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규모 2.4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컨설팅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양산시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정상훈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단국대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10
  • “급한 불 꺼졌다”

    “급한 불 꺼졌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19일 코스피지수는 33포인트 넘게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며 불안 요인이 여전히 잠복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오르며 16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48포인트(2.11%) 급등한 1622.2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2.03포인트(2.00%) 오른 612.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34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0월11일 1조 60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296.28포인트(2.48%) 상승한 1만 2260.44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92.71포인트(2.53%) 오른 3761.6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90원 떨어진 100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거래일간 하락폭은 20.10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 목표수준을 3%에서 0.75%포인트를 낮춰 2.25%에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은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한은은 실물경제 상황과 증시 주변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안정을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천 이두걸기자 patrick@seoul.co.kr
  • 강동구 3색길로 도시 생명력↑

    강동구 3색길로 도시 생명력↑

    강동구가 숲길과 물길, 바람길이 한데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만든다. 구 전체 면적의 46.7%가 자연녹지인 데다 한강을 비롯한 내천과 고덕천이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과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의 바람길도 새롭게 조성한다. 강동구는 18일 기존 ‘그린웨이(숲길)’ 사업에 도심 실개천을 연결하는 ‘블루웨이(물길)’, 바람길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를 배치하는 ‘화이트웨이(바람길)’ 등 ‘스리 웨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용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생태도시 자원들이 하나로 연결돼 사람과 자연이 같이 호흡하는 도시의 ‘푸른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그린웨이에 도심의 생태환경을 살릴 수 있는 물길과 바람길이 조성되면 강동구는 생명력을 가진 생태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그린웨이 완성 그린웨이는 강동 외곽지역을 환상형(고리처럼 동그랗게 생긴 형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 사업이다. 총 연장은 25㎞.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그린웨이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해 5월 끝났다. 서울의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일자산부터 북쪽의 명일공원과 방죽공원 샘터공원, 고덕산을 잇는 9.73㎞ 구간이다. 산 도처에 자리잡은 불법 배드민턴 시설물을 철거하고 곳곳에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2단계 사업은 고덕산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성내천, 몽촌토성을 따라 일자산 입구(1단계 구간 출발점)로 이어지는 15.27㎞ 구간이다. 이달부터 추진돼 2010년 마칠 계획이다. 일자산과 명일공원을 가로막는 천호대로 낙타고개 지점에는 나무숲과 조경을 갖춘 길이 60m, 폭 30m 규모의 생태육교가 건립된다. 또 ▲강동대로 걷고싶은 거리 ▲천호대로 생태통로 ▲일자산 해맞이광장 ▲그린웨이 등산로 등이 조성된다.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 블루웨이 블루웨이는 고덕천과 성내천을 살리고 도심 실개천을 꾸미는 사업이다. 고덕천 복원은 상일2교∼고덕교 1.8㎞ 구간과 고덕교∼한강 합류지점 1.6㎞ 등 2개 구간이다. 제1구간은 다음달까지 수변공원 실시 설계가 완료된다. 제2구간은 올해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10년 마친다. 복원되는 고덕천에는 습지식물 관찰원, 조망 데크, 사계절 풍경원, 조형 분수 등이 설치돼 생태와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성내유수지는 다음달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폐쇄된 공간에서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생태연못, 습지식물, 관찰데크, 축제마당 등이 조성된다. 성내동 농협중앙회 앞의 상징가로공원에서 서하남IC 2.5㎞ 구간은 물길(수로)과 ‘캔들 분수’, 띠녹지, 휴게 쉼터 등이 들어선다.1단계 구간은 이달 공사를 시작해 6월 말까지 끝낸다.2단계 구간도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파트마다 바람길이 열린다 화이트웨이 사업은 대규모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바람길을 고려해 단지를 배치하는 것이다. 고덕 시영1,2차를 비롯해 1단지부터 7단지까지 이어진 고덕주공 아파트단지에 바람길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각 단지별로 바람길이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천호·성내지구는 천호뉴타운 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 강동 도심과 한강을 바람길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한강의 신선한 바람을 강동 도심까지 끌어온다. 천호2·4동으로 이어지는 천호뉴타운도 한강변과 붙어 있어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는 인근 일자산과 통하는 바람길을 찾아 건물을 재배치한다. 단지 중앙에 큰 길을 내고 건축물도 일자형으로 배치해 성내동으로 이어지는 강동 도심과 일자산을 연결하는 바람길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는 바람이 한강에서 일자산으로 불어오는 지형”이라면서 “이 바람이 도심까지 이어지도록 건물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셀 코리아’ 끝은 어디…

    ‘셀 코리아’ 끝은 어디…

    ‘셀 코리아(Sell Korea) 본격화되나.’ 미국발(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투자 비중은 30.5%로 2001년 1월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7년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당시 외국인 투자비중은 30.4%였다. 거래소가 2001년부터 외국인 투자 비중을 집계하기 시작했으니 사실상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2001년 30%대 초반을 유지하다 서서히 늘어 2003년 10월 40%를 넘어선 뒤 2004년 7월 43.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하향세로 돌아서 2006년 상반기부터 30%대로 떨어진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비중이 떨어지는 것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파문이 불거지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해 6월 3조 5355억원어치를 내다 팔더니 올 들어서도 규모만 줄었을 뿐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만 해도 17일 현재 벌써 2조 86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유는 세 가지다. 우리나라 투자 비중이 그동안 높았고,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쉽고, 우리나라보다 다른 신흥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러 정황상 외국인 투자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팀장은 “2005년 이후 외국인 매도세는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한 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였다면 지금은 유동성 확보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는 당분간 매수 전환은 어렵고 1·4분기 기업실적을 고비로 빨라야 2·4분기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29억달러 수준으로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규모가 크다. 태국이 2억 9000만달러, 필리핀 3억 2400만달러, 인도 31억 8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우리보다 순매도 규모가 큰 곳은 일본(147억달러) 정도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환당국은 ‘고민중’

    외환당국은 ‘고민중’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나홀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환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국은 원·달러 환율 급등이 물가 및 경상수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외환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식 매각 등으로 인한 달러화 수급 문제가 원화 약세(환율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환율이 10일 연속 오르는 등 18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원화 약세 기조가 언제 꺾일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달러당 936.10원에서 13일 982.40원으로 70여일 만에 원화 가치가 4.71% 하락했다. ●“원화 나홀로 약세 올해 중반쯤 멈출 것”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묵 연구위원은 “동아시아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악화 속도가 빠른 편인 데다 시장에서 환율 상승에 대한 정부 입장이 유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을 환율 상승 요인으로 들 수 있다.”면서 “오래 갈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개선되는 등 환율 상승 요인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해 중반쯤 되면 나홀로 원화 약세는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주식 처분과 배당금 송금으로 달러화가 빠져나가는 등 자본거래 쪽 요인으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유학·연수, 여행 등은 환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행수지는 적자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경상수지 적자가 4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연구원 강두용 동향분석실장은 “올해 연간 평균 환율은 지난해에 비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 평균 환율은 929.16원이었다. 올들어 13일까지의 평균 환율은 946.29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으로 체감 경기 더 나빠져 원화 약세로 인한 우리 경제의 손익계산서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수출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늘어나 기업 채산성이 좋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물가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수출도 품목이나 수입국의 통화가치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내수 기업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당국이 환율 상승 파장에 어떻게 대처할지, 가치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KDI 임경묵 연구위원은 “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환율 상승은 수출 증가로 이어져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치는 좋아진다.”면서 “그러나 체감 경기는 물가 때문에 훨씬 나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고용이 줄어드는 등 공장 자동화로 수출 증가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외환시장에 개입할 필요는 없지만 서민층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 물가를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박재환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은 “물가가 오르면 실물 자산을 보유하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유가와 환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 70억달러는 GDP나 수출입 규모와 비교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조급하게 대응하지 말고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上) 최대 車시장 미국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上) 최대 車시장 미국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에서 170만대를 팔았다. 이 중 63%인 107만여대가 해외판매였다. 현대차에 있어 해외시장 영역확대는 ‘세계 자동차 톱5’란 목표실현의 핵심 선결과제다. 현대차 글로벌 전략의 현황과 미래를 알아본다. 올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목표는 51만 5000대다. 올해 전체 수출목표 113만대의 45.6%나 된다. 미국이 중요한 이유는 연간 1600만대나 되는 압도적인 시장규모다. 다양한 인종·민족·경제수준의 사람들이 단일시장을 구성하며 초소형 차부터 초대형 차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커다란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5일 “세계 어느 기업도 미국 차 시장에서 성공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요즘 미국시장 상황은 이전만 못하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 금융시장 불안, 신용경색, 유가 상승 등으로 판매량(1615만대)이 전년보다 2.5% 줄었다. 올해에도 수요부진과 고유가 등으로 소폭의 감소세(연간 1550만∼1600만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메이커들의 판매량은 각각 6.0%,11.8%,3.1%씩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가 2.9% 늘어난 것을 비롯해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업체들도 2∼4%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높여 잡았다. 시장위축과 업계판도의 변화를 최대한 기회로 활용해보겠다는 전략이다. 판매측면에서 선봉은 독일 명차를 겨냥해 개발한 대형 세단 ‘제네시스’와 중형 세단 ‘쏘나타 트랜스폼’이다. 오는 6월 미국시장에 출시되는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기존 이미지를 깨기 위해 처음으로 시장에 내미는 ‘프리미엄’의 도전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중들에 적합한 가격대의 차만 팔아서는 ‘톱5’가 불가능하다.”면서 “제네시스가 당장 벤츠,BMW 수준의 인지도를 확보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중차 속의 고급차’라는 인식을 시장에 확산시켜 궁극적으로 명차 이미지를 도출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출시 이후 지난달 말 3만 5000대 이상이 팔린 쏘나타 트랜스폼의 신차 인기몰이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쏘나타는 1989년 미국시장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102만대가 팔린 밀리언 셀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쏘나타 트랜스폼 외에 ‘아제라’(그랜저) ‘베라크루즈’ ‘엘란트라’(아반떼) ‘투싼’ ‘쏘나타’ ‘싼타페’ 등 기존 인기차종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 10% 이상의 성장은 의외로 쉽게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과제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노력도 올해 계속된다. 지난달 4일에는 9700여만명의 미국인이 시청한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제네시스 광고를 내보내 큰 성과를 냈다. 현지 소비자 조사기관 ‘콤스코어’는 슈퍼볼 광고를 한 세계 30여개 기업 중 제네시스가 가장 높은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딜러망(현지 판매 네트워크) 강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딜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등에서 딜러와의 협업관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성남 구도심 재개발 본격화

    성남 구도심 재개발 본격화

    행정구역상 성남시 지역이지만 분당신도시에 비해 크게 낙후된 성남 구시가지가 전면 재개발된다. 시의 재개발 계획 수립 이후 7년여 만이다. 재개발 지역은 성남의 핵심 구시가지로, 성남시의 얼굴이 바뀔 정도로 사업규모가 크다.26개 구역별로 3단계에 걸쳐 재개발된다. 경기 성남시는 25일 구도심 재개발에 따른 주민의 임시 거처인 도촌동 택지개발지구의 임대아파트가 완공됨에 따라 26일∼4월25일 한 달여간 주민 입주를 마치고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주민촌에서 새 시가지로 변신 성남 구시가지는 1970년대 초 서울 지역에서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판자촌 시민들이 이주해 둥지를 튼 뒤 수십년이 지나도록 ‘못사는 동네’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대표적 도심지다. 그동안 시 명칭이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며 명칭 변경작업도 수차례 시도됐다. 남서울시와 분당시 등 제안이 끊이지 않았다. 분당신도시 주민의 ‘독립시 추진’도 구시가지 주민의 마음을 멍들게 했다. 한 행정구역에 사실상 2개 시가 따로 노는(?) 아이러니를 낳았다. 시 행정 수행도 쉽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구시가지의 재개발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주민화합이라는 의미도 크다. 개발 사업은 한 지역의 주민을 일시에 이주시킨 뒤 도로와 주택지를 모두 새로 건설한다. 주민들은 한시적으로 거주한 뒤 사업이 끝나면 입주한다. ●3단계 나눠 재개발… 2012년 마무리 구시가지의 재개발 사업지는 시 전체 인구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수정·중원구 지역이다. 도시기본계획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2012년쯤 골격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사업은 중동3구역과 은행2구역, 단대구역 등이다.1차 이주 대상은 912가구로 임대계약을 마친 주민들이다. 전용 면적이 36∼59㎡ 규모이며, 소규모 단지다. 2단계 사업은 2010년 시작된다. 태평 2·4구역과 신흥2·수진2구역, 중1·금광1구역, 상대원3구역, 도환중1구역 등이 대상이다. 3단계는 태평1구역을 포함해 신흥1·수진1구역, 신흥3·태평3구역, 중2구역, 은행1구역, 중4구역, 금광2·상대원2구역, 도환중2구역이다.2011년 착공해 2012년 말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면적만도 303만 9000㎡에 이른다. ●도촌동 이주단지 총 2759가구 규모 도촌동 순환 이주단지는 2759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이 중 1082가구는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 철거민에게 공급되고 잔여 1677가구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도시계획사업으로 철거되는 주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자 및 일반인에게 공급된다. 이주자는 주택공사에서 정한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납부하고 거주하며, 사업 완료 후 새로 건설한 아파트로 이주하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무주택 자격이 인정되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분당에 인접해 투자가지가 높다. 계속 거주를 원하는 주민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투기 바람 다시 고개 구시가지 재개발은 투기 바람도 몰고왔다. 수년 전부터 불어닥친 투기 열풍에 재개발이 시작하기도 전에 구시가지 전역이 투기로 들끓었다. 시는 근거 없는 개발 계획을 유포하거나 확정되지 않은 도면을 제시하는 투기 조장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외지인이 주범이던 투기 열풍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시가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재개발 계획에서 누락된 지역도 호가가 치솟아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개발방식 놓고 마찰 시가 주축이 돼 시작된 순환 재개발 방식은 주민이 직접 개발하는 자체 철거 재개발 방식과 수시로 부딪치고 있다. 시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7년여가 지나도록 늑장을 부린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구시가지의 경우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순환 재개발 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집 평수를 넓히기를 바라는 주민들은 시의 정책에 수시로 반기를 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시가지의 노후 아파트의 경우 주민 이견으로 재건축을 위해 10년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다.”며 “첫 주민 이주로 시의 재개발 사업이 활로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단독]영업이익 1조 10개사 매출 10조이상 18개사

    [단독]영업이익 1조 10개사 매출 10조이상 18개사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국내 대기업(금융회사 제외)이 총 1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기업실적 호조 속에 전년 7개에서 3개가 늘었다. 현대중공업·LG필립스LCD·GS칼텍스·에쓰오일 등 4개사가 새로 등장했고 한국전력이 빠졌다. 특히 LG필립스LCD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포스코와 SK텔레콤이 1,2위였다. 17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5조원 이상의 매출(국내 기준)을 올린 상위 33개 기업(금융회사 및 실적 미발표 기업 제외)을 분석한 결과 18개사가 1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10개사가 1조원 이상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포스코 영업이익 격차 크게 축소 삼성전자는 매출 63조 1760억원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포스코는 매출(22조 2070억원)은 6위였지만 영업이익은 4조 308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LG필립스LCD,SK에너지,KT, 에쓰오일,GS칼텍스 순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매출액은 삼성전자의 3분의1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이 10.8%나 증가해 거꾸로 영업이익이 14.3% 감소한 삼성전자를 1조 6000억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차는 매출(30조 4891억원)과 영업이익(1조 8150억원)이 각각 11.5%와 47.0% 늘면서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국내 2대 ‘통신공룡’(KT·SK텔레콤)과 3대 정유회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도 모두 고수익 기업으로서 이름값을 했다. 반면 2006년 1조 23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3800억여원에 머물며 1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삼성SDI의 매출은 5조 1490억원으로 전년보다 5%가량 늘었지만 6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났다. 기아차도 전년보다 700억원가량 영업수지가 개선되긴 했지만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LG필립스LCD 외형·이익 모두 최고의 실적 지난해 매출액 신장률은 LG필립스LCD(14조 1626억원)가 전년대비 38.8%나 뛰어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인터내셔널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매출이 8.6% 하락해 매출 5조원 이상 기업 중 유일하게 줄었다.KT와 LG전자, 삼성물산도 각각 0.7%,1.4%,2.5%로 매출 증가율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조선업 호황에 따라 삼성중공업(4572억원)이 361.8%로 최고였다. 삼성중공업은 매출(8조 5191억원)도 34%나 뛰어 지난해 태안 원유유출 사고만 없었더라면 외형과 실속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해가 됐을 법했다. 현대상선과 LG화학도 각각 222.8%와 128.7%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LG필립스LCD는 전년 9540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흑자로 무려 2조 5000억원 가량의 수지개선을 일궈냈다.LG그룹 계열사중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바뀐 셈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한전을 비롯해 9개사였다. 한전은 원유·석탄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상승이 발목을 잡아 이익이 69.0%나 줄었고 KTF도 3세대 이동통신 판촉 등에 따른 높은 마케팅비 부담으로 34.1%가 감소했다. ●포스코·SK텔레콤 100원 팔아 20원 남겨 영업이익률은 포스코와 SK텔레콤이 각각 19.4%와 19.2%로 가장 높았다.100원어치를 팔 때 무려 20원가량이 남았다는 얘기다.KT·현대중공업·LG필립스LCD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기업규모순으로 보면 삼성전자 9.4%, 현대차 6.0%, 한전 1.3%,SK에너지 5.3%,LG전자 2.4%였다. 삼성SDI와 기아차는 매출 100원당 각각 11원과 0.3원의 손해를 봤다.LG상사·대우인터내셔널·SK네트웍스·삼성물산 등 유통·무역업체들도 대부분 단위 수익성이 떨어졌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진흥을 다시 생각한다/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수출진흥을 다시 생각한다/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지난달 무역부문에서 34억달러란 큰 적자가 났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달째 적자 행진이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한다. 설 연휴가 길었던 이 달도 흑자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데 무역적자 문제는 언론에서 실적 발표시 잠깐 걱정을 하는 듯하더니 곧 신정부 조직개편, 숭례문 소실사건 등 대형 이슈에 묻혀 관심권 밖으로 밀려 난 것 같다. 하긴 지난달도 수출증가율은 17%로 비교적 양호하였고, 적자의 원인이 주로 고유가·고원자재 가격에서 찾아야 했으니 ‘수출비상’이란 말을 하기에는 좀 호들갑스러운 면도 있다. 그러나 이달도 적자가 나서 3개월 연속 적자가 된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유지해온 무역 ‘흑자구조의 정착’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올 테고 국민도, 기업도 점차 불안감을 갖게 될 것이다. 서비스 분야 적자가 이미 연간 200억달러 규모로 커져 있으니 이를 무역부문에서 메워 나가야 할 텐데 이렇듯 연속 무역적자가 나면 점차 나라 곳간이 비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다. 정말 무역적자 시대로 들어선다면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 국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펀드 투자 손해의 고통 정도가 아니다.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는 우리 주력 수출기업의 신용과도 직결될 것이다. 주가도 힘을 잃고 기업이나 은행이 해외에서 빌리는 돈의 이자도 치솟는다. 또한 적자심리는 국민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다행히 2·4분기부터는 흑자로 다시 돌아선다는 것이 산업자원부의 관측이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우리의 무역여건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낙관적인 요소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미국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여파로 탈진상태에 빠져들고 있으며, 우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마저도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역시 경기 냉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만이 그런대로 괜찮을 따름이다. 품목별로는 조선, 철강, 기계류 등 소위 ‘이머징 마켓’과 연계된 분야 정도는 순조로운 증가세가 기대되지만 반도체 등 다른 품목은 매우 불투명하다. 수입 물가는 세계경기 후퇴와 관계없이 원유, 원자재, 곡물 등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할 분야가 우리의 수출전선이다. 따라서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 국정과제는 ‘수출진흥’이 되어야 한다. 좀 구식이기는 하나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점검회의를 한두번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서 수출과 관련된 각종 비용과 규제를 과감하게 덜어주자. 물류비용, 외환 수수료, 각종 준조세 등을 샅샅이 찾아내어 줄여주고 수출보험도 최대한 활용하여 수출에 따른 각종 위험부담도 최소화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등 마케팅 지원도 제대로 한번 해주었으면 한다. 동시에 참여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서둘러서 이 정부의 업적으로 수확하기 바란다. 그래야 대미수출의 돌파구가 열리고 일본과의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갈 수 있다. 정치권도 총선에 함몰돼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 우리에게 수출은 이제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다시 빚어져서는 안 된다. 연속된 무역적자를 계기로 우리 수출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코스피 65P↑… 1700선 눈앞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1700선에 다가섰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67포인트(4.02%) 급등한 1697.4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3.64포인트(2.15%) 오른 649.5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지난해 11월26일 4.65%(82.45포인트) 이후 최대이며, 상승폭으로는 역대 4번째다. 지수 상승에 계기가 된 것은 미국 상무부의 1월 소매판매 발표였다. 두 달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난해 12월보다 0.3% 오르면서 전날 뉴욕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분위기가 직접 영향을 미쳤다. 오후에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이 커졌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753억원)와 비차익거래(2183억원)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9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558.15포인트(4.27%) 오른 1만 3626.45로 마감,6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대만 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61.60포인트(1.37%),314.73포인트(4.17%) 오른 4552.32,7865.28로 마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내 리딩뱅크 자리다툼 ‘빅3’ 덩치경쟁 점입가경

    국내 리딩뱅크 자리다툼 ‘빅3’ 덩치경쟁 점입가경

    국내 은행업권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국민은행을 정점으로 우리·신한은행 등이 2위군을 형성했던 기존 구도가 3개 은행이 각축을 벌이는 형태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우리와 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지주사의 우수한 포트폴리오 등을 바탕으로 ‘리딩뱅크’ 국민은행의 아성을 넘보는 은행권 ‘삼금지(三金志)’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턱밑까지 쫓아온 우리·신한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우리·신한은행의 총자산은 각각 232조원,219조원,208조원을 기록했다.2006년 말 수치인 211조원,187조원,177조원보다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국민과 우리은행의 격차는 13조원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입지를 굳힌 것은 주택은행을 합병한 지난 2001년 11월. 단번에 자산 160조원의 공룡은행으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우리와 신한은 각각 주택담보대출 바람과 조흥은행 합병이라는 호재를 타고 눈부신 자산성장을 거듭해 국민은행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금융권 전체로 봤을 때 국민은행의 아성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총자산 부문에서 이미 제작년부터 국민은행의 규모를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우리금융은 2006년, 신한금융은 2007년 2조원 클럽에 가입하면서 국민은행을 빠르게 옥죄고 있다. ●국책은행 민영화 가장 큰 변수 이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13일 종가 기준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의 시가총액은 각각 19조 1736억원,18조 938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 지난 11일에는 6년여만에 신한지주가 국민은행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리서치팀장은 “신한금융은 증권과 카드사 등 지주 전체 당기순이익 비중의 34%를 차지하는 비은행 부문이 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대표주자가 국민에서 신한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총자산과 함께 은행권 순위를 결정하는 원화대출금과 총수신은 여전히 격차가 상당하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던 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지난해 활발히 영업을 펼친 결과 원화대출금과 총수신에서 각각 155조 8335억원,157조 5421억원을 기록하면서 우리, 신한과 40조원 이상 격차를 벌린 상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역시 규모의 경제 논리가 힘을 받는 시장”이라면서 “머니무브 현상과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문에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자산 성장을 자제했지만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 이후 그동안 잠잠했던 금융권 자산경쟁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기업금융이나 IB(투자은행) 분야 등에 상대적인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 신한은행이 주택과 가계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은행에 비해 장기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어느 은행이 인수·합병(M&A)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국내 금융권 구도가 급격하게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 269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지만 2년 연속 2조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1%로 전년보다 각각 0.2%포인트,2.8%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43%로 전년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천 도심~ 송도 연결 교량 8개 건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인천의 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교량 8개가 건설된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바다를 매립해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와 인근의 연수구, 남동구, 중구를 잇는 교량 8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와 4개의 교량으로 연결되는데, 이미 개통된 송도1교(동막역∼송도 2,4공구) 외에 송도2교가 연말 개통된다. 송도2교는 길이 544m, 왕복 8차선 규모로, 교량과 함께 개통되는 연결도로를 통해 송도 1·3공구∼청량터널∼문학터널∼제2경인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송도 1,3공구와 대우차판매 부지를 잇는 송도3교(길이 260m, 왕복 6차선)는 2월 착공, 내년 8월 준공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무원 감축 ‘바람’… 올 행·외시 46대1

    공무원 감축 ‘바람’… 올 행·외시 46대1

    ‘이번 시험이 마지막 시험?’ 올해 고등고시(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는 ‘전쟁’을 방불케 정도로 치열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앞다퉈 응시했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18일 행정·외무고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339명 모집에 1만 5646명이 지원해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만 4592명보다 1054명(6.7%)이 늘어난 수치다. ●행정직 정원 감소 불구 지원 10% 늘어 240명을 모집하는 행정고시의 경우 행정직은 1만 1836명이 원서를 내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만 744명보다 1000명 이상이 늘어났다. 이에 견줘 정원수는 8명이 줄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기술직은 64명 모집에 2260명이 접수(35대1)했다. 행정직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검찰 사무직이다.2명을 선발하는데 238명이 원서를 접수, 무려 11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5명을 뽑는 법무 행정도 78.8대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응시한 직렬은 전국권 일반 행정직이다.98명 모집에 4905명이 몰려 50.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무고시 지원자,4년 연속 상승 외무고시는 모집정원과 지원자수 모두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명이 늘어 35명 모집에 1550명이 출원해 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2005년 당시 모집정원과 견주면 해마다 5명씩 꾸준히 증가해 현재 75%가 늘어난 셈이다. 불과 2명을 뽑는 영어능통자 경쟁률은 52.5대1에 달했다. 조대일 한림법학원 원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선출된 이후 외교적 업무를 처리할 인력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외무고시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부와 통합이 가시화된 외교부는 인력을 크게 보강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내년에도 모집정원을 늘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외교부는 증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나머지 소요인력을 언어나 지역전문가 특별채용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통해 충원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4대1로 최고 올해부터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기준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거주지제한규정이 바뀌는 지역별 모집에는 40명 선발에 1946명이 원서를 제출, 평균 48.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일반 행정직은 7명 모집에 577명이 지원해 예년의 3배 수준인 82.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지역도 65.5대1로 두배 이상 뛰었다.1차 필기시험은 새달 23일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행시 4월25일, 외시 4월4일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행시 필기 합격선은 65.8점(일반행정 기준), 외무고시는 63.3점이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올해부터 의사소견서 등 구비서류가 확인되면 확대 시험지·답안지 및 시험 시간 연장 등의 편의를 제공받게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채권 매입은 단기적으론 채권 가격 상승으로 금리 오름세를 막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더 커질 경우 위험 회피 차원에서 채권을 처분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그러면 채권 가격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촉발하는 등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60조원 추정”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 비중이 4%로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채권 매입 때 원천징수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세금이 걸림돌인데도 불구하고 통안증권 등 국공채를 중심으로 집중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채 선물은 180만원만 내면 1억여원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등 매입 가격의 56분의1만 지불하면 살 수 있는 구조여서 많이 산다.”면서 “국채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실물 국채 금리는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공략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하향 안정화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3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많게는 0.75%포인트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 규모는 시가로 60조원대로 추정된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외국인들이 팔 채권을 사들일 세력이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우리나라의 채권시장 규모는 액면가(발행액) 기준으로 900조원대에 이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액 5조 4415억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비중은 2005년 말 39.70%에서 2006년 말 37.22%,2007년 말 32.38%로 줄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7일 현재 32.08%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기록한 주식 순매도액은 5조 4415억원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가격이 쌀 때 들어왔다가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하니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보다 더 매력적인 중국이나 인도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아시아 증시의 주가 하락률은 한국 8.56%, 일본 9.45%, 홍콩 9.70%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하락률이 2.09%, 인도 2.89%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한국 경제 함수 관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식시장은 주가가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과거처럼 ‘투매’ 현상 등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흐름과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국내 증시가 난리났을 텐데, 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주가가 빠져도 보유하고 있으면 가격이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했을 때 반발 매수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머징마켓이 홀로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국장은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면서 실물에서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1.8%에서 2007년(1∼11월)에는 12.4%로 급락했다. 반면 중국은 10.7%에서 22.1%로,EU는 13.6%에서 15.1%로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 감소가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등 아직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우리나라엔 미치지 않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양질의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만도, 8년만에 한라그룹 품으로

    한라그룹이 외환위기 때 품을 떠났던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를 되찾는다.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Sunsage)사(社)로부터 지분 72.4%(539만 1903주) 전량을 6515억 4677만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재계는 한라건설의 만도 인수를 한라그룹의 옛 계열사 찾기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도는 1962년 설립돼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함께했다.1999년 한라그룹이 넘어갈 때 창업주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가장 가슴쓰려했던 알토란 같은 회사 가운데 하나다. 고 정 명예회장은 “만도 경영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으며,2006년 7월 세상을 뜨면서 만도 인수를 유지로 남겼다. 한라그룹의 본격적인 만도 되찾기는 2005년 시작됐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이 유지를 받들어 사활을 걸었고 8년 만에 다시 한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만도의 연간 매출액은 1조 5800억원 규모. 평택·원주·익산 등 국내 공장과 중국 베이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만도 인수는 정 회장이 1000억원이 넘는 인수 자금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웠고, 사촌형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보다 인수금액을 적게 써내고도 인수에 성공한 것은 만도를 선세이지에 넘길 당시 체결한 약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세이지가 만도 지분을 팔 경우 우선 매입권을 한라건설에 주도록 돼 있었다는 것이다. 한라그룹은 다음에는 한라공조 인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한라그룹이 미국 비스테온(Visteon)사로 넘어간 한라공조까지 인수하면 자동차 부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美 소비·주택경기 20년만에 최악

    미국의 소비·고용·부동산 등 각종 경기지표들이 수년래, 심한 경우 2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여파로 17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06.945포인트(2.46%)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신규주택건설이 125만 3000채로 2006년보다 24.8%나 감소했다.1980년 26% 급감한 이후 연간 감소폭으로는 27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건설도 한달 전보다 14.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필라델피아 1월 제조업 경기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올해 제조업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앞서 이번 주초 발표된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17년 만에 최고인 4.1%를 기록했고,12월 실업률은 5.0%로 2년 만에 최고였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정부가 급기야 부양책을 꺼내들며 수습에 나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1000억∼15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18일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 1700선이 붕괴됐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뒤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1.17포인트(0.65%) 오른 1734.72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56%)와 타이완 가권지수(1.02%) 등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 투자심리를 회복한 덕분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미국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증시·금리·환율 등 금융부문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한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져 투매나 펀드런(환매사태) 등에 빠지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균미 문소영 김재천기자 kmkim@seoul.co.kr
  • 코스피 1700 위협…41.98P 하락

    코스피 1700 위협…41.98P 하락

    미국발(發) 증시 악재가 대규모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시가 총액 102조 7297억원이 사라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98포인트(2.40%) 떨어진 1704.97로 장을 마감,1700선을 위협했다.5거래일 동안 140포인트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4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21.89포인트(3.25%) 내린 651.3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65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 폭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내다 판 주식은 모두 1조 171억원어치. 지난해 8월(1조 326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도쿄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468.12포인트(3.35%) 하락한 1만 3504.51,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386.93포인트(5.37%) 급락한 2만 4450.85로 마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光나는 호남

    호남이 광(光)난다. 국내 태양광발전의 메카로 부상했다. 일사량(日射量)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조건 등에 힘입어서다. 11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발전소는 2004년 3개에서 이날 현재 총 211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호남지역에 들어섰다.‘무안솔라토피아’ 등 전남에 80개, 전북에 25개 총 105개다. 무안솔라토피아는 발전용량이 시간당 최대 1㎿이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오류리(연면적 2만 8351㎡)에 들어섰다. 생산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에 15년 동안 납품된다. 동원산업도 지난해 12월 전남 강진군에 연간 146만㎾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소 ‘동원솔라파크’를 준공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전북 군산에 태양전지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세웠다.2·4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STX엔진은 전남 고흥군 거금도 66만㎡ 부지에 2010년까지 3200억원을 투입,40㎿급 태양광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케드콤은 오는 4월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 1㎿ 규모의 태양광발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듯 호남지역이 태양광발전의 블랙홀로 떠오른 데는 풍부한 일조량의 힘이 가장 크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일사량은 17.1MJ(메가줄)/㎡이다. 전남(21.6MJ/㎡)과 전북(17.7MJ/㎡)의 일사량은 전국 평균치를 웃돈다. 신재생에너지센터측은 “일사량이 많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아 태양광발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점도 천혜의 이점이다. 바닷바람이 태양광 발전장치의 과열을 막아 발전 효율성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남지역의 땅값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매력적인 투자유치 요인이다. 전남 남해안 지역의 땅값은 평당 3만∼5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산업자원부가 올해부터 일반공장 옥상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투 잡(Two Job) 공장’을 허용해 태양광 발전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다만, 정부 보조금 혜택이 줄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리고장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

    전국 지자체들은 무자년(戊子年)의 새로운 시책들을 내놓았다. 대체로 규제를 많이 풀고, 세금을 덜어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경제 중시’ 정권이 들어서게 돼 주민 행정도 많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바뀐 주요 시책을 알아 본다. ■장애인 차량 의무 보유기간 2년으로 단축 기장군 정관면 부산추모공원 납골당 사용료가 올랐다. 사용료(최초 15년)는 32만 6000원으로 포화 상태인 영락공원(12만원)보다 비싸다. 영락공원 화장장 사용료(어른)는 9만∼12만원이다. 타 지역민은 부산시민보다 2∼4배 더 내야 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자동차 의무보유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그동안 이들은 3년간 자동차를 보유해야만 취·등록세를 감면받았다. 시는 또 의로운 시민을 예우하는 지원 조례를 만들어 다른 사람을 돕다 부상당하거나 숨진 시민에게 시가 1000만원 이하의 위로금을 주고 추모식과 추모비도 세워 준다. 그동안 입장료(어른 1000원)를 받던 범어사는 올해부터 받지 않는다. ■새마을지도자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국토계획법상 도시계획 수립이 안된 농촌지역의 아파트는 10층 이하로 제한된다. 농지나 산지, 연안이 80% 이상인 지역은 6층 이하로 제한되며 농촌지역 경관을 해치는 ‘나홀로 아파트’ 건립도 어려워진다.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이 대학생까지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성적이 우수한 중고생에게만 지원돼 왔다. 학원 심야교습 시간이 고교생은 자정까지, 초중학생은 오후 11시까지로 각각 제한된다. 당초 초중고교생 모두 자정까지로 제한해 왔으나 학생들의 귀갓길 안정을 위해 이같이 변경했다. ■기술 우수 중기 연간 2500만원씩 지원 도는 13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에 아이조아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동물원과 공원 이용 등은 공짜이고 영화 관람과 기름을 넣을 때도 할인받는다. 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공동으로 인문계 고교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국·영·수 과목을 맞춤형 수업으로 가르친다. 도는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및 벤처기업에 업체당 연간 2500만원을 지원한다. ■섬 지역 LPG 공급가 육지 수준으로 낮춰 모든 섬에 육지와 같은 가격의 액화석유가스(LPG)가 공급된다. 목포∼신안 가거도간 생필품 전용 운반선에도 운영비가 지원된다. 외국인 지원 조례도 만들어졌다. 외국인, 결혼 이민자와 그 자녀는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교육, 생활·법률·취업 상담, 생활 편의 등을 지원받는다. 도는 또 무안국제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사에 항공사 결손금 일부와 공항시설 사용료를 지원한다. 생산과 가공, 유통을 함께 하는 품목별 회사와 청정수산물 전문 브랜드사를 세운다. ■셋째 자녀 보육료 지원 36개월로 연장 시는 영·유아 보육 조례를 개정, 셋째아이 보육료 지원을 생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액수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또 7∼10인승 비영업용 승용차에 대한 세금 감면기간은 내년 말로 2년 연장했다. 시는 지난 11년 동안 4426억원어치를 발행해 온 도시철도 채권 발행을 중단했다. 지하철 2호선 건설이 시작되는 2009년부터 다시 채권이 발행된다. ■토요일 오전 버스전용 차로 폐지 한밭종합운동장 수영장 등 시가 관리하는 4개 수용장 이용료가 여성에게 10% 할인된다.‘생리’로 일정기간 이용하지 못하는 점이 감안됐다.15∼49세 가임 여성이 대상이다. 토요일 오전 버스전용 차로가 폐지됐다. 평일 오전 버스전용 차로는 유지된다.8개 구간에 모두 38.76㎞로 오전 7∼9시, 오후 6∼8시간이다. 용도 용적제가 도입됐다. 이는 주거비율이 높을수록 용적률을 낮게 허용해 상업지역에 주택을 많이 짓지 못하게 하기 위한 시책이다. 시 산하 체육시설인 한밭종합운동장, 충무·다목적체육관은 연중 아침, 저녁에 개방되고 월드컵보조경기장은 매달 1차례 개방된다. ■여권발급 분소 제천 등 4곳 추가 여권 발급 분소가 6월 청주시 흥덕구청, 제천시, 음성·진천군 등 4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충주와 옥천에는 분소가 설치돼 있다. 옥천군은 219명의 이장에게 상해보험을 들어 준다.1인당 월 보험료는 6만원 정도로 사망이나 중증장애시 3000만원, 다치면 최고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영동군도 230명의 이장에게 1인당 월 보험료 4만원 안팎의 상해보험을 가입해 준다. 청원군은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농가에 최고 300만원을 보상한다. 피해 규모가 10만원을 넘어야 한다. ■청량산·금오산도립공원 입장료 폐지 도내 도립공원 가운데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제외한 봉화군 청량산과 구미시 금오산 입장료가 면제된다. 봉화 청량산은 1일부터 입장료가 폐지됐으며, 구미 금오산도 조만간 입장료가 면제된다. ■화장 1~5일전 예약제 도입 시는 대구은행과 함께 다자녀가정 우대용 아이조아카드를 발급한다. 매달 하던 상수도 사용량 검침은 두달에 한번 한다.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도 시에서 40만∼80만원을 지원한다. 연면적 165㎡ 이하의 주거용 건물과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도 131개에서 146개로 늘렸다. 화장 예약제도 도입된다. 상주나 장의 대행자는 화장 1∼5일 전에 신청(053-743-3880)하면 된다. ■농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 600만원으로 도는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비용을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렸다. 만 35세 이상 농촌총각이 대상이다. 산부인과와 병·의원이 없는 군 지역에 찾아가는 산부인과도 운영된다. 공영주차장 요금 체계도 바뀐다. 주차요금 부과 시간이 30분에서 10분 단위로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김해시내 100명 이하 농촌지역 12개교에 공짜로 급식된다. 도는 주민등록상 인구수 등 20여개 지역 통계 자료를 원하는 주민에게 이메일로 보내 준다. 도는 3자녀 이상 가구에 경남아이 다누리카드를 지급, 각종 할인 혜택을 준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배출량만큼 물도록 바꿨다. 그동안 일괄 1000원이었다. 구별로 달라 불편했던 쓰레기 봉투값도 통일했다. 시는 태화강변 경관 관리계획도 시작, 건축물 높이를 일부 제한한다. ■제주~추자도 여객선 요금 반값 낮춰 도는 올해를 ‘추자도 방문의 해’로 지정, 제주∼추자항로 여객선 요금을 대폭 지원한다. 쾌속선 핑크돌핀호를 이용하는 성인은 승선료 2만 4300원 가운데 1만원만 내면 되고 나머지 1만 250원은 제주도가,4050원은 선사가 각각 부담한다.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한일카페리3호의 어른 요금은 1만 7500원으로, 이용자는 행정 지원 6500원과 선사 할인 3000원을 뺀 8000원만 내면 된다. 목포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던 핑크돌핀호가 매일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서 출항해 추자도, 진도, 목포까지 갔다가 다시 진도와 추자도를 돌아 오후 5시40분 제주항에 도착, 추자도가 제주의 하루 생활권으로 포함된다. ■두 자녀 이상 가정 소아암보험 무료 가입 도는 ‘반비다복(多福)카드’ 사업을 도입해 2자녀 이상의 출산 가정에 혜택을 준다. 혜택은 자녀 3대 소아암 무료 가입과 호텔·콘도 30∼50% 할인 등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 정부에 바란다] “現지지정당 총선서도…” 62.7%

    [새 정부에 바란다] “現지지정당 총선서도…” 62.7%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 후보를 4월 총선에서도 계속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2.7%로 나타났다. 반면 ‘상황에 따라 변경하겠다.’는 응답도 33.1%나 됐다. 국민 3명 가운데 1명 정도가 향후 정치권에서 전개될 상황에 따라 마음을 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대(53.2%), 전문직(44.7%), 학생(56.1%)층에서 ‘상황에 따라 변경하겠다.’는 비율이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월 중순 시작될 BBK 특검 수사,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 대통합민주신당의 재편, 이회창 보수 신당의 창당 여부와 규모 등의 정치적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민심이 요동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충청(52.0%)과 호남(53.5%)에서 ‘상황에 따라 변경하겠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점은 현재의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자신들의 지역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선을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선을 치를 경우 대통령을 선출한 정당은 ‘대통령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처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31만표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고,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대승한 경우 후광 효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석권한 한나라당이 총선마저 승리해 의회권력까지 독식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이 대두될 가능성은 있다. 문제는 이를 추진해야 할 대통합민주신당 등 야권 세력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견제론’보다는 ‘안정론’이 힘을 받을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4월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72.4%나 된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을 지지하는 사람 가운데 총선에서도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사람은 43.9%에 불과하다. 다만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회창 보수 신당과 창조한국당에 대한 충성도는 상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대선에서 이회창·문국현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이회창 보수 신당·창조한국당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총선에서도 같은 당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사람은 85.7%나 됐다. 이회창 보수 신당과 창조한국당의 지지기반이 상당히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권이 요동을 치게 되면 ‘이삭줍기’를 통해 세를 불려 뉴스 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준 교수·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금고 빈 은행들 주택담보대출 금리만 올렸다?

    금고 빈 은행들 주택담보대출 금리만 올렸다?

    올 한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45%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펀드 등으로 시중자금이 이동함에 따라 돈줄이 마른 은행권이 주택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시장금리 자체가 올랐기 때문. 은행권의 손쉬운 대출 영업 치중 역시 ‘돈가뭄 현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수익기반을 다각화하고 예금 늘리기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머니무브·은행 순위경쟁 서민 이자부담 커져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 금리는 6.47∼8.07%. 이는 지난주보다 0.03% 오른 수치다. 지난해 12월30일 금리 5.91∼6.91%와 비교하면 최고금리가 1.16%포인트나 불었다. 시중은행권에서 주택대출 최고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외환은행. 지난해 말 5.75∼6.75%에서 31일 6.92∼8.20%로 1.45% 포인트 급등했다. 이어 ▲농협 1.40%포인트 ▲우리 1.38%포인트 ▲신한 1.28%포인트 순으로 인상폭이 컸다. 최저금리로는 최근 우대 금리를 일시 폐지한 우리은행이 2.48%포인트로 인상폭이 가장 높았다. 주택대출 금리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CD금리 폭등. 작년 12월29일 4.86%에서 지난 28일 5.82%로 0.96%나 뛰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오르던 CD금리는 올 4·4 분기 들어 0.4%포인트 넘게 올랐다.1억원을 대출받았을 때 연 이자가 1년 사이에 486만원에서 582만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은행들이 주택신보 출연요율 인상을 가산금리 폐지의 방식으로 전가한 것도 원인이다. CD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들이 증권사에 고객을 뺏기면서 부족해진 자금을 CD발행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은행과 농협 등 7개 은행의 CD 발행 잔액은 27일 기준 80조 1000억여원으로 작년 말보다 48.4%(26조 1400억원) 급증했다. 더구나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와 CD 규모는 100조원 정도. 이들 채권의 차환 발행 수요까지 겹치게 되면서 CD 금리 상승세는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예금유치, 수익다각화 절실 그러나 은행들은 수신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하기는커녕 덩치 불리기 경쟁을 위한 대출 영업에만 매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권에 따르면 27일까지 국민, 우리,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 대출증가율은 평균 15.3%로 수신증가율 9.4%를 훌쩍 뛰어넘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06조 216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6%나 뛰었다. 우리은행 역시 대출(116조 8510억원)은 17.7% 늘었지만 수신(115조 6113)은 11.9% 증가하는 데 그쳐 국민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대출 잔액이 수신을 넘어섰다. 수신이 대출을 따라가지 못하면 수익성은 낮아지기 마련. 국내 18개 은행의 올 4·4분기 순이익은 2조 7074억원으로 1분기(6조 5700억원),2분기(3조 3491억원),3분기(3조 1735억원)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옛 LG카드 등 출자전환 기업의 지분 매각이익을 빼면 상반기 순익은 크게 떨어진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예대율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예대율은 대부분 60∼80%로 국내 은행의 절반 수준이고, 채권 발행이 용이한 미국이나 홍콩보다도 낮은 편”이라면서 “우선 지점망 영업력과 특판예금을 활용해 예금 확대에 나서고 수익기반 다각화로 대출수익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