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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코인빗 시세조작 ‘비밀의 숲’… 본사 외 별도 사무실 있었다

    [단독] 코인빗 시세조작 ‘비밀의 숲’… 본사 외 별도 사무실 있었다

    가상 계정으로 가짜 원화 입금 내역 찍어데이터에만 존재하는 돈으로 거래 조작실시간 거래자 매수·매도 주문량 파악해시세 차익 가장 높은 시점에 코인 거래 사무실 존재 숨기려 2년간 5차례 이사직원들도 ‘저쪽 사무실’로 부르며 보안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의 실소유주 최모(48) 회장이 유령 계정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코인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본사 외 별도의 비밀 사무실을 운영해 온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코인빗 본사뿐 아니라 최 회장의 한남동 자택과 서울 모처에 존재한 비밀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코인빗의 거래량과 시세 조작을 담당한 일명 ‘마켓 메이킹(MM)팀’이라는 비밀 조직을 가동해 왔다. 코인빗 본사 밖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2~4명이 교대로 상주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운영됐다. 수사 당국에 비밀 사무실의 존재를 고발한 핵심 제보자에 따르면 ‘MM’팀은 이른바 입출금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허무인(虛無人·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꾸며진 가상 인물) 계정’들을 거래소1에서 사용해 비트코인 등을 실제 거래한 것처럼 가짜 원화 입금 내역을 찍어냈다. 계정당 수억원이 허위로 기재됐으며 단기간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초당 수십건의 자동거래 기술도 활용됐다. 이 제보자는 “다른 거래소들도 일정 규모의 자전거래를 하곤 하지만 코인빗은 데이터상에만 존재하는 돈으로 코인을 거래하는 조작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MM팀은 시세 조작을 통한 차익도 실현했다. 단기간 급격한 시세 변화를 보이는 거래소2의 ‘가두리 코인’(입출금이 지원되지 않는 코인)들의 특성을 이용했다. 제보자는 “실시간으로 각 코인 거래자들의 매도·매수 주문량을 파악해 시세 차익이 가장 높은 매수 주문시점에 특정 코인들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고 했다. 최 회장과 비밀팀이 코인빗 일반 이용자들의 매수·매도 패를 다 들여다보고 거래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비밀 사무실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최근 2년간 5차례나 이사했으며 극소수의 팀장급 직원들도 ‘저쪽 사무실’이라고 지칭하며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 역시 본사 회장실보다는 주로 이 사무실에 머물렀다. 경찰은 최 회장이 불법 거래의 증거물 상당 부분을 비밀 사무실에 보관하고 거래 데이터도 국내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 유명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사실을 파악했다. 광수대 역시 비밀 사무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제보자는 “마치 첩보영화처럼 비밀 사무실을 운영하며 수사망을 피했기 때문에 경찰도 압수수색 집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코인빗 측에 해당 의혹에 대한 반론을 요청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코로나에도 김치·라면이 효자”…농식품 수출 4.9% 증가

    “코로나에도 김치·라면이 효자”…농식품 수출 4.9%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부진하지만 농식품 분야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와 라면 등이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분야 효자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48억 4567만 달러(약 5조 75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다. 8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9% 줄어든 396억 6000만 달러(약 47조원)다. 농식품 수출 규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김치가 979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3%나 증가했다. 라면(4억 540만 달러)가 36.7%, 소스류(2억 90만달러) 23.5%, 닭고기(5020만 달러) 24.2%, 쌀가공식품(8500만 달러)이 21.7%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김치의 경우 코로나19로 건강·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온라인 마케팅을 벌이고 비건 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한 점도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40만 달러로 69.1% 급증했다. 호주(410만 달러)와 일본(4860만 달러)에서도 각각 76.4%, 29.3% 증가했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은 외출 자제와 맞물려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했다. 미국이 5320만 달러, 일본 3240만 달러, 중국 1억 580만 달러로 각각 56.7%, 48.9%, 44.9% 증가했다. 가정에서 요리하는 비중이 늘어 고추장 등 장료 소비가 증가하고 즉석밥·떡볶이가 인기를 끌면서 소스류·쌀가공식품 수출도 성장세다. 고추장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6% 증가한 3320만 달러다. 닭고기는 보양 식품으로 간편식 삼계탕과 베트남에서 닭가슴살 등이 인기를 끌었다. 홍콩 수출액이 560만 달러, 미국 430만 달러로 각각 89.1%, 72.4% 급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적연금, 비과세·감면, 소득세 면세자 이대론 안 된다

    공적연금, 비과세·감면, 소득세 면세자 이대론 안 된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재정이 붕괴된 남미 국가의 모습이 ‘남의 일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래세대의 부담이 큰 공무원연금·군인연금을 비롯한 4대 연금과 원칙없이 남발한 각종 비과세·감면 제도,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세금(근로소득세)을 한 푼도 내지 않는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2020~60년 장기재정전망’을 통해 “지금의 인구 감소와 성장률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2060년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1.1%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처음 장기재정전망을 냈을 땐 2060년 GDP 대비 채무비율을 62.4%로 제시했는데, 5년 새 20%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GDP 대비 채무비율은 낮을수록 경제 규모에 비해 나랏빚이 적다는 의미다. 올해 43.5%, 내년은 46.7%로 전망된다. 미래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건 예상보다 가파른 저출산·저성장으로 우리 경제 ‘파이’가 당초 전망보다 쪼그라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5년 전망에선 2060년 GDP를 8000조원(2019년 1900조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선 6000조원으로 무려 2000조원(25%)을 떨어뜨렸다. 재정건전성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가 공적연금이다. 사학연금은 2029년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이미 적자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계속 불어나 재정을 갉아먹는다. 국민연금은 2041년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엔 수급자(1720만명)가 가입자(1209만명)보다 500만명 이상 많은 기형적인 구조가 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수급자의 잔여수명이 늘다보니 현행 공적연금 구조에선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지금부터라도 개혁 플랜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과가 미미한 비과세·감면제도는 과감히 철폐하고, 증세 등 국민부담률 제고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증세는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는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이 위축돼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마무리 되고 경기가 펴지면 그때 나라 빚을 줄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로소득세) 면세자(2017년 기준 41%) 비율을 낮추고 단돈 1만원이라도 세금을 걷는 ‘넓은 세원, 낮은 세율’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작년 총매출 107조원…전년보다 22%↑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작년 총매출 107조원…전년보다 22%↑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4~7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 2019년 말 기준 입주기업은 총 1259개로, 이들 기업의 2019년 연간 매출은 107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8년 87조5000억원보다 19조7000억원(22.4%)이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 기업 매출액(2018년 기준 1135조4000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런 매출 규모는 판교에 본사 없이 연구소만 두고 있어도 본사 매출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판교 입주기업 중 판교를 본사를 둔 기업은 451곳(35.8%), 본사와 연구소를 함께 둔 기업은 490곳(38.9%), 연구소만 둔 기업은 184곳(14.6%), 지사나 기타 사업장을 둔 기업은 134곳(10.6%)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830곳(65.9%), 문화콘텐츠기술(CT) 165곳(13.1%), 생명공학기술(BT) 164곳(13.0%), 나노기술(NT) 17곳(1.4%) 등으로 93.6%인 1천176개가 첨단업종으로 분류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85.94%, 중견기업 7.23%, 대기업 4.61%로 조사됐다. 이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2018년 10.0%에서 지난해 11.8%로 다소 증가했다.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작년 말 6만4497명으로 2018년 말보다 1447명(2.3%)이 증가했다. 이 중 연구인력은 36.1%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8.95%, 30대가 45.09%, 40대가 27.43%를 차지했다.노동자 거주지 조사에서는 성남 분당 19.4%, 광주·용인 17.2%, 서울 한강 이남 16.6%, 과천·의왕·수원 15.4%로 나타났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더 큰 도약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의 현황 분석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단지 운영과 경제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火르르 불타는 아마존…8월 발견된 화재 발화점 3만 곳

    [여기는 남미] 火르르 불타는 아마존…8월 발견된 화재 발화점 3만 곳

    지난달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견된 화재 발화점이 3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8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화재 발화점 2만9307곳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 간 8월 평균인 2만6082곳보다 12.4% 많은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역대 최고 기록은 아마존 화재가 세계적 이슈였던 지난해 8월 발견된 3만900곳이다. 하지만 실제론 8월 아마존 화재 발화점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INPE가 운영하는 위성이 부분적인 작동 오류로 지난달 16일 아마존 일부 지역을 감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8월에만 3만 곳에 육박하는 화재 발화점이 발견되면서 올해 누적 통계는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INPE에 따르면 1~8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위성에 잡힌 화재 발화점은 9만113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났다. 화재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지구촌 최대 습지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판타나우다. 지난달 판타나우에선 화재 발화점 5935곳이 위성에 포착됐다. 이는 전달과 비하면 무려 251% 늘어난 것이다. 판타나우 대부분이 속해 있는 마투그로수주(州)에서 1~8월 발견된 화재 발화점은 1만9606곳에 이른다. 발화점이 많았다는 건 화재도 잦았다는 의미다. 1~8월 브라질 국경 내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65건과 비교할 때 220% 늘어났다. 현지 언론은 “올해 들어 브라질 판타나우의 약 10%가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습지에서의 화재가 늘어난 데는 불법 벌목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 됐다”면서 “무차별 벌목이 기후변화, 우기의 변동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0여 개 환경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의 연대조직 ‘기후관측소’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의 아마존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며 전면적인 정책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띵동, 구독하신 【자동차·명절선물세트·게임】 왔어요”

    “띵동, 구독하신 【자동차·명절선물세트·게임】 왔어요”

    # 직장인 진삼열(37)씨는 얼마 전까지 ‘전통주’를 구독했다. 최근 입소문을 타는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다. 한 달에 한 번 전통주 2~4병과 함께 어울리는 안주를 집으로 보내 준다. 가격은 월 3만 9000원.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진씨가 꼽은 술담화의 최대 장점은 ‘큐레이션’이다. 전국 각지 양조장에서 찾은 전통주를 전문가의 안목으로 매번 다르게 구성해 준다는 것. 진씨는 “평소 고르기 어려운 전통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애주가들에게 제격”이라면서 “조만간 기회가 되면 다시 구독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독경제’가 일상을 접수하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 심지어 유튜브와 넷플릭스 구독도 옛말이다. 요즘은 빵·커피·막걸리·자동차 등 업종을 불문하고 너나없이 구독 서비스의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상품의 트렌드가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더이상 무언가를 소유하는 게 의미가 없어진 결과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좋고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서 좋다. 이렇게 서로 ‘윈윈’하는 구독경제는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까.●구독경제 선봉에 선 야쿠르트 아줌마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과자’ 2차 모집 예약분이 지난달 20일 실시한 지 6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1차 모집을 선보였을 때도 무려 3시간 만에 예약 정원을 모두 채우면서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 월 9900원만 내면 롯데제과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 과자박스를 집으로 보내 준다. 2차 모집에서는 1만 9800원짜리 ‘마니아팩’을 추가하기도 했다. 구독 기간은 3개월. 여기서 재미를 본 롯데제과는 한 달 뒤인 지난 7월 ‘월간나뚜루’를 내놓기도 했다. 월 2만 6400원에 매월 다른 구성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매월 다른 테마를 적용하고 그에 맞는 제품들을 브랜드 매니저가 엄선해 제품을 구성하는 방식”이라면서 “앞으로도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제과의 이런 시도는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나 먹거리 구독이 엄청나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보면 과거 집집마다 우유를 배달시켜 먹던 시절이 있었다. 골목을 쏘다니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풍경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판로가 다양해지면서 다소 시들해졌으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프레시 매니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면서 주목을 끌었던 구독경제 전통의 강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부터 가정간편식(HMR)·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상면주가(막걸리·모둠전), 오설록(차), 블랙워터포트(커피원두)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구독경제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굳이 집으로 배달해 주는 것만 구독은 아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빵 구독’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했는데, 일정 구독료를 내고 현장에서 찾아 가는 방식이다. 지점과 브랜드마다 구독료는 다르지만, 월 3만~5만원으로 4000원이 넘는 유명 베이커리의 빵을 매일 하나씩 맛볼 수 있다. 강남점 등에서는 월 6만~8만원으로 커피 등 음료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선보이기도 했다. 추석 선물을 원하는 시점에 나눠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우세트 2종, 청과세트 1종으로 오는 11월까지 최대 4회에 걸쳐 제품을 나눠 수령할 수 있다.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자동차도 구독하는 시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시범으로 선보인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셀렉션’을 지난 4월부터 대폭 확대했다. 구독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기존 현대셀렉션은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신형 아반떼, 베뉴, 쏘나타, 투싼,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주요 차종을 거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요금제도 다양화했다. 기존에는 월 72만원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베이직(59만원)·스탠더드(75만원)·프리미엄(99만원) 3단계로 나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차종과 서비스가 다르다. 구독료에는 차량 관리 비용과 보험료, 자동차세 등 비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의 절반은 ‘밀레니얼 세대’로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서비스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AJ그룹의 모빌리티 업체 ‘링커블’은 연중 필요한 만큼만 자동차 이용권을 구매하는 ‘오너스’(OWNERS)를 내놓기도 했다. ●올 세계 구독경제 시장 626조원 전망 구독경제의 급속한 성장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2015년 4200억 달러였던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올해 5300억 달러(약 62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접국 일본은 최근 8년간 ‘서브스크’(구독경제)의 성장률이 378%나 된다고 한다. 수제맥주(비어투고), 게임(플레이스테이션나우), 화장품(블룸박스), 카메라(구패스), 의료상담(닥터스미)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세계적 석학 제러미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이라는 책을 펴냈다. 자본주의 사회가 상품을 소유하는 것에서 벗어나 ‘접속’하는 방식으로 넘어갈 거라는 예측이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전국 만 15~64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8.2%)은 소유보다는 구독이 ‘가성비’ 있는 소비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9000억…병장 월급 60만원 돌파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9000억…병장 월급 60만원 돌파

    내년도 국방예산이 약 52조 9000억원이 책정돼 2년 연속 50조원을 돌파했다. 병장 월급은 현재 54만 900원에서 60만 850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1일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올해 대비 5.5%가 인상된 52조 917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방예산 중 각종 첨단무기 도입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올해 대비 2.4% 증가한 17조 73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전력 확보에 5조 807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공군에 처음 배치된 F35A 스텔스 전투기 추가도입에 5874억원이 투입된다. F35A는 내년까지 총 40대 도입이 완료된다. 또 잠수함을 탐지하는 대잠 해상초계기를 추가 구매하는 해상초계기 2차사업에 2704억원을 반영됐다. 또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9069억원과 차세대 잠수함 확보 사업에 525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경계작전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1389억원을 튑해 경계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감시장비 도입을 통해 주둔지 및 해안경계력을 강화를 위해 1968억원을 책정했다. 방위력개선비는 최근 3년간 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내년도 증가율은 대폭 낮아졌다. 국방부는 “방위력개선비는 현재 추진 중인 대형사업이 종료 단계에 진입해 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며 “다만 국방개혁 2.0의 핵심인 핵·WMD 대응체계 구축 및 전작권 전환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모두 반영해 전력 증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무기 획득 예산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대신에 올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던 국방 R&D 예산을 올해 대비 8.5% 증가한 4조 2524억원으로 편성함으로써 자주국방 역량 강화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병 복지 등을 위한 전력운영비에는 올해 대비 7.1% 상승한 35조 8436억원이 배정됐다. 7.1% 증가율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 장병 월급은 병장을 기준으로 2017년 최저임금의 45% 수준까지 인상한 60만 8500원이 책정됐다. 또 예비군 동원훈련보상비도 기존 4만 2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12%가 인상됐다. 국방부는 또 장병에게 지급되는 하절기용 컴벳셔츠도 1벌에서 2벌로 확대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용품 품목에 스킨·로션과 물비누를 새로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상비병력이 감축됨에 따라 내년도 부사관 및 군무원 7682명(부사관 2315명, 군무원 5367명)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돼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수요예측서 역대 최고 경쟁률장외시장서는 6만원선 거래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고 수준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청약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을 넘어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률은 50%로, 청약 시 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미리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300주(주당 2만4천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어도 고작 2주가량을 받는 데 그친다. 주관사 및 인수회사별로 배정된 주식 물량이 다르고 청약 경쟁률도 차별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별로 청약 결과에 따른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지난 6월 말 현재 카카오가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999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영훈 목사 “코로나19 확산 종식되고 예배 회복되길”

    이영훈 목사 “코로나19 확산 종식되고 예배 회복되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30일 “어떤 경우에도 예배와 기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있는 그곳에서 간절히 코로나19 사태가 속히 종식되고 예배가 회복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채 진행된 2~4부 온라인 예배에서 이 목사는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게 하시고, 예배가 회복되는 날이 곧 다가올 줄 믿는다”며 “그때까지 참고 견디며, 있는 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성을 다해 예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9일부터 정부가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한 지침을 준수하며 2주일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1만2000석 규모의 대성전에는 온라인 예배 진행을 위한 최소인원 20명만 입장했고, 신자들은 가정에서 TV 모바일 등 단말기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핵심은] 의사로서 책무를 던지고도 설득할 수 있나

    [핵심은] 의사로서 책무를 던지고도 설득할 수 있나

    이번 주는 수많은 의료진이 환자 곁을 잠시 떠났죠. 전공의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고요, 지난 26~28일에는 의협(대한의사협회)의 주축인 개원의들을 비롯해 전임의(펠로), 봉직의(페이 닥터)까지 전 직역이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시민에게 절실한 존재는 의사입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대응 진료만은 손 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었죠. 의사들이 이 시점에 가운을 벗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료계 총파업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의사 수 늘려서 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향후 10년간 의사 인력 4000명 추가 양성하겠다’ 지난 7월 23일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학부생 4000명을 더 뽑고, 이 가운데 3000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종사토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낙후 지역에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밝혔습니다. 의사 4000명이 왜 더 필요한 걸까요? 정부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의 중증·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 의사’ 3000명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 인력’ 500명 구체적으로 지역 의사의 경우, 의대에서 ‘지역의사제 특별 전형’ 방식으로 뽑습니다. 선발된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지역에서 일정 기간 필수 의료 분야에 복무하도록 합니다. 이를 어기면 장학금을 회수하고 의사면허도 중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수 전문 과목 의사는 정부가 각 대학의 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심사해 정원을 배정합니다. 특수 분야를 키우기 적합하다고 판단한 의대에 정원을 배정하고 3년이 지난 뒤 실적을 평가합니다. 만약 기준에 미흡하면 정원을 회수하는 장치를 뒀습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별개로 공공의대 설립도 추진합니다. 우선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전북권에 1곳을 설립하고, 장기 군의관 위탁생 20명을 추가해 70명 규모로 운영합니다.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 지역의 의대 신설은 별도로 검토합니다. 정부가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4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나마 수도권과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대부분 몰려 있습니다. 낙후된 지역은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죠. 현재 한해 의대 정원은 3058명입니다. 15년간 동결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를 늘려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보겠다는 겁니다.■ 핵심 ② 의료정책 철회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의료 정책의 결정 과정에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바란다” 정부가 의료정책을 발표하자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관철한다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은 단체로 사직서를 쓰기까지 했죠.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필수 의료 분야나 지역의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은 의사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억누르고 쥐어짜기에만 급급한 보건의료 정책 때문”이라며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의 폭증,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료계 입장이 워낙 강경한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점을 고려해 양측은 잠시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과 만나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전공의들은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전임의와 개원의도 휴진 대열에 합류했으며 의대생들은 9월부터 시작될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동맹 휴학을 강행했습니다. 갈등은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의사들이 잇달아 파업에 나서자 법적 강제력을 발휘하는 것만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겠다던 정부는 결국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날 복지부는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전임의에 대해 현장에 즉시 복귀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따르지 않은 전공의 10명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면허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를 향해 ‘가혹한 탄압’이라며 복지부 간부를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의사 중 한 명이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해온 의협은 끝내 9월 7일부터 3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맞섰습니다.■ 핵심 ③ 의료계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 몫 이번 파업으로 진료 현장 곳곳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인력까지 남기지 않고 철수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는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신규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 예약을 줄이고, 이미 잡힌 수술 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44곳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28일 기준으로 8700명 중 6593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휴진율 75.8%로 전공의 4명 중 3명이 진료 현장을 떠난 셈입니다. 전공의들과 함께 휴진에 동참한 전임의의 경우, 같은 날 휴진율은 35.9%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2264명 중 813명이 근무하지 않았습니다. 개원의들의 휴진율은 낮은 편이었습니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 2787곳 중 휴진한 곳은 2141곳으로 6.5%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가동키로 했습니다. 전문의가 담당하는 환자 외 다른 환자도 볼 수 있게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대형 병원은 응급 환자 대응이나 수술 같은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경증 환자 진료는 축소할 방침입니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치료 기간 내내 지켜본 전공의는 보이지 않고, 갑자기 새로운 전문의가 담당하겠다고 찾아오면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까요? 시민들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정점을 찍는 이 시점에 파업하는 의사들을 이해하기 어렵겠죠.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전염병이 잠식한 도시를 묵묵히 지키는 의사 리유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고 말합니다. 신문기자 랑베르가 성실성이 대체 뭐냐고 묻자, 그는 “그것은 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죽음의 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그런 리유의 성실성과 책임감에 기대어 버팁니다. 그리고 페스트는 결국 종식됩니다. 기나긴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우리의 마음도 같습니다. 의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직분을 완수할 때 그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지 않을까요.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선호도 높은 중소형 설계에 개방감 극대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선호도 높은 중소형 설계에 개방감 극대화

    최근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이 속속 도입되며 주택 수요자를 공략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상품 우위 선점을 위해 획일화된 평면과 주거서비스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분양단지는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 선보인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타입별로는 △57㎡ 114실, △75㎡ 209실의 2~3룸 구조로 이뤄진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해운대의 힘찬 파도를 모티브로 한 웨이브 패턴의 외관디자인 설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단지 내 테마 놀이터와 테라스 정원이 조성되고, 수영강 조망이 가능한 옥상 전망데크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휴게 라운지도 마련된다. 또한 2~10층과 최상층에는 일반아파트(2.3m)대비 30cm 높은 2.6m 천장고를, 11~19층에는 2.4m 천장고를 설계해 넓은 공간감과 함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면적별로는 △57㎡A 95실, △57㎡B 19실, △75㎡A 95실, △75㎡B 95실, △75㎡C 19실 등 5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내부구조가 2~3룸, 3Bay로 아파트를 대체 할 수있도록 설계됐다. 전실 시스템에어컨(57타입 3대, 75타입 4대), 빌트인 콤비 냉장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전기오븐, 붙박이장, 욕실 비데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단지 지하에는 개별창고가 마련돼 자주 쓰지 않는 계절성 물품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고, 기계식이 아닌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으로 주차가 편리하다. 첨단 스마트시스템도 도입된다. 사물인터넷(IoT) 홈서비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형 환기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등 스마트 라이프도 구현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이 함께 취미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이웃과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플래비뉴 키친이 조성된다. 또한 전문 주거 서비스 운영·관리 전문업체와 손을 잡아 최소의 비용으로 가사 및 보육 도우미 파견, 프라이빗 요트 투어 예약 서비스, 카쉐어링 서비스 등 고급주거시설에서만 제공되는 특화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키즈특화 커뮤니티 공간도 장점이다. 교육과 양육이 융합된 프리미엄 보육프로그램 올데이 육아케어센터, 클라이밍과 네트짐 등이 설치된 어린이 체육시설 쁘띠 그라운드 키즈짐, 독서실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청약자와 계약자를 대상으로 명품백 추첨 경품 이벤트를 진행된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분양권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에서 자유롭고,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진입 장벽이 낮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계약 후에도 무주택자 자격도 유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코로나19 충격에도 상반기 기금운용 플러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도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752조 2000억원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15조 5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수익률은 -6.08%였지만 이후 손실을 만회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2.41%)과 해외주식(3.46%)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국내채권(2.13%), 해외채권(7.90%), 대체투자( 4.24%) 등은 수익을 올렸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올해 초 급락했으나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수익률 상승은 금리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의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환산이익이 차지했다.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30%, 누적 수익금은 총 371조 2000억원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에 극단적 봉쇄 대응한 선진국, 극심한 후유증 겪어”

    “코로나19에 극단적 봉쇄 대응한 선진국, 극심한 후유증 겪어”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극단적 봉쇄(lockdown)로 대응한 선진국이 그에 따른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28일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이들 선진국이 봉쇄 조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19를 깔끔하게 없애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최대한 신중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봉쇄조치가 코로나19를 100% 차단할 만큼 효과를 내지는 못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극심하다는 의미다. 2분기 중 한국이 받아든 성장률 성적표가 여타 선진국 대비 우수했던 것도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차단한 덕분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한국 경제는 2분기에 3.3% 역성장했지만 봉쇄 조치를 취했던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보다는 덜 나빴다. 김 차관은 내달 중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위축되고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 간 대면접촉 증가,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등을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오히려 시름이 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융·세정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웨덴 스타트업, 국내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스웨덴 스타트업, 국내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과거에는 ‘스타트업’ 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스타트업의 강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을 떠올린다. 스웨덴은 최근 몇 년간 성공적인 유니콘 기업을 대거 배출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트업의 주요 허브로 급부상했다. 천만 명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타트업 허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국가 정책’과 ‘기업 간 상생’ 두 가지를 손꼽을 수 있다. 스웨덴 정부는 매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약 4,0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간편한 창업 절차를 적용하고, 사업에 실패를 겪더라도 개인파산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우수한 창업 환경을 자랑한다. 더불어, 기존 스웨덴 성공 기업들의 노하우를 신규 스타트업에 전수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노르휀 하우스(Norrsken House)’의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돕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스웨덴 스타트업들의 국내 활약이 눈에 띈다.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고,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디오북 서비스 또한 지난 해 한국 서비스를 론칭했다. 스토리텔의 박세령 한국지사장은 “스웨덴과 한국은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인적 자원을 중시하는 풍토 등 유사점이 많다“며, “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웨덴의 다양한 혁신 활동들은 한국 스타트업 계에 선도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스웨덴 스타트업의 흥미로운 창업 스토리를 공개한다.■ 리얼리티 TV쇼 출연해 데스밸리 극복한 오디오북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 오디오북 스트리밍 플랫폼 ‘스토리텔(Storytel)’은 2005년 요나스 텔렌더와 욘 하우크손이 설립한 스웨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스토리텔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각광받는 오디오북 플랫폼으로써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활발히 오디오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해 연말, 비영어권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오디오북 시장의 트렌드를 선점하여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스토리텔은 이후 스웨덴의 스포티파이, 에피데믹 사운드와 더불어 ‘스웨덴의 3대 오디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컬(Glocal)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장 중이다. 글로벌 기업 문화를 유지하되 각 나라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의미다. 스토리텔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인도, 싱가포르에 이어 2019년 2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역시 스웨덴 출신 스타트업이다. 스포티파이는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저작권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세상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탄생했다. 2008년에 시작된 스포티파이는 음악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듣는 사용자에게 무료 음원을 제공하고, 광고 없이 음악을 들으려는 사용자에게는 멤버십 사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니엘 에크는 이러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원 산업을 위기에서 구하고, 사용자와 음악 제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이 되리라 판단했다. 각고의 노력과 설득 끝에 소니, 유니버설, 워너 등 대형 음반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고 수백만 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하자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아이튠즈를 누르고 금세 모바일 시장을 점령했다. 스포티파이는4천만 개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며 2019년 10월 기준으로 사용자는 2억4천800만명, 유료 회원은 1억1천3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전세계 인터넷 영상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 ‘스카이프(Skype)’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 이후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화상 회의 서비스 ‘스카이프’도 스웨덴의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스웨덴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유명하다. 스카이프 창업자는 처음 ‘카자(Kazaa)’라는 이름의 파일 공유 서비스로 시작했으나 재정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했다. 그러나 이때 개발한 공유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캐주얼 게임의 대표 주자 ‘캔디크러시사가’를 만든 ‘킹(King)’을 비롯해 게임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는 샌드박스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모장(Mojang)’ 등의 기업이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탄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호 태풍 바비, 제주는 영향권…이동경로 27일 한반도 관통(종합)

    8호 태풍 바비, 제주는 영향권…이동경로 27일 한반도 관통(종합)

    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에 제주는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에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 비는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5일 밤부터 제주도는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일까지 30∼8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9m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비가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됐다.현재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나 24일 오후 3시쯤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풍속은 시속 162km(초속 45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은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운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94㎞(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바비는 현재 이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 양쯔강에서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로 방류된 고온 저염수와 해양저층수와의 혼합이 약해 태풍이 지날 때 고온의 해수면의 영향을 계속 받아 강도가 더 세질 수 있다. 이 경우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크진 않으나 바비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다만 서해상으로 진입 시 이동속도에 따라 서해 저층 차가운 물의 효과가 더해져 반대로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 해상에는 이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2∼26m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7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앞바다에도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내일(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 태풍 중 바비와 가장 유사한 태풍으로는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이 있다.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링링은 2019년 9월 6∼8일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했으며 7일 0시 기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시속 154.8㎞, 강풍반경 390㎞의 강한 태풍이었다. 최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419.0㎜, 최대순간풍속은 흑산도 초속 54.4m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당시 링링으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 15개 시·도 시·군·구 125곳에서 334억원 규모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호 태풍 바비, 벌써 제주는 영향권…27일 한반도 관통

    8호 태풍 바비, 벌써 제주는 영향권…27일 한반도 관통

    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에 제주는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제주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전에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 비는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5일 밤부터 제주도는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일까지 30∼8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9m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비가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됐다.현재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나 24일 오후 3시쯤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지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제주 해상에는 이날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2∼26m로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7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앞바다에도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내일(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 태풍 중 바비와 가장 유사한 태풍으로는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이 있다.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링링은 2019년 9월 6∼8일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했으며 7일 0시 기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시속 154.8㎞, 강풍반경 390㎞의 강한 태풍이었다. 최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 419.0㎜, 최대순간풍속은 흑산도 초속 54.4m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당시 링링으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 15개 시·도 시·군·구 125곳에서 334억원 규모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2인 가구 ‘맞춤설계’ 돋보이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1~2인 가구 ‘맞춤설계’ 돋보이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 1~2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우수한 맞춤형 설계를 갖춘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고효율 설계 구조를 갖춘 소형 오피스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가 분양 중이다. 힘찬건설이 시공하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화지구 업무용지 11-1-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20~28㎡ 오피스텔 1,144실 규모로 조성된다.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하부 다락 특화설계(일부)를 갖추고 있다. 실사용 면적 대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단지 내 중정 설계, 휴게공원 도입을 통해 입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2.4m 규모의 높은 천장고도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100% 자주식 주차 공간을 확보해 편리한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이어 모든 호실에 계절창고를 제공하는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 등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더했다. 단지 바로 옆쪽으로는 중심상업지구가 개발되고 있어 인프라 확충에 대한 혜택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생활편의시설들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에 고덕신도시 행정타운(예정)이 들어서면 단지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생활밀접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친자연적 주거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북쪽으로는 서정리천이 흐르고, 고덕수변공원을 중심으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여기에 대기업 업무단지를 품고 있어 직주근접 거주지로도 우수하다.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대표적이다. 향후 이 곳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수의 협력사가 근무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디지털파크, 진위 일반산업단지, 평택브레인시티 등 다수의 산업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업무종사자들을 기반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가깝고, SRT·KTX(예정)가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지제역은 오는 2021년까지 전철, 버스, 택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주요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고덕IC가 가까워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가 지나갈 예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역 내 이동도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강남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위치하며,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평택 홍보관이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교육 등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00만원 혜택…소득불평등 개선

    무상교육 등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00만원 혜택…소득불평등 개선

    정부가 무상교육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임대주택 정책 등을 통해 국민 한 사람당 연간 400만원가량의 혜택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종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우현·권성오 부연구위원은 19일 조세재정 브리프에 실린 ‘가계에 대한 현물이전 규모 추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들은 정부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교육·보육, 의료, 공공임대주택 분야에서 이뤄진 현물이전 규모를 추정했다. 현물이전이란 정부가 무상교육과 건강보험,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걸 말한다. 추정 결과 2017년 총 현물이전 규모는 121조 6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사람당 지원 규모는 406만 1000원이다. 가족이 몇 명이냐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연구진은 가구원 수를 균등화한 다음 개인당 현물이전 규모를 추정했다. 전체 현물이전 가운데 교육·보육 지원 규모가 54.42%를 차지했고 의료는 42.43%였다. 공공임대주택에 따른 임대료 편익은 전체 현물이전의 3.15%에 불과했다. 이런 현물 지원은 분배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 2017년 가구원 수를 균등화한 개인 단위 처분가능소득 10분위 분배율은 0.69였으나 정부의 현물이전 효과를 합한 조정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분배율이 0.85로 상승했다. 10분위 분배율이란 하위 40%의 소득점유율을 상위 20%의 점유율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클수록 분배가 평등하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정부의 현물이전은 소득 분배지표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교육과 건강보험 지원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분배 개선 효과도 컸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친구들과 판돈 48만원 카드게임…대법 “도박이 아닌 일시적 오락”

    친구들과 판돈 48만원 카드게임…대법 “도박이 아닌 일시적 오락”

    오랜 친구들과 48만원 규모의 판돈을 걸고 벌인 카드 게임에 대해 “도박이 아닌 일시적 오락”이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게임 참여자들의 상습성과 평균 소득 및 재산 규모 등이 무죄의 주된 근거가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2월 A씨가 운영하는 화원의 거실에서 함께 돈을 걸고 카드 게임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게임은 1등에게 2∼4등이 차등적으로 돈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등은 1000원, 3등은 2000원, 4등은 3000원 등 1등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게임마다 받는 총액은 6000원이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48만 5000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하지만 이 돈이 모두 도박 대금으로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심은 이들이 같은 해 2월부터 수차례 같은 장소에서 카드 게임을 해 왔다는 주민 신고 내용, 판돈 규모가 작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유죄로 판단했다. A씨 등 4명에게는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이들이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인 데다 확인된 게임 시간이 13분 정도로 짧았고 4명 모두 정기적인 소득이 있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인 상습도박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 역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검사 측 상고를 기각하며 무죄를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절친들과 판돈 48만원 카드 게임...대법 “도박 아니다”

    절친들과 판돈 48만원 카드 게임...대법 “도박 아니다”

    오랜 친구들과 48만원 규모의 판돈을 걸고 벌인 카드 게임에 대해 “도박이 아닌 일시적 오락”이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게임 참여자들의 상습성과 평균 소득 및 재산 규모 등이 무죄의 주된 근거가 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2월 A씨가 운영하는 화원의 거실에서 함께 돈을 걸고 카드 게임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게임은 1등에게 2∼4등이 차등적으로 돈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등은 1000원, 3등은 2000원, 4등은 3000원 등 1등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게임마다 받는 총액은 6000원이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48만 5000원을 압수했다. 하지만 이 돈이 모두 카드 게임 대금으로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심은 이들이 같은 해 2월부터 수차례 같은 장소에서 카드 게임을 해왔다는 주민 신고 내용, 판돈 규모가 작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유죄로 판단했다. A씨 등 4명에게는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이들이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인데다 확인된 게임 시간이 13분 정도로 짧았고 4명 모두 정기적인 소득이 있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인 상습도박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 역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검사 측 상고를 기각하며 무죄를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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