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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부패 척결 성공적” 68.1%(문민정부 1년)

    서울신문사는 김영삼대통령정부 출범 1년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지난 한해 새정부의 주요정책과 성과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여론조사는 김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평가와 개혁의 실현정도,경제정책및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평가등 모두 14개 문항으로 실시했다.조사는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20살이상 성인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이 전화로 했다.조사의 표본추출방법은 「비례할당및 다단지역 무작위추출법」으로 했으며 응답자는 남자 2백44명,여자 2백56명이었고 연령은 20대 1백56명,30대 1백37명,40대 87명,50대 68명,60대이상 52명등이었다.학력은 고졸 1백95명,대재이상 1백33명,중졸이하 1백70명등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50명,자영업 79명,사무직 75명,생산직 48명,주부 1백66명,학생 39명,무직 43명등이며 지역별인원은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73.4%는 “물가안정 최우선 과제” 꼽아/“교육개혁은 대입자율화부터” 60.4%/국제화 선결과제로 “국민의식 변화” 1위 ▷대통령직수행◁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년동안 대통령으로서 일을 얼마나 잘해 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응답자의 75.2%가 아주 잘해왔다(7.0%)거나 대체로 잘해왔다(68.2%)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21.6%만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징은 20대응답자들이 30·40대응답자들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82.3%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농·임·어업 종사자들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68.2%로 가장 낮아 최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의 우려를 반영했다.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83.1%,서울 81.3%로 긍정적인 응답을 했으나 대구·경북이 61.6%,호남은 72.0%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내 지역감정에 따른 격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20대 「긍정」 늘어나 ▷변화개혁실현◁ 대통령 취임 당시의 약속인 변화와 개혁의 실현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또는 「비교적 잘 이루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7.9%,「별로」 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40.0%여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질문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40대는 가장 부정적이었다.또 학력이 높을수록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았다.특징으로는 월평균소득이 1백61만원이상인 고소득자에게서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개혁성과및 미흡분야◁ 공직자재산공개등 6개 부문을 제시해 개혁의 성과를 질문한 결과,응답자들은 금융실명제(36.2%),공직자재산공개(30.6%),정치·사회비리에 대한 사정(13.5%),군관련 비리숙정(8.0%),권위주의의 잔재일소(7.4%),과거사의 재조명(1.7%)순으로 답변했으며 개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0.6%에 불과했다. 입법부·사법부·행정부·기업계·노동계·군부등 6개항목을 제시해 이 가운데 어느 분야가 가장 개혁이 미흡했는가를 물은 결과,노동계가 가장 높은 24.9%였으며 행정부가 17.1%,기업계 12.8%,사법부 12.5%,입법부 11.0%의 순이며 군부는 가장 낮은 6.6%로 나타났다. 정부부처 가운데 개혁을 가장 자율적으로 수행한 부처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감사원·검찰·법무부처가 다른 부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35.4%의 비율을 나타냈으며 내무·경찰,통일·외교·안보,국방,기획원·상공·재무·건설·농림수산이 5∼6%를 차지했고,노동은 2.3%,동력자원이 0.2%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우선순위◁ 국정운영의 방향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대다수인 73.4%가 물가안정을 꼽았으며,그 다음이 경제활성화(19.8%),지속적인 사정(3.4%),과거와의 화해(2.7%)로 나타나 국민들은 무엇보다 물가안정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안정이라는 응답은 주부등 여성·저학력·생산직 근로자등 저소득층에서 높았으며 지역으로는 부산·경남과 충청지역에서 비교적 많았다. ▷정치권 개혁방안◁ 정치권의 개혁이 미흡했다면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속적인 사정의 추진」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30.4%,「선거를 통한 물갈이」가 28.0%를 차지했다.이에 비해 「정치관련법 개정」이 15.6%,「정계개편」이 14·7%로 낮게 나타나 정치권의 개혁방안으로는 법적·제도적 방법보다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에 응답률이 높게 나타남을 볼수 있다. ○“특수고 적극육성” ▷교육개혁조치◁ 교육개혁을 위해 가장 적절한 조치가 무엇이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학입시 자율화(60.4%),고교 평준화 폐지(37.6%),특수고교의 적극 육성(34.4%),우열반 도입(19.8%),월반제의 도입(14.9%),기여입학제의 도입(8.1%)등 순으로 답변해 국민들이 생각하는 우선적인 조치는 「대학입시의 자율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화조치◁ 국제화를 위한 선결사항으로는 일반국민들의 의식변화가 49.3%로 가장 높았으며 공무원의 의식과 자질의 국제화(18.7%),기업인들의 의식변화(12.4%),조기 외국어교육등 교육환경변화(7.2%),규제의 완화(6.8%)등 순으로 응답했다. 공무원의 의식과 자질이 국제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라고응답한 사람은 읍면등 지역단위가 작을수록,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비교적 많았다. ○“지속적 사정” 30% ▷부정부패척결◁ 전체 응답자의 68.1%가 「매우」 또는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29.0%는 「별로」 또는 「전혀 성공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려 부정부패 척결을 성공적이라고 보는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긍정적인 답변은 학력과 소득,연령이 낮고 대도시거주자일수록 높았고 학력과 소득이 높고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쪽에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제활성화 정책◁ 새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1%가 「전혀」 또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46.9%는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해 부정적인 평가가 약간 우세함을 나타냈다.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월평균소득이 70만원이하와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높았으나 부정적인 평가는 월평균소득 1백만원이상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핵 정책◁ 정부의 북한 핵문제 대응정책에 대해서도 전체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6%(별로 잘하지 못했다 47.3%,전혀 잘하지 못했다 6.2%)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35.7%(매우 잘했다 4.1%,대체로 잘했다 31.6%)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응답은 20대가 가장 많고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대도시로 갈수록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UR 대처◁ UR등 개방압력에 대한 정부의 대처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68.5%로 긍정적인 의견 26.8%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국민들이 개방압력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응답자 가운데 불과 1.1%만이 정부가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47.8%가 별로 잘 대처하지 못했다,20.8%는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부정적인 응답비율은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과 호남지역,지역규모가 작은 읍·면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영남권,환경 불만 ▷환경정책◁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응답자의 64.5%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29.8%에 불과했다.부정적인 응답은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서울등 대도시가 높았다.그러나 학력이 낮을수록,지역규모가 작을수록 긍정적인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이한 사항은 낙동강오염에 따른 식수오염의 같은 피해지역이었던 경남북지역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잘못했다」가 70.2%,「잘 했다」가 16.0%에 불과했으나 ,부산·경남지역의 응답자들은 「잘못했다」가 57.8%,「잘했다」가 36.8%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 은행 「떼인 돈」 사상최대/작년/6천억원… 부실채권 급증탓

    은행들이 지난해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했다가 떼여 손실로 처리한 대손상각액이 6천억원을 넘었다.사상 최대 규모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을 제외한 23개 일반은행의 93년도 대손상각액은 6천3백32억원이다.일반 은행의 작년도 당기순이익 8천8백91억원의 71.2%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대손상각 규모는 91년 1천7백56억원에서 92년에 3천9백6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도 59.6%나 증가했다. 대손상각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은행들의 대출심사 기능이 취약한 데다 지난해 경기부진으로 부실채권이 급증했으며 은행감독원이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실채권의 조기 정리를 독려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은행들이 매년 대규모로 대손상각을 하고 있음에도 부실채권 잔액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91년말 2조9백억원에서 92년말 2조4천2백48억원으로 늘어났고 작년말에는 3조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 대손상각액은 서울신탁은행이 1천7백16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상업(1천2백84억원)·조흥(8백22억원)·외환(7백18억원)·제일(5백82억원)·한일은행(3백26억원)의 순이다.지방은행 가운데는 부산은행이 1백13억원으로 가장 많다.
  • 쌍용증권 국제영업팀(국제화 앞서간다:16)

    ◎선물시장 내년 시험가동에 대비/자본시장 개방맞춰 매년 20명 해외연수/동남아·중남미 겨냥 투자규모 점차 늘려 「자본시장 개방화 시대의 첨병이 된다」 지난 92년 증시 개방 이후 물밀 듯 밀려드는 외국계 자본에 맞서고 있는 쌍용증권 국제영업팀의 영업정신이다. 쌍용증권은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국내 32개 증권사 중 6∼8위이지만 국제 영업만은 최대 증권사인 대우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92회계연도에 8천4백57억원,지난해 4월부터 올 2월4일까지 1조1천5백63억원을 국제영업에서 벌어들였다.이는 국내 증권사의 국제영업 매출 총액의 약 10%에 해당한다.또 다른 증권사들보다 약 3배나 많은 외국의 기관투자가를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작은 덩치에 비해 국제 영업에서 선두대열을 지키고 있는 것은 남보다 일찍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의 기관투자가들을 고객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쌍용증권은 지난 84년 창립 직후부터 당시 고병우사장이 앞장서 해마다 20명 이상을 해외로 연수시키는 등 국제화에 주력했다.지점 증설 할당제 등 각종 규제 때문에 국내에서는 후발업체의 약세를 만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7년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서 발행한 5천만달러 규모의 코리아유럽펀드의 발행 주간사로 참여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그동안 도상훈련 수준에 머물렀던 국제영업을 몸으로 익힐 기회였을 뿐 아니라 국제 영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해외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이 때는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한 시기여서 고객들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줘 첫 인상을 성공적으로 심을 수 있었다.또 쌍용도 이 펀드 하나로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보다 소중한 교훈은 프로 중에 프로로 꼽히는 선진국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안목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지연·학연 등 연줄 동원과 접대가 영업의 전부로 치부되던 시절에 외국의 철저한 비즈니스 정신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외국 기관 하나를 고객으로 확보하기까지 최소 1년이상 한국경제와 기업·증시를 정확하게 소개하고 매일 전화로,때론 직접 찾아가 끊임없이 세일즈를 해야만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도 국제 영업에 종사하는 80여명의 직원은 매일 고객에게 전화로 필요한 정보를 알리고 연간 30∼40회의 현지 출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상대방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이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임을 직접 터득한 결과이다. 쌍용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오는 90년대 말에는 국제영업 분야의 매출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연수를 연간 4회에서 8회로 늘리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특히 내년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 선물(선물)시장 및 주식과 채권의 파생상품에서 승부를 판가름낸다는 각오로 지난해부터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그리고 밀려드는 외화를 중개하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동남아·중남미의 자본시장을 겨냥,시험투자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다. 지난 73년 자본시장 개방이후 미국계 자본에 유린당한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국내 증시로 밀려드는 외화를 도리어 국내 기업이 직접금융 조달기회로 활용하려는 철저한 프로정신과 현지화된 의식이 필요하다는 게 쌍용의 진단이다. ◎박정삼 국제영업부장/“선진국 투자기법 터득할때”/증권사의 제살깍아 먹는 약정고 경쟁 탈피를 『외국계 자본이 밀려든다고 지레 겁부터 내선 안됩니다.국제화·개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지혜를 기르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쌍용증권의 국제영업 사령탑인 박정삼부장(44)은 외국계 자금은 최소 5년,길게는 20년까지 겨냥한 안정적인 자금이 주류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건전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나친 거부감은 도리어 우리의 손실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단언한다.지금부터라도 선진국의 투자기법과 영업방식 등을 제대로 체득하기만 하면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난 92년 증시가 개방된 이후 국내 기관투자가나 일반 투자자들은 PER(주가수익비율)이라든가 PBR(자산가치비율) 등 생소한 테크닉을 동원한 외국인들의 꽁무니를 뒤쫓는 데 급급했다.결국 증시는 폭등했으나 과실은 외국인이 거둬간 꼴이 됐다.바로 이 점 때문에 정부는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를 미루고 있다. 박부장은 2년간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이제라도 국내 증권사의 제살 깎아먹는 약정고 경쟁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보다 체계적인 투자모델과 양질의 서비스를 통한 수익률 경쟁만이 1백년의 역사를 지닌 선진국의 기관투자가들과 싸워 이기는 길임을 강조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인력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외국인들은 철저하게 기업의 실적을 위주로 투자합니다.국내 투자자들처럼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박부장의 뇌리에는 항상 냉전체제 붕괴 이후 군수산업체의 잉여자금이 세계 자본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그림이 담겨 있다.또 포철의 주가가 뛰면 미국이나 일본의 철강업계가 움직이는 모습도 동시에 떠오른다.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오늘날 세계 경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승산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는 지난 76년 증권거래소에 입사,조사부 국제과에서 외국의 시장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대표적인 「국제통」이다.지난 86년 쌍용으로 옮겼다.
  • 우리나라 표준공무원/나이 38.5세에 월수 118만원

    ◎총무처 93년 총조사결과 내용/석박사 4만6천… 고학력 추세 뚜렷/여성비율 26%… 교직분야선 46%나/인사적체 심화속 1계급 승진에 7.2년·무주택률은 41.2% 총무처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무원 87만8천8백53명에 대해 공무원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들의 고학력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 장년화 이와함께 여성인력의 진출확대·장년화 추세·승진적체의 심화등도 공무원사회의 특징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전문대 이상의 대졸출신이 전체공무원의 절반이 넘는 5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5년전인 지난 88년 조사 때의 48.4% 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특히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온 사람은 37%로 일본(37.6%),미국(35%)등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성공무원의 꾸준한 증가도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22만1천3백35명으로 26%를 차지해 지난 88년 22.7% 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특히 교육공무원은 절반에 가까운 46%가 여성이다. 공무원들의 평균 나이는 38.5세로 지난 88년 조사 때의 37.9세 보다 0.6세 늘어나 공직사회가 점차 장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20대는 22.3%로 2.2%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는 18.7%로 2.5%포인트 늘어났다. ▷학력◁ 전체공무원중 대학원 수료 이상은 7.4%,대졸은 29.6%,전문대졸은 16.4%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53.4%가 대졸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반면 고졸은 36.4%,중졸은 10.2%로 5년전 보다 각각 3.2%,1.8% 줄었다. 석·박사학위 소지자도 크게 늘어 석사공무원은 3만7천2배81명으로 전체공무원의 4·4%를,박사공무원은 9천2백58명으로 1.1%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지난 88년때 보다 석사는 1만1천9백30명,박사는 4천1백92명이 늘어난 것이다. ○박사 4천명 늘어 특히 교육공무원과 연구직을 뺀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서도 박사가 88년 1백61명에서 3백98명으로 2배이상,석사는 88년 3천6백92명에서 5천9백89명으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공무원사회의 학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졸이상 공무원의 전공은 사범계열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인문 16.6%,이공 14.6%,법정 7.7%,농과 7.3%,상경 6.6%,의약 2.4%,기타 14·4%의 순을 보이고 있다. 기사·기능사등의 각종 자격증을 갖고 있는 공무원도 전체 공무원의 9.6%인 8만1천8백47명에 이르러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 88년때의 4만9천8백45명 보다 6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기사는 모두 4만20명으로 기술사가 1천4백76명,기사1급 1만7천2백2명,기사2급이 2만1천3백42명이다.이밖에 기능사는 4만8천1백19명에 이른다. 자격증을 갖고 있는 공무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채용때 자격증소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공무원의 증가 신규채용과 처우등에 있어서 남녀차별이 없는데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공무원이 전체의 26%로 증가했다.이는 지난 88년 22.7% 보다 3.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교육공무원의 경우 12만4천74명으로 지난 88년 보다 5.1%포인트가 늘어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직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져 지방일반직의 경우 88년때 12%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9.9%로 늘어났다. 교육공무원 다음으로 여성의 진출이 많은 분야는 국가공무원 기능직으로 2만4천3백48명(26.4%),지방공무원 일반직 3만3천9백91명(19.9%),지방공무원 기능직 2만6천2백32명(19.8%),국가공무원 일반직 1만1천6백42명(11.7%)등이다. ▷연령◁ 20대 22.3%,30대 36.5%,40대 22.5%,50대 18.7%의 분포를 보여 5년전 보다 장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8년때 보다 20대는 2.2%포인트 줄어든 반면 50대는 2.5%포인트 늘어났다.반면 40대는 2.1%포인트 줄어들었다. 공무원의 평균연령도 지난 78년 35.5세이던 것이 83년 36·4세,88년 37.9세,93년 38.5세로 점차 장년화되고 있다.이는 일본(39.7세),미국(42.4세)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30대 37%로 으뜸 직급별로는 국가공무원 1급이 53세,2급 54세,3급 53세,4급 51세,5급 45세,6급 45세,7급 37세,8급 33세,9급 28세 등이다. 이처럼 공무원이 장년화되고 있는 것은 퇴직률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78년 6%→92년 4.5%) 정년이 연장되고 고학력공무원이 늘어났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무원들의 평균재직년수는 12.2년으로 지난 88년 12.7년 보다 다소 줄어들었다.4년미만 경력의 공무원이 29.3%로 5년전 보다 10.3%포인트 늘어난 반면 8년∼12년경력의 공무원은 10.5%로 6.7%포인트 줄었다.20년 이상된 공무원은 23.2%로 5년전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균재직년수가 낮아진 이유는 80년대후반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대폭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 공무원이 1계급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지난 88년 평균 6년에서 지난해에는 7.2년으로 늘어 갈수록 인사적체가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진급 어려워 경찰공무원은 1계급 승진에 평균 9.6년이 걸려 가장 진급이 어려운 실정이며 일반직 국가공무원은 7.6년,소방공무원은 7.3년,지방공무원 6.1년이 걸리고 있다. 특히 중간관리층의 승진정체는 더욱 심각해 국가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는 9.4년,4급승진에는 11.3년,3급승진에는 10.8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 내집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전체공무원 가운데 58.8%이다.이는 우리나라 국민전체의 주택보급률 7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특히 서울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은 2명중 1명꼴인 44.8%가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이상 근속한 공무원 가운데도 18%인 7만7천여명이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 88년 24.5%에 비해 6.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점진적으로 공무원들의 주택난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어교육 시급 공무원 가구당 월평균수입은 1백17만8천원으로 이중 86만9천원을 생활비로 달마다 지출하고 있으며 30만9천원을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2·4분기에 조사한 국민평균 가구당 월평균소득 1백61만6천원,월평균지출 1백29만7천원의 70%에 그치는 수준이다. 맞벌이부부 공무원은 25만3천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한차례 이상 연수등 해외훈련을 받은 경력이 있는 공무원은 전체공무원의 2%에도 못미치는 1만3천3백55명에 불과해 국제화시대에 대비,공무원들의해외교육을 대폭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함께 스스로 외국어를 해득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 공무원은 영어의 경우 41.2%,불어 1.2%,독어 2.3%,일어 7.4%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대부분 중하의 실력이라고 밝혀 공무원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작년 세금 1조2천억 덜 걷혔다/재무부,잠정 집계

    ◎성장률 하락·수입규모 줄어/소득세·특소세는 초과징수/조세부담률 19.5%/2년연속 세정결함 지난 해 중앙정부가 거둔 세금이 당초 계획보다 1조2천억원 가량 모자랐다.지난 92년에 이은 2년 연속 세수결함이다.경기 침체 때문이다.국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전년의 19.4%에서 19.5%로 높아졌다. 재무부가 8일 잠정집계한 93년도 국세의 징수실적은 39조2천4백39억원으로 예산(40조4천4백23억원)보다 1조1천9백84억원이 모자랐다.92년에 걷힌 규모보다 11.4%가 늘었으나 93년 예산에 비해서는 3%가 모자라는 것이다.일반회계에서 9천11억원,양여금 특별회계에서 2천9백73억원이 각각 덜 걷혔다. 재무부는 『지난 해 덜 걷힌 세수는 전년도의 세계잉여금(6천억원)과 세외수입(3천억원),예산절약분(3천5백억원)으로 메웠다』고 밝혔다. 직접세의 비중은 전년과 같은 52.8%에 머물러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간접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해 세금이 덜 걷힌 이유는 ▲예산편성시 전망한 7%의 경제성장률(불변가격기준)이 5.3% 수준에 그치고 ▲당초 8백67억달러로 전망한 수입규모가 8백18억달러로 줄어 관세수입이 예상에 못 미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세수기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경기부진으로 법인세가 예산보다 7천5백64억원이 덜 걷혔고 수입감소로 관세수입도 5천2백59억원이 적었다.부가가치세 수입도 3천1백37억원이나 모자랐다. 그러나 실명제 이후 과표가 양성화됨으로써 작년 10월의 부가가치세 예정납부 규모가 18.8% 늘어난 데다 정부의 연말 세금공세에 힘입어 당초 우려보다는 부족액이 다소 줄었다.92년의 부족액은 1천9백3억원이었다. 세목별로는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과표 인상 및 서면 신고기준 상향조정,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등으로 소득세가 예산보다 5천4백18억원(6.1%),휘발유 소비량 및 승용차 출고량의 증가로 특별소비세도 1천2백83억원(3.7%)이 더 걷혔다.상속세도 7백31억원,토초세 5백63억원,증권거래세도 4백53억원이 각각 더 걷혔다.
  • 미 콜킨스 감귤·허쉬사의 기업전략(현장 세계경제)

    ◎해외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시장개척 앞서 3년이상 현지조사/최고의 품질에 주력,세계시장 석권/어디에 진출하든 성공 보장… UR타결이후 더욱 바빠져 『철저한 시장조사와 최고의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한다』 최근 세계화·국제화에 열을 올리는 국내 기업의 구호가 아니다.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미국의 거대기업 콜킨스감귤회사(플로리다)와 초콜릿의 대명사격인 허쉬식품회사(펜실바이니아)의 창업정신이자 경영 이념이다. 소비자 기호와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파고든 두 기업은 지난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해외시장 담당 임원들은 잠시도 회사에 붙어있을 틈이 없다. 한달에 두번 이상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허쉬사의 해외담당 이사인 리처드 게이츠씨는 이달 초순부터 올해에만 6∼7차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콜킨스사는 저온(섭씨 74도이하) 및 고온처리 방식으로 농축액만 하루 2백30t의 주스를 생산,90%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감귤 주스업체이다. 필요한 오렌지의 절반은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연중 7개월간 수확하는 1천7백만평 규모의 자체 농장에서 조달한다.나머지 절반은 2천만평에 이르는 주변 농가에서 사들인다.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농가의 절반을 이 회사가 먹여 살리는 셈이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플로리다 산 오렌지는 캘리포니아산보다 당도가 10%나 높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훨씬 많다고 자신있게 말한다.특히 플로리다산 중에서도 품질이 가장 훌륭한 「발렌시아」로 만드는 주스제품이 전체의 60%라고 자랑한다. 허쉬사는 창업 후 1백년동안 초콜릿류만 만들어 온 대표적인 업종전문화 기업이다.지난해 세계시장에 내다판 초콜릿이 무려 2조4천억원어치나 된다. 미국내의 시장점유율도 38%로 선두이다.한국에도 약 5년전부터 초콜릿과 초콜릿 드링크류를 수출하고 있다. 미군 PX를 통해 15년간 한국민의 취향을 분석한 후 상륙했기 때문에 해마다 한국내 매출이 30% 이상씩 늘고 있다고 게이츠씨는 설명한다. 이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개척하기에 앞서 평균 3년정도 현지 소비자의 기호 및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이 자료는 바로 부설 연구소로 보내져 현지인의 기호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최소한 5종을 만든다. 시제품 완성까지 평균 5년정도 걸린다.따라서 어느곳으로 진출하든 실패란 거의 없다. UR 타결 이후 감정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우리 농가나 정책당국의 태도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콜킨스사의 로저 바렛회장은 『시장확대가 최종적인 목표인 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주주나 생산농가에 보다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감귤 생산농가의 어려움도 들었지만 변화된 환경에서 생존하는 지혜를 하루 빨리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이 회사의 판매담당 이사인 레이 로렌스씨는 『한국의 감귤은 열처리를 하면 맛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으로 혼합주스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에 착안,한국도 감귤과 열대 과일류 또는 미국산 오렌지 등과 혼합주스를 만들면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 올 아파트 81,322가구 공급/주공/전국 57곳에 7만가구 신축

    ◎6개시서 재개발사업도 추진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7개 지역에 7만가구의 주택을 새로 짓는 한편 지난해 하반기 물량을 포함,총 8만1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또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해 인천 유신과 대전 중촌,서울 신림 등 5개 지구에서 총 5만5천평 규모의 재개발사업을 하는 등 6대 도시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박부찬 주택공사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대한주택공사에서 김우석 건설부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주공이 투입하는 총사업비는 3조4천1백68억원이다.짓는 아파트의 종류는 공공분양 3만5천가구·공공임대 1만5천가구 등 5만가구의 공공주택과 근로자주택 2만가구 등 모두 7만가구이다.공급하는 아파트는 공공분양 3만5천12가구와 영구임대 1만8천2백가구,공공임대 1만9백71가구,근로자주택 1만7천1백39가구 등 모두 8만1천3백22가구이다. 지역별 건설계획을 보면 6대 도시 중 대전이 5천2백10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5천40가구,인천 4천3백가구,부산 4천2백가구,광주 2천4백가구등의 순이다.
  • 일,작년흑자 사상 최대/1천2백4억불/92년보다 13% 늘어

    【도쿄 로이터 연합】 지난해 일본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규모인 1천2백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일대장성이 21일 발표했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92년의 1천66억3천만달러보다 13%가량 늘어난 것이다.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무역흑자는 5백1억9천만달러(통관기준)로 92년의 4백35억6천만달러에 비해 15% 증가했다. 일본의 작년 12월중 무역흑자 총액은 1백29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백12억달러보다 16%가 늘어났고 대미흑자도 92년 같은 기간의 45억7천만달러에서 53억6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2월의 일무역흑자는 당초의 예상치 1백11억∼1백24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이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올해 엔고에 따른 수출감소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대미흑자를 감축시키라는 미국측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올해 일무역흑자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47%로 증가/’93한국사회지표 통계청 자료

    ◎수명늘어 55세이상 취업비중 15%/연 교통사고 25만건… 책 출간 1억권/월 평균 임금 87만원… 1인당 GNP 6천7백49불 15살짜리 남자아이의 키는 1백67㎝,몸무게는 57㎏이다.쌀밥보다 쇠고기·돼지고기를 즐겨 먹고 생활형편이 나아져 엥겔계수(식료품비/총지출)는 자꾸 떨어진다.연 25만건의 교통사고로 10만명당 34.5명 사망이라는 「기네스 북」에 오를만한 기록도 갖고 있다. ○연1억명 병원행 한해에 살인 등 11만건의 강력사건이 발생하며 연인원 1억명이 병원을 찾는다.책도 1억3천만권이나 쏟아져 나온다.중학생의 98%가 고교에,또 그들의 38%가 대학에 들어간다. 통계청이 19일 각종 지표를 통해 측정한 92년의 한국의 사회상이다. ▷인구·소득◁ 지난해 7월1일의 총 인구는 4천4백5만6천명.85∼91년까지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1%로 서구 선진국보다 높지만 싱가포르나 필리핀보다 낮다.국민총생산(92년)은 2백30조(경상가격)으로 12년간 6배가 늘었다.1인당 국민총생산은 6천7백49달러로 꾸준이 늘었으나 1만6천달러 수준의 홍콩이나 싱가포르에는 못미친다.도시가구의 엥겔계수가 80년 42%에서 92년 30%로,농가는 36%에서 23%로 떨어졌다. ▷고용◁ 실업률은 2.4%로 고용불안의 우려는 없다.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7%에 이른다.공업화로 농림어업 종사자 비중은 80년 34%에서 92년 16%로 낮아졌으며 서비스 쪽으로의 인력이동이 계속되고 있다.전체의 58%가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업에서 일한다. ○주47.5시간 근로 평균수명이 길어져 55세이상의 취업자 비율이 전체의 15%나 된다.주당 근로시간은 평균 47.5시간(92년).일본(38.8시간) 미국(41시간) 독일(38.9시간) 등과 비교해 길다.평균 임금은 월 87만원선(92년). ▷교육◁ 인구 1만명당 대학생은 3백79명.10년동안 2배이상 늘었다.한때 65명이나 되던 학급당 학생수는 중·고교 모두 4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교원 1인당 학생수는 23∼34명으로 여전히 선진국(20명 미만)보다 많다.여교사가 많아져 국민학교는 53%,중학교는 48%,인문고 21%,실업고 25%,대학의 19%가 여선생님이다.85년까지는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가장높았으나 최근에는 전문대­고교­대학 순으로 바뀌었다. ▷보건◁ 91년의 평균 수명은 남자 67.7세,여자 75.7세.일본과 비교해 남자가 8.7세,여자가 7.1세나 낮다.단백질 섭취량이 1인당 하루 89g으로 많이 높아졌지만 미국(1백10g)이나 일본(96g)보다는 적다.쌀소비는 농가의 경우 85년 1인당 하루 4백49g에서 92년 4백23g으로,비농가는 3백23g에서 2백90g으로 떨어졌다.반면 쇠고기는 14g으로 2배가,돼지고지는 36g으로 1.5배가 각각 늘었다. ○상수도 보급 81% 15세 남자의 신장은 1백67.5㎝,여자는 1백58.1㎝이며 체중은 각각 57.5㎏ 및 52.1㎏이다.환자의 연인원은 1억3백75만명이며 이 중 입원환자가 3천2백48만명.1인당 의사는 9백2명,약사는 1천1백4명,병상당 인구는 3백79명으로 개선추세에 있다. ▷주택·환경·복지◁ 92년에만 57만5천가구의 주택을 지었다.상수도 보급률이 81.6%,도로포장률 80%,전화보급률 35.7%이며 승용차는 3배46만대로 80년보다 13.9배가 늘었다.1인당 전력소비량은 80년 8백58㎾H에서 2천6백39㎾H로 3.1배가 증가했다. ▷문화·여가◁ 책 발행규모는 2만4천종에 1억3천6백74만권.공공 도서관이 80년 2백77개에서 92년 6백62개로 늘었다.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5.4평,근린공원 면적은 1.8평 정도. ▷치안◁ 주요 범죄발생은 11만5백22건.절도가 7만7천건으로 가장 많고 살인도 6백15건이나 된다.살인과 강간의 재범률은 53%이다.강력범죄에서 소년범의 비중이 85년 35%를 고비로 92년 31%로 떨어졌다. 범죄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이고 강간범의 경우 80년 24.5세에서 92년엔 29.5세로 높아졌다.25만7천1백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만1천6백40명이 목숨을 잃었다.10만명당 34.5명이 사망해 일본(12.7명) 미국(20.4명) 영국(9.5명)을 앞지르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 월드컵축구 유치할수 있다(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유치하자는 국민의 뜻이 한곳에 모아져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각계 중진인사 61명으로 구성된 2002년 월드컵유치발기인들은 18일 총회를 열어 유치위원회를 공식으로 출범시키는 한편 위원장에 이홍구씨(평통수석부의장)를 선임했다.유치위원회는 기획·조사,국내외 홍보,국제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할 사무국도 설치하게 된다. 월드컵축구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지구촌의 대축제.오는 6월에 열리는 미국대회의 경우 1백37개국이 예선에 참가했고 24개국이 본선에 올랐는데 월드컵축구가 열리는 동안 전세계는 뜨겁게 달아오른다.따라서 월드컵축구를 유치하려는 세계각국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국력을 과시할 수 있는데다 경제·외교적인면에서도 막대한 실익을 챙길수 있기 때문이다.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로서는 월드컵축구도 이땅에서 열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유치위원회의 출범이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대회는 2002년에 열리지만 대회개최지는 96년 6월에 결정되기 때문이다.앞으로 2년4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한 스포츠외교,국제규모의 축구전용구장건설,일본·사우디·중국·인도등과의 유치경쟁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선두주자인 일본은 이미 4년전에 유치를 선언했고 지금 활기찬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재의 여건은 우리가 불리하다.그러나 유치위원회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FIFA는 오래전부터 『남북한이 공동으로 월드컵축구개최를 희망할 경우 유치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공언해 왔다.따라서 대한체육회는 적절한 시기에 2002년 월드컵축구공동개최를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북한에 제의하기 바란다.남북한은 이미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통일축구대회를 펼쳤고 청소년축구단일팀을 구성,국제대회에 출전한 일도 있다.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축구,21세기들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면 대단히 자랑스럽고 신나는 일일것이다. 설사 북한이 공동개최를 거부한다고 해도 유치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단독으로 월드컵축구를 개최할 능력이 있고 유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88올림픽도 처음에는 유치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유치했고 또 성공적으로 치른 소중한 경험을 우리는 지니고 있다. 유치위원회의 활기찬 노력,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국민의 폭넓은 성원이 삼위일체를 이룬다면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축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은행 부실채권 5년내 정리/재무부­한은 첫 정책협

    ◎개방대비 경쟁력 강화/대손충당금 적립률 15%로 높여/금융종합과세 예외 장기저축 검토 국내 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최대 요인으로 지적돼온 부실채권이 올해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정리된다.기존의 부실채권을 상각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대손충당금 적립의무 비율을 대폭 높여 마련하고 신규 부실채권이 많이 생기는 은행에 대해서는 제재가 강화된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17일 한은에서 올해 첫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 자율화 및 개방화에 따른 은행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현재 3조1천억원에 달하는 은행의 부실채권을 앞으로 5년 이내에 정리하기 위해 부실채권의 10%로 돼 있는 대손충당금 적립의무 비율을 올해부터 15%로 높이기로 했다.은행감독원의 승인 없이 은행이 자율적으로 대손처리할 수 있는 부실채권의 건별 규모를 현행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려 부실채권의 상각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90년 말 1조9천억원에서 91년 말 2조1천억원,92년 말 2조4천억원,93년 말 3조1천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따라서 현재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을 한꺼번에 대손처리할 경우 자기자본 잠식비율이 은행 전체로는 9.7%,부실채권이 상대적으로 많은 6대 시중은행의 경우는 18.1%에 달해 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출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신규 부실채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부실여신 지도비율 제도」를 새로 도입,여신의 부실화 비율이 지도비율을 넘는 은행에 대해서는 신상품 취급,점포 신설,자회사 설립 등을 규제하는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년 중 시장연동형 단기 수신상품(MMC)을 도입함으로써 94∼96년에 실시할 예정인 3단계 금리자유화 대상 가운데 은행의 단기 수신금리 자유화 시기를 가급적 연내로 앞당기기로 했다.
  • 소규모공단 허용규모 36만㎡로 확대/4차경제규제 완화 요약

    ◎보험회사 경영실적따라 검사 축소/관광호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 폐지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4차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행시기) ▷공장입지·공단관리◁ 개발유보 권역내 소규모 공단 허용규모를 현행 시·군별 6개소이내,1개소당 6만㎡미만에서 시·군별로 36만㎡이내로 확대해 총량적으로 제한한다(94년3월).항만시설 보호지구안의 전용공단에서 공장을 손쉽게 증설할 수 있도록 지구의 범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인다(〃 상반기). ▷세제◁ 공단부지로 분양했으나 해약으로 인해 관리공단이 환수한 토지는 유휴토지 판정유예기간(현행1년)을 완화하거나 토지초과이득세의 일부를 줄여준다(94년).하치장용 토지에 대한 업무용 인정범위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개별사업자가 특허보세구역을 설치할 경우 현재의 경직적인 화물장치 기준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다(〃 6월). ▷금융◁ 현재 연1회인 보험감독원의 보험회사 정기검사를 경영실적 및 자체 통제능력이 우수한 기관은 격년제로 실시한다(94년하반기).「회사채 발행물량 조정기준」상 애매한 불이익 부과기간 및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전에 기업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3월) ▷외국인투자◁ 외국인투자 신고수리업무를 한은에 위탁하고 지방은 지점에 위임처리한다(94년2월). ▷운수·항만◁ 교통영향평가 대상을 줄여 부설 주차장 및 기계·전기시설 등을 평가면적에서 뺀다.공업지역 안과 시계밖 지역(읍·면)의 개별공장 시설물에 대한 교통영향 평가를 면제한다(94년상반기).자동차 운수실적에 대한 월별보고를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꿔 운수업체의 보고부담을 줄인다(〃 하반기) ▷관광◁ 현재 1등∼특1등급 관광호텔에 2∼4명까지 고용토록 돼 있는 청원경찰 의무고용제를 없앤다(94년상반기).소규모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권을 교통부장관에서 도지사로 위임한다(〃). ▷건축◁ 건축물의 내화구조 성능기준(평균 섭씨3백50도)을 위험물 취급설비의 내화기준(평균 5백38도)으로 완화한다(94년4월).대규모 건축물(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을 짓기 위해 건물주위에 3m이상의 통로를 설치토록 돼 있으나 법령개정(79년7월) 이전에 지은 건물은 증·개축시 이를 면제한다(94년12월). ▷환경◁ 규제의 필요성이 적은 공업지역 및 준공업지역 등에 위치한 소음·진동 배출시설을 허가대상에서 뺀다(94년 상반기).대기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의 보존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 상반기).
  • 수도권집중완화 대책/부당사항 23건 적발/감사원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집중을 막기 위해 마련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나타났다. 감사원은 4일 정부의 수도권집중완화대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23건의 부당사항을 적발,시정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령이 공공기관은 본사용건물만을 규제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허점을 악용,지난해 10월 수협중앙회가 지사용 청사로 건축허가받은 건물에 본사를 입주시키는등 편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규제대상시설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건설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 송파구가 기존업무용시설면적이 2만4천7백49㎡인 재향군인회에 전시면적 1천7백85㎡를 또다시 업무용시설로 용도변경하도록 허가,수도권내 업무용시설 건축규제대상규모인 2만5천㎡를 초과하게 했다고 지적하고 송파구청 정연진건축과장등 3명을 인사조치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공무원의 퇴직급여지급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서울지검및 각 경찰서에서 공무원 48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등으로 수사하면서 소속기관의 장에게 수사개시및 수사종료를 통보하지 않아 44명에게 퇴직급여가 전액지급됐다고 지적하고 수사통보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다.
  • 일본­러시아 대륙연결/대규모 교량 건설 추진

    【도쿄 AFP 연합 특약】 러시아대륙과 일본을 연결하는 대규모 교량건설 계획이 양국간에 추진되고 있다고 일본 주로 컨테이너 운송업체의 타카시 미야모토 회장이 마이니치신문을 통해 4일 밝혔다. 미야모토 회장은 『일본 북부의 홋카이도에서 사할린섬을 잇는 길이 약 43㎞의 첫교량작업과 사할린섬에서 러시아를 잇는 7㎞의 두번째교량건설공사가 10년에 걸쳐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며 『약 6백60억달러가 소요될 이 공사의 준비접촉이 양측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국간 교량건설공사는 그동안의 쿠릴열도 4개섬을 둘러싼 분쟁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84년 9년간의 작업끝에 시코쿠와 혼슈를 잇는 길이 약 32.4㎞의 교량을 개통한바 있다.
  • 향기나는 쌀·색깔있는 쌀 개발(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진청 작물시험장 연구팀/31명 10년간 유전공학 응용 개가/4가지신품중 내년 보급 「기술로 우루과이 라운드(UR)를 이긴다」 경기 수원시에 자리잡고 있는 1백42㏊규모의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는 쌀재배 기술을 갈고 닦는 열기로 한 겨울의 한기를 녹이고 있다. 이 작물시험장에서 미작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원들은 박사 10명을 포함,모두 31명. 62년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설립되면서 작물시험장 역대 쌀 연구진들은 쌀품종개발을 시작,진흥벼를 비롯해 통일·동진벼에 이르기까지 51개의 벼 품종을 개발해 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선배들의 목표는 쌀의 자급자족 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 UR의 개방물결속에서 우리의 목표는 수입쌀을 이길 수 있는 고품질·다품종 쌀의 개발입니다』 이 연구진은 지난 10여년동안 연구 결과 이미 장려품종으로 지정돼 보급중인 일품벼 이외에도 「3세대 쌀」이라 불리는 4가지의 신품종 쌀을 개발해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4개 품종가운데 2개 품종은 맛을 위주로한 것으로 기존의 쌀만큼 수확량을 유지하면서 맛은 두배가량 월등히 나은 쌀로 아직까지는 「수원­387호」·「밀양­115호」라는 시험명만이 붙어있는 상태이다. 또 「수원­393호」라는 새 개발 품종은 쌀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이른바 「향내나는 쌀」이다. 미작연구팀이 점차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고급화·다양화될 것에 대비,개발한 다품종 개발전략의 첫 작품이다. 또 다른 개발품종은 「수원­291호」로 가공용 쌀이다.이 품종은 알이 일반벼의 두배이상되는 대립미로 쌀술·쌀빵·쌀국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쌀수요에 대비한 품종이다. 이들 개발품종 이외에 이 연구팀은 유색미를 개발할 예정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년안에 「색깔있는 쌀」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 『미국의 칼로스는 우리 것에 비해 맛에 관한한 한단계 아래의 쌀입니다.우리는 이미 2만4백여종에 이르는 세계의 모든 쌀품종을 수집,분석해 우수 유전인자만을 추출해 품종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수품종만으로 쌀개방을 이길 수는 없다.가격경쟁에서 이겨야 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미작연구진 가운데 재배기술팀은 85년부터 최소의 노동력과 생산비로 양질의 쌀을 생산하는 기술연구에 몰두해 오고 있다. 쌀재배 시간을 기존의 1㏊당 4백70시간에서 3백32시간으로 30%이상 줄인 직파재배기술이 바로 재배기술팀의 연구 결실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벼의 재배시간이 현재의 절반이하인 1백97시간으로 줄며 1㎏당 쌀 생산비도 8백63원에서 5백38원으로 38%가량이나 절감된다. 재배연구팀의 오윤진과장(55)은 『이 재배기술이 고품종의 쌀과 어우러지면 97년부터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93 증시/4년만의 활황… 170P 수직상승

    ◎거래량­대금·주식시가 “사상 최고”/외국인 투자 활발… 큰손 퇴조 뚜렷 올해 증시는 4년만에 다시 찾아온 대세 상승기를 입증하듯 각종 기록을 풍성하게 남기고 28일 마감됐다.종합주가지수가 연초보다 약 1백70 포인트나 폭등,3년9개월만에 8백70선을 넘어서면서 24%의 상승률을 기록해 회사채 등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2배 이상이나 높았다.또 하루 평균 거래량이 증시사상 최대인 3천5백만주를 기록,지난해의 2천4백만주에 비해 45.7%가 늘었다. 거래대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연간 1백68조9천6백60억원(하루 평균 5천6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나 늘었다. ○태광주 폭등 “눈길” 주가의 상승과 함께 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지난 11월10일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 대를 돌파한데 이어 12월27일에는 1백13조원까지 커졌다.이밖에 고객예탁금,하루 하락률,하락 종목수,하한가 종목수,제조업 주가지수 등 기타 증시지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 풍년은 새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금융실명제 전격 실시,금리자유화 조치,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등 대형 호재성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실명제라는 증시에 잠재해온 불안요인이 일시적인 충격은 주었으나 근원적으로 해소된데다 오갈 데가 없어진 여유돈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활황세를 부추긴 것이다. ○증시구조 탄탄해져 또 올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여유자금이 아시아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지난해보다 2·8배나 많은 4조2천8백여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발행 주식의 10%(국민주는 8%)로 정해진 외국인 투자한도가 1백70여개 종목에서 소진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지분률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8.1%로 늘었다.이와함께 외국인들은 지난해 증시개방 원년 저PER주(주가수익비율)라는 우선 투자대상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저PBR주(자산가치 우량주),저PCR(현금흐름비율)라는 새로운 기법을 선보여 「자산주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지분 8% 여기에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건이 가세하면서 자산주의 선호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실제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상위 랭킹을 데이콤·우단·태광산업·거성산업·만호제강·성창기업 등 대표적인 자산가치 우량주가 차지했다. 이중 태광산업은 한때 주당 가격이 50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귀족주로 부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검은돈 꼬리 감춰 올해 증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실명제로 인한 큰 손의 퇴조와 기관투자가의 역할 증대를 들 수 있다.주가를 조작하던 검은 돈이 꼬리를 감춘 대신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지난해의 14.3%에서 24.6%로 높아졌다.그만큼 증시구조가 탄탄해지고 건전해진 셈이다.이에 따라 우량주는 폭등하고 부실 저가주는 폭락하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활황에 힘입어 기업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3조2천5백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7%가 늘어나는 등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18조7천1백92억원으로 38.8% 늘었다.
  • 피한 해외관광 붐/5만명 “과소비 출국”

    ◎작년 비 20% 증가… 항공권 예약 대기도/관광명소 찾는 가족이 54%/개혁분위기 역행 사치풍조 다시 부활 연말연시를 맞아 피한여행을 떠나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과소비를 부추기는 비정상적인 「관광 붐」이 일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27일 올 겨울 피한여행객 숫자는 5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때문에 새해 연휴부터 내년 1월말까지의 방콕·싱가포르·대만 등 동남아지역과 하와이·괌·사이판·호주·뉴질랜드 노선 비행기 좌석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일부 항공노선은 예약대기자가 예년보다 30%를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사들은 항공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광주의 우등관광은 최근 동남아 여행객 60명을 모집,서울의 M여행사에 선불을 하고 항공권을 부탁했으나 구하지 못해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과 신정연휴 1주일동안은 여행객이 엄청나게 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측은 특별기를 띄울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호주·뉴질랜드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도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롯데·아주관광을 비롯한 국내 10대 관광회사는 신정연휴기간을 포함,내년 1월중에만 1만8천6백명의 해외여행 예약을 접수해놓고 있다.업체별로는 한진관광이 2천7백10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관광 2천4백80명,코오롱관광 2천3백명,아주관광 1천9백40명,국일여행사 1천7백50명,세중 1천7백10명,세일여행 1천6백30명,삼희관광 1천9백40명 등 평균 2천명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0%가 늘어났다. 이들 피한여행객들의 부류와 규모를 보면 3∼4명 단위의 가족여행객이 전체의 54%로 가장 많고 10∼20명 규모의 친목회원 관광이 15%,각종 단체 회원이 11%,개인여행 8%,신혼여행 5%,대학생 등 기타여행객이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내국인 해외여행 숫자를 보면 지난 1∼3월은 54만8천8백35명,4∼6월은 53만7천2백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9%와 10.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러나 7∼9월동안은 69만2천8백20명으로 전년보다 20.6%나 늘어나기 시작하여 10월은 27.4%,11월은 무려 34.9%나증가해 갈수록 숫자가 늘면서 전체 증가숫자는 지난해보다 17%나 많아졌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해외여행객들의 외화 소비율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 보다 훨씬 높아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부채질해 11월말 현재 전체 수지는 4억8천7백75만2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월간지 “평균 수명은 7년2개월”

    ◎언론연구원간 「… 월간잡지」 작년말 기준 245개지 조사/발행부수 2만부 정도·값은 3,900원선/여성지의 경우 기사·광고비율 52대32 한국 월간지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발행기간은 평균 7년2개월,부수는 2만부 정도.값은 3천9백원 선이며 한번 발행하는 분량은 2백4쪽이 국내 월간지의 표준모형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언론연구원(원장 김옥조)이 최근 발간한「한국의 월간잡지」에 들어 있는 내용들이다. 한국언론연구원은 지난해 12월31일 현재 발행된 유가 월간지 가운데 2백45개를 뽑아 제작환경·운영실태·지면내용등 전 부문을 조사·분석해 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잡지를 내는 분야는 과학으로 전기·전자·기술·컴퓨터등을 합쳐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지 18.8% ▲지역지 16.3% ▲금융·무역등 경제지 9% ▲여성지 8.2% ▲대중오락 6.1% ▲생활정보 5.7% ▲취미생활 5.3% 순이었다. 분야별 특징을 보면 여성지는 수입금·광고료·발행면수 등에서 제일 앞서며 가격도 비교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수입금은 1억9천2백만원으로 전체 잡지 평균 수입금의 4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같은 수입금 규모는 광고료가 5백27만원선(잡지의 제일 뒷장 기준)으로 가장 비싼데다 면수도 3백4쪽으로 제일 두껍고,1부당 가격도 5천원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종합지는 수입금 6천7백만원,광고료 3백만원대로 여성지에 이어 2위 수준이었다. 이밖에 발행부수는 대중오락지가 4만4천부로 가장 많았고 수명은 취미생활지가 13년3개월로 제일 길었다. 한편 이들 잡지의 독자층은 역시 잡지의 성격과 직접 연관되는 계층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지는 관계전문가가 74.6%를,종합지는 일반인 41.3%,여성지는 주부및 미혼여성이 55%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언론연구원은 또 종합지 5개,여성지 4개를 별도로 선정해 집중분석하고 있다. 종합지의 비판기사도 그 대상에 있어 잡지별로 차이가 있었다. 「월간 말」은 현정부내에서의 비화및 폭로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룬 반면「신동아」는 6공시대를 주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 11월 말 현재 공보처에 등록된 월간지는모두 2천5백95종이며 이 가운데 유가지가 1천7백60종,무가지가 8백35종이다.
  • 서울 강남세무서 4년연속 세수 1위/국세청,작년실적 발표

    ◎1조 5,656억원… 대전지방청의 1.5배 역시 돈 많은 사람들은 서울 강남에 모여 산다. 국세청이 15일 발표한 93년 통계연보(92년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의 1백28개 세무서가 거둬들인 2조7천5백83억원의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신고분중 강남 세무서에서 거둔 금액이 전체의 5.3%인 1천4백7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 세무서의 관할 지역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사동 논현동 삼성동 청담동에 잘 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송파(1천16억),반포(9백95억),개포(9백80억)세무서도 2∼4위를 차지해 강남의 세무서가 4위까지 독식했다.이 4개 세무서에서 거둔 소득세 신고분이 전체의 16%였다. 강남외의 부촌으로 알려진 용산 세무서와 성북 세무서의 소득세 신고분은 각각 7백68억원과 6백79억원으로 5,6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강북의 「체면」을 살렸다. 전체 세수에서도 강남 세무서가 1조5천6백56억원으로 89년 이후 4년째 1위를 지켰다.이는 대전지방청(1조4백42억원)과 대구지방청(1조4천5백71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세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전북 진안세무서로 44억원에 불과했다. 강남 세무서가 1위를 한 것은 개인 부자들 외에 무려 7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낸 한국전력이 4천억원의 법인세를 냈기 때문이다.88년 1위였던 광화문 세무서는 1조7백34억원으로 91년에 이어 2위였다.5천7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한국통신이 2천억원의 법인세를 낸데다 전화세가 3천4백여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울산 세무서가 3위에 오른 것은 유공이 관할 지역에 있어 유류의 특별 소비세 등 8천4백여억원이나 되는 특소세수의 덕을 톡톡히 봤다.영등포(4위)와 이천세무서(7위)는 맥주공장과 소주공장의 주세 덕으로,남대문(5위)과 소공(10위)은 법인세로,북인천(6위)과 동울산(9위)은 각각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특별소비세로,여의도 세무서(8위)는 증권거래세로 91년에 이어 10위권에 올랐다.빅 10 세무서가 거둔 세수는 전체의 26%나 된다. 한편 올해 신설된 삼성 세무서에 한전이 자리잡은 삼성동과 청담동을 떼어준 강남세무서의 올 순위는 4위권으로 밀리는 대신,광화문 세무서의 1위가 확실시된다.지난 83년 신설된후 85년부터 3년간 1위를 하는 등 모두 7년동안 1위에 올랐던 강남세무서 시대도 막을 내리는 셈이다. 관할 지역이 바뀌고 법인들의 소재지와 사람들의 거주지가 바뀌면서 세무서의 세수 순위도 달라지는 셈이다.
  • 은행 부실채권 3조원/총여신 2%/상업은행 8천억 최다

    은행의 부실여신이 3조원을 넘어섰다. 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전체 부실여신(6개월 이상 이자가 밀린 무담보 대출)은 지난 9월말 3조1천12억원으로 총 여신(1백55조6백억원)의 2%이다. 부실여신 규모는 작년 말(2조4천2백48억원)보다 6천7백64억원이 늘었고 총 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1.7%)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일은행이 2천31억원,총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로 가장 적고 그 다음은 제일은행(3천7백억원,2%)·조흥은행(4천2백72억원,2.6%)·서울신탁은행(4천5백48억원,3.2%)의 순으로 적다.상업은행이 8천5백12억원(총 여신 대비 5%)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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