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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벗기고 오물 부어”…장애 여고생 집단폭행 10대들 검찰 송치

    “옷 벗기고 오물 부어”…장애 여고생 집단폭행 10대들 검찰 송치

    지적장애가 있는 여고생을 모텔로 데려가 오물을 뿌리고 집단 폭행한 10대 5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강요·공동감금 혐의로 구속한 A(17)양과 B(17)양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C(16)군과 공동상해 방조 또는 공동감금 혐의를 받는 다른 10대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양 등이 피해자인 지적장애 3급 D(16)양을 기존에 알려진 범행일인 지난달 16일 이전에도 폭행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A양 등 2명은 지난달 12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D양을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범행 때는 모텔에 총 3명이 있었고 구속된 A양과 B양, 2명이 손으로 D양의 신체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16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 또 다른 모텔에서 D양을 폭행해 얼굴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D양의 어머니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모텔로 찾아갔고, 오물을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인 딸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D양은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시 폭행으로 눈·코·귀 등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 중 일부는 경찰에서 “D양이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A양과 B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자퇴하거나 퇴학을 당했고, C군은 최근까지 학교에 다녔다. A양 등은 D양과 같은 학교에 다닌 적이 없으며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D양의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A양 등은 딸의 옷을 벗긴 채 때리며 린스, 샴푸, 바나나, 재떨이, 씹던 껌, 변기통 물을 머리에 붓고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 부산시장에게 바라는 1순위는?…청년 일자리 가장 많았다

    부산시장에게 바라는 1순위는?…청년 일자리 가장 많았다

    부산시민이 새 시정에 가장 바라는 것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들은 1순위로 청년일자리를 꼽았다. 부산시는 ‘새 시정에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 시민토론 결과를 1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토론은 4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20일간 진행됐고,시민 1천141명이 참여해 1천200건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시민이 새 시정에 바라는 점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24.9%)이 가장 많았고,도시환경 개선(16.4%),출산·육아 지원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1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문화·관광(10.2%), 도시 균형발전(10.0%), 지역경제 활성화(7.6%), 소통·화합 통한 시정 운영(5.7%), 기타(13.9%)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시민들은 기업·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일자리가 풍부하고, 주택가격 안정 및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으로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기회를 희망했다.또 양질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조성해 여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부산에 계속 머무르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했다. 박형준 시장은 “새 시정에 힘이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많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시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영상에서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걸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이라 규정하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에너지대전환과 디지털대전환이 산업경제재편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틀마저 바꾸도록 요구하는 것도 또 다른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입니다.〉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입니다.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웁니다.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입니다.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릅니다.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입니다. 투자만 하면 고용, 소득, 소비가 늘어 경제가 선순환하던 고도성장 시대는 갔습니다. 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습니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꿉니다.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합니다.〉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요체는 이해관계 조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 반발은 그만큼 더 큽니다.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습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좌절과 회피를 잉태합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기본권이 보장되어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입니다. 전문가 몇 명이면 그럴듯한 공약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입니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입니다. 주권자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극저신용대출 덕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는 한부모 가장,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는 소상공인,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배고픔에 계란을 훔치다 투옥되는 빈민, 세계 최고의 빈곤율에 시달리며 불안한 노후에 고심하는 노인, 생활고와 빚더미로 세상을 버리는 일가족이 더 이상 뉴스에 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더 많은 문화예술체육 투자로 건강한 국민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세계 속 문화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습니다.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원리에 따라 실력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등용으로 융성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반도는 해양과 대륙 세력의 충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중심 균형외교를 통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하여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입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 성추행은 빼고 ‘특이반응 없음’ 넣은 공군 군사경찰 보고서 공개

    성추행은 빼고 ‘특이반응 없음’ 넣은 공군 군사경찰 보고서 공개

    ‘강제추행 조사해달라’ 유족 요구도 보고서에서 빼군인권센터, 삭제 지시한 군사경찰단장 처벌 촉구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여군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국방부에 성추행 사실을 누락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공개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0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이모 중사가 사망한 지난달 22일부터 23일 군사경찰단이 네 차례 상급부대에 보고한 문서를 공개하고 군사경찰단장 이모 대령의 처벌을 촉구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군사경찰단은 이 중사가 사망한 지난 5월 23일 최초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사망한 이 중사의 신상과 함께 시신 발견 경위 등이 간략하게 적시됐다. 최초 보고인 만큼 성추행 관련 내용은 없었다. 군사경찰단은 같은 날 상황을 추가로 종합해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사망자는 지난 3월 후배 하사의 차량으로 귀가 중 뒷자리에 동승한 선배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적시했다. 다음날 다시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한 문건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보고서에는 “20비 정보통신대대 일부 인원들이 딸에게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 선처를 요구해 힘들어했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날 국방부 조사본부에 보고된 문건에는 성추행과 관련된 내용이 모두 빠졌다. 보고서에는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내용과 함께 “유가족은 딸이 스스로 사망한 것을 인정하지만 사망 동기를 명확히 밝혀달라며 애통해하는 것 외 특이반응 없음”이라고 했다. 성추행 상황뿐만 아니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반응도 모두 삭제된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이 대령이 국방부 보고 과정에서 성추행 내용을 빼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실무자들은 이 대령에게 수차례 ‘정말 빼야 하느냐’고 물었으나 이 대령은 계속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사경찰단장이 공군총장에게 보고하고 나서 중간 간부들을 모아 놓고 강제추행 부분을 빼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보고이자 공문서 위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더 이상 군 수사기관에게 수사를 맡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는 지난 4일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해 해당 문건들을 확보했지만, 지난 21일 군인권센터의 이러한 폭로가 나온 뒤에야 이 대령을 입건했다. 또 국방부 감사관실이 지난 12일 국방부 장관에게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지만 국방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임 소장은 “현재 군은 자정능력과 수사의 동력도 상실한 상태”라며 “빨리 정치권이 특검에 합의하고 군 수사기관이 수사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오륙도선 트램·시내선 BRT… 부산 ‘사람 중심 교통’ 변신 중

    #1. 2023년 12월 말, 착공 후 2년여 만에 개통된 전선 없는 무가선 저상 트램을 탄 오륙도(67)씨는 감회가 남달랐다.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때 전차를 타본 이후 거의 53년 만이었다. 트램은 버스, 지하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전국 1호인 무가선 트램이 관광자원으로도 훌륭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2. 공사 현장에서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노동자씨는 부산시가 구축한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인 긴급 차량 우선신호체계 운영 덕택에 골든타임 안에 무사히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119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와 시 교통센터 간에 운용되는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으로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3. 70대인 BRT씨는 얼마 전 운전면허증을 반납했다. 적어도 부산에서는 대중교통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 체계에 이어 중앙버스 전용차로(BRT)가 동서남북 4개 축으로 내년이면 모두 완공돼 승용차나 택시보다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부산시는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 안전 중심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 시민이 이 같은 혜택을 보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특히 차량사물통신(V2X) 기반의 첨단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에 적극적이다. V2X는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운영체계다. 또 전국 최초의 무가선 저상 트램인 오륙도선 건설과 시민 만족도가 높은 BRT 확충에도 힘을 모은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추진과 도시철도 노후차량교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사람안전 중심 교통환경 조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속발전 가능한 교통 인프라 조성,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교통 구현 등 4대 추진 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형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 구축 우선 부산시는 스마트 교통운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교통시책의 하나로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2017년 12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 교차로를 선보였다. 현재 서면·연산교차로 등 64곳에 설치한 스마트교차로를 내년까지 141개로 늘린다. 스마트교차로는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추출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신호를 산출, 실시간 반영해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시는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해 이달 말부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긴급우선 차량 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다른 대학병원 등으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경로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자동 변경되고 주변 운전자에게는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알려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한다. 긴급차량이 우선신호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으로 우선신호를 요청하면 교통신호센터에서 차량의 위치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통해 1초 단위로 파악한다. 이어 경로 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진행 방향 신호교차로의 녹색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 방식이다.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하면 다음 교통신호로 자동 복귀된다. 시는 이 시스템이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등 긴급차량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V2X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안전 시범지역 구축에도 나선다. 하반기에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및 어린이 보호구역 10곳 등에 V2X 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애인용 두리발 181대와 어린이 통학버스 20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설치되는 V2X는 향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한다. ●무가선 저상 오륙도 트램 2023년 말 개통 목표 오륙도선 무가선 저상 트램도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륙도선은 2019년 1월 대한민국 제1호 트램 실증노선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전체 5.2㎞ 중 부산 남구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어귀 삼거리까지 약 1.9㎞ 구간이 실증노선으로 구축된다. 이 실증노선은 전 세계 최초로 전 구간 100% 무가선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한 번 충전에 세계 최장 거리인 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노면전차가 폐지된 1968년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도입되는 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재 오륙도선 실증노선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올해 착공, 2023년 1월 완공돼 시험 운행 등을 거쳐 12월 개통 예정이다. 5량 1편성으로 국·시비 487억원이 투입된다. 트램차량 디자인은 부산시민이 선택한다. 부산시 등은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디자인 시민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차량 디자인은 혁신성,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가선 저상 트램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고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중앙버스전용차로 2개 노선 확충 시는 BRT 교통망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 개통한 내성~중동, 서면~내선 구간에 이어 서면~사상, 서면 광무교~서구 충무 등 2개 노선 BRT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7.9㎞ 구간 BRT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개통되면 버스 속도가 12%에서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 광무교(6.6㎞)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의 BRT가 구축된다. 시는 나머지 구간인 서면~주례(5.4㎞) 구간도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모두 완공되면 부산 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돼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민들도 BRT 건설에 만족한다.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BRT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은 62.3%, ‘보통’은 22.6%, ‘불만’은 15.1%에 그쳤다. 이 밖에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2029년 완공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5년 이상 된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철도 노선 확충 및 차량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확보를 위해 강서구 화전동과 해운대구 센텀2산업단지 안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해 사람 안전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다. 그만큼 물놀이 후에 따라오는 흔한 질병인 외이도염과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귓속에 물이 들어가 세균에 노출되거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도 외이도염 월별 환자 수를 보면 6월(17만 877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7월(22만 6728명), 8월(26만 6316명)에 환자가 집중됐다. 같은 해 일광화상 월별 환자 수 역시 6월에는 1114명에 불과했지만 8월 4280명을 기록해 6월의 4배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여름철 대표적인 귀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구멍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공간 2.5㎝ 정도의 통로)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보통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외이도를 감염시켜 발생하게 된다. 물이 더러울수록 악성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귓구멍을 손으로 압박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을 동반하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신경과 다른 뇌신경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수영은 물론 과도한 이어폰·보청기 사용 역시 외이도염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염증이 귓구멍 피부 깊숙이 침범해 연조직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고령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은 뼈와 골수가 쉽게 감염돼 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에 들어간 물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로 들어간 물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대부분 체온으로 자연스럽게 증발하기 때문에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괜찮다. 아니면 귓구멍 입구 근처의 물만 조심스레 닦아 내고, 털어내 준 후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약한 바람으로 해서 말려 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거나 소독된 면봉을 사용해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계속 먹먹한 느낌이 들 경우 병원을 찾아 흡입기로 빨아내면 안전하다.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 중이염을 앓은 후 회복되지 않은 경우나 삼출성 중이염(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의 치료 목적으로 튜브를 삽입한 경우, 충격에 의해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상시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물놀이를 가기 전 이비인후과 진찰을 꼭 받아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 일광화상도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으로 꼽힌다. 보통 뜨거운 햇빛에 노출 후 4~8시간이 지나 따끔따끔한 증상이나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일광화상은 시작된다. 대개 햇빛 노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은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더 취약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고 자외선A도 일부 원인이 된다. 자외선A의 피부를 붉게 만드는 홍반 형성 능력이 자외선 B에 비해 1000분의1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에는 자외선 A가 자외선 B에 비해 10배 내지 100배 정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므로 반사광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도 자외선이 수심 60㎝까지 통과하므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 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고주연 한양대 피부과 교수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30, 50, 심지어 SPF100까지도 시판되고 있다”면서 “SPF가 높으면 차단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SPF가 3배 더 높다고 자외선 차단 능력이 3배 높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20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가 매우 약하고 민감하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직사 광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후 6개월~2세 사이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야외 노출을 피하고 챙이 넓은 모자나 파라솔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만 2세 이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SPF 10~1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한다. 신민경 경희대 피부과 교수는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일광화상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을 해야 한다. 오이나 감자 팩 등 진정 효과가 있는 팩도 심하지 않은 초기 일광 화상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가벼운 일광 화상일 때는 수일 이내 각질의 탈락이 시작된다. 이때 무리하게 벗겨 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GTX-D 김포~하남 노선 원안을’ 하남시,“김포,부천,강동과 연대할 것”

    ‘GTX-D 김포~하남 노선 원안을’ 하남시,“김포,부천,강동과 연대할 것”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김포~하남 원안 반영’을 두고 시민 8만 5000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 경기 하남시는 29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하남시는 이날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에 GTX-D 김포~하남 노선 원안이 미반영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경기 김포·부천·서울 강동구와 함께 연대해 원안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이날 국토부 발표 직후, 김포·부천·강동과 함께,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고시에 대한 공동성명문’을 게시했다. 시는 “국토부는 수도권 서부인 김포와 부천, 동부인 서울 강동과 하남 시민들을 연결하는 GTX-D 노선에 대한 기대를 무참히 깨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취약한 교통기반시설로 고통 받고 있는 신도시 시민들의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며, “경제성과 수혜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동서 균형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회의 노선에 대한 희망을 끊어낸 것에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발표가 수도권 균형발전에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교통복지의 후퇴를 가중시키며, 수도권 서부와 동부 시민들의 희생을 또 다시 강요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신도시의 지옥 같은 교통 상황 속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경제성과 타당성은 물론, 공정성에 입각한 명백한 기준에 따라 광역교통정책에서 소외된 시민들의 공감과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하남시 등 4개 자치단체가 GTX-D 김포~하남 노선 원안을 위해 다시 한 번 연대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확실히 했다. 시는 “수도권 남북연결선들과 비교해 경제성이 충분히 검토된 동서 노선에 대해 명확한 이유도 없이 지선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하남·김포·부천·강동 시민 200만이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원안에 대한 희망을 지키기 위해 이 연대에 4개 자치단체가 뜻을 같이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GTX-D 노선의 원안에 대한 4개 자치단체 시민들의 간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 줄 것을 국토부에 간절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이천 대입기숙학원서 이틀 새 13명 무더기 확진

    경기 이천시는 최근 이틀 새 A기숙학원 학원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기숙학원에는 대입 재수생과 강사 등 440여명이 생활해 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학원생 1명이 안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원생과 강사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12명의 학원생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학원생과 강사 등 430여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처음 확진된 학원생은 주말에 집에 갔다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음성으로 확인된 학원생과 강사들을 전원 귀가 조처했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된 학원생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확진자들과 접촉한 학생과 강사는 별도로 분류해 자가 격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 각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축제 ‘2021 제20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세계 각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축제 ‘2021 제20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경포해변에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한 강릉국제 청소년예술축전이 2001년도를 시작으로 어느덧 20회를 맞았다. 행사는 8월 6일 개막을 시작으로 8일 폐막까지 3일간 진행되며, 20주년을 기념하여 제주도, 부천, 안동,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공연단과 강릉예총 청소년 예술단의 창작공연, 해외 팀에서 보내주는 영상 등 여러 컨텐츠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릉아트센터 전시실에서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일러스트 중심으로 전시가 열리고, 다양한 미술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릴레이 웹툰으로, 전시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웹툰을 그려나가는 이벤트다. 완성작은 책으로 발간되며, 이벤트를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회를 맞이하여 로고송 챌린지를 개최한다. 참여기간은 7월 23일까지이며, 많은 상품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챌린지의 영상과 참여방법은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 ‘GIJAF 로고송 챌린지’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본 대회는 (사)강릉예총과 강릉시가 주최하며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위원회, 가톨릭관동대학교, 영아트컴퍼니가 주관한다. 또, 강원도, 강릉시, 강릉교육지원청이 후원한다.
  •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 ‘투자왕’ 조준호/ 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 ‘투자왕’ 조준호/ 손성진 논설고문

    서울 명동에 사보이호텔이라는 1급 호텔이 있다. 작은 호텔이지만 64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의 민자 호텔이다. 이 호텔의 설립자는 조준호(1903~1967)라는 사람으로 일제강점기에 ‘투자왕’으로 불리던 사람이었다. 옆 광고를 보면 조준호(趙俊鎬)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조준호는 구한말 관료이자 갑부였던 조중정의 맏아들로 일본 주오대를 졸업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1925년 말 경영이 어렵던 일간지 시대일보에 사재를 투자, 발행인으로 취임해 살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 후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남미 등지로 여행을 다니며 견문을 넓혔다고 한다. 귀국한 조준호는 1930년 조선윌사석유회사에 이어 이듬해 동아이발기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1934년에는 동아증권을 창립해 주식 투자와 중개로 큰돈을 벌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략이었다. 투매장에서 주식을 대거 사들여 회복되면 파는 식이다. 코로나 폭락장에 투자한 사람들이 큰 수익을 올린 것과 같다. 2·26사태(1936년 일본 장교들의 쿠데타)로 주가가 폭락하자 한 해에만 20만원(현재 가치 약 20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동아증권은 통신망을 잘 갖추고 일본 주식시장 시세를 빨리 전달해 일본 업체들을 물리치고 주식 거래 시장을 장악했다. 1932년 조선취인소(증권거래소)가 설립된 후 광복 때까지 전체 매매고의 10% 이상을 동아증권이 중개했다. 조준호는 인천에 기미취인점(期米取引店)을 열어 쌀 투기를 병행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주식과 함께 쌀도 투기 대상이어서 선물거래도 할 수 있었다. 광고에 보이는 ‘기미’(期米)는 주식 투자처럼 장기 거래를 목적으로 매매되는 곡물을 뜻한다. 조준호는 1935년 기미취인점을 차려 2년 후 인천 미두(米豆) 시장의 60%를 점령했다. 조준호가 거둬들인 총수익은 300만원(현재 가치 3000억원 이상)을 넘어섰다. 이는 당시 논 6만 마지기(약 1200만평)를 사들일 수 있는 거액이었다. 조준호는 여간첩 김수임의 연인이었고 월북해 북조선 인민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남로당 이강국의 처남으로 이강국의 영국 유학비를 대주었다고 한다. 투자 수익으로 거액을 거머쥔 조준호는 광복 후 부동산투자개발·건설회사인 ‘조선기업’을 설립하고 벽돌 공장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그 돈으로 유학 시절 보았던 런던 사보이호텔에서 이름을 따 1957년 사보이호텔을 창업했다. 이 호텔은 아들 조원창 회장을 거쳐 손자인 조현식 대표가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사보이그룹은 현재 부동산개발업, 호텔·외식, 문화·콘텐츠, 교육 분야에 10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 또 투기 의혹에 경질… 靑 검증 있긴 한 건가

    또 투기 의혹에 경질… 靑 검증 있긴 한 건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사법연수원 30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27일 사의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지난 3월 31일 임명된 지 88일 만이다. 정부의 부동산 부패 청산 드라이브 속에 반부패비서관이 투기 의혹에 휘말리자 민심이 들끓고 여권에서조차 우려가 커지면서 속전속결로 정리한 모양새지만,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 재소환과 부실 인사검증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서관은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것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감안할 때 더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다. 논란은 지난 25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가 관보에 게재되면서 촉발됐다. 김 비서관은 총 39억 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동산이 91억 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 2000만원에 달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빚투’ 논란에 직면했다. 특히 변호사 시절인 2017년 매입한 4900만원 상당의 경기 광주 송정동 임야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은 ‘맹지’(盲地)이지만, 송정지구 개발로 신축 중인 아파트·빌라 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 비서관은 전날 “해당 토지는 광주시 도시계획조례로 인해 도로가 개설돼도 개발 행위가 불가능한 지역이고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던 지인의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취득한 것”이라며 “신속히 처분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본인 해명이 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당연히 인사권자로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 부합한 조치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라는 판단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실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은 완전하지 않다”면서도 “그와 관련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방...‘민주당 복지철학’까지 꺼낸 이재명·정세균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방...‘민주당 복지철학’까지 꺼낸 이재명·정세균

    정세균 “정치 논리에 매몰된 포퓰리즘”이재명 “민주당 정강정책에 부합”정세균 “보편복지를 포퓰리즘으로 변질말라”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방이 더불어민주당의 복지철학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정 전 총리는 ‘포퓰리즘’, ‘무리한 억지’라는 거친 언어로 이 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를 비판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쟁의 포문은 정 전 총리가 먼저 열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5차 재난지원금을 상위 1% 부자에게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매몰된 포퓰리즘”이라며 이 지사를 도발했다. 이어 “자기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사안마다 보편지원을 요구하거나, ‘대통령의 뜻을 따르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도 절제돼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이 지사가 지난 24일 “기재부는 대통령님 말씀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26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정책역사에 부합한다”고 했다. 민주당 강령·당헌·당규·윤리규범에 적힌 글도 올리며 정 전 총리에 응수한 것이다. 또한 이 지사는 보편 무상급식, 전 국민 아동소득,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거론하며 5차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빈자를 구제하는 복지정책을 넘어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위로하는 국가정책의 혜택에서 상위소득자 일부를 제외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어긋난다”고 했다.그러자 정 전 총리는 27일 페이스북에 “왜 논점을 피해갑니까”라며 “상위 1% 고액월급자까지 재난지원금을 주는 게 맞습니까. 앞뒤를 자른 대통령 말씀으로 정부를 압박하는 게 옳습니까”라고 다시 한번 이 지사를 직격했다. 이어 “당론도 아닌 기본소득을 합리화하려고 무리한 억지는 펴지 맙시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정 전 총리는 “보편과 선별의 적절한 배합. 그것이 민주당의 보편복지라는 것은 민주당 사람이면 다 안다”라며 “보편복지를 포퓰리즘으로 변질시키지 맙시다”라고 이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 [뉴스분석]靑 ‘투기 의혹’ 김기표 속전속결 정리, 왜?

    [뉴스분석]靑 ‘투기 의혹’ 김기표 속전속결 정리, 왜?

    김 비서관 사의표명에 文대통령 즉각 수용 형식 ‘내로남불’ 재점화 우려… 부실검증 논란 불가피 청와대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49·연수원 30기) 반부패비서관의 거취를 전격 정리했다. 형식상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수용한 모양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지난 4년간 고위직 인사들의 거취에 극도로 신중했던 청와대가 논란이 불거진 뒤 이틀 만에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 재점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과 맞물려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에 대한 잣대가 한껏 높아진 지난 3월말 발탁된 점을 감안하면, 부실검증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김 비서관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반부패비서관은 투기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게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을 감안할때 더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39억 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이 91억 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 2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14억 5000만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65억 5000만원), 경기 광주 송정동 근린생활시설(8억 3000만원) 등으로, 상당 부분 대출로 매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4900만원 상당의 경기 광주 송정동 임야는 2017년 매입했는데, 도로가 연결돼있지 않은 ‘맹지’(盲地)이지만, 송정지구 개발로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빌라 단지와 인접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인 3월 11일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투기의심 거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비서관 임명 전이어서 조사 대상은 아니었으나 인사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비서관은 전날 “해당 토지는 광주시 도시계획조례로 인해 도로가 개설되더라도 그 어떤 개발 행위도 불가능한 지역으로, 송정지구 개발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던 지인이 요청해 부득이하게 취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오해를 드린 점 대단히 송구하다. 광주 토지 등은 모두 신속히 처분하고자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속전속결로 김 비서관을 정리한 것은 이러한 해명에도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본인 설명이 국민 눈높이에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당연히 인사권자로서 납득할 조치를 취하는게 마땅하다. 국민 눈높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4·7 재보선 패배의 결정타가 된 ‘내로남불 프레임’과 연동된 점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위법 여부가 불확실하고 변호사 시절 거래가 이뤄졌다고 해도 ‘빚투’나 ‘맹지’ 등 민심을 ‘발화’시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소한 투기의혹을 받은 의원들도 출당을 압박했던 터라 여권에서도 ‘청와대발 리스크’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의당도 전날 “부패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것은 한 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즉각 경질하고 책임 있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사검증시스템 부실 논란은 물론,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론도 뒤따를 전망이다. 김 비서관 임명 20일 전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에 대해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후 발탁된 인사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어야 한다. 위법 사실이 없었더라도 ‘부동산 민심’을 헤아리는 정무 감각은 한참 부족했던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사 검증 시에 부동산 내역을 확인했고 취득 경위와 자금조달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지만 투기 목적의 부동산 취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인사검증 부실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부인할 수가 없다”고 인정했다.
  • [사설] 수술실 CCTV 설치 개정안, 더 시간 끌어선 안 돼

    병원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그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야당이 신중론을 편 게 표면적 이유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과연 적극적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여당이 다른 법안은 다수 의석을 무기로 밀어붙인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강력한 이익집단인 의료계의 눈치를 본다는 의심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할 뿐 아니라 의료진이 위축돼 방어적으로 수술하면 의료 소비자가 손해라고 주장한다. 물론 자신이 일하는 모습이 CCTV로 녹화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사들이 주장하는 CCTV 설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오죽했으면 국민 대다수가 CCTV 설치에 찬성하는지 의료계는 각성해야 한다. 대리수술, 음주수술, 의료진의 성범죄 등 범법 행위가 끊이지 않아 환자는 불안하다. 한 대학 노동조합은 지난 5월 A교수가 수술 도중 간호사들을 향해 수술용 칼을 던지고 초음파 기계도 바닥으로 집어던졌다고 어제 폭로했다. 의료진의 위축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는 CCTV 열람 조건을 엄격히 해 상당히 해결할 수 있다. 이미 어린이집의 CCTV 설치가 의무이고 운전기사도 블랙박스를 통해 작업이 전부 녹화되지만 부작용보다는 순기능이 압도적이다. 의료계도 CCTV는 환자 측의 무분별한 의료사고 주장을 반박할 자료가 될 수 있는 만큼 꼭 불리하다고 생각할 건 아니다. CCTV 설치가 늦어지면 그만큼 수술실 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우려도 계속된다는 점에서 여야는 하루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강력한 이익집단의 반발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입법에 나서는 당에 국민은 높은 점수를 줄 것이다.
  • 당정,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80% 가닥…자영업자 최대 700만원 보상금 검토

    당정,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80% 가닥…자영업자 최대 700만원 보상금 검토

    정부가 5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에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겐 최대 600만~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지급 기준을 기존보다 더 세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수하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정부와 정치권의 말을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기로 한 당초 안에서 한 걸음 물러나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가구별로 지원했던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1차)과는 달리 인별 지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엔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100만원이 지급됐다. 하지만 이번엔 5인 가구일 경우엔 20만원을 더해 120만원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1인당 지급액을 25만원으로 통일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실무 당정을 열고 논의를 이어 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선별 없는 전 국민 지원을 강하게 요구했다. 당정이 일부 상위소득 구간을 제외하는 절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도 고조되고 있다. 정청래·진성준 의원 등 27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5차 재난지원금은 1차 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차별을 두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진보·개혁 성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개별 의원들의 전 국민 지급 촉구 기자회견도 잇따라 열렸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기재부는 독립기관이 아니다”며 “대통령님의 (전 국민 위로금) 말씀에 귀 기울이셔서 지휘권자의 뜻과 다른 판단을 내리는 우를 범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재난지원금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겐 영업 손실 등에 따른 보상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지난 3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총 7개의 업종으로 나눠 100만~500만원을 지원했는데, 이번엔 최대 600만~700만원까지 늘리는 것으로 당정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500만원보다는 많은 금액이 지원될 것”이라며 “지급 기준을 기존보다 더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약잘알] 약국에서 동물약을?…펫팸족이라면 알아야 할 ‘동물약국’

    [약잘알] 약국에서 동물약을?…펫팸족이라면 알아야 할 ‘동물약국’

    2살 푸들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A씨. 최근 동물병원에서 구매하는 약 가격이 부담스러워 직구를 알아보던 중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는 일반약국인 ‘동물약국’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A씨 집 근처에도 동물약국임을 뜻하는 동물스티커가 약국 내·외부에 붙어져 있었는데요. 동물약국에서는 어떤 약을 판매할까요? 또 동물약국에서 동물약을 살 땐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동물약국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동물약국이란? 동물약을 취급하는 일반약국을 동물약국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약국을 개설한 약사라면 누구나 개설 가능하며, 동물약국개설신청을 해야 합니다. Q. 어떤 동물약을 살 수 있나요? 가장 대표적인 약이 심장사상충 약입니다. 이외에도 구충제나 진드기약, 귀 소독약, 안약, 상처약, 설사약, 피부약, 샴푸 등이 있습니다.Q. 우리 동네 약국이 동물약국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주로 동물약국은 외부와 내부에 동물약국임을 알리는 귀여운 스티커나 알림판을 붙여놓곤 합니다. 또한 대한동물약국협회 홈페이지에서는 동물약국의 위치와 약국별로 취급하는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수의사가 아닌 약사에게 동물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이 낯설어요 일부 약학대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약사회와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약사 대상 연수·세미나를 통해 동물의약품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 동물약국에서는 직접적인 진료는 하지 않습니다. 보호자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의약품에 대해 투약 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복약지도를 하고요. 반려동물의 증상이 심하거나 전문적인 상담을 필요한 경우는 해당 분야 전문가인 수의사분들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동물약국에서 동물약 살 때 주의할 점? 동물약국에서 약을 살 때는 약사에게 꼭 알려줘야 하는 필수정보가 있습니다. 동물의 종류와 품종, 반려동물의 상태와 구매하고 싶은 약, 몸무게, 복약순응도에 따른 제형, 부작용 경험 등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형우 김민지 기자 hwkim@seoul.co.kr
  • 입지·상품 남다른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6월 분양 예정

    입지·상품 남다른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6월 분양 예정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수요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건 다름아닌 ‘대단지 아파트’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풍부한 생활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관리비 절감 등은 물론이고 압도적 규모에 따른 상징성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도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치는 남다르다. 1,000세대 이상 아파트는 단지 내, 외부로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 환경 등 집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입주민 수가 많다 보니 교통여건 확충 및 개선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를 중심으로 교육, 교통, 편의 등 주변 인프라가 확대되거나 신설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작년 청약시장의 전체 창약자 중 40%(총 168만1,888명)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청약을 접수할 정도였다.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와 투자수요자들은 넘쳐나는 상황이지만, 정작 공급은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작년 기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446곳 중 단 24곳으로 전체의 5.3%에 불과했다. 올해 5월까지 역시 168곳 중 8곳으로 전체의 4.7%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희소성은 높은 수준이다. 6월에는 유독 눈에 띄는 1,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공급된다. 바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2개 블록 2,703세대 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이 그 주인공이다.‘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84㎡,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각 블록의 타입별 세대수는 D1블록이 1,345세대로 전용면적 59㎡A 110세대, 전용면적 59㎡B 290세대, 전용면적 70㎡ 281세대, 전용면적 84㎡ 664세대다. D2블록은 1,358세대로 전용면적 59㎡A 274세대, 전용면적 59㎡B 294세대, 전용면적 70㎡ 170세대, 전용면적 84㎡ 62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단지에 걸맞은 상품 설계가 적용된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한데 이어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를 도입했고,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이 적용된다. 특히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나뉘며, 타워형 구조인 59㎡B의 경우 발코니 확장 선택 시 LDK 구조 거실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방 아일랜드(식탁+아일랜드+장식장)도 제공한다. 각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작은 도서관, 독서실, 샤워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교육 여건과 생활 환경, 광역 교통망 등도 단지 주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고림진덕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주거와 생활 편의시설 및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위치한 고림지구와 연접해 있다. 단지 2개 블록 사이에는 소공원이 마련돼 가까이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봉두산과 경안천 등 다양한 녹지 및 수변공간도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여기에 이마트 용인점, 용인중앙시장, 용인서울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과 서울, 수도권을 이동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IC는 물론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2022년 개통 예정) 및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동탄) 구간(2022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6월 분양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고객으로 등록 시 분양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물론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제공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콩고민주공화국인, 그로 인하여/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콩고민주공화국인, 그로 인하여/작가

    오래전 가슴에 품어 온 사람이 있었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 사람인데 집 근처 대학교 앞에서 처음 보았다. 거리에 작은 좌판을 깔고 하늘색 부족옷을 입은 채 액세서리를 팔았다. 그 모습이 낯설어 곁에 서서 지켜보았다. 좌판의 물건은 한국에서도 흔한 것들이었다. 그런데도 “아프리카 콩고, 콩고”를 외치며 특별한 물건인 양 생색을 냈다. 종이에 물건값을 대략 적어 정찰제 장사를 했다. 서툰 한국말로 “언니 싸요, 싸요”를 반복하며 손님을 불러들이고는 정작 깎아 달라면 종이를 들어 보이며 그 말을 단호히 무시했다. 손님들은 번번이 흥정에 지면서도 기념품처럼 물건을 사갔다. 물건보다도 그가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데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았다. 나는 버스 타는 것도 잊은 채 그의 상술을 지켜보며 좌판 주변을 서성거렸다. 단지 상술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래전 콩고에 사는 피그미족에 대한 인류학자의 보고서를 감명 깊게 읽은 뒤라 그들을 보듯 그를 보았던 것이다. 손님이 뜸한 사이 나를 발견한 그가 “언니, 싸요, 싸요” 하며 환하게 웃었다. 나는 좌판 앞에 앉아 공작의 깃털 같은 귀고리를 들고 얼마냐고 물었다. 그의 장사 수완을 알기에 그가 손가락을 펴 보이는 대로 돈을 지불했다. 흥정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면서도 나름 미안함이 있었는지 나를 보고 멋쩍게 웃었다. 늦은 저녁에 내가 어쩌다 그 옆에 나란히 앉게 됐는지 모를 일이었다. 내가 어디에서 왔느냐고 먼저 물었고 그는 한국말로 콩고민주공화국이라고 답했다. 이름을 밝히자 그도 이름을 밝혔다. 내가 어설프게 영어 단어를 몇 개 섞어 가며 무언가를 다시 물었다.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그가 다시 나에게 말을 걸었지만 나는 또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이야기를 자꾸 건넸다. 그는 손님을 대할 때와는 달리 알아듣지도 못할 내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영문도 없이 서로 웃기도 하며 어색하지 않은 시간이 잠시 흘렀다. 결국 자신의 나라와 이름 이외에 명확하게 주고받은 내용이 없음에도 헤어질 때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종종 그곳을 지나다녔지만 그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귀를 뚫지 않아 소용도 없는 귀고리가 10여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남아 있다. 그 뒤로 내가 쓸 장편소설 속 인물로 그가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이후 자료조사를 겸하며 쓰던 소설은 자신이 없어 멈추었다. 기념품처럼 귀고리를 꺼내 보며, 그를 가끔씩 생각했다. 그는 나에게 아무런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고요한 상태로 오랜 시간 잠복해 있었다. 얼마 전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그의 나라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자료를 다시 찾게 됐다. 나와 무관했던 나라의 역사와 언어, 부족들을 조사하다 보니 강대국의 식민통치의 참혹함과 기아와 질병, 50년 넘게 겪고 있는 내전과 난민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작은 노트 한 권을 채워 가다가 예전에 자료조사를 할 때는 왜 내 마음이 평온했는지, 복잡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래전 별다른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그로 인하여 나는 다시 소설쓰기를 잠시 멈추어 본다.
  •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포츠 앱 업그레이드…수영 및 실내 러닝 기능 추가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포츠 앱 업그레이드…수영 및 실내 러닝 기능 추가

    스마트 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가 플래그십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을 또 한 번 업그레이드했다. 최고 수준의 수영과 러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액티브 라이프스타일과 퍼포먼스 측정을 도와줄 시계를 만들고자 한 브랜드의 헌신을 되짚으며, 태그호이어는 사용자와 고객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여 새로운 기능 개발 및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최고의 디지털 경험을 선사해왔다.●수영 애호가를 위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태그호이어 수영 앱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날렵한 디자인과 향상된 기능을 통해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물속에서도 시계 교체를 위한 시간 손실 없이 진행 생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영 애호가들로 하여금 수영장의 안팎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수영 앱에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기능 그리고 각 랩의 출발과 도착 기록을 통해 랩을 탐지하는 기능이 제공돼 세션의 전체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영을 하는 동안에도 상시 점등된 스크린을 통해 경과 시간과 완주 랩의 수, 전체 거리와 인터벌 상세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에게 더욱 나아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각 세션을 크게 세 가지로 모니터링한다. 100m 거리 수영을 기준으로 측정되는 ‘페이스’, 시계의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이용해 측정하는 측정하는 ‘스트로크’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믹스해 세션을 진행하거나 증분 또는 반복적으로 나누어 측정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인터벌’ 등을 모니터 해 제공한다. 시계의 OLED 터치스크린은 수중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기계식 푸시 버튼을 통해 세션을 시작하거나 멈출 수 있고 일시정지와 재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의 경우 50m/5ATM으로 얕은 수영장에서의 활동에 적합하다. 사용한 후에는 깨끗한 물로 헹궈 잘 건조해야 한다. 수상 스키나 다이빙 등의 해양 스포츠에서는 착용이 불가하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실내 러닝도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워치로 수영 앱에 더해 새롭게 추가된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은 실내 러닝을 위한 기능이다. 태그호이어 러닝 앱은 러닝 머신의 총거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페이스가 계산되며, 심박수를 측정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용 심박수 모니터를 자체 설계 및 개발했다. 사용자는 시계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심박수 및 최대 심박수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단계는 5가지 영역의 워밍업(영역 1)에서 최고점(영역 5)으로 이동하며, 러너는 이러한 단계를 확인해 개인 심혈관 피트니스 목표에 따른 훈련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에서는 색상별로 표시된 심박수 그래프와 구역별 보낸 시간을 전체 분석해 제공한다. 달리기뿐만 아니라 실내 및 실외의 모든 유형의 유산소 운동에 심박수 추적기를 사용할 수 있어 사용 범위도 넓다.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스포츠 앱의 이번 업데이트는 멀티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퍼포먼스 증진도 도와줄 것이다. 이미 시계를 소유한 이용자들은 시계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나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생경제·고용 창출 집중… ‘수소도시 울산 남구’ 초석 다질 것”

    “민생경제·고용 창출 집중… ‘수소도시 울산 남구’ 초석 다질 것”

    임기 내 실현 가능한 40개 필수사업 결정민관 TF 구성… 골목상권 반드시 활성화 청년창업 점포 지원 등 540개 사업 벌여올 직간접 일자리 1만 4000개 만들 계획 고래문화특구 콘텐츠로 관광 수요 창출생태·놀이 접목 에코테인먼트 전략 추진 3D프린팅 산업 육성할 특구 신청 준비삼호동 등 권역별 도시재생 뉴딜 활발“코로나19 장기화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을 긴급 지원해 자금 숨통을 틔우고 골목상권을 살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특히 관광산업 등 고용 유발 효과가 큰 3차산업을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 도시 경쟁력도 높아지니까요.” 21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서동욱(58) 울산 남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구청장은 “올해 4·7 재선거로 3년 만에 다시 남구청으로 돌아온 만큼 민선 7기 남은 1년여의 임기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안 사업을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으로부터 남구 발전을 위한 구상을 들어 봤다. -4·7 재선거로 3년 만에 복귀했다. 짧은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임기 동안 실현 가능한 필수 사업 40개를 결정했다. 경제와 일자리, 문화·관광, 복지, 안전 관련 사업들로 구성했다. 그중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는 반드시 이뤄 낼 계획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복지공동체 실현, 도심 교통안전 체계 확립, 관광도시 브랜드가치 제고 등 남구 도약을 위한 핵심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지. “코로나19 방역과 감염병 위기에서 비롯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감염병 확산 차단과 방역, 격리자 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고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직접 대응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해서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골목상권도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 지역경제 살리기 최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골목상권 활성화가 가장 주요하다.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그 활기가 지역경제 전체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소상공인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대출이자 부담이라도 덜어 주면 큰 힘이 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하고 골목 시장이 잘 돌아갈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안정자금 지원, 식당 좌석 개선, 제과점 홍보물 제작,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이 대표적인 방안이다.” -남구의 상징인 고래관광이 부진한데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은. “고래는 ‘고래 도시 울산 남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연구소, 고래바다여행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이런 소중한 자산이 코로나19로 크게 활용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관광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관광과 문화의 연계, 자연과 생태 환경, 소규모 관광지 선호, 개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수요 증가 등 삶의 질에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변화에 맞는 콘텐츠 중심의 상품개발이 중요하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관광수요를 창출하려고 한다. 고래와 같은 남구의 자연생태 홍보 자산과 즐거운 놀이를 접목한 ‘에코테인먼트’(Ecotainment) 같은 콘셉트를 통해 품격 높은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관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장생포문화창고, 창작·재충전·역사공간 활용 -수족관 돌고래 방류 요구가 끊이지 않는데. “다양한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미 수차례 의견을 밝힌 것처럼 이 문제는 해양수산부 방침에 따를 생각이다. 수족관에서 살던 돌고래가 자연에 잘 적응하지 못해 폐사라도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자연방류의 대안으로 정부가 고래바다쉼터를 물색한다고 하지만, 여기에도 막대한 돈이 들고 어민 보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자연방류, 바다쉼터 등 돌고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정부와 전문가 의견,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겠다.” -장생포문화창고 활용 방안은. “장생포문화창고는 우리나라 ‘공업 입국’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문화·예술 공간이다.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하면서 독서와 사색을 통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느끼는 역사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 -남구의 미래를 위한 신산업 육성 등 준비는. “도시의 경쟁력은 인구와 일자리에서 나온다. 남구 발전을 위한 ‘미래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농수산물시장 부지, 옥동군부대, 법원부지, 장생포 해양공원 등과 관련한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인구변화 등 분야별 여건 분석 및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울산형뉴딜 등 ‘혁신성장’ 분야와 도시철도·수소유람선 등 신교통수단 도입에 따른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관리 등 ‘환경·안전’ 분야, 남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원발굴’ 등 포괄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초단체가 이 모든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를 보고 묵묵히 밀고 나갈 계획이다. 또 남구는 첨단 지식기반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소경제시대를 맞아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자동차·조선·화학 분야에 중요한 3D프린팅 산업을 육성할 특구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울산경제자유구역(수소산업 거점지구) 운영, 수소전기트램 실증, 수소충전소 구축 등으로 ‘미래형 수소도시의 중심’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청년 예비창업,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도 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데. “도시재생은 삼산·야음권, 신정·옥동권, 무거·삼호권 등 권역별로 나눠 주민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정1동 뉴딜사업을 비롯해 삼호동, 옥동, 신정3동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사람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되는지. “일자리종합센터와 청년 일자리카페 등 일자리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해 1만 4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분야별로 540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지역상생 고용지원’은 남구지역 자영업자가 실직한 청년을 고용하면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고 3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5월 말 100개의 사업장을 모집했다. 또 지역 최초로 ‘코로나19 위기극복 청년창업 점포 지원사업’을 오는 8월부터 내년까지 추진한다.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도 지속적으로 한다. 성장 가능성 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 단계 스케일업 기업지원’ 사업 등을 통해 신생·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연히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코로나19발 고용쇼크로 울산 지역 고용률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탓에 모두가 힘든 만큼 촘촘하고 내실 있는 일자리 지원대책을 추진해 고용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그리는) 남구는 경제·사회·문화면에서 활력이 넘치고 안전한 도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품격 있는 도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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