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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EBS강의 대폭 반영

    오는 4월1일부터 교육방송(EBS) 채널을 통해 수능전문 24시간 방송강의가 시작되고,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교 수업과 이 강의만 들어도 충분하도록 쉽게 출제되며,강의 내용이 시험에 반영된다.또 오는 2008학년도부터 대학입시는 고교 내신 중심으로 재편되고 수능성적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다. 특히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교과 과외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이 도입된다.사범대·교육대 학생을 ‘방과후 보조교사’로 활용한다.맞벌이 부부를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학교에서 맡아주는 방과후 교실도 운영된다.특목고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교과과정 설치가 금지되고 학력 경시·경연대회가 폐지되거나 인증제로 바뀐다.교사 다면평가제 및 교장평가제가 시행되고 수업시수,학급당 학생수 등이 감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가난하더라도 성실하게 노력하는 청소년이 큰 어려움 없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위성방송인 ‘EBS플러스1’을 수능전문채널로 특화,에듀넷 등 인터넷을 통해 수준별 강의자료를 무료로 보급하는 등 ‘e-학습(e-learning)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전문채널의 수능 강의를 열심히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수능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된다.전문채널의 수능강의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수능시험 출제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참여,방송 내용이 수능시험의 모델이 되도록 했다.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했다.학원 과외를 학교 안으로 흡수하되 예전의 문제풀이나 교과진도 위주의 획일적 보충수업은 여전히 금지한다. 고교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1∼고1 수학·영어 정규수업에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 실시되고 학교군별 ‘선 지원-후 추첨’ 배정이 일반화된다.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점수 부풀리기 등 평가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다.2008학년도 이후 다양한 형태의 선발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초·중·고 교사에 대해서는 동료교사나 학부모 등에 의한 다면평가제도를 실시,교수·학습 지도력 향상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방과후 학교서 학원강의 듣는다/수원시 강사수당등 전액지원 추진

    경기도 수원시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학교내에서 학원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시가 마련한 교육기관 지원사업계획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별로 3∼4개 교실을 일반학원 강의실과 비슷하게 리모델링한 후 정규수업 시간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원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강사는 학교운영위원회 및 전교조와 협의를 통해 현직교사와 학원강사·교사출신 학부모와 원어민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강사들은 외국어 또는 수리탐구영역과 한문 등 특정과목을 중심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리모델링 비용과 강사수당 등은 시가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구별로 2∼3개 학교를 선정,시범 운영하고 효과가 좋으면 전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원을 학교로 옮기는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정착될 경우 공교육에 대한 불신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따뜻한 가족애·유쾌한 사랑이야기/설연휴 3사 특집드라마 풍성

    명절날 TV는 제사 음식보다도 더 맛깔스런 차림상.KBS·MBC·SBS 등 방송3사가 설 연휴를 맞아 온가족이 모여 즐겁게 볼 수 있는 다양한 특집 드라마를 마련한다.모두 훈훈한 가족애와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KBS 2TV는 23일 오전 10시35분 ‘깍두기’(극본 이은주,연출 김원용)를 방송한다.양반집 규수인 현덕(이인혜)이 머슴 각두(고주원)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린다.머슴 각두를 사랑한 현덕이 다른 양반가에서 청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일부러 몸을 씻지 않고,몸종을 대신 결혼식에 보내는 등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22일 오전 9시에 방송되는 MBC ‘굿모닝 공자’(극본 윤지련,연출 김우선)는 천연기념물과 같은 특별한 가족의 삶을 보여준다.21세기를 살아가는 한학자 집안의 가족이 세상과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묻어나는 그들만의 특별한 가족살이를 그린다.청명서당의 노(老)훈장으로 드라마의 주축이 되는 아버지 고독한 역은 변희봉,그의 장남으로 한학만을 공부해 온 댕기머리 총각은 김인권이 연기한다.고씨네외동딸로 서울에서 유학중인 고선미 역은 김성은이 맡는다. SBS는 23일 오전 10시 ‘개밥그릇(극본 이근영,연출 한정한)’을 준비한다. 주인공 중태(권해효)가 행복을 찾아 방황하지만 결국 그것은 가족과 사랑하는 여자(권민중)에게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만석꾼 부자나 판검사가 되는 것보다 더 희박한 우리네 인연의 가능성,그리고 그 소중한 인연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따뜻한 웃음을 통해 보여준다. 사고뭉치 둘째 아들 중태를 사랑하는 어머니 옥순 역에 나문희,노름에 주색잡기가 취미인 중태의 삼촌 봉섭 역에 이희도,치매에 걸린 중태의 할머니 역에 김지영 등 연기파들이 총 출동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독자의 소리/ 국군포로 문제 전향적접근 필요 외

    국군포로 문제 전향적접근 필요 지난달 중국에 억류되었던 국군포로 전용일씨의 귀환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그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아팠다.더욱 아쉬운 것은 북한 내 국군포로 문제가 너무 쉽게 다루어졌다는 점이다.이런 무관심 속에 북한 내 생존 국군포로는 북한 사회의 최하위 계층으로 연명하면서 갖은 고충을 겪어야 했다니 가슴이 아프다. 정부는 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전향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그동안 북한 내 생존 국군포로들은 남한이냐 북한이냐 선택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또 그로 인해 그 자식들까지 참혹한 생활을 감수했다.그렇다면 국군포로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다시 찾아주는 것이 최소한의 답례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미온적 자세를 벗고,정부 내에 ‘국군포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신설하여 정확한 실태부터 확인하고,유엔과 유엔 인권위원회,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북한 내에 생존해 있거나 사망한 국군포로의 송환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장태호(충남 아산시 선장면) 수능 자격고사로 공교육살려야 안병영 신임 교육 부총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공언했다.그러나 대개는 한번쯤 들어본 대책들이다.요컨대 그런 처방들로는 입시지옥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듯하지만 공교육 살리기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일단 수능시험을 자격고사화하는 것이다.그것이 어렵다면 수능시험을 교과서 안에서만 출제하고,정규수업외 1교시나 보충수업 등 비정규 수업을 금지시켜야 한다.궁극적으로 정규수업만 받고도 높은 수능점수를 얻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을 학생,학부모에게 심어줘야 한다.이때 유념할 것은 편법 수업금지 지침을 늘 어기는 학교의 교장을 문책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또 하나 명심할 것은 전임자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정말이지 이제 시간이 없다.무엇보다도 풀어야 할 난제가 무엇인지 이미 명명백백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므로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면 된다. 장세진(전주시 덕진구 송천1동)
  • 12월의 문화인물 유길준선생

    개화사상가인 구당(矩堂) 유길준(兪吉濬·1856∼1914) 선생이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조선 말기 과거에 합격했을 만큼 한학에 정통했던 그는 박규수와 만나면서 신문화와 접촉하기 시작했다.1881년 신사유람단으로 일본에 건너가 게이오의숙에서 공부했고,1883년에는 견미보빙사절단의 일원으로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되어 명문 더머 아카데미에서 2년여 동안 서양사상을 배웠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갑신정변에 연루되어 7년에 걸친 연금생활을 하는 동안 최초의 국한문혼용 기행문 ‘서유견문(西遊見聞)’을 썼다.이후 내무대신 등을 역임하며 갑오개혁을 이끌었지만 1896년 아관파천으로 친러시아 정권이 수립되면서 일본으로 망명했고,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으로 고종황제가 물러난 뒤 돌아올 수 있었다. 유길준은 흥사단을 설립하며 수십권의 교과서를 편찬하고,교사를 양성하는 등 국민교육 체계를 세워보고자 노력했다.일찍이 국어의 중요성을 깨달아 30여년 동안 국어연구에 몰두하며 문법책 ‘대한문전’을 펴내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유길준선생이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5일 대우학술재단 세미나실에서 ‘기념학술강연’,19일 한글회관에서 ‘기념 발표회’,2∼16일 고려대박물관에서 ‘자료 기증식 및 특별전시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서동철기자 dcsuh@
  • 백화점 매장 수준 중고전문점 ‘리사이클링숍’ 뜬다

    회사원 박관용(40)씨는 중고제품 전문매장을 자주 이용한다.잘만 고르면 질좋은 제품을 절반값도 안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횡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최근에도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책상과 의자 등 사무집기를 모두 중고품으로 구입했다.”며 “새 제품이 좋지만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몇 푼이라도 아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모든 제품에 바코드·환불·AS도 경기 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제품을 전문적으로 사고 파는 ‘리사이클링숍’이 떠오르고 있다.요즘 선보이는 ‘리사이클링숍’은 일반 중고품 전문매장과는 달리 바코드·포장·상품권·교환·환불처리·AS제도 등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데다,백화점 및 할인점과 같은 수준의 깨끗한 매장 설계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리싸이클시티.지난 99년 재활용 전문 라이프숍인 1호점 성내점을 낸 데 이어,올들어 석촌점·문정점 등을 잇따라 개점했다.가장 큰 특징은 칙칙한 분위기를 주는 기존 매장을 백화점·할인점 형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모든 제품에 바코드를 도입했고,제품마다 래핑이 돼 있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특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중고 신제품도 꽤 있기 때문에,이를 정상가격보다 절반값 이하에 사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정규 리싸이클시티 총무과장은 “경제사정 악화로 중산층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리싸이클시티의 각 점포에는 하루 평균 150∼200명의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고 말한다. ●생활가구서 스키세트까지 다양 취급 품목은 생활가구·잡화,서적,의류,아동·레포츠·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들이다.주요 제품은 오디오 인켈(35만원),규수방 장롱(10자반짜리 53만원),침대 한샘Q(15만원),스키(2만∼8만원),스키세트(15만원),오디오 인켈(35만원) 등이다.서울 송파구 잠실에 사는 가정주부 박병희(36)씨는 “불황의 골이 깊어져 한푼이라도 아껴야 겠다는 생각에서 리사이클링숍을 찾게 됐다.”며 “일반 재활용품 매장보다 분위기도 좋고 괜찮은 물건이 많이 나와 있어 앞으로는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지난해말 암사점에 이어 오는 29일 2호 분당점을 여는 ‘하드오프’는 가전제품 중고 전문매장.사들인 중고 가전제품 등을 수리해 정상가격의 절반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품질보증서’를 발행,제품에 따라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AS를 해주며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바꿔 주거나 현금으로 70%를 환불해준다. ●PDA 30만원·MP3 2만원대 컴퓨터 및 컴퓨터 주변기기에서부터 대형 냉장고와 TV,카메라,악기,시계,DVD 타이틀과 음악 CD 등을 취급하고 있다.주요 제품은 컴퓨터 펜티엄Ⅲ-933G(35만원),전자기타 깁슨(85만원),DVD플레이어 산요(11만원),PDA 컴팩(30만원),MP3 플레이어 삼성(2만 5000원) 등이다. 리사이클링 전문숍을 표방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는 중고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판매하고 수입금으로 자선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지난해 1호점인 안국점을 연데 이어,삼선교점 등 서울 6개점과 경기 안산점 등 지방 1개점을 개점하는 등 빠르게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다.대형 가전이나 가구를 뺀 모든 생활용품을 취급하고 있다.가격은 1000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코엑스 전시장 2층에 있는 ‘AZa플리마켓(벼룩시장)’은 외제 전문 리사이클링숍이다.구두나 액세서리,인테리어용품,그릇세트 등의 고급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생활용품에는 일본 제품이,골동품 소품에는 유럽제품이 많다. 직원들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구입한 물건들이어서 구하기 힘든 해외 명품도 가끔 선보인다.지방자치 단체나 조달청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민간에 위탁운영하는 재활용센터에도 저렴하고 괜찮은 제품이 많다. 김규환기자 khkim@
  • 흉가 사이로 오싹한 등교길

    지난 2일 오후 서울 잠실동 영동여고가 있는 잠실 3단지에 들어서자 적막감이 감돌았다.재건축에 따른 아파트 철거로 인적조차 드물었다.5층짜리 아파트 주변에는 깨진 창문 유리조각과 쇠파이프,각목 등이 나뒹굴었다.철쭉이 피었던 아파트 화단에는 잡초만 무성했다. 아파트 바깥 벽은 ‘철거’‘XX’등의 문구가 붉은색과 검은색 스프레이로 어지럽게 휘갈겨져 있었다.빈 아파트에서는 노숙자가 소주병을 기울였다.단지 전체가 흉가였다.100여m를 더 들어가자 학교 정문이 모습을 드러냈다.단지 한 가운데 자리잡은 이 곳에서는 42학급 1550명의 학생이 한창 수업을 받고 있었다. ●불안에 떠는 학생들 매일 이 길을 따라 등하교해야 하는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하다.2학년 김모(17)양은 “최근 등교 때나 하교 때 따라오는 부랑자 때문에 같은 반 친구가 공포에 떨었다.너무 무섭다.”고 했다.흉가로 변한 학교의 진입길 탓에 요즘 신경이 무척 날카로워졌다는 2학년 오모(17)양은 “아예 여러 친구들과 함께 등교해야 안심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권용란(여)교감은 “학생들의 이같은 호소에 지난달부터 오후 5시 정규수업만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와 조합은 ‘줄다리기’,뒷짐진 교육청 불안한 등하교 및 어수선한 수업 분위기 등 학생들의 피해는 4년 전에 예견됐었다.재건축조합은 출범에 맞춰 학교 및 서울시교육청과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지만 비용 문제로 4년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학교측은 재건축에 따른 학교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다른 곳으로 임시 이전하더라도 현 부지의 학교 신축비용은 조합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영동여고 하정 행정실장은 “학교 옆에 17∼22층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지반침하로 학교 건물이 붕괴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조합 신현화 부조합장은 “조합에 신축 비용까지 떠넘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신축 비용은 학교와 교육청이 해결할 문제라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사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뒤늦게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인근 문정고교의 개교를 늦춰 이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재건축 비용에 대해서는 “학교와 조합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교육청이 나서라” 문제는 이와 비슷한 학생들의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는데 있다.조만간 재건축에 들어갈 서울 강남의 잠실·주공 시영아파트 단지와 서울시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는 강북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재건축에 따른 학생들의 예상 피해파악은 물론 대책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청,조합측의 책임 떠넘기기에 잔뜩 화가 난 상태이다.박종순(45·여) 학교운영위원장은 “우선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해결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교육청에 학교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학부모대표 김기자(48·여)씨는 “당장 이달 말에 신입생 모집이 끝나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문정고로의 임시 이전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면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씨줄날줄] 곱지 않은 단풍

    수필문학의 압권인 정비석의 ‘산정무한’에 나오는 금강산 단풍이야기다. 정비석은 ‘우러러보는 단풍이 새색시 머리의 칠보단장 같다면,굽어보는 단풍은 치렁치렁 늘어진 규수의 붉은 치마폭 같다고나 할까.’라고 했다.금강산의 단풍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설악산과 내장산의 단풍도 사람들을 붉은 황홀경에 빠지게 하고 뒷동산의 단풍도 찬란한 아름다움을 뽐낸다.붉게 타오르는 듯한 단풍은 어디에서나 아름답다.단풍은 인간의 예술품보다 자연의 예술품이 얼마나 더 위대한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올해의 단풍은 덜 고울 것이라고 한다.기상청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9월부터 흐린 날과 비오는 날이 많아 단풍의 색깔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보했다.단풍 시작도 평균 기온이 평년에 비해 0.8도 정도 높아 2∼3일 늦어진다고 한다.금강산의 첫 단풍(20% 정도 물들을 때)은 9월25일,설악산은 9월27일,내장산은 10월21일로 예상된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단풍의 색깔이 영향을 받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는 인간의 피해다.태풍 ‘매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외국에서도 기후변화가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유럽에서는 100여년만의 살인적인 더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기후변화에는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이 있다.그런데 최근에는 오염물질,자연환경 파괴 등 인위적인 원인이 더 심각하다고 한다.인간의 자연 파괴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비용을 치를 것으로 우려된다.‘곱지 않은 단풍’이 자연의 대복수를 예방해야 한다는 경고의 붉은신호가 되길 바란다. 이창순 논설위원
  • 日 IT경기 살아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정보기술(IT) 부문이 되살아나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의 호전 ▲평면 TV의 신규수요 ▲기업의 구조조정 효과 등 3가지 순풍이 일본의 IT경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내각부는 “IT 부문은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관련기업들은 디플레이션 상황에서의 재고 증가를 우려하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00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던 IT 거품이 이듬해 붕괴되고 2년이 지난 지금,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이 일본 IT부문의 가장 큰 견인차가 되고 있다.반도체 집적회로,액정소자 등 IT관련 제품의 생산 증대가 뚜렷하다.내각부가 광공업생산통계를 토대로 작성한 IT관련 생산재 지수(2000년=100)는 2001년 10월 바닥을 친 뒤 상승하고 있다.올 5월 104.2를 기록,정점에 달했던 지수는 2000년 12월 105.9에 육박하고 있다. 2000년의 IT경기가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 비즈니스,인터넷을 사용한 창업에 주로 의존했다면 최근의일본 IT경기는 디지털 카메라,평면 TV,DVD 녹화재생기 등 기술혁신에 따른 제품의 다양화에 힘입고 있는 점이 특징.내각부의 IT제품 매출동향 지수에 따르면 평면 TV나 DVD 매출은 최근 3년간 3∼5배 늘어났다.디지털 가전제품은 거의 전 세대에 보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각부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이들 디지털 제품에는 화상처리용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일본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첨단부품이 사용되고 있어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실적회복에 힘입어 투자하기 쉬운 환경을 맞고 있다.상장기업들은 지난해 전 산업을 통털어 13조엔 가까운 부채를 줄였다.이에 따라 전기업종의 경상손익의 개선폭도 3조엔에 달했다.여력이 생겨난 기업들은 IT관련 설비투자에 나서 전 산업의 2003년도 정보화 관련 투자액은 지난 해보다 13.3% 늘어났다. “IT부문의 회생은 밝은 조짐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경기 전체에 퍼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니혼게이자이의 진단이다 기우치 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최종소비재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IT 부문의 회복은 좋은 조짐이지만 일본 경제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열쇠”라고 전망했다.그는 “미국에서는 주가가 상승하면 신차 판매가 증가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 대미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면 일본 경제 전체가 회복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프로야구 / LG 승호, SK 승호 눌렀다

    LG 이승호(27)가 SK 이승호(22)를 꺾었다. 동명이인끼리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1일 프로야구 문학경기에서 LG가 이승호의 역투와 홍현우·마르티네스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4-2로 물리쳤다.LG는 지난달 1일 이후 한달만에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2연패했다. LG 선발 이승호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다. SK 이승호는 4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을 7개나 뽑았지만 4안타를 맞고 볼넷을 무려 7개나 남발,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1실점하고 강판됐다. 이승호-이승호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동명이인끼리의 맞대결은 지난 94년 LG 이상훈과 삼성 이상훈(현 두산)이 1차례 있었고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삼성 김상진(현 SK)과 해태 김상진(작고)이 모두 9차례 맞붙었다. LG는 1회 2점을 내줬지만 2회 홍현우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마르티네스의 통렬한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대전에서 조규수의 호투와 김태균(16호)·이영우(7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 선발 조규수는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5볼넷 무실점을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첫 10승 고지에 올라 11승에 도전하던 현대 선발 쉐인 바워스는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를 당했다. 0-0이던 4회 김태균의 1점포로 선취 득점한 한화는 5회 이범호와 메히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임재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8회 이영우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문희성의 만루포와 강인권의 천금의 적시타로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삼성은 6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 손시헌과 장원진의 안타,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문희성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6회 저력의 삼성에 3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말 2사2루에서 강인권의 짜릿한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한편 기아-롯데의 마산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뉴스 플러스 / 권오규수석 “행정수도법 9월 처리”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30일 신행정수도 관련 특별법안 처리 일정과 관련,“공청회 등을 거쳐 8월 국회에 제출,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입법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 수석은 “3일 대전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회의를 열어 특별법안 처리 일정을 공식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프로야구 / 역시 이승엽

    이승엽(삼성)이 2경기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월간 최다 홈런’ 경신을 눈앞에 뒀다.심정수(현대)도 뒤질세라 2경기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무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임경완의 3구째 직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125m)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65경기만에 시즌 34호를 기록,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에 박차를 가했다.시즌 최다홈런을 작성한 지난 99년에는 74경기만에 34호를 날렸었다. 이승엽은 또 6월들어 13개의 홈런을 몰아쳐 99년과 지난달 자신이 두차례 수립한 월간 최다홈런(15개)에 2개차로 바짝 다가섰다.이승엽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보태면 월간 최다 홈런도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은 이승엽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따돌리고 최근 4연승과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심정수는 이날 광주 기아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 2사2루에서 상대 선발 리오스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냈다.심정수는 시즌 27호를 마크,이승엽에 7개차를 유지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심정수는 6월들어 이승엽에 2개 뒤진 11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현대는 4-4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황윤성의 짜릿한 스퀴즈 번트로 5-4로 힘겹게 꺾었다. SK는 두산과의 문학 연속경기를 독차지하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1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말 이진영·디아즈의 랑데부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박경완의 쐐기 2점포로 7-6으로 승리했다.2차전에서는 이승호-송은범(7회)-조웅천(9회)의 특급계투로 두산을 4-3으로 연파했다. 박경완은 1·2차전에서 연속 2점포(10호)를 뿜어내 이만수·장종훈·양준혁에 이어 역대 4번째 10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또 마무리 조웅천은 통산 500경기째 출장(역대 4번째)해 연속 세이브로 25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노장진(삼성)을 2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 연속경기에서는 한화와 LG가 1승씩을 나눠가졌다.4-5로 1차전을 내준 한화는 2차전에서 조규수의 눈부신 호투로 4-2로 되갚았다. 조규수는 8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내며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챙겼다.조규수는 지난해 9월28일 대전 삼성전 이후 7연패의 사슬을 끊고 9개월여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안교육도 정규학력 인정 / 새달부터… 일반학교도 대안학급 설치

    다음달부터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 개발을 위해 지정된 대안교육기관에 다닌 학생들도 정규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안교육 확대·내실화 방안’을 마련,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안은 학교 밖에서 주말·계절·방과 후 등을 이용해 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들을 평가,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하고 학교장이 희망 학생을 위탁하면 정규수업으로 인정해 소속 학교의 졸업장을 주는 조치이다. 특히 대안학교의 확대를 위해 체육장·교사(校舍) 등 시설기준을 완화하고,시설 임대도 허용하며 교육과정과 교원 임용 등에 대폭적인 특례가 인정되는 ‘학력인정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일반 학교에서도 대안교육이 가능하도록 대안학급을 설치하고 공립 대안학교도 설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학업중단 청소년 지원협의회 구성,재정지원 등을 통해 대안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은 해마다 6만∼7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정규학교인 특성화 대안학교는 중학교 4곳,고교 15곳 등 19개교로 1500명만 수용하고 있다. 비인가·실험형 대안학교도 10여곳에 불과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권오규수석 조달청장때 예산전용”/ 감사원 “판공비 1000만원 영수증없이 사용”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이 지난해 7월11일부터 조달청장에 재임하는 동안 2000만원의 관서운영비를 전용하고,1000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영수증없이 현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조달청의 예산운용실태 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조달청에 주의요구 조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권 수석은 2000만원의 관서운영비를 선물 및 화환 구입비 등으로 전용하고,1000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예산지침을 어기고 영수증없이 현금으로 사용했다. ▶관련기사 6면 감사원 관계자는 “관서운영비와 업무추진비는 모두 일반관리비 항목에 포함됐으나 각각 다른 세목으로 규정돼 있어 예산회계법에 세출예산이 정한 목적 외에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임자인 김성호 전 조달청장은 6000만원 가량을 전용하거나 영수증없이 현금으로 사용했다.이에따라 조달청이 지난해 전용하거나 영수증없이 현금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규모는 9700만원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 공보관은 이에 대해 “업무추진비의 예산과목에서집행해야 할 비용을 일반수용비 예산과목에서 집행했다는 절차상 잘못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예산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지적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매일 하프 마라톤 / 하프·10㎞ 완주자 명단

    하프여자 ●1시간 50분 이내 김효자(1:33:38) 윤정미(1:35:45) 허숙회(1:37:48) 박길자(1:38:28) 장명옥(1:40:01) 고복희(1:40:20) 정혜원(1:41:40) 안미순(1:42:05) 손연경(1:44:00) 전동만(1:44:05) 장경란(1:44:59) 나영숙(1:46:02) 정삼순(1:46:06) 이정미(1:46:07) 최익수(1:46:11) 장희은(1:46:13) 이여란(1:46:22) 안영희(1:46:31) 조희행(1:47:01) 김현심(1:47:04) 박순금(1:47:10) 강금향(1:47:18) 추향호(1:47:24) 이향(1:48:33) 신명주(1:48:41) 조호(1:48:49) 권명순(1:49:07) 조현숙(1:49:38) 김연순(1:49:56) 김정애(1:49:58) ●1시간 50분대 이예순 나영미 김점숙 이명근 김정숙 김종희 박양희 박선희 이경숙 이영미 정은영 이영심 장춘희 이주희 김미자 김영순 우현애 이미옥 최현숙 차인숙 김태순 신정순 이인순 김복녀 정명순 민현숙 고미자 이미화 김은경 강성자 양희숙 유진숙 최성은 강혜진 김성주 장란주 정향진 조향숙 김선미 ●2시간 00분대 김성수 이정선 성지선 이정숙 정순례 이영순 조기자 권성숙 안성례 한부 문영순 최경자 김경숙 김미숙 최경원 정귀원 박지선 김미숙 이미숙 장미숙 윤경자 박기숙 박삼명 이이순 김경자 정현정 이효숙 안재연 정정희 정은숙 이선미 이정운 천춘희 윤은숙 권현숙 김은숙 김은영 양연옥 김성자 오영아 이영이 김진이 이지영 주은숙 윤경진 김정미 변영선 ●2시간 10분대 박순란 도영아 김형순 이연한 박은희 최병실 김정완 강미애 서경숙 유명희 성복용 우옥출 신현애 이태숙 민정희 이은희 백지숙 이혜진 지근숙 박관숙 민경숙 전무열 허영란 이일숙 천선경 오영희 박연미 하미선 최선미 이미경 안수연 김현정 ●2시간 20분 이후 강성자 이경화 이현정 김정애 이효진 김수란 김정임 이경희 김용희 이숙현 권순희 이희자 신선미 박정수 이미영 이강미 조경회 이영자 최효임 염미정 최미화 한현희 변인석 남미영 한영민 박희연 박원정 김선미 10㎞ 남자 ●40분 이내 이태일(35:18) 박연호(35:32) 이진원(36:16) 이창우(36:28) 정하근(37:28) 이형국(37:45) 정성남(38:30) 최정권(38:33) 김종욱(38:36) 이성수(38:36) 엄태흥(38:46) 이재영(39:07) 김종철(39:07) 정권일(39:17) 윤재평(39:30) 이진오(39:38) 남종우(39:44) 김학례(39:46) ●40분대 김금중 양희병 박항석 윤동규 정민홍 김평순 이정주 정재성 김운철 송병국 이민순 김수용 이승용 윤성태 신권수 강원기 박기원 이상길 이진용 이정대 김보삼 김중현 박용배 양순식 정인도 양현식 강철용 김명선 서오성 송대헌 이정민 이상돈 김성수 서문연 박영준 김선우 박영규 전창섭 김정근 안정복 이상영 강태윤 김종철 정영주 조성래 이후관 김한영 문주원 류현하 김고천 정일권 김충 최재만 유용연 이관영 안도성 임동학 엄현희 안광운 배영일 최세홍 노훈식 우원재 김근중 이범서 장재현 정관 신동석 배남식 정근용 박천희 김희송 유강현 서진근 유상열 이상욱 한목림 심상걸 김맹규 김대명 박수철 황용만 김문수 하승호 전광국 최상혁 김창곤 홍선유 곽규열 윤인덕 백기종 지유호 강원진 조영광 서형배 이철욱 이광호 정수호 임성수 박정규 이인근 김한수 김만수 도갑승 한재천 조성찬 임병선 오점상 임양묵 김소윤 장우곤 오덕균 송희열 홍기석 맹관선 이원빈 전대식 안달용 오승준허명구 송학선 허윤선 강정훈 최명규 김정인 권명길 김동수 장기우 박재길 김일동 최일권 이충숙 박흥규 황기현 강인규 김영배 박정규 김영덕 김용만 문상동 유재영 박종문 양유석 장석조 박상렬 박승효 형남호 우국평 서명원 김동환 김철영 고준형 이재현 하경민 이재손 우경식 김윤근 이병희 이명석 한성태 이동건 신희창 김이전 고일환 김대근 김영일 지수일 윤선구 정영열 김병훈 김동식 이만석 박영근 이영섭 김재일 이필 이재환 이병국 고동인 안효근 이은상 정덕교 황익승 권기정 손종혁 곽운식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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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단이 부조리극을? / 22일부터 ‘당나귀들’ 무대 올려

    국립극단의 행보가 범상치 않다.지난달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한 셰익스피어의 잔혹극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로 달라진 면모를 과시한 데 이어 이번엔 부조리극에 도전한다.사실주의 연극을 고집해온 국립극단 역사상 첫 부조리극이다. 국립극단의 변신은 지난해 1월 박상규 단장과 김철리 예술감독이 취임한 뒤 본격화됐다.젊은 연출가를 초빙해 가족극 3편을 무대에 올리는 등 기존의 대형극 일변도에서 탈피,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22∼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르는 ‘당나귀들’(사진)은 지난해 창작공모에서 건졌다.소설가 정영문의 희곡 데뷔작이다.실험적이고 독특한 글쓰기로 문단의 주목을 끈 작가답게 기발한 내용과 문체가 돋보인다. 전쟁이 임박한 한 나라의 왕실이 무대.왕은 일찌감치 도망쳤고,장군과 신하들은 적과 싸워야 할지 줄행랑을 쳐야할지 말싸움을 벌인다.목숨이 경각에 달린 긴박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지다 배고프다며 밥 먹으러 가는 한심한 인물들이다. 광대의 입을 빌려 얘기하는당나귀의 우화가 연극의 처음이자 끝이다.당나귀에게 당근 두 개를 내밀면 어느 것을 먹을지 결정을 못하고 굶어죽는다는 비유로 자기 세계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인간들을 조롱한다.현란한 화술이 중심이다 보니 연극적 상황을 살리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경력 10년만에 이렇게 힘든 작품은 처음”이라는 연출가 김광보는 배우들에게 대사가 아닌 일상적인 언어로 연기를 풀어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람 키보다 작은 성(城),한 쪽만 길거나 짧은 옷,권태롭고 나른한 음악 등 무대와 의상도 부조리극이 주는 독특한 감성을 살린다.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던 이문수가 우유부단한 장군으로,중견 오영수와 정규수가 사사건건 부딪치는 신하 1,2로 등장한다.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4시(02)2274-3507. 이순녀기자 coral@
  • 15일 개봉 ‘화성으로 간 사나이’/ 너무 늦게 사랑을 안 女 이미‘화성’으로 떠난 男

    15일 개봉 ‘화성으로 간 사나이’/ 너무 늦게 사랑을 안 女 이미‘화성’으로 떠난 男

    모든 걸 복제할 수 있다는 첨단의 시대,자기 주머니 속만 채우려는 이기적인 세태에 순애보 영화가 통할까?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김정권감독은 고개를 끄덕인다.3년 전에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동감’으로 화려하게 ‘입봉’한 그가 이번에도 여봐란듯 멜로물 ‘화성으로 간 사나이’(제작 디토 엔터테인먼트·15일 개봉)를 들고 나왔다.이번에도 ‘간첩 리철진’의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제목을 보고 공상과학 영화를 생각하면 착각이다.오히려 감독의 눈은 과거로 돌아가 사라지는 풍경들에 앵글을 맞춘다.“좀 어른스러운 멜로를 만들고 싶었다.”는 바람을 담은 듯 ‘화성’은 순애보라는 주제를 댐 공사로 수몰되어 가는 농촌이라는,사회성짙은 공간에서 펼쳐 낸다. 영화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죽지 않고 화성에 갔다고 믿는 소희(김희선)와 그에게 순애보를 ‘배달’하는 승재(신하균).영화는 마치 황순원의 단편 ‘소나기’를 보는듯,한 소년의 순애보로 넘실거린다.소희가 빠뜨린 장난감을 건지려 강속으로 들어가고,소희가 화성으로 보낸 편지에 아버지인냥 일일이 답장해주고,소희가 서울로 전학간 뒤에 홀로 남은 할머니에게 오는 편지를 읽어주고 써준다.청년 승재가 우체부가 된 것도 그같은 유년시절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큐피드의 화살 방향은 어긋나야 멜로의 소재가 되는 법.‘화성’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만 화살을 날리는 4명의 이야기를 교차시킨다.동네 약국집 딸 (박소현)은 승재에게,승재는 소희에게,소희는 회사 이사 성호(김민준)에게로. 이중 승재의 사랑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하다.그러나 그의 사랑은 소희에게는 “너무 순진해 옆에 있는 나까지 맑아져”라는 감정에 머문다.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재는 “늘 곁에 있을게”라며 목숨을 걸고 ‘화살’을 지킨다.수몰전 이사를 가다가 차에서 내려,소희가 꿈에 봤다는 강가 낚시 광경을 재연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싸해진다. 그렇다고 눈물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감독은 도입부와 말미에 수몰속 마을 정경 등을 판타지 기법(김감독은 공개적으로 팀 버튼을 엄청 좋아한다고말할 정도로 팬터지 영화광이다.)으로 처리한다.덕분에 관객은 ‘아픈 사랑’에만 매몰되지 않을 것이다.감독의 이런 차분함은 수몰을 둘러 싼 마을 풍경을 다루면서도 일관된다.직접적인 울분을 토로하기 보다는 다양한 인물의 여러 양상을 보여줄 뿐이다.잊혀지지만 잊혀서는 안될 것(순애보를 포함하여)에 대한 찬찬한 조명 덕분에 영화는 요란스럽지 않고 차분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우체국장역의 정규수,늦장가 드는 노총각 이원종 등 조연들의 구수한 연기와 고무신,털신,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기,이발소 등 ‘그때 그시절’의 장면이 지난날의 기억을 되살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美명문대 합격생 무더기 배출 비결 / 대원외고 이경만 교사

    궁금했다.서울 대원외국어고 졸업생 36명이 무더기로 미국 유명대학에 합격한 비결이 무엇일까.한 학생은 무려 11곳의 대학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다른 학생은 하버드대에서 장학금을 약속받았다. 이들은 모두 이 학교의 유학준비 과정인 SAP(Study Abroad Program)를 이수한 학생들이다.조기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영어를 술술 말한다는 학생들은 미국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유명대학에 척척 붙었다.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21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대원외고를 찾아 SAP 책임자인 이경만(李慶晩·44) 국제교류부장을 만났다. ●#장면1-SAP 2학년 영어작문 시간 한 교실에서는 벽안(碧眼)의 교사와 2학년 학생 20여명이 미국 단편소설을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미국인 교사는 빠른 속도의 영어로 연신 질문을 던졌다. “주인공이 산에 오르는 결말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제목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학생들은 제각각 유창한 영어와 나름대로의 논리로 대답을 쏟아냈다. 교사는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사물과 사람을 보는 것에 저마다 독특한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다만 나의 주장을 다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 열띤 토론을 먼저 벌이도록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면2-국제회의 현장에서 경험쌓는 여고생 조성은(17·2학년)양은 최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황사의 지역확산과 영향에 대한 국제회의’를 참관한 경험을 얘기했다.SAP 과정에서는 학과 이외 활동을 중시하는 외국대학의 성격에 맞춰 평소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한다. 조양은 “학교 수업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심이 있던 국제회의를 지켜보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의 황사 전문가들이 자국의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중한 말투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나가는 외교 매너를 느낄 수 있었다.조양은 “토론을 지켜보면서 ‘외교’의 역할에 커다란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중도 포기자도 많아 이경만 부장교사는 “영재를 둔재로 만드는 한국 대학에는 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경쟁력있는 인재가 되려면 교육환경부터 남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면서 “더 많이,더 철저하게 공부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려는 아이들의 욕구 때문에 SAP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자부했다. 1998년 시작된 SAP 과정은 철저한 학사관리로 이름이 높다.대원외고 학생은 누구나 지원만 하면 이 과정을 밟을 수 있다.하지만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탈락할 수밖에 없다.해마다 학년별로 평균 20∼30명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며 중도 포기한다. 현재 1학년 61명,2학년 50명,3학년 79명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SAP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부장교사는 이들이 하루종일 미국 대학입시 준비에 매달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했다.학생들은 정규수업이 끝난뒤 특기적성시간을 이용,별도 수업을 받는다.외국대학의 입학전형에서는 고교 내신성적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학과공부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방과 후 SAP 수업은 철저하게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외국인 교사 5명은 학생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영어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두툼한 영어교재로 읽기,듣기,쓰기,말하기,어휘 등을 가르친다.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학업적성시험(SAT)에 대비해 영어 문법 수업도 강도높게 이뤄진다. ●인성과 다양한 경험 중시 “학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체력을 겸비한 인재를 뽑는 것이 외국 대학의 특징입니다.” 이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도록 학교측이 배려하고 있다.”면서 “한 학생은 지난해 정당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으면서 돋보이는 정책을 제안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 학교 국제교류부 교무실에는 ‘SAP 재학생이 현장학습 때문에 결석하게 됐다.’는 공문이 쌓여 있다.그 내용도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라 ‘일주일의 영국대학 탐방’,‘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참석’ 등 다양하다. 3년간 체계적인 SAP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3학년 12월말까지 외국의 희망대학에 정시전형 원서를 보낸다.SAT·토플 점수와 고교 내신성적,정성껏 작성한 영어 에세이를 모아 두툼한 입시원서와 함께 보내면 된다.별도의 시험없이 ‘서류전형’으로 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부장교사는 “학교 선택에서 국제교류부의 상담교사 5명과 외국인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적성과 희망 진로에 맞는 대학을 고르고,장학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각종 학사지원책을 검토한다. “합격자의 3분의1 이상이 전액 장학금을 받습니다.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세계로 진출하는 학생들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인이 되라.’가 대원외고의 교훈이다.SAP 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교는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장교사는 “현지 대학 관계자들이 ‘미국의 최고 두뇌와 경쟁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예일·시카고·듀크대 등의 관계자가 잇따라 학교를 찾아 우수한 학생의 지원을 부탁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부장교사는 “유학을 떠난 제자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학교를 찾을 때 가장 뿌듯하다.”면서 “학생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프로야구 / 이승엽 3호 홈런 삼성 6연승 질주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6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승엽은 1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2사 후 상대 선발 조규수의 5구째 직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5m짜리 1점포를 터뜨렸다.지난 5일 개막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뿜어낸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솥밥 마해영,현대 전근표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삼성은 이승엽과 틸슨 브리또(1점)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3연승의 한화를 7-1로 눌렀다.파죽의 6연승으로 단독 선두.삼성의 6연승은 롯데가 지난 86년과 99년 두 차례 세운 개막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8월1일 대구 현대전 이후 첫 선발 등판한 김진웅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1세)을 챙겼고 마해영과 양준혁은 각각 4타수 3안타 1타점,브리또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편 SK-두산(잠실),기아-롯데(사직),LG-현대전(수원)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돼 12일 오후 2시부터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 창호 틈새로 녹차향 솔솔/ 전주 한옥마을 전통생활체험

    7:00 포근한 솜이불 걷고 아침맞이 갑자기 환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살짝 벌어진 문틈새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눈부시다.이 얼마만인가.아침 일찍 따끈한 햇살 기운에 잠을 깨본 것이. 모처럼 전통 한옥에서의 아침 기상은 상쾌하고 여유롭다.보송보송한 솜이불을 걷고 창호지를 바른 여닫이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젖히니 봄을 가득 담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곳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한옥생활체험관.700여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들이 전통 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7:30 대청마루위 가부좌 명상 30분 체험관에서의 하루는 조반(朝飯)을 먹기 앞서 대청에서 명상으로 시작된다. 원래 명상의 기본자세는 양쪽 발을 각각 반대편 허벅지 위로 올리는 결가부좌다.그러나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곳에선 한 쪽 발만 올리는 반가부좌로 대체했다. 반가부좌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편 다음 눈을 살짝 내리깔면 일단 기본자세 완성.여기에 양 손바닥을 살며시 포개 배꼽 밑단전에 대고 호흡을 시작한다.숨은 입을 다문 채 코로,들숨과 날숨 모두 70% 정도로만 쉰다. “눈을 감지 마세요.오히려 졸리고 잡념만 생깁니다.” 강사인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 김창덕(38)씨의 목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그는 집중을 돕기 위해 놋그릇을 나무막대기로 천천히 치면서 숫자를 세라고 한다.밥주발에서 나는 소리가 참으로 청아하기도 하다. 30분간의 명상은 ‘퉁첸’이라는 티베트 목관악기의 맑은 연주 속에 마무리된다. 8:30 5첩 조식반상 “꿀맛이네” 명상후 조반은 5첩 반상.전통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아침밥상이다.고사리,호박나물 등 숙채와 생채,생선 구이와 장아찌,마른 반찬 등 5가지 반찬에 밥과 국,장류 등을 놓는다. 명상 때문인지,아니면 아침 메뉴가 단촐하면서도 깔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밥숫가락이 가볍다.특히 노르스름하게 구워져 살이 뚝뚝 떼어지는 굴비,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애호박과 숙주나물이 입에 맞는다. 10:00 덖은 첫물차 혀끝이 훈훈 식사 후엔 차 마시기 순서다.차는 이른봄 손으로 직접 잎을 따낸 첫물차,즉 작설(雀舌)차가 제격.작설차는 이름 그대로 참새 혓바닥처럼 생겼다.작설차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쪄서 말리는 일본식 녹차와 달리 가마솥에 불을 때면서 찻잎을 문질러서,즉 덖어서 만든다.차를 제대로 덖으려면 불 때는 작업만 3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차 만드는 일은 어렵고 민감하다. 반면 마시는 법은 단순하다.물을 끓여 알맞게 식혀 찻잎과 함께 찻주전자에 부은 다음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되기 때문.단 찻주전자에서 처음 따른 것보다는 나중에 따른 것이 제대로 우러나 맛이 좋다.그래서 여러 사람이 마실 때는 한번에 찻잔을 가득 채우지 않고 돌아가며 수차례에 나누어 차를 따라 마셔야 ‘공평’하게 차맛을 즐길 수 있다. ‘다도’(茶道)라고 복잡한 격식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일본식으로 차를 마시는 법이라는 것이 전통차 애호가들의 지적이다. 14:00 전통명주 모은 술박물관 구경 한옥생활체험관 앞엔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이곳에선 이강주나 송화백일주 등 전주의 명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주들과,술을 만드는 도구,담는 그릇과 잔 등 술에 관에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시음도 가능하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계영배’(戒盈杯)란 술잔.술을 3분의2 이상 따르면 술이 밑으로 모두 새어나가도록 독특하게 만들었다.가득차 넘치게 되면 건강도 해치고 남에게 실수도 하므로 경계하도록 고안한 잔이다.과도한 음주를 경계하고 모자람의 미덕을 강조한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완산구 교동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 다례와 풍물,혼례,음식 등을 체험하는 코너를 진행한다.그 가운데 전주비빔밥 만들기,민요와 우리 가락을 배우는 풍물체험,공연 관람이 인기상품.특히 센터 전속 풍물단과 전북도립국악원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 연주,판소리,살풀이춤 등은 전주가 자랑하는 상설 ‘전통예술여행’ 상품(관람료 5000원)이다. 글·사진 전주 임창용기자 sdargon@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 ■식후경 전주비빔밥(사진)과 콩나물국밥은 전주 음식의 대명사.비빔밥은 덕진공원 옆 ‘고궁’(063-251-3211)의 음식이 유명하다.돌솥비빔밥도 팔지만 전주비빔밥의 진수는 놋쇠그릇에 담는 비빔밥에서 맛볼 수 있다. 뜨거운 밥을 담아 무채,시금치,버섯,오이 등의 나물과 배,밤,잣,쇠고기 육회무침,계란 등을 넣고 비빈다.비빌 때 숫가락은 절대 금물.젓가락을 사용해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는다.비빔밥용 밥은 사골을 우려낸 뒤 기름을 뺀 국물로 짓는다.9000원. 콩나물국밥은 동문사거리 인근의 ‘왱이콩나물국밥집’(063-287-6979)이 맛있다.멸치 맛국물과 물을 반씩 섞어 계약재배한 무공해 콩나물,묵은 김치,약간의 해물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날계란을 두개 깨서 국그릇 옆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준다.여기에 콩나물 국물 몇 숫갈을 떠 넣고 구운 김을 부수어 뿌린 뒤 숫가락으로 저은 다음 마시는데,약간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난다.3500원. 저녁 때는 한옥마을 인근의 막걸리집 ‘한울’(063-287-2787)에 한번 가보자.허름하면서도 푸짐한 인심이 예전의 시골 선술집 그대로다.막걸리(한통 3000원)를 시키면 김치와 각종 나물,찌개 등 안주를 공짜로 무한정 서비스한다. ■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에서 빠져 26번 도로를 타야 한다.남동쪽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시청을 지나면 풍남동 리베라호텔이 나오고,그 뒤편에 한옥생활체험관 및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고속버스는 서울에서 전주까지 10분 간격으로,기차는 1일 18회 운행된다.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전통한옥생활체험관은 사랑채와 안채로 나뉘어 있다.이중 안채 및 사랑채의 2인용 방은 아침 조식(5첩반상) 포함 5만원,특실인 선비방·규수방은 10만원이다.화장실이 따로 달린 3인용 사랑채 별실은 8만원이다.주말엔 요금이 10% 가산된다.단체손님에겐 사랑채나 안채 전체를 대관해준다.문의 한옥생활체험관(063-287-6300),전주전통문화센터(063-280-7000),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 ●인근 가볼 만한 곳 팬아시아 페이퍼코리아(전 한솔제지)가 운영하고 있는 덕진구 팔복동 팬아시아종이박물관에 들러보자.파피루스,점토판 등 종이가 발명되기 전의 다양한 기록재료 샘플과 기록물,종이 발명 이후의 기록재료 발전 과정을 연대순으로 전시해 놓았다.전통 한지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관람 및 한지 만들기 체험 모두 무료.(063)810-2103.한옥마을에서 남원 방향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유황온천 ‘죽림쿠어하우스’도 가볼 만하다.비누칠을 하지 않아도 온몸을 미끄럽게 하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를 자랑한다.최근 개보수를 통해 온천탕과 사우나 시설,찜질방 등을 새롭게 꾸몄다.(063)232-8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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