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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국민연금 가치 선언(제갈현숙·주은선·이은주 지음, 동아시아) 4·10 총선이 끝나면 22대 국회가 꾸려지고 연금 개혁 방향을 결정하는 시민대표단 500인의 TV 공개토론이 진행된다. 재정 안정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갈림길에 선 국민연금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연금 개혁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저자들이 연금 개혁의 방향을 안내한다. 토론회에서 다뤄질 주제, 연금 개혁 의미와 사회적 효과, 나아가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이 진짜 ‘전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다룬다. 212쪽. 1만 7000원.꿈의 인문학(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흐름출판)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연방대 뇌연구소 설립자인 저자가 과학뿐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넘나들며 꿈과 수면이 인간의 인지능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준다. 고대 벽화, 점토판, 성경, 베다, 각 대륙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등에서부터 최신 뇌과학까지 두루 제시하며 인간 의식의 진화 단계를 살핀다. 꿈과 의식에 관한 지금까지의 여러 이론을 점검하고 인간 의식의 다음 단계를 탐색해 본다. 584쪽. 3만 5000원.법의 주인을 찾습니다(김진한 지음, 지와인) 헌법재판소는 의대생 증원을 왜 권고했을까. 검찰 개혁이 실패한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 연방사법센터와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에서 법을 연구한 저자가 현대 법의 정신과 작동 원리를 알려 준다. 법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법을 읽는 방법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헌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균형 잡힌 법 해석, 그에 따른 적절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04쪽. 1만 8000원.이야기 미술관(이창용 지음, 웨일북) 뭉크의 ‘절규’는 등장인물의 슬픔이나 놀람을 표현한 게 아니라 자연을 꿰뚫고 들려오는 절규에 귀를 막는 모습이라고 한다. 클림트의 ‘키스’는 남성이 여성에게 애타게 구애하는 장면을 그렸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도슨트로 활동 중인 저자가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풀었다. 유명 화가의 생애, 작품 탄생 배경, 그리고 그림 속 비하인드를 들려 준다. ‘영감’, ‘고독’, ‘사랑’, ‘영원’ 등을 주제로 수세기 전 탄생한 걸작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244쪽. 2만원.
  • “독단적 밀실 만남”… 尹·대전협 대화에 의료계 일부 반발

    “독단적 밀실 만남”… 尹·대전협 대화에 의료계 일부 반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격적인 면담을 두고 전공의 내부에서 ‘독단적 밀실 만남’이란 비판이 제기되는 등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박단을 포함한 비대위 12명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만남을) 알지 못했고 나머지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뉴스를 보고 알았다”면서 “전공의들은 사직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박단은 대전협 대표나 비대위원장이 아니다. 그저 전공의 1인”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전협 비대위는 “기존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고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류옥 전 대표는 “2월 이후 귀를 닫은 비대위는 평전공의와 평의대생은 패싱했다. 모두 화가 많이 났다”고 밝혔다. 전공의 내부 혼란에 대해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홍보위원장은 통화에서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러 가면 힘을 실어 주는 게 기본적인 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만남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전공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앞으로 정책이 전공의들 생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면담에 대해 줄곧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먹질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임 당선인은 ‘오늘 만남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서울신문 질의에는 “노코멘트다. 답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 경기도, 의대 증원 관련 시도지사協 성명서 “사전 협의 없어 유감”

    경기도, 의대 증원 관련 시도지사協 성명서 “사전 협의 없어 유감”

    성명서에 경기지사만 빠져···“발표 시기·내용 사전 협의 없어”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박형준 부산시장)의 두 차례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경기도가 “성명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관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28일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대 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하며 중앙정부의 밀어붙이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 오래 누적된 구조적 문제인 만큼 정교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4일 “의대 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이어 “(그러나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서는 전공의들에게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뿐 정부의 적극적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성명서 내용에도 일부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경기도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의정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합리적 방안 논의 제안에 대해 의료계가 화답해야 한다는 내용을 내놨고, 4일에는 김동연 지사를 제외한 16개 시·도지사 합동 성명으로 다시 의정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나온 공동성명문을 보면 시도지사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틀째 대화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호소에 이제는 전공의들이 답해야 할 차례이고 의대 교수들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 “도축 가능한가요?”…늙은 반려견 데리고 정육점 찾은 여성의 황당한 요청, 결말은?[여기는 남미]

    “도축 가능한가요?”…늙은 반려견 데리고 정육점 찾은 여성의 황당한 요청, 결말은?[여기는 남미]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반려견을 도축하려고 한 여자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반려견은 긴급 출동한 구조대 덕분에 구조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50대 여성은 최근 자신의 반려견 ‘토비’와 함께 동네에 있는 정육점을 찾아갔다. 토비는 골든 리트리버종으로 올해 나이는 9살이다. 반려견을 데리고 정육점에 들어선 여성은 대뜸 “내가 기르는 반려견인데 도축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충격적인 질문을 받은 정육점 종업원들은 귀를 의심했다고 한다. 한 종업원은 “개를 죽여줄 수 있느냐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어안이 벙벙해진 정육점 종업원들은 “고기류를 팔고 있지만 개를 도축할 수는 없다”면서 여성을 돌려보내고 바로 동물단체에 전화를 넣어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단체는 시에 사건을 신고하고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여성을 찾아갔다. 신고한 정육점과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이라 해당 여성의 거주지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 동물단체와 당국자들은 또 다시 깜짝 놀랐다. “개를 도축하려고 정육점에 데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찾아간 이유를 알려주자 여성은 “뭐가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도리어 화를 냈다.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평생 경마장에서 일을 하셨다. 경마업계에선 말이 특정 나이가 되면 도축을 한다. 반려견이 늙어 (말처럼) 도축을 하려고 한 것일 뿐”이라며 “동물은 늙으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해당 여성에게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고발하고 반려견을 압수했다. 여성은 반려견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했지만 당국은 반려견을 구조해 동물단체에 맡겼다. 동물단체는 반려견을 입양시킬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제의 여성을 연행해 조사를 했다”면서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 “숏컷은 페미” 때려놓고…“선처하면 월 20만원 줄게” 합의 제안

    “숏컷은 페미” 때려놓고…“선처하면 월 20만원 줄게” 합의 제안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합의금 명목으로 ‘월 2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폭행’ 피해자 A씨는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피고인 측에서 합의를 제안하긴 했는데 ‘선처 해줘서 집행유예가 나오면 열심히 일해서 월 20만원씩 주겠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5분쯤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B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범행 당시 B씨는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청력이 손실돼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A씨는 지난달 29일 엑스(X)에 “가해자의 폭행으로 왼쪽 귀는 청신경 손상과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을 진단받았다”며 “이미 손실된 청력은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영구적인 손상으로 남고 보청기 착용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B씨의 폭행을 말리다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고 귀와 목, 눈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 C씨도 후유증을 얻었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2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제출한 엄벌호소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병원이나 법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에 피해를 많이 입혀 퇴사한 상태”라며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현재 일용직으로 일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는 상태라고도 말했다. C씨는 “피해자들은 여러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피고인은 심신미약이라는 핑계로 처벌을 피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어 울화가 치민다”며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해 두 번 다시는 우리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예방해달라. 부디 피고인이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C씨의 도움으로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10분가량 되는 폭행 시간 동안 저 혼자 맞았다면 난 죽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해 죄송하고 감사해서 사과했더니 어르신이 ‘나도 편의점 안에서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딱 딸 또래 애가 (덩치) 2배 되는 남성한테 얻어맞고 있는데 아빠 된 사람이라면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을 거다. 네가 미안해하면 그게 잘못된 거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C씨는 “아마 그때가 다시 돼도 또 내가 그렇게 할 거 같다”며 “다른 사람들도 그 상황이 닥친다면 아마 그렇게 할 거다. 제가 볼 때 그 상황이 되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B씨의 비정상적 범행으로 피해자 고통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4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4월 4일

    쥐 48년생 : 좋은 일이 거듭되겠구나. 60년생 : 문서에 세심한 주의 필요. 72년생 :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라. 84년생 : 연장자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다. 96년생 : 부모님의 안부를 챙겨야겠다. 소 49년생 :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때다. 61년생 : 매매는 무난히 성사된다. 73년생 : 의지할 사람 없어 외로운 형국. 85년생 : 금전운이 나쁘니 절약하라. 97년생 : 기쁜 일 생겨 즐겁구나. 호랑이 50년생 : 고민하던 일이 해결된다. 62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면 행운 가득하다. 74년생 : 매매 성사되나 지출이 크다. 86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98년생 : 매사 조심하고 주의깊게 살펴라. 토끼 51년생 : 금전운 가득하니 풍족하다. 63년생 : 남의 것 탐하면 손해 본다. 75년생 : 이동운은 없으니 일찍 귀가하라. 87년생 : 오랜 친구로부터 소식 있다. 99년생 : 자기 주관대로 일을 해결하라. 용 52년생 :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64년생 : 시비와 구설수 따르니 조심. 76년생 :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충고를 들어라. 88년생 : 경솔하게 행동 마라. 00년생 :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불리하다. 뱀 53년생 : 이동의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65년생 : 계획대로 안 풀리는구나. 77년생 : 뜻한 바대로 일이 잘 되어간다. 89년생 : 가까운 사람 말 너무 믿지 마라. 01년생 : 일이 무리없이 잘 진행된다. 말 54년생 : 운수가 대길하다. 66년생 : 인간 관계가 순조롭다. 78년생 : 우유부단한 성격을 버려라. 90년생 : 마음은 분주하고 몸은 따라주지 않는다. 02년생 :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라. 양 43년생 : 주위와 협조하면 무난하다. 55년생 : 욕심 때문에 큰 낭패 있다. 67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라. 79년생 : 방해하는 사람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91년생 : 횡재운이 있겠다. 원숭이 44년생 : 겸손하게 주변의 의견에 따르라. 56년생 : 뜻이 같은 사람과 계획을 짜라. 68년생 :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80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된다. 92년생 : 모든 일이 원만하게 될 것이다. 닭 45년생 : 자존심 내세우다 손실 있다. 57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69년생 : 공과 사를 구분해야 행운 있다. 81년생 : 말조심만 조심하면 마음먹은 일 성사. 93년생 : 금전 관계에 신경 써라. 개 46년생 : 한발 뒤로 물러서라. 58년생 : 인간 관계 더욱더 신중하라. 70년생 : 직장의 이동이나 변동 있을 듯. 82년생 : 힘들면 주위에 도움 청하라. 94년생 : 차츰 풀리면서 순조로워진다. 돼지 47년생 : 건강부터 돌보라. 59년생 : 과다한 욕심은 실패를 부를 수 있다. 71년생 : 고집부리지 말고 융화에 신경 써라. 83년생 : 동남쪽에서 귀인 만난다. 95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 “올라갈 땐 땅만 보며 열심히, 내려올 땐 주변 보며 우아하게”[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올라갈 땐 땅만 보며 열심히, 내려올 땐 주변 보며 우아하게”[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데뷔하자마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뒤흔들며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로 통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투어 15년 차가 됐다. 이제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지고 있다는 김비오(34·호반건설)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자 특권이다.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골프 선수로서 후반 9개 홀을 준비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내주 투어 개막… “마음 내려 놓고 작은 목표 하나씩 이룰 것” “프로 생활을 18홀 경기로 보면 전반을 마치고 ‘나인턴’한 셈이다. 앞으로도 등산하듯 앞도 옆도 보지 않고 땅만 보며 열심히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쯤엔 주변 풍경도 보며 여유 있고 우아하게 내려오고 싶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 선배로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눈을 빛냈다.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려면 게을러져서는 안 된다. 늘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중견에서 고참이 되면 될수록 더 부지런해야 경기력을 유지하고 나아질 수 있다.” 김비오는 2022년 큰 대회인 SK텔레콤오픈과 매경오픈을 10년 만에 동시 제패하고 최저타수상을 받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연 뒤 지난해 목표를 3승과 대상 수상으로 잡았지만 1승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티샷의 정확도가 들쭉날쭉하다 보니 버디도 많았지만 보기도 만만치 않게 나온 탓이다. 지난겨울 드라이버의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는 김비오는 “더 올곧고 다부지게 경기에 임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멘털 트레이닝도 꾸준히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주 KPGA 투어 개막을 앞둔 그의 마음가짐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좋은 성적을 낸 다음해이다 보니 마음이 앞서며 심적으로 좀 힘들게 보냈다. 올해는 목표를 쫓아간다기보다 목표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시즌을 치르려 한다. 한 주는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또 한 주는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플레이해 보고, 이런 작은 목표를 계단 삼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설 것 같다. 물론 숫자적인 목표는 있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3승은 꼭 하고 싶고 제 골프가 좀더 탄탄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 해외에서 1승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공백기 버틴 힘은 가족… “항상 스스로를 돌아 보게 해” 그의 신인 시절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2010년 데뷔 시즌에 첫 승을 올렸고 신인상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김경태(38)가 3년 앞서 처음 달성했는데 김비오 이후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이듬해 아시아투어 우승을 추가했고 3년 차에 SK텔레콤오픈과 매경오픈을 석권하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다음 정상에 서기까지 7년이 걸렸다. 한창 잘나가던 시기에 3년 연속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 간 여파도 있었다. 김비오는 “어린 나이에 일찍 성공을 맛보며 거기에 도취한 채 눈도 닫고 귀도 닫고 무조건 내 생각만 고집했던 골프 사춘기였다”고 돌이켰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공백기를 함께 버텨 주고 마치 거울을 보듯 자신을 들여다보게 만든 아내 덕분이라며 김비오는 2018년 콘페리투어(미국 2부 투어)에서 뛸 때의 일화를 들려줬다. “비용을 아낀다고 12시간 이상 차를 몰고 대회를 다니는 등 맨땅에 헤딩하던 신혼 시절이었다. 경기가 끝나면 따로 할 게 없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곤 했다. ‘골목식당’도 그중 하나였다. 한 가게 사장님의 고집이 너무 셌다. 백종원 선생님 조언대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때 머릿속에 전구가 켜진 것처럼 아내에게 ‘내가 골프를 대할 때 저런 식이냐’고 물었더니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부터 아내는 내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끔 조금씩 조언을 해 줬다.” 아내와 여섯 살, 네 살 두 딸에게 늘 힘을 받는다는 김비오는 “가족이 경기장에 오면 한 번이라도 더 웃게 되고 뭉클해지고 긴장이 풀어진다. 가족은 그냥 제 오롯한 전부”라며 활짝 웃었다. ●“열네 살 아래 동생과 함께 KPGA 경쟁하는 게 꿈” 그렇게 2019년부터 6승을 더 쌓아 KPGA 투어 통산 10승까지 한 걸음 남겨 놓은 김비오는 “남들보다 특출난 점이 없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물어뜯으려는 오뚝이 같은 근성이 저를 지속시켜 주지 않았나 싶다”며 “언제나 오뚝이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비오에겐 또 다른 꿈이 있다. 열네 살 아래 막냇동생 김다니엘(20)과 함께 KPGA 투어에서 경쟁해 보는 것이다. 김비오는 2012년 SK텔레콤 우승 당시 그린에서 어린 동생과 포옹하며 골프팬들에게 뭉클함을 줬다. 그 동생이 자라 2022년 전자신문오픈에 초청 선수로 형과 함께 출전해 화제를 모았고 이제 KPGA 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 “형 때문에 손해 보는 게 많을 것 같아 늘 이를 악물라고 쓴소리를 한다. 그래서 안쓰럽고 미안하다. DP월드투어(유럽투어)를 뛰는 덴마크 호이고르 형제처럼 우승 경쟁을 해 보려면 제가 몸 관리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 “난리 났었다”…‘대통령-전공의 만남’ 호소했던 홍보위원장 사퇴

    “난리 났었다”…‘대통령-전공의 만남’ 호소했던 홍보위원장 사퇴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후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양측의 만남을 두고 의료계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조건 없이 만나보라’고 전공의들에게 호소한 의과대학 교수는 내부 반발에 교수단체 홍보위원장직을 사퇴했다. 3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사퇴했으며, 통상 매일 진행했던 기자단 대상 브리핑도 중지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의 사퇴는 전날 진행한 브리핑 내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에게 부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그분은 우리나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다. 그분이 박 대표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먼저 팔과 어깨를 내밀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 3000명 중 대표 한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화답했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 직후 전의교협 내부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교협은 몇 시간 후 자료를 내고 “해당 브리핑 내용은 전의교협 소속 전체 교수들의 의견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는 “전공의에 대화를 제시하기에 앞서 대통령에게 ‘먼저 대화를 제안하고, 법과 원칙 대신 상식 수준에서 전공의들을 만나 귀 기울여 달라’는 내용을 말한 것이 와전·곡해됐다”고 해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지난 2월 정부에 ‘의대 증원·필수의료 정책 전면 백지화’ 등 7가지 선결 조건을 요구한 후 어떤 대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의료계, 대화 제안 수용 두고 ‘갑론을박’ 의사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전공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는 대화하면 안 된다”는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는 “전공의들도 침묵 대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가 됐다”고 의견을 냈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 교수는 “이건 정책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지금까지 전공의들은 언론과 보건복지부가 본인들의 주장을 왜곡한다며 대화를 거부해 왔고, 이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견을 얘기하라고 기회를 준 것이다. 이것을 거부하는 건 무정부주의자 같은 자세”라고 지적했다. 의협과 전의비 또한 이날 대통령과 전공의 간 직접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통령이 직접 만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어렵게 성사되는 만남이 의미 있어야 한다는 입장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만남이 이뤄지지 않지는 않을 것 같다. 저희 예상으로는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 서울 유일 전통마당극장 ‘서울놀이마당’, 세계적 공연장으로 탈바꿈

    서울 유일 전통마당극장 ‘서울놀이마당’, 세계적 공연장으로 탈바꿈

    서울 송파구가 운영하는 서울시 유일의 전통마당극장 ‘서울놀이마당’이 최신 기술이 더해진 공연장으로 재탄생했다. 서울놀이마당은 1984년 12월 25일 건립된 공연장으로 송파구의 대표 관광지인 석촌호수 서호 끝자락에 자리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각종 민속예술이 펼쳐지는 서울 유일의 연희시설이다. 조상들의 멋과 흥에 맞도록 꾸며진 노천 무대와 돔 천장, 1671석의 관람석 등을 갖추고 있다. 건립 40년이 된 서울놀이마당은 낡은 시설과 돔 천장으로 인한 음향의 질 저하, 도심 속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상 발생하는 소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구는 1년 4개월에 걸쳐 서울놀이마당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여 세계적 마당극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서울놀이마당에 ‘현수 흡음체’를 도입해 공연의 품질과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현수 흡음체는 그간 주로 실내 공연장에 활용돼 왔으며, 전국 야외공연장 설치는 서울놀이마당이 처음이다. 특수 흡음 구조물로 된 현수 흡음체는 기존 천 재질의 흡음막보다 잔향 흡수 효과가 훨씬 뛰어나고, 음의 명료도 향상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 품질을 대폭 높이는 기능적 효과는 물론 오방색(황, 청, 백, 적, 흑)과 곡선 등 디자인 변형이 쉬워 민족 고유의 전통미를 보여주는 전통문화시설에 적용할 경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구는 또 공연장 내부 양 측면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공연 이해를 높이고 볼거리를 더한다. 전광판을 활용하여 오페라 공연과 같이 자막, 다양한 영상을 송출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공연에 대한 상세 안내, 공연 실황 중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한옥 건물 기와 교체와 도색, 관람석 시트 신규 설치 등 외관을 다듬고 폭이 넓은 대문을 설치해 비상시 소방차 등 대형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서울놀이마당 곳곳을 재정비했다. 지난 2일 오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서울놀이마당을 직접 찾아 개선한 시설들을 점검하고 다가오는 주말 시작되는 정기 공연에 앞서 관람객 맞이에 만전을 기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가 직접 운영하는 서울놀이마당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통마당극이 펼쳐지는 서울 유일의 공연장”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한 서울놀이마당에 오셔서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문화의 매력을 만나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놀이마당은 오는 6일 오후 3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매주 토, 일 오후 3시마다 정기 무대를 이어간다. 특히 송파산대놀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이자 2022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서울 유일의 탈춤으로 송파구에서 전승되고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하절기인 7~8월에는 공연을 쉬어 간다.
  • 정구호, 이젠 신인가수 유은호로…‘눈부시다’ 발매

    정구호, 이젠 신인가수 유은호로…‘눈부시다’ 발매

    패션 디자이너 겸 공연 연출가, 예술감독 정구호(59)가 이번에는 신인 가수로 데뷔했다. 정구호는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신인 가수 유은호로서 내딛는 첫발을 기념한 간담회를 열었다. 데뷔곡 ‘눈부시다’에 대해 그는 “사실 좀 창피하다”며 “아직 제 노래를 제 귀로 듣는 게 익숙하진 않다”고 말했다. 1997년 패션 브랜드 구호(KUHO)로 이름을 알린 그는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리움·호암 미술관 리뉴얼 총괄, 공예트렌드페어 총감독을 맡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2년 국립무용단의 ‘단’을 연출한 이래 공연 연출가로도 명성을 쌓았다. 그가 연출한 ‘묵향’(2013), ‘향연’(2015), ‘산조’(2021), ‘일무’(2022) 등 전통무용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작품들은 특유의 미감으로 공연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가 그가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건 한 ‘노래방 모임’ 덕이다. 정구호는 “‘눈부시다’ 작곡가인 도토리M, 그리고 친한 친구 몇 사람이 노래방 동무”라며 “거기서 열심히 노래 부르다가 제가 노래하고 싶단 얘기를 듣고 다들 나서 줬다”고 말했다. 예명인 유은호도 노래방 모임 멤버와 정구호의 이름을 합쳐 1분 만에 나왔다. 싱글 ‘눈부시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추억을 노래하는 아련한 발라드곡이다. 프로듀서 올블랙이 프로듀싱 전반을 맡았고,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피아니스트 엄태환의 연주가 잔잔하고도 묵직한 선율을 완성했다. 여기에 유은호의 담백한 음색이 더해졌다.정구호는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마음이 찌릿할 정도로 제 얘기 같은 노래여서 감동이었다”며 “제 나이 또래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일무’를 선보였던 일을 떠올리며 “‘일무’가 막을 올리고 기립박수를 받았을 때 무용 관련 일을 해온 지난 30년의 결과가 지금의 이 박수 소리구나…(생각했다). 모든 과정이 모이고 모여서 제가 만들어지는 건데 그 모든 게 ‘눈부시다’라는 한마디로 정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은 그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미술을 택했지만 음악에 대한 로망을 늘 품고 살았다. 그러나 현실에서 가수 데뷔 준비는 “자신감이 와르르 무너진” 시간이었다. 그는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첫 녹음 날) 녹음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정해진 녹음 날에는 코인노래방에 가서 3시간을 ‘빽’ 소리 지르다가 갔더니 목소리가 안정화되더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앨범 발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가수로서의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금은 1932년에 나온 재즈곡 ‘뷰티풀 러브’를 편곡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는 “세 번째 노래도 준비 중”이라며 “그 노래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곡이 되겠지만 템포가 좀 있는 노래를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만간 주변인들을 초대해 작은 공연을 열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그는 “음원을 내려고 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미니 콘서트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노래를 알린다기보다 주변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 “숏컷은 페미” 폭행 피해자 도운 50대, 일자리 잃고 생활고

    “숏컷은 페미” 폭행 피해자 도운 50대, 일자리 잃고 생활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돕다 골절상을 당했던 50대 남성이 해당 사건으로 병원과 법원 등을 오가다 일자리를 잃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여성신문은 무차별 폭행을 말리다 다친 피해자 A(53)씨가 지난달 29일 창원지방법원 전주지원에 엄벌호소문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이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현재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A씨는 호소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병원이나 법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에 피해를 많이 입혀 퇴사한 상태”라며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현재 일용직으로 일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는 상태라고도 말했다. A씨는 “피고인 측은 진심어린 사과 한 통 없이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에게 합의할 돈이 없다면서도 법무법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이는 피해자를 기만하고 두 번 죽이는 작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여러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피고인은 심신미약이라는 핑계로 처벌을 피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어 울화가 치민다”며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해 두 번 다시는 우리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예방해달라. 부디 피고인이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5분쯤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 B씨가 폭행당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가해자인 20대 남성 C씨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귀와 목, 눈 부위는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폭행을 당한 B씨 역시 후유증으로 영구적 청력 손실 진단을 받는 등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다. A씨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C씨를 끝까지 붙잡아 체포를 도왔다. A씨 딸은 “아버지가 ‘맞고 있는데, 딸 같은데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냐’고 하시더라”라고 KNN에 전했다. C씨는 범행 당시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C씨의 비정상적 범행으로 피해자 고통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9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청년들 꿈 피어나는 ‘청년특별시’ 관악

    청년들 꿈 피어나는 ‘청년특별시’ 관악

    전국에서 청년 비율이 가장 높은 ‘청년특별시’ 서울 관악구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을 통해 젊은이들의 성장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 예술작가 지원 등 청년들을 돕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구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주거시설이 집중돼 있고 교통이 편리해 청년들의 전입이 많다”며 “불안정한 일자리와 주거 환경 속에서 빈곤 위험, 건강 악화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1일 설명했다. 관악구의 청년 인구는 지난해 기준 19만 9428명으로 전체의 41.4%를 차지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청년 인구 중 1인가구는 55.5%, 청년 두 명 중 한 명은 혼자 사는 셈이다. 구는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네트워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발굴한 의제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관악구 청년 정책의 트레이드마크는 ‘신림동 쓰리룸’과 ‘관악청년청’이다. 원룸·투룸을 전전하는 청년들이 아지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세 번째 공간’이라는 뜻의 쓰리룸은 휴게시설과 함께 정보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4만 9000명이 이용했고 서울시 주관 성과평가 최우수기관상 등을 받았다. 올해 안으로 신림동 청년안심주택 내 공간을 기부채납 받아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관악청년청은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3만 3000명이 이용했다.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 청년의 날에 열리는 ‘관악청년 축제’와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으뜸관악 청년통장’ 등도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준비생의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연 10만원 이내로 실비 지원한다. 청년 1인가구 대상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실은 토요일에도 연 4회 열린다. 보호시설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최대 100만원까지 생활가전 제품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청년 예술인을 돕기 위해 1인당 250만원 이내에서 홍보, 작품 제작비 등을 지원하고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민선 8기 관악구는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해 청년문화국을 신설하며 총력을 쏟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국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은 도시인 관악구는 잠재력이 크다”며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협치 행정을 구현해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했다.
  • 尹 “나라 안팎 위기상황…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尹 “나라 안팎 위기상황…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을 맞아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루어 가는 길이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언인 갈라디아서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를 인용하면서 “다시 사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길 빈다”고도 했다. 지난해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 없이 참모들과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교회 지도자,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하고 한국교회의 사회 기여 활동과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과 예배당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같은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는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게 많나. 자기 지켜 달라 징징대냐”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총선을 ‘한일전’으로 규정한 이 대표와 야당을 향해 “반일팔이 하면서 국뽕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뽕정치는 가능하다. 국뽕경제하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우리 모두에게는 집 살 때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해 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9일 앞둔 1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담화 실시 자체가 총선에서 여당의 열세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그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조정하면 더 큰 혼란이 생긴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은 ‘유연한 입장’을 요청해왔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정 갈등과 관련해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BN방송에서 총선 전에 의정 갈등이 풀릴 것 같냐는 물음에 “네.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개원의들은 1일부터 주 40시간 진료 단축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비대위 회의 직후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론 내렸다. 주 40시간 진료는 준법 투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인 만큼 준비하고 있었던 분들은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5일 근무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휴일 진료는 유지하되 야간·낮 진료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단휴진 형태는 아니지만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진료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동네 의원 야간 진료까지 막히면 긴급 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도 1일부터 근무 시간을 줄이고 외래와 수술을 축소하기로 해 현장 혼란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진료 시간 축소에 유감을 표하며 “보다 강화된 3차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020년 의료파업 때도 의협은 ‘집단휴진’을 했지만 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투쟁할 경우 참여율이 미미할 수 있어 보다 현실적인 ‘주 40시간’ 진료 단축 투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마저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라 동네 의원의 역할이 중요해져 진료 시간 단축만으로도 파급력이 클 수 있다. 정부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최고조에 달해 2020년보다는 참여율이 높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위원장도 이날 의협 비대위에 정책분과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전의교협마저 의협과 보조를 맞출 경우 의료대란이 장기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수 단체의 비대위 합류로 의협은 ‘대표성 있는 의사 단체’임을 주장하며 한층 수위 높은 대정부 공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구심점 없던 상황에서 의협이 대표성을 자임하고 나선다면 협상 창구가 생기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협은 의대 정원을 축소해야 한다며 정부와는 반대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총선(10일) 전 의정(醫政)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에 가깝다. 최근 의협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 등 강경파들이 총선을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정치권을 겨냥해 ‘선’을 넘는 발언을 연일 쏟아 내는 것도 문제다. 이들 메시지가 마치 의사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과대포집’되면서 가뜩이나 얽힌 실타래를 더 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환자들을 설득해 “의사에게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선 인터뷰에선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했고, “십상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 참모들을 중국 후한 말 간행을 일삼은 환관 집단 ‘십상시’로 비하했다. 임 당선인의 ‘거친 입’에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많은 의사가 ‘강경’으로 돌아서 정부에 협조하거나 대화하자는 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격한 언행을 해 온 인사가 회장으로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의사들이 격앙돼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의협 모두 의대 증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정부와 의료계는 마주 앉아 의료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대화를 위해 양측 모두 말을 곱게 할 필요가 있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정치 투쟁화’하면서 의정 대화도 산으로 가고 있다. 숫자만 조정된다면 증원 자체에 대해선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줬던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대화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 사직서 제출, 의대 교수 근로 시간 단축, 외래·수술 진료 축소 등 의대 교수 사직 투쟁 계획을 차례로 밟아 갈 뿐이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0일 “4월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 날 주간 업무 오프(미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 조치임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의교협도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개원의들까지 동참해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대망의 800회…기적 같은 시간 선물한 KBS교향악단

    대망의 800회…기적 같은 시간 선물한 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이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를 웅장한 무대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기적 같은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인 ‘로마 3부작’을 연주했다.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로 구성된 관현악 시리즈로 로마의 역사와 명소를 묘사한 곡이다. 세 곡 중 가장 먼저 연주된 ‘로마의 축제’는 현악과 어우러진 만돌린 연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심벌즈와 드럼, 팀파니 등 다채롭게 구성된 타악기가 연주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어 들려준 ‘로마의 분수’에서는 하프와 첼레스타의 음색이 귀를 사로잡았다. 연주회의 마지막 곡으로 선보인 ‘로마의 소나무’에서는 곡이 진행될수록 군대의 행진을 따르는 듯한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로마 여행 경험이 있거나 언제나 세계 역사의 중심에 있던 로마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매력적인 도시가 품고 있는 사연과 감정들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옛날 순교자들이 희생되던 장면부터 도시의 여러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뜻함, 로마만이 지닌 영광의 세월 등 로마라는 도시가 품은 여러 면모를 KBS교향악단만의 사운드로 흠뻑 느끼게 하는 무대였다.이날 공연은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해 오히려 곡이 가진 서사를 완벽히 전달할 수 있었다. 공연을 앞두고 협연자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급성 후두염으로 인해 조수미의 협연 곡을 3개에서 1개로 줄이면서 순서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로마의 축제’를 1부에 선보이고 조수미의 노래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조수미가 1곡을 부르면서 ‘로마의 축제’가 2부로 옮겼고 대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1부에서 들려줬다. 조수미는 부르기로 했던 세 곡 중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를 노래했다. 노래만 들으면 후두염인지 모를 정도였지만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그의 목소리는 정상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조수미는 그럼에도 평소처럼 유머를 곁들인 행동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을 마친 그는 “1956년 12월 20일 역사적인 첫 번째 정기연주회에 저의 스승이신 이경숙 교수님께서 공연하셨고 800회 공연에서는 제자인 제가 노래를 하게 됐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내며 “KBS교향악단이 앞으로 800회가 아니라 8000회 공연할 수 있도록 모두의 사랑과 응원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수미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자 앙코르곡으로 안정준의 ‘아리아리랑’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대화는 어렵게 이어갔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마치 별개의 성대를 가진 것처럼 깨끗한 고음으로 울림을 줬다. 김봄소리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자랑하며 미리 준비된 것 같은 무대로 공연을 빈틈없게 했다. 알파인 스키를 타다 십자인대를 다쳐 절뚝이며 등장한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관객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지휘만큼은 흔들림 없이 해내며 기적으로 가득 찬 800회 공연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중리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랑 성관계를 맺을 수 있고 마약을 했을 것’이라는 게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 제가 읊어 볼 수조차 없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와 김 후보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비난했고,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며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대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추천으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할 때 국정감사를 앞두고 KT에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尹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도 귀기울일것”…부활절 예배 참석

    尹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도 귀기울일것”…부활절 예배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부활절인 31일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 성도 7천200여명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줬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당선인 시절을 포함, 3년째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이영훈 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진표 의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하바나 오나나’는 잊어! 하이퍼팝 장르에 도전하는 이 가수 [아몰걍듣]

    ‘하바나 오나나’는 잊어! 하이퍼팝 장르에 도전하는 이 가수 [아몰걍듣]

    2017년 여름 전세계를 강타한 노래 ‘하바나 오나나~’가 있었다. 관능적인 눈빛과 허스키한 보컬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라틴 팝 가수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곡 ‘아이 러브 잇’(I LUV IT)은 그간 발표했던 음악들과는 다르다. 해당 신곡이 ‘하이퍼팝’(Hyperpop) 장르이기 때문이다. 해당 곡은 ‘I LUV IT’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귀를 때리는 베이스가 어우러진다. 곧바로 래퍼 구찌 메인(Gucci Mane)의 2009년 발표곡 ‘레모네이드’(Lemonade)의 일부 샘플링이 빠른 속도로 흘러나온다. 과잉된 전자음과 반복되는 가사, 빠른 템포가 특징인 ‘하이퍼팝’ 문법에 충실한 신곡이다.‘하바나’(Havana), ‘세뇨리따’(Señorita), ‘밤밤’(Bam Bam) 등 라틴-팝 장르를 오가며 대중들에게 이국적인 음악을 선보이던 카밀라 카베요가 180도 달라진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새 싱글 발매 후 카밀라 카베요는 한 인터뷰에서 “일종의 재창조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다른 외모,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을 통해 몇 년 간 아티스트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정작 아티스트도 잘 모른다는 ‘하이퍼팝’ 장르 카밀라 카베요의 이번 신곡 장르 ‘하이퍼팝’은 딱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장르다. 과도한, 초과한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 ‘하이퍼’(Hyper)에 ‘팝’(Pop)이 붙은 신조어로, 빠른 멜로디, 과잉된 기계음, 불쾌하리만큼 변형된 목소리, 금속성의 꾸밈임 등이 특징인 음악을 지칭하는 단어다. 하이퍼팝에는 힙합, 전자음악, 댄스, 록 요소 등이 혼재되어 있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전문가들이 “하이퍼팝은 장르가 아니라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물결이다”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하이퍼팝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찰리 엑스씨엑스(Charli XCX)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이퍼팝이 도대체 뭐야?’라는 글을 남긴 것은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하이퍼팝, 도대체 어떤 음악일까? 다음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들어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하이퍼팝’ 입문자들을 위한 앨범 추천 찰리 엑스씨엑스(Charli XCX) - Pop 2 (2017)찰리 엑스씨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대중적인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앨범은 하이퍼팝을 대중적으로 해석한 앨범으로 꼽힌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거친 전자음이 듣기 좋게 어우러진 앨범으로, 하이퍼팝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소피(SOPHIE) - OIL OF EVERY PEARL’S UN-INSIDES (2018)트랜스젠더 음악가로 알려진 소피의 이 앨범은 2019년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귀를 따갑게 하는 전자음에서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앨범이다. 2021년 초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소피의 첫 정규 앨범이자 유작이 된 이 앨범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PC Music, Vol. 1 (2015)하이퍼팝 장르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레이블, ‘피씨 뮤직’(PC Music)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앨범이다. 이전까지 음악 공유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이 모여 처음 발매했다. 피씨 뮤직의 수장 A.G 쿡(A.G Cook)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 의대 교수들 “체력 한계…모레부터 외래·수술 조정”

    의대 교수들 “체력 한계…모레부터 외래·수술 조정”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한계가 왔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전부 보고 환자를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의비 소속 한 대학병원의 설문 결과 교수들의 근무시간은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른다”며 “전의비는 다음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를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 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 이들은 “각 (진료)과 사정에 따라 비필수의료를 줄이고 필수의료에 신경을 더 쓰려 한다”며 “상급병원에서 다른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경증 환자를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급병원에 와야 할 급한 환자는 의사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진료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통을 겪고 있을 국민의 불편이 커지게 됨에 송구스럽지만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전의비는 전날 저녁 20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회의를 열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언행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정부에 “박 차관을 언론 대응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박민수 차관은 ‘의대 정원은 의료계와 협상할 사안이 아니다’, ‘필수의료 몰락을 의사수 늘리지 않고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올라간다’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고귀한 뜻으로 기증된 시신을 물건 취급하는가 하면 막말에 가까운 언사로 협상과 대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주요 인사”라고 비판했다. 방재승 위원장은 “정부 쪽이 2000명(증원)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고 했고 특히 박민수 차관이 너무 강하게 얘기를 했다. 한덕수 총리는 의사단체와 의미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는데 앞뒤가 안 맞다”며 “정부 의견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박 차관이 언론 대응에서 뒤로 물러나 주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의비는 ‘의대 증원 정책 철회’가 요구사항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의대 정원 배정을 철회하고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목표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현 사태의 시작이 된, 근거 없는 의대 증원 정책을 철회하고 필수의료의 미래인 전공의들에게 귀 기울여 진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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