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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휘 전 산업은행 총재 별세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김영휘(金永徽)씨가 8일 서울 종로구평창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9세. 김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일본 규슈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42년 석산은행에 입사,조사부장을 거쳐 54년까지 이사로 일했다.이후 초대 산업은행 부총재,한국은행 수석부총재 등을 거쳐 60년에 4대 산업은행 총재를 잠시 지냈다가69년부터 3년간 다시 총재직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조해성(曺海星)씨와 아들 김정(金正)한화유통사장,딸 김은령(金恩寧)씨가 있다.허준(許浚) 전 외환은행장이 사위다.빈소 서울대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02)760-2011
  • “일장기 달고 기미가요 불러라”

    ‘졸업식과 입학식에 히노마루를 게양하고 기미가요를 제창하라.’ 졸업·입학철을 맞아 일본의 교육위원회가 군국 일본의 두상징인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을 강요하고 있다고 7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교육위원회는 국기 게양,국가 제창이 100% 실시되지 않는 지역의 각 학교 교장들에게실시를 강요하는 지방공무원법상의 ‘직무명령’을 내리고이에 따르지 않으면 징계 처분 등 강력한 지도를 행하고 있다. 일본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히노마루 게양,기미가요제창 실시율은 작년 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으며 올 봄에는 더욱더 상승,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국기·국가법의 법안 심의 당시 ‘졸업식 등에서 강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완전 실시를 위한 강제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와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재까지 삿포로(札幌)시,지바(千葉)현,도쿄고쿠리쓰(東京都國立)시,가나카와(神奈川)현,기타규슈(北九州)시 등의 각 교육위원회가 관할 학교 교장들에게 올해졸업식에서 국기와 국가에 대한 직무명령을 내렸거나 내릴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히노마루·기미가요’를 100% 실시하고 있지 않은 지역에직무명령을 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진아기자 jlee@
  • 문화광장 포커스

    ◆일본 가제노코 규슈(바람의 아이들) 극단이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얘들아 놀자’(나카지마 켄 연출)는 작은 소품과 무대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극.여자배우 1명과 남자배우 2명이 일본의 전통놀이와 인형극 그림자극을 혼합한 독특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해낸다. 가제노코 규슈 극단은 마술 음악 서커스를 연극과 결합한공연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 어린이 전문극단.세번째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선 일본 전통우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그림자극,장난감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들도함께 참여하도록 꾸몄다.28일까지(26일 쉼) 오후2시·4시.(02)580-1300. 김성호기자 kimus@. ◆록가수 강산에가 2년만에 무대를 꾸민다.“줄기차게 여행을 다녔다”는 그의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7일부터 3월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린다.‘라구요’‘할아버지와수박’‘넌 할 수 있어’‘태극기’ 등 한국적 록을 구사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무대와 객석을한덩이로 어우를 작정이다.강산에의 음악적 카리스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을 듯. 불우 청소년,장애인,장애인 시설후원자 등을 매회 50명씩 무료로 초대한다.공연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복지 공동기금회에기부한다.(02)785-5666. 황수정기자 sjh@. ◆원전(原典)연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쿠이켄 현악5중주단’이 23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이끄는‘쿠이켄 5중주단’은 그의 부인 마를린 티에르,친형인 빌란트 쿠이켄과 제자인 프랑소와 페르난데즈 등으로 이루어졌다.역사적 근거에 기초한 철저한 원전연주,특히 모차르트 연주에 정평이 나 있다. 지기스발트 쿠이켄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2월 내한독주회에이어 두번째.한국인 입양아 2명을 키우는 등 한국과 인연이깊다.이번 공연에서는 ‘현악5중주 C단조’등 전곡을 모차르트 작품으로 꾸민다.(02)599-5743. 허윤주기자 rara@
  • 日 “벨기에팀 월드컵 훈련캠프 유치”

    [도쿄 연합] 벨기에가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출전할경우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기로 했다고 구마모토현이 22일 밝혔다.월드컵 공식훈련캠프를 가진일본내 84개 도시들이 외국팀 유치를 위해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구마모토현은 최근 유치단을 파견,벨기에축구협회와 이같이 합의했다. 구마모토현은 본선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펴왔다.벨기에는 월드컵에 10번 출전한 축구 강국으로서 2002월드컵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훈련캠프 세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은 앞서 프랑스대표팀의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 기로에 선 조총련(상) ‘한덕수의장 체제’ 냉전붕괴로 쇠락

    한덕수(韓德銖)의장의 사망을 계기로 재일조선인총연합회(朝總聯)가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섰다.1955년 창립 이래 46년간 한 의장의 ‘유일체제’로 지탱해온 조총련은 90년대 냉전체제의 붕괴 이후 급속한 세력약화 등으로 인해 정체성의 위기를 겪어왔다.존폐의 기로에 선 조총련의 과거와현재,그리고 앞날을 두차례로 나눠 점검한다. ◆막내린 한덕수시대 조총련의 전신은 1945년 종전 직후 일본의 좌익계 조선인을 중심으로 결성됐던 ‘조선인연맹’(朝聯)이다.조련은 일본 공산당 간부였던 김천해(金天海)가 자체 치안대까지 두고 제법 체계적으로 이끌었으나 불법행위와 폭력성 때문에 일본 공안당국에 의해 49년 9월 강제 해산됐다.이 조직의 소수파였던 한덕수는 북한 당국과 손을 잡고 1955년 5월25일 재일 조선인 보호를 목적으로 조총련을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도 끊임없이 해왔다.산하금융기관인 ‘조선신용조합’은 이 과정에서 자금줄의 핵심역할을 했다.‘애국상공인’이라는 칭호 아래 행해지는 대북 경제지원은 무역거래부터 공장 설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건국기념일(9월9일) 때는 거금의 성금을 북한에 보내는 등 90년대 중반에는연간 북한으로의 송금액이 10억달러로 추산될 만큼 막대했다. 재일 조선인의 대북 인력송출도 실시해 59년부터 84년까지25년간 10만여명을 북송선에 태워 귀국시키기도 했다.한덕수는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과 재일 조선인의 북송을 기화로 평양을 자주 드나들며 김일성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조총련의 1인 지배체제를 굳게 다져왔다. 조총련은 재일동포에 대한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도쿄·교토·규슈 등 일본 전역 10여개 이상 도시에서 수백 곳의 유아원∼대학교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50년대 말∼60년대 중반까지 재일 조선인(종전 당시 97%가 남한 출신)의 90% 이상이 북한 국적을 취득할 정도로 세력이 막강했다. ◆90년 이후 쇠락 가속 조총련의 쇠락이 가시화되기 시작한것은 90년대 초.동구의 자유화 바람에 이어 한-러,한-중 수교 등으로 국제적으로 이념 대립이 무너지면서부터다.특히북송 교포들을 통해 들은 북한의 실상에 실망감이 커지면서조총련을 이탈, 재일대한민국민단(民團)으로 옮기는 조직원이 수만명에 이르렀다.90년대 초반 67만여 재일동포 중 41만명이 민단계,20만여명이 조총련계로 분류됐다.65년까지 재일동포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조총련이 30여년 동안 얼마나쇠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같은 급속한 세력약화 속에 조직 안팎에서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시민운동 外延·깊이 일본이 한수 위”

    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변호사는 재팬파운데이션 아시아센터와 일본 국제문화회관이 주관하는 ‘아시아 리더스 펠로우십’초청을 받아 지난 8월 말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다.국내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이끌어온 박변호사가 3개월동안 보고느낀 일본과 일본의 시민운동,귀국후 계획은 무엇일까.지난 29일 도쿄 국제문회회관 로비에서 그를 만났다. ■‘아시아 리더스 펠로우십’의 초청 대상은 어떤 사람인가. 아시아내 다양한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하여 일본을 보여주고대화를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이번에는 나를 포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지에서 30·40대 중견 인사들이 포함됐다.초청기관 행사에참여하고,또 우리가 요청해 여성·신흥종교 문제 등과 관련한 모임을갖기도 했다. 나는 일본의 시민사회를 알아 보려고 혼자서 규슈부터홋카이도까지 두루 다녔다.시민단체말고도 관련 정부기관,노동운동단체,일반NPO(비정치기구)등과 다양하게 만났다. ■일본의 시민운동을 분야나 강도·열의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서는 일본의 시민운동이 약하다거나 이미 다 식었다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표면상으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모니터활동 등에서 한국이 나은 듯하지만 운동의 외연이나 깊이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본다.지방에서도 시민운동이 활발했고 지방정부도 열의가 있었다. ■참여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일본의 평가는. 일본에서 대단한 관심을 갖고 보도했음을 확인했다.한국의 낙천·낙선 운동에 고무된 니가타의 시민단체가 원전(原電)반대운동을 벌여시장을 교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일 양국의 시민운동에서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 NGO는 환경운동·국제협력운동·사회복지가 주류를 이루는데국제협력운동은 특히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주제이다.상대적으로정부를 감시·모니터하는 단체가 한국보다 적은데 이는 자유로운 언론,독립된 검찰·사법부가 상대적으로 제 기능을 해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공무원사회도 우리보다는 청렴하다.다만 거품경제가 붕괴하면서 관료중심의 일본사회에 대한 반성과 회의가 이는 것으로 들었다. ■역사문제에 이해가 깊고 관심도 많은데 일본은 과연 우리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인은 일본을 너무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일본사회 역시 다양한 시각·측면에서 봐야 한다.예컨대 과거사 청산과관련해 우익에 바탕을 둔 일본정부의 처사는 한심하다.그러나 일본에는 정신대 관련 단체만해도 전국에 수백개나 된다.우리는 정대협등 한두 단체에 불과한 실정 아닌가.일본에는 우익단체도 많지만 반대하는 시민단체도 상대적으로 많다.우리는 이 단체들과 협력해 일본의 변화를 주도하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참여연대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집도 전세로 옮기고 상당한 개인빚을 진 것으로 안다.참여연대의 재정사정과 박변호사의 한 달 수입은. 참여연대 초창기 특별한 수입이 없다 보니 개인적으로 진 빚이 있다. 시민단체에서 사무국장·사무처장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럴 것이다.요즘 한달 수입은 참여연대에서 받는 130만원과원고료· 강연료 등이 조금 있다.2년전부터는 개인돈을 쓰지 않는다. 재정을 안정되게 확보하려면 회원 확대가 관건인데 쉽지 않다.미국의‘그린피스’는 한때 회원이 200만명까지 됐다. 최근 언론이 시민단체를 긍정적으로 보도하고,또 헌신하려는 젊은이가 늘어 희망적이다. ?94년 참여연대 창립후 7년째 사무처장직을 맡아왔는데. 사무처장은 공동대표와 협동사무처장 등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집행위원회에서 심의한 사항을 조정하는 자리이다.힘이 센 자리는 아닌데 상근을 하다 보니 일상적인 결정을 많이 한다.창립초부터 리더십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말자고 합의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나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다.내년에는 물러나고 싶다.그러나 처장 자리는상근이어서 교수는 맡기 어렵고,간사들은 아직 연륜이 부족하다.내부 변호사 한 분을 섭외 중인데 상근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처장직을물러난다고 참여연대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고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활동하고 싶다. ?향후 참여연대가 중점사업으로 다룰 분야는. 아직도 무한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한예로 사법개혁을 보면 일본은 배심원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미 성숙한 단계이나 한국에선 아직논의조차 없다.한국사회에는 총론만 있고 각론이 없는데 시민운동 역시 마찬가지다.앞으로 지역운동의 외연을 확산하고 생활의 장에서 보통사람의 참여를 확대하는 문제가 큰 과제이다. 글·사진 도쿄 정운현기자 jwh59@
  • ‘環황해 자유무역벨트’추진 본격화

    우리나라와 중국,일본의 자치단체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환(環)황해 자유무역벨트’ 추진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宮崎)현에서 제7차 한·일(규슈) 지방경제 교류회의를 갖고 양자간 공동 기술개발 및 투자환경조사단 파견 등 산업기술 협력문제를 논의한다고 3일 밝혔다. 산자부는 오는 11월14일부터 일본 기타규슈(北九州)에서 한·중·일 3국의 황해권 지방자치단체간 ‘제1차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의’를 개최,동북아 경제협력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일 지방경제 교류회의에서는 지난 93년 이후 추진된 규슈 지역과의 경협 성과를 평가하고 양자간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환황해 자유무역벨트 형성에 대한 공동연구,투자환경 조사단 파견,한국 황해권 자치단체와 일본 규슈 지역간 산업기술 협력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제교류회의 일정에 맞춰 국내 5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40여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유치 설명회도 열려 자동차·전자·기계 분야의 투자 상담이 이뤄진다. 함혜리기자 lotus@
  • 세계지리학대회 참석 학자들”DMZ 관광·첨단산업 균형 개발을”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에 대한 개발은 관광산업과 첨단산업 소단지를 균형있게 배치하는 등의 방향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2000년 서울세계지리학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정치지리분과위원회 소속 학자 30명은 10∼11일 비무장지대에 대한 학술답사를 마친 뒤 12일 오후 경기도 제2청이 주최한 만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미국 아이오와대의 렉스 허니 교수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에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로 뿐아니라 통신 인프라 구축,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규슈대의 미야카와 야스오(宮川太夫) 교수는 “접경지역 전반에 첨단산업 소단지를 균형있게 배치하는 등 비무장지대 개발을 첨단산업,혁신도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남북한이 협력해 개발과 생태보존이 균형을 이루는 전략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말했다. 러시아 과학원의 블라디미르 코로소프 교수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을 분단으로 인한 상처지역에서 혁신과 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날수 있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밀라노대의 파블리지오 에바 교수는 “밀라노의 경우 관광개발을 위한 도로건설 과정에서 역사적 장소들이 파괴되고 해안선의 사유화로 자연환경을 해쳐 관광여건이 악화되는 아픔을 겪고있다”며 “비무장지대도 통일에 대비한 토지이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개발 촉진보다는 기존 자원을 잘 보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경기도 제2청 김문규(金文圭)문화복지국장은 “휴전선 일대가 낙후된 것은 정책부재 보다는 토지이용 규제 등 제도적 환경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경의선 복구 등으로 여건이 개선되면 개발잠재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정책 입안및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당분간 무더위 기승

    7일부터 당분간 무덥고 기층이 불안정해 가끔 소나기 오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6일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가끔 소나기가 내리다가 11∼12일쯤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제8호 태풍 절라왓(JELAWAT)은 6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규슈 가고시마 남쪽 6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있다”면서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라 8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내일∼모레 전국에 큰비

    제6호 태풍 ‘볼라벤(BOLAVEN)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9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30∼31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8m인중형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서쪽 410㎞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으나 속도가 매우 느려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라면서 “편서풍지대인 북위 30도를 넘어서면서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볼라벤이 한반도에 상륙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주말부터 다음주 초 사이 볼라벤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은 29일 볼라벤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장마전선 남해안 상륙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16일 “일본 규슈(九州)지방 남해상에 머물러 있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1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는 18일까지 계속 내릴 전망이다.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의 예상 강수량은각각 10∼40㎜(많은 곳 60㎜ 이상),5∼20㎜이다. 올 장마는 예년보다 4∼5일 이른 것이지만 본격적인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22∼23일에 시작될 것 같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21일쯤 다시 북상,제주도에 비를 뿌리겠다”면서 “22일은 남부,23일은 중부지방까지 비구름대의 영향을받아 23일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는 예년에 비해 1주일 가량 이른 7월 전반기(1∼15일)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마 시작 이후 대기 불안정과 태풍 등에 의한간헐적이고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정규 장기예보과장은 “최근 30년동안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장마전선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운동방향도불규칙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며칠 동안 계속 비를 뿌리는 전통적인 장마 형태가 바뀌어 올 장마도 기습폭우 등 ‘게릴라적 속성’을 많이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15일부터 장마 온다

    기상청은 8일 올 장마가 15일 이후 시작,평소보다 이른 7월 초순쯤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일본 규슈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중순 이후 한반도에 상륙해 장마가 시작되겠다”면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120∼364㎜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지형 등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강수량이 많이 차이 날 것”이라면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으니 상습 침수 지역 주민들은 미리 수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통역 안내원 前 정읍여중 교장 은인기씨

    중학교 교장을 지낸 70대 할아버지가 내장산의 탐방안내센터에서 통역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89년 정읍여중 교장을 끝으로 4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제2대 교육위원을 지낸 은인기(殷仁基·77·전북 정읍시 시기3동)씨. 그는 지난 2월부터 매일 오전 8시에 어김없이 버스를 타고 출근,탐방안내센터의 마당을 쓰는 일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오전 9시부터는 손녀뻘인 20대의 동료 통역요원 2명(중국어·영어)과 함께 안내소를 찾는 탐방객들 맞기에 바쁘다.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일이 내장산을 찾는 외국인들을 일본어로 안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틈틈이 내장산 국립공원 홍보용 비디오 테이프에 일어 자막 삽입을 위한 번역도 하고 일어판 관광안내서의 내용도 보완하고 있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 제5고교와 동경제대 출신인 그는 일본인 탐방객들이일본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한다.또 해방 직후 군정청의 통역장교를 지낸데다 88서울올림픽때 영어권 선수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로일했을 정도로 영어실력도 좋다. 그는 “내장산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생의 마지막 봉사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 조승진기자 redtrain@
  • 구제역 파동 확산/ 정부 지원·방역 대책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잇달아 구제역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방역 및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했다.아직 질병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와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방역대책=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돼지에 대한 검사 및 예방접종을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이동제한 통제를 강화한다. 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반에 민간전문가와 축산대표 등을 보강,역학조사위원회로 개편했다.민간방역단체인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구제역대책본부로 전환,전국의 요원을발생지역에 긴급 투입했다.또한 전국 농장에 대한 예찰강화와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였다. ◆보상 안내=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지원과 함께 재해대책에 준하여 지원한다.우선 도살처분한 파주의 소 105마리와 홍성의 98마리에 대해 시가인 3억2,000만원과 2억원을 각각 지급한다.또한 방역조치로 소독·폐기된 오염추정 물건 등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해준다.따라서 오염지역내 농가들은 볏짚등 사료 등의 폐기분을 해당 시·군에 신고,나중에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이밖에 뼈·족·내장 등 부산물의 폐기분도 신고를 하면 전액 보상받는다.20㎞내 이동제한구역내 농가의 판로제한,사육감축 또는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연 3∼5%로 농·축협에서 빌려주기로 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중·고생 학자금의 면제,축산경영자금·축산발전자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조치와 함께 생계비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준다. ◆가격안정대책=수출물량과 20㎞내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농가가 원할 경우 시가로 정부가 수매키로 했다.최소한 돼지는 100㎏짜리를 지난해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에 사들인다.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특별지원자금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렸다. 박선화기자 psh@. * *수의학자들 소견은. 구제역(口蹄疫)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의학자들은 “구제역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재(金順在) 건국대 명예교수(전염병학 전공) 등 수의학자 4명은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박봉균(朴奉均) 교수는 “학계의 일부 구제역 인체관련 보고서에 인체 감염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그러나 이 보고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콕사키A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을 잘못 판단한 것으로 추후 판명되면서 구제역 인체무해설은 학계에서 공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콕사키A바이러스가 형태학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해 실험을 한 수의사들이 혼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동물자원과 정영채(鄭英彩) 교수와 건국대 수의과 이원창(李元暢)교수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의 구제역 오염지역에선 국민들이자체 생산하는 고기를 안심하고 먹고 있으며 유럽국가들은 이들 구제역 오염국가에서 수입한 고기들을 먹고 있지만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때국제수역사무국(OIE) 공인 연구기관인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근무했던 김순재 교수는 “연구소 실험과정에서 각국에서 오는 시료를 빨대로 옮기면서 실수로 먹기까지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다른 연구원들도 발병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며 “나 자신이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함을입증하는 산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왜 소에 먼저 발병했나. 왜 돼지보다 소일까. 대만에서는 돼지가 먼저 구제역에 걸리고 2년후 소로 번졌으나 국내에서는젖소·한우가 먼저 감염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아직까지 돼지는 구제역증상에 걸린 사례가 없다.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3일 “국내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 6월 대만의 소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형이 같은 것”이라며“이는 7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소에 잘 걸리는 유전자배열을 띠고 있다”고말했다.대만에서 성행한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반면 대만에서 97년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똑같은 O형 바이러스이지만 염기서열이 돼지에 잘 걸리는 것이어서 돼지에만 집중적으로 감염됐었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또한 지난달 12일 일본 가와사키현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도 똑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비육우가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이주호(李周浩) 농림부 가축위생과장은 다른 원인으로 “돼지보다 소가 구제역에 먼저 걸린 것은 대기 중에 노출된 정도의 차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소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에서 방목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돼지는 축사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게 보통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 등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타고 온 것이라면 우사 밖에서 노닐던소의 전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돼지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다만 파주의 젖소와 홍성의 한우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감염된 점으로 볼때 면역력의 차이는없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지역내돼지의 도살·처분 조치외에도 경계지역내 돼지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황사통한 감염여부는.최근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황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유형 가운데 중국에서 유행하는 O타입으로 밝혀진데다,유럽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장거리를 이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의학과 이중복 교수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구제역 바이러스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바람을 타고 300여km 가량 떨어진 영국으로 날아가 구제역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교수는 “그 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천 km 떨어진 중국 고비사막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1주일 가량 앞서 일본 규슈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볏짚에 의한 것이라는 점,지난 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돼지고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구제역도 중국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육질에 들어 있으면 곧 죽지만,볏짚 속이나 골수,발 등에 숨어 있을 경우 꽤 오랫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축산물 또는 사료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재근 국립환경연구원장도 “우리나라의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운반 수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황사가 중국 옌볜(延邊) 등 과거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중국 당국이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지역을 지나면서 구제역바이러스를 실어 우리나라에 가져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황사 중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다.최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 중국형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창궐할 조짐을보이자 비로소 자료수집 등에 착수했다.유 원장은 “황사 중의 바이러스 분석은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황사를 몇 t 수집한뒤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연구에는 시간이 꽤걸린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500원 주화로 日 자판기 이용 15억대 가로챈 일당6명 구속

    한화 500원짜리 동전을 깎아 일본돈 500엔처럼 만든 뒤 일본에서 자판기를이용해 거액의 금품을 털어온 절도단이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로 경찰에검거됐다. 경찰청 외사3과는 28일 주화변조 일본원정 절도단 두목 최호연씨(37·경남사천시 동림동) 등 일당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통화변조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8월 경남 사천시 향촌동 컨테이너 공장에서 전기드릴을 이용해 한화 500원 주화를 깎아 일화 500엔처럼 만든 뒤 도일,규슈와 후쿠오카 시내의 담배 및 주스 자판기에 변조된 주화를 넣고 450엔의 잔돈을 되돌려받거나 반환레버를 눌러 일본주화 500엔을 반환받는 수법으로 총 1억5천만엔(한화1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이들은 자판기에서 변조된한화 500원 주화가 다량으로 발견된 이후 수사에 나선 일본 경찰에 의해 지난해 10월 4명이 검거됐으며,이후 국내 경찰청과의 공조수사로 나머지 6명이모두 붙잡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유네스코조사단 오늘 방한

    한국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신청한 경주 역사유적지구를 현지조사하고자 유네스코의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니시무라 유키오 조사관(일본 도쿄대 교수)이 10일 방한한다.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을 조사할 니시타니 다다시 일본 규슈대 교수도 14일 한국에 온다.이들은 각각 3박4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세계유산 신청문화재가 등록기준에 적합한지 여부,신청유산의 보존상태,적절한 보존대책의 수립·집행여부 등을 조사한다. 이들이 유네스코에 제출할 조사보고서는 오는 6월 1차 심의를 거친 뒤 12월 호주 케언스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등록여부를 최종결정한다. 서동철기자
  • 노임받지 못한 징용 한국인 명단 기록 발견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강제 징용됐으면서도 노임을 받지 못한 2,000여명의 한국인 명단과 미지불 임금 내역이 기록된 문서가 발견돼 현재 미국 법원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진행중인 한국 징용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연합회(회장 金景錫·강원도 춘천시)는 일본 전후문제의 권위자로 알려진 고마자와대학 고쇼 다다시 교수(64)가 도쿄의 고서점에서 발견한 야하다제철소의 강제 연행자 미불노임 원본대장을 최근 입수,26일 공개했다. 이 대장에는 당시 규슈에 있던 일본제철주식회사 야하다제철소가 한국인 징용자 2,008명에게 지불하지 않았던 퇴직수당과 1,190명분의 임금 등 공탁금내역이 정리돼 있다.연락처는 (0361)253-1001.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해양한국장보고에서21세기까지](26)바다를 보는 패러다임

    ◈ 김재철 貿協회장 인터뷰“21세기는 해양의 세기입니다.바다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바다로 눈을 돌려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도약할 수 있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보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합니다” 한국 무역협회 회장이면서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金在哲)동원그룹 회장(64).그는 40여년전 국내 최연소 선장으로 오대양을 누비며해양대국의 꿈을 키워 온 ‘바다의 전도사’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남태평양에서는’,‘바다의 보고’등 그의 글엔 원양어선을 타고망망대해를 누볐던 젊은 선장의 바다를 향한 도전과 꿈이 담겨 있다. 최근 서비스 무역 확충과 국토의 이점활용 등 신무역전략 구상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선 김회장을 만나 바다의 활용방안과 가능성 등을 들어본다. ■21세기를 맞아 바다가 갖는 의미는. 우리나라는 바다를 중시할 때 국운이 뻗어 나갔습니다.조선시대에 내륙국가를 흉내내면서 국민의 도량이 좁아져 결국 나라까지 일본에빼앗겼습니다.그러나 남북분단으로 ‘섬’이 되면서 어쩔수 없이 바다로 눈을 돌리자 성장했습니다.수산 해운 조선 등 바다와 관련된 3개 부문은 세계정상급이 아닙니까.이제 ‘물을 멀리 하라’는 식의 토정비결은 버릴 때가 됐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기피하는 심성을 쉽게 버리기는 힘들텐데. 우리는 전국을 ‘방방곡곡(坊坊曲曲)’으로 쓰지만 일본은 ‘쓰쓰우라우라(津津浦浦)’라고 말합니다.일본은 그만큼 해양화의 기운이 스며 있습니다.그러나 해양화에는 한반도가 일본보다 유리합니다.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세요.우리 한반도가 대륙을 발판삼아 태평양을 향해 우뚝 솟구치고 있는 모습입니다.일본은 한반도의 방파제처럼 보이지요.이런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육지만을 국토로 여겨왔죠.그래서 국토개발이라고 한 것이 간척 등 육지면적을 넓히는데만 열을 올려 생태계파괴등 문제만 초래됐지요.이제는 시각을 해양지향적으로 바꿔 아시아 태평양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해양력 수준은. 우리나라의 선박은 총 2,500만t으로 세계 7위입니다.또 선박건조능력은 전세계의 20%에 이르며 일본 다음으로 세계 2위에 올라 있습니다.수산물 생산량은 324만t으로 세계 11번째입니다.우리의 해양력은 종합적으로 세계 10위권 입니다. ■21세기의 해양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우리는 지난 50년동안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전략을 추진해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그러나 고임금,고물류비용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서비스중심이 돼야 합니다.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새전략이 절실한 거지요.서울을중심으로 반경 1,200㎞의 동북아 지역은 7억명에 총생산 5조 달러가 넘는 거대시장입니다.우리는 이러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한마디로 물류 서비스 관광 금융중심지가 되도록 부산과 광양을 개발하는큰틀의 개발전략이 필요합니다. ■해양 중시의 사고를 갖기 위해 우리 국민이 갖춰야 할 자세라면. 대한민국을 매력있는 나라,사업을 하기편한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사람은 친절하고 제도는 편리하며 환경은 깨끗해야 합니다.또 영어 등 외국어교육이 필요하고 세계인으로서 교양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박재범기자 jaebum@ * 해양수산부 차관에 들어본 '오션 코리아 21'계획 미래학자들은 21세기가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왔다. 이를입증하듯 언제부터인가 ‘해양’은 인류사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유엔해양법 발효를 계기로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확보와 해양주권 확대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바다와 관련된 자연재해 증가와 해양오염등은 인류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부각됐다. 해양수산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세계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따른한·일 및 한·중 어업분쟁, 관세와 수산물 검역을 둘러싼 무역분쟁, 대형선사간의 인수·합병경쟁 등 국제분쟁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단기 응급대책의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세계 문명사적 흐름과 장기비전에 입각한 국가 해양 경영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해양부가 올 연말 확정 발표할 ‘오션코리아 21’은 일류 해양부국을 실현하기 위한 2000∼2010년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다. [해양국토관리] 국토가 협소하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도약하기 위해서는 육지중심의 폐쇄적이고 정체적인 국토경영에 대한 사고의틀을 해양중심의 확장적·동적인 경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연안을 생명·생산·생활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200해리 시대에 걸맞는해양주권을 관리해 나가며,글로벌 해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에 해양기지를 개척한다.신해양질서로 인한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이 증대 됨에 따라연안에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해양산업 육성] 현재 국가예산의 0.06%에 불과한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2010년에는 0.2%로 확대해 해양과학기술 발전기반을 제고시킨다.해양과학기술 연구프로그램을 설치,산·학·연 협동연구개발에 집중지원하고 해양정보를 표준화·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해양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전국 주요대학 및 연구기관에 10개 이상의 해양수산벤처창업보육센터를 설립,첨단 해양기술도시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한다.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서비스산업 창출을 위해 국제해운거래소를 건립하고 부산항과 광양항을 제3세대형 대형컨테이너 중심항만으로 개발한다.해양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해양자원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연안12해리에 아쿠아벨트를 설정,바다목장을 조성해 지속적 개발이 가능한 어장으로 관리한다.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해양 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하고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심해저 광물자원의 상업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다목적 해상구조물을 이용한 해상공항, 해상발전플랜트, 해상도시 건설 등 해양공간자원을 산업화하고 해저터널·해중전망대·해저산책로 조성 등 미래형 해저공원을 개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자연조건 활용 해양리조트 개발 서둘러야일본 규슈 남쪽의 미야자키현 히도쓰바 해안에 자리잡은 ‘시 가이아(sea-gaia)’.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규슈 최대의 복합 리조트지대로 세계 해양레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시가이아’란 바다인 시(sea)와,대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가이아’의 합성어.이름 그대로 해양과 레저를 환상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시가이아의 특징은 장기 체제형 종합 리조트타운라는 점이다.해안에 펼쳐진10㎞의 소나무 숲속에 최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대형 실내풀 등이 바다와나란히 서있다.세계 최대규모의 바다낙원인 ‘오션돔’을 비롯해 미국 프로골퍼 탐 왓슨이 설계한 ‘탐 왓슨 골프코스’,국제 토너먼트를 고려한 상설관람석 2,000석의 테니스 클럽,별장식 콘도미니엄 ‘코티지 히무카’,태평양을 굽어볼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인 초고층 호텔 ‘오션45’등도 장관이다.100여종 1,700마리의 각종 동물을 방목하는 ‘자연동물원’과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리조트 국제회의장 ‘월드컨벤션센터 서밋’도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여기에 해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보면 여러 명소들이 나타난다.산전체가 130만 그루의 선인장으로 뒤덮인 선인장 밭,남태평양 마오이족의 불가사의한 석상을 그대로 재현한 니치난 해안의 테마공원 ‘산멧세’등은 반드시 들러가는 볼거리다. 그렇다고 우리는 ‘시가이아’를 마냥 부러워할 수만은 없다.삼면이 바다로둘러싸이고 3,000여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도 얼마든지 시가이아와 같은 해양 리조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해양 레저라야여름 한철 해수욕장을 이용하거나 낚시 정도가 고작이다. 호수를 방불케하는 한려수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제주도 등 우리나라가 해양관광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는 최상의 여건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우리 해양은 잘 개발하면 얼마든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도해안의 도시중 관광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특히 역사적 문화자원이 분포돼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는 고품격의 문화·역사관광을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다와 대지가 모든 생명의 근원지인 것처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와 생명을 이곳에서 창조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지난 90년대초 미야자키현이1,000억엔을 투입해 ‘시가이아’를 세울 때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로서는 가슴 깊이 새겨들을만한 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외언내언] 환경호르몬

    미국의 테오 콜본은 저서 ‘빼앗긴 미래’를 통해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수컷을 점차 암컷화(化)함으로써 종(種)의 파멸을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5대호 주변지역 등 생태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생물생식기 이상은 거의 화학물질 오염에 의한 것이며 농약과 폴리염화비페놀(PCB),다이옥신,플라스틱 원료 등 70종의 물질이 주범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산업폐기물 속에섞인 PCB는 플랑크톤에 흡수됐다가 갑각류의 먹이가 되고 다시 새들이 갑각류를 잡아먹으면 체내에 PCB가 축적되어 동성끼리 둥지를 트는 기현상을 빚는다는 것이다. 일본 규슈대학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내분비교란 물질인지아닌지를 평가하는 작업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오존층의파괴와 미나마타 공해병의 원인이 프레온가스와 메틸수은임을 인정하는 데는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때는 상황이 악화된 뒤였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낙동강 하류에서 발암성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으며 그로 인해낙동강에 사는 수컷 잉어들의 암컷화 현상이 진행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호르몬이 생식기능·면역기능을 파괴하는 21세기 인류 재앙이라는것은 학계의 정설이다. 현재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지정한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은 살충제 제초제 등 농약류와 다이옥신·페놀 등 67종. 우리도 80년대 선박 밑바닥에 칠한 페인트 섞인 화학물질 때문에 남해안의 굴 등의 생산량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지난 95년에는 대형 유조선의 기름유출사고로전남 여수 앞바다의 어패류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환경호르몬 공포는 전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미국은 지난 96년 환경호르몬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대책위를 구성했으며 일본 환경청도 지난해부터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우리는 2008년까지 환경호르몬 물질 목록작성,권고기준치 마련,총량규제안을 확정한다는 3단계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한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마당이어서 너무 느긋하지나 않나 걱정스럽기만 하다. 환경호르몬 문제는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하듯 넘어갈 사안이아니다. 외국에서 확인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들이 국내에서는 어떤 상품,어떤 물질에 쓰이고 있는지도 밝혀주고 국민계몽 등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외국에서 상식화된 환경호르몬 문제를 은폐·축소하기엔 이미 절박한 단계에 와 있으며 우(愚)가 쌓이면 화(禍)를 면키 어렵다는 사실을 국민이나정부 모두가 투철하게 인식해야 할 때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日반출 고려 ‘동종’ 고국품에

    일본에 반출됐던 11세기경 고려시대 동종(銅鐘)이 고국에 다시 돌아왔다. 이 동종은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일본인 다카하라 히미코(高原日美子·71)씨가 선친에게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소장자가 한국에 기증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5일 귀환,8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이 동종은 높이 71㎝,아래쪽 지름 50㎝,무게 230㎏으로 국내 현존 고려 동종 48개와 비교할 때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문화재연구소는 띠를 두른 종 위쪽(上帶)과 아래쪽 부분(下帶),젖꼭지 모양의 몸통 장식물 부분인 유곽(乳廓),종을 때리는 부분인 당좌(撞坐) 등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11세기경 전형적인 고려종 양식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종은 원래 규슈 후쿠오카에 있던 수성원(水城院)이란 사찰에 기증됐으나 이 절이 없어지는 바람에 다카하라씨 집안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연구소는 이 동종을 10일 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되는 특별전시회를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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