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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검찰, 개혁과 통제 사이

    [손성진 칼럼] 검찰, 개혁과 통제 사이

    검찰이 인신구속권을 앞세워 안하무인의 집단으로 국민의 위에 서서 군림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번이라도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 본 사람이라면 검찰의 실상을 몸으로 느끼고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과 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깔아뭉개는 검찰 행태의 배경에는 검찰이 독점적으로 누려 온 권한, 즉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 추진되고 있는 검찰 개혁은 당위성을 갖기에 충분하고 개혁에 저항하는 것은 기득권을 옹호하는 보수적 시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취임하자마자 밀어붙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일련의 정책은 개혁이라는 마스크를 쓴 통제와 다름없다. 스스로 조사를 받을 피의자이면서 검찰 개혁을 추진한 조국과 마찬가지로 ‘추미애표 개혁’도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추미애 개혁이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을 겨냥한 것임은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추 장관은 “장관으로 온 이상 저는 탈정치화했다”고 말했지만, 누가 동의하겠는가. 여당 대표까지 지낸 5선 의원 출신인 추 장관이 정치물을 셀프 표백했다고 한들 누가 믿겠느냐는 말이다. 국민은 도리어 추 장관을 개혁의 완장을 찬 검찰 통제사, 특임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추 장관은 피의사실을 공표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을 국회에 보내지 않고 공개를 거부했다. 형법 126조 ‘피의사실 공표 조항’은 검찰, 경찰 등이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1975년 1차 형법 개정 때 신설된 조항이지만 여태까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이 문제에서는 피의자의 인권과 명예, 국민의 알권리, 언론 자유 등 다양한 헌법적 권리와 자유가 충돌한다. 피의자의 인권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다른 두 가지도 무시할 수 없다. 개개의 사안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특히 피의자가 공인이거나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국민의 알권리가 앞설 수 있다.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은 어느 쪽일까. 그 사건 수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수사 주체인 검찰을 불신한다면 또 다른 문제다. 그렇지 않다면 국가 권력이 관련된 이번 사건은 수사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기소 전에라도 알리는 게 알권리를 보장하는 길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 공표에 이의를 제기한 정치인이나 언론, 국민은 거의 없었다. 더욱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위한 특검법에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 과정도 언론을 통해 밝히도록 하는 ‘대국민보고’도 포함돼 있었다. 물론 공소장도 공개됐다. 이 법안에 서명한 의원 중에는 추 장관도 들어 있다. 추 장관은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의 최초 지시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추 장관은 스스로 이중잣대를 보여 준 셈이다. 국정농단 사건이 헌법재판이라는 논리로 방어하려 했지만, 헌법재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말하는 것이지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가 관련된 국정농단 사건도 형사재판일 뿐이다. 추 장관이 지금 와서 갑자기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소신을 바꾸게 됐다면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앞으로 야당이 연루된 정치적 사건을 포함해 모든 사건의 피의사실 공표와 공소장 공개를 거부해야 한다. 과연 자신의 처지와 정치적 상황이 달라졌을 때도 소신을 지킬지는 두고 볼 일이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도 마찬가지다. 사법부와 준사법기관인 검찰을 바라보는 정치권력의 시각은 시시때때 오락가락한다. 툭하면 고발장을 제출해 사법기관의 심판을 받겠다며 권위를 인정해 주는 척한다. 그러나 마음에 차지 않는 수사나 판결이 나오면 법원은 비판과 개혁의 과녁이 되고 만다. 선거개입 사건 수사에서도 결과는 동일했다. 정치권력은 속성상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외치면서도 중립을 보장하지 못한다. 검찰 권력이 무소불위가 아니라 결국은 인사권으로 검찰의 목을 틀어쥐고 있는 정치권력이 검찰 위의 무소불위임이 드러나고 있다. 벌써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 개혁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그 반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발 더 나아가면 독선과 독재와도 연결될 위험성이 있다. 이런 점들을 염려하는 진보 진영과 검찰 내부의 소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개혁의 정당성을 찾고 민주주의를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sonsj@seoul.co.kr
  • ‘오보의 기준’은 무엇일까-법원과 언론중재위 다른 잣대 논란

    ‘허위사실 보도’를 다투는 재판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사실과 다른 기사 내용’을 ‘의견의 표명’으로 보는 판결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전주지방법원 제4민사부는 전북 임실군이 ‘허위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A 인터넷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재판에서 언중위와 현저하게 다른 판결을 내렸다. 앞서 언중위는 임실군에 대한 비판기사를 쓴 언론사에 ‘정정보도문 게시와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 지급 결정’을 내렸으나 법원은 반대로 언론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언중위가 허위 보도로 보고 정정보도를 결정한 내용에 대해 대부분 ‘의견의 표명’이라고 판단했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인테넷 언론사는 지난해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4건의 기사와 2건의 사설로 임실군 행정에 의혹과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비판적 기사는 ▲임실군, 불법단체 군청입주 및 운영비 지원 ▲임실군 농공단지 불법 특혜 매각 ▲임실군, 토양오염정화업 과잉대응 대책위 주민 사망 ▲임실군, 초호화 하천정비 등이다. 이에 임실군은 A인터넷 언론사의 기사는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언중위에 제소했다. 임실군은 언론사가 공적 임무수행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이 포함된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언중위는 지난해 5월 28일 6건의 기사를 모두 왜곡 보도로 인정하고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문 게시와 손해배상금 10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언중위는 ‘기사 내용이 대부분 충분한 취재가 없었고 제기한 의혹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임실군은 언중위의 결정을 근거로 A인터넷 언론사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언중위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재판부는 “정정보도 청구의 대상인 보도가 ‘사실적 주장’에 관한 것인지 ‘단순한 의견 표명’인지를 먼저 가려봐야 한다”면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므로 기사가 악의적이거나 상당성을 잃은 공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임실군의 청구를 기각했다. 특히, 설령 기사로 인하여 원고의 명예가 훼손될 여지가 있다고 보더라도 감시·비판·견제라는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위 내에 속하는 것으로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불법 단체 군청 입주 및 운영비 지원 A인터넷 언론사는 지난해 3월 22일 ‘임실군이 불법단체인 임실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청사 지하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대부분 군수 측근들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 외지 사람들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불법단체가 아니라 지속가능발전법과 관련 조례에 근거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사무실 사용료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원도 대부분 전임 군수 시절 위촉됐고 대부분 임실 지역 내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결과보고서에 사진 한 장 없다는 보도 또한 사실과 달랐다. 언중위는 이같은 점을 들어 정정보도를 결정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불법단체’라는 표현은 그 의미를 객관적으로 확정하기 어렵고 ‘사실의 적시’라기 보다는 ‘의견의 표명’이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예산 지원 부문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 사진이 한 장도 없다는 표현은 지원된 예산 규모에 비하여 활동내역이나 사업결과보고서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취지로 보아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군수 측근, 외지 사람들이라는 의미도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의 적시라 보기 어렵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농공단지 불법 특혜 매각 A인터넷 언론사는 2019년 3월 26일자에 ‘임실군, 337억 농공단지 80억에 매각...불법 특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같은 해 4월 2일에는 ‘임실군, 제2농공단지 커넥션 수사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도 실었다. 국비와 지방비 등 337억원을 들여 임실읍 갈마리에 10만 2000평 규모의 제2농공단지를 조성한 후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2019년 2월 15일 일진경금속 주식회사에 80억원에 일괄 매각한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언중위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경우 분양가격을 조성원가 이하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바 임실군은 대기업 유치를 위해 2010년 일진제강, 임실군, 전북도 등 3자간 협정 내용대로 일진제강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보도를 하도록 결정했다. 반면 법원은 ‘불법특혜’ 내지 ‘커넥션 논란’이라는 취지의 표현은 ‘사실의 적시’라기 보다는 ‘의견의 표명’이라고 봄이 상당하고 임실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기사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보도 내용을 농공단지 조성에 투입된 예산의 적절성, 매각 상대방의 선정 및 매각금액의 결정절차 등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본 것이다. 그 이유로 ▲매각 당시 이미 협정에서 정한 공사기간이 경과했고 ▲전북도, 임실군, 일진경금속 사이에 공사기간 조정 협의가 별도로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없으며 ▲기간이 지난 협정이 유효함을 전제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었다. ●토양오염정화업 과잉 대응 주민 사망 A언론사는 지난해 4월 15일자에 ‘임실군 토양오염정화업 과잉대응...대책위 주민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임실군이 광주광역시의 권한행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이 이 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하여 규탄대회를 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였고 급기야 대책위 소속 주민이 사망했지만 누구도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는 현실이다고 고 보도했다. 이에 언중위는 임실군은 대책위를 구성하게 하거나 대책위 활동에 주민들을 동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으로 정정보도를 하도록 결정했다. 임실군이 환경부의 토양정화업 등록·관리 업무처리 지침 예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내용도 덧붙이도록 했다. 이에대해 법원은 보도 내용에 임실군이 대책위 구성 내지 활동에 관여하였다거나 주민의 사망에 임실군의 귀책사유가 있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소제기는 부당하다거나 주민의 사망에 대하여 임실군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와 같은 표현 역시 사실의 적시라고 보다 의견의 표명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언론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해예방 아닌 초호화 하천공사 A사는 지난해 4월 26일자로 ‘임실군의 균특예산 사용, 해도 너무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임실군이 120억원을 사용한 사업은 재해예방이 아닌 초호화 하천공사라고 지적했다. 공사현장은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반면 홍수로 인한 피해는 없는 만큼 친환경하천조성사업을 해야 할 곳이라는 것이다. 목적이 불분명한 공사판을 벌였다는 논리다. 이에 임실군은 해당 사업은 2011년 국토해양부와 전북도로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승인, 교부 결정된 임실천 하천 환경정비사업으로 공사 방법은 전라북도 지방하천관리위원회와 지방건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반영해 추진했다고 반박했다. 공사비가 많이 투입된 구간은 상가, 주택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하폭이 좁아 통수 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옹벽으로 시공했다고 해명했다. 언중위도 임실군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정보도를 결정했다. 법원은 언론 보도가 하천 정비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 등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균특예산이 정당한 용도로 사용되어야 함을 지적한 취지이므로 중요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사실적시와 의견표명 경계 모호 이같이 법원과 언중위가 상반된 판단을 하면서 지역 관가와 언론계에서는 ‘오보의 기준과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법원의 판결문에서 나온 ‘사실 적시’와 ‘의견 표명’도 정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언론의 자유를 넘은 오보가 남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활자화 됐거나 인터넷에 노출된 기사는 언론의 공공 기능과 일반인의 인식을 감안할 때 의견의 표명을 넘어 사실 적시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확하지 않은 오보의 기준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는 법관도 자칫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법의 잣대를 마음대로 남용할 우려도 제기된다. 일선 기자들은 “기사 내용이 100% 실체적 진실과 부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기인 언론기관에 상당한 책임이 수반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충분한 취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들어서는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도 큰 만큼 일선 취재기자들이 실체적 진실을 보도하기 위한 모범을 보이고 높은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전북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법원이 정의한 사실적시와 의견의 표명은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언중위는 지역의 특수한 맥락을 고려해 임실군의 입장을 반영한 것 같고 법원은 소극적 판결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함으로써 ‘허위 보도의 기준’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남스틸, 올해 창신고 졸업생 2명에 대학 4년등록금 전액 지원

    경남스틸, 올해 창신고 졸업생 2명에 대학 4년등록금 전액 지원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형 및 코일 가공·제조업체 경남스틸㈜가 창원지역 창신고등학교 올해 졸업생 가운데 2명에게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경남스틸은 12일 창신고에서 열린 이 학교 졸업식에서 올해 서울대와 고려대학에 입학 예정인 졸업생 2명에게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귀남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했다.최석우(46) 경남스틸 대표이사가 이날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귀남장학회는 최석우 대표이사 아버지인 경남스틸 창업자 최충경(74) 고문이 작고한 어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머니 이름(정귀남)을 따 1996년 설립한 장학회다. 최 고문은 창신고에 1996년 기숙사(귀남관)와 체육관(귀남체육관)을 지어 기증하고 귀남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귀남장학회는 귀남관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가운데 선발된 장학생에게 대학 4년 등록금을 지원한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4년간 모두 37명의 학생에게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그동안 지급된 귀남장학회 장학금은 연간 5000만~6000만원씩 모두 12억 9000만원에 이른다. 창신고는 귀남장학회 1호 장학생 최성겸 동문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등 귀남장학회 장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법조·의료·행정 분야 등 사회 각계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어쩌다 자가격리

    [배민아의 일상공감] 어쩌다 자가격리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면 도로를 주행하는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 행렬에 놀라고,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섞인 사이로 여유 있게 길을 횡단하는 보행자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란다. 보기에도 위태로운 현장이지만 운전자와 보행자 사이에는 나름의 규칙이 있어 주행과 횡단, 방향 전환이 리드미컬하게 이어진다. 여행자로서 베트남의 도로를 건너는 일은 몇 번의 훈련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보행자 신호에 모든 오토바이가 멈출 것을 기대했다가는 한참이 지나도 발 하나 내디딜 짬을 찾을 수 없다. 길을 건널 때는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며 진행 방향이 예측 가능하도록 일정 속도로 건너고 갑자기 뛰거나 멈추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는 남자의 거듭된 주의를 흘려들은 여자가 어둑해진 저녁 굳이 쇼핑을 하겠노라 길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남자와 함께일 때와 달리 혼자 도로 중간까지 접어들었을 때 순간 밀려든 두려움에 잠시 주춤대며 멈춘 사이 달려오던 오토바이에 그대로 부딪혔다. 다행히 골절은 없었고 염좌와 인대 손상으로 석고 붕대만 처치받고 귀가했지만 전신 타박상의 통증은 시간이 지나며 더해져 침대에 누워 손 하나 까딱하기 힘든 지경이 됐다. 예약했던 차편을 취소하고 꼬박 일주일간 호텔방이 입원실이 됐다. 혼자 고집부리며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여자를 향해 놀란 마음으로 잔소리 한 사발을 시원하게 퍼부은 남자는 그 시간 이후 포장 음식을 사러 나가는 일 외에는 룸에만 머물며 여행의 일정과 바깥세상으로부터 강제 격리된 채 여자의 손발이 됐다. 벌써 8년 전의 일이다. 예상치 못했던 사고였지만 지나고 보니 치료를 위해 호텔에 머물며 자가격리됐던 그 일주일은 남자와 여자가 진짜 부부가 된 시간이었다. 매일 24시간을 룸에서 머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는 꿀 떨어지는 얘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결혼 5년 후부터 권태기의 시작이라는데 그때가 둘의 결혼이 6년차로 접어드는 시기였으니 룸 안의 공기는 더운 나라에서 에어컨 없이도 한기가 돌았다. 더구나 아무것도 못하고 입만 살아 있는 여자와 짜임새 있게 준비했던 여행 계획을 접고 언어도 다른 TV만 지켜보다가 수시로 수발드는 일에 호출되는 남자, 그 둘의 24시간 밀착 동거는 하루에도 몇 번씩 희비쌍곡선이 그려졌다. 그래도 결론은 여차저차하며 자가격리에서 해방됐을 때 몸도 회복됐을뿐더러 서로를 더 많이 들여다보고, 다양한 감정을 어떻게 표출하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내야 할지를 이해하는 훈련의 시간이 됐더라는 긍정의 마무리였다. 그때는! 지금 또다시 부부만의 시간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대 전파되며 행여나 있을 감염의 위험을 미리 차단하고자 모든 행사와 단체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고 가급적 소모임도 갖지 않는 게 지금 시기의 매너가 되고 있다. 자연스레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외출할 기회도 줄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유증상자도 아니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지만 미리 조심하는 차원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어쩌다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권고받고 있다.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가 속히 수습되고,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위축된 경기도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어차피 지나야 할 위기라면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야 할 때다. 주위를 보니 가족끼리의 시간이 늘며 호불호가 나뉜다. 그래도 어쩌랴. 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잠시 지지고 볶아야 하는 상황을 즐기는 수밖에. 그래도 특별 요리 중에 지지고 볶는 요리가 많은 것처럼 이 기회가 어쩌면 더 특별한 선물 같은 기간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8년 전 어쩌다 자가격리의 결론이 긍정이었듯 요즘 다시 부부의 시간이 늘며 또다시 겪을 여차저차한 일들도 긍정의 결론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쇼핑거리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쇼핑거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을 때 레몬처럼 상큼하고 고추냉이처럼 톡 쏘는 공기에 코가 짜릿했다. 도시가 건네는 기분 좋은 인사였다. 잘츠부르크는 알프스 산맥 동쪽 끝에 앉아 있는 작은 도시다.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의미다. 중세시대, 황금에 비유될 정도로 고가인 소금이 주변 산에서 많이 났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잘츠부르크는 스펙도 화려하다. 모차르트가 나고 자란 곳이며, 1969년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세계인에게 잘 알려졌다. 한 명의 인물과 한 편의 영화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도시. 모차르트 초콜릿은 최고 인기 기념품이고, 어디서나 ‘사운드 오브 뮤직’ 음악이 들린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250년 전 죽은 음악가가 잘츠부르크를 먹여 살린다고, 50년도 더 된 영화 한 편이 생명력을 연장했다고도 한다. 게다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점은 인구 15만명에 불과한 이 도시에 연간 600만명의 여행자가 몰려드는 강력한 배경이기도 하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잘차흐강은 과거 산에서 채굴한 소금을 수송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구분해 준다. 마카르트 다리를 건너 사람들이 몰려가는 방향으로 걸었다. 노란색으로 칠한 작은 집, 모차르트 생가가 나왔다. 게트라이데 9번지. 여기가 바로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여행의 시작점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 게트라이데(Getreidegasse)가 펼쳐진다. 좁은 길 좌우엔 간판을 대롱대롱 내건 가게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간판들은 깃발처럼 툭 튀어나와 달려 있다. 디자인은 모두 다르지만 철제라는 공통점이 있고 하나같이 예쁘면서 뭐 하나 튀지 않는다. 이 중엔 200년도 더 된 간판도 있다. 서로 가리지 않기 위해 조금씩 길이와 높이를 다르게 달아 놓은 것도 특징이다.오래된 간판일수록 그림이 크고 글자는 작다. 중세시대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판에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를테면 빵집은 빵을, 카페는 커피잔을, 보석가게는 반지를 그려 넣은 식이다. 퍽 직관적이면서도 친절하다. 독일어를 모르는 여행자라면 중세시대 문맹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브랜드도 거리의 문화를 따르기 위해 특별 제작한 빈티지 간판을 달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관찰력이 좋은 한국인 여행자라면 태권도장 간판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쇼윈도보다 간판을 보기 위해 자꾸 시선이 위로 향했다. 게트라이데에선 어린아이의 시선이 된다. 화려한 원색과 귀를 찌르는 소음으로 뒤덮인 쇼핑거리를 다닐 때마다 게트라이데를 떠올린다. 그곳에선 ‘더 크게, 더 요란하게’ 식의 사고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잘츠부르크 하면 미라벨정원이나 호엔잘츠부르크 성 같은 거대한 건축물보다 작은 철제 간판이 달린 거리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경쟁보다 조화를 택한 마음씨가 부러워서일지도 모르겠다.
  • 교민·가족 귀환 3차 전세기 우한 도착…12일 오전 귀국 예정

    교민·가족 귀환 3차 전세기 우한 도착…12일 오전 귀국 예정

    교민·중국 국적 가족 등 170여명 태우고 내일 귀환정부, 가족관계증명서 준비…구호품도 함께 싣고 출발교민·가족, 귀환 후 이천 국방어학원에 14일간 격리후베이성 출신 중국인 16명 전세기 타고 우한으로 귀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은 교민과 이들의 중국 국적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가 11일 밤 우한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39분쯤 출발한 전세기는 오후 11시 24분(한국시간·현지시간 10시 24분)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했다. 귀국 대상은 주 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17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지난번 교민 전세기 귀국 때와 달리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꾸면서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 당시 우리 교민 중에선 중국 국적의 가족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어 탑승을 포기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은 이날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약식회견에서 “지난 1, 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 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 이번 기회에 그 분들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여명인데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있어 모두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갔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중국 당국의 두 차례 검역을 통과한 뒤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족관계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 2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늦어질 수도 있다.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 지원을 위해 탑승했다. 주 우한총영사관과 현지 교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스크와 의약품 등 구호품도 함께 싣고 갔다. 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여성을 포함한 중국인 16명도 우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했다. 후베이성 출신인 이들은 현재 우한을 드나드는 항공길이 막힌 상황이라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인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당초 중국인 19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3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막판에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도 앞서 전세기를 타고 철수한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차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도 탑승

    3차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도 탑승

    교민·중국 국적 가족 등 170여명 태우고 내일 귀환정부, 가족관계증명서 준비…구호품도 함께 싣고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전세기로 투입된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이날 오후 8시 39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밤늦게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귀국 대상은 주 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170여명으로 우한시와 인근 지역의 교민과 그 중국인 가족이다. 지난번 교민 전세기 귀국 때와 달리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꾸면서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은 이날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약식회견에서 “지난 1, 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 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 이번 기회에 그 분들 모두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여명인데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있어 모두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간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전세기는 검역과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족관계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 2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늦어질 수도 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교민 지원을 위해 탑승했다. 주 우한총영사관과 현지 교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마스크와 의약품 등 구호품도 함께 싣고 갔다.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여성을 포함한 중국인 16명도 우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했다. 후베이성 출신인 이들은 현재 우한을 드나드는 항공길이 막힌 상황이라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인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당초 중국인 19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3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막판에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도 앞서 전세기를 타고 철수한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음경택 시의원, 특혜 논란 평촌 터미널 부지 용도변경 백지화 요구

    음경택 시의원, 특혜 논란 평촌 터미널 부지 용도변경 백지화 요구

    경기도 안양시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과 용적률 상향조정 추진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음경택 안양시의회 의원은 11일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연설에서 이와 관련 모든 행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청했다. 음 의원은 먼저 최대호 시장의 불통행정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시장실이 있는 시청사 3층은 수시로 엘리베이터도 정차하지 않으며 비상계단과 계단문은 철통방어로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계속되는 면담요구를 계속 회피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최근 농수산물 도매시장 옆 평촌동 934번지 터미널부지의 평촌신도시 지구단위계획변경과 관련해서도 일몰제적용이 되지 않는 부지를 주민제안이라는 꼼수행정을 통해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촌동 934번지에 49층의 1200여세대 오피스텔을 짓기 위한 평촌신도시지구단위 변경과 관련 귀인동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부동산투기를 통해서 수천억원의 이익을 보려는 건설사와 투자회사의 제안에는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귀인동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의하면 해당 부지를 매입한 해조건설법인의 전신이 최 시장의 가족법인이었던 필탑학원이다. 최 시장은 맥스플러스 대표이사 재임시 부동산업 등을 추가한 후 해조건설로 법인명이 바뀐 일련의 과정에서 부지매입과 연관이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 시장의 임기만료 시까지는 지구단위계획의 변경이 유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음 의원은 “귀인동 주민들의 집단행동과 총선의 민심을 우려해 뒤늦게 미봉책에 불과한 잠정유보라는 어정쩡한 태도로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안양시장 재임 시에는 지구단위계획의 변경과 관련한 어떠한 행정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동안경찰서 앞 주차장 부지를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음 의원은 “ 이곳에 공동주택 390세대를 분양하는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처럼 용도변경을 통한 공동주택건설과 분양을 통해 특정 건설업자를 위한 행정을 펼친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시장은 지난 10일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 현재 그 어떤 행정절차도 시도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미경 부회장은 어떻게 할리우드의 거물이 됐나

    이미경 부회장은 어떻게 할리우드의 거물이 됐나

    25년전 3억달러 투자로 할리우드도 충격 봉준호 감독이 4관왕에 오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지막 작품상 수상소감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맡았다. 시상식장에 앉아있던 톰 행크스와 같은 할리우드 거물들은 “업! 업!”을 외치며 이 부회장을 무대로 불러냈다. 봉 감독은 이미 감독상 수상자로 세 번의 수상 소감을 말한 후였기에 이 부회장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품상은 원래 제작자가 감독과 함께 후보로 호명되며, 만약 그전에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면 제작자가 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관례다. 이 부회장이 할리우드의 거물로 떠오른 것은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와 세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드림웍스의 지분 11%에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면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조카의 과감한 투자에 놀라 부랴부랴 삼성영상사업단을 설립하지만, 당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만족시켰지만 이제는 눈과 귀도 그렇게 하려 한다”고 밝혔던 이 부회장의 CJ만 영화판에서 살아남았다. 삼성을 비롯한 현대, 코오롱, 대우 등 대기업의 영상산업 투자는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이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이 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함을 갖고 있다며 투자금 회수에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CJ는 드림웍스의 두 번째 큰 투자자로 이 부회장과 이재현 CJ회장은 일 년에 네 번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했다. 애초 드림웍스 투자는 이건희 회장이 먼저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은 스필버그 감독의 자택에서 진행된 9억 달러 투자 협의에서 반도체 이야기만 하고, 외부 투자자의 영향력을 주장하면서 결국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후 축하 파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처음 봤을 때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기생한다고 생각했다”며 “두 번째로 봤을 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서로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게 기생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어떻게 서로 선을 넘지 않고 존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인영, ‘탄핵’ 주장에 “귀를 의심케 한 발언…지금 싸울 때냐”

    이인영, ‘탄핵’ 주장에 “귀를 의심케 한 발언…지금 싸울 때냐”

    “방역이 1번이고 민생경제 2번, 선거 3번”“야당 대표가 표밭 다닐 한가한 상황인가”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야당 대표가 선거지역 표밭이나 다닐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정쟁 중단과 국회 가동부터 선언해야 한다”며 “제1야당 지도부가 있어야 할 곳은 정쟁 일선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의 일선이 되어야 할 국회”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총리와 황 대표의 4·15 총선 빅매치가 성사된 뒤 첫 주말인 지난 9일 양측은 치열한 유세 경쟁을 벌였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지역을 둘러보고 나서 취재진에게 “요즘 경제가 어렵다. 특히 종로 경제가 어렵다고 들었다. 관광객도 줄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수익성이 나지 않으니까 빈집들이 자꾸 많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로의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한다. 가는 곳 구석구석 문 닫은 점포가 너무 많다”며 정부의 실정을 강조했다. 이런 황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방역이 1번이고 민생경제가 2번이고 선거는 3번”이라며 “한국당은 선거에 한눈을 파느라고 진영 통합에만 매달리고 위성정당·가짜정당 창당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에 “방역대책, 민심 안정, 경기 위축 대응까지 국회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지체 없이 2월 국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무법왕’이라고 칭하고 일부 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귀를 의심케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싸움에도 때가 있다. 지금은 분명히 아니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가 비상상황에서는 냉정과 단결이 정치 미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경북도교육청(초등), 농촌진흥청, 대전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중등)

    ■ 경북도교육청(초등) ◇ 교육장 △ 영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소양자 △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숙현 ◇ 국장 △ 포항교육지원청 국장 전종숙 ◇ 장학관 전보·전직 △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김희수 △ 학생생활과 장학관 이영록 △ 포항교육지원청 과장 권대훈 △ 의성교육지원청 과장 임미화 △ 고령교육지원청 과장 배인호 ◇ 교장 중임 △ 동천초 윤석찬 △ 현곡초 장보윤 △ 사동초 이경 △ 포항장흥초 김필례 △ 포항해맞이초 김동옥 △ 경주초 석준성 △ 신라초 이승호 △ 도산초 우희경 △ 원남초 지복숙 △ 영주중앙초 정호영 △ 풍기초 신의철 △ 이산초 우동하 △ 부림초 최병석 △ 현흥초 안신혜 △ 영해초 원영식 △ 인평초 박용진 △ 용문초 이필훈 △ 노음초 임진표 ◇ 교장 전보 △ 포항남부초 신경희 △ 청림초 정순이 △ 송림초 김상선 △ 상대초 이성웅 △ 장량초 이종화 △ 포항송곡초 이각우 △ 학천초 전병희 △ 죽천초 최성모 △ 기계초 김영순 △ 건천초 남승섭 △ 금장초 황문목 △ 안동강남초 김진희 △ 안동영호초 강호구 △ 월곡초 서교선 △ 인동초 박중희 △ 진평초 김혜려 △ 구미오산초 최정화 △ 남계초 신현덕 △ 문장초 조영미 △ 구미인덕초 이정희 △ 영주동부초 서향숙 △ 사벌초 신철순 △ 문경 신기초 김주하 △ 호계초 하미경 △ 농암초 박영미 △ 화목초 최원혜 △ 파천초 박상렬 △ 영양초 권영순 △ 남성현초 추상엽 △ 덕산초 이우식 △ 석적초 서금자 △ 북삼초 이계숙 △ 예천동부초 권영희 △ 예천남부초 김인수 △ 예천 유천초 정점자 △ 동양초 김춘희 △ 매화초 장귀윤 △ 후포초 박경화 ◇ 교장 공모 △ 부계초 한미경 △ 부구초 도영진 △ 의곡초 금영휴 △ 금천초 최성욱 ◇ 교장 전직 △ 천북초 김준년 △ 북후초 이성태 △ 서후초 남정일 △ 낙동초 노선하 △ 모전초 김성중 △ 석보초 오정선 ◇ 교장 승진 △ 월성초 이형석 △ 입실초 김동현 △ 김천서부초 구본일 △ 김천동신초 이미영 △ 운곡초 장준호 △ 상산초 김주인 △ 점촌초 노동하 △ 의성초 권휘 △ 이두초 이서현 △ 구천초 강성만 △ 다인초 김미숙 △ 평해초 도중권 △ 구미신당초 박창욱 △ 구미원당초 김일환 △ 사방초 정지현 △ 천포초 오금환 △ 모아초 전보룡 △ 위량초 이동형 △ 대룡초 박재일 △ 형곡초 석혜영 △ 야은초 윤인숙 △ 도개초 안덕순 △ 우보초 권태욱 ◇ 교감 전보 △ 경주교육지원청 강승구 △ 경주교육지원청 안기돈 △ 김천교육지원청 박찬학 △ 안동교육지원청 박동영 △ 안동교육지원청 김형배 △ 안동교육지원청 이송도 △ 안동교육지원청 배학섭 △ 구미교육지원청 박종권 △ 구미교육지원청 이기철 △ 경산교육지원청 한철수 △ 청송교육지원청 이진택 △ 청도교육지원청 곽상훈 △ 고령교육지원청 박순대 △ 예천교육지원청 김기태 △ 울진교육지원청 임경희 ◇ 교감 전직 △ 포항교육지원청 김순자 △ 경주교육지원청 윤석근 △ 경산교육지원청 권경희 △ 경산교육지원청 장경자 △ 칠곡교육지원청 천춘복 △ 칠곡교육지원청 황은경 ◇ 교감 승진 △ 포항교육지원청 안희옥 △ 포항교육지원청 임선희 △ 포항교육지원청 이현미 △ 포항교육지원청 김수재 △ 포항교육지원청 김규돈 △ 포항교육지원청 정한덕 △ 포항교육지원청 이유경 △ 포항교육지원청 최병열 △ 경주교육지원청 김옥주 △ 경주교육지원청 최주화 △ 경주교육지원청 정용길 △ 경주교육지원청 손희 △ 안동교육지원청 김익주 △ 구미교육지원청 유창희 △ 영양교육지원청 채광수 △ 봉화교육지원청 이순자 △ 경희학교 김주남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전직 △ 소통협력관 김성욱 △ 유초등교육과 이재경 △ 교육청연수원 이헌성 △ 포항교육지원청 조영아 △ 포항교육지원청 우원국 △ 김천교육지원청 이상범 △ 구미교육지원청 유상수 △ 구미교육지원청 박석홍 △ 영천교육지원청 김기영 △ 경산교육지원청 정상욱 △ 청도교육지원청 김은희 △ 청도교육지원청 최은숙 △ 성주교육지원청 강암석 △ 성주교육지원청 이유진 △ 칠곡교육지원청 조준희 △ 울릉교육지원청 최창성 ◇ 장학사· 교육연구사 신규 임용 △ 교육복지과 박진숙 △ 유초등교육과 서경순 △ 체육건강과 오희정 △ 교육청연수원 류시운 △ 안동교육지원청 최규석 △ 안동교육지원청 최인향 △ 구미교육지원청 천미경 △ 문경교육지원청 추정연 △ 의성교육지원청 김형환 △ 의성교육지원청 정지범 △ 의성교육지원청 손현정 △ 청송교육지원청 임정훈 △ 영양교육지원청 김은진 △ 예천교육지원청 이정은 △ 봉화교육지원청 장지화 △ 울진교육지원청 권윤신 ◇ 유치원 장학관 전직 △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우윤숙 ◇ 유치원 원장 중임 △ 경산유치원 김숙희 △ 안동꿈터유치원 권춘미 △ 남율유치원 김군희 ◇ 유치원 원장 전보 △ 상모유치원 박명희 △ 석적유치원 박선희 ◇ 유치원 원장 전직 △ 문경유치원 최현해 △ 율곡유치원 장미야 ◇ 유치원 원장 승진 △ 김천유치원 장옥남 ◇ 유치원 원감 전보 △ 경주교육지원청 김정순 △ 구미교육지원청 김종령 △ 경산교육지원청 조병숙 △ 칠곡교육지원청 박인영 ◇ 유치원 원감 전직 △ 안동교육지원청 민태자 △ 구미교육지원청 박시주 ◇ 유치원 원감 승진 △ 포항교육지원청 권영숙 △ 포항교육지원청 김희윤 △ 포항교육지원청 나환희 △ 경주교육지원청 윤한숙 △ 경주교육지원청 이준필 △ 김천교육지원청 황미경 △ 안동교육지원청 김경남 △ 구미교육지원청 권정일 △ 구미교육지원청 신명숙 △ 구미교육지원청 홍은희 △ 경산교육지원청 이경숙 ◇ 유치원 장학사 전보 △ 유초등교육과 최정남 △ 김천교육지원청 권은희 △ 안동교육지원청 권경은 △ 영주교육지원청 이정숙 △ 영천교육지원청 임은숙 △ 문경교육지원청 조미영 ◇ 유치원 장학사 신규 임용 △ 포항교육지원청 김은정 △ 경주교육지원청 이향자 △ 구미교육지원청 홍미경 △ 칠곡교육지원청 김은주 ■ 농촌진흥청 ◇ 과장급 승진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 축산환경과장 유동조 ■ 대전시교육청 ▣ 초등 ◇ 기관장 임용 △ 교육과학연구원 원장 최철영 △ 교육정보원 원장 이송옥 △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장영순 ◇ 교육연구관 전직(장학관 → 교육연구관) △ 교육정보원 정보교육부장 윤창호 ◇ 장학관 전직(초등학교장 → 장학관) △ 교육정책과장 고덕희 ◇ 장학관 전직(초등학교 교감 → 장학관) △ 동부교육지원청 조인숙 ◇ 장학관 승진(장학사 → 장학관) △ 교육정책과 김용옥 △ 서부교육지원청 김기룡 ◇ 전문직간 전직(장학사 ↔ 교육연구사) △ 교육정책과 신선미 △ 동부교육지원청 황미숙 △ 서부교육지원청 김정와 박은주 △ 교육과학연구원 임숙희 △ 교육연수원 최은경 △ 교육정보원 박성연 △ 유아교육진흥원 류은옥 ◇ 장학사·교육연구사 임용(교사 → 장학사·교육연구사) △ 체육예술건강과 김명진 박창선 △ 동부교육지원청 남지형 오용환 지연희 △ 서부교육지원청 박근경 맹재숙 △ 교육정보원 강대식 ◇ 교육연구사 파견 △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김귀영 ◇ 장학사 파견 복귀 △ 유초등교육과 원정애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유초등교육과 김남금 △ 과학직업정보과 성미란 △ 교육연수원 이미경 ◇ 교육연구관 정년퇴직 △ 교육과학연구원 원장 배상현 △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이재숙 ◇ 초등학교 교사·특수학교(초등) 교사 파견(인턴교육전문직원) △ 유초등교육과 유영옥 임경선 임정윤 △ 시설과 최규경 ◇ 초등학교장 승진(공모교장 → 초등학교장) △ 가오초 송재숙 △ 복수초 조남수 △ 신흥초 배진희 △ 어은초 최영묵 △ 장대초 송명자 △ 전민초 김영희 ◇ 초등학교장 승진(초등학교 교감 → 초등학교장) △ 기성초 김명희 △ 문창초 송민애 △ 보성초 박흥배 △ 선화초 이명자 ◇ 초등학교장 전직(장학관·교육연구관 → 초등학교장) △ 대덕초 박헌수 △ 대문초 정순희 △ 화정초 김옥세 ◇ 초등학교장 공모(초등학교 교감 → 공모교장) △ 동광초 조송연 △ 자양초 임강혁 △ 산내초 윤종권 ◇ 초등학교장 중임 △ 금성초 백남운 △ 가장초 장성익 △ 구봉초 최영순 △ 대룡초 이향숙 △ 도마초 서강익 △ 둔산초 박종용 △ 만년초 강란수 △ 서부초 손채영 △ 선유초 박명순 △ 성룡초 최병노△ 신평초 유인화 △ 지족초 소재권 △ 하기초 이길례 △ 회덕초 강병순 ◇ 초등학교장 전보 △ 갈마초 박해란 △ 대정초 임재윤 △ 동화초 김문자 △ 둔천초 황오익 △ 매봉초 임명혁 △ 목양초 이민 △ 문정초 이영옥 △ 상대초 이희용 △ 중촌초 류근양 △ 현암초 박노철△ 동명초 전경숙 △ 문지초 김향림 △ 산서초 노한래 ◇ 초등학교장 정년퇴직 △ 상대초 김주대 △ 신흥초 민경랑 △ 전민초 이재균 △ 대덕초 전길상 △ 문정초 조규정△ 하기초 조성남 △ 목양초 조재숙 ◇ 유치원장 승진(유치원 원감 → 유치원장) △ 갈마유 박선자 △ 문창유 임동숙 △ 문지유 김민화 △ 중앙유 김종심 ◇ 유치원장 전보 △ 도솔유 송오숙 △ 원신흥유 김복남 ◇ 유치원장 정년퇴직 △ 중앙유 박영례 △ 갈마유 이영순 △ 문지유 이영자 △ 문창유 임명숙 ◇ 초등학교 교감 특별 승진 △ 구봉초 강미희 △ 버드내초 곽기령 △ 용산초 권종근 △ 두리초 김경희 △ 반석초 김승희△ 흥도초 김용운 △ 회덕초 김주현 △ 도솔초 류희경 △ 가오초 박문규 △ 관평초 박미현△ 삼천초 박수경 △ 목동초 변윤희 △ 내동초 송승희 △ 관평초 송재헌 △ 외삼초 왕미선△ 버드내초 윤미향 △ 관평초 이명순 △ 외삼초 이승주 △ 비래초 이주화 △ 문정초 이지원△ 둔산초 정외숙 △ 둔원초 최선미 △ 보성초 최은자 △ 갈마초 최정순 △ 목동초 황미숙 ◇ 초등학교 교감 승진(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 교감) △ 버드내초 김인숙 △ 은어송초 김진숙 △ 신흥초 임수진 △ 송촌초 최정은 △ 관저초 김은애 △ 교촌초 이은순 △ 상원초 조병선 ◇ 초등학교 교감 전직(장학사 → 초등학교 교감) △ 새여울초 가홍진 △ 송강초 성낙훈 ◇ 초등학교 교감 청간 전보(동부 ↔ 서부) △ 백운초 김미애 △ 성룡초 박순일 ◇ 유치원 원감 승진(유치원 교사 → 유치원 원감) △ 신흥유 서선미 △ 가양유 최연정 △ 원신흥유 손정희 ◇ 유치원 원감 전직(장학사 → 유치원 원감) △ 갈마유 한양희 ◇ 특수학교 교감 승진(특수학교(초등) 교사 → 특수학교 교감) △ 가원학교 장병열 ◇ 특수학교 교감 전보 △ 혜광학교 조현진 ◇ 초등학교 교감 관내 전보 △ 대룡초 이현식 △ 매봉초 박대근 △ 목동초 윤소열 △ 석교초 김정민 △ 옥계초 조국선△ 중원초 조선희 △ 산서초 유선화 △ 장동초 박종배 △ 가수원초 조은자 △ 대덕초 최재숙△ 내동초 이숭주 △ 관평초 양원자 △ 내동초 박금선 △ 노은초 이은실 △ 대정초 최여정△ 둔산초 최미자 △ 반석초 전정미 △ 변동초 류수영 △ 삼천초 한은이 △ 성천초 최은숙△ 수미초 박은숙 △ 용산초 문성훈 △ 원앙초 이미정 △ 봉암초 김홍수 △ 흥도초 이용수 ▣ 중등 ◇ 장학관 승진(장학사 → 장학관) △ 중등교육과 명달호 정선희 △ 학생생활교육과 이호주 오영일 ◇ 장학관 전보 및 전입(장학관 → 장학관) △ 과학직업정보과 이명우△ 서부교육지원청 황선찬 김영은 ◇ 장학사·교육연구사 간 전직(장학사 ↔ 교육연구사) △ 교육정책과 윤미영 △ 중등교육과 조해영 △ 교육연수원 김남규 △ 교육정보원 김택수 ◇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 임용(교사 → 장학사·교육연구사) △ 교육정책과 송은하 △ 중등교육과 김정원 여운관 △ 학생생활교육과 김광환 이희경 △ 동부교육지원청 박경희 이정희 배경란 △ 서부교육지원청 이경희 이화영 장봉익 나태규 △ 교육과학연구원 권혁남 △ 교육연수원 조성준 원지연 △ 중등교육과 윤명선 천용현 홍문숙 ◇ 중등학교장·특수학교장 승진(교감·공모교장 → 교장) △ 국제통상고 오명섭 △ 가오고 김종윤 △ 혜광학교 권우미 △ 동신중 명재덕 △ 문화여자중 이도화 △ 회덕중 한재원 △ 가수원중 김윤희 △ 새미래중 박양숙 ◇ 중등학교장 전직(장학관 → 교장) △ 대덕고 최재모 △ 동대전중 이근주 △ 송촌중 유영길 △ 구봉중 양수조 ◇ 중등학교장 공모(교감 → 공모교장) △ 과학고 이근준 △ 노은고 홍석영 ◇ 중등학교장·특수학교장 중임 △ 충남기계공고 황의만 △ 만년고 송영곤 △ 맹학교 원종대 △ 탄방중 황현태 △ 신계중 신현자 ◇ 중등학교장 전보 △ 동대전고 임동순 △ 충남여고 고명옥 △ 관저고 이차숙 △ 대전중 정영숙 △ 태평중 장홍남 △ 만년중 강이돈 △ 문지중 곽필선 △ 관저중 윤이중 △ 하기중 임간순 ◇ 중등학교장·특수학교장 정년퇴직 △ 동대전고 백미선 △ 충남여고 김광분 △ 만년고 정온경 △ 노은고 김승태△ 혜광학교 박영춘 △ 대전중 나용학 △ 태평중 권병주 △ 만년중 성시열 △ 관저중 장명신 △ 구봉중 이용희 △ 하기중 유명익 △ 새미래중 최근식 ◇ 중등학교장 명예퇴직 △ 국제통상고 권택수 ◇ 중등학교장 특별 승진 △ 새미래중 최상복 ◇ 중등학교·특수학교 교감 승진(교사 → 교감) △ 한밭고 김선관 △ 대덕고 김종련 △ 동신과학고 유공주 △ 복수고 남미숙 △ 가원학교 윤성희 △ 대전여중 조창희 △ 대전용운중 강연희 △ 회덕중 조미영 △ 갈마중 예종림 ◇ 중등학교 교감 전직(장학사·교육연구사 → 교감) △ 노은고 백지원 △ 오정중 최우선 △ 구봉중 고영우 ◇ 중등학교·특수학교 교감 전보 △ 충남여고 신옥화 △ 체육고 권오석 △ 신탄진고 김용기 △ 외국어고 노현주 △ 도안고 조경희 △ 맹학교 문성준 △ 매봉중 이종석 △ 유성중 김덕남 △ 버드내중 정경숙 △ 봉우중 황명순 △ 자운중 박영란 △ 봉명중 안중호 △ 도안중 서명이 △ 새미래중 강선화 ◇ 중등학교 교감 정년퇴직 △ 체육고 정진식 △ 버드내중 한기옥 △ 도안중 태도석 ◇ 중등학교 교감 특별 승진 △ 충남기계공고 이길모 △ 국제통상고 고재우 △ 국제통상고 최영분 △ 대전고 유정희 △ 충남고 장성옥 △ 유성고 김경수 △ 대덕고 나현숙 △ 대덕고 정혜숙 △ 대전공고 김옥배 △ 전자디자인고 함현주 △ 만년고 이수미 △ 둔원고 백승서 △ 노은고 이명련 △ 구봉고 김요선 △ 구봉고 김재석 △ 반석고 황영희 △ 대전여중 김용성 △ 충남중 양홍온 △ 가양중 신윤영 △ 글꽃중 류원길 △ 변동중 김옥주 △ 봉산중 김옥희 △ 봉산중 도유철 △ 가수원중 강민구 △ 내동중 김용암 △ 삼천중 방연숙 △ 삼천중 윤창숙 △ 전민중 윤정자 △ 둔산중 김윤옥 △ 둔산중 황순남 △ 관저중 박말숙 △ 관저중 황선익 △ 느리울중 박은경 △ 장대중 최종분 △ 신계중 노경주 △ 봉명중 오효숙 ■ 경북도교육청(중등) ◇ 교육장 △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서정원 △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동식 △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재영 △ 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경종 △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영택 ◇ 도교육청 과장 △ 창의인재과장 김종윤 △ 체육건강과장 이성희 △ 학생생활과장 주원영 ◇ 도교육청 장학관 △ 중등교육과 채종원 △ 창의인재과 진재서 ◇ 직속기관·지역교육청 교육연구관·장학관 △ 교육청연구원 부장 김동욱 △ 교육청과학원 부장 조승태 △ 안동교육지원청 과장 권오진 △ 성주교육지원청 과장 이강진 △ 봉화교육지원청 과장 기세원 ◇ 교장 전보 △ 포항중 조성훈 △ 포항여자중 권태헌 △ 송도중 손향희 △ 유강중 전인한 △ 어모중 정천상 △ 북후중 권구석 △ 선산중 김대복 △ 영주여자중 김형섭 △ 소수중 김건수 △ 화산중 민기홍 △ 상주중 정우현 △ 상주여자중 김완식 △ 화동중 강맹현 △ 경산중 한국환 △ 초전중 반성의 △ 예천중 김철호 △ 지보중 박재규 △ 온정중 박천익 △ 울릉중 남군현 △ 포항해양과학고 구자룡 △ 경주디자인고 박경철 △ 경북외국어고 정태국 △ 인동고 이백효 △ 구미산동고 장인기 △ 영주여자고 박진구 △ 울진고 배호식 ◇ 교장 공모 △ 금오공업고 김재천 △ 영주제일고 박찬홍 △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송만영 ◇ 교장 신규 임용 △ 상도중 이관희 △ 대흥중 성환호 △ 창포중 이성호 △ 신라중 김덕일 △ 아화중 허진일 △ 봉곡중 김교숙 △ 천생중 박철수 △ 오태중 정용만 △ 산동중 김승규 △ 별빛중 진흥수 △ 내서중 김경탁 △ 화북중 조충래 △ 의성중 차달연 △ 옥산중 김인영 △ 경북중부중 문영수 △ 구천중 김영도 △ 매전중 이춘기 △ 우곡중 김석환 △ 석전중 송택경 △ 예천여자중 박경숙 △ 포항흥해공업고 서영교 △ 안강전자고 서봉수 △ 김천여자고 안중열 △ 포은고 황정숙 △ 화령고 우운하 △ 경산과학고 최한용 △ 약목고 최동희 △ 죽변고 정석만 △ 울릉고 설제문 ◇ 교감 전보 △ 포항교육지원청 오주열 △ 김천교육지원청 김유근 △ 안동교육지원청 김정호 △ 구미교육지원청 우병식 △ 영주교육지원청 김유경 △ 문경교육지원청 김승태 △ 경산교육지원청 윤순영 △ 영양교육지원청 박영재 △ 울진교육지원청 변용택 △ 포항고 황병숙 △ 포항이동고 도주호 △ 영주여자고 김진환 △ 점촌고 이웅한 △ 가은고 권기승 △ 영해고 김덕식 △ 경북일고 안효선 △ 예천여자고 최광식 △ 후포고 김필재 ◇ 교감 신규 임용 △ 포항교육지원청 김시용 류성연 △ 경주교육지원청 김하경 송하진 최유미 △ 구미교육지원청 권기석 김정남 김종수 최달생 하정남 홍은주 △ 의성교육지원청 김달하 △ 영덕교육지원청 김영진 △ 고령교육지원청 이종민 △ 성주교육지원청 김연준 △ 칠곡교육지원청 권연수 이정숙 황보활 △ 봉화교육지원청 박영창 △ 울진교육지원청 김성만 △ 두호고 박용호 △ 포항여자고 최준 △ 포항흥해공업고 박기환 △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이동훈 △ 한국생명과학고 정미정 △ 경북생활과학고 모태화 △ 구미산동고 이용택 △ 영천여자고 정석주 △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윤은경 △ 화령고 홍재영 △ 중모고 권병삼 △ 문경공업고 민병도 △ 한국산림과학고 김봉진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교육복지과 이상준 △ 중등교육과 손지원 우금령 이상곤 이재영 장은영 △ 창의인재과 박경애 박혜옥 한영선 △ 체육건강과 김학구 안병화 △ 학생생활과 김수철 △ 교육청연수원 이상배 △ 경주교육지원청 김병호 △ 영천교육지원청 이승율 △ 문경교육지원청 김주백 △ 경산교육지원청 김정원 박영란 ◇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 임용 △ 교육청연구원 김정옥 나영희 △ 교육청연수원 서헤레나 이재창 △ 화랑교육원 이미경 조현숙 △ 교육청과학원 류선기 △ 교육청문화원 김수정 △ 김천교육지원청 강병구 박충효 안지은 △ 안동교육지원청 김현우 송연우 △ 영천교육지원청 김영희 △ 문경교육지원청 조철호 △ 군위교육지원청 정선혜 △ 의성교육지원청 김찬분 △ 영덕교육지원청 류시박 △ 청도교육지원청 이병문 △ 예천교육지원청 김택현 △ 울릉교육지원청 이상겸
  • [길섶에서] 통금/이동구 수석논설위원

    한밤중 조그만 도시 전체에 요란스럽게 울려 퍼지던 사이렌 소리. 이어서 조용하던 밤거리에서 황급히 뜀박질하는 발걸음과 호루라기 소리도 을씨년스럽게 들려온다. 통금(통행금지)을 알리고, 단속을 피해 보려는 이웃과 친지들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이런 풍경은 대도시에서 대학 다닐 때까지 이어졌다. 통금은 오래전 없어졌지만 빨리 귀가하는 습관이 생겼다. 술 약속이 있어도 버스나 지하철이 끊어지기 전에 귀가한다. 간혹 저녁 자리가 길어지면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온다. 처음엔 원성도 많았지만 먼 곳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생존법 정도로 다들 이해해 준다. 직장인으로 대도시에 살면서 자발적 통금이 일상화했다고나 할까. 아니면 잔소리를 걱정이라 고집하는 아내를 무서워하기 때문인지, 귀가 시간은 비교적 빠른 편이다. 아들의 귀가 시간이 자꾸만 늦어져 걱정이다. 별별 안 좋은 장면들이 떠올라 괜스레 안절부절이다. “그 나이 때는 내버려 두는 게 상책”이라는 선배의 조언에 참고는 있다. 하지만 기억 속의 통금을 아들에게 강요해 볼까 고심도 한다. 자녀의 늦은 귀가는 모든 부모의 일상적인 걱정거리라는 것을 언제쯤 깨달을 수 있을까. 아들의 자발적 통금은 언제쯤 가능할까? yidonggu@seoul.co.kr
  • 봉쇄 직전 우한행 마지막 열차 탄 中 시민기자 실종…”공안이 끌고갔다”

    봉쇄 직전 우한행 마지막 열차 탄 中 시민기자 실종…”공안이 끌고갔다”

    봉쇄 전 마지막 열차를 타고 신종 코로나 사태의 최전선 우한으로 들어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던 중국 시민이 사라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우한으로 들어간 변호사 겸 시민기자 천추스(34)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천씨의 어머니는 7일 새벽 올린 영상을 통해 “6일 낮 우한 야전병원 취재를 간다던 아들이 저녁 8시부터 연락이 안된다”라며 천씨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몇 시간 후 중국 공안은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격리 겸 구금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천씨의 친구는 실종 직전까지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천씨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공안을 의심했다. 강제 격리가 아닌 합법적 구금이라면 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며, 왜 가족과 연락할 수 없느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일단 천씨는 며칠 전 "가슴에 통증이 있지만 젊어서 괜찮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공안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은 의사 리원량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천추스마저 공안에 체포됐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여론은 들끓고 있다. 현재 중국 공안 당국은 천씨가 언제 어디로 끌려갔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우한행 편도 티켓을 끊고 열차에 몸을 실은 천추스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이 심해지자 유튜브와 트위터 등으로 직접 보고 들은 우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첫 동영상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우한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운 나쁘게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이곳을 탈출해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이후 봉쇄된 우한의 병원을 돌며 현지 상황을 취재한 그는 “병원 복도에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체가 널려있다. 눈에 띄는 사람 중 절반 정도는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다. 장례식장이 쏟아지는 시신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 마스크는 물론 모든 의료물자가 부족하다”라며 전 세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정부의 은폐와 언론의 축소 보도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진추실은 “감염을 진단하고 가둬두는 게 전부다. 도움을 거부하는 정부에 절망감을 느낀다”라거나 “중무장한 기자들은 병실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아무도 진실을 취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의 보도는 CNN과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에게도 소중한 정보원이 되었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게 천추스는 눈엣가시와도 같았다. 실제로 그의 부모는 칭다오 공안에게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예의주시 속에 천씨는 일주일 전 또다른 유튜버의 구금 사실을 언급하며 “나도 끌려갈 수 있다. 목숨 걸고 취재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천추스는 성우와 방송 진행자를 거쳐 2014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베이징TV ‘나는 연설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홍콩 시위 현장을 취재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연락이 두절돼 실종설이 떠돌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극복 가능…경제활동 위축 말아야”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극복 가능…경제활동 위축 말아야”

    “정부 홍보 귀기울이면 충분히 넘길 사안”“우한 교민 따뜻하게 품어줘 감사드린다”문재인 대통령은 9일 충북 진천·음성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축제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가급적으로 자제해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또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을 방문해 중국 후베이성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생활시설을 둘러본 뒤 인근에 있는 음성군 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음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지나 위험성이 다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내외 감염병을 관리해보며 우리가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나 허점이 뭔지 등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감염병의 전파력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개개인이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아주 운이 나빠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기만 하면 치명률이 높은 질병이 아니어서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또 “전문가들 얘기에 의하면 확진자의 동선 내 시설이더라도 소독 후에는 세균들이 전멸하기 때문에 다시 감염될 위험성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긴장하고 최대한 주의하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국민은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긴장이나 부담감은 정부로 미뤄두시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홍보에 귀를 기울이며 안전조치에 따르면 충분하기 이 사안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좀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빨리 (사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 국가경제나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도 여러 대책을 세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음성 주민들을 향해서도 “임시생활시설을 만든다고 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느낀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주민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어려움을 나누자, 오히려 더 따뜻하게 품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교민들을 가족과 형제처럼 따뜻하게 보듬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 교민들도 따뜻한 배려에 여러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있고, 자기들 나름대로 지역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까지 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서로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감동을 하고 있다. 국가가 이런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제는 임시생활시설로 지역 내 감염 위험이 있지 않겠냐는 불안감은 해소가 됐다. 그러나 심리적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최대한 노력하겠다. 여기 입주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뜻을 함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음성군에서는 진천만 부각이 되며 정부의 지원이나 관심도 진천에만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섭섭한 마음도 일부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음성에도 충분히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폐쇄 정신병동 신종코로나 집단 감염...병원 측 ‘쉬쉬’

    중국 정신병원 병동의 환자와 의료진 80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에 소재한 ‘우한정신위생중심병원’의 내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9일 현재 병원 내부에 최소 50명의 정신 질환자와 30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폭로했다. 현지 유력 언론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은 이날 문제의 정신질환치료전문병원 내부 소식통의 제보를 인용, 현재 병동 내부에 입원해 있는 정신질환자의 수는 총 950명에 달하며 신종코로나 감염은 빠르게 전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우한정신위생중심병원’은 후베이성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정신질환 전문 치료 병원이다. 평소 총 272명의 의료진과 1천 명에 달하는 정신 질환자가 입원 치료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동 내부에서 첫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신질환자는 우한 출신의 왕응펑 씨(65세)다. 왕 씨는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줄곧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의 신종코로나 감염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6일 왕 씨가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하면서 부터였다. 26일 당일 왕 씨는 최고 38.5도까지 체온이 올랐는데, 의료진의 검사 결과 그의 백혈구 세포수가 정상인의 것보다 크게 낮았으며, 림프 수 역시 크게 감소하는 등 신종코로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추가로 진행된 CT 촬영 결과 왕 씨의 폐 일부분에 염증이 발생, 손상된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왕 씨가 확진자 판정을 받은 이튿날, 그와 같은 병동을 사용하는 6명의 정신질환자 역시 신종코로나 증상을 호소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병원 의료진 측은 추가 6명의 정신질환자에 대해 신종코로나 검사를 실시, 지난 2일 자정 무렵 이들 모두에게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전달했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직후 병원 측은 왕 씨를 포함한 병동 내 최초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7명에 대해 강제 퇴원 조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강제 퇴원 이후 자가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병동 내 최초로 신종코로나 증상 호소 및 확진 판정을 받은 왕 씨 사례 이후 불과 2~3일 만에 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 50명과 의료진 30명이 신종코로나 유사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병동 내부 관계자는 “현재 병원의 부원장을 포함해 다수의 전문의와 간호사 등 최소 30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단지 가장 적은 숫자의 감염자를 추정한 것이다. 더 많은 수의 감염자가 확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병원 내 방역 작업을 실시하면서 환자 일부와 의료진의 감염 여부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실제로 의료진 일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직 검사 결과 병동에 입주해 환자들을 24시간 담당하는 입주 간호사 중 일부에게서 신종코로나 감염 양성 반응이 검출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들에게 자체적으로 격리 치료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면서 “감염이 확실시 됐던 간호사들은 지난 2일부터 스스로 자택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유력 언론들은 문제의 병동 내부의 다수의 감염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정신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해당 병동의 경우 신종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적절한 의료 장비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최소 8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병동 의료진에게 배급된 의료 용품은 의료진 1인당 3개의 일반용 마스크가 전부였다는 내부 진술이 현지 SNS 등을 통해 폭로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의료진의 폭로에 따르면 이미 병동 내부에서는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 감염자 가운데 약 50명에 달하는 확진자는 인근 신종코로나 중점 격리 치료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된 병원 운영진 측은 “3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들 의료진에 대한 병원의 투명한 관리 감독을 통해 이미 감염 의심이 되는 의사에 대해서는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미 자가 격리된 이들에게는 추가 업무를 지시하지 않았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9번환자 분당 회사서 이틀 근무…같은 건물 학원은 휴원

    19번환자 분당 회사서 이틀 근무…같은 건물 학원은 휴원

    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분당구 수내동 직장 등 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을 강화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은수미 시장 주재의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해당 확진자의 지역 동선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책을 내놨다. 직장동료인 17번 환자(37·남)와 싱가포르를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19번(36·남) 환자는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인천 송도 수도권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7일 기준 54명이다. 7일 시에 따르면 19번 환자는 지난 1월 30일 종일 집에 머물렀다. 이튿날인 31일에는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회사에 출근했다. 이후 자가용을 이용해 낮 12시쯤 분당구 소재 부모님 집을 방문했다. 이후 자차를 이용해 오후 1시쯤 회사에 복귀했다. 2월1일 오후 4시에는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쇼핑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으며,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오후 7시30분쯤 송파구 소재 음식점 원가네칼국수를 방문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3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분당구 소재 회사에 출근했다가, 도보로 분당구 수내동 소재 음식점 통영별미를 방문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회사에 복귀했고,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귀국 후 1월 31일, 2월 3일 회사에 출근했다. 두 차례 출근 때 점심시간에 인근 부모님 집, 회사 인근 식당을 들렀다. 출퇴근 땐 자가용을 이용해 외부 접촉은 없었다. 19번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지난 5일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19번 확진자의 부모님은 같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감염증 차단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10개 반 30명의 보건소 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확진자 회사 주변에 있는 수내역사, 음식점, 학원 밀집 지역, 어린이집, 전통시장 등을 집중 방역했다. 7일까지 사흘간 5차례 방역이 이뤄졌다. 방역은 점차 성남 전체로 확대된다. 확진자 재직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학원은 7일~9일 휴원이 결정됐다. 주변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개학 연기 또는 휴원을 교육청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로 불안해하는 일이 없게 하려고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 해 비상사태 수습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1번 환자, 교회서 2시간 머물러 접촉자는 7명

    21번 환자, 교회서 2시간 머물러 접촉자는 7명

    국내 2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6번 환자(55)의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은 뒤 대부분 집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번 환자(59·여)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의료기관에 격리되기 전까지의 이동 경로를 7일 발표했다. 2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접촉자 중 한 명이었다. 2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7명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방역당국이 파악한 21번 환자의 이동 경로. 1월 29일 오후 6시 20분쯤 자기 차량으로 서울시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 예배당 본당, 혜화로3길 6) 방문후 오후 8시 20분쯤 자택 귀가. 1월 30일 종일 집에 머무름. 1월 31일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 격리 시작. 2월 1∼2일 종일 집에 머무름. 2월 3일 보건소 차량 이용해 서울시 성북구보건소 방문 후 보건소 차량 이용해 자택 귀가. 2월 4일 종일 집에 머무름. 2월 5일 보건소 차량 이용해 서울시 성북구보건소 이동 후 검사받고 보건소 차량 이용해 자택 귀가, 확진 판정받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9번 환자, 강남 내 빵집-치킨집-호텔 다녀가

    19번 환자, 강남 내 빵집-치킨집-호텔 다녀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국내 19번째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격리되기 전까지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번 환자(36·남)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이동 경로를 7일 밝혔다. 19번 환자는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이 신종코로나로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54명이다. 다음은 방역당국이 확인한 19번 환자의 확진 전 이동 경로. 1월 30일 종일 집에 머무름. 1월 31일 자차 이용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 출근, 자차 이용해 낮 12시쯤 분당구 소재 부모님 댁 방문, 자차 이용해 오후 1시쯤 회사 복귀, 자차 이용해 오후 7시쯤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방문, 오후 7시 15분쯤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교촌치킨 가락2호점) 방문, 오후 10시쯤 자택 귀가. 2월 1일 도보로 오전 9시 40분쯤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 방문, 자차 이용해 낮 12시쯤 가족 모임 위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 (르메르디앙서울) 방문, 오후 3시쯤 자택 귀가, 오후 4시쯤 부모님 차량 이용해 쇼핑몰(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방문, 부모님 차량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서울시 송파구 소재 음식점(원가네칼국수) 방문 후 자택 귀가. 2월 2일 종일 집에 머무름. 2월 3일 자차 이용해 분당구 소재 회사 출근, 도보 이용해 분당구 소재 음식점(통영별미)방문, 점심식사 후 회사 복귀, 자차 이용해 자택 복귀. 2월 4일 종일 집에 머무름. 2월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지하철 일주일 경험한 미국 기자 “뉴욕은 죽었다 깨어나도…”

    서울 지하철 일주일 경험한 미국 기자 “뉴욕은 죽었다 깨어나도…”

    “일주일 동안 서울 지하철을 타봤는데요, 제가 7년 동안 경험한 미국 뉴욕 지하철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더군요.” 이 미국인 여기자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한국과 서울을 연이어 칭찬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케이트 테일러 기자가 7일 서울 지하철이 가격, 청결도, 편리함, 정확도 등 본인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저 간단히 언급한 것이 아니라 200자 원고지 50장 안팎에 본인 사진 두 장, 20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사실 그녀는 뉴욕을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에 내릴 때까지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뒤 승무원들의 응대, 기내식 등에 대해 엄청난 찬사를 늘어놓았다. 케이트 테일러 서울에 오기까지 케이트 테일러 서울 지하철 체험 테일러 기자는 7년 동안 뉴욕 지하철에 적응하려 애를 썼지만 자신의 삶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갖고 설계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놓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툭하면 이유를 알리지 않고 정차해 약속에 늦게 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새벽 2시에 90분 동안이나 옴짝달싹 못하고 갇힌 적도 있었다고 했다. 우리 말을 할줄 몰라 “Hello”, “Thank You”만 연발하고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으며 어묵 꼬치로 컵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손을 데이는 등의 실수를 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서울 지하철 안에 들어가 언어를 몰라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만든 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테일러 기자는 ‘길치’라 늘 JFK 국제공항으로 가는 열차편을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탄다거나 사무실로 향하는 열차를 놓치기 일쑤였다고 고백했다. 일주일 머무르며 서울 지하철을 이용해본 결과 이용하기 편한 것뿐만 아니라 빠르고 깨끗하며 비싸지도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구글 맵과 카카오 지도,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면 쉽게 갈아탈 역과 노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승차권을 구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돼 있었고, 1달러에 해당하는 1250원의 기본요금도 저렴했으며 무엇보다 어느 역에서나 간편하게 교통카드 등을 적립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그녀는 높게 쳤다.또 역 공간이 널찍하고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 의류부터 음식, 케이팝 스타들의 캐릭터 상품들까지 편리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자동판매기에서 음료를 사먹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플랫폼에 열차가 정차한 뒤 비로소 스크린도어가 열려 승객들이 승하차하는 것도 마냥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열차 문이 스르르 열리고 닫혀 귀가 먹먹할 정도인 뉴욕과 비교됐다. 다음 열차가 언제 들어오는지 알려주는 것도 신기해 했다. 승객들이 똑바로는 아니지만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도 매일 아침 브루클린에서 승하차 전쟁을 겪은 테일러 기자 눈에는 꽤 신기했던 모양이다. 좌석이 깨끗하게 청소돼 있고 경로우대석, 장애인 보호석, 임산부 보호석 같은 배려도 눈에 띄었다. 섭씨 영하 6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간 날, 좌석에 열선이 깔려 따듯하자 감동이 밀려왔다고 했다. 여기에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어느 역, 어느 구간이나 데이터 모바일을 연결하면 휴대전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끝으로 열차에서 내려 역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 출입구 지도가 늘 안내돼 편리했다고 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한 뒤 곧바로 궁 안으로 진입할 수 있어 입이 떡 벌어졌다고 했다. 버스로 갈아 탈 때 같은 교통카드로 단말기 스크린에 갖다대기만 하는 것도 좋았고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도 안내돼 있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뉴욕은 밤새 운행하는데 견줘 서울 지하철은 새벽 1시쯤 운행이 중단됐다가 새벽 5시 30분을 전후해 운행이 재개된다는 점인데 다른 모든 점이 뉴욕 지하철을 압도해 자신은 그만 서울 지하철 사랑에 푹 빠졌다고 테일러 기자는 끝맺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김, 성차별·친여 성향 발언 지적 시청자 게시판 1만명 ‘반대’ 청원 양희은도 “여자 셋 잘렸다” 폭로 제작진 16일 첫 방송 차질 불가피 “출연자 검증 시스템 개선 노력을”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시즌2 방송에서 기존 진행자를 교체하고,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차 카드를 내놨다. KBS는 6일 “고심 끝에 자체 개편안으로 배우 신현준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새 MC로 섭외했으나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김씨 또한 하차 의사를 밝혀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를 해 놓은 16일 첫 방송분 송출 여부를 비롯해 시즌2 제작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4일 ‘거리의 만찬’의 진행자가 김 평론가와 배우 신현준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 진행자로 김 평론가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앞서 김 평론가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성희롱성 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 또 친여 성향 발언과 방송을 해 온 그를 주요 프로그램에 배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행자 교체 반대 청원에는 이틀 만에 답변 기준 1000명을 훌쩍 넘긴 1만여명이 동의했다. 가수 양희은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른 진행자 2명과 찍은 사진을 올려 교체 과정의 잡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이날 오전까지도 진행자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던 KBS는 오후 긴급하게 특별 시청자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제작진은 김씨에게 하차 결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의 만찬’은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이 2018년 7월 KTX 해고 승무원 이야기를 담아낸 이래 성소수자, 낙태죄 폐지, 간병살인, 다문화 등 사회의 소수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녹여 냈다. 특히 남성 진행자 중심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다수인 방송가에서 여성을 앞세워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미디어상’, 한국 YWCA연합회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받았다. KBS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정준영 사태’ 등으로 비판을 받은 뒤 최근 여성 메인앵커 기용 등 변화를 모색해 왔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해 말 “내년에는 시청자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을 진행자로 최종 승인되는 의사 결정 구조가 큰 문제”라며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을 할 때 경각심을 갖고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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