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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두바퀴 천국’

    경기 안양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문화센터와 전철역 지하자전거주차장 건립 등 자전거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2011년 말까지 44억원을 들여 연면적 6639㎡ 규모의 3층짜리 자전거문화센터를 호계근린공원에 세운다. 자전거문화센터에는 자전거면허시험장과 교육장, 자전거 X-게임장이 들어선다.또 30억원을 투입해 내년 11월까지 안양역 주변에 자전거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자전거주차장을 건립한다.내년 5월부터는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안양역·범계역·평촌역·명학역 4개 전철역에 자전거 400여대를 비치, 무료 대여소를 운영한다.시는 이와함께 공무원 자전거 이용출장제, 자전거 이용활성화 우수학교 지원, 주민 자전거 보험사업, 자전거 동호회 지원 등도 추진하다.시는 자전거 정책 실행에 앞서 다음달 2∼4일 시청 민원실 2층에서 ‘안양 자전거 전시회’를 연다.전시회에는 한번 충전으로 30㎞를 갈 수 있는 전기 자전거와 1400만원대의 특수 산악용 자전거 등 90여종의 자전거와 도난을 방지하는 최신 자전거 거치대, 안전 헬멧 등 20여종의 자전거용품을 선보인다.다음달 3일에는 전국자전거도시협의회 창립 총회를 개최한다.이필운 안양시장이 제안해 열리는 총회에서는 전국 25개 시·군·구청장이 참여해 자전거 정책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전국 자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정책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전국단위 도시협의체가 ‘기구화’되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불황에도 외국인투자 급증

    글로벌 불황속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7월의 FDI 신고실적이 67억 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1억 3000만달러)보다 32.4% 늘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연초부터 7월까지를 기준으로 2000년(74억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7월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6월까지 FDI 신고실적은 46억 4400만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7월에만 21억 4800만달러가 신고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영국계 유통업체 E사와 네덜란드계 서비스업체 S사가 각각 6억 9000만달러와 6억 4000만달러를 신고하는 등 대형 투자신고가 전체 FDI 신고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올 들어 7월까지 중국의 FDI 누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 감소하고, 베트남의 감소율은 89%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일본도 6월까지 FDI 신고액이 180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줄었다. 타이완도 18억 1000만달러로 51.3% 급감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한 것은 원화 약세와 더불어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 등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FDI 유치 목표인 125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전세시장 안정대책 뭘 담았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전셋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도심 역세권에서 단지형 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이 매년 1만가구씩 공급된다. 또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쓸 수 있게 중소형 오피스텔의 바닥난방도 허용된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도 당초보다 최대 8000억원 늘려 올해 5조원가량 푼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도시형 서민주택 집중 공급 국토부는 우선 허가 후 6개월이면 건립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단지형 다세대, 원룸주택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설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건설기준도 종전 ‘세대’ 기준에서 ‘전용면적’ 기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20㎡ 이하의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해 보금자리주택 등 다른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런 규제 완화 효과로 연간 1만가구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 60㎡ 이하에만 허용하던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은 전용 85㎡까지 확대해 사실상 중소형 오피스텔에는 모두 바닥난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사실상 ‘주거용’으로 인정할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주택 수 포함 여부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 확대 서민들의 전세비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기금에서 저리(2~4.5%)로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6000억~8000억원 늘려 최대 5조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의 전세대출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간 한시적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여름철에 전세대책을 내놓은 것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건축의 부진 등으로 올 들어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고, 이 여파가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대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전셋값은 서울 5.86%, 경기도가 3.85% 올랐다. 특히 송파구(20.7%)와 과천(30.2%), 화성 동탄(37.7%) 등 1~2년 전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많이 내렸던 곳은 상승폭이 20~30%대로 급등했다. ●중장기 대책, 단기대책은 미흡 국토부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3만 1000가구로 최근 3년간 평균 입주 물량(3만 6000가구)에는 못 미치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총 15만가구가 준공돼 예년(평균 13만 2000가구)보다 입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주 수요는 올해 8000가구, 내년 3만 6000가구에 그쳐 수급상의 문제는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발등에 떨어진 전셋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건축 기간이 짧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지만 양도 많지 않고 주택업자들이 움직여줄지도 미지수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대책은 전세 자금이 부족해 외곽지역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경감 효과만 있을 뿐 전세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中이번엔 金 큰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경기침체와 금 가격 급등으로 전세계 황금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국이 처음으로 황금장식품 시장 1위에 올랐다. 중국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인도를 제치고 세계에서 황금장식품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로 올라섰다고 21일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가 보도했다. 세계황금협회 통계에 따르면 2·4분기 전세계 황금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9% 감소, 219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중국내 황금 수요는 오히려 9% 상승했다. 장신구 등에 사용된 황금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적으로 22% 감소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5.5%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올 상반기에 구매한 황금장식품은 161.7t으로 122.3t에 그친 인도를 제쳤다. 세계황금협회 중화권 회장인 왕리신(王立新)은 “기본적으로 중국 경제와 위안화가 안정돼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자산가치 보존 심리가 작용해 황금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2003년 600t에 불과했던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난 6월말 현재 1054t으로 늘었다. 이는 세계 5위 규모다. 위안화 국제화 및 외환보유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중국이 황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황금 선물시장이 요동치기도 했다. stinger@seoul.co.kr
  • [사설] 가계부채 402조, 제2 카드대란 우려된다

    주택담보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부실화와 신용 위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3년 ‘카드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7월 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은 402조원을 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 7월까지 사상 최대치인 22조 6000억원이 늘었다. 올 2·4분기의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대비 9% 증가)이 계속될 경우 가계신용 위험지수가 올 3분기에 1.36, 4분기에는 1.56에 이른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밝혔다. 이는 신용카드 버블 붕괴 때인 2004년 1분기(1.55)와 비슷하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개인과 정부, 금융권의 이해관계가 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면서 부동산 규제도 대폭 풀었다.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했고 가계 역시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해 마구잡이로 은행돈을 빌렸다. 하지만 가계대출의 90% 이상이 변동 금리형이라는 점은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최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하면서 벌써부터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미국경제의 위기가 과도한 가계부채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인들은 앞다퉈 이자가 싼 은행돈으로 집을 샀다가 금리인상과 함께 부동산 버블이 빠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자를 갚지 못할 정도의 가정경제의 몰락이 은행권의 부실과 경기침체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 역시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이 맞물릴 경우 내수경기 위축과 은행의 부실화로 진전될 개연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5% 이내로 억제하고 가계대출 구조를 고정금리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 개인 스스로도 규모에 맞는 선제적 부채 조정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 역시 금융기관의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 외환거래 1년만에 증가세로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수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1년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1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2·4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은행 간 거래와 대고객 거래 합계)는 전분기보다 13.6% 증가한 444억 60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전기 대비 하루 평균 외환거래량 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6.9%에서 2분기 -2.7%로 돌아선 뒤 3분기 -4.3%, 4분기 -22.5%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1.4%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서정석 한은 외환조사실 과장은 “2분기 들어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수출 규모가 늘어난 데다 해외펀드 증가분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환 헤지가 늘면서 파생거래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1분기 평균(종가 기준) 1418.30원에서 2분기 1286.10원으로 낮아졌고 전일 대비 환율 변동률도 1분기 1.17%에서 2분기에 0.78%로 감소했다. 통관 기준 수출입 규모는 1분기 1459억달러에서 2분기 1644억달러로 증가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순채권국 복귀 ‘초읽기’

    한국 순채권국 복귀 ‘초읽기’

    우리나라가 지난해 말 이후 달고 살아온 순채무국이란 불명예를 조만간 벗을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외국에서 빌리는 빚보다는 거둬들일 채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09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무 잔액(대외채무-대외채권)은 75억 6000만달러로 3월 말 240억 8000만달러에 비해 165억 2000만 달러나 줄었다. 여전히 가계부 상엔 빚이 채권보다 75억 6000만달러 많지만 차이(채무-채권)가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3월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사상 처음 순채무국이 됐다. 이후 2006년 3월 말엔 순대외채권 규모가 1303억 2000만달러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순대외채무가 326억달러까지 늘어 9개월째 순채무국으로 머무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스와프 자금 상환 등이 순대외채무가 빠르게 줄어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6월 순채무 75억 6000만달러 통계를 들여다 보면 지난 석달 간 채무와 채권은 함께 늘었다. 다만 채권이 증가하는 속도가 채무가 느는 속도를 앞질렀다. 한은에 따르면 대외채권은 6월 말 현재 3725억 6000만달러로 3월 말에 비해 275억달러 증가했다. 통화당국의 외환보유액 증가로 254억달러 늘었고, 정부 부문도 3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대외채무는 3801억 2000만달러로 3월 말에 비해 109억 8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상 국가의 빚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들도 숨어 있다. 유동성 위기와 연결될 수 있는 단기외채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1년 미만 단기외채(총 1472억 5000만 달러)가 1·4분기(1~3월)와 비교해 11억 5000만달러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장기외채(2328억 6000만 달러)는 8.5배인 98억 3000만달러나 증가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2분기 38.7%로 1분기에 비해 0.9%포인트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6%포인트 감소했다. 빚의 성격도 변했다. 한은은 “채무가 는다고 해도 어떤 종류의 채무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늘어난 채무는 순수한 빚인 차입보다는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면서 통계상 채무로 잡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4~6월) 외국인 투자액 518억 8000만달러 가운데 132억 8000만달러가 채권 투자였다. ●“경상수지 흑자·외국인 투자 증가” 한은 국제수지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현재의 추세라면 빠른 시일 안에 외채국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외채무 비율은 42.9%로 일본(42.1%)과 비슷하다. 미국(95.1%), 독일(142.5%), 홍콩(302.4%), 영국(354.0%)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분석] 성남·하남 전격 통합발표는 선거용?

    [뉴스&분석] 성남·하남 전격 통합발표는 선거용?

    사실상 경계가 떨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도의 성남시와 하남시, 2개 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레 통합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개 시 모두 자원과 효율성, 정부방침 등을 통합의 이유로 꼽는다. 하지만 정작 지리적으로 통합의 주역이 돼야 할 광주시가 침묵하는 가운데 이뤄진 성급한 조치로 주민들조차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도시간 경계 2㎞… 통합 시너지 미지수 성남과 하남은 18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3개 도시 간 통합을 논의했던 광주시는 빠졌다. 이대엽(74) 성남시장은 이날 “하남시와 통합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19일 기자회견에서 공식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황식(59) 하남시장도 “지난달 이 시장에게 ‘하남·성남시가 합해 광역시급 도시가 되는 게 주민들에게 유익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두 단체장은 광주가 빠진 것에 대해 말을 아낀다. 광주의 경우 아직 주민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통합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지만 광주가 빠진 통합논의는 무의미해서다. 특히 성남과 하남은 남한산성을 경계로 구분돼 양쪽을 연결하는 농로조차 없다. 맞닿은 경계도 2㎞ 남짓해 도로를 낼 여유가 없다. 이번 발상을 전남 목포와 경남 마산의 통합에 비유하는 이유다. 이러니 통합 효과는 숫자로만 채워졌다. 지난해 말 현재 성남 인구는 94만 2000여명, 하남은 14만 3000여명으로 통합되면 총 인구 108만 5000명, 면적 235㎢인 광역시급 도시가 된다. 인구규모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수원시(109만명)나 울산광역시(110만명)에 버금간다. 판교신도시 입주와 하남의 보금자리 주택사업이 완료되면 113만명이 넘어 울산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시민의견 수렴절차도 없어 이번 통합 발표는 성남시 부시장도, 담당국장도 몰랐다. 더구나 이종준 성남시 공보실장은 “자치단체가 마음만 맞으면 그만이지 지역적으로 떨어진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통합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김황식 시장은 주민소환 때문에 지역에서 내년 선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대엽 시장도 각종 의혹으로 공천조차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두 단체장이 지방선거 전 마무리할 수 없는 통합이란 화두를 던져 놓고 ‘결자해지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두 단체장의 통합 발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정략적 이벤트일 뿐”이라며 “이 시장과 김 시장이 주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통합에서 광주시가 제외되면 지리적 측면에서부터 시너지효과를 얻기 어렵고 역사성 복원이란 점에도 맞지 않다.”며 “충분한 시민의견 수렴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두 단체장이 갑자기 통합을 들고 나왔다는 게 순수성이 의심 가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 의원도 “성남과 하남의 행정구역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성남의 근간이었던 광주가 함께 통합돼야 한다.”며 “두 자치단체장의 주장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개발연구원에 의하면 하남시민의 57.7%, 성남시민의 72.4%가 통합시청사가 다른 도시로 가는 것을 용인 못 한다는 강경태도를 취하고, 성남시민은 현상유지 욕구가 강해 통합에 필요한 주민동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현풍 강북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김현풍 강북구청장

    “모두 실패하리라던 소나무의 가로수 식재에 성공했듯이 강북구를 생태환경도시로 바꿔놓겠습니다.” 김현풍(68) 강북구청장은 치과의사 출신의 재선 구청장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한복차림으로 손부채만 부치는 환경주의자이기도 하다. 10여평의 집무실에는 한낮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 “에어컨은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랜 기간 환경운동을 해온 사람답게 종이컵을 쓰지 않는다. 그의 선친은 고(故) 김용재 제헌의회 의원이다. ●소나무 가로수 도입 성공 이런 김 구청장은 임기 동안 삼각산(북한산) 프로젝트와 연계한 명품도시 조성에 힘을 쏟아왔다.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한국형 슬로시티 만들기이다. 미아뉴타운은 ‘래오미아(來娛美衙·즐거움이 찾아드는 아름다운 마을)’를 테마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에는 대조적으로 랜드마크가 될 43층짜리 빌딩과 800석,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유치했다. “20여년 전 강북구 주택값은 강남의 3~4배를 웃돌았습니다. 주거·교육·교통 등의 불편을 해소하면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강북구는 서울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삼각산, 오패산, 우이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도 갖고 있다. “다들 안 된다던 소나무 가로수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해 결실을 맺었다.”는 대목에선 김 구청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소나무는 다른 가로수처럼 거리를 더럽히지 않는다.”면서 “뙤약볕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도봉로와 솔샘길 등에는 소나무 260여그루가 식재됐다. 내년까지 4·19길에 90여그루가 더 심어진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1년까지 중·고교 1~2곳을 확충한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에는 명문학원가를 조성한다. “지금까지 학교가 부족해 아이들이 다른 자치구로 넘어갔지만, 앞으로 초·중·고교와 방과후 학습을 관내에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다.”는 신념에서다. ●우이~신설 경전철사업 착착 교통개선을 위해선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유치와 지하철 1·2·4·6호선의 구간연결이 이뤄졌다. 시장·문화센터 등을 연결하는 자전도로도 확충돼 환경도시로서 입지도 차근차근 세우고 있다. 김 구청장은 “향후 이준 열사, 손병희 선생 등 삼각산 주변에 모셔진 순국선열묘역을 성역화해 삼각산 일대 숲과 공원, 우이령길 등을 환상형으로 묶는 관광코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각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리스신화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관광지로 개발해 역사적 자존감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아차 글로벌판매160만대로

    기아자동차는 12일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으로 147만대, 소매 기준으로는 16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매기준 판매 목표 160만대는 지난해(136만 5000대)보다 16.3% 늘어난 규모다.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51만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91.5%,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올 2분기 실적으로는 국내외에서 28만 9945대를 팔아 매출 4조 6764억원, 영업이익 3303억원, 당기순이익 347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매출은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4%, 당기순이익은 303.8%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노인진료비 상반기 15.4% 급증

    병원을 찾는 노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조원 규모로 지난해(5조 2276억원)에 비해 8032억원(15.4%)이나 증가했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료보험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의 비율은 31.7%로 2006년(26.5%)에 비해 5.2%포인트 늘어났다.2009년 6월말 기준,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수는 474만명으로 건강보험 인구의 9.8%이며 2009년도 상반기 노인 1인당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는 21만 2384원으로 전년도 동기 18만 8985원보다 2만 3399원(12.4%) 증가했다. 특히 종합 요양기관의 급여비 증가율이 22%를 기록해 의원급(6.6%), 보건기관(8.5%)에 비해 두드러지게 컸다.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가 증가하면서 공단이 부담한 전체 금액도 늘었다. 공단 부담 급여비는 2009년 상반기 14조 467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2조 8115억원보다 1조 6562억원(12.9%) 증가했다. 박문규 건강보험정책연구원 통계부장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진료비 급증, 국민 의료이용 증가, 종합병원 환자 쏠림현상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 2개월만에 0.01%P ↑…금리인상 신호탄?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인상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존 대출자들은 긴장에 빠졌다. ●주택대출 고정금리 7%대 진입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고시금리는 연 2.68~4.38%로 최근 0.01%포인트 올랐다. 이 은행의 변동금리가 올라간 것은 지난 6월8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신한과 우리은행도 최근 변동금리를 0.01%포인트 올려 각각 연 3.22~4.52%, 3.32~4.62%로 고시했다. 지난 두 달 동안 2.41%로 요지부동이었던 3개월 CD 금리는 2.42%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상승폭은 더 크다. 지난주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1주일 동안 0.23%포인트 올랐다. 금리는 넉 달 만에 최고 7%대로 진입했다. 신한은행도 4주간 0.36%포인트 올랐고, 우리은행은 2주 만에 0.48%포인트 높아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월 말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7조 2000억원 규모다. 금리가 0.01%포인트만 오른다고 해도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연간 340억원가량 늘어난다. 신규 대출자 부담은 더욱 크다. 국민은행의 신규 대출 적용 금리는 변동금리 연 4.92~5.42%, 고정금리 연 7%대 초·중반으로 고시금리에 비해 최고 2.24%포인트 높다. 신한과 우리은행도 각각 신규 대출자에게 1.30%포인트와 1.60%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고 있다. ●대출한도 축소… 신규 대출 부담 신한과 우리은행도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자에 비해 금리를 최고 1.30%포인트와 1.60%포인트 올려 받고 있다. 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을 대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 최근 우리, 신한, 농협 등은 모기지신용보험을 활용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대출 상품을 없앴다. 사실상 방 1칸당 지역별로 1400만~2000만원씩 대출금액이 줄어든 셈이다. 신한은행, 농협 등은 이달 초부터 모기지신용보험 연계 주택대출을 중단했다. 국고채 금리 등 국내 실세 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 6일 연 4.49%로 4.50%까지 육박했다. 이는 전저점인 지난달 13일 연 3.91%에 비해 0.58%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4.95%로 0.54%포인트 상승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플레 우려 中 출구전략 쓰나

    인플레 우려 中 출구전략 쓰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벌써 출구전략(불황 때 푼 돈을 경기가 과열되기 전에 거둬들여 연착륙하는 정책)을 가동하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팽창 위주로 운용해온 중국 통화정책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특히 올 상반기에 풀린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과 증권 등 투기성 자산으로 몰리면서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중국화폐정책집행보고’에서 하반기에도 ‘적절하게’(適度)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 조짐은 단어의 선택에서 엿보였다. 인민은행은 지금까지는 ‘최대 한도로’(極度)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지난주에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 통화정책의 불변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번 보고에서는 물가가 3·4분기 바닥을 치고 4·4분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 건축철강 시장에서는 철근 가격이 t당 하루 100~200위안(약 1만 7800~3만 5600원)씩 폭등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 기초 원료 상품의 인상에 따른 물가 폭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통화 공급을 적절하게 늘리되 국내외 경제 추이와 가격 변화에 따라 시장수단을 이용해 적시에 미세한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인민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의 미세 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3년 또는 5년짜리 장기성 국채 발행을 통한 통화흡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8개월 만에 1년만기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통화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 상반기 풀린 신규대출은 올 한해 목표로 했던 5조위안을 훨씬 초과하는 7조 3700억위안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만 1조위안 가까이 집중됐고, 증권시장에도 최소 2조위안 이상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의 집 값은 상반기 동안 최고 81% 이상 뛴 곳도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출 규모를 급격하게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본격적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을 아직 찾지 못한 까닭이다. 인터넷 포털 텅쉰왕(騰訊網)은 “대출을 축소하자니 경제회복 추세가 미흡하고, 그렇다고 늘리자니 당국이 원치 않는 영역으로 돈이 몰릴 우려가 높다.”며 진퇴양난에 빠진 중국 통화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보고에서 향후 신규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민은행은 중소기업 운영, 지진복구, 취업지원 등 민생 영역과 소비 확산, 신기술개발, 산업구조조정 등에 대출이 집중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설비투자 주저하다 타이밍 놓친다”

    “설비투자 주저하다 타이밍 놓친다”

    대내외 경제사정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극심한 침체를 거듭해 온 기업 투자 관련 지표에 일제히 청신호가 켜졌다. 이미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향후 투자 확대의 필요성 또한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변화하는 경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가는 적절한 투자 타이밍을 놓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설비투자 확대의 필요성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지난 6월 -3.7%포인트로 지난해 9월 경제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에서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증가율을 뺀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들이 생산 증가율을 따라잡기 위해 설비를 확충할 필요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투자압력지수 작년 9월이후 최고 작년 9월 1.3%포인트였던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10월 -5.9%포인트로 떨어진 뒤 11월(-17.9% 포인트) 이후 7개월 간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직 절대수치 자체는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지만 상승 추이만큼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파르다.”면서 “6월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9.5% 증가한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 1월 61.4%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4월(71.5%) 70%대를 회복한 데 이어 6월에는 76.5%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9월(77.3%) 수준을 회복했다. 일반적으로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면 설비투자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단계로 인식된다. 해외에서도 지난달 미국과 유로권의 제조업 생산 관련 지수가 각각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국내 수출 등에 미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설비투자 확대가 경기 회복에 촉매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정부는 선제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소비가 빠르게 살아나고 중국이 설비투자를 대규모로 늘리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이 올 2·4분기에 기록한 7.9%의 높은 성장률은 상당 부분 고정자산 투자에 기인한 만큼 우리 기업들도 경기 회복 이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호전된 지표만 믿기엔 찜찜?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글로벌 위기 이후 나타났던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할 만한 이유가 사실상 사라졌다.”면서 “그동안의 조정 국면으로 재고가 많이 줄어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수요 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생산으로 바로 연결시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상무(거시경제실장)는 “수요가 늘고 가동이 완전 정상화되는 등 확실한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설비 투자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대해 어느 때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당장의 호전된 지표만 믿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중고차보상제 車업계 살리나

    美 중고차보상제 車업계 살리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자동차업계가 되살아나나?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않은 포드자동차의 7월 자동차 판매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판매 담당 애널리스트인 조지 파이퍼스는 7월 판매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시장의 6대 자동차회사 중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퍼스는 포드가 7월 판매실적이 좋아지고 있었던 데다 7월 마지막주부터 시행된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제도’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파이퍼스는 7월의 판매 증가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기 시작했음을 보여 주는 신호로, 최악은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포드를 포함해 다른 자동차사들이 전년 대비 증가한 7월 판매실적을 발표할 경우 이는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미국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거나 바닥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를 기록해 경기 위축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 줬고, 3분기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7월 자동차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제도’는 연비가 좋은 새 차를 살 경우 4500달러(약 550만원)까지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됐다. 미 의회는 지난 6월 10억달러의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으로는 22만 2000~28만 6000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제도는 새 차를 사려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행 1주일 만에 예산이 바닥날 지경에 처했다. 미 하원은 지난 주 여름 휴회에 앞서 지난달 31일 20억달러를 추가 배정하는 법안을 찬성 316대 반대 109로 전격 의결했다. 이번 주 미 상원의 표결 결과에 따라 중고차 현금보상제도의 존치 여부가 결정된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장관은 2일 C-스팬TV에 출연, 남은 예산으로는 4일까지 밖에 중고차 현금보상제도를 운영할 수 없다며 상원에서 조기에 추가 예산지원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드차에 따르면 1주일 동안 소비자들은 타고 다니던 연비가 낮은 SUV와 트럭을 갖고 와 연비가 높은 포커스와 푸션, 하이브리드 새차로 현금지원을 받아 바꿔 갔다. 7월 자동차(트럭 포함)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판매 예상대수는 11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지난 6월에는 970만대였다.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 규모는 2007년 1600만대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08년에는 1320만대로 급감한 뒤 지난 2월에는 910만대로 1000만대가 무너졌었다. kmkim@seoul.co.kr
  • “파워블로거 원동력은 소통의 재미”⑩

    “파워블로거 원동력은 소통의 재미”⑩

     신문과 블로그의 신성장동력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찾아 본 결과 결론은 명확했다. 신문은 ‘웹과 모바일’, 그리고 블로그는 ‘네트워크’였다.  미국 신문의 혁신의 상징으로 꼽히는 댈러스 모닝 뉴스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인터넷 신문 ‘네이버스고’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중이었다. 100년 역사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아예 인터넷 신문으로 전업했다.  블로그 기업 트위터는 서로 팔로우(follow) 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데드스핀닷컴은 인터넷 놀이터를 제공했다. ‘뉴욕의 의사’ 고수민씨는 소통하는 네트워킹의 즐거움 때문에 블로거로 성공할 수 있었고, 미디어몽구 김정환씨의 경우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네트워크의 마력이 전업블로거로 자리잡게 했다.  하지만 미디어 전문 블로그(themediabusiness.blogspot.com)를 운영 중이며 뉴욕과 중국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하는 로버트 피카드 교수는 “미국에서는 1만4500개의 신문사가 연간 500억달러(한화 약 61조원)의 광고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의 결과지만 올 2·4분기에 뉴욕타임스, 가네트 등은 흑자를 기록했다. 신문은 하루 밤에 사라지거나 망할 산업이 결코 아니다.”라며 신문의 생명력과 영향력을 강조했다. 현재의 경제위기가 끝나면 신문 광고시장은 연간 550억~6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피카드 교수는 밝혔다.  ●신문이 생존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그러나 피카드 교수는 “신문은 매스미디어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즉 인터넷 뉴스 때문에 많은 독자를 모아 싸게 뉴스를 파는 것이 더 이상 먹히지 않아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신문의 주 독자인 고소득자층과 잘 교육받고 다른 시각의 뉴스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뉴스만 읽는 사람들은 평균 30대로 이들은 신문을 보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볼 때도 헤드라인만 훑어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문을 읽는 사람들은 인터넷으로도 뉴스를 보기 때문에 신문마다 어떻게 다른 시각의 뉴스를 보도하는 지에 관심이 많다. 신문은 이러한 핵심 독자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카드 교수는 “아직까지 5쪽씩 주식시세표를 인쇄하는 경제신문들이 있는데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된다. 신문의 스포츠 기사를 보면 어제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거나 경기 결과 통계가 많은데, 스포츠 팬들은 인터액티브한 뉴스를 선호한다.”라며 신문의 고답적인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세기에 들어와 본격적인 대중지의 역사가 시작되었지만 신문의 시작은 구직, 부동산, 자동차 판매 등의 안내광고였다.”며 “신문이 초심으로 돌아가 이러한 광고를 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사들이는 것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독자층을 겨냥한 신매체를 2~3개 이상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이 큰 실수를 한 것 중에 하나가 저널리즘에만 관심을 두고 신문사의 비즈니스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다. 지금 기자들은 어떻게 회사가 운영되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모르고 쓰레기같은 뉴스만 생산할 뿐이다.” 피카드 교수는 많은 미국의 신문사들이 문을 닫고 있지만 이는 신문산업의 오류가 아니라 대부분 경영진들의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망하는 신문사의 경영진들이 인터넷을 비난하는 것은 책임 전가일뿐이란 것이다.  신문 광고시장에 비해 온라인 광고시장은 성장세이긴 하지만 전체 규모가 120억달러에 지나지 않고, 지난해 미국 신문사들이 온라인 광고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도 40억달러 정도에 이른다.  피카드 교수는 “앞으로 수백년 동안 신문이 존재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내일 당장 망하진 않는다. 지금 미국의 미디어 산업 현황을 보면 신문은 수익을 내고 있고 부도가 난 신문사들은 경영상의 문제일 뿐이다.”라면서 “신문 독자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널리즘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고 신문사 또한 다른 형태로 영원히 남으리라 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정부의 도움이 신문의 부활을 돕진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지금 미국인들에게는 의료보험이 신문보다 훨씬 중요하다. 세금을 내는 사람들에게 사지도 않는 신문을 도울 돈을 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정부가 신문산업에 많은 돈을 수혈했지만 미국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방송과 라디오와의 크로스오버 또한 20년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신문산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파워블로그의 원동력은 소통의 즐거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라이언 콜러(24)는 40여개의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한달에 블로그에 다는 광고인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계좌에 들어오는 돈은 수십달러 수준. 한달 최대 200달러까지 번 적도 있다. 그의 블로그 정보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일본식 집’ ‘한국의 연예 스타’ 등의 제목으로 검색 사이트에서 찾으면 그의 블로그가 가장 높은 순위로 검색된다.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통해 블로그를 높은 검색 순위에 올리고 이 결과로 노출된 광고를 통해 부수입을 얻는 것이다.  콜러는 높은 순위의 검색 결과를 얻기 위해 파워블로거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링크’를 부탁하기도 한다. 다른 블로거들이 콜러의 블로그를 추천하고 링크를 걸어주면 검색엔진에서 검색 순위가 올라간다.  그는 이러한 ‘링크’의 대가로 5달러 정도를 지불하지만 수입은 이에 비해 훨씬 높다. 콜러는 “운영하는 블로그의 숫자를 100개로 늘릴까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지만 그가 운영하는 수십개의 블로그 가운데 1년동안 전혀 새로운 글이나 사진이 올라가지 않은 것도 부지기수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블로그 파워의 원천은 신뢰와 평판”이라며 “이는 사실 기존 언론들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덕목이었으나 우리 사회는 그러지 못한 지가 오래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그동안 소통에 목말랐기 때문에 블로그가 성공했다.”면서 “기존 매스 미디어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기엔 한계가 너무나도 분명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블로그는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생각·견해·전문 지식을 드러낼 수 있는 그릇 또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통해 ‘소통’이란 사람들의 잠재된 본성이 분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기존 언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부여된 역할인 뉴스를 취사 선택하는 게이트 키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서의 게이트 키핑은 여행을 준비할때 여행사에 의뢰하면 편하듯 알아야 할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신문은 블로그처럼 본질적으로 다른 미디어와 경쟁하기 보다 고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시장을 찾아야 한다. 바로 사회적인 공공 이슈에 대한 게이트 키핑과 분석을 통해 안목과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신문과 블로그의 공생을 제안했다.  미국의 언론사를 포함한 기업들은 너도나도 트위터에 뛰어들고 있다. 상점들도 입구에 트위터 주소를 적어놓고 우리를 팔로우 하라고 제안한다. 그러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특종이나 뉴스 편집자와의 세미나같은 특별한 모임, 세일 정보 등을 팔로우어들에게 보내준다. 매스미디어인 신문과 1인 미디어 블로그가 공존하는 사례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미국의 신문산업 종사자들은 컴퓨터 인터넷 화면과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우리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미디어 기업에 소속된 미국의 파워블로거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자신이 쓴 글을 전파시키고 영향력을 넓히는 것을 필수적으로 여겼다.  이에 비해 인터넷 환경과 문화가 다른 점이 고려돼야 하지만 한국의 블로거들은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란 것이 1세대 파워블로거들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신문은 웹과 모바일로 독자들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키고, 블로거는 네트워크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양국 모두 공통된 사명으로 꼽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보스턴 윤창수·서울 최영훈기자 geo@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① 한국언론 첫 트위터 창업자 인터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19살에 미국가서 유력일간지 기자로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③블로그도 뭉쳐야 산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④ 100년 신문사의 승부수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⑤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⑥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⑨ 블로그로 또 다른 삶을 ‘클릭’한 3인
  • 4개월째 환매행렬… 펀드런 오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4개월째 이어지면서 ‘펀드런(Fund Run·대량 환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6209억원이 빠져나갔다.지난 4월 2346억원을 시작으로 5월 2810억원, 6월 493억원 등 넉달 동안 모두 1조 1858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달 들어 나타난 순유출 규모는 2007년 4월 2조 626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4개월간 순유출 규모도 2007년 2~4월 5조 8271억원 이후 가장 크다.펀드 환매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코스피지수도 오르면서 대량 환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82%인 33조원은 코스피지수 1600선 이상에서 유입된 자금으로, 이 지수대에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량 환매가 이뤄지면 주가를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환매를 촉진시키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문수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매 물량이 늘면 증시 수급상 악재로 작용할 수 있고, 펀드 운용에도 차질이 생겨 기존 투자자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대량 환매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펀드 설정액보다 해지액이 더 빨리 늘어나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설정금액 자체가 늘어나면서 환매가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회생 ‘대출의 덫’

    경제회생 ‘대출의 덫’

    개인,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의 금융부채가 총 2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이자만 1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은 빚 감당 능력이 있지만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만큼 각 주체마다 빚을 줄이는 ‘다이어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주체들이 이자를 물어야 하는 총 금융빚은 올 3월 말 현재 2317조 4000억원이다. 지금의 바뀐 집계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한 2002년 말에 비해 1059조 6000억원(84.3%) 늘었다. 같은 기간 경제주체들의 총 금융자산(이자가 붙는 자산 기준) 증가율(82.4%, 1496조원)을 웃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024조원이니, 연간 생산 규모의 갑절이나 되는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도 299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 3월 말 현재 개인, 기업, 정부의 금융자산은 총 3311조원이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경기 부양책 등으로 빚이 늘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출 조건이 각기 달라 정확한 이자 부담을 추산하기 어렵지만 전체 금융빚에 올 3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연 5.79%)를 단순 적용하면 134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명목 GDP의 13%에 해당한다. 내년 초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금리가 0.5%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추가 이자부담은 10조원 이상 불어난다. 이지언 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은 “2003년 신용카드 사태로 잠깐 주춤하던 빚이 2004년을 기점으로 다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경제주체들의 금융빚 증가 추세가 당분간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소득원 확대 등을 통해 빚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가간 군사·경제력 차이 他지역보다 커

    아시아 통합의 저해요인을 문화적 다양성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비록 아시아의 인종과 언어, 종교 등은 다른 대륙에 비해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양적인 한계일 뿐이다. 국제정치학에서는 아시아 통합의 저해요인으로 불균형적인 힘의 분포, 아시아의 뒤늦은 경제발전 등을 꼽는다. 유럽의 경우 국가 간 힘의 분포는 무척 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가 간 경제력과 군사력은 비등비등했다. 이는 유럽 통합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통합은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개별 국가의 입장에서 통합을 통해 희생할 부분이 이익보다 크다면 통합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유럽은 국가들의 힘이 비교적 균등했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관계는 엇비슷하게 나갔다. 하지만 아시아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과 인도, 일본과 같은 세계적 강대국들과 작은 국가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어 힘의 분포는 서로 상이하다. 동북아만 해도 그렇다. 경제·군사 대국 중국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만큼 세계적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2강 체제’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 세계적 경제대국 일본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보통 국가’를 추구하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 북한은 국력이 약함에도 불구, ‘핵 변수’를 통해 동북아의 안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과 타이완은 경제규모도 크고 군사비 지출도 많지만 그 역할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힘이 불규칙하게 분포되고 북핵 변수 등이 뒤엉키면서 동북아의 안보 환경은 위협받았고 상호 통합은 더욱 요원해졌다. 다음으로 아시아의 경제 발전이 늦어지면서 개도국이 많은 것도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국제정치학자인 제임스 골드가이어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마이클 맥폴 스탠퍼드대 교수는 ‘탈냉전 시기의 핵심부와 주변부’라는 논문에서 “후진 개도국들은 여전히 군사력을 문제 해결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는 ‘현실주의적 행동원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CIA팩트북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대비 군사비 지출은 평균 2.41%에 불과하지만 아시아의 후진 개도국들의 지출은 상대적으로 많은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오만은 11.4%로 가장 큰 수치를 보였고 카타르가 10%로 그 뒤를 잇는 등 상위 10개국 가운데 8개국이 아시아였다. 하지만 아시아의 이런 불협화음은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인 동시에 통합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보여 주고 있다. 갈등이 깊어지고 군사력 갈등이 커 갈수록 통합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방법론은 설득력을 얻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골드만삭스 깜짝 실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골드만삭스가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2분기 연속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저력’을 발휘하자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14일(현지시간) 2·4분기 실적발표 때 20억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실적이 호재로 작용,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5.16포인트(2.27%)나 급등한 8331.68로 마감했다. NYT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4분기 과감한 투자와 뛰어난 위험관리로 막대한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투자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전환한 뒤 몇개월만에 거둔 놀라운 실적에 대해 월가의 경쟁업체들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21억 2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에는 16억 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불과 1분기만에 큰 이익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에는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도 상환했다. 주가도 올해 들어 68%나 급등했다. 신문들은 골드만삭스의 빠른 회복 비결은 위험을 감수하며 과감하게 투자를 하면서도 이를 잘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위축되기보다 채권과 주식투자, 외환 및 석유 등 상품 투자, 주식공모 대행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놀라운 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신문은 주식과 채권, 상품 등 투자 규모가 상당한 상황에서 골드만삭스가 한차례 실수를 하거나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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