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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방북’ 노수희 부의장 104일만에 귀환… 판문점 현장 연행

    ‘무단방북’ 노수희 부의장 104일만에 귀환… 판문점 현장 연행

    지난 3월 정부의 허가 없이 방북했던 노수희(68)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오후 3시 북한 체류 104일 만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했다. 노 부의장은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대기하던 통일부 연락관을 통해 곧바로 공안당국에 인계됐다. 경찰은 오후 3시 25분쯤 판문점 남쪽 육군 사단에서 노 부의장의 체포영장을 집행, 본격 수사에 나섰다.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는 북측 관계자 200여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송했다. 앞서 경찰은 오전 노 부의장의 자택과 서울 영등포동의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노 부의장의 방북에 관여한 범민련 사무처장 원모(39)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검찰 등과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노 부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인 차원이 아닌 범민련 조직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 체포한 노 부의장을 통일대교를 우회해 파주경찰서로 압송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술녹화실에서 방북 경위와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일단 노 부의장이 밀입북한 만큼 국가보안법 제6조의 잠입·탈출 혐의 등을 적용, 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노 부의장이 동기나 행적 등 간단한 부분에 대해 답변하면서도 구체적인 부분은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노 부의장은 지난 3월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방북한 뒤 북한에 머물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 부의장은 방북기간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일성 생가 등을 방문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는 취지의 찬양성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을 ‘민족의 어버이’라고도 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날 오전 노 부의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범민련을 비롯한 통일 관련 단체들은 이와 관련, “무리한 공안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세창 범민련 조직위원은 “노수희 부의장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평화적으로 풀어 가자는 취지에서 조문 방북한 것”이라면서 “귀환하는 날짜에 맞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공안몰이를 하고 있는 당국의 처사는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국가보안법 운운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풀어 갈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면서 “공안 정국을 만들어 대선을 유리하게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무단 방북 뒤 판문점으로 돌아온 남측 인사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문규현 신부(1989년 8월 15일), 안호상·김선적씨(1995년 4월 16일), 고 박용길 장로(1995년 7월 31일), 황선씨(1998년 11월 3일), 한상렬 목사(2010년 8월 20일) 등으로 노 부의장은 여섯 번째다. 백민경·하종훈·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노수희 “김정일 서거는 민족 최대 슬픔”

    노수희 “김정일 서거는 민족 최대 슬픔”

    지난 3월 2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무단 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오후 판문점으로 귀환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노씨가 밀입북해 우리 정부를 비방하고 북한을 찬양한 행위는 법 위반 사항”이라면서 “방북 경위와 북한 내에서의 행적 등을 조사한 후 관련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노수희 부의장의 평양 방문은 어느 모로 보나 정당하고 정의로운 애국적 장거”라며 “반통일 폭압 책동에 더욱 매달리고 있는 보수 당국의 처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 부의장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노씨가 “동포애의 정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노 부의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씨는 지난 3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한반도 분열 사상 처음으로 남북 수뇌 상봉을 실현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마련해 주신 민족의 어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북녘 겨레는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인민 사랑과 후대 사랑의 정치를 펴 나가시는 최고사령관님을 어버이로 믿고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녘은 정치적 안정과 막강한 경제적 잠재력에 의거해 강성국가를 반드시 건설하리라는 것을 느꼈다.”고 방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노씨는 김정일 사망 중앙추모대회(3월 25일)에 참석하고 만경대 김일성 생가(3월 26일)와 금수산기념궁전(2월 27일) 방문, 김일성 부자 동상 제막식(4월 13일), 김일성 100회 생일 중앙보고대회(4월 13일) 참석 등 60여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북한 김씨 일가를 찬양하고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행보를 이어 갔다. 그는 방북 다음 날인 3월 25일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화환을 바쳤다. 3월 26일에는 만경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국상 중에도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을 대신해 조국 인민의 사과를 만경대에 정중히 사죄드립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노씨의 친북 발언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과 인민군 창건 80주년 등 주요 행사가 몰린 4월부터 노골화됐다. 지난 4월 4일 범민련 북측본부 의장 최진수와 만난 자리에서는 “남과 북, 해외의 3자 연대를 강화해 자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 맹세를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14년 전 그때 그 장소 ‘맨발투혼’ 세리의 귀환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4년 전 ‘맨발 투혼’으로 빛났던 바로 그 자리에 선다. 5일 밤(한국시간) 제67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이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 챔피언십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 세 번째 열리는 메이저 대회.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가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과의 대결에서 워터 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 날린 샷으로 18번홀 연장 승부를 극적으로 동타로 만든 뒤 다시 치른 ‘서든 데스’ 승부에서 두 번째 홀만에 승리를 거두고 첫 메이저 챔피언 자리에 올라 팬들을 열광시켰다. 박세리가 물꼬를 튼 뒤 이 대회는 유독 한국 여자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2005년 김주연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2008년 박인비, 이듬해 지은희에 이어 지난해 유소연(21·한화)이 우승했다. 이후 이곳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 것은 1998년뿐이고 이번이 두 번째다. ●박세리 “고향에 돌아온 느낌” 14년 만에 3일 감격의 현장을 찾은 박세리는 “그때의 긴장감과 설렘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때보다 코스 전장이 더 길어졌다. 1998년에도 상당히 어려웠던 코스로 기억하는데, 더 길어졌다고 하니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 즐거운 부담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24)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4년 전 우승 이후 미여자프로골프(LPGA)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이 돋보인다. 2주 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연장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2일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9위를 차지해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들었다. ●박인비, 4년만의 타이틀 탈환 나서 연장만 가면 애를 태우는 서희경(26·하이트)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대회 유소연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내줬고, 매뉴라이프 대회 연장에서도 브리타니 랭(미국)에게 우승컵을 양보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 ‘에이스’ 최나연(25·SK텔레콤) 등도 대회 여섯 번째 한국인 우승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방북 노수희씨 5일쯤 귀환

    지난 3월 무단 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조만간 귀환한다고 범민련 남측본부 측이 2일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는 “노 부의장이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북한에서 장기 체류했는데 곧 귀환할 것”이라며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 부의장의 귀환에 관한 남북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부의장은 오는 5일쯤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의 속설, ‘올팀올, 내팀내’ 법칙이 올 시즌에도 들어맞고 있다. 여름이 되면 체력 고갈과 부상선수 속출 탓에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는’ 양상이 뚜렷해지기 마련. 그러나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4강 구도를 결정지을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 최근 한 달 8개 구단의 성적을 비교하면 ‘올팀올, 내팀내’ 현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인 예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 지난달 6위에 그쳤던 삼성은 지난 1일 넥센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시즌 전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고 중심타선이 꾸준히 뒤를 받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4경기에 등판, 1승2패로 부진하던 장원삼이 차근차근 승리를 챙겨 다승 공동선두(9승)이고, 탈보트(8승)와 배영수(7승)가 그 뒤를 받쳤다.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KIA 역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선두와의 승차가 3.5밖에 안 돼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 둘의 상승세와 정반대로 가는 팀이 LG. 주말 SK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시즌 최다인 6연패를 끊었지만 어느새 7위로 곤두박질쳤다.넥센 역시 지난달 2위를 달렸지만 클린업트리오 이택근과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5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봉와직염으로 빠진 홈런 선두 강정호의 빈 자리가 컸다. 그러나 4강 구도가 이대로 굳어지지는 않는다. 1위 삼성부터 7위 LG까지 4.5경기차로 빽빽하다. 몇 차례 연승만 하면 바로 선두에 복귀할 수 있고, 한 번 연패당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 선수의 귀환. 최근 3연패하며 2위로 주저앉은 롯데는 ‘여왕벌’ 정대현의 복귀를 애타게 기대하고 있다. 19세이브로 분투하는 김사율에 정대현이 가세하면 철벽 뒷문을 잠글 수 있기 때문. LG도 마무리 봉중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SK 역시 필승 계투진 정우람과 박희수가 빠지며 고전하는 중에 일단 송은범이 돌아와 한숨 돌리고 있다. KIA는 ‘해결사’ 김상현이 조만간 1군에 올라오면 조영훈과 함께 타선에 불을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송도에 재미동포 타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재미동포타운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재미동포타운 조성을 위해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과 M2블럭 토지매매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연내 착공될 재미동포타운은 250만명 재미동포들의 숙원사업이며, 110년 전 미주지역 첫 이민선의 출발지인 인천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이 다시 귀환한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5만 3625㎡인 M2블록에 아파트, 상가, 레지던스호텔, 재미동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NASA가 40년 만에 공개한 ‘달에서의 마지막 발자취’

    NASA가 40년 만에 공개한 ‘달에서의 마지막 발자취’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1972년 마지막 달 탐사를 나선 아폴로17호의 탐사사진을 40년 만에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NASA가 ‘오늘의 천체사진’(Astronomy picture of the Day)로 선정한 이 사진은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이자 지질학자인 유진 서난이 1972년 12월 찍은 것이다. 당시 유진 서난과 동료 우주비행사인 헤리슨 슈미트는 타우루스 리트로우(Taurus-Littrow)라 부르는 달 계곡 표면에서 22시간 동안 달의 토양 및 월석 등을 수집했다. ‘작은 분화구’(Shorty Crater)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달 탐사에 사용한 월면 작업차(月面·lunar rover)와 함께 생생한 달의 표면을 담고 있다. 슈미트는 사진이 찍힌 곳 부근에서 오렌지색을 띠는 달의 토양을 발견했으며, 슈미트와 서난이 달의 계곡을 연구하는 동안 또 다른 우주비행사 로널드 이반은 달 주위를 배회하며 항공 자료를 수집했다. 한편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달 탐사에 6번째로 성공한 아폴로17호는 암석 110㎏과 토양샘플을 채취해 1972년 12월 19일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서난과 슈미트는 40년이 지난 현재 ‘가장 마지막으로 달을 걸어 다닌 인류’로 기록돼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 먼 우주로… 中 과학굴기 어디까지]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 톈궁과 수동 도킹도 성공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의 자동 도킹에 이어 수동 도킹에도 성공했다. 선저우 9호는 24일 선저우 9호의 우주인 류왕(劉旺)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징하이펑(景海鵬)과 류양(劉洋·여)의 도움을 받아 톈궁 1호와 수동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수동 도킹은 지상 관제센터와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우주 상공 343㎞에서 이뤄진 수동 도킹 과정은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첫 단계는 지난 18일 자동 도킹 후 함께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가 이날 오전 11시 25분 400m 거리를 두고 일단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분리 직전 톈궁 1호에 머물고 있던 우주인은 선저우 9호로 옮겨 탔다. 두 번째 단계에서 톈궁 1호와 400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던 선저우 9호는 11시 38분 140m 떨어진 지점으로 다시 접근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주인 류왕이 140m 떨어진 지점부터 수동 조작해 톈궁1호에 서서히 접근, 11시 49분 유인 도킹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수동 도킹은 100리 밖에서 바늘귀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은 고난도 작업이라며 이를 위해 3명의 우주인은 지상에서 1500차례에 걸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초 여성 우주인의 탑승으로 세계의 주목을 끈 선저우 9호는 오는 29일 톈궁 1호와 다시 분리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 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는 별도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실험용 우주정거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 톈궁 1호가 수명을 다하면 톈궁 2호, 3호를 차례로 발사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6·25전사자 발굴유해 10구 합동안장식

    육군은 20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전사자 발굴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10구에 대한 합동안장식을 가졌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안장식은 유가족과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공훈장 수여, 조사, 헌화 및 분향,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지난달 25일 북한 장진호 지역에서 발굴돼 미국을 거쳐 귀환한 고 이갑수·김용수 일병의 유해가 안장됐다. 류광연 일등상사, 빈흥식 이등상사, 손만조·박갑손 일등중사, 최정준·손현수 하사, 함철식·이광수 일병 등 8구가 포함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0-50 클럽 대한민국, 이제 보훈을 말한다] (중) 13만 호국영령의 恨

    [20-50 클럽 대한민국, 이제 보훈을 말한다] (중) 13만 호국영령의 恨

    지난달 25일 북한지역에서 발견된 이갑수·김용수 일병의 유해가 62년 만에 귀환한 드라마 같은 사건은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이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에 대한 또 다른 보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6월 들어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하는 유가족 수가 이전보다 3배가량 늘었다.”며 “매일 60여명의 유가족이 채혈을 문의해 업무에 전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13만구로 추정되는 참전용사들의 유해는 지금껏 어두운 전투현장에 잠든 채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발굴이 시작된 뒤로 지금까지 찾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6월 현재 6598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79구가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목표치를 1300구 이상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자료와 인력으로 인해 발굴과 감식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유해 발굴 대상 지역은 현지 주민이나 참전 군인의 증언, 전투기록을 토대로 결정한다.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데다 전투가 주로 산에서 벌어진 탓에 발굴작업은 주로 높은 산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발굴 현장까지 매일 최소 2~3시간씩 걸어 올라가야 한다. 주경배 발굴과장(중령)은 “보통 100~150곳을 파야 1곳에서 유해가 발견될까 말까 한다.”며 “지난해 대원들과 올라간 높이를 합하면 9만 1000m로 에베레스트산을 11번 등반한 셈”이라고 말했다. 일단 유골을 발견하면 한 구를 수습하는 데는 보통 4~5시간 걸린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유골이 비에 젖거나 위치를 표시하는 석회가루가 묻으면 DNA 샘플이 오염돼 신원 확인이 어렵다. 강한 햇빛을 받으면 유골에 있는 칼슘 성분이 하얗게 되면서 푸석푸석해져 가급적 유골을 서둘러 수습해야 한다. 주 과장은 “국군과 북한군, 중공군은 유골 모양만 봐서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꺼번에 넓적다리뼈나 정강뼈가 여러 개 발견돼 애를 먹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함께 발견된 유품을 100% 신뢰할 수도 없다. 실제로 국군이 사용하던 탄약을 북한군이 사용한 경우도 많아 유품을 100% 신뢰할 수도 없다. 유해발굴감식단이 유가족의 혈액 채혈과 DNA샘플 검사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DNA비교검사로 전사자의 8촌 이내 가족이면 유골의 신원을 밝힐 수 있다. 국방부는 2003년부터 2만여명의 DNA 자료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들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종성 감식과장(중령)은 “의료기록 등이 없어 전사하신 분들의 정보가 빈약한 것이 문제”라며 “6·25전쟁 초기에는 병사들의 인식표 보급도 잘 이뤄지지 않은 만큼 유가족들의 더 많은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부족한 인력도 문제다. 유해발굴감식단은 189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 발굴에 참여하는 인원은 8명으로 구성된 8개팀 64명이다. 감식을 담당하는 감식요원은 10명이다. 1300구의 유해 발굴을 목표로 한다면 감식요원 1인당 연간 130여구의 유해를 감식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감식단의 인력은 연간 600여구를 발견할 것이라고 추정해 맞춘 수치”라고 말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의 예산은 연간 72억원에 불과하고 감식비용이 절반을 차지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南전투함 화력 세 시간 끌면 밀려…방탄조끼 부럽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참전한 북한 해군 수병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공개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는 19일 제2연평해전 10주기를 앞두고 당시 북한의 대남선전기관인 통일전선부 소속이던 탈북자 장진성(41) 뉴포커스 대표가 교전 직후 이들을 취재했던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 해군 병사들이 당시 우리 해군 전력을 두려워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장 대표는 자신을 비롯한 3명의 요원이 부상병들을 만난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서약을 한 뒤 평양시 조선인민군 11호병원에서 참전 수병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몸에 파편 230개를 맞았다는 북한 수병에게 교전 소감을 묻자 “전투준비를 외치면 우리는 갑판 위로 올라가지만 남한 해군들은 갑판 밑으로 사라진다.”며 “그런 상황에서 파열탄이 터지면 전투능력이 상실된다.”고 증언했다. 자신을 상사라고 소개한 수병은 기자들에게 “남조선군의 방탄조끼가 가장 부럽다.”며 “목화솜옷이라도 주면 파편이 덜 들어가겠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부하들의 피해가 컸다.”고 증언했다. 북한 수병들은 남한 전투함에 대한 열세를 시인하기도 했다. 한 수병은 “우리가 작심하고 나갔으니 놈들 손실이 더 컸다.”면서도 “작전이 길어지면 화력이나 함선에서 밀리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빠르게 귀환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그리스 유로존 잔류] “최악은 면했다” 일단 ‘안도’ 스페인·伊 악재 여전 ‘불안’

    그리스 재총선 결과 긴축을 주장하는 신민당이 제1당이 되면서 금융 당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제금융시장은 급등하면서 안도감을 찾았다. 하지만 금융 당국과 국제금융시장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귀환… 코스피 33.55P↑ 18일 코스피 지수는 1891.71을 기록하며 전거래일보다 33.55포인트(1.81%)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7.51포인트(1.61%) 상승한 475.26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5원 내린 1157.1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그간 13.4원이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1901.11을 기록하면서 장중 1900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역시 ‘외국인의 귀환’이었다. 외국인은 38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난 3월 14일(5359억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로 사들였다. 기관도 2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853억원 순매도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타이완 자취안 지수도 각각 1.77%, 1.76%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 당국은 최악의 순간은 넘겼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한 불씨와 스페인·이탈리아의 재정난 등을 고려하면 안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긴장의 고삐는 여전히 늦추지 않고 있다.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은 “그리스 총선 이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 위기를 둘러싼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철웅 금감원 금융시장분석팀장은 “그리스 선거 이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도 단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G20·FOMC·EU정상회의 주목 국제금융시장은 그리스 재총선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있을 3개의 빅이벤트(G20·FOMC·EU정상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의 근원으로 급부상한 스페인 은행 부실에 대한 해법이 거론될 예정이다. 이철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부채상환기금은 유로존 국가들이 일정 정도를 초과하는 정부부채에 대해서만 저금리로 상환하는 방식인데, 유로본드와 달리 재정 통합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면서 “결국 유로존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를 구할 해법을 만드느냐가 금융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산화한 6용사 군함으로 부활… 침투한 적함에 함포 불 뿜어

    산화한 6용사 군함으로 부활… 침투한 적함에 함포 불 뿜어

    “너무 좋아서… 우리 아들 아무 미련 없이 하늘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4일 낮 12시 30분 평택 서방 117㎞ 해상의 문무대왕함 함상. 10년 전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 한상국 중사를 잃은 문화순(64·여)씨는 바다에 화환을 던지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들의 이름을 딴 해군 유도탄 고속함(PKG)이 바다를 가르며 전속력으로 전진하는 모습에 마치 아들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올 것만 같았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4강의 열기가 뜨거웠던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서쪽 25㎞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과 맞서다 산화한 해군 장병 6명은 10년 후 6척의 군함으로 부활해 서해 바다를 누비고 있다. 해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해 해상에서 ‘불굴의 6용사 귀환’이라는 이름의 합동기동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가한 유도탄 고속함 6척은 각각 당시 전사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땄다. 오후 1시 30분.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에 탄 유족들이 보는 가운데 오른쪽에서 구축함 을지문덕함을 비롯한 해상 사열 단대가 파도를 가르며 행진했다. 이윽고 호위함인 청주함과 1000t급 부천함, 성남함이 연이어 전속력으로 항진했다. 이윽고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6용사들의 이름을 이어받은 570t급 유도탄고속함 6척이 물살을 갈랐기 때문. 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의 정장으로 마지막까지 지휘봉을 놓치 않았던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이 눈에 보이자 문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했다. 윤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70)씨는 “우리 아들들의 배가 한 척 한 척 나올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기동훈련을 하니 기쁘다.”며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우리 아들들이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 45분. 2함대 사령부로부터 적 경비정이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NLL을 침범해 남하하고 있는 상황이 전파됐다. “총원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지자 6척의 유도탄고속함 수병들의 눈빛이 번뜩였다.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먼저 접근해 기관총을 쏘아댔다. 이에 굴하지 않고 적함이 남하를 계속하자 윤영하함을 필두로 6척의 76㎜ 함포가 불을 뿜었다. 멀리 물기둥이 솟아올랐고 해상에는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긴장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후 1시 50분. 다시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아군에게 위치를 발각당한 적 잠수정이 전속력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호위함인 청주함과 부천함이 함미에서 폭뢰를 투하했다. 10여초 후 “쾅!” 하고 수중 15m에서 폭뢰가 폭발하자 10m 높이의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함대는 32노트(시속 59㎞)의 빠른 속도로 해역을 벗어났다. 이날 훈련을 같이 참관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훈련은 유도탄고속함에 여섯 용사의 이름을 붙여 이들이 다시 살아 돌아왔음을 보여 주고자 한 것”이라며 “지난 1990년 이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 511회 중 399회가 서해 해상에서 이루어진 만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中 ‘신의 배’ 18일 ‘하늘 궁전’ 입항

    中 ‘신의 배’ 18일 ‘하늘 궁전’ 입항

    중국의 우주굴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18일 오전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유인 도킹을 시도한다. 지난해 11월 선저우 8호 우주선이 톈궁 1호와 무인 도킹에 성공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도킹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앞서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류양(劉洋·여)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9호가 창정(長征)2F 로켓에 실려 지난 16일 오후 6시 37분(현지시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선저우 9호는16일 오후 6시 56분 궤도 진입에 성공해 13일간의 우주 여행에 돌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선저우 9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은 발사 후 관제센터의 원격 조종으로 총 다섯 차례의 궤도 수정을 통해 18일 오전 11시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1호와 도킹을 시도한다. 이들은 톈궁 1호와 선저우 9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각종 과학·의학 실험 및 지구·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데, 취침과 실험은 톈궁1호에서, 식사는 선저우 9호에서 한다. 우주인들은 6일간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의 결합체에서 생활한 뒤 결합체를 분리했다가 중국 우주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인들이 조작하는 수동 도킹을 통해 다시 톈궁 1호와의 결합을 시도한다. 이후 결합체에서 4일간 지낸 뒤 톈궁 1호와 분리해 네이멍구 초원으로 귀환한다. 중국중앙(CC)TV가 전날부터 선저우 9호 발사와 관련된 특보 체제에 들어가는 등 중국 언론들은 축제 분위기에서 선저우 9호 발사 과정과 의의를 대대적으로 전하며 국민 결집에 나섰다.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10월 전후로 다시 한번 수동 도킹 우주쇼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는 내년에 수명이 다해 지구로 추락해 소멸한다. 중국은 2016년 정식 우주정거장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부터는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페루 헬기 희생자 유해 18일밤 고국품으로 귀환

    페루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와 유가족을 실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40분가량 늦은 17일(한국시간) 밤 11시 40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 전세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경유, 18일 밤 11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해가 한국에 도착하면 장례절차와 보상 등 사고수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전세기 출발 전 사고 희생자 8명 가운데 삼성물산 소속 3명을 제외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소속 5명의 유족들이 사후대책에 대한 삼성물산의 명확한 입장과 앞으로 있을 국제소송을 대행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北해군 “남조선 해군 겁쟁이” 교육받더니…

    北해군 “남조선 해군 겁쟁이” 교육받더니…

    지난 2002년 6월 29일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인 한국과 터키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해군간의 전투가 벌어져 쌍방 모두 큰 피해를 본 날이기도 하다. 3년 전 제1연평해전에서 대패를 한 북한해군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1999년 6월 15일 벌어졌던 제1연평해전 당시 북한해군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420t급 경비정이 대파되었으며, 소형경비정 4척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고 20여명의 사망자와 30여명의 부상자가 생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에 우리 측의 피해는 7명 부상에 불과할 정도로 양측의 승패는 극명하게 갈렸던 것이다. 당시의 패배를 화력과 정확도의 열세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북한군은 고속정에다가 85mm 전차포를 떼어 붙인 경비정(PCF-684)를 투입하여 NLL을 넘었다. 당시의 교전규칙에 의해 차단기동을 실시하던 우리해군의 참수리-357 고속정에게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기관실쪽에 명중탄을 날렸다. 이때부터 참수리-357은 모든 장병들이 용감하게 싸우며 우리 측 초계함의 지원과 함께 선제공격했던 북한의 경비정(PCF-684)를 대파시키고 퇴각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전투에서 참수리-357은 6명의 전사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보았고 북한도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 모두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기관실 쪽에 20cm의 구멍이 뚫린 참수리-357은 결국 전투 후 1시간 만에 침몰하였고, 이를 53일 만에 인양하여 현재 평택의 해군 2함대에 보관 중이다. 이 전투에서 참수리-357 승조원들이 보여준 용감한 모습은 “남조선 해군은 장비만 좋지 겁쟁이들이다.”라고 교육받아 왔던 북한군들에게는 충격이었다고 탈북민들을 비롯한 여러 정보루트를 통해 후일담이 들려올 정도였다. 해군은 이 제2연평해전에서 참수리-357이 침몰하는 전투상황에서 교훈삼아 좀 더 크고 정확도와 위력이 강한 무장을 한 고속함을 건조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고속함들의 1번~6번함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이름을 붙여서 영원히 우리바다의 수호신으로 삼고자했다. 현재 1·3·5번 함은 서해의 해군2함대에, 2·4·6번함은 동해의 해군1함대에 배치되어 있다. 생전에 이들은 서해를 지키는 용사들이었지만, 이제 최첨단 유도미사일고속함(PKG)으로 부활하여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수호하는 우리 NLL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것이다. 구분1번함2번함3번함4번함5번함6번함함명윤영하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박동혁함번PKG-711PKG-712PKG-713PKG-715PKG-716PKG-717전력화09.5.3011.11.1611.12.512.1.1311.11.2811.11.28배치2함대1함대2함대1함대2함대1함대▲전사자 함명 PKG 현황 최강무기가 40mm 단장포에 불과했던 참수리고속정의 화력부족을 교훈으로 PKG(Patrol Killer Guided missile)는 유효사거리 13km의 76mm 함포와 유효사거리 6.5km의 40mm 쌍열포를 장착하여 포격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포격전 이전에 아예 함대함미사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국산함대함미사일인 ‘해성’을 4발 장착하는 등 공격력과 정확도 등 종합전투력에서 두배 정도 크기인 초계함들에 필적할 정도의 성능을 갖췄다. ▼유도탄고속함 제원 구 분제 원크 기전장x전폭x높이x흘수(m) : 63.0x9.1x18.4x2.5(m)속 력최대 45노트 / 경제 15노트무 게경하 440톤 / 만재 570톤승조원정원 40여명 ▼유도탄고속함 무장 구 분문 수최대사거리 / 유효사거리발사속도함대함미사일4150km76mm 함포1대함전 17.6km/13km 대공전6,500야드분당 85발40mm 함포1대함전 13km/6.5km 대공전4,400야드분당 300발 또 서해에 많이 있는 그물 등에도 스크류가 걸리는 일이 없도록 워터젯 방식의 추진을 하여 최고속도 45노트에 이르는 속력을 내도록 하였다. 하지만 국산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였는데 대표적으로 고속주행시 진동문제와 갈지자 주행문제 등이다. 그러나 해군은 이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하여 현재는 43~45노트 정도의 고속주행도 무리 없이 잘 수행한다고 한다. 현재 9척의 PKG가 생산되어 동·서해에서 NLL 사수 임무에 투입되고 있는데, 애초 해군은 24척의 PKG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예산상의 이유로 계속 변동이 생기고 있는데, 이 PKG는 통일 후 중국이나 일본을 견제함에 있어서도 작은 덩치에 레이더 피탐면적이 적으며 4발의 함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계획대로 생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10주기를 맞아 서해에서 ‘불굴의 6용사 귀환’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실시하였는데, 동·서해에 분산 배치되어 있던 이 6용사 PKG들이 처음이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6척만의 합동훈련이었다. 이 훈련은 6용사의 유족들도 참관하셨는데, 훈련 전 해상헌화를 하며 6용사에 대한 추모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후 아들이 환생한 PKG들이 늠름한 모습으로 사열을 하고 위력적인 모습의 기동사격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제 이 ‘불굴의 6용사’는 연안전투함으로서는 최강급의 전투력을 가진 군함으로 환생하여 우리 바다를 최전방에서 지켜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美 극비 우주왕복선 X-37B, 지구 귀환모습 동영상 노출

    美 극비 우주왕복선 X-37B, 지구 귀환모습 동영상 노출

    그동안 존재 사실만 알려진 채 수행임무 일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미국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미 공군기지로 귀환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우주과학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공개한 이 동영상은 캘리포니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5시 48분에 촬영된 것으로, X-37B가 미끄러지듯 지상에 내려앉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체 길이 8.8m, 날개 길이 4.5m의 이 우주왕복선은 미국 보잉사의 방위사업본부가 제작했으며, 당초 비행 예정 시간인 270일을 훌쩍 넘긴 469일 동안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원격조종되는 X-37B는 우주에서 비행선으로, 지구 대기층에서 일반 비행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비교적 큰 규모의 화물적하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지난 해 3월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무엇을 탑재하고 지구를 떠났으며, 우주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국은 2010년 같은 기종의 무인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려 7개월 간 우주를 항해하게 한 뒤 귀환시킨 바 있다. 당시 미 공군은 이것을 궤도시험기(Orbital Test Vehicle·OTV)로 사용했으며, 새로운 임무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X-37B에 군사 목적의 정찰 카메라와 첩보 센서를 탑재, 우주에서 적대국의 위성을 감시하는 용도로서 사용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임무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미 공군은 X-37B가 올 가을 다시 우주 항해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만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美 극비 우주왕복선 X-37B 지구 귀환

    [미주통신] 美 극비 우주왕복선 X-37B 지구 귀환

    그동안 존재 사실만 알려진 가운데 수행 임무 일체가 비밀에 부쳐져 있던 미국의 무인 미니 우주왕복선인 X-37B가 16일(현지시각) 우주에서의 비밀 임무 수행을 마치고 무사히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밴덴버그 미 공군기지로 귀환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비밀 미니 무인우주왕복선은 미국 보잉사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이번에는 1년을 넘긴 469일을 우주에 머물다가 귀환했다. 이 미니 우주왕복선은 전체 길이 약 9m에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나사의 이전 은퇴한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양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2010년 처음 발사된 것으로 알려진 이 비밀 우주왕복선은 2011년 3월 5일 발사되어 지금 귀환했으나,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비밀에 가려져 있어 무엇을 탑재했는지 임무가 무엇인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정황상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 여러 작전에 관한 정부 임무를 수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공군은 “우주 실험을 행한 것”이라고만 공식 논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X-37B 프로그램 제작에 관련했던 탐 맥린트리 매니저는 “기존 우주왕복선의 은퇴로 이 무인우주왕복선은 우주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단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며 “이러한 능력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직면했던 위험의 부담 없이 미 공군이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것으로 이번 임무는 뚜렷한 결과를 도출한 매우 성공적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처음 2010년 비행에서는 이 비밀 미니 무인우주왕복선이 224일 동안을 우주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는 거의 배가 되는 469일 동안을 우주에 머물면서 비밀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이 X-37B 비밀 우주왕복선이 올해 가을 다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새 음반] 슬래시 2집 ‘아포칼립틱 러브’

    길게 늘어뜨린 검정 곱슬머리 위에 살포시 얹은 톱햇(일명 마술사 모자), 신들린 듯 깁슨 레스 폴 기타를 연주하며 뿜어내는 담배 연기는 1980~90년대 록밴드 건스앤로지스 시절부터 기타리스트 슬래시의 트레이드 마크다. 멤버들의 불화, 매니지먼트와 갈등, 약물 문제 등으로 건스앤로지스는 1993년 이후 보컬 액슬 로즈를 뺀 모든 멤버가 탈퇴한다. 슬래시도 이 즈음 독자노선을 걷는다. 뒤늦게 2010년 첫 정규 솔로앨범 ‘슬래시’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그려낸 데 이어 2년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내놓았다. 전작에서 두 곡을 불렀고, 이후 월드투어에서 보컬을 맡은 얼터브릿지 출신의 마일스 케네디가 전곡을 불렀다. 앨범 색깔은 1980~90년대 건스앤로지스의 걸작들과 오버랩된다. 첫 트랙 ‘아포칼립틱 러브’부터 슬래시는 난폭하게 질주한다. 처음 몇 곡을 들을 때만 해도 액슬 로즈의 빈 자리가 아쉽다. 하지만 앨범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마일즈 케네디의 걸걸하면서도 내지르는 보컬 또한 슬래시와 찰떡 궁합이란 걸 깨닫게 된다. 분명 새로움은 없다. 하지만, 낡은 1980~90년대 하드록쯤으로 폄훼해선 곤란하다. 남자 냄새 나는 진짜 록음악의 귀환이다. 소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김정은 생모 ‘고영희 신격화’ 동영상 첫 공개

    北 김정은 생모 ‘고영희 신격화’ 동영상 첫 공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한 신격화 영상자료가 공개됐다. 마이니치신문은 10일 고영희(2004년 6월 사망)가 김정은 제1위원장, 남편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과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내부 영상 자료를 입수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고영희의 활동 모습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영희는 1960년대 초반 귀환 사업으로 북한에 들어간 재일 조선인 출신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공식 보도에 등장한 적이 없다. 일본 출신이라는 경력이 최고 지도자의 어머니로 ‘부적격’하다는 북한 지도부의 판단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입수한 약 1시간 30분짜리 영상의 제목은 ‘위대한 선군(先軍) 조선의 어머님’으로 1980∼90년대를 중심으로 촬영된 고영희의 활동 모습이 수록됐다. 영상은 김 제1위원장이 어린 시절 그림 그리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모습, 김 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위해 권총 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김 위원장의 야전 점퍼를 손질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기록 영상에서 내레이션은 고영희를 “불세출의 선군 영장(靈將)인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가장 귀중한 혁명 동지”라고 소개했으며 “선군의 우리 조국과 김일성 민족을 위해 하늘이 보낸 분” 등으로 거듭 신격화했다. 또 고영희를 김일성 주석의 어머니인 강반석, 김정일 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에 이어 최고 지도자의 ‘위대한 어머니’ 계보에 올렸다. 이번 영상은 지난달 이후 조선인민군의 중견 간부 등에게 공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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