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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허훈 송교창 김낙현 안영준…예비역 빅4, 프로농구 ‘게임 체인저’ 되나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허훈 송교창 김낙현 안영준…예비역 빅4, 프로농구 ‘게임 체인저’ 되나

    허훈(수원 kt), 송교창(부산 KCC), 안영준(서울 SK),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KBL 정상급 선수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한다. 2023~24시즌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한 허훈, 송교창, 김낙현은 15일 전역한다. 상근 예비역인 안영준은 16일 소집 해제다. 이들의 귀환은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훈은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국가대표 가드다. 정확한 슈팅과 돌파 등 공격력이 좋다.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20~21시즌에는 국내 득점과 어시스트 1위를 휩쓸었다. 패리스 배스, 하윤기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자리한 kt에 허훈의 합류는 순풍에 돛을 다는 격이다. 허훈이 합류하면 kt는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게 된다.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합류한 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수비왕 문성곤도 허훈의 복귀에 맞춰 이적 데뷔전을 치른다. 개막 전 양강으로 꼽혔다가 지지부진한 KCC와 SK에게는 송교창, 안영준의 복귀가 더 반갑다. 최준용의 영입으로 허웅, 이승현, 라건아까지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한 KCC는 막상 뚜껑을 여니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8위까지 밀리는 등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입대 직전인 2020~21시즌 정규 MVP를 거머쥔 송교창은 전창진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아직은 ‘동네 슈퍼’수준인 KCC에서 ‘동네’를 떼어낼 카드다. 마침 최준용이 부상에서 복귀해 더 고무적이다. 송교창까지 가세하면 빠르고 단단한 KCC의 포워드 농구가 제대로 굴러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교창도 무릎 통증이 있어 완전체 결합은 이달 말로 점쳐진다. 김선형과 오세근의 결합에도 4승4패로 중위권을 달리는 SK는 국제대회인 동아시아 슈퍼리그 일정까지 소화하며 해외 원정을 다니느라 일찌감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장신이면서도 빠르고 준수한 수비력에 내외곽 플레이를 겸비한 안영준이 합류하면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성(시호스즈 미카와)과 정효근(안양 정관장)을 떠나보낸 뒤 에이스 부재를 절감하고 있는 가스공사에도 외곽 슈팅과 어시스트가 돋보이는 김낙현의 복귀는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엔 평균 70점대 득점과 90점대 실점을 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상황. 김낙현이 지렛대가 되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영 캐머런 전 총리, 외무장관으로 깜짝 귀환…설화 내무는 결국 해임

    영 캐머런 전 총리, 외무장관으로 깜짝 귀환…설화 내무는 결국 해임

    영국 총리실 앞에서 생중계하던 한 기자는 13일(현지시간) 개각 전 총리가 대상자를 불러 인사를 통보, 협의하는 관례를 좇아 등장한 인물을 보고 놀라 잠시 말을 잃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나타난 것이다. 리시 수낵 총리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며 비난하고 총리실의 수정 지시를 무시했던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을 해임하고 캐머런 전 총리를 외무 장관에 기용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7년 만에 깜짝 복귀했다. 총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낵 총리는 우파 포퓰리즘 세력을 내치고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중도우파 전직 총리를 불러들이는 예상치 못한 수를 뒀다. 캐머런 전 총리는 2010년 보수당 집권 시대를 열고 6년간 정부를 이끌었으나,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가결된 후 책임을 지고 2016년 7월 물러났다. 그 뒤로 지금까지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를 포함해 네 번째 총리를 수낵이 맡을 정도로 영국 정치권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총리가 퇴임 후 외무 장관으로 다시 내각에 참여한 것은 알렉산더 더글러스 흄이 1964년 퇴임하고 1970년 돌아온 이래 처음이다. 캐머런은 외무장관 임명이 발표된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전 총리가 다시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온라인 성명에서 몇몇 개별적 결정에 관해선 수낵 총리와 동의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수낵 총리는 강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캐머런은 지난달만 해도 수낵 총리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 계획 일부 폐기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7년간 정치 일선에선 물러나 있었지만 11년 보수당 대표, 6년 총리 경력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를 포함해 여러 세계적 도전에 직면해있다. 이런 심각한 세계적 변화 속에서 동맹 곁을 지키고 동반관계를 강화하며 우리 목소리를 확실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리 대변인은 “현재 대 중국·중동 외교 정책이 캐머런 장관 아래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등장은 보수당 온건파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과거 중국과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란 점에서 의회 내 반중 인사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 그가 지금은 파산한 그린실 캐피털의 고문으로 정부 요직 인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 로비했다는 2년 전 의혹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정부는 하원의원이 아닌 캐머런을 내각에 합류시키기 위해 급히 왕실을 통해 종신 귀족으로 임명하고 상원의원이 되도록 했다. 이날 전화로 퇴출 통보를 받은 브레이버먼 장관은 최근 잇따라 강경 우파 발언을 쏟아내며 수낵 총리를 난감하게 했다. 브레이버먼 장관은 지난주 언론 기고문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고, 경찰이 이중잣대를 갖고 특혜를 준다고 비판했다. 현충일인 지난 주말 예고된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두고 예민한 상황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빗발쳤다. 더욱이 내용 수정 요구를 거부하며 총리실을 무시한 것이 드러나며 각료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해 9월 리즈 트러스 전 총리 시절에 규정 위반으로 내무부 장관에서 해임됐으나 그 직후 당 대표 경선에서 수낵 총리를 지지하면서 다시 자리를 맡았다. 측근들은 이날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은 브레이버먼 장관의 자리로 옮겼다. 제러미 헌트 재무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내각의 최고위직 4명이 모두 남성이 됐다. 스티브 바클레이 보건부 장관 자리는 재무부 부장관인 빅토리아 앳킨슨이 물려받았다. 트러스 전 총리의 측근인 테리즈 코피 환경부 장관은 물러났고 바클레이 장관이 그 자리로 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번 개각에 대해 현 정권의 약점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외무 장관을 찾으러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는 점은 정부에 인사 자원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을 기피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설문조사에서 캐머런 복귀에 관해 38%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잘한 일이라는 답은 24%였다.
  • 美 극비 우주선 X-37B, 이번에는 스페이스X 로켓 타고 발사

    美 극비 우주선 X-37B, 이번에는 스페이스X 로켓 타고 발사

    모든 것이 베일에 쌓인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현존 최강의 로켓을 타고 또다시 우주로 나간다. 최근 미 우주군(USSF)은 X-37B가 오는 12월 7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짜 임무가 무엇인지 공개되지 않는 X-37B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 발사돼 지구 밖으로 나갔다. 처음 발사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4일, 718일, 780일, 그리고 마지막 6차 임무에서는 총 908일 동안 지구 궤도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처럼 6차례나 우주에 올랐으나 X-37B의 정확한 임무와 목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미군은 이에대해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용도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7번째 임무도 마찬가지다. USSF 측은 "7번째 임무는 광범위한 테스트 및 실험"이라면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궤도에서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작동, 미래 공간 영역의 기술 실험, 방사선 영향 조사 등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7번째 발사에서는 특이한 점이 확인됐다.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 헤비’에 처음으로 X-37B가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팰컨 헤비는 23층 건물 높이로, 과거 달에 인류를 보낸 NASA의 새턴V 이후 최강의 로켓으로 꼽힌다. 팰컨 헤비는 현재 활발하게 사용 중인 재활용 로켓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또한 500만파운드가 넘는 추력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는 힘이 있어 대형 위성이나 거대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릴 수 있다. 곧 X-37B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무거운 탑재물이나 하드웨어를 운반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인 X-37B는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기체를 제작한 보잉에 따르면 현재 USSF는 총 2대의 X-37B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보잉 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km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 11년만에 재가동되는 납북자대책위…이번엔 역할할까[외통(外統) 비하인드]

    11년만에 재가동되는 납북자대책위…이번엔 역할할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납북자 대책위원회’를 11년 만에 재가동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통일부는 2011년 납북자 대책위원회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연 2회 대책위를 열기로 했지만, 2013년부터 규정을 지키지 않은 바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14일 납북자 대책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책위원회는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주재하며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법무부 등 8개 부처 국장급이 위원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납북자 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책위는 10인 이내로 구성하고 중·장기적인 과제의 확정 등 종합대책의 수립, 납북자의 생사 확인 및 서신 교환·상봉·송환 등의 업무에 대한 처리방향과 해결방안의 결정 등을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9월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 대책팀’을 신설하기도 했는데요. 납북자 문제 역시 북한 당국이 우리 국민들에 가하는 ‘북한인권문제’라고 보고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납북자’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 의사에 반해 북한에 의해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으로 강제로 끌려간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납북자는 크게 6·25 전쟁 중에 납북된 ‘전시납북자’, 군사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이후에 납북된 ‘전후납북자’로 구분됩니다. 전시납북자 규모는 조사시기와 주체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과거 정부 발간 납북자 명부에 따르면 6·25전쟁 납북자는 대략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중 4777명은 지난 2010년 3월 제정된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에 관한 법률(일명 6·25 납북자법)에 따라 전시납북자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전시납북자 가족들은 “6·25납북자법은 피해 규명과 명예 회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전시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과 조태용 의원은 전시납북자 보상을 위해 각각 2020년 6월, 7월에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는데요. 3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북한은 전시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인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우리 국민들을 납치해갔습니다. 납북자 대부분은 어부였는데, 고교생도 5명이나 되었고 해외에서도 9명이 납북됐습니다. 그 인원은 총 3835명으로 이중 3319명이 귀환하였습니다. 귀환자 중 3310명은 북한이 송환했고, 9명은 북한에 억류 중에 자진 탈북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전후납북자를 516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중이죠. 통일부 관계자는 “특히 70년대에 어부들이 많이 잡혀갔는데 북한 영해로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는 일들이 있었다”면서 “전후납북자는 한달쯤 데리고 있다가 통째로 풀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겨진 젊은 사람들은 체제선전에 이용하거나 대남공작요원으로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납북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연좌제로 인해 정부에서 감시·감독을 당하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죠. 이후 2007년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일명 전후납북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전후납북피해자에 대한 피해위로금, 보상금 지원 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죠. 그 결과 전후납북피해 총 426건이 인정돼 피해위로금 등으로 약 132억원이 지급됐습니다.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전후납북자에 대한 피해위로금 지급은 이뤄졌습니다. 2013~2016년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6명을 전후 납북피해자로 인정하고 이중 4명의 가족에 가족당 피해위로금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를 지급한 겁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듬해 5월 30일 국가전복음모죄와 반국가선전선동죄, 비법국경출입죄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요. 김 선교사 가족은 김 선교사가 어쩌다 붙잡혔는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영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그리고 2016년 우리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이 각각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현재 북한 당국은 납북 피해자에 대한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납북피해 가족들은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여러 어려움들을 지금도 겪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재가동된 납북자대책위원회가 늦었지만 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 “납치범들이 잘해 줬어요”…77세·13세 이스라엘 인질 영상 최초 공개[포착]

    “납치범들이 잘해 줬어요”…77세·13세 이스라엘 인질 영상 최초 공개[포착]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250여 명의 이스라엘인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가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라민 지하드(PIJ)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비에리 키부츠에서 납치된 77세 노인 한나 카치르와 13세 소년 야길 야코프의 모습이 담겨 있다. 77세 노인 카치르는 휠체어에 앉아 책상에 기댄 채 카메라를 바라봤고, 13세 소년 야코프는 정면으로 선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매우 수척하고 지쳐보였으며, 모두 히브리어를 사용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했으며, 납치범들이 자신들을 데려와 매우 인도적으로 대해줬다고 주장했다.물론 두 사람의 ‘증언’에 신빙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인질들이 그렇듯 납치범들의 협박과 위협 속에서 자신의 생존을 알리고, 납치범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이들의 모습을 공개한 뒤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면 인도주의적, 건강 등의 이유로 두 사람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에 출연한) 70대 노인 인질은 이스라엘이 물과 연료, 의약품 등의 공급을 끊은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은 "하마스 이외의 무장단체가 인질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확인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는 납치된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개된 영상 속 두 포로에게서 ‘생명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나, 이번 영상은 테러리스트들의 ‘심리적 테러’와도 같다”고 비난했다. 무장단체가 납치된 노인과 아이의 모습을 공개하고 이들을 당장이라도 석방할 것처럼 행동해 인질과 가족들에게 더 큰 심리적 타격을 안긴다는 의미다. 하가리 대변인은 “인질 가족과 대중들에게 인질 석방 및 구출에 대한 허황된 보도와 소문을 듣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납치된 인질들의 소식은 군 당국이 직접 가족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질 50명 석방 협상 타결 문턱서 무산”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50명의 생사가 달린 협상이 타결 문턱에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뉴욕타임스는 8일, 이 사안에 정통한 아랍 및 서방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상공격 개시 며칠 전 인질 석방 타결에 근접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개시하자 협상은 돌연 중단됐고, 며칠 뒤 재개됐지만 여전히 타결되지 않은 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카타르가 중재한 협상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포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인질 최대 50명까지 석방하는데 어느 정도 합의한 상태였다”면서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 공격을 미뤘지만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인질과 실종자 귀환 없이는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상 작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민간인 인질 석방에만 초첨이 맞춰져 있으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군인들은 별도의 협상을 통해야만 구출될 수 있는 상황”라면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수백명과 맞교환 형태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6000명과 이스라엘 포로 250여 명을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인 구금자 6000명의 석방과 함께 연료 공급을 추가로 내세웠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연료가 반입될 경우 하마스가 이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연료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 인질들은 휠체어로 보이는 기구에 앉았으며,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는 모습이 매우 수척하고 지쳐보였다.
  • 아들의 석방 기원 세리머니 나흘 만에…리버풀 공격수 디아스의 부친 무사 귀환

    아들의 석방 기원 세리머니 나흘 만에…리버풀 공격수 디아스의 부친 무사 귀환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의 부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가 괴한에게 납치된 지 12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피랍 1시간 만에 디아스의 어머니가 풀려났으나 아버지는 행방이 묘연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콜롬비아 반군 단체인 민족해방군(ELN)이 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유로파 리그에서 벤치에 앉았던 디아스는 부모의 피랍 이후 EPL 2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지난 5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다시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8분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린 디아스는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고 적힌 상의 티셔츠를 드러내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도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BBC는 “디아스의 부친은 가혹 행위를 당한 징후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 소식에 기쁘다”면서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테러모의 적발 브라질, 이스라엘 겨냥 “우리 수사를 정략적 이용”

    테러모의 적발 브라질, 이스라엘 겨냥 “우리 수사를 정략적 이용”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모의 사건을 수사하는 브라질 당국이 자국 내 작전에 대해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한 이스라엘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플라비우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연방경찰의 활동은 전적으로 국내법에 근거하며, 국제 분쟁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어떠한 외세도 브라질 연방경찰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또 “정치적 이익을 도모할 목적으로 우리가 담당하는 조사를 이용하려는 외국 당국의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누 장관이 비판의 대상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반응은 이스라엘의 성명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전날 브라질 연방경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접촉한 유대인 상대 테러모의 혐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관련 범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작전의 하나로 11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 “브라질에서 유대인과 이스라엘 목표물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는 데 모사드가 동참했다”고 전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해외 첩보 수집 기관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정보 수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연방경찰 수사는 국제 현장에서 계속되는 비극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됐다”며 “외국 정부의 그 누구도 아직 진행 중인 우리 경찰 조사 결과를 예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다니엘 존샤인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일부 의원에게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이스라엘 정치인들이 대거 자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를 불편하게 했다고 폴랴지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발이 묶인 브라질 국민이 귀환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를 냉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누 법무부 장관의 ‘주어 생략’ 비난도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현재 34명의 브라질 국적자가 이스라엘 측 이동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위해 이스라엘 측과 여러 각도로 접촉 중이다.
  • 이·하마스 ‘3일 휴전’ 협상… 인질 풀려나나

    이·하마스 ‘3일 휴전’ 협상… 인질 풀려나나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끌려간 239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상전이 시작되면서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3일간 인도적 휴전을 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약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중재는 앞서 두 차례에 걸친 4명의 인질 석방에서 역할을 했던 카타르가 맡고 있다. 통신은 하마스와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질 중에는 미국인 6명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질들을 풀어 주고 이집트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 가도록 돕는 조치”라고 부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협상 진행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을 위해 데이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정보국 국장을 카타르에 파견했다. 문제는 지상전 국면에서 협상에 걸림돌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인질 50명을 풀어 주는 선까지 협상이 급진전했으나 이후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판단에 미루던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양측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마스는 민간인 인질 석방 조건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가자지구 병원에 연료를 공급해 달라는 새로운 제안을 추가하면서 진정성에 의심을 사고 있다. 하마스 정치 지도부는 현재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있어 가자지구에 있는 사령부와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 지상전이 개시된 뒤 통신 상황은 더 악화했다. 미국은 인질 협상 때문에 카타르의 하마스 지도부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압박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인질 50명의 석방이 결렬된 또 다른 이유는 하마스가 인질을 모으는 데 5일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몇 시간 안에 석방될 사람 목록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틀어졌다. 지상전으로 하마스가 인질을 안전하게 모아 이스라엘로 인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탓도 있다. 하마스는 또 다른 가자지구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에 붙잡힌 사람도 있다며 모든 인질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혀 있는 67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일부를 구출하는 것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최근 NYT에 “인질과 실종자 귀환 없이는 교전 중단도 없다”며 “인질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근거 없는 소문이 곳곳에서 들려온다”면서 “우리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 밝은 표정으로 손잡은 한·미 외교장관 [포토多이슈]

    밝은 표정으로 손잡은 한·미 외교장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 글로벌 현안을 공조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외교부 청사 17층 양자회의실에서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회담 이후 3시 19분께 공동기자회견에서 35분가량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포함해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는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해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들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압박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가해진 무차별적인 공격을 규탄한다”며 하마스가 억류한 미국 시민을 포함한 인질의 귀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 등이 필요하다는 데 한미가 뜻을 같이 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건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직전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3월이다. 블링컨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예방을 포함한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끝내고 이날 다음 행선지 인도로 출국했다.
  • 건강한 박지수의 귀환, 첫 경기부터 30점-21리바운드

    건강한 박지수의 귀환, 첫 경기부터 30점-21리바운드

    건강하게 돌아온 박지수(청주 KB)는 역시 한국 여자농구의 보물이었다. 첫 경기부터 무려 30점 21리바운드를 뽑아냈다. 박지수의 ‘30-20’은 개인 통산 4번째다. KB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57로 눌렀다. 박지수는 30점 21리바운드에 어시스트 5개, 스틸과 블록슛은 3개씩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강이슬이 15점 6리바운드, 김민정이 15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지난 시즌 득점 1위 김소니아가 2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국내 선수가 한 경기 30점 2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정은순(은퇴)이 2000년 1월 가장 먼저 기록했고, 이후 박지수가 데뷔 시즌이던 2017년 2월 정은순 이후 17년 만에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3번째, 4번째도 박지수의 몫이었다. 이어 강이슬이 지난 2월 역대 5번째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스피드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2쿼터 중반까지 앞서갔다. 1쿼터에 6점, 2쿼터 초반 2점을 보태며 시동을 건 박지수는 2쿼터 종반에 들어가며 맹위를 떨쳤다. 2쿼터 종료를 4분가량 앞두고 28-33으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하고 자유투까지 1개 보태는 등 9점을 쓸어 담아 37-33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잠시 벤치로 물러났던 박지수는 신한은행의 추격에 37-38로 역전을 허용하자 코트로 돌아와 39-38로 리드를 되찾아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박지수는 2쿼터에만 13점 4리바운드를 집중시켰다. 3쿼터 초반까지 리바운드를 7개 따냈던 신한은행의 3년 차 포워드 변소정(2점)이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며 KB가 완전히 흐름을 탔다. 3쿼터를 60-48로 간격을 벌려 마무리했다. 박지수는 3쿼터에도 9점 9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KB는 경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72-54로 20점 가까이 달아나자 박지수, 강이슬, 김민정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정리했다. 2021~22시즌 챔피언인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백으로 날개 없이 추락했다. 박지수가 공황 장애를 겪으며 개막부터 시즌 중반까지 결장했다. 박지수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돌아온 뒤 반등하기도 했으나 시즌 막판 박지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또 이탈했고, 결국 KB는 정규리그 5위에 그치며 1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KB는 새 시즌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오자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의 위력을 뽐냈다.
  • 빨라진 총선 시계… 스타 장관들 뜬다

    빨라진 총선 시계… 스타 장관들 뜬다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여당의 셈법이 복잡하다. 영남 중진, 친윤(친윤석열)계에 대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험지 출마 압박 5일째인 7일까지 자진 출마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에게만 ‘꽃길’을 깔아 줄 수 없고 여력도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이 ‘영남 스타’가 험지로 나가야 한다고 했으니, 스타 장관은 그보다 더 험한 곳으로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지역구를 한 석 뺏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이런 기류는 더 강해졌다. 서울 종로 같은 상징성이 높은 지역이나 험지를 선택한다면 국민의힘에 큰 힘이 될 거라는 분석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자리를 줘서 전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면서 총선 전 입당 계획에 대해 “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제 대답은 같다”며 답변을 미뤘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도 출마 예상자로 국회 예결특위의 결산이 끝나는 12월 초에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서울 종로나 경기 고양 일산 등 수도권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박 장관은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높지만 뜻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당내에서는 스타 장관들의 귀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줄곧 30%대에 머물고 장관급 인사는 물론 대통령실 출마자들이 대거 영남권으로 몰리면서 험지가 아닌 ‘양지 경쟁’만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의 험지 출마 압박에도 친윤계에서 불출마를 감수하겠다고 밝힌 중진은 없고, 경기 하남에 출마를 준비하는 초선 이용(비례대표) 의원이 유일하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스타 장관이 무슨 효용성이 있겠나. 각 장관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초선 의원은 “윤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나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의 출마로 후임 장관 물색도 한창이다. 경제부총리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오래전부터 거론됐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가보훈부 2대 장관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이 거론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일단 ‘잔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의 대거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은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동훈·원희룡·추경호·박민식 ‘스타 장관’ 총선행…“금의환향보다 험지 출마를”

    한동훈·원희룡·추경호·박민식 ‘스타 장관’ 총선행…“금의환향보다 험지 출마를”

    한동훈,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 출마할듯“영남스타 험지…스타장관은 더 험지로”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여당의 셈법이 복잡하다. 영남 중진, 친윤(친윤석열)계에 대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험지 출마 압박 5일째인 7일까지 자진 출마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에게만 ‘꽃길’을 깔아줄 수 없고 여력도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이 ‘영남 스타’가 험지로 나가야 한다고 했으니, 스타 장관은 그보다 더 험한 곳을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지역구를 한 석 뺏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 후 이런 기류는 더 강해졌다. 서울 종로 같은 상징성이 높은 지역이나 험지를 선택한다면 국민의힘에 큰 힘이 될 거라는 분석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자리를 줘서 전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면서 총선 전 입당 계획에 대해 “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제 대답은 같다”며 답변을 미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도 출마 예상자로 국회 예결특위의 결산이 끝나는 12월 초에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서울 종로나 경기 고양 일산 등 수도권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박 장관은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높지만 뜻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당내에서는 스타 장관들의 귀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줄곧 30%대에 머물고, 장관급 인사는 물론 대통령실 출마자들이 대거 영남권으로 몰리면서 험지가 아닌 ‘양지 경쟁’만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의 험지 출마 압박에도 친윤계에서 불출마를 감수하겠다고 밝힌 중진은 없고, 경기 하남에 출마를 준비하는 초선 이용 의원(비례대표)이 유일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스타 장관이 무슨 효용성이 있겠나. 각 장관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초선 의원은 “윤 대통령이나 당 지도부나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의 출마로 후임 장관 물색도 한창이다. 경제부총리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오래전부터 거론됐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가보훈부 2대 장관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이 거론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은 일단 ‘잔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의 대거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은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에는 더 이상 푸바오가 없다?…판다 3마리 단체 귀향, 美中관계 영향일까

    미국에는 더 이상 푸바오가 없다?…판다 3마리 단체 귀향, 美中관계 영향일까

    미국의 동물원에 서식하던 판다 일가족이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미국 일부 언론이 임대협정 만료를 두고 ‘정치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자, 중국 언론은 공식적으로 이를 반박했다. 곧 중국으로 반환되는 판다는 중국이 2000년 미국에 보낸 암컷 메이샹, 수컷 티엔티엔 그리고 2020년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샤오차지다. 중국과 미국은 당초 10년 임대 협정을 맺었고,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4년씩 임대 기간을 연장했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3년을 추가로 연장했지만 올해는 연장 협상이 성사되지 않아 12월 7일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 판다가 머물고 있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메이샹 가족이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15일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7일(이하 현지시간) “메이샹과 티엔티엔은 모두 20대의 고령이며, 노인성 질병이 있어 해외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그들에게 23년이라는 미국 생활은 이미 상당한 기간이었다. 가급적 빨리 서식지(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중국으로 돌아오는 판다, 정치적 이유 없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설을 통해 판다 반환에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이번 상황을 정치적 요인으로 돌리며 ‘중국이 여러 서방 국가 동물원에서 점점 판다를 철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대해 중국이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다는 잘못된 이야기”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몇 년간 일부 자이언트 판다들이 협정 종료로 중국에 반환됐고 일부는 연장됐다.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관련 협정 갱신도 주로 기술적인 문제였는데, 일부 서방 언론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을 중국의 ‘외교 스타일’이라고 오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 동물원에서 열린 메이샹 가족의 작별 행사에 미국 전역의 많은 방문객이 몰려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면서 “지정학에만 초점을 둔 미국 언론과 판다를 용납하지 못하는 반중 정치인들은 일반적인 미국인에 비해 훨씬 좁은 시각과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더 이상 판다 볼 수 없을 수도 중국이 미국에 장기 임대한 판다들은 학대 논란 등을 겪다가 하나 둘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앞서 멤피스동물원은 지난 4월 판다 ‘야야’를 조기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미국 내 남아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의 판다 4마리 역시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 판다까지 반환되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 판다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1972년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 동물원 여러 곳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었지만, 양국의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미국 땅에 살던 판다를 더는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9월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0여년 간 미국 동물원에서 볼 수 있었던 판다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2025년이면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양국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자이언트판다를 다시 미국에 ‘외교 선물’로 보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대학의 엘레나 송스터 교수는 블룸버그에 “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지내던 판다의 중국 귀환은 결국 양국의 외교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송스터 교수의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리지 리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도 “판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대 당시 ‘화합’의 상징에서 ‘불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판다는 (미·중 간) 불신과 경쟁에 대한 내러티브의 캔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현재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선물로 보낸 것이다.
  • 70년 만에 열리는 英 ‘킹스 스피치’…“흉악 살인범은 종신형 처벌”

    70년 만에 열리는 英 ‘킹스 스피치’…“흉악 살인범은 종신형 처벌”

    영국 의회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킹스 스피치’(King’s speech)가 열린다. 킹스 스피치는 영국 왕이 직접 의회 개회 연설에서 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법률안을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번 국회는 2025년 1월 예정된 영국 총선 전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아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고조된다. 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은 찰스 3세 국왕이 7일 즉위 뒤 첫 킹스 스피치를 한다고 보도했다.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임 때는 ‘퀸스 스피치’(Queen’s speech)로 불렸다. 찰스 3세 국왕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연설한 적이 있다.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거동이 불편해지자 왕세자였던 찰스 3세가 나섰다. 그가 국왕으로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7일 국왕은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서 웨스터민스터까지 이동한다. 국왕이 웨스터민스터에 도착하면 상원 왕좌에 앉는다. 이때 하원은 의회의 독립성을 보여주고자 문을 닫는다. 하원의원 가운데 한 명은 국왕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인질로 잡히는 것이 관례다. 왕은 내년 의회를 통과하기 원하는 정부 법안을 직접 발표한다. 영국 상원의원들은 왕의 발언을 경청한다. 킹스 스피치는 10분 정도 소요되며, 전 과정은 TV로 생중계된다. BBC는 찰스 3세가 성적이거나 가학적인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들에 종신형을 부과하는 법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허가와 잉글랜드 축구 신규 규제기관 설립, 피고인 선고공판 참석 강제, 절도 재범 시 징역형 의무화 등도 담긴다. 이들 정책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킹스 스피치가 끝나면 약 2시간 뒤 하원의원들이 모여 연설 내용에 대해 토론을 시작한다. 이 토론은 5일가량 이어진다.
  • 美서 자취 감추는 판다… 中 ‘징벌적 외교’에 빨라진 귀국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서 자취 감추는 판다… 中 ‘징벌적 외교’에 빨라진 귀국 [특파원 생생리포트]

    패권 다툼이 치열한 미중 외교관계로 미국에서 판다가 사라질 상황이다.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측은 지난주 “우리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세 마리가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15일 전까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올 상반기 ‘판다 가족이 연말에 반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동물원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이들 가족을 보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하지만 작별의 시간이 예정보다도 한 달여 일찍 앞당겨지게 됐다. 주인공은 중국이 2000년 미국에 선물한 암컷 메이샹과 수컷 티엔티엔, 그리고 2020년 이들 사이에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수컷 샤오치지다. 미중 양국은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임대 계약을 연장했지만 올해는 성사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판다들을 보기 위해 최근 몇 주 사이 거주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라이언 니콜은 “이번이 미국에서 판다를 보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실망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고 5일(현지시간) NBC를 통해 전했다. 미국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상 첫 중국 방문을 계기로 1979년 미중 수교가 성사된 직후 ‘우호의 상징’으로 건너왔다. 워싱턴DC의 판다 가족이 반환되면 미국에서 자이언트 판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물원은 판다 4마리가 있는 애틀랜타 동물원만 남는다. 하지만 애틀랜타 동물원마저 내년에 임대 계약이 만료돼 이들 판다까지 반환되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 판다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패권 경쟁 분위기를 고려하면 중국이 판다를 추가 선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백악관 측도 지난 8월 판다 임대 연장 가능성에 대해 “판다들은 연말에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아쉬워하는 여론을 노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은 판다를 우호 외교 수단으로 톡톡히 활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각국에 대여했던 판다들을 소환하며 이른바 ‘징벌적 판다 외교’(Punitive panda diplomacy)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외교관계 악화에 따라 임대했던 판다를 불러들여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을 홀렸던 판다가 동물원에서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상대국에 안긴다는 의미다. 판다가 사라지는 나라는 미국만이 아니다.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에 남아 있던 유일한 판다 한 쌍도 올해 말까지 중국으로 귀환한다. 관계가 해빙기를 맞고 있는 호주와 중국은 내년에 계약이 끝나는 애들레이드 동물원의 판다 두 마리에 대한 임대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거래와 기증이 금지돼 있어 주 서식지인 중국 바깥에서는 장기 임대 형식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임대 국가는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한 쌍당 연간 100만 달러 정도를 중국에 낸다. 미국의 판다 반환은 동맹국들과 더불어 무역·기술, 대만 지위, 우크라이나 전쟁 및 무기 지원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다층적인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뤄지는 상징적 사건이다. 한쪽에선 중국이 판다 외교를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베이징의 ‘중국 및 세계화센터’ 부소장인 빅터 가오 쑤저우대 석좌교수는 “판다가 국가 갈등 관계를 완화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두 마리 기증을 계기로 양국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게 좋은 예라는 것이다. 미 언론들도 미중 양국이 상호 오해에서 빚어지는 갈등 관리를 위해 판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 ‘턱수염 장타왕’ 정찬민, 마지막 날 대역전 2승

    ‘턱수염 장타왕’ 정찬민, 마지막 날 대역전 2승

    ‘장타왕’ 정찬민(CJ)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정찬민은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39야드)에서 열린 2023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강경남(대선주조)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고군택(대보건설·3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350야드를 넘나드는 무시무시한 장타를 뽐내던 정찬민은 어깨 부상으로 두 달간 쉬다가 9월 복귀한 뒤 이번 우승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정찬민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6타를 줄인 강경남과 나란히 최종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5) 1.8m 버디 퍼트와 1차 연장 2m 버디 퍼트를 거푸 놓친 강경남은 통산 12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는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두 차례 중단됐다가 끝내 취소되며 3라운드 선두 성유진(한화큐셀)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2언더파 204타를 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전반에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버디 1개로 5타를 잃으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경기 시작부터 내리던 비가 폭우로 바뀌며 4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우승 상금 1억 6200만원을 챙겼다. 이날 전반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데뷔 첫 승을 꿈꿨던 김재희(메디힐)는 이예원(KB금융그룹)과 공동 2위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상금 2위(9억 7247만 9385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2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 상금 2억원)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왕을 조기 확정했던 이예원(14억 1218만 4197원)은 이날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하며 651점을 쌓아 2위 임진희(안강건설·558점)와의 간격을 70점 이상 벌리며 대상 수상도 확정했다.
  • 어깨 부상 복귀 ‘장타자’ 정찬민, 연장 대역전극으로 시즌 2승…우승 퍼트 2번 놓친 강경남 통한의 준우승

    어깨 부상 복귀 ‘장타자’ 정찬민, 연장 대역전극으로 시즌 2승…우승 퍼트 2번 놓친 강경남 통한의 준우승

    ‘장타왕’ 정찬민(CJ)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정찬민은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39야드)에서 열린 2023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강경남(대선주조)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고군택(대보건설·3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350야드를 넘나드는 무시무시한 장타를 뽐내던 정찬민은 어깨 부상으로 두 달간 쉬다가 9월 복귀한 뒤 이번 우승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정찬민은 이글 1개, 바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6타를 줄인 강경남과 나란히 최종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연장전을 벌였다. 정찬민은 “한타 한타 집중하먄 선두를 잡을 수도 있겠다고 캐디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정말 우승하게 될지는 몰랐다”면서 “다음주 최종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적어도 톱10에는 들고 싶다”고 말했다. 18번 홀(파5) 1.8m 버디 퍼트와 1차 연장 2m 버디 퍼트를 거푸 놓친 강경남은 통산 12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는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두 차례 중단됐다가 끝내 취소되며 3라운드 선두 성유진(한화큐셀)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2언더파 204타를 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성유진은 전반에만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 버디 1개로 5타를 잃으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경기 시작부터 내리던 비가 폭우로 바뀌며 4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우승 상금 1억 6200만원을 챙겼다. 이날 전반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데뷔 첫 승을 꿈꿨던 김재희(메디힐)는 이예원(KB금융그룹)과 공동 2위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상금 2위(9억 7247만 9385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2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 상금 2억원)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왕을 조기 확정했던 이예원(14억 1218만 4197원)은 이날 대상 포인트 42점을 더하며 651점을 쌓아 2위 임진희(안강건설·558점)와의 간격을 70점 이상 벌리며 대상 수상도 확정했다.
  • 백악관, 이스라엘 거부에도 “인도적 교전 중단 계속 논의할 것”

    백악관, 이스라엘 거부에도 “인도적 교전 중단 계속 논의할 것”

    미국 백악관은 인도적 교전 중단에 대해 이스라엘이 사실상 거부했는데도 계속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휴전 거부 입장에 대해 질문받고 “우리는 이것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인도적 교전 중단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인질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인도적 교전 중단에 대해 논의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인질들의 귀환을 포함하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temporary ceasefire)’을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해석됐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이날 베이루트 대중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헤즈볼라 지도자의 연설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헤즈볼라와 ‘말의 전쟁’(war of words)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헤즈볼라와 다른 정부, 비정부 단체는 현재의 분쟁을 이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006년 전쟁보다 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전날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이 100명 넘는 미국인과 가족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오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나흘 뒤에 이번에 무력충돌 이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에 도착했는데 4일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국가 장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번 회동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전쟁을 멈추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살렘 압둘라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즉각적인 휴전을 이루고, 인도주의 회랑을 열어 새로운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며, 피해를 본 민간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렵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휴전되는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에 따라 1967년 국경선 내에서 이스라엘과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직접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들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안들은 중동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휴전 요구를 지속할 방침이며, 국내외 공관을 통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측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아랍·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할 가자지구 관련 공동 입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아랍 해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팔레스타인 측 요청으로 연기됐다면서 “그들은 현 상황이 어렵고 아바스가 그 지역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라브로프 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통지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00년 CTBT에 비준했으나,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하면서 23년 만에 비준을 철회했다.
  •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우리는 집안과 레스토랑, 시장에서 그들을 섬겼다. 대신 최저 수준의 임금만 챙겼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로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위 사진에서 보듯 그 흔한 짐보따리도 없이 맨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현재 자국 내에 머무르고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최근 4000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충돌 전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만 8500명에게 자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PA 고위직을 인용해 4950명 정도의 가자 주민들이 요르단강 서안으로 달아났고, 이스라엘 당국이 5000명 정도를 구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의 사탕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달 직장 동료들로부터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요르단강 서안으로 피신했다고 밝힌 가잘 가잘(50)은 “누구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자금 가운데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지급되는 자금을 공제하는 데 더해 가자지구에 배정된 모든 예산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여당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와 내홍을 벌인 끝에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치 권한을 빼앗기고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서안 나머지는 이스라엘군 점령 아래 있다.
  • 이스라엘, 육해공군 총동원…팔 노동자에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라”

    이스라엘, 육해공군 총동원…팔 노동자에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라”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등 5개 지역에서 교전“가자지구에서 오는 노동자 더 없을 것” 강제송환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위한 상태에서 육해공군 전력을 총동원해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심부 가자시티와 북부 등 5개 지역에서 교전을 이어갔다. 특히 가자지구 서부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중과 해상, 육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하마스도 대전차 미사일을 동원해 반격하고 있다. 지난 밤사이에는 가자시티 인근 알쿠드스 병원을 중심으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이에 환자와 의료진 등 1만 4000여명이 병원에서 대피 중이다. 병원 측은 “주변 도로가 모두 훼손되는 바람에 생명유지장치에 연결된 환자 8명은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불과 병원 500m 밖에서 하마스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로 나가는 도로와 해안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있어 주민들은 모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2주에 걸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후 지상작전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국에 발이 묶였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로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에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의 주요 화물 국경 통로인 남부 케렘 샬롬 통행로로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에 앞서 전날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는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한 뒤 “교전이 지속 중인 가자지구의 십자포화 속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2일과 16일에도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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