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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인사이드’ 이태리, 비서계 신스틸러 등극 “공기마저 소품처럼”

    ‘뷰티인사이드’ 이태리, 비서계 신스틸러 등극 “공기마저 소품처럼”

    배우 이태리가 재치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 정비서로 출연중인 이태리의 비하인드 컷이 15일 공개됐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이태리는 극 중 서도재의 비서 정주환역의 일명 ‘정비서’로 등장해 빈 틈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면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시선 강탈하는 것은 물론 귀에 꽂히는 똑 부러지는 말투로 믿고 보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이태리는 “공기마저 소품처럼 사용하는 것 같다”는 시청자 반응처럼 착용하는 마스크, 선글라스, 가방은 물론 목소리까지 변조하는 재치로 출연하는 모든 장면을 명장면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는 이태리의 능청 연기를 받쳐주는 인싸템(인사이더 아이템)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첫 번째로 명탐정 코난을 연상케 하는 안경은 속을 알 수 없는 정비서의 미스터리한 모습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최고 경영자보다 최고 연봉자를 꿈꾸는 야망(?)있는 놈입니다”라는 소신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 한세계에는 “쓸데없이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난데없이 빨갛고”라며 미의 기준을 확실히 내뱉지만 서도재의 가벼운 질문에는 “비밀” 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또 사장보다 더 바쁜 비서로 최고 연봉자를 꿈꾸며 살아오듯 시간을 돈처럼 칼같이 쪼개어 쓰는 정비서는 시계를 적극 활용한다. 자신의 용무가 끝난 후에는 불필요한 말을 섞지 않는 것을 원칙처럼 “그럼 이만”이라는 말이 무엇보다 자연스럽다. 상대방이 한 가지의 수를 던지면 그에 맞서는 열 가지의 대응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철저한 정비서의 서류가방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무기보다 더 무섭거나 어떤 보물이 들어있을지 모르는 필수 아이템이다. 한세계와의 계약서를 우미(문지인 분)에게 전달할 때도 모든 경우의 수의 서류를 가방에서 꺼내는 모습은 결코 만만치 않은 그보다 무서울 정도의 치밀함을 엿보였다. 이렇듯 빈 틈 없는 연기력부터 재치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단번에 활기를 불어넣는 전매특허 이태리의 능력은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화요일 밤 9시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0m 내 군중 열로 진압…美 해병대, ‘비살상 레이저 무기’ 개발한다

    100m 내 군중 열로 진압…美 해병대, ‘비살상 레이저 무기’ 개발한다

    미국 해병대가 먼곳까지 음성 메시지를 보내거나 표적의 귀나 눈을 일시적으로 쓸 수 없게 하는 ‘레이저 유도 무기’를 개발하려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미 정부 문건을 인용해 미 해병대가 이른바 ‘확장 가능 소형 극초단파 펄스 레이저 체계’(SCUPLS·Scalable Compact Ultra-short Pulse Laser System)로 명명된 무기를 개발해 군용 차량에 장착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CUPLS는 초기에 표적을 통제하는 비살상 무기로 쓰일 예정이다. 이런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보다 가볍고 에너지 효율적인 차세대 무기 ‘극초단파 펄스 레이저’(USPL·Ultra-Short Pulse Laser)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SCUPLS는 확장 가능한 레이저 유도 플라스마 효과(LIPE·laser induced plasma effects) 기술을 사용한다. 우선 이 무기는 점화용 레이저로 강력한 단펄스를 발사해 공중이나 지상에 있는 표적에 플라스마 구(球)를 생성한다. 그다음 더 강력한 기폭용 레이저가 플라스마 구에 폭발을 일으켜 다양한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우선 이 무기는 최대 1㎞ 떨어진 표적에게 직접 음성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후 표적이 100m까지 접근하면 165dB 이상의 음향 폭발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귀를 먹게 하는 ‘플래시 뱅’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같은 범위에 있는 표적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하는 ‘플래시 블라인드’(600만~800만 칸델라) 효과도 줄 수 있다. 현재 계획 중인 이 무기의 가장 큰 기능은 역시 100m 안에 들어온 표적이 입고 있는 일반 의복, 예를 들어 직물이나 데님, 또는 가죽 등을 통과해 피부 바깥층이 불에 타는 듯한 열 불쾌감이라는 통증을 줘 접근을 막는 것이다. 무기 운용자는 이런 여러 기능을 사용해 적이나 군중을 제어할 수 있으며, 더 강한 기능을 사용하기 전까지 경고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문건에 따르면, 무기는 미군 외에도 여러 지방정부 기관과 민간 법집행 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법무부, 비밀경호국, 그리고 세관국경보호국(CBP)에도 이 비살상 무기가 도입될 수 있다고 한다. 미 해병대는 이 무기를 ‘합동경량전술차량’(JLTV·Joint Light Tactical Vehicle)이나 ‘고기동성 다목적 전술차량’(HMMWV·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같은 소형 차량에 장착해 운용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무기의 설계 단계를 내년 안에 마치고 그후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무기는 결국 살상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문건에는 이 무기에 명령·제어·통신·컴퓨터·기밀·감시·정찰 시스템 기능을 추가함과 동시에 비살상부터 살상까지 가능한 모든 범위의 레이저 유도 플라스마 효과(LIPE) 기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쓰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향후 4년간 5만 6010명 일자리 만들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향후 4년간 5만 6010명 일자리 만들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향후 4년 동안에 5만 601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 브리핑을 갖고 공공일자리 2만 5270개와 민간일자리 3만 74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일자리 목표로 15~64세 고용률은 67.7%, 총 취업자 수는 16만 5940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분야별 세부추진 계획으로 일자리 지키기와 만들기·채우기·나누기 등 4개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 먼저 시는 일자리 지키기로 연간 공공일자리 6000명의 양질 공공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성과 있는 공공일자리는 계속 확대하지만 효과와 성과가 미흡한 일부사업은 ‘일몰제’를 도입해 폐지한다. 특히 내년부터 ‘사고 제로’ 공공 안전일터를 만들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 협조로 현장 일터 안전점검 진단을 해마다 1차례 이상 실시한다. 일자리 만들기로, 내년부터 청년과 여성·다문화·장애인을 위한 맞춤일자리 ‘광명1969 행복일자리’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방과 후 문화체육교실과 아동안심 귀가서비스, 방문외국인 민원안내도우미, 힐링안마서비스, 학교체육관 개방관리 등 10개 분야에 연인원 382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47개 학교 중 25개 학교가 참여하는 학교체육관 개방관리에는 50명을 투입할 예정으로 시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로 푸드트럭 존을 비롯해 광명동굴 연계 청년일자리, 기업체와 연계한 특성화고교생 일자리도 추진한다. 또 청년들의 취업 고충과 어려움에 귀 기울이기 위해 50명으로 구성된 시장 직속 ‘청년위원회’도 설치한다. 이미 시는 청년들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환경을 제공하고 시설·자금 지원과 알선을 위해 ‘광명시 창업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 중이다. 일자리 채우기로, 소득기준을 완화해 공공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하우스 푸어 계층에게 자격기준 재산세를 기존 30만~45만원에서 50만~60만원으로 높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사업 성격상 취지가 유사한 ‘새희망 일자리사업’과 ‘5060 베이비 부머’사업을 통폐합해 내년에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한다. 일자리 나누기로, 구직 희망자와 구인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자투리를 최우선 제공한다. 일자리창조허브센터 증축과 청년창업지원센터, 자영업지원센터, 노동자복지회관를 설치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자격증 보유자나 고급기술 경력 퇴직자를 모집해 ‘지역사회환원 일자리 재능기부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시장 직속 ‘광명시 일자리위원회’를 운영해 광명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한달에 1번씩 일자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일자리위원회가 공공과 민간일자리 정책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는 행정규제는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과 4차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박승원 시장은 “일자리는 실적에 연연하기보다 구직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람중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재난 수준의 청년 실업문제를 직시하고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을 주는 청년드림 일자리 정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의회에 ‘소리함’ 달고 24시간 의장실 개방”

    [의정 포커스] “의회에 ‘소리함’ 달고 24시간 의장실 개방”

    서울 강동구의회 임인택(천호 2동·더불어민주당) 의장은 지난 7월 취임과 함께 의회 사무국에 ‘소리함’을 매달았다. 의회를 드나드는 주민이든, 직원이든 누구나 애로사항이나 바라는 점, 정책 아이디어를 마음껏 내 달라는 ‘배려와 소통의 함’인 셈이다. 임 의장이 4대, 6대에 이어 이번 8대까지 3선 의원으로 구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의원 모두가 구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공통 목표로 출발한 만큼 ‘24시간 의장실 문을 열어 두겠다’는 각오로 주민들의 어려움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려 합니다. ‘소리함’도 그런 취지로 만든 것이죠.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선진 의회로 강동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 강동구의회는 민주당 의원 11명, 자유한국당 의원 7명으로 짜였다. 특히 전체 의원(18명)의 3분의2인 12명이 초선 의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임 의장은 “이번 의회는 초선 의원들의 패기와 참신함, 다선 의원들의 경륜과 노련함이 적절히 조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구민들의 뜻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구도로 형성됐다”며 “특정 지역이나 정파의 이익을 초월해 구민들이 실제 살아가는 데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의원이 여당이라 쏠리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그는 “두 기관 모두 강동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만큼 구민의 입장에서 잘못된 것은 확실하게 짚고 따지고,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동구는 요즘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둔촌동, 고덕동, 상일동 등의 대규모 재건축으로 현재 43만여명에 이르는 인구가 2022년이면 54만명으로 늘어나며 몸집이 불어난다. 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11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갖춰지면 베드타운에서 자족 기능을 갖춘 경제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임 의장은 “산업단지와 상업, 교통, 복지 시설 등이 전면적으로 들어오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낙후한 지역 주민들의 삶을 더 돌아볼 것”이라며 “빛나는 자리에 있기보다는 빛이 필요한 곳에서 구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총부리에 맞선 로메로 대주교 성인 추대에 엘살바도르 축하 물결

    총부리에 맞선 로메로 대주교 성인 추대에 엘살바도르 축하 물결

    엘살바도르 내전 때 우익 장교들에 항거하다 의롭게 생을 등진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가 성인으로 추대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마당에서 열리는 시성식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와 함께 로메로 대주교를 성인으로 추대하는데 행사를 몇 시간 앞두고 산살바도르 교회들에는 로메로 주교를 추모하고 성인 추대를 축하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로메로 살바도르 대주교는 1980년 3월 미사를 집전하다 우익 군인들에게 총부리가 겨눠지는 수모를 당했다. 평소에 좌익이건 우익이건 민간인에 폐를 끼치는 행위를 공개 비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우익 군인들의 총에 스러졌다. 그의 죽음은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고 엘살바도르 내전을 격화시켜 12년 동안 7만 5000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그는 병사들에게 양심에 귀를 기울여 부당한 명령에는 복종하지 말라고 평소에도 강조해 지금도 일부 극우 집단으로부터 “신부로 변장한 게릴라”로 폄하되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8년이 됐지만 살바도르인들은 그를 사살한 군인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지 않은 것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1992년 사면 처분을 받았다. 그를 성인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은 오래 전부터 중남미 전역의 가톨릭 교회를 중심으로 이어왔다. 하지만 극우 집단은 가톨릭 성인이라면 순교하거나 한 가지 이상의 기적을 행해야 했는데 그의 순교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정치적 행동의 결과였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부각해 이를 막아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두밤’ 한승연X신현수,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낸 청춘

    ‘열두밤’ 한승연X신현수,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낸 청춘

    ‘열두밤’이 촉촉한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장악, 6년 만에 재개한 채널A 드라마의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 제작 채널A) 1회는 한승연(한유경 역), 신현수(차현오 역)가 그려낸 각기 다른 청춘의 빛깔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특히 ‘열두밤’만의 촉촉한 감성을 제대로 입증,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며 진한 잔상을 새겼다. 이날 사진학과 졸업 워크숍을 떠나려던 한유경(한승연 분)은 자신의 사진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느껴 충동적인 서울 여행을 선택했다. 반면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던 차현오(신현수 분)는 불현 듯 가슴 속에 품었던 춤에 대한 열망을 떠올리며 무작정 서울행 티켓을 끊었다. 우연히 같은 버스에 올라탄 두 사람은 한유경이 실수로 놓고 내린 필름 카메라로 인해 첫 대면, 성곽길에서 두 번째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차현오는 왜 도망쳤냐는 질문에 말없이 일어나 무용을 선보였고, 단단한 눈빛과 유려하게 빛나던 그의 동작들은 일순간 숨을 고르게 만들었다. 그녀 역시 단숨에 매료, 얽히고설킨 둘의 시선은 묘한 텐션을 불러일으켰다. “춤이 좋아. 뭐 그럼 된 거 아니야?”라고 말하던 차현오와 이에 “좋아하는 거랑 잘하는 건 다른 거잖아”라며 한유경이 대답한 장면은 이들의 정반대 성향을 극명히 느끼게 했다. 그는 거침없이 꿈을 좇는 청춘의 무모한 용기를, 그녀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불안정함을 보여준 것. 이는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자아냈다. 기약 없이 헤어진 두 사람은 횡단보도에서 거듭 스쳐 지나가며 필연적 운명임을 직감,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후 가슴 속에 피어나던 무언가를 깨달은 그녀가 찾아간 사진관에는 또 다시 그가 있었고 이들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 같은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요동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열두밤’ 속 한유경과 차현오가 가진 스물다섯의 반짝임과 운명적 만남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파동을 던졌다. 게스트하우스 해후의 주인 이백만(장현성 분)과 신비로운 사진관 주인 이리(예수정 분), 솔직하고 화끈한 채경(이예은 분) 또한 맹활약하며 재미를 더했다. 감각적인 카메라 워킹과 영상미, 적재적소에 덧입혀진 음악 역시 감성을 돋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기에 충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게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 당한 10대

    ‘게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 당한 10대

    이라크에서 10대 소년이 ‘동성애자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 24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야르무크 지구에 사는 하무디 알 무타이리(15)가 귀가 길에 충격적인 동성애 혐오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타이리는 이전에 이라크의 전통적인 남성상에 반대되는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모티콘을 활용한 귀여운 사진이나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사진들은 이라크의 ‘성 규범’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층의 미움을 샀다. 그리고 실제로 무타이리를 따라온 몇몇 청년들이 그의 복부를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무타이리가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잔혹함을 보였다. 영상에서 가해 청년들은 피를 심하게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무타이리를 향해 “누가 너의 남자친구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비꼬았다. 무타이리는 자신을 게이라 단정지은 가해자들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며 “엄마가 필요하다”고 애원하다 결국 숨을 거뒀다. 이라크 정부는 잔인한 살인 사건과 온라인으로 공유된 끔찍한 피해 영상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부 언론 매체들은 무타이리 살인 사건의 진범이 모하메드 알 모테리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무자비한 공격에 대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이라크의 전통 남성상에 반한다는 이유로 어린 소년를 게이로 의심하고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국제 사회와 성 소수자 집단이 나서서 강경한 태도를 취해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지난 3개월 간 이라크에서는 진보적인 성향의 여성 유명인사 4명이 잇따라 불가사의한 죽음을 당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라크 진보주의자들은 “전통적 성 규범에서 벗어난 이들을 노린 표적 살인“이라며 ”여성의 사회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3년 동안 반려견 찾아다닌 주인…마침내 재회하다 (영상)

    3년 동안 반려견 찾아다닌 주인…마침내 재회하다 (영상)

    3년 전 자취를 감췄던 개가 주인과 다시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이 포착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사는 지오르지 베레지아니(62)는 2015년 사랑하는 애완견 조르지를 잃었다. 베레지아니는 사라진 조르지를 찾기 위해 거리를 샅샅이 뒤졌고, 도움을 호소하는 전단지도 곳곳에 붙이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간간이 조르지를 봤다는 연락도 받았지만 모두 잘못된 단서였다. 그리고 조르지를 찾아다닌 지 3년이란 시간이 흘러, 그는 지난 7일 오페라 발레 극장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직원은 전단지에서 본 개와 생김새가 똑같은 유기견이 루스타벨리 거리 근처를 방황하고 있다는 제보를 해주었다. 그 장소로 한달음에 달려간 베레지아니는 꿈에도 그리던 조르지를 발견했다. 조르지는 한 그루의 나무 밑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가 조르지의 이름을 부르자, 조르지도 그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킁킁거리며 주인의 냄새를 맡던 조르지는 앞발을 그에게 올리며 그 동안 설움을 표현하기라도 하듯 훌쩍이기 시작했다. 애틋한 재회를 마친 이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다른 가족들 모두 돌아온 조르지를 기쁘게 반겼다. 베레지아니는 “지난 3년 동안 조르지가 어디 있었는지 불확실하지만 귀에 노란색 꼬리표가 달린 것으로 보아 유기동물 단속반에 끌려갔었던 것 같다”면서 “다행히 사회에 무해하다고 판단돼 백신 주사와 중성화 수술을 받고 풀려난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르지가 주인과 재회하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24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개가 주인에게 낑낑대는 모습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들이 만나게 되서 다행이다. 이제 안전하게 주인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고채널 귓속형 보청기 1+1 이벤트 한시적 진행

    딜라이트 보청기, 고채널 귓속형 보청기 1+1 이벤트 한시적 진행

    ‘국내 보청기 전문 기업’ 딜라이트 보청기가 10월을 맞아 고채널 보청기를 1+1으로 판매하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이유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착한 기업’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하는 딜라이트 보청기의 이번 프로모션은 여러 제품 중 ‘MINI’ 16채널 제품을 1+1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담고 있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MINI’ 시리즈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30% 줄인 제품으로 보청기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도·중도 난청인들에게 적합하며, 자가 청력에 따른 잡음 감소와 어음분별력 향상을 도와주는 보청기 제품이다. 최적화 모듈 방식을 채택한, 정밀 설계에 의해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인 제품으로, 고막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음향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음질이 좋아지고 깨끗한 소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외부로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관리가 편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총 30명에게만 선착순으로 한정판매되며, 물량 소진 시 진행 기간에 관계없이 해당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선착순 판별은 주문 접수 날짜 및 시간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보청기 착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청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하면서 “더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고 싶었으나 사정상 선착순으로 진행하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많은 난청인들의 또 하나의 귀이자 청력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보청기에 대한 진입장벽을 더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딜라이트 보청기가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음 4채널 무상업그레이드 이벤트는 오는 10월 말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대표 제품인 ‘청음’ 8채널 제품 구입 시엔 12채널로, 12채널 제품 구입 시엔 16채널로 무상 업그레이드 혜택 제공이 주요 내용이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다양한 이벤트와 관련한 내용은 대표번호 및 홈페이지, 전국 전문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잃은 반려견, 3년 만에 주인 만나자 반응이…

    집 잃은 반려견, 3년 만에 주인 만나자 반응이…

    집을 잃고 거리를 헤매던 강아지가 3년 만에 주인과 재회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5년 실종됐던 ‘조지’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무려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거주하는 베레자니(62)라는 남성은 반려견 ‘조지’를 2015년에 잃어버렸다. 그는 3년간 거리를 샅샅이 뒤지고 실종광고를 붙이며 ‘조지’를 찾아다녔지만 소득이 없었다. 다시는 반려견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체념하고 있을 때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다. 이달 초 한 오페라극장 건물 밖을 배회하는 떠돌이 개가 ‘조지’와 비슷하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곧바로 떠돌이 개가 나타난다는 지역으로 달려간 베레자니는 나무 아래 웅크리고 있는 ‘조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감동적인 재회 순간을 영상으로 남겼다. 영상은 나무에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조지’라는 부름에 반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주인을 알아본 ‘조지’는 곧바로 주인에게 다가간다. 강아지는 주인의 등장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울기 시작한다. 앞발로 주인을 안으려는 것처럼 행동했고, 주인 역시 ‘정말 조지니?’ ‘잘 지낸 거니’ 등 말을 걸며 감격해 한다. ‘조지’가 3년간 어디에서 생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상 속 ‘조지’의 귀에 달린 노란 태그로 봐선 동물관리 시설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조지는 동물관리 시설에서 백신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다고 판단된 후 거리로 방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쇼미더머니’ 측, 미성년자 性스캔들 디아크 “출연 분량 최소화”

    ‘쇼미더머니’ 측, 미성년자 性스캔들 디아크 “출연 분량 최소화”

    미성년자 성관계 논란을 빚은 ‘쇼미더머니 777’ 출연자 래퍼 디아크 관련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12일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하 ‘쇼미더머니 777’)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래퍼 디아크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송 계획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날 “오늘(12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9월에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분이 방송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일 불거진 논란으로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내부에서 해당 출연자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다.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디아크는 앞서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해 15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 참가자들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일 디아크 전 여자친구라는 한 여성이 SNS를 통해 미성년자인 디아크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디아크는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하 ‘쇼미더머니 777’ 측 공식입장 전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참여 래퍼 디아크의 출연 분량에 대한 Mnet의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오늘(12일, 금)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6회에서는 9월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지난 6일부터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내부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으며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의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력 있는 래퍼들의 정정당당한 서바이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로드킬 당한 동료 흔들어 깨우는 개

    로드킬 당한 동료 흔들어 깨우는 개

    로드킬을 당한 친구를 흔들어 깨우는 개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8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케손 시티의 한 도로에서 죽은 동료를 흔들어 깨우려는 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케손 시티의 도롯가에 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갈색 개 한 마리를 앞발로 흔들어 깨우고 있는 점박이 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죽은 동료가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에 개는 발을 바꿔가며 친구를 애타게 흔들어댄다. 차량을 몰고 귀가 중 해당 장면을 촬영한 제이 빌라누에바(Jay Villanueva)는 안타까운 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운전자는 항상 도로에 있는 사람이나 개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네요”, “인간보다 낫네요”, “도롯가 유기견이나 길고양들을 치지 않게 조심합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바이럴 프레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영국의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친한 친구의 귀를 물어뜯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빅토리아 버제스(27)라는 여성은 친구인 제나 에드워즈와 함께 잉글랜드 뉴포트에 있는 한 케밥 식당을 찾았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버제스의 폭행이 시작됐다. 완전히 취한 채 싸움을 벌이던 버제스는 갑자기 친구의 귀를 물어뜯기 시작했고, 친구의 끔찍한 비명에도 이를 멈추지 않았다.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달려와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놓았지만, 이미 공격을 당한 친구의 귀에서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 버제스는 자신의 입 안에 들어온 친구의 귀 일부를 거칠게 뱉어냈으며,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그것을 다시 손으로 집어 멀리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친구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모든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갑자기 귀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고 곧바로 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버제스는 폭력혐의로 법정에 섰고, 사건이 발생한 케밥 식당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판사는 “피고인의 공격은 너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았으며, 매우 잔인했다”면서 “피해자의 귀를 물어뜯고 폭행을 가하는 것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도 있었다”며 그녀에게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한편 피해 여성의 귀에서 떨어져 나간 귀 조각은 케밥 식당 측과 주변 사람들의 빠른 대처로 식당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으며, 이후 수술을 통해 무사히 접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고용대란 해결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고용대란 해결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통계청이 오늘 9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신규 취업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경제 통계이지만 정치적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린다.이미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자리 정책은 실패했다. 일자리 정부를 자처했지만, 되레 일자리에 발목이 잡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됐다. 결과는 참담하다. ‘고용쇼크’, ‘고용참사’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해까지 월평균 30만명대인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 들어서는 10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어 7월에는 5000명, 8월에는 3000명 수준으로 끝없이 추락했다. 9월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마이너스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져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다고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만약 7~8월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소 커지더라도 ‘추석 효과’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고용 동향은 매달 15일이 낀 주의 일요일~토요일에 조사하는데 9월에는 15일이 낀 주가 추석 연휴 2주일 전이다. 유통·물류 업계의 대목으로 임시·일용직 근로자 취업이 늘어난다. 9월 고용 사정이 다소 나아진다고 해도 추석 전 마트나 택배회사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청년, 주부 등 임시·일용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 ‘반짝효과’를 미쳤을 뿐이다. 결국 환란 이후 최악의 고용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청와대가 장담한 것과 달리 고용 상황은 연말이 돼도 좋아질 것 같지 않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밝힌 연간 10만~15만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도 ‘희망 사항’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용 사정은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와도 거꾸로 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반세기(49년) 만에 최저실업률(3.7%)을 기록했다. 일본도 여성취업률이 사상 처음 70%를 넘어섰다. 취업자가 넘쳐나는 초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고용참사를 외부 변수 탓으로 돌릴 수도 없게 됐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감은 더 크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의 실패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경제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거나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얘기를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이상한 변명만 나온다. 집권 2년차 신드롬이라고 넘기기에는 경제 정책의 실패 결과는 참담하다. 영세서민층은 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다. 올 들어 손해를 보더라도 들었던 보험을 깨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급전을 돌려막기 위한 카드론도 급증했다. 잘못된 정책은 수정해야 하지만 경제 정책을 주도한 사람들은 오히려 확증편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인구구조탓, 날씨 탓으로 고용대란의 원인을 돌리기에는 일자리 붕괴 현상은 이미 고착화했다. 누가 봐도 확실한데, 고용 쇼크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탓이 아니라는 강변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획기적인 처방이 나오지 않으면 고용참사는 곧 대량 실업으로 이어진다.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오기로 밀어붙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54조원을 쏟아부었다. 연봉 5400만원짜리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이 돈을 쓰고도 사실상 취업자 수 0% 성장이라는 절망적인 결과를 냈다. 실패한 정책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 대통령도 고용참사와 관련,“결과에 직(職)을 걸라”고 강력한 고용 개선책을 주문했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경제 라인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노선 변경도 요구된다. 문 대통령도 말했지만 일자리는 민간 기업이 만든다. 정부는 세금을 풀어 억지로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기업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규제개혁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규제완화를 위해 대통령만 답답해하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일부 부처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실무자인 관료들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의 갈등 속에 눈치만 보고 있으면 규제개혁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이미 1년 반을 허비했다. 잘못된 걸 바꾸는 건 아무리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민심이 돌아서는 건 한순간이다. sskim@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청춘은 정치 무관심? 기성정당이 젊은 목소리 안 듣는다는 얘기”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청춘은 정치 무관심? 기성정당이 젊은 목소리 안 듣는다는 얘기”

    청년정치. 우리에게는 이보다 낯선 말이 없다. 청년이 현실정치의 주류로 편입된 적이 없어서다. 신맛 단맛 다 보여준 ‘올드보이’들이 여야 막론하고 돌고 돌아 다시 정치판의 주류다. “정치할 사람이 그렇게 없나?” 자조 섞인 말들을 하지만 정치 제대로 할 ‘새 얼굴’은 정말 귀하다.‘청년정치크루’는 국회 밖 민간인 청년들의 청년정책 싱크탱크다. 결성된 지 2년. 돈도 백도 없는 이들은 금배지를 달아야만 정치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보수 편가를 생각은 더더욱 없다. 정치권이 돌아볼 때까지 청년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악착같이 제안하고 또 제안하는 것. 그것만이 목표다. 덕분에 여의도 정가에서 청년정책을 고민하는 이라면 이들의 존재를 안다. 이들 눈에 기성 정치판은 어떻게 비칠까. 이동수(30) 대표와 김수한(28)씨가 모임을 대표해 발언했다.→2016년 모임이 결성됐다. 특정 단체나 정당의 후원 없는 자생적 청년정치 모임은 드물지 않나. -(이동수 대표·이하 이)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이 있지만 순수 정책 모임은 처음이다.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가 인턴 사원을 실컷 써먹고는 채용을 하지 않는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걸 보고는 참을 수 없어 뜻 맞는 청춘들이 모였다. 현재 고정 멤버는 7명. 27세부터 30세까지 말 그대로 열혈 청년들이다(웃음). 전공도 직업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의미 있는 청년정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고집은 같다. →전공과 이력들이 다 달라서 다양한 정책에 관심 갖기 적합하겠다. -(이) 나는 여의도연구원 인턴을 거쳐 이혜훈 의원 비서, 안희정 경선 캠프 등을 경험했다. 정치 쪽 일을 해본 적 없는 멤버도 많다. 우리는 특정 정당의 노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는다. 청년진보정당 우리미래에서부터 자유한국당까지 지지 정당이 다양하며 사안별 청년맞춤 정책을 고민할 뿐이다.→직접 만들어 제안한 청년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김수한씨·이하 김) 일명 ‘취업준비생 보호법’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채용을 빌미로 영업이익을 편취하거나 수습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는 행태를 금지하고, 채용 공고에 연봉을 아예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없이 관심을 갖는 청년정책 의제였던 셈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인데, 최저임금 등 현안들에 처리 순서가 밀린 게 좀 안타깝다. →청년들 목소리를 대신 담는 정책 아이디어들은 주로 어디서 얻는가. -(이) 현실에 귀를 열면 청년들이 목말라하는 정책을 알 수 있다. 조금만 보살펴 줘도 청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것들이 많다. 예컨대 태부족인 대학 기숙사 문제가 그렇다. 기숙사 신축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는데, 지역 건물 임대업자들이 반대하면 어쩌지 못한다. 그러니 기숙사 신축 권한만큼은 지자체의 상위 기관으로 넘기자는 식의 정책을 우리는 제안한다. -(김) 우리 모임에 청년들이 직접 제보하기도 한다. 소소한 것들도 많다. 외국항공사들은 대개 승무원 학원에 인력을 의뢰하는데, 불량 학원들은 이를 악용한다. 취업을 시켜줄 것처럼 해서는 수강료만 몇백만원씩 챙긴다. 이런 취업 사기들을 법으로 방지해야 한다.→현실정치판으로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들은 없는가.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에 한계를 느낄 듯하다. -(이) 할 수 있다면 해보고도 싶다(웃음). 그러나 현실정치 진입이 우리나라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금배지를 어렵게 달아도 젊은 정치인들은 기성정당의 이미지 메이커에 그친다. 20대 총선만 보자. 20~30대 청년 출마자 중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는 세 명뿐이었다.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의원이 30대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고 두고두고 떠들썩한 얘깃거리가 되는 현실이다. →청년 정치인을 양산할 수 있는 토양이 다져져야 하겠다. 현실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장 안타까워 보이나. -(김) 일자리가 있는 곳에 인재가 모인다. 공무원, 공기업 쪽으로 우리 청년들이 저절로 쏠리는 까닭이다. 정치를 도박하듯 하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훌륭한 정치인력이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국회 보좌진만 하더라도 인력운용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많은 인재들이 유인될 거다. 당장 청년 당직자 처우만 해도 그렇다. 최근 어느 야당에서는 예산절감을 한다고 젊은 당직자들을 무더기 해고했다. 의원들의 쓸데없는 씀씀이부터 줄여야지, 걸핏하면 당직자들을 건드리더라. 그런 환경이라면 청년 인재들이 정가로 어떻게 눈을 돌리겠나. -(이) 국회의원실 인턴의 급여는 10년 가까이 동결됐다. 그마저도 실컷 쓰다 마음대로 버리는 ‘티슈 인턴’ 취급들이다. 국회의원들 세비는 그 기간 37%나 올랐다. 이런 불안한 채용 시스템으로 청년들을 소모품 취급한다면 정치판은 갈수록 금수저들의 전유물이 될지 모른다. 모임 활동을 하면서 정당의 운영 생리를 조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런 미래는 아찔하다. 공짜 정치, 공짜 정책을 청년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요즘 청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말들을 한다. 기성정당들의 부실한 정치교육도 한몫한다고 보는지. -(김) 청년들의 정치 참여 의식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저조하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얼마든지 발언할 준비가 돼 있다.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하고 싶은데, 그런 터전이 없을 뿐이다. 정치교육을 한다는 정당들은 얼마나 주먹구구인지 모른다. 말로는 청년들과 만나 청년정책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하면서 그 행사를 한낮에 개최한다. 그런 자리에는 정작 청년들이 있을 수 없다. →우리 정치권을 보고 느낀 이야기를 책(청년정치)으로도 펴냈다. 우리 정당들에도 청년정책을 연구하는 청년기구들이 없지는 않은데. -(이) 정당마다 정치학교를 개설해 청년정치인 육성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정치참여가 법으로 막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근력을 키우는 것 자체가 역부족이다. 책을 내려고 공부를 좀 많이 했다(웃음). 청년정치 참여가 왕성한 독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의 연합청년조직(JU)이 있다. 만 14세부터 가입할 수 있어 유럽 최대 규모인 12만명의 청년조직이 됐다. 정당이 미래세대에 정강을 알리고 정치참여의 장을 꾸준히 제공한다. 20세에 정계 입문해도 될 만큼 정치적 자질과 역량을 키워 주는 거다. →지원 없이 모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지속가능한 모임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 -(김) 가수들이 쇼케이스를 열어 외부와 소통하지 않나. 우리는 정책을 개발해서 ‘정책 쇼케이스’라는 걸 한다. 누구의 입김에도 자유롭고 싶으니 제반 비용은 우리끼리 십시일반 마련한다. 또래 청년들이 몰리는 홍대 카페를 2시간에 30만원 주면 빌리는데 그 자리에 정당 관계자, 의원 보좌관들이 찾아와 우리 제언을 귀담아듣는다. -(이) 모임이 정당 토론회들에 자주 초청될 정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정치는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의 벽부터 우리 청년들이 깨야 한다. 당분간 고정 회원을 늘리지 않고 다양한 청년 참여 이벤트를 내놓고 소통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정치크루 TV)을 개설해 정치 콘텐츠를 두루 제공하는 것은 당장의 주요 사업이다. 우리 청년들은 유튜브로 한창 소통하는데, 정치권의 누구도 유튜브에 관심조차 없다. 이런 현실이다. 그만큼 우리 정치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늙었다. sjh@seoul.co.kr
  • 육아필수품 ‘브라운체온계’ 해외직구하면 90% 가짜

    육아필수품 ‘브라운체온계’ 해외직구하면 90% 가짜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첫번째 필수품으로 꼽는 ‘브라운 체온계’ 상당수가 가짜로 확인됐다. 공식 수입된 제품보다 값이 싸다고 해외 직구로 구입했다간 낭패를 보기 쉬워 사전에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해외직구 형태로 판매하는 업체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가 해외직구 체온계 가운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은 국내 판매가보다 싼 귀 적외선 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 체온계) 13개를 직접 구매한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제품으로 확인됐다. 외관은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서 12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귀적외선체온계의 국내 판매가격은 7만∼8만원이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4만∼6만원으로 저렴하다. 식약처는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 매체에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소아청소년의사회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려면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사항이 적혀있으며, 의료기기 제품정보망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해 검색하면,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멜라니아 “미투 고발女 확실한 증거 내놔야”…남편 닮아가나

    멜라니아 “미투 고발女 확실한 증거 내놔야”…남편 닮아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미투 운동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던 미 퍼스트레이디가 이례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프리카 순방 기간 케냐에서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과 최근 언론에 나온 성폭력 사건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당신이 누군가를 고발하려면 먼저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대답을 들으면 몇몇 여성은 ‘어떻게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 우리 편에 서야 한다’고 할 것”이라고 되묻자, 멜라니아 여사는 “나는 여성의 편에 선다. 그러나 우리는 증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누군가에게 ‘나 성폭력 당했어’라거나 ‘네가 그렇게 했잖아’라고만 말할 수 없다. 때때로 언론이 (내용을 틀리거나 과장하는 등) 너무 멀리 가고 그들이 뉴스를 정확하게 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미투 운동을 지지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나는 (피해)여성을 지지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0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을 때 연이어 성추문이 불거지자 멜라니아 여사가 “증거를 대라”고 한 발언을 반복한 것과 같다고 CNN은 전했다. 당시 최소 13명의 여성이 트럼프 후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트럼프 후보 성추문과 관련 CNN 인터뷰에서 “모든 폭력은 법원에서 법으로 다뤄져야 한다. 그리고 그가 누가 됐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증거 없는 고발은 해롭고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투 운동에 관한 의심을 드러냈다. 그는 “수십 년 후에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을 망칠 수 있다”라며 “만약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면 왜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계 ‘최고음’ 중국남 기네스 등재…얼마나 높길래

    세계 ‘최고음’ 중국남 기네스 등재…얼마나 높길래

    중국의 한 남성이 전 세계 남성들 중 가장 높은 목소리를 내 세계 기록을 세운 사실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초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서 왕샤오롱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남성 최고음 보유자’로 세계기네스협회의 인증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20일 중국 후난위성TV를 통해 방영됐으며 이틀 뒤인 그달 22일 기네스세계기록 중국어판을 통해 신기록 사실이 공개됐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 8일 기네스세계기록 영문판에 인증 사실이 공개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왕샤오롱은 방청객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무대 중앙에서 도전에 나섰다. 그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귀를 살짝 막고 왼손으로 자기 엉덩이를 짚은 채 귀청을 찢는 듯한 소리를 냈다. 그가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높은 소리를 내자 방청객들의 입은 벌어지고 만다. 영국 현지에서 날아간 기네스북 공식 심사위원과 중국 현지 심사위원들은 무대 옆에서 왕샤오롱의 도전을 감독한다. 이들 심사위원은 왕샤오롱이 기록을 깼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역 관측 장비를 사용한다. 방청객들 사이에서는 긴장감 어린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마침내 왕샤오롱은 호주 팝페라 가수 아담 로페즈가 지난 2005년에 세운 남성 최고음 기록인 ‘5옥타브 도#’(C#8)을 너머 5옥타브 미(E8)를 기록했다. 주파수는 5243㎐였다. 여성 부문은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2003년 기록한 ‘5옥타브 솔’(G8)이다. 참고로 여기서 옥타브는 88건반 피아노 기준으로 가운데 있는 도인 가온 다 음(C4)을 1옥타브로 잡은 것이다. 한편 왕샤오롱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기록을 인정하는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다. 사진=기네스세계기록/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동계 불참으로 광주형일자리 중대 기로

    광주시가 추진 중인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현대차와 광주시가 공동 출자키로 한 ‘광주 완성차공장’ 설립이 지역 노동계 불참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현대차마저도 투자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노동계의 참여가 불투명한데다 이달 중 노사민정 합의가 이뤄지 지 않을 경우 현대차도 마냥 투자시기를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이와 관련 “현대차가 시간이 갈수록 투자에 따른 비용이 늘게 되고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10월말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며 “현대차는 신차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결국 광주 완성차 공장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사업 동력을 잃게되고 자칫 사업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간 소문으로 돌았던 ‘광주형 일자리 초임 연봉이 2100만원’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국장은 “노동계가 현대차 광주투자 협상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지난달 19일 공교롭게도 시가 현대차와 기본적 노동조건에 합의했다”면서 “합의 내용은 큰 틀에서 주 44시간 근무에 초임 연봉 3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또 현대 측은 연간 최소 7만대 판매를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 임금은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제와 성과금 체제를 적용하고, 물량증가로 노동시간이 주 44시간을 넘길 경우 초과근무가 아닌 인력 충원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지역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과정에서 임금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노·사·민·정협의회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된 뒤 지난 6월 19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참석 행사가 결국 무산됐고, 정부의 관심도 줄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군산,대구 등 다른 지역에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와 지역 경제계 등이 잇따라 노동계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와 광주상의 등은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는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노동계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자연과학고, 광주공고 등 13개 광주 직업계고 교장단도 최근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단체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귀족노조 일자리 대물림 ‘노동 적폐’ 왜 방치하나

    비판 여론이 그렇게 따가웠건만 노조원 자녀에게 일자리가 대물림되는 ‘고용세습’은 여전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고용세습 조항을 버젓이 노사 단체협약에 둔 기업이 15곳이나 됐다. 명백한 불법인데도 정부는 노사 자율 원칙을 내세워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온갖 적폐 관행들이 개혁 대상인 마당에 일자리 대물림만은 어째서 무풍지대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감독 의지가 없는 고용노동부가 한눈 감아 주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년퇴직자, 장기근속자 자녀 등을 우선·특별 대접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채용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불법이다. 신분을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고용정책기본법 등에 명시돼 있다. 청년 실업이 단군 이래 최악인 현실에서 부모의 직장을 그대로 물려받는 관행이야말로 ‘현대판 음서제’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도 가장 고약한 노동 적폐로 꼽을 것이다. 이번 자료에서 재확인됐듯 비판 여론에 귀를 막고 고용세습을 고수하는 곳은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들이다. 고임금의 강성 귀족노조로 분류되는 이 기업들은 거의 전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다. 임금투쟁을 할 때는 ‘정의’와 ‘분배’를 그렇게 잘 따지면서 세상이 지탄하는 불평등 관행은 안 보이는지 이들의 양심은 참 편리하게도 작동된다. 강원랜드 등 공기업, 금융계 채용 비리는 온 사회가 경악해 수사 대상이 됐다. 단체협약에 대놓고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하려는 행태가 그보다 나을 게 없다. 눈 뜨고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이보다 부조리한 세상이 또 없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은 고용노동부에 딱 들어맞는다. 위법에 눈감는 정부가 국민 눈에는 더 괘씸하다. 강성 노조 눈치만 살피지 말고 정부는 당장 시정명령을 강화하라. 시정명령을 어겨 봤자 500만원 이하의 벌금만 내면 그뿐인 물렁하기 짝이 없는 관련법도 손질하라. 그러지 않으면 고용세습 방조에 국회도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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