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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재이손산업 이 사장의 고발(사설)

    재이손산업 이영수 사장이 고발한 일선공무원의 부패상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다.그는 한달 전쯤 「파업이 옳은 일인가」라는 의견광고를 통해 총파업의 부당성을 조리 있게 비판한 인물이다.제조업을 시작한 후 한없는 눈물과 고통,피를 토하는 울분을 삼키며 살아왔다는 고백은 차라리 통곡처럼 들린다.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고질에 이르렀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골프가방을 만들어 수출하는 그는 관공서·금융기관·군 등 권한을 가진 모든 기관으로부터 돈을 뜯겼다.그것도 직급별로 분야별로 따로따로 바쳐야 했다.경찰서·소방서·세무서·파출소·파견대·순찰차는 월부금처럼 받아갔다.그는 문민정부이후에도 부정의 커다란 맥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오늘도 수많은 중소기업이 전국에서 이런 고통을 당한다는 얘기다. 『법은 죄 없는 기업가의 돈을 빼앗는 고문도구였고 티 없는 백성을 길들이는 권력가의 채찍이었으며,정의는 독재자의 선전구호였다.양심이 존재하되 언제나 공포에 떨며 숨어사는 시절이 있었다』는 절규는 우리의 가슴을 쓰라리게 한다.이런 풍토를 송두리째 바꿔,중소기업인이 신나고 보람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불감증을 느낄 정도로 일반화된 말단기관의 축재형 비리는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을 무력하게 만든다.이런저런 핑계로 협박해 돈을 뜯어가며 중소기업의 싹을 자르는 탓이다.미국의 빌 게이츠보다 우수한 벤처(모험)기업인이 수천수만명에 이르더라도 한국에선 애시당초 성공할 수가 없다. 길은 하나,민간중심의 부패방지기구를 만들어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실효성이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환경이나 소비자보호 등 공익에 관한 규제를 제외한 규제는 모두 철폐해야 한다.부패를 척결하는 일은 바로 경제회생과 체제강화의 지름길이다.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 보험규제 대폭 철폐/보감원 업무계획/리콜제도 확대실시

    보험산업의 경쟁을 제한하고 경영 자율성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가 대폭 철폐된다.또 보험상품에 대한 품질보증제도 등 리콜제도가 확대 실시되고 담보력이 부족한 손해보험사에 대한 제재방안이 마련된다. 보험감독원은 30일 보험감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보감원은 공정 경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법 등에 명시된 「보험감독원장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는 등 자의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의 각종 근거규정을 대폭 철폐키로 했다. 보감원은 가입자 보호를 위해 청약서에 자필서명이 없을 경우,3개월 안에는 보험료를 환불해주고 신규계약에 대해서는 첫보험료 납입후 실효계약에 대해 상품교환 등 리콜제도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또 보험료 환불품질보증 전담요원을 육성,부실계약을 방지하는 한편 보험회사와 합동으로 「보험합동민원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무역적자 50억불 감축·에너지 절약 역점”/한보 관련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중/임금 등 생산비용 낮추기 특단 조치 강구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은 『통산부는 올해 무역수지적자의 획기적 감축,산업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및 에너지 소비절약을 강도높게 추진하는데 업무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특히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기 위해 올해중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장관은 25일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안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무역수지에 대해서부터 말씀해주시지요.무역적자 줄이기를 위한 구상이랄까 각오말입니다. ▲올해 무역수지적자 규모는 자연추세에 맡길 경우 작년과 비슷하리라 봅니다.94년 63억달러,95년 1백억달러,96년 2백4억달러였는데 대략 1백9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무역적자는 이제 정말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작년 수출이 1천3백억달러인데 무역적자가 2백억달러나 됐습니다.개인으로 본다면 수입보다 지출이 16%나 많았던 셈이죠.개인생활도 이 정도면 심각한데 국가경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적자를 최소 50억달러 줄여 1백40억달러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에너지부문에서 20억달러,공산품부문에서 수출촉진과 수입억제를 통해 30억달러를 줄일 생각입니다. ○생산성·품질기술 높여야 ­구체적인 방책은 어떤게 있습니까. ▲수출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무역금융 확대,수출금융기간 연장 등 업계의 건의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수입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소비의 합리화를 유도하겠습니다.업계건의는 100가지 정책과제로 종합,1·4분기중 결론을 내도록 하겠습니다.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산업경쟁력 강화가 되겠습니다.요소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다운(DOWN)과제와 업(UP)과제로 볼 수 있지요.금리,땅값,인건비,물류비를 낮추자는게 전자고 생산성,품질,기술을 올리자는 게 후자입니다.이 분야에 대한 업계,연구소,전문가의 건의사항을 150가지로 추려놨습니다. ­정부가 수입억제에 적극 나서면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와 마찰을 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아닙니다.정부지원은 간접지원 내지 무역인프라 확충에 있습니다.경제발전 초기에야 싼금리,특혜융자,수입금지 등의 직접적인 정부지원이 통합니다만 중진국,선진국 단계에 진입한 지금에는 불가능합니다.더구나 95년 WTO는출범이후 인위적인 수입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됐습니다.마지막으로 남은게 관세지요.하지만 각국은 관세의 「턱」을 낮추는 추세입니다.때문에 관세든 비관세든 제도적 규제는 어려운 시기가됐습니다. 따라서 답은 두가지로 요약됩니다.하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들의 의식변화입니다.질좋고 값싼 제품이면 국내든 해외든 경쟁에서 이길수 있습니다.또한 국민들은 무역수지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과소비와 과도한 수입을 자제해야만 합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밝힌데 이어 대재벌들의 비슷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만. ▲국내 지도급 기업인의 그런 결정은 참으로 바람직합니다.정부는 민간그룹이 자율적으로 수출증대,수입감소 노력을 하는데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그러나 강요할 수는 없지요. ­자본재 수입이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자본재는 무역적자의 「원흉」입니다.특히 대일 자의 주범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작년 무역적자 2백4억달러중 대일 자본재 적자가 1백78억달러였다는게 이를 입증하지요.정부는 95년부터 국산자본재 육성을 통해 자본재 수입수요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95년부터 범부처 차원에서 국산 자본재 육성을 위한 세부시책을 마련,추진해오고 있고 벌써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올해는 외화대출 30억달러,상업차관 20억달러 신규도입 허용 등 수요자 금융을 대폭 확충해서 자본재 개발 및 사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차부품 내년 대일 흑자전환 ­가시적 효과를 들어보시죠. ▲자본재중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역시 부품,특히 자동차 부품입니다.그것은 지금까지 대일역조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하지만 올해는 자동차 부품에 관한 한 무역수지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 수출입은 17억5천만달러로 추정됩니다.자동차 부품의 국산화가 알게 모르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지요. ­대미 적자도 1백억달러를 넘는 등 심각합니다.무슨 방안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미국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완전경쟁」 시장입니다.여기서 적자를 본다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 되겠죠.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력 확보입니다.10·9조치의 취지도 이것입니다.그런데 과연 우리상품에 경쟁력이 있습니까.생산요소를 보죠.임금은 87년 6·29선언이후 10년간 명목임금이 3.8배,실질임금이 2.2배 올랐습니다.같은 기간 일본은 실질임금이 1.1배,대만은 1.7배,미국은 0.97배에 그쳤습니다.봉급만 두배 올랐다는 뜻입니다.식사대,피복비,자녀교육비 등 각종 수당을 더하면 우리의 인건비 상승률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금리의 경우 우리나라의 우대금리는 잘해야 9%입니다만 일본은 2.7%에 불과합니다.줄잡아 세배는 금리가 높다는 말입니다.더구나 일본의 우량기업은 1∼2%짜리 자금을 쓸 수도 있어요.땅값이 비싸다는 것은 천하가 다아는 사실이지요.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16%로 미국의 8%,일본 11%를 훨씬 앞지릅니다.생산요소 비용을 하루빨리 줄여야 할 이유가 이런 겁니다. ­구체적인 대책이 있다면. ▲임금안정과 노사관계 선진화지요.근로자 임금이 충분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지나친 임금상승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저해합니다.기업이 퇴보해서 문을 닫으면 과연 누가 손해를 볼까요.금리문제만 해도 정부가 오랫동안 인하를 추진해 온 사안 아닙니까.금융개혁위원회는 금리인하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공장용지값 인하를 위해 작년 관련 법률을 한꺼번에 개정,8가지 각종 부담금을 폐지했습니다.통산부의 경우 국가공단 분양시 2%를 징수하던 관리비를 없애버렸어요.공장등록 면적도 종전의 200㎡에서 500㎡로 상향조정,공장의 개념을 바꿔놓았지요.도시내 공장 입지난을 해소하는 조치였어요.아무튼 올해안에 생산요소비용을 대폭 낮추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게 있습니까. ▲임금동결 같은게 대표적입니다.정부가 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공공기관,산업계로 이를 확산시켜 나가야지요. ○철강수습 영향없게 최선 ­한보철강이 최근 부도를 냈습니다.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시는가요.통산부의 대책이 있습니까. ▲한보철강은 우리나라 철강공급의 약 13%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으로 그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철강재의 안정 수급차원에서 바람직했을 것입니다.이 문제는 금융기관에서 검토할 사안이긴 하지만 통산부는 부도사태에 따른 철강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부품 등 관련 기업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금융기관의 요청이 있다면 한보철강이 막대한 시설투자가 드는데다 철강수급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건설완공과 정상 가동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관련 부처와 협의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고에너지 가격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휘발유가를 올려도 사용은 줄지 않기 때문에 결국 물가만 올려놓지 않느냐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옵니다. ▲에너지의 고가화는 꼭 필요합니다.한국은 인구규모는 세계 25위,국민총생산(GNP)은 세계 11위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석유소비량은 세계 6위,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입니다.그런데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8.2%로 거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요.그럼에도 값은 세계에서 제일 쌉니다.물건 1단위 생산에 드는 에너지 소비는 한국이 일본의 5배나 됩니다.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에너지 절약기술 낙후,저렴한 에너지가격이 원인입니다.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합니다.에너지절약을 국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관제철소 신규건설 불허 ­중소기업의 자생적 기반을 위한 시책은 어떤게 있습니까. ▲구조개선을 위해 올해 2조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금」을 3백억원 확보,기업당 1억5천만원씩 지원,기술개발을 촉진하겠습니다.또 어음보험제도,중기 회생특례자금신설,공제사업기금 확대 등을 통해 경영기반 안정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현대그룹이 일관 제철소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작년 11월 15일 공업발전심의회의에서 신규 일관제철소는 철강재 수급전망,생산공정의 적합성,입지·환경문제,국제경쟁력 확보문제,국민경제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이같은 입장은 지금도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 정부 「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 내용

    ◎경상비 1조1천억·공무원 2천명 감축/미니동 446개 통합·국립대 사무직원 감원/247개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방안 곧 수립/상·하수도 운영 등 업무 민간에 대폭 이양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21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추진방안은 그동안 취약 분야로 지적되어 온 정부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보고내용 요약. ◇예산의 절감운용 ▲공공부문 예산 1조1천억원 절감=출연·보조기관을 포함한 정부부문에서 6천1백억원,지방자치단체에서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에서 9백억원,정부투자기관에서 6백억원을 줄인다. 냉·난방연료 및 대국민서비스와 직결되지 않은 업무용 차량의 유류 및 전기사용량을 10% 이상 절약한다. 공무원이 국내출장을 갈 때 숙박비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매출전표 또는 영수증을 첨부토록 한다.해외출장 때는 좌석등급을 하향조정하고,GTR제도를 유지하되 자율적으로 값싼 항공권을 구입,사용하도록 한다. ▲사무용품 절약 등 낭비적 요인 제거=부처별로 5∼10%의 절약목표를 수립하되 그 대상은 부처실정에 맞도록 선정한다. ◇인력 및 조직운영의 효율화 ▲인력 및 조직의 감축=공무원 1만명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2천명 수준을 줄인다.이를 위해 우체국 신설을 억제하고 주재집배원,파트타이머 활용을 확대한다.국립대학 사무직원을 감축하고,지방교육행정기관에 표준정원제를 도입한다. 농촌지역 지·파출소 60개 및 초·중등학교 44개를 통합한다. ▲별도정원의 감축과 해외주재관의 효율적 활용=지난해말 현재 1천572명인 별도정원을 올해 113명,98년 86명 등 2년 동안 199명 줄인다. 문화체육부 산하 문화원과 공보처 산하 공보원의 기능을 통합한 대외주재기관 설립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기능의 민간위탁 및 이양=국공립병원·대학,농산물검사,기상정보서비스와 상·하수도,도서관운영,청사건물경비·관리,공공차량 운영 등을 가급적 민간에 이양 및 위탁한다. ◇과감한 규제개혁의 추진 ▲추진체계의 개선=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규제완화심사위원회」를 설치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 제고 ▲인력·조직및 예산의 절감 유도=인구 5천명 미만의 미니동(통) 446개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한다. 올 상반기중 247개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방안을 수립토록 한다. 물가관리와 예산절감 등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도입하여 보조금과 조정교부금에 차등을 둔다. ▲일선창구에서의 규제완화와 준조세 축소=자치단체에 위임·위탁된 규제사무 철폐와 연계하여 자치법규상의 경쟁제한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일제 정비한다.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의 각종 행사관련경비 조달을 위한 관행적인 성금품 수집·기탁금 접수행위를 일체금지한다. ▲3대 재해 줄이기=풍·수해와 화재·대형사고 등 재해취약요소에 대한 특별관리를 강화하여 막대한 복구비 등 자원낭비를 사전에 막는다. ◇근검절약 풍토의 확산 ▲에너지 절약노력의 확산=에너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에너지효율 관리제도」를 강화한다.새로 짓는 공공건물에 대한 고효율기기 설치를 의무화한다. 국무총리실에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부처에 에너지관리전담조직을 강화한다. ▲음식물 쓰레기의 감량화 및 자원화=생활 쓰레기의 30%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감량대상 사업장 범위를 확대하고,30% 이상 감량을 의무화한다. 주택단지 및 관광단지를 개발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 올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설정하여 켐페인을 전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좋은 식단」을 추진하는 업소에는 재정·금융상 지원을 한다. ▲각계의 근검절약 유도=중고품 및 재활용제품의 전시·판매를 위한 재활용센터를 155개 시·군·구에서 230개 시·군·구로 확대 설치한다.공공기관 및 741개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대기업에 재활용제품을 우선구매토록 권장한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분야별 주요 시책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규제관련법 대폭정비 창업 활성화/호화소비재 취급업소 유통조사 강화/정부·지자체 경비 1조1천억원 절감 ▷국제수지 개선◁ 현행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요건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중·고교 재학생의 해외유학이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나 방문비자로 출국,현지에서 학교에 입학한뒤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편법을 동원한 불법 해외유학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무자격 해외유학을 떠난뒤 현지에서 대학(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만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데다 유학여권을 따로 발급하는 방법은 국제화추세에도 어긋난다.이러한 맹점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해외여행도 늘고 있다. ○불법 해외유학 차단 정부는 이에 따라 무자격 미성년자를 해외유학생 송금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국제수지 적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불법 해외유학을 원척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확장에 따른 방송시설 등의 수입수요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기자재 수입수요를 적정화하기 위해 위성방송 신규채널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채널운영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또 신규종합 유선방송국수를 조정하고 서비스구역도 광역화,전체적인 수요를 억제한다. 제작기간에 따른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확대하며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도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에서 25%로 확대한다. 국적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취득조건나용선(BBC·나용선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대료지급이 끝나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키로 하는 조건부 선박)자금지원을 확대한다.BBC자금은 매년 외환수급 전망에 따라 연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18억달러였다.올해는 20억∼30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구체적인 한도는 올해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이달중에 확정한다. ○사업비 20% 절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대상을 고효율전동기 등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대상을 대형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 정부(정부보조·출연기관 포함)6천1백억원,지자체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 9백억원,정부투자기관 6백억원 등 1조1천억원을 절감한다.절감방법을 보면 사업추진비가 20% 절감되고 수용비,공공요금,피복비,운영수당,시설장비 유지비,재료비,기타운영비 등 관서운영비가 10% 절감된다.또 여비,특수활동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가 10% 절감되고 학교운영비는 5% 절감된다.그러나 복리후생비,직급보조비,월정직책급 등 인건비성 경비는 절감대상에서 제외돼 공공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대한 추가절감은 없다.또 임차료,급량비,특별회계의 저장품 구입비,유가 절감유도차원에서 단가현실화를 유보한 유류비도 절감대상에서 제외했다.절감된 예산은 특별한 용도로 쓰여지지 않고 불용액으로 남게 된다. 25개 철도노선중 경부선과 경인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뿐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교외선(능곡∼의정부 31.8㎞)을 민자로 유치한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다.올해안에 민자유치방안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기본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오는 9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또 차체도장,의자수선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정비업무부문은 외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절감효과가 큰 필수장비는 기계화,현대화를 추진한다. ○부두운영회사 설립 현행 국유국영 항만운영체계는 경직적인 부두운영 및 경쟁부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요 무역항의 부두운영 및 항만부대사업 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27개 무역항중 민자유치가 가능한 부산 등 19개 무역항의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정부는 부산,인천 등 2개항은 이달내로,울산·마산·포항·군산 등 4개항은 올 상반기까지 기존 하역회사가 중심이 된 부두운영회사를 설립,선석·야적장·창고·하역시설 등을 일괄 임대해 전용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삼천포,진해,충무,옥포,동해,묵호,옥계,삼척,장항,여수,광양,제주,목포 등 나머지 13개항만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타◁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접대비 손금산입한도는 95년 매출액 3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30%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매출액 5백억원이 초과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20.7% 축소됐다.그러나 손비한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접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손금산입한도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과 접대비사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할 방침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호화사치 소비재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조사를 강화,과다한 유통마진을 조세로 흡수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품질 등 소비생활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대중음식점 이용 등 접대문화도 개선한다. 현재 교육,문화,종교단체에 대한 증여성 송금은 5만달러까지 자유화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5천달러까지 자유화,1만달러 초과시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일반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또 연예,체육,학술세미나 등 과다 외화경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을 자제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접대문화도 개선 연말까지 주요 규제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당위성이 인정되지 않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특히 민간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정비,창업을 활성화한다.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위원회가 건의한 것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올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 교통안전기금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유사기금을 정비한다.또 공공성이 큰 민간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기금운용의 투명성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부처별 보고 내용

    ◎무역인프라 확충 등 수지개선책 강화/음식물 쓰레기 줄여 폐기물 대폭 감량/영세민 보호 최저생계비의 90% 지원/노동법 합리적 운영… 새 노사관계 정착 ▷농림부◁ 간척지와 우량농지 중심으로 벼재배면적을 최대한 확보한다.고품질다수확품종을 26개 품종에서 34개 품종으로 확대하고 슈퍼쌀 농가보급을 확대한다.농업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제고를 위해 다양한 경영유형개발 및 경영상담기능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자율적 경영혁신을 위한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농정발전기획단을 설치,농림사업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투융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99년이후 농촌 투융자계획을 수립해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현장중심의 실천적 정책을 개발한다. ▷통상산업부◁ 무역수지개선종합시책을 추진한다.기업의 당면 수출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무역인프라확충과 합리적인 소비풍토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산업경쟁력 10%이상 높이기대책의 일환으로 자금·인력·공장용지·물류 등 산업활동여건을 개선해 생산요소비용의 절감을 유도한다.기업의 생산성제고·품질향상·기술혁신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쟁력강화를 도모한다.자본재산업 및 첨단산업의 육성,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강화,환경친화적 산업발전을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조명·노후설비 등 에너지절약잠재력이 큰 부문에 대한 효율향상시책을 중점추진한다.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원천적 소비절약을 유도한다.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의 창업지원·물류·금융거래의 정보화 등 산업경쟁력향상을 위한 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정보통신산업발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상반기내 시내전화·시외전화 등 신규사업자 추가허가,지난해에 인가된 신규통신사업자의 경쟁체제정착,차세대 이동통신 등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민·관협력체제강화 등 국내 경쟁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킨다.사업자간 서비스의 질 향상 및 가격인하경쟁유도 등 정부규제 철폐 및 공정경쟁제도를 강화한다.지방체신청과 우체국에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인력절감 및 서비스개선을 도모한다. ▷환경부◁ 31개 중소도시,38개 농어촌지역,27개 도서지역의 생활용수공급시설확충 및 강변여과수 등 새로운 식수원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기반을 구축한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폐기물감량시책의 지속적인 추진 및 재활용촉진을 위한 재활용품 수요기반을 확대하고 재생산업을 육성한다. ▷보건복지부◁ 영세민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80%에서 90%수준으로 높이고 장애인 및 노령수당을 확충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보장 및 자립지원시책을 강화한다.98년 전국민연금실현을 위해 도시자영업자에 대한 국민연금 확대적용방안과 연금재정안정화대책을 마련한다.오는 10월까지 의료개혁위원회를 통해 의료전달체계개선,의료보장내실화 등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의료보험급여기간을 연간 240일에서 270일로 연장하고 보청기 등 장애인보장구에 대한 보험급여를 실시한다. ▷노동부◁ 탄력근로시간제도입 등에 따른 임금저하방지,정리해고제도의 합리적 운영등을 통해 새 노사관계제도의 조기정착을 유도한다.고용보험의 적용대상사업체를 30인이상에서 10인이상으로 확대하고 실직자에 대한 창업교육지원,채용장려제 도입 등 고용안정지원제도를 활성화한다. ▷건교부◁ 금년중 50만∼6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고 소요택지를 충분히 공급한다.간선 수송망구축을 위해 7개 고속도로와 경인운하건설을 착수한다.수도권정비계획 수립,지방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권과 낙후지역을 본격 개발한다. ▷해양수산부◁ 3대국책사업(가덕·광양·아산만) 및 6개 신항만(인천·새만금·목포·울산·포항·보령)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97년중 부산항 4단계,광양항 1단계,아산항 1단계 공사를 완료한다.상반기중 부산 가덕신항만개발사업의 민자유치사업시행자를 선정,하반기에 착공한다.올 5월부터 9월 사이 태평양 심해저 망간단괴 및 남태평양 망간각탐사를 시행한다. ▷과기처◁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상반기중 수립,10개 부문의 실천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한국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을 세계적 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대학 우수연구센터 및 고등과학원의 중점지원을 통해창조적 기초과학인력을 육성한다. ▷공정위◁ 운수·주류·유통·전문자격서비스·공정거래법 적용제외 카르텔 등 5개 분야에 대한 경쟁제한적 법령 개선작업을 추진한다.한계기업의 퇴출과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계열회사간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한 지원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기업집단의 계열분리요건을 완화하고 계열회사 판정기준을 명료화한다.대기업이 중소협력사에 대한 출자시 출자총액제한에 대한 예외인정범위를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중기청◁ 구조개선사업 재원을 2조원으로 확대한다.자동화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자동화진단,지도 및 연수사업을 확대한다.기술개발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1억∼1억5천만원의 기술개발비용을 지원한다.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작년 25조원에서 올해 30조원으로 확대한다.
  • “새 노동법 더많은 고용 위한것”/김 대통령

    ◎성장률 6%­물가 4.5% 목표/올 경제정책 방향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모든 공직자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금년 한해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산업평화가 하루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올해 첫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노동관계법 개정은 유연한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제경쟁에서 기업·근로자 모두 승자가 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법개정은 일자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를 대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평화를 위한 공정한 사회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도 먼저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므로 기업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신속히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기지역 기업육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기업에 대한 준조세부담을 없애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규제철폐와 기능재편 그리고 예산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물가 및 서민생활안정 ▲부처이기주의 지양 ▲농어민·중소기업·영세업자 특별대책 마련 ▲중·장기 경제상황 3월말보고 등을 지시했다. ◎경상적자 140∼160억불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추정치보다 1%포인트 낮은 6.0% 안팎으로 낮춰잡는 등 안정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기로 했다.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5%에서 안정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는 1백40억∼1백60억달러에서 억제키로 했다.〈관련기사 6·7·9면〉 또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한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은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잠재성장력 이하로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근로자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 및 대학학비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고용보험 적용대상도 올 하반기부터 3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OECD 회원국 「규제완화」 요구/5월 개혁안 제시

    ◎통신·전력분야 자유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5월 각료이사회에서 채택할 규제개혁안에서 기존의 규제제도를 전면 재검토,선진국이 협력해 규제완화에 착수하도록 제의할 예정이라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규제개혁안은 특히 통신·전력분야 자유화와 함께 법률·회계·의료 등 전문 서비스에 대해서도 다국간 상호 자격인정제도 검토 등 시장참여의 자유화를 요구하고 있다. OECD는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국제투자 규제철폐를 겨냥한 다국간 투자협정(MAI)과 규제제도의 개혁지침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인데 OECD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규제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개혁안은 ▲전력사업의 경우 발전회사와 송전회사의 분할을 통한 요금인하 ▲전기통신 분야에서는 지역통신망에의 참여 자유화를 통한 경쟁촉진 ▲변호사·회계사·건축사·의사 등 전문직의 경우는 참여규제 및 요금협정의 철폐,국제적인 자격상호인정제도의 검토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전문가들의 진단(금융 빅뱅시대:5·끝)

    ◎규제철폐 급선무… 인위적 합병 안돼/은행·증권 등 동일계열간 합병 바람직/재벌 은행소유 허용땐 사금고화 우려/“경쟁력이 중요… 대형화 무조건 좋은건 아니다” 금융개혁위원회의 설치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합병과 영역철폐 등 금융계의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금융개혁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인위적인 합병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기관의 겸업업무가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기업 인수 및 합병(M&A)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는 등으로 금융업에 진출하거나 빠져나가는 진입과 퇴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총재는 『보호와 규제는 시장원리의 원활한 작동에 걸림돌이며 기업의 혁신에 대한 유인도 막는다』며 『경쟁을 막는 규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필상 고려대교수도 『금융개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관치금융에서 탈피하고 규제를 없애야 한다』며 『이러한 전제조건 없이는 진정한 금융개혁은 될 수없다』고 지적했다. 이촉엽 은행감독원 감독기획국장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은행산업은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은행산업으로 존재하지 못했다』며 『금융자율화와 환경변화에 따라 은행도 산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융의 개방화 시대에는 국내 금융기관들도 생존을 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성 이외에 기업성이 부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대주 전국경제인연합회전무와 강석훈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팀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비율을 없애는 것을 비롯해 정책금융도 없애고 재정부문에서 떠 않는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규제완화가 금융개혁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강팀장은 『현재 금융기관마다 하는 일이 같아 특색이 없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같은 은행이라 하더라도 취급하는 업무를 다르게 할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부 조흥은행상무는 『은행들도 외형경쟁과 단기업적에 치중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비전을 갖고 질경영으로 바꾸는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금융권의 고비용·저효율구조를 저비용·고효율구조를 바꾸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외국금융기관과 경쟁하려면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지만 인위적인 합병은 바람직하지 않고,대형화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전대주 전무는 『외국의 금융기관과 경쟁하려면 대형화가 필요하다』며 『통폐합에 따라 불필요한 인원을 정리하는 등으로 비용을 줄여 외국의 금융기관과 경쟁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스위스의 은행들은 규모는 작지만 알찬 경영으로 일류은행이 된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초대형화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라행장은 『초대형은행은 1∼2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도 나왔다.이촉엽 국장은 『일본의 다이이치은행과 니혼강교은행이 지난 71년 합병됐지만 20년간 별도의 인사부를 뒀고 사쿠라은행에도 인사담당 임원이 2명』이라며 『두 조직을 융화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은행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필상 교수는 『대형화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대형화가 필요하다면 동질성이 없는 금융기관끼리 합병하는 것보다는 같은 계열인 은행·증권·종금 등이 합병하는게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 』이라고 지적했다. 재계에서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주인을 찾아주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학계에서는 산업의 금융지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금융개혁은 은행의 주인 찾기가 우선돼야 한다.현재와 소유는 민영인데 관치로 이뤄지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경련 전대주전무의 얘기다.강석훈 금융팀장도 『은행 뿐 아니라 대형 투신사의 주인도 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필상교수는 『은행에 주인을 찾아주면 금융산업은 산업자본의 지배에 들어간다』며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면 은행은 재벌의 사금고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교수는 『재정경제원이 이해당사자여서 이번 금융개혁의 위원에서 제외키로 한 것처럼 기업도 금융개혁의 이해당사자이므로 금개위의 위원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지적했다.금개위의 위원들은 기업인보다는 중립적인 금융전문가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금융개혁 추진방향(금융 빅뱅시대:1)

    ◎은행·증권사 합병 등 지각 대변동 예고/리스·할부금융·신용카드사 통합 우선/내년말 외국 은행 등 상륙… 경쟁력 높여/공공성·기업성 조화 전제 구체작업 한국판 「빅뱅」(Big Bang)이 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국경없는 금융전쟁시대에 대비,낙후된 국내 금융산업의 대개혁이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서 예고된 것이다.김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개방경제시대에 우리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금융부문의 개혁을 꼽으면서 기업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되는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금융개혁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민간금융개혁위의 구성은 금융개혁작업이 노사개혁추진위원회 구성­노동관련법 개정과 같은 「대개혁」을 예고하는 것이고 이는 금융기관간의 대폭발을 가져오게 된다.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금융산업은 공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공공성을 강조한 나머지 기업성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금융기관의 기업성을 제고시키는 쪽에 개혁의 무게중심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실장은 그러나 『시장경쟁에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농어촌에 대한 정책자금의 지원 등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다 떨쳐버릴 수는 없는 문제』라고 지적,『공공성과 기업성간 조화를 이루는 전제아래 개혁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금융계 개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제들은 ▲금융산업구조 개편 ▲업무영역 조정 ▲진입장벽 철폐 ▲규제완화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OECD 가입으로 내년 12월에는 은행·증권사의 외국현지법인 설립이 허용된다.금융시장개방과 자본자유화에서 우리금융기관들이 살아남고,또 국내 자금수요자들에게 양질의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금융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수술대위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올해 금융계의 화두는 「합병」이다.따라서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대형화문제는 금융계의 빅뱅을 촉발시킬 촉매제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재경원 관계자는『정부가 직접 나서 금융기관간 합병작업을 펼 수는 없지만 합병을 촉진할 제도적인 장치는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제정된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에 의해 재무상태가 불건전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주의·경고나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합병유도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이같은 법제위에서 금융개혁위의 가동은 예상보다 빨리 합병바람을 구체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재경원은 업무영역조정을 위한 차원에서 리스·할부금융·신용카드업 등 개별여신금융기관을 단일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칸막이(Grey Zone)제거를 통한 금융기관 업무영역조정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정부가 특수은행에서만 발행하게 돼 있는 금융채발행을 지방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에까지 허용키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금융기관의 빅뱅은 금융개혁위의 권고형태로 인위적 합병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진입제한철폐나 관행 등의 개선으로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합병을하는 자구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인위적인 것과 자구노력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김 대통령 연두회견­모두연설 전문

    ◎“변화·개혁·세계화는 우리의 생존전략”/노사가 조금씩 양보… 경제난 헤쳐나가야/국방예산 대폭 증액… 북 도발 힘으로 억제/공공부문 예산 1조 아껴 과소비억제 솔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국민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기쁨과 보람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라의 각 분야가 도약을 이루어 민족의 이름을 세계에 더욱 떨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올해로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기를 여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변화와 개혁」으로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하고 「세계화」를 통해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 왔습니다.돌이켜보면 실로 엄청난 변화를 이루었고 큰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것,그것은 민주와 정의와 번영이었습니다.그것은 국민 여러분이 자부하고 세계가 찬탄하는 보람찬 결실입니다.무엇보다 우리는 문민시대를 열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민주화」를 이룩했습니다.정치개혁 입법과 지방자치제의 완전실시,그리고군과 정보기관의 개혁 등으로 참된 민주국가의 초석을 놓았습니다.각종 제도를 민주화하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에 자율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부패척결 단호히 추진 또한 지난 4년은 정의와 법을 바로 세운 기간이었습니다.그것은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온 국민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으로 취임후 맨먼저 재산을 공개했으며,누구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켜왔습니다. 우리는 단호한 자세로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추진했습니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통해 정경유착과 검은돈 거래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그중에서도 「역사 바로세우기」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국민적 용단이었습니다.식민의 상징이었던 옛 총독부건물을 헐고 경복궁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크게 불어났습니다.지구상의 수많은 나라 가운데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떠올랐습니다.국제사회에서 나라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 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의 이사국이 되었고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그리고 OECD 가입은 우리 모두에게 선진시대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각계각층 온 국민이 함께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 거둔 값진 열매입니다.저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분 한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이룬 결실에 대한 긍지는 내일의 도약을 위한 굳건한 바탕이 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자신감 위에서 오늘과 내일을 용기 있게 맞아야 합니다. ○경제체질 개선 최우선 세계는 비록 화해와 협력이 큰 흐름을 이루고 있지만,이와 함께 경쟁과 갈등 또한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힘없는 민족은 생존을 보장받지 못합니다.경쟁력이 없는 국가는 낙오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은 올해에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의 어려움은 세계가 함께 겪는 고통이기도 합니다.한반도의 안보도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으로서,가중되는 어려움에 따른 북한의 불안정성은 우리의 평화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또한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첨예한 정치·사회적 이해관계는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을 가져올지도 모릅니다.1997년은 분명 「도전의 해」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선 우리에게 올해는 대담한 도전을 요구하는 해입니다. 지금 선진 각국은 벌써 「또다른 1천년을 위하여」라는 원대한 목표아래 21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우리의 시대적 과제도 미래로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새 세기에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수 있는 역량을 지금부터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투철한 각오와 결연한 의지로 새롭게 출발하려 합니다. 저는 올해의 국정목표를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를 바탕으로 경제를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두겠습니다.변화와 개혁은 세계화와 함께 우리의 생존전략이자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입니다.국민의 더나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금년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각 부문의 변화와 개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세계화의 폭을 보다 넓히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의식·제도·관행 변해야 이와 같은 토대위에서 올해 국정의 첫번째 과제로서,나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국민 모두가 땀흘려 노력한 결과 국민소득 1만달러,수출 1천3백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것은 반도체와 철강 등 수출 주종품목의 가격이 떨어진데 큰 원인이 있지만,근본적으로는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의 의식과 제도,관행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변화를 외면한 우리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곧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세계의 치열한 경쟁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과거처럼 우리의 산업을 배타적으로 보호·육성한다거나 우리만의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각국의 기업들은 자기 나라나 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가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개방경제 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경제활력 회복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우리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고 우리나라를 세계 모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경제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의 주체인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일입니다.이를 위해 각종 규제를 혁파함은 물론 행정·금융 서비스가 기업위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금융부문을 개혁하는 일이 시급합니다.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기업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또한 창의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젊은 기업인들이 손쉽게 창업하고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정부는 금리와 땅값,물류비를 낮추는 경제시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올해는 물가의 안정속에 국제수지 적자를 대폭 줄여야 하겠습니다.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지금보다 10%이상 높인다면 수출도 늘리고 국내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불필요한 외화지출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는 일도 국제수지 적자를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길입니다.정부는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정부 스스로 공공부문의 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이를 통해 공공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토록 하겠습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도 저축과 근검의 풍조가 생활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노사관계 재정립 절실 지난 4년동안 우리 농림수산업은 개방의 파고에 맞서 농정의 기본틀을 새로 짜고 농정개혁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새해에는 농어촌투자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 기술과 능력을 갖춘 농업과 어업 경영인시대를 앞당겨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노사관계의 개혁입니다.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와 사가 서로 참여와 협력의 정신으로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재정립해야 됩니다.작년말 40여년만에 단행된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의미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산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당면한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근로자와 기업의 경쟁상대는 다른 나라의 근로자와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근로자와 기업이 산업평화 가운데 생산에 전념함으로써,경제의 도약을 기하고 그 과실을 함께 누릴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로서도 생산적 노사협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특히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두번째 역점과제는 나라의 안보를 확고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작년 9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통해 북한이 적화통일의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튼튼한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한 평화도 번영도,나아가 통일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강력한 힘을 가질 때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그들을 민족 공동체의 큰길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자기개혁을 통해 정예강군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정부는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했으며,앞으로도 군의 현대화·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미래 안보환경에 적극 부응해나갈 것입니다.저는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아래 국토방위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화없인 대화도 없다 한반도의 평화는 통일의 절대적인 전제조건입니다.평화가 없이는 남북간의 진정한 대화도 관계개선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지난해 연말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다짐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북한은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7천만 민족 앞에 천명한 이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야말로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민족의 번영을 도모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시대착오적인 무력 적화통일의 망상을 버리고 우리와 함께 「평화와 협력」의 새 장을 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이를 위해 올해는 「4자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해 나오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저는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하며,그것은 앞으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올해 국정의 세번째 과제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는 일입니다.깨끗한 정부,건강한 사회는 문민정부의 국정지표입니다.그동안 우리가 부정부패를 추방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많은 성과도 있었고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도 조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리와 부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잇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그것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가 얼마나 뿌리깊고 오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질화된 부정부패는 제도나 형벌만으로는 척결될 수가 없습니다.올바른 국민의식과 공직자의 투철한 윤리의식이 제대로 확립되어야 합니다.따라서 부정부패의 완전한 추방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일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저는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부정부패를 끝까지 뿌리뽑겠습니다. 부정부패 관련자는 직위와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아울러 부정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규제나 불합리한 제도를 고쳐서 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 나가겠습니다. ○가장 깨끗한 대선되게 올해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번 선거는 우리 민족사에 참으로 획기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선택은 21세기 미래의 모습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는 대통령선거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단합을 가져오는 새로운 정치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정치는 아직도 선진화에 걸맞는 새 모습으로 뿌리내리지 못했습니다.제도와 관행이 많이 개선되었으나,국민은 우리 정치가 여전히 구시대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국가와 민족에 대한 헌신보다는 당리당략과 권력경쟁에 너무 치우쳐 있다고 합니다.경제와 민생이 정파적 이해때문에 뒷전에 밀려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여야 정치인은 대통령선거로 인해 나라의 경제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미래에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저는 올해 국정운영을 통해 우리 서민들이 보다 안정된 생활속에서 밝은 장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문화·보건복지·환경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아울러 민생치안과 사회안전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21세기가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1997년은 21세기를 우리 민족의 시대로 만드는 「도전」의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습니다.우선 우리 자신에 대한 변화와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강인한 저력이 있습니다.오늘의 어려움을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용기와 희망을 가집시다! 다함께 화합하고 단결합시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런 조국,세계 일류국가를 물려줍시다! 우리는 해낼수 있습니다. 저 자신 취임초와 같은 열정으로 팔을 걷고 앞장서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흔쾌한 동참을 고대합니다.
  • 금융개혁 외국에선/영/86년 증권사 인수·합병 바람 일어

    ◎일/동경 2001년 세계3대시장 육성 ▷영국◁ 금융계의 「빅뱅」이라는 용어가 영국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영국의 금융개혁 및 금융규제완화작업은 그 강도가 컸다.증권거래제도부문의 개혁이 주를 이뤘다. 영국정부는 지난 84년 외국증권거래에 한해 수수료율을 자유화한데 이어 86년에는 이를 전면 자유화했다. 증권거래소 회원가입제한도 완화,86년에는 회원사에 대한 비회원사의 전액출자를 허용했으며 법인에 대해서도 거래소 회원가입을 허용했다.이런 조치로 영국의 상업은행(머천트뱅크)뿐 아니라 외국계 금융기관도 기존 증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자회사설립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했다. 영국은 이밖에 경쟁적 시장조성자(market maker)제도를 도입,거래소 회원의 시장조성업무참여를 개방하는 등 주식매매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러나 수수료율 자유화로 증권사간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증권사 수지가 크게 악화,87년 1월에는 가장 오래된 브로커중 하나인 Giies & Overbury사가 도산하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일본◁ 오는 2001년까지 도쿄의 금융시장을 뉴욕 및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일본판 빅뱅」으로 불리는 새로운 금융개혁프로그램을 마련,추진중이다. 일본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장·법무대신에게 「일본 금융시스템의 개혁,2001년 도쿄시장의 재생을 위해」라는 케치프레이즈아래 금융개혁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2001년 말에는 불량채권문제를 해결하고 일본 금융시장을 뉴욕·런던수준의 국제금융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자유스런 시장」,「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국제적인 시장」 등 금융개혁의 3대 원칙(Free,Fair,Global)을 설정했다. 일본정부는 은행·증권·보험분야의 진입을 촉진하고 폭넓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상품·서비스(장기 및 단기에 기초한 상품규제 철폐,증권·은행의 취급업무 확대)개선을 통해 자유스런 시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각종 수수료를 자유화하며 1천2백조엔에 이르는 개인저축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금융기관 자산운용업무에 관한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기책임아래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국제적인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법 제도의 정비,회계제도의 국제 표준화 등과 같은 사안을 추진과제로 택했다.
  • “합병 가시화” 크게 긴장/금융개혁위 설치… 금융권 반응

    ◎업무영역 철폐따른 경쟁가열 점치기도 대통령직속자문기구로 「금융개혁위원회」가 곧 설치될 것으로 보이자,금융권은 합병이 가시화되는 조치로 해석하면서 크게 긴장하고 있다.또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철폐될 가능성도 높아 금융기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한국판 빅뱅(Big Bang)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은행장은 『대통령직속으로 금융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대통령선거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상반기에 합병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후발은행의 한 임원은 『경쟁력이 없는 부실은행이 먼저 합병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판 빅뱅이 한국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전날 한승수재정경제원장관과 이수휴은행감독원장도 합병을 염두에 두는 듯한 말을 했기 때문에 정부가 합병에 관한 밑그림은 그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후발은행의 다른 임원은 『합병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은행의 필요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짧은 기간내에 합병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합병보다는 각종 규제를 없애는 쪽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특히 규모가 작은 종금 및 리스업체는 정부의 입김이 먼저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긴장하고 있다. 종금업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M&A(기업인수 및 합병)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금융개혁까지 맞물려 인수합병은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리스업계는 25개 전업리스사중 신보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은행계열사여서 은행간 합병 또는 인수가 이뤄지거나 모은행이 부실화되면 자연스럽게 인수합병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권과 투신업계는 기존의 금융산업개편안이 보다 추진력 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금융개혁의 1차적인 대상은 은행이지만 금융기관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결국 증권과 투신권에도 경영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경영이 악화됐거나 비교우위를 상실한 소형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돼 대형화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또 증권업진출 관련장벽이 없어지면서 신설사 등장도 잇따라 구조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증권사에서 다룰수 있는 새 상품도 혁신적으로 허용,영업구조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용즙한국투자신탁 부사장은 『1·2금융권을 막론하고 금융기관간의 합병·이전 등 상당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투신사의 경우 국민투신의 증권사전환의 예에서 시사하듯 투신사의 업무가 크게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업계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파급효과가 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규지방사에 대한 인수·합병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 강봉균 정통부장관에 들어본 「97년」

    ◎“전국 80개시 초고속정보망 구축 완료/시내·시외전화 사업자 추가 선정… 경쟁력 제고”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26일 『올해의 가장 큰 수확이 정보통신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전국의 80개 도시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하는 등 정보화 기반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6년은 CDMA 세계 첫 상용화와 신규통신사업자 선정 등 굵직굵직한 일이 많았습니다.올 한해 정보통신계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지난 10월 대통령께서도 「정보화전략」을 통해 밝혔듯이 정보화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수단으로 등장했습니다.96년은 국민·기업·정부가 이같은 인식을 같이 한 매우 뜻깊은 계기가 됐습니다.「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수립과 CDMA시스템 등 국산장비개발,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통해 통신산업 경쟁환경 구축의 토대를 마련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이후 16차레 가진 정보통신발전전문가 토론회에서 얻은 결론은 무엇입니까. ▲각종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토대로 정책방향을 보완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평합니다.앞으로도 주요 정책은 전문가와 공개토론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98년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98년도 시장개방은 모든 것을 그 시점에서 한꺼번에 개방하는 것이 아닙니다.WTO기본협상도 자기나라의 사정에 맞게 유보할 것은 유보하고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철저히 대비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다만 국내업체간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내년중에 시내전화·시외전화부문에 1개씩의 사업자를 추가로 허가할 예정입니다.그리고 모든 통신분야에 대해 정부의 직접 규제도 최대한 철폐해 나가겠습니다. ­98년으로 예정된 개인휴대통신·주파수공용통신 등 신규통신사업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정통부도 서비스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신규통신사업지원협의회」를만들어 사업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은 어떻게 되어 갑니까. ▲국가기간사업인 만큼 초기에는 정부주도로 추진해 선도적 수요를 창출해야 합니다.그리고 나서 민간사업자들이 시장기능에 따라 이를 완성해 나가도록 할 방침입니다.내년에는 이미 구축한 22개 도시간의 광전송망을 포함해 전국 80개 도시에 초고속국가망을 구축한 뒤 제1단계사업을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새해 정보통신정책 운영방향은. ▲정보인프라구축을 포함한 범국가적 정보화 기반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정보인프라는 정부가 주도하되 민간기업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내년까지 2천141억원을 들여 전국 80개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국가망을 건설합니다.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과 소프트웨어산업 육성,그리고 중소정보통신기업 지원에도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 백화점 가격경쟁 촉진해야(사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난 83년부터 백화점과 의류업체 등의 세일기간을 연간 60일,1회 15일로 규제해온 할인특매(바겐세일)에 관한 규제를 내년 4월부터 없애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사실 경쟁을 촉진해야 할 공정위가 소비자에게 싼값으로 물건을 팔겠다는 행위를 규제한 것 자체가 불합리한 일이었다. 물론 변칙적인 세일이 성행하고 사기세일과 바가지세일 등 문제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규제를 없앨 때가 됐다.올 연초부터 유통시장이 개방됨으로써 국내시장에서 선진기법을 지닌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과 국내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대형 상설할인매점들이 곳곳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등 유통시장이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는 점을 감안할때 그렇다. 그러나 규제가 없어진 이후에 걱정되는 일도 많다.소비자를 속이는 사기성세일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연중세일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다.따라서 공정위는 상설점검반을 운영해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세일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를 철저히 감시,적발된 업체들은과징금 부과·고발 등 엄중하게 다스려야 한다.세일에 대한 규제철폐를 주장해온 소비자단체들도 정부의 이런 활동을 적극 도와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소비자들이 맡아야 한다.과시적인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여러 업소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검토하는 등 정확한 시장정보를 확인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과거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겼다면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백화점 역시 상품이 아니라 신용을 판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의 품질,최선의 가격,최고의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백화점의 매출증대가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사실이 이를 예고하고 있다.
  • 일,금융·증권 영업제한 규제 철폐

    ◎2001년까지/9개 공적금융기관 3개로 통폐합/유가증권거래세·인지세 폐지 등 개혁안 마련 일본의 하시모토정권이 금융체제의 개혁과 관련,공적 금융기관을 3개로 통폐합하는 등 2001년까지 금융·증권관련업무를 완전자유화하는 개혁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개혁안은 또 98년 4월부터는 증권회사의 면허제를 전면등록제로 전환해 증권회사 설립을 자유화하고 위탁수수료를 완전자유화하도록 제안했다. 이 안은 「공적금융기관법」(가칭)을 제정해 일본개발은행 등의 정부계 금융기관과 공적 금융기구 9개를 ▲일본개발은행 공영기업금융 홋카이도동북개발·오키나와진흥개발금융공고 등을 「기본정책금융기구」(가칭)로 ▲중소기업금융,중소기업신용보험,농림어업금융공고를 「특정정책금융기구」로 ▲일본수출입은행,해외경제협력기금을 「해외정책금융기구」로 통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는 은행의 영업범위 제한도 완전 철폐하도록 하며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해 유가증권거래세,인지세,거래소세 등을 폐지하고 순수지주회사를 자유화하도록 권고했다. 이같은 획기적인 안이 제안된 것은 제2의 예산이라고 불리우는 재정투융자가 경제환경의 변화에도 불구,정책적으로 불필요해진 분야에 사용돼 정부부문의 확대와 비효율적인 운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 여 「노동법 간담회」 무슨 얘기 오갔나

    ◎노조 정치활동·복수노조·정리하고 도마에/“특위서 여론 수렴·당정협의 강화” 원칙 확인 신한국당이 6일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검토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이강희 박범진 김문수 이신행 의원 등 환경노동위와 교육위 소속 당내 의원들과 최병렬 한이헌 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승부 노동부 차관으로부터 정부안을 보고받고 조항 하나하나를 축조심의했다.특히 회의는 노·사의 견해를 대변한 참석자들이 4시간동안 노·사 대리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난상토론을 벌이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오찬과 티타임까지 가졌다. 사측 견해에 동조한 참석자들은 『변형근로제를 일일이 신고토록 한 것은 업무 가중과 또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노조 정치활동 금지조항을 삭제하면 담화문·성명 발표 등 노조의 교묘한 정치활동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다.이어 『상급단체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자동으로 단위 사업장에도 영향이 미친다』『대기업의 유급 노조전임제도는 즉시 철폐해야 한다』『교원단결·협의권 허용은 국가운영과 교육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노동계 출신 의원들도 『과감한 개혁의지없이 현실적으로 중간을 선택한 안에 불과하다』『선언적 의미의 나열에 거쳐 현실적인 집행과정에서 비효율성과 문제점이 예상된다』『정리해고제는 노·사합의가 전제인데 노·사가 마찰을 일으키면 누가 어떻게 조정하고 판정할 것이냐』『일부 조항은 자구가 애매모호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안을 물고 늘어졌다. 결국 이날 참석자들은 뚜렷한 결론없이 『당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노·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긴밀한 당정협의를 벌여나가자』는 원칙만 재확인하는데 거쳤다.
  • 호주 국제무역투자전망회의/김만제 포철회장 기조연설

    ◎“세계화는 21세기 한국경제정책의 핵심”/기업 해외진출 돕기위해 정부간섭 철폐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좌우할 가장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힘은 세계화라는 거대물결이며 한국정부가 과감히 추구하는 세계화 정책의 기본방향은 현존하는 정부규제와 간섭을 과감히 철폐하고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회장은 3일 호주정부 초청으로 멜버른에서 열린 제4차 국제무역투자전망회의(NTIOC)에서 「신국제교역질서와 한국의 세계화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요지. 최근 한국정부(KDI)가 발표한 장기발전 비전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한국경제는 연간 6.9%의 성장률을 기록,2010년경에는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는 21세기 세계경제를 좌우할 가장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힘을 세계화라고 생각합니다.한국정부는 이같은 인식에 따라 지난 93년 11월 세계화정책을 발표하고 현존하는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과감히 철폐하고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 등세계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오사카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선언 및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따른 단계적 무역 및 투자자유화 지침과 양허안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재무·노동·공정거래·환경 및 투자와 같은 분야에서 OECD가 추구하는 정책과 제도를 빠른 시일안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기업집중 및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과 노동환경 및 고용관행 향상을 위한 노동관련법규 및 제도를 개선하고 환경분야에서는 유엔기후협약 및 바젤협약에 규정된 기준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이같은 정책은 한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작년 아시아 국가의 무역량은 세계 전체의 27%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APEC의 자유화 일정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세계 경제에서의 아시아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최근 몇년간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은 기존의 서구 선진국가들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전환되어 현재 한국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80년대 말부터 한국기업들의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한국의 대아시아 투자비중은 금액으로 50%이상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교역규모는 86년 9억1천만달러에서 작년 65억달러로 10년만에 7배 늘었고 올해는 80억달러로 높아질 것입니다.한국은 작년 호주에 16억달러를 수출했고 49억달러를 수입했습니다.포철이 호주로부터 수입하는 철광석 등 원자재 구매대금은 7억1천만달러에 달해 앞으로 양국간 경제교류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다양한 문화적 종교적 차이에도 불구,자유화는 이제 아·태지역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치가 됐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기업간 상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월트 디즈니사 중 진출 물거품 위기

    ◎영화 「쿤룬」서 티베트 독립운동 동정적 묘사/중 당국 “내정간섭” 불만… 영화수출 등 불투명 할리우드의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던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월트 디즈니사의 노력이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만났다. 중국은 최근 디즈니사가 제작을 지원한 마틴 스콜세이지감독의 신작 영화 「쿤룬(Kunlun·곤륜산맥)」이 티베트 독립운동을 동정적으로 묘사한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디즈니의 중국시장 진출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최근 관련업계의 소식통들을 인용,크게 보도했다. 중국의 외화수입관련 관리들이 최근 할리우드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디즈니사의 영화 「쿤룬」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는 지난 51년 중국에 강제합병된 이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주도 아래 분리 독립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영화 「쿤룬」은 달라이 라마를 영웅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이를 「영화를 통한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디즈니사는 「쿤룬」이 독립영화제작사인 「레퓨지 프로덕션」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레퓨지 프로덕션」은 디즈니의 계열사인 터치스톤 영화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다.더욱이 연출자인 스콜세이지 감독은 디즈니사와 맺고 있는 계약 관계의 일환으로 「쿤룬」의 촬영을 맡았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징 영화협회 이사 양 후이밍씨는 『디즈니가 쿤룬의 배급까지 맡을 경우 중국 당국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디즈니가 중국에서 펼치려던 사업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해마다 외국영화 수입편수를 12편으로 제한해오다가 지난 6월 미국영화에 대한 연간 수입편수 제한을 철폐했었다.물론 자기네들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미국영화에 대한 수입규제권은 그대로 살려두고 있다.중국의 외화 흥행실적은 95년 2억4천만달러였다.그러나 97년까지 2년동안 12억달러까지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디즈니사의 경우 영화와 더불어 티셔츠나 디즈니 영화의 주인공들을 소재로한 각종 기념상품을 잠재력이 엄청난 중국 시장에 풀어놓기 위해 잔뜩 눈독들이고 있던 참이었다.
  • 전경련 요구 선별수용해야(사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00대 핵심 규제완화과제를 선정,발표한 것은 정부의 규제완화 또는 철폐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전경련이 선정한 과제가운데 상당부분이 타당성을 갖고 있고 일부는 정부가 이미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다른 일부는 자동적으로 완화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전경련이 건의한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시간제의 허용은 우리경제의 「고비용·저능률」 해소를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그 타당성을 정부가 이미 인정,관련법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사항이다.또 전력사업의 진입규제완화 및 건설용역 규제완화 등은 정부가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그 타당성에 공감이 간다. 해외직접투자와 관련한 자기자금조달 의무부과 폐지와 해외직접투자용 현지금융의 해외지급보증한도 삭제 요구 등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기구(OECD)가입 등 대외경제환경 변화 등을 감안 할 때 자동적으로 완화가 불가피 해지고 있는 사항으로 보인다. 또 공장건설을 위한 토지규제완화 조치 등은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 오고 있고 실제로 기업의 공장신축을 위한 인·허가 사항이 까다로운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애로요인의 제거는 시급한 과제이다. 다만 전경련의 건의사항 가운데 상호출자 금지규제 완화·지주회사 설립규제 완화·계열사 채무보증 완화·출자총액 규제완화·소유분산정책 규제완화·불공정거래관련 규제완화 등 경쟁촉진과 공정거래에 관한 규제에 대해서는 한국재벌의 백화점식 경영을 감안,상당기간 존치할 필요가 있다.재벌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거래부문과 금융부문 진입완화는 규제완화에 따른 편익보다는 손실이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앞으로 경제단체가 건의한 핵심규제완화과제 가운데 완화 또는 철폐의 타당성이 인정되는 것부터 시행에 들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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