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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놀러 가자” 외국인 관광객 月100만명… 절반은 중국인·일본인

    “한국 놀러 가자” 외국인 관광객 月100만명… 절반은 중국인·일본인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9만 8000명으로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7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으로, 26만 4000명이 방한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인은 추석 연휴 수요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지난달 25만명이 한국을 찾은 일본이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방한 일본인 관광객 규모는 2019년 같은 달의 99.6% 수준을 회복했으나,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이어 미국(9만 7000명), 대만(9만 2000명), 베트남(3만 7000명) 순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특히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방한 관광객이 1929%나 늘어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로 출국하는 한국 여행객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한국 여행객은 201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 급증했다.
  • 버섯구름 높이 60㎞, 너비 70㎞ ‘스무 방에 지구 절멸’ [지구촌 소사]

    버섯구름 높이 60㎞, 너비 70㎞ ‘스무 방에 지구 절멸’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❾ 1961.10.30 인류 역사상 최악의 무기 ‘차르 봄바’ 실험한 발을 쏘면 4억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구촌 인구 80억엔 20발이면 끝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초강력 수소폭탄이 탄생한 게 냉전기인 1961년 10월 30일 러시아에서였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옛 소련 북극해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일명 ‘차르 봄바’(RDS-220) 폭발 실험을 거쳤다. 폭격기를 이용해 해발고도 4000m에서 폭발시켰다. 지상에 바로 떨어트리면 지진 우려가 있어 낙하산에 매달아 투하했다. 워낙 화력이 세 100㎞ 바깥에서도 3도 화상에 걸릴 정도였다. 지금까지 만들어지고 실험된 것 중 가장 강력한 핵무기로 꼽힌다. 핵폭발은 원자의 핵이 분열 또는 융합하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핵폭탄의 위력을 설명할 때 TNT를 기준으로 하는데, TNT 1kg이라면 수류탄 5개 정도의 위력을 뜻한다. 핵폭탄 위력은 킬로톤(kt)으로 나타낸다. 즉 1kt의 원자폭탄은 1000t의 TNT와 같은 폭발력이다. 무게만 27t에 이르는 차르 봄바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보다 300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길이 8m, 지름 2m인 차르 봄바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 원자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의 위력은 16kt로 20만명이 사망했다. 또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 원폭 ‘팻맨(Fat Man)’은 14만명을 숨지게 했다. 60년 만인 2021년 공개된 차르 봄바 폭발 실험 영상에 따르면 당시 폭발로 발생한 지진파는 지구를 11바퀴나 돌았다. 폭발 때 생긴 버섯구름의 높이는 에베레스트를 거뜬히 넘는 67㎞다. 또한 핀란드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차르 봄바는 니키타 흐루쇼프(1894~1971) 공산당 총서기의 지시로 비밀리에 개발됐다. 흐루쇼프는 당초 미국이 개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100메가톤급 무기 제조를 계획했으나 러시아 과학자들은 방사능 강하물이 너무 파멸적일 것을 우려해 50메가톤으로 낮췄다. 냉전 시대 말기인 1986년 6만 4099개에 달하던 핵무기는 1991년 미국과 옛 소련의 제1차 감축 협정을 계기로 매년 1000개 안팎씩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미 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는 1만 2705개로 추정된다. 러시아(5977개)와 미국(5428개)이 90%를 차지한다. 차르 봄바 실험 후 당시 소련은 1963년 대기권, 지상, 수중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핵실험 금지조약(PTBT)에 서명했다. 1996년 유엔은 지하에서의 실험까지 규제하기 위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채택했지만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 송파구 ‘적극행정’ 적극 지원…면책보호관 도입 등

    송파구 ‘적극행정’ 적극 지원…면책보호관 도입 등

    서울 송파구가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규제나 관행을 극복하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행정’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30일 “민선 8기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섬김행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창의·혁신·공정을 핵심 가치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적극 행정에 힘쓰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부터 ‘적극행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해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 7월 구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도입해 9월 기준 12개 부서에 52점을 부여했다. 법·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예산 절감, 시스템 정비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공무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해 점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실제 구는 ▲‘민원서식 QR코드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복잡한 민원서식을 쉽고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게 행정 편의를 높인 사례 ▲송파천마공원 축구장의 빛 공해와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하남시민의 고충을 해결한 사례 등에 마일리지를 부여했다.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제도도 도입한다.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결과에 대해 공무원이 감사원 또는 상급기관으로부터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도와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는 제도다. 단, 행위에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어야 한다. 구는 감사담당관을 면책보호관으로 지정하고 면책 절차 상담 및 지원, 면책심사 자료 검토와 자문, 법률정보 알선 등을 지원한다. 구에서 구성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에서 면책 건의가 의결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 밖에도 구는 불명확한 법령 등으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부서에 사전컨설팅을 제공하고, 연간 2회 적극행정 우수공무원(팀)을 선발하는 등 적극행정 동기부여와 기반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서 구청장은 “적극행정 문화 정착으로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구민을 위한 섬김행정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군복에 모형 총기 ‘핼러윈 코스튬’ 20대男 즉결심판 넘겨져

    군복에 모형 총기 ‘핼러윈 코스튬’ 20대男 즉결심판 넘겨져

    핼러윈을 앞둔 주말 서울 번화가에서 군복 차림으로 모형 총기를 든 채 거리를 누빈 2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마포구 홍대축제거리에서 군복을 입고 모형 총기 든 20대 남성 A씨를 군복단속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A씨는 군인이 아닌데도 군복에 배낭 등 장구류를 착용한 채 모형 총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군복단속법 등 현행법상 군과 관련이 없는 민간인이 군복이나 군용장구를 사용하거나 휴대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 등이 예상되는 경미한 범죄에 대해 적용하는 약식재판이다.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전과가 남지 않는다. 경찰은 이 남성 외에도 군복을 착용하거나 모형 총기 등을 지니고 다닌 시민 7명을 적발해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 전후로 경찰 복장의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핼러윈 참사 당시 제복을 입은 사람들로 인해 구조에 혼란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2021년부터 시행된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경찰제복·장비법)에 따르면 일반인이 경찰복이나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는 건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판매자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청은 핼러윈 주간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찰 코스튬의 판매·착용에 대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 [씨줄날줄] 대졸 알바 천국/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졸 알바 천국/박현갑 논설위원

    요즘 대학 도서관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24시간 불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학점 관리에 신경을 쓰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주머니 사정상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에 의지하며 학점도 관리하고 ‘졸업 이후’를 대비하지만 취업시장은 녹록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38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력이 대졸 이상인 근로자는 115만 6000명으로 역시 역대 규모였다.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증가세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무려 281.5%나 늘어났다. 115만 6000명 가운데 20대가 73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들 가운데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늘었고, 특히 과외나 학원강사 등의 교육, 트레이너 등 예술 및 스포츠 분야나 숙박, 음식업 등에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자발적 시간제 근로도 늘었겠다. 하지만 취업장벽에 좌절한 나머지 자발적 선택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낮은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이러한 분석이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님을 보여 준다. 시간제 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362만 3000원)의 29.7%인 107만 5000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전체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자발적 사유로 인한 근로자라는 점이다. 이들 중 67.5%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라는 사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취업 준비에 매달려도 부족할 시간을 당장의 생계유지를 위해 할애해야 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건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1년 기준 조사 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평균(29.1%)의 1.5배인 43.1%로 7위였다. 정부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 혁파 등 고용시장의 활력 제고에 나서는 것이 ‘천원의 아침밥’ 제공 못지않게 중요해 보인다.
  • [사설] 자영업자에 단비 될 재난지원금 환수 백지화

    [사설] 자영업자에 단비 될 재난지원금 환수 백지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급한 일부 재난지원금(최대 200만원)에 적용될 예정이던 환수 조치가 백지화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어제 가진 고위 정책협의에서 이렇게 결정하고 환수 의무 면제를 위한 소상공인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약 57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에 대해 8000여억원의 환수금 부담이 면제된다고 한다. 경기침체 속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제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조 5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치였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도 역대 최대인 7조 3000억원에 달했다. 경기침체 속에서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돼 대출상환이 어려워진 데다가 고물가와 공공요금 증가로 비용마저 치솟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정이 코로나19 시기에 선지급한 재난지원금 환수 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은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계부채 규모 증가세도 심각하다. 현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684조 8018억원으로 9월 말(682조 3294억원)보다 2조 4723억원 늘었다. 월 증가폭으로 2021년 10월 3조 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협의회에서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1997년 기업 부채로 인해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의 몇십배 위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당정대가 논의한 가계부채 대책은 시의적절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가산금리를 반영하는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을 연내 신속히 도입하도록 요청했고, 금융기관이 자신이 보유한 고정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등으로 조달수단을 다양화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 내놓은 정책만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하루아침에 잡힐 리는 만무하다. 당정은 대책들의 실효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 중 73.7%는 부동산, 부채 중 58.7%는 담보대출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정부는 영끌 대출·투자 확산을 막기 위해 규제 신호를 계속 보내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단독] 이스라엘 에너지 재벌 “한국에 1조 4000억원 투자”

    [단독] 이스라엘 에너지 재벌 “한국에 1조 4000억원 투자”

    “이스라엘에서 ‘아시아의 유대인’으로 불리는 한국인들에게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할 곳을 찾기 위해 왔다.” 2020년 기업공개(IPO) 당시 이스라엘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던 재생에너지 기업 노파르그룹의 오페르 야네이(48) 회장이 한국을 찾아 2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이스라엘 경제사절로 방한한 야네이 회장은 “매년 유럽에 10억 유로를 투자하는데, 한국에도 똑같은 돈을 투자할 곳을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현재 노파르그룹은 유럽과 미국 등 7개국에 걸쳐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50년대 이스라엘로 이주한 튀니지 난민 아버지와 시리아 난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창업으로 성공한 기업가의 반열에 올라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 포스트 선정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으로 꼽혔다. 그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들로는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 등이 있다. 야네이 회장은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가 나오기 한참 전인 2001년 ‘Go4Eat’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벤구리온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2011년 노파르에너지를 창업했다. 회사 설립 초기 그는 국가 소유 땅에서 농업 공동체를 이룬 모샤브에서 2년간 태양광 사업을 진행했지만 관료 설득에 실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이후 동일한 사업 모델을 정부 규제가 없는 키부츠(협동농장)에 그대로 적용해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일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후 노파르그룹 소속 남성 직원 80%, 여성 직원 20%는 예비군에 동원됐다. 그는 “독일에서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겠냐’고 물었지만 참전한 남성들 대신 우리의 똑똑한 여성들이 일해 시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야네이 회장은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며 “전시에도 경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쟁에 대해서도 “1948년 6000명 인구로 건국한 이스라엘은 지난 다섯 차례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이겼다. 전쟁 이후 인구는 늘었고, 경제는 강해졌다”며 “모든 국민이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 [단독] 문화재 보호와 개발 사이… 결국 대법까지 간 문화재청·서울시 갈등

    [단독] 문화재 보호와 개발 사이… 결국 대법까지 간 문화재청·서울시 갈등

    문화재 규제 기준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워 왔던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갈등이 결국 대법원으로 향하게 됐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 문화재를 보호할 수 없다는 문화재청과 그 기준에 막혀 도심 개발에 좌절을 겪어 온 서울시 중 대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 19조 5항을 삭제한 시의회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삭제된 19조 5항은 문화재 보호 구역(국가지정문화재 100m 이내, 지정문화재 50m 이내)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공사가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공사 인허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시의회는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이 발의한 개정 조례안에 따라 지난 4일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해당 조항 삭제 이유에 대해 “상위법인 ‘문화재보호법’에서 위임하지 않은 사항인 보존 구역 바깥에 대한 포괄적·추상적 규제”라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문화재와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에서 해당 조항 삭제에 앞서 내용을 상의해 왔고 시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해당 조항의 삭제가 문화재보호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보호법상 해당 조항 삭제 과정에서 문화재청과 상의했어야 함에도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삭제해 절차적 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의 제소로 두 기관의 해묵은 갈등은 법원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지자체 조례 위헌위법 심사권은 대법원에 있기 때문에 이번 사안은 대법원 판결로 갈릴 예정이다. 시와 문화재청의 대립은 민선 9기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7월 시에서 1008억원의 예산을 들여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창경궁과 종묘를 녹지로 연결했지만 문화재청이 종묘 관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양측의 기싸움이 본격화됐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사업에 문화재청이 고춧가루를 뿌렸다고 반발했고 문화재청은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는 최근 지역 개발을 위한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됐을 때 발굴 경비를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 ‘매장문화재법’을 국가나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개정하기 위한 건의안을 문화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서울신문 10월 25일자 2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문화재청의 제소에 대해 시와 시의회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여도 2.4조 더 늘어난 가계빚… 금리 줄인상에 영끌족 ‘악몽’

    조여도 2.4조 더 늘어난 가계빚… 금리 줄인상에 영끌족 ‘악몽’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를 중단시키는 등 완화했던 대출 규제를 다시 조였지만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경감 압박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은행의 수신 경쟁이 겹쳐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속속 올리면서 ‘부동산 불패론’을 믿고 주택 매수에 나섰던 ‘영끌족’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684조 8018억원으로 지난 9월 말(682조 3294억원) 대비 2조 4724억원 증가했다. 이는 ‘영끌’ 열풍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3조 4380억원) 이후 2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50년 만기 주담대로 대출 수요가 몰리며 지난달 2조 8591억원 증가했던 주담대는 이달 들어 증가폭(2조 2504억원)이 꺾였지만 지난달까지 감소세였던 신용대출은 5307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과 50년 만기 주담대를 중단하는 등 가계부채 억제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음에도 대출이 불어나자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등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신규코픽스·신잔액코픽스(6개월 주기)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의 가산금리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가운데 지표금리가 1년물 이하인 상품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NH농협을 제외한 4대 은행의 지난 27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0%,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570~7.173%로 하단은 4%, 상단은 7%를 넘어서거나 육박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필요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DSR 산정 시 향후 금리 변동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Stress) DSR을 연내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 김동연 지사, 윤 대통령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건의

    김동연 지사, 윤 대통령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건의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과 경기북부 개발을 위한 비전을 설명했다. 또 기회발전특구에 경기도 인구감소·접경지역을 포함시키고 경기북부소난재난본부장의 직급을 소방준감에서 소방감으로 상향할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먼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빠른시간 내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늦어도 2월 초 안에 실시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가 자치도가 되면 경기도와 서울에 이은 세 번째로 큰 광역지자체가 되며 경기북부 GRDP 1.11%p, 대한민국 GDP 0.31%p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많은 정치적인 구호가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기득권 때문에 되지 않았다. 이번이야말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난 70년 동안 중복규제로 피해를 입은 북부주민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라 360만이 넘는 인구와 잘 보존된 생태자원 등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가장 성장잠재력이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추진에 있어 경기도의 인구감소 지역과 접경지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규제 특례나 세제·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지원을 통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의 직급을 현 소방준감에서 소방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현재 6개 시도의 소방본부장 직급이 소방감인데 비해 이들 시도보다 인구도 많고 지역도 넓은 경기북부의 소방본부장 직급은 소방준감에 머물러있다”면서 “경기북부 재난재해 예방과 대처를 위해 소방본부장 직급 상황과 조직 보강이 필요하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한국이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이요? 이스라엘이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늘린 것처럼 가장 위기처럼 보일 때조차 스타트업에 꾸준히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IPO 당시 역대 2위 시가총액을 기록한 재생에너지 기업 노파르 그룹의 오페르 야네이(48) 회장은 29일 하마스와의 전쟁 중임에도 한국을 전격 방문해 서울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성공 기업을 빠르게 모방하는 방식으로 추격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가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흥미로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줄고 채권 투자는 늘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이 벌어짐에도 스타트업 투자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네이 회장은 기자에게 ‘그 이유를 아느냐’고 반문한 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이상주의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전쟁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이상주의는 더 강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유대인’으로 불린다”면서 “인접 국가의 전쟁 위협에도 경제 성공을 이룩한 점이 공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고, 창의력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인 와중에도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묻자 “나는 매년 유럽에 10억 유로(약 1조 4345억원)를 투자하는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에도 똑같은 돈을 투자할 곳을 찾으러 왔다”며 “제가 아시아에 가서 돈을 투자하면 이스라엘의 다른 사업가들도 와서 아시아에 돈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울 때 껴안은 친구와는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며 “한국이 이스라엘을 돕는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야네이 회장은 이스라엘 경제가 아시아 시장에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 기업인들이, 우리에게 유럽을 뜻하는 ‘위쪽’, 미국을 뜻하는 ‘왼쪽’은 바라봐왔지만, 정작 아시아를 뜻하는 ‘오른쪽’은 바라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은 바뀌어야 한다. 아시아와 이스라엘은 더 강력히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프로농구팀 ‘하포엘 텔아비브’ 농구팀의 구단주로서 우리나라 한국프로농구(KBL)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프로농구팀 관계자들과 만나 친선경기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농구를 좋아한다”며 “내년 9월 24일로 예정된 친선경기에 아시아 농구팀들이 온다면, 이스라엘로 아시아인들이 방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후 노파르 그룹 소속 남성 직원 80%, 여성 직원 20%는 이스라엘 예비군에 동원됐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우리와 중요한 계약을 맺은 독일에서 ‘사람이 없는데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겠냐’고 물어왔지만 참전한 남성들 대신 우리의 똑똑한 여성들이 몇 배로 일해 당신들과의 시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며 “전시에도 그대로 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인들이 비극 앞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을 묻자 “모든 국민이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948년 6000명 인구로 건국한 이스라엘은 이후 치러진 지난 5번의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이겼다. 전쟁 이후 인구는 늘었고, 경제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루고 싶은 꿈이 너무 많았던 내 아내는 39살에 암에 걸렸고, 41살에 죽었다”며 “죽음이 임박한 그녀 옆에 있으면서 매일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좇는데 단 1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며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흥미로운 것, 나의 직원들을 비롯한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내가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서 13살 딸을 키우고 있다. ‘성공한 기업가인 당신의 실패담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나의 실패에 대해 모두 말하려면 1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지나도 모자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업가는 매우 고독하다”며 “왜냐하면 사업 진행에 따르는 책임이 얼마나 큰지, 마주해야 할 모든 위협과 과제를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창업가 자기 자신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첫 사업에 실패했고, 두 번째 사업에서도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실패를 껴안으려고 노력했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실패를 껴안아야 한다. 실패를 껴안는 건 내가 그때 뭘 잘못했는지 이해하고, 다음에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실패는 가장 좋은 교훈을 얻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게 되면 당신의 성공방식을 모방하거나 추격하는 경쟁자들과 카피캣들이 반드시 만들어진다”며 “눈길을 해외로 돌려 시장을 다변화해온 것은 나의 또 다른 성공 전략”이라고 말했다.야네이 회장은 ‘우버이츠’가 나오기 한참 전이자, 스마트폰과 간편결제 시스템이 없던 2001년 ‘Go4Eat’이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업으로 첫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그는 벤구리온 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에 진학해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 설립 초기 그는 국가 소유의 땅에서 농업공동체를 일구고 사는 모샤드에서 지상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태양광 에너지에 회의적인 관료들을 설득하지 못하며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이후 이때 시도해본 사업 모델을 정부 규제를 안 받는 자족적 농업 공동체인 키부츠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 3년만에 1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우리는 정부보조금을 좇지 않고, 그저 태양광에너지의 시장 경쟁력만을 높였다”며 “화석 연료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이 먹힐 수 있었던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인 기술혁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수련’을 뜻하는 노파르는 땅이 아닌 물 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그의 회사가 최초로 개발한 수상태양광 패널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호수와 저수지, 바다와 같이 물 위에서도 설치 가능한 독특한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태양광은 경제적이지 않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이제 노파르에너지는 전기차 선도 기업인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납품하는 업체이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7개국에도 2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000㎽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기후위기’의 대안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화석 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높고 더 깨끗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과학적으로, 현대 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재생에너지 생산은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니라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오염 없이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간 재생에너지 가격은 85%까지 떨어졌고 효율은 높아졌고, 저장용량은 엄청나게 커졌다”며 “이제 태양광 에너지는 천연가스보다 더 저렴하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출간한 신간 ‘태양 아래 새로운 것: 이스라엘은 어떻게 전세계 에너지 혁명을 이끌 수 있나’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인류는 종말할 것’이라는 토마스 멜서스의 비관적 전망을 인류가 기술 혁신과 산업화로 뒤집은 것처럼 석유 자원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재생에너지 기술 혁신이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에도 선정됐다. 1950년대 이스라엘로 이주한 튀니지 난민 아버지와 시리아 난민 어머니 사이에서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이스라엘 변두리에서 가난하게 자란 흙수저였다. 큰 성공을 거둔 뒤에는 자선사업가로서 막대한 돈을 기부하고 있는 야네이 회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생면부지의 여자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돕는 모습을 보고 타인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지만, 내가 8살이던 시절 우리 어머니는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던 내 또래 여자아이를 위해서 생면부지 모르는 부잣집에 찾아가 돈을 빌려 가격이 비싼 피부과 치료를 받게 해줬다”며 “지금 그 어린 소녀는 이스라엘의 한 대학의 교수가 됐다. 누구도 외면하던 그 어린 소녀를 위해 애썼던 어머니의 선한 마음이 어떻게 그 재능 있는 소녀의 삶을 탈바꿈시켰는지를 보면서 타인을 돕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 [속보]美 메인주 총기난사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속보]美 메인주 총기난사 용의자, 숨진 채 발견

    미국 메인주에서 수십명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로버트 카드가 27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카드의 시신이 총격 사건을 일으켰던 루이스턴에서 약 13㎞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시신의 머리에는 스스로 남긴 것으로 보이는 총상이 남아 있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카드는 지난 25일 밤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이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카드는 인근 부대에서 사격 교관으로 복무하던 미 육군 예비역 병장이다. 사건이 발생한 메인주는 총기 규제가 다른 주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총기를 사거나 소지할 때 특별히 허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 지역에 더 큰 권한…자치조직권·부단체장 직급 내년부터 확대·상향

    지역에 더 큰 권한…자치조직권·부단체장 직급 내년부터 확대·상향

    尹, 경북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지자체 조직 설치 권한 조례 위임부단체장 4급→3급으로 상향지방정부 입법권 강화 위해 법령 일괄 정비 내년부터 지방정부가 중앙부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국장급 기구를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도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상향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안동에서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 ▲기회발전특구 추진방안 ▲자치입법권 강화 방안 등 안건을 논의·의결했다. 자치조직권 확대 방침이 확정되며 시도의 3급, 시군구는 4급 기구 설치 기준이 각 지자체에 위임된다. 한시기구 설치시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규정도 폐지돼 지자체가 행정수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필요한 조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4급인 인구 10만 미만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과 3급인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도 각각 3급과 2급으로 상향한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서열 2위’임에도 중앙부처 실무급에 해당하는 부단체장 직급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또 지방의회 의정활동비를 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시군구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기구정원 규정 등을 내년 1분기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또 지방정부 입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사무 관련 사항을 조례로 대폭 위임하도록 82개 법률과 65개 하위법령이 일괄 정비된다. 지역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을 패키지로 담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도 이날 의결됐다. 더불어 지방교육재정 합리화 방안과 지방주도 통합발전계획 수립․추진 방안 등도 이날 회의에서 보고됐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한 이유는 (지역 발전이) 편중된 상태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GDP(국내총생산)를 높이고 확실하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국토를 빠짐없이 촘촘하게 다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합문화공간을 포함한 주거 인프라도대통령하다. 그렇지만 그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며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에 앞서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당선인 시절 첫 지역 행선지로 안동을 찾은 뒤 1년 6개월여만이다.
  • ‘전기차 심장’ 소재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서 첫 생산… 中 의존율 90%서 대폭 낮아질듯

    ‘전기차 심장’ 소재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서 첫 생산… 中 의존율 90%서 대폭 낮아질듯

    연간 1000t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강력한 자력으로 소형화·경량화 주도전기차 50만대 분량…수입선도 다변화세계 희토류 영구자석 中 생산 94%中의존도 낮추고 전기차 공급망 강화방문규, 이차전지 공급망 강화 간담회 ‘전기차 심장’인 모터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된다. 그동안 한국은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가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부품인 네오디뮴계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의 대구 현풍 공장이 이날 준공돼 네오디뮴 영구자석이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다고 밝혔다. 현풍 공장에서는 전기차 50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간 1000t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이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생산량은 35만대 정도다.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은 강력한 자력을 지녀 모터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를 구현하는 데 필수 소재로 쓰인다. 전기차의 약 84%가 모터에 네오디뮴을 주축으로 한 희토류 영구자석을 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의 구동모터에 약 1.6㎏이 들어간다. 전세계 희토류 영구자석의 94%를 중국이 생산한다.산업부는 “전기차 등 친환경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기차 모터 등 핵심 소부장에 대한 공급망 내재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원료인 네오디뮴 수급선도 중국에서 호주,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를 추진해 내년 말부터 수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중 갈등 속에 지난해 12월 ‘수출 금지·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 목록에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을 수출 규제 대상에 새로 넣어 희토류 기술 통제 범위를 확대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등 각종 자원을 무기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산업부는 이번 결실이 소부장 협력모델과 유턴기업 지원(리쇼어링) 등을 통해 산업 공급망을 강화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성림첨단산업을 ‘유턴 기업’으로 지정해 116억원의 보조금을 주는 등 영구자석 자립화를 측면 지원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은 희토류 영구자석 등 각종 자원을 무기화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이차전지 소재인 흑연을 수출 통제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 국내 생산 공장을 조기 가동 지원사격으로 국내 자체 생산·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탄자니아·모잠비크 등 제3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준공식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되면서 주요 품목에 대한 국내 공급망 안정화가 중요하다”면서 “소부장 특화 단지가 국내 공급망 안정화·내재화에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 방안 논의를 위한 제2차 불금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 방안, 중국 수출규제 조치 동향, 이차전지 핵심 광물 확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 ‘불금 간담회’는 경제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금요 조차 간담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담회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 성민석 SK온 사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서경환 광해광업공단 처장, 재수홍 전략물자관리원 센터장,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 등이 참석했다.
  •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주관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 성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주관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 성료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종환)는 지난 26일 ‘스마트 시대,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의 뉴미디어 대응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회는 이종환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서울시의회 내빈의 축사로 시작해 유성진 교수(숭실대학교 경영학부)의 발제와 관계자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이 47명의 시의원과 함께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으로 발의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전 사전 검토에서 조례안을 심사하기에 앞서 조례 제정의 효과에 대하여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성과 다양성은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로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특색에 맞는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 토론회를 통해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방향이 설정되고,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성공적인 토론회를 기원했다. 김현기 의장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다. 스마트시대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살길도 이 ‘디테일’ 안에 있다. 그동안 지역종합유선방송이 지역의 세밀한 부분을 파고들어 그 입지와 콘텐츠 수요를 개척해 온 바 있다. 이 노하우를 살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스마트시대의 지역콘텐츠라는 새로운 빈틈을 선점해야 한다”라고 축사를 이어갔다. 발제자로 나선 유성진 교수는 조례 통과 후 기존 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한지에만 국한돼 있는 시각을 경계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역성·다양성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균형적인 사회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좌장으로 참석한 이영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는 지역성과 다양성이라는 가치는 현재 방송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PTV와 OTT 서비스가 구현하기 힘든 공익적 가치로서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부문의 지원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에는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 유정희 부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성호 위원(좌동), 김규리 과장(서울시 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 선행과제, 부작용 등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송재혁 본부장(SK브로드밴드 보도본부)은 “지역종합유선방송은 1995년부터 약 30년 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매체로서 정부·심의기관의 방송규제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역관심사 보도와 재난방송·선거방송 등 의무방송사로서의 역할과 난시청 해소를 위한 역할에도 공헌해 왔다. 지역채널이 철저한 지역향의 가치와 역량을 지켜내고, 상생하는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공익매체로 바로서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력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유정희 부위원장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송통신의 공익성과 공공성에 기반한 공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이다. 지역 밀착형 보도 및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관계 법령의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성호 위원은 “지역성 및 공익성 측면에서 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으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정부와 서울시의 규제 완화 등 법적·제도적 과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조례 제정에 앞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IPTV가 그들만의 킬러콘텐츠로 OTT의 도전에 맞서고 있는 만큼 지역종합유선방송도 지역단위의 정보 제공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위한 장치 마련과 기술 발전 연구가 필요하며, 외부적으로는 정부와 서울시가 불필요한 규제를 검토하여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라며 선결과제를 주문했다. 끝으로 김규리 과장은 “앞선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라는 의견으로 토론을 마쳤다. 한편, ‘서울특별시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상태로 토론회의 결과를 반영해 이해관계자 및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친 이후에 상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코세페 혜택 누리세요” 서울 8개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11월 12일 말고 5일에 쉰다

    “코세페 혜택 누리세요” 서울 8개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11월 12일 말고 5일에 쉰다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유통업계의 매출 향상과 소비자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 서초 등 8개 자치구가 법정 의무휴업일인 다음달 12일 일요일이 아닌 다음달 5일 일요일에 의무 휴업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성공 개최를 위해 서울 8개 자치구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한시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 동대문, 중랑 등 3개 자치구의 대형마트는 당초 의무휴업일이었던 11월 12일이 아닌 11월 5일에 문을 닫는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11월 12일에는 정상 영업을 한다. 서울 종로, 성동, 마포, 강서, 영등포 등 5개 자치구도 이런 의무휴업일 한시적 변경에 동참할 예정이다. 의무휴업일 변경 대상이 되는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이다. 준대규모 점포는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노브랜드, GS더프레쉬, 킴스클럽 등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돼온 소비 진작 행사다. 올해도 유통·제조기업들이 다양한 할인·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달 1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 8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11월 12일에 점포에 방문하면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인해 더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매달 이틀을 휴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지만 최근 쿠팡 등 온라인유통업체의 등장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남·강원·제주 등 비수도권 지역 소비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유통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골목상권 보호와 대형마트 근로자 휴식권·건강권 침해 등을 이유로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2년 넘게 국회를 계류돼 있다.
  • ‘2개의 전쟁’ 속 美中 외교장관회담…바이든-시진핑 만나나

    ‘2개의 전쟁’ 속 美中 외교장관회담…바이든-시진핑 만나나

    미국과 중국의 외교 분야 1인자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갖고 양자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중관계의 회복 무드를 반영하듯 기자들이 기다리는 장소로 나란히 걸어 나온 뒤 모두 발언을 했다. 먼저 발언한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이틀간 왕 부장과의 건설적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짧게 발언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미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이익과,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미 쌍방은 대화를 재개할 뿐 아니라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하고, 오해와 오판을 막고, 호혜적 협력을 끊임없이 추구하면 양국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궤도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관계에는 늘 이런저런 잡음이 있지만 시비를 판단하는 기준은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준수하는지 여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준수하고 시대 발전의 조류에 순응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 “시간과 사실이 모든 것을 증명할 것이며, 역사는 공정한 입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 발언에 동의한다며 화답했다.왕 부장의 방미는 올해 미중이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의 미국 영공 침입 사건에 따른 냉각기를 거쳐 지난 여름 대화를 본격 재개한 뒤 중국 최고위 인사의 미국행이다. 이날 두 사람은 내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자국 입장을 밝히고 이견을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미국의 반도체 분야 대(對)중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대만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팽팽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외교가는 보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도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국내 탈북자 북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지 여부도 주목된다. 왕 부장은 27일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며,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 [열린세상]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려면/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열린세상]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려면/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0개월이 지났다. 이 제도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한도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 기부 금액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10만원 초과 시에는 16.5%가 공제된다. 또한 기부자는 기부금 총액의 30% 한도 내에서 본인이 선택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를 경험한 일본이 2008년부터 도입한 ‘고향납세’(후루사토 납세)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고향 납세에 관한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시행 첫해 81억엔(약 800억원)에 불과했던 기부금이 2022년 9654억엔(8조 7000억원)으로 100배 이상 증가하면서 재정이 부족한 일본 내 농어촌 지역의 활력 회복과 주민복지 사업의 재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일본과 같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소멸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는 농어가의 소득 향상 및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올해 기대를 모아 출범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안타깝게도 저조한 모금 실적을 보이고 있다. 9월 말 현재 총모금액은 265억원 수준으로 243개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1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금하는 각 지자체에서 이를 담당하는 인력의 인건비와 홍보비 등을 고려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다. 또한 9월 말 현재 전체 기부자 수는 13만 8000명 수준으로 일본의 작년도 고향납세 기부 건수 5184만 3000건과 비교하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물론 제도 시행 초기 단계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기에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사실 일본도 고향납세제 정착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일본은 2012년부터 고향납세 홍보와 모금을 담당하는 다양한 민간 플랫폼의 참여를 허용하고, 기부 방법을 간편화하면서 기부액과 기부 참여자가 대폭 늘었다. 지방 소멸을 막고 고향과 지역을 살리자는 좋은 취지로 출범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의 문제로 소멸해 가는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맞게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9월 4일을 국가기념일인 ‘고향사랑의 날’로 지정하는 등 나름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행 제도는 여러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현행 법률은 기부를 유도하는 홍보 방식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만을 허용하고 있다. 향우회나 동창회 등 사적 모임을 통한 기부 권유나 독려 등은 금지된다. 이로 인해 실제 기부금을 모금하는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할 수 없는 구조다. 이러한 과도한 홍보 규제와 함께 연간 500만원 상한의 기부 한도, 법인은 기부할 수 없는 기부 주체의 제약, 거주지에 대해서는 기부할 수 없는 기부 지역의 제한, 그리고 단일한 기부 플랫폼(고향사랑e음)만을 활용한 기부 방식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다.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정착돼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농어촌과 농어업에 희망의 불씨가 되고, 지방 소멸을 막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 [세종로의 아침] 여가욕구 충족과 어족자원 보호의 균형추/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여가욕구 충족과 어족자원 보호의 균형추/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낚시에 관한 이야기 한 자락. “중국의 공자도 낚시를 즐겼다”(‘유혹과 몰입의 기술 낚시’)고 한다. 조이불망 익불사숙(釣而不網 弋不射宿)이란 말을 남긴 것이 근거다. 이를 풀면 “낚시는 하되 그물질은 하지 않고, 화살로 사냥은 하지만 잠자는 새는 쏘지 않는다”는 뜻이다. 비록 집이 가난해 물고기와 새를 잡아 연명하긴 했으나 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는 고사가 담겼다. “배불리 먹고 마음을 쓸 곳이 없으면 딱한 일이다. 장기와 바둑을 두는 일이 있지 않으냐? 그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라는 말도 남겼다. 다소 견강부회의 느낌도 없지 않으나, 멍하니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바둑이나 낚시 등 여가를 즐기는 게 낫다는 가르침으로 들린다. 우리 국민의 여가 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경제력이 급상승한 것에 더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등 가치관의 변화, 각종 레저 관련 규제조항 완화 등이 버무려져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요즘 바다나 대형 호수에 가 보면 자신의 배를 타고 낚시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막연한 동경에 그쳤던 일들이 실생활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다. 국민의 여가 활동이 다양해지는 것은 반길 만한 일이다. 삶이 풍성해지고, 관련 산업도 활성화된다. 한데 양달이 있으면 응달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어족 자원 감소다. 지난 17일자 서울신문이 보도한 ‘낚시 인구 1000만 시대… 어종 고갈 골머리’란 제목의 기사가 이 문제를 잘 짚고 있다. 핵심은 낚시 인구가 1000만명 가까이 폭증하며 어족 자원이 감소하고 어민과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1990년 325만명이던 낚시 인구는 2024년 10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낚시 인구의 증가는 조획량 증가로 이어진다. 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감성돔의 경우 상업 어획량이 780t인 것에 견줘 낚시 조획량은 1888t에 달한다. 쉽게 말해 직업적으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보다 취미로 고기를 잡는 조사들이 2배 이상 감성돔을 더 잡았다는 뜻이다. 국민이 즐겨 먹는 우럭 역시 상업적 어획량 대비 낚시 조획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136.3%에 달하고 노래미(90.8%), 주꾸미(67.7%) 등도 곧 따라잡을 기세다. 이상의 자료들이 2016년에 조사된 것이고 보면, 낚시인의 숫자가 늘고 조법 기술도 발전한 이후의 비율은 훨씬 더 기울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목에서 여가낚시에 일정 수준의 규제 방안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표현은 거창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낚시인이 출조 당일 잡을 수 있는 한계를 분명히 지정해 주자는 거다. 예컨대 감성돔의 포획 가능 체장과 마릿수를 제한하고, 그 이상 잡은 물고기는 방류를 의무화해 보는 거다. 문제는 행정 당국과 정치권이 이런 규제를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식으로 보는 것이다. 취지는 알지만 막상 제도를 도입하려니 1000만 조사들의 따가운 시선이 걸리는 거다. 이 문제도 어렵게 생각할 건 없을 듯하다. 많은 조사들은 어족 자원 보호에 열심인 다른 나라들에서 여가낚시에 어떤 조치들을 취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려와 달리 어족 자원 보호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미국의 낚시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낚시’(fishing for children)란 표어를 게시한다고 한다. 우리 세대에서 잔챙이까지 잡아버리면 미래세대는 낚시를 즐길 수 없다는 걸 우리 조사들 역시 잘 알고 있을 터다. 여가도 즐기고 어족 자원 보호에도 힘쓸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수립되길 기대한다.
  •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지난해 4월 서울 도심의 낙후지역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지 1년 6개월 만에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기회를 빌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이슈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를 꼭 철거해야 하나? 2014년 나온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은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며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상가군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사실 세운상가군에 대한 구체적인 녹지 축 조성 내용을 담은 건 1994년 수립된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이다. 도심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건축물 대신 북악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토지 이용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다는 이유였다. 이후 2009년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수립까지 8차례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도시계획이 이어져 왔다. 둘째, 세입자 이주 대책은 적절한가? 세운지구 내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무너진 슬레이트 지붕, 삭은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 있는 인쇄소와 제조 공장을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세입자들이 화재 및 안전 문제를 떠안은 채 일할 수는 없다. 2020년 세운지구 일대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제조업ㆍ인쇄업 절반 이상이 세운지구에 대한 공공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가 준비한 세입자 대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재개발 공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 영업해야 하는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영업손실을 보상하고 공사 기간 임시로 영업할 수 있는 대체영업장을 공급한다. 관련 산업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하고 신축 건물 우선 임차 및 분양권을 제공한다. 시는 사업 시행단계부터 세입자 대책을 꼼꼼히 관리하고자 한다. 셋째, 높이 규제가 필요할까? 문화재청은 종묘 문화재 외곽선을 경계로 주변 100m 지역을 보존지역으로 정해 높이를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 보존지역 밖에 위치한 세운지구는 법적으로 문화재 허가 대상이 아니며 높이를 규제할 법적 기준도 없다. 하지만 세운지구 내 종묘와 가까운 세운 2·4구역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수적인 만큼 일률적인 높이 규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역사 문화자산이 더 돋보일 수 있을지를 두고 구체적인 문화재 보호 기준을 정해야 한다.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공람안은 세운지구 재개발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진시킬 밑그림이다. 이번 공람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계획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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