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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설계공모 때 용적률 함부로 손 못댄다…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발방지책 발표

    재건축 설계공모 때 용적률 함부로 손 못댄다…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발방지책 발표

    재건축 설계업체 선정 과정에서 규정 위반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후속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기준을 전면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추진해 시공자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계획인가 후’에서 ‘조합설립인가 후’로 앞당긴 바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없는 사업 초기에 시공자를 선정해 무분별한 대안설계가 제시되고 공사비가 깜깜이 증액되는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꾸린 전담반을 구성해 시공자 선정 관련 입찰방식과 과정의 보완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정비계획만 있고 건축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참여자가 무리하게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정비계획 범위 내에서만 대안설계를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창의적인 건축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포함해 대안적 설계를 제시하더라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6조에 따라 결정 고시된 정비계획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용적률을 10% 미만 범위에서 확대하거나 최고 높이를 변경하는 경미한 정비계획 변경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외주 인력(아웃소싱 요원)을 이용한 과대 홍보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 홍보설명회, 공동 홍보공간 외에 입찰참여자의 개별적인 홍보도 금지된다. 조합은 입찰 참여자의 합동 홍보설명회를 2회 이상 개최하고, 개최 7일 전까지 일시와 장소를 조합원에게 통지해야 하며 최초 설명회 이후 공동 홍보공간 1곳을 제공하거나 지정할 수 있다. 이 외의 개별 홍보나 물품, 금품, 재산상의 이익 제공은 엄격히 금지된다.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시장 또는 공공지원자(구청장)의 사전검토 및 관리 감독 권한이 강화된다. 입찰참여자가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설계를 제안하거나 홍보 규정 등 기준을 위반할 경우 해당 입찰은 무효가 된다. 조합은 사전에 구청장으로부터 시공자 선정계획과 입찰공고, 총회 상정 자료 등을 의무적으로 검토받아야 하며 조합은 사전검토 결과를 반영해 입찰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재건축 설계 재공모 사태를 겪은 압구정3구역 재발방지대책으로 풀이된다.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법적상한 용적률(300%)보다 높은 360%를 제시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을 선택했다가 규정 위반 논란에 시달린 끝에 결국 결정을 번복하고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및 중요문서 심사 후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시공자 선정 중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면 피해는 선량한 조합원과 주민에게 돌아간다”라며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고품질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시공자 선정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역차별 킬러규제 철폐… “새만금 국내 기업, 외투 기업 수준 稅혜택”

    [단독] 역차별 킬러규제 철폐… “새만금 국내 기업, 외투 기업 수준 稅혜택”

    법인세와 소득세만 감면받아 외국 투자기업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던 새만금산업단지 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이 외투기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사업을 기업친화적으로 바꾸겠다며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세제 추가 혜택과 같은 정책적 지원책이 정부의 ‘큰 그림’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서울신문에 “정부의 ‘킬러규제’ 개선 추진에 따라 경제단체들로부터 새만금 투자 시 국내·외국 기업의 혜택을 동등하게 적용해 달라는 건의를 받았다”며 “새만금개발청이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국내 기업들도 외국 기업과 같이 지방세(취득세·재산세) 장기면제,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회의에서 “기업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킬러규제를 팍팍 걷어내라”며 과감한 규제개혁을 지시한 후 국무조정실에 ‘킬러규제 태스크포크(TF)’를 설치하고 경제단체들로부터 다양한 규제개혁 과제를 제안받아 왔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현재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한 국내 기업의 세제 지원을 외국 기업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TF 측에 건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중순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부처 의견을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새만금 내 외국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준 것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이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재계와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외국 기업은 지방세, 관세 혜택은 물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투자금의 최대 30%까지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도 있지만 이같은 ‘현금 혜택’은 국내 기업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정부가 경제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향후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법을 개정하기가 어렵다면 새만금사업법에 특례조항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5년간 75%의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해 주고 있는 제주 투자진흥지구 등 다른 지역 사례 등을 두루 검토해 향후 개선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만금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정부는 불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2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새만금 사업을 재편할 것으로 관측된다.
  • ‘규제뽀개기’ 속도 내는 중기부…이번엔 ‘모빌리티’다

    ‘규제뽀개기’ 속도 내는 중기부…이번엔 ‘모빌리티’다

    “모빌리티 산업은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아서 기업들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규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규제 뽀개기를 통해 우리나라 신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좋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연세대학교 법합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 ‘모빌리티 분야 규제 뽀개기 모의재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규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모빌리티 분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법령과 규제 내용이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해 각 분야의 규제를 3개의 형사 사건으로 구성해 진행하는 ‘모의재판’ 형식을 채택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분야 규제를 논의한 1호 사건 ‘폐배터리, 미래자원 vs 쓰레기?’에서는 한 업체가 전기차 폐배터리의 법정 보관기간인 30일을 넘겨 보관해 환경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황이 그려졌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폐기물로 봐야하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피고인 역할은 맡은 최성훈 에임스 대표는 “전세계의 자동차·배터리 업계가 폐배터리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나라는 이를 쓰레기에나 적용되는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기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는 폐배터리는 중요한 원자재”라고 말했다.2호 사건 ‘촬영만 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은 할 수 없는 영상정보’에서는 한 달 동안 서울 성수동 인근에서 50대의 배달로봇을 주행시키면서 사람들의 얼굴을 촬영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황이 펼쳐졌다. 길거리에서 시민들의 얼굴을 촬영해 학습한 배달로봇의 영상데이터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피고인 역할을 맡은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자율주행을 위해 얼굴 영상을 학습한 것은 결코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함이 아니”라며 “로봇과 인간의 더 나은 상호작용과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수소 선박 분야 규제를 다룬 3호 사건 ‘선박이 아니라고 바다에 띄울 수 없는 수소 선박’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추진 소형 선박을 건조검사 받지 않고 운항해 선박안전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 가정됐다. 현행법상 선박은 건조·운항을 하기 위해서 건조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법률에서 위임한 잠정기준이 구체적으로 규정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충족할 수 없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수소선박은 미래모빌리티의 기술과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며 석탄 에너지를 활용했던 130여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산업”이라며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세계 1위이지만 대부분의 선박 엔진과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소선박 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선점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의재판은 신기술과 제도의 불일치를 조명하고 최근 모빌리티 분야의 제도적 쟁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 만큼 선고기일만 제시하고 판결은 내리지 않았다. 추후 최종 판결도 진행하지 않는다. 한편 중기부는 창업·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규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규제 뽀개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바이오 규제 뽀개기’에 이어 지난 7월 ‘일상 속 규제 뽀개기’ 등 두 차례 진행했다. 이날 이 장관은 “바이오메디컬, 골목 규제를 다룬 지난 규제 뽀개기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다루게 됐다”면서 “우리가 14개 정도의 현안을 1·2차 규제 뽀개기에서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40% 정도의 규제가 해결됐고 나머지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재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 임명… 부총리 비서실장에 강윤진 행정관

    기재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 임명… 부총리 비서실장에 강윤진 행정관

    기획재정부가 27일 실·국장 인사를 발표하며 엉켜있던 인사 퍼즐 맞추기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김성욱 대변인 임명으로 공석이 된 신임 국제경제관리관에 최지영 국제금융국장이 임명됐다. 최 관리관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기재부 국제금융과장, 외환제도과장, 지역금융과장, 국제통화제도과장 등을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 등도 역임했다. 국제경제관리관은 국제금융과 대외경제 업무 분야에서 기재부 장관과 1차관을 보좌하는 자리다.후임 국제금융국장에는 신중범 부총리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신 국장은 행시 38회 출신으로 외화자금과장, 거시협력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을 역임한 국제금융 분야 에이스로 꼽힌다. 기재부 인사과장과 재산소비세정책관도 역임했다.후임 부총리 비서실장에는 강윤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행시 39회 출신으로 기재부 인사과장, 금융협력총괄과장, 국제조세제도과장, 국제조세협력과장, 복지예산과 부이사관, 외교부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지냈다.인구위기 대응 등 중책을 담당하는 미래전략국장에는 김재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이승원 전 미래전략국장이 지난 6월 말 세종시 경제부시장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 된 이후 2개월 만에 자리가 채워졌다. 행시 38회 출신인 김 국장은 기재부 미래정책총괄과장, 물가정책과장, 신성장정책과장, 개발협력과장, 남북경협과장과 외교부 주 상하이 총영사관 영사 등을 역임했다.조세개혁추진단장에는 김병철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선임됐다. 김 단장은 행시 40회 출신으로 기재부 조세법령운용과장, 조세분석과장, 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고용보험소득정보연계추진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을 지냈다.민경설 국제금융심의관은 대외경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시 38회 출신인 민 국장은 기재부 국제금융과장, 국제기구과장, 거시협력과장, 지역금융과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국부운용과장 등을 역임했다.
  • 국가 위한 희생 기리고 예우… 1961년 ‘청’으로 시작, 올해 ‘부’ 승격[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 위한 희생 기리고 예우… 1961년 ‘청’으로 시작, 올해 ‘부’ 승격[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을 기본 업무로 하는 국가보훈부는 올해 6월 새롭게 출범했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어린 ‘막내’라고 할 수 있다. 1961년 ‘군사원호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가 1985년 국가보훈처가 됐으며 2017년에는 처장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승격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 온 ‘일류보훈’ 방침에 따라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부 격상을 62년 만에 이뤄냈다. 보훈처에서 보훈부로 바뀐 건 이름 한 글자에 그치지 않는다. 승격과 함께 보훈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심의·의결권을 행사한다.보훈부 차원에서 독자적인 부령(部令) 발령권도 갖게 된다. 급상승하는 위상에 발맞춰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와 국립묘역 확장 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본부 조직 역시 기존 ‘1실 9국 24과’에서 ‘2실 10국 31과’로 커졌다. 실장급과 국장급 자리가 하나씩 늘었고 과장급 부서는 7곳이나 신설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최근 정부가 내린 정책 결정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게 보훈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제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해 의정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정무감각이 뛰어나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앞에서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한다면 안살림을 챙기며 뒤에서 받쳐주는 건 윤종진 차관 몫이다. 윤 차관은 행정안전부 출신으로 자치분권정책관, 경북 부지사, 안전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다. 보훈부 승격을 위해 정원 규모와 조직 구성, 업무 분장 등 중요한 실무작업을 주도하고 이를 행안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직급 조정 과정에서 하위직을 많이 고려함으로써 보훈부 승격 당시 하위직 승진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을 정도다. 보훈부에 낯선 영역이었던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엄격한 교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남일 기획조정실장은 외부 출신인 박 장관과 윤 차관을 내부 공무원들과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보훈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오랫동안 보훈업무를 담당했고 대전지방보훈청장과 국립대전현충원장을 거치는 등 경험도 풍부해 보훈부 업무를 전반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다.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은 보훈부 승격과 함께 보훈정책 전반을 총괄하기 위해 새로 생긴 보훈정책실을 이끌고 있다. 이 실장과는 대학 동기인 데다 같은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했던 사이다. 보훈부 업무에서 핵심으로 꼽히지만 다소 복잡해 대개가 근무를 꺼리는 보훈과 보상 분야 실무 달인으로 통한다. 보훈대상자 제도개선 작업을 총괄해서 마무리 지을 정도로 뚝심 있고 우직한 일처리가 돋보인다. 김주용 대변인은 보훈부의 ‘에이스’로 통한다. 2015년 당시 광복 70주년 기념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을 구상했고 최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작업 총괄과 재단장 관련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추진력도 강해서 6·25전쟁 70주년 추진단장 당시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때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해 22개 참전국의 호평을 받았다. 강윤진 보훈정책관은 김 대변인과 함께 보훈부를 대표하는 공무원인 데다 보훈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 공무원이다. 자연스레 서기관부터 국장 승진까지 ‘여성 1호’ 기록을 도맡아 갈아치우고 있다. 허허실실 유형으로 친화력을 갖춘 데다 아이디어가 많고 외부 네트워크도 강해 대외업무 일처리가 어려울 때는 박 장관과 윤 차관도 강 정책관을 먼저 찾을 정도다. 한 보훈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보훈부 공무원이 김 대변인과 강 정책관이라는 점에 부내에서 이견이 없다”고 귀띔했다. 장정교 보훈문화정책관은 보상정책국장, 대구지방보훈청장, 보훈선양국장을 거쳐 신설 부서인 보훈문화정책국을 이끌게 됐다. 맡은 임무를 끝까지 해내는 일욕심이 많다. 업무에서는 직원들에게 방향을 분명히 해서 명확하게 지시하는 스타일이다. 남궁선 보훈예우정책관은 현재 본부 실국장 가운데 유일한 7급 공채 출신이다. 온화하고 겸손한 성격인 데다 우직하게 맡은 임무를 확실하게 처리해 위아래 두루 신망이 두텁다. 홍범도 장군과 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을 비롯해 최근 마무리 지은 최재형 선생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 봉환과 안장 등 보훈부가 심혈을 기울인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리에 추진했다. 보훈부 실국장 중 가장 ‘젊은 피’는 박진수 보훈단체협력관과 황의균 보상정책국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 1974년생과 1975년생으로 행정고시 동기다. 한 보훈부 관계자는 “보훈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보훈부를 이끌 차세대 리더급 인재가 박 협력관과 황 국장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박 협력관은 행안부에서 일하다가 2017년 전입한 경우다. 깔끔한 일처리와 원만한 성격을 바탕으로 다른 부처 출신이 맡기에 쉽지 않은 인사와 예산 담당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을 정도로 보훈부에 잘 안착했다. 황 국장은 박 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할 당시 박 장관과 보훈부 간부들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잘하는 것을 눈여겨본 박 장관이 보훈부 승격과 함께 국장급으로 발탁한 경우로 알려졌다. 깔끔한 일처리는 물론 자상한 태도 덕분에 보훈부 노조에서 선정한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김진수 제대군인국장은 육군정보학교장과 정보작전지원참모부 정보차장 등을 거친 육군 준장 출신이며 지난 4월 개방형으로 임용됐다. 보훈부에 들어오고 나서 몇 달이 지나서야 “장군 출신인 줄 몰랐다”며 놀라는 간부가 있었을 정도로 주위에 ‘장군 티’를 전혀 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재향군인회 국장을 역임하는 등 예비역과 제대군인 관련 원활한 업무 조율이 장점이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별명이 두 개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 긴급 투입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고 해서 ‘구원투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보훈부에 관한 한 세세한 부분을 모두 파악하고 직원들까지 꼼꼼히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해서 ‘복도 인사실장’이라는 별명으로도 통한다. 적극적이고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대 강점이다. 이성춘 보훈심사위원장은 복지증진국장과 보훈선양국장, 서울지방보훈청장, 경인지방병무청장을 두루 역임했다. 황원채 대전현충원장은 규제개혁법무담당관과 복지증진국장,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보훈부는 현재 국방부 소속인 서울현충원을 보훈부 소속으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전현충원과 서울현충원 등 국립묘지를 총괄할 국립묘지운영관리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안동대 교수와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 한국근현대사학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근현대사 연구자 출신이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3월 개관과 함께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함께 최정식 홍보담당관은 2005년 민간 홍보전문가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 등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18년간 한우물을 판 홍보 전문가다. 보훈부와는 2012년 소통총괄팀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고 보훈부 승격과 함께 홍보담당관에 임명됐다.
  • [기고] 작금의 방송 환경에 맞는 편자로 바꿀 때/이종명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기고] 작금의 방송 환경에 맞는 편자로 바꿀 때/이종명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람 손발톱처럼 말의 발굽은 끊임없이 자란다. 야생의 말은 초원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발굽을 가꿨다. 그러나 가축화된 말이 포장도로를 달리는 과정에서 발굽의 마모가 성장속도를 앞질렀다. 충격과 부하를 견디지 못한 말은 달리지 못하거나 낙마 사고를 냈다. 마침내 말은 사람에 의해 신발, 편자를 신게 됐다. 말에 적합한 편자를 바꾸는 일은 장제사가 한다. 일생을 달리는 말에게 발굽은 생명과 직결돼 있다. 때를 놓친 장제는 말의 걸음뿐만 아니라 생명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장제는 비단 말에게만 필요한 일이 아니다. 교체 시기를 한참 지난 낡은 제도와 현실적이지 못한 규제로 인해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달리지 못한 채 멈춰 선 곳이 있다. 바로 방송과 통신 분야다. 장제사는 방송통신위원회다.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 및 이용자 보호를 목적으로 재허가권과 같은 방송의 생존에 직결된 업무를 주관한다. 그러나 방송통신산업 전반의 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사업 주체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안팎에서 불거져 왔다. 2017년 방통위는 KBS, MBC, S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 모두에 재허가 낙제점을 줬다.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다만 시청자들의 시청권 훼손을 이유로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했다. 일각에서는 방통위의 오래된 지상파 편향 정책의 일환이라 비판했다. 지상파 광고총량제 개선, 황금주파수 배정, 케이블채널 및 IPTV에서의 지상파 의무 재송신 등 지상파 중심 규제 완화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지상파에 가해진 비합리적 차별을 개선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그러나 지상파의 조건부 재허가와 종합편성채널을 대상으로 한 규제 잣대의 상이함을 향한 지적이 거세다. 최근 불거진 2017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의 논란이나 2020년 MBN 6개월 영업정지가 대표적이다. 사업자 유형과 무관하게 공히 추구돼야 할 방송의 공익성이라는 가치가 한쪽에서는 조건부 재승인 단서가 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감점 요인이 됐다. 방송 정책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시청권 보장이 지상파 재허가 승인 이유가 됐지만, MBN에는 적용되지 않는 공허한 주장이 됐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방송환경의 격변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유료 방송사업자와 IPTV 등 주체별 이해관계와 사정을 헤아리지 않은 채 가혹한 현실로 모두에게 다가선다. 특정 방송 주체를 배려하고, 다른 방송 사업자를 다그치는 작금의 정책은 제때 갈지 못한 편자처럼 걸음을 방해하고 생존을 위협한다. 지난해 방송 규제개혁을 위한 정책 협의 및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주무부처 관계자와 정계, 학계를 막론하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정책의 실질적 변화 없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된 논의에 그치고 있다. 이제 오래된 전통적 방송 환경 중심의 제도와 낡은 정책 틀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위해 ‘장제사’가 편자를 갈 때다.
  • “재난 대응, 중앙정부 중심 대비 ‘삐거덕’… 지방 ‘자치권’ 확대해야”[최광숙의 Inside]

    “재난 대응, 중앙정부 중심 대비 ‘삐거덕’… 지방 ‘자치권’ 확대해야”[최광숙의 Inside]

    최근 호우로 인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를 계기로 중앙정부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유의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최상한 행정연구원장을 지난달 26일 만나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재난 대응 및 규제 개혁, 지방 활성화 정책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경찰과 소방본부가 네 탓 공방을 벌였는데 결국 관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난 대응 체계에 무슨 문제가 있나. “우선 현장에서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다.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 주체인 충북도와 청주시 간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지 않다. 사고 발생 이후 청주시는 충북도, 충북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봐도 이러한 책임 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 준다.” -외국은 어떤가.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시 뉴욕시장과 뉴욕시장이 임명한 소방대장이 재난 지휘권을 가지고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미국 안보를 뒤흔드는 엄청난 사고로 충격에 빠졌는데, 당시 사고 현장을 찾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든 주지사든 뉴욕시를 지원하는 역할만 할 뿐이고 현장의 사고 수습은 뉴욕시 소방대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정부도 이참에 재난 대응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해야하지 않나. “재난 사고 시 정부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내년 행정연구원에 ‘재난안전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센터가 만들어지면 지자체 연구원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체계적인 재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재난 연구를 지자체 연구원들과 같이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난 안전관리가 너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다. 재난관리의 ‘분권화’가 안 돼 있다. 재난의 현장 대응 총괄 기관은 소방이고 사고 발생 시 현장과 가장 밀착돼 있는 기관은 소방본부인데,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공무원으로 바뀐 것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 국가직이 되면서 대형 재난에 대해 소방청장의 지휘를 받게 되다 보니 지역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지휘체계가 작동될 수 있을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재난 관리 거버넌스가 문제라는 얘기인데. “범부처 재난 거버넌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중앙과 지방의 재난 대응체계가 체계화돼 있지 않다. 중앙정부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여러 재난을 경험해 어느 정도 체계화된 반면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대응을 위해 구성하는 지역대책본부(지대본)는 권한과 책임 등이 확립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특히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간 역할 분담, 재난 대응체계상 역할과 책임, 소통체계 등이 체계화되지 못했다. 지자체의 재난 대응 책임이 강화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지자체는 인력·예산·장비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본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렇다면 개선 방향은. “중앙과 지방의 재난 대응을 체계화하는 한편 지자체의 재난 대응 책임을 강화해 지방 중심의 ‘재난 자치권’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 중심의 ‘재난 자치권’ 강화 방안은.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재난 현장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제도 개선은 자치경찰제 재정립,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정책 방향 등과 같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지자체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재난 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재난 사태 선포권은 현행 법령상 지대본부장 역할과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있는 제도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종 규제 완화가 강조되지만, 실제 규제 완화가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 이유는. “규제개혁은 규제로 울타리 쳐진 기득권을 재분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 소지가 있는 관계자들 간 이해관계 조정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 기업은 기존 사업자들이 구축한 견고한 규제 울타리를 뚫기 위해 새로운 기술기준 마련과 인증을 위한 규제 개선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어 개선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덩어리 규제’나 ‘킬러 규제’ 개선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규제 개선 절차와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올해부터 한국행정연구원을 통해 실시되는 ‘규제사후영향평가’의 목적은. “기존 규제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에 부담만 주고 효과는 없는 나쁜 규제들을 선별·개선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각종 규제를 도입만 하고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다수 회원국들이 ‘일단 규제를 도입하기만 하고 잊어버리는 사고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최근 부실공사 및 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대재해법의 실효성 여부에 관한 논란이 많다. “중대재해는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중요하다. 산업안전은 관리와 행태가 중요한 사안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근로자 및 사업주, 감독기관 모두의 ‘안전 우선’ 인식 전환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처벌 위주’에서 ‘관리에 기반한 위험 예방’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저출생 국가로, 2021년부터 총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지방의 인구 감소·유출 문제를 방기하면 ‘지방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한 향후 수십 년 동안은 지방 인구 감소를 상수로 놓고 지방정부 시설 공유나 공간 재구조화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현재처럼 인구가 분산된 상태에서 고른 의료·복지·행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방 내에서도 인구집적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은.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이 위원회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모두 이루어 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부여됐다. 관련법의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및 지원’ 조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방 이전 기업 등에 과감한 감세 혜택을 허용해 기업의 지방투자 확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일자리 확대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최상한 원장은 누구 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21년부터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공공성 확대를 위한 행정개혁에 관심이 많다. 최근 재난안전 예방과 예측을 위한 중앙·지방 간 정책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자치분권, 재정분권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기재부 첫 1급 대변인에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

    기재부 첫 1급 대변인에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

    기획재정부는 4일 첫 1급(실장급) 대변인에 김성욱(54) 국제경제관리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기재부는 1급 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김 신임 대변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 전체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원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경제정책국, 금융정책국 등을 거쳤고, 기재부 국제기구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을 맡으며 정통 국제경제 관료로 자리매김했다. 국제금융국장을 맡아 코로나19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외환 수급 대책을 주도했다. 신외환법 제정안을 담은 우리나라 외환 제도 개편안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지난해부터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맡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에 대응하고 한일 재무장관회의 재개와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이끌어내는 데도 역할을 했다. 김 대변인은 업무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후배 직원들은 그의 효율적인 업무 처리 스타일을 인기의 비결로 꼽는다. 김 대변인은 2019년 기재부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에도 기재부 대변인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어 소통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책 홍보 강화를 목표로 기재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의 대변인을 2급(국장급)에서 1급(실장급)으로 격상하라고 지시했다. ▲부산 ▲부산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7회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기구과장 ▲장관비서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기재부 대변인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 김종석 규제개혁위원장 “의원입법에 대한 규제 품질관리 필요”

    김종석 규제개혁위원장 “의원입법에 대한 규제 품질관리 필요”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은 25일 규제개혁과 관련, 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의 규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며 위원회의 향후 과제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Niche Hour 포럼에서 이같이 전했다. ‘규제개혁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의 규제가 과다하다고 국내외 기업인들이 느끼는 것은 규제의 총량 때문이 아니라 규제의 질, 즉 규제의 내용과 집행상의 문제에 기인한다”며 사전규제, 절차와 기준이 불투명한 규제, 비현실적이거나 중복적인 규제를 예시로 꼽았다. 이어 “이는 예산과 인력의 제약을 우회하려는 유인, 규제의 사회적 비용의 외부화, 공무원 조직의 과도한 업무 의욕에 의한 ‘불량 고비용 규제’, 그리고 냄비여론과 국민정서, 정치논리에 의한 ‘졸속규제’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횡적 통제 기능과 제3자적 시각을 가진 독립된 규제 품질관리 전담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규제개혁을 위해 기존 규제개혁위원회에 더해 규제혁신전략회의, 규제혁신추진단을 설치해 ‘규제혁신 3원 체제’를 구성했다”며 “규제의 필요성과 수단의 적절성에 대해 규제권자가 입증해야 함을 고려해 3심제로 이루어진 민간 주도의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갈등형 규제개혁 과제, 규제개혁 과제의 국회 통과, 의원입법에 대한 품질관리 등 세 가지 정책을 위원회의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계에서도 규제개혁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언들이 나왔다. 기업 측 연사로 나선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규제개혁이 잘 추진되지 않는 이유로 정부·지자체의 소극적 행정이나 그림자 규제, 국회의 쉬운 입법 절차와 포퓰리즘적 입법, 규제개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득권 옹호, 아직도 남아 있는 반기업정서 등을 들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등록규제는 물론 미등록규제·유사규제·탈법규제 등을 포함한 모든 규제가 개혁의 대상”이라면서 “불합리한 규제 개혁에 적극 나선 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 책임을 묻지 않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확대하고, 국회 입법에 대한 규제심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만기 KIAF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킬러 규제를 포함한 기업 규제를 혁파하지 못한다면, 2%대로 추락한 우리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3%로 다시 끌어올리면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은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보수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은 “규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여야를 포함한 국회와 정부 그리고 대·중견·중소기업 등 3대 주체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범국민 3개년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매년 50대 혹은 100대 규제개혁계획과 성과발표를 시스템적으로 추진하는 2대 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물가당국의 오해를 피하려면/연세대 겸임교수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물가당국의 오해를 피하려면/연세대 겸임교수

    134년의 미국 반독점법 집행 역사를 보면 경쟁당국 역할이 보수 정부에서는 소극적이었고 진보 정부에서는 적극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30년 몸담은 공정거래위원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은행·보험·증권, 통신, 대형 입시학원, 게임·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라면·밀가루 등 생필품에 대해서도 감시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과 부위원장까지 나서서 조사의 정당성을 설명한다. 그래서일까. 언론에 비쳐지는 공정위의 최근 모습은 다소 의외고 시장도 놀라는 눈치다. 시장 자율을 내세우는 보수 정부에서 산업을 가리지 않는 공정위의 전방위적 조사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경쟁법 집행 44년 역사에 공정위가 언론과 국민의 주목을 크게 받은 적이 두 번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5+3’ 구조조정 원칙 중 공정위가 3개 과제를 담당할 때가 첫 번째다. 구조조정과 규제개혁의 선봉으로 나섰을 때는 대다수 언론과 국민이 박수를 쳤다. 이명박(MB) 정부 때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생필품 위주의 조사로 물가당국 논란에 휩싸였을 때가 두 번째다. 공정위의 물가 잡기 조사에 대해서는 상당수 언론이 우려와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조사권 남용이 우려되고 기업의 팔을 비틀어 가격 인하를 압박하게 되면 경쟁당국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언론에 연일 비쳐지는 최근의 조사는 공정위가 세 번째로 주목받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공정위 조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언론의 비판은 공정위의 성격 때문이다. 공정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준사법기관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띠고 있다.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공정위는 정부 정책에 엇박자를 내서는 안 된다.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부위원장이 차관회의에 참석하는 이유다. 서민들이 물가로 고통받으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정위라고 예외일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공정위는 법 위반 조사와 판단에서 검찰과 1심 법원에 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업에 대한 조사와 심리·의결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며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치밀한 법리 해석과 적용을 통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공정위의 법 집행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객관성·전문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경쟁법의 목적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업들이 값싸고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게 하는 것이다. 경쟁법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 조사는 너무도 당연하다. 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비싼 학원 강의를 듣게 하거나 불필요한 교재를 구입하게 하는 대형 입시학원의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조사도 당연하다. 얼마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언론과의 자리에서 “저희는 가격에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 없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르텔 등 시장경제에 반하는 행위가 있다면 시장 실패를 교정하기 위해 공정위가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공정위가 물가당국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 수집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조사 대상과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하고, 가격 인하를 압박한다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당국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면서도 오해를 받게 된다.
  •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신청한 87개교, ‘무전공 모집’ 제안했다

    ‘5년간 1000억’ 글로컬대 신청한 87개교, ‘무전공 모집’ 제안했다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올해 사업 대상으로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포항공대 등 15개 대학(공동신청 포함 19곳)의 예비선정이 확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1개 대학이 낸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발표된 예비지정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 예비지정 대학은 △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 안동대·경북도립대 △ 연세대 미래캠퍼스 △ 울산대 △ 인제대 △ 전남대 △ 전북대 △ 충북대·한국교통대 △ 포항공대 △ 한동대 △ 한림대 등 15곳이다.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대학을 합치면 모두 19곳이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 지자체, 지역 산업계와 함께 혁신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평가위원회를 꾸려 본지정 평가를 진행하고 10개 안팎의 대학을 최종 선정해 10월 말 발표한다. 신입생 4만 5000명 규모 ‘무전공 모집’ 내걸어 교육부는 예비지정 신청서 94건을 분석한 결과 모든 대학이 학사구조 개편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중 79%인 74건(87개교)은 신입생 모집단계부터 무전공제나 모집단위 광역화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보건, 의료, 예체능, 사범계열을 제외하고 100% 무전공 모집을 내걸었던 신청서는 25건, 첨단융합대학이나 자율전공학부 등 정원 일부 무전공 모집을 제시한 신청서는 23건으로 대학수로 55개교에 이른다. 이는 대학 신입생 모집인원 4만 5000여명 규모로, 전체 글로컬대 예비지정 신청 대학의 23%가 무전공 모집으로 전환할 계획을 구상을 밝힌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신청 시 요청한 모든 규제개혁 과제에 대해 개선을 검토하겠다”며 “특히 예비지정 대학이 신청한 규제개혁 과제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사] 경기도 인사

    ◇ 별정직 ▲비서실장 김남수 ◇ 4급 전보 ▲예산담당관 김훈 ▲인구정책담당관 임보미 ▲총무과장 최홍규 ▲식품안전과장 인치권 ▲문화유산과장 박성환 ▲보육정책과장 이정화 ▲기회예산담당관 조장석 ▲균형발전담당관 홍성덕 ▲평화협력과장 김성완 노동안전과장 김은미 ▲사회혁신경제과장 김하나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장현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기획행정과장 홍덕수 ▲공간전략과장 박현석 ▲도시정책과장 오세현 ▲도로정책과장 강현일 ▲하천과장 박성식 ▲철도정책과장 구자군 ▲축산정책과장 이강영 ▲동물방역위생과장 최경묵 ▲동물위생시험소장 박경애 ▲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 유병수 ▲건설본부 경기융합타운추진단장 강길순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 김상철 ▲축산진흥센터소장 안용기 ◇ 4급 전출 ▲경기도의회 고태호 ◇ 4급 승진 ▲ 보도기획담당관 조광근 ▲조사담당관 이선범 ▲기회전략담당관 최정석 ▲건강증진과장 장석미 ▲체육진흥과장 남궁웅 ▲광역교통정책과장 엄기만 ▲특화지원과장 이관행 ▲규제개혁과장 박원열 ▲인사과(파견 예정) 유용철 ▲북부환경관리과장 최종일 ▲북부동물위생사업소장 이양수 ▲종자관리소장 배소영 ▲산림녹지과장 이태선 ▲동물복지과장 신병호 ▲택지개발과장 김영선 ▲신도시기획과장 양춘석 ▲건설안전기술과장 김완신 ▲철도건설과장 고붕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이훈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 표명규
  •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 취임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 취임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의 취임식이 7일 개최됐다. 김경안 청장은 취임식에서 “새만금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전북의 젖줄이자 대한민국의 제1의 미래성장 동력”이라면서 “새만금 개발의 대열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밝혔다. 김 청장은 직원들에게도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허브,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전북의 미래산업의 전략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대의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규제개혁, 이권 카르텔 척결에도 새만금청이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남성고와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라북도의원(3선)과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제6대 서남대학교 총장,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선 윤석열 후보 새만금특별위원장 및 제20대 인수위원회 지역균형특위 TF 새만금발전기획단장을 맡아 새만금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총 등 재계,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 즉각 환영…무역금융 지원 수출애로 타개할 것

    경총 등 재계,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 즉각 환영…무역금융 지원 수출애로 타개할 것

    정부가 4일 ‘2023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수출과 투자촉진, 내수활성화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경제계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경총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산업체질을 위해 구조개혁과 첨단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둬 설계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가 규제혁신과 노동개혁, 세제 개선 같은 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총은 특히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노동 개혁이 보다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내고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와 첨단산업 육성 등 경제체질 개선에 역점을 쏟기로 한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면서 “정상외교와 연계한 수출유망시장 개척과 무역금융 등 수출지원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수출 플러스 전환을 실현하고 국가전략산업 세제·투자 지원 확대, 외국인 투자와 유턴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산업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자산 유동화 제도 개편, 일반지주회사 CVC 규제 완화, 가업승계 지원 확대, 경제형벌 개선 등도 기업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전향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경제정책방향에는 지난달 19일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대폭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장 중심 규제혁신으로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지방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완화 등 효과적인 대책이 조속히 추진돼야한다”며 “50인 미만 영세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 연장 및 안전관리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후속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을 내고 “무역업계는 국가전략기술 지원 범위 확대, 연구개발(R&D) 지원 체계 개선, 이민 정책 개편 등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최근 고금리로 25%의 수출 기업이 영업 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부담하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하반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84조 원의 무역 금융을 지원하는 정부의 방침은 수출 업계의 금융애로 타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논평을 내고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 ‘경제 체질 개선’ 등 3대 성과 중심 과제는 기업을 비롯한 경제 주체의 불안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림으로써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왜곡된 규제를 타파하고 노동·교육·연금 등 전방위적 구조 개혁 작업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경제 저성장 위기, 어떻게 벗어나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경제 저성장 위기, 어떻게 벗어나나/전 고려대 총장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1970년대부터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고도성장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은 후 서서히 20년을 잃어버렸다. 2021년 성장률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2021년과 2022년 우리 경제성장률은 각각 4.1%와 2.6%로 OECD 회원국 평균인 5.6%와 2.9%에 비해 낮다. 올해 들어 하락 속도가 빨라져 OECD 회원국 중 하위 순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2% 중반을 기록한 성장률이 1%대 중반도 불안하다. 현재 가계,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치면 약 5500조원이다.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가 넘는다. 경제가 성장을 못 하면 빚더미에 눌려 부실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경제가 성장력을 잃은 주요 이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품목이 1221개 중 846개로 69.3%였다. 반면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품목은 375개로 30.7%에 머물렀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반도체, 기계, 자동차, 선박, 유기화학 등 7개 품목의 수출경쟁력이 하락했다. 수출경쟁력이 상승한 품목은 플라스틱, 철강, 철강제품 등 3개에 그쳤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상대로 해서는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품목이 1185개 중 918개였다. 대중 수출 품목의 77.5%가 경쟁력에서 뒤진다는 뜻이다. 작년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줄어 지난 6월 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내수도 취약하다. 특히 경제성장의 기본 요소인 투자가 위축된 지 오래다. 지난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5%, 0.7% 감소했다. 올 들어 전 분기 대비 1분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감소의 기저효과로 1.3% 소폭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경제 전망의 악화로 다시 5%나 감소했다. 경제 3주체 모두 부채가 많아 지출의 증가도 한계상황에 부닥쳤다. 올해 1분기 민간과 정부의 소비는 코로나 사태의 해소에도 불구하고 각각 0.6%와 0.4% 증가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성장 위기를 벗어나 다시 일어설 것인가. 기업 투자와 수출 확대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전반적으로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 기업의 적극적인 기술 혁신 및 신제품 개발, 정부의 조세와 금융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국 수출의 전성시대가 끝나는 추세다. 2018년 최고 26.8%를 기록한 대중 수출 비중이 올 들어 19%대로 떨어졌다. 미국, 인도, 호주, 아세안 등 중국을 대체할 수출시장 개척도 서둘러야 한다. 기업투자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규제다. 기본적으로 법이나 정책으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든 것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제도를 바꿔 나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어떤 규제개혁 조치를 취해도 용두사미로 끝난다. 노동시장의 경직이 기업투자를 위축시킨다. 법인세와 상속세 등 조세 부담이 과도하다. 은행도 기업금융과 투자는 뒤로하고 담보대출로 이자를 버는 소매금융에 치중한다. 모두 국제 수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 중국과 패권 다툼 중인 미국이 대중 교역을 제한한다. 특히 우리 경제의 최대 수출산업인 반도체가 대상이다. 미국은 중국과 싸우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교역을 한다. 실리를 추구하는 경제외교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반도체의 경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 기업의 투자 확대와 해외 기업 유치를 서둘러 우리가 첨단기술을 갖춘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처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일본은 자국의 투자는 물론 미국과 대만의 기업투자를 끌어들여 반도체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전기를 만들고 있다. 중국 경제의 불안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에 진출했던 해외 기업들의 이탈이 늘고 있다. 우리 경제가 투자 환경을 개선하면 국내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 국가의 미래 전략 수립 기재부 장관 자문기구 중장기전략委 6기 출범

    국가의 미래 전략 수립 기재부 장관 자문기구 중장기전략委 6기 출범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2일 중장기전략위원회 6기 위원장에 선임됐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20~30년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돕는 기재부 장관의 민간 자문기구로 2012년 도입됐다. 이번 6기 위원회는 박 위원장을 포함해 경제·산업·기후, 노동·교육·복지, 정부혁신·규제개혁·지역발전 분야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유재은 스페셜 스페이스 대표이사,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지은 코딧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과 각 분야 정책과제, 규제 개혁, 갈등 관리,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 [인사]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 ◇과장급 승진△감사담당관 손민효 ◇과장급 전보△장관비서실장 김법수△기획재정담당관 이제복△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정연△보훈단체협력담당관 조경철△보훈단체수익사업관리팀장 송영조△보훈정책총괄과장 안진형△보훈제도과장 어문용△보훈문화정책과장 용교순△보훈문화콘텐츠과장 조재영△기념사업과장 손애진△현충시설정책과장 강병구△현충시설관리과장 이윤심△보상정책과장 김민영△심사기준과장 동관호△복지서비스과장 신경순△생활안정과장 윤석진△보훈의료혁신과장 조성현△국립임실호국원장 김상우△서울남부보훈지청장 김진이△강원동부보훈지청장 김찬규△충남동부보훈지청장 이용기△충북남부보훈지청장 박경미△충북북부보훈지청장 강성미△경북북부보훈지청장 이용수△경북남부보훈지청장 김지현△전남서부보훈지청장 이향숙△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행정관리과장 이홍균△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2과장 김대훈
  • 용인시, 규제입증책임제 통해 과잉 규제 12건 조례개정 추진

    용인시, 규제입증책임제 통해 과잉 규제 12건 조례개정 추진

    경기 용인시는 불필요한 규제 15건을 검토해 3건은 존치하고 12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행된 규제입증책임제는 규제 대상인 민간이 아니라 공무원이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고,입증이 어려우면 규제를 개선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14~16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규제입증책임제에 따라 검토한 15건을 심의해 12건에 대해선 조례를 개정해 개선하고,3건은 존치하기로 했다. 개선되는 규제는 ▲청소년 공부방 이용 대상 확대 ▲시민안전보험 ‘피해신고 및 조사’ 조문 삭제 ▲사회적기업 등 공공·공익성 옥외광고물 수수료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 확대 등이다. 청소년 공부방 이용 대상은 ‘용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청소년의 개념이 ‘맞벌이 부모,한부모,취약계층 청소년’으로 한정돼 있어 모든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이 규제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고,향후 조례를 개정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에 임산부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만 포함된 사항도 불합리하다고 보고,임산부가 동승한 차량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용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 [열린세상] 윤석열 정부의 대학 규제개혁과 혁신/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윤석열 정부의 대학 규제개혁과 혁신/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인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설립·운영 4대 요건을 큰 폭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의 규제개혁 계획이 발표된 후 반년의 기간 동안 학과와 학부 신설 및 통합 시 입학 정원을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학 설립·운영의 4대 요건 적용을 일부 완화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대학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 첫째, 지금의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대학 설립·운영의 4대 요건을 비롯한 교육부의 규제개혁 방안은 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에 머물러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설립·운영 규정은 ‘대학 설립 준칙주의’에 따라 1996년 제정된 것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교육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대학의 재정적 안정성과 자율성 강화다. 첨단 분야 전공을 운영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을 적용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재정 투자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학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 장학금, 각종 공과금, 시설과 장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 등을 고려하면 교육 혁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자체적인 재원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교육부가 올해부터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해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한 점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또 대학의 자체적인 수익 창출 노력과 적립금 운용에 대한 규제도 과거보다는 개선됐다.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제4조는 규칙이 제정된 1966년부터 사립대학을 비롯한 사학기관의 재무와 회계를 ‘건전하게 운영’할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건전한 재정 운영은 재정의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재정 안정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재정 운영 자율성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미래 고등교육을 위한 투자는 요원한 일이다. 대학 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 확보를 위해 등록금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한 과감한 개혁과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셋째, 대학교육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학문 분야 간, 학과 및 전공 간 장벽은 대학의 교육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최근 교육부는 학과, 전공 간 장벽을 없애고 학생 주도적으로 전공을 설계하며, 학생 개인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매년 2학기 체제로 운영하고, 졸업 이수 학점과 학기별 수강 학점을 제한하며, 전공과 교양을 구분하는 전통적인 교육체계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학생과 산업의 수요에 따라 다학기제 운영을 활성화하고 학위 취득에 필요한 이수학점 체계를 역량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이나 규정의 개선뿐만 아니라 통계를 작성하는 방식과 대학평가체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예를 들어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생의 전공 이수를 비롯한 학위과정 운영과 관련해 ‘학과’나 ‘학부’를 기본 단위로 삼고 있는데,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학과 간 장벽을 철폐하고자 하는 정책과 상충된다. 마이크로디그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포괄할 수 있는 통계체계와 평가체계로 개편해야 한다. 대학에 대한 정부의 규제개혁은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대학 규제개혁은 법령과 규정의 조문 몇 개를 개정한다고 완수되는 것이 아니다. 규제개혁을 통한 고등교육의 성공적 혁신을 위해 대학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할 시점이다.
  •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 K-스타월드 추진 우려...규제개혁 등 조목조목 따져물어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 K-스타월드 추진 우려...규제개혁 등 조목조목 따져물어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다 선거구)은 제321회 정례회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K-스타월드 추진’과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오승철 의원이 분석한 행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문제점은 크게 3가지로 ▲규제개혁 관련 사항 ▲협약서 등 정보전달의 오류 ▲용역 자료의 오류 등이다. 오 의원은 ‘규제개혁과 재원마련’을 K-스타월드 조성의 핵심으로 꼽았다. K-스타월드가 입지 예정인 미사섬은 현재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가 중첩되어 개발이 불가능한 상태로 무리한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개발제한구역 내 1·2등급지는 원칙적 개발이 불가능하나, 최근 국토부에서 개발제한구역 환경영향평가 1~2등급지에 대해 수질오염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 조정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 바 있다. 오 의원은 “국토부 수질오염방지대책 관련한 세부 지침이 나오면 의회에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화재보호구역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3년 미사섬을 복합관광 위락단지로 지정 신청을 했으나, 국가지정문화재인 미사리유적의 보존을 위해 현상변경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무산된 사례가 있다.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수도권 식수원인 한강을 끼고 있어 인근 지자체 개발사업에도 상수원 보전 및 수질보전을 위해 서울시 등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오 의원은 협약서 등 정보전달의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나증권과 3조 5000억원 사업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했다고 홍보하여 시민들에게는 마치 K-스타월드 사업재원 마련이 이뤄진 것처럼 비쳤다. 그러나 ‘투자의향서’의 면면을 보면, 기간은 제출일로부터 6개월 후 효력이 소멸하고, 내용은 총사업 규모가 3조 5000억이지 실체는 본 사업의 금융주선 및 2000억원 미만의 지분투자 및 대출 참여이다. 이어 오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과 관련해 용역비 3억원이 누구를 위한 용역인지 의문점을 제기했으며 이에 관련 부서에서는 하남시를 위해 수립된 것이 맞으나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는 없고, 기획재정부에 확인하면 알 수 있는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9월 하남도시공사에서 실시한 K-스타월드 관련 연구용역의 위치도를 보면, 지하철 9호선의 역사 위치도가 K-스타월드 대상지에 가깝게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며, 비록 용역 결과가 내부 자료라고 하지만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9호선 역사 위치 표기를 바로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현재 K-POP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임은 분명하다. 고양시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창동에 ‘카카오 서울 아레나’, 인천 청라의 ‘신세계 K팝 공연장’, 의정부의 ‘YG엔터테인먼트 다목적 VFX 스튜디오’ 등 타 지자체와 기업이 손잡고 사업추진 및 공사를 선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중복사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미래의 먹거리로서 K-콘텐츠가 영원하면 좋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라며 “향후 시설물을 지어놓고 활용하지 못하여 적자가 발생 될 것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시설 보존을 위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K-스타월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모든 행정력을 여기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으며 “K-스타월드의 청사진을 그리기 이전에 아직 완료되지 않은 신도시 개발의 마무리, 원도심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개발계획이 확정된 교산신도시의 도시계획이 온전히 완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하남시를 인구 50만의 중견도시로 이끌 교산신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미사섬 개발은 도시안정화를 꾀한 후, 머지않은 미래세대에 남겨두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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