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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니아 평화협상 급진전/크로아­「보」 연방체제 강화협정 가조인

    ◎서방 세계 제재도 완화 【데이턴(미 오하이오주)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평화회담에서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연방 체제의 강회 및 세르비아에 대한 서방의 일부 경제봉쇄 제재 완화가 9일 합의되는 등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양국 대통령이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리고 있는 보스니아 평화회담에서 세르비아에 대한 가정용 가스 공급이 인도적 견지에서 제개돼야 한다는데 합의해 이를 서방측에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번스 대변인은 이에 따라 세르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이 잠정적으로 2개월간 해제될 것이며 서방측은 가스가 산업용으로 전용되는 지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양측이 분할통치하고 잇는 모스타르를 통합해 행정기구를 단일화하고 난민을 송환하는 내용의 연방체제 강화협정에 합의해 양측 대표가 가조인까지 마쳤다고 보스니아의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가조인된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연방강화 협정의 공식 조인식이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협상에 합류하는 10일중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민 송환이 합의됨에 따라 양측에서 난민 1백가구가 야이페와 트르브니크,부고이노,스톨라치,그리고 지난 93년때 쟁탈지역이었던 그밖의 마을들로 각각 귀환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도 관리들의 말을 빌려 양측이 관세동맹과 난민송환,연방관할 지역내 이동의 자유,모스타르시의 통합을 포함한 폭널은 합의를 이루었다고 보도,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는 발언을 뒷받침했다.
  • 「보」 내전난민 귀향 합의/평화협상 이틀째/협정 초안 집중논의

    【데이턴(미오하이오주) AFP UPI 연합】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상이 2일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 패터슨 미공군기지에서 세르비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 등 분쟁 당사국 대통령과 미국·유럽·러시아 중재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라뇨 투지만 크로아티아대통령 등을 포함한 약 2백명의 분쟁 당사국 대표들은 미국 주도로 마련된 평화협정 초안을 놓고 집중적 논의를 벌였다. 또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과 투지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의 단독 협상을 갖고 6백여명의 난민들을 각자의 고향으로 귀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 대우 기술진 5명 재입북/북한군 침투 불구 경협진행 전망

    기술지도 등을 위해 북한에 머물다 지난달 26일 귀환한 (주)대우 기술진 7명 가운데 5명이 재입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의 입북시기는 지난 17일 북한군 임진강 침투사건이 발생한 지 4일만인 21일이어서 최근의 잇따른 무장간첩 사건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낳고 있다.
  • 밀입북 박용길 장로 구속집행정지 석방

    서울지법 형사4단독 조승곤 판사는 20일 김일성 1주기 추도행사에 참석하러 지난 6월28일 밀입북,김일성동상에 헌화하는 등 친북활동을 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76)씨가 이덕우 변호사를 통해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박씨를 석방했다.
  • 가을 야산 누비는 전쟁놀이/스릴 만점의 「페인트볼 게임」

    ◎착색탄 맞으면 물감터져 즉시 생사 가름/대학생·기업체 단합대회용르로 큰 인기 『좌측 능선을 타고 적의 후방에 침입해 적군을 교란하라』 『적군이 아군의 방어망을 뚫고 진격중이니 진지를 사수하라』 최근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절정에 달한 단풍숲 사이를 누비며 모의전쟁으로 스릴을 만끽하는 신종 서바이벌게임인 「페인트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인트볼 스포츠는 기존의 「모의전쟁」레저인 서바이벌 게임과 유형은 비슷하다.그러나 서바이벌 게임이 플라스틱 탄알(BB탄) 사용에 따른 「죽었다」「안죽었다」의 판정이 애매한데다 부상의 위험문제가 대두돼 대중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인트볼 게임은 BB탄 대신 연질캡슐의 착색탄알을 사용함으로써 서바이벌 게임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동호인과 대학생은 물론 기업체의 사원연수·단합대회·야유회 등에서 널리 성행하고 있다.그러나 BB탄을 이용한 서바이벌 게임을 고집하는 사람도 많다. 페인트볼 게임은 레포츠화된 성인전쟁놀이.화약냄새는 나지 않지만 생사를 넘나드는스릴이 실전 못지않다. 숲이 우거진 야산에서 군용총기를 실물크기로 본뜬 모의총기와 안구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뛰고 오르고 포복한다.모의총탄(페인트볼)에 맞아 옷이 얼룩질 때면 전사자처럼 불쾌감에 휩싸이기도 한다.전사자는 안전지대로 격리되며 백병전은 금지된다. 이 게임은 운동량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도시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가시게 한다.또 치열한 전투상황속에서 팀구성원간의 협동심과 판단력 등을 자연스레 길러준다. 게임의 종류는 팀을 짠 뒤 상대편을 먼저 전멸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전멸전,상대편의 진지에 쳐들어가 깃발을 빼앗아 귀환하는 깃발탈취전,최후의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전투도열방식 등이 있다. 무주리조트(02­597­0965)는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리는 「제1회 전국대학 무주 파워챌린지」대회에서 페인트볼 스포츠(12인 1개팀)행사를 갖는다. 레저연합회(720­9575)와 레저이벤트협회(722­8811)를 통해 페인트볼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 현대직원 피랍 국내·현지 이모저모

    ◎김 대사­희생 우려 무력사용 자제 요청/러측,크렘린부근 중시… 특공대 투입/가슴 졸인 밤샘… 아침 「낭보」에 환호 ○…15일 상오 2시30분 쯤 해외연수 직원들의 피랍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시 종로구 적선동 현대전자 서울사무소 사고대책반에는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김주용 현대전자 사장 등 40여명의 임직원들이 나와 현지 소식에 촉각. 정회장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일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으며,강명구 서울사무소장(사고대책반장)이 현지와 연락하고 연수단의 박연수 부장이 현지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전화를 걸어와 현지 소식을 시시각각 보고하는 등 긴박한 모습이었으나 상오 9시 10분쯤 모두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 ○…뒤늦게 풀려난 윤석문씨(28·전자사업부)의 부인 정홍림씨(27)는 15일 상오 6시쯤 잠을 자다 남편의 납치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정씨는 『납치범이 남편을 죽이지 않을까 불길한 생각도 들었으나 무사하다는 소식에 악몽을 꾼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잇지못했다. ○…외무부는 사건 발생 소식을 접한 15일 새벽 1시 이시영 차관,한태규 구주국장,강웅식 영사교민국장 등 간부와 최일송 과장을 비롯한 동구과 직원 7명이 급히 당직실에 나와 30분 간격으로 현지 공관과 연락을 취하면서 사태 추이를 주시. 또 김석규 러시아대사를 현장에 보내 루지코프 모스크바시장과 협조해 현대전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는등 인질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조치 마련에 부심. 이와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사건이 곧 해결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계속될 가능성 모두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인질의 무사 귀환과 희생자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무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러시아정부에 요청. ○도착 이틀만에 봉변 ○…현대전자 모범 노조원들로 구성된 연수단은 지난 13일 출발,첫 목적지인 러시아에 도착한지 이틀만에 봉변을 당한 셈인데 무사히 상황이 끝남에 따라 남은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전언. 러시아 일정은 취소하고 이날 하오 독일로 가 지멘스와 미국 AT&T의 유럽현지법인을 둘러볼예정. ○버스에 도청기 부착 ○…이번 인질사건은 테러특수부대의 기민한 대치,주러 한국대사관측과 러경찰간의 원만한 협조,그리고 크렘린지도부의 특별한 관심등이 작용해 조기해결 될 수 있었다. 첫째 사건현장이 크렘린 바로 인근이라는 점이 테러진압특수부대(알파부대),대통령경호실특수부대 등이 조기출동하는데 도움이 됐다.테러부대의 진압작전도 완벽히 진행됐다. ○…크렘린지도부도 12월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고 사건발생장소가 바로 크렘린지척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건의 신속해결에 적극 나섰다.옐친대통령이 사건조기해결을 직접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류슈코프 모스크바시장은 사건 종결까지 10시간을 현장에서 직접 독려했다. ○전직원 비상 출근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주러모스크바대사관과 러경찰측과의 원활한 협조체계가 가동된 것.사건보고를 접한뒤 우리대사관은 즉각 비상체제를 가동해 휴일(토요일)임에도 불구,전직원을 비상출근시켰다.김석규대사,채수동 총영사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특히 지난달 외사협조를 위해 부임한 강찬석 경정과 러경찰과의 협조가 돋보였다.강경정은 인질트럭옆에 설치된 러경찰지휘부에 합류해 인질들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내세워 러경찰의 약속을 받아냈다. ◎인질극 계기 러시아 관광때 주의할 점 “되도록 현금 보이지 말라”/치안 불안… 개인여행 자제를/한해 5만명 방문… 관광 30% 모스크바 현대전자 연수단 인질 사고를 계기로 러시아 관광의 실태와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여행객은 지난 89년 수교 직후 1만여명선에서 특정국가에서 제외된 92년 이후 늘어나기 시작,93년부터는 해마다 5만명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게 여행업계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 윤종률과장은 『한해 5만여명이 러시아로 가고 있긴 하지만 50%정도는 비즈니스 차원이고 20∼30%는 연수 또는 유학을 원하는 학생이며 순수 관광객은 30% 미만』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여행업계는 이번 사태가 당장 러시아 관광객 수에 큰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비수기인데다 가고자 원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현지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아주여행사의 이왕균과장은 『관광 상품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치중돼 있는 등 상품 자체가 다양하지 않아 유인력이 큰 편은 아니다』라면서 『이제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관계자를 제외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의해오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전문가들은 그러나 치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불안한만큼 개인 여행은 자제하고 단체 관광에서도 장기간 여행하는 기차 등에서는 소지품에 주의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특히 한국인들은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있어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만큼 가급적 현금을 내보이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밀입북 여대생 둘 보안법 위반 구속/어제 판문점통해 귀환

    국가안전기획부는 3일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 대표로 밀입북해 친북활동을 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된 정민주(22·인천대 건축3년 제적),이혜정(20·카톨릭대 회계2년)양 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여대생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는 이날 하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한 정양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서울로 압송했다. 정양 등은 지난 8월14일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열린 「통일대축전」에 참석키 위해 밀입북한 뒤 북한의 애국열사능,김일성 동상 등을 참배하고 각종 군중 집회에 참석,연방제통일·주한 미군철수 및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등 반국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밀입북 여대생 2명 오늘 판문점 귀환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은 범민족대회 남측 대표자격으로 지난달 14일 밀입북한 정민주(22·인천대 건축3제적),이혜정(20·가톨릭대 회계2)양등 한총련 소속 여대생 2명이 3일 하오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날 판문점에 대규모 환영단을 파견키로 했으며 경찰은 밀입북 여대생 2명을 귀환 즉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환영단 학생들의 판문점 접근을 원천봉쇄 한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 미 우주선 「엔데버」가 잡은 「신비」(시그마)

    ◎“지구촌 기상이변을 쫓는다” 올 여름 지구촌 곳곳을 급습한 무더위와 태풍,허리케인등은 유난히도 사납고 거칠었다.이같이 유난스런 기상이변을 두고 세기말 현상의 하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이같은 기상이변의 원인규명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9월 7일 20억달러짜리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우주에 띄웠다.엔데버호가 맡은 특명의 이름은 「STS­69」.지휘관 데이빗 워커,조종사 케네스 코크렐을 비롯해 제임스 보스,제임스 뉴먼,마이클 게른하르트 등 5명의 승무원을 태운 엔데버호는 11일간 지구궤도를 돌며 지구를 괴롭히는 태풍의 기류를 관찰했다.궤도진입 이틀만에 태양관련 정보를 수집하려던 1천2백70㎏의 스파르탄 위성이 고장을 일으켜 다른 방향으로 헤매는 일도 있었다.그러나 엔데버호의 로봇팔이 이를 끌어올려 엔데버호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18일 NASA기지로 귀환했다. 이들은 북동 카리브해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마릴린」,일본을 물바다로 만든 태풍 「루이스」를 관찰하며 일일이 사진으로 남겼다.우리에겐 공포감을 주는 태풍도 우주선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속에서는 마냥 신비롭게만 보인다.
  • 이사민·현 앨리스 사건(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8)

    ◎재미교포 부부… 49년 입북후 고위직 올라/북,「미 간첩」 혐의로 체포… 남로당 숙청 이용 한국전쟁이 소강상태에 빠지자 남북한 집권세력은 내부투쟁을 통해 권력을 강화해 나갔다.남쪽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19 52년 부산정치파동을 거쳐 재집권한데 이어 북쪽에서는 그해가 끝날 무렵 남로당계 숙청을 서둘렀다. 김일성은 52년 12월15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종파주의 잔재들이 당과 정부기관에서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들을 남겨두면 적의 「탐정배」(간첩)로 변하고 만다고 강조했다.남로당계를 겨냥한 이 발언을 뒷받침해 19 53년 1월 「문헌토의사업」이 벌어지면서 대대적인 남로당계 검거선풍이 일었다. ○53년 남로당 숙청 시작 3월 들어 박헌영을 비롯,이승엽·이강국 등 주요 간부들이 잇따라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이승엽등 12명에 대한 재판은 휴전직후에,박헌영에 대한 재판은 55년에 각각 열렸다.이들에게 걸린 죄목은 「미 제국주의를 위한 간첩행위」와 「국가전복 음모」,「남반부 민주역량 파괴」등이다.따라서 이 사건을 흔히 「박헌영사건」또는 「박헌영 미제간첩 사건」이라고 부른다. 박헌영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대표적인 의혹사건의 하나로 꼽힌다.이는 사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박헌영사건의 성격을 가늠해 주는 또 다른 간첩사건인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은 재미동포인 이사민·현앨리스 부부가 북한 정권 수립 후에 입북,고위관리로 일하다 한국전쟁 발발후 소련을 통해 탈출을 기도한 사건을 말한다.남로당 숙청에 앞서 발생한 이 사건은 이승엽등의 재판과 박헌영재판에서 그들의 「미제 간첩」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로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묻혀 있었다.그러나 이번에 서울신문이 이사민부부에 관한 자료와 당시 그 사건을 취급한 관계자들의 증언을 발굴해 사건 내막을 상당한 부분까지 밝혀냈다. 이사민은 본명이 이경선(미국명 이윌리엄)으로 출신지·나이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그러나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민족혁명당 미주지부에서 일하는등 항일독립운동에 관계 했다.부인 현앨리스는 재미 독립운동가 가운데 거물로 꼽히는 현모씨의 딸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부가 공산주의자가 된 시점은 확실하지 않지만 1947년 초 이미 재미 친북파의 대표로서 자리를 잡았다.이사민은 그해 4월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에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보고서는 주로 체코 수도 프라하에 머물고 있던 한오수를 통해 북한 당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들의 미국내 활동은 매우 적극적인 편이었다.미국 공산당에 가입해 한인조직을 결성,한달에 한번 꼴로 모임을 가졌다.그러면서도 평소 이사민은 워싱턴에,현앨리스는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져 살며 각각 활동한 것을 보면 상당한 골수분자들처럼 보인다. 이와 함께 외부조직으로 민주인민전선연맹과 진보당후원회를 결성해 재미 한국인 단체,미국 좌파단체들과 고리를 맺었다.이들은 민주인민전선연맹을 통해서는 한인 최대 조직인 국민회에 북한에 설립된 인민공화국을 승인하라고 권하기까지 했다.또 「독립」이라는 주간신문을 2천여부 발행하여 국외및 각급단체에 배포했는데 당시 현지에서 발행된 한글 주간신문 4종 가운데 북한 소식을 보도한 것은 「독립」하나 뿐이었다. 이처럼 활발히 움직이던 이사민부부가 갑자기 북한에 들어가 일하겠다는 뜻을 밝힌 때가 1948년 12월이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발굴한 「이사민의 보고서」(별도기사 참고)에서 이사민은 김일성·박헌영에게 동구권 국가를 통해 입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실제로 이 부부는 1949년 1월 체코 프라하로 가 체코정부에 북한으로의 정치망명을 요청했다. ○박헌영이 적극 도와 그러나 북한행이 생각대로 쉽지는 않았다.이들의 망명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3∼4개월이 걸렸다.체코정부가 이들의 의도를 의심했기 때문이다.체코 안전기관은 먼저 분명한 정치적 동기가 없다고 판단했으며,게다가 이들은 북한이 부모의 고향이라고 주장했으나 거짓말인 것으로 판명됐다.정체를 의심한 체코 안전기관은 이를 북한 내무성 안전국에 알렸으며 북한당국도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고했다. 이때부터이사민·현앨리스와 박헌영이 관련되기 시작한다.당시 외무상인 박헌영은 내무성의 판단을 무시하고 부부에게 입국사증을 내주었다.아울러 이들이 북한에 도착하자 외무성을 동원해 환영행사를 해주기까지 했다.그후 이사민은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조사연구부 부(부)부장으로,현앨리스는 중앙통신사 번역부장을 거쳐 외무성 조사보도국에서 일했다.내무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북한 이들이 짧은 기간에 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 역시 박헌영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사민과 현앨리스는 북한에 들어와 5∼6개월 동안 아주 성실하게 일해 주변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그러나 입국을 거부했던 내무성 안전국은 여전히 부부를 주시하고 있었다.이들은 직위를 이용,유럽에 편지를 자주 했는데 일일이 검열을 당했다.따라서 답장은 한차례도 받을 수 없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사민부부는 황급히 북한당국에 유럽여행을 요청했다.내무성은 「불가」통보를 했지만,이번에도 외무성이 출국사증을 내주었다.북한을 떠난 이들이 소련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안전국 요원들은 짐을 수색했다.의심했던대로 그동안 수집한 자료가 쏟아져 나왔으며 그 가운데는 군대관계 비밀자료도 여럿 들어있었다. 그길로 북한으로 강제귀환된 부부는 안전국의 추궁 끝에 미 정보기관으로 부터 정보수집 임무를 띠고 침투했다고 자백했다.마치 한국 땅을 밟았다 사이공으로 탈출했던 「위장간첩 이수근 사건」을 보는 듯이 북한의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은 아주 드라마틱하다. ○북한판 「이수근 사건」 이 사건의 불똥은 박헌영을 비롯한 남로당파에게로 튀었다.이사민부부의 북한 입·출국을 방조한 박헌영이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953년 7월30일 열린 이승엽등의 재판에서 이강국은 『50년 7월 미국에서 직접 파견한 간첩분자 이윌리엄(이사민)과 현앨리스를 평양에 있는 집에서 두차례 만나 공화국의 군사기밀을 탐지하여 제공하는데 대한 토의를 했다』고 고발됐다. 또 55년 12월 재판받은 박헌영도 같은 혐의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더욱 구체적이었다.곧 박헌영은 48년 6월 하지로부터 『이사민등미국 정보원들을 유럽을 통해 북한에 보내겠으니 입국과 간첩활동을 보장해 주라』는 지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사민등이 입북할 때 입국사증을 내주었으며 현앨리스를 중앙통신사·외무성에,이사민을 조국전선의 요직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박헌영은 과연 미국의 간첩이었을까,아니면 김일성과의 권력투쟁에서 지는 바람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을까.그 진실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이 이제 막 역사의 전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사민의 대북 보고서/“미 교포 공산당원 26명” 김일성에 보고/47년부터 미 정세 등 탐지… 편지 보내/“곧 동구 경유 입북” 박헌영에도 알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박헌영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이름만 알려져 있을 뿐 구체적인 행적은 베일에 가려 있던 이사민 관계 자료를 이번에 발굴했다.워싱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찾아낸 이 자료는 이사민이 미국에 있던 19 48년 12월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일성과 박헌영에게 직접 보낸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 워싱턴주재동지대표」이사민은 ▲당 동지들의 활동 ▲조선인 거류민의 분위기 ▲독립운동 상황 ▲미국의 정세들을 자세히 전했다.당 동지들의 활동에 대해 『현재 당원으로는 로스앤젤레스에 13인,샌프란시스코에 1인,뉴욕에 4인,워싱턴에 2인,기타 지역에 6인을 합하여 26인』이 있으며 이들은 『미국 당부(미국 공산당)의 허락으로 조선인그룹빠를 재조직하고 1개월에 1차 회집』한다고 밝혔다.또 현지의 당원 대표는 『로스앤젤레스의 변준호·김강·현앨리스,워싱턴의 이사민·선우학원,뉴욕의 신두식·곽지순』등 7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사민은 이와 함께 동지들 중 일부가 동유럽을 경유하여 북한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그후 이사민과 현앨리스는 체코 프라하를 경유해 북한에 들어갔다.이 대목이 이사민과 박헌영의 연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고서 수신자중 한명이 박헌영이었으므로 그가 이사민의 입북계획을 미리 알았을 것이기 때문이다.박헌영은 이사민의 입북이 어려워지자 적극 도왔으며,북한에 있을 때나 뒷날 출국할 때도 이사민을 옹호했다.박헌영의 이른바 「미제간첩 사건」과 이사민을 직접 연결시킬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의심받을 만한 정황은 있는 것이다. 한편 이 보고서에서 이사민은 47년 4월이후 동구권을 통해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이 루트가 이제 불가능한 듯 하다고 밝혔다.그래서 앞으로는 자신에게 직접 연락달라며 미국 주소를 제시했다. 이사민이 보고서를 작성할 무렵은 47년 3월 미국이 「트루먼독트린」을 발표한 뒤 동서냉전이 더욱 격화된 시기라는 점에서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이 시기에 동구권을 통한 북한과의 서신교류나,미국 주소로 연락을 받겠다고 제의한 사실들은 미 정보기관의 양해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최근 발굴한 「이사민의 보고서」.「박헌영사건」관련인물로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이사민은 이 자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 이스라엘 「팔」인 포로 1천500명 석방

    ◎28일 자치확대 협정 체결과 동시에 내년 3월 1천5백명 추가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확대협정이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체결되는데 때맞춰 1천5백여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협상대표가 25일 밝혔다. 팔레스타인자치협상의 PLO측 대표인 아흐메드 코레이는 AFP통신과 회견에서 『1차로 부녀자,노인,18세이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1천5백여명의 포로가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3월쯤 실시될 팔레스타인 자치선거이후에 다시 『2차로 최소한 10년이상을 복역한 포로 1천5백여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머지 포로들은 내년5월 시작될 팔레스타인영토의 최종지위에 관한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풀려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 자치확대 가조인 두 주역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온건파 대표… 회담 교착때마다 능력 발휘 24일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확대 협정 가조인을 이끌어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오랫동안 중동평화문제를 다루어온 역전의 노장들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72)으로 이스라엘내 온건파를 대표하는 페레스는 오래전부터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과의 평화를 위한 비전을 품어온 인물. 미국 워싱턴에서의 이스라엘­PLO간의 평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그는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최대한 발휘해 오슬로에서의 비밀협상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결국 PLO와의 역사적인 자치원칙 합의에 성공,라빈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과 함께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됨으로써 최고의 승리를 이룩하게 된다. 서안지구 자치확대 협정 가조인 과정에서도 회담이 여러 차례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정치적 기술을 발휘해 협상을 성공으로 이끄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으로써 마침내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게 된 페레스는 약관 23살에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인 다비드 벤 구리온으로부터 낙점을 받아 미국 하버드대학에 유학할 당시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장래 이스라엘의 지도자감으로 주목받아 왔다. ◎아라파트 PLO 의장/독립국가 건설 30년투쟁… 작년 망명청산 명실상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정신적·실질적 대부로 군림해온 아라파트(65)는 이번 협정으로 동족을 위해 독립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꿈의 실현을 향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갈수 있게 됐다. 아라파트는 항상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과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로 지난 30여년간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의 대의명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왔다. 지금까지 PLO를 이끌어 오면서 자금 및 각종 지원을 구하기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던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심을 접어둔채 대화를 통해 마침내 자치권을 획득하기에 이르렀으며 지난해 5월 자치가 실시되자 27년간의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가자지구로 귀환했다.그는 또 중동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라빈과 시몬 페레스등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나란히 노벨 평화상 시상대에 섬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북 인권 국제사회와 공동 해결”/상위별 국감 시작

    ◎나 부총리,정당대표 방북 시기상조/군임무에 환경업무 포함 검토­이 국방 답변/「5·18 헌법소원」 조속 판정 촉구­법사위 추궁 국회는 25일 운영 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별로 27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는 등 20일동안의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4당체제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는 여야 각당이 내년 4월의 총선을 의식,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데다 국민회의 등 야당은 선거사범수사등에 반발,정부측을 강력히 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의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앞으로 대북 지원과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문제등을 연결시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납북자 귀환문제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미약하게 비쳐 국민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해구 의원(민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북한핵문제와 함께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와 공동해결하는 것은 내부 간섭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또 『오는 27일 열리는 3차 북경 남북회담에서 우리측은 기본적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이에 앞서 우성호 송환등 남북관계 현안에 있어 북측의 긍정적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등 야당대표들을 북한에 파견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에 『북한은 남한당국을 배제한 채 우리측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려는 통일전선전술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태도로 보아 정당대표의 방북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에서 『육·해·공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74∼95년까지 46.3대 19.4대 22로 된 군별 예산비율을 2000년까지 38.7대 22.9대 21의 비율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군의 임무에 환경관련 업무를 포함시켜 환경군(녹색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오는 11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새로운 방위비 분담방안과 관련된 특별협정을 체결,국회에 동의를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우리 안보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안보전략을 수립·조정·통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헌법기구인 안보회의의 기능과 운영을 개선하고 상설실무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답변했다. 통일외무위 감사에서 남궁진의원(민주당)등 야당의원들은 북한 수해복구 지원과 관련,『북한의 피해상황이 심각한 상태이므로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물자는 북한의 공식요청은 없어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국민회의의 조순형·조홍규 의원등은 『5·18 관련자 불기소 처분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국민들은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길 주시하고 있다』고 조속한 판정을 촉구하고 5·18 관련자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 『국제법상의 집단살해죄 등에 해당,국제적으로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범죄가 아니냐』고 따졌다. 한편 재경위의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전직대통령 비자금의혹설과 관련,서석재전총무처장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야당의 주장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표결끝에 부결시켰다.
  • 대규모 기업인단 곧 방북/정부 “요건갖춰 신청땐 허용”

    ◎삼성 등 40개사 60명 새달 15일에/나진·선봉 방문… 경협 등 논의 남북 분단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인 방북단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한다. 20일 한국무역협회는 삼성그룹과 LG그룹,두산그룹,코오롱그룹,대농그룹,삼미그룹,선경그룹 등 40여개 계열사의 60여명으로 사절단을 구성,내달 10일 중국 연변에서 열리는 「두만강유역 국제투자 포럼」에 참석한 뒤 15일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유엔개발기구(UNIDO)와 중국국제경제기술교역센터 및 길림성 인민정부,조선족 자치족 정부 등의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그동안 개별기업 차원의 방북은 이뤄졌으나 국내 기업들이 이같이 공동시찰단을 구성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남북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방북단은 나진·선봉지구의 시찰 외에도 북한측 관계자들을 초청,남북경협 가능사업에 대한 현지 상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오는 22일 북경에서 대규모 「나진·선봉지대 투자유치회」를 여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번 방북단을계기로 본격적인 남북경협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협의 김은상 부회장을 단장으로 여성철남북교역반 반장과 북경사무소 직원 등 3명이 사절단을 수행하며 이 사절단의 나진·선봉 방문을 위해 연변조선족 자치주정부를 통해 북한측에 초청장의 일괄발급을 의뢰했다.초청장이 도착하는대로 내주 중에는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 신청 및 방북신청을 일괄 접수할 예정이다. ◎북 수용여부 미지수 정부는 한국무역협회가 대규모 방북단을 구성,나진·선봉지역 방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방북요건을 갖춰 신청해 올 경우 허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20일 『정부는 무협 방북단이 신청서를 제출하는대로 승인 검토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초청장과 무사귀환을 위한 신변안전보장각서등 요건만 갖추면 허용하지 않을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탄광 지하막장 붕괴/1명 사망 3명 매몰

    【태백=조한종 기자】 20일 하오 3시30분 쯤 강원도 태백시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지하막장이 무너져 김귀환씨(31·채탄 후산부)가 죽고 광원 3명이 매몰됐다.무너진 막장은 갱구로부터 지하 1천6백여m 떨어진 곳이다. 매몰된 광부 3명의 생사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통보광업소는 20여명의 구조요원을 투입,철야로 구조 작업을 펴고 있다. 매몰된 광원은. ▲박달훈씨(40·채탄 선산부) ▲박성욱씨(39·〃) ▲최병국씨(35·기계공)
  • 북의 성실성에 달렸다(이동화 칼럼)

    엊그제 독자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았다.그 내용을 요약하면 『북한의 엄청난 수재피해에 동정이 간다.인도주의와 동족애에 입각하여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다.다만 지난번 쌀 15만t 무상제공과정에서 북한이 보인 일련의 무례한 언동과 그에 따른 우리의 모욕감이 생생하다.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대북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말하자면 북한의 수재피해를 놓고 도와줘야 되겠지만 「쌀주고 뺨맞았다」는 불행한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내용이다.다수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와 부합한다고 생각해 그 내용을 소개해 보았다. ○북한 수해지원 냉담한 사정 사실 「쌀파문」만 없었다면 북한이 이렇게 엄청난 수재를 당해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정부나 국민이 지금처럼 외면하지 않았을 것이다.정부나 대한적십자사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재빨리 구호품을 보내겠다고 나서고 국민들도 크게 호응했을 것이다.지난번 쌀 무상지원 발표 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흥분했던 분위기에 비하면 지금은 전혀 다르다. 그 이유는 북한의배은망덕한 장난 때문이다.청진항에 쌀을 싣고 간 우리선박에 인공기를 강제로 달게 하고 또다른 선박은 억류했으며 노동당 대남비서인 김용순은 『마치 서해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뛴다는 식으로 일본이 쌀을 보내겠다니까 남측이 자기들 것을 먼저 보내겠다고 한 것』이라고 적반하장의 망언을 늘어놓기도 했다.그리고 마치 남쪽쌀을 가축사료용이나 경공업자재로 쓸 것처럼 거짓말을 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북한 도울분위기 아직 안돼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생겨난 배신감과 분노가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수재를 당한 북한을 돕자는 얘기하기를 마음내켜하지 않고 있으며 그런 얘기가 일부에서 나와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다만 대북문제에 적극적인 일부에서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원칙론을 조심스럽게 개진하고 있다. 북한의 소행은 얄밉고 화도 나지만 북한동포들이 겪는 커다란 어려움을 외면만 할수야 있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문제제기다.여기에 종교계 일각에서도 이에 가세하여 도와주자는 목소리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원칙론이나 목소리만 갖고 도와지는 것은 아니다.도와줄 여건과 분위기가 먼저 만들어져야 된다. 다시말해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그렇지않고 동족애와 인도주의라는 겉포장 때문에 도움에 나섰다가 북한이 또다시 배은망덕의 언동을 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가중되고 그 화살은 정부로 향할 것이며 남북관계는 오히려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어설픈 지원 남북관계 훼손 결국 우리가 도와주고 안도와주고는 기본적으로 북한에 달렸다.북한이 어느 정도 성실성을 보이고 최소한의 신뢰라도 얻을 수 있도록 언행을 가다듬어야 된다.그러나 이문제도 아직은 부정적이다.최근 북한은 유엔인도문제사무국(DHA)에 긴급지원요청을 하면서 이재민 5백20만명,1백5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있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2천만명의 인구,2백억달러의 연간GNP를 고려할 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재 DHA조사단이 현지조사중이다.그 결과가 나오면 신뢰성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도 있다.남북간 직접 대화를 통해 북한의 성실성 여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예정되어 있어 매우 주목된다.오는 27일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남북당국자회담이 그것이다. ○국민적 합의 형성 북이 도와야 이 회담과 관련하여 나웅배부총리는 『쌀 추가지원은 국민적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국민적합의형성에 북에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바 있다.이는 북한의 자세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다.우성호송환,안승운 목사귀환,김용순 발언의 해명,각종 대남비방자제등 북한이 우리 국민감정을 누그러뜨릴 카드는 얼마든지 있다.북한의 성실한 자세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주시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특히 과거 대화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놓고 적극적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
  • 독일 전폭기 4대/전후 첫 전투참가

    【본 로이터 AP 연합】 독일 전폭기가 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전투임무를 띠고 1일 보스니아 상공을 비행함으로써 「국토방위 이외의 어떤 군사활동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독일의 전후 50년 금기가 깨졌다. 독일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요청에 따라 토네이도 전폭기가 보스니아 상공에 출격했으며 그러나 폭격은 하지 않고 정찰용 사진만 촬영하고 모두 이탈리아 피아첸차 기지로 무사귀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보스니아 내전에 대비,적의 레이더나 대공포를 추적,파괴시킬 수 있는 특수 전자장치가 장착된 「ECR 토네이도」 8대와 정찰용 토네이도 6대 등 모두 14대의 토네이도를 생산했는데 이번 출격에는 이 두 종류의 전폭기 4대가 출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독일은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유럽지역에서 전투행동을 했으며 특히 독일전폭기가 전투임무를 수행한 1일은 나치군이 1939년 탱크와 전투기를 앞세우고 폴란드를 침공한 2차대전 개전 56주년 기념일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 나토,세계 공습­협상 병행/전폭기·「신속군」 3일째 맹공

    ◎미특사,분쟁국들 접촉 분주/“공격 계속땐 장기선 돌입”­세계 지도자 【사라예보·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전폭기들은 1일 새벽2시(현지시각)미국특사들이 옛 유고지역 분쟁당사국들을 오가며 평화중재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에 대한 사흘째 공습을 감행했다. 유엔군대변인은 또 유엔 신속대응군이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아침 7시 두번째로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해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나토간부들은 이날 어떤 목표물들을 공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사라예보부근의 세르비아계 탄약저장소들이 주요 목표』라고 말하고 『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공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는 사라예보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포위가 풀리고 사라예보를 비롯한 유엔안전지대들을 위협하는 지역으로부터 모든 무기들이 철수되는 등 세르비아계로부터 더이상 전쟁을 수행할 의지와 수단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폭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나토의 대대적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유엔특사에게 서한을 보내 세르비아계는 안전지대에 포격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토가 공격을 계속하면 장기전에 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중화기철수 시작 【브뤼셀 AFP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나토가 군사공격중단조건으로 요구한대로 사라예보주변으로부터 중화기를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나토측이 1일 밝혔다. 나토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접수했으나 그 진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첫번째 보고에 따르면 31일 밤과 1일 상오 단행된 공습은 성공적이었으며 출격한 항공기는 모두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말했다.
  • “북 신포 원전입지 부적절”/내륙에 위치… 수로 수㎞ 더 파야

    ◎경수로조사단 귀환… 정부관계자 밝혀/부지 정리비 크게 증가… 논란 예상 북한의 경수로 건설후보지인 신포지역이 예상 이상의 엄청난 부지정리 비용 등 부대비용이 소요되는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북 경수로협상 이행과정에서 미·북 및 남북간에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2일 이와 관련,『신포항에는 북한의 최대 미사일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관계로 북한당국은 경수로발전소 부지를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수 ㎞ 들어간 곳으로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내륙 쪽으로 그 만큼의 수로를 파야하고 이에 따라 엄청난 추가 건설비용 소요가 불가피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신포의 경수로 예정부지의 해발고도가 이론상 최저비용이 드는 10m 보다 훨씬 높은 평균 60m 이상』이라면서 『이 또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부지정리 비용을 파생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은 지난번 콸라룸푸르 미·북 경수로협상에서 경수로 건설에 따른 부지정리비등 부대비용 일체를 부담해주도록 요구해 온바 있다』면서 『북한의 이같은 요구를 미국측이 완전히 뿌리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경수로 협상 이행과정에서 부지정리를 위한 추가비용 부담문제가 새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사실상 경수로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우리측에 또 다시 추가부담을 요구해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북한의 신포지역을 방문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기초 조사작업을 마치고 22일 하오 서울에 도착했다.
  • 착잡한 일본계 미국인들/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시카고에 사는 일본계 2세 샘 오자키씨(70)는 종종 이웃들로부터 의아한 시선을 받는다.따뜻한 서부 캘리포이아를 떠나 춥고 바람많은 동부로 와 여생을 보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는 2차대전과 미국의 인종차별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2월19일 프랭크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 서부해안지역에 거주하던 10여만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을 산악지대와 사막지대의 집단수용소에 이주시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일종의 인종격리 정책이었다.강제수용소 성격의 이곳에서 이들은 미국과 교전국인 일본계라는 이유만으로 철조망안에서의 굴욕적 대우를 견뎌내야 했다. 미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은 서부해안에 있던 일본계주민들을 동부지역으로 옮겨놓는 결과를 가져왔다.전쟁이 끝나기 전 수용소에서 풀려난 이들은 서부로의 귀환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카고,솔트레이크 시티,덴버 같은 낯선 동부도시에 거처를 마련해야 했다. 한편으로 오자키씨같은 수천명의 젊은 일본인 2세들은 「수용소 억류」를 피하기 위해 미군에 자원입대하는 길을 택했다.오자키씨는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돼 태평양전선에 배치된 442연대의 정보장교로 있으면서 일본군 포로로부터 많은 정보를 빼냈다.훗날 일본계 2세로는 최초로 시카고의 한 공립학교 교장까지 지낸 오자키씨는 『군입대는 미국민으로서 우리의 충성심을 증명해주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미군에 입대했던 이들에게는 「2차대전의 승전」은 수용소의 악몽과 함께 (조국 일본에 대한)「반역자」 노릇을 했다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오자키씨 외에도 많은 일본계 미국인들은 매년 이맘때면 연합국 승전무드에 착잡함을 느낀다.올해는 종전 50주년이어서 그들의 착잡한 심정은 더할 게 분명하다. 이들로 하여금 착잡함을 느끼게 하는 반역감은 조국에 총부리를 겨눴다는데서 비롯된다.그러나 일본이 일찌기 과거의 잘못을 명백히 인정했다면 이들의 반역감은 훨씬 덜했을 것같다.조국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총을 겨눌 수 밖에 없었다는 정당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나 부총리 국회답변/“쌀 추가제공 의사없다”

    ◎「3차회담」 대표 교체 건의/한·중 공안기관 협조체제 모색/북경접촉·비너스호 억류 성토/통외위 국회 통일외무위는 16일 나웅배 통일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쌀수송선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등 정부의 북한정책을 따졌다. 여야의원들은 대북 쌀지원의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국민감정에 반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점을 들어 해당부서의 책임을 강도높게 질책했다.특히 북측의 인공기 게양강요와 비너스호 억류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쌀을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국민들이 많다며 대북 교류에 있어서의 의연하고 일관된 정부측 자세를 강조했다. 나부총리는 답변에서 『이번 사건으로 국민여러분께 우려를 끼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한뒤 『다시 이같은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나부총리는 이어 『삼선 비너스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북한정책을 총체적이고 근본적으로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정책 수립과 집행체계의 재검토 방침을 시사했다. 또 남북교류 과정에서의 신변안전문제와 관련,『앞으로 선원 등의 확실한 신변안전을 위해 신변안전보장각서와 별도로 직접 통신보장등 장치를 마련하고 운송수단도 제3국 선박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쌀의 추가지원 문제에 대해 『앞으로 3차 회담에서는 우성호송환,안승운 목사의 무사귀환 등이 현안이므로 쌀의 추가지원 문제등은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제공 의사가 없음을 밝힌 뒤 『특히 쌀등 추가적인 재정부담이 필요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그러나 『당초 북한과 합의된 쌀 15만t의 잔여물량 6만5천t은 계획대로 인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비너스호 선박과 선원송환을 위해 통일원의 김형기 정보분석실장을 북경에 보내 북한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별도 실무자급 접촉을 지휘,송환약속을 받아냈다』면서 『대표급 통신라인이 개설돼 있지 않아 이미 개설돼 있는 실무라인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나부총리는 『앞으로 우성호선원 송환 등 여러가지 남북 협상을 위해 현재 이석채 재경원차관으로 돼 있는 남북간 협상의 수석대표를 적절한 인물로 교체토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영 외무부차관은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과 관련,『중국내 우리 국민과 교포들의 신변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 공안부서간 정보교류및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양국간 영사협약체결과 심양의 총영사관 설치도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수·안무혁 의원(민자당)은 질의에서 『북한정책의 책임을 진 통일원이 국민보호를 위해 북한측과 공식접촉도 하지 못하는등 정책의 혼선을 빚었다』고 지적하고 북한접촉 경위의 공개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종찬·임채정(새정치회의),남궁진·이우정(민주당)의원등은 『정부가 사적라인을 통해 북한과 이면접촉을 도모하다가 국민들의 자존심만 짓밟았다』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혼선을 방관한 나부총리와 관계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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