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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나들이 진드기 주의

    질병본부 “물리지 말아야” 당부 봄철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두통, 근육통 등이며 증세가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감염 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늘었고 최근까지 73명이 사망했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밑단을 단단히 여미는 것이 좋다.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고 용변을 보는 것도 삼가야 한다. 풀밭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면 된다. 진드기 기피제도 도움이 된다. 수풀이 우거진 곳을 다녀온 뒤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도 있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했거나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과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왕따 여고생 사연에 시민들 ‘토닥토닥’…실험영상 ‘화제’

    왕따 여고생 사연에 시민들 ‘토닥토닥’…실험영상 ‘화제’

    “제가 고민이 있어서 그런데 혹시 들어주실 수 있으세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한 여고생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고개를 푹 숙인 채 하염없이 우는 학생에게 여성은 “앉아요. 무슨 일인데요?”라고 묻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딩고는 ‘왕따 당하는 학생이 울면서 도와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위로받고 싶은 학생과 그 학생에게 새겨진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시민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영상을 보면, 학생의 사연을 들은 한 여성은 “나쁜 애들이다. 어차피 사회 나가도 제대로 못 할 애들이야. 무시해. 걱정하지 마”라며 위로한다. 상황이 악화될 것을 두려워 선생님에게도 아직 알리지 못했다는 학생의 말을 들은 한 남성은 “아저씨도 조카가 있다. 대학교 다니는 조카도 있고, 고등학교 다니는 조카도 있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여성은 “부모님께 말했느냐?”고 묻는다. 학생이 “엄마가 아시면 속상해하실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말없이 학생의 눈물을 닦아준다. 다른 시민들 역시 학생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넨다. “잘 될 거야”, “괜찮아. 괜찮아. 네 마음 다 이해해… 힘내”라며 학생의 어깨를 토닥이거나 감싸 안아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우리나라 살만하다”, “눈물이 난다. 저렇게 착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라는 등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나 법과 원칙을 말하지만/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누구나 법과 원칙을 말하지만/이순녀 문화부장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를 했을 뿐인데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활짝 열렸다. 막혔던 속까지 뻥 뚫렸다. 며칠 전 뉴스에서 본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 닐 고서치(49) 인준 청문회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2006년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된 고서치는 지난 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 후보로 지명됐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 인사인 데다 트럼프의 후광을 입은 그가 청문회에서 밝힌 ‘소신’은 놀라움을 넘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대통령에게 미국의 법을 위반할 권한이 있나”라는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 공화당 의원이 “대통령이 만약 판결을 뒤집으라는 요청을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도 그는 망설임이 없었다. “(대법원) 문밖으로 나가겠다.” 굳은 표정으로 잠시 침묵을 유지하던 그는 쐐기를 박듯 한마디를 덧붙였다. “(대통령 요청을 수용하는 건) 판사들이 해선 안 되는 일이다.” 법관이 법치를 강조하는 당연한 발언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니냐고 힐난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영상이 꽤 많이 공유된 걸 보면 비슷한 생각을 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권력이 아닌 법치의 편에 서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못하고, 보통 이상의 신념인 양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면 지나칠까. 한때 ‘법과 원칙의 정치인’으로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바로 그 ‘법과 원칙에 따라’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종변론 때 제출한 의견서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의자는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 남용적 행태를 보였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박 전 대통령이 낙점한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2015년 취임식에서 한비자의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귀한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를 인용했는데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이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지금의 이 불행한 사태는 청와대 참모와 공직자들이 권력을 법과 원칙보다 더 중히 여겼기에 벌어졌다. 단적인 예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보다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을 배제하라는 권력자의 명령을 우선한 것이 블랙리스트 사태의 본질이다. 온당하지 않은 지시와 명령에도 ‘그러면 그만두겠다’고 한 고위 공직자들이 거의 없었다는 게 이 정부의 불행이자 우리 모두의 불행이다. 세상이, 사회가 늘 법대로, 원칙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자신을 지명한 트럼프의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내며 “우리에겐 헌법이 있고,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발언하는 고서치의 당당한 태도는 민주국가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들게 한다. 헌법재판관들이 탄핵 심판 판결문에 썼듯 “어떤 경우에도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 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야 할 가치”이기 때문이다. 법과 원칙까지 갈 것도 없다. 상식만 잘 지켜도 웬만큼 나라는 잘 돌아간다. coral@seoul.co.kr
  • [런웨이 조선] “비너스의 곡선도 못 따라갈 美” 파리지앵이 탐낸 조선의 모자들

    [런웨이 조선] “비너스의 곡선도 못 따라갈 美” 파리지앵이 탐낸 조선의 모자들

    서양 사람들에게 한국의 아얌, 남바위, 조바위는 왜 그렇게 갖고 싶은 모자였을까? 단순히 새롭고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이었을까, 아니면 예술품을 알아보는 탁월한 심미안에 기인할 것일까. 19세기 말 즈음,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 중, 조선의 난모(煖帽·추위를 막기 위해 쓰던 방한용 모자)를 극찬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니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프랑스의 민속학자 샤를르 바라는 한국을 ‘모자의 왕국’이라 칭했고, 그 당시 외교관이었던 모리스 쿠랑은 ‘모자 발명국’이라고 했다. 심지어 프랑스 화가 조세프 드라 네지에르는 “모자에 관한 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자문을 해 주어도 될 수준”이라고 했다. 모두가 한국 모자의 다양성에 놀라고 작품성, 예술성에 감탄했다. 더욱이 이들은 놀라움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자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고, 세계에 소개하고자 했다.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이 마련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 당시 파리박람회 한국관 모습을 담은 그림을 보면, 조선사람 중 모자를 쓰지 않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전면 중앙에 당당하게 서 있는 조선의 여성이다. 이 여성은 한쪽 다리를 앞으로 뻗고 가장자리에 모피를 두른 두루마기를 입었다. 팔에는 토시를 하고 손에는 주머니를 들었다. 거기에 붉은색의 아얌, 같은 색의 두루마기, 게다가 신발 색과 조화를 이루어 런웨이를 걸어가는 패션모델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프랑스 화보지 ‘르 프티 주르날’도 이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 사람만 한국의 모자에 반했을까? 고대 로마의 조각에 나타난 아름다움을 볼 만큼 보았다고 자부하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의 저자 새비지 랜도어는 “비너스의 곡선미조차 한국 여성이 입고 있는 한복과 아얌의 아름다움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극찬했다. 한국을 가장 많이 그린 목판화가로는 영국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를 꼽을 수 있다. 그녀는 특히 한국 여성의 남바위, 풍차에 매료되었다.아얌은 크게 머리에 쓰는 모자 부분과 뒤에 늘어지는 댕기의 드림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때 모자는 하단부와 상단부로 나누어지는데 하단부에는 검을 털을 덧대고, 상단부에는 비단을 누벼 줄무늬를 만든다. 그리고 뒤통수 쪽에 두 가닥의 댕기를 늘어뜨린다. 남바위는 이마에서부터 삼단의 곡선이 마치 제비꼬리와 같은 모양이다. 귀와 머리, 이마를 가리며 가장자리에는 털로 선을 둘러 뒷덜미를 덮는다. 이때 가장자리에 두른 털은 돈피(獤皮), 사피(斜皮)라고도 하는 ‘담비’의 털을 최고로 쳤다. 담비는 족제빗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몸통은 가늘고 길며, 꼬리가 전체 몸통의 3분의2 정도로 매우 길다. 털은 색채가 매우 아름답고 윤택이 나며 치밀하고 부드럽다. 또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나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던 귀한 모피이다. 여기에 볼을 가리기 위한 볼끼를 붙이면 ‘풍차’가 되어 남바위에 또 다른 새로움을 더한다. 모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드러나는 모자다. 반전은 정수리에 있다. 모자는 머리를 덮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조선 여성의 난모는 어느 것 하나 정수리를 덮는 것이 없다. 오히려 정수리를 열어 놓고 그 위에 산호줄 또는 끈목을 늘어뜨리고 앞뒤에 비단술을 매달아 놓는다. 한 발짝만 움직여도 산호줄, 비단술이 움직이고 뒤 댕기가 흔들리는 보요(步搖)의 미다.조바위는 어떨까? 프랑스의 판화가 폴 자쿨레는 한국인에게 특히 애정을 갖고 있었던 화가이다. 20세기 초, 그는 일본에서 익힌 판화 기법으로 한국인의 모습을 그렸고, 여기에도 조바위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영국의 영사관으로 조선에 왔던 칼스 역시 여성의 모자 중 조바위를 가장 매력적이면서 한국적인 것으로 꼽았다. 조바위는 앞이마에서 볼을 지나 뒷목에 이르기까지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모자이다. 이마를 가리고, 볼 부분의 외곽선을 따라가며 홈질이 되어 있다. 볼 덮개는 안으로 오그라들고, 쪽진 머리는 밖으로 나오도록 뒤를 살짝 팠다. 가장자리에는 비단으로 바이어스를 만들어 덧대어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조바위 안으로 양 볼이 오긋하게 들어가고 귀를 가리면 바람이나 추위를 막기에도 좋았다. 쪽진 머리와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조바위는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모자다. 그러나 조바위가 조선시대 여성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이유는 또 있다. 이마와 양 귀를 덮는 조바위는 여성의 얼굴이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가리마를 따라 꿴 산호 구슬이 이마로 흘러내리면 시선은 자연스레 여인의 이목구비에 집중하게 된다. 동양 여성의 얼굴을 더욱 작고, 입체적으로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얼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들에게는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바위, 그냥 두고 가기엔 너무 아까운 모자였을 것이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그거너사’ 이현우♥조이, 공중전화박스 속 초밀착 아이컨택 ‘숨멎’

    ‘그거너사’ 이현우♥조이, 공중전화박스 속 초밀착 아이컨택 ‘숨멎’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현우와 조이의 ‘공중전화박스 초밀착 아이컨택’이 포착돼 손끝을 찌릿찌릿하게 만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 제작 본팩토리/ 이하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다. 지난 2회에서 한결은 소림의 마음을 매몰차게 거절해 상처를 줬고, 이에 소림은 눈물을 펑펑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27일 3회 방송을 앞두고 한결과 소림의 심쿵 재회영상이 선공개 돼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통화중인 이현우-조이의 모습과 공중전화 박스에 함께 들어간 두사람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한다. 스틸 속 이현우는 핸드폰을 가만히 귀에 대고 누군가와 통화중이다. 그의 두 눈에는 살짝 눈물이 맺혀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공중전화 박스안에서 전화를 걸고 있는 조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은다. 조이는 전화통화가 긴장되는 듯 두 손으로 수화기를 움켜쥐고 떨리는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자석처럼 서로의 눈빛에 이끌리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서로의 심장소리까지 생생히 들릴듯한 거리감과 아련함이 담긴 아이컨택이 보는 이들의 심장박동수를 자동으로 상승시킨다. 이는 한결의 차가운 거절 이후 재회한 한결과 소림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갑작스런 소나기에 공중전화박스로 대피한 것. 무엇보다 2회 ‘엘레베이터 밀착 스킨십’에 이어 3회에서는 ‘공중전화 초밀착 아이컨택’이 예고돼 넘사벽 설렘 폭풍을 몰고 올 것을 기대케 한다. ‘그거너사’ 제작진 측은 “오늘 방송되는 3회에서 한결과 소림의 가슴 떨리는 재회와 함께 소림에게 이끌리는 한결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와 함께 한결과 소림의 로맨스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라며 “오늘 밤 11시 3회 방송을 기대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미남이시네요’ 등 히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온 제작사 본팩토리가 제작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연출했다. 오늘(27일) 밤 11시 3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걸스데이 1년 8개월 만에 컴백 ‘소진 민아 솔로곡도 수록’

    걸스데이 1년 8개월 만에 컴백 ‘소진 민아 솔로곡도 수록’

    그룹 걸스데이가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27일 정오 걸스데이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I‘ll be yours’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귀에 쏙쏙 담기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반주는 한층 더 성숙해진 소울풀한 가창력과 그루브로 그동안의 걸스데이 음악에서 탈피되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는 1년 8개월 만에 나온 신보로 걸스데이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들이 수록됐으며 멤버 소진 민아의 솔로곡도 수록되어 다채롭게 구성됐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완성된 앨범인 만큼 7년 차를 맞은 걸스데이의 절정을 의미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1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걸스데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5‘는 27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이열음 출연 소감 “캔디는 사랑입니다”

    ‘내 귀에 캔디2’ 이열음 출연 소감 “캔디는 사랑입니다”

    ‘내 귀에 캔디2’ 김민재의 캔디 이열음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26일 이열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2’에 출연한 자신의 모습과 함께 “내 귀에 캔디는 사랑입니다♡ㅎㅎ”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전날 방송된 ‘내 귀에 캔디2’에서 이열음은 캔디 김민재와 달달한 통화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선배’와 ‘밤비’라는 풋풋한 애칭을 정하며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실제 만남으로까지 이어졌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모처럼 두근거림과 따뜻한 기운을 느꼈어요”,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 잘 봤어요”, “목소리 듣자마자 알았네요. 꿀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김민재♥이열음 만남 성사 “집까지 데려다 줄까?”

    ‘내 귀에 캔디2’ 김민재♥이열음 만남 성사 “집까지 데려다 줄까?”

    ‘내 귀에 캔디2’ 김민재의 캔디는 배우 이열음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2’에서는 김민재와 이열음이 캔디 통화를 종료하고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재는 이열음을 만나기 위해 이열음의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꽃을 들고 기다렸다. 이열음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버스 안에서 김민재와의 통화 종료 후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말했다. 김민재는 이열음이 버스에서 내리자 “밤비야”라며 다정하게 캔디 애칭을 불렀다. 그리고는 화이트데이 선물로 꽃과 사탕을 내밀었다. 이열음은 “여기 되게 먼데 여기까지 왔네. 고마워”라며 인사를 전했다. 김민재는 “아니야, 집까지 데려다 줄까?”라며 다정하게 말하며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박민영, 스포일러에 분노의 발차기 “모른척 해줄까?”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박민영, 스포일러에 분노의 발차기 “모른척 해줄까?”

    ‘내 귀에 캔디2’ 이준기가 박민영에게 정체를 들켰다. 25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2’에서는 이준기가 아침에 기사를 살펴보다 당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이 ‘내 귀에 캔디2’ 녹화 중이라는 사실이 기사로 나갔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준기는 “이게 나가면 어떡하냐”며 침대 위에서 분노의 발차기를 했다. 이어 “으하하하하”라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박민영과 전화 연결을 한 이준기는 “아무 일 없지?”라며 박민영을 떠봤다. 박민영은 “사진이나 찍히지마 이제”라고 말했고 이준기는 “응? 무슨 말이야?”라며 자신이 아닌 척 했다. 박민영은 “그냥 못 본척 해줄까”라며 이준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이준기는 “나만 들킨 거냐”며 억울해했고 ‘바니바니’의 정체에 대해 “저만 모르는 거죠”라며 답답해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박민영에 정체 들켜..스포일러에 ‘분노의 발차기’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박민영에 정체 들켜..스포일러에 ‘분노의 발차기’

    ‘내 귀에 캔디2’ 이준기의 정체가 박민영에게 들통난다. 25일 밤10시 50분에 방송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 ‘내귀에 캔디2’ 6회에서는 ‘홍삼이’ 이준기와 그의 캔디로 밝혀진 ‘바니바니’ 박민영과의 솔직 대담한 대화가 더욱 업그레이드 돼 시청자들의 귀를 설레게 할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이준기는 자신이 ‘내 귀에 캔디2’를 촬영 중이라는 사실이 기사에 난 것을 확인하며 당황해한다. 이준기는 침대에서 분노의 발차기를 하며 “이게 나가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이어 박민영과 전화 연결을 한 이준기는 “아무 일 없지?”라며 박민영을 떠봤다. 박민영은 “사진이나 찍히지마 이제”라며 “그냥 못 본척 해줄까”라고 이준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이준기는 “나만 들킨 거냐”며 억울해했고 ‘바니바니’의 정체에 대해 “저만 모르는 거죠”라며 답답해 했다. 박민영은 “한번 잘 생각해보라”며 “너랑 만났었냐고? 너의 체온을 느낄 정도로 가까이 있었어”라고 말해 이준기를 놀라게 했다. 이준기가 박민영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지, 더욱 대담하고 진솔해진 두 사람의 통화는 25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내 귀에 캔디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예고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이준기♥박민영, 수위 높아진 대화 ‘폰중진담’

    내 귀에 캔디2 이준기♥박민영, 수위 높아진 대화 ‘폰중진담’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박민영의 대화가 더욱 솔직 대담해진다. 25일 밤10시 50분에 방송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 ‘내귀에 캔디2’ 6회에서는 ‘홍삼이’ 이준기와 그의 캔디로 밝혀진 ‘바니바니’ 박민영과의 솔직 대담한 대화가 더욱 업그레이드 돼 시청자들의 귀를 설레게 할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상대가 누구인지 감을 잡은 듯한 박민영과 수많은 단서 속에서도 상대가 누구인지 아직 아리송한 이준기와의 밀당이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어 또 다른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비 내리는 이탈리아에서 감성적인 통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은 정체 발각의 위기 속에 더욱 수위 높은 대화를 이어간다. 비 내리는 날씨에 감성이 촉촉해진 두 사람은 한층 더 친근해진 말투로 더 솔직한 감정을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진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온기를 나누고자 하는 두 사람의 운명같은 이야기가 계속된다.한편 ‘선배’ 김민재는 ‘밤비’에게 ‘직진 로맨스’를 펼치며 상남자의 매력을 드러내 여심을 공략한다. ‘밤비’의 친구로부터 만나면 오늘부터 1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미 1일이 시작됐다”고 대답하는 한편, ‘밤비’가 있는 곳을 알면 오겠느냐는 질문에 “갈거다”라고 호쾌하게 대답해 ‘밤비’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후문. ‘선배’ 김민재의 연애세포를 자극한 ‘밤비’는 누구인지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폰중진담 리얼리티 tvN ‘내귀에 캔디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문’ 이종걸, 이재명 선대위원장 맡는다…“야권 통합 적임자”

    ‘비문’ 이종걸, 이재명 선대위원장 맡는다…“야권 통합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5일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캠프 총괄 선대위원장 역할도 맡기로 했다. 비문(비문재인) 계열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야권 통합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통합은 정치인의 지분 나누기도, 담합도 병합도 아니다. 정체성을 지키는 단합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새 희망의 나라를 만들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절실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은 ‘평당원 혁명가다. 민주당이 획일화되고 있다. 당 운영에서 다양성은 장식일 뿐, 특정인에게 편파적이다. 1월 개헌문건 사건부터, 경선 첫날 고의성이 짙은 선거결과 유출까지 우려스런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양성과 건강한 긴장관계가 없는 당은 작은 충격에도 취약하다”며 “이재명은 정당 민주주의가 보장된 민주당을 만들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변방파다. 중앙정치 기반이 없어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을 받아왔다.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이재명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다.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한다. 분노가 있되 포용적이다. 주장은 선명하지만 경청하는 귀가 있다. 제가 구상하는 재벌·정치·사법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다”고 말했다.. 5선 의원으로 최고의원, 원내대표 등의 경륜이 있는 이 의원은 이 시장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선애 “탄핵 인용 결정, 헌재가 여론 기준 삼은 건 아닐 것”

    이선애 “탄핵 인용 결정, 헌재가 여론 기준 삼은 건 아닐 것”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4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한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헌재가 8대 0으로 인용 결정한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고 묻자 “판단에 있어서 여론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도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소리는 분명히 들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판단을 함에 있어 여론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선 주자들, 재계 ‘대선 제언문’에 화답해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대로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께 드리는 경제계 제언’을 어제 정당 대표들에게 전달한 것은 벼랑 끝에 몰린 한국 경제를 생각할 때 시의적절하다. 과거 대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떼를 쓰는 게 아니라 “대선 비전을 수립할 때 경제계의 절박한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해법을 마련하자”고 호소한 것 자체가 신선하다. 이번 제언은 대선 주자와 재계, 그리고 노동계가 9개 국가 경제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함께 답을 모색하자는 것이 요체다. 상의는 먼저 노사정 신뢰 회복과 시장 주도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제시했다. 또 큰 틀에서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메이드 인 코리아’ 신화 재현을 위한 혁신 기반 구축, 규제 덫에 걸린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제시했다. 지속적 복지 확충과 주입식 교육의 창의적 교육 전환, 한국의 대(代)를 끊을 수 있는 인구 충격의 해법을 물었다.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망라하고 균형 있는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보수·진보학자 40여명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재계가 국가 발전에 책임감을 갖겠다는 의지를 담아 정부·정치권·경제계 간 소통과 협업의 팀플레이를 주문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정부는 기업을 믿지 못해 일일이 규제하려 들고, 기업은 규범보다 실적을 우선시하며, 노동자는 공존보다 내 몫 챙기기가 먼저라고 진단한 것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모든 경제주체들에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호소한 대목도 고무적이다. 불공정 거래를 반복하는 기업들과 성과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상시로 요구하는 일부 노조는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희망의 싹은 모든 경제주체가 변해야 틔울 수 있다”는 박용만 상의 회장의 말은 백번 맞다고 본다. 그러나 제언문이 아무리 좋은 뜻을 담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 위해선 재계부터 ‘기득권 내려놓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제안 당사자가 먼저 실천을 통해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른 경제주체들에게 반향을 기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우선 불투명한 경영 관행과 불공정 거래 등에 관한 자발적 모범 규준부터 정할 것을 당부한다. 상장사를 개인회사처럼 경영하거나 분식회계와 편법 상속을 일삼는 구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한 자금 출연 등의 행위에 대한 범재계 차원의 자정 선언도 미루지 말기 바란다.
  • 금호산업 창사 50주년 우수협력사와 ‘문화의 날’

    금호산업 창사 50주년 우수협력사와 ‘문화의 날’

    금호산업이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비전과 사업 목표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상생과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금호산업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 롯데 에비뉴엘관에서 ‘우수협력사와 함께하는 문화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을 비롯한 외주·자재 협력회사 대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서 사장은 “서로가 파트너로서 상생의 관계를 이뤄 나가야 한다”면서 “소통의 장을 활성화해 협력 회사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프리즌’ 한석규·‘보통사람’ 장혁…나쁜놈 vs 나쁜놈

    영화 ‘프리즌’ 한석규·‘보통사람’ 장혁…나쁜놈 vs 나쁜놈

    최근 안방극장에서 정의의 편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두 배우 한석규(왼쪽·53)와 장혁(41)이 이번엔 나란히 ‘다크 사이드’로 자리를 옮겼다. 영화 ‘프리즌’과 ‘보통 사람’에서 악으로 스크린을 물들이며 맞대결을 펼친다. 두 배우 모두 주인공과 대립하는 안타고니스트를 연기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 순도에 있어서 전작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석규가 헐떡이는 야수 같은 악을 보여준다면 장혁은 악의 평범함으로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범죄형 나쁜놈 ‘익호’ “한 신을 해낼 때 여러 접근법이 있는데 이번엔 한 가지 이미지에 매달려 연기했어요.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장면이죠. 무리에서 거부되고 공격당해 간신히 살아남은 하이에나예요. 입술은 다 뜯기고 혀도 떨어져 나가고 눈알 하나는 빠져서 덜렁거리고 귀도 찢기고 코는 짓뭉개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 피가 철철 흐르는, 오로지 살아남는다는 목적만 갖고 있는, 저에게 익호는 그런 모습이었어요.”지난 22일 개봉한 범죄물 ‘프리즌’에서 한석규는 한 교도소에서 황제처럼 군림하는 악의 결정체 익호를 연기한다. 교도소에선 그의 말이 곧 법이다. 교도소장까지 수족 부리듯 한다. 또 교도소를 근거지로 바깥 세상을 오가며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그러한 익호가 있는 왕국에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이 이감되며 정적이 깨진다. 나현 감독은 김동인의 단편 소설 ‘붉은 산’에 나오는 삵에게서 이야기를 떠올렸다. 언제부터인가 동네를 폭력적으로 휘젓고 다니고 있지만 당최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다구니인 삵의 본명이 바로 익호다. “슬픈 장면을 할 때 이건 슬프게 해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그게 함정이에요. 연기하는 저는 슬픈데 보는 관객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악역도 마찬가지예요. 악역이라는 것에 정신 팔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요.”물론, 악역이 처음은 아니다. ‘넘버 3’나 ‘주홍글씨’, ‘구타유발자들’ 등에서도 딱히 선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익호는 차원이 다르다. 눈빛만으로도, 뒷모습만으로도 서늘함이, 흉폭함이 느껴질 정도다. 익호를 빚어내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는 그다. 결과물은 마음에 들었을까.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제 눈은 조금 볼만했던 것 같아요. 이전에는 연기하는 제 눈을 잘 못 보겠더라고요. 멍 때리는 것 같고 텅 비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최근 들어 영화 쪽보다는 ‘뿌리 깊은 나무’와 ‘낭만닥터 김사부’ 등 TV 드라마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처음에 직업란에 성우라고 쓰다가 탤런트라고 쓰다가 언젠가부터는 영화배우라고 쓰게 되더라고요. 요새는 연기자로 쓰죠. 같은 연기를 하는데도 영화배우라고 쓸 때는 난 고급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병신 같은 생각을 가졌던 거예요. 지금은 어떤 매체인가보다는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TV와 영화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다르죠. TV에서는 연기의 맛을, 영화에서는 연기의 멋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관객 입장에서 만난 최고의 악역을 물었더니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한니발 렉터 박사를 꼽았다. “악인이면서도 너무나 매력적인,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예요. 앤서니 홉킨스가 정말 부럽네요. 저도 그런 캐릭터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허허허.”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권력형 나쁜놈 ‘규남’ “제 캐릭터의 직업, 상대역, 시대상을 하나씩 지우고 맨얼굴에 대입하면 ‘보통사람’에서 제 대사 톤은 어른이 애기에게 하는 말투예요. 실제 세 살짜리 막내딸에게 그렇게 말하거든요. 그런 말투가 영화 설정 안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줘요. 상대를 대우하는 듯하면서도 전혀 그렇지 않은 식이 되는 거죠. 대사 톤이 그렇다 보니 몸에 힘을 빼고 연기하게 되더라고요.”장혁은 23일 개봉한 시대물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에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의 잘나가는 실장 규남을 연기한다. 하수상하던 1980년대 시국에 연예계 대마초 사건이나 강력 사건 등을 부풀리고 조작하며 대중의 시선을 돌린다. 대한민국 최초 연쇄살인마 사건을 엮어 보려다가 청량리서의 소시민 형사 성진(손현주)과 얽히게 된다. “중앙정보부나 안기부 캐릭터들을 몇 개 찾아봤더니 기본적인 성향이 있더라고요. 상대를 찍어 누르는 거친 언행, 폭력적인 느낌에서 벗어나는 연기를 해 보고 싶었죠.” 규남은 외양에서부터 위압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그런데, 말쑥한 슈트에 포마드 기름으로 정갈하게 정리한 가리마, 느릿느릿 예의 바르게 상대를 어르는 말투에서 서늘함이 뚝뚝 묻어난다. 센베이를 가득 담은 종이 봉지를 품고 퇴근하는 가정적인 모습도 있다. 일터에서는 피투성이 사람에게 측은지심이 거세된 눈빛을 늘어뜨린다. 직접 몽둥이를 드는 경우도 거의 없다. 아랫것들이 하는 일이다. 감정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남산에 끌려온 여가수 얼굴을 후려갈기며 단단히 숨겨 놓은 광폭함을 드러내는 찰나가 있기는 하다.장혁은 자신의 캐릭터가 마음에 걸렸는지 시사회 당시 “배역은 미워해도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어떤 역할이든 땀 흘려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보여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관객들은 종종 배우를 그 역할로 보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도 관객 입장에서 보니 규남이가 진짜 나쁜 놈이더라고요. 시사회 때 불이 켜지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죠.” 장혁은 40대 초반의 배우로서 앞으로 가야 할 길에 고민이 많아 보였다. “안타고니스트를 조금씩 해 보기는 했는데 이 나이대에 한 번쯤 더 해서 스펙트럼을 넓혀 보고 싶었어요. 때마침 절친인 손현주 선배가 출연하는 작품에서 이전엔 해 보지 않았던 색깔을 만나게 됐죠. 저는 보통 배우지만 늘 지금보다 더 나은 배우를 꿈꿔요. 주연이든 조연이든 제 신에서만큼은 챔피언이 되려고 합니다.” 관객으로 만난 최고 악역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의 살인마(하비에르 바르뎀)을 꼽았다. “정말 셌어요.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 ‘아메리칸 사이코’ 크리스천 베일, ‘미저리’ 케시 베이츠, 이런 악역들은 생각이 있어요. 그런데 마치 생각이 없는 것처럼 냅다 갈겨버리는 바르뎀은 묵직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불 끄라고 임명했더니 상습적으로 불 지른 의용소방대원

    불 끄라고 임명했더니 상습적으로 불 지른 의용소방대원

    50대 의용소방대원이 야산에 상습적으로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3일 야산에 20여 차례 불을 지른 A(56)씨를 산림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쯤 울주군 두동면의 한 대나무숲에 불을 내고 달아나는 등 2013년부터 최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울주군 일대 야산에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5년가량 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해오면서도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의 진화활동을 돕는 민간 봉사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시면 이명 증상이 나타나는데, 불을 지르면 귀가 울리는 것을 잊을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침 민낯 막장이죠” 김세정, 정글서 1일 1춤 이유는?

    “아침 민낯 막장이죠” 김세정, 정글서 1일 1춤 이유는?

    구구단 김세정의 민낯이 공개됐다. 김세정은 SBS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편에서 김병만, 비투비 육성재와 프니엘, KCM, 배우 곽시양, 개그맨 조세호, 전 야구선수 이병규와 함께 생존에 도전 중이다. 홍일점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첫 회부터 오빠들을 뛰어넘는 강인한 체력과 털털한 성격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야외에서의 첫 취침은 물론 아침 민낯까지 전파를 타게 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세정은 생존 내내 카메라가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특히, 렌즈 대신 작은 얼굴을 다 덮을 만큼 커다란 안경을 쓰는가 하면 앞머리에 헤어 롤을 마는 등 꾸밈없는 모습까지 다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또 김세정은 “아이돌 생활이랑 비교해볼 때 어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편하진 않았지만 색다르고 재밌다. 반복되는 일상과 달라서 솔직히 정글이 더 좋다. 오히려 힐링 될 때가 많았다”며 정글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세정은 여자 연예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아침 민낯 공개 순간에도 남달랐다. 잠도 덜 깬 상태의 아침 민낯으로 한쪽에서 나 홀로 안무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귀국하는 날 곧바로 구구단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세정은 “한국 가서 구구단 멤버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면 연습해야 된다”라며 정글에서의 1일 1춤을 하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더니 모기 자국과 퉁퉁 부은 얼굴에 “제 얼굴 막장이죠? 근데 사람이 뭐 다 붓고 모기 물리는 거 아니냐”며 특유의 털털함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하지만 김세정의 걱정과는 달리, 공개된 사진 속 민낯은 잡티 하나 없이 뽀송뽀송한 피부로 굴욕 없는 미모를 인증했다. 예쁜 얼굴과 그보다 더 예쁜 마음씨의 ‘갓세정’ 김세정의 출연, ‘정글의 법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4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세윤, 넷플릭스 모델 항의에..‘과거 발언 나비효과’

    유세윤, 넷플릭스 모델 항의에..‘과거 발언 나비효과’

    개그맨 유세윤이 동영상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홍보 영상 모델로 참여한 가운데 여성 이용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업체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 코리아는 ‘마블 아이언 피스트’ 국내 홍보 모델로 유세윤을 내세웠다. 미국 ABC, 마블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마블 데어데블’, ‘마블 제시카 존스’, ‘마블 루크 케이지’의 뒤를 잇는 네 번째 슈퍼 히어로 시리즈다. 하지만 유세윤이 홍보 모델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그가 과거 ‘여성 혐오 발언’이 이용자들의 항의로 이어진 것. 넷플릭스는 유료 결재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여성 이용자가 많다. 이에 넷플릭스 코리아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더욱 귀기울이고 살펴보는 넷플릭스가 되겠다. 새롭고 도전적인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넷플릭스의 취지에 걸맞는 모습으로 여러분과 마주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홍보 모델로 기용된 유세윤 측 역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사라진 상태다. 다만 이미 성난 이용자들은 이용 해지 방법을 찾는 등 넷플릭스에 대한 강한 거부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유세윤은 장동민, 유상무와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여성 비하·혐오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성경험담은 물론 여성에 대한 거친 발언으로 2015년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떠오르자 미수습자 가족들 “제발 찾아주세요” 오열

    세월호 떠오르자 미수습자 가족들 “제발 찾아주세요” 오열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열했다. 23일 오전 3시 45분쯤 세월호 선체 일부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날 오후 8시 50분 선체 본 인양에 돌입한 지 약 8시간 만이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지 1073일 만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배 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대부분 갑판에 나가지 않고 인양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오전 5시 37분쯤 해양수산부가 작업 바지 위에서 촬영한 세월호 선체 윗부분 사진이 TV 화면을 통해 나오자 배 안에는 정적 사이사이로 한숨이 터져 나왔고 이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단원고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와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는 한참을 목놓아 울었다. 이씨는 몇 번이고 “이게 세월호 배래요. 제발 찾아주세요”라며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를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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