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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지구 재건축 급물살

    반포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서울 서초구가 지난주 재건축안전진단심의위원회를 열어 주공 1∼3단지와 한신1차,미주 아파트 등 5개 단지 6680가구의 재건축을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 중인 조합마다 연말쯤으로 예정된 1차 사업승인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포지구는 서울지역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사업추진이 가장 늦었다.중대형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도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주민 참여가 지지부진했다.그러나 재건축 허용 방침으로 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진단 통과,사업 탄력 받아 반포지구는 크게 6개 주구(住區)로 구분된다.1∼3주구는 1단지,4주구는 한신 1차,5주구는 주공2단지와 미주 아파트로 구성됐다.6주구는 3단지로 불린다. 이중 1·2·4주구는 일부 28평형 아파트를 빼면 32∼68평형의 중형 아파트로 이뤄졌다.3·5·6주구는 대부분 18∼25평형 아파트다. 사업방식은 2단지를 빼고는 모두 확정지분제를 택했다.조합원이 갖고 있는 지분을 시공사가 매입하고 그 이상의 평형에 입주하는 경우 추가 평형에 해당하는 분양가를 더 내면 된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주공1단지 3주구.22평형 1490가구로 이수교차로쪽에 있다.상가 소유주들의 사업 참여만 풀리면 사업추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주구 주공2단지는 고속터미널쪽에 가까워 입지가 좋다.조합원간 의견대립이 거의 없어 사업진척이 빠른 편이나 역시 상가지분 처리가 걸림돌이다.같은 주구에 있지만 미주아파트는 중층 아파트라서 주공아파트와 묶어서 사업을 처리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6주구(주공3단지)는 2400가구 규모.경부고속도로 옆 삼호아파트 맞은 편이다.대지 지분이 커 반포지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확정지분제를 택해 16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조합원은 38평형까지 무상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쪽에 붙어있는 1·2·4주구는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재건축사업=평형 불리기’등식이 성립되지 않고,건물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다소 늦었다. ●사업 추진 빠르고 지분 커야 유리 재건축사업 승인 발표 이후 문의가 부쩍 늘었다.부동산 거래가 끊겨 거래가 없음에도 값은 빠지지 않았다. 1단지 22평형(대지 지분 17평)은 6억∼6억 3000만원,2단지 18평형(대지 지분 17.7평)은 6억 3000만∼6억 4000만원 정도다. 3단지 16평형 아파트는 대지 지분(20평)이 커 값이 비싸다.6억 5000만∼6억 80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아파트 평형이 비슷해도 주구마다 지분 크기가 다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국세청 “지방업체 세무조사 최소화”

    앞으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있는 기업과 대표적인 향토음식점,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최소화된다. 국세청은 3일 침체돼 있는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간 세무관리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지방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성실납세자를 적극 발굴해 납기연장·징수유예 등의 세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역 전통을 계승하는 기업 ▲공장이나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 ▲지방에서 창업한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청별로 ‘지방이전·창업지원 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지방기업에 대한 세무간섭을 줄이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사업규모(매출액)를 기준으로 세무조사 대상 기업을 선정키로 했다.가령 100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매출이 많은 기업 순서대로 100곳을 선정하게 된다. 2002년 1월1일 현재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모두 1만 2125곳이다.이 가운데 서울청과 중부청 관할 기업은 4669곳(38.5%)과 2898곳(23.9%)으로모두 62.4%를 차지하고 있다. 종전에는 사업자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사업을 하면 중소기업으로 취급돼 세무간섭을 덜 받은 반면,같은 규모라도 지방에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 박찬욱 조사1과장은 “사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하면 조사빈도 등에서 지방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음식·숙박·서비스업 등 현금수입이 많은 업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은행 적금 줄고… 보험 해약 늘고 / 금융권도 ‘불황의 그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면서 금융권이 불황 도미노에 휩싸였다.재래시장에 손님이 끊기듯,은행 객장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보험사들은 해약을 요청하는 고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은행 정기적금 신규 70%급감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일 “은행을 정기적으로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뚜렷이 줄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불황을 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고객들의 불황심리는 예금창구에서도 확연하다.제일은행의 경우 정기적금 신규 취급 계좌수는 올 1월말 1만 2832계좌에서 4월말에는 3505계좌로 줄었다.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6만 3104계좌에서 5만 2545계좌로 감소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사상최대 순이익을 올린 보험사들의 표정도 밝지 않다.보험사들은 신규 가입자가 급감하고,중도해약은 크게 늘어 아우성이다.지난 2∼4월 삼성생명 월납 상품의 첫회 보험료 규모는 9.4% 줄었다.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보험료 수입도 각각 17.5%,18.5% 감소했다. ●11개 생보사 효력상실등 급증 삼성생명 등 11개 생보사의 보험상품 효력상실·해약건수는 지난 1월 59만 1000여건에서 3월 62만 6000여건으로 늘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당장 먹고사는 것이 걱정인데,무슨 고액·장기보험이냐는 고객들의 반응이 먼저 돌아온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백화점·지하철 등의 카드모집인들마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신규회원 유치 실적에 한숨짓고 있다.서울 여의도 지하철역의 카드모집인 A씨는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하루 6∼7명 정도는 가입시켰지만 지금은 3명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최근 주식시장이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만 증권사는 살얼음판을 걷는다.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의 증시활황은 외국인 투자자들 덕분”이라면서 “개인들의 매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아 영업점의 고충이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직축소등 고강도 구조조정 카드사들은 고강도 인력·조직 구조조정에 나섰다.국민·외환카드 등은 일제히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삼성·현대카드 등도 조직 축소를 실시중이다.카드사 직원들은 한때 고액 성과급으로 다른 직종의 부러움을샀다. 금호생명,제일화재,동부화재,신동아화재,현대해상 등은 희망퇴직제를 실시하고 있다.대우증권·대투증권 등은 최근 조직감축 및 감원 한파에 휩싸여 있다. 손정숙 김미경 김유영기자 jssohn@
  • 수출증가율 11개월만에 한자릿수 성장률 전망 4%대로 하향조정 추진 / 정책 ‘출렁’ 국민 ‘철렁’

    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에서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당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5%대보다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성장의 버팀목인 지난 5월의 수출증가율이 11개월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앉는 등 대내외 여건의 변화를 감안해서다.이에 따라 경제운영 기조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새 정부가 기치로 내걸었던 ‘성장을 바탕으로 한 분배정책’,‘공정한 시장질서를 위한 재벌개혁’ 등이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나 시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추경’없으면 3%대 성장도 어렵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말쯤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경상수지,실업률 등 거시경제운용계획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그대로 놔두면 성장률은 당초 목표치인 5%대에서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되면 4% 수준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도 “지난 4월에 연간 경제성장률 4.1%,소비자물가 상승률 3.9%,경상수지 10억달러 안팎 적자 등으로 올해 거시경제지표 전망치를 한차례 수정했으나 그 이후 변화된 경제상황을 감안,이달 말쯤 다시 수정키로 했다.”고 말했다.성장률 목표치 등을 다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한은은 다만 2·4분기가 1·4분기(3.7%)에 비해 경제 상황이 더 나쁜 상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1%대 미만으로 추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추경예산 4조∼5조원을 투입하면 성장률을 0.5%포인트쯤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민간연구소 등이 성장률을 3%대로 잡더라도 경기부양책 등을 통해 4%대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새 정부 정책기조도 흔들 성장을 전제로 한 분배도 당분간 표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5%대)를 밑돌면서 우선 신규 취업의 길이 막혀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지면 실업자수는 10만명 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실업률은 당초 목표인 3% 안팎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805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만 4000개를 마련한다는 정부의 서민·중산층대책은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소비자물가는 최근의 안정세가 이어지면 연평균 3%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선 수출과 투자유인이 급선무다.최근 재계에선 법인세 인하·수도권공장 증설 등을 전제로 올해 29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특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감세정책을 요구하면 세수감소가 불가피하다.앞으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지주회사 설립 요건 강화 등에 대한 재계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새 정부의 재벌정책 역시 의지대로 추진될 지 의문이다. ●6월이 고비 산업자원부가 1일 잠정집계한 5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47억 9400만달러로 지난해 5월(141억 7300만달러) 보다 4.4% 증가하는데 그쳤다.자동차 수출은 24.2% 증가했으나 반도체(2.6%)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컴퓨터(-4.5%) 등은 실적이 줄었다.월간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두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산자부는 6월에도 무역수지 흑자추세는 유지하겠으나 노사관계 등 불투명한 무역여건에 따라 성장세는 1·4분기에 비해 더욱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불거지는 경기 곡선 논란의 한 가운데는 카드채 문제,부동산 거품,SK글로벌 처리,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버티고 있다.이에 대해 카드채 부실은 금융권의 자구책으로,부동산투기는 강도높은 투기억제책으로 진정될 것이란 낙관론과 카드채와 SK글로벌 사태가 꼬일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비관론이 혼재하고 있다.낙관론과 비관론의 기울기에 따라 우리 경제는 또다른 기로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
  • 추락景氣 바닥이 없다

    실물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 바닥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이보다는 경기가 더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쏠려 있다. ●만들지도 팔리지도 않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은 소비·투자는 물론 생산·출하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제품출하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주요업종별 증감을 보면 반도체(17.9%),기타 운송장비(10.9%), 자동차(9.3%) 등은 증가했으나,의복 및 모피(-26.0%),섬유(-14.1%),화학제품(-4.4%) 등은 떨어졌다. 도소매판매 부문에서 백화점의 경우 2월은 전년 동월 대비 -13.7%,3월 -4.8%,4월 -8.4% 등으로 줄곧 하락했다.대형할인점은 2월에 -12.4%를 기록한 이후 3월(6.4%) 4월(5.3%)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재고는 지난 1월 2.1%(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2월(7.8%),3월(11.0%)에 이어 4월에도 11.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의 혼선과 세계경제 회복지연,사스 확산,북핵문제,SK글로벌사태 등을 원인으로 보고있다.특히 사스 등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우려된다. ●정부,묘책이 없다 정부는 다음달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방침이다.그러나 현재의 경기여건을 감안할 때 약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경기가 하강국면인 것은 사실이나 연초보다 좋아졌고,앞으로 추경편성 등을 통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도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노조의 실력행사 등에는 가차없이 법대로 처리하겠다.”며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려하는 노사문제에 대해 강경 방침을 밝히는 등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할 뜻임을 분명히 했지만,걸림돌이 하나둘이 아니다.실효성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미술동호회 ‘SAC’ 엿보기 / 色속에 세상이 있어요

    “그림이 전반적으로 어둡고 탁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원색을 과감히 쓰고,가급적이면 화이트(흰색)를 많이 사용해 다듬으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순원빌딩 3층의 미술학원 ‘숲’.취미 활동으로 미술을 즐기는 유니텔 모임인 ‘색(色·SAC) 동호회’ 회원 10여명이 오는 8월 열리는 7회 작품 전시회를 앞두고 동호회 명예회원인 김민정(35·여·미술학원 강사)씨의 지도로 작품 구상과 작업에 몰두하고 있어 여름 밤이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미술은 세대간 벽 뛰어넘는 도약대” “우리 모임은 미술을 통한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창단 멤버인 최택성(49·연우건축사사무소)씨는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면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고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게 된다.”며 “미술이 세대간의 벽을 뛰어넘는 도약대”라고 강조한다. 가입한 지 2개월 밖에 안된 새내기 이혜원(27·여·S&I 커뮤니케이션스)씨도 “원래 미술을 좋아했고,공연기획자인 만큼한국 미술 전반에 대해 좀더 많이 알기 위해 가입했다.”며 “동호회 활동이 외국에서 많이 생활한 나에게는 한국 생활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부수효과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아마추어 미술 마니아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3만여명선이다.동호인 모임은 300여개로 추산되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곳은 많지 않다.이중 최대 규모로,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모임은 1996년 7월 발족된 유니텔 색동호회.회원은 2100여명이고,10∼40대까지 다양하다.회사원이 40%로 가장 많고,학생(35%)·전문직(5%) 등의 순이다. 창단 멤버인 이현정(31·여·삼성 SDS)씨는 “우리 모임은 사이버를 활용,미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공유하고 있다.”며 “미술은 회사와 집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가면서 생기는 권태로움을 날려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혼이 즐거운’ 마음의 고향과 같다.”고 예찬론을 폈다. ●아마추어 미술 마니아 전국 3만여명 미술에는 문외한이어서 모임의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김진수(32·전직 경호원)씨는 “6년 전 단지 미술이 좋다는 열정만으로 모임에 들어왔다.”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제는 한국화·서양화·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미술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전한다. 열정 못지 않게 이들의 활동도 활발하다.PC통신을 통해 미술 소식과 자료를 공유하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정례 활동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작품 전시 활동이 대표적이다.오는 8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전시실에서 ‘제7회 2003년 SAC전(色展)’을 열 계획이다. 올해로 6번째 출품작을 내는 인민지(28·여·서울 석촌초등 교사)씨는 “현재 ‘느낌표’라는 제목의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작품은 디지털 카메라로 나의 맨 얼굴과 화장한 얼굴을 밑바탕으로 깔고,그 위에 관련 물건을 붙이거나 그림을 그림으로써 나 자신의 원초적인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한다. ●PC통신 통해 자료 공유… 작품 전시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본업보다 미술 동아리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이종운(28·전 회사원)씨는 “이번에는 지중해 프랑스령의 ‘코르시카의 유적’ 모습을 수채화로 그려 출품할 계획”이라며 “이곳은 독립을 위한 유혈분쟁이 극심하지만 자연 환경은 매우 평온하기 때문에 ‘코르시카의 유적’을 통해 자연의 고요함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다.”고 귀띔한다. “나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매일 그림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7년째 동호회 활동을 하는 신춘재(43·회사원)씨는 “미술에 대해 ‘왕초보’로 시작했다지만,그림일기를 쓰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오히려 본업보다 미술에 더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도준석기자 pado@ ■SAC 동호회는요 색(色·SAC)동호회의 SAC는 ‘공간과 색깔(Space And Color)’의 약자.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의 공간을 다양한 색채로 물들이고 싶은 회원들의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미술 동호회와 달리 대외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1996년 7월 유니텔에서 발족한 뒤 이듬해 3월 서울 등촌동에 있는 사회복지관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밝은 학교’에 벽화를 그렸고,그해 8월에는 제1회 ‘유니텔 순수 미술동호회 SAC전’을 열었다.98년 4월에는 명동 문화주간 페스티벌에서 미술부문 전시도 맡았다.‘신나는 어울림전’ ‘색다른 미술사랑’ ‘색(色)·동(同)·공(空)·감(感)’ ‘속담전’ 등을 주제로 해마다 정기 작품 전시회인 SAC전을 1∼2회 열고 있다. 소모임도 활성화돼 있다.색동호회원들은 매주 2∼4회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소모임에는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미술실기 위주 모임 ▲미술이론을 공부하는 스터디모임 ▲미술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봉사모임 등이 있다. 미술 봉사 소모임에서는 동호회원이 함께 모여 어려운 인도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 삽화를 그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2000년 11월부터 진행돼 왔다.인도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찾던 중 색동호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체와 연결돼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다. ‘미사돌(미술을 사랑하는 힌돌 사람들)’이라는 소모임에서는 주 2회에 걸쳐 수채화와 유화 등 미술실기를 위주로 활동하며,자체적으로 마련한 전시회를 매년 1∼2회 열고 있다.99년에는 5월에‘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전시회를,12월에 ‘오픈 스튜디오’전을 열어 미술의 대중화를 앞당겼다.웹사이트는 http:///sac.new21.org. 김규환기자
  • ‘석면 공포’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 주민 4000여명은 두려움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단지내에 떠도는 ‘석면 괴담’때문이다. 괴담은 지난해 9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건축된 지 20년이 지난 이 아파트의 보수공사에 착수한 직후 떠돌기 시작했다.“공사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과 유리섬유 등이 유출됐다.”라는 소문과 함께 호흡기질환·비염·피부병·임산부 유산 등 주민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주민들은 공단에 진정서를 제출,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모두 10개동인 8단지는 일명 상록아파트로 불린다. ●이주않고 공사… 유해물질·분진 무방비 노출 주민들은 2∼4가구씩 나눠 실시되는 보수공사가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이뤄져 각종 분진과 유해물질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호소했다. 801동 3층에 사는 이모(34)씨의 아들(4)은 지난해 11월부터 비염과 천식이 심해 5개월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이씨는 “진단 결과 미세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수치가 일반인의 2배나 됐다.”고 말했다.같은 동에 사는 김모(38)씨의 두아들(11,8살)도 비슷한 시기에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자주 깜박거리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김모(19)군은 지난해 11월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하마터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김모(4)군은 6개월째 감기가 낫지 않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김모(27·여)씨 등 일부 주민은 지난해 11월 이후 피부병을 앓고 있으며,소음과 진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심지어 윤모(35·여)씨 등 2명의 임산부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임신 2∼3개월 상태에서 유산했다.주민들은 “이번엔 내 차례”라며 공포감에 질려 있다. ●주민 반발로 공사 중단상태 지난 1984년 완공된 1678가구 규모의 8단지는 공단측의 발주와 S건설사의 시공으로 오는 12월10일까지 보수공사를 마치도록 돼 있다.공사는 보일러 배관,화장실,주방,다용도실 등 가구당 4곳씩 벽채를 다 뜯어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잇따른 피해로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15일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집을 완전히 비운 상태에서 방진막을 설치하고 이뤄지는일반 아파트 보수공사와는 달리 이곳 공사는 집안 가구나 집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비닐조차 씌우지 않고 이뤄졌다. 때문에 주민들은 보일러 배관과 벽을 둘러싼 단열재 등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리섬유와 먼지 등을 그대로 들이 마실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공사 폐기물도 밀봉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실어 날랐다는 것이다.공사를 맡은 인부들조차 “유해물질을 그대로 방치하는 이런 날림공사는 처음 본다.”고 불평했다. ●주민들,“석면 노출 여부 철저히 조사해야”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아파트 배관을 둘러싼 단열재 샘플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석면 1% 미만과 유리면(유리섬유의 일종)이 포함된 인조광물 섬유”라는 답변을 얻어냈다.주민들은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가구당 1만원씩 갹출,미국이나 유럽의 ‘석면연구소’에 시료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무원이라는 신분 제약 때문에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김모(37)씨는 “공무원인데다 임대아파트라는 특수조건으로 국가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면서 “공단측이 우리를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단측,“10년뒤 암 걸리면 찾아오라.” 공단측은 주민 피해 방지 대책과 보상 요구에 무신경으로 대응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유리섬유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암에 걸렸거나 10년 뒤라도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공단으로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주민 간담회에서 공단 관계자는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사는 강행해야 한다.”면서 “다음 입주자를 위해 현 주민들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공장에서 날아오는 유리섬유로 피부질환·괴종양 등을 앓아온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주민들은 8년간의 법정 투쟁끝에 지난해 11월 서울지법에서 피해를 인정받고,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노건평 의혹 / 거제 성포리 땅 커지는 의혹 / 건평씨 부인 99년 1억 담보대출 20여일만에 변제후 또 1억 빌려

    노건평씨의 부인 민미영씨가 지난 99년 2월 경남 거제시 사등면 성포리 땅 4필지를 담보로 1억여원대의 돈을 빌렸다가 갚은 사실이 밝혀졌다.또 건평씨 부부가 이 땅을 담보로 빌린 자금이 모두 2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자금용처와 대출사유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97년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줄곧 투자가치가 없다고 주장해온 건평씨 말과는 달리 대출자금이 적지않은 규모다.특히 인근 연륙교 건설계획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27일 현지확인 결과 민미영씨는 676평에 이르는 성포리 일대 부동산을 담보로 99년 2월4일 김해 진영농협에서 채권최고액 1억 6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등기부등본상 제2금융권의 대출금액이 실수령액보다 30% 높게 기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민씨의 실제 대출금액은 1억 2000만원 안팎이다.이어 건평씨 부부는 같은 달 26일 이 돈을 변제하고 김해 단감농협에서 다시 1억여원에 이르는 돈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20여일 만에 부부가 번갈아가며 거래 금융기관을 바꾸고 억대에 이르는 돈을 ‘생활비’ 명목으로 대출받았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대출용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거제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신모(46)씨는 “당시 IMF 구제금융으로 대출자금이 억제되던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평수대비 대출자금 규모로 봤을 때 건평씨가 소유한 성포리 일대 땅은 평당 40여만원을 호가해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건평씨가 이 일대 부동산을 소유할 시점과 대출과정에서 연륙교 개발계획에 관한 정보가 새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건평씨 부부에게 대출을 해준 농협 관계자는 대출사유에 대해 “영농자금이나 생활자금으로 쓰지 않았겠느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거제 구혜영 이효연기자 koohy@
  • “경기부양 추경 4조~5조 필요”

    국내 주요 민간경제연구소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최소 4조원 이상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한국경제연구원 등 주요 민간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2003년 추경예산 편성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대부분 세계잉여금(1조 4000억원) 및 한은잉여금(9000억원)만으로는 경기부양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올해 추가 세수분까지 고려,추경예산 규모를 4조∼5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부 연구소들은 국채 발행을 통한 적자재정을 편성,추경예산 규모를 5조∼6조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연구소들은 국내 경제의 2·4분기 성장률이 1·4분기(3.7%) 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여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조기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 유엔조달시장 수출 31위

    ‘국제연합(유엔) 기구를 상대로 하는 수출시장을 잡아라.’ 연간 규모가 46억달러에 달하는 유엔 본부 및 40개 산하기구에 대한 물품·서비스 조달시장이 세계경제 불황속에 새로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엔 기구의 연간 조달규모는 2001년 기준으로 46억 23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3.7%나 증가했다.1998년부터 해마다 평균 12.4%씩 성장했다.이 정도 수출 규모라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수출한 비디오·DVD 등 영상관련 총 수출액(41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유엔에 가장 많이 물건을 판 나라는 역시 미국.2001년 4억 5800만달러를 수출,전체 조달규모의 9.9%를 차지했다.인도,벨기에,프랑스 등 유엔에서 목소리가 큰 나라들이 뒤따르고 있으나 두차례 전쟁을 겪은 이라크도 1억 5700만달러를 수출해 9위에 올랐다.반면 한국은 2001년 항공운송과 같은 서비스 분야는 17만달러로 거의 바닥 수준이고 피임용구,백신,천막 등의 물품 분야도 3680만달러 수출에그쳐 전체 비중의 0.8%,31위에 머물렀다.한국은 그해 유엔측에 개발분담금 1950만달러를 지원,전체 비중의 1.5%를 부담했다.분담금을 두배 가까이 더 내면서도 실속을 차리지 못한 셈이다.더구나 유엔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물품공급업자(Vendor)’의 사전등록 업체가 동국무역 등 27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2437개,중국은 96개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노건평씨 인터뷰 / “구조라리땅 판 5억 처남에 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25일 경남 통영 거제대교 입구 신대교휴게소에서 기자와 만나 경남 거제 구조라리와 성포리,김해 진영읍 부동산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건평씨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제기한 성포리 일대 땅의 매각과 관련,농협에서 빌린 자금 1억여원은 투기자금으로 빌린 게 아니고 생활비용으로 쓴 것이라고 말했다.또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금변제용으로 매각한 땅은 거제 구조라리 땅이 아닌 김해 진영읍의 땅이라고 밝혔다. 현지인이 아닌데도 구조라리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현지에 살지 않아도 농사를 짓고 있다는 농지원부가 있으면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처남 민상철씨에게 대부분의 땅 명의가 이전된 이유는. -결혼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어려우면 처갓집에서 돈을 끌어다 썼다.그러다 보니 몇 억원 규모의 돈이 돼서 처남과 장모 간의 갈등이 심했다.인간관계도 멀어지는 것 같아 그 땅을 줬다. 처남은 당시 재력이 없었고 10년 동안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는데. -취득세 안 냈으면 탈루자인데 국세청도 가만히 있는데 왜들 그러나.지금 처남은 경기도 어딘가에 있다는데 연락도 안된다. 구조라리 땅을 매각한 돈은 어디에다 썼나. -처남에게 거의 5억원을 줬다.장모 보기도 그렇고 해서. 건물신축 공사가 미뤄지다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이 된 뒤 준공이 떨어진 것은 특혜가 아닌가. -동생에게 부탁할 이유 하나도 없다.거기는 건축허가 나는 지역이다.그렇게 허가 난 다른 집이 여러 채 있다. 99년 2월 성포리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린 적이 있나.연륙교 개발계획이 나오기 전이라 투기의혹이 제기되는데. -빚에 쪼달려 농협에서 1억원 빌렸다.투기의혹은 말도 안 된다. 왜 많은 부동산이 소유자들과 관계없는 장수천에 담보로 잡혔나. -아는 사람들이 얘기해 담보를 아무 생각없이 해줬다. 장수천 변제금 30억원은 어떻게 된 건가. -내가 진영 땅 팔아 12억원 변제하고 나머지는 모르겠다.30억원도 아니고 26억원이다. 지난 주말 대통령을 만났나. -만날 기분도 아니고 나도 연락을 안했다.대통령은 무능한 형 만나서 부담스러울지 모르나 나도 대통령 동생 둬서 피곤하다. 지난 주말 박연차 회장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갈 처지도 아니었다(24일 건평씨의 거제시 일대 땅을 매입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나 건평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거제 구혜영기자 koohy@
  • [시론] 재정확대로 경기부양 할때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다.경제성장률이 1·4분기에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이하인 3%선으로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정체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전이 조기 종결되면 국제 유가가 안정돼 경기 횡보국면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유가안정은 전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만 노정하였을 뿐,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중화(中華)경제권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지지해온 수출이 5월 이후 한자릿수 증가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올 하반기 이후에도 수출관련 제조업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자동차·휴대전화 등 우리 수출을 주도하던 산업의 비(非)자발적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내수 재고는 이미 3개월치를 초과하고 있고,해외 재고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휴대전화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산업도 5월 이후 생산감축을 통한 재고 조정을 위해 휴일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카드채 부실 문제가 대두된 이후 내수는 이미 영하권에 진입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우리 경제시스템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소비와 투자심리를 진정시켜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세계적인 IT경기 불황 지속과 부동산 가격급등으로 금리정책을 적극 가동하기에는 한계에 이른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지금 세간의 판단은 이미 지난해 결정된 예산의 조기집행만으로는 현재의 경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5조원 안팎의 추경을 편성하지 않고서는 하반기 재정지출 규모가 감소해 경기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2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3%를 크게 밑돌고 있고,국가채권이 채무보다 많은 몇 안되는 국가에 속한다.단,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은 소비·건설 위주의 경기부양을 지양하고,대신에 IT기업들의 수요창출을 위해 많은 재원을 IT투자지출을 확대하는데 투입해야 한다. 향후 일시적 재정적자는 3년 이상의 중기 재정안정계획을 마련,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이때 정부가 솔선해 전자정부(e-Government) 실현을 가속화하고,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해소에도 기여해 미래지향적인 투자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주어야 한다.문제가 되고 있는 소득세 인하문제도 추경 규모와 연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과거 경험을 볼 때,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재정지출 확대는 지방 행정력의 한계로 예정대로 집행되지 못했다.항상 연말이면 예산 불용액이 수조원에 이르기도 했다.이런 현상이 되풀이될 것에 대비,하반기에 집행 가능한 추경 규모가 경기부양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의 예와 같이 개인 소득세와 법인세를 한시적으로 낮춰 내수진작에 나서야 한다.이렇게 해야 금년중 최소한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정 문 건 삼성경제연 전무
  • 내린천 공기주입식 카누 ‘더키’ 즐기기

    초록이 온 세상을 덮는 듯하더니 어느덧 초여름이다.때이른 더위에 성급한 이들은 벌써 래프팅을 즐기려고 강으로,계곡으로 속속 찾아든다.시원한 계곡 바람을 맞으며 스릴을 즐기는데 래프팅만한 게 있을까.그러나 공기주입식 카누인 ‘더키(Ducky)’를 타보면 이같은 생각이 쏙 들어가기 마련.래프트보다 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더키는 급류를 통과할 때 요동치면서 느끼는 스릴이 래프트보다 훨씬 다이내믹하다.더키를 가장 많이 즐기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을 찾았다. ●레프팅 탈땐 상상못했던 다이내믹함 출발점은 내린천 중류인 원대교 앞.더키 탑승 전 얼굴과 팔뚝이 까맣게 그을린 가이드가 제법 근엄한 표정으로 안전수칙과 함께 패들(노) 젖는 요령을 상세히 가르쳐 준다. “구령에 맞춰 패들을 수면과 수직이 되게 저으세요.보트가 뒤집히면 머리를 상류쪽으로 두고,다리는 하류쪽을 향한 채 벌리고 물살에 몸을 맡기면 됩니다.” ‘하나,둘,하나 둘’.구령에 맞춰 양쪽에 갈퀴가 달린 패들을 젓자 더키가 생각보다 민감하게 앞으로 나간다.처음엔 함께탄 사람들이 손발이 안맞더니 얼마 안 가서 호흡이 척척 맞는다. 출발 이후 첫 급류인 ‘장수터’.멀리서 보기에도 물살이 꽤 세다.급류에 진입한 순간 가이드의 구령에 따라 힘차게 패들을 저어 방향을 잡으며 내려간다.높낮이가 심한 곳에선 더키 머리 쪽이 치솟았다가 곤두박질치듯 내려 앉는다. 장수터 아래는 잔잔한 호수같은 ‘명주소(明紬沼)’.긴장했던 마음을 풀고 사방을 둘러보니 내린천 양쪽 산자락이 온통 ‘초록병풍’이다.이곳에선 잠시 게임을 즐긴다.탑승자 3명이 오른쪽으로 몸을 힘껏 기울이니 더키가 순식간에 뒤집어진다.온 몸이 얼얼할 정도로 물속이 차다.이밖에도 잔잔한 곳에 이를 때마다 다이빙,수상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돼 흥미를 더해준다.내린천에서 가장 급류가 세고 긴 곳은 ‘피아시 급류’.급류 길이가 약 300m에 달하고,급류 높낮이도 제법 커 가장 스릴 넘치는 구간이다.주변 경치도 내린천에서 가장 뛰어난데 급류를 헤쳐내려오느라 여유가 없어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렵다. 내린천 코스 길이는 총 18㎞.궁동유원지에서 고사리쉼터까지다.하지만 이는 수위와 수량 등이 최적의 조건일 때 경험이 많은 동호인들이 즐기는 경우이고,일반인들은 대개 원대교 아래부터 고사리쉼터까지 6㎞ 코스를 탄다.사실 초보자들은 체력이 달려 그 이상 즐기기도 어렵다. 더키와 래프팅은 난이도에 따라 1∼5급으로 구분되는데 내린천은 2∼3급,동강과 한탄강은 가장 완만한 1급이다.우리나라에는 아직 4∼5급 코스는 없다. ●더키 즐기려면 더키는 2∼4인용이 대부분이다.약간의 패들링(노젓기) 기술만 익히면 초보자,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 래프팅과 같은 코스를 이용하는데,래프트에 비해 스피드가 빠르고 방향 전환이 쉬워 래프트가 통과하기 어려운 좁은 수로와 얕은 지역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더키는 공기를 뺀 상태에서 접으면 승용차의 트렁크에 넉넉하게 들어갈 만큼 부피가 작아지므로,이동도 편리하다. 최근 이같은 장점이 알려지면서 더키를 타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특히 래프팅 경험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좀더 스릴을 느끼기 위해 더키를 찾는 이들이 많다.초보자는 처음 30분 정도 안전교육을 받고,가이드 동승하에 더키에 올라야 한다.급류를 통과하며 옷이 흠뻑 젖기 때문에 여벌의 옷(속옷 포함)과 스포츠 샌들을 준비해야 한다.카메라 휴대시엔 현장에서 방수 주머니를 무료로 대여해주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맡기고 타는 게 좋다.구명조끼와 헬멧 착용은 필수.현지 업체에서 빌려준다. 요금은 업체별로 대동소이하다.가이드가 함께 타는 ‘가이드 투어’의 경우 어른 5만원(어린이 4만원).래프팅 경험이 있으면서 강습을 받은 사람들이 가이드 없이 타는 ‘강습투어’는 1만원 깎아준다.강습투어에서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가이드가 별도의 래프트나 더키를 타고 따라온다. 래프팅 대행업체 선택도 중요하다.아무래도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규모가 큰 업체가 실수가 적고 서비스 질도 높다.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보험 가입 여부도 확인해보자. 내린천에선 25개 정도의 래프팅 대행업체가 있는데,이중 한백레저(02-515-6633),설악레저(033-636-9562) 등 5∼6개 업체가 더키투어를 운영한다.한백레저에선 래프팅과 더키투어,숙박(산장),식사(바비큐 파티 포함 4식),교통(버스) 등으로 이루어진 1박2일 패키지 상품(어른 9만 7000원,초등생 8만 5000원)도 운영한다.한국레저협회(02-522-5677)에 문의하면 내린천 등 전국의 더키 코스와 요금 등을 알려준다. 내린천(인제) 글 임창용기자 sdargon@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6월법인 코스닥 웃고 거래소 울고

    6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올 3·4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이 영업수익력 악화로 적자로 돌아섰다.반면 6월 결산 등록법인들은 같은 기간 수익성이 호전됐다. ●상장사 수익력 악화 적자로 돌아서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8개 6월 결산법인의 1∼3분기(2002년 7월∼2003년 3월) 매출액은 1조 7392억원으로,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6% 늘었지만 순손익은 1005억원 흑자에서 33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영업이익도 613억원으로 59.56% 감소했다.경상손실은 325억원을 기록,적자로 돌아섰다.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업 5개사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수익력 악화로 순이익은 75.98% 줄어든 104억원에 불과했다.제조업의 경우 대체로 영업실적 지표가 양호했지만 관리종목인 천지산업의 실적이 큰 폭의 적자(929억 8000만원)로 전환돼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19개 등록사 누적 영업이익 46% ‘껑충' 등록법인의 성적은 상장사와는 달랐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9개 6월 결산법인의 1∼3분기 매출액은 9699억원으로 13.2%,순익(601억원)은 20% 증가했다.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716억원,788억원으로 46%,31%씩 증가했다. 현주컴퓨터·화인텍·황금에스티·삼일인포마인 등의 실적호전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5.7%)과 매출액순이익률(4.3%)도 각각 1.4%포인트,1%포인트 높아졌다.금융업 4개사도 부산저축은행 등의 실적개선 영향으로 매출액,경상이익,순익이 각각 29.3%,27.2%,7.3% 증가했다.매출액영업이익률도 1.6%포인트 올랐다. ●9월 결산법인은 수익 악화 12개 9월 결산 상장법인의 상반기(2002년 10월∼2003년 3월) 실적집계 결과,매출액은 6995억원으로 1.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57% 감소한 309억원,경상이익은 76.98% 급감한 64억원에 그쳐 수익력은 악화됐다.순익익은 1332억원으로 924.62% 급증했지만 이는 금강화섬이 채무면제이익(1422억원) 덕분에 1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8개 9월 결산 등록법인의 상반기 수익 규모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낮아졌다.매출액은 3320억원으로 23%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로 0.9%포인트 감소했으며 매출액경상이익률(3.1%),매출액순이익률(2.4%) 역시 각각 0.7%포인트,0.4%포인트 낮아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농가빚 31년만에 첫 감소 / 지난해 가구당 1989만여원… 전년보다 2.3% 줄어

    농가부채 규모가 3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가구당 평균 부채는 1989만 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2.3% 줄었다.농가부채가 줄어든 것은 1971년(1만원) 이후 처음으로,농지·시설물 등 생산시설투자에 따른 부채(-9.4%)의 감소폭이 특히 컸다. 농가의 단기상환 능력지표인 유통자산(현금·예금 등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53.6%로 9.4%포인트나 낮아져 재무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빚이 줄어든데 비해 농가소득의 경우 이자하락 등 농업경영비는 2.8% 감소했으나 직불제 보조금을 비롯한 이전수입은 23.7% 증가한 영향이 커 전년 대비 2.4% 늘어난 2447만 5000원을 기록했다.고령화에 따른 교육비 감소 등으로 지출은 3.2% 감소한 1785만 8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총소득 가운데 조세·부담금을 제외한 가처분소득(2423만 6000원)에서 가계비 등을 뺀 순수 농가잉여금(579만 4000원)은 20.2% 늘어났다.농가 평균자산(토지 제외)도 5.8% 늘어난 8733만 6000원을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증시침체기 어떤상품 들까 / 원금보전형 펀드 손해보는 상품도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떨어져도 원금이 보전되고 주가가 올라가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펀드 및 유가증권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이런 간접상품에 눈을 돌릴 만하다.그러나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반면,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을 다 보전받지 못하는 상품도 판매되고 있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기본이다. ●1년이상 보유땐 비과세 혜택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최근 주가의 등락과 관계없이 이익을 거둘 수 있게 설계된 ‘알파 롱숏 성장형 펀드’를 선보였다.주식을 60% 이상 편입하는 주식형 펀드이지만 서구의 헤지펀드가 많이 이용하는 ‘롱숏전략’을 구사,주가가 횡보하거나 떨어져도 매수·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함으로써 원금 보전과 함께 추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최저 가입 한도는 없으며,만기는 6개월이다.가입후 1년 이상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량채 위주로 안전하게 현투증권은 20일까지 후순위채·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지수연동 후순위 채권형펀드’를 모집한다. 만기는 8개월 이상이다.만기전 지수가 한번이라도 30% 이상 오르면 연 7%의 수익이 보장된다.대투증권도 22일까지 국공채·후순위채에 투자하는 ‘ELS 후순위 채권형펀드’ 세가지 종류를 모집한다.이 가운데 ‘인베스트ELS 지수연동30후순위채펀드’ 등 2종은 자산의 60% 이상을 CBO(채권담보부증권) 후순위채에 투자,원금보전은 물론 지수가 하락해도 2%의 기본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수연계증권 수익 7%대 증권업계에서 지난 4월부터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지수연계증권(ELS)은 주가지수 옵션을 편입,지수가 떨어져도 원금을 보장해 주고,지수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LG투자증권이 지난 3월17일 발행한 90억원 규모의 사모 ELS 2∼4호는 두달만에 연 7.2% 수익이 확정됐다.LG증권은 20∼22일 조건부 원금보장형 및 고수익 추구형 ‘LG ELS 13·14호’를 각각 50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삼성·굿모닝신한·대우·동원증권도 새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퇴직자용 펀드도 등장 한화증권은 원금보전을 추구하는 자유적립식‘팝콘펀드’를 내놨다.국공채 위주의 채권형 펀드에서 매월 발생한 이익분배금을 주식형 펀드로 전환,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이 금액 이상은 자유롭게 불입하면 돼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급여생활자와 퇴직자에 알맞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적합한 상품을 찾으려면 쏟아지는 펀드상품을 잘 고르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수다.대신증권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이자소득 추구형,안정 추구형,안정성장 추구형,성장 추구형,공격투자 추구형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투자자에게 가장 알맞은 펀드를 추천해 주는 ‘펀드레이더’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 개발된 ELS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만,‘고수익 추구형’이나 ‘조건부 보장형’ 등은 수익이 높은 만큼 원금보장이 안될 수도 있다.”면서 “ELS펀드는 상품구조나 운용실적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잘 비교,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말 여기 어때요 / 공릉동 이스턴 캐슬

    “탕 탕 탕….” 총소리가 귀를 찢는 산울림 속에 가정의 화목과 사랑을 쌓아올리는 곳이 있다.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더위를 식히기에 으뜸인 스케이트장과 등반코스도 있다.바로 노원구 공릉동 ‘푸른 동산’이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지난 3월 ‘이스턴 캐슬(Eastern Castle)’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사격장 이미지를 털어내고 시민의 쉼터로 거듭난 곳이다. ●8만여평 ‘숲의 나라’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 쪽에 말끔히 단장된 아스팔트길이 쭉 뻗어있다.여기서부터 국내 최대라는 마로니에 군락과,멋드러진 아름드리 노송(老松)의 그늘 아래 산림욕을 맘껏 즐길 수 있다.왕복 2.4㎞. 마로니에와 함께 30년 이상 된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 끝에 클레이사격장이 있다.이곳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보내며 친목을 다져도 좋다. 땀을 식히고 싶으면 계곡에 들어가 발을 물에 담그고 개울가 평상에 걸터앉아 숨을 돌려보자.옆에는 족구장도 있어 단체 방문객의 놀이에 그만이다.도시 소음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 물 흐르는 소리가 폭포수 처럼 크게 들린다. 산책로 중간에는 어린이 놀이광장도 200여평 있다.전자게임장과 탁구장 등을 갖췄다. 수영장은 대형 2개,소형 1개가 있지만 아직 기온이 낮아 다음 달 말쯤에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977-6363. ●주변엔 볼거리 수두룩 사격장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환호성을 터트린 뒤에는 어디가 좋을까.출입문을 나와 맞은 편 육군사관학교는 때마침 토·일요일과 공휴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 육군박물관에는 보물 9종 11점을 포함해 1만여점에 이르는 고대와 현대의 각종 무기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이다.토요일 오전 11시30분엔 생도들의 멋진 퍼레이드도 구경할 수 있다.2197-5990. 등산을 좋아하는 시민들은 클레이사격장에서 곧바로 불암산에 오를 수 있다.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따로 있어 사격의 참맛을 즐긴 뒤 상쾌한 기분으로 등반하면 된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도 걸어서 10분 거리다.이용료는 초등생 2500원,중고생 3000원,일반 3500원이다.장비 대여료는 3시간에 3000원.970-0501. 노원구는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조선시대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의 역사적 특성을 알리고,주민 편의를 위해 푸른 동산 인근 효성아파트 앞∼삼육대 5㎞도로 양쪽에 플라타너스를 심고 자전거길 2.5㎞를 만들어 ‘걷고 싶고,달리고 싶은 길’로 지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
  • 롯데 최대주주 지분 56%/ 상장사 675곳 중 가장 높아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롯데그룹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4일 기준으로 675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 지분현황을 조사한 결과,최대주주 본인의 지분율은 평균 22.7%,친·인척 및 계열사,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평균 38.8%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오너 등 개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은 388개,계열사 등 법인이 최대주주인 상장기업은 287개였다. 이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규모 상위 10개 그룹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롯데가 56.0%로 가장 높고 이어 한화·금호·현대차·SK·한진·LG 등의 순이었다.삼성은 23.4%로 가장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의 주식을 79%나 보유하고 있고 증자를 거의 하지 않아 자본금이 적어 지분 분산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삼성은 전환사채 등을 통한 자본금 분산이 이뤄졌고 외국인 주주도 많아 최대주주의 지분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 상장기업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서울도시가스(88.1%)가 가장 높았으며,보루네오가구(87.8%)·우리금융지주(82.4%)·대성산업(82.4%)·조흥은행(80.0%)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병원 10곳중 1곳 문 닫았다/ 작년 300병상미만 도산율 11.6%… 사상 최고

    경영난을 겪으면서 병원 도산율이 지난해 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해 병원과 종합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 등 전국 975개 병원 가운데 93개 병원이 도산,9.5%의 도산율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산업 부도율 0.23%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병원 도산율은 지난 99년 6.5%(830개 중 54개),2000년 7.4%(875개 중 65개),2001년 8.9%(941개 중 84개)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병원별 도산율은 종합병원이 2.2%(276개 중 6개)에 그친 반면 일반 병원은 12.4%(699개 중 87개)였다.특히 300병상 미만 병원 도산율은 11.6%(775개 중 90개),100병상 미만 도산율은 16.3%(416개 중 68개)로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도산율이 높았다. 협회 관계자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의약분업 이후 병원급 의료기관을 찾는 외래환자가 감소하면서 진료비 수입이 격감한 데다 인건비도 지난해 평균 28%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도미노처럼 번지는 병원 도산을 막기 위해병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을 개선하고 의원과 병원 및 대학병원의 기능을 분리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원정 떴다방 투기조장 수법 / 텔레마케터 수백명 동원 사둔땅 2~4배값 떠넘겨

    국세청이 대전·충청권에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긴 혐의로 지난 12일 세무조사에 착수한 12개의 부동산중개업소는 모두 ‘법인’이라는 점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본사 사무실을 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이들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를 서울지방국세청이 맡은 것도 본점이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법인은 ‘∼부동산컨설팅’이나 ‘∼주식회사’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한다.자본금 규모는 법인 등록에 필요한 5000만원 이상에 이른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국세청은 그러나 이들 업소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실은 포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법인 설립자의 개인재산도 이렇다 할 것이 없으며,자본금은 5000만∼1억원대라는 것이다.국세청은 따라서 전주(錢主)의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전주를 찾아내는 데도 조사의 역점을 두고 있다. 이들 업소는 많게는 600∼700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화를 걸어 토지매수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긴다.국세청 관계자는 “심지어 국세청 사무실에도 투자권유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어 실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을 정도”라면서 “12개 업소 가운데는 부동산을 중개한 건수가 몇만건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자본금 2억원 규모로 2000년 초 개업한 A업소는 부동산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하는 법인이다.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충남 당진군과 강원도 양양군 일대 임야를 각각 15만평과 11만평 등을 110억원에 사들였다.그런 다음 150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서울·경기지역에 사는 700여명에게 매입가보다 2∼4배 비싸게 팔아 거액의 매매차익을 올렸다.그러나 법인은 결손신고를 해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평당 2만∼3만원에 매입해 5만∼10만원에 팔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개업해 6개월 동안 150억원대의 부동산을 거래한 업소도 있다.”면서 “12개 업소 모두 토지를 몇만평씩 사들인 뒤 200평 정도로 쪼개 되파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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