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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이성계 때 고려 강역도 계승…‘철령~공험진’까지 엄연한 조선 땅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이성계 때 고려 강역도 계승…‘철령~공험진’까지 엄연한 조선 땅

    조선왕조실록·세종실록 살펴보니 세종 압록강~두만강 확장은 가짜 4군6진 설치 일부 신도시 세운 것 현 국정·검인정교과서 ‘기재 오류’국정·검인정을 막론하고 현행 국사 교과서가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조작한 역사, 즉 ‘가짜 역사’를 추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조선의 북방강역도 마찬가지다. 현행 교과서는 모두 세종 때 최윤덕과 김종서가 4군 6진을 개척해서 조선의 북방강역이 압록강~두만강까지 확장되었다고 쓰고 있다. 세종 전까지 조선의 국경선은 압록강~두만강까지도 아니었다는 뜻이다. 박근혜 정권 때 만든 중학교 국정교과서는 “세종 때 최윤덕과 김종서에게 4군6진을 설치하게 하고 충청·전라·경상도의 주민을 이주시켜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영토를 개척하였다”라고 쓰고 있다. 현행 검인정교과서도 다르지 않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삼화출판사)는 “세종 때에는 4군과 6진을 설치하여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오늘날과 같은 국경선을 확정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출판사만이 아니라 모든 검인정 교과서가 마찬가지다. 교과서 편찬 기준이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조선의 북방강역에 대한 1차 사료는 ‘조선왕조실록’이다. 실록은 조선의 북방강역에 대해 어떻게 서술하고 있을까. ‘태조실록’은 태조 4년(1395) 12월 14일자에서 “의주(義州)에서 여연(閭延)에 이르기까지의 연강(沿江) 천 리에 고을을 설치하고 수령을 두어서 압록강을 경계로 삼았다.…공주(孔州)에서 북쪽으로 갑산(甲山)에 이르기까지 읍(邑)을 설치하고 진(鎭)을 두어…두만강을 경계로 삼았다”라고 쓰고 있다. 태조 이성계 때 이미 압록강~두만강 연안에 읍과 진을 두어 다스렸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세종 때 압록강~두만강까지 국경을 확장했다는 현재의 교과서 내용에 대해 ‘가짜 역사’라고 수없이 말하고 있다. 세종 때 최윤덕이 개척한 4군의 끝이 여연(閭延)이고 김종서가 확장한 6진의 끝이 경원(鏡源)이다. 그러니 현행 교과서의 논리대로라면 최윤덕, 김종서의 북방 개척 이전까지 여연과 경원은 조선의 강역이 아니어야 한다. 그런데 앞서 인용한 ‘태조실록’ 4년 12월조는 여연이 이미 태조 이성계 때 조선 강역이었다고 쓰고 있고 같은 ‘태조실록’ 재위 7년(1398) 2월 3일자도 ‘경원부는 부사(府使) 1명을 두고 영사(令史) 10명, 사령 20명 등을 둔다’고 기록하고 있다. 경원은 태조 이성계 때부터 이미 부사를 파견해 다스리던 조선 강역이었다. ‘태조실록’ 7년(1398) 2월 16일자는 동북면도선무사 정도전이 경원부에 성을 쌓았다고 기록하는 등 태조 때 이미 조선 강역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태종과 영락제의 국경조약 더 중요한 것은 조선의 북방 경계가 압록강~두만강도 아니라는 점이다. 태조 이성계는 재위 1년(1392) 7월 28일 즉위 조서에서 “국호는 그전대로 고려라 하고 의장(儀章)과 법제(法制)는 한결같이 고려의 고사(故事)에 의거한다”고 말했다. 고려의 의장과 법제를 계승했다는 말은 고려의 강역도 계승했다는 뜻이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해서 정종·태종·세종 등은 모두 고려의 북방 강역이 현재의 요령(遼寧)성 심양(瀋陽) 남쪽 철령(鐵嶺)과 흑룡강(黑龍江)성 목단강(牧丹江)시 남쪽 공험진까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특히 태종은 이 국경선을 명나라 영락제로부터 다시 확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태종은 재위 4년(1404) 5월 19일 예문관 제학(藝文館提學) 김첨(金瞻)과 왕가인(王可仁)을 명나라 수도 남경에 보내 두 나라 사이의 공식적인 국경선 획정을 다시 요구했다. “밝게 살피건대(照得), 본국의 동북 지방은 공험진부터 공주(孔州)·길주(吉州)·단주(端州)·영주(英州)·웅주(雄州)·함주(咸州) 등의 주(州)인데, 모두 본국의 땅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태종은 명나라 영락제에게 공험진 남쪽 땅에 대해서 설명했다. 고려 고종 45년(1258) 12월 고려의 반역자 조휘와 탁청 등이 압록강 북쪽~두만강 북쪽 땅을 들어 원나라에 항복하자 원나라에서 그곳에 쌍성총관부를 설치했지만 공민왕이 재위 5년(1356) “공험진 이남을 본국(本國·고려)에 다시 소속시키고 관리를 정하여 다스렸다”는 것이다. 이후 명나라가 심양 남쪽 지금의 진상둔진(陳相屯鎭)에 철령위를 설치하려 하자 고려 우왕이 재위 14년(1388) 밀직제학 박의중(朴宜中)을 명 태조 주원장에게 보내 “공험진 이북은 요동에 다시 속하게 하고 공험진부터 철령까지는 본국(고려)에 다시 속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명 태조 주원장이 “철령 때문에 왕국(고려)에서 말이 있다”면서 철령~공험진까지를 그대로 고려 강역으로 인정했다는 설명이었다. 태종은 김첨에게 압록강 북쪽 철령과 두만강 북쪽 공험진이 본국(本國·고려 및 조선) 강역이라는 시말을 자세히 적은 국서와 지도까지 첨부해서 영락제에게 보냈다. ●여진족들의 귀속권 문제는 압록강 북쪽~두만강 북쪽에 사는 여진족들의 귀속 문제였다. 여진족들이 세운 금(金)나라가 원나라에 붕괴된 이후 국가가 없었으므로 명나라에서 여진족들도 사는 이 지역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 이 지역에는 삼산(參散) 천호(千戶) 이역리불화(李亦里不花) 등 여진족 10처 인원(十處人員)이 살고 있었다. 처(處)란 여진족들로 구성된 집단 거주지역을 뜻한다. 이역리불화는 이화영(李和英)이란 조선 이름도 갖고 있었는데 조선 개국 1등 공신이자 이성계의 의형제였던 이지란(李之蘭)의 아들이었다. 태종은 이 여진족들은 조선에서 벼슬도 하고 부역도 바치는 조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삼산 천호 이역리불화 등 10처 인원은 비록 여진 인민의 핏줄이지만 본국 땅에 와서 산 연대가 오래고…또 본국 인민과 서로 혼인하여 자손을 낳아서 부역(賦役)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그곳에 살고 있는 여진의 남은 인민들을 전처럼 본국(本國·조선)에서 관할하게 하시면 일국이 크게 다행입니다.” 국서와 지도를 가지고 명나라에 갔던 김첨이 돌아온 것은 다섯 달 정도 후인 태종 4년(1404) 10월 1일이었다. 김첨은 영락제의 칙서를 받아 돌아왔다. “상주(上奏)하여 말한 삼산 천호 이역리불화 등 10처 인원을 살펴보고 청하는 것을 윤허한다. 그래서 칙유한다.” 삼산 천호 이역리불화 등 10처 인원이 사는 요동땅이 조선 강역임을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이로써 조선과 명나라의 국경선도 철령과 공험진이라는 사실이 영락제에 의해 재차 확인되었다. 태종은 조선과 명의 국경선이 심양 남쪽 철령부터 두만강 북쪽 공험진까지로 확정된 사실을 크게 기뻐하고 계품사 김첨에게 전지(田地) 15결을 하사했다. 세종도 마찬가지였다. 세종은 재위 8년(1426) 4월 근정전에서 회시(會試)에 응시하는 유생들에게 내린 책문(策問·논술형 과거)에서 “공험진 이남은 나라의 강역이니 마땅히 군민을 두어서 강역을 지켜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 서술하라고 명령했다. 세종 때에야 조선의 국경선이 압록강~두만강까지 확장되었다는 현행 국정·검인정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이라면 100% 낙방했을 것이다. ‘세종실록’ 21년(1439) 3월 6일자에 명 태조 주원장이 “공험진 이남 철령까지는 본국(조선)에 소속된다”고 했다고 기록한 것처럼 조선의 국경은 압록강 북쪽 철령부터 두만강 북쪽 700리 공험진까지였다. 최윤덕, 김종서 등은 조선 강역 내에 일부 신도시를 세운 것이지 강역을 확장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이케우치 히로시가 조작한 고려, 조선의 북방강역을 교과서로 가르치는 나라, 역사학자가 아니라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도 크게 부끄러워하고 분노해야 할 일이다.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부 등 당국자들의 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 보청기 착용 후, 엄마의 첫 음성 들은 아기 반응

    보청기 착용 후, 엄마의 첫 음성 들은 아기 반응

    작은 보청기를 착용한 여자 아이가 엄마의 첫 음성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라는 감동적인 순간을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뉴캐슬어폰타인(Newcastle upon Tyne)에 살고 있는 아이리스(Aeris)는 심각한 청력 손실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 만든 작은 보청기로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들은 소리는 물론 엄마의 사랑스런 음성이었다. 영상 속, 의사가 아이의 귀에 특수 보청기를 설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는 이런 장치가 싫은 듯 짜증을 부린다. 하지만 보청기를 설치한 후, 그녀를 안은 엄마가 아이를 쳐다보며 “안녕?”이라 말하자 아이는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쳐다본다. 그간 부렸던 짜증은 온데간데 없다.영상 속 의사는 이런 아이의 모습에 “좋은 반응이네요”라고 말한다.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이리스는 다음날 받은 청력 검사에서 매우 안좋은 진단을 받았다. 사실 첫 째 남자 아이인 이삭(Isaac)도 15개월 전 청력 검사에서 둘째와 비슷한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두 번째 청력 검사를 잘 통과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둘째도 비슷한 과정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리스에겐 이런 행운이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있는 프리맨(Freeman) 병원으로 보내져 추가 검사를 받았지만 심각한 청력 손실로 확정 받았다. 하지만 아이의 청력을 위해 보청기를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당시엔 보청기 착용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게 있었다. 아이의 엄마는 보청기를 착용한 아이의 첫 반응에 대해 온라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아이가 지난 1일에 작은 보청기를 착용하게 됐다. 아이의 첫 반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것이었고 우린 놀라움과 기쁨으로 충만했다”고 남겼다. 영상을 찍고 있던 아빠로 보이는 남성은 “아이리스야. 이젠 넌 네 오빠로부터 어떤 평화도 느끼지 못하게 될 거야”라며 아이가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대한 감격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사진 영상=Holly Sport World.Tv/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열린세상] 이백의 진실, 음주산행의 거짓/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이백의 진실, 음주산행의 거짓/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은 ‘월하독작’(月下獨酌)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다. “하늘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하늘에 주성(酒星)이 없을 것이요/ 땅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땅에 주천(酒泉)이 없으리/ 하늘과 땅이 술을 좋아하니 술을 좋아해도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도다.” 굳이 이백의 주덕송(酒德頌)까지 끌어올 것도 없다. 술을 좋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마셔야 할까. 술을 좋아해 주성이라 불린 이백은 남달랐다. 이백은 사흘에 두 번은 주루에서 술을 마셨지만 혼자 밤낮을 이어 마신 날이 많았다고 한다. 달 아래서 홀로 술잔을 기울인 이백에게 술은 마치 신비 의식을 거행하는 샤먼과도 같았다. 밝은 달과 어둑하게 물든 달그림자, 그리고 낭만가객, 그렇게 셋이서 박자를 맞추어 벌이는 술판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이백이 노래하면 달이 이리저리 서성였고, 춤을 추면 달그림자가 어지러이 움직였다. 자연과 인간은 이미 한 몸이다. 석 잔을 마시면 대도와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하나가 된다고 한 호언이 빛을 발한 것인가. 술 속의 멋을 잘도 뽑아냈다. 이백에게 주흥은 곧 시흥이다. 한 말 술을 마시면 시 백 편을 지었다. 산중에 은거하며 시를 쓰기도 했다. 그중에는 꽃 피는 산에서 은자와 마주 앉아 일배일배부일배(一杯一杯復一杯) 하며 음풍농월한 것도 있다. 산중음주시라 할 만하다. 그러나 그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유자적하는 삶의 정취를 노래한 시들이 더 눈에 띈다. 칠언절구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이백은 산 속의 삶을 ‘복사꽃 물 따라 아득히 흘러가는 별천지’로 묘사했다. 산에 있어 마음이 저절로 한가로운 심자한(心自閑)의 경지, 그런 탈속의 멋이 있기에 우리는 산을 찾는다. 산에 오를 때는 자기 그림자만 데리고 가야 제격이다. 세속의 욕망을 한 꺼풀 벗겨 내기 위해, 더 투명하고 단순해지기 위해,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텅 빈 충만을 경험하기 위해 산에 오르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두드리며 길을 걸을 일이다. 머릿속에 넣어둔 불망(不忘)의 시구라도 있으면 그것을 꺼내어 가며 미음완보(微吟緩步)해도 좋다. 그런데 계곡에서도 정상에서도 소잡하기 이를 데 없다. 남의 귀는 아랑곳하지 않고 노랫가락을 틀어 댄다. 반반한 터에 대놓고 술자리를 편다. 짐승은 쉬어 간 자취도 남기지 않는다는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흔적을 남기지 못해 안달일까. 자연의 품에 안겨서도 저잣거리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어설픈 산객이 너무 많다. 인간의 이기심에 산은 멍들어 가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자연공원 내 대피소와 탐방로, 산 정상부 등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한 것은 다행이다. 건전한 산행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다.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느니 실효성이 없다느니 구시렁대는 것은 온당치 않다. 등산도 문화일진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참을 수 없는 등산의 가벼움으로 인한 폐해를 너무도 많이 보아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산술’을 고집하는 것은 무엇보다 산에 대한 생각이 깊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영국의 등산가 조지 맬러리는 왜 위험한 에베레스트에 오르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선문답 같은 말로 응수했다. 사람들이 산을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마시는 이른바 ‘정상주’를 등산의 낭만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정상주에서 정녕 낭만을 찾으려 하는가. 다시 이백으로 돌아가 보자. 이 호방한 기상의 대자연인은 벽산(碧山)에 숨어 살며 ‘산중문답’ 같은 다정다감한 주시(酒詩)를 많이 남겼다. 하지만 ‘우리식’ 정상주를 마신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 같은 ‘술을 위한 술’, ‘술 아닌 술’에서는 천지자연과 하나가 되는 진정한 낭만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을 아낌없이 품어 주는 자연 앞에서까지 음주의 객기를 부리겠다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자의 자세가 아니다. 술을 좋아하는 자의 자세도 아니다. 다만 부끄러울 뿐이다. 미망에서 깨어나야 한다.
  • 이윤택 이틀간 28시간 조사 뒤 귀가 “인정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이윤택 이틀간 28시간 조사 뒤 귀가 “인정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사실대로 말했다”고 밝혔다.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 24분부터 오후 11시 22분까지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이윤택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앞서 17일에도 이윤택 전 감독을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했다. 이틀에 걸쳐 총 28시간 정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윤택 전 감독은 “피해자들의 진술 내용을 중심으로 (경찰 조사에서) 내가 답변했다”고 말했다. 조사 내용에 대해 묻자 이윤택 전 감독은 “상당히 많은 피해 내용이 다양하게 나와서 당황했지만, 최대한 사실대로, 진실대로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내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사실대로 말했다”면서 “내가 판단할 때 왜곡됐거나 오해했거나 한 부분은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는 뜻이냐”라는 물음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이윤택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성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윤택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총 17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처음엔 16명의 연극인이 고소에 참여했으나 최근 1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하에게 36년 전 성추행당해”…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 ‘미투’

    “이영하에게 36년 전 성추행당해”…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 ‘미투’

    배우 이영하에게 36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18일 TV조선 뉴스7에는 1980년대 이영하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앞서 이날 낮 조선일보와의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성폭력 피해를 털어놓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모씨다. 인터뷰에 따르면 1980년대 초반 미스코리아 전속이 끝나고 방송사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연예계 데뷔를 앞둔 김씨는 여의도 야외에서 배우 이영하씨와 가을 의상 화보 촬영을 했다. 당시 김씨는 대학에 막 입학한 나이였다. 이미 유명한 배우였던 이영하씨는 먼저 촬영을 끝내고 떠난 뒤 김씨에게 따로 연락해 심부름을 시키면서 여의도의 한 관광호텔로 오라고 했다. 김씨는 집도 여의도이고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만나겠거니 하고 갔다가 호텔 방으로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고 방에 올라갔다. 방에 들어갔을 때 이영하씨에게서 술냄새가 났던 것으로 김씨는 기억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영하씨는 강압적으로 김씨를 침대에 눕혀 목과 가슴을 압박하고 온 몸을 더듬으면서 청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김씨가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부탁입니다”라고 애원했지만 이영하씨는 멈추지 않고 온몸으로 김씨를 짓눌렀다. 현재 50대 중반인 김씨는 이 일이 36년 전 일이라고 했다. 김씨는 그간 이영하씨나 그 아내를 TV 등 매체에서 볼 때마다 무척 힘들고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당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도망쳐서 집에 온 김씨는 어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지금 당장 쫓아가겠다”고 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뭘 어쩌지 못 했다고 했다. 문제는 이영하씨와 계속 마주쳐야 했다는 점이다. 그 일을 당한 지 몇달 뒤 김씨는 이영하씨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드라마 대본 연습 때 자신을 본 이영하씨가 당황한 표정이었다고 김씨는 기억했다. 신인인데다 공채 탤런트로서 첫 출연작이라 드라마를 안할 수도 없었다. 당시 드라마 배역에 따라 친인척 호칭으로 이영하씨를 불러야 했다고 김씨는 떠올렸다. 드라마 촬영 기간은 김씨에게 고역의 나날이었다. 이영하씨가 또래 남자 배우들과 키득키득 웃기라도 하면 김씨는 괜시리 주눅이 들었다. 그게 너무 괴로워서 나중에 연습에 참가하지 않다보니 작가에게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결국 종영을 앞두고 김씨가 먼저 작가에게 드라마 하차를 부탁했다. 더 끔찍한 일은 동료 여자 연예인과 결혼한 이영하씨의 집들이에 간 일이었다. 회식 자리며 그 부부가 애를 낳았을 때에도 갈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이런 데도 와야 되는 거구나. 이런 데 와 있는 게 맞나. 이게 정상인가’라고 생각하며 비참해했다. 그런 자리를 빠지면 따돌림을 당하는 분위기라 빠질 수 없었다고 했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밝게 대답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김씨는 전했다. 결국 김씨는 드라마보다는 오락 프로그램에 눈을 돌렸고, 가요 프로그램 MC로도 활동했다. 그러다가 김씨를 아끼던 한 PD의 드라마에 캐스팅됐는데 하필이면 이영하씨의 아내가 함께 출연하게 됐다.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이후에는 이영하씨나 그 아내가 출연하지 않은 단막극에만 출연했다. 지금도 회자되는 장수 드라마 출연도 여러 번 제안받았지만 할 수 없었다. 김씨는 결국 연예계를 떠났다. 이 일을 묻어두지 말자고 결심하게 된 건 딸 때문이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딸과는 비밀이 없는 사이라 딸도 오래 전 이 일을 알고 있었다. 최근 비슷한 일들이 뉴스에 나올 때마다 김씨는 딸에게 “그 일이 생각난다. 채널 돌리자”라고 했다. 이에 딸은 “엄마 아픈 거 싫다. 이건 엄마가 해야 한다”고 엄마를 설득했다. 딸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는 엄마에게 딸은 “엄마가 편해야지. 지금까지도 많이 아팠는데 엄마가 앞으로도 아프면 어떻게 해”라고 용기를 줬다. 그래서 김씨는 최근 이영하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를 겪었던 일을 언급하며 아직도 고통스럽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영하씨가 보내온 답장에 김씨는 분노했다. 이영하씨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35년 됐나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 말에 화가 난 김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이영하씨는 재차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 있네요!”라고 답을 보내왔다. 김씨는 “나는 지난 세월 얼마나 아팠는데, 지금 ‘너무 힘들고 아파서 누워 있다’라니. 어쩌라는 건가? 그건 이영하씨 몫이지 왜 내가 그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나. 식사하자고요? 그게 사과인가요?”라며 분노했다. 김씨는 “시간이 길면 너무 아프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이제는 해야 한다”면서 “(이 일을 이야기한 지금은) 편하다. 이야기에 귀 기울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영하씨와 매니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외국에 가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답만 받았다고 전했다. 이영하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성추행 폭로 이후 사진을 돌연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부 탤런트로 유명했던 남자배우도 미투 폭로당해

    부부 탤런트로 유명했던 남자배우도 미투 폭로당해

    부부 탤런트로 유명했던 남자 배우에게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18일 조선일보는 1980년대 미스코리아 대회에 입상해 방송사 공채 탤런트로 활동한 김현미(가명)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가 겪었던 성폭력 피해를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1980년대 초반 미스코리아 전속이 풀려 연예계 데뷔를 앞둔 김씨는 여의도 야외에서 문제의 남자 배우 A씨와 가을 의상 화보 촬영을 했다. 당시 김씨는 대학에 막 입학한 나이였다. 이미 유명한 배우였던 A씨는 먼저 촬영을 끝내고 떠난 뒤 김씨에게 따로 연락해 심부름을 시키면서 여의도의 한 관광호텔로 오라고 했다. 김씨는 집도 여의도이고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만나겠거니 하고 갔다가 호텔 방으로 올라오라는 연락을 받고 방에 올라갔다. 방에 들어갔을 때 A씨에게서 술냄새가 났던 것으로 김씨는 기억했다. 김씨에 따르면 A씨는 강압적으로 김씨를 침대에 눕혀 목과 가슴을 압박하고 온 몸을 더듬으면서 청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김씨가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부탁입니다”라고 애원했지만 A씨는 멈추지 않고 온몸으로 김씨를 짓눌렀다. 현재 50대 중반인 김씨는 이 일이 36년 전 일이라고 했다. A씨는 나중에 다른 여자 배우와 결혼했다. 김씨는 그간 A씨나 그 아내를 TV 등 매체에서 볼 때마다 무척 힘들고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당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도망쳐서 집에 온 김씨는 어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지금 당장 쫓아가겠다”고 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뭘 어쩌지 못 했다고 했다. 문제는 A씨와 계속 마주쳐야 했다는 점이다. 그 일을 당한 지 몇달 뒤 김씨는 A씨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드라마 대본 연습 때 A씨가 김씨를 보고 당황한 표정이었다고 김씨는 기억했다. 신인인데다 공채 탤런트로서 첫 출연작이라 드라마를 안할 수도 없었다. 당시 드라마 배역에 따라 친인척 호칭으로 A씨를 불러야 했다고 김씨는 떠올렸다. 드라마 촬영 기간은 김씨에게 고역의 나날이었다. A씨가 또래 남자 배우들과 키득키득 웃기라도 하면 김씨는 괜시리 주눅이 들었다. 그게 너무 괴로워서 나중에 연습에 참가하지 않다보니 작가에게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결국 종영을 앞두고 김씨가 먼저 작가에게 드라마 하차를 부탁했다. 더 끔찍한 일은 동료 여자 연예인과 결혼한 A씨의 집들이에 간 일이었다. 회식 자리며 그 부부가 애를 낳았을 때에도 갈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이런 데도 와야 되는 거구나. 이런 데 와 있는 게 맞나. 이게 정상인가’라고 생각하며 비참해했다. 그런 자리를 빠지면 따돌림을 당하는 분위기라 빠질 수 없었다고 했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밝게 대답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김씨는 전했다. 결국 김씨는 드라마보다는 오락 프로그램에 눈을 돌렸고, 가요 프로그램 MC로도 활동했다. 그러다가 김씨를 아끼던 한 PD의 드라마에 캐스팅됐는데 하필이면 A씨의 아내가 함께 출연하게 됐다.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이후에는 A씨나 그 아내가 출연하지 않은 단막극에만 출연했다. 지금도 회자되는 장수 드라마 출연도 여러 번 제안받았지만 할 수 없었다. 김씨는 결국 연예계를 떠났다. 이 일을 묻어두지 말자고 결심하게 된 건 딸 때문이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딸과는 비밀이 없는 사이라 딸도 오래 전 이 일을 알고 있었다. 최근 비슷한 일들이 뉴스에 나올 때마다 김씨는 딸에게 “그 일이 생각난다. 채널 돌리자”라고 했다. 이에 딸은 “엄마 아픈 거 싫다. 이건 엄마가 해야 한다”고 엄마를 설득했다. 딸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하는 엄마에게 딸은 “엄마가 편해야지. 지금까지도 많이 아팠는데 엄마가 앞으로도 아프면 어떻게 해”라고 용기를 줬다. 그래서 김씨는 최근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를 겪었던 일을 언급하며 아직도 고통스럽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가 보내온 답장에 김씨는 분노했다. A씨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35년 됐나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 말에 화가 난 김씨가 답장을 하지 않자 A씨는 재차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 있네요!”라고 답을 보내왔다. 김씨는 “나는 지난 세월 얼마나 아팠는데, 지금 ‘너무 힘들고 아파서 누워 있다’라니. 어쩌라는 건가? 그건 A씨 몫이지 왜 내가 그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나. 식사하자고요? 그게 사과인가요?”라며 분노했다. 김씨는 “시간이 길면 너무 아프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이제는 해야 한다”면서 “(이 일을 이야기한 지금은) 편하다. 이야기에 귀 기울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A씨와 매니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외국에 가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답만 받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심결에 독이 된 나의 행동…미안하다 멍냥아

    무심결에 독이 된 나의 행동…미안하다 멍냥아

    “레오, 너밖에 없구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작은 원룸. 직장에서 온종일 혼나 퇴근 후 속상한 마음에 울고 있던 김연성씨(28)에게 다가온 건 다름 아닌 김씨의 반려묘 레오였다. 평소 구석에 숨어 낯을 무척 가리던 녀석이었지만 이날따라 얼굴을 쓱 내민 채 김씨 옆에 얌전히 앉아있었다. 김씨가 반려묘 레오를 진정 ‘가족’이라고 느꼈던 순간이다. 김씨의 경우처럼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 특히 고양이를 기르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집에서 혼자 과제를 할 때도, TV를 볼 때도 변치 않고 옆에서 툭 건드려주는 반려동물의 존재는 생각 이상의 큰 위로로 다가온다. 혼밥, 혼술에 지친 1인 가구 ‘독신러’들에게 반려동물은 이제 뗄 수 없는 가족인 것이다. 문제는 1인가구라는 특성상 반려동물들이 주인의 ‘잘못된 상식’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훈련가 조재호씨(You&I Dogzone 반려견스쿨 대표)의 자문을 받아 내 친구 멍냥이들에게 행하는 나의 독 같은 행동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봤다. 잘못1.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하지. 혼자 원룸에서도 잘 버틸거야!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해 혼자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고양이도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고 심한 경우 분리불안으로 인한 질병을 앓기도 한다. 고양이는 사람이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것이 싫을 뿐 늘 혼자있는 것을 즐기진 않는다. 따라서 고양이도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분리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관찰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잘못2. 귀가하니 집안이 난장판! 버릇없는 멍냥이 훈육으로 다스려야지! 집에 돌아와 보니 반려동물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말썽에 대한 일률적인 훈육은 금물이다. 주인과 함께 있을 때 벌인 말썽의 경우 훈육으로 고칠 수 있지만, 집을 비웠을 때 벌인 말썽의 경우 외로움의 표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반려동물의 행동이 외로움으로 인한 분리불안 때문이라면 강한 훈육이 오히려 악효과를 부를 수 있다. 반려동물과 주인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외출 이후 발생한 반려동물의 말썽의 경우 훈육보다는 스킨십과 놀이를 통해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좋다. 잘못3. 햇볕을 좋아하는 우리 냥이. 온종일 집을 환하게 유지해야지! 따뜻한 봄철 지붕 위는 고양이들의 차지다. 따스한 햇살을 받는 고양이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런 고양이들의 모습에 익숙해선지 고양이의 거처는 늘 밝은 환경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좁고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 만약 집이 너무 밝고 몸을 숨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 고양이가 수면부족에 빠져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고양이에게 일광욕은 잠시 동안의 취미일 뿐, 어둠을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자.잘못4. 혼자 오래 놔둔 우리 멍냥이, 격하게 끌어안아 줘야지! 퇴근과 함께 맞이한 감격의 재회!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격하게 반려동물을 안아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통과의례다. 그러나 외출 전후의 과도한 인사는 오히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과격한 인사가 반려동물에게는 주인이 외출한다는 신호로 각인돼 불안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귀가 후 반갑더라도 반려동물이 진정한 후 차분히 쓰다듬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다. 조재호 대표는 “1인가구의 경우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인가구라는 형태 자체보다는 잘못된 상식을 바탕으로 한 그릇된 환경조성이 반려동물에게 독처럼 작용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반려동물을 장시간 혼자 두거나, 좁은 집안에 가두는 것은 괴롭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남아메리카 페루에 거주중인 임수현씨(26)도 환경의 변화가 고양이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경우다. 과거 서울의 작은 원룸에서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던 임씨는 올 초 페루에 위치한 아파트로 이주했다. 반려묘와 함께할 시간도 길어졌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도 넓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환경이 바뀌자 고양이들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원룸에 살 때 고양이들이 침대 밑에 숨거나, 제가 집에 오면 보채는 등 성격이 좋지 않았죠. 그런데 페루로 오니까 고양이들이 180도 바뀌었어요. 한국에서는 외출한 저를 기다리며 늘 침대 밑에 있던 반려묘 소미가 밖으로 나와 뛰어노는 걸 보니 반려동물에게 환경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인 만큼 아이들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초보 집사들을 위한 멍냥이 분리불안 극복법 (출처: 펫닥) 1. 외출 시 멍냥이가 혼자서도 재밌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여러 개의 장난감을 구비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주자. 혼자 있는 멍냥이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2. 산책과 놀이를 빼먹지 말자 고양이는 하루에 15분씩 2~3번 놀아주자. 강아지는 하루에 한 번 산책을 통해 체력을 소진시키자. 신나게 뛴 멍냥이가 숙면을 취할 것이다. 3.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멍냥이만의 장소를 마련해주자 멍냥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어둡고 안락한 장소를 만들어주자. 고양이의 경우 박스 하나면 OK 4.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주자 혼자 있는 시간이 긴 멍냥이를 위해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주자. 그러나 갑작스런 합사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합사는 자연스럽고 점진적으로 진행하자. 5. 무작정 혼내지 말자 주인의 부재로 스트레스를 받은 멍냥이들은 말썽을 부릴 수 있다. 그러나 귀가 후 집이 난장판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무작정 혼낸다면 주인과 신뢰도가 깨질 수 있다. 잘못을 한 시점이 아닌 시간이 지난 후에 혼내는 것은 멍냥이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15시간 경찰 조사 뒤 박스로 얼굴 가린 채 귀가…오늘 또 소환

    이윤택 15시간 경찰 조사 뒤 박스로 얼굴 가린 채 귀가…오늘 또 소환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15시간 경찰 조사 뒤 박스로 얼굴을 가린 채 귀가했다. 경찰은 이윤택 전 감독을 18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이윤택 전 감독은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1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나와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윤택 전 감독은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진술을 들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말에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떠나는 차량 안에서 이윤택 전 감독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박스 종이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앞서 그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이윤택 전 감독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윤택 전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이틀 연속 이윤택 전 감독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휘둘렀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윤택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윤택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여행 주의보…현지 공수병 환자 모두 사망

    태국 여행 주의보…현지 공수병 환자 모두 사망

    태국 여행 주의보가 떨어졌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태국 일부 지역에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해 국내 여행객들이 공수병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수병은 원인병원체인 광견병(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너구리, 여우, 박쥐, 개, 고양이 등)에 물리는 등의 경로로 감염되며 발생 초기에는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후기에는 불명증, 환청, 부분적 마비 등의 증상이 나온다. 잠복기는 13일에서 최대 2년으로 물린 것이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잠복기가 짧아진다. 태국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올해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됐으며,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마도 2명으로 나타났다. 감염 환자 모두 사망했다. 공수병 발생 지역은 코끼리 관광으로 유명한 수린 지역과 까오 셍 해변이 있는 송클라 지역이다. 태국 광견병 발생 건수는 2015년 330건, 2016년 617건, 지난해 8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도 8명이 공수병에 걸려 모두 사망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있다. 공수병 예방을 위해서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야생 및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를 만났을 때에는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 대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동물이 달려들어 습격할 경우에는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머리 부위를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광견병 감염이 확실한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반드시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투여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이후 국내 공수병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및 광견병 과거 발생 지역 내 일부 보건소에 면역글로불린 293바이알과 백신 1942바이알이 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강아지로 변신했다’ 마법의 화장법

    ‘사람이 강아지로 변신했다’ 마법의 화장법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으로 변신한 주인이 있다. 미국 유명 뷰티 유튜버인 프로미스 판(Promise Phan)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으로 변신하는 메이크업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반려견 변신 메이크업 영상 보러가기 변신 전 그녀는 자신의 반려견 아메리칸 에스키모 종 ‘님부스(Nimbus)’를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님부스로 변신해보라고 얘기했다. 2018년이 개의 해인 만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신의 과정은 철두철미했다. 그녀는 먼저 님부스의 코를 묘사하기 위해 코에 보형물을 붙였고 이후 눈부신 털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온통 새하얗게 칠했다. 또한 눈 코 입은 검게 칠해 디테일을 살리며 님부스와 똑닮은 모습으로 메이크업을 마쳤다.변신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미리 준비한 귀 달린 털옷까지 장착하자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님부스였다. 모든 변신이 끝난 후 그녀는 만족하며 님부스를 데려와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주인의 정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님부스의 반응은 탐탁지 않았다. 그녀가 자신의 얼굴 가까이 님부스를 안았지만 님부스는 야속하게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녀는 “님부스가 날 무서워하는 것 같고 피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지만 반려견으로 변신하는 기발한 발상과 완벽한 메이크업 실력에 사람들은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notepet.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 속에 숨어있는 5미터 비단뱀 포획 모습

    벽 속에 숨어있는 5미터 비단뱀 포획 모습

    여러분들 집 벽 속에 5미터가 넘는 비단뱀이 꽈리를 틀고 숨어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스런 순간이 태국 한 집안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들어갔는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 간 큰 ‘도둑 뱀’ 포획장면을 지난 1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태국 방콕 솜차이 수브당(Somchai Subdang·45)이란 여성이 오후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석고 보드로 된 벽 속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어떤 소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벽에 귀를 대자 뱀 특유의 ‘쉿’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놀란 그녀는 벽 안에 뱀이 있다고 확신했고 바로 구조대에 연락했다. 영상 속엔, 한 구조대원이 벽을 망치로 부수는 장면이 나온다. 부서진 벽 속에 서치 라이트를 비추자 엄청나게 큰 비단뱀의 몸 통이 보인다. 그러자 그가 망치를 이용해 뱀 몸통 일부를 꺼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위협을 눈치챈 뱀이 머리를 밖으로 내밀고 공격 자세를 취하지만 구조대가 준비한 긴 갈고리에 힘없이 당하고 만다. 구조대에 신고한 그녀는 “뱀이 벽 속에 있었다는 사실 보다 가족이 자는 사이에 떨어졌다면 더 무서웠을 거 같다”며 “집을 수리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뱀을 잡은 게 훨씬 다행이다”고 했다. 구조대원 방셈(Bang Sem)은 “이런 곳에서 뱀을 발견한다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며 “아마도 비를 피하기 위해 벽의 틈을 이용해 들어온거 같다”고 말했다. 자루에 담겨진 비단뱀은 텅 크루(Thung Khru) 지역 야생 동물 관리원에게 넘겨졌고 야생으로 보내졌다. 사진 영상=AroundThe Worl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피투게더3’ 이상우 “김소연, 내 허름한 모습에 반했다”

    ‘해피투게더3’ 이상우 “김소연, 내 허름한 모습에 반했다”

    멀끔해서 더 웃기다. 배우 이상우가 대체 불가능한 엉뚱 매력으로 ‘해피투게더3’에 빅 재미를 불러왔다.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5일 방송은 한지혜-이상우-박선영-여회현-금새록이 출연한 ‘해투동-같이 살래요 특집’과 UN 최정원-멜로망스 김민석-케이윌-어반자카파 조현아-모모랜드가 출연한 ‘전설의 조동아리 : 내 노래를 불러줘-귀호강 어벤저스 2탄’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해투동’에서는 시청률 40% 신화를 쓴 ‘황금빛 내 인생’의 바통을 이어받은 KBS2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팀이 출격해 끈끈한 팀워크와 신선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이상우는 독특한 4차원 매력을 꽃피우며 입만 열면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방송 초반에는 이상우의 독특한 면모를 밝히는 한지혜-박선영의 증언이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지혜는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미팅하는 자리에서 배우 롤 모델을 여쭤보시더라. 그런데 이상우가 엉뚱하게도 이주일 선배님이라고 답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이상우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어릴 때는 웃기다는 소리를 들었었다”고 말했고, 전혀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이상우의 주장에 유재석은 “신생아 때 얘기하시는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선영은 “저는 이상우 씨의 첫 데뷔작을 같이 했다. 당시에 말을 못하는 친구로 나왔는데 진짜 말을 못하는 분인 줄 알았다. 로봇연기의 창시자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상우는 마치 로봇연기를 펼치고 있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면서도 엉뚱함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우는 “처음부터 아내에게 호감이 있었다. 또 드라마에서 상대역으로 만나기 직전에 같이 의류모델을 같이 했었는데 그때 좋은 모습을 봐서 드라마 출연까지 결정하게 됐다”며 핑크빛 스토리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핑크빛 무드도 잠시, 이상우는 김소연과의 독특한 연애 비화를 공개해 분위기를 급 반전시켰다. 김소연이 자신의 허름한(?) 모습에 반했다고 주장한 것. 이상우는 김소연과 드라마를 찍는 8개월 동안 내내 같은 옷만 입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 이어 이상우는 “계절은 저한테 딱 한번만 바뀐다. 더울 때와 추울 때. 여름에는 집업을 좀 내리고 가을에는 지퍼를 좀 올린다”며 엉뚱한 의상철학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상우는 비밀연애 당시 김소연에게도 허름한 옷차림을 코치했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상우는 김소연에게 “자세도 약간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라고 조언했다”고 밝히며 직접 ‘시선을 끌지 않는 걸음걸이’의 시연을 했는데, 되려 시선을 강탈하는 ‘좀비 워킹’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했다. 급기야 이상우는 “걸리면 허리를 다시 편다”며 허술하디 허술한 비밀연애 비법을 설파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이상우는 김소연과의 엉뚱한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남다른 알바 스케일로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타워팰리스와 성수대교를 지었다고 밝힌 것. “성수대교를 지나갈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하는 이상우를 향해 MC들은 이동루트가 주로 성수대교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우는 “그래도 제일 많이 타는 건 영동대교”라며 예측불가한 답변을 꺼내놔 웃음으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이상우는 떡볶이 장사를 했던 일도 공개했는데 “선점하고 있던 상인 분들이 ‘저쪽으로 가라’고 해서 장사자리를 이동했는데 가다가다 막다른 골목까지 갔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우는 감정연기 비법을 묻는 질문에도 독특한 매력을 십분 드러냈다. 파트너 한지혜가 감정연기를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안 그렇지만 예전에는 눈을 계속 뜨고 있었다”고 과도하게 인간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급기야 이상우는 “그래도 안되면 눈을 살짝 찌른다”고 덧붙여 ‘해투3’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 1부의 전국 시청률은 5.1%, 수도권 시청률은 4.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성감독·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선입견 지우려 유머로 투쟁했죠”

    “여성감독·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선입견 지우려 유머로 투쟁했죠”

    집세도 오르고 담뱃값도 오르고 술값도 오른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뭘 포기해야 할까. 보통의 우리라면 ‘집’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치다. 하지만 영화 ‘소공녀’의 미소(이솜)는 다르다. 가사도우미로 일당 4만 5000원을 버는 그는 담배 한 모금, 위스키 한 잔, 가난하지만 안락한 사랑이 유일한 ‘낙’이고 ‘안식처’다. 그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그는 집을 버린다. ‘소공녀’만이 지닌 독특한 정서와 이야기는 이 정상적이지 않은 선택에서 뻗어나간다. 영화는 집을 나온 미소가 대학 시절 밴드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펼쳐지는 일종의 ‘로드무비’다.세상의 가치를 부단히 좇는 친구들은 저마다 사연으로 아파하고 어딘가 한쪽이 무너져 있다. 미소는 하룻밤을 재워준 친구들에게 청소로, 밥으로, 대화로 온기와 위안을 준다. 당장 내일 하루를 장담할 수 없는 신세지만 불행하진 않다. 누군가는 ‘염치없다’고, 누군가는 ‘바람 들었다’고 하지만 미소는 오히려 초연하고 당당하다. 세속적 잣대를 들이대면 ‘비정상의 끝판왕’인 그녀가 오히려 정상으로 보일 정도다. 영화를 보고 나면 미소가 건네는 질문이 귀에 쟁쟁하게 맴돈다. ‘사람답게 사는 게 뭔데?’ 현실을 위트 있게 풍자하면서도 시종 사랑스러운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41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줄담배를 피우는 파격적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현실을 한껏 풍자한 ‘소공녀’는 전고운(33) 감독이 3년 전 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분노에서 발아했다. “집을 얻기 위해 좋아하는 걸 하나씩 버리며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정반대의 인물이 보고 싶다는 열망이 들었어요. 사소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집을 버리는 캐릭터가 보통의 사람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주겠다 싶었죠.” 미소는 치렁치렁한 긴 머리칼에 부분 부분 은빛 머리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 감독은 “엣지 있는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궁금함, 호기심을 일으키려는 장치였다”며 “이 사회의 이방인, 현실의 질서를 역행하는 사람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배우 이솜은 전 감독이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 이상의 최대치를 보여 줬다”고 말할 만큼 미소 역할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김국희, 이성욱, 최덕문, 김재화 등 ‘연기 구멍’ 없는 조연들은 적재적소의 캐릭터를 꿰차고 찡함과 웃음을 쉴 새 없이 안긴다. “배우 한 분 한 분께 러브레터를 건네듯 정성껏 캐스팅했는데 그들이 다 캐스팅됐을 땐 성공한 ‘덕후’가 된 느낌이었다”며 호탕하게 웃던 감독은 “하지만 투자와 캐스팅은 이번 장편영화 데뷔 경험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소공녀’의 순제작비는 2억원 정도. 독립영화에다 처음 장편을 내놓는 여성 감독, 시종일관 담배 연기를 뿜는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작품이다 보니 투자가 쉽지 않았다고. 이를 돌파하는 방법으로 택한 전략이 웃음이었다. “친구, 술 등 제가 좋아하는 것을 다 때려넣고, 제 딴엔 한껏 계산하고 머리를 쓴 게 ‘작품에 웃긴 포인트가 있으면 투자가 되지 않을까’였어요. ‘여성 감독’, ‘여주인공 작품’에 사람들이 갖는 선입견을 지우고 싶었던 저만의 ‘투쟁’이었죠. 웃기며 물밑에서 조용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투쟁하는 거죠(웃음).” 전 감독은 ‘1999, 면회’(김태곤), ‘족구왕’(권오광·우문기), ‘범죄의 여왕’(이요섭) 등 재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 온 ‘광화문시네마’의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광화문시네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동창인 감독 5명과 프로듀서 김지훈이 함께하는 독립영화 창작집단이다. 이요섭 감독과 그는 부부 사이다. 호평받는 데뷔작을 냈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건 미소의 용감한 행보와는 정반대의 현실적인 고민들이다. “평단의 온도와 흥행은 다른 문제라는 걸 광화문시네마 전작들에서 경험했다”는 그는 “2년 동안 장편 데뷔를 한다고 돈을 못 벌어서 뭘 하고 살지 이제 고민을 해보려 한다. 각색 알바를 해야 하나” 하고 웃음으로 눙치면서도 영화에 대한 믿음과 소명은 놓지 않았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계속 만들어갈 생각이에요. 영화판에 여자 캐릭터 비중이 너무 적잖아요. 여성 감독으로서 여성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요. 왜 영화 속 여성은 늘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으로만 등장할까란 답답함이 있었어요. ‘담배 피우는 여자’는 킬러 등의 역할로 장르영화에서만 쓰이는 식이죠. 이번 작품에서 기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를 내보이면서 신나기도 했고 쾌감도 느꼈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꼬이고 엉키고 툭하면 끊어지고 이젠 NO~

    꼬이고 엉키고 툭하면 끊어지고 이젠 NO~

    애플, 에어팟 후속 헤드폰 준비 소니, 블루투스 이어셋 5월 출시 음악·외부 소음 둘 다 또렷하게 LG ‘톤플러스’ 손실 없는 음질꼬이고 엉키고 걸핏하면 끊어지는 전선이 헤드폰과 이어폰에서 퇴출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7’에 3.5㎜ 이어폰 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내놓으면서부터 이런 추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애플 에어팟은 아이폰·아이패드·맥북과 자동 연동된다. 기기를 두 번 두드리면 아이폰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와 연결돼 음성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애플은 에어팟 후속 프로젝트로 프리미엄 헤드폰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의 새 헤드폰이 귀를 덮는 디자인에 주변 소리를 없애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2014년 유명 헤드폰 메이커인 ‘비츠바이드레’를 인수한 뒤 비츠바이드레를 별도 회사로 운영하게 하면서 별도의 헤드폰은 내놓은 적이 없다. 그래서 애플 자체 브랜드를 내건 프리미엄 헤드폰 출시 소식은 의미가 있다.소니도 신제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2’를 내놓으며 처음으로 이어폰 잭을 없앴다. 그러면서 기기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이어셋 ‘이어듀오’를 5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기기가 인기이지만, 이어듀오는 반대로 음악과 외부 소리가 둘 다 또렷하게 들리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착용한 채로 대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음성으로 AI 비서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고개를 가로·세로로 저어서 전화나 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 무선 헤드폰도 3종을 한 번에 출시했다. WH-CH700N은 진화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탑재했다.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내세운 WH-CH500, 107g 초경량 헤드폰인 WH-CH400 등이다.LG전자도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의 기술을 반영해 손실 없는 음질을 자랑한다. 역시 음성만으로 전화 수신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도 지난 13일 완전무선 이어폰 ‘베오플레이 E8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베오플레이 E8에 올블랙·올화이트 색상을 추가했다. 음악을 들으며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트랜스퍼런시 모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해투3’ 여회현 “유재석, 초등학생들에 일일이 사인” 미담 공개

    ‘해투3’ 여회현 “유재석, 초등학생들에 일일이 사인” 미담 공개

    ‘해투3’ 여회현이 유재석의 신상 미담을 공개한다.15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팀이 출격한다. ‘같이 살래요’의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은 이날 ‘해투동’ 코너에 출연해 끈끈한 팀워크와 신선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여회현은 ‘해투3’의 MC이자 대한민국 대표 ‘미담자판기’ 유재석의 신상 미담을 공개해 현장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본인이 초등학생일 때 유재석에게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고 밝힌 것. 여회현은 “제가 초등학생 때 파주에 살았었는데 당시 유재석 선배님께서 파주에서 예능 촬영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당시 초등학생 30명 가량이 사인을 받으려고 항상 찾아갔었는데 매번 힘든 내색 없이 일일이 사인을 다 해주셨다. 저도 그때 받았다”며 유재석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유재석 역시 10년 전 사인을 해줬던 소년이 커서 연예인이 되어 만났다는 사실에 특별한 감회를 드러내 주변 모두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날 여회현은 배우 조인성의 남다른 배려 속에 영화 촬영에 임했던 사연을 공개하는가 하면, 각계각층 스타들의 미담을 줄줄이 꺼내놓으며 ‘미담 증언러’로 활약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MC 전현무가 여회현과 여행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이 있는 박명수를 언급하며 “미담이 있냐”고 묻자 여회현은 “꼭 미담이여야 하나요?”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S2 ‘해투3’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해투3’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MB, 21시간 검찰 조사 뒤 남긴 첫 마디는

    MB, 21시간 검찰 조사 뒤 남긴 첫 마디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21시간 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 직후 “(검찰 조사를) 잘 받았다. 잘 대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검찰 조사가 끝난 뒤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 측근 및 참모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데 이어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귀가 후 측근 및 참모들과 짧은 환담을 한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전 수석은 “어제(14일) 검찰 출석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분 중 상당수가 오늘도 자택을 찾았다”며 “앞으로 당분간 언론 브리핑 등은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검찰 조사 마치고 21시간 만에 귀가…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종합)

    이명박, 검찰 조사 마치고 21시간 만에 귀가…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종합)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21시간 만에 귀가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실제 조사는 14시간가량 이뤄졌지만 조서 열람에만 6시간이 넘게 소요돼 이튿날인 15일 아침이 돼서야 검찰청을 나섰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해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9시 22분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시간 만인 15일 오전 6시 25분쯤 다시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얼굴은 출석할 때에 비해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지만 변호인들과 미소를 띤 표정으로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을 향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말 외에는 별다른 말 없이 차에 올라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6시 33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한 뒤에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차량에 탄 채 집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1시 10분쯤 점심식사 때문에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부터 다시 시작됐다. 오후 조사는 오후 6시 50분쯤 끝났고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7시 50분 다시 조사를 재개, 밤 11시 55분쯤 끝났다. 식시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제외한 순수 조사 시간은 12시간 정도다. 조사가 끝난 뒤 조서 열람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입회한 강훈 변호사 등 변호인 4명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서에 적힌 답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일부 내용은 진술 취지와 다르다면서 수정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의혹과 관련해 20여개 안팎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액 60억원(500만 달러), 국가정보원 상납 특별활동비 17억 5000만원 등에 관한 뇌물 혐의와 관련, 자신은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동차 부품사 다스와 관련한 비자금 조성이나 다스 소송에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해 영포빌딩 다스 창고에 은닉한 혐의 등의 의혹과 관련해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설령 그런 일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밖에도 국정원 특활비나 불법 전용한 청와대 예산으로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혐의 등 다른 의혹 전반에 관해서도 부인하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졌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뒤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시다”라고 말했다.검찰이 확보한 증거 및 관련자들의 진술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술이 서로 맞지 않는다면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잠시 뒤 조사 마치고 귀가 예정(속보)

    이명박 전 대통령, 잠시 뒤 조사 마치고 귀가 예정(속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약 20시간 만에 곧 귀가할 예정이라고 검찰이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우고 귀가할 차량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현관 앞에 대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남2’ 미나, 산전검사 받고 폭소→눈물 ‘무슨 일?’

    ‘살림남2’ 미나, 산전검사 받고 폭소→눈물 ‘무슨 일?’

    산전검사를 받은 미나가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14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지난주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류필립, 미나 커플이 함께 병원에 간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미나가 폭소를 터뜨리는 모습과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함께 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주 새로운 살림남 멤버로 합류한 대표연상연하 커플 필립과 미나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라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깜짝 발표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필립은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미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며 미나를 아끼고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필립과 미나가 산전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필립이 아이를 유난히 좋아하고 미나,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 나가고자 하는 소망이 큰 것을 알고 있는 미나는 두려움과 기대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고. 공개된 사진 속 필립과 미나는 긴장된 표정으로 진찰실에 앉아 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상담 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동안 불안감에 표정이 굳어 있는 미나를 다정스레 감싸며 다독이는 필립과 남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위안을 받는 미나의 모습에서 애틋함과 달달함이 묻어난다. 며칠 후 검사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에 다시 들른 필립과 미나는 의사로부터 검사결과를 듣다 웃음이 빵 터졌다고. 무엇이 두 사람을 웃음 짓게 한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나가 인터뷰 도중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사진도 공개돼 의아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방극장에 봄바람을 몰고 온 심쿵커플 필립과 미나의 웃픈이야기가 공개될 ‘살림남2’는 1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콘서트홀에 앉은 듯한 드라이빙… 주행 소음·엔진 진동 어디 갔지?

    콘서트홀에 앉은 듯한 드라이빙… 주행 소음·엔진 진동 어디 갔지?

    전원·위치 등 태생적 한계 극복 23개 스피커로 입체 음향 제공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탑재궁극의 소리를 추구하는 오디오 마니아 가운데는 오히려 카오디오는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아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음질과 깊이감 있는 소리 등을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적어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 자동차 브랜드가 달리는 방향은 정반대다. 소비자의 귀까지 만족시키는 차를 만들기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오디오를 차에 얹는 모습이다. 저마다 손을 잡는 브랜드도, 내세우는 첨단 기술도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다.●한계를 뛰어넘는 카오디오의 세계 아무리 비싼 차라고 해도 내연기관의 특성상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과 소음을 피할 순 없다. 소리(음악)는 파장으로 이뤄져 있는지라 자동차 엔진룸과 노면 소음, 풍절음 등 다른 파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기모터를 이용해 비교적 소음도 진동도 덜한 전기차도 예외일 순 없다. 따로 돈을 들여 하부코팅에 방진 매트를 덧대고 내부에 방진재를 채운다고 한들 집 안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일부 자동차 브랜드는 차량 소음을 집 안(50데시벨) 수준까지 낮췄다고 선전하지만 어디까지나 방금 출시된 새 차를 대상으로 빼낸 실험값일 뿐이다. 실제 차는 나이가 먹을수록 소음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차는 구조상 음악 듣기 좋은 명당자리를 뜻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만들기가 어렵다. 공연장 안에서도 VIP석처럼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는 무대나 스피커 사이 좌우 대칭점을 따라 형성되기 마련인데 차 안 앞뒤 좌석 어디도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곳이 위치하지 않는다. 전원 역시 전적으로 2차전지에 의지하다 보니 역동적인 소리를 내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포기란 없다. 자동차 회사들은 저마다 오디오 전문회사 등과 손잡고 차 안에 음향 기술들을 쏟아붓고 있다.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첨단 음향기술로 자동차 속으로 돌격 요즘 카오디오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스피커를 이용한다. 상하좌우 360도에서 나오는 입체적인 소리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천장과 바닥에도 여러 개의 스피커를 단다. 덕분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차량 스피커는 대당 4~7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오디오에 좀 신경을 쓴 신형 차들은 스피커가 12~23개까지 달린다. 홈 오디오처럼 특정 위치에 가장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어느 자리든 두루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영화관 같은 방식이다. 소리의 완성도는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중이다. 일례로 제네시스 ‘EQ900’ 등에 들어간 렉시콘 오디오는 ‘퀀텀로직 서라운드’(QLS)라는 특허 기술을 사용된다. 장르와 악기별 음악 주파수를 분석한 뒤 실시간 입체음향으로 재구성해 차 안으로 다시 뿌려 주는 기술이다. 차량 내부 17개 스피커를 모두 이용하는데 덕분에 탑승자는 마치 무대나 객석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비슷한 기술은 ‘렉서스 LS’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크레빈슨의 ‘퀀텀로직 이멀전’(QLI) 기술을 통해 23개의 차량스피커는 차 안을 순간 콘서트장으로 바꿔 놓는다. 비슷한 이름만큼 원리는 같다. 사라진 소리를 복원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세계적인 오디오 그룹인 하만이 자랑하는 ‘클래리 파이’(Clari-Fi) 기술은 MP3, ACC처럼 파일의 용량을 줄이려 일부 소리를 강제로 빼 압축한 음원에서 손실된 부분을 실시간 복구해 재생해 준다. 프리미엄급 헤드폰과 이어폰, 보청기 등에 사용되던 ‘액티브 노이즈 켄슬링’(ANC·잡음 제거) 기능도 최근 차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르노삼성의 ‘QM6’와 한국GM ‘말리부’가 대표적인다. ANC는 서로 정반대되는 두 파장이 충돌하면 파장이 상쇄돼 사라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귀로 들어오는 다양한 소리 중 듣기 싫거나 거슬리는 음파의 파장을 분석하고, 정반대 파장을 쏴 소음을 줄여 준다. 일정 속도로 주행할 때 나는 엔진 공명(부밍음), 차체와 바람이 부딪치면서 나는 풍절음, 노면 소음 등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는 노이즈 켄슬링 기능을 잘 이용하면 음악 감상을 할 때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스피커에서 나오는 각각의 음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원하는 좌석에서 좋은 소리를 듣게 하는 시스템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다. 직접 운전할 때는 운전석을, 뒷좌석에 앉았을 때는 뒷좌석에 음악 소리를 모으는 식이다. ●세계는 지금 카오디오 국가 대항전 이런 가운데 카오디오 시장을 잡기 위한 국가 대항전도 볼만하다. 각국을 대표하는 차들이 자국 오디오와 결합하는 모습이다. 영국의 재규어와 맥라렌, 랜드로버는 나란히 자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르디언과 손잡았다. 영국의 자존심 벤틀리 역시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파이 오디오 네임과 협업 중이다. 프랑스의 국민차 푸조도 한국에선 ‘이건희 오디오’로 유명한 자국 오디오인 포칼을 장착하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고급 사양인 S클래스와 AMG 라인에는 독일 고급 오디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부메스터를 달고 있다. 포르셰 역시 마찬가지다. 내세울 만한 대형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가 없는 우리나라는 어떨까. 1년 전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그룹 하만을 인수했다. 세계 카오디오 시장의 41%를 점유한 1등 기업이다.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는 마크레빈슨, JBL, 하만카돈, 렉시콘, AKG, 레벨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바우어앤윌킨스(B&W)와 뱅앤올룹슨(B&O) 등의 쟁쟁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덕분에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부터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 등이 제휴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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