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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는 서비스···널리 활용돼야 가치있어”

    신임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는 서비스···널리 활용돼야 가치있어”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이 7일 “통계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널리 활용될 때 통계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며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통계를 활용하도록 ‘서비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신임 통계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취임식을 생략한 대신 취임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수요자가 원하는 통계를 적기에 생산해 제공하는 ‘통계서비스’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며 “급속하게 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할 통계가 없는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국민들이 원하는 형태의 통계를 제공한 사례로 ‘자연재해 통계지리정보(SGIS)’를 예로 들며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확충해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연계하라고 주문했다. 자연재해 SGIS는 대다수의 재난정보가 자연재해가 발생한 시간대와 물리적적 장소를 예측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재난대응매뉴얼에 통계가 활용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안전 서비스다. 통계지리 정보에 태풍 등 자연재해의 정보까지 더해 재해 영향범위를 산출하고 이동경로별로 대피소 등 재난대응기관을 즉각 안내할 수 있다. 또 이 청장은 “통계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주요 정책 과정이 통계에 기반하도록 필요한 통계를 발굴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통계등록부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통계정책을 이끄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국가통계의 중립성과 신뢰성, 정확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통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품질 진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듣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공정하게 보상을 받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거시 정책 총괄 보직을 모두 역임한 경제정책 통으로 평가 받는다. 2013년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시절엔 통계 관리체계를 엄격히 하는 통계법 개정을 주도한 바 있다.
  • 뉴진스부터 핑크퐁, 반려견 ‘부끄’까지…서울·자치구 홍보해요

    뉴진스부터 핑크퐁, 반려견 ‘부끄’까지…서울·자치구 홍보해요

    아이돌 그룹 ‘뉴진스’, 꽃할배 ‘노주현’, 유튜버 ‘슈카월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민선8기 위촉된 서울시 홍보대사들이다. 유명 인사만 홍보대사로 활동하라는 법은 없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도 지난 2020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천구는 최근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홍보견을 위촉했다.뉴진스 등 10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알려요 서울시는 지난 2월 신규 홍보대사로 ▲노주현 ▲길용우 ▲션 ▲김용명 ▲오상진·김소영 ▲이석훈 ▲슈카월드 ▲양브로 ▲온오빠▲ 뉴진스 등 총 10팀을 위촉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취향과 니즈에 부합하거나, 각 분야별 영향력이 높은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던 지난 2월 1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걸그룹 뉴진스의 ‘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오 시장은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을 보며 복도를 걸어가다가 “시장님 지금 어디가세요”라는 직원의 물음에 걸음을 멈추고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고 답한 영상을 올렸다. 홍보대사들은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뉴진스는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올 한 해 동안 서울패션위크를 전 세계에 알린다.올 여름 서울도서관 외벽을 장식할 ‘서울꿈새김판’에도 서울시 홍보대사의 솜씨가 담긴다. 시는 2023년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공모전을 통해 박찬솔씨의 ‘뜨거운 태양은 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선정했다. 서울꿈새김판 작업에는 2018년 12월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명민호 작가가 참여했다. 명 작가는 보편적인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름날의 주인공이 되는 일상 속 순간을 주제로 꿈새김판을 꾸몄다. 이밖에 ‘내 손안에 서울’에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등 시정 홍보 일러스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홍보대사가 정책이나 사업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슈카월드는 증권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어려운 경제를 쉽게 알려주는 유튜버다. 최근 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한 소개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서울시 홍보대사도 보수를 받을까.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규정돼 있다. 다만 홍보대사가 시정 홍보 등을 위해 활동하는 경우 여비 등 필요한 경비를 지급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자치구들도 홍보대사를 통해 구정 홍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홍보대사들은 각종 지역축제 및 행사에 참석하거나, 홍보 동영상 제작 등에 참여한다. 양천구는 지난 3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양천구에 사는 반려견 시베리아허스키 ‘부끄’를 홍보견으로 위촉했다. 부끄는 구독자 24만명의 유튜브 채널(부끄는 부끄러워요)의 주인공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는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김흥국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영화배우 정준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B컷 용산] ‘건폭’, ‘킬러 규제’… 센 단어로 ‘신조어 정치’ 이어가는 尹

    [B컷 용산] ‘건폭’, ‘킬러 규제’… 센 단어로 ‘신조어 정치’ 이어가는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즉석에서 신조어 만들어 강조하는 尹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2023년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회의에서 새로운 신조어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킬러 규제’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를 아예 못하게 만드는 아주 결정적인 킬러 레귤레이션(규제)은 없애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미래 성장 기반도 마련되고 국가의 풍요와 후생을 보장받게 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킬러 규제라는 단어는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즉석에서 만들었으며, 사전에 준비된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직관적이고 강렬한 이 단어가 대통령의 생각, 철학을 국민에 그대로 전달해준다고 판단해 언론에 공개했다. 한 회의 참가자는 귀에 꽂히는 킬러 규제 단어에 ‘오늘의 핵심 메시지는 이것’이라고 곧바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킬러 규제 철폐 지시 하루 만에 후속 조치도 이어졌다. 국무조정실은 킬러 규제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5일 발족하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앞서 지난 2월에는 ‘건폭’ 만들어 내 윤 대통령이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건설 현장 폭력 행위, 건설 폭력배를 줄여 ‘건폭’이라고 지칭했다. 당시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건설 현장 폭력 현황과 실태를 보고 받은 뒤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단속해 건설 현장에서의 법치를 확고히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조어’에 대해 “에둘러서 무슨 뜻인지 모호하게 만들기보다는 직관적이고 직설적이지만 명쾌한 조어로 국민들에 메시지를 곧바로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尹, 연일 ‘이권 카르텔 타파’ 메시지 윤 대통령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도 하지만, 한 단어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해 쓰기도 한다. ‘카르텔 타파’가 그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화물연대의 파업, 지난달 사교육 등 관련 카르텔 문제를 재차 언급해왔는데, 지난 3일에는 “우리 정부는 반 카르텔 정부”라고 정체성을 규정짓는데 활용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차관들과의 오찬에서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반 카르텔 정부”라면서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지난 4일에는 윤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권 카르텔은 외견상 그럴듯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손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민을 약탈하는 것으로서, 모든 공직자는 이와 맞서기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특정 산업의 독과점 구조, 정부 보조금 나눠 먹기 등 이권 카르텔의 부당 이득을 우리 예산에서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낱낱이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6일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도 카르텔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 정책의 방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면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구조화된 기득권의 카르텔을 정부가 앞장서서 싸워 나가고 제거함으로써 여러분들의 희망을 억누르는 것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신조어 정치가 한시적으로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대통령의 발화가 우리 정치판, 전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려해야한다고 말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단호하고 강렬한 단어·메시지가 정치 경험이 없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방적인 국정 운영 평가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하는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 교수는 “건폭, 킬러라는 단어가 국민이 느끼는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언어가 지금은 2030 남성 등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모두의 관심이 단어 자체에 매몰되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선악 구도나 갈라치기 형성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종로구,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5년 연속 1위

    종로구, 한국 서비스 품질 지수 5년 연속 1위

    서울 종로구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서울시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7일 구에 따르면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품질 측정 모델이다. 2000년부터 매년 도소매·금융·통신·AS렌탈·지방행정서비스 분야의 고객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총 7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자치구에 실제 거주 중인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한 만큼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 높다. 2023년 지자체 행정서비스 서울시 부문 평균 점수는 70.7점이고, 종로구는 71.9점을 받아 25개 자치구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종로구는 이번 결과로 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최초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일시적인 노력으로 얻은 게 아닌, 오랜 시간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KS-SQI의 본원적 서비스, 공공성, 접근성 등 전체 9개 평가 분야 중 종로구는 수요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평가하는 ‘친절성/개인화’, ‘적극성’, ‘신뢰성’ 분야에서 타 자치구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 8기 이후 적극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기술 활용 주민 소통과 돌봄 정책들이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예로 구청장이 직접 안부를 묻는 ‘구청장 줌(Zoom)으로 홀몸 어르신 만나다’, 365일 24시간 어르신 안전을 지켜드리는 ‘홀몸어르신 AI 반려로봇 돌봄’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또 월 1회 구청장과 주민이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온라인 소통실’,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민원 상담이 가능한 ‘종로 핫라인’을 구축해 주민들의 구정 참여 문턱을 한결 낮추고 크고 작은 목소리를 모두 경청하기 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1:1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이랑서비스’ 역시 운영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올해는 수요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인 ‘적극성’ 부분에서 타 자치구 대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함없이 취약 계층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하려 애써 온 부분을 주민들이 인정해주신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인싸] 노동약자를 위한 서울노동자복지관의 혁신/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이 ‘노동단체’가 아닌 ‘노동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취약노동자를 위한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복지관 건립 목적에 맞는 거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노동자복지관은 총 2곳.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1992년부터 한국노총이 31년째, 마포에 있는 ‘강북노동자복지관’은 2002년부터 민주노총이 21년째 위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강산이 두세 번 바뀔 긴 시간 동안 운영단체가 바뀐 적은 없다. 외부에서 ‘독점’으로 바라봐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양대 노총이 그동안 노동자복지관을 사실상 사무실, 노조원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수혜자 대부분이 노조원들이었다. 이런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혁신에 나섰다. 우선 그간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돼 온 운영 주체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개모집으로 완전히 바꿔 민간이건 새로운 노동조합이건 누구나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시간이 흘러도 복지관 운영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지켜지도록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 운영지침’도 지자체 최초로 마련했다. 지침에는 복지관 입주단체 선정 시 공공성과 노동복지를 증진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해 투명성을 담보하고, 입주 면적도 한정해 복지관 사유화를 막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더이상의 ‘공짜 사무실’은 없다. 앞으로 입주단체는 사용 면적과 공시지가 등에 따라 매년 사용료를 내야 한다. 노동단체가 위탁 운영 중인 전국 70여개 노동자복지관 중 사용료를 부과하는 사례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공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당한 절차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노조원 중심에서 단시간·비정형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 청년 대상 진로멘토링과 중장년 대상 직업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복지관 내 직장맘ㆍ대디가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을 조성하고 공공예식장으로도 개방해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운영시간도 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복지관을 이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 2~3회 야간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ㆍ감독과 수시 점검을 통해 노동자복지관이 명실상부한 노동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제대로 운영되도록 관리도 철저하게 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 있는 국제도시’를 기치로 도약하고 있다. 부위정경(扶危定傾),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자세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동자복지관 혁신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길이기에 혁신의 끈을 단단히 쥐고 흔들림 없이 시민의 바람을 이뤄 가고자 노력하겠다.
  • 기재부 인사적체 ‘혈’ 뚫은 외청장 재배치… 尹의 마지막 인사 퍼즐 ‘촉각’

    기재부 인사적체 ‘혈’ 뚫은 외청장 재배치… 尹의 마지막 인사 퍼즐 ‘촉각’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날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관세·조달·통계청장 등 기획재정부 관할 외청장 3명을 비롯한 6개 기관의 차관급 후속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이 있는 장관급 대신 차관급 교체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첫 공직 쇄신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이 마지막 남은 인사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 인사 후폭풍이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유 신임 특보는 이명박(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3년간 역임한 ‘MB 측 인사’로 분류된다. 당시 문체부 2차관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유 특보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TV 탤런트와 연극배우,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 유 특보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지내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다는 점이 이번 인선의 배경이 됐다. 대통령 특보는 급수가 따로 없는 명예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공식 특보는 유 특보와 함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제기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까지 2명이 됐다. 공교롭게도 이 특보 역시 이명박 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지낸 MB맨이다. 이날 차관급 후속 인사 발표에서 공정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조사관리관이, 관세청장에 고광효 기재부 세제실장이, 조달청장에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통계청장에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각각 임명됐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신임 관세·조달·통계청장 인선은 적체가 심한 기재부 인사의 혈을 뚫어 주는 동시에 유능한 관료를 전공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묘를 발휘한 인사로 평가된다. 기재부 내부 관심은 후임 세제실장, 재정관리관, 차관보와 김완섭 2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예산실장 등에 대한 승진 인사에 맞춰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차관이 바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문체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도 후속 인사 발표에 눈과 귀가 쏠린 상태다. 특히 기재부와 대통령실 출신 차관이 대거 입성함에 따라 부처마다 기획조정 담당 실장급 인선이 관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기조실까지 외부 유입을 통해 부처 개혁을 강조할지, 내부 인사에게 기조실을 맡겨 부처 업무 효율을 꾀할지 후임 인사에서 임명권자의 의사가 한층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정무직 인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마지막 인사 퍼즐이 국무조정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육부 차관 자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
  • 윤병태 나주시장 “새로운 영산강 시대 개막 선언”

    윤병태 나주시장 “새로운 영산강 시대 개막 선언”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6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 3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시장은 “나주 대전환을 기치로 출범한 민선 8기 출범 첫해는 살기 좋은 행복 나주, 앞서가는 으뜸 나주를 만들기 위한 방향과 비전을 정립하는 시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시장은 “남은 3년 초심을 잃지 않고 삶의 질이 최고인 나주, 청년이 돌아오고 미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 이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비 예산 확보를 비롯해 국가 정책을 나주의 사업으로 만들고자 어디든 누구라도 만나기 위해 달려갔다”라며 시장으로서의 숨 가쁜 지난 1년을 회고했다. 1주년 주요 성과로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한 영산강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 개막, 에너지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나주배·나주쌀 등 농산물 국내 유통, 수출 판로 확보, 혁신도시 정주 여건 현안 합리적 대안 마련,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을 비롯한 명품교육 도시 인프라 준비, 경로당 입식 테이블·의자 보급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시책 발굴 등을 소개했다. 윤 시장은 이어 관광, 농업·농촌, 미래첨단산업, 혁신도시 정주 여건, 교육, 복지, 생활 SOC, 행정 등 분야별 시정 추진 방향도 밝혔다. 그는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 사업을 비롯해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 지석천 강변 도시 마시길 조성, 우습제 생태공원 관광 자원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등 새로운 영산강 시대 개막을 통한 500만 나주 관광 시대 전략을 제시했다. 농업·농촌 분야로는 ‘나주시장 인증 나주배 품질 보증제’를 도입해 나주배 명성 회복과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세지 멜론, 남평 딸기, 왕곡 참외 등 권역별 대표 농산물 육성을 지원한다.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근간이 될 미래 첨단산업도 강조했다. 윤 시장은 “에너지국가산단을 비롯해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초강력레이저·인공태양공학 연구시설 유치, 켄텍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에너지 통합 플랫폼 도시를 통해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합혁신센터, 생활SOC복합센터, 빛가람호수공원 어린이 테마파크 등 정주·편의 시설 확충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통한 빛가람 혁신도시를 지역 균형발전 선도모델로 구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는 9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나주의 비전과 정책들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과 공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3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보령서 갯바위 고립 관광객 2명 ‘무사구조’

    보령서 갯바위 고립 관광객 2명 ‘무사구조’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6일 0시 16분경 보령시 웅천읍 직언도 갯바위에서 고립된 관광객 5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긴급구조 했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40분경 해루질을 위해 독산에서 직언 도로 입도한 후 육지로 나오다가 방향을 잃고 물이 차고 있는 갯바위에 고립돼 해양경찰에 구조요청을 했다. 인근 파출소와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한 보령해경은 TOD(적외선 열화상카메라)장비를 활용해 직언도에서부터 약 1㎞ 떨어진 갯바위에 고립자를 확인했다. 고립자가 발견된 현장은 암초가 산재한 저수심 구역이다. 이들은 접근이 쉬운 민간해양구조선(돌핀2호)를 통해 안전줄을 연결한 해양경찰구조대 2명이 수영으로 접근해 구조됐다. 이들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 육지로 이송해 안전계도 후 귀가 조처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야간 갯벌 활동 중 방향을 상실하거나 간조에서 물이 들기 시작할 경우 고립·표류 등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사전 물 때 파악, 안전 장비 착용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문화마당] 책이 없지, 이야기가 없냐/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책이 없지, 이야기가 없냐/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2017년 어린이가 귀한 강화도에 그림책을 모아 놓은 ‘그림책방’이 문을 열었다. 준비 없는 책방에 찾아오는 손님은 가물에 콩 나듯 했다. 금쪽보다 귀한 단골 가족이 몇 있었지만, 책방이라는 간판을 달아 놓기에는 민망한 시절이었다. 손님을 불러 모으자면 뭔가 참신한 방도가 있어야 했다. 책방 주인의 노하우라고는 출판편집자 경력밖에 없으니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을 해 보기로 했다. 우리처럼 찾는 이 없는 책방에서 워크숍이 가능한 최소 인원을 모집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모집 공고를 올렸다. 좀처럼 울리지 않던 책방 전화기에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모집하려는 인원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가 신청을 했다. 신청 인원보다 놀라운 것은 참가자들의 열정이었다. 20대에서 60대까지 열 명의 참가자가 각자의 이야기 보따리를 진솔하게 풀어 놓았고, 상대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 기울였다. 한 사람이 어디에서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조심스레 끄집어내면 다른 이들은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보탰다.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여러 번이었다. 책을 만드는 기술적 지원을 하는 과정이 될 거라는 애초 기획과는 상관없이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마음 깊은 곳의 안부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매주 한 번 넉 달 동안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열 명의 참가자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그림책 한 권씩을 만들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한 번도 그림을 그려 보지 않은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 권 한 권 작가의 진심이 담긴 책이었다. 각각의 책이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했던 참가자들에게는 어떤 그림책보다 멋진 열 권의 그림책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입문하는 계기였다. 그림책 만들기를 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그림책들을 살펴보았고, 자연스레 그림책 비평에 대한 시각도 갖게 됐다. 작가가 되기 위해 좋은 독자가 된 셈이다. 최근 도서관이나 동네책방, 문화센터에서 책 만들기 워크숍이 이전보다 훨씬 다채롭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행되던 강의 방식의 강좌보다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수행이 강조되는 책 만들기 워크숍에 신청자들이 몰리고, 진행 과정에서도 열의를 보이고 있으니 프로그램 담당자들도 자연스럽게 워크숍을 준비하게 된다. 독서율은 해마다 수직 낙하하고 책 읽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데, 책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역설적이기도 하다. 독자는 급감하고 작가는 급증하는 지금의 상황은 전통적인 출판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겠지만, 이미 책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작되고 유통된다. 주문형 도서 제작 서비스 업체들은 단 한 부의 책이라도 솜씨 있게 제작해 주고,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내 책의 독자들을 찾아 나설 수도 있다. 워크숍 참가자들 중에는 내 아이, 내 손주를 위한 그림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가까운 이들끼리 추억과 공감을 나누는 모습은 책 본래의 의미나 ‘이야기’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기게 한다. 명함을 나누듯 자신의 책으로 스스로를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 ‘AI의 시대’ 사람들은 왜 점집을 찾나

    ‘AI의 시대’ 사람들은 왜 점집을 찾나

    인간의 지식과 지능이 절정을 향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무속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관계가 제한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온라인 점집이 유행하고 유튜브에서도 사주, 점을 봐 주는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7월호에서 ‘무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무속인은 어떤 존재인지, 무속인들은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 왔는지 살펴봤다. 조관연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할리우드 영매, 타일러와 후광효과’라는 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에서 무속인의 능력이 어떻게 연출되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했다. 조 교수는 현대 서구사회에서는 과학으로 대표되는 이성과 합리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초자연적이고 영적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분위기를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희 정권 시기에는 정부가 ‘미신 타파’를 다방면으로 추진했지만, 현재는 유튜브를 통해 무속인과 관련된 콘텐츠가 넘쳐나고 이를 통해 부와 명성을 쌓아 가는 이들도 있다. 또 일부 무속인들은 앞날이 불확실한 정치인, 경제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치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부정적인 의미로 ‘무당의 르네상스’라고 했다. 무속인들의 능력은 ‘콜드리딩’에 좌우된다. 콜드리딩은 무속인이 관찰력과 언어적·비언어적 피드백, 의뢰인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영혼이나 미래를 읽었다는 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속인들이나 독심술가라는 이들이 사람을 속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유명한 젊은 영매 타일러 헨리도 후광효과와 무대 설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2년 동안 호스피스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여기에 깔끔한 외모와 태도, 첫인상 등을 통해 의뢰인에게 능력을 확신시키는 무대 설정도 의뢰인의 신뢰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이성과 합리성이 주도되는 사회에서도 여전히 무속인의 점지 능력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정된 무대와 마케팅 전략에 따른 후광효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전역한 첫 여성 군종장교 “실패 두려워 말라”

    전역한 첫 여성 군종장교 “실패 두려워 말라”

    “임관할 때는 포교를 잘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전역을 하니 얼마나 잘했을까 여운은 남아요. 뭐든 만족함은 없지만 보람은 컸습니다.” 2014년 국내 첫 여성 군종장교로 임관해 화제가 됐던 명법 스님이 재깍재깍 흘러간 국방부 시계와 함께 지난 6월 30일 전역하며 기나긴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반 성인 남성에겐 1년 6개월도 길고 힘든 군 생활을 무려 10년 가까이 했다. 지난 4일 부산 금련사에서 만나 소감을 묻자 부처님 같은 미소와 함께 “시원섭섭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명법 스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출가했다.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이유였다. 이런저런 일에 바쁘다가 늦깎이 대학생이 된 후에는 군종장교가 되겠다는 뜻을 세웠다. 국방부가 군종병과를 여성 장교에게도 열기로 하면서 기회가 닿았다. 종교가 점점 고령화되는 추세에 군대는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보나 젊은 청년”이 가득했던 설레는 곳이었다. 다섯 개 부대를 돌았던 그는 “새로운 사람을 계속 만나니 재밌었다. 지금도 신기하다”고 돌아봤다.첫 여성 군종장교다 보니 제도도, 문화도 미비해 초반엔 고난과 좌절도 컸다. 세속 나이로 34살에 처음 군대에 들어갔던 그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유격훈련 등 힘들었던 각종 훈련을 떠올렸다. 명법 스님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처음으로 임관식에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규정에는 여군이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의무가 없었기에 후배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 여러 가지 문화가 바뀐 것에 대해 명법 스님은 “내 영향이 아니라고는 부정 못 하겠다”며 해맑게 자랑했다. 군인들의 멘토로서 명법 스님은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많이 전했다. 명법 스님은 “요즘 아이들이 근육을 예쁘게 다지는 것을 좋아하는데 근육이 만들어지려면 많이 찢어지고 아물고 해야 한다”면서 “실패도 그렇다. 실패하면 아프겠지만 아물어서 근육이 되고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게끔 도와주니까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비유로 병사들을 어르고 달래며 “눈치 보지 말고 명확한 소신을 가지라”는 그의 말은 많은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명법 스님의 일을 돕던 한 군종병은 출가를 결심해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여러 후배가 그의 길을 따라 여성 군종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그는 은사 스님이 계신 곳 근처인 충남 서천의 작은 암자에 가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재충전하다 보면 어디선가 인연이 오지 않을까. 내가 찾아가기보단 인연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용사들에게 얘기한 것처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인연 따라가려 한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 金, 이익보다 자산 분배 목적으로 접근하면 매력적 자산[정문영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 화폐인 달러는 세계 경제에서 원래 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불거진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슈는 달러 가치에 의문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부채가 한도에 도달했고 진통 끝에 지난 5월 말 부채 한도 인상안을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달러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귀금속으로 오랜 시간 안정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온 금이 달러를 대신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금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 금을 찾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강세를 달리던 금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자 매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금은 높은 물가를 방어하는 수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합니다. 금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금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금(현금), 주식, 채권, 부동산 등과는 가격 움직임이 다르므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변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총자산 비중은 5~10% 정도가 적정합니다. 경기침체로 금리 하락이 예상되거나 정치적으로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투자한다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금은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입니다. 현시점에서는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은행이나 한국금거래소 등을 통해 금 실물(골드바)을 사는 방법, 은행의 골드뱅킹 계좌를 통해 입금하고 해당 금액 상당의 금을 적립하는 방법, 증권사 계좌를 통해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금 상장지수채권(ETN)을 매입하는 방법,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역사적 고점까지 근접하며 무섭게 상승하던 금 가격이 최근 주춤한 이유는 달러화 가치 상승 및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대로 자산 분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금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자산입니다. 또한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저축을 위한 자금이 있다면 거래 금융기관과 상담한 뒤 분산 투자해 보길 추천합니다. 신한은행 신한PWM 압구정센터 팀장
  • 채수지 서울시의원 “양천구 관내 학교 시설개선 예산 76억 5700만원 확정”

    채수지 서울시의원 “양천구 관내 학교 시설개선 예산 76억 57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은 5일 양천구 관내 학교의 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2023년도 제2차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 76억 57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은 노후화된 특별교실과 급식실 시설을 개선하고, 통학로와 안전시설 정비를 위한 예산으로 양천구 관내 28개 학교 49개 사업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양동중 특별교실 환경개선 1억 6000만원 ▲신목중 급식실과 특별교실 환경개선 1억 3700만원 ▲정목초 화단·야외시설과 교실 환경개선 1억 6000만원 등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채 의원은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교시설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설득했기 때문에 예산 투입 효과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양천갑 당협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함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첫 여성 군종장교 명법 스님 “전역하니 시원섭섭…이젠 인연따라”

    첫 여성 군종장교 명법 스님 “전역하니 시원섭섭…이젠 인연따라”

    “임관할 때는 포교를 잘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전역하니 얼마나 잘했을까 여운은 남아요. 뭐든 만족함은 없지만 보람은 컸습니다.” 보통의 성인 남성은 1년 6개월도 길고 힘든 군 생활을 명법 스님은 무려 10년이나 했다. 2014년 국내 첫 여성 군종장교로 임관해 화제가 됐던 명법 스님이 재깍재깍 흘러간 국방부 시계와 함께 지난 6월 30일 전역하며 기나긴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부산 금련사에서 만나 소감을 묻자 부처님 같은 미소와 함께 “시원섭섭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출가했던 명법 스님은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가 군종 장교에 뜻을 세웠다. 국방부가 군종병과를 여성 장교에게도 열기로 하면서 기회가 닿았다. 종교가 점점 고령화되는 추세에 군대는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옆으로 보나 젊은 에너지”가 가득했던 곳이었다. 명법 스님은 “다섯 개 부대에 있었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계속 만나니까 재밌었다. 지금도 신기하다”고 돌아봤다. 인터뷰 내내 맑은 표정과 밝은 웃음으로 청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처음 가는 길이라 초반에는 고난과 좌절도 컸다. 세속 나이로 34살에 처음 군대에 들어갔던 그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유격훈련 등 힘들었던 각종 훈련을 떠올렸다. 첫 여성 군종장교다 보니 제도도, 문화도 미비했다. 명법 스님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처음으로 임관식에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규정에는 여군이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의무가 없었기에 후배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 여러 가지 문화가 바뀐 것에 대해 명법 스님은 “내 영향이 아니라고는 부정 못 하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군인들의 가까운 멘토로서 명법 스님은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많이 전했다. 명법 스님은 “요즘 아이들이 근육을 예쁘게 다지는 것을 좋아하는데 근육이 만들어지려면 많이 찢어지고 아물고 해야 한다”면서 “실패도 그렇다. 실패하면 아프겠지만 아물어서 근육이 되고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게끔 도와주니까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비유로 병사들을 어르고 달래며 “눈치 보지 말고 명확한 소신을 가지라”는 그의 말에 많은 청년이 마음을 사로잡혔다. 명법 스님의 일을 돕던 한 군종병은 출가를 결심해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국내 첫 여성 군종 장교로서 그가 가장 앞서 획을 그었던 길은 이제 여러 후배가 따라 걷는다. 출가 이후 20년 넘게 쉼 없이 달려온 명법 스님은 은사 스님 근처로 충남 서천의 작은 암자에 가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명법 스님은 “재충전하다 보면 어디선가 인연이 오지 않을까. 내가 찾아가기보단 인연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용사들에게 얘기한 것처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따라가려 한다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 하나증권, 조직개편·인사 단행…“변화에 선제적 대응”

    하나증권, 조직개편·인사 단행…“변화에 선제적 대응”

    하나증권은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조직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최고정보책임자(CIO)에는 신승철 본부장을 선임했다. 인사 부문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개발실을 신설했다. 여성 인력 발탁, 부점장 공모 등을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자발적인 참여 문화를 끌어낼 방침이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손님 기반 확대를 위한 손님지원본부를 새로 만들어 오창석 손님지원본부장을 앉혔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IB솔루션본부를 구축해 박태규 본부장을 새로 임명하고 부동산금융본부를 확대 재편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역시 외환 시장 선점을 위한 FX솔루션실을 새로 만들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동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변화와 혁신에 두려워 않고 선제적으로 행동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부가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제16회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 춘계학술대회’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제16회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 춘계학술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6회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 춘계학술대회 ‘사회복지 역사 연구와 아카이브 구축’에 참석해 축사했다.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회장 이용교)는 지난 2016년 회원들의 협동 연구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역사, 사회복지사상사, 관련된 분야의 학문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창립됐으며, 학회는 창립 이래 일본사회사업사학회, 중국자선사학회 등 국내외 사회복지역사 관련 학술단체 및 기관과 공동연구와 학술토론을 위한 상호교류를 진전시켜 왔다. 이날 학술대회는 ‘사회복지 역사 연구와 아카이브 구축의 의의’, ‘자원봉사 아카이브의 기록과 의의’ 및 ‘사회복지 인물 인터뷰 사례연구’의 주제로 최원규 교수(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김범수 교수(전 평택대 사회복지학과) 및 임원선 교수(신한대 사회복지학과)가 각각 발표를 진행하고 강영숙 교수(군산대 사회복지학과), 정영롱 과장(동아알루미늄 CSR) 및 정인숙 교수(서정대 글로벌융합복지학과)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후 ‘일본사회사업사학회 50년 회고’를 주제로 정종화 교수(국제교류협력위원장, 삼육대)의 대회보고 후 ‘문창모의 생애와 지역사회활동’의 주제로 송정부 교수(전 상지대 사회복지학과)가 자유 발표를 진행했다.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 정관에 명시된 ‘사회복지 관련 단체, 법인과 시설 등의 역사 기록’과 ‘사회복지 아카이브의 설치’라는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 축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에 발맞춰 사회복지를 새롭게 전환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기록을 목록화하고 그룹화한 체계적인 보관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디지털 아카이브가 구축된다면 생생한 사회복지의 역사와 성과를 통해 사회복지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사회복지 역사의 디지털 기록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하는 사회복지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사회복지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 과학과 AI의 시대도 무속인 찾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과 AI의 시대도 무속인 찾는 이유, 알고 보니

    인간의 지식과 지능이 절정을 향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무속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관계가 제한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온라인 점집이 유행하고 유튜브에도 사주, 점을 봐주는 채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7월호에서 ‘무속의 세계’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무속인은 어떤 존재인지, 무속인들은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왔는지 살펴봤다. 이수진 작가는 여러 문화예술작품에 등장하는 ‘무당’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뮤지컬 ‘명성황후’에서는 무당은 황후에게 유일한 오점을 남긴 캐릭터로 등장한다. 뮤지컬 ‘라이언 킹’ 속 무당 ‘라피카’는 세상의 악을 물리치고 동물에게 임무와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캐릭터이고 영화 ‘고스트’에 나오는 오다메는 욕망에 충실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착한 일을 하는 코믹 캐릭터라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무속인들은 이중 어떤 캐릭터일까.조관연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할리우드 영매, 타일러와 후광효과’라는 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타일러 헨리: 죽음 너머를 읽다’를 통해 무속인의 능력이 어떻게 연출되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했다. 조 교수는 현대 서구사회에서는 과학으로 대표되는 이성과 합리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초자연적이고 영적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분위기를 보인다고 지적한다. 박정희 정권 시기에는 정부가 ‘미신 타파’를 다방면으로 추진했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무속인과 관련된 콘텐츠가 넘쳐나고 이를 통해 부와 명성을 쌓아가는 이들도 있다. 또 일부 무속인들은 앞날이 불확실한 정치인, 경제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치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부정적인 의미로 ‘무당의 르네상스’라고 꼬집었다. 무속인들의 능력은 ‘콜드리딩’에 좌우된다. 콜드리딩은 무속인이 관찰력과 언어적·비언어적 피드백, 의뢰인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영혼이나 미래를 읽었다는 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속인들이나 독심술가라는 이들이 사람을 속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는 것이라고 설명한다.넷플릭스에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미국에서 유명한 젊은 영매 타일러 헨리도 후광효과와 무대 설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2년 동안 호스피스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여기에 깔끔한 외모와 태도, 첫인상 등을 통해 의뢰인에게 능력을 확신시키는 무대 설정도 의뢰인의 신뢰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이성과 합리성이 주도되는 사회에서도 여전히 무속인의 점지 능력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정된 무대와 마케팅 전략에 따른 후광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선생님께 주전자로…” 정영주, 청력 상실 고백

    “선생님께 주전자로…” 정영주, 청력 상실 고백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고교 시절 체벌로 오른쪽 청력이 30%밖에 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정영주는 “이건 우리 가족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 첫 고백”이라며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체격이 좋아서 고등학교 3년 내내 반장을 맡았다고 밝힌 그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요점정리 해주기로 한 국어 선생님이 앞자리 아이들과 계속 수다를 떠셨다. 반 아이들이 부추겨서 두 번에 걸쳐 선생님께 요점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세 번째 말하기도 전에 뭐가 ‘슝~’ 날아와서 번쩍하더니 기억이 안 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을 뜨니 양호실이었다. 청소 도구함에 양은 주전자가 있었는데, 그게 찌그러져 있더라”라며 “왼손잡이인 선생님이 주전자를 들어 제 오른쪽 귀를 가격하신 거다. 순간적으로 달팽이관 이상으로 잠깐 기절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정영주는 “그때는 학교에 호랑이 선생님들이 많으셨고, 체벌이 가능하던 시절이다. 지금이라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제가 부모님께 말을 못 했다”며 “청력 소실을 알았을 때 졸업했고, 그 선생님은 다음 해 다른 사건으로 퇴직하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처음엔 귀가 부어있었고 내부 염증이라 회복이 느렸다. 처음에는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졸업하고 나서도 불편하고 두통도 자주 왔다”며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삽입형 이어폰으로 점장의 말이 안 들렸다. 그때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병원에 갔더니 청력의 25%밖에 안 남았다고 하더라. 그걸 알고 낙담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속 무리해서 쓰면 인공 고막이나 보청기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내 나이 스물다섯에는 못 받아들이겠더라. 지금은 청력이 30%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경찰청장이 할 일

    [마감 후] 경찰청장이 할 일

    사람 일은 모른다지만 지난 4월 경찰청장이 내년 총선에 나올 수도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소문의 출처도, 근거도 알 수 없지만 경찰 내에 떠도는 이런 소문이 경찰 조직에 득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아직 임기 전반부도 못 채웠다. 경찰 수장이 총선 출마설에 휩싸이면 그의 행보, 발언 모두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경찰이 수사권 조정 이후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장 리스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역대 청장 중에서 퇴임 후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례(김화남·이무영 전 청장)가 두 차례 있긴 하지만 현역 청장이 임기 도중 출마해 배지를 단 적은 없다. 최근 들어선 총선에 안 나온다는 정반대의 소문도 돌고 있지만 출마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건 아닌 듯하다. 공직자가 입후보 자격을 갖추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괴이한 소문이 자취를 감추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 충북 지역 언론에선 청주 흥덕구 출마 예상 후보 중 한 명으로 청주 출신인 윤 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거나 ‘흥덕구 지방의원들이 경쟁력 있는 인사 출마를 희망하고 있어 출마설에 힘이 실린다’는 언급도 있다. 야당 3선 의원의 지역구인 흥덕구에 현역 청장이 출마한다면 정치적으로는 재밌는 승부처가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얘기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는 경찰이 처한 현실이 엄중하다. 서민들 피눈물 흘리게 한 전세사기부터 출생신고 되지 않은 ‘투명 아동’ 사건 수사, 마약 범죄 척결까지 할 일이 넘쳐나는데 총선 출마설이라니 청장이라면 이 어처구니없는 소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2020년 1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후보로 등장하자 “국가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사람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후보군에서 배제해 달라고 언론사에 요청했다. 수사기관의 수장이 이렇게 처신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텐데 윤 청장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윤 청장은 사퇴 요구를 많이 받은 청장으로 꼽힌다. 취임 두 달 만에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는 윤 청장의 입지를 굉장히 좁혔다. 참사 당일 충북 제천 캠핌장에서 자느라 대응이 늦었고 음주한 사실도 드러났다. 형사 책임을 피했을지는 몰라도 참사 당시 경찰청장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참사에도 자리를 지킨 청장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일 정치권이 출마를 부추긴다면 그건 14만 경찰 조직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윤 청장이 내건 ‘국민 체감 약속’ 가운데 하나인 마약사범 근절은 몇 개월 특별단속을 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건 청장이 누구보다 잘 안다. 윤 청장이 2년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직에 있을 때만큼은 그가 취임사에 밝힌 것처럼 경찰의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게 청장이 할 일이다. 윤 청장은 취임 직후 ‘여야 합의 없이 임명돼 독립성과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행동으로 기우였음을 보이겠다”고 했다. 적어도 그 말에는 책임을 졌으면 한다.
  •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 가운데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출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고도 머리가 맑은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깨어나도 찌뿌둥하고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면 그 이유는 밤늦게까지 즐긴 영화와 게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불안감…. 그러나 ‘꿀잠’을 자지 못한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고, 수면제를 복용하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이런 수면장애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루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360에 둥지를 튼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 ‘미라클나잇(Miracle Night)’은 인간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뇌에서 가장 우세한 파동인 델타파(0.5~4Hz)를 수면 유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리듬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뇌파는 그 주파수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뇌파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미라클나잇은 잠을 잘 때 동조하는 뇌파에 주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어폰 없이 수면 유도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앱 형태의 미라클나잇에서 수면 유도 파동을 설정할 때 그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잠을 청하기 직전의 기분 상태, 즉 분노·불안·스트레스 등을 체크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게 파동을 찾아 추천한다. 숙면(N3) 비율이 상승하고, 선잠과 비슷한 잠복기는 줄어든다. “자주 사용하면 AI가 이용자에게 맞게 훨씬 더 잘 찾아준다. 또 주변 소음도 추적해서 가장 잘 맞는 파동의 소리를 추천한다. 소리의 종류도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의 다양한 ‘백색 소음’을 믹싱해 들려준다.” 공해에 해당하지 않는 소리인 백색 소음에 파동이 섞여 있으면 인간이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기자에게 내밀며 들어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듣는 아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들렸다. “이게 수면 유도 파동인 모노럴 비트다. 모노럴 비트는 사람이 들을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듣지 못하게 비가청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수면을 자극하는 뇌파가 가장 활성화된다.” 권 대표의 수면 뇌파 설명은 계속됐다. “수면을 빠르게 취하도록 돕는 뇌파 유도 소리는 1960년대부터 있었던 기술이다. 관련 논문도 많이 나왔다. 수면 유도 소리인 바이노럴 비트는 요즘 미국 수면 클리닉에서 테라피로 사용된다. 양쪽 귀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 이어폰이 필요 없고, 소리가 조금 더 차분한 모노럴 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비즈니스화하고 있다. 일반 모노럴 비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믹싱 알고리즘을 발견했다.” 미라클나잇이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출시하기 전에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공학 석박사 등과 연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우리의 미라클나잇을 들었을 때 델타파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깊은 수면 비율이 2배 상승했다.” ●국내 불면증 환자 68만명 넘어 수면이 건강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면 장애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리포노믹스 규모는 2020년 598억 1510만 달러에서 2030년 1119억 2010만 달러로 급성장하게 된다.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인 숙면 시장에 삼성·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단잠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은 전쟁에 들어갔다. 국내 수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과 대학생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M세대(30~39세) 직장인으로 넓혀가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용자가 79%인 반면 30대는 14%로 비교적 낮다. 서비스는 월 구독형이다. 10주차의 고객 유지 비율(리텐션)이 50%에 이른다.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미라클나잇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의 수면 횟수는 344일이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을 내려받은 국가로는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2위다. 그래피컬 리서치는 북미 슬립테크 시장이 2021년 65억 7930만 달러에서 2027년 174억 3320만 달러로 연평균 17.6% 급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뮤니스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델라웨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국인 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내년초 투자 유치 로드쇼 검토 인천 출신인 그는 창업 4년차이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이다. ‘18학번’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지만 “사업이 바빠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없어” 휴학한 상태다. 무니스 직원은 모두 12명이다. 권 대표는 대학 3학년이던 2020년 9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그의 부모는 “네 인생, 알아서 하라”며 반대하지 않았단다. “학생이어서 창업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도전할 나이여서 창업이 더 쉬웠다.” 하지만 입학 동기 대다수는 기업에 취업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창업 당시 그가 수면 유도 인형 ‘닥터도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이 미라클나잇으로 연결됐다. 인형 생산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았다. “인형에 스피커를 달아 잠을 유도하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형 1개에 5만원이었지만 2000개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량구매 요청이 왔다. 이게 인형이어서 해외로 진출하려면 스피커와 배터리 등도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지만 수면 유도 음향을 원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하자는 차원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라클나잇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6만 5000여명이다. “큰 광고 전혀 없이 순전히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만큼 왔다. 우리의 성장 목표는 매주 7%씩 월 33%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구독자를 급속히 늘리기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니스의 모든 임직원이 일주일에 고객 2명과 인터뷰한다. 그리곤 매주 월·금요일 가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 같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 취지란다. “고객의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게 돌봐주는 이런 서비스는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연말쯤이면 목표했던 유료 구독자 수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의 점유율이 확인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년 초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디지털 헬스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두 번째 전략은 직원들의 수면 복지까지 챙기는 기업들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활용한 서비스 보급, 수면 영양제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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