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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더 많이 보급되길 원해”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더 많이 보급되길 원해”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우리 공군이 보유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가 추가로 더 보급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을 앞두고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어버스가 공급한 MRTT가 한국 공군의 작전 반경을 확대시켰으며 KF-21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의 전략 및 전술 증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이스라엘에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급파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자 82명 등 한국인 163명과 일본인과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귀환시켰다. 현재 공군은 에어버스 A330을 개조해 만든 MRTT를 4대 보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공중급유기 2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경쟁기종으로는 보잉사의 KC-46 페가수스가 있다. 에어버스는 공군에 4대의 MRTT를 공급하면서 8380억 상당의 절충교역을 이행해야 하는데 이행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중급유기 도입 2차 사업은 에어버스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방사청은 절충교역 이행률이 저조한 것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에어버스는 우주개발 관련 연구개발 센터의 한국 설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는 한국에서의 산업 파트너십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헬리콥터 공동개발, 저궤도 분야 우주개발 플랫폼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센터의 한국 설치 가능성을 탐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 센터와 관련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ITC센터가 자리잡으면 우주항공 개발 분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버스는 한국의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과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했다”면서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한국의 우주 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슈홍 대표는 공급망 분야에서의 한국 파트너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에어버스가 제작한 민간 항공기가 날아가는데 있어서 한국에서 제공한 핵심부품이 없는 항공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 협력사가 에어버스에 제공하는 부품이 중요한 만큼 협력관계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폭슈홍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와 같은 주요 파트너가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기종의 거의 모든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들 메이저 파트너사 외에도 기술을 가진 작은 협력사들도 얼마든지 에어버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AI는 경남 사천에서 A320 단일통로기의 동체 구조물과 윙 패널 어셈블리, A330 및 A350 이중통로기를 위한 날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폭슈홍 대표는 KAI와 함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및 기뢰 제거 소해헬기와 같은 새로운 KUH 파생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소형무장헬기(LAH) 초도물량 10대가 2024년말부터 육군에 인도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 “영화처럼 총알이 퍼부었다”… 태국인 41명 이스라엘서 귀환 [여기는 동남아]

    “영화처럼 총알이 퍼부었다”… 태국인 41명 이스라엘서 귀환 [여기는 동남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 지역에서 탈출한 태국인 41명이 12일 오전 가족의 품에 안겼다. 태국 외교부의 도움을 받은 15명을 포함해 총 41명의 태국인을 태운 비행기가 12일 오전 1차로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고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비행기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가족과 취재진들로 수완나폼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마침내 공항에 도착한 41명의 태국인 중 2명은 총상을 입어 휠체어에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카차콘 푸타손 씨는 공항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나는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영화에서처럼 총알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가 격렬해지자 고용주는 우리를 그의 집으로 피신시켰고, 상황이 조금 진정된 사이 탈출을 시도하려 차에 올라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량에 총알이 쏟아졌고, 그중 한발이 그의 다리에 맞았다고 전했다. 그의 동료 4명도 총상을 입었고, 1명은 뺨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귀국한 또 다른 태국인은 “동료 10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아보카도 농장에서 일하는 아들과 재회한 한 여성은 “아들은 나의 전부였다”면서 “교전 지역이 아들의 거주지라는 것을 알고는 매일 눈물로 밤낮을 보냈다”고 울먹였다. 1차 송환된 태국인들 대다수는 태국 북동부의 가난한 시골 출신으로 가족 부양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농사일을 했던 사람들이다. 2년 전 이스라엘로 떠난 한 태국 남성의 아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떠난 착한 남편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염원했다”고 전했다. 농카이 출신의 69세의 여성은 가족 부양을 위해 이스라엘로 떠난 아들이 무사히 돌아온 것에 무척 감사하다면서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한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귀국한 태국인들은 처참했던 폭격 현장과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경험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당장 막막해진 생계에 대한 경제적 문제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에서 희생된 태국인 1명이 더 늘어나 사망자 수는 총 21명(12일 오후 기준)으로 늘었으며, 16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태국인은 약 3만 명으로 대다수 농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다. 이들 중 5000명은 교전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왕립 공군(RTAF)은 오는 15일 자국민 220명을 데려오고, 24일에는 항공기를 늘려 더 많은 자국민을 데려올 계획이다. 
  • 고흥 거금도 7만㎡에 국내 최대 규모 독일마을

    고흥 거금도 7만㎡에 국내 최대 규모 독일마을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이 들어선다. 고흥군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가칭 고흥독일마을·조감도)’에 금산 석정지구 주택단지조성사업이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녹동항과 소록도가 마주 보이는 거금도 일원 6만 9318㎡ 부지에 100가구 규모의 한옥형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 44가구 규모의 남해 독일마을보다 2배 이상 크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지원한다. 독일마을 조성 사업은 1970년 광부로 떠나 52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던 김광남(84)씨가 파독 간호사였던 부인과 함께 2년 전 고향인 고흥 금산면으로 귀환하면서 시작됐다. 독일마을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씨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마주 보여 전경이 아주 좋고, 인근에 종합병원이 있어 최적의 장소다”며 “지난해 독일 교포 30여명을 초청했는데 모두 극찬했고, 군의 적극 지원 약속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부부 2쌍이 계약하러 온다. 독일 교포 20여명 등 30명이 입주 신청했다. 한옥은 대지 100평에 건평 15평 규모로 독일 교포는 1억 3800만원, 내국인 1억 6000만원에 분양한다. 독일식 주택은 평당 800만원이다. 순천과 여수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내년 9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주관사인 사회적기업 민들레 코하우징 이종혁 대표는 “독일은 바다를 보기가 힘들어 바닷가 생활을 아주 선호한다”며 “병원 접근성도 좋고,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귀농·귀촌인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고 말했다.
  •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독일마을 들어선다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독일마을 들어선다

    전남 고흥 거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이 들어선다. 고흥군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가칭 고흥독일마을)’에 금산 석정지구 주택단지조성사업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귀농·귀촌자와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전원주택과 체육·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주거 공간으로 조성하는 전남도 브랜드 사업이다. 녹동항과 소록도가 마주 보이는 거금도 일원 6만 9318㎡ 부지에 100세대 규모의 한옥형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 44세대 규모의 남해 독일마을보다 2배 이상 큰 시설이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사업지구 진입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공원시설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기반시설비로 지원한다. 1970년 파독광부로 떠나 52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던 김광남(84)씨가 파독 간호사였던 부인과 함께 2년전 고향인 고흥 금산면으로 귀환하면서 독일 마을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독일마을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집사람이 몸이 안좋아 휴양겸 이곳 섬으로 돌아오면서 독일에 있을때부터 꿈꿨던 마을을 만들게 됐다”며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마주보여 전경이 아주 좋고, 인근에 종합병원이 위치해 최적의 장소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독일 교포 30여명을 초청했는데 모두들 훌륭한 곳이다고 극찬하고, 고흥군의 적극적 지원 약속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부부 2쌍이 직접 계약 하러 독일에서 찾아오는 등 독일 교포 20여명 등 총 30명이 입주 신청을 한 상태다. 광부 파독 60주년을 맞아 정부 초청을 받은 240명중 30명이 오는 25일 현장 방문도 한다. 한옥은 대지 100평에 건평 15평 규모로 독일 교포는 1억 3800만원, 국내인은 1억 6000만원에 분양한다. 독일식 주택은 평당 800만원으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분양은 파독 근로자 위주로 한다. 수요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는 일반 분양한다. 순천과 여수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걸린다. 내년 9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주관사인 사회적 기업 민들레 코하우징 이종혁 대표는 “독일은 바다를 보기가 힘들어 바닷가 생활을 아주 선호한다”며 “병원 접근성도 좋고,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귀농·귀촌인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고 말했다.
  • 하마스, 아기까지 무차별 학살… 바이든 “피에 굶주린 악행”

    하마스, 아기까지 무차별 학살… 바이든 “피에 굶주린 악행”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닷새째를 맞아 미국이 ‘중동전쟁’ 확전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책 수립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란과 동맹관계인 중동 시아파 세력들은 ‘미국 개입 시 맞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하며 확전 가능성을 키웠다. 이스라엘은 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에 총동원령을 내려 소집한 예비군 36만명을 가자지구와 레바논 국경에 투입해 하마스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순전한 악행”이라고 강도 높게 규탄하며 “탄약과 아이언 돔(이스라엘 대공 방어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를 포함한 추가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충돌이 중동 역내로 확전될 가능성에 대비해 하마스와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하마스의 피에 굶주린 모습은 이슬람 국가(ISIS)의 최악의 난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쓴 건 아기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되는 등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 행위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하마스 언론을 인용해 “가자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가 이날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기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전기와 연료는 물론 약과 물, 식량을 포함한 모든 물자 반입이 차단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안전통로’ 개설 방안을 이스라엘, 이집트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향후 전면 지원 및 미국인 인질 귀환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 제럴드포드 항모 전단이 이날 오후 이스라엘 인근 지역에 도착한 가운데 이란에 동조하는 이라크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시아파 주변 세력은 ‘저항의 축’을 자처하며 미국의 개입을 경고했다.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포격이 이어져 확전 우려는 더 커졌다.
  • 김건 본부장,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면담…“北비핵화 위한 역할 당부”

    김건 본부장,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면담…“北비핵화 위한 역할 당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방한 중인 피터 셈네비 신임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김 본부장과 셈네비 특사는 월북했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귀환과 북한의 대외 인적 교류 재개, 북러 군사협력 등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본부장은 북한 내 미국의 이익대표부인 스웨덴이 킹 이병의 안전 귀환을 위한 연락 채널이 되는 등 북한과의 소통에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셈네비 특사는 지난 1988년과 1997년 두 차례에 걸쳐 주북한 스웨덴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예멘·리비아 분쟁 담당 특사, 주아프가니스탄대사 등을 지냈다. 김 본부장은 “셈네비 특사가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국제사회에 복귀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반도특사 임명을 거듭 환영했다. 셈네비 특사도 “한국 측과 긴밀히 공조하며 소임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북한 인권문제가 곧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연계된 사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북한 내 인권 증진과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탈북 국군포로 한병수씨 92세 일기로 별세…尹대통령 조화 보내

    탈북 국군포로 한병수씨 92세 일기로 별세…尹대통령 조화 보내

    6·25전쟁 때 북한에 끌려가 반평생 고초를 겪다가 탈북한 국군포로 한병수 씨가 8일 별세했다. 92세. 9일 국방부와 사단법인 물망초에 따르면 한씨는 스무살이던 1951년 12월 육군 8사단 21연대 3대대로 입대했다가 정전협정 체결을 눈앞에 뒀던 1953년 6월 포로가 돼 북한에 끌려갔다. 함경남도 단천에 거주하며 강제노역을 했으며 2002년 6월 탈출해 중국을 거쳐 국내로 귀환했다. 유족의 요청으로 고인의 성명은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돌아가신 국군포로 네 분의 영전에 모두 조화를 보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국군포로 80명이 귀환했으며, 고인의 별세로 이제 국내에 남은 탈북 국군포로는 11명으로 줄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귀환 국군포로들의 공적에 합당한 예우와 처우를 다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빈소는 경기 안산 한도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11시다.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 ‘강달러’ 귀환에 외환보유액 2개월째 감소

    ‘강달러’ 귀환에 외환보유액 2개월째 감소

    달러 강세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42억 2000만 달러로 전월 말(4183억 달러) 대비 41.8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6월(+4억 7000만 달러), 7월(+3억 5000만 달러) 증가세를 이어가다 8월 35억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지난달 말(한국시간 기준) 106.23으로 전월 말 대비 3.0% 상승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당국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나선 것도 작용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라 달러화를 내주면서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도 반영됐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 3725억 9000만 달러(90.0%),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 174억 달러(4.2%),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48억 달러(3.6%), 금 47억 9000만 달러(1.2%),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5억 4000만 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은 전월 말 대비 64억 4000만 달러 줄었으며 예치금은 25억 달러 늘었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전월 대비 한 계단 내려갔다. 중국이 3조 1601억 달러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의 순서로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 미중 핑퐁 외교·우호 상징… 반세기 ‘판다 외교’ 끊기나

    미중 핑퐁 외교·우호 상징… 반세기 ‘판다 외교’ 끊기나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뒤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선물로 보낸 링링과 싱싱 이후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판다 외교’가 끊길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은 4일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의 인기 스타인 톈톈과 메이샹 부부와 새끼 샤오치지가 오는 12월 7일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네 마리의 판다는 임대 기간이 2024년까지로 이들마저 중국으로 돌아가면 내년 말에는 미국 내에 ‘미중 우호의 상징’이 한 마리도 없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립동물원은 지난 일주일간 ‘판다 팔루자’란 제목으로 판다 가족과 이별하는 행사를 치렀다. 동물원에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귀여운 생명체가 떠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성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판다 임대가 스코틀랜드, 호주 등 다른 서방국가에서도 종료된 것을 언급하면서 “징벌적 판다 외교”라고 표현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냉랭한 관계가 판다 임대 계약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미다. 중국의 판다는 당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소프트 외교의 오랜 전통으로, 예전에는 선물로 줬지만 1980년대부터는 반환 및 판다 보호를 위한 수수료 등의 조건과 함께 10년 단위로 임대한다. 현재 중국은 19개국에 65마리의 판다를 대여 중이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3~4살이 되면 중국으로 귀환해야 한다. 판다 한 쌍의 연간 임대로는 100만~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미 2019년 샌디에이고와 올해 초 멤피스에 있는 판다가 임대 계약이 갱신되지 않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특히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 야야는 동반자인 수컷 러러의 사망이 중국에서 논란을 낳으면서 귀국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러는 지난 2월 24살로 죽었는데, 야생 판다가 15~20년 사는 것에 비하면 오래 살았지만 중국인들은 미국 동물원이 판다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판다 외교의 중단은 미중 사이의 정치적 관계가 점점 냉각되는 것과 일치하는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우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니얼 애시 동물원 수족관협회 회장도 “미중 정부의 긴장이 높지만 고위급에서 해결하길 바란다”며 판다 외교의 연장을 기대했다.
  • “269편 영화의 바다… 이건 놓치지 말아요”

    “269편 영화의 바다… 이건 놓치지 말아요”

    4일 막 오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열흘 동안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국 영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체 상영작 269편 가운데 BIF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주목하자. 3명의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9편을 소개한다.●일탈 결심한 은행원 사연 ‘비행자들’ 박가언 프로그래머는 아르헨티나 뉴웨이브 시네마를 이끄는 로드리고 모레노 감독의 ‘비행자들’을 우선 꼽았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금고를 털기로 한 은행원 모란의 사연을 다룬다. 박 프로그래머는 “전통적인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상치 못한 경로로 이탈하고 변주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붙든다”고 설명했다. ●한 고교의 일주일 ‘모든 것의 설명’ 가보르 레이츠 감독의 ‘모든 것의 설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주일을 그린다. 졸업 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벨과 그가 짝사랑하는 여학생 얀카, 역사 교사 야캅의 관계가 얽히고설킨다. 박 프로그래머는 “때로는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에 대한 일방적 헌신을 강요하고, 협치를 거부하는 입장 차이로 분열을 향해 치닫는 우리 사회를 반추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카메라 200년 고찰 ‘판타스틱 머신’ 인류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카메라의 200년을 고찰한 악셀 다니엘손과 막시밀리언 반 아에르트릭크 감독의 다큐멘터리 ‘판타스틱 머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단체들이 NG컷을 연발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나치 프로파간다 영상을 제작한 감독이 촬영 및 편집 기법이 얼마나 정교했는가를 자랑하는 모습 등은 소름 끼친다.●환생 남녀와 이들의 관계 ‘더 비스트’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더 비스트’를 우선 추천했다. 세 시대에 걸쳐 환생하는 한 여자와 남자 그리고 매번 두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이들의 관계를 담았다. 보넬로 감독은 음악가 출신으로, 2021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수상작 ‘티탄’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감독의 영화적 경험과 연출력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망설임 없이 갈라 섹션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서 프로그래머는 밝혔다. ●빅토르 에리세 귀환 ‘클로즈 유어…’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50년 동안 단 3편의 영화만 찍은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0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다. 친구이자 주연인 훌리오 아레나스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촬영을 중단한 미겔 가레이 감독의 이야기다. 서 프로그래머는 “올해 가장 기다렸던 영화를 묻는다면 바로 이 영화이고,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동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이 영화”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 ‘히어’ 다른 추천작은 바스 데보스 감독의 ‘히어’다. 브뤼셀에서 건설노동자로 살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스테판이 고향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정성껏 끓인 수프를 들고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러 다닌다. 우연히 이끼를 연구하는 중국계 여성 선태학자 슈시우와 만나게 되고 숲속에서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다. 서 프로그래머는 “비밀처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영화, 자꾸 생각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폭력성과 빈곤에 대한 통찰 ‘모로’ 박성호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모로’는 필리핀 뉴웨이브 감독 브리얀테 멘도사의 작품이다. 필리핀 서부의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형 자심과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있는 동생 압델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화해시키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정부군의 개입으로 지역 전체가 심각한 폭력 사태에 휘말린다. 비극적인 인간의 폭력성과 구조적 빈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준다. ●10년 뒤 디스토피아 ‘10년: 미얀마’ ‘10년: 미얀마’는 10년 뒤의 디스토피아를 옴니버스로 담아냈다.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태국에서 제작됐다. “5명의 미얀마 감독이 한 치 앞을 알기 어려운 구조적인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꿈과 열정을 저버리지 않는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박 프로그래머는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유망주 감독 5인의 단편 모음 ‘특별기획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는 장편 데뷔작을 준비 중인 유망한 미래가 엿보이는 감독 다섯 명의 단편을 모았다. ‘바스리와 살마의 네버엔딩스토리’ 같은 코믹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작품, 뜻밖의 반전으로 따스함과 감동을 주는 ‘바다가 나를 부른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총선 후보 예선전… ‘용산 신인’ 띄우고 ‘올드보이’ 귀환하고

    총선 후보 예선전… ‘용산 신인’ 띄우고 ‘올드보이’ 귀환하고

    내년 4월 총선 선수를 선발하는 여야의 예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산 신인’들의 출사표가 본격화하면서 이미 지역에서 뛰고 있는 현역·원외 인사들과 잡음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을 지낸 전국구 ‘올드보이’들이 현역 의원들이 포진한 지역으로의 귀환을 예고해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예선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시기별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할 비서관·행정관을 파악하는 작업을 마친 만큼 국민의힘도 이들의 연착륙을 이끌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 낙하산 공천은 없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행정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현역 중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이승환 전 행정관이 험지인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에 안착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은 5일 사직 후 부산 서·동구 출마 채비에 나선다. 국민의힘 사무처 출신으로 경북 포항남·울릉 출마를 예고한 이병훈 행정관 등은 국정감사 후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관 인사, 개각 등과 맞물린 수석과 비서관들은 대통령실과 당이 정무적으로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대표와 장관을 지낸 ‘거물’들의 출마 예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기반이 튼튼한 인물들인 만큼 후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중량급 인물들이지만 대부분 호남과 자신의 옛 지역구 출마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깃발을 든 것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다. KBC 광주방송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박 전 원장은 47.1%로 현역인 윤재갑 의원(17.4%)을 앞섰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역구였던 전북 전주병을 일찍이 점찍은 뒤 지역 활동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재선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을 치르게 된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7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정치 신인이 대거 달려들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 與는 ‘용산 신인’ 시너지 띄우기…野는 거물 ‘올드보이’ 귀환 예고

    與는 ‘용산 신인’ 시너지 띄우기…野는 거물 ‘올드보이’ 귀환 예고

    여야, 내년 4월 총선 예선전 채비대통령실 ‘용산 신인’ 출사표현역·원외 주자들과 ‘공정 경쟁’ 관건野,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출마 예고민주당 호남 현역 긴장감 고조 내년 4월 총선 선수를 선발하는 여야의 예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산 신인’들의 출사표가 본격화하면서 이미 지역에서 뛰고 있는 현역·원외 인사들과 잡음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을 지낸 전국구 ‘올드보이’들이 현역 의원들이 포진한 지역으로의 귀환을 예고해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예선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시기별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할 비서관·행정관을 파악하는 작업을 마친 만큼 국민의힘도 이들의 연착륙을 이끌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 낙하산 공천은 없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행정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현역 중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이승환 전 행정관이 험지인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에 안착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은 5일 사직 후 부산 서·동구 출마 채비에 나선다. 국민의힘 사무처 출신으로 경북 포항남·울릉 출마를 예고한 이병훈 행정관 등은 국정감사 후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관 인사, 개각 등과 맞물린 수석과 비서관들은 대통령실과 당이 정무적으로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당대표와 장관을 지낸 ‘거물’들의 출마 예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기반이 튼튼한 인물들인 만큼 후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중량급 인물들이지만 대부분 호남과 자신의 옛 지역구 출마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깃발을 든 것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다. KBC 광주방송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박 전 원장은 47.1%로 현역인 윤재갑 의원(17.4%)을 앞섰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역구였던 전북 전주병을 일찍이 점찍은 뒤 지역 활동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재선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을 치르게 된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7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정치 신인이 대거 달려들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해 8월 지역위원장 공모 때도 선출을 보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서울 광진을 또는 광진갑 복귀설이 나온다.
  • ‘선빵’ 날린 옛 소련…첨단 뽐내던 맞수 미국 ‘얼음’ [지구촌 소사]

    ‘선빵’ 날린 옛 소련…첨단 뽐내던 맞수 미국 ‘얼음’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❷/1957.10.4 세계 첫 인공위성 발사옛 소련은 우주 프로젝트에서 다른 나라를 한층 앞섰다. ‘어린 동반자’라는 뜻을 지닌 스푸트니크 계획을 실행해 경쟁국이었던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미국에선 ‘스푸트니크 쇼크’로 불렀다. 1차로 가장 먼저 우주에 쏴올린 인공위성이 스푸트니크 1호였다. 1957년 10월 4일 19시 28분 34초 당시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원래 장거리 미사일 기지로 사용되다가 시설을 확장하면서 비밀리에 전환했다. 스푸트니크 1호 발사는 러시아 우주계획의 선구자인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의 탄생 100주년과 국제 지구 관측년(1957.7.1∼1958. 12.31) 기간에 맞춰 위용을 자랑하는 발걸음이었다. 무게 83.6㎏에 4개의 안테나를 단 공 모양의 인공위성은 2대의 송신기를 갖춰 시속 3만㎏ 속도로 지구 궤도를 96분마다 한 바퀴씩 23일 동안 돌면서 지구를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임무를 다한 뒤 이듬해 1월 4일 대기권에 돌입해 불에 타 사라졌다. 이후 소련은 놀라울 만큼 짧은 기간에 스푸트니크 2호와 3호를 발사했다. 그 시기에 미국의 항공·우주 기술은 겨우 출발점에 서 있는 상태에 불과했다. 이후 소련은 금성, 화성, 달 탐사를 목표로 1962년 스푸트니크 24호를 우주로 보냈다. 그러나 마지막 달을 겨냥한 발사엔 실패했다. 인공위성 발사에서 소련에게 추월을 당한 미국에서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의식에서 깨어나는 계기를 맞았다. 교육, 군사, 과학기술 부문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이 간절해졌다. 우선 미국 육군은 스푸트니크에 대항해 1958년 1월 31일 익스플로러 1호를 발사했다. 195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설립돼 1961년 ‘아폴로 계획’을 시작하며 체계적인 우주 개척에 나섰다. 소련은 그해 4월 12일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해 다시 세계를 경악케 했다. 조용하게 계획을 준비하던 미국은 5월 5일 유인 우주선 머큐리 1호를 쏘아 올렸지만 이미 일격을 당한 뒤였다. 스푸트니크의 존재로 소련이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890~1969) 전 대통령은 안보 필요성을 연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달 착륙에선 미국이 소련을 꺾었다. 1969년 7월 16일, 아폴로 11호에 탔던 선장 닐 암스트롱(1930~2012)이 에드윈 올드린(1930~현재)에 앞서 달을 밟으며 “한 인간에게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겐 커다란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라는 유명한 메시지를 송신했다. 당초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영광을 착륙선 조종사인 올드린이 자원했으나 NASA에선 만약의 사고 땐 지구로 귀환하는 게 곤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른바 ‘퍼스트맨’(first man)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주비행 3총사’ 중 모선 조종사 임무를 맡았던 마이클 콜린스(1930~2021)는 달 궤도를 돌고 있었다.
  • 총선 마주하는 與 대권 주자들, 역할론에 관심 多…셈법은 제각각

    총선 마주하는 與 대권 주자들, 역할론에 관심 多…셈법은 제각각

    윤석열 정권 중반부에 열리는 내년 4월 총선은 국회 내 권력 관계 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 지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로 평가된다. ‘여소야대 국면 타파’가 최우선 목표인 보수 진영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여러 대권 주자들은 각자 직간접적인 역할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함으로써 총선 이후 시작될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을 선점하려 노력할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12%)-홍준표 대구시장(3%)-오세훈 서울시장(2%)-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2%)-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1%) 순으로 국민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먼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출마 여부 자체가 아직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 장관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등을 비롯해 줄곧 민주당과 첨예한 대립각을 형성해 왔다. 이런 행보와 한 장관이 갖춘 인지도 및 인기를 감안할 때,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출마해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다만 한 장관 입장에서는 대선을 3년여 앞둔 상황에서 여의도 정치권에 도전하는 선택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선봉에서 승리를 이끈다면 가장 유력한 차기 여권 후보로 올라설 수 있지만, 만약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그간 쌓아왔던 여권 내 입지가 하루아침에 흔들릴 수 있는 탓이다. 불출마를 선택할 경우에도 여전히 셈법은 복잡하다. 당장의 입지에 큰 변화는 없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보수 진영의 대권 후보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여의도 정치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당내 세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직 지자체장 홍준표·오세훈, 직접적 역할은 불가대구·서울 총선 결과 따라 정치적 입지 영향 미칠 듯‘홍준표계’·‘오세훈계’ 인사들 출마시 성적표도 관심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을 역임하고 있는 만큼 총선에서 직접적인 역할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구와 서울에서의 국민의힘 성적표가 이들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과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민의힘의 양지로 평가되는 대구와 달리 연일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서울의 경우 더욱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 아직 라인업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홍준표계’ 혹은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출마할 경우 이들의 성적표도 향후 홍 시장과 오 시장이 당내 세력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희룡, 출마 유력…지역구 놓고 고심 전망분당갑 재도전 안철수, 공천 갈등 우려 시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유력하게 보는 시선이 다수다. 출마를 선택할 경우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도 변수다. 경기도 고양 혹은 서울 종로, 서울 양천 등 여러 지역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공식적으로 원 장관의 제주도 출마를 요청하는 등 어느 지역에 출마하든 그 지역의 구심점 역할이 요구될 것으로 관측된다. 3선 국회의원 역임 후 제주지사와 부처 장관을 거쳐 원내로 귀환할 경우 정치적 중량감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성남 분당갑에 재도전할 것이 확실하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상임고문으로 합류해 지원사격을 약속하는 등 당내 수도권 선거를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본인의 당선 여부를 떠나 수도권 선거의 성적표가 안 의원의 당내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편으로 당내 유력 주자들이 안 의원의 지역구를 노린다는 설화가 있는 만큼, 공천 과정에서 당 주류 세력과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승민·이준석 역할론에 정치권 관심 높아공천 못 받을 경우 무소속 출마 등 선택지 다수원내 경험 無 이준석, 정치인생 걸린 중요 선거 현재 당내 대표적 비주류 세력으로 평가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당 안팎에서 이들을 품어 원팀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과 같이 갈 수 없다는 의견이 양분되는 만큼 어떤 부분도 속단할 수 없다는 평가다. 이들이 가진 정치적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 등 다른 선택지도 충분히 열려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원내 입성 여부가 향후 정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평가다. 원내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정치권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이 전 대표의 특성상 어떤 형태로든 원내에 입성할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한층 배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아사히 “북한과 일본 정상회담 위해 3월과 5월 동남아서 비밀 접촉”

    아사히 “북한과 일본 정상회담 위해 3월과 5월 동남아서 비밀 접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양국 관계자들이 올 봄 두 차례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3월과 5월 동남아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관계자들과 비밀 접촉했다고 두 나라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한 환경정비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 가을에라도 평양에 고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으나 양국 간 입장차 등으로 협상은 현재 교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협상 모두 한 도시에서 이뤄졌다면서도 이 도시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규모 비공식 모임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진행됐으며 북한은 일본과 대화에 의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참석자들은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의지를 전달했다. 북한에 일본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부정하지 않았지만 ‘납북피해자’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비밀 접촉에서도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전원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데 대해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접근하는 등 국제 정세 변화도 있어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교섭은 현재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도 아사히신문에 비밀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일본 정부 측은 접촉한 조선노동당 관계자가 김 위원장과 가까운 당직자로 이어질 수 있는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일련의 접촉은 기시다 총리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에게 보고됐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27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통한의 극치”라며 “정부로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그 뒤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 회담할 뜻을 밝혀 왔다. 북한은 5월 29일 외무성 부상 담화에서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납치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 중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식으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납치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일본과 국교 정상화 이후 경제협력을 기대하는 북한의 입장 차이도 크다. 기시다 총리는 계속 고위직을 파견할 타이밍을 찾고 있지만 총리관저 관계자는 “곧바로 움직일 상황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 (영상)“컴백홈”…‘하하하’ 웃으며 월북했던 미 병사, 미국 도착 순간[포착]

    (영상)“컴백홈”…‘하하하’ 웃으며 월북했던 미 병사, 미국 도착 순간[포착]

    북한이 판문점 견학 중 월북한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23) 이병을 추방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킹 이병이 고향 땅을 밟았다. 미국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은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공항에서 비행기에 내려 걸어가는 킹 이병의 모습을 담고 있다. 킹 이병은 월북할 때와는 다른 민간인 복장이었고, 비행기에 내린 후에는 활주로에서 그를 기다리던 사람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공항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CNN은 “킹 이병은 샌안토니오의 브룩육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27분경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후 미국 당국이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으나 북한은 꾸준히 침묵을 유지하다가,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반감을 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넘어올 결심을 했다고 자백했다”면서 “트래비스 킹은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우리나라(북한)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약 2개월이 흐른 뒤인 2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킹 이병이 월북한 지 71일 만이다. 통신은 이어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미군 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재차 주장했다.킹 이병은 단둥에서 의료 장비가 갖춰진 국무부 항공기로 중국 선양으로 이동한 뒤, 다시 한국 오산의 미군 기지에서 미국 국방부에 신병이 인계됐다. 미 백악관은 “스웨덴과 중국의 도움으로 킹 이병이 석방됐다”면서 “킹 이병은 오늘 새벽 북중 접경지역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 상태나 신체 건강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중국이 도운 배경 미 정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있기 전인 이달 초 북한은 주스웨덴대사관을 통해 킹 이병을 풀어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관계가 끊어진 미국을 대신해 북한 내 미국인 억류사건 등에서 영사 업무를 대행해 온 국가다.당국자들은 미국과 북한 대사관이 있는 중국 베이징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 등을 오가며 킹 이병의 귀환을 위해 노력을 이어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국과 북한 당국자간의 직접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킹 이병이 월북했을 때 우리는 수차 북한에 연락했으나 북한은 우리의 직접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스웨덴과 대화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인질외교’의 우려를 덜어내고 킹 이병의 추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킹 이병을 미국으로 돌려보낸 배경은? 북한은 킹 이병을 북한에서 추방하면서 어떠한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 미국 측도 “우리는 그들(북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과 관련해 어떤 양보도 없었다”면서 우려했던 ‘인질외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 CBS 뉴스에 “북한은 킹 이병이 선전 목적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월북 당시 군사재판을 앞둔 범죄자 신분이었던데다, 이후 도망자 신분으로 북한에 넘어간 만큼 체제 선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킹 이병의 직급이 낮아 북한이 알아낼 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도 석방 결정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밖에도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북중‧북러 국경을 개방하는 등 ‘정상 국가’ 이미지를 부각해야 하는 시점에 놓은 것 ▲‘한미일 vs 북중러’ 신냉전 구도에서 킹 이병의 일로 미국과 단독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부담감 등이 조건 없이 킹 이병을 미국으로 돌려보낸 배경으로 분석된다.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북 핵무력 헌법화 강력 규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북 핵무력 헌법화 강력 규탄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 조항으로 명시하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28일 오후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최고인민회의 결과와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귀환 등을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파탄난 민생에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핵 무력 강화 의사를 밝히고, 핵 선제 공격 위협 및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 식으로 한미일 등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다음달 소위 ‘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과 북러 고위급 교류 및 무기 거래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다가 북한 결정으로 미국에 인계된 트래비스 킹 이병이 무사히 고국으로 귀환하게 된 데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 “그들이 돌아왔다”…바그너 용병 수백 명 동부 전선 복귀 [우크라 전쟁]

    “그들이 돌아왔다”…바그너 용병 수백 명 동부 전선 복귀 [우크라 전쟁]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기로에 섰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전장으로 복귀했다. 미국 CNN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CNN에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현재 러시아 국방부 또는 그 산하기관에 소속돼 있으며, 부대가 아닌 개인으로 동부 전장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동부전선 여러 지역에 (바그너 용병) 수백 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들 역시 현장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상에서 드론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한 관계자는 CNN에 “그들(바그너 용병)은 재빨리 지휘관을 바꾸고 이곳으로 돌아왔다. 러시아 측 인력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은 누구? 앞서 지난 8월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었던 프리고진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후 바그너그룹 내부에서는 프리고진의 죽음 뒤에 ‘암살 시도’가 있다고 보고, 배후에 대한 복수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바그너그룹 일부 용병들은 프리고진의 죽음을 믿지 않으며 “그(프리고진)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우리는 모스크바를 향해 두 번째 ‘정의의 행진’을 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바그너그룹 부대원이라고 주장하는 무장한 남성들은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금 바그너그룹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단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시작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바그너 용병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복수의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을 둘러싼 러시아 정부의 통제권이 강화하고, 일각에서는 바그너 그룹이 지도부 와해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계약’으로 움직여 온 바그너 용병들, 프리고진 사망 후 어떤 계약맺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구멍’을 막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다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바그너 용병들이 전장으로 복귀한 것을 과대평가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체레바티 동부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지금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남자라도 러시아군에 좋을 것”이라며 바그너 용병들은 평범한 ‘어떤 남자’로 비유했다. 포돌랴크 고문 역시 엑스(구 트위터)에 “기억하라. 바그너 PMC(민간용병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바그너 용병들의 귀환을 과소평가하는 모습이었다.
  • 미국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푸바오 친구’ 판다들…속사정 들어보니

    미국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푸바오 친구’ 판다들…속사정 들어보니

    중국의 국보 동물이자 중국 ‘소프트 외교’의 상징으로 꼽히던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내년 이후 미국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현재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선물로 보낸 것이다. 1972년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 동물원 여러 곳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었지만, 양국의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미국 땅에 살던 판다를 더는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워싱턴동물원에 있는 판다 3마리는 중국 야생동물보호국과의 3년 임대 계약이 만료돼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간다. 워싱턴 동물원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중국과 수년간 자이언트판다 임대 계약을 갱신했지만, 이번에는 임대 기한이 다가옴에도 계약을 갱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멤피스 등 워싱턴 이외 자이언트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동물원 3곳도 이미 판다를 돌려보냈거나 내년 말까지 중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앞서 멤피스동물원은 지난 4월 판다 ‘야야’를 조기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0여년 간 미국 동물원에서 볼 수 있었던 판다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2025년이면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양국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자이언트판다를 다시 미국에 ‘외교 선물’로 보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대학의 엘레나 송스터 교수는 블룸버그에 “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지내던 판다의 중국 귀환은 결국 양국의 외교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송스터 교수의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리지 리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도 “판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대 당시 ‘화합’의 상징에서 ‘불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판다는 (미·중 간) 불신과 경쟁에 대한 내러티브의 캔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미국이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판다를 데리고 있지 않은 시절도 있었다. 예컨대 1999년 당시 워싱턴동물원은 1년 동안 판다 없이 운영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재 계획된 판다의 중국 송환은 이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 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연된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판다가 더 이상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 않고, 중국은 자체 국립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보호 및 사육을 위해 판다를 해외로 보낼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더는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북한은 왜 ‘자진월북 주한미군’ 조건없이 추방했나 [월드뷰]

    북한은 왜 ‘자진월북 주한미군’ 조건없이 추방했나 [월드뷰]

    월북 71일 만에 조건없이 추방…북한서 중국→한국 거쳐 미국으로 북한이 판문점 견학 중 돌연 월북했던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23) 이병을 조건 없이 추방했다. 킹 이병 월북 71일만이다.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미군 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킹 이병은 단둥에서 의료 장비가 갖춰진 국무부 항공기로 중국 선양으로 이동한 뒤, 다시 한국 오산의 미군 기지에서 미국 국방부에 신병이 인계됐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킹 이병은 오늘 새벽 북중 접경지역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킹 이병은 이후 국무부 (전용기인) 아흐메드 항공기에 탑승해 중국 단둥에서 신양으로 날아갔고, 다시 신양에서 한국의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해 국방부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는 킹 이병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밤이나 28일 새벽에 미국 텍사스에 도착해 샌안토니오의 브룩육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킹 이병의 상태에 대해 밀러 대변인은 “정신 상태나 신체 건강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다. 킹 이병이 북한 내에서 심문을 받거나 거친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심문은 받았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구금자에 대한 북한의 과거 관행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현역 군인 신분인 킹 이병은 월북에 따른 징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밀러 대변인은 징계 문제에 대해 “국방부에 문의해달라”고 했다. 긴박했던 71일…북한, 스웨덴 통해 결정 전달 킹 이병은 지난 7월 17일 징계 절차에 따른 미국 송환 결정으로 인천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났다. 다음날 판문점 견학에 나선 그는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미국은 킹 이병의 월북 직후 안전한 귀환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유엔과 유엔군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로 북한과의 접촉에 나섰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성과없이 시간만 흘렀다. 침묵하던 북한은 이달 초 갑자기 킹 이병 추방 의사를 밝혔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주북한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킹 이병을 풀어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미국을 대신해 북한내 미국인 억류 사건 등에서 영사 업무를 대행해왔다. 스웨덴 측으로부터 북측 의사를 전달받은 미 당국은 스웨덴 측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한편 중국, 유엔 등에서 귀환 노력을 벌여왔다. 중국 베이징에는 미국과 북한 대사관이 있고,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는 사실상의 주미 북한대사관 역할을 하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다. 다만 이들 베이징과 뉴욕 채널을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북미 당국자간의 직접 대화는 없었다. 밀러 대변인은 “킹 이병이 월북했을 때 우리는 수차 북한에 연락했으나 북한은 우리의 직접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스웨덴과 대화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른바 ‘인질외교’ 뜻을 일찌감치 접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북한 ‘인질외교’ 포기…왜 조건없이 돌려보냈나 월북 초기 일각에선 북한이 킹 이병을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북한은 별다른 요구나 조건 없이 킹 이병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과 관련해 어떤 양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 CBS 뉴스에 “북한은 킹 이병이 선전 목적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킹 이병은 월북 당시 군사재판을 앞둔 범죄자였고 ‘도망자’ 신분으로 북한에 넘어간 만큼 체제 선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는 설명이다. 자진 월북이지만 민간인이 아닌 군인이라는 점에서 킹 이병의 신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의 반발과 대응에 따른 파장은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의식했을 수 있어 보인다. 킹 이병의 직급이 낮아 북한이 알아낼 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도 석방 결정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정보 취득 또는 반미 홍보 등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득’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 북한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국경 개방을 앞둔 ‘정상국가’ 이미지 부각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킹 이병을 추방한 시기는 북한이 북중 및 북러 국경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에게도 개방한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온 직후다.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를 뒤로 하고 미국과 단독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 자체를 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일 vs 북중러 신냉전 구도…북미대화 영향은 킹 이병 추방은 북한과 러시아 무기거래에 대해 미국이 경고 발언을 내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현지 군사시설 등을 시찰하며 북러 군사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이처럼 최근 북한 외교는 철저히 자기 진영 구축에 전념하고 있고, 한미일 등과의 관계 개선 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가 전날 미국과 한국 때문에 유엔에서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됐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이 만약 이번 사안을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활용하려 했다면 판문점 소통 채널이나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북한은 직접 대화를 제안하지 않았다.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와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킹 이병 추방이 북미대화 재개의 직접적 단초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밀러 대변인도 북한의 이번 결정이 오랫동안 단절된 북미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돌파구의 신호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북한과 대화에 나설 의향에는 변화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킹 이병 석방 이후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 정부는 북한과 외교 가능성에 여전히 아주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 생각에 이 사건은 관계가 긴장된 상태에서도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게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결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덧붙여 북한과의 대화 의향을 강하게 발신했다. 이런 점에서 향후 북미간 대화 재개 여부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의지와 전략적 계산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수차 말한대로 우리는 북한과 외교에 열려 있다. 그러나 북한이 항상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킹 이병의 추방에 대해 “이것이 어떤 (외교적) 돌파구의 신호로 보지 않는다”면서 “킹 이병을 되돌려보낸 것은 일회적인 것으로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美, 중국에 거듭 감사…미중관계 기여 기대 한편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간 고위급 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킹 이병이 북한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중국이 협조해 눈길을 끈다. 킹 이병은 국무부의 항공기를 타고 단둥에서 선양을 거쳐 한국 오산 기지로 이동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별도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가 킹 이병의 통행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든 미국의 국익을 증진시키고 공동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내달 APEC 계기에 중국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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