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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 안팎

    제6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 중인 남측대표단은 13일 오후관광선 설봉호가 장전항을 출발하기 20여분 전에야 승선포기를 결정하는 등 버티기 작전을 펼쳤다. 남북은 이날 오전 지난달 16∼18일 실시하려다 무산된 이산가족 상봉을 내달 10∼16일 금강산에서 2차례에 걸쳐 실시키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협추진위 제2차회의 개최장소와 관련,각각 서울과 금강산을 고집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밤 11시쯤 기자들에게 “양측이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현재로선 7차 장관급회담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카드)을 다 내놓았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북이 이걸받으면 합의에 이르고 받지 않으면 이번 회담은 결렬”이라고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다. ■남측은 이산가족 방문단 서울·평양 교환을 금강산 순차방문으로 양보한 만큼 비상경계태세로 남측지역이 불안하다는 북측 논리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경추위 2차회의나7차 장관급회담 등 이미 서울 개최가 합의됐던 사항을 공동보도문을 통해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순영(洪淳瑛) 수석대표는 실무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날 오전 9시30분쯤 남측 연락관에게 “북측 김령성 단장의 얘기를 들어봐야겠다”며 수석대표 단독접촉을 지시했다. 또 “우리는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말을 반드시 전하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럼에도 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 개최장소 문제로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자 오후 3시35분쯤 금강산여관에 설치된 상황실로 짐을 든 채 내려와 “서울로 돌아가겠다”며 연락관에게 설봉호를 잡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당초 예정시간을 1시간45분 가량 넘긴 설봉호는일반 관광객들의 불편을 의식해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오후 4시15분쯤 장전항을 떠나 속초항으로 출항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내내 경협추진위 제2차회의 서울 개최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으나 시종일관 금강산 개최를 고집,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이날 서울로 귀환하려던 남측 대표단은 설봉호가 장전항을 출발하기 20여분 전인 오후 3시50분쯤 승선 포기를 결정했다. 남측 대표단은 그래도 북측의 태도변화가 없자 오후 6시10분쯤 실무접촉을 중단한 채 북측 대표단이 평양으로부터새 훈령을 받아오기를 기다렸다. ■북측 대표단과 함께 금강산지역에 온 북측 안내원들은이날 아침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큰 관심을 나타냈다. 안내원들은 남측 기자들에게 “테러에 의한 사고냐”,“어디로 가던 비행기냐”는 등 질문을 퍼부었다.일부는 남한 신문기사를 보고 일일이 메모해 북측 상황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 안내원은 남측 취재진이 단순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하자 “그나마 다행”이라며 “미국이 비록 우리와 적대관계이기는 하지만 인민들이 죽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
  • “이산상봉 이달말 재개”

    남북은 11일 제4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이르면이달 하순,늦어도 다음 달내에 실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 상봉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잡아 금강산에 남측 방문단이 먼저 방문하는 순차교환 방식으로 재개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6차 장관급회담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단은 이날 걸림돌이 됐던 비상경계조치 논란을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양측수석대표 종결발언으로 풀기로 양해하고,12일 새벽까지 막바지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2일 오전 제 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산가족 상봉 등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작성,발표할 예정이다. 철야로 계속된 이날 협상에서 남북은이산가족 상봉장소와관련,논란을 벌인 끝에 금강산으로 결정했다. 남측은 당초 서울과 평양을 교차 방문토록 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뜻을 굽히지 않자 금강산을 수용하는 대신상봉 절차를 보완,교차 방문의 효과를 거두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됐던 남측의 비상경계조치와관련,남북은 12일 3차 전체회의에서 양측 수석대표 종결발언을 통해 풀기로 의견을 모으고 새벽까지 절충을 벌였다. 남북은 아울러 남북간 대화를 이어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7차 장관급회담 개최를 공동보도문에 담기로 합의했다. 다만 시기와 장소를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철야협상을이어갔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이날 남북 대표단 공동석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토론을 하고 있으니 긍정적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이날 오후부터 급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했다.북측은 이날 오후 실무접촉에서“안전성 문제를 고려해 비상경계조치를 원칙적으로 해제하면 안전할 수 있다”고 이산가족 상봉 재추진과 현안 논의의 분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대표단은 장전항을 떠나 속초를 거쳐 12일 오후쯤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북한의 반테러협약 가입

    북한이 지난 3일 ‘테러에 관한 재정지원 금지 국제협약’과 ‘인질반대 국제협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북한은반테러 관련 12개 국제협약 가운데 5개 협약에 가입했으며이번 발표로 모두 7개 협약에 가입하게 됐다.9·11 미국 연쇄테러사건 이후 북한이 여러차례 반테러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온 사실과 함께 이번 발표는 북한이 테러지원국의굴레를 벗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 ·11 테러 이후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테러 응징과테러 자금원 차단이었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새로운 국제사회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조치가 한반도정세의 안정과 북한의 순조로운 대외개방,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 등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또 이같은 조치는북한 체제의 안정과 지속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이후 올해까지 14년동안 줄곧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게재돼 왔다.미 국무부는 북한이 1970년 발생한 일본 요도호 납치범을 계속 보호하고,국제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이유로 내세워왔다.북한은 이 때문에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을 얻기 어려웠고 미국의 경제 제재도 풀리지 않아 극심한 곤경을 겪어 왔으며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서도 부담을 안아 왔다. 이제 국제사회의 대테러 포위망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사를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테러와 손을 끊겠다는 행동을 보다 확실하게보여야 한다.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아웅산 테러사건,피랍어부 귀환 문제,일본인 납치사건 등 미해결 과제가 적지 않다.물론 이들 사건 대부분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과는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관계 당사국들은 성실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지고 억류자 등의 무사 귀환 조치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이같은 결정에 이르기까지는 내부적으로 적지않은 진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결정 배경과 의미를 잘 헤아려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
  • 대산문학상 부문별 수상자 발표

    대산문화재단(이사장 愼昌宰)은 31일 제9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소설부문은 이성부(李盛夫)의 시집 ‘지리산’과 황석영(黃晳暎)의 장편소설 ‘손님’이 차지했다.또 희곡 부문은 이근삼(李根三)의 ‘화려한 家出(가출)’,평론은 최원식(崔元植) 인하대 국문과교수의 비평집 ‘문학의 귀환’,번역은 한양대 불문과 김경희(金京姬)·이인숙(李仁淑)교수와 프랑스인 마리즈 부르댕이 공동작업한 서정인의 ‘Talgung 달궁’(프랑스 쇠이유펴냄)이 뽑혔다. 특히 창작과비평사가 출간한 책이 시·소설·평론 3개부문을수상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대산문학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대산문화재단 측은 “특정 출판사를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작품성만을 근거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상금은 부문별 3,000만원씩이며 시상식은 11월 23일 오후 6시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황석영씨는 상금 전액을 ‘2001·평화촌 세계작가회담’행사에 참가한 문인들의 항공료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성부 시인은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지리산을 시로 쓰기가쉽지 않았다”면서 “뜻밖에 상을 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큰등짐’을 진 기분’이라고 말했다.최원식 교수는 “평론에서 학문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돼 평론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수기자
  • 국군포로 1명 또 귀환

    6·25전쟁중 국군에 입대,중부전선 전투중 북한군에 포로가 됐던 박성태씨(71·가명)가 최근 제3국을 통해 귀환했다고 국가정보원이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94년 조창호(趙昌浩·71)씨 이후 국내에 귀환한국군포로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이영숙씨(24·가명·여) 등 함경도와 평안도,자강도에 거주하던 노동자 9명,농장원 1명,무직자 4명 등 북한 이탈주민 14명이 최근 국내에 귀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군포로문제 세미나 발표요지/ “北, 미귀환 국군포로 즉각 송환을”

    중국의 한국전쟁 연구동향 파악과 미귀환 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한 한·중 국제학술세미나가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방부 편찬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됐다.‘한국전쟁 중 중국의 참전전략과 포로문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조성훈(趙成勳)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과 이종석(李鐘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중국측에서 리둔추(李敦球)사회과학원 연구원, 양쿠이쑹(楊奎松) 베이징대 교수 등이주제발표를 했다. 조 연구원의 ‘미귀환 국군포로 연구’를 간추려 소개한다.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북한은 휴전협상과 정전회담에서 국군포로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다.단 공화국 품으로 온 국군장병과 민간인들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북의 태도로 우리는 북에 억류된 포로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탈북 포로의 수가 21명이나 되고 이들을 통해 생존을 확인한 수만도 300여명에 이른다. 북한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해왔다.전후 살상 포로의 총계가 109만여명이라고 했으나 80년대에는 156만여명이라고주장했다.이에 대한 책임있는해명이 있어야 한다.북한은또 51년 6·25 1주년을 맞아 포로가 10만8,257명이라고 밝혔다.중국군 자료에 따르면 1950∼53년 한국군 3만7,532명을 포함한 전체 포로는 4만6,088명이다.이를 근거로 전체포로의 수는 7만∼9만명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그러므로 51년 12월18일 포로명단 교환시 국군포로를 7,000여명이라고 한 것은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이다.유엔군에 수용된 포로들 가운데 송환을 거부한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국군포로중 상당수(약 12%)도 북한군이나 주민으로편입됐을 수 있다.북한은 국군포로가 잡히면 단기교육을통해 ‘해방전사’라는 이름으로 인민군에 배치하거나,주민으로 편입시켰다.거제도에 있던 반공포로들은 5만여명의 남한군인이 인민군에 편입됐다고 주장했었다.포로들중 각종 부상과 질병으로 사망자도 속출했다.북한의 포로수용소나 행군 도중 사망한 수는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1만4,93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51년 12월18일 포로명단 교환시 북측이 제시한 전체 포로의 수는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1만1,599명에 불과했다.이중 휴전후 송환된 국군포로는 7,862명에 그쳤다. 북측은 나머지 7만여명으로 추정되는 포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할 책임이 있다.북한을 탈출,돌아온 조창호씨는 남으로 송환되지 않고 교화소에 붙잡아 놓은 포로의 수를 3만∼5만명으로 추산했다. 북한은 비전향 장기수들을 북으로 보냈 듯 탈북 국군포로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 300여명만에 대해서라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70∼80대 노인이 전체의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북측이 국군포로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므로 동서독이추진했던 정치범 석방거래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특히 국군포로 송환에 중국의 역할이 기대된다.휴전협정 당시 북한군으로의 편입,사망 등에 대한 정보를 갖고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이필요하다.아울러 정부도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한 간접적인확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성훈 군사편찬硏 연구원
  • 이산상봉 일정 어떻게 짜였나

    오는 16∼18일 이뤄질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 11일확정됐다.단체 1회,개별 2회 등 세차례의 공식상봉과 만찬·중식 및 작별상봉 등을 합쳐 대략 5∼6회의 상봉이 이뤄질 전망이다.남북 적십자사측은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방문 첫날인 16일 남북 방문단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 각각 여장을 푼 뒤 점심식사에 이어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의 시간을 갖는다.이어평양 만수대 예술극장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각각 적십자사 주최 환영만찬을 갖는다. 17일에는 오전과 오후 모두 5시간30분 동안 개별상봉의시간을 보낸다.점심식사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평양교예단 공연과 창덕궁을 관람하는 일정도 마련됐다.마지막날인 18일에는 오전 각각 석별의 아쉬움을 달랠 작별상봉 시간을 가진 뒤 남측은 오전 9시30분,북측은 오전 11시30분각각 귀환길에 오른다. 취재단 및 적십자사 직원 등을 포함해 남측의 평양 방문단은 151명,북측은 145명으로 구성됐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아프간 공격/ 토마호크 50여기 테러캠프 ‘박살’

    ●수차례 파상공습.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은 일요일 밤(현지시간)에 기습적으로 시작됐다.1차 공격은 전폭기와 전투기 40대,미국과 영국 항공모함에서 5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아프간 6개 거점도시를 향해 일제히 퍼붓는 공중과 해상 입체전으로 이뤄졌다. ■1차 공격:아프간 수도 카불과 군사 거점인 칸다하르 등주요 도시들 상공에 섬광과 함께 엄청난 폭발음이 터진 것은 7일 밤 9시(한국시간 8일 새벽 1시30분)였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공격은 미 본토의 미주리주 휘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전폭기와 인도양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B-1,B-52 등 전폭기 15대, 인근 해상 항모에서 25대의 전투기가 출격하면서 시작됐다고밝혔다. 아라비아해에 주둔중인 항모 칼빈슨호와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발진한 FA-18,F-14 전투기들은 EA-6B 정찰기와 E2-C호크조기공중경보기 등의 지원을 받으며 목표물에 대한 1차 공습에 나섰다. 미 본토에서 발진한 B-2폭격기는 아프간 동부 빈 라덴의테러 캠프들에 위성조준폭탄을 투하하고 디에고 가르시아로 귀환,다음 공격 명령에 대비했다.B-2폭격기가 해외 전투에 투입되기는 처음이다. B-52폭격기들은 대량 살상 및 탱크 파괴용인 225㎏짜리 마크-82 폭탄 십여기씩을 카불 북부 바그람 지방 테러 훈련캠프에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B-52 전폭기를 몰고 이번 공격에 참여했던 조종사 우드스톡은 “공격을 할 때까지 적군으로부터 어떠한 위협도,방해도 받지 않았으며 공격을 매우 순조롭게 마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미국의 항모인 엔터프라이즈와 칼빈슨,영국 항모 HMS일러스트리어스호가 포문을 열었다.카불과 칸다하르,마자르 이 샤리프,탈레반 국방부청사 등에 총 5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일제히 발사됐다.오만만에서 대기중이던 미·영 핵추진 잠수함에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어 8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45분)과 오전 3시50분(한국시간 오전 7시20분) 약 5분간씩 2차 및 3차 공격이 잇따랐다. ■피해 상황:공습의 구체적 성과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카불과 칸다하르 등은 전기공급이 끊겼다. 카불의 공항과군지휘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지휘부 주거시설,잘랄라바드의 테러 훈련캠프 등이 타격을 받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공습의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미군 전투기들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슬람통신(AIP)은 8일 이번 공격으로 수도 카불에서 20명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사망자가 민간인인지 탈레반군인지는 밝히지 않고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파키스탄 페샤와르 주재 탈레반 총영사인 마울비 나지불라도 “카불·칸다하르·잘랄라바드에서희생자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삼웅 칼럼] 뉘라 ‘역사의 가정’을 부질없다는가

    ‘마침내’ 미국의 아프간공습이 개시되었다.지난달 11일무역센터와 펜타곤이 테러공격을 당한 지 28일만에 미국과영국이 아프간공습에 나선 것이다.테러사건과 보복전의 세계적인 전란에도 한반도가 안전지대로 자리잡은 것은 6·15정상회담의 성과라는 평가다. 그동안 소강국면에서 북한상선의 침범과 ‘평축행사’해프닝 등 불상사도 따랐지만 남북정상회담의 큰 틀이 유지되고한반도가 세계적 위기상태에서 한발 비켜선 것은 다행이다. 국제냉전종식 이후에도 이데올로기대립·문명충돌·종교전쟁·영토싸움·자원쟁탈전 등 지구촌의 폭력가능성은 상존한다.여기에 21세기형 ‘추악한 전쟁’으로 불리는 국제테러단의 도발까지 끼어든다.한반도의 안전장치가 필요한 외생(外生)변수들이다. 국제정세가 불안할수록 남북한은 대화와 협력관계에 성실한 자세가 요구된다.국방부는 지난 6일 경의선 관련 군당국간 합의서의 서명·발효를 위해 남북군사실무회담수석대표접촉을 제의했다.경의선철도 연결 및 도로개설 공사를 더이상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철도담당 고위 인사가 평양을 다녀가는 등 러시아의 횡단철도와 한반도의 종단철도 연결에 국제적 관심사가 높다.한반도를 중심으로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몽골 등 동북아 심장부를 관통하는 대륙철도 연결은 우리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북한에도 많은 이익이 따르고 남북평화체제 구축에 기반이 된다. 그런데 우리 내부에는 여전히 쌀이 남아 처치곤란해도 나눠줘선 안되고,대통령의 말꼬리나 잡아 색깔론을 펴고,화해협력을 흠집내는 냉전세력이 여론을 좌우한다.맹자는 식자(識者)중 ‘하지하(下之下)’는 “터럭을 불어 흠집을 찾는(취모멱자:吹毛覓疵)무리”라 했다.세계사의 큰 흐름,분단사의 아픔을 외면하는 소인배들을 일컫는 말이겠다. 역사상 남북분열 시대에 남북은 세차례의 중요한 회담을가졌다.과거 두차례 회담은 실패하여 민족사에 엄청난 재앙을 초래했고,최근의 회담은 진행형이라 아직 속단은 이르다. 제1화:서기 642년 이맘때,신라의 강자 김춘추는 선덕여왕의 내락을 받고 단신으로 고구려 수도 평양성을 방문했다.당시 신라는백제의 침공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김춘추는 연개소문과 만나 ‘양국의 오랜 상쟁 중단’을 제안하고백제공격을 위한 군사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연개소문은 90년째 점령중인 구고구려 영토인 죽령 이북의 땅을 돌려주면 구원병을 보내주겠다고 딴죽을 걸었다. 결국 ‘제1차 남북회담’은 결렬되고,구금됐다가 귀환한 김춘추는 당나라 군사를 끌어들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7세기 중엽 남북의 두 강자가 대륙정세를 꿰뚫고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면 고구려·신라의 운명은 물론 한국고대사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제2화:1949년 4월 백범 김구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해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겠다”면서 38선을넘어 북한에 갔다.김규식과 함께 평양에서 김일성,김두봉과 만나 분단으로 찢어지는 민족을 다시 묶으려 노력했지만성공하지 못했다.얼마후 백범은 암살되고 남북은 6·25전쟁에 이어 반세기 넘는 분단사를 겪고있다. 제3화:2000년 6월13일 김대중대통령은 국적기를 타고평양으로 날아가 6·15남북정상회담을 갖고 5개항에 합의했다.적대관계의 두 정상이 평화와 협력문제를 논의한 것 그 자체가 큰 변화이고 획기적인 일이다. 김춘추와 연개소문,김구와 김일성의 회담이 성공했다면 한국사의 흐름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고구려의 광대한 영토를 잃지 않았을지 모르고,6·25동족상잔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뉘라 ‘역사의 가정(假定)’을 부질없다 하는가.역사는 부단히 다시 해석하고 가정하고 교훈을 도출해야 한다.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 하지않던가. 남북회담은 진전돼야 한다.민족문제만큼은 정파를 뛰어넘어야 한다.과거 ‘남북회담’의 실패나 이번 미국 테러와보복전의 교훈이라면 남북한이 점점 벌어지는 의식과 사고,이에 따른 문화와 행동양식이 또다른 ‘문명’의 길로 갈라서기 전에 협력과 공존체제를 만드는 일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美 테러전쟁/ 어떤 무기가 사용되나

    [뉴욕 연합]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색출하기 위한 미국의 보복 공격에는 ‘구름위의 요새’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B 52 폭격기에서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에 이르기까지 신-구 병기들이 총동원됐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개발한 고공비행 무인정찰기.당초 2003년 이후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 대비,실전배치가 앞당겨졌으며 오사마 빈라덴과 추종세력을 색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수에 장착된 코닥 디지털 특수카메라는 5만6,000피트 상공에서 활주로에 있는 F/A18 전투기 옆의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현재 5대가 건조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4,800만달러. 레이시언사의 공중발사 미사일.136㎏ 탄두가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탱크와 배,동굴,벙커 등 단단한 목표물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레이저와 적외선,GPS 등으로 목표물에 유도한다.1기당 11만7,000달러. 중력을 이용한 구형폭탄을 목표물로 유도하기 위해 폭탄의 꼬리 부분에 부착하는 장치.1999년 코소보전에서악천후로 레이저 유도 폭탄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진가를발휘했다.JDAM은 미사일만한 성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가격이 비교적 싸고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고공에서 투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가격은 1만5,000달러. 미 공군 내에서 가장 오래된 병기중 하나.비행기 내부는 첨단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어 베트남전 때의 B 52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돼 있다.비행기 엔진이 8개로 재급유없이 1만4,162㎞를 비행할 수있으며 핵무기에서 구형폭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91년 걸프전 때 루이지애나의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서이륙해 이라크에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시 귀환하는35시간의 비행기록을 수립하며 공군사상 최장 비행기록을갖고 있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주로 항공모함에 실려 전장에 투입되며 걸프전에서 적의 전투기를 격추하고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능력을입증했다.항속거리가 1,600∼2,000㎞밖에 안돼 공중재급유기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단점.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첨단 전자정찰기.91년 걸프전에서 실험단계에 있던 2대가 투입돼 이라크군의 탱크와 스커드 미사일을 정확히 추적해낸 것으로 평가받고있다.97년부터 실전배치됐으며 레이더와 항공사진을 통해공격 목표물을 파악·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승무원은 22명.대당 가격 2억7,000만달러. 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때 이미 위용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공격에서도 가장 먼저 사용될 무기로 꼽힌다. 일단 발사되면 제트엔진을 이용해 저고도로 시속 880㎞로비행하며 내장된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지형지물을 이용해 목표물로 비행해 가격하게 된다.탄두는 435㎏까지 운반할 수 있다.1기당 100만달러. ‘미국의 헬기’라는 별명을 가진 미 육군의 병력수송용 헬기로 특수부대 요원을 현장에 투입하는데 이용된다.3명의 승무원 이외에 11명의 중무장 병력을이동시킬 수 있다.105㎜곡사포와 6명의 요원,탄약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다.
  • 회담 이모저모/ 南 “공동번영”…北 “성과달성”

    남북 양측 대표단은 18일 오전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공식 발표했다.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3박4일간의 서울 공식일정을 모두마친 북측 대표단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민항편으로 평양 귀환길에 올랐다. ◆3차 전체회의=홍순영(洪淳瑛) 남측 수석대표는 먼저 “3박4일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친구가 됐다”며 “많이 보고많이 고무가 됐다”고 인사를 건네자,김령성 북측 단장은“홍순영 장관께서 수석대표가 된 첫 회담이 결실 있는 회담,성과 있는 회담이 된 데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홍 수석대표는 환담 후 비공개로 회의를 열 것을 제의하자,김 단장이 “‘결속(종결)회의’인 만큼 기자들이 보는데서 공동보도문의 양측 입장을 발언하고 확인한 뒤 발표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이에 밖으로 나가던 기자들이 되돌아 왔다. ◆종결 발언=홍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를실질적으로 진전시킬 많은 조치들이 합의됐다”고 평가한뒤 “경제분야의 9개항 합의는 향후 남북간 공동번영과 신뢰를 확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에 “6·15 북남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는것이 민족통일과 번영의 진로이며, 어떤 장애라도 결단성있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구체화하고실천에 옮기기 위한 실무적 토의를 적극 진행하자”고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김 단장은 이날 오후 중국민항 CA-124편으로 서울을 떠나기에 앞서 발표한 출발성명에서 “제5차 남북상급회담은 쌍방의 성의와 진지한 노력에 의해 소기의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북측 대표단의 서울체류 기간에환대를 아끼지 않은 서울 시민과 남측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테러 대참사/ 美 병력·항모 응징 타깃 ‘정조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2일 여객기 자살 테러 배후에대한 대규모 보복을 시사한 가운데 미 병력 및 함대가 준전시체제로 재배치되고 있다. 재배치는 미 본토에 대한 경계 강화를 기본으로 하되,향후 신속한 보복공격을 위해 전세계에 배치된 항공모함 등이 작전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본토 배치] 미군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추가 테러를 방지하는 등 동부해안의 경계강화를 위해 항공모함 2척을 재배치했다. 구체적으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자유의 여신상으로부터 24㎞ 떨어진 지점에서 뉴욕 인접 해안으로 이동시켰으며, 항공모함 존 F 케네디호도 워싱턴 인근 해안으로 배치했다. 서부해안 경계강화를 위해서는 항공모함과 프리깃함 등 군함 15척을 옮겼다. 백악관 주변은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하는 한편 핵시설 등중요시설물에 대한 경비병력도 증강했다. 미국 상공에서는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비행하며 24시간 감시체제로 들어갔다. [해외 배치] 신속한 보복공격 등 다목적 포석을 위해 걸프해역에 항공모함을 추가 증파할 계획이다.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는 걸프 해역에서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 감시 활동을 수행하다 항공모함 칼 빈슨호와 임무를 교대하고 귀환길에 올랐으나 지난 11일 테러 사건이발생하자 인도양에서 대기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는 걸프 해역으로 회항,칼 빈슨호와 합류할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호와 칼 빈슨호는 각각 60여대의 전폭기를탑재하고 있고 휘하 전단에 미사일을 장착한 함정 및 잠수함을 거느리는 등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지상에 배치된 전폭기들에 대해서도 명령만 떨어지면 작전을 개시할수 있도록 긴급 지시했다. 미군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대미 연쇄테러에 나토조약 제5조를 적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는 즉시 정보·기지·병참 제공·공동파병 등의 지원을 받아 보복에 나설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조만간 보복공격”

    항공기 충돌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해지고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 끔찍한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에 대해 사전 경고 없이군사적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미국이 군사행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의 중동지역 재배치등 구체적인 작전사항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공무원들의 비밀정보 누출을 강력히 경고,조만간 군사작전이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13일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갖고 “지금은 전쟁상태이며 테러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우방국인 파키스탄을 비롯,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유럽국등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의 테러응징을 지지하고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호는 걸프 해역에서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감시 활동을 수행하다 항공모함 칼 빈슨과 임무를 교대하고 귀환 길에 올랐으나 테러 사건이 터진 뒤 현재 인도양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12일 “백악관과 에어포스 원(공군 1호기)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목표물이었으며 펜타곤에 충돌한 항공기가 백악관을 겨냥했을 수도 있다는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2일 비상회의 뒤 성명을 통해미국에 대한 연쇄테러가 외부에 의해 감행됐을 경우 이를나토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로 간주키로했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 18개국 상주대표들은 이에따라 이번 테러를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군사작전을 가능케하는 조약 제5조를 적용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편 미 수사당국이 테러 주동자로 아프가니스탄에 은거중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는 가운데 테러 용의자들에대한 수사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CNN방송은 13일 수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테러공격을 수행했거나 후원한 최대 5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이날 수사관들이 최대 50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최소한 10명을 수배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테러에 미국에서 훈련받은 조종사들을 포함해 최소한 10여명의 테러범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항공기 납치범들은 3∼6명씩 조를구성, 칼과 종이 커터를 무기로 들고 폭파 위협을 하면서4대의 여객기를 탈취했다”면서 “납치 용의자들중 다수는미국에서 조종사로 훈련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교민은 이현준(34·뉴욕주정부 근무)·구본석씨(LG화재보험)등 19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뉴욕지역 병원에 이송된 환자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4명이며,사고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대니 리(Danny Lee)와 동 리(Dong Lee)등 2명이 한국인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로써 사고 항공기 탑승이 확인된 김지수씨(35)를 비롯, 비공식 집계된 교민 사상자 및 실종자 수는 모두 26명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전쟁행위 응징”부시 보복선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테러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초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밤 11시50분) 백악관으로 귀환한 뒤 가진 두번째 대국민 연설을 통해“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테러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이번 테러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색출,정의의 심판을받게 할 것”이라고 말해 테러의 배후에 대해서도 강경보복할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적과 대치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테러전쟁’에 대한 결의를 강한 어조로 밝히고 미 의회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미 상·하원은 이날 합동회의를 열고 테러에 대한 응징을확인했다. 앞서 11일 오전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자살 비행기테러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수천명에서 최대 1만명에 이를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수사당국은이번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관련 증거물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미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의 오린 해치의원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미 첩보기관이 빈 라덴이 지지자들과 세계무역센터 및 국방부에 대한 공격을논의하는 통신을 감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미국 수사진이 확보하는 범행증거를 기초로 이번 사건 혐의자인 오사마 빈라덴의 신병인도를 검토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압둘 살람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는 이날 빈라덴의 신병인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범행사실에 비춰 증거를 검토,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헤럴드지는 미 수사당국이 테러 용의자로 아랍계남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용의자중 2명은아랍에미리트 출신의 형제고 1명은 숙련된 조종사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세계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지고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등 이번 사건의 충격파가 지구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은 민간항공기의 미 영공 운항을 12일 낮 12시(미 동부시간)부터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주미 한국대사관은 11일 비상대책반과교민안전대책반을 각각 설치,가동에 들어갔다.이번 테러로우리 교민중 35명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 총영사관측은 “국방부 건물에 추락한 덜레스공항발 로스앤젤레스행 여객기에 교민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탑승자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mip@
  • 美 동시다발 테러/ 부시행정부 초강력대응 선언

    미국은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등에 대한 비행기충돌 사건을 ‘명백한 테러행위’로 규정하며 긴급 안보태세에 돌입했다. 플로리다에서 교육개혁 방안을 연설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며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워싱턴으로 즉각 귀환했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 등 미 전역을 겨냥해 동시 다발적인폭발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미뤄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반발하는 테러세력의 계획적인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금으로서는 누가 테러를 감행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러나 단순한적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회의를 둘러싼 비정부기구(NGO)의 반세계화 시위 등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위협임을 의미한다. 부시 행정부는 비행기 사고가 ‘자살공격’의 형태를 띄고 있는 점과 연방정부와 뉴욕 맨허턴의 무역센터 등 미국의 주요 건물들을 겨낭한 점에 주목한다. 비행기 공중납치와 주요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는 과거 아랍계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던 수법이지만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국가적인 재난’으로 규정,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협으로만 간주하던 미국에 대한 위협이 현실로 닥침으로써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안보정책은 더욱강경한 논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 협상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예상되며 군사적 개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불량국가’로 지목해 온 이라크나 이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안보 정책도 ‘대화’보다는 ‘군사력’을바탕으로 한 ‘힘의 외교’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외에서 반발을 산 미사일 방어(MD) 계획 뿐 아니라미군사력의 현대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뉴욕과 워싱턴 뿐 아니라 시카고,로스앤젤레스등 주요도시도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소개령과함께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2차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비상경계령이다. 이번 비행기 폭발사고는 외교·안보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동반 침체를 맞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거래가 중단됐고 금융기관이 밀집한 뉴욕 맨허턴도 당분간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이는 세계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등의경제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경제문제에 전력할 예정이던 부시 행정부도 사상 초유의집단 테러에 맞서 군사·안보 위주의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이 인종차별철폐회의 철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참석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선언문초안에 이스라엘 비난 내용이 포함된데 반발,공식 철수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 대표단에 귀환할 것을 지시했다”며 “더반 현지에 파견한 대표단과 협의한 결과 그 회의가 인종차별에 대항한 투쟁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공식 발표했다. 1978과 1983년에 이어 세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중도에 철수하는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철수는 인권차별철폐회의 선언문 초안에 이스라엘이라는 개별국가를 ‘인종차별 관행국가’로특별히 지목,비난하는 조항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 회의와 함께 열린 세계 166개 인권단체가 참가한NGO 행사인 인권포럼은 2일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결의를 채택, 이를 회의 공식문서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다. 미국, 노르웨이 등은 선언문 초안에서‘반(反) 이스라엘 문구’를 제거하기 위해 아랍권 국가들과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회의장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인종차별국가로 치부하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철수이유를 밝혔다.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회의가 증오와 비난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대표단 철수에 대해 아랍권 국가 및 주요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미국이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치적 연막작전’을 펴 인종차별 희생자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팔레스타인의 살만 엘 헤르피 대사는 “아랍 대표들은 합리적으로 회의에 임했으나 미국 대표단이 타협을 거부했다”며 특히 미국이 노예제 보상 및 인디언 원주민에 가한불공정 행위 등을 회피하기 위해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 주최측인남아공 정부도 미국의 처사에 유감을표했다.한편 미국의대표단 철수 결정이 발표된 직후 회담장 바깥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미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미 고위 관리는 호주,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추가 대표단 철수 가능성을 밝혔다.유대계 인권단체들은 유럽연합(EU)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EU측은 이날성명을 내고 “EU는 계속 더반에 머무를 것이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 이날 “성공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 회의가끝날 때까지 우리가 시작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동티모르 21세기 첫 독립국 눈앞

    동티모르가 오는 30일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함에 따라 21세기 세계 최초의 신생독립국 탄생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 동티모르는 치안과 외교 등에 있어 건국 준비가 거의마무리된 상태다.지난해 10월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시적인 입법·사법·행정 권한을 갖는 동티모르과도행정기구(UNTAET) 설립을 승인하고 이후 UNTAET가 전세계 32개국에서 파견된 군병력 8,900여명과 군사고문단,경찰 등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다국적군을 이끌고 건국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결과다. [사법] 독립 영웅 사나나 구스마오가 이끌던 동티모르저항협의회(CNRT) 대표들은 국가자문위원회를 구성,UNTAET와 공동으로 과도통치에 적용할 임시법률을 마련했다.유혈사태 당시 잔학행위 단죄와 공공 치안질서 확보를 위한 ‘과도 사법위원회’도 공식출범했다. [외교] 국제사회 내 위상 제고와 건국 지원 유도를 목표로외교노력도 활발히 전개됐다.지난달 집권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독립 지원을 다짐했고 가시적인 조치로 지난 4월 자카르타에 동티모르 대사관이 개설됐다.지난해 7월 방콕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무장관회담에 옵서버로 참가한 구스마오는 조기 가입의사를 밝혀 회원국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치안] 신생국의 치안과 안보를 담당할 군대도 창설됐다.서티모르에 피신중인 난민 25만명중 15만명을 귀환시킨데 이어 민병대의 무장해제 작업도 거의 종료됐다.서티모르와 접경지역에 출입국관리소를 개설해 통관 및 이민 업무를 관장토록 했으며 우편업무도 재개됐다. [재정] 독립국 건설을 위한 핵심적인 재원도 확보된 상태다. 현지에 진출한 해외자본의 영업 허가와 외환 관리를 담당할중앙은행도 설립됐다.남쪽 바다 ‘티모르 갭’ 에 매장된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호주가 개발,이익금의 90%를 2004년부터 20년간 넘겨받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동티모르는 제헌의회 구성이 완료되면 90일 내에 헌법을 제정하고 내년 초 대통령선거를 거쳐 독립국 탄생을 전세계에선포하게 된다. 각계 정파들이 연대해 반인도네시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CNRT는 창립 24년만에해체돼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방북단 영장 실질심사 이모저모

    동국대 강정구 교수 등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사건관련자 7명에 대한 영장이 24일 실질심사가 끝난지 6시간40분만에 모두 발부됐다. 이날 실질심사에서 혐의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변호인들은 재판부의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본안 심리 때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영장이 발부된 것은 저녁 7시20분.서울지법 영장전담 판사들은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일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 긴급체포가 불법이었다는 등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본안 재판에 가서 다퉈봐야 할 사안”이라고만 말했다. ◆변호인들은 영장 발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정부의 방북 승인도 방북자들에 대한 보호장치가 되지못한다면 민간교류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변호사는 “아쉽지만 그동안 국보법 사건 피의자들이 대체로구속됐던 만큼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것 같다”면서 “혐의 내용에 특별한 것이 없는 만큼 재판에서 무죄 입증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변호인들은 실질심사에서 수사당국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변론의 초점을 맞추었다.변호인들은 수사당국이 긴급체포 형식을 취한 것에 대해 “긴급체포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 불법행위”라며 수사당국을 불법체포감금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적성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변호인단은 “개·폐막식 행사 참가 여부가 이적성 여부의 잣대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범민련 강령과 규칙 개정 문제에대해서도 “‘연방제’가 아닌 ‘6·15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등 내용면에서 이적성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방문록에 ‘만경대 정신’이란 문구를 넣어 파문을 일으켰던 강 교수는 21일 귀환 뒤 발표한 글에서 “순간적인 발상으로 가볍게 썼으나 통일운동 단체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당국의 영장에 따르면 강 교수는 이 글 이전에두개의 글을 작성했으나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강 교수는19일과 20일 작성한 글에서 “‘만경대 정신’은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기리고 그 자손들까지보상하자는 것이지 김일성 일가를 찬양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채 듣기만 했다.검찰은 피의자들이 축전 개·폐막식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방북조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실제행사장 주변에 참가했는지 여부만 간단하게 심문했다.심사에 참가한 공안부 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똑같은 행위라도 그간의 행적을 감안하면 이적성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만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日법원, 징용韓人 귀환선 침몰 손배 판결

    일본 교토(京都)지방법원은 23일 해방 직후 징용·징병자를 태우고 한국으로 귀국하던 구일본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浮島丸)’ 침몰사건의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정부는 생존자 15명에게 300만엔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일본법원이 우키시마사건에 대해 배상판결을 내린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교토 지법은 그러나 유족측이 손해배상과 함께 제기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 청구는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에서 “강제연행한 한국인들을 본국에 안전하게 보내 줄 의무를 일본 정부가 게을리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유족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은 판결후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점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지난 45년 8월 24일 한국인 징병·징용자 등을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던 우키시마마루는 교토(京都) 마이쓰루(舞鶴)만에서 폭발,침몰했다. 폭발 원인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군이 설치해 놓은 기뢰(機雷)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동승한 일본인이 고의로 폭파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사고 수송선의 희생자 숫자에서도 일본 정부는 조선인 3,735명과 일본인 255명이 승선,조선인 524명,일본인 25명이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한국측 유족들은 승선자 7,500여명에 사망자는 5,000여명에 이른다고 반박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판결 직후 “향후 조치에 대해 관계 성청과 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항소할 뜻을 시사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징용한인 귀환선 폭침사건 영화화

    일본의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 폭침사건을 담은 북한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이 생존자 및 희생자 유족들에게 특별상영된다. ‘살아있는 영혼들’의 국내개봉을 추진하고 있는 나래필름(대표 정한우)은 사건 56주년인 24일 오후2시 서울 남산빌딩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우키시마마루호 폭침사건 진상규명위원회’‘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등의 관계자를 초청,위령제를 올리고 영화를 상영한다. 우키시마마루호는 광복 직후 고국으로 돌아오던 징용 및징병자들이 탄 일본군함으로 의문의 폭발사고로 마이쓰루(舞鶴)만에서 수장됐다.생존자와 유족들은 일본의 고의적인폭파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측은 미군이 설치해놓은 기뢰(機雷)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왔으며,희생자의 숫자에 대해서도 각각 5,000여명과 500여명으로 엇갈리고 있다. 북한의 공훈예술가 김춘송 감독(45)이 연출한 ‘살아있는영혼들’은 ‘북한판 타이타닉’이라 불리는 대작으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받았다. 인민배우 정운모·김윤홍 등이 출연했고 1만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됐다.북한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이활용됐다. 북한영화로는 ‘불가사리’에 이어 두번째로 추석무렵 국내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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