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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2010 지방선거 D-79] 어느 道의 해양레저전시회 예산낭비 사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낭비성 사업은 정치적 필요나 기관장의 업적쌓기에 치우쳐 사전 검토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신문은 14일 행정안전부 종합감사에서 주의 조치를 받은 한 광역자치단체의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개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예산 낭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이 발간한 예산 감시 실무매뉴얼과 감사원이 제시한 예산낭비 체크포인트 목록을 참고했다. A도는 2008년 전시회 개최를 위해 투·융자 심사를 받고 예산을 1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후 요트대회도 함께 열기로 계획을 변경해 소요 예산이 53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A도는 예산을 추가편성하지 않았다. 대신 공동주최자인 관할 기초자치단체 B시에 도 예산 중 일부인 시책추진보전금을 지원했다. 이 돈은 재해 대비 등을 위해 쓰도록 용도가 정해진 예산이다. 행안부는 “행사는 공동주최가 아니라 사실상 A도가 주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사업타당성 검토 잘못’ 유형) ●운영업체 수의계약… 재위탁 묵인 A도 조례상 행정권한을 위탁받은 기관은 이를 다른 기관에 이양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행사 위탁기관인 C사는 사업을 다시 제3의 대행사에 맡겼고, 불필요한 대행수수료 1억 1100만원이 들어갔다. 운영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계약 및 공사관리 잘못’ 유형) A도는 행사 홍보 과정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 3곳에 요청해 3억 4000여만원을 TV 중계방송과 축하 공개방송, 신문광고료로 썼다. 이 보조금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환경 조성에 쓰라고 지급된 것이다.(→‘국고보조금 관리 잘못’ 유형) ●평가보고 없이 성과금 1억 지급 전시회 뒤에는 성과 평가 용역 보고서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담당 공무원과 관련 실·국 및 시·군에 성과시상금 1억여원을 줬다.(→‘공무원의 도덕적 해이’ 유형)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이 밖에도 예산이 낭비되기 쉬운 아킬레스건으로 업무추진비 및 홍보비, 지역축제, 관용차량 및 관사, 지방의회 해외연수, 사회단체보조금 등을 꼽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위기의 주택건설업계] 엇갈린 전문가 해법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중단된 만큼 정부가 숨통을 틔워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하는가 하면 건설사들이 냉정하게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평행선을 달린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실장은 “어떤 대책이든 부작용과 편익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부동산시장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차별화된 대책을 강구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집이 팔리지 않으니 돈이 돌지 않고, 유동성이 악화된 건설사는 다시 신규 대출이나 대출연장을 받을 수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사이버대 지규현 교수는 “서울지역 등을 제외한 곳에서 앞서 미분양된 주택에 한해 선별적으로 양도세 감면혜택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세종대 변창흠 교수는 “억지로 주택수요를 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구조적으로 건설업이 과도하게 번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과잉공급이라고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벌여온 건설사까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업계에서 요구하는 세금감면이나 규제완화는 투기 수요에 기대겠다는 미봉책으로 부실 건설사는 과감히 솎아내 퇴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 부동산팀장도 “시장질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완화를 하면 분양은 일시적으로 잘 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면서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무분별한 사업 진입 등 과거의 행태를 냉정하게 되짚어 봐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이상 주택시장’ 해법 없나

    ‘이상 주택시장’ 해법 없나

    2010년 봄 주택시장이 중병에 걸린 듯하다. 신규 분양시장은 이미 활기를 잃었고, 매매시장마저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투자성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만 기웃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건설산업 전반을 침체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정부의 조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신규분양시장 투자자 발길 끊겨 주택시장의 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분양시장은 최근 몇달 새 급랭됐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유인책이었는데, 2월11일 이 제도가 종료된 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1월에 분양된 경기 용인 동백의 한 아파트는 혜택 종료 직전에 ‘밀어내기 분양’의 대표적 케이스. 27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편리한 교통편과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4순위 입주자 모집에서도 청약률 100%를 채우지 못했다. 감면 연장에 대한 정부의 모호한 태도 탓에 계약률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2만 3297가구로, 업계에서는 2월에는 14만가구까지 늘 것으로 추산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10만~11만가구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주택거래건수 경제위기이후 최저 지난 1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3430건이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추이를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06년과 비교한다면 2009년 11월, 12월의 서울지역 주택거래 건수는 각각 4033건, 3840건이다. 반면 2006년 11월, 12월에 각각 2만 884건, 1만 3402건이었다.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거래가 줄면서 자금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수원에 사는 회사원 조모(36)씨는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집을 내놓았는데 한 달이 넘도록 문의조차 없다. 사려는 사람이 있어야 값을 깎기라도 할 텐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의 W공인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동안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라며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외환위기때 대책에서 교훈을 반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25일 흑석동 4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 1순위 청약에는 총 192가구 모집에 1793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은 3257가구로,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소수의 대형 건설업체가 독식하는 구조여서 주택시장 위축이 건설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업계 자구노력만으로는 거래를 활성화하기 어려운 만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업계에서는 정부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금융경제연구실장은 “거래가 없고 신규 시장도 위축됐다는 것은 시장 침체가 그만큼 심화되어 있다는 것”이라면서 “외환위기 당시 각종 세제 완화 등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나왔던 것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방시대]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차용범 부산시 미디어센터장

    [지방시대]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차용범 부산시 미디어센터장

    ‘서울에서는 지방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정부 정책결정자에겐 서울만 보이고, 서울사람들은 지방의 간절한 요구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방에 결정권을, 지방에 세원을, 지방에 인재를’ 이처럼 지방은 매일같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주장한다. 중앙정부에서 자치단체로 권한을 이양하고 서울(수도권)에서 지방(비수도권)으로 자원을 분산시켜 서울·지방이 상생하자는 목소리다. 그럼에도, 우리가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정책의 실행 여부를 떠나, 정책의 타당성을 둘러싼 갈등부터 치열하다. 국민이면 어디에 살건, 일자리와 삶의 질을 보장받는 당연한 균형발전 의제를 두고, 논란과 갈등을 일상처럼 반복한다. ‘선 지방발전·후 수도권 규제완화’ 같은 당위적 과제를 두고 반발과 불신이 상존한다. 지금, 나라의 핵심의제처럼 떠오른 세종시 문제의 접근과정 역시 예외가 아니다. 따져 보라. 우리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나라,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엄청난 나라,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큰 나라, 이런 나라가 또 있는가? 국토의 12%에 지나지 않는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 국가 공공기관과 대기업 본사의 85%가 몰려 있는, 이런 극단적 집중현상을 빚는 나라가 또 있는가? 그러면, 서울은 좋은가? 서울사람 마음은 편한가? 서울의 도시환경은 도쿄·런던·뉴욕·싱가포르 같은 세계도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쁘다는데, 삶의 질의 기본요소라 할 교통·환경·주거문제부터 열악하기 짝이 없다는데…. 이래도 서울사람 마음은 편하기만 한가? 세종시 논란도 그러하다. 충청권은 이 문제를 균형발전의 철학·가치문제로 접근한다. 주로 서울사람은 수도분할의 부정적 이미지만 강조한다. ‘망국적 수도분할’이라는 논리에, ‘국익보다 당략’이라는 반박으로 접근한다. 심하게는 ‘국민투표에 부쳐보자.’고까지 주장한다. 이게 과반인구에, 힘과 돈과 정보를 쥔 이들의, 같은 국민에 대한 배려인가? 나아가, 혁신도시 문제를 보라. 정부는 ‘원안 추진’을 강조하지만, 의문은 많다. 벌써 곳곳에서 파열음이 크다. 지방 이전에 대한 비효율성 논리 속에서, 정부는 못 가더라도 공공기관은 가라? 기업도시 문제는 또 어떤가? 세종시에 집중 지원한다, 그래도 다른 도시로 갈 테면 가라? 문제는 균형발전 과제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다. 헌법 규정을 들지 않더라도 균형발전은 시대적 당위일 터. 이 문제는 오직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부 역시 “지방의 경쟁력은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지역별 상생·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지 않나? 우리의 균형발전과 상생, 그 지향점은 간단하다. 서울사람부터 서울만능 사고를 벗고, 진정성을 갖고 상생의 철학·가치에 충실한 정책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한다.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방안을, 지방사람의 눈높이에서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서울축에 대응한 동남권의 부산축 같은 것도 적극 키울 수 있어야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도 있다. 이 정도의 선택, 이 정도의 기회비용도 아까운가? ‘서울’이여, 그대들은 정녕 ‘지방’을 아는가?
  •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어젠다 ‘복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핀란드와 같은 복지국가가 살기 좋다는 사실을. 모두들 핀란드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돌아가는 현실은 반대다. 감세, 규제완화, 공공영역의 시장화 추진…. 어느덧 우리는 복지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기본 모토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복지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도 보인다. “서유럽을 보라. 복지를 추진하는 사민주의 정당들은 벌써부터 대중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하면서. 하지만 정말 그럴까. 복지는 구시대의 유물이 돼버린 것일까.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모임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펴낸 ‘대한민국, 복지국가를 부탁해’(도서출판 밈 펴냄)는 복지국가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효한 어젠다라고 말한다.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지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 이들은 “양극화의 모순과 민생 불안, 고용 없는 성장은 모두 이 신자유주의의 거품”이라고 전제한다. 하지만 그들은 고전적인 복지는 전부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일부 극빈층을 복지의 수혜자로 삼는 선별적인 복지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수혜를 받고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편적인 복지다. 그렇다고 경제 성장을 도외시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성장이라는 시장주의 요소도 끌어온다. 이른바 ‘역동적 복지국가’다. 이 개념은 책의 69개 꼭지글을 관통하고 있다. “오직 신자유주의 논리에 기댄 경제성장은 단기간의 효과만 있을 뿐이다. 맞춤형 교육, 평생교육,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기본 축으로 복지의 이념을 구현해야 한다. 이게 길이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일부 기득권 세력들은 복지를 위한 증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념 논쟁으로까지 몰고간다. 복지를 반(反) 시장주의의 일환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글쓴이들은 복지 국가의 목표가 결코 이념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복지가 단순히 좌파들의 정치적 어젠다가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의 먹고사는 문제라는 주장이다. 책은 정치, 경제, 노동, 의료, 조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알아본다. 과연 유럽의 복지제도가 한국에서도 가능한지, 어떻게 하면 이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줄기차게 그 해결 방안을 찾는다. 진보 대통합을 통해 정치구조의 기본 틀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1만 3900원.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페인 노사정, 일자리 나누기 합의

    재정 위기에 빠진 스페인이 노사정 대화를 통한 고통분담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AFP 통신은 최근 스페인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안정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재계-노동계 3자 대화를 통해 이끌어 낸 이번 타협은 정리해고 유보와 근무시간 단축, 임시직 축소와 파트타임 정규직 확대 등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근무시간을 단축해 비용절감을 유도하는 것이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독일 정부가 이 정책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들어 재계와 노동계를 설득했다. 이와 함께 임시직 고용을 줄이는 대신 ‘파트타임 정규직’을 확대하고 미숙련 청년노동자 고용을 촉진하기로 한 점도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이다. 노사정 타협에 대해 재계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게라르도 디아스 페란 스페인경제인연합회(CEOE) 회장은 “정부 정책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첫인상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기로 유명한 국가다. 지난해 말 전체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25%나 됐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평균 비정규직 비율 14%(2008년 기준)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실업률도 지난해 4·4분기 현재 19%로, 유럽연합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 ‘유로존’ 국가들의 평균 실업률은 10%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6%를 기록했고 4분기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 0.1%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1.4%에 달하는 재정적자로 위기에 빠졌다. AFP는 “스페인이 유럽연합에서 경제규모가 5위나 되지만 국제 금융위기에 특히 취약하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면서 “대출 규제완화에 따른 부동산 거품과 과도한 국내 신용팽창에 의존한 경제성장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신청 과열 우려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신청 과열 우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균형발전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경제자유구역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미 지정된 6곳이 외국 및 국내기업 입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자체들의 잇따른 경제자유구역 신청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는 전남, 강원, 충북, 경기 등 4곳이다. 전남도는 목포 신항만지구, 해남 화원지구, 강진 성전지구 등 5개 시·군 12개지구 87.4㎢에 대해 최근 정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강원도는 강릉·동해·삼척 등 7개지구 39.6㎢, 충북도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청주·청원·증평 등 18.66㎢, 경기도는 안산·시흥 등 경기만 일대 218.2㎢를 각각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충북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올인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올해 상반기 최대 현안사업으로 정하고, 정우택 지사가 수시로 직원들에게 경제자유구역의 조기 지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에 건설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외자유치에 유리한 경제자유구역이 절실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서를 만들어 조만간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타 지역과 달리 해양·바이오·비철금속으로 주력업종을 차별화해 새로운 경제특구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울산과 서울시 등은 신청을 검토 중이며, 부산과 인천은 2003년에 지정받은 경제자유구역의 확대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절반인 8곳이 경제자유구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들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이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감면혜택을 받아 외자를 유치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부는 상반기 중에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해 신규 지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지정구역만 늘었늘 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부산·진해, 인천, 광양만권, 대구·경북, 황해, 새만금·군산 등 6개 경제자유구역의 범위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지정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한두곳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균형발전과 규제완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너무 많다 보면 자칫 경제자유구역이 모두 공멸할 수도 있다.”며 “기존에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6곳의 운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신규 지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정치적인 판단으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준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는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을 선별해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DMZ 접경 19개 시·군 단체장 반응

    ‘녹색보전 때문에 개발 가로막힐라.’ 평화자전거길이 가로지르게 될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는 19개 시·군이 걸쳐 있다. 이 지역 단체장들은 벌써 노심초사하고 있다. 녹색산업벨트, 물류허브 등 개발호재도 있는 반면 자전거길은 ‘보전’이 주가 된다. 휴전선을 눈앞에 두고 가뜩이나 발전이 뒤처진 마당에 지역개발이 아예 묶인다면 해당 지자체에선 반가울 리 없다. 최근 강원 화천군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DMZ 인접지역 시장·군수·의회의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업추진 토론대회에선 이런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우리군은 가뜩이나 각종 규제의 전시장이다.”라면서 “자전거길을 접경권 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한다는 사업계획이 있는데 제2의 규제가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접경지역 단체장들은 우선 접경지역특별법 제정, 세부계획 수립에 해당 지자체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발전, 자연환경 관리를 위해 2000년 접경지역지원법이 만들어졌지만 일반법인데다 사업비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탓이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말이 접경지역지원법이지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은 거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달곤 장관은 “규제완화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호재보다 제2의 규제” 불만 터져나와 평화자전거길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자체도 있다. 주민들이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 확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박삼래 인제군수는 “인제군 주요 출퇴근길인 8㎞ 간선도로는 자전거 통행로가 없어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자전거를 탄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아파트 미분양 늘어 분양시장 침체 조짐

    주택건설업계가 양도세 감면조치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부동산업계는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가 국토해양부와 금융감독원에 주택시장 규제 개선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분양시장이 다시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자 신축 및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조치 연장을 비롯한 주택시장 규제완화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단체는 다음달 11일 끝나는 신축 및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조치를 내년 2월11일까지 1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양도세 감면 조치를 연장할 경우 사업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해약분도 감면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양도세 감면 조치는 2월11일까지 신규 분양 및 미분양 주택을 계약할 경우 등기 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해 ▲과밀억제권역 60% ▲비과밀억제권역 전액을 비과세하고 있다. 협회는 또 총부채상환비율(D TI) 규제와 관련, “기존 주택에만 적용하는 것이 이 제도의 취지였지만 실제로는 금융기관들이 임의로 분양 아파트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구 2종주거지 층수 완화 조례 논란

    대구시의회가 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층수 규제 완화에 나설 예정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지용성 시의원이 2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7층 이하 지역의 건축물 층수 제한을 평균 18층 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의 ‘대구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열리는 제184회 임시회에서 이를 상정한다. 지 의원은 대구의 경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이 평균 18층 이하, 7층 이하로 세분돼 있어 7층 이하 지역에서는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밀집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지 의원은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정비사업구역 내 재래시장의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을 400%에서 500%로 상향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지 의원은 “2종 주거지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더라도 용적률은 종전과 같이 220%로 동일하다.”며 “이 때문에 주거 밀도는 유지되면서 오픈 스페이스, 공공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의 2종 7층 주거지역은 2442㎡로 전체 주거지역의 26.9%에 이른다. 하지만 시는 도심 난개발 등의 부작용 등을 이유로 층수 규제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삼척 소방방재산단 새달 착공

    강원 삼척 소방방재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다음 달 착공된다. 삼척시는 이달 중 근덕면 동막리 일대 78만 6000여㎡의 방재산업단지 조성 공사 입찰과 적격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고 다음달 중순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4일 밝혔다. 이 일대 361필지 중 181필지는 현재 협의 보상이 완료됐고, 123필지는 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서 보상가 재결 신청을 받아들여 새로운 보상가에 대한 협의를 거쳐 수용 절차를 밟게 된다. 나머지 10만 4000여㎡, 57필지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소방방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편입되는 가구 가운데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인근 대진·신리지구에 택지 조성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이달 중 소방방재일반산업단지 공장 용지 분양 공고를 하고 입주신청과 분양을 실시한다. 현재 소화기 및 가스 경보기 제조업체인 ㈜신우전자와 20여개의 협력업체 등 모두 100여곳이 이곳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축하겠다고 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세종시 수정안 제시 등으로 올 한 해 도내 각 자치단체의 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시는 소방 기술 연구와 검·인증 기관, 소방 방재 관련 기업체 집적화를 통해 기업 유치에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척시는 소방 방재 관련 기술 연구, 소방 방재 시스템 개발, 소방 분야 산·학·연 공동 연구 및 기술 지원, 소화기류 및 소방산업 기기 검인증 기관도 함께 유치하는 등 소방 방재 관련 기업체들이 가장 편리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 수질오염총량제 개정 7개월째 발목 …한강수계 몸살

    [환경] 수질오염총량제 개정 7개월째 발목 …한강수계 몸살

    정부는 하천별 목표 수질을 정하고 이를 달성·유지시키기 위해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허용량을 산정해 주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이하 오염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4대강 중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섬진강 수계에서 시행 중이다. 한강 수계는 지방자치단체와 상류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다 조건부 협의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관련법이 국회에서 7개월 넘게 계류 중이어서 시행시기와 후속 시행령 마련 등이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동안 수질 개선대책은 오염배출 시설에서 나오는 물질의 농도만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로 인해 오염물질의 총량이 증가해 오히려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특별대책지역도 입지규제, 건축면적 규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오염 총량규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당초 정부는 4대강 수계법을 제정할 당시 오염총량제 도입을 의무화했다. 수계법은 한강이 1999년, 낙동강 등 3대강은 2002년 제정됐다. 현재 3대강 수계에 있는 90개 지자체는 의무적으로 오염총량제가 시행 중이다. 그러나 한강수계는 규제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강제성이 없는 임의제로 오염총량제가 도입됐다. 광주시, 용인시, 남양주시, 양평군, 가평군이 임의제로 제도를 수용했다. 환경부는 한강수계 수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3대강처럼 의무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강수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오염총량제는 목표수질 달성 기간 내 각종 오염물질 저감대책 등을 수립해 허용 총량을 맞춰야 한다. 만약 목표수질을 맞추지 못하면 해당 지자체는 총량초과 부과금을 물어야 하고 건축이나 개발사업에 대한 제재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수계의 11개 광역 시·도에 대해 2015년까지 제2단계 오염물질 허용 배출량을 확정했다. 1단계 유기오염물질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에 이어 2단계는 하천·호수의 부영양화 유발물질인 총인(T-P)도 관리대상 물질에 포함시켰다. 환경부 관계자는 3일 “3대강 수계에 속해 있는 광역시·도에서 수립한 제2단계(2011~2015년) 오염총량 기본계획을 지난해 12월 중순에 승인했다.”면서 “해당 자치단체는 오염총량의 범위 내에서만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강원도·경북도·대구시·경남도·부산시) 하류의 목표수질은 BOD 3.1㎎/L, 총인 0.074㎎/L로 정했다. 이를 달성·유지하기 위해 2015년까지 BOD 배출량은 하루 최대 28만 4766㎏ 이하로, 총인 배출량은 1만 5886㎏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금강수계(전북도·충북도·대전시·충남도) 역시 하류의 목표수질을 맞추기 위해서는 2015년까지 BOD 배출량을 하루 최대 22만 9650㎏ 이하, 총인은 2351㎏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산강·섬진강수계(전북도, 광주시, 전남도)도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서 2015년까지 BOD 배출량은 하루 최대 11만 7189㎏ 이하, 총인은 7078㎏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수질개선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상·하류 기초단체와의 형평성 등을 따져 세부 실천계획안을 마련해야 하는 데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2단계 기본계획은 2010년 9월까지 시·군별로 배출 허용량을 준수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만든 뒤 지방환경청장과 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2011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2단계 오염총량제가 시행되면 2015년 하천에 배출되는 오염물질량은 2010년 대비 BOD 5.1%, 총인 26.5%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강수계의 오염총량 의무제 전환을 놓고 강원·충북도와 팔당호 상류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팔당지역 지자체들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규제를 받는데 또 다른 족쇄를 채워 지역 개발을 제한하려 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환경부는 팔당호 주변 지자체에 일부 규제완화라는 당근책으로 설득,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반면 강원·충북 지역은 10년 유예하는 쪽으로 협의를 끝냈다. 따라서 경기도 팔당지역은 2013년부터, 강원·충북지역은 2020년부터나 오염총량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아직 의무제 전환까지 기간이 남아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3대강에 오염총량제를 도입했으나 수질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4대강 정비사업 등과 맞물려 정책이 진행돼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행정편의적인 정책추진이라고 비난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오염총량제 도입을 반대하는 지자체를 달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해 주는 방법이 동원됐다.”면서 “상류의 수질개선을 위해 물이용부담금도 쏟아붓는 마당에 규제를 완화시켜 주고 오염총량제를 도입한다면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광주·양평·남양주 ‘에코관광벨트’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 광주 귀여리와 양평 두물머리, 남양주 다산유적지 일대가 수도권 친환경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이들 3개 지역을 엮는 ‘에코-트리-벨트’ 조성 사업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생태복원 등 친환경 관련 사업, 다산유적지 일대 관광자원 개발 및 나루·포구 복원 사업, 유기농 확대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북한강변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일대 16만 6600여㎡는 내년 6월까지 128억원을 들여 생태공원으로 꾸민다. 생태경작지, 체험농장, 습지, 물푸레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 조류관찰지 등이 만들어진다. 생태체험 및 관광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기능도 하게 된다. 인근에는 이미 다산유적지가 조성돼 있는 데다 최근 실학사상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실학박물관이 문을 열어 역사 탐방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도 150억원을 들여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 나루터를 복원한다. 가평 달전리나루터, 양주 사기막나루터, 광주 문호리 나루터 등 16개 나루터도 복원된다. 삼각형을 이루며 마주하고 있는 이 시설들이 모두 완공되면 이 일대는 황포돛배가 오가는 친환경 관광벨트로 떠오르게 된다. 특히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는 2011년 개최 예정인 세계유기농대회에 발맞춰 웰빙 농산물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유기농 박물관’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두물머리 일대가 자연생태 종합체험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선 숙박 및 편의 시설 등이 필수적이지만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적지 않은 어려움도 예상된다. 최근 이들 3개 지역을 둘러본 경기도 비전기획관실 현지 답사팀은 “규제완화와 함께 생태복원을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어떻게 연계시키느냐가 사업의 관건”이라며 “주변 관광지간 네트워크 구축 및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한 지역별 관광특화 사업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난에 日사립대 5곳 문닫는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지방사립대학교 5곳이 내년부터 학생 모집을 중단한다. 저출산에 따른 정원 미달과 함께 경영난이 가장 큰 원인이다. 미에현에 위치한 미에주쿄대는 한때 재적생이 2000명 이상이었지만 현재 657명에 불과하다. 올해 신입생은 200명 정원에 155명만 채웠다. 대학 측은 “지난 1999년부터 미달되기 시작했다. 학생의 70%가 지역 학생들이지만 10년 동안 변화가 없다.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는 2013년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효고현의 성(聖)토마스대학도 올해 정원 25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0명밖에 선발하지 못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지난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교원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직과를 신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재정적자도 28억엔(약 361억원)에 달하자 결국 2013년 폐교하기로 했다. 일본의 새로운 사법시험 예비학교로 2005년 개교한 LEC도쿄 리걸마인드대도 내년에 학생 모집을 포기했다. 지난해의 경우 190명 정원에 지원자가 없어 19명만 뽑았다. 지금껏 문을 닫은 대학은 2004년 히로시마현의 리시칸대, 2007년 후쿠오카현의 도와대 등 두 곳뿐이었다. 일본사립학교진흥·공제사업단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인구는 92년 205만명에서 올해 120만명으로 감소했지만 대학 설립의 규제완화 탓에 사립대학수는 94년 406개교에서 올해 595곳으로 증가했다. 사업단 측은 1998년 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이 8%였지만 올해는 46.5%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절반 이상 미달된 대학도 31곳에 달했다. 더욱이 지난해 결산 결과 사립대 전체 대학 가운데 적자대학은 39%였다. 학생 2000명 미만인 지방 대학 가운데 50% 이상이 적자다. hkpark@seoul.co.kr
  • [사설] 유연근로제 도입 공공부문이 앞장서길

    여성부가 내년 3월부터 4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로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연근로제란 근로자가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장과 가정생활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한 근무형태를 가리킨다. 단시간 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방법은 다양하다. 유연근로제에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여성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들에게 적합하고 다양한 고용형태가 존재하고,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굳이 출산을 꺼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실제로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면 출산율을 0.19명 늘릴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유연근로제가 도입되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은 그만큼 수월해진다. 유연근로제는 직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정규직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비정규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비용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세제와 규제완화, 단시간 근로자를 위한 사회보험제도 개선 등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증가하고 일·가정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 변화상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유연근로제가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 확산되도록 지원을 촉구한다. 무엇보다도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 공공부문이 앞장서야 한다. 정책 입안부서는 힘들지만 공기업이나 다양한 직군이 있는 지방 정부에서는 가능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되돌아본 2009 산업계] ② 건설·부동산

    [되돌아본 2009 산업계] ② 건설·부동산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상황이었다….” “통상적인 원칙이 통하지 않았던 한해였다….” 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을 표현하는 업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올해 초 건설사 워크아웃·퇴출로 우울한 스타트를 끊은 부동산·건설 업계는 최고 히트상품인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총부채상환비율(DTI), 전셋값 폭등 등 연중 뜨겁게 달아올랐다. ●퇴출, 저조한 분양으로 우울 건설·부동산업계는 칼바람을 맞으며 한해를 시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1월 채권은행단은 자산 상태가 부실한 건설사 1곳을 퇴출시키고, 11곳에 대해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결정을 내렸다. 워크아웃대상 건설사들은 인원감축, 자산매각, 사업축소 등 ‘제살 깎기’에 들어갔다. 경기가 위축된 탓에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14만가구에 이르는 지방 미분양은 건설사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면서 신규 분양은 더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자 눈 높인 보금자리주택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반경 20㎞ 안팎의 그린벨트를 풀어 입지나 가격면에서 기존 주택보다 훨씬 월등한 ‘히트 상품’이었다. 10월 시범지구의 사전예약 결과, 강남지역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보금자리주택은 민간 건설사의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싸고 좋은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대기수요 때문에 서울·수도권의 전셋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소장은 “보금자리주택은 주택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엄청난 변화를 몰고온 히트상품”이라면서 “보금자리 분양이 로또처럼 여겨져 ‘보금자리 재테크족’이 등장한 것도 트렌드”라고 말했다. ●재건축 중심 집값 급등, DTI 규제 10여년 전 경제위기 때 겪은 학습효과로 강남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1년만에 집값이 회복되면서 ‘강남 불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 08년 12월 말 대비 서울·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각각 7.1%, 4.1% 상승했다. 특히 연초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가 풀리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버블마저 우려됐다. 9월 정부가 DTI를 강화하자 기존 주택시장은 거래가 크게 줄었다.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은 반짝 특수를 누렸다. 9월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공급된 ‘쌍용 예가’는 1순위 최고 3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 2월11일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에 맞춰 건설사들이 대규모 분양에 나섰으나 시장 반응은 양쪽으로 갈렸다. 영종 하늘도시 등 입지와 교통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은 분양이 어려웠고, 반면에 광교신도시 삼성 래미안의 경우 최고 7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 부담이 적은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끈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동안 중소형을 외면했던 탓도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혁신도시 뿔났다

    혁신도시 뿔났다

    한나라당 친박계와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는 국회 혁신도시건설 촉구 의원모임이 세종시에 각종 특혜를 부여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혁신도시모임 소속 의원 12명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한나라당에서 유승민·최구식·김재경·이계진·서병수·정갑윤·이철우 의원 등 친박 및 중립 성향 의원 7명이, 민주당에서는 최인기 모임 대표를 비롯해 4명이 서명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도 가세했다. 하지만 모임 회원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부산 영도)과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 갑)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세종시 유치 대학과 기업 등에 세금 감면과 규제완화 등 혜택을 남발해 이미 혁신도시에 유치 또는 추진 예정이었던 기업과 기관, 대학, 의료기관, 연구소 등이 세종시로만 빨려들어가는 우려스러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도시모임은 이전 승인이 완료돼 부지매입비를 이미 확보한 이전 기관들은 연내에 부지를 매입할 것과 대통령 주재 지방이전 공공기관장회의를 열어 정부 의지에 대한 신뢰성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지역균형발전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세종시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를 즉각 철회하거나 혁신도시에도 동일한 인센티브를 줄 것도 요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해안 관광투자 규제 푼다

    2일 기획재정부가 확정·발표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은 지난 7월 발표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환경 훼손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관광투자를 막는 규제를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자연환경지구 내 숙박시설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연공원구역의 95%인 자연환경지구에는 층고 제한(9m·약 3층)과 건폐율 제한(20%)으로 관광호텔이나 휴양콘도 등을 짓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투자유치에 필요하면 자연공원 구역 조정을 개선할 수 있으며, 환경변화에 맞춰 공원계획 변경주기(현재 10년)도 조정된다. 또 수산자원 보호구역을 일부 풀고, 보호구역 내 인공해변이나 인공습지,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설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양레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 43곳을 올해 안에 새로 지정한다. 요트 정박시설이나 대형 유람선 선착장 개발도 쉬워져 남해안 관광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에 남해안권 3개 시·도(부산·경남·전남) 주관으로 남해안 관광활성화 기본계획을 만드는 한편, 관광클러스터 및 문화·생태탐방로 프로젝트 등 관광 루트도 개발된다. 남해안 공통주제를 중심으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2012년까지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부·호남고속철도 건설에 2010년에 각각 2500억원을 투입하고, 목포~광양(1135억원)·전주~광양(1048억원) 고속도로 건설과 서남해안 연륙교(240억원) 건설도 추진한다. 하지만, 규제완화와 뗄 수 없는 환경보전 대책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부처 간 협의과정에서도 난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숙박시설 규제 완화 등은 입지 적정성 및 경관성 지침을 마련해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다. 건폐율이나 층고 제한 등이 얼마나 완화될지는 2010년에 연구용역이 끝나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의도 돋보기]여야 대표의 라디오 정치학

    [여의도 돋보기]여야 대표의 라디오 정치학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블랙베리폰을 활용,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트위터’에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표심(票心)을 얻었다. 이용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짧은 문자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여론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치인에게는 ‘소통이 생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최근 여야 대표가 라디오 연설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부터 격주로 월요일마다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방송하고 있는 한국방송(KBS)이 지난 10일부터 국회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격주로 내보내고 있다. 여야 대표의 연설은 대통령이 정례 연설을 한 다음주 화·수요일에 편성됐다. 사실 여야 대표의 라디오 연설은 1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해 11월4일 첫 연설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을 강력 비난했다. 이에 청와대는 “정 대표의 연설은 어제 있었던 이 대통령의 연설을 반론하기 위해 제공된 것이 아니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민주당은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해 야당의 반론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연설 불참을 선언했다. 반론이라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연설까지 이어지자 ‘구색 맞추기’에는 동참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대를 잃은 한나라당 대표의 연설도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 4대강 사업 등 대형 이슈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지자 라디오 연설이 재개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 노출 및 정책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정치적 판단도 민주당이 한 걸음 물러서는 계기가 됐다. 정세균 대표는 지난 10일 연설에서 “4대강 사업보다 교육, 복지, 서민을 위해 예산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과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당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정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당 이미지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역시 라디오 연설에 ‘동반 복귀’하게 된 것을 반기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포문을 연 이튿날인 지난 11일 정몽준 대표는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몽준 대표의 연설을 앞두고 당에서는 두세 차례에 걸쳐 특보단장, 기획단장, 메시지팀, 대변인, 비서실장 등 5, 6명이 모여 한 시간 남짓 회의를 연다. 주제 선정부터 연설 내용을 손질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세종시 자족도시 청사진] “세종시 블랙홀” 인천·경기, 기업·대학유치 초비상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에 세종시로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23일 세종시 수정안 초안에 ‘수도권 기능 이전’을 세종시 기업 유치 방안의 일환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인천·경기 지역은 이로 인해 ‘세종시 블랙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경제자유구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인천시는 세종시의 성격과 기능이 경제자유구역과 유사하게 거론되는 것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경우 기업들의 발길이 세종시로 몰려 경제자유구역에 기업과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도에 연세대 외 타대학 입주 차질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외국기업과 국내 대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 하지만 정부가 세종시에 대기업 유치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면서 공을 들여온 기업들이 세종시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교육기관의 경우 송도경제자유구역에 국제화복합단지를 착공한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입주 자체가 애매해진 상태다.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필요한 국고보조 감소도 우려한다. 정부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세종시를 집중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국고보조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정부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놓고 세종시에 올인하면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경제자유구역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 도내 기업들 세종시 이전 우려경기도 역시 정부가 세종시 입주기업에 부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내 기업들이 비싼 땅값과 각종 수도권 규제를 피해 세종시로 이전하고, 투자유치와 산업단지 분양 등의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조원동 세종시 기획단장은 “세종시 이외에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왔던 정책들은 유지해야 한다는 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들이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김학준 강주리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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