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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증시자금조달 급증/올들어/21조3백억 작년보다 45% 늘어

    증시활황에 힘입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조달한 직접금융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2%가 늘어난 21조3백50억원이다.이중 기업공개는 자본금 2천억원에 이르는 국민은행의 상장 등 대형기업의 공개가 잇따라 지난 해보다 무려 3천9백59%가 증가한 5천5백20억원이다. 유상증자도 91.3%가 늘어난 4조3천79억원이다.대기업이 4조1천4백22억원(96.2%)인 반면 중소기업은 1천6백57억원(3.8%)에 그쳤다.회사채 발행액도 32.4%가 증가한 16조1천7백51억원이었다.
  • 농촌의 공업화(하남성이 움직인다:3)

    ◎204만개 향진기업 연30% 성장/“함께 잘살자” 원칙… 보수는 일한만큼/“기술없이 발전없다”… 전문기관서 주민 연수 하남성의 성도 정주를 떠나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황하를 가로질러 동북방향의 국도(황하공로)를 따라 차로 한시간 남짓 달리다보면 화북평원 북부지역의 경제 전략거점인 인구 5백만명의 신향현이 나온다. 농업과 상공업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향현은 중국 농민들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일깨워준 곳이다.특히 유장과 소익진 두 마을은 향진기업으로 불리는 집체기업을 바탕으로 농촌빈곤을 내몰고 풍요로 일궈냄으로써 중국농촌 개발사의 신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총리를 비롯,전기운·이선념·조자양등 전현직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향진기업과 농촌개혁의 성공모델이기 때문이다. ○유장·소익진이 모델 개혁개방의 여파로 당 하부조직이 흔들리고 이농현상등 농촌이 큰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향진기업을 기반으로 농촌의 공업화를 달성한 신향의 두 마을,소익진과 유장은 농촌개혁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가 지도부를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하남성 당 선전부의 상유공 부부장은 소익진과 유장은 개혁개방이후 중국농촌 발전사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유장의 촌민은 모두 1천5백19명,농공상총공사란 마을부속의 향진기업에 기계·식품·농업·의약품등 17개공장을 포함하여 모두 30개 중소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기업의 종업원은 2천3백명이다.이 가운데 외지인이 1천6백명,농민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도시사람등 타지인도 종업원으로 쓰고 있다.「자력갱생·공동치부·시장경제」라는 모토에서도 알 수 있듯 촌락조직체(사실상 당의 조직)에 의한 자율협동조합이 촌락과 기업을 이끌어 간다.따라서 전기료와 전화비,개인일상용품 구입등을 제외한 교육비,집값등 거의 모든 비용이 무료다.집집마다 컬러 텔레비전과 냉장고·에어컨·세탁기가 있다. ○3년간 해고자 60명 지난해 이곳의 총생산액은 2억3천만위안(2백30억원),한사람앞 32만원씩이 집체비용으로 마을에 적립되고 개인평균 예금액은 60만원정도다.지난 몇년동안 생산액은 50%가량 급증해 왔다.적립금을 뺀 연 개인순수입은 5천위안(50만원)정도. 주력 생산품은 알루미늄상자 제조공장과 페니실린등 항생제와 가축약품·농산물가공식품 등,유장에 오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만든 과일음료 등 각종 식품을 대접받는 일이 방문의 일정중 하나일 정도다. 지난 52년부터 이곳에서 당서기를 맡아온 사래하씨는 중특(중특:중국특색의 사회주의노선)이론에 따라 사상을 해방하고 과학기술지식을 배우고 경제와 과학을 수립하는 것이 마을과 기업운영의 기본원리라고 말했다.벤츠를 타고 다니며 기업책임자도 겸임하고 있는 이곳 토박이 사씨는 농촌(마을)의 도시화를 이미 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에는 공동치부라는 원리 아래 합리적 차별과 안로취수(안로취수:일에 따른 보수의 차별지급) 그리고 성인대상의 기술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마을주민 가운데 1백17명은 공정사등 전문자격증을 가졌고 1백20여명은 대학등 전문기관에서 장·단기 연수과정을 거친 것도 기술없이 발전없다는 생각 때문이다.교육과 지식,합리적 차별을 통해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관광·부동산업 진출 장보다도 더 작은 단위인 진인 소익진의 성공도 농촌의 작은 마을에까지 뻗어있는 집체기업이야 말로 내륙 개혁개방의 선도자란 사실을 확인케 한다.지난 78년 소익진에서 향진기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첫 사업은 농한기에 마을사람이 모여 새끼를 꼬아 만들어 파는 수준이었다.72가구 3백여명 주민들의 재산이라곤 소 4마리,마차 한대,8천위안의 마을빚이 전부였다. 돈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초부터 대량가공한 부죽이란 식품이 잘 팔리면서였고 중국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장류와 광천수·쇠고기통조림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종업원 9백여명의 집체기업인 경화실업공사로 발전했다. 소익진도 유장처럼 이스라엘의 키부츠식 촌락공동체로 운영되면서도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경화실업공사의 총경리(사장)겸 소익진 공산당서기인 유지화씨는 근무태도가 불량한 경우 마을주민이 종업원일 때는 감봉등 불이익을 받게하고 외지고용인일 경우는 몇단계를 거쳐 해고한다고 설명했다.지난 3년간 해고자가 60명선이라는 것만 봐도 내륙의 구석구석까지 시장경제의 원칙이 파고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결정은 1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하는데 구성원중 당원은 60%쯤이다. ○이농인구 흡수 큰몫 하남성 당 선전부의 임자후처장은 경화실업은 지난 92년 신향시가 정책적으로 발행한 1천5백만위안의 채권등을 기반으로 경화원이라는 13.3㎦규모의 놀이동산과 56채의 서구식 취향의 별장,2백명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건설하는 등 관광과 부동산업에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유지화 총경리도 「농촌도시건설」이라는 소익진의 목표가 관광사업에 이어 내년의 전기부품 및 의료보조기기 제조회사 건설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발전계획을 밝혔다.하남성의 유가화 부성장도 『향과 진등의 농촌 집체기업에 정부가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심각한 농촌의 유휴인력문제와 수익증대,지역의 균형발전 등의 문제를 집체기업건설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말했다. ○수출시장까지 겨냥 작은 흙탕물들이 황하의 격류를 만들어내듯 향과 장과 진의 집체기업들이 개발에 목마른 중국 내륙의 대지를 촉촉이 적실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하남성의 향진기업은 모두 2백4만여개,지난해말 총생산액은 1천9백50억위안,종업원은 1천1백55만명수준이다.수의 증대와 함께 기술수준의 고도화가 내륙개발의 관건일 것이다. 삼문협·허창·신양·초작등 하남의 어느 곳에서고 그 지역향진기업이 만든 광천수와 음료·맥주등 식품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최근에는 한의학 원리를 이용한 의료보조기기·의약품·생활용품 및 전자제품들이 향진기업의 주요 상품으로 떠올라 수출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한해 30%씩 성장하는 향진기업의 미래가 바로 중국농촌의 미래와 일치한다는 말이 하남에 오면 더욱 실감있게 들린다.
  • 경제력 서울편중 심화/월간 「현대경영」 667개사 비교

    ◎상장사 매출액 전국의 78% 점유/기업본사도 3백93개… 절반 넘어 서울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매출액이 전체 상장사 매출액의 78%를 넘는다.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경북에 본사를 둔 기업이 2억3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다. 월간 「현대경영」은 2일 지난 연말 기준 6백67개 상장사의 지역별(서울·직할시·도 등 15개 지역)매출액 규모를 이같이 발표했다. 서울의 매출액은 상장사 전체 매출액 2백32조9천6백38억원의 78.4%인 1백82조5천8백44억원이었다.경기도와 경북의 점유율은 각각 8.6%와 3.7%로 2,3위다. 제2의 도시인 부산은 1.7%로 인천(2.4%)·경남(2.3%)에 이어 6위에 그쳤다.전남은 0.1%로 제주도를 빼면 꼴찌였다. 지역별 매출액은 본사를 둔 기업의 수에 좌우됐다.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은 3백93개,경기도는 1백1개였다.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서울이 2위(2억2천7백만원),부산이 꼴찌(4천4백만원)였다. 그러나 이 조사는 본사 소재지만 기준으로 한 것이라 실제의 지역별 경제규모나 매출액과는 거리가 있다.예컨데 현대자동차나 유공 한전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본사는 서울이지만,공장이나 각 사업소 등 실제 돈이 나오는 곳은 지방에 있다.따라서 실제보다 서울의 비중은 높게,기타 지역은 낮게 반영됐다.
  • 아산항 건설(신한국 대역사:6)

    ◎인천부두의 2배… 거대한 콘크리트 파일 행렬/수심 14m로 준설… 4.8㎞제방 쌓기 한창/오는 98년 외항 3.4㎞ 완공… 3만t 대형선박 4척 동시 접안 가능 만조 때를 지나자 바다 한 가운데 징검다리처럼 길게 늘어진 돌 무더기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동시에 포크레인이 힘찬 굉음을 내며 바다에 묻을 돌들을 쏟아 부었으며 해상에 떠 있던 기중선은 육중한 몸짓으로 대형 콘크리트를 바닷속에 하나 둘씩 박아 넣었다.경기도 평택군 포금면 만호리는 조선시대 때 당진 현감이 부임차 돛대를 띄웠던 작은 어촌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해안 시대를 꽃피우고 대중국 교역의 전초 기지가 될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인 아산항(평택항)을 건설하는 대역사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총 공사비 1조1천5백40억원,사업기간만 무려 23년.배를 댈 수 있는 부두가 11.96㎞이고 연 투입 인원이 37만5천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항만 공사다. 오는 98년 완공될 서해대교 옆에 수문식 갑문이 2개가 건설되면 아산항은 내항과 외항으로 구분,50척의 대형 선박이 태풍과 관계없이 항상 정박할 수 있으며 연간 5천만ⓣ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천혜의 입지조건 대역사의 첫 삽을 뜬 것은 지난 92년 5월이지만 이미 89년부터 기본 계획은 착실히 다져졌다.중국과의 교역이 늘면서 인천항의 화물 적체가 심해지고 수도권에 있던 공장이 충남권으로 이전,배후 산업기지를 지원할 다목적 항만이 필요했다. 아산만은 포항제철이 제 2제철소 부지로 눈독을 들일 만큼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만이 깊어 태풍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으면서 수심이 평균 10m 안팎으로 대형 선박이 드나들기에 안성맞춤이다.또한 중국의 천진·대련·진황도 등의 항구와 뱃길로 3∼5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아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이전될 공장들이 배후에 들어서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중부권과 호남권의 핵심 항만으로서 제 몫을 다할 전망이다.기아자동차 아산 공장이 이미 들어섰으며 삼성그룹도 한때 이 곳을 공장부지로 물색했다. 이같은 입지 조건을 감안,정부는 먼저 오는 98년까지 4천1백98억원을 들여 3.4㎞의 외항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 중 2.4㎞는 1천9백80억원의 민자를 유치,96년까지 완공한다. ○12개업체 동시 참여 대림산업이 항의 외벽인 제방과 3만t급 선박 4척을 댈 수 있는 1㎞ 남짓의 부두를 먼저 짓는다.나머지 2.4㎞는 포철·한진·대한통운·동부고속 등 12개 업체가 오는 98년까지 마무리한다. 지금은 높이 14.5m의 대형 콘크리트를 바닷속에 박아 부두를 만드는 작업과 수심을 깊이 14m로 고르게 하는 준설 공사,파도를 막아주는 길이 4.8㎞의 제방을 쌓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특히 바닷속에 빌딩 6층 높이의 대형 콘크리트(케이슨) 1백개를 박는 부두 공사는 국내 항만개발에서 처음 적용한 공법이다.태풍이 잦고 유속이 빠른데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부두는 50만평의 바다를 매립한 위에 세워지며 3t 트럭 25만대분의 돌과 남산 크기만한 흙이 메워진다.1단계 공사가 끝나면 99년부터 2011년까지 2단계 내항 공사가 시작된다.아직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지만민자를 유치,갑문 2개와 3개의 부두를 갖춘다는 기본 계획은 정해졌다. 아산항은 서울로부터 70㎞,서해바다로부터는 72㎞ 정도 떨어졌으며 아산만∼삽교천∼남양 방조제 등을 잇는 배후 도로망도 고리띠 모양으로 연계돼 있다.아산항이 완공되면 반월공단과 시화·아산공단 등 배후 산업기지를 떠받치는 다목적 항만으로 발돋움,경인축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편중된 경제활동이 중부권으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항으로 인천항의 화물 적체현상도 줄어 제3의 국제항 역할과 경기도 부곡 및 경남 양산에 세워질 복합 화물터미널과도 연계된 종합 물류기지의 임무도 맡게된다. 아산만의 어업권 보상 문제로 3년간 공사 일정이 늦춰진 점과 아산공단 2백74만평의 부지가 분양이 제대로 안되는 애로점이 있었지만 사업 일정은 차질이 없다는 게 감리단의 설명이다. 모든 공사가 끝나면 석탄 수송선의 경우 12만t급까지,양곡·철강·목재 등의 일반 화물선은 5만t급까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하역 능력으로는 인천항의 2배,부산항보다는 약간 앞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항만이 된다.특히 인천이나 부산항이 기존 항구를 확대하거나 보완한 반면 아산항은 처음부터 신항건설 계획에 따라 공사가 시작한 점이 색다르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가 항의 가운데를 관통하도록 설계됐으며 호남 고속전철 및 영종도 신공항과도 교통망이 연결돼 육·해·공 국제 해상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민간 업체의 전문가로 감리단을 구성,24시간 부실 공사를 감시하고 있다.감리단장을 맡고 있는 안재수씨는 『제방을 쌓을수록 물살이 빨라지고 조수 간만의 차가 9m나 돼 물 때에 맞춰 공사를 하느라 어려운 점이 많다』며 『그러나 아산권 개발의 핵이 될 아산항 건설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영,하와이 신도시 개발공사 수주

    ◎LA 워터가든 개발사업도… 총3억3천만$ (주)건영은 최근 미국 하와이 카폴레이의 신도시개발사업중 5,6공구와 LA근교 산타모니카시의 워터가든개발사업 등 총 3억3천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건영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LA 근교 아구라힐,그리고 산타마가리타지역 등에서 1억달러의 주택공사를 따내 시공중이다. 카폴레이의 신도시는 하와이 오하우섬 남서쪽에 새로 조성하는 분당이나 일산같은 도시이다.8개 공구중 건영이 수주한 5,6공구의 금액은 1억6천9백만달러이다.10만2천4백평의 대지에 단독 및 공동주택 7백79가구를 짓는다.10월 중순에 이미 분양한 제 5공구 4백48가구 공사에선 하와이주지사로부터 설계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워터가든사업도 1억6천만달러규모로 대지 8천7백52평에 건평 1만8천평의 업무용빌딩 2동을 짓는 사업이다.
  • 유흥업소 3백71곳 매달 세무조사

    국세청은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서울의 2백3개 업소를 포함,전국 3백71개 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해 특별 세무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특별관리 대상에 오른 업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규 호황업소와 시설 규모에 비해 신고를 적게 한 업소,유명 업소 중 탈루 혐의가 높은 업소들이다.전국 사치성 유흥업소 2천4백55개의 15.1%이며 업소 수가 7백74개인 서울에서는 26.2%가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에 대해 분기마다 한 번씩 하는 세무조사를 강화,매달 실시하고 입회조사도 두번씩 해 그때 그때 신고 과표를 고치기로 했다.
  • 은행 주식투자규모 작년보다 3배 많아

    통화당국의 강력한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주식투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은행권의 주식투자 규모는 모두 2조4천4백77억원이다.작년 한 해의 8천4백30억원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올 들어 은행권의 주식투자 규모는 상반기 중 1조5천6백3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3천10억원에서 8월에는 한은이 지준을 강화하자 9백40억원으로 줄었다.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통화의 고삐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9월에 3천3백12억원,이 달 15일까지 1천5백81억원으로 다시 커지고 있다.
  • 서울시/동아건설/붕괴 책임 공방

    ◎“건설 15년만에 사고… 구조적 결함”/서울시/“통행량 많아 설계보다 하중 초과”/동아건설 성수대교의 붕괴사고의 원인을 놓고 서울시와 시공사인 동아건설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우선 서울시측은 성수대교가 건설된지 15년밖에 안된 점을 들어 교량의 구조적 결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날 밝힌 사고원인에 대한 발표에서 『성수대교의 구조상 삼각형의 철골구조물인 트러스 가운데 원형트러스와 직선형트러스가 연결되도록 했으나 이부분이 무너져 내림으로써 결과적으로 결함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다리의 설계및 구조적 결함이 궁극적인 사고원인임을 시사했다. 시측은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트러스의 연결부분이 무너진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마도 설계중량을 넘는 압력이 계속 이어지면서 「피로」현상이 쌓여 금속에 변형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설계당시부터 잘못돼있음을 뒷받침했다. 이와함께 시는 『교량과 같은 대형 공사물의 경우 제대로만 건축됐다면 1백년동안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없다는 것이 통설』이라고 지적,처음부터 이같은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는 다리를 사후관리로 유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반해 동아건설측은 최근 몇년사이 성수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의 수가 급증하는 바람에 하중을 견디지 못해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77년 성수대교를 건설할 당시에는 최대 통과하중이 32.4t(DB 18)으로 설계됐으나 최근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적정규모를 넘는 하중이 계속 이어져 이같은 사고를 부른것』이라고 덧붙였다.다시말해 서울시가 늘어난 교통량을 감안치 않은채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데다 책임보수기간인 5년이후부터 나타나는 결함에 대해 적절히 처리하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성수대교의 교통량은 하루 평균 10만여대로 건설 당시에 비해 2배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사고』라며 시공사의 부실공사와 서울시의 관리 소홀이 복합 요인으로 작용해 이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입을모으고 있다. ◎동아건설은 어떤회사/부실시공 구설수 잦은 대형업체/도급액 3위…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주/상판 보수공사중인 원효대교도 시공 성수대교 사고 이전에도,동아건설이 시공한 원효대교에서도 상판이 휘는 등 부실이 드러나 이 회사의 시공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동아건설은 올해 토건부문의 도급액이 1조5천억원인 국내 3위의 대형 건설업체로,지난 83년 제 1차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했고 이어 89년엔 2차 공사도 따내는 등 토목분야에선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서울시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다리 15개 가운데 3개를 만들었고 현재 서강대교를 짓는 중이다.지난 75년 천호대교를,79년 성수대교를,81년 원효대교를 완공한 데 이어 오는 96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서강대교를 건설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실 시공과 관련,크고 작은 구설수에 올랐고 각종 대형 비리 사건에도 연루됐다. 원효대교는 상판 연결부분이 심하게 내려앉아 현재 양쪽 1개차선씩을 막아놓고 보수공사를 하는 중이다.이리지방국토관리청은 동아건설이 시공해 지난 89년 완공한 전남 화순의 주암호 다리의 상판 곳곳에 금이 가 전면 보수 공사 중이라고 지난 달 밝혔었다.하자보수 기간인 5년 이내에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정기국회 국감에서는 동아건설이 시공한 주암호 다리 건설에서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하는 등 이른바 위장경영 방식으로 비자금 1백억원을 챙겨 이를 뇌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었다. 이에 앞서 최원석 회장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수주를 둘러싸고 안병화 전 한전 사장에게 2억원의 로비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동아건설은 성수대교 사고로 창립 49년 이래 최대의 시련을 맞은 셈이다.
  • 삼성중,거제조선소 제3도크 준공/2천년 매출 10조원 계획

    ◎창립 20주년 맞아… 건조능력 연160만t 삼성중공업은 19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거제 조선소에서 3도크 준공식을 갖는다. 총 3천억원을 투자,길이 6백40m 너비 97.5m 깊이 12.7m에 4백50t짜리 골리앗 크레인 2기와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췄다.3도크의 준공으로 건조 능력은 기존의 연간 12척,60만t에서 24척,1백60만t으로 늘어난다.조선 부문의 매출도 올해 7천억원에서 내년 1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길이가 각각 2백83m와 3백90m인 기존의 1,2도크와 함께 초대형 도크를 보유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갖췄고 어떤 선종도 수주가 가능해졌다. 지난 74년 설립된 이 회사는 83년 삼성조선과 대성중공업을 합병하고 이어 한국중공업의 중장비 부문을 인수,본격적인 중공업체로 발돋움했다.지난 해에는 기업공개와 함께 자본금 2천4백50억원,매출 1조6천억원,순이익 8백8억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플랜트·기계·조선·해양·중장비·건설·상용차 등 7개 사업부문을 갖췄으며 올해의 총매출은 2조2천억원으로 예상된다.요즘은 승용차 사업에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성년을 맞아 오는 2000년 세계 10대 중공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창립 25주년이 되는 99년에는 매출 8조5천억원,2000년에는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 우리가 맞을 21세기 통신사회

    ◎글로벌 정보망 2015년 완성 “생활 대변혁”/20년간 45조 들여 초고속망 구축/5대권역망 완비… 영상회의 등 실용화/95∼97년/2.5기가급 광케이블 전국 거미줄 연결/2002년/멀티미디어정보 안방서 송수신 일반화/2015년 21세기 「정보통신전쟁」을 위한 나라별 총력전이 치열하다.세계 각국은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르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앞다퉈 발표,첨단 정보통신시대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우리도 지난해 4월 정부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사회 전반에 걸친 고속망의 장기 건설방안이 마련됐으며,오는 11월부터는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본격 구축작업에 들어간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은 2015년까지 무려 45조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프로젝트이다.3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는 구축작업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국가기간전산망과 행정전산망,시험전산망의 순서로 진행되며 공중통신망의 경우는 대도시 지역에 먼저 구축한 후 중소도시로 확대하게 된다.특히 망구축과 함께 차세대교환기(ATM),광통신장비,디지털 HDTV(고화질텔레비전)시스템등 관련기술의 개발과 원격의료,원격교육,원격회의,주문형비디오(VOD)등 각종 정보통신서비스의 시범제공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올해말부터 97년까지의 1단계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의 기반구축 기간.이 기간에는 전국을 수도권·중부권·호남권·부산권·대구권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망을 구축,이를 통해 건축설계도 전송과 원스톱 민원서비스,영상회의등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5년까지 직할시와 도청소재지등 12개 도시에 전화국간 움직이는 영상의 전송이 가능한 6백22Mbps급의 고속 광케이블을 깔게 된다.또 97년까지는 전국 68개 중소도시에 1백55Mbps급 전송망을 구축,행정·국방·공안·교육연구전산망등 모든 공공전산망을 수용하게 된다. 2단계인 98년부터 2002년까지는 1단계에서 구축한 고속망을 확산하는 시기로 이때는 첨단 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진료,원격교육,전자민원서비스,전자도서관,지리정보시스템,재택근무,VOD등의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또한 기간전송망으로는현재 전화선(2천4백bps급)의 1백만배에 해당하는 2·5Gbps급 초고속광케이블망이 건설되고 다양한 영상DB의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교환망(ATM)도 구축된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3단계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의 완성시기로 슈퍼컴퓨터간 병렬처리 전송을 통한 입체영상회의 및 분산DB의 병렬검색등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기간전송망도 10G∼1백G급으로 격상돼 초고속 대용량의 멀티미디어정보들이 모든 사무실과 일부 가정에서 실용화된다. 국가망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초고속 공중정보통신망은 공공기관·중소기업·일반가입자등이 멀티미디어정보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이를 위해서는 97년까지 공공기관과 대형빌딩,교육연구단지등에 광케이블망이 구축되고 2002년까지는 중소기업과 아파트단지,2015년까지는 모든 일반가입자에게로 광케이블망을 확대한다.따라서 20년후인 2015년쯤이면 현재 우리가 말로만 듣고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는 일부 첨단 정보통신 시범서비스가 일상생활로 바뀌는 「정보혁명시대」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와 유사한 고속통신망을 구축중인 나라와 긴밀히 협조,우리나라와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정보기반구조(AII),AII와 미국 국가정보기반구조(NII)를 연결한 환태평양정보기반구조(APII),나아가 유럽망과도 연결되는 세계정보기반구조(GII)를 구축하는데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선진국 「정보하이웨이」 계획을 보면 ○미국/21세기 승부처 인식 「세계기반구조」 제안 클린턴정부는 정보기반구조 구축사업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세계경제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관건으로 인식,국가 핵심전략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국가정보기반구조(NII)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건설구상은 2015년까지 3백60조원을 투입,정부·대학·기업·소비자 등 모든 정보소비주체를 컴퓨터망으로 연결시킴으로써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하는 모든 정보를 활용토록 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정부는 국무부과 상무부,국방부,법무부,조달청 등으로 구성된 전담기구(IITF)를 운영중이며 백악관은 물론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활발히 후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0년대 연방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전국 고속도로를 완공한 팽창정책이 당시 미국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듯이 정보고속도로는 21세기를 대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아래 국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정보통신 분야는 기술과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우위에 있어 21세기 국가적 승부를 바로 여기에 걸고 있으며 지난 5월 엘 고어부통령은 지구촌 정보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세계정보통신기반구조(GII)를 제안,미국이 2천년대 정보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일본/53조엔 투자,정보산업 중심 구조 개편 미국에 비해 정보통신분야의 상대적 낙후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국 슈퍼하이웨이 구축전략에 긴급히 대응키 위해 「신사회자본」 건설계획을 세웠다.신사회자본이란 정보통신망이 앞으로 도로·항만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처럼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일본은 신사회자본 건설을 위해 지난 7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고도정보통신사회 촉진본부」를 구성했고 우정성과 NTT(일본전신전화)를 중심으로 광케이블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이 사업에는 오는 2010년까지 53조엔(4백30조원)이 투입된다.일본은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첨단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경제구조를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전면 개혁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러나 신사회자본 건설의 핵심은 컴퓨터보급과 광통신망 구축.초·중·고교 등 각급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컴퓨터 보급은 이미 60여만대에 이르고 기업 및 정부기관 등에는 슈퍼컴퓨터 3백여대가 보급돼 있다.또한 광케이블도 전국에 걸쳐 12만㎞를 깔아 놓았고 이 가운데 NTT가 7만㎞를 전용선으로 확보,고속망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이 이처럼 고속통신망에 눈을 돌리는 것은 경기부양 효과가 빠르고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즉 전자·통신·전기 등 신사회자본은 도로·항만·토목·건축 등 기존 사회자본에 비해 작은 규모이면서도 유발효과는3∼4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럽/각국 연결 EU단일 「고속행정망」 추진 유럽에서도 고속 대용량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영상·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하나의 유럽」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 정보고속도로망 사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는 영국.이 나라에서는 CATV(종합유선방송)회사들이 올해 신규 정보사업에 40억달러(3조2천억원)를 투입하는 등 초고속 대용량 정보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전신회사인 브리티시 텔레콤(BT)은 2천년대 초반까지 영국 전역에 광케이블망을 설치하기 위해 1백50억달러(12조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텔레콤(FT)이 이미 지난 90년에 45억프랑(7천억원)을 투자,프랑스 전역에 걸쳐 CATV·전화·컴퓨터를 통합할 수 있는 2.5Gbps급 광케이블망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83년 화상서비스를 위해 29개 도시를 1백40Mbps급 고속통신망(BIGFON)으로 연결했다.87년에는 50개 연구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해 초고속 실험망인 베를린 커뮤니케이션(BERKOM)계획을 수행,각종 응용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차원에서는 나라별로 추진중인 고속망들을 서로 연결,오는 97년까지 유럽단일 「고속행정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회원국 상호간 상품·자본·서비스의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유럽경제를 재건축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기업자금 은행의존도 심화/올들어/22조2천억 작년비 70% 늘어

    ◎투자금융·생보사 비중은 줄어 증시활황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 등 제 1금융권에 대한 기업의 자금차입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1,2금융권과 직접금융 시장의 여신 규모는 51조2천5백9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3조9천1백18억원보다 51.2%가 늘었다. 이 중 예금은행의 여신은 22조1천9백5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조4백26억원보다 70.2%나 늘었다.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의 38.5%에서 43.3%로 높아졌다. 올 들어 특정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수신이 급증한 신탁의 여신도 8조3천9백83억원으로 작년의 5.4배가 되며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의 4.6%에서 16.4%로 커졌다. 예금은행과 신탁의 여신비중이 직접금융시장을 포함한 전체 여신의 59.7%를 차지하는 셈이다.작년의 43.1%보다 16.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투자금융사는 작년의 6조9천7백21억원에서 6조7천2백87억원으로,생보사는 2조8천5백17억원에서 2조4천6백44억원으로 줄었다.총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투금사는 20.6%에서 13.1%로,생보사는 8.4%에서 4.8%로 줄었다.금리자유화와 함께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아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유·무상 증자,기업공개 및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8조4천8백39억원으로 작년의 7조1천1백62억원보다 19.2%가 늘었으나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서 16.6%로 낮아졌다.증시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며 발행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 95년도 예산안을 보고/송대희(기고)

    ◎흑자예산 통한 부채감축 의지/중앙·지방재정 조화에 힘써야 연일 시간마다 보도되는 「지존파」살인사건과 인천 북구청 세금비리 그리고 북미핵관련회담의 와중에 1995년도 세입세출예산의 규모와 내용이 밝혀졌다.따지고 보면 세금비리는 세입예산의 관리문제이고 지존파사건은 치안예산과 관련된다.북미회담은 국방예산과 상관이 있다.이처럼 예산은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뿐만 아니라 예산에서 경제논리와 정치논리가 만난다.예산을 통해 국민들은 조세 부담에 따른 재정지출의 혜택을 확인한다.동시에 우리는 정치가와 행정가들의 화려한 대국민약속이 한낱 공수표였다는 것도 뒤늦게 예산에서 발견한다. 예산의 세가지 주요 기능은 공공재 공급기능,소득분배 기능,경기조절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민간의 시장기능이 제공하지 못하는 공공재의 공급기능은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국방·치안·도로·항만 등 공공재를 국가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국가발전은 혼란과 정체를 면할 수 없다.예산의 소득분배기능은 현대 복지국가의특징중의 하나이다.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면세와 고소득층에 대한 누진세제도를 통하여 계층간 소득재분배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재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재정의 세가지 주요기능이 어떻게 강조되고 있는가? 첫째,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상초유로 사전적 흑자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조절 기능이다.7천억원 규모의 양곡증권 상환을 통한 통합재정수지의 개선효과는 대GNP의 0.2%정도이어서 직접적인 경제안정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반회계·기금및 특별회계·지방재정·공기업 예산등 우리나라 전체 공공부문중 가장 중요한 일반회계에서 부채감축 의지를 보인 것은 상징적 의미가 매우크다.일반회계에서의 재정수지 개선의지가 기타 공공부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야 할 것이다.그렇지 못하다면 전시효과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둘째,공공재 공급 기능면에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공공재인 사회간접자본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1.9%로서 총예산증가율 15.9%를 훨씬 넘는다.부문별 증가율은 도로 19.6%,철도 및 수도권 전철 20.2%,지하철30.1%,공항 및 항만 20.6%,다목적댐 47.2%,공업단지기반시설 22.9%이다.특히 도로부문에는 2조4천억원이나 투입된다.이같이 눈에 보이는 공공재 투자율은 크게 늘어났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공재인 치안부문의 예산증가율은 11.9%로 평균증가율을 밑돈다.지존파 등의 범죄예방을 위해서도 민생치안 예산의 보강이 필요하다. 셋째,소득재분배 기능도 과거에 비하여 크게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우선 조세수입 측면에서 내년도 국세 48조원의 80%가량을 50%의 상위소득 계층이 분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근로소득세의 경우 내년에는 면세점이하의 근로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50%를 다소 넘을 전망이다.예산지출 면에서도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증진 및 유공자지원에 4조원 상당의 예산을 할애하고 농림수산 부문에 8조원이상의 예산을 배분했다.특히 농업부문 예산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9.4%로서 UR 사후대책등을 이유로 획기적으로 증대되었다. 예산이 아무리 잘 짜여져도 예산단가의 비현실성과 사태변화에 따른 예산전용이 뒤따른다.따라서 예산은 편성보다운영과 집행에 더욱 정성을 들여야 한다.예산집행의 국민경제적 효과를 부처별로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책임 재정제도 등이 개발되어야 한다.내년 예산안이 제시하는 재정운영의 효율화방안은 몇개의 기금 통폐합·민간단체 보조금 감축 및 출연연구기관 전문화 유도 정도 등이다.예산운영의 효율화 노력이 미흡한 편이다. 내년에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들이 대거 선출될 경우 지방재정과 중앙재정간의 조화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공항과 항만,산업도로의 초과수요 현상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데도 대도시 재정은 한가하게 보도블록이나 바꾼데서야 말이 안된다.중앙재정과 지방재정의 연계와 조화측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재정규모가 커질 수록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 더욱 절실해진다.
  • 기업자금 간접조달/상반기 50% 넘어서/자금순환 동향 발표

    경기호황으로 설비투자를 위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개인의 소비지출이 급증하며 가계저축에서 기업투자 자금을 보전해 주는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기업의 저축액에서 투자액을 뺀 자금부족액은 10조7천억원으로,작년 같은 기간의 8조6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이나 늘었다.개인의 수입에서 지출을 뺀 저축 증가액은 6조1천억원으로 작년의 5조7천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가계소비 증가율은 7.6%로 작년의 5.2%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개인저축 증가액의 기업부족자금 보전비율은 57.5%로 작년의 66.4%보다 8.9%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업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9조2천억원으로 작년의 5조9천억원보다 3조3천억원이 늘었으나,재테크를 위한 보유주식 규모는 도리어 1천2백20억원어치 줄었다.
  • 횡령달인 안씨,개발정보도 빼내“땅투기”/인천 세금착복수사 이모저모

    ◎감사계장 고발인자격 출두했다 덜미/세무공무원 동원,영수증철 철야검증 ○…인천시 감사반장으로 조광건법무사사무소의 등록세횡령사실을 적발한 뒤 이 사무소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하정현조사1계장은 고발인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다가 15일 자신이 철창행. 하씨는 북구청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이 터지자 이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조법무사사무실 직원들이 등기업무를 대행하면서 시직원과 짜고 8억8천만원의 세금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씨는 이어 이날 검찰에 출두해 고발에 따른 조사를 받다 감사중의 뇌물수수사실이 드러나 자신이 쇠고랑신세. ○…세금착복혐의로 구속된 안영휘씨는 검찰진술에서 뻔한 혐의사실에 대해서도 일단 잡아뗐다가 시간이 지나면 일부 시인하는가 하면 진술번복을 수차례 되풀이해 검찰이 곤욕.검찰관계자는 『세무비리의 달인답게 안씨가 수사를 은연중 지체시키기 위해 진술번복을 밥먹듯이 해 애를 먹고 있다』며 안씨의 노회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거액의 세금을 횡령한 안씨는 빼돌린돈으로 땅투기하는 데도 남다른 솜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씨는 북구청의 토지용도지정및 청사이전정보등을 빼내 땅투기에 이용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안씨는 89년 시청부근인 남동구 구월1동 1129의 15일대의 2필지 2백14평의 땅을 매입할 때는 구획정리사업이 끝난 직후여서 땅값이 평당에 2백만원선이었으나 92년 상업시설지구로 용도가 재지정되면서 땅값이 폭등,현재는 평당 7백만원선으로 올라 있다. 안씨는 이 땅에 올해초부터 부인명의로 지상 5층,지하 1층,연건평 7백10평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자 인천시민들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들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번 기회에 인천시의 비리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기대.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북구청지역은 인천에서도 면적이 가장 넓을 뿐만 아니라 91년이후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져 세수도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이들 비위공무원들이 알짜배기 지역에서 다 해먹은 꼴이라고 비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은 세금착복으로 동료 3명이 구속된데 이어 15일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이종심세무과장등 간부 3명이 해임되자 일손을 놓은채 망연자실한 표정.특히 이날 하오2시쯤 이과장이 아무 말없이 짐을 꾸린뒤 사무실을 빠져 나가자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직원들은 『우리도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세무직원들에게 불어닥친 한파에 불만을 표시. ◎인천 세금착복 수사방향/1백억대 추정 횡령액 규명 역점/“법무사와 결탁범행” 입증에도 노력 인천북구청 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은 구속된 안영휘씨(53·세무계장)등 세무직원들과 고위공무원들이 결탁된 지방세 징세과정에서의 구조적비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북구청을 비롯한 일선구청 세무직원들의 세금착복규모와 가담범위 그리고 고위직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세금횡령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안씨등 전·현직 구청직원 3명과 법무사사무소 직원1명등 4명뿐이고 횡령액도 3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관련자와 횡령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온 지방세 징세과정의 맹점은 마음만 먹으면 어느 세무공무원이든지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다만 북구청에 국한된 비리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북구청의 한해 세수규모가 평균 5백억원대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구속된 안씨등이 지난 수년동안 횡령한 금액은 현재까지 드러난 3억원대를 훨씬 넘어 1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우선 구청에서 회수한 90·93년분 등록·취득세납세통지서를 정밀검토해 북구청의 횡령액규모를 밝혀낸뒤 다른 구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영수총액 1천억원대의 91·92년도분 통지서는 이미 훼손돼 찾을 수 없는데다 라면 박스 30개분량의 90·93년도분도 위조여부를 가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안씨가 전 북구 부구청장 강기병씨(60)에게 토지분양권을 무상으로 넘겨주었다는 진술에따라 상하위 공무원들사이에 결탁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씨가 자신의 땅 7백평을 국가에 매각하는 대가로 받은 인천 구월동 토지 59평은 당시 공시지가가 2천4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강씨는 3년뒤 1억1천만원에 팔아 8천6백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8천6백만원을 뇌물로 볼 수는 없으나 88년 당시의 공시지가 2천4백만원과 시가의 차액은 판례에 따라 뇌물로 볼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를들어 당시 시가가 5천만원이라면 2천6백만원의 뇌물을 강씨가 받은 셈이라는 것. 법무사와 공무원의 결탁여부도 검찰이 주요수사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검찰은 달아난 조광건 법무사 사무소 직원들의 집을 압수수색해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납세영수증 89매를 발견,수사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특히 연수동 시영아파트 등록업무를 조씨에게 일임한 것은 결탁사실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일부 납세영수증이 없어진데다 압류한 영수증철도 분량이 방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수사관계자들은 같은 유형의 납세비리가 인천의 다른 구청에도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수사확대는 일단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 서해안 고속도로(신한국 대역사:2)

    ◎7.36㎞ 서해안교 교각 건설의 굉음…/1단계 71㎞구간공사 6∼34% 진척/안동∼안중 지반 약한 점토층 9㎞ 다지기 한창 서해안시대를 앞당기고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시키는 데 한 몫을 할 인천∼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1단계 공사구간 가운데 인천∼안산 구간이 지난 7월6일 이미 개통된데 이어 나머지 구간인 안산∼안중,안산∼당진,서천∼군산,무안∼목포 구간의 공사도 96∼97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교각 모두 1백6개 인천에서 서해안을 끼고 목포로 천리길을 달려가는 도로 건설공사는 구간별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한줄로 띄엄띄엄 줄을 이어가는 모습은 마치 선진국으로 뛰어오르기 위해 꿈틀대는 국토의 힘찬 행진과도 같다. 곳곳에서 발파음이 울리고 산자락이 막힌듯하다가 확트여 뻗어나가는 건설현장은 대부분 산을 깎고 물을 메우는 기초공사에 들어가 황토색의 속살들을 드러내놓고 있다.그러나 멀지않아 국토의 균형발전과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쭉뻗은 자태를 보이기 위해 한시도쉬지않고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 가운데 가장 힘든 공사는 서해대교 건설공사다. 아산만을 가로질러 경기도 평택군 포승면과 충남 당진군 송악면을 이을 서해대교는 길이 7.36㎞에 폭 31.6m의 6차선으로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이며 세계에서는 여덟번째로 긴 다리다.모두 6천3백억원을 들여 오는 98년 완공된다. 서해대교를 받칠 교각은 모두 1백6개로 육지에 34개,다리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인 행담도에 7개,나머지는 모두 바닷속에 세워진다. 대교 중간 부분에는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다리의 높이가 수면에서 62m(16층 건물높이)나 되고 두 교각 사이가 4백70m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장교가 세워진다.영국의 대형 유람선 퀸 엘리베스호가 통과 할 수 있는 높이다. 사장교를 받치는 교각인 주탑의 높이는 1백82m로 현재 서해대교 공사장 옆의 아산신항 건설공사에 투입된 설악호의 3배 크기다.설악호는 지난 해 10월 전북 위도 앞바다에서 서해페리호가 침몰했을 때 페리호를 들어올리는 괴력을 보여준 배다. 24번째 교각 공사장 앞 바닷가에는 주탑을 세우기 위해 바다를 1백여m 매립,철골조의 가물막이 구조물 작업대 2개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흙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부지런히 오가고 크레인으로 장비와 자재를 들어올리는 인부들의 고함소리,망치소리,장비들의 굉음이 요란하다.공사장 인부들은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고속도로의 완공을 앞당기기 위해 야간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작업 마다 안해 서해대교 다음으로 힘을 쏟는 것은 해안지역의 지반이 약한 점토층을 굳히는 공사다.지름 40㎝의 모래기둥을 점토층에 박고 바로 위에 흙을 부어 그 압력으로 1∼2년 계속 물을 빼내야 한다.안산∼안중의 42.7㎞ 구간중 9㎞가 이같은 점토층의 연약지반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91년12월27일 착공돼 2001년까지 모두 3조6천2백60억원이 투자되고 8백50만대의 장비와 1백50만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대규모 공사다.완공된 인천∼안산간은 4차선,안산∼목포간은 3차선이다.전체 공사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1단계로 개통된 인천∼안산(27.6㎞)에 이어 안산∼안중∼당진(52.1㎞),서천∼군산(8.4㎞),무안∼목포(10.7㎞)구간 등 모두 71.2㎞의 공사가 진행중이다.현재 공정률은 6∼34% 정도다.나머지 구간인 당진∼서천(1백4㎞),군산∼무안(1백14㎞)은 98년부터 2004년까지 공사가 이어진다. ○2천4년 모두 완공 공사기간에는 남동공단·시화공단·군장산업기지·대불산업기지 등 대규모공단과 국내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척지·화옹간척지 등 지도를 바꾸는 엄청난 규모의 간척사업이 고속도로를 따라 이뤄진다. 도로공사 서해대교 건설사업소 조문성 공사 2부장은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위한 것』이라며 환황해·환태평양시대에 한반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지름길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한 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고속도가 완공되면/5개시도 연결… 중국진출 교두보로/국토균형개발 기여… 건설기술도 약진 경부고속도로(4백28㎞)에 이어 두번째로 긴 총연장 3백53㎞의 이 도로가 건설되면 대중국진출의 교두보인 서해안권 5개시도(인천,경기,충남,전남·북)를 1일 생활및 교역권으로 묶어줄 것이다.경인고속도로가 70년대초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또 인천항의 존재가치를 높였으며 경부고속도로가 8천달러 소득을 실현시킨 내륙수송의 축으로서 지금은 과부하가 걸린 부산항을 만들었다.지금 일부구간(인천∼안산)은 개통되었고 단계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서해안고속도로의 건설효과는 첫째,인천과 목포를 4시간대에 주행할수 있게 되어 산업물동량의 수송시간이 지금보다 3시간이상 단축된다.지금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되어 있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인천에 있는 한국수출공단과 남동공단및 경기지역 공단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진다.또 이미 한계에 이른 경수·경인국도및 산업도로의 체증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둘째,서해안 지역의 대규모 산업기지 개발촉진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온다.인천 남동공단,시흥·반월공단,아산,군장,대불국가공단등 대규모 공단과 인근 시·도에서 조성하는 수십개의 소규모 공단건설이 이 도로의 건설과 맞물려 한창 진행중이다.더욱이 대중국무역의 전진기지가 될 아산항 건설및 군산·목포항의 개발은 이 도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노선을 따라 산재해 있는 국립공원과 그밖의 관광명소를 쉽게 접할수 있게 돼 관광산업 진흥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인천 영종도에 조성될 국제해양종합관광단지,천혜의 관광보고인 서산,태안 해상국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이 해안지역에 인접해 있어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찾기 어려웠던 서해안권을 관광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넷째,이 고속도로 구간중 대표적인 2개의 장대교인 서해대교와 금강대교가 신공법으로 시공되어 국내 건설기술 수준을 높이게 된다.따라서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특히 서해대교는 사장교등으로 건설되는 국내 최대의 교량이며 설계때부터 많은 연구와 각종 실험을 하는등 특수한 교량건설 기술의 집약체로서 이 교량이 완공되는 98년에는 발전된 우리 토목기술의 진수를 볼수 있게 될 것이다.
  • 30대그룹 설비투자 “활기”/하반기 15조원 투입 전망

    ◎상공부 조사/상반기실적은 현대·삼성·럭금순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13일 상공자원부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초에 계획한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해보다 55.2% 증가한 24조2천1백억원으로 이 중 38%인 9조2천1백억원이 상반기에 투자됐다.이에 따라 하반기에만 약 15조원의 설비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 동기별로는 설비확장을 위한 투자가 전체의 59.4%였고,연구개발 투자와 공해방지 투자의 비중도 각각 11.3% 및 1.6%로 지난 해의 10.5% 및 1.3%보다 다소 높아졌다. 투자재원은 주식시장의 활성화에도 불구,주식 등 직접금융에 의한 조달비중이 지난 해 10%에서 올해에는 4.7%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금융기관 차입은 18.3%에서 28.5%로,해외자금 조달도 15.5%에서 17%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30대 그룹의 상반기 설비투자 중 주력기업의 투자가 전체의 69.9%를 차지했고 투자 증가율도 35.8%나 돼 비주력 기업의 투자증가율 16.8%를 크게 웃돌았다. 그룹별로는 지난 해 삼성에 이어 투자실적 2위에 머물렀던 현대가 4조5천억원의 투자계획 중 상반기에 1조7천3백90억원을 집행,지난 해 동기보다 95.8%의 투자 증가율을 보이며 투자실적 1위에 올랐다. 3조7천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운 삼성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한 1조7천억원을 집행,2위를 기록했다.이어 럭키금성(상반기 집행,1조1백억원) 한진(7천2백92억원) 대우(6천7백28억원) 쌍용(4천7백5억원) 기아(3천4백97억원) 롯데(3천85억원) 금호(2천5백65억원) 선경(2천4백60억원) 등의 순이었다.
  • 백화점 한가위 대목/중저가 상품으로 “승부수”

    ◎13∼18일 영업시간 1시간씩 연장/특판대리점 설치·무료배달 등 서비스/여성전용 주차장 확대·드라이브 인 매장 개설도 추석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따라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론 시중 소매상가에 이르기까지 식품과 주류·가정잡화 등을 중심으로 대목을 겨냥한 추석선물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올 추석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정 정책과 가격인하 유도 및 이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비교적 가족중심의 조용하고 실속있는 명절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유통업계에서도 3만∼6만원 안팎의 실용적인 중저가 상품류를 중심으로 추석선물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추석은 또한 19년만에 부활된 금액상품권·물품상품권·선불카드 등 각종 상품권의 발매로 인해 전통적인 선물세트도 매출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백화점업계에서는 갈비와 정육·청과·생선등 해마다 선물용으로 높은 매출규모를 보여온 농·수·축산물 선물세트의 비중을 20∼30%까지 줄이는 동시에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와함께 백화점별로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 받을 수 있는 통신판매를 강화하고 주요도시에 특판 대리점을 설치,예약주문을 받는가하면 매장마다 제수용품전과 가격대별 선물세트 종합전시장을 마련했다.또 근거리 무료배달,무료포장,여성전용 주차장 확대,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매장개설,지하철티켓과 고향가는 길 우회도로 안내지도 무료증정 등 추석상품 매출 극대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별 한가위 선물 큰잔치는 대부분 9일부터 시작돼 19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중 13일부터 18일까지는 백화점마다 30분∼1시간씩 영업시간을 연장한다.한편 백화점별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가위 주요 선물상품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롯데=봉개꿀 4만9천원,수삼왕특세트 9만원,홍삼선물세트 특3호 10만8천원,젓갈특선1호 4만원,한아름김세트 5만원,철원DMZ쌀 7만1천원,갈비정육특호세트 9만2천원,전통명주 특선매호 5만9천원,윈저지갑벨트세트 4만2천원,입센로랑 스카프 4만9천5백원,강원도 토종꿀 12만원. ◆미도파=보신종합세트(6㎏)10만원,제주옥돔(4㎏)11만6천원,궁실한과바구니세트(대)6만원,영광굴비세트(10마리)10만원,호도·잣종합2호 3만6천원,1등검사김(3속)2만7천원,오양젓갈1호 5만7천원,식용유세트 5만7천원,참치선물세트 2만8천원,사과세트 4만∼5만5천원. ◆뉴코아=갈비정육세트(2.9㎏)5만9천원,한우안심한마리세트(6.6㎏)16만5천원,옥도미(3.5㎏)10만원,굴비세트(중)13만원부터,수삼세트(1㎏)12만원,호두 잣 아몬드세트(특1호)6만원,한과바구니세트 5만원부터 주문제작,신고배(15㎏)4만5천∼6만원,아오리사과(15㎏)3만∼3만5천원,칠보부부은수저세트 8만원. ◆삼풍=전통민속주세트 2만4천∼7만원,토종꿀 한과세트 6만3천원,순식물성미용세트 1만9천5백∼2만4천원,지갑벨트세트 5만3천원,와이셔츠 넥타이세트 8만7천원,성인용 내의세트 1만5천∼3만5천원,마사지기 5만2천원,유아용 한복 3만5천∼10만원.
  • 익산의 유적들(백제를 다시본다:27)

    ◎무왕 익산에 새도읍 건설 추진한듯/미륵사와 왕릉 추정의 쌍릉 이웃에/왕궁리 4∼5㎞ 주변 토성·산성 산재/중국문헌에 “무광왕 천도” 기록… 출토유물도 문헌과 일치 삼국시대의 문화유적은 주로 도읍지와 그 도성 밖 가까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요즘 개념으로 말하면 수도와 수도권에 해당하는 지역에 몰려 있었던 것이다.고구려와 백제는 몇 차례에 걸쳐 수도를 옮기면서 그 이웃에 귀족문화흔적을 펼쳐놓았다.수도를 단 한번도 바꾸지 않은 신라 역시 경주를 중심으로 수많은 유형의 문화를 영조했다. 고대국가가 수도를 경영하는 과정에는 대개 몇가지의 공통적 특징이 나타난다.그 하나가 화려한 왕궁을 건설하는 일이다.전제왕권이 강화되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난 문화현상인 것이다.이어 거대한 사찰을 창건하게 되는데,사찰은 국가가 관장하는 국립사찰형태로 창건했다.불교는 사회문화발전에도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전제왕국의 호국이념으로도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도성을 지척에 둔 자리에는 반드시 왕릉이 축조되었다.삼국시대의 왕릉은 규모도 물론 컸거니와 묘제를 적용한 방법이나 껴묻거리(부장품)가 호화롭기 그지없었다.이들 왕릉을 통해 당대의 문화상이 어떠했는가는 백제의 경우 공주 무령왕릉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증거하고 있다.이렇듯 수도로서의 도읍을 경영하는데 왕릉이 수반된다는 사실 이외에 왕도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성의 경영도 필수적으로 나타난다. ○우리기록엔 없어 이들 삼국의 도읍지는 모두 역사기록에 나오는 수도들이다.그런데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왕도의 모습이 보인다.고대국가가 수도를 경영하는데 필수적으로 수반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어 어렴풋이나마 왕도로 떠오르는 땅은 바로 오늘날 전북 익산군 금마면과 왕궁면일대다.그래서 일찍부터 이른바 「백제 익산천도설」이 제기되었다.익산을 왕도로 볼 수 있는 정황은 고고학적 발굴이나 현존하는 유적을 통해 여러군데서 발견된다. 이 지역 금마면 기양리에는 우선 백제 최대의 가람규모를 자랑하는 그 유명한 미륵사터가 남아 있다.5층석탑의 잔영을 겨우 전하고 있지만,미륵사터에 대한 장기적인 고고학발굴에서 찬란한 백제불교문화상을 속속 파헤쳐냈다.그리고 미륵에서 2㎞ 떨어진 금마면 연동리에는 백제불상광배가 갖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는 석불이 남아 이 지역에 융성했던 불교의 실상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 우리가 「백제 익산천도설」을 어느정도 수용하고 익산지역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이를테면 왕궁면 왕궁리 왕궁평도 그러한 지역의 하나다.여기에는 왕궁이 있었다는 구전의 전설이 전해내려오고,실제 백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현재 5층석탑 1기가 남아 있고,그 이웃에서 제석사라는 새김글씨가 든 백제기와가 출토되었다.제석사가 세워졌던 자리로 추정되는 절터에서는 목탑의 주춧돌이 발굴되기도 했다. ○「궁려사」 기와 출토 이 왕궁리에서는 고고학발굴결과 사구석유구와 함께 관궁사라고 새긴 기와를 발견함으로써 익산천도설에 더 가까이 접근한 바도 있다.어떻든 왕궁리유적은 백제의 왕궁이 자리한 가운데 왕실의 원찰로서의 제석사가 창건되었으리라는 추론을 뒷받침한다.이 왕궁리와 더불어 생각할 수 있는 유적은미륵사다.왕궁평에서 3㎞에 불과한 미륵사는 도성 이웃의 대가람으로 창건되어 미륵하생의 이상향적 불국토를 염원하는 불심을 담았을 것이다. 왕궁리를 중심축으로 한 반경 4∼5㎞ 안에는 백제시대의 여러 성곽이 있다.미륵산성을 비롯,왕궁리토성,익산토성 등이 그것이다.왕궁평을 왕궁이 세워졌던 자리로 본다면,북쪽으로 국립사찰격의 미륵사와 주변 성곽은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 아닌가 한다.그래서 8·15이전에 이미 익산일대의 유적배치상을 통해 중국 낙양의 수도경영형식과 근사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바 있다. 그뿐이 아니라 익산지역에는 백제왕릉으로 추정되는 쌍릉이 존재함으로써 고대국가 수도 경영형식과 꼭 맞아떨어진다.이에 따라 「백제 익산천도설」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다만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와 같은 우리 사서에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이를 전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문헌사학과 현존 유적및 고고학발굴성과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익산천도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얼마전에 소개되었다.일본인학자 목전체량이 중국문헌에서 백제천도 사실을 적은 기사를 발견한 것이다.9세기경에 찬술된 이 자료는 「백제무광왕천도 지모밀지 신영정사 이정관십삼년… 천대뢰우 수재제석정사」라고 기술하고 있다.여기서 우선 정관13연은 AD639년으로 백제 무왕40년에 해당한다.그리고 무광왕으로 표기한 왕은 무왕을 가리킨 것이 틀림없다. 이 중국문헌에 나오는 지모밀지가 어딘지는 확실치 않다.그러나 지모밀지로 도읍을 옮겨 새로 지은 절이 제석정사라고 기술함으로써 「제석사」라는 새김글씨가 들어 있는 익산 왕궁리 출토 명문기와의 절이름과 일치한다.또 제석사가 벼락을 맞아 불에 탄 이후 목탑에서 꺼낸 유물들을 일일이 예로 든 대목도 눈길을 끈다.왜냐하면 현존하는 왕궁리 5층석탑을 해체복원할 때 발견한 김판금강반약경·사리함·사리병 등이 목탑속에서 꺼냈다는 불구유물기록과 똑같기 때문이다. ○사비와 별군 추정도 그렇다면 중국 문헌자료에 나오는 제석정사와 오늘날 절터만이 남아 있는 제석사는 같은 절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또 제석사 목탑에서 꺼냈다는 불구들과 왕궁리 5층석탑에서 나온 불구유물 역시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이로 미루어 지모밀지는 오늘날 익산 왕궁면 왕궁리일대라는 사실이 분명해지는 것이다.특히 정관13년은 백제 무왕의 재위 연간이고,익산 미륵사를 무왕때 창건했다는 「삼국유사」기록을 신빙성을 가지고 다시 떠올려볼 수도 있다. 이들 문헌자료나 고고학자료들은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한 사실을 후세에 전하고 있는 중요한 자료인지 모른다.그러나 학계는 대체로 사비도성의 별도로 익산지역을 수도로 경영했을 것이라는 쪽과 천도를 준비한 단계로 보는 쪽도 있다.백제 익산천도의 꿈이 실현되었는지 아니면 끝내 실현을 못보았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는 앞으로 풀릴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정부가 현재 이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국책발굴사업을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무왕이 왜 익산으로의 천도계획을 구체화했는가를 짚어볼 차례다.거기에는 광활한 호남지방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거점확보정책이 깔려 있을 것이다.또 한편으로는 무왕 때까지도금마일대에 활거한 마한의 세력집단을 융합 내지 통합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내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석왕동 쌍릉/능산리고분과 같은 굴식돌방무덤/“무강왕릉” 구전… 무왕부부묘 가능성 무왕(?∼641년)은 사비시대 백제의 지위를 한껏 격상시킨 정복군주다.불교문화를 꽃피우면서 신라를 위협,낙동강유역까지 진출하는 등 영토를 확장하는데도 크게 공헌했다.특히 익산천도의 꿈을 키운 군주로도 유명하다. 무왕의 익산천도가 실현되었는지의 여부는 떠나 그가 묻힌 지역도 익산지방이라는 설이 제기되어왔다.오늘날 행정구역상으로 전북 이리시 석황동에 있는 쌍릉을 무왕의 능묘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무강왕릉이라는 전설을 지닌 이 쌍릉은 북쪽의 것을 대왕묘,남쪽의 것을 소왕묘로 부르고 있다.1915년 일본인 다니이(곡정제일)에 의해 백제말기인 7세기경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으로 밝혀졌다. 대왕묘는 지름 30m,높이 5m 정도이고 소왕묘는 지름 24m,높이 3.5m정도인데 모두가 원분이다.내부는 서로 차이가 있지만 부여 능산리고분 돌방과 같은 형식의 널돌(판석)을 사용했다.대왕묘의 경우 널방(현실)을 남북 장축의 장방형 편면을 이루었다.남벽 중안에 널길(선도)이 나 있고 널길은 널돌로 막았다.4면의 벽과 바닥·천장은 다듬은 널돌로 조립한 형태다. 그리고 바닥 중앙에는 한 단이 높은 석재 한장을 가지고 널받침을 마련해 놓았다.조사당시 유물은 이미 도굴되었으나 널만은 그냥 남아 있었다.이 나무널은 복원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이 널에는 관못과 관고리가 달렸다.관고리에는 여덟 잎사귀의 연꽃형 밑동쇠(좌금구)가 달려 호사스럽다.널의 크기는 길이 2.4m,너비 0.76m,높이 0.7m로 되어 있다. 이 능묘는 무왕이 창건한 미륵사 등의 유적이 이웃에 산재한 사실을 감안하면 무왕과 왕비의 무덤일 가능성도 엿보인다.특히 무왕의 익산천도의지와 연관해볼 때 그 가능성은 더욱 짙다.설령 익산천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장차 꿈을 실현시킬 염원을 가지고 무왕 스스로가 생전에 이 지역에 묻히길 자처했는지도 모른다.
  • 9개도 농정개혁 추진내용

    ◎“도농 자존심 걸고 1읍면 1특산품 육성”/전남/축산업 전략화… 97억들여 수출단지/경기/농민경영 가공공장 1백91곳 조성/경북/미곡종합처리장 4년뒤 60개 확보/충남/감귤 개방대비… 품질향상에 만전/제주 9개도가 보고한 「지방농정 개혁의 추진방향」의 내용을 요약한다. ▷충청남도◁ 지역 특성을 살린 「시·군별 장기 농촌종합개발계획」을 수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계획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와 축협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농어민조직으로 「농정실무 기획단」을 구성했으며,옥천군을 표본지역으로 선정해 개발모델을 만들었다. 옥천군의 경우 지난해 29.5%였던 농가인구의 구성비를 오는 2004년에는 15.6%로 낮춘다.현재 2천4백49농가에 가구당 경지면적이 0.5㏊인 벼농사의 경우 가구당 5㏊규모로 2백가구의 전업농으로 키운다.벼를 제외한 포도 등의 13개 품목은 지역특화 특산단지를 조성,1천6백3명의 정예 인력을 육성하고 작목반 등 1백41개의 영농조직은 읍·면 또는 군 단위로 연합체를 조직한다. ▷경기도◁ 농정을 농어업대책에서 농어촌정책으로 바꾼다.농어민의 자율에 의한 중장기 농어촌발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3조8천5백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특수시책으로 4백42억원을 들여 농작물의 경쟁력 향상 대책과 농어촌 마을진입 도로의 포장 및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경기도가 35%나 차지하는 축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올해 97억원을 들여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농가에 우수한 종돈을 공급한다. 축산업의 경영 및 유통혁신을 위해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생산자 단체나 협업체는 저장·가공·유통·수출을 전담토록 계열화 함으로써 생산비를 25%줄인다. ▷강원도◁ 유기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현재 유기 농산물의 생산에 참여하는 농가는 도내 농가의 0.24%인 2백20가구 뿐이며 면적도 52.5㏊로 초보 단계이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1백9개의 농업 읍·면 중 청정지역으로 고시된 66개 읍·면을 중점 보전,대기 및 수질오염을 막는다. 지역별로 많이 생산되는 특산 작목 중심으로 병해충에 강한 산채류 등의 29개 품목을 유기농업의 유망 작목으로 개발,지역 특화단지를 조성한다.지역 특화단지는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시범 생산지역,생산기술과 인력이 갖춰진 생산단지 조성지역,적정규모 수준인 생산단지 확대지역으로 구분한다. ▷전라남도◁ 특성에 맞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벼의 직파재배와 첨단농업 시범마을의 육성·내고장 명산품단지 및 공해 없는 축산마을의 조성 등 10대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전북은 농업인구가 57만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28%이고,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전국 평균인 28.8%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10대사업 중에서도 쌀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못자리와 모내기가 필요 없는 직파재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지난 92년부터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직파재배를 시작,올해에는 1만3천여 농가가 1만5백92㏊의 논에 직파했다.그동안의 직파재배로 생산비는 12%,인건비는 25%를 줄였다.오는 2001년에는 직파재배 면적을 전체 논의80%로 높인다. ▷전라남도◁ 「농도」라 할만큼 한국의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또 전통적인 식량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 맡는다.동시에 무한 경쟁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치열한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난 3월부터 도 단위의 자체 우루과이 라운드 계획인 「농어촌 부활 5개년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중점을 두는 시책은 전남의 얼굴 상품을 생산하는 「1읍면 1특산품」의 육성사업이다. 지난 9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작,그동안 2백2개 읍·면의 「특품 사업단」을 중심으로 영광의 굴비와 고흥의 유자·승주의 복숭아·해남의 참다래주스 등 73개 품목을 발굴,육성했다. ▷전라남도◁ 농가인구(40%)와 경지비율(32%)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통적인 농업도로 드넓은 간척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91년 전국 처음으로 당진에 설치한 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을 활성화,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10개인 미곡종합처리장을 매년 7∼8개씩 오는 98년까지 60개로 늘려시장 판매량의 45%를 처리토록 한다.위탁영농 회사의 활성화를 위해 위탁영농회사도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95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지역 특성을 살린 고유 상표의 개발을 위해 얼굴 있는 「충남 쌀」을 생산한다. ▷경상북도◁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식품 소비성향에 부응하고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이는 가공산업을 중점 육성한다.1백8개의 농산물 가공공장을 육성,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경북 능금주스공장은 도내 연간 사과 생산량의 10%인 4만5천t을 가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 수출한다. 앞으로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 「소량 다품목」 가공제품을 개발,농민이 주인이 되는 가공공장을 오는 98년까지 1백91개소를 세운다.판로는 도에서 세운 경북통상주식회사가 개척한다. ▷경상남도◁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기업 영농회사를 집중 육성한다.현재 농민이 주주인 김해 칠산농산과 창원 가술농산주식회사 등 2개소의 기업 영농회사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다. 기업 영농회사는 경지를 기존의 필지당 9백평에서 5천평 단위로 다시 정리하고 이앙에서 수확까지 대형 농기계를 투입,완전 기계화 했다.앞으로 개소당 영농 규모를 50∼60㏊에서 1백㏊ 이상으로 늘린다. 기업 영농회사의 사업 영역도 농산물의 생산에서 가공과 유통 및 판매까지 확대,종합 영농법인으로 육성한다.수출 유망품목의 전문단지 조성과 식물공장의 육성 및 농어민을 위한 평생 기술 교육원의 운영 등 농어촌 발전 15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은 품질 향상과 생산량의 조정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감귤 이외의 농축수산물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으로 각각 육성·발전시킨다.감귤은 UR협상에서 쇠고기와 더불어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개방하도록 결정 돼 그대로 두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는 계기로 삼아 지난 2월 재배농가와 생산자 단체 및 학계와 합동으로 「감귤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품질향상과 생산량 조절을위해 올 봄부터 대대적인 간벌작업을 실시,재배면적 2만1천5백㏊의 26%에 해당하는 5천6백㏊에 대한 작업을 끝냈다.오는 2001년까지 감귤 생산량을 연가 70만t에서 60만t을 줄인다.
  • 아산만권에 16개공단 조성/인천항 규모 항만시설

    ◎천안·평택·당진·아산에 신도시/건설부,광역개발계획 확정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천안·평택·당진·아산 지역 등 아산만 권역 4개 지역에 인구 71만명을 수용하는 4개 신도시가 들어선다.신도시의 규모는 천안 25만명,평택 및 당진 각 20만명,아산 6만명 등이다. 현재 조성하는 4백만평 규모의 아산국가공단을 포함해 모두 16개 공단(총 1천4백만평)을 만들고 아산 신항을 개발,인천항과 맞먹는 연간 처리능력 2천4백50만t 규모의 항만시설을 갖춘다.아산항과 아산공단의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모두 80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인선∼안중∼아산항을 잇는 산업철도를 건설,아산만 일대가 산업활동의 새 중심지가 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6일 전국 7개 광역권 개발의 첫 단계로 아산만 일대를 연내 광역개발권으로 지정해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개발하는 「아산만 광역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공단개발에 3조6천3백47억원 ▲항만개발 8천3백16억원 ▲도로건설 4조7천9백98억원 ▲철도건설 8천4백억원 등 모두 15조원의 재정 및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아산만 지역에는 인천항 화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목재·양곡·철강업종을 우선 옮기고 자동차 등 원자재 및 제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입주시키는 한편 산업의 연관효과가 큰 중·소규모 부품산업을 내륙지역에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2000년 이후 공업입지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천안 인근과 서산에 새 공단을 개발,▲천안에는 전자·반도체·운송장비·기계·철도관련 산업 ▲서산에는 기계부품과 정밀화학산업을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또 종합대학교 1개교와 전문대학 4개교 및 직업훈련원 4개소를 설립,이 지역에 필요한 기능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산만과 가까운 안면도에는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휴양시설·근로자 연수시설·스포츠 레저시설·해안 관광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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