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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토피아/ 유치원생도 특기교육에 멍든다

    ■교육실태·문제점.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들이 정규 교육보다는 특별활동을가르치는데 치중해 동심(童心)을 멍들게 하고 있다.놀이와 학습을 통해 나이에 맞는 유아 교육을 받으며 커가야 할아이들이 발레,영어,태권도,검도,수영 등 특기교육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우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부모의 과도한 욕심과 시장 논리에 방치되고 있는 유아들의 교육 현장을 살펴본다. ◆특기수업에 밀린 정규 수업=서울 구로구 I유치원은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길러주는 정규수업은 오전 9시부터 단 30분동안만 한다.나머지 시간은 미술(50분),체육(50분),영어(80분),한글(30분),과학실험(30분) 등으로 짜여져있다. 서울 마포구 T유치원은 발레,영어,태권도,한글 학습지 공부 등을 가르치고 있다.신청자에 한해 한 과목에 2만∼3만원을 받고 교육을 하는데 한 아이가 보통 2∼3과목을 배운다. T유치원 김모(28) 교사는 “요즘 학부모들은 제일 먼저영어,발레도 가르치느냐고 물어본다.”면서 “정규 수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관심조차 없다.”고 털어놓았다. 특기수업이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유아교육 시설이 허가제에서 인가(유치원)또는 신고(어린이집)제로 전환된 뒤각종 시설이 난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직장여성의 증가로 연장반,종일반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늘어난 것도 한몫을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D유치원 박모(31)교사는 “발레 담당 교사가 우리 반 아이에게 ‘야.그것도 제대로 못해’라고 혼내는 것을 보고 항의했다가 오히려 원장에게 꾸중만 들었다.”면서 “정규교육 담임교사가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특기수업에 데려가는 관리인으로 전락한 게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아이 발달단계에 악영향=특기수업은 담당교사 대부분이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아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행동을 하기 쉽다는 점이 문제다.일부 사립 유치원에서는담임교사가 특기수업을 떠맡거나 비전공자가 가르쳐 ‘전시용 교육’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특기 수업비를 더 내야하는 학부모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들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등이 조사한 보고서는 “특기 교육을 받는 아동들은 개념에 대한 이해보다는 지식 전수만을 선호하고,지적 호기심보다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예를 들어 ‘13-8’이라는 문제를 주면 금방 ‘5’라고 대답하지만,어떻게 해서 5가 되었느냐고 물으면 금새 주위가 산만해진다. 초등학교 2학년 딸과 만5세 아들을 둔 박애리사(34)씨는“초등학교 입학 전에 속셈,영어 등을 다 시켜서 보냈더니 아이가 학교에 흥미를 못 붙이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면서 “둘째는 유치원에서 정규 유아교육 과정만을받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놓은 교육청=원칙적으로 금지된 유아교육 시설에서 특기수업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도 지역 교육청은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서울 동부교육청 김복순 장학사는 “특기수업을 안하는 유치원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사립기관이라지도에만 그친다.”면서 “공교육으로 전환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원대 아동학과 정미라 교수는“부모 의식을 개혁하기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나친 특별활동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고 덧붙였다. 김소연기자 purple@ ■전문가 시각/ “공교육 정상화로 풀어야”. 전문가들은 유아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것만이 교육체계가 복잡하고 특기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있는 유아교육을 바로 잡는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관련 부처의 ‘밥그릇 싸움’으로 유아교육을 일원화,공교육화하기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은 5년째 표류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관할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고,최근엔 여성부까지 끼어들어 개정 작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3∼5세의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유치원은 교육부에서,0∼5세의 유아들이 다니는 보육시설(어린이집,놀이방)은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한다.유치원은 조기 교육시설로,보육시설은 부모의 취업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을지원하는 복지시설로 출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치원에서 종일반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을 돌보고 보육시설에서는유치원과 유사한 교육을 시키면서 구분이 무의미해졌다. 유아교육법 개정의 핵심은 3∼5세 대상의 시설을 ‘유아학교’로 일원화하자는 것이다.선진국들도 대부분 일원화되어 있거나 연령별로 소관 부서를 나눠 행정의 중복을 피한다.그러나 유아학교의 도입을 반대하는 보육시설 관계자들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시설은 그대로 남게 돼 결국 유아학교,유치원,보육시설 등으로 나뉘어져 유아 교육이 더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고 지적한다.부모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주장도 있다. 선진국으로서는 드물게 이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94년 교육 내용과 교사 연수를 통일,다른 방법으로 일원화를 모색했다.중앙대 유아교육과 이원영 교수는“보육시설에서 3∼5세 유아들을 받더라도 같은 교육 과정을 따르고 장학 지도도 함께 받으면 중복 투자를 막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공립유치원들 고사 위기. 학부모들이 특기수업 위주로가르치는 사설 유치원을 선호해 시도 교육청에서 규정한 유아교육 과정을 지키는 공립유치원은 고사 위기에 빠졌다.특히 저소득층 아동의 무상교육비가 공립과 사립에 차등 지급되고 있는 점도 공립의 경쟁력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공립유치원은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립 유치원은 저소득층의 만 5세 아동 1인당 수업료로급식비,차량비 등을 포함해 12만원까지 지원받는다.하지만 공립의 저소득층 아동 지원금은 순수 수업료 1만원 뿐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이정권 유아교육지원과장은 “공립은 이미 인건비,운영비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에 차이가난다고 해서 불평등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것이 공립 교사들의 주장이다. 공립유치원은 급식을 실시할 경우 원아들에게 따로 3만∼4만원을 받아야 한다.차량 운행도 허용되지 않는다.예를들어 수업료 14만원를 받는 사립에 다니는 저소득층 아동은 2만원만 내면 급식,유치원 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하지만 공립은 3만원을 내도 급식만 받고걸어서 다녀야한다. 충남 홍성 결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손금옥(30) 교사는“만 5세아 지원을 하기 전에는 추첨을 통해 원아들을 선발했다.”면서 “요즘은 이사오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해도 원생 10명을 채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손교사는 어쩔 수 없이 요즘 자신의 차로 아이들을 데리러 다닌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교사들의 낮은 임금이 문제다.공립 교사들은 대부분 4년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20∼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고시를 통과한 국가공무원이다.월급은 150만원 수준.하지만 사립 교사의 임금은 70만∼80만원에 그친다.인천 S유치원 박용노 교사는 “사립을법인화시켜 교사 임금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기자.
  • 英검찰 “혈흔 진씨 것 확실”

    [런던 연합] 한국 여대생 진효정(21)씨 변사 사건과 관련해 런던 민박집 주인 김규수(30)씨를 살인혐의로 기소한영국 검찰은 28일 지금까지 나온 일부 DNA 검사의 결과가“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런던 올드 베일리의 중앙형사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리에서 검찰측은 “진씨 변사체 등에 대한 법의학 조사에16주가 걸린다.”며 “그동안 실시된 DNA 검사중 일부의결과가 확실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지난 21일 런던 템스치안법원 심리에서 진씨가 묵었던 김씨의 민박집에 대한 정밀 수색을 통해 카펫과김씨 집에서 발견된 포장용 테이프에서 혈흔을 발견했으며김씨가 임차했던 승용차에서도 혈흔을 발견해 DNA 검사를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 변호인측은 검찰측 요청에 이의가 없다고 말하고 재판장의 김씨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정상이라고답변했다.재판장은 이에 따라 오는 3월25일 심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 동일, 日업체와 미래주택 개발

    중견건설업체인 동일토건이 일본 업체와 손잡고 미래주택개발에 나선다. 동일토건은 최근 일본 규수의 도시개발 전문업체(디벨로퍼)인 FJ도시개발과 미래주택 개발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일토건은 이를 통해 FJ도시개발로부터 선진 부동산 개발기법과 미래주택 개발 관련 노하우를 받게 된다. 동일토건이 선보일 미래주택은 평형별 차등화된 내부설계,수준을 한 단계 높인 내부 마감재 및 인테리어,고객의 취향에 맞춘 공용시설 개발 등을 특징으로 한다.이를 위해 동일토건은 FJ와 직원들의 교류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앞선 주택관련 기술을 교환할 계획이다. 동일토건은 3월 분양 예정인 천안 불당택지지구 ‘동일하이빌’아파트에 미래주택 개념을 첫 적용할 계획이다. 고재일(高在一)사장은 “앞으로도 선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주거문화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국 4강 좌절…야구월드컵 1-3패

    한국야구가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4회 야구월드컵 일본과의 8강전에서 마일영과 조규수 등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야구월드컵에서 일본과의 역대 전적 7승5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으나 드림팀이 첫 출전했던 98년방콕아시안게임을 비롯,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지난해시드니올림픽까지 전승을 거두다 첫패를 당했다.또 8위에그쳤던 지난 88년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한편 쿠바,미국,타이완은 각각 도미니카,파나마,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 한국 야구월드컵 8강행

    한국이 제34회 야구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타이완 치아이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6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난적 니카라과를 12-1,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5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경기에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3회초 정수근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뽑았다.정수근의 내야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정수근이 과감하게 3루 도루에 성공, 상대 선발을 흔들어놓자 이병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4회에는 팀 타선이 폭발했다.한국은 1사 1·3루에서 김민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정수근-김주찬-이병규-마해영의 연속안타가 이어져 4점을 추가,6-0으로 점수차를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6회에도 타자일순하며 6안타로 5점을 더하며 11-0으로 달아났다. 선발 조규수는 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니카라과타선을 잠재웠다. 한국은 14일 대만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준석기자
  • 한국 伊대파 2연승…야구월드컵

    한국이 제34회 야구월드컵에서 초반 2연승으로 순항했다. 한국은 8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이탈리아와의2차전에서 심정수(현대)의 2점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려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한 한국은 9일 오후 7시(한국시간) 강호 미국과 8강 진출의 첫 고비가 될 3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영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자랑했고 선발 조규수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홈팀 대만이 프랑스를 10-0으로 물리쳐 2연승을 달렸고 미국은 남아공을 5-0으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다. B조에서는 쿠바가 필리핀을 17-0,네덜란드는 러시아를 18-0,호주는 캐나다를1-0으로 각각 제압했다. 박준석기자 pjs@
  • 드림팀Ⅳ 정상탈환 험로 예상

    제34회 야구월드컵(옛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이 6일 개막됐다. 오는 18일까지 대만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최강 쿠바,시드니올림픽 우승팀 미국과 일본 대만 등세계 야구 강호 16개국이 참가했다.이번 대회는 A·B조로 나눠 예선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와 아마 혼성팀으로 구성된 드림팀Ⅳ를 출전시킨 한국은 82년 우승 이후 19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그러나 이번 대회 역시 우승까지는 험난한 일정이 예고돼 있다. 우선 미국과 대만이 같은 A조에 편성돼 있어 부담으로 작용한다.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주축으로 구성된 미국은 참가팀 가운데 최강의 전력으로 꼽힌다. 또 대만은 유난히 텃세가 심한 나라여서 미국보다 더욱 힘겨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선 토너먼트 자격은 조 4위까지 주어지지만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야 4강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구나 이번에 구성된 드림팀Ⅳ는 역대 드림팀에 비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특히 프로팀에서 마일영 조규수 이혜천 등 주로 신예급 투수들을 보내와 마운드의열세가 예상된다. 한국은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박준석기자
  • 교육자료전 수상작 선정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일 제32회 전국교육자료전 대통령상에 경기 진건초교 교사 최규수(40)씨의 ‘체조·육상·게임활동의 수준별학습을 위한 종합교수'를 선정했다.국무총리상은 인천 디자인고 김승남(41)씨와 인천 운봉공고 류석기(48)씨의 ‘목조주택의 구조·시공학습과 공간계획을 위한 학습자료'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며,시상식은 16일 오전 10시 열린다.
  • 7일 준플레이오프 팡파르/ 두산 ‘한화 징크스’ 깰까

    기필코 1차전을 잡겠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두산과 한화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시작으로 7일부터 열린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관록의 두산과 치열한 4강싸움에서 최후의 승자가 된 한화는 1차전에서 승부를 걸 작정이다.지난 89년 이후 치러진 10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전력을 비축한 두산에게다소 무게중심이 쏠린다.그러나 속단은 이르다.두산의 ‘한화 징크스’ 때문. 양 팀은 양대리그로 치러진 지난 99년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최고승률로 드림리그 1위였던 두산은 매직리그 2위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예상외로 4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그 해 한국시리즈 챔피언까지 올랐다. 올 시즌에도 양팀은 막상막하의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다. 두산이 10승9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두산은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화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기아전에서 느슨한 경기를 한 것도 손쉬운 상대인 기아를선택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두산은 상대 고르기에서실패했다. 모든 전력에서 양팀은 엇비슷하다.송진우-브랜든 리스-한용덕-조규수 등이 버티고 있는 한화의 선발투수진이 빅터콜-최용호-구자운-정진용 등으로 짜인 두산보다 중량감이있다.불펜파워에서 중간계투 박명환과 ‘특급 마무리’ 진필중이 뒤에 버티고 있는 두산쪽이 다소 유리할 전망. 공격력도 대등하다.두산의 클린업트리오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재학과 한화의 송지만-제이 데이비스-김태균 트리오는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기동력 싸움 또한 예상이 어렵다.도루 부문 1·2위를 확정한 두산 정수근과 한화 김수연의 대결이 벌써부터 뜨겁다. 양 팀은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1차전을 치른 뒤 2차전은 8일 대전으로 옮겨 맞붙는다.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잠실(10일)에서 3차전을 갖는다. 박준석기자 pjs@
  • 삼성 한국시리즈 직행

    삼성이 14년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최상덕(기아)은 올시즌 자신의 3번째 완봉승을 일궈냈다. 삼성은 25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노장진-김진웅(7회)의 특급계투로 롯데를 3-1로 꺾었다.이로써 삼성은79승49패, 승률 .617로 지난 87년 이후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또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나서기는 93년 이후 8년만이며 통산 7번째다.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삼성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승리한 팀과 새달 20일부터 7전4선승제로대망의 한국시리즈를 벌인다. 이날 노장진은 6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를 챙겼다.삼성은 1-1로 맞선 6회 선두타자 마해영의 1점포로 균형을 깬 뒤계속된 2사3루에서 김동수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롯데는 4위에 오른 한화에 1경기차로 6위로 밀려났다. 기아는 잠실에서 최상덕의 눈부신 완봉투에 힘입어 두산을 2-0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기아는 4위에 반경기차로 5위.최상덕은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최상덕은 올시즌 자신의 3번째 완봉승을 포함해 6번째 완투승과8번째 완투로 에이스임을 과시했다.기아는 0-0이던 3회초선두타자 김상훈의 안타와 김태룡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종범의 내야 땅볼과 최익성의 희생플라이로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관심을 모은 인천경기에서는 한화가 송지만의 천금의 연타석 홈런으로 4연승을 달리던 SK의 발목을 2-0으로 잡고3연승했다.SK는 2경기차로 7위.고졸 2년차인 한화 조규수와 SK 이승호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송지만은 0-0이던 7회 선두타자로 짜릿한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9회에도 1점포를 쏘아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역시 이종범”이틀동안 8안타

    스타는 위기에 강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다툼속에서 기아는 ‘돌아온 야구천재’ 이종범의 맹활약에힘입에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종범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6회 상대 구원투수 김정수로부터 쐐기 2점포를 뽑아내는 등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이종범은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기아는 4위 다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한화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 포스트시즌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한화는 조규수 한용덕 김정수이상목 등 7명의 투수를 투입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아의 타선은 1-1로 팽팽히 맞선 3회 폭발했다.포문을 연것은 역시 이종범. 이종범은 선두타자로 나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기아는 다음 타자 김종국의 2루타로만든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조규수의 폭투와장성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이어 홍세완과 이동수의안타로 다시 2점을 추가,5-1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 송지만의1점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기아는 6회에서 신동주의 1점포에 이어 이종범의 쐐기 2점포로 8-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이날 경기에서 도루를추가한 이종범은 8회 평범한 좌전안타를 친 뒤 빠른 발을이용,2루까지 진루하며 한화 수비진을 유린했다. 롯데는 마산경기에서 삼성에 6-2로 승리,한화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롯데는 타선의 핵인 펠릭스 호세가 폭행사건으로 잔여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훌리안 얀의 2점포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4강 티켓? 결론은 마운드!

    ‘4강행 마지막 티켓의 관건은 역시 마운드’-. 막바지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위권 4강 다툼이 여전히 짙은 안개속을 헤매고 있다. 최근 치열한 혼전속에 1∼2팀이 경쟁에서 밀릴 것 같던 4강티켓 싸움은 다시 4위와 8위의 승차가 단 1경기로 좁혀져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선두 삼성과 2위 현대,3위 두산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한화가 승차없이 승률에서 5∼7위를 달리는 SK·롯데·기아에 겨우 반경기차로 앞서 4위에 올랐다. LG도 8위로 바닥에 있지만 한화와의 승차가 불과 1경기여서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4강행 막차에 오를 팀으로 일단 마운드의 높이에서 앞선 롯데와 SK를 주목하고 있다. 올시즌 바닥권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던 롯데는 붕괴된 마운드를 손민한이 재건했다.손민한은 지난 19일 기아전에서 8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3연승을 견인,‘구세주’가 됐다. 신윤호(LG)·임창용(삼성)에 1승차로 뒤져 다승 단독 3위(12승)인 손민한은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비록 졌지만 빼어난구위를 과시,기대를 감추지 못했다.26일 두산전에서 4승째를 챙긴 염종석과 최근 호조인 박지철(8승)도 팀의 상승세를부추기고 마무리 박석진도 안정을 찾아 4강 진출의 희망을부풀렸다. SK에서는 이승호가 보배.지난해 신인왕 이승호는 지난 15일 현대전에 이어 21일 롯데,26일 삼성전에서 내리 3연승,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11승으로 다승 공동 4위인 이승호는에르난데스(10승)·김원형(9승)과 탄탄한 선발 삼각축을 이뤘다.이로써 SK는 최근 가장 안정된 마운드를 자랑한다. 이에 견줘 한화는 최영필만이 제 몫을 해낼 뿐 송진우와 한용덕,이상목·조규수 등이 부진,애를 태우고 있다. 기아는 지난 24일 현대전에서 자신의 올 5번째 완투승을 거둔 최상덕(10승)이 마지막 보루이고 LG는 다승 선두와 구원2위(23세이브포인트)인 신윤호가 팀 마운드를 혼자 떠받쳐힘겹다. 김민수기자 kimms@
  • 노출, 질병이냐 본능이냐

    대학교 1학년인 L양(19·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옷차림은옆에서 보면 아슬아슬하다.무릎위로 한 뼘이나 올라간 짧은스커트에 가슴이 보일락말락한 끈달린 상의. 그러나 정작 L양은 아무렇지도 않다.여름은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느껴진다.초미니스커트,핫팬티,민소매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거리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있다. ■노출 심리= 짧은 치마,민소매 차림으로 미끈한 하얀 다리와 팔을 드러내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심(女心)은 왜 생기는것일까.혹시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범상 대전을지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여성의 노출 심리는 꼭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성적 의미보다는 자신의 몸이아름답다고 느끼는 자기애(自己愛)와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에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기만족의 충족 욕구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낯선 사람들에게 자기의 성기나 유방 등을 드러내보이고 싶어하는 병적인 노출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병과는엄연히 다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살이 다 비치는 짧은 내의 바람 등의 차림으로활보하는 경우는 현실감이 없는 과도한 노출이므로 일종의정신병”이라면서 “이런 경우는 신체적인 열등감이 심적보상이라는 방어 메커니즘을 통해 잘못 나타나는 것이므로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외모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여성들 가운데는 열등감으로 스스로를 위축시켜 심하면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외출을 꺼리거나 때로 자살 시도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신감이나 자기 존중은건전한 자기애에서 비롯된다”면서 “자기애를 표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노출은 오히려 정신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장환일 경희의료원 정신과 교수는 “여성의 노출은 다양한삶의 양식 가운데 하나”라면서 “일종의 패션으로 볼 수도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듯이 여성은화장을 하는 등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은 본능적 욕구가있다”면서 “여성의 자기 만족으로 봐도 좋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여성의 본능이고 이를 겉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감정이 노출심리이므로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내의 노출은 현대 여성이 지향하는매력의 한 면모이다. ■노출은 성숙한 사회의 징표?= 대전을지대병원 이교수에 따르면 여성의 노출심리는 자기애나 자기만족같은 내적요인외에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인 규정이나 문화적 배경,유행을따르는 인간의 사회심리 등 외적 요인에 의해서도 작용된다. 그는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노출을 부도덕한 것으로 규정해 양가집 규수들이 얼굴까지 가리고 다녀야 하는 것이 사회풍습이었다”면서 “그러나 서구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의 신체 노출이 일상적이어서 적절히 절제된 노출이라면이상하게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사회 전체에 생동감마저 느껴지게 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장 교수는 “여성의 노출은 사회가 성숙했느냐,그렇지 않느냐를 나누는 한 징표이기도 하다”면서 “인간의 자유를 얼마나 인정해주는 사회이냐 하는 시각에서 보면자유로운 사회일수록 노출의 자유도 더크다”고 말했다. ■10대의 노출= 대전을지대병원의 이 교수는 “10대들의 과감한 노출은 솔직하고 과격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면서“팝가수에 대한 10대팬들의 열광적 행동은 그들만이 갖고있는 정상적 감정 표현으로서 크게 탓할 것이 못되듯이 그들의 지나친 외형적 노출심리 또한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의 노출심리는 구세대들의 전통적 가치관에 도전하기 위한 것 또는 자신의 갈등을 풀기위한 방편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경희의료원 장 교수는 “TV 등에 나오는 유명연예인의 노출은 삽시간에 10대들의 노출 패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유행을 따르는 것은 자연스런 인간심리”라고 말했다. ■지나친 노출이 성범죄 유발?= 여성의 과도한 노출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는 주장과 관련,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대전을지대병원의 이교수는 “여성들의 과감한 노출이 남자,특히 젊은이들에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은 사실이나성희롱이나 성폭력은 자제력을 잃은 일부 남성들에 의해 일어나는 병적인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성범죄 행위는 가해자인 남성들에게 일차적 문제나책임이 있는 것이지 여성들의 지나친 노출때문에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경희의료원의 장 교수는 “여성들의 과도한 노출은 남성들의 성욕을 자극해 성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김대통령 ‘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치사

    “일류상품,일등 서비스,일등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우리가 살길은 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에 참석,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한 뒤 던진 화두(話頭)이다.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개척의 가능성이있고, 일류상품을 만들면 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다”는게 김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해법이다.다시 말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는 얘기다.이는 경제 적신호를 가져오는 모든 것이 수출부진에서 비롯되기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승자 독식’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과거처럼 시장을 갈라먹는 시대가 아닌만큼 전력을다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1등 상품을 만들어야 선진국들과겨룰 수 있음을 설파한 것이다. 김 대통령은 “세계 일류상품이 우리는 55개인데 반해 미국은 924개,중국 460개,일본 326개,대만 132개”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지금 세계일류인 품목을 포함해 올해 120개,2003년 300개,2005년 500개의 일류상품을만들어내야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시장도 미국,일본만이 아니라세계 도처를 찾아다니며 넓혀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는 전체 수입의 1%도 우리가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R&D(연구개발)와 인재 육성을강조했다.“첨단기술 투자를 게을리 하면 빛의 속도로 변하는 경쟁에서 밀려난다”며 “기술자,과학자를 보배같이여기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 게 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세계 일류상품 개발이 살길. ‘세계 일류상품만이 살아남는다’ 정부가 반도체,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에 이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의 본격적인 발굴에나섰다. 이는 메모리반도체,자동차,컴퓨터,선박,석유화학 등 우리수출을 이끌어 온 5개 주력제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1.5%에 달하는 등 몇몇품목에 편중된데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 경쟁국에 비해적기 때문이다.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상품은 76개로미국(924개)뿐아니라 경쟁국인 중국(460개) 일본(326개) 대만(122개)에 크게 뒤진다. ■일류상품은= 산자부가 선정한 일류상품에는 반도체,TFT-LCD,디지털TV,에어컨,해수담수증발기,레이저마킹기,냉연강판,폴리에스테르 섬유,오토바이용 헬멧,자수정,모자,인삼,라면,김치 등 점유율 1위제품 32개와 냉장고,DVD플레이어,적층세라믹콘덴서(MLCC),굴삭기,동물성장촉진제,폴리에스터필름,극세사클리너,승용차,피아노 등 점유율 2∼5위의 23개로구성됐다.물이 부족한 사막 등지에서 바닷물을 생활용수로바꿔주는 해수담수증발기의 경우 원천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이 세계 해수담수화설비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설비는 매년 11%의 신규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품질·기술면에서 우위에 있는 두산의 점유율은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EO테크닉스는 반도체 후(後)공정에서 칩위에 상표,번호 등을 레이저로 새겨넣는 펜 타입의 레이저마킹기를 개발,국제표준기술로 자리잡았다.전세계 레이저마킹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은성코퍼레이션은 생활용품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면제품을 폴리에스터 극세사로 대체시키면서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받는 차세대 일류상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신기술제품 43개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공기압밸브 등부품·소재 21개 제품과 문화공연 ‘난타’도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신기술제품에는 유기EL,차세대PC,리튬 2차전지,프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3차원게임기,블루투스칩,MP3플레이어,DNA분석기,단백질칩 등이 포함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코노미스트지 “美경기 바닥 단정 이르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올들어 6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 단기금리를 6.5%에서 3.75%로 내렸으나 경제지표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요인인 기업투자는 2·4분기중 13.6%감소,82년 이후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정보기술업체를 제외한 500대 기업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에 비해 7.7% 줄었다.기술업체를 포함하면 순이익은 17.3% 감소,올해주요 기업들의 순이익은 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내구재와 첨단기술장비에 대한 신규수주도 2%와 3.2%씩 감소,여전히 미국의 제조업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밝혔다.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줘 2·4분기 중 9.9% 감소했다. 그나마 미국 경제에 보탬이 된 것은 늘어난 재정지출과 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건설경기의 지속적인 성장,소비지출의 안정 등이라고 말했다.6월중 소비지출은 0.4%,신규주택매매는 1.7%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기업의 투자와 순이익이 감소한데따른 증시 침체와 대량해고가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하는 배경이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의 컨퍼런스보드가 지난주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도 6월 118.9에서 7월에는 116.5로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가격의 하락과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38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다만갤럽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17%만 환급된 세금을 소비할것이라고 응답,향후 소비지출의 유지 및 회복이 경제 회복의 관건임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불룸버그통신은 FRB 보고서를 인용,7월중 소비자들이 신용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를 산 차입 규모가 6월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소비 자체가줄었다기 보다 금리 인하로 가계의 부담이 줄면서 소득 등으로 신용대출을 갚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실업률이 4·5%로 유지되며 실업자 수의 증가추세도 둔화돼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보도,이코노미스트의 분석과 다소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동아시아 제2 경제위기 직면”이코노미스트 최신호서 다뤄

    동아시아에 제2의 경제위기가 불어닥치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미국·일본의 경기침체 지속과 전세계정보기술(IT)산업의 수요부진 등으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올 경제성장 목표치를 낮추고 있다.지난 97∼98년 금융위기를 극복한 지 2년만에 또 다른 경제위기에직면하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동아시아 제2경제 위기론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미국의IT붐을 타고 동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의존도만 높이고 경제구조조정은 부진했던 것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있다고분석했다. ■침체 원인= 미국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아진 동아시아 경제는 미국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한국은 수출이 GDP에서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6년 30%에서 지난해 45%로, 태국은39%에서 66%로 각각 높아졌다.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해초 30% 성장했던 동아시아 국가들(중국 제외) 수출이 지난 1년간 10% 가량 줄었다. IT 장비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수출구조도 문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아시아 GDP성장의 40% 정도가 미국에대한 IT제품 수출로 추산했다.하지만 미국의 투자붐이 끝나고 컴퓨터와 전자제품 신규수요는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환율불안 가세= 금융위기설이 확대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터키의 환율 불안이 다른 남미와 동구·아시아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연초 대비20% 가량 올랐다.터키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불안하다.폴란드·헝가리 등 동구와 싱가포르·태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도 최근 들어 들썩이고 있다. ■IMF때와는 달라=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에 제2의 경제위기가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로 97∼98년과 비교해 ▲호전된 경제상황과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고 확대 ▲고정환율제 포기 등을 지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재완(鄭在完)전문연구원도 “그동안추진된 개혁으로 경제 하부구조의 개선,탄력적 환율제도 운영,역내 협력체제 구축,각국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 등으로 제2의 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코노미스트지는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각국 정부와기업, 은행 등이 구조조정을 완수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지적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정치권 반대로 정부의경제개혁에 제동이 걸릴 것을 경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프로야구/ 전준호 최다도루 타이

    ‘대도’ 전준호(현대)가 개인통산 최다도루 타이를 이뤘다. 전준호는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회와 5회 각 도루 1개씩을 보태 통산 371도루를 기록했다.91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호는 이로써 98년 이순철(전 해태)이보유한 통산 최다도루 기록과 타이를 이뤄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현대와 LG는 홈런 2발씩을 주고받으며 4시간여의접전을 벌였지만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청주에서 조규수-송진우(9회)의 특급계투로 SK를 5-2로 누르고 최근 3연패와 홈구장 5연패에서 탈출했다.조규수는 8이닝동안 산발 9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5승째를올렸고 최근 마무리로 변신한 송진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깔끔하게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삼성-해태(대구),롯데-두산전(마산)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 IT·SW 투자증가율 6.5%P나 감소

    [런던 연합]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당초 예상의 2배인 2%로 나타나고 소비자지출도 전분기보다 높은 연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근거로 투자는 건축부문을 제외하면 1·4분기중 2%가 감소했으며 정보기술 장비와 소프트웨어분야의 투자는 실질증가율 기준으로 6.5%가 감소했다고 전했다.특히 첨단기술 분야의 투자 감소는 10년만에 처음이며 전자제품 신규수주가 급감하고 있어 정보기술분야의 투자도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수년간 첨단기술주 붐은 자본조달비용을 거의 제로상태로 떨어뜨렸고 이는 정보기술 장비에 대한 기업들의과투자를 초래했다. ‘크레디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은행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지난 2년간 1,900억달러를 과투자한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정보기술 투자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16% 줄어들어야 과투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연간 8%의기업투자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잡지는 분석했다. 제조업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구매관리자협회지수도 지난 4월 43.2로 거의 변화가 없다.이 지수가50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조업생산이 계속 위축될 것이며 자동차판매도 4월중 2개월 연속 급감했다. 경제전체로는 이코노미스트 자체 여론조사 결과 올해 성장전망이 1.5%로 지난달의 1.4%보다 높아졌으며 이대로 된다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5%의성장에서 이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지난 25년간을 통틀어 최대의 낙폭이 될 것이라고 잡지는 말했다.
  • 임창용 2승투 삼성 선두‘견인’

    임창용(삼성)은 팀을 단독선두로 이끌었고 안두하르 루이스(해태)는 한화의 7연승에 딴죽을 걸었다. 임창용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임창용은 2승째로 조규수(한화) 이승호(SK) 등 다승 선두그룹에 합류했다.삼성은 임창용의 호투와 김한수의 3점 쐐기포 등으로 LG를 13-2로 대파,3연승을 달렸다.삼성은 8승2패로 시즌 첫 단독 선두. 지난해 17승을 올린 LG의 에이스 데니 해리거는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3패째를 당했고 총체적 난국의 LG는 6연패(1승9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삼성은 1회 2사 1·2루에서 김기태 마르티네스 진갑용 김한수의 연속 4안타로 5득점,승기를 잡은 뒤 7회 김한수의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청주에서 루이스-오봉옥(7회)의 특급 계투와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 5-0으로 완파,SK 롯데와함께 공동4위(5승5패)를 마크했다. 루이스는 6이닝동안 7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올렸고 오봉옥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2세이브째를 챙겼다. 선발 이상목의 4연승에 제동이 걸린 한화는 산발 7안타에 그치며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고 7승3패로 2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에밀리아노 기론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1로 눌렀다.기론은 5이닝동안 5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롯데는 2-1로 앞선 4회 조성환의 2루타,최기문의 3루타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조경환과 호세의 연이은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현대는 인천에서 박경완(3호) 필립스 퀸란 박진만(3호)이 홈런 4발을 폭발시켜 SK를 8-4로 물리쳤다.3승7패로 7위. 4회 구원등판한 현대의 신철인은 4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SK는 3연승을 마감했고 시드니올림픽 미국전에서 눈부신피칭을 보인 ‘잠수함’ 정대현은 7회 등판해 6타자를 상대하며 홈런 2발을 맞아 기대를 저버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얀, 연타석 홈런포‘펑 펑’

    손민한(롯데)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한화는 파죽의6연승을 달렸다. 손민한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6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2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손민한은 조규수(한화)·이승호(SK)·한용덕(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 롯데는 손민한의 역투와 훌리안 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6-4로 물리쳤다.롯데는 4승4패로 해태·SK와 공동 4위가 됐고 두산은 5승3패를 기록,3위로 내려 앉았다.9회 등판한 강상수는 4세이브째로 벤 리베라(삼성)와 함께구원 공동 1위. SK는 인천에서 김희걸과 조웅천(7회)의 특급 계투에 힘입어 현대를 4-3으로 따돌리고 승률 5할로 올라섰다. 고졸 루키 김희걸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실점(2자책)에 그쳐 1패뒤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또 조규제와 함께 현금 15억원에 트레이드된 ‘특급 미들맨’ 조웅천은 7회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9타자를 무안타 무실점퍼펙트로 요리,세이브를 챙겼다.현대는 2승6패로 7위. 삼성은 대구 LG전에서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매니 마르티네스의 2점포 등 집중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8-5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삼성은 6승2패로 한화와 공동 선두.마르티네스는 홈런 4개로 장종훈(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1위.LG는 댄 로마이어가 2타점 2루타와 2점포 등 오랜만에 혼자 4타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LG는 4연패(1승7패)의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청주에서 송지만의 시즌 첫 홈런(2점)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시켜 해태를 9-6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한용덕은 5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며 2승째. 연일맹타를 과시하고 있는 김종석은 이날도 3타수 2안타로 타점(12개) 최다안타(16개) 장타율(.909) 득점(13개) 등 공격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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