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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배상문의 귀환

    [신한동해오픈] 배상문의 귀환

    배상문(27·캘러웨이)이 3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배상문은 2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끝난 제29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맹추격 끝에 6언더파 282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류현우(32)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 2억원.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해 유일한 PGA 투어 한국인 챔피언이 됐던 배상문이 수집한 국내 우승컵은 8개째. 2010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의 우승이다. 특히 배상문은 8승 가운데 6승을 SK텔레콤오픈·한국오픈(각 2승), 매경오픈·신한동해오픈(각 1승)에서 일궈내 큰 대회에 더 강한 면모를 확인시켰다. 전날 3라운드에서 2위 그룹과의 타수 차를 6타로 벌린 배상문은 한때 2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컵을 지켜냈다. 한때 2위에 7타나 앞서가던 배상문은 11, 12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공동 2위로 같은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이동하(31), 장동규(25)는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류현우가 대항마로 나선 것. 배상문이 12번홀(파4) 칩샷 실패에 이어 14번홀(파4) 티샷이 갤러리를 맞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 간 사이 류현우는 10번, 14번홀(이상 파4)에서 타수를 야금야금 줄여 배상문을 3타 차로 따라붙더니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여 2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16번홀(파4) 그린에서 갈렸다. 배상문은 두 번째 샷을 깃대에서 3m 떨어진 곳에 떨군 뒤 쉽지 않은 내리막 퍼트를 버디로 연결, 3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류현우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2위 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 부문 선두(4억 281만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휘(21·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이산상봉 연기] “北 실무진도 이산 상봉 연기 감지 못해”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북측 분위기는 평상시와 똑같았습니다.” 22일 귀환한 대한적십자사(한적) 선발대 등 우리 측 인원 75명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선발대를 이끌고 지난 20일 방북했던 한적 박극 과장은 “어제 오후 북측으로부터 행사 연기를 통보받았다”면서 “(북측에) 정치적인 이유로 연기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오늘 철수한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이 나올 때까지 실무 협의를 하는 북측 관계자들도 전혀 (상봉행사 연기를)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적 선발대 13명과 설비점검팀 62명 등 우리 측 인원은 이날 오후 2시 강원도 고성 동해선 육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협의 우리측 선발대 전원 철수

    이산가족 상봉 협의 우리측 선발대 전원 철수

    북한이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가운데 상봉 행사의 최종 실무 협의를 위해 금강산을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 전원이 22일 철수한다. 통일부는 20일 방북했던 우리측 선발대 13명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며 상봉 행사에 필요한 설비 점검 등을 진행해왔던 점검팀 62명등 총 75명 전원을 이날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시 이용했던 차량 21대를 이용해 귀환한다. 앞서 북측은 2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언론보도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수사 등을 문제삼으며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 정부 역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는 반인륜적 행위로 합의를 깬 북한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대응하고 나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일단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번 정부의 선발대 및 점검팀 전원 철수 조치로 인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약 5년, 2010년 18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3년여만에 이뤄진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우리측 인원의 방북 역시 잠정 중단됐다. 통일부 측은 “25일 이산가족 상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발대를 남겨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여져 철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北 이산상봉 연기 반인륜적 행위…매우 유감”(종합)

    정부는 21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한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푼 200여 가족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이산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을 상봉 행사 연기의 한 이유로 든 데 대해 “반국가적인 행위에 대해서 적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마저 연결시키는 북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소위 애국인사를 남한에 두고 지령을 주면서 조종한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상호 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자 누누이 강조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애써 만든 합의를 깬 것은 다시 대결 상태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이를 통해 북측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측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운운한 것은 또 다른 무력도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런 행위는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영양식, 결핵약 등 취약계층을 위해 180억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정치와 무관하게 지속해왔고 상봉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점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상봉에 조속히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발표로 성사되기 어렵게 된 상황을 감안, 금강산에 파견한 우리측 사전선발대와 지원인력 63명을 조속히 철수시킬 계획이다. 우리 인력은 22일 중에는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6일만에 기계소리… 가동률 60%

    166일만에 기계소리… 가동률 60%

    지난 5개월간 가동을 멈춘 채 녹슬어 가던 개성공단의 기계 설비가 시운전을 거쳐 16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 제한 조치로 가동이 중단된 지 166일 만이다. 입주 기업인 등 우리 측 인원 821명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 공장을 정비·점검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착수했다. 첫날 공장 가동률은 입주 기업 123곳 가운데 50~6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인들은 이날부터 현지에 체류하기 시작했다. 방북한 입주 기업인 가운데 화물차 운전기사 등 귀환 예정 인원을 제외한 400여명은 개성공단에 머물며 공장 정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도 일터로 돌아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 3만 2000여명이 정상 출근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사태 이전인 5만 3000명의 3분의2 수준이다. 공단 가동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북측 근로자들은 농번기 모내기 작업 등에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각각 두 차례로 제한됐던 개성공단 출·입경도 이날부터 남북 간 합의에 따라 8차례의 출경과 9차례의 입경으로 대폭 늘어났다. 남북은 올해 안에 전자출입체계(RFID)가 도입돼 ‘일일 단위 상시 통행’ 시스템이 확립될 때까지 이보다 많은 하루 총 21차례 출·입경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어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투자설명회를 다음 달 31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오는 24일 공동위 사무처 개소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리 국민이 사건·사고에 연루됐을 때 우리 변호사 등의 입회하에 조사를 받도록 하는 이른바 ‘법률조력권’ 문제 등도 집중 협의했다. 회담 관계자는 “변호사의 자격 조건을 정하는 등의 세세한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통행·통신·통관(3통) 개선과 관련해서는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1일(土) 지상파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가족의 나라(KBS1 밤 1시 10분) 성호는 25년 전 일본에 불어닥친 ‘사회주의 조국으로의 귀환’ 시기에 아버지의 명에 따라 북으로 귀국하게 된다. 하지만 성호는 뇌에 심각한 종양이 생겨 치료차 비공개로 일본에 입국하게 된다. 25년 만에 가족을 만난 성호는 더 없이 행복하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양 동지가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KBS2 밤 10시 25분)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서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하는데…. ■추석특집 세바퀴(MBC 밤 11시 15분) 가을 개편을 맞아 3세대 소통 토크쇼로 탈바꿈한다. 이휘재, 박미선과 호흡을 맞출 특별 MC로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출연한다. 그녀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솔직한 말로 10대와 20대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패널들도 10~20대, 30~40대, 50대 이상으로 구분해 각 세대의 생각과 차이를 이야기해 줄 대표 연예인들로 구성했다. ■송포유 1부(SBS 밤 11시 10분)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입시 경쟁,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다른 고등학교에서 지휘봉을 잡아 합창 대결을 펼친다. ■장학퀴즈(EBS 오후 4시 45분) 40돌을 맞아 팀워크 연승 퀴즈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주는 장학퀴즈 최초의 여학생 팀 챔피언 ‘하모니’가 4연승에 도전한다. 그 외의 도전 팀으로 전남 여수고 ‘퀴즈의 법칙’, 경기 안성 안법고 ‘쌍두마차’, 서울 배재고 ‘배재멋쟁이’ 3팀의 도전자가 나선다. 과연 ‘하모니’팀은 도전자들을 이기고 4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추석특집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밤 9시 15분) 한가위를 맞아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 세계 영화음악에 대해 마니아적인 감성으로 다가가는 씨네뮤직 특집 방송은 카피라이터 윤수정과 함께 한국 영화와 음악의 변화를 시대별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역대 흥행작 가운데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추억의 장면과 음악들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 확정지역 2곳뿐… ‘초미니’ 10월 재보선

    확정지역 2곳뿐… ‘초미니’ 10월 재보선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2~3곳 정도의 ‘초미니’급으로 예상되면서 예상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5일 현재 확정된 선거구는 경북 포항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두 곳이다. 우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10월 재·보궐 선거구가 2~3곳에 그친다면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4월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아주 극단적인 경우”라며 선거 참여를 기정사실화했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3곳 정도로 정치적 의미가 축소된다면 구태여 참가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면서 “국고 보조금을 받는 거대 정당이 아니기에 상황이 이렇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의 인재 영입 작업이 순탄치 않은 점도 재·보선 불참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그만하면 됐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내실을 다지고 더 많은 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거물들의 귀환이 관심사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화성갑을 염두에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는 평전을 이날 출간하기도 했다. 당 공천 신청 마지막 날인 16일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별세한 고희선 의원(화성갑)의 장남인 고준호 농우바이오 전략기획실 팀장도 16일 아버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다. 18대 때 이 지역을 차지했던 김성회 전 의원은 이미 지난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19대 때 고 의원에게 석패한 오일용 화성시갑 지역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홍성규 당 대변인을 내세웠다. 포항남·울릉은 새누리당에서 10명의 예비후보가 불꽃 튀는 경쟁에 나섰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춘식 전 국회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허대만 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지역을 누비고 있다. 경기 평택을이 선거구에 포함되면 이 지역 3선 출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정장선 민주당 전 의원 간의 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번엔 팝 록” 불독맨션 ‘너에게 간다’ 발표

    “이번엔 팝 록” 불독맨션 ‘너에게 간다’ 발표

    지난 5월 9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형 펑키 사운드의 귀환을 알렸던 불독맨션(이한철, 조정범, 서창석, 이한주)이 이번에는 대중적인 팝 록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발표한 싱글 ‘너에게 간다’는 새 앨범에 이은 반가운 소식이자 가을을 맞아 팬들에게 선사하는 깜짝 선물이다.2004년 정규 2집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던 불독맨션은 지난 5월 ‘리빌딩’(Re-Building)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2년 남짓 (2002~2004)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팬들에게 남긴 기억은 강렬했다.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구처럼 지내는 팬들이 있어요. 이 중에는 팬클럽 활동을 하다 만나 결혼한 친구들도 있죠. 6월 단독공연 때는 아이를 안고 왔어요.”(이한철) 신곡 ‘너에게 간다’에 대해서는 “펑크를 벗고 팝 록을 입었다”고 스스로 소개한다. 연인과 재회의 순간을 가슴 벅차게 그린 곡은 특유의 재기발랄함은 잠시 접어두고 담백한 멜로디 위에 현악기의 선율을 얹었다. 하지만 불독맨션다운 경쾌한 드럼 비트는 여전하다. “가사와 멜로디 모두 로맨틱한, 좀더 대중적인 노래예요. 원래 색깔을 버리고 대중성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폭넓은 대중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이 곡에 담았어요.”(이한철) 9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반주 한 토막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며 춤을 추고 싶어지는 이들의 음악은 단비와도 같았다. 최근의 활동을 통해 기존의 팬들은 물론 더 많은 대중과도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2002년 발표한 정규 1집 수록곡 ‘스타걸’은 지난 7월 방영된 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메들리’의 수록곡으로 재녹음돼 10~20대 팬들을 만났다. 또 지난 7월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오는 10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클럽에서 페스티벌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보통 록 페스티벌에서는 무대 앞의 관객들은 뛰면서 즐기고 뒤편의 관객들은 앉거나 누워서 쉬는 분위기죠. 하지만 저희 공연 때는 관객들이 무대 앞에 빽빽하게 모여서 다 함께 들썩였어요.”(조정범) “저희가 한창 활동할 때 초·중·고생이었을 20대 팬들도 만났어요. 부산에서 공연할 때는 저희 공연을 처음 본다는 한 20대 팬이 저희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따라 부르더라고요.”(이한철) 이들의 다음 작품은 언제쯤일지, 싱글곡이 될지 정규앨범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나 확실한 건 꽉꽉 채운 한 장의 앨범이든, 깜짝 선물과도 같은 한 곡의 싱글이든 멈추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불독맨션이 음악이라는 재료로 이런 요리도 해보고 저런 요리도 해보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여행을 하듯 음악적 행보를 한 걸음 한 걸음 이어나가는 건 뮤지션으로서도, 팬들로서도 즐거운 일일 겁니다.”(이한철)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북 이산상봉 가족 생사 확인… 南 “127명 가능” 北 “117명 가능”

    남북 적십자가 13일 오전 판문점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할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북측이 의뢰한 상봉 후보자 200명 중 149명의 남쪽 가족 생사 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가족이 생존해 상봉 가능한 사람은 127명으로 나타났다. 북측은 우리 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7명의 북한 내 가족 생사를 확인해 알려왔고 이 가운데 상봉 가능한 사람은 117명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상봉 가능한 우리 측 후보자 117명 중 80세 이상은 92명, 70~79세는 18명, 69세 이하는 7명이다. 최고령자는 김성윤(95·여)씨와 민재각(95)씨로 각각 북측의 여동생 김석려(80)씨와 손자 민지영(45)씨를 만나고 싶다고 신청했다. 한적은 북측이 보내온 회보서를 토대로 직계가족과 고령자를 우선해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정, 오는 16일 북측과 최종 명단을 교환할 계획이다. 우리 측 상봉 대상자들은 오는 25일 금강산을 방문, 북측의 가족을 만난 뒤 27일 귀환한다. 뒤이어 28일 북측의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만나기 위해 이들이 상봉을 의뢰한 남쪽의 가족들이 금강산을 찾을 예정이다. 통일부는 남측 상봉단 숙소와 관련, 우리 측이 요구해 온 외금강·금강산 호텔에서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이 이날부터 정상화되는 등 공단 재가동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산하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와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남측 인원의 신변 안전 문제, 법 위반 시 조사 절차, 조사 시 남측 인원의 입회 문제, 연내 전화모뎀 방식의 인터넷을 설치하는 문제 등을 협의했다. 남북은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공동위 제3차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북한은 이날 통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방북 인원과 차량 동시검사, 소량반입 휴대품 구두신고 허용 등을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테너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 인생 2막 노래하는 72세 노장

    테너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 인생 2막 노래하는 72세 노장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군림해온 플라시도 도밍고(72). 그는 지난 7월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았다. 폐동맥 부근이 막히는 색전증으로 입원해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를 단숨에 떨쳐냈다.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테너와 바리톤을 오가며 ‘사자후’를 토해냈던 것. 도밍고는 오페라 가수 데뷔 이후 52년간 테너로 활약해 왔다. 당초 바리톤으로 성악을 시작했지만 1959년 멕시코 국립오페라단의 오디션에서 테너로 뽑히며 후천적인 노력으로 음역대를 끌어올렸다. 일흔을 넘긴 지금까지도 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야외 무대 등을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7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 그는 경이로운 모험에 나섰다. 2009년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바리톤 가수로 전향한 것이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는 “프로로 데뷔한 성악가가 음역대를 바꾸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도밍고는 바리톤이든 테너든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현역 바리톤 가수들이 ‘밥그릇을 뺏어간다’고 질시할 정도로 자기가 갖고자 하는 능력을 이미 모두 가진 남자”라고 평가했다. 남들은 내리막길이라는 노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도밍고. 바리톤으로 귀환한 그의 성취를 보여주는 새 앨범이 나왔다.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돈 카를로’ 등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속 바리톤 아리아 18곡을 엮은 ‘베르디’(소니클래시컬)다. “내가 쉰다면 나는 녹이 슬 것”이라고 말하는 거장의 거침없는 음성과 도전이 심장을 두드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말떼 30여마리 도심 ‘무한질주’...도심 한복판 난장판

    말떼 30여마리 도심 ‘무한질주’...도심 한복판 난장판

    도시 한복판에 난데없이 등장한 말들이 달음박질치면서 멕시코시티 한복판이 난장판이 됐다.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말들은 경찰 소속(?)이었다.경찰은 도망가는 말들을 잡으려 진땀을 흘렸다. 사고는 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졌다. 경찰 트레일러에 실려 가던 말떼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무언가에 놀란 듯 뛰쳐나간 게 시작이다.한 마리가 트레일러에서 뛰어내려 달리기 시작하자 다른 말들도 일제히 탈출(?)했다. 이렇게 풀린 말은 모두 30여 마리. 말떼는 차량이 밀리는 시르쿠이토 비센테나리오 등 멕시코시티 주요 길을 휘젓고 다녔다.경찰들이 말떼의 뒤를 쫓았지만 한동안 말발굽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말떼 소란으로 1명이 다치고 자동차 11대가 부분적으로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사태를 수습한 멕시코 경찰은 “도망쳤던 말을 모두 되찾았다”며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경찰이 전액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마음껏 달리다가 다시 우리로 돌아간 말들은 멕시코 경찰 기마부대 소속이다.전날 멕시코 의회당 주변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출동했던 말들이 부대로 귀환하다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말 중 한 마리가 도시의 혼란함에 놀라 먼저 뛰어내리자 다른 말들이 본능적으로 가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심을 질주한 말떼 중 일부는 충돌사고 등으로 입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우니베르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 스카이다이빙 중” 3만9천m 낙하성공 테디 베어

    “나 스카이다이빙 중” 3만9천m 낙하성공 테디 베어

    ’배비지 (Babbage)’라는 이름의 테디 베어가 오스트리아 스카이 다이버 펠릭스 바움카트너의 스카이다이빙 세계 기록을 갈아치워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SBS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의 볼루니스트 (Balloonist) 데이비드 애커맨이 자신의 테디 베어 인형을 태운 기상관측기구가 39000m에서 낙하해 성공하였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데이비드는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하여 작은 카메라와 테디 베어를 넣은 캡슐을 발사장으로 부터 39000m 상공으로 쏘아 올린 뒤 지상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는 2012년 오스트리아 스카이 다이버인 펠릭스 바움카트너의 세계 기록 38,969m 보다 31m 더 높다.’라스베리 파이 (Raspberry PI)’라는 신용카드 크기의 컴퓨터가 비행 조절 장치 역할을 하였으며, 테디 베어 배비지와 함께 캡슐에 태워 보내졌던 카메라가 그들의 위치를 전송하고 테디 베어가 상공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모습을 비디오와 사진으로 담아냈다고 전했다.배비지의 긴 여행은 다음 날인 25일 오후 4시가 되서야 끝이 났으며 무사히 귀환했다. 애커맨은 “배비지가 상공에서 지상으로 낙하는 도중 3G 시그널이 잠시 끊기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스카이다이빙은 ’교과서’처럼 정확하게 이루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케네스 배 석방과 북미 대화는 별개”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과 북미 대화 재개를 연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두 사안을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2005년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했듯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 당국에 이런 국제 의무를 준수하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은 북한에 있다. 북한은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북한을 방문하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배씨와 함께 귀환하면 6자회담이나 북미 간 양자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하프 부대변인은 두 사안은 다른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배씨 석방을 원한다는 것이고 킹 특사도 인도주의적 임무에 집중할 것”이라며 “(배씨의 석방을 낙관적으로 보는지 등에 대해서는)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킹 특사의 방북이 북한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유골 첫 봉환

    정부가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됐다가 귀환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사망한 한인 유해를 국내로 처음 봉환했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945년 초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돼 현지에서 숨진 고(故) 유흥준씨의 유해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08년 사할린 한인 묘지 표본조사 과정에서 1977년 1월에 사망해 현지 공동묘지에 있는 유씨의 묘를 발견했다. 지난해 5월부터 한·러 정부가 사할린 한인 묘 조사와 시범발굴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유씨의 유골을 봉환하기로 합의했다. 고국에 돌아온 유씨의 유골은 30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된다. 이날 추도식에는 한·러·일 정부 관계자와 사할린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938년 4월 일제의 ‘국가총동원 체제’와 태평양전쟁 이후 수많은 한인이 사할린의 탄광 등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다. 위원회가 2005년부터 현지에서 확인한 한인 묘는 약 6000기다. 위원회는 유골 확인과 봉환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관련법상 위원회 활동이 올해 말까지여서 사업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세종 이석우 기자 jun88@seoul.co.kr
  • 로버트 킹 美 인권특사 30일 방북… 10개월만에 케네스 배 석방될 듯

    로버트 킹 美 인권특사 30일 방북… 10개월만에 케네스 배 석방될 듯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을 위해 30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된 배씨가 10개월 만에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킹 특사가 30일 북한에 들어간 뒤 31일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킹 특사는 북한 당국에 인도적 차원에서 배씨를 용서하고 특별사면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는 배씨의 건강과 안녕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가 배씨를 즉각 특별사면하고 고국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방북 기간 북한 당국과 배씨의 사면 및 석방 문제를 협의한 뒤 북한 당국이 특별사면을 하면 배씨와 함께 오는 31일 귀환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이날 뉴욕채널 등을 통해 배씨 석방 문제와 관련해 미국 고위 관리의 방북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 특사는 전날 한국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당장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3일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 내 특별교화소(교도소)에서 수용 생활을 해 왔다. 배씨가 억류된 10개월은 지금까지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기록 중 최장기에 해당한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킹 특사의 이번 방북으로 당장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정부가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핵 포기와 관련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미국인 석방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북핵 문제나 북·미 관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배씨를 석방시켜 주겠다는 약속하에 킹 특사를 초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킹 특사의 방북 목적은 배씨 석방 문제에 국한될 뿐 북핵 문제 등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킹 특사는 이번 방북으로 케네스 배가 석방될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확답을 듣지 못했다”며 “북한을 방문해 케네스 배의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28일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나사, 소행성 포획 후 광물 캐오는 영상 공개

    나사, 소행성 포획 후 광물 캐오는 영상 공개

    우주로 날아가 소행성의 광물을 캐오는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차세대 우주선을 이용해 소행성에 접근, 샘플을 채취해 오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분 30초 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그간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일으켰던 소행성 광물 채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차세대 우주선은 ‘오리온’(Orion)이다. 미국이 다목적 탑승선(크루 모듈)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나사가 밝힌 총 1달 간에 이르는 우주선의 광물 채취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우주선을 소행성에 접근시켜 특수장비로 포획한 후 우주인이 직접 밖으로 나와 광물을 조사한 후 채취한다. 샘플 수집이 완료되면 다시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해 바다에 떨어진다. 나사 측이 소행성에 ‘군침’ 흘리는 것은 바로 소행성이 금 등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소행성의 자원들은 대기나 물 등의 영향을 받지않아 연구자료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다. 나사 측은 “매년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 중 일부에는 금을 비롯해 금속, 니켈 등이 풍부하다” 면서 “돈으로 따지면 아마 수 조 달러는 족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 행성에서 광물을 캐오는 프로젝트는 민간업체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올해 1월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는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베이비부머 귀농귀촌 세 가지 특징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베이비부머 귀농귀촌 세 가지 특징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귀농귀촌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직장을 다닌 후 농촌행을 택하는 ‘I턴형’이 늘고 있다. 또 이주자금이 많고 준비기간이 길어졌다. 단출하게 부부끼리 터전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말 귀농귀촌인 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농촌에서 도시로 상경했다가 다시 고향인 농촌으로 돌아가는 ‘U턴형’이 46%(241명)로 가장 많았다. ‘농촌→도시→타향농촌’의 경로를 거친 ‘J턴형’은 30.3%(159명)였고, 도시 출생으로 쭉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행을 선택한 ‘I턴형’은 23.7%(124명)였다. 아직 상대적으로 수는 적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I턴형의 증가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설문조사대로라면 귀농귀촌 인구 네댓 명 중 한 명은 ‘도시 토박이’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귀농귀촌 초기였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U턴형이 80%를 넘었다. 따라서 I턴형의 증가는 도시 출생이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귀농귀촌을 택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I턴형의 증가로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과정을 크게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베이비부머의 귀환으로 귀농귀촌인의 학력은 높아지고 재산은 늘었다. 최종 학력은 대졸 이상이 40.1%(210명)로 고졸(48.3%)과의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중졸 이하는 11.6%(61명)이다. 재산 규모는 2억원 이상이 31.3%(164명)로 5000만원 이하(24.6%·129명)보다 많다. 10억원 이상인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이주자금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정부의 교육 정책이 다양해지기도 했지만 베이비부머들의 ‘학구열’이 주된 이유다. 준비기간이 2년 이상인 사람들이 28.1%(147명)로 6개월 미만(21.6%·113명)보다 많았다. 6개월 이상 2년 미만이 50.4%(264명)로 절반을 넘었다. 귀농귀촌 이주자금도 8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6.6%(192명)로 가장 많았고 2억원 이상은 11.5%(60명)였다. 3000만원 미만은 22.7%(119명), 3000만원 이상 8000만원 미만은 29.2%(153명)였다. 농촌행을 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농촌생활이 좋아서’가 48.3%(25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가 41.4%(217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퇴직 후 여생을 위해’(40.1%), ‘농업을 직업으로 삼으려고’(29.4%), ‘배우자가 원해서’(21.8%), ‘미래 농업의 밝은 전망 때문에’(17.7%), ‘부모의 영농승계를 위해’(14.5%), ‘도시에서의 취업 실패 때문’(8.4%) 순이었다. 농촌 생활을 즐기기 위한 이주가 많다 보니 베이비부머의 귀농귀촌은 핵가족이 특징이다. 부부만 사는 경우가 37.4%(196명)로 가장 많다. 부부와 미혼자녀가 이주하는 경우는 34.9%(183명), 부부와 미혼자녀가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10.7%(56명)였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진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인 자녀 없이 부부가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9.2%(48명)였다. 혼자 사는 경우는 4.8%(25명), 기타는 3%(16명)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상반기 남북 교역규모 40% 급감

    지난 4월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추면서 올 상반기 남북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남북한의 1~6월 교역액은 5억 5913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9억 2969만 달러)보다 39.9% 급감했다. 상반기 교역 규모가 5억원대에 그친 것은 2006년(5억 5808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그간 남북한 사이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올 상반기의 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남북한 교역액은 2008년 8억 8080만 달러에서 2009년 상반기 6억 5276만 달러로 25.9%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대북 반출이 2억 452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 1922만 달러)보다 48.5% 줄었다. 대북 반입도 지난해 상반기(5억 1047만 달러)보다 38.5% 감소한 3억 1388만 달러에 불과했다. 남북 교역이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3월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뒤 4월에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 전원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에 잔류한 전원을 귀환토록 했고, 개성공단은 잠정 폐쇄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남북한이 공단 폐쇄 133일 만에 재가동에 합의한 만큼, 하반기 경제협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콩 TV “김정은, 탈북자에 관용 정책” 보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탈북자에 관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북한의 탈북자 처리 방침이 바뀌었다는 점을 선전함으로써 자국의 탈북자 북송 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친중국 성향의 홍콩 봉황(鳳凰)TV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 귀환 탈북자들의 기자회견이 최소 5차례가량 열렸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탈북자 문제를 비밀에 부치는 것은 물론 체포된 탈북자들을 노동교화소로 보내는 등 엄하게 처벌했던 기존의 정책과 대조된다. 방송은 북한이 ‘귀환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회유책을 통해 탈북자들의 귀환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온 뒤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생활이 고달프다는 점과 김정은의 은혜 아래 처벌 대신 풍족한 생활을 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러시아 육상선수권] 3관왕 내달린 ‘발’

    [러시아 육상선수권] 3관왕 내달린 ‘발’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최초로 두 차례 단거리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네스타 카터, 케마르 게일리 콜, 니켈 아쉬메드, 볼트로 구성된 자메이카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36의 기록으로 미국(37초6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00m와 200m에 이어 400m까지 석권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3관왕을 달성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거의 비슷하게 바통을 넘겨받았으나 폭발적인 가속도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년 대구 대회 2관왕(200m, 400m 계주)까지 합쳐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설’ 칼 루이스(미국)와 함께 역대 최다관왕으로 우뚝 섰다. 2008년 베이징과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단거리 3관왕에 오른 볼트는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로서의 위용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볼트는 올 시즌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대회였던 지난 5월 케이먼 인비테이셔널 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10초09에 그쳐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6월 IAAF 다이아몬드리그 5차대회 남자 100m에서는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에게 0.01초 뒤진 9초95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런던올림픽 1주년 기념대회에서 시즌 최고인 9초85로 우승을 차지하며 귀환을 알렸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100m와 200m 우승을 차지한 뒤 “다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자 타이슨 게이(31·미국)와 아사파 포웰(31·자메이카)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그의 독주를 가로막을 자는 없었다. 볼트는 특히 200m에서 세계선수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고, 100m와 200m를 두 차례나 동시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앞서 열린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도 자메이카가 41초29의 기록으로 프랑스(42초73)를 여유 있게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100m와 200m를 석권한 ‘땅콩 탄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7)는 볼트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오경수(26·파주시청)-조규원(22·안양시청)-유민우(22·한국체대)-김국영(22·안양시청)이 이어 달린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1회전에서 39초00의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은 조 6위에 올라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2011년 5월 작성한 종전 기록(39초04)을 100분의4초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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