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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대전환 위해 ‘인재·규제혁신·초대형 인프라’…최태원 “7년 내 1400조 투자 필요”

    AI 대전환 위해 ‘인재·규제혁신·초대형 인프라’…최태원 “7년 내 1400조 투자 필요”

    한국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인재 육성과 규제체계 재정비,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과 정부, 중앙은행이 한자리에 모인 세미나에서 AI 전환의 속도와 투자 수준을 둘러싼 현실적 경고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AI 기반의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한은이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축사에 나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특별대담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AI 경쟁 구도, 산업·금융 정책 방향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7년 안에 최소 2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GW 구축에 약 70조원이 필요해 총 1400조원 수준의 투자가 요구된다”며 “AI 인프라는 글로벌 인재·데이터를 끌어오는 중요한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또 AI 스타트업 생태계의 대규모 확장을 주문하며 “매력적인 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해외 자원을 불러올 수 있다. 몇만개 단위의 AI 스타트업을 키우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미나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과 규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은 “AI 전환은 기업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며, 현업 전 영역이 AI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기업 내부의 전문인력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장은 “국내 AI 인력의 임금 프리미엄이 6%로 낮아 해외 유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AI를 적극 도입하면 잠재성장률이 2040년까지 0.66%p 높아질 수 있지만 현재 규제 체계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제조업 메가샌드박스, 네거티브 규제, 규제 일출제 등 새로운 규제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산업 버블 논란에 대해 최 회장은 “주식 시장에서는 오버슈팅이 있지만 산업 자체에는 버블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AGI(범용인공지능)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 한 시장 붕괴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AGI 시대로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시간도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성장률이 0%대에 고착되면 한국은 회복이 어렵다. 5년 안에 새로운 성장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자본 이동 자유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해외 자산 이동 규제·감시 등 제도적 현실을 감안해 은행 중심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논문 검증부터 파킨슨병 평가까지…병원별 ‘AI 활용’

    논문 검증부터 파킨슨병 평가까지…병원별 ‘AI 활용’

    보건복지부가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의료 분야 AI 기술 개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의료 AI를 병원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체계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5일 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의료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올해 추경으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병원마다 다른 AI 활용 수준을 일정하게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중앙대광명병원 등 4개 병원이 참여 중이다. 행사에서는 병원들이 AI를 실제 진료 업무에 활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서울병원은 AI로 논문 실적 검증 시간을 크게 줄였고, 서울대병원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정량화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AI를 활용해 건강보험 청구 오류를 줄였으며, 서울아산병원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진료 절차와 지침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내년에는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DX)과 AI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복지부는 서울 용산구에서 ‘AI 헬스케어 협업과제 3차 사업추진협의체’도 열었다. 복지부·산업부·질병관리청·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보건산업진흥원, 15개 연구과제 책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체에서는 의료 AI 기술이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의료기기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규제 대응, 데이터 연계, 인프라 구축 등을 점검했다. 특히 복지부가 진행 중인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AI’ 사업(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이 식약처의 맞춤형 규제 컨설팅을 통해 규제 적합성 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사례가 공유됐다. 연구책임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술의 신뢰성·검증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백영하 보건의료데이터과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AI 기술이 연구 성과를 넘어 국민 건강에 직접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달달버스’와 함께 양근대교·양동 일반산업단지 현장 점검

    박명숙 경기도의원, ‘달달버스’와 함께 양근대교·양동 일반산업단지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장 투어 ‘달달버스’ 일정에 동행해 국지도 98호선 양근대교 건설공사 주민설명회와 「양동 일반산업단지 지정 성과보고회」에 잇따라 참석해 양평 교통망과 지역산업 기반을 종합 점검했다. 먼저 양평도서관에서 열린 「양근대교 건설공사 현장주민설명회」에서는 양근대교 확장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 공사 과정에서의 교통대책 등을 설명했다. 양근대교는 양평읍과 강상면을 잇는 국지도 98호선 구간으로, 주말·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구간이다. 양근대교 건설공사는 기존 2차로 교량 옆으로 2차로를 추가 신설해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총사업비 약 587억 원 규모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026년 2월 착공, 203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주–양평(10.4㎞), 강하–강상(6.32㎞) 등 국지도 98호선 연계구간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숙 의원은 “양근대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교통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으로 양평 주민들이 가장 먼저 호소해 온 상징적인 교통 병목”이라며 “교차로 개선, 접속도로 정비, 보행자 안전시설 확충 등 주변 교통환경 전반을 묶어서 보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공사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달달버스는 양근대교 설명회를 마친 뒤 양동문화센터에서 열린 「양동 일반산업단지 지정 성과보고회」에 달려와 양평군 첫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양동 일반산업단지는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그동안 제대로 된 산업단지를 만들기 어려웠던 양평의 여건을 고려해 경기동부 SOC대개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양동 일반산업단지는 양평군 양동면 일원에 총 58,306㎡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8,052㎡를 산업시설용지로 계획했다. 총사업비는 238억 원으로 이 가운데 양평군이 37억 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와 양평군이 공동 시행자로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박명숙 의원은 “양평군은 자연보전권역 규제와 산업단지 부족으로 기업을 모시고 오기도 일자리를 만들기도 쉽지 않은 구조였다”며 “양동 일반산업단지는 이런 한계를 조금씩 넘어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길 수 있는 ‘양평 첫 일반산업단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양근대교 확장과 양동 일반산업단지가 함께 완성되면 양평의 교통과 산업,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며 “도의회에서도 예산과 사업 추진 과정을 끝까지 챙겨 군민들께 약속드린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대기오염 오래 노출되면 심각한 심장병 생긴다 [사이언스 브런치]

    대기오염 오래 노출되면 심각한 심장병 생긴다 [사이언스 브런치]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보건 문제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에 주요 역할을 하며, 202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246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대학 보건 네트워크(UHN) 의료 영상학과 공동 연구팀은 심하지 않은, 일반적 대기 오염 물질에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관상동맥 질환을 새로 유발하거나 심화시킨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여성과 남성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방사선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도시 대기에서 흔히 발견되는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NO2)에 대한 장기 노출과 심장 질환 간 연관성에 주목했다. PM2.5는 차량 배기가스, 산업 배출물, 산불 연기 등에서 발생하고, 머리카락 두께의 약 30분의1에 불과하기 때문에 폐 깊숙이 침투해 혈액을 타고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차량, 발전소, 산업 공정에서 화석 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유해 기체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캐나다 토론토 3개 대형 병원에서 심장 단층촬영(CT)을 한 성인 남녀 약 1만 10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환자의 거주지 우편번호를 바탕으로 CT 검사 전 10년 동안 개인별 평균 대기오염 노출량을 추정했다.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의 대표적 지표인 칼슘 점수, 총 플라크 부담량, 폐쇄성 협착증을 평가했다. PM2.5 농도가 1㎥당 1㎍(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 내 칼슘 축적은 11%, 플라크 증가 가능성은 13%, 폐쇄성 협착증 가능성은 23% 증가했다. 이산화질소에 대한 장기 노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지만, 초미세먼지의 영향보다는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기오염 미세 입자 물질에 대한 장기 노출이 여성에게는 칼슘 축적과 폐쇄성 협착 악화와 밀접했고, 남성은 칼슘 축적, 플라크 증가 가능성을 더 높였다. 연구를 이끈 케이트 헤네만 토론토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 오염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핵심 요인이라는 증거를 보여준다”며 “규제 기준치 이하거나 근접한 수준의 오염도, 심지어 일반적 도시 평균 대기 수준에서도 심장 질환의 초기 징후와 연관된 만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 질 개선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구로구의회 정대근 의장,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 수상

    구로구의회 정대근 의장,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지방의회 위상 제고· 풀뿌리 민주주의 기여 서울 구로구의회는 정대근 의장이 지난달 7일 서울특별시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조동탁)로부터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정 의장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했으며,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고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의장은 지역 상가 앞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적극 지원해 상가 영업환경 및 주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등 현장 밀착형 규제 해소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청렴 의회 구현에 힘써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활성화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집행기관 및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주요 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냈다. 정 의장은 “주민의 복리 증진과 행정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지방의회의 기본 책무에 충실하고자 묵묵히 달려왔는데 큰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상은 앞으로 구로구의회 의장으로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입법 및 정책에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5 전기차 시장, 테슬라 주춤…현대차 약진 속 글로벌 판도 재편

    2025 전기차 시장, 테슬라 주춤…현대차 약진 속 글로벌 판도 재편

    올해 들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판매 감소로 주춤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정책 변화와 시장 재편 속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 간 격차도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외 80개국에서 등록된 전기차(PHEV 포함)는 약 620만 8000대다. 전년 동기(485만 6000대) 대비 27.8% 증가한 규모다. 브랜드별 판매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64.4% 증가한 102만 6000대로 1위를 지켰다. 반면 테슬라는 같은 기간 7.3% 감소한 84만 9000대에 그쳐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약 52만 6000대를 판매해 15.7%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와 기아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캐스퍼(인스터) EV, 기아 EV5 등 소형·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2.9% 증가한 335만 7000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54.1%)을 차지했다. 북미는 155만대(4.7%↑)로 판매 자체는 늘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영향으로 점유율이 25%로 5.5% 포인트 떨어졌다. 인도·태국 등 중국 외 아시아 시장은 97만 3000대(56%↑)로 성장 폭이 가장 컸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 규제와 수요 구조 변화로 업체 간 온도 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완성차 기업들은 현지 조달, 기술 내재화, LFP·하이브리드·저가형 모델 확대 등 비용 효율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오라인포, 전자금융법 개정안 통과에 맞춰 ‘PG 시스템 구축’ 사업 고도화

    오라인포, 전자금융법 개정안 통과에 맞춰 ‘PG 시스템 구축’ 사업 고도화

    - 정산자금 전액 외부관리 의무화 시행… 예비 PG사업자 대상 ‘규제 대응형 맞춤 솔루션’ 제공전자금융 솔루션 전문기업 오라인포(대표이사 조주형)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맞춰, 자사의 ‘PG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한층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PG사가 보유한 정산자금을 전액 외부 금융기관에 신탁 또는 지급보증 형태로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티몬·머지포인트 사태 등으로 드러난 정산 지연 및 판매자 피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PG업계에는 정산 리스크 관리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가 필수 요구사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이 이번 법 개정으로 권고 수준을 넘어 법적 의무로 전환되면서, 신규 PG사업자는 ▲PG업 등록 요건 충족 ▲정산자금 외부관리 체계 구축 ▲보안·내부통제 강화 ▲금감원 실사 대응 등 전 과정에서 강화된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오라인포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PG사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원스톱(All-in-One)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정산자금 외부관리 체계 설계, 내부통제 및 보안정책 강화, 금감원 실사 준비,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며 예비 PG사업자가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계열사 페이누리의 결제·정산운용 경험을 접목해 상용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노하우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규제 환경을 모두 고려한 ‘준비된 PG사’ 구축 솔루션을 완성했다. 오라인포는 PG 및 전자지불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축적한 실시간 결제·정산 시스템 구축 경험, 그리고 금감원 기준에 부합하는 정산자금 관리·내부통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기존 PG사업자 모두에게 규제 대응형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 고도화로 오라인포는 예비 PG사업자는 물론, 강화되는 규제에 맞춰 시스템과 내부통제를 보완하려는 기존 PG사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금감원 실사 대응 ▲업무 리스크 최소화 ▲보안·정산체계 고도화 ▲시장 신뢰도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라인포 관계자는 “이번 전자금융법 개정으로 PG사업자의 정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수준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오라인포는 시스템 구축부터 정산자금 외부관리, 보안·내부통제 설계, 금감원 실사 대응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예비 PG사업자가 규제를 충족한 ‘준비된 PG사’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라인포는 앞으로도 규제 대응형 PG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국내외 PG사업자가 안정적이고 투명한 전자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고환율에 국내은행 3분기 BIS 총자본비율 하락

    고환율에 국내은행 3분기 BIS 총자본비율 하락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고환율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87%로 전 분기 말보다 0.14% 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03% 포인트, 0.09% 포인트 떨어졌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보통주와 이익잉여금 등 가장 질이 좋은 자본만 반영한 것이 보통주자본비율이다. 기본자본비율은 여기에 조건부자본증권 등까지 자본으로 인정하며, 총자본비율은 기본자본에 후순위채와 대손충당금 등까지 고려한 수치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보통주자본이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더 많이 증가해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총자본비율은 KB·신한·우리금융, 씨티·SC제일·수출입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16.0%를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BNK금융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카카오뱅크(-1.60% 포인트)·SC제일은행(-0.84% 포인트) 등 9개 은행은 전 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한 반면, 토스뱅크(+0.20% 포인트), JB금융(+0.32% 포인트) 등 8개 은행은 상승했다. 집계 대상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DGB·BNK·JB금융 등 8개 은행지주와 SC제일·씨티·산업·기업·수출입·수협은행,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9개 비지주은행이다.
  • 트럼프, 車 연비 규제 완화… ‘바이든 정책’ 뒤집었다

    트럼프, 車 연비 규제 완화… ‘바이든 정책’ 뒤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로 인한 고물가 여파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자동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견을 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준수해야 하는 최저 연비인 기업평균연비제(CAFE) 요건을 갤런당 50.4마일(약 117㎞/ℓ)에서 34.5마일(56㎞/ℓ)로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연비 규제를 강화해 전기차를 확대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조치다. CAFE는 제조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 연비를 계산해 산정한다. 내연기관 차량은 연비가 낮기 때문에 CAFE 요건이 높을수록 제조사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많이 팔아야 한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같은 미국 제조사는 그간 연비가 낮은 가솔린 대형차 판매에 주력했던 터라 벌금을 부과받았고 CAFE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바이든 정부의) 정책들은 제조사들이 비싼 기술로 자동차를 만들게 해 비용과 가격을 끌어올렸고 자동차를 훨씬 나쁘게 만들었다”며 “이번 조치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신차 가격이 최소 1000달러(약 146만원)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상식과 감당 가능한 물가가 승리한 날”이라며 “이번 조치로 보다 저렴한 차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0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면서 “이들 나라에는 폴크스바겐의 ‘비틀’(딱정벌레) 같은 아주 작은 차들이 있다”며 “미국에선 (현재) 만들 수 없는데 나는 (교통부) 장관에게 이런 차의 생산을 즉시 승인하라고 지시했다. 여러분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노력 중 하나를 망가뜨리고 자동차 산업을 더 큰 불확실성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 ‘탈팡’ 행렬에 불매 움직임까지… 소상공인만 피눈물

    ‘탈팡’ 행렬에 불매 움직임까지… 소상공인만 피눈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회원 탈퇴 또는 유료 멤버십을 해지하는 ‘탈팡’(쿠팡 이탈) 행렬에 동참하면서 쿠팡을 주요 판로로 삼아온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플랫폼 규제 사각지대에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한 쿠팡이 최악의 사고에도 신속한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죄없는 소상공인들만 고통에 내몰리는 상황이다. 쿠팡의 ‘로켓그로스’를 통해 식품을 판매하는 유모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체 매출의 40%를 쿠팡에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비해 쿠팡 매출만 10~20% 빠졌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때도 온라인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듯이 쿠팡 사태로 또 매출이 꺾일 것 같다”며 “수요를 예측해야 상품 재고를 쿠팡 물류센터에 입고시키는데, 앞으로 재고 소진 속도가 떨어지면 물건은 못 팔고 보관비만 나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높다. 한 자영업자는 “이틀째 배달의민족 주문은 똑같은데 쿠팡이츠는 고객들이 주문을 안 한다”고 했다. 쿠팡 상품 기획자들이 수익률을 강조하며 원가 인하 요청을 했는데, 정작 매출 감소 원인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라는 한탄도 있었다. 쿠팡 불매 움직임과 탈팡 흐름이 커지면서 매출 감소를 체감하는 소상공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쿠팡의 2025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 입점 판매자 가운데 중소 상공인 비중이 75% 수준이다. 로켓그로스와 달리 쿠팡 사업의 핵심인 로켓배송은 상품 직매입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상품을 납품하는 소상공인이 당장 주문 증감 현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향후 소비자가 주문을 하지 않아 소상공인 상품에 대한 쿠팡의 발주량이 줄거나 발주 간격이 길어질 때까지 기다리다, 정작 대응 시간을 벌지 못한 채 곧바로 매출 하락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쿠팡에 실망한 소비자는 많지만 정작 쿠팡의 타격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새벽 배송을 필두로 한 전국 단위 물류센터로 축적된 쿠팡의 압도적 배송력을 대체할 서비스에 국내 경쟁자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식품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하는 컬리나 오아시스는 자체 물류망이 있지만 상품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고, 네이버 쇼핑은 상품은 많으나 배송 품질이 입점 업체 역량에 의해 좌우되는 오픈마켓 구조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영업 시간 제한에 따라 점포에서 새벽 물류 작업을 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그간 대형마트는 적극 규제하면서 플랫폼 사업에는 적절한 통제장치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자가 쿠팡에 묶여 있는 건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플랫폼 구조를 제대로 규제하지 못한 결과가 누적된 것”이라며 “보안 사고가 기업 존립을 흔들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정부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이 탈퇴에 7단계 이상을 거치도록 복잡하게 구성한 것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 수십억원 후려쳐 ‘꼼수 대물림’… 강남·마용성 아파트 전수조사

    수십억원 후려쳐 ‘꼼수 대물림’… 강남·마용성 아파트 전수조사

    정부가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있는 아파트를 올해 증여하거나 증여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증여세 탈루 여부를 전수조사한다. 대상은 2000여건에 이른다. 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단장 김용수 국무2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강남 4구와 마용성 지역 아파트 증여는 2077건 이뤄졌고 이 가운데 1699건의 증여세가 신고됐다. 1068건은 매매 가액 등 시가를 기준으로 신고됐지만 631건은 시가 산정 없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신고됐다. 국세청은 시가로 신고된 건들은 신고 가액이 적절한지 등을 확인하고, 공시가격으로 신고된 건들은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직접 감정평가를 해서 과세할 계획이다. 대출을 낀 아파트를 증여받고 대출금 상환을 부모가 부담하는 식의 편법 증여, 조부모가 손주에게 증여하는 ‘세대 생략 증여’ 등도 집중 점검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집을 팔지 않고 증여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추진단은 “고의 탈루 등 혐의가 있는 경우 세금 추징뿐 아니라 관계 기관 고발 등 최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광주은행 노조 “1천억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배임” 중단 촉구

    광주은행 노조 “1천억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배임” 중단 촉구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에 대해 “과도한 배당을 위한 부당한 행위”라며 발행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해당 발행 계획이 회사에 불필요한 이자 비용을 부과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는 JB금융지주의 지나친 배당 요구로 인해 약화된 규제자본비율(BIS)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4일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홍 JB 금융지주 회장이 지속적인 과도한 배당을 요구함으로써 은행의 기초 체력인 자기자본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자본 훼손은 지역은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제한하며, 지역민에게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기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박만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은 지역 은행의 공공성을 외면하는 행태라며 김기홍 회장의 퇴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회사에 손해를 입히려는 배임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해당 사안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고발할 방침임을 밝혔다. 노조의 주장은 JB금융지주의 배당 정책이 지역은행의 재무 건전성과 공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으며,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막기 위해 금융 당국의 개입까지 촉구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 측은 “2021년 700억원 만기 이후 순익으로 BIS 비율을 유지해왔으나 공공기관 금고 선정, 정뷰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본 비율 관리가 필요해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1000억원 범위 내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쿠팡 엔지니어 뽑는 중국 채용 사이트 “996없고, 근무강도 낮아”

    쿠팡 엔지니어 뽑는 중국 채용 사이트 “996없고, 근무강도 낮아”

    쿠팡의 중국인 전 직원이 337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쿠팡의 중국인 개발인력 채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국에서 설립돼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채용사이트 링크드인이 2021년 철수하면서 마이마이(脉脉)가 대표적인 채용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현재 마이마이에는 “스타트업 문화에 글로벌한 자원을 갖춘 회사”라는 소개와 함께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을 뽑는 쿠팡의 채용 공고가 수십개 게재되어 있다. 근무지도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에서 근무하는 자리가 대부분이다. 쿠팡은 다양한 국적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국적 분포를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외국인 개발자 채용 현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중국의 쿠팡 개발 인력들은 베이징, 상하이에서 주로 일하며, 초과 근무 없음, 유연한 근무 시간, 재택근무 옵션, 안정적인 연말 보너스, 높은 기본 급여, 낮은 경쟁률, 충분한 연차 휴가, 보충 주택 기금, 상업 의료 보험 등이 장점으로 열거됐다. 특히 중국 기업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근로 관행인 ‘996 근무제’가 악명이 높은데 쿠팡은 9시 출근 7시 퇴근을 보장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쿠팡 인프라 팀에 대해서는 “상사가 한국에 있고, 기본적으로 다른 팀의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미들웨어(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같은 것을 만드는 일은 거의 없고 운영에 가깝다”는 설명이 붙었다. 근무 강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유지 보수하는 일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비상대기가 아니라면 세지 않다고 마이마이 이용자는 밝혔다. 또 입사를 예정하고 있는 중국인에게 내부 추천이 가능하며 쿠팡에는 강제적인 성과 개선 계획(PIP)이 있다는 댓글도 달렸다. PIP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에게 일정 기간 동안 개선 기회를 주고,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계속 근무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매년 하위 10%로 평가받은 직원은 무조건 PIP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므로 근로자들에게는 퇴직 압박 수단으로 작용한다. 중국의 마이마이는 실명 기반인 링크드인과 달리 한국의 직장인들을 위한 플랫폼 ‘블라인드’처럼 익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 블라인드에는 쿠팡의 전·현직 직원들만 게시 가능한 리뷰에 ‘미국회사의 탈을 쓴 중국회사’란 제목과 함께 “중국인과 인도인 위주로 의사결정이 돌아간다”는 평가가 올라있다. 한편 링크드인은 중국 정부의 강화된 검열과 까다로운 규제 등의 문제로 철수하면서 페이스북 등을 비롯한 미국산 소셜 네트워크(SNS)는 모두 중국 사업을 접었다.
  • 트럼프, ‘바이든표’ 연비규제 완화…가솔린車 힘싣기

    트럼프, ‘바이든표’ 연비규제 완화…가솔린車 힘싣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임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로 인한 고물가 여파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자동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견을 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준수해야 하는 최저 연비인 기업평균연비제(CAFE) 요건을 갤런당 50.4마일(약 117㎞/ℓ)에서 34.5마일(56㎞/ℓ)로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연비 규제를 강화해 전기차를 확대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조치다. CAFE는 제조사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평균 연비를 계산해 산정한다. 내연기관 차량은 연비가 낮기 때문에 CAFE 요건이 높을수록 제조사들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많이 팔아야 한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같은 미국 제조사는 그간 연비가 낮은 가솔린 대형차 판매에 주력했던 터라 벌금을 부과받았고 CAFE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바이든 정부의) 정책들은 제조사들이 비싼 기술로 자동차를 만들게 해 비용과 가격을 끌어올렸고 자동차를 훨씬 나쁘게 만들었다”며 “이번 조치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신차 가격이 최소 1000달러(약 146만원)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상식과 감당 가능한 물가가 승리한 날”이라며 “이번 조치로 보다 저렴한 차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0월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면서 “이들 나라에는 폴크스바겐의 ‘비틀’(딱정벌레) 같은 아주 작은 차들이 있다”며 “미국에선 (현재) 만들 수 없는데 나는 (교통부) 장관에게 이런 차의 생산을 즉시 승인하라고 지시했다. 여러분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노력 중 하나를 망가뜨리고 자동차 산업을 더 큰 불확실성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산업 생태계 조성 시동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산업 생태계 조성 시동

    전북특별자치도가 그린바이오 산업 선점에 나섰다. 전북도는 4일 익산시 함열읍에서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9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 8000㎡에 연면적 7219㎡ 규모(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로 구축됐다. 이곳에는 창업사무실과 시험·분석실, 시제품 제작실, 회의실·대강당·미디어랩 등 그린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위한 연구·실험·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완비했다. 도는 캠퍼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북형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제품 제작, 판로 확대,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입주기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그린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터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준공식이 끝나고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가 열렸다.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와 국가바이오위원회, 농촌진흥청, 그린바이오 6대 분야(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 의약품) 거점기관 등이 모여 ▲협력 네트워크 구축 ▲규제 완화와 실증 인프라 확대 ▲가치사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연계해 그린바이오산업과 관련 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피부에 발암물질 새긴다?…문신한 사람, ‘이 암’ 위험 29% 높아

    피부에 발암물질 새긴다?…문신한 사람, ‘이 암’ 위험 29% 높아

    문신을 한 사람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악성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Cutaneous melanoma)’에 걸릴 위험이 약 2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국가 암 등록 데이터를 활용해 20~60세 사이에서 피부 흑색종 진단을 받은 2880명을 대상으로 문신 유무와 암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태양광 노출, 피부 타입, 자외선(UV) 차단 습관 등 기존의 위험 요인은 모두 통제했다. 그 결과 문신을 한 사람은 문신이 없는 사람보다 흑색종에 걸릴 상대적 위험이 약 29%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관성의 배경으로 문신의 잉크 성분을 지목했다. 검은 잉크에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컬러 잉크에는 방향족 아민과 중금속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 물질은 국제 암연구기관이 지정한 잠재적 발암물질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암이 꼭 문신 부위에서만 생긴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진단된 흑색종의 약 30%만이 문신한 부위에서 발생했다. 이는 문신 잉크가 피부 국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림프계 등 몸 전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문신을 한 지 오래된 경우일수록 위험이 더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잉크 노출 기간’ 혹은 ‘잉크 체내 축적’이 문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문신으로 인한 위험이 자외선 노출에 의한 위험을 넘어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명확한 피부암 위험요인은 자외선이며, 그로 인한 암 위험은 문신에 따른 위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통계적으로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던 문신과 피부암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만으로 문신과 흑색종과의 인과관계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잉크 속 화학물질의 규제 강화, 잉크 성분 검증, 시술자 관리 등 사회적 안전망 점검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9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이 33년 만에 합법화됐다. 국회는 지난 9월 25일 본회의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제정안을 재석 202명 중 찬성 195명, 기권 7명으로 가결했다. 제정안은 문신과 반영구 화장을 모두 ‘문신 행위’로 정의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한 사람에게만 문신사의 독점적 지위를 부여하도록 했다. 문신사는 시술 기록 관리 의무를 비롯해 위생·안전관리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다만 문신 제거는 금지된다. 또 미성년자에게는 보호자 동의 없이는 문신 시술이 불가하다. 시술 시에는 문신 행위 실시 일자, 사용 염료의 종류·양, 문신 부위·범위 등을 기록하고 보관해야 한다. 1992년 대법원은 문신 시술을 감염이나 부작용 등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의료 행위’로 판결했다. 이후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돼 왔다.
  • 종로구의회 박희연 의원, ‘세운4구역 재개발 지지와 과도한 규제 합리화’ 촉구 결의안 발의

    종로구의회 박희연 의원, ‘세운4구역 재개발 지지와 과도한 규제 합리화’ 촉구 결의안 발의

    과도한 고도제한 재산권·주거환경 개선 막아문화유산 보존과 도심 재생 조화 합리적 기준 마련해야 서울 종로구의회 박희연 의원은 세운4구역 재개발 지지와 문화유산 보호구역 규제 합리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수십 년간 이어진 규제로 정상적인 정비가 불가능했던 세운4구역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지역 실정에 맞는 규제 체계를 마련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재산권 보호라는 기본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세운4구역이 종묘 완충구역 외곽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고도제한과 행위제한을 적용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노후된 주거환경이 방치됐고, 생활여건 개선 사업이 반복적으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재정비 방향을 조정하며 세운4구역이 ‘문화유산 보존과 도심 재생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역’임을 재확인했지만, 최근 정부 차원의 규제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종로구민은 오랜 기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재산권 일부를 기꺼이 양보해 왔다”며 “도심 정상화를 위한 재개발은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문화유산 보존 취지에 맞는 합리적 기준 아래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과도한 규제로 주민들의 피해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검은 머리 외국인

    [씨줄날줄] 검은 머리 외국인

    연매출 50조원을 바라보는 국내 1위 유통 플랫폼 쿠팡에는 총수가 없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해외 국적자라는 이유로 총수 지정을 피했다. 김 의장은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가 하버드대를 나왔고, 회사는 델라웨어에 본사를 두고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김 의장은 한국 법인 등기이사직도 내려놓았다. 한국법상 책임질 직위 하나 없이 미국 회사의 외형을 갖췄다. 337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드러난 쿠팡의 인적 구성은 더욱 낯설다. 개인정보를 빼돌린 전직 보안 인증 개발자는 중국 국적. 해킹 발생 후 수십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해 내부자 거래 논란에 휩싸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도계. 최고정보보호보안책임자(CISO)는 호주인. 회사 핵심 업무는 외국인 몫, 대관 업무만 한국인 몫인지 묻게 되는 구조다. ‘검은 머리 외국인’이란 말은 IMF 외환위기 때 등장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외국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사람들. 외국계 금융사에서 칼을 휘두르던 한국계 임원들을 가리켰다. 한국 기업이 고용을 지키며 버틸 때 그들은 분기 실적을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직원에겐 구조조정을 통보하고, 본사엔 비용 절감을 보고했다. 얄밉지만 ‘글로벌 스탠더드’ 명분에 고개 숙였던 양가감정이 뒤섞인 용어다. 최악의 보안 사고를 겪고 나니 쿠팡에도 양가감정이 든다. 한국 기업의 외피를 두른 채 외국 기업으로서 규제 사각지대를 누린 것이 급성장 비결이었는가 싶다. 대형마트가 영업시간 규제에 묶여 전통시장과 국지전을 벌이는 동안 ‘테크 플랫폼’을 내세운 쿠팡은 새벽배송 시장을 독점하며 공중전을 펼쳤다. 쿠팡의 보안에는 심각한 구멍이 뚫려 있었고 정작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 버리면 그뿐인 구조다. 설립 초기 쿠팡은 ‘내가 잘 사는 이유’라는 카피를 들고 나왔다. 돌아보면 묘한 역설이다.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쿠팡은 한순간도 한국에 살지 않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사설] 李 “민주주의 회복”… 국민이 더 듣고 싶었던 말은 “통합”

    [사설] 李 “민주주의 회복”… 국민이 더 듣고 싶었던 말은 “통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3 쿠데타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 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다.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어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특별성명에서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란 청산 작업을 적당히 봉합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국가권력 범죄는 나치 전범처럼 영원히 처벌하고 끝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불법적인 계엄 선포로 헌정 질서를 뒤흔들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특검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은 열거하기가 참담한 수준이다. 그러나 내란 청산도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진행될 때 진정한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집권 6개월을 맞은 여당이 과연 그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거대 의석을 등에 업은 입법 독주와 독선적 행보는 정치 보복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고, 제1야당 해산을 공언하며, 사법권 침해 논란이 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도 밀어붙인다. 이 대통령은 어제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에 대해 “국회가 잘 판단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해 사실상 찬성을 시사했다. 이런 정부 여당의 움직임에 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내란몰이”라며 반발한다. 국정 불안의 불씨가 꺼질 틈이 없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은 유능의 지표,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했다. 국민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내란 청산이 물리칠 수 없는 지상 명제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법치 훼손 여지가 있는 입법 조치들이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서는 의미를 잃는다. 민심은 갈라지고 통합은 더 멀어진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했지만 국민은 체감하지 못한다. 3년 연속 성장률 전망치가 1%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고환율·고물가와 겹겹 규제로 기업과 서민은 캄캄한 터널 속에 갇혀 있다. 이 대통령의 특별담화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간절히 듣고 싶었던 국민이 많다. 극단적 정쟁과 편가르기를 끝내고, 민생 경제에 집중해 민심을 통합하는 국정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9월 여야정이 합의한 뒤 첫발조차 떼지 못한 민생경제협의체를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여야 간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
  • 인천 서구는 일자리 화수분… ‘소프트파워’로 한번 더 도약

    인천 서구는 일자리 화수분… ‘소프트파워’로 한번 더 도약

    #일하기 좋은 서구… 주민도 만족작년 일자리 목표 116% 초과 달성무료 통근버스 55만명 출퇴근 담당수도권 유일 청년 취업 공모사업구민 주요 정책 만족도 72% 달성#미래 창출하는 소프트파워 구축오류동, 정부 지정 R&D 특구 조성 청라국제도시, 디지털금융 기지로스타필드·아산병원 복합시설 건립의료·스포츠 등 K컬처 기반 완성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인구 1위, 지방자치 경쟁력 1위, 일자리 3년 연속 장관상 등은 인천 서구를 상징하는 지표다. 구가 그간 심혈을 기울여 온 일자리 창출 노력이 이러한 기록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인천 서구가 대한민국에서 일자리 많고, 살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지역 일자리 공시제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일자리 대상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인프라 구축·창출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구는 지역 일자리 공시제 부문에서 3년 연속 장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다양하게 펼친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낸 덕분이다. 구는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자리 대책을 ▲제조산업 ▲미래 상생 일자리 ▲청년 ▲다가가는 고용서비스 등 4대 집중 분야로 유형화했다. 제조산업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내 무료 통근버스 사업을 확대해 기존 뷰티풀파크, 아이푸드파크에 이어 청라 첨단산업단지까지 직영으로 무료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등 지난해 총 55만명 이상의 산단 근로자 출퇴근길을 책임졌다. 제조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자동차 산업 및 연구개발(R&D) 첨단산업, 정보통신(IT)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대형마트와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방안 모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 또 수도권 유일의 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 공모사업 ‘일구(19)하고 삶구(39)하는 행복 취업 유니버스’, 인천 유일의 중소기업 재직 청년 복지 공유제 등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으며 일자리 지원센터 내 상설채용관,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대규모 채용 한마당 등을 통해 인천 최다 취업 지원 성과를 얻었다. 구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일자리 달성 목표인 1만 4289개 대비 116.4%인 1만 6629개를 창출했다. 전년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824명 늘었고, 상용근로자와 취업자 수도 각각 1만 5000명, 1만 2000명 증가했다. 2021년 8월 개소한 ‘서로이음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는 장애인 취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장애인 고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이어지는 고리’라는 의미처럼 현장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취업 지원 기관으로 성장한 것이다. 센터는 원스톱 취업 포털을 통해 장애 특성에 맞는 구인·구직 상담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취업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근속 유지와 적응을 돕고 있다. 공공 일자리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도 연계해 개소 이후 390명을 취업시켰다. 일자리가 많아지니 구민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구가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25년 서구 주요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71.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엔 구민 2823명이 참여했고 ‘만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51.2%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다’고 했다. 이어 29.8%는 ‘구민 의견·소통에 만족한다’고 했다. 서구 인구는 지난 10월 기준 65만 1032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다. 또 8개의 공업단지와 산업단지를 품고 있다. 관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은 이러한 서구의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오류동 검단2 일반산업단지(약 77만㎡)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소규모·고밀도 R&D 특구가 조성된다. 검단2 산단은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서구 지역의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환경 관련 기업, 연구기관의 입주를 통해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 지역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향후 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영상·문화·의료·교육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통해 ‘소프트 파워 도시’로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하나금융그룹 6개 주요 계열사 ‘하나드림타운’이 입주해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청라의 약 9만7459㎡ 부지에는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지어진다. 이 병원은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중증 및 전문 진료 부서를 포함한 종합병원으로 설계됐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병원이 문을 열면 구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국내 두 번째 돔구장(2만 1000석)을 비롯해 지상 6층, 연면적 약 50만㎡ 규모의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선다. 청라에선 인천로봇랜드 조성도 한창이다. 76만 9000㎡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개 로봇 기업 및 실증·연구기관이 집적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가 구축돼 로봇산업의 전 단계를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29만 7000㎡ 규모의 산업시설용지가 최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로봇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보됐다. 이곳에는 국내 대기업 입주와 500㎡ 이상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이 가능하다. 또 각종 규제 해소와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현실화하면서 기업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축구장 11배 규모로 조성되는 영상문화복합단지는 2026년 착공을 거쳐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열매를 맺으면 구는 K컬처를 선도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영상·관광·의료·스포츠산업 등 세계화와 산업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된다”며 “서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소프트 파워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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