 12월 3일부터 완제일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따른 이자를 배상하라”고 했다. 이자액은 약 185억원으로 추산, 총 지급액은 3000억원대가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재판정부에 참여한 3명의 심판 중 1명은 우리 정부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인한 유죄 판결로 인해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가 지연됐으므로, 우리 정부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소수 의견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ICSID 협약 제52조 제1항에 따라 판정에 대해 판정문을 받은 뒤 120일 이내에 ICSID 사무총장에게 판정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취소 사유는 ▲중재판정부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거나 ▲중재판정부가 권한을 분명히 초과했거나 ▲중재판정부 구성원이 부패했거나 ▲기본적인 절차 규칙에서 심각하게 벗어났거나 ▲판정의 근거가 되는 이유를 밝히지 못한 경우 등 5가지다. “취소사유 있는 경우 적극 대응해야”“론스타 측이 취소신청 제기 가능성도” 2018년 4월부터 해당 분쟁을 담당한 한창완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은 “우리 정부가 어떤 사유로 취소 신청을 할 것인지는 소송적인 문제여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취소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론스타 관련) 판결문이 유죄가 나왔기 때문에 초기 분석 사안으로는 적극적으로 취소 신청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 과장은 “이 사건은 론스타 주장이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론스타가 취소신청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도 봤다. 당사자 중 한쪽이 취소를 신청하게 되면 ICSID는 이를 판단하기 위한 별도 기구인 취소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취소신청은 항소심과 재심의 중간 성격을 띠는데,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것이 아닌 절차적 하자, 중재판정부의 관할권 문제 등 취소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만 심사가 이뤄져 결론이 뒤집히는 사례는 흔치 않다. 취소 신청을 진행할 경우 배상금 지급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할 수 있어 결론이 날 때까지 배상금 지급을 미룰 수 있다. 취소 신청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린다. 다만 취소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행정지 기간이 늘어난 만큼의 추가 지연이자도 함께 배상해야 한다. 이상갑 법무실장은 “오늘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TF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거기서부터 논의하고 (최소 신청을) 최종 결정할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소수 의견만 40페이지가 되는데, 조목조목 많은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있어 판정문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고 본다. 취소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유저가 규칙 정하는 등 기존 틀 깬 ‘히트2’

    유저가 규칙 정하는 등 기존 틀 깬 ‘히트2’

    ‘히트2’는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지닌 격식을 파괴하는 시도로 새로운 게임 세상을 내세운다.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서버 규칙을 직접 정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 수 있다. 또,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며 다른 유저에게 고관여 하는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히트2에서는 매주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이 속한 서버의 규칙과 효과를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을 선보인다.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해 얻은 투표권을 공평하게 행사하고, 다수결로 결정된 규칙에 따라 일주일을 플레이해야 한다. 론칭 시점에는 일반 채널의 모든 필드 내 PK 가능 여부, 다른 유저를 처치한 이용자가 받을 처벌 방법, 캐릭터 부활 방식 등을 놓고 투표가 진행된다. 경험치, 아이템 드롭률 등 획득 가능한 가치가 바뀌고, 다른 유저를 대하는 방식이 바뀐다. 모든 유저는 공평하게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지만 투표 권리를 어떻게 행사할지는 유저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개인의 의지에 따라 투표권을 거래소에서 판매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규칙에 표를 던질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일정 금액 후원이 가능해 더 많은 볼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 포스코, 컨트롤타워·건강증진센터… 철강계 인증한 안전보건관리

    포스코, 컨트롤타워·건강증진센터… 철강계 인증한 안전보건관리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국내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참석한 철강산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 포스코의 안전보건 활동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발표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선진 수준으로 관리하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철강업 특성을 고려한 고유의 안전보건관리체계로 재정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는 30일 “창립 이래 반세기 이상 생산 중심의 문화에서 안전 중심의 문화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관계사 직원을 포함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안전보건관리체계는 글로벌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및 국내 법규에서 규정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9개의 핵심 요소로 정립됐다. 내용은 ▲경영진 의지와 목표 ▲안전 조직과 인력 구성 ▲양방향 의사소통 ▲관계사 안전관리 ▲규칙·표준 절차 준수 ▲재해·사고 조사 및 예방 ▲안전 교육과 훈련 ▲보건관리 ▲평가 및 개선이다. 지난해 포스코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과 보건에 대한 경영 방침을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두 가지 핵심 사항으로 개편했다. 첫째는 안전은 생산·품질·공기 등 모든 가치보다 최우선하며, 포스코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둘째, 모든 관계사 직원의 재해와 질병 예방을 위해 유해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임을 강조하고자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모든 안전회의 및 안전교육 시 낭독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도록 행동·실행 중심의 새로운 안전성과 평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안전·보건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했고, 올해는 보건기획실과 제철소 내 건강증진센터를 만들어 보건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또 제철 공정별 안전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기획실과 안전방재그룹에 공정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집행한 안전보건 예산은 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5000억원 규모 대비 3000억원가량 늘었다. 올해부터 ‘선(先) 실행, 후(後) 정산’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 학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실태 발표…전용 휴게시설 갖춘 곳 57%뿐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지난 18일 시행됐지만 여전히 사업장 내 휴게시설은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 간 학교 청소노동자 4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휴게시설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노동자 전용 휴게시설이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57.17%였다. 사업장 10곳 중 6곳만 전용 휴게시설을 갖춘 셈이다. 명목상의 휴게시설조차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61%였다. ‘휴게실이 아니지만 남는 공간에서 쉰다’ 16.34%, ‘청소용품을 보관해두는 비품실에서 쉰다’ 6.62% 순이었다. 휴게실에 비치된 비품 수준도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휴게실 대부분 정수기 혹은 냉온수기, 책상, 의자, 소파 등 기본적인 집기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상 청소노동자에 세면·샤워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의무인데도 ‘공용화장실 말고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41.06%나 됐다. ‘샤워실이 있지만 휴게실과 멀다’(15.01%), ‘세면 정도만 가능한 공간이 있다’(6.62%)는 답변도 있었다. ‘사업장의 휴게실 공간이 한 평 반 이하’라고 응답한 조합원은 전체 29.8%로 이들 사업장은 휴게실 최소 면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휴게시설 최소 바닥 면적 기준은 6㎡로 1.815평 정도다. 노조 측은 “2명 이상이 휴게실을 쓴다는 점, 1인당 면적 기준이 아닌 점, 성별 분리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면적실태는 더 열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별 분리를 의무화하고 1인당 면적 기준을 신설하는 등 휴게시설 기준을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 ‘심심한 사과·사흘’ 모르는 MZ세대…초·고교 국어수업 늘린다

    ‘심심한 사과·사흘’ 모르는 MZ세대…초·고교 국어수업 늘린다

    최근 ‘심심한 사과’를 일부 네티즌들이 ‘지루한 사과’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하며 MZ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어 교육을 강화할 전망이다. ‘심심한 사과’ 논란은 최근 서울의 한 카페가 사과문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적으며 불거졌다. 당시 카페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심심(甚深)’은 매우 깊고 간절하게 마음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지만, 일부 고객들이 지루하다는 의미로 잘못 이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에 분노하며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이라니”,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무슨 심심한 사과?”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계기로 ‘금일’을 ‘금요일’로, ‘고지식하다’를 ‘높은 지식(high+Knowledge)’으로, ‘사흘’을 ‘4일’로 알았다는 등 유사한 사례들이 등장하며 MZ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30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2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따르면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등학교 수업 시수가 조정되고 초등학교 국어 과목에서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된다.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다만 이날 공개된 시안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들어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든다. 세 과목의 총 수업시간은 105시간 감소하게 된다. 초등 국어수업 34시간 늘어·고교 미디어 문해력도 강화 초등학교에는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이번에 공개된 시안을 보면 국어 과목에서는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되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 34시간이 늘어난다.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을 신설해 미디어 리터러시(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교육도 강화된다.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주체적·능동적 독서 활동 과목들도 신설된다. 수학 과목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교급별 전환기 특성을 반영하고 고교 기본 수학을 개편해 공통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고교학점제 등을 반영해 특성화고에서는 직무 수학을 신설한다. 사회과목의 경우 초등단계에서는 학습량이 32% 줄어든다. 현행 ‘이해한다’, ‘탐구한다’ 등으로 서술된 성취 기준이 탐구 기능·실천 중심으로 바뀐다. 고등학교에서는 경제, 법과 사회, 국제관계의 이해,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등 실생활 연계 과목과 함께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등의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과학 과목은 초·중학교에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네 과목을 균등하게 분할하던 것에서 벗어나 학교·학년별로 다시 구성한다. 고등학교에서는 ‘과학의 기초’,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사회’ 등 6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과학 기초소양과 통합적 내용 요소를 추가한다. 고등학교 과학 선택과목의 경우 기존 과학Ⅱ과목을 세분화해 4개에서 8개로 늘린다. 영어 과목의 경우 디지털, 인공지능(AI) 교육환경과 실생활과 연계된 여러 교수·학습 평가 방법을 도입한다. 선택과목의 경우 미디어 영어, 세계 문화와 영어, 영어 발표와 토론 등의 과목을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날 시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15일간 이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제시된 의견은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 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가 논의하고 검토해 교육과정 시안에 반영해 보완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 “공정위,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자유로운 기업 활동 최대 지원”

    “공정위,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자유로운 기업 활동 최대 지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9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 19일에도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정위원장 후보자로서 기업 제재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공정위원장 취임 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시장 반칙 행위는 엄정히 제재하되 경쟁 제한적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중소기업에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회가 준사법기관으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건 처리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공정거래는 경제 주체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상식”이라면서 “기업이 편법이나 반칙 없이 시장의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기만과 속임수가 아닌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공정거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장은 창의적인 경제 활동을 바탕으로 시장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복원”을 꼽았다. 주요 현안으로는 엄정한 전속고발제 운용, 경쟁 제한적 규제 혁파,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개선, 인수합병(M&A) 심사 제도 개선,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 시스템 마련·지원, 사건 처리 절차 혁신, 객관적인 법 집행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 최호정 서울시 국민의힘 대표의원,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 발의

    최호정 서울시 국민의힘 대표의원,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서초4)은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서울특별시의회 회의 운영을 위해 입법 미비 사항을 보완하고,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현대 사회 문제가 복잡·다단해지면서 여러 위원회에 걸친 안건을 심사하게 될 경우 ‘연석회의’ 방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규정을 신설했으며, 관련 규정이 없던 ‘교육감이나 위원회가 제출한 의안을 철회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세부 철회 절차를 규정하고, 일반인도 회의규칙을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용어, 일본식 용어, 복잡한 문장구조 등을 순화하고 바로잡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최 대표의원은 “회의규칙은 의회의 회의 운영에 대한 근간이 되는 규정으로, 정확하고 제대로 된 표현을 통해 해석의 혼선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문을 전체적으로 정비하게 됐다. 회의규칙 개정을 통해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회의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구현해나겠다”고 말했다.  
  • 사각지대 예술인 법률로 권리보장한다

    사각지대 예술인 법률로 권리보장한다

    예술인의 권리 침해를 방지하고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제정 법률이 내달 25일부터 시행된다. 29일 법제처에 따르면 성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고 폐쇄적이고 권리구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에게 실효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노동과 복지 측면에서 다른 직업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비하, 폭력 없이 인권을 보장받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예술지원기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의 예술활동에 개입하거나 간섭해서는 안된다.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맺도록 하거나 계약 조건과 다른 활동을 강요하는 행위도 법적으로 금지된다. 예술 활동이나 예술 교육활동에서 성희롱·성폭력으로 인한 피해구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도 운영한다. 내달 1일부터는 물류창고업의 화재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물류창고업 등록에 관한 개정 규칙이 시행된다. 물류창고업을 등록하려면 화재안전 관리계획서를 작성해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지방해양수산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가연성 화물이 쌓여 있는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를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 대통령령에 따른 중요 범죄로 정한 개정 검찰청법도 내달 10일 시행된다.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 등 4개 범죄는 제외하되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수사권을 유지하도록 했다.
  • “기업활동 최대한 지원하겠다”… ‘친기업’ 거듭 강조한 한기정

    “기업활동 최대한 지원하겠다”… ‘친기업’ 거듭 강조한 한기정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9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명 직후인 지난 19일에도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정위원장 후보자로서 기업 제재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내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공정위원장 취임 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시장 반칙 행위는 엄정히 제재하되, 경쟁 제한적 규제를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중소기업에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회가 준사법기관으로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건 처리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공정거래는 경제주체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상식”이라면서 “기업이 편법이나 반칙 없이 시장의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기만과 속임수가 아닌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중소기업에도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공정거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가 시장의 상식으로 바로 서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시장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복원”을 꼽았다. 10가지 주요 현안으로는 시장 반칙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전속고발제 운용, 경쟁 제한적 규제 혁파,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개선, 인수·합병(M&A) 심사제도 개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공정한 거래기반 조성,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시스템 마련·지원, 눈속임 상술 감시, 불공정 약관 및 과장·기만 광고 감시, 사건처리 절차 혁신, 객관적인 법 집행 기준 마련을 제시했다.
  • 올 종부세 감면이냐 폭탄이냐… 남은 사흘에 피 마르는 50만명

    올 종부세 감면이냐 폭탄이냐… 남은 사흘에 피 마르는 50만명

    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공시가 11억~14억원)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사람과 일시적 2주택자, 부부 공동명의자 등 40만~50만명이 올해 종합부동산세 경감 혜택의 기로에 섰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 등이 이달 내에 국회를 통과하면 세금이 줄어들지만 처리가 미뤄지면 지난해 기준이 적용돼 ‘세금 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8일 “종부세를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이 이달 내로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11월 말에 감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은 고지서가 송달된다”고 말했다. 종부세 특례 신청이 시작되는 9월 16일 전 신청서식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납세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문을 보내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과세 기준이 최소한 이달 내에 확정돼야 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 ▲이사·상속 등 일시적 2주택자·지방 3억원 이하 저가 주택 보유자를 1주택자로 간주 ▲고령자·장기 주택 보유자의 종부세 납부 유예 ▲종부세 특별공제 3억원 추가 설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시가 11억~14억원 주택 한 채를 보유한 9만 3000명은 개정안이 처리되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불발되면 내야 한다. 공시가 16억 2000만원(시가 20억원) 상당 1주택자의 올해 종부세는 개정안 처리 시 66만 5000원, 불발 시 160만 1000원으로 분석됐다. 100만원의 혜택이 국회의 손에 달린 셈이다. 일시적 2주택자 6만명, 지방 저가 주택 보유자 4만명 등 10만명의 종부세 부담은 개정안 처리 전후 최대 3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납부 유예 대상자 8만 4000명, 1주택자 지위를 선택할 수 있는 부부 공동명의자 12만 8000명도 감세와 중과 영향권에 들어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는 29일 만나 종부세법 처리를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저가 2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부자 감세’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본회의는 30일에 열린다.
  • 종부세법 30일 국회 본회의 통과 못 하면 올해도 ‘종부세 폭탄’

    종부세법 30일 국회 본회의 통과 못 하면 올해도 ‘종부세 폭탄’

    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공시가 11억~14억원)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사람과 일시적 2주택자, 부부 공동명의자 등 40만~50만명이 올해 종합부동산세 경감 혜택의 기로에 섰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 등이 이달 내에 국회를 통과하면 세금이 줄어들지만 처리가 미뤄지면 지난해 기준이 적용돼 ‘세금 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8일 “종부세를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이 이달 내로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11월 말에 감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은 고지서가 송달된다”고 말했다. 종부세 특례 신청이 시작되는 9월 16일 전 신청서식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납세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문을 보내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과세 기준이 최소한 이달 내에 확정돼야 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 ▲이사·상속 등 일시적 2주택자·지방 3억원 이하 저가 주택 보유자를 1주택자로 간주 ▲고령자·장기 주택 보유자의 종부세 납부 유예 ▲종부세 특별공제 3억원 추가 설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시가 11억~14억원 주택 한 채를 보유한 9만 3000명은 개정안이 처리되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불발되면 내야 한다. 공시가 16억 2000만원(시가 20억원) 상당 1주택자의 올해 종부세는 개정안 처리 시 66만 5000원, 불발 시 160만 1000원으로 분석됐다. 100만원의 혜택이 국회의 손에 달린 셈이다. 일시적 2주택자 6만명, 지방 저가 주택 보유자 4만명 등 10만명의 종부세 부담은 개정안 처리 전후 최대 3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납부 유예 대상자 8만 4000명, 1주택자 지위를 선택할 수 있는 부부 공동명의자 12만 8000명도 감세와 중과 영향권에 들어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는 29일 만나 종부세법 처리를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저가 2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부자 감세’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본회의는 30일에 열린다.
  • 코로나 여파로 돌봄업종 연장·초과 근로 늘어

    코로나 여파로 돌봄업종 연장·초과 근로 늘어

    올해 근로자들의 백신접종과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남은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연장·초과 근로 시간을 위반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장시간 근로 감독결과’에 따르면 감독 대상 사업장 498곳 가운데 94%에 이르는 470곳이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하거나 연장근로 수당을 과소 지급했다. 이로 인한 법 위반 사례는 2252건에 이른다. 이번 감독은 올해 3월에서 6월말까지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 금융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돌봄업종 사업장 340곳과 지역별 취약업종 15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근로감독 결과 전체 조사대상 498곳 가운데 48곳(9.6%)에서 연장근로 한도 위반이 확인됐고, 위반 사업장의 주 52시간 초과근로시간은 한주 평균 6.4시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취약업종 158곳 가운데 연장근로를 위반한 사업장은 40곳(25.3%)이며 이들 사업장의 초과근로시간은 주 5.8시간 이었다. 돌봄 업종의 경우에는 전체 340곳 가운데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사업장이 8곳이며, 이들의 초과근로시간은 주 9.7시간에 달했다. 위반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연장근로 한도를 어긴 비율은 평균 14.8%이며 위반 근로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사업장은 6곳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들 사업장이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주요 사유로는 작업량을 예측하기 어렵고 업무량이 갑작스레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돌봄 업종에서는 교대제 근로자의 백신 접종과 코로나 확진 등으로 인해 남은 근로자의 업무량과 돌봄서비스 대상 인원이 늘어나는 등 업무량이 갑작스레 증가한 것이 주요 위반사유로 꼽혔다. 지역별 취약업종의 경우에는 상시적으로 구인난을 겪는데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면서 골판지 수요가 증가한 사례처럼 예상치 못하게 발주물량이 폭증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감독 대상 498곳 가운데 193곳에서는 연차미사용 수당과 연장·휴일근로가산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규모가 모두 16억 9361만원에 달했다. 돌봄 업종의 체불액은 5억 5000만원이며, 3000만원 이상 체불한 곳이 62.1%로 나타났다. 지역별 취약업종의 체불액은 11억 4000만원 규모다. 이번 감독결과에 따라 노동부는 연장근로 한도 위반 등 노동관계법을 어긴 사례에 대해 2249건은 시정지시를 하고 3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256곳과 취업규칙 작성·신고를 위반한 270곳에 대해서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이번 감독 결과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장 전체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준수하는데도 1~2명의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주 52시간을 초과해 법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현행 근로시간 규제방식이 합리적인지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고용부는 연장 근로시간의 월단위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래노동시장 연구회에서도 이같은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한 노동정책실장은 “간헐적·일시적인 어려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주52시간제를 지킬 수 있도록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면 노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넥슨 하반기 기대작 ‘히트2’ 국내 출시…“유저 투표로 PK 규칙 정해진다“

    넥슨 하반기 기대작 ‘히트2’ 국내 출시…“유저 투표로 PK 규칙 정해진다“

    넥슨, ‘히트2’ 25일 출시게임사 넥슨이 올 하반기 대작으로 삼은 MMORPG ‘히트2’를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PK(유저 간 공격) 허용 여부 등 서버 규칙을 유저들의 투표로 정하는 등 기존 MMORPG에서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히트2는 2015년 출시한 ‘히트’의 후속작이다. 히트는 넥슨 역사상 처음으로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하는데 일조하고,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넥슨은 히트2의 특징으로 △원작 세계관을 잇는 정통성 △사실감 있게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 △독특한 기믹이 적용된 공성전 및 대규모 필드 전투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높은 사용자 간 인터랙션 등을 꼽았다.특히 이용자가 직접 서버 규칙을 투표하고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며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적이다. 현재 유저들이 투표할 수 있는 규칙은 ‘일반 채널의 모든 필드 내 PK 가능 여부’, ‘PK 유저 처벌 방법’, ‘캐릭터 부활 방식’ 등이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다른 유저들과 죽고 죽이는 경쟁 상대가 될지, 함께 싸우는 전우가 될지 결정되는 셈이다. 넥슨은 향후 새로운 규칙을 추가해 선택과 변화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투표권은 간단한 퀘스트를 통해 모든 유저들이 공평하게 획득할 수 있지만, 투표 권리를 다양하게 행사할 수 있다. 규칙에 직접 투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투표권을 거래소에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는 ‘방치 모드’, 대규모 업데이트 시 캐릭터에 귀속된 클래스, 펫 등을 다른 계정으로 온전히 이전할 수 있는 ‘캐릭터 선물하기’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면서도 ‘히트2’에선 유저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틀을 깨는 시도들을 많이 준비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히트2 출시를 기념해 스페셜 등급 장신구 등 유용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음 달 14일까지 키키의 스페셜 출석부’ 이벤트를 열고 게임에 접속한 일자별로 ‘수호의 반지’, ‘희귀 장비 제작 재료 선택 주머니’ 등 보상을 지급한다. 10월 26일까지 ‘키키의 특별 레벨업 선물’ 이벤트를 운영해 특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투쟁의 반지’를 비롯해 장비 성장에 도움을 주는 ‘축복받은 무기·방어구·장신구 강화서’ 등 게임 아이템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히트2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PC 버전도 모바일 계정과 연동을 지원해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 노동부, 싸이 기획사 압수수색… ‘흠뻑쇼’ 근로자 사망 관련

    노동부, 싸이 기획사 압수수색… ‘흠뻑쇼’ 근로자 사망 관련

    고용노동부가 ‘흠뻑쇼’ 공연 시설물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5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 강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회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청은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피네이션 측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시에서 싸이 콘서트인 ‘흠뻑쇼’의 공연 시설물을 해체하던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그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안전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비, 눈, 그 밖의 기상 상태의 불안정으로 날씨가 몹시 나쁜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노동부는 피네이션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의 대표이사는 김모씨로, 사내이사인 싸이는 피네이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 관악구, 고시촌 청년·1인가구 건강 위한 ‘대학동 이동 건강검진’

    관악구, 고시촌 청년·1인가구 건강 위한 ‘대학동 이동 건강검진’

    서울 관악구가 수험과 취업 스트레스, 흡연, 음주, 즉석 음식 섭취, 불규칙적 생활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고시촌 청년 등을 대상으로 ‘2022 대학동 이동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실시한 ‘고시촌 이동검진 사업’은 매년 3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됐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대학동주민센터에서 이동 건강검진을 재개한다. 관악구 대학동에서 생활하는 수험생, 1인 가구, 청·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누구나 무료로 검진할 수 있다. 검진항목은 흉부엑스선(폐결핵), 대사증후군(혈당, 콜레스테롤), 혈압측정, 체성분 측정 등이다. 대사증후군 검진 희망자는 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 검사 전 최소 8시간 금식이 필요하다. 또한 검진 대상자는 우울 및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선별검사, 금연상담 등 각종 건강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1주일 이내 개별 통보되며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사업과 연계해 치료 또는 지속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받는다. 특히 전염될 수 있는 결핵은 발견 즉시 신고와 치료 관리에 들어가고 이외의 질환도 추후관리를 해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수험생, 1인 가구 등 청장년층은 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건강에 적신호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건강상태를 일차적으로 검사해 볼 기회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K컬처, 실리콘밸리식 ‘플랫폼 전략’ 도입… 본 투 글로벌 구현해야[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K컬처, 실리콘밸리식 ‘플랫폼 전략’ 도입… 본 투 글로벌 구현해야[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거주 중인 해더 포스트는 중학생 딸과 함께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케이콘(KCON) 2022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글로 ‘어머니’라 쓰인 옷을 입고 있던 그는 자신을 “케이팝 엄마”라고 소개했다. 2013년 슈퍼주니어를 좋아해 케이팝에 ‘입문’한 이후 약 10년 만에 케이콘을 찾았다. 포스트는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부터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2022년 한국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 주자다. 장르가 다양하고 음악성과 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케이팝이 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포스트는 “케이팝은 뮤지션들이 팬들에게 굉장히 퍼스널하게 접근하고 있다. 팬들과의 연결 고리를 잘 만든다. 커뮤니티를 만들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미가 좋은 사례이고, 다른 아티스트들도 따라 하고 있다. 이는 서양(Western) 음악 시장이 놓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이 부분을 계속 놓치고 있어서 케이팝이 더 대중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케이콘은 CJ ENM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LA에서 진행한 대형 이벤트다. 주최 측은 케이콘이 올해로 10년이 됐으며 지난 사흘간 9만명의 관객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0년 전인 2012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처음 개최됐다. 케이팝 가수들의 콘서트뿐 아니라 전시 컨벤션도 동시에 열면서 ‘산업’으로서 케이팝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케이콘 10년… 올해 행사 9만명 참가 10년 전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식 팝 공연이 흥행할 수 있는가’란 의문이 있었지만 이제 케이팝은 당당히 미국 내 서브컬처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류 음악으로 가는 분기점을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최근 펴낸 잡지에서 ‘한류가 큰 영향을 만들어 냈다’(Korea Wave Hits With Big Impact)라는 기사를 통해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칙이 재정의됐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케이콘텐츠는 팬데믹을 계기로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가족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가사 내용이 건전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케이팝 장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각광받은 것. 이 시기 미국에서 케이팝은 ‘한국인이 만들고 한국인이 즐기는 음악’을 넘어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흥겹고 프로페셔널한 음악’이란 인식이 퍼졌다. LA 현장을 찾은 9만명의 관객이 이를 증명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히트를 기록하고 CJ ENM이 미 어바인에서 1만명을 모아 놓고 케이콘을 시작한 게 2012년이다. 2012년은 케이팝의 분기점이 된 시기였다. 10년 후인 2022년은 케이팝의 아이콘이 된 BTS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수상하고 백악관에 정식으로 초대받는 등 한 차례 정점을 찍은 해로 인식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브컬처에서 메인스트림으로 미국에서 도약하기 시작한 케이팝과 케이컬처는 어떻게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해야 할까. 케이콘 현장에서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亞 작은 국가의 음악이 하나의 장르로 케이팝은 10대 어린 나이 데뷔, 연습생 경험,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집단 창작, 칼군무, 기획사 시스템 등 한국식 문화 공장 시스템이 낳은 독특한 결과물로 꼽힌다. 거대 음악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스템이었다. ‘노예 계약’, ‘카피캣’, ‘반인권적 경쟁 제도’ 등 적잖은 부작용을 낳았지만 아시아의 작은 국가에서 시작된 음악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산업화됐으며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싸이, BTS, 블랙핑크 등의 글로벌 스타가 탄생하며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이제는 한국 문화를 수출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 등의 선진 시장에서 한국식 시스템을 담은 그룹이 나와 각 시장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케이팝, 케이컬처란 한국인이 한국인을 위해 만든 문화가 아니라 한국식 시스템을 통칭하는 말로 정의해야 하며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이 추구하는 ‘플랫폼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CJ ENM이 케이콘을 꾸준히 개최하고 하이브가 지난해 미국의 유명 미디어 레이블인 이타카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합병한 것이 플랫폼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하이브는 세계 최대 음악·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보이그룹 데뷔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콘 2022를 기획한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더밀크 등 현장 취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엔 케이컬처를 소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콘텐츠와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올해는 그 첫걸음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日 아이돌 INI 본 투 글로벌 사례 음악, 영화 등의 문화 콘텐츠에는 만국의 언어로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힘이 있다. 한국의 ‘오징어 게임’이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케이컬처를 넘어 ‘케이스토리텔링’의 힘을 증명한 것처럼 이제는 처음부터 한국이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데뷔하는 ‘본 투 글로벌’(Born 2 Global)을 추구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케이콘 2022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가진 일본의 11인조 아이돌 보이그룹 INI는 ‘본 투 글로벌 케이팝’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2에서 선발됐으며 11명 중 10명이 일본 국적(1명은 중국 국적)이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데뷔, 음악의 특성이나 칼군무, 메이크업,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등은 전형적인 케이팝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일본 아이돌 스타들은 합숙을 하지 않고 전원 출퇴근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들은 한국식 합숙과 일본식 출퇴근을 결합한 ‘빌리지 시스템’(한 숙소가 아닌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11명이 각각 거주)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 INI는 이번 케이콘에서 한 곡은 일본어로, 한 곡은 한국어로 불렀다. INI의 다지마 쇼고는 인터뷰에서 “일본은 멜로디가 중심이고 감성적인데, 한국에서 살아 보니 한국은 음악적 장르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한국은 연습량이 많다. 연습을 많이 해서 만들어 간다는 인식이 있다. 우리는 제이팝과 케이팝의 강점을 섞어서 INI 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케이팝 시스템 아래 일본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실제 이들은 일본 전통의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앤절라 킬로렌 CJ ENM 아메리카 대표는 “예전엔 여성이 케이팝의 중심이었는데 이젠 남성도 많다. 과반수가 아시안이었는데 이젠 인종이 다양해졌다. 케이팝은 디지털을 통해 확산했지만 현장 경험으로 강화된다. 우리의 DNA인 스토리텔링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면 충분히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더밀크 대표
  • 야근 잦은 직장인, 치매 걱정인 사람은 ‘이것’ 꼭 먹어야

    야근 잦은 직장인, 치매 걱정인 사람은 ‘이것’ 꼭 먹어야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은 생체리듬이 깨져 두통과 불면증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은 경우는 반드시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타민D가 수면장애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면장애 개선 관련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의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대학병원 내 교대(150명)-비교대(203명)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체내 칼슘 농도를 측정하고 손목시계 형태의 액티그래피라는 장치로 수면 패턴을 조사했다. 일주기 리듬은 흔히 생체리듬이라고 불리는 데 수면-각성리듬과 체온, 호르몬 등 생리 주기를 조절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일주기 리듬이 깨져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식으로 맞춰지면 피로감을 호소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2교대 또는 3교대식으로 교대 근무를 하거나 야근이 잦은 사람은 비교대 근무자에 비해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갖게 되고,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져 불면증, 수면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심혈관 질환 같은 건강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근무자 집단 모두에서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다. 비타민D와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 근무자의 수면 장애는 비교대 근무자보다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근무자의 경우는 잠자리에 누운 시각부터 실제 잠든 시각(수면 잠복기)과 실제 잠든 시각부터 깬 시각(총 수면시각)이 모두 긴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 효율이 떨어지고 일주기 리듬의 지연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비타민D 결핍 상태가 다양한 유전적 발현의 병적 변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타민D 결핍 상태에 있는 생쥐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체가 증가하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 때 비타민D를 보충하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체가 줄어들고 기억력이 호전되는 것이 확인됐다. 김태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 결핍이 수면장애는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을 임상실험과 생쥐실험으로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비타민D는 현대인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장애와 치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가진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 마포구, 수의계약 운영 개선안 다음 달부터 시행… 지역 업체 참여 기회 확대

    마포구, 수의계약 운영 개선안 다음 달부터 시행… 지역 업체 참여 기회 확대

    서울 마포구는 투명한 예산 집행과 지역 내 다양한 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수의계약 운영 개선방안’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취임 후 “편법과 이권 개입 등으로 업무 처리를 어렵게 하는 지역 토착형 비리는 모두 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같은 업체와의 반복적인 수의계약 관행을 타파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지역 업체와의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새 체계는 ▲‘수의계약 실무검증TF’ 운영 ▲동일업체 수의계약 횟수 제한 강화 ▲계약발주 업무 전결권 상향 ▲계약체결 현황자료 시스템 공유 등을 골자로 한다. ‘수의계약 실무검증TF’는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감사담당관, 총무과, 기획예산과, 재무과 팀장들로 구성했다. 계약 심사를 할 때 계약 업체 자격에 대한 심의를 비롯해 금액의 적정성, 사업 타당성 등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한 특정 업체와 계속해서 계약하는 관행을 방지하는 조치를 강화했다. 지난해 마포구의 1인 수의계약 건수는 1013건으로, 마포구 전체 계약의 83.5%를 차지한다. 1인 수의계약에 다양한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같은 업체와의 수의계약 횟수도 조정한다. 또 마포구 내 업체와의 수의계약 시 부서별 연 5회에서 구 전체 연 4회로 조정하고, 마포구 외 업체와의 수의계약은 부서별 연 4회에서 구 전체 연 3회로 제한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계약 업체 선정 시 내부 견제 기능도 강화한다. ‘서울시 마포구 사무전결 처리 규칙’을 개정해 1000만원 이상의 계약부터는 국장이 전결하도록 결재권을 상향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수의계약 운영 개선을 통해 담당자나 결재권자가 임의로 업체를 선정한다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투명한 계약 행정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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