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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시, ‘청년 멘토링 힐링캠프’ 참가자 30명 모집.

    경기 군포시가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해 취업성공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청년 멘토링 힐링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재도약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캠프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로드맵 설계, 자신감 회복 및 취업마인드 정립을 돕고자 마련됐다. 모집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34세의 청년 미취업자 30명이다.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에 있는 ‘깊은 산 속 옹달샘 아침편지’에서 진행되는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꿈과 비전을 찾는 ‘꿈과 꿈너머꿈’ 특강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과 청년의 미래‘. ‘나에게 귀 기울이기’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와의 1:1 심층상담을 통한 직업 경로를 재설계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관리 및 취업지원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김홍진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취업실패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내외신 2700여명 취재 열기… 긴장감 도는 DDP 프레스센터

    내외신 2700여명 취재 열기… 긴장감 도는 DDP 프레스센터

    청와대 공식 브리핑 땐 적극 질문 시민들 ‘도보다리 재현’ 포토존서 ‘찰칵’‘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양 현지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있는 프레스센터는 내외신 기자 2700여명이 등록하는 등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 기준 프레스센터에 사전·현장 등록을 마친 내외신 기자단은 총 2700명이다. 등록 취재진 중 내신은 187개사 2243명, 외신은 28개국 123개사에서 457명이었다. 취재진은 이른 아침부터 프레스센터에 도착해 취재 등록을 하려는 모습으로 분주했다. 오전 9시가 넘어가자 비표를 받고자 취재진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줄을 선 채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제공한 자료집을 꼼꼼히 살피며 정상회담 보도 준비를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문구가 새겨진 중앙 무대에서는 네트워크 장비와 음향 장비, 카메라 등 방송장비를 살피는 움직임이 계속됐다. 이들은 혹시라도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폈다. 프레스센터에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일시적인 통신 장애도 발생했다. 아직 공식적인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먼 곳에서 한국을 찾은 외신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 시간대가 지나자 속속 정해진 자리에 짐을 풀었다. 특히 일부 외신은 군사분계선이 그려진 한반도 지도 등 각자 준비해 온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보며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전 11시 공식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도 바쁘게 움직였다. 취재진은 임 비서실장의 발언을 하나라도 더 건지고자 귀를 열고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취재진은 이날 오후 내외신을 상대로 두 차례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도 참석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먼저 평양을 찾은 선발대가 보내온 영상이 프레스센터 전광판에 상영될 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시선을 고정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많은 시민도 이날 DDP를 찾아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에서 양 정상이 대화를 나눴던 탁자를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본격적인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되는 18일에는 프레스센터를 찾는 취재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현장 등록 기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취재진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vs이기광, 송지효 두고 팽팽한 기싸움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vs이기광, 송지효 두고 팽팽한 기싸움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의 꿀잼지수를 높이는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된다. 17일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측은 송지효를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치는 박시후와 이기광의 사진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방송에서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은 달콤한 키스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핑크빛 로맨스의 막을 열었다. 그러나 첫사랑 을순을 줄곧 마음속에 품어 왔던 성중(이기광 분)이 필립에게 을순을 좋아한다는 돌직구 고백을 날리며 러브라인에 합류,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귀, 신의 사랑’ 촬영장에서 을순을 감싸고 있는 필립과 성중의 모습이 담겼다. 을순을 사이에 둔 필립과 성중의 묘한 신경전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진 사진 속 필립과 성중의 불꽃 튀는 눈빛 교환이 시선을 강탈한다. 날 선 표정으로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옥희(장영남 분)가 필립의 친엄마임을 알게 된 성중. 그가 을순을 지키기 위해 필립과 어떻게 부딪힐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촬영장에서 벌어진 오싹한 일은 또 무엇일지, 필립과 을순 그리고 성중을 놀라게 만든 사건에도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귀, 신의 사랑’ 촬영장에 모인 필립과 을순 그리고 성중이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운명 교체기를 맞아 이제 막 시작된 필립과 을순의 로맨스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자신의 친엄마인 옥희와 을순의 관계를 알게 된 필립이 과거 미스터리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을순 바라기’ 성중의 합류로 새로운 변화를 맞은 운명 셰어 로맨스의 행방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운명 공유체’ 필립과 을순 그리고 ‘순정 연하남’ 성중의 삼각 로맨스로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며 “과거 미스터리의 퍼즐을 맞춰 나가는 필립과 을순 그리고 성중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기(육아) 때문에 좋아하는 게임 포기할래?” 英 공익광고 논란

    “아기(육아) 때문에 좋아하는 게임 포기할래?” 英 공익광고 논란

    전 세계에서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 등장한 황당한 내용의 공익광고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건강보험(NHS) 산하의 웨스트미들랜드주(州) 월솔(Walsall) 지역본부는 청소년 임신율과 올바르지 않은 성(性) 습관 등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의 포스터에는 커다란 게임기와 갓난아기가 입에 무는 노리개젖꼭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이것(갓난아기)을 위해 이것(게임)을 포기할건가요?’, ‘아기(육아)의 올가미를 조심해야 한다’라는 멘트가 적혀 있다. 남성을 타깃으로 한 이 광고는 계획적이지 않은 임신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과 같은 일상생활을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해당 캠페인이 공개되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 여배우는 “끔직한 광고”라며 “건강한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발심은 이 광고 이전에 공개된 캠페인과도 연관이 있다. 당시 영국건강보험은 게임기 대신 여성의 하이힐과 립스틱을 그려넣은 공익광고 캠페인을 공개했었다. 역시 아기와 육아 때문에 멋진 하이힐과 립스틱을 포기하겠냐고 묻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비난이 이어지자 월솔지역본부 측은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면 사과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우리 지역의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고 성 건강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여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들 ‘저음’보다 손자 ‘고음’이 더 안 들릴 땐 노인성 난청 검사받아야

    아들 ‘저음’보다 손자 ‘고음’이 더 안 들릴 땐 노인성 난청 검사받아야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 난청 환자는 2010년 6만 1550명에서 지난해 11만 8560명으로 7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중년 이후에 아무런 이유 없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변재용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게 노인성 난청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Q. 노인성 난청 원인은 어떤 것이 있나. A. `젊었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할 때, 가족력이 있을 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병의 진행도 빠르다. 주로 고음부터 들리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대화할 때도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심해진다. Q. 환자 증상은. A. 일단 노인성 난청이 있으면 말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주로 고음 청력손실이 심하기 때문에 ‘말이 들리긴 하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자주 호소한다. 어린아이나 젊은 여성처럼 목소리가 가늘고 높은 사람의 말소리는 특히 알아듣기 어렵다. 낮은 목소리를 정확히 알아듣지 못할 때도 있다. 달팽이관 안의 신경세포의 수가 줄어들면서 귀에서 전달되는 소리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뇌의 정보 처리 시간도 줄어들어 증상이 심해진다. 최근에는 난청이 인지능력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Q.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까. A. 조금씩 소리가 안 들리면 먼저 ‘청력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와 ‘어음검사’ 등의 간단한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회복하려면 ‘청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신경조직을 다시 정상 상태로 복원하기는 쉽지 않지만 난청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성능이 좋은 보청기가 많이 개발돼 난청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있다. 보청기는 아무런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를 느끼는 ‘이명’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너무 시끄러운 곳에 가는 것을 삼가고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정확하게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금연 마스코트 만들어요” 초등생 제안 구정에 반영

    [현장 행정] “금연 마스코트 만들어요” 초등생 제안 구정에 반영

    “정릉천 곳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이 눈에 띕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릉천 주변에 음주와 흡연 쉼터를 설치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음주와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성북구만의 금연 마스코트를 만들어 금연 캠페인을 펼쳤으면 합니다.” “상습 흡연 구간에 폐쇄회로(CC)TV와 스피커를 설치, 그곳에서 담배를 피울 때 스피커로 깜짝 놀라게 한다면 흡연율이 낮아질 거로 생각합니다.”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정수초등학교 4학년 2반.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이들의 쏟아지는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탄복했다. 구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정에 반영할 만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다. 이 구청장은 ‘정릉천 주변 음주·흡연 쉼터 설치’에 대해선 “별도의 음주와 흡연 공간을 마련하는 것보다 다양한 성공 사례 검토를 통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금연 마스코트’에 대해선 “금연 캠페인을 할 때 금연 마스코트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적극 도입하겠다”고 했다. ‘상습 흡연구간 CCTV·스피커 설치’와 관련해선 “이미 구청 U-성북 도시통합관리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금연구역을 관리하고 있고, 금연구역에서 흡연 땐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이 구청장의 진심 어린 답변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한 학생은 “우리의 편지를 받고 구청장님이 오실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우리 얘기를 귀 기울여 듣고, 정성 들여 답변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우리 제안에 금연 마스코트까지 만든다고 하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네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찾아보고 해결 방법을 고민해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날 구청장과의 대화는 정수초등학교 4학년 2반 아이들이 사회교과 ‘지역 문제와 사회참여’ 단원을 배우며 성북구청장에게 지역 내 문제점과 원인, 해결 방안이 적힌 편지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이 구청장은 편지를 받자마자 한달음에 학교로 달려갔다. 아이들이 지역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해결 방법까지 제안해서다. 이 구청장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성북구 곳곳을 찾는데, 가장 인상 깊고 생각을 많이 하도록 만드는 현장이었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라면 누구나 행복한 도시라는 믿음으로 어린이 권리가 존중되고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돼지도 웃겠다”던 배현진, 이번엔 “문재인 정부에 고언 드린다”

    “돼지도 웃겠다”던 배현진, 이번엔 “문재인 정부에 고언 드린다”

    삼겹살 기름 등으로 만든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정부를 겨냥해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고 비판했던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번엔 추석을 앞두고 “정부는 귀를 열고 들을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남겼다. 배 대변인은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해주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 무색하다”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잘 다니던 직장, 일자리를 잃게 된 국민들이 요즘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는 송파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의 경비원들이 명절 직전 대량 해고의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주민들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꼭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던 말대로 ‘꼭 경비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위로할 건가”라고 물었다. 배 대변인이 언급한 ‘꼭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는 말은 지난 5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장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설명하는 중에 “모든 국민들이 강남 가서 살려고 하는 건 아니다.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라고 발언했다. 이 대목에서 “저도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여 논란을 일으켰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 탄식과 피고름 위에 서는 정부가 되지 말라. 야당은 물론 정부 내에서 조차 우려와 권고가 이어졌는데도 왜 외면하고 변명을 하느냐”면서 “귀를 열고 들을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앞서 배 대변인의 지난 10일 논평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정부는 삼겹살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의 버리는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중유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전면 보급하기 위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배 대변인은 “원전을 포기한 정부가 급기야 삼겹살을 구워 전기를 쓰자고 한다”면서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오히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여당 시절 추진했던 사업이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의 황인하 팀장은 지난 11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중유 발전 사업이) 공식적으로 논의된 건 2012년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관련자들이 ‘이런 부분이 있으니 시범사업을 하자’는 결정이 나와 시작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정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 확인 없는 비난을 위한 비난은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올 뿐”이라면서 “공당으로서 기본적 사실 확인조차 생략한 채 오직 문재인 정부 비난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모습은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벽 2시 30분 일어난다는 월버그, 모두가 그를 따라야 할까

    새벽 2시 30분 일어난다는 월버그, 모두가 그를 따라야 할까

    할리우드 스타이자 두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마크 월버그가 저녁 7시 30분쯤 잠자리에 들어 새벽 2시 30분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90분 동안 운동과 골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냉동 수면기(cryo-chamber)에 들어가 몸을 회복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도 새벽 3시 45분에 일어나며 디즈니 회장인 밥 이거도 새벽 4시 25분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둘의 ‘얼리 버드’ 성향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하여금 아침 일찍 체육관으로 발길을 옮기게 만들었다고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성공하려거든 일찍 일어나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슈퍼 얼리 버드가 되어야 할까? 이렇게 하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까? 하지만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대가가 따른다. 우선 왈버그가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난다고 하면 정말 긴 하루를 보내고 잠을 안 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는 매일 밤 7시간의 잠을 잔다.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일이다. 생산성에도 직결된다. 잠이 부족하면 건강이나 인지능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워싱턴 대학의 크리스토퍼 반스와 미시건 대학의 그레첸 스프라이처 교수는 기업들이 직원들로 하여금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게 만드느냐를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연구자들이다. 스프라이처 교수는 우선 왈버그처럼 일찍 일어나면 다른 가족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해 희생할 게 적지 않다. 좋은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교 네트워크와 강력한 사회관계를 발전시킬 능력을 희생하게 된다는 것이다.연구자들은 인간의 수면 습관을 기준으로 두 가지 유형, 종다리형과 올빼미형으로 나눈다. 반스 교수는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은 나이에 따라 다른 유형을 보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릴 적에는 종다리, 나이가 좀 더 들면 올빼미가 됐다가 노년에 접어들면 다시 종다리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이라도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스 교수는 “심리적으로나 습관적으로나 자신의 자연스러운 주기 리듬에 맞춰 하루를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스케줄을 갖고 있다고 모든 사람에게 떠벌이는 이들은 뭔가 다른 동기를 숨겨놓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왜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을 자랑하려 하는가? 자신의 생산성이 높다는 점을 내보이려는 환상에 사로잡힌 것은 아닐까? 나아가 많은 사회집단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편견을 갖고 있다. 2014년의 한 연구는 120명의 일하는 성인들을 조사한 결과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은 상사의 업무 능력 평가에서 더 나쁜 점수를 받고 성실함에서 부족한 직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문제는 올빼미형인 상사일수록 자신과 같은 유형의 직원들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었다. 반스 교수는 “사람들은 작업 스케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놓고 편견을 갖고 있다. 일찍 하루를 시작할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며 “이런 평가를 극대화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결국 사람들을 감명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루를 마감하며 몸이 들려주는 얘기에 귀 기울이면 언제 쉬어야 할지 알 수 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면 스스로가 더 생산적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면 왜 자신이 그일을 하는지, 진짜로 좀더 많은 것이 이뤄졌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어떤 이유가 됐든 건강이 최우선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연리뷰] 거장의 실수, 객석이 열광했다

    [공연리뷰] 거장의 실수, 객석이 열광했다

    세대 초월한 ‘농익은 앙상블’ 노장 실수도 흠 아닌 감동으로한국 클래식의 ‘어제와 오늘’이 들려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흡사 ‘사랑의 인사’와도 같았다. 사랑의 시작에서 뜨거운 감정의 교차를 지나 온전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사랑의 순환’이 반백년 가까운 나이 차의 두 스타 연주자의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음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의 듀오 공연은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문난 잔치’답게 더없이 훈훈했던 이날 연주회는 한국 클래식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이날 마지막 곡이었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악장 간 휴지기 없이 진행되는 등 보통의 연주보다 2분여 짧았다. 앞서 전국 순회공연으로 이미 여섯번 무대에 오른 두 연주자의 앙상블이 충분히 농익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정경화는 과거 두 차례 이 곡으로 음반을 낸 바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정경화의 프랑크 소나타를 기대한 청중이 많았겠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조성진의 연주였다. 1악장의 서정적인 서주와 폭발하는 듯한 2악장 시작, 론도 형식의 4악장에서 피아노는 ‘선창’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연주를 이끌었다.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결국 피아노가 돋보일 수 있는 곡임을 조성진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거장 라두 루푸와의 녹음에서 화장기 없는 여인과도 같던 청춘의 정경화, 무대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던 ‘아시아의 마녀’는 이날 없었다. 70세의 노(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제 어깨에 올린 바이올린과 후배 연주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긴 듯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앙코르였던 엘가 ‘사랑의 인사’에서 정경화는 첫 음을 틀려 다시 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객석은 오히려 환호했다. 실수가 더 큰 감동을 주는 무대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과거 ‘천하의 정경화’를 떠올린다면 이날 실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제 그도 자신의 연주에 관대할 수 있는 연륜을 갖게 됐음을 보여 줬다”면서 “조성진은 독주자로서뿐만 아니라 향후 실내악, 가곡 연주 등에서도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프랑크의 곡에 앞서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됐다. 조성진의 바흐는 성부와 성부가 뒤따라가며 이루는 푸가의 독특한 뉘앙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앙코르곡 드뷔시 ‘달빛’을 들으며 그의 강점은 여전히 프랑스적 감수성에 있음을 느끼게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지구대 경감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지구대 경감

    “세월호 집회 관련 손배소 포기 설명해야” 일선 경찰관, 지휘부에 이례적 문제 제기현직 경찰관이 13일 경찰청 앞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세월호 추모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를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종결짓기로 한 데 대한 항의성 시위였다. 현직 경찰관이 지휘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 소속 홍성환(경찰대 28기) 경감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정복을 입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에 나타났다. 홍 경감의 손에는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NO,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시위에는 열려 있는 경찰 고위층’이라는 글과 과격 시위 현장에서 부서진 경찰버스의 모습이 담긴 피켓이 들려 있었다. 홍 경감은 세월호 추모집회 측에 대한 국가의 손배소와 관련해 “해당 소송은 경찰버스가 불타고 경찰관들이 피를 봐야 했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피해를 사과로 갈음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또 메우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홍 경감의 1인 시위는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앞서 홍 경감은 지난 8일 경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민 청장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아이스 버킷 행사까지 할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지만, 정작 이런 중요한 문제는 함구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팀장의 1인 시위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인 시위는 집회 신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나부야 나부야’…70년 해로한 노부부의 동화 같은 일상

    ‘나부야 나부야’…70년 해로한 노부부의 동화 같은 일상

    “봄이 좋은가 가을이 좋은가?” 다큐멘터리 ‘나부야 나부야’의 주인공 이종수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던진 질문이다. 귀가 어두워진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나이가 몇 살이냐”고 되묻고는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나부야 나부야’ 배급사 인디스토리가 최근 노부부의 유쾌한 일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나부야 나부야’는 지리산 삼신봉 자락 해발 600m에 자리한 하동 단천마을에 살던 고 이종수(98)·고 김순규(97) 부부의 7년을 담은 작품이다. 예고편은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마루에 앉아 있는 노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할아버지가 “할멈, 가을이 좋은가 봄이 좋은가?”라는 묻자,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뭣이?”라고 되묻는다. 할머니의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이 반복되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한다. 결국 할아버지가 “가을이 좋지 뭐”라며 자문자답하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아흔을 넘긴 노부부의 동화 같은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부야 나부야’는 경남 MBC ‘얍! 활력천국-우리동네 특파원’, 대구 KBS ‘사노라면’, 창원 KBS ‘우문현답’까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귀 기울인 최정우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연출작이다. 다큐멘터리 ‘나부야 나부야’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 저상버스 2025년까지 100% 확대 예정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3)은 제283회 임시회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저상버스 확대에 대비한 개선방안을 촉구하였다. 저상버스는 승하차 출입문 높이를 보도와 맞추고 계단을 없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등 교통약자 승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버스이다.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하 교통약자법) 재정에 따른 저상버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3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버스 중 44% 정도를 차지하는 저상버스를 2022년까지 81%, 2025년에는 100%로 확대한다. 2020년에는 마을버스에도 저상버스 도입을 시작한다. 이 의원은 “저상버스가 운행하기 위해서는 방지턱이 없거나 방지턱 높이가 낮아야 하며 저상버스 확대를 위해서는 저상버스 운행에 필요한 여러 관련기관과의 협조와 검토가 필요하다. 저상버스 CNG(천연가스) 충전을 위한 충전소의 인프라 부족도 사전에 해결이 되어야 한다”며 “저상버스의 모델형이 한정적인 점은 독점의 문제이고 이에 대한 저상버스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 또한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상버스는 교통약자 모두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이라는 원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행되어야 보다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현직 경찰

    경찰청장 압박 1인 시위 나선 현직 경찰

    ‘불법과 타협한 경찰청 NO!’ 최근 경찰청이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금전 배상 없이 상호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종결짓기로 한 결정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간부급 경찰관이 항의성 1인 시위에 나섰다. 일선 경찰관이 경찰 지휘부의 결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경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서울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의 홍성환 팀장(경감·경찰대 28기)은 13일 오전 6시 30분쯤부터 3시간 넘게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 앞에서 근무복을 입고 ‘조직원들의 원성에는 귀를 닫고 폭력 시위에는 열려 있는 경찰 고위층’이란 글귀가 새겨진 피켓을 한 손에 든 채 1인 시위를 했다. 제복을 입은 현직 경찰관이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흔치 않은 탓에 이날 출근하는 경찰청 직원들도 이따금 홍 팀장에게 눈길을 돌렸다. 홍 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소송(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국가 손배소)은 기동 버스가 불타고 경찰 장비와 개인 용품이 약탈당했으며 경찰관들이 피를 봐야 했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 피해를 사과로 갈음한다면 국민 세금으로 또 메우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침묵하는 다수 국민을 위해 갖은 욕을 먹더라도 법대로 하는, 고독하지만 명예로운 조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인 시위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손배소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이건 아니다’ 싶어 내부 게시판에도 경찰청 입장을 밝혀달라는 글을 썼지만, 공직 입장을 내놓지 않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홍 팀장은 저녁까지 시위를 벌일 생각으로 나왔지만 3시간여 만에 자리를 떠났다. 앞서 그는 세월호 집회 관련 손배소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대해 경찰이 이의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난 3일 “경찰의 결정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린 데 이어 5일 뒤인 8일에 또다시 경찰청 입장을 요구하는 글을 썼다. 그는 지난 8일 올린 글에서는 민갑룡 경찰청장을 향해 “청장님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아이스버킷 행사까지 하실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시면서 정작 이런 중요한 문제는 함구하고 계시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해도 안 가네요”라면서 “소통하기 쉬운 주제로만 소통하시면서 제일 중요한 문제는 설명 없이 끝내는 겁니까. 애초에 이런 사안을 청장님이 모르셨을 리가 없잖아요”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장님이 지시하신 거면 청장님이 책임지고 설명해주셔야죠. 다음 주 금요일까지 관련 공지사항이 없다면 본청 앞에서 1인 시위라고 하겠습니다”라며 이날 시위에 대한 예고성 글도 남겼다. 경찰 지휘부를 겨냥해 현장 경찰관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며 1인 시위를 한 데 대해 경찰청은 “1인 시위는 집회 신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홍 팀장과 대화를 하는 것조차 당사자에게는 외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세월호 집회 관련 법원의 강제조정에 대한 경찰청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세월호 뿐 아니라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 관련 국가 손배소 취하 권고에 대해서도 경찰청 입장을 묻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야 하는 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투3’ 윤진이, 조인성과 격정 키스신 비하인드 “웃음 계속 나..”

    ‘해투3’ 윤진이, 조인성과 격정 키스신 비하인드 “웃음 계속 나..”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윤진이가 김민종과 드라마에서 커플로 출연 후 강렬하게 찾아 온 후폭풍을 고백해 관심을 모은다 매주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3일 방송은 ‘해투동:하나뿐인 내 편 특집’과 자우림-에이핑크-러블리즈-김하온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불멸의 히트곡 가수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중 ‘해투동’ 코너에는 KBS2 새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팀인 유이-이장우-나혜미-윤진이가 출연해 끈끈한 팀워크와 신선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윤진이가 ‘해투3’를 통해 첫 예능 출사표를 던져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 가운데 윤진이는 ‘신사의 품격’에서 상대역이었던 김민종에게 첫 눈에 반했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드라마 말미에는 김민종에게 너무 푹 빠져서 그의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대사에 펑펑 울었다. 진심으로 서운했다”며 첫 로맨스 연기의 강렬한 후폭풍을 밝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윤진이는 첫눈에 반했던 또 다른 상대로 조인성을 꼽아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는 “조인성을 ‘괜찮아, 사랑이야’ 대본 리딩 현장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멋있었다”며 심장을 부여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윤진이는 조인성과의 키스신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키스신을 촬영할 때 자꾸만 NG가 났다.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운을 뗀 뒤, 격정적인 키스신의 비하인드를 가감없이 털어놔 출연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전언이어서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 밖에도 이날 윤진이는 조세호도 기억 못하는 ‘조세호 생일파티’의 뒷이야기를 낱낱이 밝히며 조세호를 진땀 흘리게 하기도. 이에 입만 열었다 하면 폭탄처럼 빵빵 터지는 예능 신생아 윤진이의 맹활약과 그가 들려 줄 리얼한 로맨스 연기의 비화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방의회 패싱 「자치분권 종합계획(안)」 차관회의 통과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이 지난 9월 6일 차관회의를 통과하였다. 이번에 통과된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은 다음주 11일에 국무회의에 상정 될 예정이다. 지난 8월 2일 자치분권위원회가 공식의견조회를 시작한 이후 약 1달여 동안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 김정태)는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서 자치분권위원회의 종합계획안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지방의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다. 오늘 차관회의를 통과한 자치분권종합계획(안)이 당초 안(8월 2일자)에서 일부 진전된 항목이 있다면 조례제정 범위를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로 확대 추진한다고 하여 ‘자치입법권 강화’를 규정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김정태 단장은 “자치입법권을 강화하겠다는 자치분권종합계획(안)의 입장선회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이 또한 헌법 개정이 수반되어야 하는 조치이다. 자치입법권을 제외한 자치조직권, 인사권독립, 의회의 예산편성 자율권 등의 조치는 굳이 헌법개정 없이도 법률개정이나 대통령령, 부령 개정으로도 개선 가능함에도 또 다시 ‘개헌’을 핑계로 지방자치법 개정이 무기기한 유보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전했다. 김정태 단장은 지난 해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로드맵’ 이후 1년 만에 마련되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에 지방의회가 요구하는 7대 핵심과제 대부분이 누락된 것을 개탄하며, 정부의「자치분권 종합계획(안)」 수정 촉구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바 있다. 김정태 단장은 “오늘날 민주주의의 역사는 정부와 의회간 견제와 균형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의회는 패싱한 채 지방자치단체의 권한만 강화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강력한 지방분권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전하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110명의 전원 공동발의로「자치분권 종합계획(안)」수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 관련 정부부처로 이송하였지만 돌아온 결과는 공허한 메아리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위 종합계획(안)에서 ‘지방의회 책임성 강화’라는 명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의정활동공시제’의 목표 또한 모호하다. 이미 각 지방의회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개하고 있는 지방의회 활동상황을 행정안전부가 획일화된 척도와 기준으로 통일하여 평가 및 공개절차를 주도하겠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김정태 단장은 “이는 명백히 지방의회를 무시하고 중앙집권적 사고로 종합계획(안)을 마련하였음을 입증하는 처사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하였다. 김정태 단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자치분권’을 주장하신 대통령께서 전국 지방의회의 열망에 귀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 강북정책연대와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9월 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강북정책연대와 강북구 출신 시의원 간담회’에 참석하여, 지역현안과 숙원사업 등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지속적인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풀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6·13지방선거 강북정책연대(이하 강북정책연대)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북정책연대가 지역주민 500여 명의 의견을 모아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던 정책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현안과 강북구 발전방향에 대해 지역구 시의원과 주민간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앞서 강북정책연대는 문화예술, 장애, 교육, 환경, 마을공동체, 여성,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협치, 사회 등 총 11개 분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지방의원 후보자들에게 정책제안 한 바 있다. 이날은 △지역의 문화공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문화예술) △주거환경개선, 주민자치, 주민자산화를 포함한 조례 개정(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지원예산 확대와 시 사업에 대한 강북구 참여 확대(마을공동체) △강북구 미세먼지 예방 관련 예방대책 마련(환경) △업사이클링프라자 추진상의 민관협력 강화방안 마련(사회적경제) △청소년 시설·기관 관련 운영위원회 확대(교육) △강북구 양성평등기본조례 개정(성평등)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과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장애) 등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서울시 집행부와 의회가 시민을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사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강북구 현안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시의원간 정책협의가 일회성에 지나지 않고 향후 정례적인 정책간담회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도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거장의 실수, 감동을 더하다…정경화·조성진 듀오 콘서트

    [공연리뷰]거장의 실수, 감동을 더하다…정경화·조성진 듀오 콘서트

    한국 클래식의 ‘어제와 오늘’이 들려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흡사 ‘사랑의 인사’와도 같았다. 사랑의 시작에서 뜨거운 감정의 교차를 지나 온전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사랑의 순환’이 반백년 가까운 나이 차의 두 스타 연주자의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음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의 듀오 공연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문난 잔치‘답게 더없이 훈훈했던 이날 연주회는 한국 클래식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이날 마지막 곡이었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악장간 휴지기 없이 진행되는 등 보통의 연주보다 2분여 짧았다. 앞서 전국 순회공연으로 이미 여섯번 무대에 오른 두 연주자의 앙상블이 충분히 농익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정경화는 과거 두 차례 이 곡으로 음반을 낸 바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정경화의 프랑크 소나타를 기대한 청중이 많았겠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조성진의 연주였다. 1악장의 서정적인 서주와 폭발하는듯한 2악장 시작, 론도 형식의 4악장에서 피아노는 ‘선창’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연주를 이끌었다.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결국 피아노가 돋보일 수 있는 곡임을 조성진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거장 라두 루푸와의 녹음에서 화장기 없는 여인과도 같던 청춘의 정경화, 무대에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던 ‘아시아의 마녀’는 이날 없었다. 70세의 노(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제 어깨에 올린 바이올린과 후배 연주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긴듯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앙코르였던 엘가 ‘사랑의 인사’에서 정경화는 첫 음을 틀려 다시 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객석은 오히려 환호했다. 실수가 더 큰 감동을 주는 무대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과거 ‘천하의 정경화’를 떠올린다면 이날 실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제 그도 자신의 연주에 관대할 수 있는 연륜을 갖게 됐음을 보여줬다”면서 “조성진은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향후 실내악, 가곡 연주 등에서도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프랑크의 곡에 앞서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됐다. 조성진의 바흐는 성부와 성부가 뒤따라가며 이루는 푸가의 독특한 뉘앙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앙코르곡 드뷔시 ‘달빛’을 들으며 그의 강점은 여전히 프랑스적 감수성에 있음을 느끼게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늘의 탐정’ 이지아, 사람 죽음 조종하는 생령이었다 ‘충격’

    ‘오늘의 탐정’ 이지아, 사람 죽음 조종하는 생령이었다 ‘충격’

    ‘오늘의 탐정’ 이지아가 사람들의 죽음을 조종하는 생령이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에서는 본격적으로 빨간 옷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를 추적하는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정여울(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 정이랑(채지안 분)이 다니던 레스토랑 매니저는 정여울이 정이랑으로 보이는 환각에 시달리며 “정이랑이 나 때문이 자살한 게 아니야”라고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이어 매니저는 정여울에게 “너도 그 여자 봤어? 다음은 너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투신했다. 매니저의 죽음을 수사하던 형사 박정대(이재균 분)는 병원 CCTV 속 정여울의 모습을 발견, 한달음에 정여울을 찾아왔다. 박정대와 이야기를 마친 정여울은 귀를 찌르는 듯한 이명에 괴로워하며 혼절했다. 이후 정여울은 일시적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자 정이랑이 죽을 때까지 끼고 있었던 보청기를 귀에 껴 보았다. 그러자 “난 네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평생 너만 보고 살아야 하는 거, 너무 잔인해. 왜 내가 널 책임져야 해?”라는 본인의 목소리를 들었고, 힘들 때 잠시 잠깐 했던 생각임을 고백하며 동생의 죽음을 자책했다. 이에 이다일은 정이랑이 죽으면서 “아무 말도 듣지마”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라며 정이랑은 절대 정여울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고 정여울을 다독였다. 보청기를 통해 당시 사건과 관련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다일과 정여울은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다일이 어머니(예수정 분)와 함께 살던 옛 집에 정여울을 데려간 것. 정여울은 그 곳에서 다일 모가 죽던 날의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선우혜는 다일 모의 가장 약한 부분, 이다일을 빌미 삼아 스스로 죽기를 요구했다. 다일 모는 선우혜가 보여 준 환각에 넘어가지 않았지만 선우혜의 “어떻게 해야 죽을까? 네 아들이 대신 죽으면 되겠다”는 끔찍한 말에 결국 죽음을 택했다. 이에 선우혜는 아이 같은 목소리로 “아무도 내가 너한테 한 짓을 모를 거야 왜냐면 나는 존재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해 섬뜩함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치원 원장(길해연 분)이 죽은 이찬미(미람 분)를 보는 환각 증세를 보여 긴장감을 높였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유치원까지 차를 몰고 왔고 죽은 이찬미를 보며 공포에 휩싸였다. 같은 시간, 선우혜의 다음 타겟이 유치원 원장이라는 것을 알아챈 이다일과 정여울은 유치원으로 향했다. 정여울은 그 곳에서 잠자리 날개를 하나씩 떼고 있던 한 여자 아이(허정은 분)를 발견하곤 아이의 팔목을 잡았다. 바로 그 때 아이는 “이렇게 하면 얘네들도 아플까, 화가 날까? 화났어?”라며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정여울은 그 순간 이명에 괴로워했고, 이 모습을 본 이다일은 “정여울! 그 손 놔!”라고 소리쳤다. 알고 보니 정여울은 선우혜의 팔목을 잡고 있었던 것. 선우혜가 이다일과 정여울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루어진 섬뜩한 삼자 대면 엔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혜가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그가 생령임이 드러났다. 또한 선우혜가 환각을 이용해 사람들의 가장 약한 부분을 자극해 자살하도록 조종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이다일과 정여울이 선우혜로 인해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이었다는 공통 분모가 공개됐다. 무엇보다 선우혜가 이다일과 정여울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욱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KBS2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오늘의 탐정’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기후변화와 언어

    [황규관의 고동소리] 기후변화와 언어

    올여름은 지나치게 더웠다. 작년에 이미 혼이 난 터라 가족에게 올해에는 에어컨을 마련해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그게 그만 지켜지지 않았다. 어릴 적의 여름은 여러 개의 이미지가 기억의 단층을 이루고 있다. 일단 여름의 초입은 장맛비로 말미암은 ‘물난리’이다. 붉은 황토물이 내와 강을 넘실대다 못해 범람해 들판을 삼키고 아랫마을이 침수되기도 했다. 장마가 끝나 황토물이 빠지면 강물은 치렁치렁해져 우리 같은 깨복쟁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그리고 느닷없는 소나기와 으르렁대는 천둥과 ‘뇌신’(雷神). 군대를 막 제대한 동네 형이 강둑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해 동네가 한동안 슬픔에 잠긴 일도 있었다.그러나 이런 기억들은 이제 한낱 부스러기가 되어 아스라할 뿐 현재의 여름은 그 더위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올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를 복기하기 위한 수치와 수사를 동원하는 일은 굳이 필요치 않을 것 같다. 심지어 태풍이 우리의 상공을 뒤덮고 있던 뜨거운 고기압을 이기지 못하고 배회하다 비실비실 사라진 일도 있잖은가. 이른바 기후변화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상학자들의 예견이 있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20년 안에 고등생물이 절멸한다는 다소 파국적인 경고를 하는 과학자도 있다. 기후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자본주의 근대문명에 있다는 진단은 매우 신빙성이 있다. 자본주의 산업 시설과 생활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구체적 원인이라는 사실은 많은 과학자가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바이다. 반대로 인간 등 동물계의 생명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나무의 입지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나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꽤 넓게 퍼져 있는 오늘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개발 현장에서 산이 뭉개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일은 흔한 현상이 되었다.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해 내놓은 정책이랄까 방책은, 거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다. 혹자들은 지구적 현상에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가 무슨 힘이 있겠느냐고 하겠지만, 나는 이런 인식들이 모여서 결국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본다. 올여름 내내 내 귀에 들린 것은 에어컨과 전기료 타령뿐이었다. 이에 대해 세세하게 따지는 것은 내가 가진 달란트를 넘어서는 일이기도 하고 이 자리에서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 다만 내가 요즘 골똘히 생각 중인 것은, 지구의 기후변화와 우리의 내면 간의 관계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엄혹한 현실과 인간의 자아는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을 입증할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가 내게는 없다. 다만 일상생활이나 소셜미디어, 그리고 가끔 찾아 읽는 문학작품을 통해 그것의 일단을 가만히 더듬어봤을 때, 인간의 자아 또는 언어가 세계의 타락에 일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시인 김수영은 언어는 민중의 생활 현실에서 생성된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언어 자체가 역사적 산물이란 뜻이다. 그런데 우리가 쓰는 언어가 역으로 삶의 양태를 변화시킨다는 명제도 가능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역설 앞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로 난감하지만, 언어에는 세계를 변화시킬 역량이 아직은 존재한다는 뜻도 된다. 만물은 물, 불, 흙, 공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 이는 고대 시칠리아 태생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였다. 그의 주장은 훗날 정교하게 분석적인 언어들에 의해 까마득히 잊히고 말았지만, 결국 물, 불, 흙, 공기를 망가뜨린 대가를 우리는 톡톡히 치르고 있다. 철학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삶의 윤리 차원에서 엠페도클레스의 자연철학은 옳았다. 오늘날 시인들은 ‘깊은’ 자연을 노래하지 않는다. 도리어 자연을 배척함으로써 현대성을 얻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삶이 대부분 ‘균질적인’ 근대 도시 공간에서 꾸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동안에 우리의 언어는 우리가 사는 도시의 바깥으로 또는 심연으로 향해야 했다. 그랬을 때만이 언어는 생명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보험가입시 ‘장애 여부 고지’ 의무 폐지

    ‘고지’ 필요하면 상품 신고 후 팔아야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에 장애 사실을 알릴 의무가 다음달부터 없어진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험상품 가입을 거절당하는 등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10월 1일부터 보험 가입 청약서상 의무로 돼 있는 장애 관련 사전 고지를 폐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7월 이미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등장하는 장애 고지 의무를 삭제했으나, 청약서 개정 및 전산시스템 반영 등 보험업계 준비 기간을 고려해 시행을 3개월간 유예해왔다. 현재 보험사들이 사용하는 청약서에는 ‘눈, 코, 귀, 언어, 씹는 기능, 정신 또는 신경기능의 장애 여부 고지’, ‘팔, 다리, 손, 발 척추에 손실 또는 변형으로 인한 장애 여부 고지’ 등 장애와 관련한 두 개 항목이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으로 포함돼 있다. 금감원이 두 항목을 삭제하면서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가입 이전 3개월~5년간 치료 이력이 있는지만 보험사에 알리면 된다. 5년 이내에 암, 백혈병, 고혈압 등 10대 질병으로 인해 치료·수술을 받았거나,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질병확정진단·질병의심소견·치료·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여전히 가입자가 미리 알려야 할 사항이다. 만약 의무 고지를 거짓으로 할 경우 보험계약이 일방적으로 해지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금감원은 장애인 전용보험처럼 장애 고지가 반드시 필요한 보험은 금감원에 상품을 신고한 후 팔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금감원 보험감리국 윤영준 팀장은 “보험 청약 시 장애 여부에 대해 알릴 필요가 없어져 장애인에 대한 보험 가입 차별 논란이 해소될 것”이라며 “장애로 인한 고지의무 위반을 둘러싼 분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 4월부터 전동스쿠터를 포함한 전동휠체어 보험을 출시하고, 정신적인 이유로 수면이 어려운 경우도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도록 하는 등 보험상품 차별 해소를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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