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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호 완봉승·심재학 만루포

    이승호(SK)가 데뷔 첫 완봉승을 일궈냈고 한화는 파죽의 5연승으로 공동 선두로 도약,돌풍을 이어갔다. 이승호는 12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최고 147㎞의 직구를 주무기로 9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산발 8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4-0 완승을 일궈냈다.지난해 신인왕 이승호는 이로써 데뷔첫 완봉승과 함께 팀내 개인 첫 완봉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2승)가 됐다.SK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고 앞선 1차전에서 10-2로 이긴 삼성은 5승2패로 두산·한화와 공동 1위를이뤘다. 한화는 잠실에서 LG와의 연속경기를 독식,2패뒤 5연승의휘파람을 불었다.한화는 1차전에서 조규수의 호투와 11안타를 집중시켜 10-2로 이긴 뒤 2차전에서도 10-6으로 승리했다.고졸 2년차 조규수는 8이닝동안 8안타 4볼넷 2실점으로막아 시즌 2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2차전 선발 송진우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3실점(2자책)으로 버텨첫 승을 건졌다.송진우는 통산 135승으로 이강철(삼성)을제치고 현역 최다승을 달렸다. 수원연속경기에서는 올시즌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심재학(두산)과 심정수(현대)가 나란히 홈런포로 친정팀에 일격을가하며 두산과 현대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1차전에서 심재학은 1회 만루포를 터뜨려 14-6의 대승을 견인했고 2차전에서 심정수는 2회 3점포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해태는 광주에서 고졸 루키 김주철의 역투로 롯데의 막판맹추격을 7-6,1점차로 따돌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아나운서 임성민 연극무대에 도전

    지난달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KBS 아나운서 임성민(31)씨가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KBS 드라마 ‘학교’ 등에출연한 임씨는 5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청담동 유씨어터에서기획한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한다. 임씨는 이 작품에서 올해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한정규수씨와 호흡을 맞춰 여왕 티타니어와 힙폴리타의 1인2역으로 연기력을 시험받는다.
  • IT수출 美편중이 가장 큰 문제

    수출 효자업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은 미국경제의 장기적인 호황에힘입어 최근까지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어온 주력업종이었다. 그러나올 들어 미국 경기의 하강조짐과 함께 IT 분야의 투자도 위축추세를보여 대미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IT제품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전체의 36.1%(519억달러)에서 지난해엔 38.9%(674억달러)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그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1,726억달러)보다 10.4% 증가한 1,910억달러로 전망했다.이 가운데 반도체는 290억달러,컴퓨터 180억달러,무선통신기기 100억달러 등 IT제품이 총 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출의 40.8%를 차지하는 것이다. IT제품의 경우 미국시장에 대한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지난해 반도체의 경우 30.5%,컴퓨터는 34.4%,무선통신기기는 36.3%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수출여건이 순탄치만은 않다.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경우 주력제품이 64메가D램에서 128메가D램으로 바뀌는 과도기인데다 공급과잉까지 겹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PC는 포화상태로 신규수요나 대체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 산자부 정장섭(鄭長燮)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등 특정 국가에 수출이 편중됨으로써 해당국의 경제사정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품목별로 신제품 개발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 대체 시장을 찾기 위해 시장다변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MBC 새 사극‘풍운’ 3월말 방영

    3월말부터 방송되는 MBC 월화 사극 ‘풍운’(극본 임충·연출 이재갑)의 주역으로 김상경 정웅인 이태란이 확정됐다. 김상경은 ‘풍운’의 주인공인 조선 정조 때의 세도가 홍국영 역을맡는다.홍국영은 사도세자 사후 불안한 세손 자리를 지키던 어린 정조가 위기에 몰렸을 때 도와줘 정조 즉위 후 정권을 잡았던 인물이다. 홍국영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방송되는 것은 70년대 TBC TV 사극 ‘상노’ 이후 처음이며 당시 홍국영 역은 임동진이 맡았다. 현재 시트콤 ‘세 친구’에 출연중인 정웅인은 어린 정조를 키운 유모의 아들이자 홍국영의 반대편에서 정권 탈취를 꿈꾸는 야심가 정후겸 역,이태란은 양반가의 규수이자 젊은 홍국영과 복잡한 인연에 엮이게 되는 서씨 역을 맡았다.세 사람 모두 사극 연기는 처음이다.
  • 주식 매매시간 연장 추진 10월부터 30분~1시간

    오는 10월부터 증권거래소의 매매시간이 30분∼1시간 정도 늘어날것으로 보인다.정규시장이 끝난 뒤 운영되는 사이버 야간시장도 선보일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3일 국내외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고 신규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오전 9시∼오후 3시인 정규 매매시간을 늘리거나,오후 3시10분∼3시40분인 시간외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올해 업무 계획을 마련,4·4분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 사이버 야간시장은 국내 유동성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된다. 거래가격은 종가를 기준으로 일정한 상·하한폭을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역사속의 유배인 그 숨은진실 보기

    예전에는 죄를 지으면 유배를 떠났다.그러나 유배인이라고 해서 모두를 후세 사람들이 죄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1915년 경성에 형무소가 설치된 뒤로는 죄인을 굳이 절해고도에 가두는 유배의 형벌이사라졌다.그래서 1914년 일제 조선총독부에 의해 거문도에 유배된 독립운동가 임병찬선생은 한국의 마지막 유배인으로 기록된다. 그래도스스로 피신의 길을 택해야 한 현대판 유배가 있었다. 신규수교수(원광대 국사교육과)가 쓴 ‘유배,유배지,얽힌 바람’(이유 펴냄)은 유배에 얽힌 역사를 재평가해 현대인의 삶의 지표로 삼으려는 유배 현장 답사기이자 조선·현대사다.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사약까지 받은 단종이 현지인에게 추앙받는다는 등 시대상황에 희생된 선조들의의미를 되새겼다.강진에 유배돼 ‘목민심서’등을 저술한 정약용을비롯해 유배지에서 학문의 꽃을 피운 사례도 담았다.의병장 최익현과풍운아 김옥균이 각각 일본의 스시마와 오가사와라에 남긴 민족의 한도 짚어봤다. 1960년 4·19 한달여만에 하와이로 망명한 이승만,63년 공화당 창당직전 한국을 떠나 8개월여동안 외국을 떠돈 김종필,신군부 집권 후인82년 미국으로 강제 출국당한 김대중,88년 5공청문회 와중에서 백담사로 떠난 전두환 등 현대판 유배의 진실도 파헤쳤다. 저자는 “과거를 잊는 자는 미래를 잃을 수 있다”면서 “역사에는마침표가 없으며,역사의 청산은 법에서 얘기하는 형사 책임의 유무를따지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김주혁기자
  • 10대 돌풍 주역 SK 이승호 신인왕 차지

    ‘포도대장’ 박경완(현대)이 새천년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신인왕에는 고졸 루키 이승호(SK)가 뽑혔다. 박경완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최우수선수(MVP)및 최우수 신인선수에 대한 기자단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79표 가운데 67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MVP를 차지했다. 경합이 예상됐던 임선동(현대)은 6표에 머물렀고 김동주(두산)는 3표,박재홍(현대)은 2표,진필중(두산)은 1표에 그쳤다. 15년만에 포수로서 홈런왕(40개)에 등극한 박경완은 자신의 처음이자 83년 ‘헐크’ 이만수(전 삼성)에 이어 17년만에 포수 MVP의 기쁨도 맛봤다. 박경완은 올시즌 홈런왕에 오른 것을 비롯,출루율 3위(.419),타점 7위(95개),타격 25위(.282) 등으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선봉에 서 팀을 2년만에 정상으로 견인했다. 10대 돌풍의 주역인 이승호는 모두 65표를 얻어 15표 획득에 그친고졸 라이벌 조규수(한화)를 제치고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이승호는 팀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관계로 아버지 성근씨(51)가 대신 수상했다. 김민수기자
  • 정규리그 MVP 5명 각축

    ‘정규리그 MVP는 누구’-. 신문·방송사와 한국야구위원회(KBO)로 구성된 후보자 선정위원회는9일 2000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현대의 임선동(투수)·박경완(포수)·박재홍(외야수)과 두산의 진필중(투수)·김동주(내야수) 등 5명을 확정,발표했다. 타격왕 박종호(현대)와 최다안타 공동1위 이병규(LG)·장원진(두산)등은 개인 타이틀 만들어주기 의혹이 제기돼 후보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MVP 후보자 모두는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연출한 현대와 두산의 선수들이어서 두 팀의 장외경쟁도 뜨겁다. MVP는이승호(SK)·조규수(한화)·이용훈(삼성) 등 3명의 신인왕 후보와 함께오는 15일 프로야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임선동은 올시즌 18승(4패)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했다.또 탈삼진 1위(174개),승률2위(.818),방어율 4위(3.36) 등 투수 부문에서 고루 상위권에 올라기대를 모으고 있다.특급마무리 진필중은 47세이브포인트(5승42세이브,방어율 2.34)로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다.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박경완은 무려 4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85년 ‘헐크’ 이만수(전 삼성)이후 15년만에 포수로서 홈런왕 타이틀을 쥐어 주목받고 있다.호타준족의 대명사 박재홍은 타율 .309와 홈런 32개,도루 30개 등으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특히 타점115개로 96년에 이어 두번째 타점왕에 등극했다. ‘코뿔소’ 김동주는 타격 2위(.338),타점 4위(106개),최다안타 3위(159개),홈런 8위(31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으로 간판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수기자
  • “건설업체 부도처리 신중해야”삼성경제硏 보고서

    건설업의 경우 부도처리하거나 법정관리를 하면 신규수주 중단과 공사지연,하도급업체 부도 등 손실이 막대하고 신뢰를 한번 잃으면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건설업의 위기와 긴급 제언’이라는 보고서에서 “건설업체들의 부도사태에 따른 산업기반 침하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건설업의 위기는 국가 및 경제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다. 또 아파트 건설중단에 따른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특히 경수로사업과 경부고속철도,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국책사업의 차질은 물론 해외대형사업의 중단으로 건설한국의 신뢰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전국에 2만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시공 중이다. 연구소는 또 “건설업체의 경우 법정관리를 하더라도 다시 살아날수 있는 가능성이 제조업 등 타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해당업체의 공사 및 영업현황,생존 가능성을 치밀하게 파악·평가해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하고,일부 사업의 분할이나인수·합병 등을 통해경쟁력있는 부분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권단 등 제3자가 진행 중인 사업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의경영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기업을 지역·사업별로 나눠 종업원 지주회사로 재출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 하얏트호텔서 디자인 인생 20주년기념

    앙드레김과 함께 국내 톱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이광희씨가 6일 서울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자인 인생 20년을 기념하는 패션쇼를연다. 하얏트호텔은 지난 80년 그녀가 국제패션연구소(당시 국제복장학원)를 수료한 뒤 첫 매장을 냈던 추억 어린 장소이기도 하다.89년 ‘이광희 룩스’라는 고급브랜드로 새출발한 그녀가 주로 선보이는 의상은 여성스럽고 정갈한,양가집 규수같은 정장과 예복들.그래서인지 재벌가 등 상류층 여성들이 가장 즐겨입는 옷으로 이름이 높다. 20년동안 디자이너로 살아오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와 지난해 불거진 ‘옷로비사건’을 꼽는다.특히 옷로비사건은 “최고 부가가치의 옷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꿋꿋하게 일궈온그녀의 패션인생이 부패와 사치의 온상인 ‘고급 매장’의 주인으로낙인찍히는 수모를 겪게 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경영 솜씨도 야무져 올 3월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번20주년 기념 패션쇼에서는 실크,시폰,캐시미어 등고급소재에 브라운,블루,카키,베이지 등 차분한 중성톤을 주조로 한 80여점을 선보인다.파티복,칵테일드레스,연주회 드레스 등 다양한 고급 맞춤복의 진수도 선보일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ASEM이 남긴 교훈

    베를린 테겔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는 비행기의 창을 통해 베를린 시내를 내려다보면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고 끝없이 펼쳐진 녹색만이 눈에 들어온다.인구는 서울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지만면적은 1.5배인 거대 도시가 온통 숲으로 덮여 있는 것이다. 독일을 여행하다 보면 이 나라의 ‘국시(國是)’가 바로 녹색보전(환경보호)임을 쉽게 느낄 수 있다.독일에는 유명한 관광지 슈바르츠발트(黑林)가 있으며 녹색당이 활동 중이다. 런던에서 가족과 함께 몇년 동안 주재하다 돌아온 어느 기업체 임원에게“영국에 살면서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냐”고 물었더니“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의아해서 사연을 물었더니 설명이 놀라웠다.“어린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와는 별도로 아이를 데리고 놀아주는 병원 직원이 한 명 들어와 진료시간 내내 환자를 즐겁게 해준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무공해산업의 대명사인 관광산업으로 해마다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나라는 미국이다.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가장 많이 불러모으는 나라는 프랑스다.고색창연한 루블박물관에 중국계 건축가 I.M.페이를 초빙해 초현대적 피라미드 유리건물을 짓게 한 것도 프랑스이며,우리나라는 물론 첨단기술의 선진국인 미국에까지 고속철도 테제베(TGV)를 수출한 나라도 프랑스다. 북한에서‘얼음보숭이’로 통하는 ‘아이스크림’은 세계 공통의 합성어이다.역사가들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을 프랑스로 처음 전해준 사람은 중세 이탈리아 명문인 메디치가(家)에서 프랑스 왕실로 시집간규수였다. 당시 이탈리아에서‘글라시에스’라는 한 낱말로 불렸던 이 음식을처음 접한 프랑스 사람들은 얼떨결에 이 음식을‘아이스 크림’으로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유서 깊은 문화국가 이탈리아는 오늘날 뛰어난 디자인·패션으로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방콕과 런던에서 각각 한 차례 모임을 가진 바 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서울로 자리를 옮겨 이틀 간의 3차회의를 갖고 지난21일 폐막됐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수상으로 국제 사회에서 위상이 한층 강화된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덕담을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유럽과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이어져 있어‘유라시아’라고 불린다. 아셈은 원래 하나였던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 21세기 공존공영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이다.다른 나라의 좋은 점을 새삼 열심히 찾아배울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 현대 박경완 홈런왕

    LG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박경완(현대)은 홈런왕에 올랐다. LG는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LG는 2차전에서 연장 10회 7-8로 졌지만 이날 해태전에서 최상덕에게 0-7로 완봉패한 롯데를 1.5경기차로 따돌리고 매직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이로써 LG는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서 드림리그 2위 두산과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드림리그 1위 현대는 매직리그 2위 롯데와 드림리그 3위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롯데-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4일 마산에서 열린다. 현대는 SK와의 수원 연속경기에서 1차전을 4-3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1-9로 졌다.현대 박경완은 2차전에서 4회 1점포를 쏘아올려 시즌 40홈런을 달성,타이론 우즈(두산)를 1개차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이자 85년 이만수(전 삼성)이후 15년만에 포수 홈런왕에 올랐다. 한화는 삼성과의 대구 연속경기에서 3-0,8-1로 독식했다.1차전 선발인 고졸신인 조규수는 9이닝동안 삼진 13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신인 첫 완봉승으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조규수는 막판 인상적인 투구로 이승호(10승·SK)와의 신인왕 경쟁을 안개속에 빠뜨렸다.이승엽(삼성)은 2차전 9회 빛바랜 36호 홈런을 터뜨렸다. 확정된 개인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홈런 박경완(40개)◆타점 박재홍(115개·현대)◆득점 이승엽(109점·삼성)◆도루 정수근(47개·두산)◆최다안타 장원진(두산)이병규(LG 이상 170개)◆장타율 송지만(.622·한화)◆출루율 장성호(.436·해태)?다승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이상 18승·현대)◆방어율 구대성(2.77·한화)◆승률 송진우(.867·한화)◆구원 진필중(47세이브포인트·두산)◆탈삼진 임선동(174개·현대)◆홀드 조웅천(16개·현대)김민수기자 kimms@
  • 교통카드 1,000원에 판다

    오는 25일부터 서울시 교통선불(버스)카드에 보증금제도가 없어진다대신 교통선불카드를 구입할 때에는 따로 1,000원의 구입비를 내야한다. 서울시는 교통선불카드 보증금이 1,500원으로 비교적 싸서 일회용품처럼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것이 많아 카드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보증금제를 없애고 판매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6년 7월에 첫선을 보인 교통선불카드가 이미 1,080만장이 보급돼 버스이용 시민이 1∼5장씩을 갖고 있지만 재활용률이 낮아하루에도 신규수요가 5,000장 정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매제가 도입되더라도 기존의 교통선불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종전처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교통선불카드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보증금 1,500원을환불해주면서 1,000원을 더 얹어 사들이기로 했다.서울시는 1,000원에 사들인 카드를 신규 수요자에게 1,000원에 되팔아 교통선불카드의사용률을 높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통선불카드 신규 공급분에 한해 다음달 초부터 3,000원에 판매,신규 수요를 줄이는 한편 기존 카드의 재활용률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이 카드에 주차카드기능과 신용카드기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관련업계와 협의를 거쳐 영화관 및 놀이공원입장 등이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준병(尹準炳)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판매제를 도입해도 기존의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추가부담이 전혀 없다”면서 “다음달부터 마을버스에 카드제가 시행되면 교통선불카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정에 사장돼 있는 카드를 회수하기 위해 1,000원의 웃돈을 얹어서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나약한 존재’그대 이름 인간이여!

    오이디푸스.신의 예언대로 친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 스스로 두눈을 찔러 파멸한 비운의 이름.신이 정해준 운명을 아무 저항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의 나약함을 증명해보인 신화속 인물오이디푸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의 작가 김명화가 3년만에 내놓은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신화를 정반대로 뒤집는 모험을 시도한다.작품은 애초에 신탁(神託)이란 것은존재하지 않았고,현실의 욕망에 눈이 먼 인간들이 꾸며낸 거짓 예언에 불과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새로운 사회를 꿈꾸던 강한 인간 오이디푸스는 신이 아니라 우매한 동료들에 의해 희생당하는 비극의 주인공이라는 설정이다. 극중 늙은 시인이 들려주는 신화 뒷편의 ‘진실’은 이렇다.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댓가로 테베를 다스리게 된 젊은 왕 오이디푸스는개혁적인 정치로 시민들의 신망과 존경을 한몸에 받지만 원로 대신들은 이방인인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가뭄이 3년째 계속되자 오이디푸스는 수로공사를 강행하고,오래전부터 왕위를 노리던 오이디푸스의 처남 크레온은 민심이 흉흉해진 틈을 타 늙은 제사장의 입을 빌어 오이디푸스가 선왕 라이온스의 아들이며,아내 이오카스테는 그의 어머니라는 거짓 신탁을 유포한다.오랜가뭄에 지친 시민들은 크레온의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고,오이디푸스는 결국 인간에 대한 환멸로 자신의 눈을 찌른다. ‘뙤약볕’등의 작품을 통해 사회속에서 인간의지가 어떻게 구현되는가에 관심을 보여온 연출가 김광보는 이 작품에서도 ‘운명을 넘어서려다 운명에 갇힌’불행한 인간 오이디푸스와 현실의 권력앞에 무참히 머리숙이는 유약한 시민들을 대비함으로써 주제의식을 극명하게드러낸다. 이남희 서주희 정규수 주진모 등 소문난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결했다.서울연극제 국내초청작.9∼17일 문예회관 대극장.(02)732-4343이순녀기자 coral@
  • 성영재 해태 이적후 첫 완봉승

    이적생 성영재(해태)가 2년 22일만에 완봉승을 일궈냈다. 성영재는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35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로써 성영재는 쌍방울시절인 98년 8월6일 군산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93년 프로데뷔 이후 개인통산 8번째.성영재는 또 95년 6월7일 군산전부터 23경기째만에 두산전 8연패의 사슬도 끊었다.SK에서 3패만을 기록하다 지난 6월1일 이호준과 맞트레이드된 성영재는 이후 6승째를 따내며 이적의 설움도 훌훌 털어버렸다. 해태는 성영재의 완봉투와 홍현우의 7회 결승 1점포로 두산을 1-0으로 힘겹게 물리쳤다.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한화와의 대구 연속경기를 독식,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마이클 가르시아는 1차전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장식했다.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가르시아는8경기만에 첫 승을 따내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가르시아의 호투와 8회 집중 4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한 데 힘입어 1차전을 6-2로 이겼다.신인왕을 노리는 한화 선발조규수는 7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으나 8회 갑자기 무너져 신인 첫 ‘두자리승수’ 달성에 실패했다.삼성은 2차전에서도 김상진의 완투와장단 10안타를 폭발시켜 7-3으로 연승했다. 선발 김상진은 9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8안타 3실점으로 버텨최근 4연승으로 9승째를 챙겼다.등부상과 감기로 4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이날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타율을 3할대(.301)로 끌어올리며 식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민태·해리거 나란히 14승

    정민태(현대)와 데니 해리거(LG)가 나란히 승수를 보태며 다승왕 경쟁을 가열시켰고 고졸 루키 조규수(한화)는 자신의 첫 완투승으로 신인왕의 불씨를 댕겼다. 정민태는 22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8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4승째를 올렸다.이로써정민태는 팀동료 임선동,해리거(LG)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며선두 김수경(현대)을 1승차로 바짝 따라붙었다.현대는 정민태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꺾고 삼성전 3연패를 벗었다.현대는 1-1로팽팽히 맞선 7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진만의 타구를 유격수 김태균이 실책,1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대타 김인호의 1루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박재홍은 8회말 쐐기1점포를 뿜어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도루 3개를 남겼다. 한화는 대전에서 조규수의 역투와 장종훈의 2점포 등 17안타로 두산을 11-3으로 대파하고 3연패를 끊었다.조규수는 9이닝동안 5안타 5볼넷 3실점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조규수는 고졸 맞수 이승호(SK)와올 신인 최다승 타이.장종훈은 지난 8월1일 대전 LG전 이후 14경기만에 홈런을 터뜨려 시즌 23호를 기록했다.장종훈은 통산 홈런 295개로5개만 보태면 대망의 3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통산 1,500안타와 1,000타점에도 각 7개차와 10개차로 접근. LG는 잠실에서 해리거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눌렀다.매직리그 2위 LG는 선두 롯데에 3게임차.해리거는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버텨 14승째.LG는 2-2로 맞선 7회말 무사 1·3루에서 이병규의 병살타때 3루 주자가 결승점을 올렸다. SK는 광주에서 2-2로 맞선 8회 1사2루에서 김경기의 짜릿한 결승타로 해태를 4-2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8회 구원등판한 김원형은14연패에서 탈출하며 1년 4개월만에 첫 승. 김민수기자 kimms@
  • 꼴찌 SK 3연승 해냈네

    ‘고졸 루키’ 이승호(SK)가 신인왕의 꿈을 부풀렸다. 이승호는 21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연속 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안타 4볼넷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이승호는 9승째로 신인 최다승을 마크,고졸 맞수 조규수(한화)와 이날 2와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하며 패전을기록한 대졸 신인 이용훈(삼성)을 1승차로 제치고 신인왕 경쟁에서유리한 고지에 섰다.특히 이승호는 올시즌 한화전 7경기에 나서 5연승(1세이브 무패)을 질주하며 ‘한화 킬러’임을 과시했다. 매직리그 꼴찌 SK는 이승호의 역투와 김경기(1점) 추성건(2점)의 홈런 2발을 앞세워 한화를 4-2로 누르고 창단 첫 3연승을 올렸다.SK는1차전에서도 6-4로 이겼다.선발 유현승은 9연패와 한화전 5연패에서벗어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대구에서 최향남의 호투와 김재현 양준혁의 홈런 2발 등 장단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9-4로 꺾었다.최근 3연패와 대구6연패에서 탈출.최향남은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2실점으로 버텨 최근 5연패를 끊고 3승째를 올렸다.이날 심한 독감증세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삼성 이승엽은 7회 2사 1루에서 박정환대타로 나서 96년 9월19일 전주 쌍방울전부터 492경기째 연속 출장기록(통산 6번째)을 힘겹게 이어갔다. 연속경기 1차전이 비로 취소된 잠실 2차전에서는 두산이 홍원기의 2점포 등 6안타를 집중시켜 현대를 6-4로 제압,2연패를 벗었고 해태는사직에서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켜 롯데를 9-4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송지만 30·31호 ‘펑펑’

    ‘황금독수리’송지만(한화)이 하루 홈런 2발을 쏘아올리며 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고졸 루키 조규수(한화)와 이승호(SK)는 나란히 8승째를 챙겨 신인왕 경쟁을 가열시켰다.타이론 우즈(두산)는 극적인 결승 홈런을 뿜어냈다. 송지만은 16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1회 무사 1·2루에서 박진철의 2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 아치를 그려냈다.이어 5-0으로 앞선 5회 1사에서도 상대 3번째 투수 소소경의 2구째 직구를 중월 1점포로 연결,하루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이로써 송지만은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탐 퀸란(현대)과 홈런 공동2위에 오르며 선두 이승엽을 2개차로 위협했다. 송지만의 홈런은 8월9일 이후 7경기만이며 개인 통산 100홈런도 돌파(101개)했다.역대 26번째.한화는 조규수의 역투와 송지만·로마이어·신경현의 홈런 4발로 해태를 14-1로 대파했다.조규수는 7이닝동안 단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우즈의 9회초 짜릿한 중월 2점포로 서울 라이벌 LG를 10-9로 따돌렸다.우즈는 6-7로 뒤진 7회 동점포를 날린 데 이어 7-7인 9회 1사1루에서 연타석 2점포를 터뜨렸다.두산은 삼성에 1.5게임차로 달아났다. SK는 대구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갈길 바쁜삼성의 발목을 6-2로 잡았다.이승호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8안타 2실점,최근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8승째를 올렸다.첫 선발 등판한 삼성의 용병 마이클 가르시아는 5이닝동안 5안타 1볼넷 3실점(2자책)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삼성은 최근 3연승과 SK전 3연승끝.현대-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돼 17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신간 맛보기

    ◆일본의 전후책임을 묻는다(다카하시 데쓰야 지음,이규수 옮김,역사비평사 펴냄)1990년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일본의 네오내셔널리즘은 역사를 자국 중심으로 해석하는 이른바 자유주의사관과 가토 노리히로가 주창한 ‘패전후론(敗戰後論)’을 두 축으로 삼고 있다.저자는 독일군 강제 매춘과 일본군 위안부를 비교하며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이 자유주의 사관과 전쟁 책임을 애매하게 만드는 패전후론의 허구성을 통렬히 비판한다.‘기억의 정치,망각의 윤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그는 직접 알지 못하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책임을 추궁받을 때의 당혹스런 경험을 ‘망령’의 비유를 매개로 분석한다.또 반나치운동가 한나 아렌트의 사례를 인용하며 민감한 사안인 책임자 처벌 문제를 거론한다.9,000원◆미시사란 무엇인가(곽차섭 엮음,푸른역사 펴냄)마르크스주의 역사학,독일의 사회구조사,프랑스 아날학파의 전체사 등 역사적 거대구조를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 거시사적 방법론이다.반면 미시사는 구체적인 개인을 통해 역사적 리얼리티의 관계망을 이해하려 한다.거시사가 롱샷으로 본 것이라면 미시사는 줌으로 사물을 당겨보는 것이라고할 수 있다.이 책에선 민중문화의 뿌리찾기를 시도한 진즈부르그의‘치즈와 구더기’,갈릴레오 재판의 ‘진실’을 전복하려 한 레돈디의 ‘이단자 갈릴레오’,근대초 한 프랑스 농촌여인의 선택의 문제를 다룬 데이비스의 ‘마르탱 게르의 귀향’ 등의 저작을 통해 미시사가 ‘가능성의 역사’임을 보여준다.미시사는 1970년대 이후 서구 사학계에서 새로운 역사연구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다.1만9,500원◆위대한 세대(탐 브로코 지음,김경숙 옮김,문예당 펴냄)1930년대 경제공황으로 세계 최대 채무국이 됐던 미국을 2차 세계대전이란 국가적 위기를 통해 세계 최강의 채권국으로 도약시킨 미국 보통사람들의 이야기.항공모함 조종사였던 조지 부시,한쪽 팔이 불구가 된 산악사단의 젊은 소위 밥 돌 등 정계 인사와 노벨 의학상 수상자 트루디 엘리언,저널리스트 벤 브래들리·에드 굿맨 등 가장 위급한 상황에서책임감으로 조국을 구한 이들의 ‘평범속 비범’을 만날 수 있다.이책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조지 W 부시가 내세운 온정적 보수주의가왜 미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지난 83년부터 지금까지 NBC 저녁뉴스를 진행해온 톰 브로커의 다큐멘터리적 감각이 돋보인다.9,000원◆약산과 의열단(박태원 지음,깊은샘 펴냄)월북 소설가 박태원(1909∼1986)이 해방직후인 1947년 약산 김원봉의 증언을 토대로 약산의일제시대 항일 독립운동의 행적을 적은 전기형식의 글.약산이 경남밀양에서 태어나 서당에서 공부하던 어린시절부터 1919년 윤세주·곽경·강세우 등과 ‘의열단’을 조직한 일화,중국땅에서의 항일투쟁등이 소개됐다.약산은 해방후 좌우합작을 추진하다 남한 단독정부 수립이 본격화되자 월북,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을 지냈다.‘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로 잘 알려진 박태원은 일제때 정지용,김기림 등과 함께 문학동인 ‘구인회’의 멤버로 활동했다.6.25때 월북한 뒤실명과 반신불수 속에서도 역사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지어 북한최고의 역사소설가라는칭호를 얻기도 했다.7,000원
  • 되살아난 ‘새끼독수리’ 조규수 7승

    ‘새끼독수리’ 조규수(한화)가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조규수는 10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대전경기에서 8이닝동안 27타자를 상대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연패를 끊었다.7월 5일청주 해태전 이후 무려 35일만에 승을 거둔 조규수는 자신의 시즌 4연패마저 마감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시즌 2억 8,000만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고졸 새내기 조규수는 이날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던때의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와 후반기 한화마운드에힘을 실어주게 됐다. 한화는 조규수가 두산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6회 김종석(4호) 7회 신경현의 시즌 첫 홈런을 묶어 2-0으로 이겼다.한화는 또 홈 4연패를 벗어나며 매직리그 2위 LG와의 승차를 10게임차로 좁혀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구대성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9세이브째(2승4패)를 챙기며 후배의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한태균은 6과 3분의 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비교적 호투했지만믿었던 팀타선이 득점찬스마다 터지지않아 분루를 삼켰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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