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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李 대통령, 신재생에너지 논리 막히니 언제적 호남차별론”

    유승민 “李 대통령, 신재생에너지 논리 막히니 언제적 호남차별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28일 “신재생에너지를 얘기하다 논리가 막히니 드디어 전가의 보도로 호남차별론, 호남소외론을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998년 이후 지난 28년 중 16년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했는데, 이제 와서 무슨 호남 차별이냐. 박정희를 언제까지 우려먹을 작정이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박정희 정부 시절의 수도권 및 영남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세계가 놀라는 산업화의 성과를 냈지만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전체의 소외, 영·호남 차별정책에 따른 호남 소외, 호남 내부의 지리적·경제적 이유에 따른 전북 소외를 낳았다”고 썼다. 또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라치기나 지역 갈등 조장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3년간 전국 꼴찌였다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냐”며 “반도체 같은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소멸 위기의 모든 지역이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니 공정한 경쟁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깜깜한 밀실에서 ‘닥치고 무조건 호남’으로 정해버리니 합리적 근거가 있을 리가 없다”며 “호남소외론이야말로 지역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을 겨냥해 “기업이 모든 지방을 대상으로 반도체 투자 입지의 핵심 요소인 전력, 용수, 인력, 부지, 소부장을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한 채점표가 있어야 하지만 애초부터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없었다”며 “이재명 정부가 처음부터 호남으로 못 박은 것”이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엑스(X)에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 국민의힘 정부에서 이미 전남·광주를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최고 점수로 평가했다’는 기사를 올린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지방 중에는 경북 구미만 선정되었고 광주전남은 탈락했다”고 반박했다. 전날 이 대통령의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는 말에도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이 돼지라고 비하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직권남용”과 “지역차별” 반발오세훈 “권력의 강요, 기업 결단으로 포장”김진태 “정권이 기업 의사 개입한 국가폭력”윤상현 “민주당 8월 전당대회 시간표 맞춰”한편 이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두고 “행정지도나 조성행정”이라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일제히 “직권남용”과 “지역 차별”이라며 반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허가권과 규제라는 생사여탈권을 쥔 권력이 방향을 정해두고 압박하는 순간, 그것은 설득이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강요’이자 ‘정책적 협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기업이 강요당한 선택을 자발적인 결단으로 포장해 ‘결국은 너희들이 선택한 거야’라고 회피하는 태도는 참으로 무책임하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로 작동하는 나라’라는 낙인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페이스북에 “4년 전 강원에서 반도체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물이 없네 하면서 민주당이 반대를 했었는데 전남으로 가겠다고 하니 꿀 먹은 벙어리다”라며 “삼성전자가 진심으로 강원은 멀어서 안 되고 전남은 좋다고 생각했겠나. 정권이 기업 의사에 개입한 국가폭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호남이든 충청이든 영남이든, 미국의 반도체법(칩스법)처럼 객관적 기준과 공모·심사 절차를 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 시간표에 맞출 게 아니라 국회 차원의 신중한 논의를 모아 진행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4류 정치가 세계 초일류 기업에 ‘행정지도’를 한다니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했고, 주진우 의원은 “정부가 정치적 사유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주주에 대한 배임이자 직권남용”이라면서 “즉각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직권남용죄 고발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종욱 의원은 “미르재단 등으로 곤욕을 치른 삼성이 배임 논란을 피하고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월등한 조건을 제시했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직권남용이나 국정농단 논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 초반에 잘나가던 아시아 폭망…아프리카는 출전 10개국 중 9개국 32강 진출

    초반에 잘나가던 아시아 폭망…아프리카는 출전 10개국 중 9개국 32강 진출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초반 선전하던 아시아 출전국은 일본과 호주 외에는 모두 쓴맛을 보았지만 아프리카 출전국은 10개국 중 9개국이 32강전에 진출하는 경사를 누렸다. 한국이 28일(한국시간) 32강 진출 탈락이 확정되면서 열엿새간 조별리그를 치러 12개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24개 국가와 조 3위 중 상위 8개 나라가 신설된 32강 토너먼트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속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출전국 6개국 중 개최국 3개국이 모두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대회 초반 한국과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조별리그에서 선전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은 조별리그가 거듭할수록 다른 나라의 승점 자판기 역할을 했다. 대회 초반 체코를 2-1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을 비롯해 미국의 비자 제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란은 한 번도 지지 않고 3무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32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란 축구 대표팀의 주장 메흐디 타레미는 FIFA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미국 정부 규제로 발생한 우리 대표팀의 이동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라며 “재앙 같은 월드컵이었다. FIFA가 이곳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불행히도 시작부터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일본과 호주만이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서 16강을 노린다. 참가국 확대로 이번 월드컵에 처음으로 얼굴을 보인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3전 전패를 당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9개 참가국 중 달랑 2개국만이 32강에 진출해 폭망한 아시아 대륙과 달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국가의 대약진이 눈부셨다. 10개국이 본선에 출전해 9개국이 32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탄력과 지구력, 민첩성을 겸비한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이 출전국 확대로 가장 큰 이득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52만명의 섬나라로 월드컵 데뷔전에서 32강에 간 카보베르데의 신화는 이번 대회 얘깃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카보베르데 외에도 한국을 극적으로 잡고 32강에 진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이집트가 조 2위로 일찌감치 32강행을 결정지었고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알제리, 세네갈은 조 3위 경쟁에서 8위 이내에 들어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소속 국가들은 이름값을 했다. UEFA 소속 국가 16개 나라 중 32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체코와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등 단 3개국에 불과했다. 남미축구연맹 6개 나라 중에서는 우루과이를 제외한 5개국이 32강에 무난히 올랐으며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을 대표한 뉴질랜드는 탈락했다.
  •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임원의 발언이 최종 발표 직전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벌 앤 메일은 25일(현지시간) “TKMS의 고위 임원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보다 독일이 적합한 이유 중 하나로 유럽 측 조선 컨소시엄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 쇤 TKMS 잠수함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링크드인에 “캐나다는 향후 40년 동안 어떤 ‘문화적 생태계’(cultural ecosystem)에 편입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212CD형은 처음부터 영어를 실무 공용어로 채택해 설계된 다국적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잠수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점은 사람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며 “국방 협력은 파트너들이 번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기술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하고, 해군 장병들이 산업계와 동일한 언어로 훈련받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 조달에서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언어는 하나의 기반시설이다. 이는 단순한 의전이나 홍보를 훨씬 뛰어넘는다. 기술 문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체계, 정비 절차, 전투체계 통합, 군수지원, 인증, 심지어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독일 잠수함에 비해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언어 장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문화적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쇤 부사장이 다른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닐스 바이어 TKMS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쇤 부사장은 “특정 문화나 파트너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언어 공격’ 받은 한화오션 입장은?쇤 부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글렌 코프랜드 한화 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언어와 관련한 그의 논리는 유감스럽다”며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의 모습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캐나다에 잠수함을 공급하게 될 한화의 사업팀은 해외 근무와 해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영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 프랑스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심지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팀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보편적인 언어는 공학과 수학”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해군이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상 훈련인 림팩(RIMPAC)을 비롯해 영어권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해당 발언 비판쇤 부사장의 발언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잠수함 제안을 평가하는 캐나다에서도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비나 나지불라 아시아태평양재단(APF) 연구·전략 담당 부회장은 글로벌 앤 메일에 “잠수함 사업을 서로 다른 ‘문화적 생태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규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양국 사이에 인위적인 문화적 장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와 규제 체계, 사업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 파트너들과 국방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잠수함 사업은 문화적 적합성에 대한 가정이 아닌 성능과 산업적 효과, 장기적인 가치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합작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의 플라비오 볼페 회장 역시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대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한국 기업은 영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쇤 부사장의 발언은 유감”이라면서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아마도 캐나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 대사도 지원 사격한화오션과 TKMS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한영국대사가 이번 수주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하며 “영국 정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화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네, 성공해야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의 발언은 단순한 인사치레나 외교적 덕담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업무협약(MOU) 및 티밍(teaming) 계약을 맺고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 티밍 계약은 특정 사업 입찰을 위해 역할과 협력 방식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한 계약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플랫폼과 건조를 맡고, 밥콕이 캐나다 현지에서 유지·보수·정비와 후속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밥콕은 정비·장비·현지화 사업 참여 기회를 얻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의 밀접한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영국의 지지가 독일·노르웨이 연합을 견제하는 강력한 지원 사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이전인 이번 주 또는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50년 묵은 규제’ 풀었다… 서울시 공식 수용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50년 묵은 규제’ 풀었다… 서울시 공식 수용

    서울시가 고수해 온 완고한 ‘전용주거지역 보전 원칙’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간절함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의 끈질긴 의정활동에 힘입어 마침내 전향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4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대문구 연희로 11길 일대 용도지역 체계 개선 청원’에 대해, 최근 서울시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수용’ 결정을 내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문 의원이 서울시 도시계획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원처리결과보고’에 따르면 서울시는 해당 청원의 처리 방향을 ‘수용’으로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서울시 측은 현재 용도지역 체계 개선을 위한 세부적인 행정 진행 사항과 후속 조치에 대해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희로 11길 일대는 평탄한 거주지가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묶인 반면, 인접 산지는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기형적 구조 탓에 일조권 침해 등 주민 고통이 50년간 지속되어 온 지역이다. 지난 2020년에도 주민 청원이 제출됐으나 당시 서울시는 ‘보전 원칙 현행 유지’를 이유로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번 공식 수용 결정으로 6년 만에 서울시의 완고한 행정 기조를 완전히 돌려세우는 역사적 쾌거를 거두게 됐다. 서울시는 답변서를 통해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역 특성, 기반시설 여건, 도시관리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추진 계획으로 ‘저층주거지 필지 단위별 및 블록별 개발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 검토’를 명시하여 실질적인 용도지역 조정을 위한 제도적 틀을 짤 것임을 공식화했다. 문 의원은 “이번 서울시의 공식 수용 결정은 반세기 동안 규제에 신음해 온 연희동 주민 77명의 간절한 목소리와 정당한 권리 주장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수용’을 천명하고 ‘블록별 개발 관리 방안’이라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한 만큼, 이제 연희동의 주거환경 개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행정 절차가 말뿐인 검토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종상향과 재산권 회복으로 이어질 때까지 단 한 순간도 감시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언제나 시민 편!” 4년 의정활동 결산… “시민 삶 바꾸는 정책과 입법으로 성과”

    최재란 서울시의원 “언제나 시민 편!” 4년 의정활동 결산… “시민 삶 바꾸는 정책과 입법으로 성과”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4년간의 제11대 의정활동(2022년 7월~2026년 6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최 의원은 최근 ‘제11대 서울시의회 시민감시단’이 실시한 의정 평가에서 전체 시의원 111명 중 종합우수의원 공동 3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최 의원은 임기 마지막까지 돋보이는 전문성과 성실성을 입증하며 지난 4년간의 의정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최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전반기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후반기 교육위원회로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규제개혁 특별위원회·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회 등 다수의 특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2023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는 데 앞장섰다. 아울러 서울시 건축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위원으로 잇따라 활동하며, 재개발·재건축 정책과 도시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시정 견제와 정책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최 의원은 임기 동안 총 9차례의 시정질문과 12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주요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정을 정조준하며 언론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예산안 및 결산 심사 과정에서는 철저한 송곳 검증을 통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 없이 필요한 곳에 올바르게 쓰이도록 감시와 견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양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목동아파트 1, 2, 3단지 종상향(환원)을 해냈고,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안 통과와 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전자문 통과로 공동주택과 저층 주거지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주택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서민 주거 안정과 공공주택 공급 확대, 주거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시설 사용료 감면 범위를 확대해 지역 주민들의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학생 봉사 활동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와 독서교육 강화를 지속해서 요구해 왔으며, 학교폭력 사법화 심각성 지적 및 관계회복숙려제 확대 주문,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에 대한 정책적 관심 촉구,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 공개 요구 등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만 행사하는 사립학교 공립화 추진 요구 등을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의정활동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의정대상 수상(2026년)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좋은 조례 우수상 수상(2025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3년 연속 우수의원 선정(2022~2024년)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3년 연속 우수의원 선정(2023~2025년)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2024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2023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 의원은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행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도 앞장섰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장과 교육감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법령 제·개정 건의사항을 중앙정부에 제출할 경우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며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의회의 견제 기능 강화를 추진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 AI 시대 학생의 읽기 역량과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서울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주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다양한 분야의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정책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 최재란 의원은 “시의원은 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사람으로 의회에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을 드리는 것이 책무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울시 행정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정책 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있지만 주민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성과를 만들어 온 시간은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활발한 정당 활동을 펼치며 비례대표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비롯해 대선 서울시당 유세본부장, 서울시의회 민주당 정무부대표,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러한 헌신과 기여를 인정받아 당대표 1급 포상 5회, 2급 포상 2회를 수상하는 등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과 역량을 공인받았다.
  • ‘설탕부담금’ 국회 토론회…“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미미해”

    ‘설탕부담금’ 국회 토론회…“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미미해”

    설탕부담금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부과 기준과 재원 활용 방안을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설탕부담금을 도입이 전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윤·정태호 의원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 설탕과다사용부담금민간협의체는 26일 국회 제4간담회의실에서 ‘가당음료에 대한 설탕부담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송승주 수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만과 당뇨 등 가당음료가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부담금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2021~2025년 총판매액 대비 부담금 비율인 부담률을 12~27% 수준으로 적용할 경우 연간 총 부담금 규모는 4000억~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송 교수는 “전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0.194%에 불과해 가계가 체감하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 여론과 보건의료 현실은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국민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1%가 설탕부담금 도입에 찬성했다. 2021년 기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15조 6382억원에 달해 흡연(11조 4206억원)이나 음주(14조 6274억원) 유발 비용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 국민 5명 중 1명, 어린이와 청소년은 3명 중 1명이 당류를 과다 섭취하고 있어 정책적 개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담금 부과 대상을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제로 음료’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은 “대체당 역시 심혈관 질환 등 건강 위해성이 확인되고 있어 제로 음료 역시 부과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설탕세 적용 국가의 약 75%가 제로 음료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WHO도 2023년 발표한 ‘영유아(6~23개월) 이유보충식 지침’에서 가당음료와 인공감미료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 권고’로 명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문진수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WHO가 특정 품목에 강력 권고 등급의 금기를 두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어린이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소비자이기에 효과가 입증된 부담금 정책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제도를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기업이 가격 인상 대신 당 함량을 낮추는 제품 혁신을 선택하도록 정교한 인센티브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는 “저소득층에게 가해지는 조세 역진성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며 “부담금 부과와 함께 미디어 마케팅 규제 등 비가격 정책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AI 신약이 뉴노멀 되려면”… 바이오USA 휩쓴 ‘AI 활용’

    “AI 신약이 뉴노멀 되려면”… 바이오USA 휩쓴 ‘AI 활용’

    글로벌 빅파마들 ‘속도 혁신’ 촉각“개발 과정에서의 검증이 선결 과제” ‘인공지능(AI) 활용’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의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이번 행사 ‘AI 서밋’의 30여개 세션을 관통한 글로벌 업계의 관심사는 명확했다. AI가 이끈 ‘속도 혁신’을 넘어, 임상으로 확인하는 신약의 효과부터 규제 기관을 설득할 과정의 투명성까지 상용화를 위한 최종 관문 돌파에 초점이 맞춰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환상에서 현실로 전환’ 세션에서는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의 AI 담당자부터 미국·프랑스 등의 AI 바이오텍 임원들이 총출동해 현업에서 AI 활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시작부터 200여개 좌석이 청중으로 가득 차며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세션에서 꼽힌 AI 활용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였다.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선정부터 임상을 거쳐 실제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길게는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고 성공 가능성도 희박하다. 미국 AI 바이오텍 다이노 테라퓨틱스의 샘 사이나이 공동창업자는 “과거에는 반드시 실험실에서 수행해야 했던 실험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수행해 전체 과정을 단축시키는 것이 AI가 제공하는 근본적 가치”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AI로 신약을 발굴해 최종 허가를 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하지만 최근 SK바이오팜과 AI 신약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인실리코 메디슨이나 리커전, 로슈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후보물질이 임상 2상에서 3상 단계까지 도달하며 상용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셀트리온, LG화학, 중외제약, 동아ST 등 국내 기업들도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AI 신약이 ‘뉴노멀’이 되려면 선결 조건이 많고, 특히 개발 과정에서의 검증 문제가 필수 과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연초 의약품 개발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의약품 허가심사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신뢰하고 평가할 것인지도 화두다. 프랑스 AI 바이오텍 오우킨의 존 윌뱅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AI 신약 개발은 매우 혁신적인 주장인 만큼 그에 걸맞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결과뿐 아니라 그 결과에 도달한 과정 전체가 규제기관에게 설명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한국 AI 바이오텍 스타트업 대표는 “AI 신약은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AI로 구현한 일부 신약의 구조는 현재 기술로는 합성하기 너무 어려워서 검증할 수 없다는 것도 넘어야 할 벽”이라고 전했다.
  • “레버리지 위험 상품 투자자 보호” … 감사원, 금융 당국 감사

    “레버리지 위험 상품 투자자 보호” … 감사원, 금융 당국 감사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 심화로 투자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감사원이 일반 투자자 보호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금융 당국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2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대상으로 금융투자자 보호 실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을 단장으로 9명 규모의 감사반을 편성했다. 최근 투자 열풍이 확산하자 일반 투자자가 불완전판매 등 위험을 모른 채 투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감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 상품도 대중화하고 있어 투자 수익 및 투자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금융 당국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사후 조치 업무의 적정 여부를 점검한다. 금융 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대책 및 관련 감독·검사 업무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 거래 취약 계층을 위한 보호 장치 마련 여부도 확인한다. 주식 거래 관련 투자자 비용 및 수익 산정 체계의 적정 여부도 들여다본다. 정부의 퇴직연금 운용 규제가 투자 기회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위험 자산 투자 규제 완화 필요성과 연기금·공제회의 주식 거래 시 최선 집행 기준 적용 필요성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가 감사원이 추진하는 ‘최종 소비자 및 국민 편익 중심의 감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시범 감사의 하나로, 특정인이나 특정 시기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금융 회사의 부담을 일반 투자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을 방지하며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사후 구제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금융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략 산업 다극화 필수”… 李, 이재용과 ‘호남 반도체’ 회동

    “전략 산업 다극화 필수”… 李, 이재용과 ‘호남 반도체’ 회동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서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재계가 호남·충청에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대통령이 ‘전략 산업 다극화’를 강조하며 투자 청사진이 어떤 방향으로 제시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방 곳곳에 새로운 산업 경제 기반을 구축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반드시 열어 가야 한다”며 “이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과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같은 의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들을 연달아 만나는 것은 국민보고회를 앞두고 관련 의견을 나누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제도적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과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클러스터를 지정할 때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간 산업 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을 더 우대해야 한다. 클러스터 입주 기업·기관에 대한 지원에서도 비수도권을 우대하도록 했다. 다만 수도권을 배제한다는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용인 등 기존 수도권 메가클러스터에는 송전선로를 땅에 묻는 ‘송전망 지중화’로 전력망 병목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호남 반도체 공장을 포함해 전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속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이 밖에도 정부는 클러스터 내 기반 시설 설치비의 50%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탁생산(파운드리) 첨단화와 패키징·검사 등 후공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판로 지원, 신속한 규제 개선을 위한 조항도 포함됐다.
  • 전기차서 버려지는 폐배터리 5년 후 20배 급증…체계적 자원화 ‘시동’

    전기차서 버려지는 폐배터리 5년 후 20배 급증…체계적 자원화 ‘시동’

    정부가 ‘전기화 주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폭증이 예고된 전기차 폐배터리를 체계적으로 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국내 폐배터리 발생량은 2030년 현재의 20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6곳, 한국환경공단과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사용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7년 5월 도입되는 인증제도의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재활용 업계와 함께 폐배터리에서 재생원료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를 사전 적용·검증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폐배터리 발생량은 3001개다. 기후부가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전기차의 배터리 내구연한을 계산한 결과 2028년 3만 7000여개, 2030년 6만여개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후 20배 넘는 폐배터리가 쏟아진다. 현재 재활용 업계는 폐배터리를 파쇄·분쇄해 중간 원료인 ‘블랙매스’로 만들고 이후 추출을 통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광물로 만든 중간 원료와 섞어서 사용하는 등 구분 없이 쓰이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얼마나 되는 자원을 생산하는지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며 최종 생산된 원료도 ‘재생원료’로 인증받지 못하고 있다. 기후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업체가 폐자원을 확보해 공정에 투입하고 최종 원료를 생산하는 전 과정 운영 데이터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실제 폐배터리가 얼마나 많은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기준점을 세울 방침이다. 인증제도는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흑연, 복합금속침전물, 양극활물질 등 8종을 대상으로 한다. 배터리 생산업체가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유럽연합(EU) 등이 규제하고 있는 재생원료 사용 비중 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는 복안이다.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은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도는 해외 시장의 환경 규제에 대한 수동적 대응을 넘어 우리나라가 세계 순환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발판”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대외적 신뢰성을 갖춘 정교한 인증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인가…12월 17일 통합 完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인가…12월 17일 통합 完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법인 합병을 인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17일을 목표로 양사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하고자 신청한 법인 합병 건에 대해 항공사업법에 따른 심사를 거쳐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2020년 11월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13개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과 2024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이번 합병이 대형 항공운송사업자들 간의 결합이라는 점을 고려해 항공사업법상 면허 기준을 준용해 신규 면허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련 요건들을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과 소비자, 고용, 법률, 회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병자문단의 자문을 받고 연구기관과 회계법인의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상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다만 국토부는 심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고,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와 해외 항공당국의 인허가 완료 등이 진행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우리나라 국적사 중 1, 2위인 대형 항공사들의 합병으로 항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국토부는 항공 안전과 소비자 편의가 축소되지 않도록 엄중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정부의 규제와 감시에 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국적사로서 품격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제 뒤 방치 막는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대상 확대 추진

    이상욱 서울시의원,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제 뒤 방치 막는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대상 확대 추진

    서울시 내 도시자연공원구역 가운데 해제 기준에 부함하는 지역이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열린 본회의를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장기간 방치되거나 훼손되어 당초 지정 목적인 생태·환경 보전 기능을 상실한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역세권 인근 훼손지 등 도시계획적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마저 일률적인 규제에 묶여 효율적인 토지 이용이 저해되던 기존의 제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 조례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에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련 사항을 명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미 자연환경 보전 기능이 약화된 지역일지라도, 구역 해제 이후의 도시공간 관리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되는 보전 목적의 용도구역이다. 따라서 구역 해제 이후 별도의 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무분별한 개별 개발행위로 인해 난개발 및 추가적인 환경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정안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자연공원구역 중 해제 기준에 적합한 구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에 명시했다. 지정 대상은 훼손지 복구, 역세권 연계 개발, 부지 활용 등 도시 이용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구역 해제 전후의 토지 이용 방향을 사전에 정립하고, 기반시설 정비와 녹지 공간 회복을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됐다. 이 의원은 “도시자연공원구역은 보전 가치가 있는 곳은 지키되, 이미 기능을 상실한 훼손지는 복구와 활용을 병행해야 한다”라며 “이번 개정안은 규제를 풀자는 취지가 아니라 해제 이후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시계획 장치”라고 밝혔다. 이어 “개정안이 통과됐으므로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제 지역을 보다 책임 있게 관리하고, 역세권 등 주요 생활권의 도시 기능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안전 E등급’ 연희동 동진빌라 재건축 청원 시의회 본회의 압도적 가결 성공

    문성호 서울시의원, ‘안전 E등급’ 연희동 동진빌라 재건축 청원 시의회 본회의 압도적 가결 성공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소개하고 주민들이 간곡히 요청한 ‘연희동 동진빌라 재건축을 위한 용도지역 현실화 및 자연경관지구 해제에 관한 청원’이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재석 79명, 찬성 76명, 반대 0명, 기권 3명). 준공 후 40년이 경과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동진빌라’가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으며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 단지는 ‘자연경관지구’와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중첩 규제에 가로막혀 층수가 3층 이하로 제한되는 등 재건축 사업성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건물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사실상 정비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문 의원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청원서와 소개의견서를 정교하게 다듬어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는 청원을 통해 ▲안전 E등급 단지의 긴급 정비 필요성 ▲제1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 상향(용적률 200~250% 확보) ▲획일적 층수 제한 폐지 및 평균 20층 내외의 유연한 높이 계획 적용 ▲실효성 없는 자연경관지구 규제의 합리적 조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번 가결은 현 제11대 서울시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뤄진 극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임기 만료로 청원이 자동 폐기될 위기 속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문 의원의 끈질긴 설득이 시의원 전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본회의 통과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청원안은 즉시 서울시로 이송되어 공식적인 검토 및 집행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동진빌라 재건축 소관 사안은 문 의원의 임기 종료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비롯한 자연경관지구 해제 및 용도지역 상향 등 향후 행정 절차의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문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규제는 있을 수 없으며, 서울시가 표방하는 ‘약자와의 동행’을 도시계획적으로 실천한 뜻깊은 결과”라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청원 가결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주민대표회의가 최근 서대문구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서울시로 이송된 본 안건이 제2종 상향과 20층 내외 허용이라는 실질적인 결정으로 이어질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 신혼희망타운 혼인기한 1년 내 → 입주 전 연장…‘혼인 페널티’ 완화

    신혼희망타운 혼인기한 1년 내 → 입주 전 연장…‘혼인 페널티’ 완화

    정부가 신혼희망타운 청약 시 혼인 증명 기한을 입주 전까지로 연장하고, 렌트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하는 등 국민 실생활과 맞닿은 현장 규제 14건을 손질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2026년 국토교통 규제합리화 TF 제2차 회의’를 열고, 규제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건의 등을 통해 발굴한 총 14건의 현장 규제 개선 과제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혼희망타운에 청약하는 예비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관계증명서 제출 기한이 현행 모집공고 후 1년 이내에서 입주 전까지로 연장된다. 신혼집을 마련하기 전에 혼인신고나 결혼식을 먼저 해야 했던 ‘혼인 페널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 규정은 개정안 시행일 기준 모집공고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도 소급 적용된다.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주거 불안을 겪는 장기복무 군인을 위한 혜택도 늘어난다.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무주택 군인이 인사발령으로 거주지를 옮길 경우, 기존 특별공급에만 주어지던 거주 의무 예외 인정 범위를 일반공급 당첨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본인 소유 차량에만 국한됐던 장애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이 확대돼, 앞으로는 1년 이상 리스나 렌트 형태로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도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루프탑 텐트 설치 등 생활·레저 목적의 자동차 튜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튜닝의 중량 증가 허용치를 기존 60kg에서 120kg으로 두 배 상향했다. 건축 분야 유지관리 규제도 완화된다. 노후주택에 설치하는 일정 규모 이하 비가림시설과 보일러실은 바닥면적 산정에서 제외하고, 농어촌지역 건축허가 과정에서는 농어촌 도로 정비 허가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농어촌 지역에서 건축 허가를 받을 때 농어촌도로 정비 관련 사항도 의제 처리 대상에 포함시켜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김 차관은 “새 정부의 규제 합리화 기조에 맞춰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막는다… ‘스마트기기 지도 지원 조례’ 통과

    윤영희 서울시의원,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막는다… ‘스마트기기 지도 지원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소지 등 지도에 관한 지원 조례안’이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 급증으로 인한 디지털 과의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노출 위험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번 조례안은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을 규제로 강제하는 대신, 관련 법령에 따른 학교 현장의 지도 과정을 행정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보완적 성격을 띤다. 구체적으로는 일선 학교가 현장에서 겪는 인력 부족과 시설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인 지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교육감이 교내 스마트기기 지도 지원을 위한 책무를 다하도록 규정하고, 이를 위해 매년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학교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고 학칙 정비를 돕기 위해 ‘학생생활규정 길라잡이’를 제작·보급하며, 학교장 및 교원들이 학생 지도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 교육과 연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 외부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우수한 지도 사례를 발굴하여 홍보 및 표창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담았다. 윤 의원은 이번 조례 통과에 대해 “학생들의 무분별한 스마트기기 사용 문제는 이제 단순한 교칙의 영역을 넘어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공적인 지원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조례가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교육계의 핵심 현안인 학생의 자유와 학습권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이번 조례가 일선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김지향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장,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해단식 개최

    김지향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장,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해단식 개최

    서울시의회 김지향 시민권익위원장(국민의힘, 영등포4)은 지난 24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 로열룸에서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해단식’을 개최하고 위원회의 공식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는 2025년 6월 27일 시의원 15명과 각계 전문가 7명 등 22명으로 구성됐으며, 2026년 6월 26일 임기를 종료한다. 이날 해단식에는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과 김지향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장단, 시의원, 외부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최 의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서울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온 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시민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시민권익위는 대표적 성과로 생활 속 불편 규제 철폐를 위한 ‘서울시의회 직원제안 공모전’을 심사해 총 5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 중 2건의 조례 개정을 이끌어내고 1건의 법률개정건의안을 발의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서부샛길 삼거리 교통 정체 현장 등 대표적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민원인 및 관계부서 간 민원 조정 및 자문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했던 시민권익위원회가 어느덧 1년이 지나 해단식을 가지게 되었다”며 “비록 오늘 해단식을 통해 제1기 시민권익위원회 공식적인 활동은 마침표를 찍게 되지만 시민 중심과 권익 보호라는 가치는 제2기, 제3기 시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이날 해단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2030에게 지금 민주당은 기득권층대결·전투 아닌 결과 내는 여당 돼야대지진의 전조… 양극화 해법 절실조작기소 예단 말고 진상규명 집중혁신고속도로 깔아 30년 뒤 평가를미래 투자로 엔비디아 10개 만들자메가특구식 산업 생태계 조성할 것정년연장, 고용·임금체계 변화 필요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거듭 하락하고 있다. 국정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용진 대통령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2024년 총선에서 ‘비명횡사’(공천 탈락)할 만큼 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기도 했던 그는 이재명 정부에 울린 경보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박 부위원장은 “마치 대지진의 전조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이라면서 “20, 30년 뒤를 향한 혁신의 고속도로를 깔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자꾸 하락하는데. “민심의 경고다. 양극화와 관련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2030층은 자산 축적도 못 하고 어려워져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이 많아졌다. 민주당은 지금 기득권층이다. 그런데 여전히 사회적 약자라는 의식에 빠져 있다. 2030은 민주당 주류세력인 586세대가 20대 운동권적 시절에 민정당, 민자당을 보던 눈으로 지금의 민주당을 보고 있다. -여당이 된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건가. “우리 사회의 과제로 등장한 양극화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불합리,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는 경보가 울렸다. 민주당은 협의를 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여전히 대결적이고 전투적이다. 야당은 창이고, 여당은 방패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여당이 여전히 투쟁만 하고 거친 목소리를 내는 데 머물러 있어선 안 된다.” -구체적으로 여당에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는 건가. “시간이 별로 없다. 아파트 하나 지으려 해도 20년이 걸린다. 5년 단임제 정부에서는 웬만한 사업은 집권 기간 안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해법은 뭐라고 보나. “지금 대지진 직전의 전조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삼성전자 성과급 사태, 코스피 9000,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잇단 수상 등은 모두 전무후무한 사태들이다. 천재급 관료들도 역대급 초과세수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러한 때 정부는 20년 뒤를 위해, 한국 사회 양극화를 시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노르웨이처럼 급증하는 세수를 갖고 만든 기금, 펀드로 수익률을 높이면 국민 전체의 삶이 달라진다. 미래성장기금, 국부펀드 같은 구상도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대출규제에 이은 보유세와 양도세 인상 등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과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수요억제책을 동원하는 건 고육지책이다. 지금 (공급 계획을) 시작해도 첫 삽 뜨는 데만도 20년 정도 걸리니까 다양한 금융·세제 정책을 동원하려는 것이다. 공급도 중요하지만, 저런(집값 상승)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둘 순 없지 않나.”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가능케 하는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한 반발과 거부감도 특히 2030의 민심 이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당한 수사, 기소, 판결을 받았던 일들이 과거에 많지 않았나.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들이 20년, 30년 지나서 재심받고 수사, 재판 과정의 문제점들이 뒤늦게 드러나 법무부도, 재판부도 사과하는 사례들을 많이 봤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 대통령을 혹은 야당을 향해서 수사와 기소를 했다는 여러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으니 일단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특검은 그런 의심스러운 상황들을 들여다보는 단계다. 결과를 예단해서 지금 (공소취소 같은 얘기를) 뭐라 하는 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진상규명에 집중하면 된다.” -비주류 의원 때와 가까이서 이 대통령을 접해 본 이후 ‘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게 있다면. “당대표 시절이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을 접하면서 상황적응력, 임기응변이 빠르다고 느꼈다. 지난 1년간 계엄을 해결하고, 미국과의 위험천만하고 다급한 무역통상협상을 해내고, 이란전쟁이라는 대외적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해냈다. 쓸모 있는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가 되기 위해 유념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5년 단임 정부에서는 일의 결과나 성과가 한두 번 정권이 바뀐 뒤에야 나올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 때 정보고속도로처럼 새로운 길을 닦는 일을 해 줬으면 좋겠다. 20, 30년 뒤 ‘이재명 정부가 그때 새로운 혁신의 세 번째 고속도로를 깔아서 오늘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김대중 정부 때 초고속 인터넷고속도로를 깔았기에 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나. 30년 뒤 평가를 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초호황기에 급증한 초과세수를 놓고 국민배당식으로 쓸 거냐, 미래투자에 쓸 거냐를 놓고 정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는데. “일시적 호황, 주기를 탈 수밖에 없는 ‘반짝 세수’는 중장기적으로 어려울 때를 대비한 일종의 연금저축으로, 중장기 안정화기금으로 쌓아 둬야 한다고 본다. 지금 벌었으니 지금 쓴다는 여름 베짱이식으로 소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회안정기금으로 써야 할 것을 60, 70년대 스웨덴식 사회연대기금으로 쓴다면 나는 반대다. 초과세수는 겨울 개미와 같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 초과세수는 늘 있는 게 아니니까 국가가 책임 있게 투자 구조를 만들어서 엔비디아 같은 성장기업 10개를 만들고 성과를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으로 교섭과 파업의 대상이 ‘사업경영상 결정’으로 넓어졌고, 하청기업 노조도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산업현장이 노조리스크에 빠져들고 기업투자와 청년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우려는 알겠지만,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기업들이 해야 할 역할도 있고, 업무환경 변화에 대해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 다만 실제 기업에 큰 부담을 지우느냐 하는 것은, 실제 판례가 쌓이는 것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AI와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경쟁은 기업과 정부가 한 몸이 된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에서 절실히 요청하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문제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52시간은 반도체보다는 스타트업에서 더 많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원청보다는 빨리 납품해 달라는 요구를 받는 하청에서 더 많이 필요한 거다. 열어 놓고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그걸 적극 요구하는 쪽에 되묻고 싶다, 과연 무엇을 혁신했는지를. 주52시간제가 혁신을 게을리한 것에 대한 핑계가 돼선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경제는 1분기에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산업의 양극화, 경제 양극화 때문에 온기를 고루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고른 성장을 위해 산업정책, 특히 규제합리화 정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소재·부품·장비산업을 포함해 반도체의 독자적 생태계 형성에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율주행택시, 바이오, 로봇, 이런 분야에서도 생태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업이 잘나간다고 거기에 다 맡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중소·혁신기업들이 함께 크는 생태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할 일도 많을 텐데.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지났다. 생태계 조성을 메가특구식으로 하려 한다. 로봇산업에 제일 필요한 게 데이터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생산 현장에서 협업하고 생활 현장에서도 로봇과 동거하려면 배달로봇이 인도를 갈 수 있는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지, 공원 주행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잘 풀려야 한다. 하나씩 풀어서는 부지하세월이다. 로봇산업 메가특구를 지정해서 로봇제조업체, 서비스·부품업체들을 다 그곳으로 오게 하고 지자체가 인허가권을 다 갖고, 지역도 성장시키고 산업도 성장시키는 구상이다. 로봇의 도시 광주, 자율주행의 도시 대전 이런 식이다. 올해 안에 관련법을 통과시키고 특구 지정까지 해서 변화의 시작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좀더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의 성과 같은 건 없나. “주식결제 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매도 후 2일이 지나서야 돈이 들어오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왔다. 증권사들이 반대했지만,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양대 노총은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청년일자리 축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고용유연성을 높이고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를 개인별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년 연장은 60세 이후 연금 수급 연령까지의 소득절벽을 메워 줌으로써 국민 전체의 삶이 안정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국민 건강수명도 길어져서, 과거에 합의된 은퇴 시기를 늦추는 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AI 도입에다 정년 연장까지 겹치면 청년고용에 타격이 커질 수 있다.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주는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 일률적 정년 연장이 아니라 고용·임금체계 변화를 노사 간 합의로 열어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1971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신일고, 성균관대 사회학과·국정관리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정치에 투신해 민주노동당, 민주통합당, 민주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서울 강북을)에서 당선된 뒤 재선의원까지 지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시절 비주류로 대척점에 섰다가 2024년 22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다. 하지만 2025년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국민화합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3월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의원 시절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파고들어 ‘삼성 저격수’로 불렸고 ‘유치원 3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진보와 실용을 겸비한 활동을 보였다. 박성원 논설위원
  • 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 ‘세 가지 이유’

    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 ‘세 가지 이유’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MSCI는 한국 시장의 접근성이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 원화 거래가 제한적이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가 아직 불편한 데다가 ▲공매도 제도도 완전히 안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MSCI 로드맵이 완료되고 2029년쯤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연례 시장 분류 리뷰’에서 한국을 선진국 지수 등재를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숙원 과제다. 하지만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선 관찰대상국에 등재돼야 하는데,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가 2014년 제외된 뒤 올해까지 12번째 재진입에 실패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외환시장이다. 정부가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과 외환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실물 원화를 자유롭게 거래하기 어렵고 야간 거래량도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환율 위험 관리 부담으로 이어진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절차도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투자자등록제 폐지와 통합계좌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활용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이 여전히 복잡하다는 의미다. 주식을 거래할 때 미리 돈을 맡겨야 하는 관행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공매도 제도 역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새 전산 시스템과 규제 체계가 도입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MSCI는 공매도 제도의 안정성과 지속성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2029년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MSCI의 올해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은 18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다. 선진국 편입국들의 마이너스 항목이 대부분 1개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이너스 항목이 1개 줄어든 데다 정부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이 마무리되면 관찰대상국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1분기 제도 개선 로드맵이 완료되면 같은 해 6월 워치리스트 등재 여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후 약 1년 반 동안 제도 지속성이 확인될 경우 2028년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결정이 이뤄지고, 2029년 6월 실제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몸집만 커지고 근력은 신흥국 수준… 한국 증시, 갈 길 멀다

    [사설] 몸집만 커지고 근력은 신흥국 수준… 한국 증시, 갈 길 멀다

    국내 증시가 올해도 신흥시장국 평가를 받았다.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을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도 올리지 않은 ‘2026년 연례 시장 분류결과’를 공개했다. MSCI는 우리 정부의 개혁 조치들을 인정하면서도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 공매도 관련 규제 부담 등 핵심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리 증시 시가총액이 세계 10위권이지만 시장은 미국·일본·영국 등 23개국으로 구성된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기에는 미흡하다는 냉정한 평가다. 올해 코스피는 조울증에 걸린 듯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4214.17) 대비 100% 오르면서 ‘빚투’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8조원대로 올라섰다. 그제는 910.71포인트(9.99%) 곤두박질쳐 20분간 매매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지금까지 10차례 발동됐는데 올해 들어서만 4차례 발동됐다. 어제는 3.26% 상승마감했는데 하루 변동폭이 496.53포인트다. 특정 종목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가뜩이나 쏠림이 심한데 지난달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상장됐다. 두 종목이 그제 12%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ETF 상품 14개는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주요 외신들이 한국 증시보다 늦게 열린 미국 증시 하락 원인으로 ‘삼전닉스’ ETF를 거론했을 정도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어제 94.81로 지난해 연말(28.85) 대비 3배 이상이다. 이 지수는 통상 50을 넘으면 극단적 공포구간 진입으로 평가된다. ‘포모’(소외 불안)에 빚투까지 가세해 뉴스 하나에도 쏠림이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고위험 상품 접근성 제한, 증권사의 신용 공여 한도 관리 등 안전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위험을 관리해야 개인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
  • “한국인 오지 말라더니…돈은 필요?” 日, 외국인 신칸센값 대신 내줘 발칵 [핫이슈]

    “한국인 오지 말라더니…돈은 필요?” 日, 외국인 신칸센값 대신 내줘 발칵 [핫이슈]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신칸센 이용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외국인 방문객 급증에 따른 혼잡과 주민 불편을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광객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금까지 투입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가고시마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식 답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규슈신칸센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외국인을 우대하려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은 해외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입국한 뒤 가고시마현 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카타역과 가고시마추오역을 잇는 여행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의 규슈신칸센 지정석 정상요금은 성인 기준 1만 1420엔(약 10만 8000원)이다. 조건을 충족한 외국인은 숙박과 신칸센 이용을 묶은 할인상품을 통해 편도 운임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일본인은 대상에서 빠졌다. 한국인 관광객도 지원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고시마현은 외국인에게 현금이나 승차권을 직접 나눠주는 사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숙박과 교통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이용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실증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현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후쿠오카에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고시마까지 끌어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직항편에만 의존하지 않고 후쿠오카공항과 신칸센을 연결해 새로운 관광 동선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4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들이 일본에서 숙박과 쇼핑, 음식 등에 지출한 돈은 약 9864억엔(약 9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일본 지방정부로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놓치기 어려운 셈이다. 가고시마에서도 한국인 방문객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방송은 겨울철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연간 이용객의 약 20%가 외국인이며 이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일본인보다 3배 쓴다”…반발에 직접 해명 가고시마현은 이번 사업에 약 2억 7800만엔(약 26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2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은 이들이 숙박과 음식, 쇼핑 등에 약 17억엔(약 162억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투입 예산의 6배가 넘는 소비 효과를 기대하는 셈이다. 현이 제시한 외국인 관광객 1명당 평균 소비액은 약 8만 6000엔(약 82만원)이다.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 약 3만엔(약 28만원)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 시오타 고이치 가고시마현 지사는 앞서 “1만엔을 투자해 8만 6000엔의 소비를 창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비를 일부 지원하더라도 숙박과 음식, 쇼핑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세금을 내는 자국민이 정상 운임을 부담하는데 외국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발했다. 정책 발표 이후 가고시마현에는 “외국인 우대다”, “세금 낭비다”라는 취지의 의견이 170건 넘게 접수됐다.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도 “일본인은 왜 제외하느냐”, “자국민보다 외국인 소비만 중요하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제 효과를 내세운 현의 설명에도 형평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일본인 관광객을 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외국인의 지역 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한시적 실증사업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동·소비 자료는 향후 관광상품 개발과 교통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관광객 몰리면 “오지 마”, 부족하면 “공짜표” 일본의 관광정책은 지역별 사정에 따라 엇갈린다. 교토와 오사카, 후지산 주변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서는 혼잡과 쓰레기, 사유지 침입 등 관광공해를 줄이기 위해 입장 제한과 추가 요금, 예약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은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며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일본 정부가 관광객을 유명 도시에서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할인 여행상품과 교통 지원을 앞세워 경쟁하는 모습이다. 가고시마현의 신칸센 지원 사업도 이런 흐름에 놓여 있다. 외국인에게 승차권을 직접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투입해 숙박과 신칸센 이용을 묶은 여행상품의 가격을 낮춰주는 만큼 일본인과의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일본 방문객 수와 소비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은 지방 관광정책의 주요 대상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혼잡을 이유로 부담을 늘리면서도, 소비가 필요한 지방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에게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반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행태를 분석한 뒤 향후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자국민을 제외한 지원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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