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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李대통령, 연임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습 나선 당청

    강훈식 “李대통령, 연임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습 나선 당청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전했다.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하자, 당청이 일제히 논란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 연임 불가는) 이 대통령이 대선 전 후보 신분일 때부터 말씀하셨고, 지금도 하는 말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대한민국 헌법 제128조 2항에 있는 이 내용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은 개헌안 제안 당시 대통령에게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조 의장도 다시 해명했고, 대통령도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이는 데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무수석도 MBC라디오에서 “현행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포함한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이 여러 차례 현행 헌법상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조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연임 개헌 추진이 바로 진정한 내란”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조 의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당권 주자들도 가세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이날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현직 연임 개헌은) 지금 객관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 의장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며 “의장이 디테일이 좀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은 비현실적”이라며 “발언 당사자가 오해라 했고, 대통령께선 해외순방 중 난데없으실 쟁점을 더 이상 키우는 것은 옳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했다.
  • [단독] 형소법 개정안, 검사 피의자 면담에 ‘변호인 참여 의무화’ 신설

    [단독] 형소법 개정안, 검사 피의자 면담에 ‘변호인 참여 의무화’ 신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검사가 피의자를 면담할 때 변호인의 조력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이 신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수정안 조문대비표에 따르면, 개정안에는 법안심사1소위 대안에 없던 변호인 조력 조항 두 개가 추가됐다. 검사가 사법경찰관의 구속영장 신청을 심사하기 위해 피의자를 면담하는 경우(제201조 제8항)와 공소제기 여부 결정 등을 위한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피의자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제245조의13 제5항)에 각각 “변호인을 참여하게 하는 등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번에 통과한 개정안은 보완수사를 포함한 검사의 직접 수사를 금지하는 대신 검사가 피의자를 대면할 수 있는 절차를 뒀다. 검사는 공소제기·재수사요구 여부의 결정 및 공소유지에 필요한 때에는 피의자·사건관계인·전문가·사법경찰관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거나 의견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사실관계 확인을 할 수 있다. 사실관계 확인과 고소인 면담을 통해 취득한 진술·자료는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변호인 조력 조항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한 면담·의견청취에 적용되며, 같은 조항에 규정된 고소인 면담에는 별도의 변호인 조력 규정을 두지 않았다. 변호인 조력 조항은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다뤄졌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의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정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다만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서도 면담·의견청취 등 별도 절차를 통해 검사가 피의자를 대면하는 통로를 남겨둬 해당 절차의 성격과 운용 범위를 두고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개정안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국민의힘 표결 불참 속에 통과했으며,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미군도 시험한 韓 ‘로봇 전우’…병사 대신 탄약 나르고 부상자 구한다 [밀리터리+]

    미군도 시험한 韓 ‘로봇 전우’…병사 대신 탄약 나르고 부상자 구한다 [밀리터리+]

    전장에서 병사를 따라다니며 탄약과 식량을 나르고, 적의 사격에 노출된 지역으로 들어가 부상자를 데려오는 ‘로봇 전우’가 한국군에 배치된다. 미 해병대와 육군이 하와이의 모래사장과 진흙길에서 직접 성능을 시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사실을 전날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감시·정찰과 군수품 수송, 환자 후송 등 위험한 임무를 병사 대신 수행하는 무인지상차량(UGV)이다. 유럽 방산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이번 사업을 한국군 역사상 첫 군용 UGV 획득 사업으로 규정했다. 영국 군사정보업체 제인스도 아리온스멧이 한국 육군의 첫 작전용 UGV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군이 시범 운용을 넘어 자율 지상체계를 정식 전력으로 편입하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아리온스멧은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 4.0’에서 보병과 유인 전투차량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병력을 단순히 뒤따르는 ‘로봇 짐꾼’에 그치지 않고 정찰과 경계, 부상자 이송, 필요시 화력 지원까지 임무를 바꿔 수행한다. 탄약 싣고 병사 따라가…위험지역엔 먼저 투입 아리온스멧은 전기로 움직이는 6륜 무인 플랫폼이다. 원격 조종은 물론 지정된 경로를 따라가는 자율주행, 처음 가는 지형에서 스스로 길을 찾는 탐색주행, 병사나 다른 차량을 뒤따르는 추종주행을 지원한다. 통신이 끊기면 자동으로 복귀하는 기능도 갖췄다. GPS와 전자광학 카메라, 라이다가 장애물과 지형을 인식해 이동 경로를 정한다. 수송형은 탄약과 식량, 배터리, 의료품을 싣고 보병을 따라가며, 후송형은 들것을 장착해 부상자를 화망 밖으로 옮긴다. 정찰형은 주야간 카메라와 열상장비를 앞세워 교차로나 참호, 숲 가장자리 등을 살핀다. 원격무장장치도 결합할 수 있지만 표적 확인과 사격은 운용자가 맡는다. 방산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한국군 도입형의 적재량을 약 450㎏, 기존 공개 사양을 최대 550㎏으로 소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100㎞이며, 포장도로에서는 시속 약 43㎞로 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양산형 제원과 무장 구성은 계약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미군 하와이 시험…충전망·GPS 교란은 숙제 아리온스멧은 2023년 12월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벨로스 해병대 훈련장에서 미 국방부 해외비교시험(FCT)을 받았다. 미 해병대와 육군 관계자들은 사흘간 교육받은 뒤 단단한 모래와 연한 모래, 모래·점토가 섞인 지형,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직접 운용했다. 화물 운반과 원격 조종, 자율주행 능력도 함께 점검했다. 외신은 전기 구동 방식의 장점과 한계를 함께 짚었다. 엔진 소음과 뜨거운 배기가스가 없어 내연기관 차량보다 탐지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반복 임무를 수행하려면 전방에 발전기나 충전차량, 교체용 배터리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GPS 교란과 기만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먼지와 연기, 비가 짙어지면 라이다 성능이 떨어지고, 카메라도 어둠이나 진흙, 위장에 영향을 받는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한국군의 실전 배치가 앞으로 신뢰성과 배터리 소모, 운용자 부담을 장기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정부, 대한산란계협회 설립 허가 취소…“약속 어기고 시장 교란”

    정부, 대한산란계협회 설립 허가 취소…“약속 어기고 시장 교란”

    정부가 달걀 생산자단체인 대한산란계협회의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협회가 농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서 달걀 기준 가격을 통지하는 방법으로 시장 질서를 교란했다는 판단에서다. 협회는 즉각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농식품부는 29일 민법 38조에 따라 대한산란계협회에 대한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민법 38조는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의 조건에 위반된 행위,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할때 주무관청이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농식품부는 “2023년 1월 비영리법인 설립을 허가하며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고 계란 산지가격을 결정·통지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허가 조건으로 부여했다”며 “협회의 허가 조건에도 불구하고 2026년 1월 21일까지 협회가 계란 산지가격을 지속적으로 회원들에게 결정·통지한 것은 정부와 약속한 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은 위반행위”라고 설명했다. 대한산란계협회는 그간 달걀 생산가격과 수급 동향 등을 분석해 매주 농가에 적정 산지 가격을 전달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가격 전달이 사실상 산지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시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담합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지난 5월 과징금 5억 9400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주무관청인 농식품부에 설립허가 취소 검토를 요구했다. 반면 협회는 가격을 통제한 것이 아닌 적정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사전통지와 의견 청취, 청문 절차 등을 진행해 설립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공정위의 판단으로) 협회의 산지가격 결정·통지 행위가 공정한 사회질서를 훼손한 위반행위임이 명백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농식품부의 설립허가 취소 결정에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맨시티 방한 기대했는데…홀란·로드리는 안 온다

    맨시티 방한 기대했는데…홀란·로드리는 안 온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특급 스타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로드리(스페인) 없이 한국을 찾는다. 맨시티는 2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28명의 1차 프리시즌 선수단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8월 1일 홍콩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 밀란과 격돌한 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전을 벌인다. 이어 9일 같은 곳에서 이강인의 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맨시티 선수 대부분이 동행하지만 핵심인 공격수 홀란과 미드필더 로드리는 제외됐다. 맨시티 측은 “이번 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대회 8강 이상에 진출했던 일부 1군 선수들은 규정에 따른 휴식 기간이 보장돼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3위에 올랐고, 노르웨이를 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로드리는 스페인의 중원을 지배하며 팀의 통산 두 번째 우승에 기여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시아 투어 선수 명단 ▲티자니 라인더르스, 마테오 코바치치, 마커스 베티넬리, 니코 곤살레스, 라얀 아이트-누리, 비토르 헤이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잔루이지 돈나룸마, 사비뉴,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제레미 몽가, 앙투안 세메뇨,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필 포든, 라이언 매카이두, 케이든 브레이스웨이트, 디바인 무카사, 디빈 무바마, 막스 알레인, 마마두 상가레, 플로이드 삼바, 제이든 헤스키, 리코 루이스, 잭 윈트, 매티 헨더슨-홀, 스티븐 므푸니, 맥스 샤보, 자비에르 파커.
  • 이란, 유조선 3척 또 때렸다…호르무즈 해협 쥐고 흔드는 속셈은? [이슈분석+]

    이란, 유조선 3척 또 때렸다…호르무즈 해협 쥐고 흔드는 속셈은? [이슈분석+]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유조선 3척을 또다시 공격했다고 밝혀 호르무즈 해협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하고 불법적 항로로 운행하던 유조선 3척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표적 삼아 저지했다”면서 “아동 살해를 일삼는 미국의 불법적인 개입과 명령에 대해 이 지역 함정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혁명수비대는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는 사실 외에 국적, 위치,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와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아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잠잠하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불붙은 것은 지난 6~7일 이곳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이란 타격에 나섰고,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에 반격을 가하면서 다시 충돌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선언하고 통제에 따르지 않는 선박을 타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4일 오만 영해를 지나던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후 지금까지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선박은 이번 유조선 3척을 포함 총 20척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위협하는 것은 이 지역의 통제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후 기존 국제 항로인 오만 영해 중심의 남쪽 국제 항로를 ‘위험수역’으로 지정하고 자신들이 정한 항로로만 다닐 것을 요구해왔다. 이란이 지정한 항로는 이란 영해(북쪽 항로)와 이란 군사 기지가 있는 게슘섬 인근이다. 국제 상선이 이곳을 지나도록 강제로 유도해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속셈이다. 이를 통해 이란은 보안 및 유도 서비스를 받는 대가로 선박당 수백만 달러의 통행료나 배럴당 수수료를 요구해 왔다.
  • GH 건설현장 ‘임금체불 A(아)·E(예)_ZERO’…경기도-GH 전담 T/F 가동

    GH 건설현장 ‘임금체불 A(아)·E(예)_ZERO’…경기도-GH 전담 T/F 가동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GH의 51개 사업 현장에서 건설노동자 임금과 하도급·건설기계·자재대금 체불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는 29일 도청에서 ‘도-GH 건설공사 임금체불 예방 전담 특별조직(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건설기계·자재대금 직접지급 확대 ▲임금체불 신고·모니터링체계 구축 ▲대가지급 사전예고제 확대 ▲건설현장 하도급 사전컨설팅 강화 등 4개 예방과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의 목표는 GH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A·E_ZERO’를 실현이다. ‘A·E_ZERO’에는 임금과 공사대금 체불을 언제나(Always), 어디서나(Everywhere)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아예 제로’로 읽는다. 도와 GH는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와 하수급인, 건설기계 임대업자, 자재 납품업체가 일한 대가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건설공사의 발주부터 계약, 시공, 공사대금 지급까지 단계별 체불 위험요인을 관리할 계획이다. 전담 T/F는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을 팀장으로 도 공간전략과와 GH 계약총괄부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한다. 경기도는 제도개선 과제 조정과 추진상황 점검, 체불 신고 접수 등을 총괄하고, GH는 내부 규정 정비와 입찰공고·계약조건 반영, 건설현장 이행관리를 맡는다. 회의에서는 현재 하도급대금과 노무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직접지급 체계를 건설기계와 주요 자재대금까지 확대하는 방안, 현장의 체불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신고 창구와 모니터링 체계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선급금·기성금·준공금 지급 사실을 하수급인과 건설노동자에게 미리 알리는 ‘대가지급 사전예고제’를 확대하고, 원·하수급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과 준수사항을 안내하는 사전컨설팅도 강화하는 방안도 다뤘다. 이명선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은 “이번 T/F는 민선 9기 경기도의 ‘차별과 반칙 없는 일터’ 조성과 연계한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됐다”며 “GH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을 ‘아예 제로’로 만들어 민선 9기의 공정한 노동행정을 현장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정청래 “조정식 연임 개헌 발언 기자에게 낚인 듯…잘하라고 하겠다”

    정청래 “조정식 연임 개헌 발언 기자에게 낚인 듯…잘하라고 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관련 답변에 대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며 수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 헌법 제128조에 대통령의 임기 연장은 중임이든 연임이든 그 헌법을 제안할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에게 효력이 없다고 되어 있다”며 “(조 의장이)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 그렇게 제목을 뽑고 언론이 장사하기 좋게 말려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장이) 디테일이 좀 약한 것 같다”며 “능력 부족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기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어떻게 답변하나 물어보는 사안이었을 텐데 헌법 제128조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으면 깔끔하게 정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에게 앞으로 잘하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최근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서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을 공격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전략으로 했든 뭘로 했든 간에 대단히 부적절하고 근거를 못 대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빨리 조사하고 조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될 경우 이를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등 징계 조치를 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이 위헌 정당이 될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며 “전당대회와 관계없이 그런 위험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럴 일이 없다고 발표하기 위해서라도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명·청 갈등’에 대해서도 허구라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있지도 않은 걸 가지고 언론에서 계속 그러는데 ‘석청 대전’이라면 그래도 수용하겠는데 이재명 대통령과 내가 싸우나”라며 “이 대통령과 싸워서 무슨 이득이 있나. 이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당 지지율도 높아야 내가 좋은 것 아니겠나. 언론의 갈라치기라고 생각하고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여성 팬 얼굴·목 깨물고 “사랑의 흔적”…성폭행 6건 기소된 英래퍼 [핫이슈]

    여성 팬 얼굴·목 깨물고 “사랑의 흔적”…성폭행 6건 기소된 英래퍼 [핫이슈]

    영국의 유명 래퍼이자 유튜버인 ‘영 필리’가 호주에서 20세 여성 팬을 성폭행하고 목을 조른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는 여성의 얼굴과 목에 남은 상처를 두고 폭행 흔적이 아니라 서로 합의해 만든 ‘러브 바이트’라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 필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안드레스 펠리페 발렌시아 바리엔토스(30)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 지방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그를 동의 없이 여성을 성적으로 삽입한 혐의 6건과 상해를 입힌 폭행 혐의 3건, 목을 압박해 호흡을 방해한 혐의 1건 등 모두 10개 혐의로 기소했다. 바리엔토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은 2024년 9월 바리엔토스가 퍼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한 뒤 발생했다. 당시 20세였던 여성은 영 필리의 팬으로, 공연장에서 그를 만난 뒤 일행과 함께 호텔로 이동했다. 여성은 처음에는 성관계에 동의했지만 바리엔토스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자신의 안전에 위협을 느껴 동의를 철회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이 여러 차례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그가 얼굴과 목 등을 깨물고 때렸으며 목을 압박하면서 성폭행을 이어갔다는 주장이다. 법정에는 사건 이후 여성의 얼굴과 목, 가슴 등에 생긴 멍과 상처를 촬영한 사진도 증거로 제시됐다. 법의학 치과 전문가는 일부 상처가 사람에게 물려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지만, 누가 상처를 냈는지는 판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만하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 대니엘 클라크 검사는 최후변론에서 바리엔토스를 “어느 정도 유명세를 가진 특권의식 강한 남성”으로 규정했다. 반면 피해 여성은 유명인에게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젊은 팬이었다며 “그에게 여성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클라크 검사는 “합의에 따른 성관계로 끝났어야 할 일이 빠르게 성폭력과 동의 없는 악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바리엔토스가 자신의 유명세와 우월한 위치를 이용해 여성을 통제하고 상대방의 고통과 의사를 무시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여성은 호텔로 이동할 당시 일행이 함께하는 애프터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결국 바리엔토스와 둘만 객실에 남았다고 진술했다. 바리엔토스 측 경호원은 호텔에 들어가기 전 여성의 휴대전화를 맡았다. 바리엔토스는 유명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객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여성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여성의 진술과 사건 직후 확인된 상처를 종합하면 합의한 성관계였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여성도 즐겨…상처는 러브 바이트” 바리엔토스는 성관계와 여성을 여러 차례 깨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정에서 당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좋았고 여성이 성관계를 즐기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여성의 얼굴과 목, 가슴 등에 입을 맞추거나 깨문 행위가 서로 합의한 성적 행동인 ‘러브 바이트’였으며, 상처를 입힐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리엔토스는 “깨문 뒤에는 다시 입을 맞췄다”며 “피가 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이 성관계 도중 불편함이나 통증을 호소하거나 중단을 요구하지 않았고, 신음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폭행하거나 목을 졸랐다는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 데이비드 에드워드슨은 여성의 진술에 모순과 과장, 명백한 거짓말이 섞여 있다며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또 강제성을 입증할 직접적인 목격자나 물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합리적인 의심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슨 변호사는 29일 오전 최후변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린다 블랙 판사가 배심원들에게 적용 법률과 판단 기준을 설명하면 배심원단은 이르면 이날 늦게부터 평결 심리에 들어갈 수 있다. 배심원들은 여성의 동의가 언제 철회됐는지, 바리엔토스가 이를 인식했거나 인식했어야 했는지를 중심으로 유무죄를 판단한다.
  • 홍명보, 집 근처 ‘법카 1400만원’ 결제…“정해진 한도 내 사용” 반박

    홍명보, 집 근처 ‘법카 1400만원’ 결제…“정해진 한도 내 사용” 반박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했던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JTBC 법인카드 보도 관련 반박문’을 통해 “JTBC는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저의 자택이 위치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며 “그러나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종합편성채널 JTBC는 ‘홍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 1408만원을 긁었다’고 보도했다. 법인카드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명세는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며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간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31건 사용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된다. 코칭스태프가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고,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로 1408만원 결제’에 대해서는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텔을 이용했고,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은 원래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며 “분당구에서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한우전문점과 중식당의 경우 사적으로 갈 경우 개인카드를 사용했다”며 “보도 이후 확인한 결과 지난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이는 카드 내역으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이어 “국밥집의 경우 개인카드 사용이 더 많았다. 보도된 바와는 달리 국밥집에서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 결제 금액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식당의 경우에도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회의 장소였던 공유오피스 회의실(분당구 판교동)에서 도보 약 1분(50m)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단독 방이 있어 회의와 식사를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해 지속해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감독은 “저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의도한 건 절대 아니었는데”…우크라, 이란 상선 공격 후 태세 전환한 이유 [밀리터리+]

    “의도한 건 절대 아니었는데”…우크라, 이란 상선 공격 후 태세 전환한 이유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하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이란 양국이 해당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마친 뒤 해당 내용을 엑스에 공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시비하 장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이란 선박 공격은 의도치 않은 것이었으며 우크라이나는 긴장을 고조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역시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국민과 이익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용납할 수 없으며, 발생한 피해 역시 완전히 보상돼야 한다고 명확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시비하 장관 역시 해당 사태와 관련해 이란과 외교적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아라그치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조치는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국토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일 뿐, 민간 선박이나 민간인을 겨냥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재차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임을 강조했다”며 “모든 도발과 인명 피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 우리는 이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지난 25일 이란 상선이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에 피격되면서 선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이란 반관영 메르흐 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이란 선박의 선원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러시아군과 관련한 선박 타격”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건 직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군함과 선박들이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군수품을 운송하는 것을 공격했다”며 “러시아가 걸프국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초부터 러시아가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위성으로 촬영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이는 이란의 걸프 지역 미사일 공격과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해 왔다고 비난해 왔다. 실제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는 이란제 샤헤드 미사일을 주력 무기 삼아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해 왔다. 전쟁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카스피해를 장거리 공격 거점이자 이란으로 향하는 보급로로 활용해 왔다. 이란 역시 미국의 해상 봉쇄로 페르시아만을 통한 무역이 어려워지자 카스피해를 연안국 물자 수입과 중앙아시아를 거친 중국산 화물 반입의 핵심 통로로 이용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이란과 외교적 해결 나선 이유자국 영토를 쑥대밭으로 만든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해 온 이란에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상선 피격 사태를 두고 외교적 해결 방식을 모색한 가장 큰 이유는 이란과의 직접 충돌로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란은 이번 사태 이후 보복을 언급했고, 이에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이란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으나, 현재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전선이 카스피해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유지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민간 선박 공격으로 비칠 수 있는 사건에 장기간 휘말릴 경우 국제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 자체를 ‘실수’ 또는 ‘오인’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공격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러시아의 침략과 이란의 러시아 지원이라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이날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재개하고, 특히 방공망 강화를 위한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현직 검사 “범죄자 야호!”…‘보완수사권 박탈’ 형소법, 법사소위 통과에 반발

    [단독]현직 검사 “범죄자 야호!”…‘보완수사권 박탈’ 형소법, 법사소위 통과에 반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하자 현직 검사가 “범죄자 야호”라며 법안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범죄자 야! 호~~ , 아주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의 헌법적 기능 마비로 인해 즐거워할,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할 소식이 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추진된 형사사법 제도 개편을 ‘개악’으로 규정하면서 “최근 몇 년간 소위 ‘수사-기소 분리론’이라고 하는 허구의, 국민을 속이는 정치적 구호에 기반해 정치적 중립성 개선 효과는 전혀 없으면서 범죄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방어시스템인 형사소추시스템을 무력화·붕괴시키는 개악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서도 “이번 개정안은 그와 같은 개악의 화룡점정을 찍는 최고봉이 될 입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법안 시행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법률전문가로서 검찰의 기능은 사실상 완전한 마비 상태에 이르고, 비법률전문가인 사법경찰은 피해자가 선임한 사적인 법률전문가에 의존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최악으로 약화해 국민들은 형사 분쟁 해결에 최소한 몇 년씩은 걸리는 ‘소송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소송 지옥’은 신속한 피해 회복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옥이겠지만, 실체 규명에 따른 형사처벌을 최대한 미루거나 피해야 하는 부패한 권력자와 범죄자들에게는 기회의 땅이자 천국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의 독재적 입법권 행사에 따른 검사의 부실·위법 송치 사건에 대한 수사권 폐지 소식은 범죄자, 특히 돈과 힘이 있는 범죄자에게는 그 어떤 소식보다도 더 기쁜 소식이 아닐까 한다”며 “‘범죄자 야!! .. 호 ~~~’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1시간이면 싹 다 날려, 할 수 있어”…곡괭이산까지 콕 집었다 [배틀라인]

    트럼프 “1시간이면 싹 다 날려, 할 수 있어”…곡괭이산까지 콕 집었다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는 이란이 합의를 거부하면 주요 교량은 1시간 이내, 발전소는 하루 안에 파괴할 수 있다며 공습 재개를 경고했다.●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 지하시설도 표적으로 지목했지만, 심층 터널 구조상 핵심 설비 파괴 여부를 판정하기 어렵고 효과도 가동 지연에 그칠 수 있다.● 미국은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핵·호르무즈 쟁점은 교착됐고, 전비 375억 달러와 군사공격 반대 62%도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를 요구하며 교량과 발전소,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Pickaxe Mountain) 지하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며 협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공습 재개 가능성을 앞세워 이란의 양보를 압박하는 동시에 외교 채널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우라늄 농축과 핵시설 검증을 다루는 핵 협상, 상호 공격 중단을 위한 종전 협상, 호르무즈해협 통항과 관리 방식을 둘러싼 협상이 맞물려 있지만 어느 쪽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좋은 대화”…이란은 “중재자 통해 메시지 교환”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 “아주 좋은 대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논의의 전부가 핵 문제였다면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미국에 협상 재개를 먼저 요청했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다만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으며 외교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협상으로 규정했지만 이란은 간접적인 의견 교환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핵 협상의 쟁점은 우라늄 농축 수준과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검증이다. 종전 협상에서는 미국의 공습 중단과 이란의 미군기지·상선 공격 중단이 다뤄진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자유 통항 복원과 이란의 관리권·통행료 요구가 맞서고 있다. 오만은 걸프 국가들의 지지를 받아 호르무즈해협 이용료를 의무 통행료가 아닌 자율 기여금 형태로 바꾸는 중재안을 이란에 제시했다. 이란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은 전쟁 이전과 같이 선박이 별도 비용 없이 자유롭게 통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합의가 무산될 경우 타격할 표적까지 직접 거론했다. “한 시간이면 교량 파괴”…발전소도 표적 거론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교량 대부분을 한 시간도 안 돼 파괴할 수 있고 발전소들도 하루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작전은 피하고 싶다면서도 이란이 합의를 거부하면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량은 병력과 장비·군수물자 수송에 이용된다. 발전소와 전력망은 방공체계와 통신망, 군수산업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실제 타격이 확대되면 미군의 표적은 핵·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이란의 교통·전력 기반으로 넓어진다. 이란 정부는 이달 미군 공습으로 교량 12개와 터널 2개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군사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민간 기반시설 피해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시작된 교통망 타격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경고에 가깝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수 담수화시설에 대해서는 주민 피해를 이유로 타격을 가급적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겠다는 약속이라기보다 민간 피해가 큰 시설의 타격에는 신중하겠다는 취지다. 교량과 발전소는 원칙적으로 민간시설이다. 개별 시설이 병력·군수물자 수송이나 군사작전 수행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이를 파괴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군사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군사목표가 될 수 있다. 단순히 이란 경제를 약화하거나 협상을 강제하려는 목적만으로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상 정당화되기 어렵다. 타격에 앞서 예상되는 군사적 이익과 민간 피해를 비교해야 하며, 병원과 급수·통신망에 미칠 연쇄 피해도 판단에 포함해야 한다. 공사 중인 곡괭이산…“쉽게 제거” 주장엔 의문트럼프 대통령은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 지하시설도 타격 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핵시설을 제거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곡괭이산도 “아주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곡괭이산은 공습으로 큰 피해를 본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있다. 이란은 이곳에 고성능 원심분리기 조립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혀왔다. 민간 위성분석기관들은 지하시설이 향후 농축시설이나 핵물질 저장시설로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핵물질 반입이나 우라늄 농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 위성자료상 2개의 심층 터널 단지는 아직 공사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곡괭이산을 이미 가동 중인 미신고 농축시설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출입구와 전력·환기 지원시설을 타격하면 접근과 운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다만 핵심 공간이 산악 깊숙이 조성됐다면 대형 관통폭탄을 사용하더라도 지하 설비 자체를 파괴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심층 지하시설은 위성영상과 외부 센서만으로 내부 피해를 판정하기 어려워 전투피해평가(BDA)의 불확실성도 크다. 출입구가 무너져도 핵심 설비가 남아 있으면 기능을 복구할 수 있어 장기간 감시가 필요하다. 곡괭이산 타격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보다 시설 완공과 가동 시기를 늦추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90분 비공개 회담…추가 공습 결정은 공개 안 해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 동안 비공개 회담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곡괭이산 관련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앞서 나왔지만 백악관은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만 밝혔다. 곡괭이산이나 추가 공습을 둘러싼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관련 보도에 “왜 그냥 나한테 이야기하지 않고 전 세계에 대고 떠드느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자신도 곡괭이산에서 벌어지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비비(네타냐후 애칭)는 내가 계속 관여하기를 원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타격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정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도 관련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에는 뜻을 같이한다. 다만 이스라엘은 군사적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공습을 멈추고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표적 감소·탄약 소모 우려…전비는 375억 달러최근 공습 중단에는 외교적 판단뿐 아니라 작전상의 제약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지휘부는 13일 동안 공습을 이어간 뒤 타격할 표적이 줄고 항공탄약 소모가 커지고 있다는 의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설을 부인했다. 다만 이란의 지하시설과 이동표적을 타격하려면 더 정교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군이 공습을 즉시 재개할 능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같은 강도의 작전을 장기간 지속하려면 표적과 탄약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전 비용을 37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금액에는 지금까지 발생한 비용뿐 아니라 9월 30일까지 예상되는 지출도 포함됐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8일 미국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0달러로, 전쟁 직전 약 3달러보다 1달러 이상 올랐다. 미국 내 여론도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 반대한다는 응답은 62%였다. 공화당 지지층은 71%가 찬성했지만 민주당원 93%와 무당층 67%는 반대했다. 응답자의 69%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개입 목표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80%는 미군의 개입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지상군 파병에는 79%가 반대했다. 미국은 추가 타격을 경고하면서 중재국을 통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도 직접협상 재개를 먼저 요청했다는 보도는 부인하면서 외교 채널 자체는 닫지 않았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과 핵시설 검증,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둘러싼 견해차는 그대로다. 미군 공습은 멈췄지만 종전 합의는 나오지 않으면서, 군사적 휴지기와 협상 교착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
  • [사설] 韓 성과급 잔치 하는 사이 무섭게 추격해 온 中 반도체

    [사설] 韓 성과급 잔치 하는 사이 무섭게 추격해 온 中 반도체

    중국발 ‘반도체 태풍’이 심상치 않다. 그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에 이어 어제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기술인 노광 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아찔한 추격에 반도체 업종을 위시한 한국 주가는 폭락했다. 이번에 중국이 개발한 것은 고성능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심자외선(DUV) 장비다. 하지만 미국의 촘촘한 반도체 기술·장비 수출 규제를 뚫고 이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안 그래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미국 빅테크의 AI에 뒤지지 않는 AI 모델 ‘키미 K3’를 깜짝 공개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CXMT가 상장으로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경우 범용 D램 시장에서 선두인 한국과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다. 중국은 아직 HBM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을 따라잡기 쉽지 않아 보이고 미국의 규제에도 막혀 있으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 DUV와 키미 K3로 확인했듯 중국 안에서는 지금 어떤 반전의 드라마가 쓰여지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반도체 굴기’를 표방한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쏟아붓는다. 거대한 내수시장에다 노조도 없고 규제도 없다. 우리는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신선놀음이다. 노조는 파업을 무기로 규정에도 없는 성과급을 달라고 떼를 쓰고, 정부는 ‘국민 배당금’ 운운하며 잔치를 벌이자고 한다. 이럴 때가 아니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적어도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와 같은 규제를 철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짓느냐의 문제를 놓고 정치적 고려가 개입돼서도 안 된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설마 일본이 D램 시장 1위를 빼앗기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잠깐 한눈 팔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첨단산업이다.
  • ‘저PBR’ 기업 11월부터 공개…코스피 하위 25%·코스닥 10%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이 오는 11월부터 공개된다. 기업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를 유도하고, 낮은 주가를 장기간 방치하는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8일 ‘저PBR 기업 공표제도 세부기준’을 발표하고 시장·업종별로 상장사의 PBR을 산정해 반기마다 공개한다고 밝혔다. 명단은 매년 5월과 11월 첫 거래일에 거래소 공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표시한다. 최근 3년(6반기) 동안 코스피 상장사는 PBR 하위 25%, 코스닥 상장사는 하위 10%에 계속 포함되면 공표 대상이 된다. 6반기 중 한 차례만 기준을 벗어나면 직전 반기 PBR까지 따져 공표 여부를 정하고, 두 차례 이상 벗어나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첫 공표인 올해 11월에는 10월 말 PBR이 기준을 넘으면 명단에서 빠진다. 기업이 저PBR 개선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공표를 면제받는다. 다만 6년(12반기) 연속 하위 구간에 머문 기업은 계획을 공시해도 면제하지 않는다. 형식적인 공시로 명단 공개를 피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 5월 기준 공표 대상은 최소 120개(코스피 80개·코스닥 40개)에서 최대 220개(코스피 130개·코스닥 90개)로 추산됐다.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약 5~10%수준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5일부터 거래소 규정·세칙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 기준을 확정한다. 9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개정안을 의결한 뒤 11월 2일 첫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친족 특례

    [씨줄날줄] 친족 특례

    형법은 1953년 제정 당시 대가족·농업 중심 사회를 반영해 가족과 친족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조항들을 담았다. 재산범죄의 가족 내 해결을 강제하는 ‘친족상도례’는 지난해 말에야 폐기됐다. 방송인 박수홍씨 사건의 결과다. 박씨 친형 부부가 재산 수백억 원을 가로챘다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박씨 아버지는 “내가 횡령했다”고 나섰다.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등의 재산범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비동거 가족인 형은 처벌이 가능했다. 헌법재판소는 2024년 6월 가족문화가 바뀌었고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형법 개정으로 이제 피해자가 고소하면 처벌할 수 있다. 범인 은닉과 증거 인멸을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친족 특례는 그대로다. 가족을 보호하려는 인간 본능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나라도 이런 고려를 한다. 하지만 한국은 가장 확실하고, 가장 넓게 처벌을 면제한다. 우리나라의 친족 특례 범위는 8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까지다. 미국은 해당 조항이 없고, 일본은 법원 판단에 따라 면제할 수 있다. 프랑스는 범인 은닉만 면제하고 독일은 면제하지만 수사·재판 관련 공무원의 방해 행위는 더 무겁게 처벌한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아버지는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주요 증거를 인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친족상도례도 시대흐름에 맞춰 폐지한 만큼 이 특례 역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논란 와중에 경찰관이 교사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아들의 휴대전화를 부순 사실이 또 드러났다. 경찰청은 어제 경찰관 가족 사건을 전수조사해 공정성을 위해 44건을 다른 지역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그래 봐야 사후약방문이다. 수사·재판 공무원과 살인 등 중대범죄에 대한 친족 특례를 적용하지 않는 법제 개선이 먼저다. 전경하 논설위원
  • “30m 더 멀리 가는 ‘AI 맞춤형 볼’… 골프가 더 행복해집니다” [강소기업 돋보기]

    “30m 더 멀리 가는 ‘AI 맞춤형 볼’… 골프가 더 행복해집니다” [강소기업 돋보기]

    골프공도 클럽처럼 맞춤형 차별화AI로 피팅해 크기·무게·딤플 조합압도적 품질에 방향성·비거리 향상고객·가치 지키는 ‘할인 불가’ 뚝심글로벌 볼 배송·VIP 선물시장 진출 고반발 클럽 시장에서 압도적 강자인 뱅골프의 이형규 회장이 아마추어 골퍼들의 장타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뱅골프는 최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맞춤형 골프공인 ‘갓스라드(GOD’SROD)’를 개발해 출시했다. 대형 글로벌 브랜드조차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이 회장의 결단에는 20년 넘게 고수해 온 그만의 확고한 경영 철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골프 인구의 99.9%는 아마추어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쳐야 할 주말 골퍼들이, 왜 극소수의 투어 프로(헤비급)를 위해 만들어진 장비와 엄격한 룰을 강요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합니까?” 이형규 회장의 반문은 20년 넘게 이어진 뱅골프의 정체성을 축약한다. “우리 채를 쓰고 ‘포기했던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며 고마워하는 분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행복해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장비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마추어들이 부상 없이 오래도록 골프를 즐기게 돕는 것, 그게 가장 큰 보람이죠.” 비거리를 더 나게 해주는 고반발 클럽을 뱅골프만 파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고반발 클럽의 파손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을 때, 이 회장은 오히려 두께를 수십 가지로 나눈 ‘맞춤형’으로 차별화했다. 고반발 볼 사업도 이처럼 ‘비거리가 줄어서 고민하는 일반 골퍼들의 고민을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고반발 볼 역시 이미 시장에 제법 나와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기존 제품과 같아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신 있다”는 이형규 회장은 “우리 제품은 다르다고 확신한다. 차별화가 우리 무기”라고 강조한다. 차별화의 핵심은 클럽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 ‘맞춤형’이다. 뱅골프가 내놓은 맞춤형 골프공은 AI 기술을 통해 트랙맨 스윙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골퍼의 특성에 맞춰 크기, 무게, 딤플 구조, 컴프레션을 조합해 낸다.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상식의 허를 찌르는 물리적 기술력이 숨어 있다. “다들 45.93g 이하로 공을 똑같이 만듭니다. 하지만 빠르고 힘이 좋은 장타자에겐 규정보다 오히려 더 무거운 공을 쥐여줘야 합니다. 야구 투수의 강속구처럼 묵직한 볼이 공기 저항을 뚫고 종속을 유지하며 비거리를 극대화하니까요. 반대로 힘이 약한 시니어 여성에겐 초속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스윙 스피드에 맞는 가벼운 공이 필요합니다. 또 아마추어들의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막기 위해 딤플의 깊이를 달리해서 과도한 사이드 스핀을 억제해 줍니다.” 클럽 피팅에서 골퍼의 조건에 따라 2000만 개가 넘는 다른 스펙의 골프 클럽을 만들어 제공하는 노하우는 AI의 도움으로 한층 진화했다. “처음 ‘골프공을 피팅한다니 그게 뭔 소리냐’며 의아해하더군요. 하지만 클럽 피팅이 상식이 된 시대에 골프공 역시 개인 맞춤이 당연한 답입니다. 6년을 준비했는데, 3년 전 AI가 나오면서 수만 가지 데이터를 순식간에 조합할 수 있게 되어 엄청난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 회장은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일반 브랜드들이 대량 생산을 위해 사출 공법을 쓸 때, 우리는 타이틀리스트 등 최고급 투어용 볼을 만드는 ‘캐스팅 우레탄 공법’을 사용하는 최고 수준의 공장에서 만든다”면서 “편심이 없어 방향성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철저한 맞춤 피팅의 결과는 필드에서의 환호로 이어지고 있다. “600여 명의 체험단이 써보고 난리가 났습니다. 스핀 제어를 통해 방향성은 58% 똑바로 가고, 비거리는 평균 20~30m, 최대 50m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이언마저 한 클럽 반이 더 나가 거리를 다시 세팅해야 한다’, ‘밤에 잠이 안 온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한 번 쳐보면 다른 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1더즌에 36만원. 하지만 이 회장은 클럽 판매 때부터 지켜온 ‘가격 영원불변 정책’을 단호하게 고수한다. 그는 “할인을 하면 1%라도 싸게 산 사람부터 반값에 산 사람까지, 제값을 내고 산 고객을 바보로 만들게 된다”면서 “가격을 깎는 순간 제품에 대한 충성도와 내재 가치는 확 떨어진다. 압도적인 성능이 확실하게 증명되면, 고객은 36만원이라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강조했다. 클럽에 이어 볼까지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맞춤 장비로 완벽히 교체해 낸 이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원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향후 전용 앱(bangprofit app)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스윙 분석 장비가 있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레슨 프로가 추출한 데이터를 보내오면, 그에 맞춰 볼을 제작해 배송하는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할 겁니다. 3년 뒤에는 골프공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B2B VIP 선물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VIP들이 ‘묻지 말고 무조건 뱅골프 제품을 달라’고 요구하는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이번 맞춤형 볼 비즈니스는 뱅골프의 매출 규모와 차원을 완전히 바꿀 ‘제2의 창업’입니다.” 한계를 넘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의 온전한 즐거움을 되찾아주겠다는 이 뚝심 있는 ‘장타 도우미’의 두 번째 반란이 골프용품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시와 소설로 만난 ‘현실 같은 SF’

    시와 소설로 만난 ‘현실 같은 SF’

    과학소설(SF)은 ‘예언의 문학’이다. 아직 현실이 아닌 이야기를 마치 오늘 벌어진 것처럼 그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SF는 소설이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시(詩)도 충분히 과학적이고, 예언적일 수 있다. SF소설뿐만 아니라 ‘SF시’도 가능하다. SF 전문 출판사 허블이 최근 출간한 앤솔러지 ‘SF 소설x시’는 이런 생각에서 기획된 시리즈다. 소설가와 시인이 짝을 이뤄 소설 한 편, 시 일곱 편을 쓰고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외계 생물의 잠’(이유리·신이인), ‘선 끝에’(천선란·임솔아), ‘천사가 지구 옆을 스쳐 갈 때’(김희선·김승일), ‘출력되는 마음’(예소연·유선혜), ‘청포도를 줄게’(현호정·임승유)까지 시리즈는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됐다. 허블은 “SF란 하나의 장르나 형식이라기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에 가깝다”며 “열 사람은 바로 그 태도 하나만을 공유한 채 각자의 글을 써나갔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놀라운 것은 이 작은 생물에게 ‘완전기억력’이 있다는 점이다. 냐츠는 숙주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동시에 함께 감각하며, 그것들을 전부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숙주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숙주의 뇌로 전달해 준다.”(이유리, ‘냐츠’ 부분) “미래의 나는 물레가 짓던 궤도 밖으로 날았고 외계인이 되어 흉흉한 손가락을 내보일 때마다 그를 떠올렸다. 원망했다. 욕도 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가 그 시기를 견디지 못했을까 봐 너무도 무서웠다.”(신이인, ‘실 뭉치’ 부분) ‘외계 생물의 잠’에 실린 이유리 소설 ‘냐츠’와 신이인 시 ‘실 뭉치’ 일부다. 이유리는 숙주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능력이 있는 우주 생물 ‘냐츠’를 통해 인간에게 기억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질문한다. 한편 신이인의 시편들은 ‘나’의 바깥에서 나를 규정하려는 목소리에 저항한다. ‘외계 생명체’라는 하나의 단어에서 서로 다르게 뻗어나간 문장들이 서로 겹치고 엇갈리기를 반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준다. 직업과 가치관에 관한 프롬프트를 개인의 의식에 삽입하는 기술이 상용화된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예소연 소설 ‘월룽’은 내 몸에 들어와 나를 바꾸는 존재들을 포착한 유선혜의 시편들과 함께 묶였다. 각 권에는 소설가와 시인이 서로의 작품을 읽은 뒤의 감상과 SF문학이 무엇인지에 관해 나눈 짧은 인터뷰가 실렸다. ‘현실이 오히려 SF를 앞지르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한 소설가 천선란의 대답이 무게감 있게 읽힌다. “SF는 예언적인 장르임과 동시에 현실을 낯설게 보게 하는 장르이기도 하죠. 예언은 언제나 현재를 담고 있고, 우리가 그 예언 속에서 미래가 되어버린 현재를, 가까이 있어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현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해 줘요. … 우리의 상상이 쉴 때조차 현실은 흐르기에 언제나 현실이 SF를 앞선다고 생각해요.”
  • 조정식 “現대통령 연임, 국민 선택 문제”… 개헌론 파장

    조정식 “現대통령 연임, 국민 선택 문제”… 개헌론 파장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현직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은 “주권자 국민의 선택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조 의장이 연임 개헌의 현실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 거론돼 야당이 개헌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질문에 “지금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주권자인 국민의 선택 문제라고 생각하고, 정치적 당사자들이 그것을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답했다. 또 “나중에 권력구조 개편이 이슈가 될 때, 개헌자문위원회나 개헌특위를 통해 의견이 다 수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장이 4년 연임제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우원식 전 의장은 재임 시절 라디오 방송에서 “중임이나 대통령의 임기 관련해서 개헌할 경우에 당해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연임 개헌론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가능 개헌은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헌법 제128조는 임기 연임·중임을 위한 헌법 개정은 현 대통령에 대하여 효력이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과 가까운 조원철 법제처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연임 개헌이 현직 대통령에게 적용되는지 여부에 대해 “결국 국민들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답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거라 본다. 쉬운 일이겠나”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간담회에서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 의장은 “선거가 없는 2027년이 개헌의 적기”라며 “강산이 네 번 바뀌면서 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어젠다와 담론이 제기되었고, 추가 개헌을 통해 담아내야 할 여러 내용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장은 지난 17일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2027년 개헌안 마련과 22대 국회 내 개헌을 제안하며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권력구조 개편 ▲선거관리 개혁 등을 제시했다. 조 의장은 의장 직속 헌법 개정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고 여야 합의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요건 강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기간 단축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한 폐해는 굉장히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문제”라며 “그런 점에서 검찰개혁은 당연히 필요하고 검찰개혁의 기본 방향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로 진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만큼 끝까지 과정을 지켜보고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연임 개헌’ 거론에 야권은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연임 개헌을 추진한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내란”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연임 구상이 포함되는 개헌 논의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정치권 합의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조 의장은 ‘대통령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제128조 제2항의 내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 홍명보, 법카 1400만원 자택인근 호텔·식당서 결제… “그러지 말랬는데도”

    홍명보, 법카 1400만원 자택인근 호텔·식당서 결제… “그러지 말랬는데도”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자택 인근 호텔과 식당 등에서 1400만원 넘게 결제하고도 업무추진비 지침상 필요한 별도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을 기재했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했다”고 해명했지만, 법인카드 담당자는 “소명서 같은 것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법인카드로 총 3742만원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1406만원은 자택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결제됐다. 결제 장소에는 자택 인근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분당구 소재 업소에서 수십만원을 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업무추진비 지침은 휴일과 자택 인근, 관할 구역을 벗어난 원거리 지역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출장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갖추거나 별도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는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결제와 관련해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받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협회는 영수증에 참석자와 참석 인원 등을 기재했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해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진 의원 측은 “축구협회 법인카드 담당자는 ‘소명서 같은 것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지침상 예외 사용에 대한 소명 절차가 실제 관리 과정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감독은 협회가 지난해 5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 교육을 실시한 이후에도 자택 인근에서 994만원을 추가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기 업체에 9800만원 결제…백화점·주유소 사용도 반복사용 목적을 면밀히 확인해야 할 축구협회 법인카드 결제 내역도 있었다. 축구협회는 2021년 3월 벨기에 항공업체 ASL에 법인카드로 약 9800만원을 결제했다. 협회는 “추가 수하물 운송 비용”이라고 설명했지만, ASL은 전세기와 비즈니스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여서 결제 내용과 업체 성격이 부합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협회의 법인카드 관리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조사에서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2011~2012년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골프장,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법인카드를 1496차례, 약 2억원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경찰 수사로 이어졌고, 협회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사한 사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실이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협회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카드사 업종 기준 백화점 결제는 218건(2602만 5980원), 주유소 결제는 300건(5188만 2527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3차례에 걸쳐 54만 6000원을 결제했고, 홍 전 감독도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1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협회 지침에는 백화점이나 아동복 매장 등 업종에 대한 별도 사용 제한 기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소 결제는 협회가 내부 공지를 통해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안내했던 항목임에도 사용이 계속됐다. 10년 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 이후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예외 사용에 대한 소명과 사후 관리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음에도 내부 지침과 소명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또다시 확인됐다”며 “예외적 결제에 대한 증빙과 점검 절차를 강화하는 등 법인카드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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