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규슈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졸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출판사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700억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3
  • 일,영해 일방 확장… “조업땐 나포” 통보

    ◎공동어로구역 4곳 포함… 한·일 어업분쟁 비화/정부,“불용” 전달… 대책마련 부심 일본 정부가 97년 1월1일부터 최대 30해리까지 확대된 직선기선을 적용하는데 따르는 양국간의 어업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직선기선에 따라 새로 설정되는 확장된 영해내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모든 외국어선을 강제나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정부에 통보해왔다고 정부의 당국자가 30일 밝혔다. 정부는 이에 대해 『국제법을 무시하고 설정한 직선기선을 인정할 수 없으며,따라서 확대된 영해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했으나 일본정부의 우리어선 나포 강행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의 영해확대로 우리어민의 어로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은 규슈서쪽 동중국해의 도미어장과 혼슈서쪽 오징어어장,혼슈동쪽 꽁치어장,북해도의 명태 트롤·꽁치 봉수망 어장 등이다. 정부는 조업이 어류의 이동을 따라서 이뤄지기 때문에 일본이 확대를 선언한 영해 지역에서 조업하는 어민의 수와 어획량은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나 일본이 영해를 직선거리로 30해리까지 확대했기 때문에 우리어민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어민은 지난 94년의 경우 일본 근해 수역에서 명태는 6만5천t을,꽁치는 3만2천t을 어획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정부는 당초 일본의 나포강행 방침에 따라 어민들에게 내년 1월1일부터 해당지역에 대한 어로작업시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일본의 이번조치가 비합법적인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썰물 때의 해안선을 잇는 통상기선 대신 해안에서 떨어진 섬과 섬사이를 잇는 직선기선을 일방적으로 채택,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설/국제해양법의 허점 악용/섬 연결 직선을 기선으로 94년 발효된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 협약(국제해양법)」은 영해와 접속수역,배타적경제수역(EEZ),대륙붕의 폭을 측정하는 기준선으로서의 기선은 통상기선과 직선기선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썰물 때의해수와 육지의 접점선(해안선)인 통상기선을 기선으로 인정하고 있다.직선기선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거나 해안선 주변에 도서가 산재한 지역에서만 적절한 지점 또는 도서를 연결하는 직선을 기선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국제해양법이 적절한 지점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은 허점을 이용,해안선에서부터 무려 30해리가 넘게 떨어진 섬과 섬들을 연결하는 무리한 직선기선을 일방적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물론 한국과 중국 등 관련국은 일본의 이같은 불법적 기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한반도·일 열도 동진”/일 국토지리원 관측 결과

    ◎몽골·일본 속한 아무르판 이동따라/수원 지난해 2.3㎝ 가장 많아 움직여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국토지리원과 국립천문대가 지난 1년동안 「전지구적 위치 결정 시스템(GPS)」으로 불리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관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이다. 관측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와 몽골,중국 동북부지역,일본의 규슈·시코쿠·혼슈의 서부지역등이 포함된 아무르판(플레이트)이 유라시아대륙의 서쪽인 유럽을 기준으로 볼 때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관측 지점은 일본 혼슈 서부지역 5곳과 한국의 수원 등 6곳이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수원이 한햇동안 2.3㎝ 동쪽으로 이동해 가장 많이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측결과에 대해 일본 국립천문대는 『동진하는 아무르판이 오호츠크판과 충돌해 지각에 축적됐던 에너지가 방출된 것이 지난해 고베지진을 일으킨 원인이 아닌가』라고 분석하고 있다.
  • 일의 EEZ 직선기선 일방 설정 안팎

    ◎규슈 서쪽 「황금어장」 마찰 불씨로/한­중­일 어선 집중 조업지… 어민 큰 손실 불가피/관리구역서 독도제외… 대한협상서 뺄 가능성 일본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한 직선기선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혼슈 서북쪽 지역이다. 오가 반도〔1〕에서 아와시마 섬〔2〕,사도 섬〔3〕을 직선으로 이은뒤 다시 헤구라 섬〔4〕과 노토 반도〔5〕를 직선으로 연결해 거대한 내해를 형성했다.국제해양법의 원칙대로라면 오가반도에서 해안선을 타고 노토 반도까지 기선이 형성돼야 하며 아와시마 섬,사도 섬은 섬의 해안선을 따라 따로 기선을 그어야 한다.그것이 우리나라가 울릉도와 독도에 기선을 정한 원칙이기도 하다. 정부는 국제해양법의 원칙에 따라 통상기선을 채택하고 있으며 서해와 남해의 다도해 지역에서만 일부 직선기선을 적용하고 있다. 그 아래 지역에서도 일본정부는 미쿠니〔6〕와 아미노〔7〕를 직선으로 연결했다.두 지역 사이에는 섬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역시 해안선을 따라 통상기선을 긋는 것이 적당하다는 지적이다.한국,중국과의 가장 큰 마찰이 예상되는 곳은 규슈 서쪽지역이다. 고쓰〔8〕에서 미 섬〔9〕,이키 섬〔10〕,후쿠에 섬〔11〕,고시키 열도〔12〕,우지 군도〔13〕,구사카키 섬〔14〕 등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들을 직선으로 연결,내해를 대폭 확대했다.특히 이 지역은 한국과 일본,중국의 어선들이 집중 조업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업협정선과 맞물릴 EEZ 경계선이 단 100m만 후퇴하게 되더라도 각국의 어민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일본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직선기선의 관리구역에 독도는 제외한 점이다.물론 독도는 일본의 본토에서 워낙 멀리 떨어진 지역이므로 본토로부터 독도까지 기선을 그을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는 일본이 한국과의 EEZ 경계협상에서 독도를 기선으로 주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 일,EEZ 기선 일방 설정

    ◎섬과 섬 직선연결… 영토확장 효과/내년 1월 시행… 한·중 외교분쟁 조짐 일본정부가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획정의 기준이 되는 기선(기준선)을 무리하게 자국에 유리하도록 설정함으로써 한국 및 중국과의 경계획정을 앞두고 마찰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일본 국회의 「대 내각 권고」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영해와 접속수역,EEZ,대륙붕등의 경계획정의 기준이 되는 기선을 직선기선으로 하기로 확정,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그러나 일본이 확정한 직선기선은 해양법에 관한 국제협약(국제해양법)이 규정하는 원칙을 크게 위배하면서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설정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국제해양법은 ▲기선은 간조선(썰물때의 해안선)을 따라 긋는 통상기선을 원칙으로 하되 ▲섬들이 있는 경우는 섬들간의 최단선을 잇되(직선기선) ▲섬들 사이의 거리가 멀리 떨어진 경우에는 기선을 다시 해안선 쪽으로 긋는다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기선은 국제해양법이 「멀리 떨어진 섬」의 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허점을 이용,무조건 본토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섬들을 이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한국,중국과의 주요 EEZ경계획정 지역인 규슈 서쪽의 섬들을 연결한 무리한 기선이 3국간의 분쟁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린 양국간 아주국장회담에서 『일본의 직선기선은 인정할 수 없으며,앞으로 계속될 양국간 EEZ 경계선 획정에서도 이를 협상의 기준선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내년 1월25·26일 벳푸 정상회담의 함축

    ◎한·일 서구형 「실무방문외교」 확립/과거사·독도문제 등 돌발사태 완충기대/1년만에 4번 회담… 대북공조에도 도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벳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한·일간에도 서구형 실무방문외교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내년 1월 25·26일 1박2일 일정이지만 실제 김대통령이 벳푸에 머무는 시간은 20여시간으로 잡혀있다. 당장 한·일 사이에 첨예한 쟁점은 없다.그럼에도 두나라 정상은 지난달 24일 마닐라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두달만에 다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두정상은 올해 3월과 6월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었다.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번이나 회담을 하는 셈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사,독도영유권,EEZ(배타적경제수역)설정,무역역조 등 언제든 가열될수 있는 잠재갈등이 있다.정상간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이견이 불거지면 두나라 관계는 손쓸수없게 악화되고 말 것이다.과거 그런 전례가 허다하다.그러나 최근처럼 한·일 정상이 자주 만나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돌발사태 발생시 완충이 되리라 예상된다.빈번한 정상회담은 대북한공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일 정상은 또 회담장소를 일본의 유명 온천지인 벳푸로 결정했다.지난 6월 제주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래 「격식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호를 다지자」는 전통이 확립되고 있는 것 같다.하시모토총리가 제주도에 왔었으니 이번에는 김대통령의 답방 차례다. 벳푸는 일본 서남부의 규슈 오이타현에 소재하고 있다.규슈지역은 우리 고대문명의 영향이 상당수 남아 있으며 한국과 교류가 많은 곳이다.최근 연 4만명의 한국관광객이 찾고 있다. 회담이 새해초 열리게된데는 일본이 일정을 서두른데도 이유가 있다.재집권에 성공한 하시모토 총리는 한·일 관계가 돈독함을 일본국민에게 과시하려는 듯하다.6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을 공식 초청했고 11월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는 연내 방일을 희망하기도 했다.
  • 김 대통령 1월25일 방일/하시모토 일 총리 초청

    ◎벳푸서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초청으로 내년 1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일본을 방문,규슈지역 오이타현의 벳푸(별부)에서 하시모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벳푸 정상회담에서 대북한 공조체제강화,청소년 교류확대 등 미래지향적 사업 추진,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윤대변인은 밝혔다.〈관련기사 2면〉
  • 한반도 매년 2.3㎝ 동진/일 국립천문대 등서 인공위성 관측결과

    ◎한국∼서일본 새 지각판 존재 확인 한국과 일본의 오사카,히로시마,규슈 등 서일본지역에 뻗어있는 「아무르 플레이트」라는 비교적 작은 플레이트(암반)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일본 국립천문대와 국토지리원의 인공위성을 사용한 관측 결과 거의 확실해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큰 지진은 대체로 플레이트운동이 원동력이 돼온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새로운 플레이트의 존재가 확인됨으로써 향후 지진예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구의 표면은 모두 20여장으로 구분된 두께 약 10∼수백㎞의 플레이트로 뒤덮여 있으며 일본은 필리핀해 플레이트와 유라시아 플레이트 등 4개로 둘러싸여 있는데 흔히 플레이트 경계지역에서 주기적으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관측 결과에 따르면 서일본 지역은 연간 1∼1.5㎝,한국 북부는 2.3㎝의 속도로 플레이트가 각각 동진하고 있는데 이같은 속도 차이로 인해 서일본 지역에서는 오호츠크 플레이트의 동북쪽과 충돌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지역은 동해로 뻗어 있는 오호츠크 플레이트 밑으로 순조롭게 겹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천문대측은 작년에 일어난 고베 대지진도 「아무르 플레이트」의 동진이 큰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 한·중·일·러·미 「양양학술회의」 지상중계

    ◎오산리 토기/“동아주지역과 같은 계보”/흑룡강하류·연해주서도 덧무늬 모양 출토/결합식 낚시도구 「돌꼭지」는 큰배 건조 반증 신석기시대는 오늘날처럼 국경이 존재하지 않던 원시사회.대략 기원전(BC)8000∼1000년까지의 시기다.이 시기 동아시아에 살던 사람은 어떻게 서로 왕래하고,또 어떤 문화흔적을 남겼을까.그 해답을 얻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5개국 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18∼19일 강원도 양양문화원에서 열렸다. 양양문화원(원장 고경재)과 한국신석기연구회(회장 한영희) 주최로 열린 회의주제는 「동아시아에서 양양 오산리 신석기문화의 위치」. 서울대 임효재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양양 오산리 신석기유적을 중심으로 주변 동아시아유적과의 관계와 문화교류상을 살피고자 한 이번 학술회의의 취지를 먼저 밝혔다.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드러난 것중에 가장 오래된 BC6000년쯤의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신석기문화현장은 동해연안국 학계가 일찍부터 주목한 유적이다. 일본 규슈대 미야모토(궁본일부) 교수는 오산리유적 출토품 덧무늬토기를동해연안의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보여주는 공통현상이라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산리 출토 토기는 흑룡강하류를 비롯,러시아 연해주지역,한반도 동북부지역 등과 계보를 함께 했다는 그는 또 다른 공통현상 하나를 오산리에서 나온 석기에서 찾았다.그가 말하는 석기는 뼈낚시바늘을 끈으로 동여매어 사용한 결합식 낚시도구인 돌꼭지.이 석기는 동해 건너 일본쪽 해안에서도 출토되는 유물이다. 그리고 미국 덴버대 사라 M 넬슨 교수도 주제발표에서 결합식 낚시도구 돌꼭지에 깊은 관심을 쏟았다.이 돌꼭지가 퍽 크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깊은 바다에 나가 큰 고기를 낚을 때 사용한 낚시도구가 분명하다는 것이다.큰 고기를 낚으러 깊은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크고 튼튼한 배가 필요했다는 것이 넬슨 교수의 주장.따라서 오산리 사람은 이른 신석기시대에 이미 큰 배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넬슨 교수는 이른 신석기시대의 동아시아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화흔적을 남긴 오산리유적을 높이 평가했다.그리고 2천200여점의 각종 유물과 집자리를 일일이 예로 들었다. 대체적인 결론은 동해연안의 해안선을 따라 이른 신석기문화가 동사이아에 빨리 전파되었다는 쪽으로 났다.가령 오산리에서 나온 백두산 원산지의 흑요석이 흑룡강유역·연해주지역·규슈 등지에서도 출토된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야모토와 넬슨 교수 말고도 국립문화재연구소 윤근일 연구관,러시아 원동대 D L 부로잔스키 교수,중국 요령성문물연구소 팡디엔춘(방전춘)부소장,일본 아오모리대 고고학연구소 무라코시(촌월결)소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가했다.〈양양=황규호 기자〉
  • 일/가뭄 해소땐 바닷물이 최고자원

    ◎담수화 기술 「역삼투법」 개발… 고비용 해결/수돗물값 수준… 대규모 플랜트 곳곳 건설 올 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일본에서는 요즘 「해수 담수화」가 새로운 수자원의 하나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값싼 해수담수화를 진척시켜 나가고 있다. 가뭄이 심했던 규슈와 세토나이카이 연안지역 20여곳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잇따라 해수담수화 시설을 구입했다. 그 대부분의 시설을 공급한 것은 도쿄의 탈염장치 메이커인 「수처리 에이스」사.수처리 에이스사는 『담수화의 비용을 상수도에 가까운 수준까지 끌어내린 것이 주효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수 담수화라고 하면 해수를 증류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그러나 이 방법은 에너지가 대량으로 드는 것이 문제.담수의 값이 너무 높게 돼 버리고 만다.여기서 주목을 끈 것이 이른바 「역침투법」.물은 통과되지만 물에 녹아있는 물질은 통과되지 않는 반투막을 사이에 놓고 담수와 해수를 넣으면 담수가 해수로 삼투돼 들어간다.이때 해수에 압력을 가하면 반투막을 통해 해수중의 물분자만 거꾸로 담수 쪽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5∼6년 전까지만 해도 반투막이 산소에 접촉하면서 기능이 떨어지거나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오래 사용하지 못했었다.따라서 담수화한 물은 1t당 단가가 1천∼2천엔이나 됐다. 이 코스트가 크게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5∼6년전.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반투막을 개발하고 에너지 절약형 펌프가 개발되면서부터다. 현재 일본의 기술로는 해수 3t에서 담수 1t을 뽑아낼 수 있다.반투막의 눈은 1천분의 1㎜로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염분도 통과할 수 없다.물론 적절한 미네랄과 탄산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바로 마시기에는 부적절하다.따라서 상수도 정수장의 처리수에 섞어서 공급하게 된다. 해수의 담수화 기술개발이 더 진척되면 일본은 매년 겪는 가뭄으로부터 일거에 해방될 수 있다.엄청난 돈을 들여 댐을 건설할 필요도 없다.수자원은 「무진장」한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하튼 전세계수자원의 97%를 점하는 해수가 궁극적으로는 수자원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최종 종착역이라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는 상태다.
  • “한국에 두번 질수 없다”/일 반도체업계 대규모 투자 계획

    ◎“통신시장 등 확대… 내년후 고성장 회복”/2천5백억엔 투입… 256MD램 개발 박차 반도체시장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반도체업체 등이 2천년대에 대비,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이같은 강공 드라이브 움직임은 한국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21세기 반도체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시바사는 반도체 주력공장의 하나인 규슈 오이타공장의 인접지역에 약 7만7천㎡를 올해안에 매입할 계획이다.이곳에 세워질 공장에서는 실리콘기판의 회로가 0.25미크론(1미크론은 1천분의1㎜)인 초미세가공기술로 「차차세대」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오는 2000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도시바는 현재 주력 반도체인 16메가D램의 차차세대인 2백56메가D램과 논리소자 반도체에 눈을 두고 있다.투자액은 1천5백억엔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후지쓰사도 후쿠시마현의 와카마쓰시에 1천억엔을 들여 고성능 시스템 LSI 등 논리소자 반도체 신공장을 건설해 98년 무렵부터 가동할 계획으로 있다. 반도체 업체뿐만이 아니다.도요타자동차 그룹의 도요타 자동직기제작소는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합작해 99년부터 메모리 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통신 네트워크의 정비와 디지털기기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시장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반도체 유수의 메이커로 구성된 「세계반도체시장통계」도 세계 반도체시장은 올해에는 성장세가 대폭 둔화됐지만 97년이후는 다시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지난 92년 반도체 불황 당시 설비투자를 줄인 결과 D램 생산기술에서 한국 업체에 추격당한 경험을 갖고 있어 『두번 당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신 생산라인을 보다 빨리 가동시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일본 업체들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한국측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태풍 「커크」 비켜갔다/일 열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

    제12호 태풍 「커크」는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동쪽으로 많이 꺾여 14일 낮12시 일본 규슈 중부에 상륙한뒤 일본열도를 거쳐 자정무렵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세력도 급격히 약해져 피해도 거의 없었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은 대개 북위 28∼30도에서 방향을 트는데 비해 커크는 북위 27도에서 진로를 바꾼데다 우리나라 부근 상공 5∼12㎞지점에 동서로 형성된 고압대에 막혀 북진하지 못하고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일본 규슈 중부에 상륙한 태풍 「커크」는 시속 30㎞,반경 5백㎞로 약해져 북동진하다가 울릉도 동쪽 먼 바다쪽으로 향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3시를 기해 제주도지방에 내렸던 태풍주의보와 서해남부 전해상에 내렸던 폭풍주의보,하오10시에는 남해동부 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15일 상오3시에는 동해앞바다와 동해중부 먼 바다,울릉도·독도지방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일,둘 실종·5명 부상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 본토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태풍 커크가 일본 남부의 규슈지방 및 남서부의 도서지역을 강타하면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으며 20여만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고 현지관리들이 14일 밝혔다.또한 규슈로 오가는 일본국내선 여객기 3백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규슈지방에 있는 가고시마시의 시민 8천5백여명이 태풍을 피해 공공건물이나 학교로 대피했다
  • 줄잇는 합창무대 음악팬 손짓/「볼쇼이」 등 이달중 4개 공연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 42명 출연… 민요 「칼링카」 등/세계합창제­국내외 16개팀 짝이룬 「웅장한 화음」/한­일 음악회­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의 입맞춤」/서울시립합창단­페라리 지휘… 「아리아와 중창의 밤」 등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합창」의 웅장하고 정감 있는 매력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연주회가 잇따른다.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 첫 내한 5개 도시 순회공연(15∼20일)과 예술의 전당 기획으로 9개국 16개 합창단이 참가,화음의 잔치를 펼치는 「세계합창제」(14∼23일),또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북구주)소년소녀합창단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합창제(18일),서울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특별연주회(19∼20일,30∼31일)등.참가단체의 면면과 공연형태,레퍼터리 등이 다채로워 한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에게 초록의 신선한 화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쇼이발레단·오페라단 등과 함께 러시아 최대극단인 볼쇼이에 소속된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에창립된 77년 역사의 합창단.빈소년합창단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이 변성기 이전의 미성 소년으로만 이루어진 데 비해 이 합창단은 6세부터 17세까지 실력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각국 오페라단 협연과 유럽 순회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공연에는 42명이 출연한다.안드레이 자보로노크 지휘로 러시아 정교회 찬송가와 그레차니노프의 「꿀벌」,라흐마니노프의「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피아노 반주의 여섯개 합창곡 작품15」중 「영광 받으심」「밤」「전나무」,러시아민요 「칼링카」 등을 들려준다. 공연일정은 15∼16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17일 하오7시30분 광주 KBC문화예술회관,19일 하오4·8시 포항 효자아트홀,20일 하오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736­2575. 「세계합창제」는 지난 88년이후 격년제로 개최돼온 행사.5번째 무대로 러시아·대만·독일·베네수엘라·일본·핀란드·스위스·미국 등 8개 외국합창단과 인천·부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8개팀이 짝을 이뤄 서울 예술의 전당음악당(15∼23일)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4∼22일)을 오가며 연주한다.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실내합창단과 핀란드 도미넌트 콰이어 등 세계적인 프로합창단의 원숙함과 대만의 타이베이교사합창단,미국 보브 존스대 마스터코럴 등 아마추어팀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무대. 각 합창단의 레퍼터리 말고도 각국 민속음악을 연주,여러 나라의 독특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23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금노상)과 참가한 모든 합창단,테너 강영린,소프라노 박정원,베이스 최상균,메조소프라노 장현주가 출연,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중 4악장 등 웅장한 화음을 선사한다.580­1234. 18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친선음악회는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벤자민 브리튼의 미사곡 「브레비스」와 윤해중의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합창곡 「가위바위보」등 7곡,일본의 현대작곡가 하루에 곤도의 「자연의 노래」등이연주되며 김정철의 「월드컵 코리아&일본」을 합동연주한다.3991­634. 서울시립합창단의 특별연주회는 「아리아와 중창의 밤」「가곡과 아리아의 밤」으로 구분,합창단원이 합창실력과 함께 독창·중창기량을 함께 선보이는 무대.발프리도 페라리씨가 지휘하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3991­636.
  • 태풍 우리나라 비켜간다/기상청/동쪽으로 진로바꿔 일본으로

    제6호 태풍 「이브」가 일본 규슈 서해안지방쪽으로 진행 방향을 잡음에 따라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태풍 이브는 18일 새벽 동쪽으로 진로를 바꿔 한반도는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고 예보하고 『18일 하오 3시쯤에는 부산 남동쪽 3백㎞ 지점을 통과해 북동쪽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7일 상오부터 중국쪽에서 5천5백m 상공에 초속 25m의 강한 편서풍이 불면서 태풍 「이브」의 진로가 갑자기 동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풍의 중심 반경이 3백㎞이고 최대풍속이 40m로 비교적 강해 18일 밤부터 부산을 비롯,영남 남해안 지방,울릉도를 포함한 동해 일부 지방이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교적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7일 밤에는 제주 남족 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에,18일 새벽에는 남해 동부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태풍은 19일 하오 세력이 약화돼 울릉도 동남족 해상으로 빠져나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할 전망이다. 태풍 「이브」는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7백㎞ 해상에서 발생,북상하는 과정에서 중심부근 기압과 최대 풍속이 강해지면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내륙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가는 19일쯤 북태평양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 일 규슈 주민 대규모 시위/“미군 사격장 허가” 반발

    ◎오이타현 등 3도시 【도쿄 로이터 AFP 연합】 일본 규슈섬에서 7일 주민 1만6천명이 정부의 미군 사격훈련장 허가계획에 반대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위 조직자들은 오이타현 3개 도시 주민들이 현지 일본군 소유지에 미군 사격훈련장을 허가하려는 정부의 계획으로 환경이 손상될 것에 반발,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오키나와섬에 있는 기존의 미군 사격장 대신 이곳에 새로운 사격장을 허가할 계획이다.
  • 산이 살아야 바다도 산다/일 어부들 식수사업 한창

    ◎산림 벌채로 탁류 유입… 연안어업 사양화/다시마 등 해조류 감소·어획고도 크게 줄어 어부가 산에 나무를 심는다.규슈지역의 구마모토현·미야사키현에서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어부들은 연목구어의 마음으로 나무를 심는다.산이 황폐해지면 바다도 황폐해지고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림이 울창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95년판 어업백서는 정어리·대구·도미 등의 어획고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수산왕국을 자랑해온 일본의 연안어업이 위기상황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업백서는 84년 2백27만t이던 연안어업생산량이 94년 1백81만t으로 줄었음을 보여준다.연안어업 세계제일을 자랑하던 일본은 89년부터 중국에 그자리를 내주었다. 어획고감소에 따라 연안어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수도 줄어들고 있다. 구마모토시 하다구치어업협동조합의 가마사키 미쓰노부참사는 『예전엔 모시조개 연간어획수입이 2억∼3억엔에 달했지만 요즘은 제로다.모시조개는 물이 탁해지는 데 약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사정을 배경으로 구마모토시주변의 어부들은 94년부터 아리아케해로 흘러드는 미도리가와의 상류지역에서 식목을 시작했다.올해 4월에는 맞은편 나가사키현 아마쿠사의 진주양식업자와 어민 등 4백명도 산에 올랐다. 이번 식목행사에 참여한 환경청의 한 지도원은 『최근에는 비가 조금만 와도 탁류가 바다로 흘러든다.물고기의 생육·산란장소가 되는 해조류가 줄어들었다』라고 연안의 위기적 상황을 지적한다. 다시마·모자반 등 해조류의 감소는 규슈에 머물지 않고 세도나이카이·미카와만·홋카이도 등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특히 심각한 것은 홋카이도의 동해쪽에서 나타나고 있는 「연안에서의 사막화」현상이다.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살지 못하고 대신 새하얀 석회조류가 바위를 덮어 바다 밑바닥이 사막화되고 있다. 조류와 개펄에는 바다를 정화하는 역할이 있다.바다의 자정능력이 떨어지게 된 것은 당연하다.조류가 사라지면 어패류도 줄어든다.때문에 어민은 삼림벌채가 원인이 된 바다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식목을 하고 있는 것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월드컵 2002­일본의 준비상황

    ◎「단독 청사진」 물거품… 새판 짜야/유치신청 지자체에 경기배분 최대 난제/재계 특수반감·정계 악재 돌출 대책 고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공동개최로 결정되면서 앞으로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일본은 단독유치를 전제로 벌여 놓았던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됐다. 이 때문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는 정치권과는 달리 게임유치에 열을 올렸던 15개 지방자치단체들은 떨떠름한 표정들이다.또 월드컵 유치를 평성불경기로부터의 탈출의 계기로 삼으려던 재계도 경제효과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면서 낙담하는 표정들이다.그러나 재계는 한·일관계의 강화가 가져다 줄 이점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느긋하다. 국제축구연맹이 31일 공동개최를 결정하자 일본의 15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는 불안과 불만,반발의 목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홋카이도의 삿포로시로부터 규슈의 오이타현에 이르기까지 15개 지방자치단체들은 월드컵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이들은 우선 유치위원회의 유치활동 지원을 위해 분담금을 2억3천5백만엔씩 갹출했다.유치위원회는 이들 자치단체에 「일본으로 개최지가 결정되고도 게임유치를 못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분담금을 반환한다」,「일본에서 개최될 경우 적어도 3게임을 배정한다」고 각서를 써준 상태다.국제축구연맹 규정은 단독개최를 전제로 8∼12개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도록 돼 있다.공동개최에 따른 게임수 감소는 어느 경우에도 고려에 들어있지 않았다.과연 이 각서가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미묘하다. 또 1백50억엔에서 6백억엔에 달하는 예산으로 경기장을 신설하거나 개수중이다.그러나 공동개최가 되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게임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아오모리현 유치위원회의 오타키 마사나가사무국장은 『아오모리에서는 3게임 유치를 예상했는데 과연 유치가 될지…』라면서 낙담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월드컵 게임유치,경기장 건설에 따른 지방경제 활성화,지방축구의 활성화,관광객 유치 등 꿈을 키워 왔지만 모두 줄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됐다.지방축구팀의 활성화 등 다른 계획들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경기장 건설을 취소하기도 어렵다.하지만 게임유치가 어려울 경우 대규모 예산을 들인 경기장 건설을 현민들이 이해해줄지도 의문이다.일부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경기장 건설문제 등이 다음 총선에서 이슈로 떠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일본이 끝까지 단독개최를 주장할 수 밖에 없었던 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경제계도 머리가 아프다.일본 단독개최의 경우 3조2천5백억엔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3조2천5백억엔은 ▲경기장 건설과 교통기반정비 등 직접투자가 8천9백60억엔 ▲관련상품 매상액 등 상품 소비가 4천1백74억엔 ▲기타 고용창출과 관련자재의 수요,관광객 증가 등으로 짜여져 있었다.일본 경제계는 공동개최의 경우 얼마나 효과가 나올지에 대해 「백지로 돌아가 계산해보지 않으면 안된다.전망이 서지않는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경제계는 한·일간 갈등이 이로써 줄어들경우 비즈니스 전망이 밝아지기 때문인지 환영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있는 실정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한국 침공전 주일미군 공격”

    ◎미 TMD 구상… 한반도 파병 차단 겨냥 미국이 제창한 전역미사일방위(TMD) 구상은 북한이 한국을 침공하기 전에 미군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와 미군기지 7개소를 노동1호 탄도미사일로 사전 공격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국방부가 미·일 방위산업계에 의뢰해 마련한 「서태평양지역 미사일방위 연구총괄」이라는 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은 대남 개전일(D­DAY) 40일전에 일본을 고립시킬 목적아래 일본에 대한 시위행위와 파괴공작 활동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개전일에는 일본 정부에 대량파괴무기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주일미군의 한국파견과 증원을 위한 시설사용을 일본 정부가 거부하도록 후쿠오카와 기타규슈,사가현에 노동1호 미사일 6발씩을 발사한다. 이틀째는 미군이 한국에 증파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동1호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침을 개시한다는 것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작은것이 더 아름답다”/일 일용품 소형화 붐

    ◎소비패턴 미나화… 작을수록 히트상품/부엌용 세제·티슈사 크기줄이기 경쟁 「작은 것은 아름답다」 부엌용 세제라든가 티슈류등 일용품시장에 소형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일본의 부엌용품 메이커들은 신춘상품으로 세정력을 강화하는 대신 용기는 크게 작아진 상품들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일본 리바사는 오는 3월 의료용 연성세제 「스파(슈퍼)파파」를 규슈지역에 시범판매한다.종래의 제품보다 1회 사용량이 6분의1이면 된다.반면 용기는 기존제품의 3분의1 크기로 줄어든다. 또 기름때 제거제인 「지후 키친 스프레이」도 기존제품보다 절반정도로 작아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라이온사도 3월초 기존제품인 부엌용 세제 「차밍 그린」의 절반크기인 「차밍 콤팩트」를 시판한다.이어 4월에는 세탁용 액체풀도 소형화해 발매할 예정이다. 종이제품도 소형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네피아사는 3월 티슈와 유아용 물티슈를 소형 용기화할 예정.종이 장수와 크기는 똑같지만 용기를 보다 작게해 휴대하기에 간편하게 한다는 것이다. 가오(화왕)사는 이미 지난해 말 유아용 종이기저귀를 소형화했고 백십자사도 성인용 기저귀를 슬림화했다. 일용품시장에 소형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것은 집이 작고,자동차를 이용한 가족나들이 기회가 늘고 있으며,새로 구입하는데 따른 기분전환과 청결감,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려는 업계의 시장전략 등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리바사는 부엌용 표백제를 새로 발매,불과 몇달 사이에 시장점유율을 30%까지 차지했다.리바사는 당초 이 제품을 5백㎖로 결정해 놓고 있었으나 제품발매에 앞선 여론조사 결과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이렇게 커서는 손에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3백㎖로 줄였다. 스기야마 국내브랜드매니저는 『시장을 장악하는 데는 용기를 3백㎖로 줄인 것이 크게 기여했다.5백㎖로 했더라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MRI)의 자회사인 MRI정보네트워크사가 지난해 12월27일 1년동안의 상품조사결과를 발표했다.경기가 불황국면이어서 히트상품이 적었지만 불경기속에 그래도 히트를기록한 것은 「성 결 전 양」의 상품이었다는 것이다.자원절약형,청결지향,기분전환,다양화를 반영하는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결론이다.당분간 일본의 일용품 시장에는 소형화의 바람이 드세질 전망이다.
  • 일 자위대 「한반도 중시」 재편/요미우리지 보도

    ◎북방 중시서 전환… 장비·인원 재조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냉전후 안보상황의 변화에 따라 자위대를 재편하면서 주적을 러시아로 하는 「북방중시」정책에서 한반도의 유사시를 대비하는 「서방중시」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24일 열리는 안전보장회의에서 냉전후 유엔평화유지군에의 적극참여 등 자위대의 존재의미를 새롭게 규정한 신방위대강에 따른 후속 구체화작업으로 자위대의 규모와 장비 등을 규정한 별표안을 작성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별표안은 종래 구소련의 위협을 염두에 두던 북방중시를 전환해 아시아의 유일한 냉전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유사시에 중점을 두어 인원 및 장비의 배치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홋카이도에 주둔하는 육상자위대 제5,제11,제12,제13사단을 여단화하기로 하는 등 병력수준을 감축시키기로 했으나 한국과 근접한 규슈지역에 주둔하는 제4,제8사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일 학자 선사문화의 「동아시아 공통성」 제기

    ◎강원 양양문화원서 국제 학술 심포지엄/오산리 유적 BC 6000년대 조성… 역내서 최고/“결합식 낚시·원형 움집터 한반도서 전파” 인정 한반도 동해안의 선사문화가 최근 새롭게 떠 오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한·일 선사문화 교류와 양양 오산리 신석기유적의 위치」를 중심으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20∼21일까지 강원도 양양문화원에서 열렸다.동해안 양지역의 선사문화와 바다건너 일본 선사문화와의 연결을 시도한 이번 국제 학술행사를 지방의 작은 문화원이 주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검토대상으로 삼은 동해안의 신석기시대 유적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유적과 현남면 지경리 유적,그리고 동해 저편의 일본 아오모리겐(청삼현) 산나이마루야마(산내환산)유적이다.오산리유적의 중요성은 서울대 임효재 교수(고고학)가 「동아시아에서 오산리 신석기유적의 위치」를 통해 부각시켰다.오산리유적은 동해변에서 2백m 떨어진 자연호수 동북쪽 모서리 모래언덕에 있는 유적이다. 임교수는 오산리유적 맨아래층의 하한 연대가 탄소연대 측정에서 BC(기원전)6000년으로 나와 지금까지 알려진 신석기유적 가운데 가장 높다는 사실을 우선 중시했다.이는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기원지로 여겨온 시베리아 연해주지역 보다 1천∼2천년이 앞선 연대라는 것이다.그리고 지난 1981년 이후 5차에 걸친 발굴에서 14기의 원형집자리가 발견되는 한편 납작밑토기,돋을무늬토기,결합식낚시,돌톱,흙요석,인물상 테라코타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들 유물들 가운데 돋을무늬토기는 일본 대마도 고시다카(월고)유적에서,결합식낚시는 규슈(구주)북부에서도 출토되고 있다고 밝힌 임교수는 이를 한반도에서 전파한 선사문화의 흔적으로 보았다. 강릉대 백홍기 교수(한국사)는 「중부 동해안지역의 신석기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올해 발굴한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유적을 오산리유적 다음 단계의 선사문화로 보았다.특히 지경리유적 집자리에서 나온 납작밑토기 계열에 속하는 새로운 모양의 토기를 주목했다.이 납작밑토기 계열의 지경리유적 출토품은 오산리유적 맨 아래층에서 나온 납작밑토기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것이다. 일본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소개에 나선 아오모리 매장문화재센터 미우라(삼포규개)실장은 이 유적의 형성연대를 BC3,500∼2,000년 사이라고 밝혔다.「동아시아속의 산나이마루야마」라는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미우라실장은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의 대표적 토기문화로 원통형토기를 꼽았다. 그러나 돌을 갈아 만든 도끼,뼈 연모,칠기 등의 유물과 돌무덤,흙구덩무덤,움집터 등의 유적에서는 동아시아 전체의 공동요소가 발견된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이는 결국 교류와 교역을 기반으로 한 광역문화 현상이라는 것이 미우라실장의 해석이다. 그리고 도쿄국립박물관 선사실 마츠우라(송포유낭)실장도 「신석기시대 일본과 주변지역과의 관계」에서 한·일간의 밀접한 교류를 강조했다.이 밖에 일본의 저명한 고고학자인 규슈대 니시다니(서곡정)교수와 부산대박물관장 정징원 교수(고고학)등 9명의 한일학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