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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주방에 빨래방까지… 금천구 ‘가산동 문화복합공간’ 문 열어

    공유주방에 빨래방까지… 금천구 ‘가산동 문화복합공간’ 문 열어

    서울 금천구는 노후화한 가산동 주민센터 공간이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 주도의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산동 문화복합공간은 주민센터 2층에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과 함께 조성됐다. 자치회관, 공유주방, 마을방송국, 빨래방, 자원봉사캠프 등이 한곳에 모여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가산동 주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가산동 지역 소식과 주요 구정 사항을 전달하는 마을방송국을 신설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캠프 사무실도 새로 열린다. 공유주방과 빨래방은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개선했다. 공유주방에서는 봉사자들이 만든 음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빨래방은 집에서 빨래가 어려운 주민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30일 열린 개관식에서는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함께 지역 주민 대표들이 참여해 주민 주도 문화복합 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80여명의 주민은 가산동 마을 방송국이 제작한 인터뷰 영상을 함께 관람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유 구청장은 “가산동 문화복합공간이 지역주민의 손으로 직접 운영되고 주민을 위한 행복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화복합공간이 지역사회의 소통과 교류의 중심이 되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청·공감’ 현장 의정… 주민과 호흡하는 금천구의회

    ‘경청·공감’ 현장 의정… 주민과 호흡하는 금천구의회

    서울 금천구의회는 민선 9기 후반기 운영에서 ‘경청’과 ‘공감’을 대원칙으로 내세웠다. 내년 개청 30주년을 맞이하는 금천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10명의 의원은 지역 현안 현장 곳곳에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인식 금천구의회 의장은 31일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되새기며 지역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지난 7월 개원 2주년 행사에서부터 폭염 대응 현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찾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표명했다. 후반기 새로 구성된 의원 연구단체의 연구 주제도 현장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반영됐다. 금천구에 있는 전통시장 상인의 자생력 확보를 돕기 위한 ‘전통시장활성화 연구회’는 수도권의 여러 우수 전통시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정책을 찾고 있다. 금천구에서 점차 늘고 있는 1인 가구에 착안한 ‘1인 가구 맞춤형 정책 발굴 연구회’는 금천청년꿈터, 청춘삘딩 등을 방문해 협력을 모색했다.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구의원이 직접 주최한 정책토론회도 처음으로 열렸다. 지난 8월 개최된 ‘금천구 교육복지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다. 학생맞춤통합지원정책과 취약계층 대상 교육정책 등 금천구의 교육 현장에 대한 다양한 과제를 다뤘다. 24일에는 사회적 약자의 보건 문제와 직결된 ‘씻을 권리 보장을 위한 공공목욕탕 추진 토론회’도 열었다. 후반기 의장단은 이 의장과 함께 정순기 부의장으로 구성됐다. 도병두 의회운영위원장, 고성미 행정재경위원장, 엄샛별 복지건설위원장은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의원들로 구성된 9대 금천구의회는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0명의 의원 간 상호 협력이 곧 주민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원활한 소통과 상호 협력을 통해 의회 내 갈등을 최소화한 결과 정책 결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민주적인 의회 운영과 협치 역시 후반기 중요한 의정 목표다. 이 의장은 “정책 토론 등 의원들이 소통할 기회를 자주 열고 중요한 사항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며 “아울러 협치를 통해 금천구의 발전을 위한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의장단 모두 초선인 용산구의회… “다양한 관점·새 비전 제시”

    의장단 모두 초선인 용산구의회… “다양한 관점·새 비전 제시”

    서울 용산구의회는 9대 의정 슬로건인 ‘함께하는 소통의회, 희망 주는 신뢰의정’처럼 구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신뢰받는 의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산구의회 의원들은 지역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접 현장에서 구민을 만나 의견을 들으며, 구민들의 방문을 적극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 줘 구민 신뢰를 쌓아 왔다. 특히 제9대 후반기 의장단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구의회 관계자는 “의장단이 초선 의원으로만 구성된 만큼 13명 의원 모두 넘치는 의욕과 열정으로 구민의 소망과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용산구의회 의원들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다양한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9월 9일 착수보고회를 거친 의원 연구단체 3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류 속에서 지속 가능한 용산구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용산구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 연구회’(대표 김형원 의원·백준석 의원·김송환 의원·장정호 의원·이미재 의원·이인호 의원)는 의원들과 전문가그룹, 관련 단체들과 함께 용산구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 현황을 분석해 지방의회의 역할을 찾아가고, 이를 통해 관광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 연구회’(대표 윤정회 의원·권두성 의원·김송환 의원·이인호 의원·함대건 의원·김형원 의원·백준석 의원·황금선 의원)는 구민 모두 일상에서 배리어프리(무장애)와 안전디자인 정책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용산형 안전 디자인 구축에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용산구 주민 친화적 미래 먹거리 의제 발굴연구회’(대표 김선영 의원·김송환 의원·백준석 의원·황금선 의원)는 기존의 정책 공급자 중심의 개발 의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용산구의 주민 친화적인 미래 먹거리 의제를 발굴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용산구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연구하고 있다. 용산구의회 관계자는 “이런 노력과 함께 용산구의회는 의정 경험이 많은 다선의원의 노하우에 더해, 초선의원의 열정과 패기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며 “이런 활동은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 주려는 의원들의 의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늦은 가을의 꿈

    [길섶에서] 늦은 가을의 꿈

    구멍 숭숭 뚫린 배춧잎을 다듬다 속을 탈탈 털어 본다. 노란 속잎 틈으로 배추벌레 한 마리가 가부좌를 틀었다. 지금 이 순간 누가 더 운수가 나쁜가. 너를 어디로 보낼까 난감해진 나인가, 새파란 알몸을 들켜 버린 너인가. 수수밭에 술렁거리는 바람 소리를 듣다 말고, 가을 하늘 흰나비가 되지도 못하고. 그래, 날벼락을 맞은 건 너다. 배춧잎에 너를 앉혀 화단 구석에 놓는다. 산사의 스님은 공양 배추 한 포기를 가을벌레들 몫으로 그냥 두었다지. 새벽 일찍 배추밭에 가면 배추벌레가 잎을 뜯는 소리, 또독또독 들린다고 했다. 배춧속 여물기를 기다리던 내 할머니의 귀 밝던 시절의 오래된 이야기. 전설 같은 가을의 소리. 아무것도 없이 무, 배추가 가만히 살찌는 밭이랑에 서 있고 싶다. 굽이 없는 고무신을 신고 아니 발 벗은 채로. 내 발소리를 가을벌레는 천둥소리처럼 듣고, 가을벌레 소리를 나는 전설처럼 듣고. 침묵이 넓어져서 낮은 자리에 있는 모든 것들의 작은 소리가 퍼붓듯 쏟아지는 곳. 그곳에 앉아 가을이 마저 깊었으면. 삐걱거리는 마음의 줄을 고를 수 있었으면.
  • 책과 땅과 사람,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 오르막 끝나갈 즘 ‘터득’에 도달하였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과 땅과 사람,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 오르막 끝나갈 즘 ‘터득’에 도달하였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나무선·이효담 작가 부부의 거처단출하고 투박한 나무 간판 하나백운산에 기댄 모습 책방·북카페‘그림책 독자는 0살에서 100살까지’하루 4인 이하 한팀 북스테이 운영그림책센터 일상예술1년간 출간 그림책 정보 총망라아침 방문객 맞춤 그림책 낭독도박경리 작가가 마지막 보낸 ‘원주’‘문학의집’ 토지 육필원고 등 전시반계리 수령 800~1000년 은행나무나무 그늘만큼 ‘가을 노란빛’ 가득 터득골북샵. 책과 터득이라니. 그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 박힌다. 터득골은 책방이 자리한 곳의 옛 지명이다. 행정구역을 줄줄이 늘어세우면 원주(原州)시 흥업(興業)면 대안(大安)리 터득(攄得)골이다. 차례로 너른 마을, 새로 일을 일으킴, 큰 편안인 셈이다. 그 끝에 터득, 즉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깨달아 알아냄’이 붙는다. 땅과 사람의 운명적 만남은 이럴 때 쓰는 말일까. ●대안적 삶의 플랫폼 처음에는 도로 옆으로 난 샛길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단출하고 투박한 나무 간판 하나 서 있으니 첫 방문에 길 잃은 이가 나 하나는 아닐 것이다. 사는 게 그렇기는 하다. 목적지를 정하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도 종종 길을 헤맨다. 얼마간 헛걸음과 헛발질에 헛손질까지 하고서야 목적지에 다다른다. 좁은 오르막이 끝나는 중턱에는 집 한 채가 맞이한다. 첫 번째 건물이 북스테이고 뒤편 산기슭에 기댄 긴 집이 책방 겸 북카페다. 고지대여서 스산한 가을바람에 정신이 맑아진다. 그 터의 문양이 말을 거는가 보다. 터득골북샵은 황대권 작가의 ‘야생초편지’(도솔)를 기획한 나무선, 방송작가로 일하던 이효담 부부가 운영한다. 두 사람은 1996년 강원 원주로 이주했고 2005년 터득골로 이사했다. 지금이야 작은 마을을 이루지만 그때만 해도 부부의 흙집이 유일했다. 집은 박종선 작가가 함께 지었다. 그는 영화 ‘기생충’의 가구 제작자로 잘 알려진 목수이자 가구 디자이너다. 나무선씨는 박 작가에게 목공을 배우며 연을 맺었고 집 짓기로 발전했다. 부부의 살림집 겸 출판사 사무실로 쓰던 공간에 책방이 들어선 건 또 한참이 지난 2016년의 일이다. 더듬더듬 나아간 셈이다. 책을 기획하고 만들던 이가 책방을 내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대안적 삶과 공동체마을의 연장에 가깝다. 그 바탕과 소통의 매개로 택한 것이 책이고 책방이다. 나무선씨의 말을 빌리면 ‘전통적 서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서점’이다. 이때 라이프스타일은 삶과 일과 마음공부의 연결이고 그 플랫폼으로서 서점이다. ●삶에 귀를 기울이면 사선으로 난 계단을 올라 책방 앞에 닿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 동쪽으로 넘실대는 백운산 능선에 마음을 빼앗긴다. 잠깐 멈춰 서서 가을이 붉게 저무는 모습을 감상한다. 동남향의 집은 오전 햇살이 맑고 깊어 책방 안쪽까지 깊게 스민다. 책방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옛 살림집의 구조를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서가는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해 정리했다. 가장 큰 공간인 왼쪽 방에는 ‘살림’이나 ‘목공·집 짓기’, ‘나는 누구인가’ 같은 주제가 눈길을 끈다. 부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만나지는 흔적이겠다. 카페 주방 쪽 작은방은 그림책과 원주지역 작가의 책들이 차지한다. ‘그림책 독자는 0살에서 100살까지’라는 글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그림책 한 권을 고른다면 ‘오냐나무’(강혜숙 그림)다. 출판사가 ‘터득골’이고 글 작가가 이효담씨다. 터득골북샵의 지향이 담긴 책이겠다. ‘오냐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다. 먹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 생각하는 대로 이뤄진다. 문제는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 가운데는 두렵고 무서운 것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건 그것대로 이뤄지니 고민이다. 그 근심을 함께 나누고 풀어 보자는 것이 삶디자인학교다. 터득골북샵은 ‘북샵’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역할이 많다. 책방과 북카페로서 존재하고, 하루에 한 팀(4인 이하)만 묵을 수 있는 북스테이를 운영한다. 우드스탁 윈드차임의 한국 공식 유통사이기도 하다. 삶디자인학교는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궁극의 목표다. 인문학 강의와 워크숍, 리추얼 등을 통해 삶을 온전하게 살아내고 살아갈 힘을 기르는 배움 공동체다. 그 개념을 짧게나마 느껴 보고 싶을 때는 책방을 나와 뒷산으로 향한다. 11월에는 가을이 깊숙하게 깃들어 낙엽 밟는 소리가 발끝에서 서걱댄다. 눈앞에는 활엽 단풍이 푸른 솔잎 사이로 흔들린다. 그 그늘 아래가 삶디자인학교의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솔빛극장이다. 터득골에서 나온 돌을 놓아 객석을 만들었다. 솔빛극장에서는 ‘오냐로드’라 이름 붙인 짧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그럼 산책로에 오냐나무가 있다는 의미일 텐데 많은 나무 가운데 어느 것이 오냐나무라는 설명은 없다. 그저 앞뒤가 트인 작은 산막(오냐의집) 하나가 오냐로드 끝에 자리한다. 산막 안에는 달랑 윈드차임 하나가 걸려 있다. 윈드차임은 서양식 풍경이자 자연이 연주하는 악기다. 바람이 들고날 때마다 산막을 울린다. 그 소리는 억지로 흉내 내 표현할 수 있겠지만 고스란히 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터득골북샵에 가거든 그 자리에서 윈드차임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말하고 싶다. ●햇빛으로 가늠한 시간 빛처럼 반짝이는 윈드차임 덕에 가을 숲속에서 넋을 잃고 만다. 산막에서 눈을 감은 채 책장을 넘기듯 숲의 바람 소리를 따라다닌다. 그러다 문득 눈을 뜨니 산막 안쪽에 붙어 있는 사람들의 소원이 읽힌다. 소원지 앞면에는 ‘소원은 비는 게 아니라 선언하는 겁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리고 소원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차임을 치며 온 우주에 알려 보라 권한다. 그 행동이 다소 멋쩍다 느끼면서도 혼자여서, 책방 안에서 읽은 ‘오냐나무’가 생각나서 슬쩍 윈드차임을 울려 본다. 귓가에 은은하니 또 자리에 앉아 반짝이는 자연의 품에 고개를 묻을 수밖에. 마음에 새길 선언의 문구는 북카페에 돌아와 서가를 서성댄 후에야 찾아낸다. 너른 창으로 넉넉하게 스미는 가을빛도 감상하고 박종선 작가의 손길이 깃든 가구도 탐하다가, 인연처럼 잡은 책은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놈 아키텍츠, 킨포크 저, 박여진 번역, 윌북)이다. 책 속 문장 하나가 윈드차임처럼 가슴에 남는다. “…강물 위에 비치는 햇빛으로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 풀벌레와 새, 개구리 울음소리가 숲에서 울리는 이곳에서 시간 확인은 시간에 대한 인식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이 책은 슬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킨포크’와 덴마크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가 ‘아름다운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한 책이다. 빛, 자연, 물질성 등의 주제 아래 아름다운 집들을 소개한다. 비단 머물고 싶은 집에 대한 이야기만일까? 그보다는 머묾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열망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묻게 된다. 한 해의 끝을 한 달 앞둔 11월이라 그런 것일 테다. 그럼에도 이 시절의 책은 마음을 물들이는 단풍이고 작가가 써 놓은 말들은 마음 한편에 낙엽처럼 떨어진다.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마음에 거름으로 남겠지. 그리 믿어야겠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터득골에서 얻은 오늘의 깨달음이다. ●그림책으로 여는 아침이라니 북스테이를 하거나 원주 어딘가에서 하루를 묵었다면 다음날 아침은 꼭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에서 맞이하시길. 이상희(원주시그림책센터장) 그림책시인은 센터 1층 그림책아카이브에서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화~토) 아침 8시 40분부터 15분간 진행되는 ‘아침을 여는 그림책’이다. 그날의 그림책은 그림책아카이브의 큐레이션 서적이나 시인이 날씨, 방문객 등을 고려해 고른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책 읽는 목소리 또한 자연의 음성만큼 아름답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림책으로 아침을 열고 나서는 서가에서 여운을 누린다. 이곳, 작은 도서관 규모인데 알이 꽉 찬 제철 석류 같다. 원주시그림책센터만의 분류법(WPC)을 적용한 주제별 분류나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같이 노는 그림책’ 등은 겉보기로 가늠할 수 없다. 이용자가 자주 찾는 똥·방귀, 공룡, 시간, 요일 같은 분류만으로도 그림책의 보물섬이라는 걸 알겠다. 이맘때 발간하는 ‘한국그림책연감’도 원주시그림책센터의 수고이자 자랑이다. 전년도 1년 동안 국내에서 출간한 그림책을 월별로 보관한 자료집이다. 한 해의 그림책 정보를 총망라한다. 심지어 무료 배포다. 2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오는 16일부터 현장 배포한다. 그림책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원주시그림책센터 뒤쪽에는 원주시 그림책도서관이 위치한다. 그림책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처음그림책’ 자료실과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모두그림책’ 자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실도 들러 볼 만하다. 전시실에서는 홍유경(홀링) 작가의 ‘줄무늬 미용실’(북극곰) 원화 전시가 한창이다(오는 10일까지). ‘줄무늬 미용실’은 곱슬머리 꼬마 사자가 얼룩말 미용실을 찾아간다는 설정부터 미소를 자아낸다. 원화 전시에 그치지 않고 전시장을 미용실로 꾸몄다. 거울과 의자, 가발 등으로 미용실 놀이 체험과 포토존을 겸한다. 어른들은 바람 쉼터를 좋아한다. 도서관 옥상에 인디언 텐트 등을 설치해 가을 하늘 아래 그림책을 즐길 수 있다. ●어마어마한 800명과 25년 박경리 작가 또한 원주의 큰어른이다. 작가는 원주에서 ‘토지’(다산책방)를 완간하고 생의 마지막 시간도 원주에서 보냈다. 도심에는 박경리문학공원이 있어 옛집과 유물을 전시한 문학의집(전시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작가의 옛집은 너른 마당을 가진 2층 양옥이다. ‘토지’를 쓰고 텃밭을 일구고 손주들을 위해 직접 연못을 꾸민 자취가 남아 있다. 마당에는 호미를 두고 쉬는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있다. 곁에 나란히 앉으면 세상 시름이 잊힌다. 작가는 원고지 약 3만매, 등장인물 800여명의 ‘토지’를 무려 25년에 걸쳐 써 나가지 않았던가. 문학의집은 ‘토지’ 속 공간과 인물도 등을 입체적으로 전시한다. 작가가 직접 지은 옷과 유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박경리 작가는 소설가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문학공원 곳곳에는 시비가 있어 가만히 읊조리면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마로니에북스)던 유고시집 제목이 떠오른다. 공원 한쪽에는 원주시 그림책의 산 증거 패랭이꽃그림책버스가 있다. 폐차한 시내버스를 재활용해 꾸민 버스 도서관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채색했다. 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울 때는 원주시 교외의 반계리로 향한다.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800~1000년으로 높이가 32m, 둘레가 16.27m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에 소문이 나 단풍 드는 11월 초 주말에는 차가 밀릴 정도다. 하지만 나무 앞에 서서는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한 그루가 아니라 숲이라 해도 믿겠다. 나무 그늘만큼이나 너른 터에 가을이 노란빛으로 가득 차 있다. ■여행수첩 원주 터득골북샵 -오전 11시~오후 5시(평일), 오전 11시~오후 6시(토·일) 월·화 쉼. -누리집 www.instagram.com/tudeukgol_bookshop
  •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 11월 2일 개막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 11월 2일 개막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가 11월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해상에서 열린다. ‘불꽃, 바다에서 미래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후 6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해상 불꽃 쇼와 라이트 드론 쇼를 펼치며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순신광장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행사장을 옮겨 넓은 해상공간을 활용한 대형 불꽃 쇼와 라이트닝 불꽃 드론 400대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축제장이 자동차 전용도로와 연결된 박람회장으로 변경되면서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대규모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어 도시 혼잡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관람객을 엑스포 해양 광장, 아쿠아리움 광장, 신항 일원, 오동도 등 4개 관람 구역으로 나눠 배치하고, 불꽃 쇼 이후 각 구역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해 퇴장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또 여수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육·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귀가 차량이 우회 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오동도 입구에서 중앙동 로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내버스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올해부터는 새로운 장소에서 넓은 해상공간을 활용해 대형 불꽃 쇼를 펼친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여수밤바다불꽃축제에서 멋진 추억 가득 담아가시고, 여수만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남현동예술인마을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왕정순 서울시의원, 남현동예술인마을 골목형상점가 상인회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구)은 지난 25일 남현동예술인마을 골목형상점가 상인회(회장 이양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 수여는 ‘남현예술길 야행’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토크콘서트 직후 진행됐다. 상인회는 감사패를 통해 “남현동의 발전과 소상공인들의 협업 및 상생기반을 위한 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왕 의원의 공로를 치하했다. 특히 “골목상권의 상인들이 더욱 경쟁력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고 평가하며, 관악구 소상공인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왕 의원은 그동안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과 서울시의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등 총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감사패를 받은 왕 의원은 “이 감사패는 제 개인의 공로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상인 여러분의 열정과 협력의 결실”이라며 “골목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골목형상점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남현동 예술인마을이 관악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요즘 어때요?…학부모와 고민 나누는 은평[현장 행정]

    요즘 어때요?…학부모와 고민 나누는 은평[현장 행정]

    통학길 안전·게임 중독 등 털어놔담당 부서·기관 등과 해결책 고민생생 의견이 맞춤행정으로 발전 “고민은 함께 나눠야 합니다. 요즘 학부모들은 무엇이 가장 걱정인가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과 갈현·구산·구현·진관초등학교 학부모 10여명이 지난 28일 대조동에 있는 한 카페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격의 없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부모와 구청장이 소통하는 ‘요즘 어때’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 구청장은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는 학부모 목소리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이날 학부모들은 통학길 안전 문제와 자녀의 게임중독 문제 등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한 김 구청장은 곧장 담당 부서 및 기관 등과 협의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구현초 학부모 A씨는 “편안한 자리가 마련돼 고민을 스스럼없이 얘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진관초 학부모 B씨도 “구청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만남을 이어 가는 김 구청장은 현장 소통이 곧 지역 발전이라고 강조한다.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을 펼친다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실제 지난 6월 18일 열린 첫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즐기는 구민체육센터의 주차료 문제 등을 건의했다. 김 구청장은 곧바로 체육센터 내 프로그램 이용 시 일정 시간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난달 은명·연은·응암초 학부모와 만난 자리에선 체험 학습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김 구청장은 ‘초등학교 병영 체험’과 ‘앵봉산 캠핑’ 등의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김 구청장은 “학부모와 아이들은 은평구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청신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청신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9일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계부로부터 9호선 연장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지하철 출입구 진입부 동선계획과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으며, 박 의원은 주민 편의성, 이동 접근성, 안전성 등 다각적인 측면을 면밀히 검토했다. 최종 설치안은 향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하철 이용 주민들의 편의성 제고, 이동약자들의 지하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적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그간 강동구 교통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힘써온 박 의원은 이번 고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 또한 주민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검토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당협위원장과 함께 펼쳐온 9호선 고덕역 7번 출구 설치 및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하철 접근성,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는 핵심 사업으로, 여러 대안을 추가 검토하고 최종안을 확정한 후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 그 주관과 객관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 그 주관과 객관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

    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덕에 맛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짐을 느낀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음식과 맛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장면을 심심찮게 현장에서 체감하기 때문이다. 출연한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은 음식을 놓고도 평가가 엇갈린다. 새삼 입맛은 주관적인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각자의 경험과 기호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게 맛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객관적으로 맛을 평가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하나의 음식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맛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 그 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고수를 한번 예로 들어 보자. 우리 요리에 마늘이 빠지지 않듯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요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다. 하지만 고수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고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누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입에 대지 못한다고 한다. 분명 고수를 처음 맛봤을 때는 역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게 됐다. 이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고수에 포함된 알데하이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이 성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유전자가 있다 보니 반응이 엇갈리는 것이다. 맛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맛은 철저하게 주관적이다. 그러나 맛에는 객관적인 어떤 것이 있고 그것을 평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논란은 많지만 그 위상으로 인해 인정받는 ‘미슐랭 가이드’가 그 예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레스토랑 평가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과 같은 지역에서는 미슐랭의 평가 방식이 현지의 음식 문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는다. 비슷한 예로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가 있다. 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레스토랑 평가 리스트 중 하나지만 유럽과 북미의 레스토랑이 주로 상위에 선정되며 서구 중심의 맛 평가가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를 공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늘 제기된다. 이처럼 특정 문화권의 맛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음식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객관성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문화적 다양성을 충분히 존중하지 못하면서 쉽게 논란거리가 된다. 기준이 아무리 객관적이라고 해도 그 기준이 현지의 맛이나 대중의 인식과 괴리된 결과를 가져올 때 쉽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와인도 주관성과 객관성이 혼재하는 흥미로운 세계이다. 와인 평가에는 일정한 규칙과 기준이 있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기호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맛이 강렬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섬세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도입한 100점 만점 평가는 와인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파커의 기준이 구세계 와인보다 신세계 와인, 즉 더 강하고 진한 향을 가진 와인에 점수를 더 주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세계의 다양한 와인 스타일이 파커의 입맛에 맞추어져 와인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현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다른 와인 평론가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와인 평가라는 객관적인 시스템이 평론가의 개인적 취향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많은 맛에 대한 콘텐츠 홍수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평가를 절대적인 맛의 기준으로 삼을지, 아니면 개개인의 입맛을 중요하게 여길지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유명 레스토랑의 파인다이닝이 대단히 정교하고 정제된 맛을 선보이더라도 대중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고기와 야채의 익힘 정도가 어느 정도가 돼야 잘 익은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시대적, 문화적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파인다이닝을 하나의 오케스트라 연주라고 생각해 보자.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따분한 옛날 음악인 데다가 다른 지휘자, 연주자라고 해도 매 공연이 비슷하게 들리지만 그 차이를 명확하게 느끼며 즐기는 사람도 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나올 수 있지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처럼 아는 만큼 맛볼 수 있는 장르도 있다. 맛이 있다 없다는 음악이 좋다 나쁘다를 평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맛의 주관성과 객관성은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함께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다. 중요한 건 맛에 대한 일차원적 반응, 즉 입맛에 맞다 아니다보다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낯선 맛을 포용하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운 경험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단순히 누가 정한 리스트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을 갖고 맛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은 음식을 먹는 일을 풍부하고 다채로운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 각자의 고유한 맛을 발견하고 서로의 맛에 대해 존중할 때 우리는 한층 더 맛있는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中 ‘방첩법’이 뭐길래…한국인 첫 구속에 우려 커져

    中 ‘방첩법’이 뭐길래…한국인 첫 구속에 우려 커져

    중국에서 지난해 7월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처음으로 한국인이 구속되면서 해당 법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펑파이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2014년 11월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방첩법을 처음 의결, 2017년 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지난해 4월 전인대 상무위가 개정안을 통과시켜 그해 7월 1일 시행됐다. 기존 5개장 40개 조항에서 6개장 71개 조항으로 늘어났고 간첩 행위에 ‘기밀 정보 및 국가안보와 이익에 관한 문건·데이터 등에 대한 정탐·취득·매수·불법 제공’을 명시한 것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법 적용 범위와 국가안보 기관 권한도 확대됐다. 제3국을 겨냥한 간첩 활동이 중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경우에도 해당 법의 적용이 가능하다. 2010~2011년 중국 정부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군부에 광범위하게 침투해 공산당의 거의 모든 기밀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IA는 정보 수집 대가로 수십년간 인민해방군 장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고 이들의 자녀가 미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게 뒤를 봐줬다. 베이징은 뒤늦게 방첩 작전에 나서 CIA의 중국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대거 체포했고 일부를 처형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등 서구 세계의 염탐 활동을 견제하고자 방첩법을 만들었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돌입으로 인한 불만 고조 등을 통제하고자 베이징 지도부는 방첩법 개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국마다 중국의 방첩법과 비슷한 법률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도 올해 7월 한국계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문제는 중국 방첩법에서 무엇이 ‘안보’나 ‘국익’과 관련된 것인지, 무엇이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인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쉽게 말해서 같은 행동이라도 중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죄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한국 교민 사회는 방첩법 적용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해왔는데 한국인 첫 구속을 계기로 이런 우려가 더 커졌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거주하는 50대 한국 교민 A씨는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중국 검찰은 A씨를 구속했다. 중국 수사 당국은 중국의 한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빼돌렸다고 의심한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건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모두가 수어 통해 눈으로 듣고 사랑하는 그날까지”

    문성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모두가 수어 통해 눈으로 듣고 사랑하는 그날까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수어동행 이야기, 제19회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참석, 축하와 한국수어언어법 제정 8주년을 기념하는 축사 및 제도적 보완을 약속하는 인사를 전했다. 문 의원은 “2024년은 한국수어언어법이 제정된 지 8년이 되는 해로, 본 행사는 한국수어가 또 하나의 훈민정음이자 다름없는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또 다른 언어임을 기념하는 날이다. 열아홉 번째 개최를 맞은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오신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문 의원은 “본인 역시 과거 행사장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고음과 스트레스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면서 잘 안 들릴 때가 있었는데, 당시 현상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던 기억으로 남았다. 물론 지금은 이어폰 음량 및 스트레스를 관리해 청인으로서 잘 지내고 있지만, 놀랬던 그때를 생각하며 농인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회적, 제도적으로 잘 보완해야 함을 상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에서는 5인을 기준으로, 사회복지사가 함께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며 통역센터와 쉼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흐르면서 각 지자체에 설치된 통역센터와 쉼터의 운영 방식이 현실과 거리감이 발생해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를 현실화해 보완하고자 직접 센터장님들과 논의하고 있다”라며 수어통역센터와 쉼터의 운영에 있어 미비된 점을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한국수어언어법이 제정된 지 어언 8년, 수어 활성화를 위해 수어통역사의 활동 지원은 물론이고 통역센터와 쉼터의 운영 관련하여 마땅히 현실화해야 할 부분을 위해 제도적 보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소속 상임위는 교통위원회이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보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드신 덕에 지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글을 통해 읽고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수어를 통해 눈으로 듣고 서로 사랑하는 그날까지, 마치 수어는 특수 언어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함께하는 또 다른 우리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 김홍신 대작가 ‘하나뿐인 인생’ 광주서 특강

    김홍신 대작가 ‘하나뿐인 인생’ 광주서 특강

    “우리는 한 번밖에 못 산다.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이다. 근데 늙어서 아파 죽을 때가 돼서야 안다. 온 세상과 바꿀 수 없는 게 나고, 젊음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 용서, 배려, 베풂을 끌어안고 세상의 주인답게 재미있고 건강하게 살면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 정치가로 잘 알려진 김홍신 작가가 힘주어 한 말이다. 김 작가가 28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하나은행 광주지점 강의실에서 ‘하나뿐인 인생’ 란 주제로 특별강의를 했다. 하나은행 광주지점이 ‘명사 특강’의 하나로 그를 초대한 것이다. 김 작가는 “김필식 동신대 이사장과 오랜 인연으로 광주에서 강의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나이 70을 넘긴 고령인데도 여전히 글 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김 작가는 ‘재밌게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도 알고 있다고 했다. 재밌게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저도 말할 때뿐이고 그냥 살던 대로 또 살게 되더라구요. 그게 인간이에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인생에서 하나를 버리면 오히려 얻는 것이 많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멋을 낼 줄 알아야 한다”면서 “물은 맛이 없어도 평생 마신다. 공기에는 향기가 없어도 평생 숨 쉬면서 산다. 이렇듯 인간은 향기롭게 맛깔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우선 비교와 계산으로 복잡해진 생각의 창고부터 비우라고 했다. “생각을 비틀면 소박하고 자잘하고 가볍고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짧지만 큰 울림을 줬다. 역사가 퇴행하던 시절,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에 울분을 느낀 청년이, 간악한 인간 군상을 파헤쳤던 청년 작가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일흔을 넘긴 은발의 노신사가 됐다. 청중들은 그의 농익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참석자는 김필식 동신대 이사장, 최용훈 KCTV 대표,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대표 양동원 부행장, 하나은행 광주전북영업본부 우승구 지역대표, 김진철 KT 전남북 본부장, 송기희 호남대 교수, 하나은행 직원과 동신대 최고과정 ‘펭귄’원우 등 50여명이 다. 90분을 넘긴 강연은 내내 진지하면서도 열기가 있었다. 김 작가의 진한 감성의 힘이 느껴졌다. 김 작가는 강연을 마치고 139번째 저서 ‘겪어보면 안다’ 사인회를 가졌다. 한편 하나은행은 광주지점 1층에 서재와, 모임 공간, 영화감상실을 갖춘 ‘라운지 1968’을 열고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가고 있다. 특히 강의실에서는 2주에 한 번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금융과 생활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구축아파트 보러”…‘아파트’ 열풍에 대박난 윤수일 “재건축 감사”

    “구축아파트 보러”…‘아파트’ 열풍에 대박난 윤수일 “재건축 감사”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덩달아 42년 전 곡인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가 조명받고 있다. 1982년 발매된 이 곡은 로제의 신곡 발표 이후 지니뮤직 기준 스트리밍이 190% 급증했다. 관련 영상에는 “구축 아파트 보러 왔다”, “로제 노래 듣다가 여기까지 왔다”, “역시 원조 아파트”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수일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내 노래를 재건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면서 동명의 제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덩달아 제 음악도 주목받아 너무나 기쁘다”고 전했다. 윤수일은 로제의 ‘아파트’에 대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게 이뤄져 좋은 곡이 나왔다”며 “전 세계인이 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 가수로서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곡의 인기에 대해서는 “‘아파트 아파트~’하는 인트로가 굉장히 쉽게 다가온다”며 “귀에 확 들어오는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인 리듬도 요새 트렌드에 잘 맞는다. 브루노 마스와 영어로 부르는 멜로디도 굉장히 정감 있게 와닿더라”라고 호평했다. 윤수일이 작사·작곡한 ‘아파트’는 단조의 쓸쓸한 선율과 빠른 비트가 상반된 느낌을 동시에 주는 당대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다. 당시 대표적인 음악 순위 프로그램이었던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가수 김건모, DJ DOC 등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고, 스포츠 경기 응원가로도 자주 불린다. 윤수일은 한강을 끼고 갈대밭이 앞에 펼쳐져 있던 잠실 지구 아파트 단지를 보며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 군인인 화자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찾아갔지만 그 가족이 이미 해외로 이민을 가 ‘쓸쓸한 아파트’만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윤수일은 지난 2014년 24집 이후 10여년 만에 선보일 정규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 앨범을 내년 초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제 ‘아파트’ 美 빌보드 ‘핫 100’ 8위 한편 로제의 ‘아파트’는 이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데뷔하며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내놓은 ‘록스타’(ROCKSTAR)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최근 4위로 처음 진입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 초록빛 단풍놀이, 꽃 없는 꽃 축제… 한반도가 철 없어졌다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초록빛 단풍놀이, 꽃 없는 꽃 축제… 한반도가 철 없어졌다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기후가 깨트린 ‘축제 공식’물들기 전에 단풍 시기 끝나 낙엽가을에 벚꽃 만개… 개화 오락가락지자체 축제 상당수가 취소·파행인류 위협하는 ‘그린 스완’지구촌 곳곳 이상기후 현상 속출EU 2050년 모든 생태계 복원 목표“식물 보전 중요… 種 거래 열릴 것”잎은 붉게도, 노랗게도 물들지 못했다. 초록색인 채로 떨어졌다. 어떤 잎은 새까맣게 타고 말라비틀어져 검은색이 된 채 가지에 붙어 있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역대 최장 열대야 속에서 고통받은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식물 시계도 대혼란을 겪고 있다. 봄꽃은 절기와 맞지 않게 피어났고 여름 폭염에 시달린 나무들은 단풍을 물들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제는 식물들이 소리 없이 보내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신문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로 인해 국내외에서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는 현상과 이에 대한 대책을 짚는 기획 시리즈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가을 지역 축제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단풍, 상사화, 아스타꽃, 송이버섯이 사라진 자리를 김밥, 라면, 만두가 채웠다. 계절의 주역이던 자연과 특산품이 계절을 타지 않는 가공식품에 밀려났다. 한반도에서 계절이, 그것도 봄과 가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계절 실종’의 여파다. 봄꽃이 이상 개화한 탓에 봄 축제를 망쳤던 지방자치단체들은 초록색을 유지한 채 물들지 않는 단풍의 태업 앞에 다시 속수무책이 됐다. ‘대구 팔공산 단풍 축제’는 단풍 없이 열렸다. 이미 지난달에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나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꽃 없는 꽃 축제’로 치른 다음에 벌어진 일이다. 지역 축제 전문가인 안남일 고려대 교수는 28일 “최근 몇 년 새 이상고온으로 겨울철 축제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앞으로 나들이철에 열리던 자연·생태 축제, 가을철에 사과·복숭아·배추 등을 소재로 하는 특산물 축제를 지속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70년 이후 사과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2090년 복숭아는 전 국토의 5.2%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는 당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탄소 감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조건)를 가정한 관측이다. 때에 맞춰 꽃이 피고 잎이 지는 ‘식물 계절’이 교란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올해 혼란이 극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인천과 충청, 전남 지역에서 때아닌 ‘가을 벚꽃’이 만개하고, 이달 들어선 설악산 한계령과 화악산에서 진달래가 피어났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상 한파가 있고 며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봄인 줄 착각하고 꽃을 피웠을 수 있다”면서 “내년 봄 꽃 피울 때 써야할 막대한 에너지를 성급하게 쓴 것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0년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는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가 결국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이 되는 ‘그린 스완’이 될 것이란 경고를 보냈다. 보고서가 나온 지 5년이 채 안 돼 폭염, 국지성 폭우, 폭설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를 몇 바퀴 흔들었다. 2021년 북미 서부 지역에선 도시 열돔 현상에 갇힌 수백명이 사망했다. 2022년 유럽에선 영국 런던 활주로가 녹아내리는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 이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대홍수가 빈번했다. 주요 도시에서 ‘그린 스완’이 목격된 이후 각국에서 대응 어젠다가 만들어졌다. 미국은 2030년까지 국토·해양의 30%를 보전하는 아메리카 더 뷰티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모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자연복원법을 만들었다. 올해 이상기후를 본격 체감한 한국의 대응은 무엇이 될까. 마침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에선 식물 보전의 경제적 가치를 재평가 중이다. 이 회의에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지난해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시한 기업이 1만 1400여곳으로 2022년 7900여곳 대비 43%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방한한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열었듯 종 다양성 거래 시장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로제 ‘아파트’에 우려 표한 말레이시아 보건부, 왜?

    로제 ‘아파트’에 우려 표한 말레이시아 보건부, 왜?

    말레이시아 공중보건부(Public Health Malaysia)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신곡 ‘APT(아파트)’에 대해 “서구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중보건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를 들어보셨나요?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유행곡의 가사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가 우려를 표한 가사에는 “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키스 얼굴의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실제로는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와 “Turn this 아파트 into a club I’m talking drink, dance, smoke, freak, party all night(이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즐기고, 밤새 파티하자” 등이 포함됐다. 공중보건부는 “APT라는 표현이 유혹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유혹적인 상황에서 아파트를 만남의 장소로 사용하는 것은 동양의 문화적 가치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노래가 소셜미디어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면서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은 가사가 전달하는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외울 수 있으며, 부모와 교육자들은 서구 문화의 영향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일반 대중에게도 노래 가사를 직접 분석하고 판단해 볼 것을 권장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는 “최근 노래들이 점점 더 부적절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다수의 네티즌들은 “노래를 듣기만 하고 따라 하지 않으면 된다”, “멜로디를 즐기는 게 문제가 된다면 동굴에서 살아야겠다”, “팬은 아니지만, 노래의 맥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원에 가야 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 성산읍 토지거래허가 구역 2년 더 연장… 공항부지·에어시티 외 지역은 해제

    성산읍 토지거래허가 구역 2년 더 연장… 공항부지·에어시티 외 지역은 해제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2년 더 연장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공항부지와 상생발전기본계획안에 포함될 ‘에어시티’ 부지를 제외한 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오는 2026년 11월 14일까지 성산읍 지역107.6㎢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성산읍은 2015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왔으며, 다음달 14일이 지정 기한 만료일이었다. 앞서 지난 9월 6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로 공항 건설과 상생발전의 조화로운 추진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실거주 여부와 농지 직접 경영 등 거래 목적에 대해 허가받도록 하는 제도다. 급격한 땅값 상승으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투기 방지와 지가 안정화를 통한 공공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도는 합리적인 토지관리 방안 도출을 위해 지난 9월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이달까지 4차례 회의를 통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운영 방안을 검토했다. 논의 결과 도시지역 토지거래 허가 면적기준을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에 규정된 면적의 300%까지, 녹지지역은 150%까지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지역 기준 주거지역 180㎡ 초과, 상업지역 450㎡ 초과, 공업지역 450㎡ 초과, 녹지지역 300㎡ 초과, 용도지역 미지정 180㎡ 초과 토지를 거래하는 경우 서귀포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 외 지역은 지가 안정화를 위해 현행 면적기준을 유지한다. 재지정 기간은 2년이며, 도는 상생발전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한 뒤 허가구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상생발전 기본계획의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공항 예정지 인근 5개 마을에서 성산읍 전체로 확대해 성산읍을 동부권 핵심도시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상생발전 기본계획은 내년 10월말 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상생발전 기본계획안이 제시되면 성산읍 일대에 조성하게 될 이른바 ‘에어시티’ 부지를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는 2년이 지나지 않더라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2공항 건설사업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투기 억제와 주민 상생발전 사이의 균형 확보가 핵심 과제인 만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규제 완화와 구역 해제를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형섭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이번 허가구역 재지정은 국책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주민들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주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의견수렴 창구를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가 말이야‘라는 말이 심혈관 질환 악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남자가 말이야‘라는 말이 심혈관 질환 악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대표적인 대사질환의 하나인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심혈관 질환은 다른 질병에 비해 발병 원인이 잘 알려져 쉽게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의과학자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밝혀내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의료 윤리학 연구센터, 인종·정치·문화 연구센터,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컬럼비아대 부설 어빙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사회적 환경에서 전형적인 성별 규범을 강요받는 남자아이와 남성들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10월 25일 자에 실렸다. 남성이 여성들보다 정신 보건, 1차 진료를 포함해 건강에 대한 도움 요청이 덜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남자는 이래야 해’라는 식의 남성 역할 강조가 개인과 주변 환경의 상호 작용으로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관해서는 연구가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애드 헬스’(Add Health)라는 보건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청소년 건강에 대한 국가 종단 연구’로 불리는 애드 헬스는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 프로젝트로 1994년 미 의회에서 청소년 건강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연구팀은 1994~2018년까지 1만 2300명 이상의 건강 검진과 설문 응답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설문 응답자가 발표한 남성성 표현의 정량화를 위해 남성과 여성 참가자들이 다르게 응답한 하위 질문을 구분하고, 남성 참가자들 간 답변을 재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순수하게 스스로 생각하거나 주변 환경에서 요구하는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Y염색체에 의한 생물학적 남성성의 영향은 철저히 배제했다. 특히 연구팀은 고혈압 같은 감지 가능한 위험 요소가 있는 남성이 이런 상태에 대해 진단이나 치료받았는지에 대한 답변에 주목했다. 그 결과, 전형적인 성 역할을 강조하는 남자아이와 남성은 특정 심혈관 질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자각했을 때도 의료 전문가에게 알리는 경우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런 남성들은 이전에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심혈관 질환은 특히 기본적인 1차 진료에서 받는 검진이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사람들은 진단과 치료를 잘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검진받더라도 의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는 생애 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기회를 놓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나다니엘 그래셔 시카고대 의대 교수는 “한 집단에 적응하고 소속감을 얻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압력이 행동을 변화하고, 건강과 관련될 경우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공백기만 14년…원빈 근황 “유명 디자이너와 자주 여행”

    공백기만 14년…원빈 근황 “유명 디자이너와 자주 여행”

    배우 원빈(46)·이나영(45) 부부 근황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지춘희는 27일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원빈·이나영 부부와 친분을 자랑했다. 지춘희는 “밀렸던 일과 여행도 좀 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도 만났다”며 “여행 메이트는 이나영·원빈 부부다. 그 부부랑 많이 여행을 다닌 편”이라고 귀띔했다. MC 전현무는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이나영·원빈 부부와 다니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이날 박경림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지춘희는) 늘 친정 엄마처럼 챙겨주는 분이다. 한 25년 됐다. ‘착각의 늪’ 앨범 재킷 의상도 선생님이 해줬다”면서 “지난 방송 보고 놀라서 나왔다. 25년간 선생님 뮤즈가 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나영씨라고 하더라”며 서운해했다. 지춘희는 “경림이는 식구 같다. 뮤즈는 이나영씨”라며 웃었다. 원빈과 이나영은 2015년 결혼, 그해 아들을 안았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2010) 이후 14년째 작품 활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필름 콘서트로 상영했는데,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만 자리했다.
  • SK,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등급

    SK,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등급

    SK그룹은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5개 SK 멤버사들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총 5개 등급(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으로 분류한다.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SKT는 2003년 업계 처음으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해 중소 파트너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여 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그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줄곧 최우수 등급을 지켜오고 있다. SKT는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의 분야에서 ▲동반성장펀드 ▲AI 역량 강화 교육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전용 채용관 운영 등 다채로운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AI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파트너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동반성장 아카데미’에 AI 관련 콘텐츠를 보강하고, 생성형 AI 무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AI 역량 강화도 돕는다.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들을 위해서는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개설해 우수 인재 채용을 돕고 있으며, 배너 최상단 배치 및 인재 추천 서비스, 화상 면접 솔루션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800명의 임직원을 채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SK에코플랜트 역시 협력사와 동반성장,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 사항 내용을 사규 및 업무지침에 반영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정거래 이행 실태점검과 표준 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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