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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토토가, 김건모 ‘잘못된만남’ ‘사랑이 떠나가네’,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까지

    무한도전 토토가, 김건모 ‘잘못된만남’ ‘사랑이 떠나가네’,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까지

    ‘무한도전 토토가’ ‘김건모 잘못된 만남’ ‘사랑이 떠나가네’ ‘엄정화’ ‘소찬휘’ ‘이정현’ 90년대로 귀환,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웃음과 눈물을 안긴 MBC ‘무한도전’의 연말연시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토토가는 18년 만에 컴백한 ‘터보’의 파워풀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떼창’의 스타트를 끊은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달콤하게 흔들어 놓은 돌아온 국민요정 ‘S.E.S’ 까지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 열기를 이어 받아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총 7팀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엄정화의 무대에서는 유재석이 깜짝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대기실에 있던 가수들과 멤버들 역시 공연 내내 터져 나오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지막 가수가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 무대 위로 총 출동, 모두가 공연에 흠뻑 취한 채 엔딩무대를 장식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또 방송에서는 공연 후 출연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공연이 끝나고도 이어지는 아쉬움과 흥겨움을 떨쳐내지 못하는 가수들의 솔직한 이야기부터 그동안 말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밝히는 이야기까지, 진솔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시민대표 11명 ‘제야의 종’ 타종

    서울시가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1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지하철 도곡역 방화 현장에서 서울메트로 직원을 도와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 피해를 막은 이창영(75)씨, 심정지 환자 소생술로 19명을 살린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이귀환(39) 소방장, 모범 납세자인 청화자원 대표 장영자(62·여)씨,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서 모금 활동을 하는 김효진(27·여)씨가 뽑혔다. 저소득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해 온 치과의사 박명제(48)씨, 총각네 야채가게 최연소 점장 김윤규(27)씨,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 대표 김형수(27)씨, 통풍 구멍이 형성된 실내화 발명특허를 출원한 대학생 육주환(24)씨도 타종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고아라(24)씨,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휠체어 농구선수 김철수(28)씨, 한국국악협회 홍성덕(69) 이사장도 시민 대표에 합류했다. 이 외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래학 시의회 의장, 조희연 시 교육감,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5명이 이들 11명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리게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스페인골잡이 토레스, 7년 반 만에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

    스페인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친정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를 AC밀란(이탈리아)에서 임대했다며 이탈리아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달 5일(이하 현지시간) 그가 구단으로 돌아온다 29일 밝혔다. 토레스는 2015-2016시즌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가 유소년 시절 몸담은 팀이자 2001년 프로에 데뷔해 6년간 뛴 구단이다.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하고자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 그는 2011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파운드(약 854억2000만원)에 첼시로 둥지를 옮겨 떠들썩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첼시에서 3시즌 간 고작 20골을 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최근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했고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되며 재기를 노리게 됐다. 토레스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며 “이 꿈을 이루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친정 귀환의 기쁨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메이드 인 USA’의 부활/구본영 논설고문

    6·25 피란민들이 고단한 삶을 잇던 시장통은 미국 제품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요즘 뜨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 속 풍경이다. ‘흥남 철수’ 장면의 스펙터클도 대단했지만, 1950년대 부산 국제시장을 리얼하게 재현함으로써 영화는 올드팬의 시선을 사로잡은 듯싶다. 국제시장에 가 본 적은 없지만, 필자도 어릴 적 ‘미제(美製)=최고급품’으로 인식했던 세대에 속한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미 연수 생활 중 그런 고정관념은 여지없이 깨졌다. 가전제품 매장 맨앞 진열대엔 일제 소니 TV가 자리 잡았고, 브라운관 시대를 연 RCA 등 미국산은 삼성·LG 제품과 함께 구석으로 밀려나 있었다. 미국의 퇴조를 예언한 폴 케네디의 책 ‘강대국의 흥망’이 나온 뒤의 얘기다. 2008년 미국 출장 중 찾은 워싱턴의 가전 매장에서도 미국 제품은 여전히 찬밥이었다. 소니 대신 삼성·LG 제품이 앞자리를 차지한 반전에 얼마간 뿌듯했던 기억이 새롭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제 차들이 홍수를 이룬 주차장에 드문드문 현대·기아차가 눈에 띄는 게 약간의 변화였다. 그러나 세상은 돌고 도는 건가. 미국 경제가 다시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3분기 성장률이 5.0%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된단다. 개발도상국도 아닌데 놀라운 수치다. 더욱이 유럽연합(EU)과 중국·일본이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가 살아나니 대통령 연임 중 업적이라곤 없다는 평가를 받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도 최근 20개월 만에 최고치(48%)를 기록했다. 그가 성탄절 연휴 중 하와이에서 ‘골프 삼매경’에 빠진 배경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나홀로 질주’ 비결이 뭘까. 다수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시장’ 등 각 분야에서 미국의 혁신 역량을 주목한다. 실리콘밸리처럼 돈과 인재, 그리고 기술이 몰려드는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은 타국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미국을 유가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한 ‘셰일혁명’을 원동력으로 꼽는다. 에너지 비용 감소로 미 제조업이 다시 황금시대를 맞았다는 해석이다. 오바마 정부에서만 해외로 나갔던 제조업체 150개사가 ‘유턴’했다니 그럴싸하다. 나무 블록 장난감 ‘링컨 로그’를 만드는 케넥스가 중국 공장 문을 닫고 귀환한 게 상징적이다. 케네디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인구 이동에 대한 비관적 예측으로 미국 경제의 쇠퇴 가능성을 점쳤다면 ‘메이드 인 USA’의 부활은 제조업이 경제의 펀더멘털임을 방증한다. 미 제조업의 부흥은 한국 경제에도 산 교훈이다. 오바마 정부의 고용장려금 지원 등 기업 육성 정책과 생산성에 연동하는 미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힘입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새해에도 테니스 삼자 구도 유력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새해에도 테니스 삼자 구도 유력

    2015년은 어떨까. 남자프로테니스(ATP) 얘기다. ATP를 쥐락펴락하는 세 선수는 단연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오른쪽·2위·스위스), 그리고 라파엘 나달(가운데·3위·스페인)이다. 올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5년 동안 삼자 구도를 형성해 주거니 뺏거니 세계 랭킹 상위권을 농락했다. 2015년이라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독 부상에 시달렸던 나달, “내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페더러,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세르비아의 꽃 조코비치. 이들은 저마다 “내가 ATP의 지존”이라고 외친다. 2015년 남자코트는 지난 5년보다 더 큰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페더러-나달의 양강구도를 깨고 2011년 시즌을 1위로 끝낸 조코비치는 지난 10월 BNP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600승의 고지에 올라섰다. 11월에는 월드투어파이널 3연패로 올해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당장은 거칠 게 없다. 내년 클레이 무대인 프랑스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된다. 나달의 2014 시즌은 아픔이 많았다. 호주오픈에서는 등 부상을, 윔블던에서는 손목까지 다쳤다. US오픈도 포기했다. 10월에는 맹장염을 안고 상하이마스터스 출전을 강행했지만 2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이에 그는 와신상담 중이다. 팬들도 새해 그의 화려한 부활을 의심치 않는다. 워낙 발이 빠르고 체력이 뛰어나 클레이코트에서는 그를 당해낼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달이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건 ‘흙신의 귀환’이다. 부활이란 단어를 구체화시킨 건 페더러다. 2004년 2월 첫 세계 톱랭커에 오른 뒤 통산 302주 동안 ATP 사상 가장 오랫동안 왕좌를 지켰다. 2012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나이와 온갖 부상에 시달리며 다시는 ‘황제’의 자리를 못 찾을 것 같았지만 올해 윔블던 결승을 비롯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재등극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던 시즌 마감 랭킹도 올해는 2위로 복구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 가장 멋진 우주 사진 12선 (BBC 선정)

    올해 가장 멋진 우주 사진 12선 (BBC 선정)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로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는데 이는 우주 과학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은 영국 BBC 뉴스가 2014년 가장 멋진 우주 사진 12컷을 선정해 공개한 것이다. 사진을 통해 올 한 해 어떤 우주 관련 소식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자. 1. 큐리오시티의 완벽한 ‘셀카’=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지난 4, 5월 찍은 가장 완벽한 셀카 사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을 구부려 찍은 사진 12장을 카메라 팔이 보이지 않도록 합성한 것이다. 현재 큐리오시티는 자신의 착륙 지점인 게일 크레이터에 있는 거대 산인 마운트 샤프를 오르며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2. 화성 물 존재 그 가능성…퇴적층 패턴=큐리오시티는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가 과거 거대한 호수였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큐리오시티가 지난 8월 7일 찍은 이 사진은 호수나 강에 의한 퇴적층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3. 로제타의 혜성 최근접=8월 6일 유럽우주국(ESA)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탐사 대상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궤도에 진입했을 당시 찍은 사진이다. 로제타 탐사선은 발사된 지 10년 8개월 여 만에 우주 60억 km를 비행한 끝에 혜성 궤도에 도달했다. 4. 로제타의 혜성 착륙=로제타의 내비게이션 카메라인 ‘내브캠’으로 찍은 이 사진은 67P 혜성의 인상적인 지형을 보여준다. 로제타의 탐사로봇 필레는 11월 12일 착륙 임무 시 혜성 표면에 고정하는 작살이 고장나면서 두세 차례 튕기면서 예상 착륙 지점을 벗어나 그늘진 곳에 착륙했다. 배터리 또한 방전되면서 태양 빛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5. 오리온 비행 성공=12월 5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차세대 유인 우주선 오리온의 시험 발사를 성공시켰다. 오리온 우주선은 앞으로 달과 소행성, 그리고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 화성의 아름다운 모래 패턴=이 물결은 식탁보의 주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람에 의해 형성된 모래로 된 화성 표면이다. 풍화작용에 의한 사구 측면 구조로, 1월 6일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하이라이즈(HiRise)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7. 우주인 셀카=셀카는 지구에서만 찍는 것이 아닌 듯하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했던 ESA 소속 독일인 조종사 알렉산더 게르스트는 10월 7일 우주 유영 동안 셀카 사진을 남겼다. 그는 5월부터 11월까지 거의 6개월간 ISS에 있었다. 8. ‘우주의 배달부’ 드래건=스페이스X사는 올해 ISS에 수차례 소모품 등의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사진은 이 회사의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건’으로, 지난 4월 배달에 나선 뒤 11월 지구로 귀환했다. 9. 태양의 젊은 시절을 엿보다=칠레 알마 전파망원경으로 찍은 이 사진은 40억 년 전 탄생한 우리 태양계의 모습이 어땠는지 가늠하게 해준다. 사진 속 원반 중심에 있는 것이 우리 태양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는 ‘황소자리 HL’(HL Tauri)이다. 10. ISS서 본 저녁 노을=ISS에서 본 저녁 구름이다. 이 사진은 러시아 우주 비행사 올레그 아르테몌프가 찍은 것으로 그는 3월부터 9월까지 체류했다. 11. 실패…안타레스 로켓 폭발=스페이스X처럼 ISS에 물자를 수송하는 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 기반의 오비탈 사이언시스는 세 차례에 걸쳐 임무 수행에 성공했지만, 지난 10월 28일 네 번째 임무 당시 이륙을 시도하던 안타레스 로켓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12. 또 다른 시작…우주서 본 일출=단순하지만 아름답다. 이 일출 사진은 ISS에서 NASA 소속 미국인 우주 비행사 레이드 와이즈먼이 촬영한 것이다. 10월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매일매일이 쉽지 않다. 어제가 바로 힘든 날이었다”며 안타레스 로켓 폭발 사고를 언급했다. 사진=BBC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종의 기원(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한길사 펴냄) 영국 생물학자 다윈의 진화론 서적 ‘종의 기원’(1859년) 초판본 번역서다. 다윈 생전에 출간된 6권의 판본 중 다윈의 의견을 가장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해군본부가 지구 남반구에 대한 조사를 목적으로 파견한 비글호 항해(1831∼1836)에서 다윈이 ‘종의 기원’에 관심을 가진 이후 출판하기까지 20여년이 걸렸다. 자연선택설을 중심으로 생물진화론을 확립한 획기적인 고전이다. 인간에 의한 선택적인 교배에 따라 가축들에게 일어난 변화라는 ‘인위선택’(人爲選擇·인위도태)으로부터 시작해 자연에서의 미심쩍은 변이와 생존 경쟁, 자연선택, 변이의 법칙을 차례로 다룬다. 특히 환경에 대해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가 생존하고(適者生存), 여러 세대를 거치는 사이 그 변이가 축적돼 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이 어렵지 않게 풀어진다. 이론을 강요하지 않지만 자신의 논리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원한 방대한 자료와 정보에 거듭 놀라게 된다. 536쪽. 2만 7000원.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전영수 지음, 프롬북스 펴냄) 인구 감소가 초래할 우리 사회의 충격적인 미래 진단. 인구 변화로 인해 생길 트렌드 10개를 다양한 사례로 소개했다.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혁명적인 변화상을 부를 핵심 요인이다. 우리 사회에선 고성장, 고금리, 평생 직장 신화가 무너졌고 기업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 지 오래다. 비정규직 증가와 베이비부머들의 대량 은퇴에 겹쳐 계층 이동의 사다리까지 무너졌지만 평균수명 연장으로 살아갈 날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곧 닥칠 변화들을 알기 쉽게 풀었다. 급증 추세인 1인 싱글 인구는 내년 500만 가구를 상회해 2020년쯤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글이 증가하고 있는 4050세대는 평생 단독 세대로 살 확률이 높은 후보 그룹이다. 절대 고독과 소외 공포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20∼30년 뒤 은퇴 시점에 부모 봉양과 자녀 교육의 엄청난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되는 30대의 심각한 위기도 들춘다. 396쪽. 1만 5000원. 가이아의 정원(토비 헤멘웨이 지음, 이해성·이은주 옮김, 들녘 펴냄) 들녘이 기획한 귀농 총서 45번째 책. 영속성과 농업, 문화의 조어인 ‘퍼머컬처’ 기술을 써 생태정원을 조성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퍼머컬처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모방해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만들려는 생태디자인 방법론을 말한다. 그런 관점에서라면 잔디밭은 사막과 다름없다. 같은 종류의 작물만 모아 놓은 텃밭은 씨 뿌리고 거두기 편리하지만 해충, 질병에는 ‘마음껏 먹으라’는 신호가 될 뿐이다. 책에서는 그 대신 돌보는 사람이 없어도 저절로 작동하고 야생동물들이 제 발로 찾아와 터를 잡는 작은 ‘자연 만들기’의 본보기들이 펼쳐진다. ‘보기 좋고, 생태적이고, 먹거리도 나는’ 정원 조성법 가이드인 셈이다. 필요한 식물 종과 정원 가꾸기의 노하우도 들어 있다. 미국 환경에 맞춘 소개서지만 상대적으로 부지가 좁고 주택과 농지가 떨어진 경우가 많은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리 특유의 작물과 자생식물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502쪽. 2만 5000원. 18세기 왕의 귀환(김백철 외 지음, 민음사 펴냄) ‘민음 한국사’ 네 번째 권으로 조선사에서 가장 많은 논란과 설(說)이 집중되는 ‘18세기 영정조’ 시대를 다시 들여다봤다. 18세기는 탕평책과 균역법, 개천(청계천) 준천으로 시작해 규장각 강화와 금난전권 철폐, 화성 건설 등 개혁의 꽃을 피운 조선 절정기다. 책은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를 잇는 궁중 암투 및 붕당정치와는 많이 다르게 당시를 바라본 것이 특징이다. 양반문화에 초점을 맞춘 ‘진경시대’ 개념에서 청계천 준천 사업이며 가면극 놀이 같은 것들을 통해 민중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당시 조선을 세계사적 시야에서 조감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강희·건륭 시대를 거치면서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던 청(淸)이나 시민계급이 급성장한 서유럽과 수평적인 맥락에서 조선의 가치를 매기도록 구성했다. 유교국가의 틀 안에서 최대한 개혁을 일구려 시도한 조선이 정조의 이른 죽음이 아니었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책이다. 288쪽. 2만 3000원.
  • [주말 하이라이트]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1990년대를 주름잡던 스타들의 귀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화려한 무대가 시작된다. 지난주 방송을 통해 가수 김건모, 김현정,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터보, S.E.S 등 총 10팀의 라인업이 공개된 상황. 이번 주 방송에서는 섭외를 마무리한 멤버들의 본격적인 공연 진행 과정과 가수들의 생생한 공연 준비과정을 공개한다. ‘무한도전’의 멤버 박명수·정준하가 직접 기획한 아이템인 만큼 이들만의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그 외에도 1세대 아이돌 그룹에 맞춰 관객들은 힙합 스타일부터 교복 위 우비, 청청패션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낸다. ■컬러스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KBS1 토요일 오후 5시 10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면 삶의 행복감도 높아질까. 실험을 위해 총 130여 가구가 전부인 경북 봉화군 소천면 임기 2리에 국내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5명이 일주일 동안 문화학교를 열었다. 일주일 후 과연 주민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세계의 눈(EBS 일요일 오후 4시 45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질 때만 해도 핵무기는 오롯이 미국의 전유물이었다. 그랬던 무기가 어떻게 전 세계로 확산됐을까. 극비리에 진행된 미국의 핵무기 개발 자료가 소련과 중국으로 넘어가고, 여기서 중동 지방과 북한에 전파되기까지의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소개한다.
  • 소찬휘 정형돈 인증샷 “이것이 바로 90년대”

    소찬휘 정형돈 인증샷 “이것이 바로 90년대”

    소찬휘 소속사 와이드 엔터테인먼트는 MBC ‘무한도전-토토가’에 참여한 소찬휘와 정형돈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18일 ‘토토가’ 녹화일 소찬휘 대기실을 찾은 정형돈 씨의 제안으로 90년대 대표 포즈를 찍었다. 두 사람은 손가락 V, 손가락으로 턱 받치기, 두손 모아 쭉 내밀기 포즈를 차례로 순식간에 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명수, 정준하가 직접 기획한 아이템이자 ‘무한도전’ 연말공연인 ‘토토가’는 한국 가요계의 르네상스, 90년대 가수들의 귀환이라는 기획 하에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라인업에는 소찬휘 외 김건모, 김현정, 지누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쿨, 터보, SES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가수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힙합 스타일부터 교복 위 우비, 토시, 청청패션까지 적극적인 참여를 더해 가수들 역시 한층 더 90년대 추억에 취해 향수 짙은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무한도전-토토가’ 공연 첫 번째 이야기는 27일 저녁 6시 25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와이드 엔터테인먼트(소찬휘 정형돈, 무한도전 토토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 명, 한 명의 이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이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세월호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여전히 광화문광장 한편을 지키고 있는 ‘세월호 농성장’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천주교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長上)협의회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위로 미사’를 열었다. 알록달록한 불빛과 캐럴,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시민들은 세월호에서 희생당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했다. 장상협의회 사무국장인 이영준 신부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되새기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미사를 준비했다”며 “전국 43개 수도회에서 아침마다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위로하는 미사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위로 미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별이 된 아이들과 함께 맞는 성탄’이라는 이름으로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추모 콘서트를 진행했다. 박진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살아 있었다면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겼을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시민들이 함께 추억하면서 하늘나라에 가 있는 희생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의 힘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제우주정거장서 촬영한 초고화질 지구 공개 (ESA)

    국제우주정거장서 촬영한 초고화질 지구 공개 (ESA)

    지구에 사는 우리는 볼 수 없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고화질 지구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약 6개월 간의 ISS 임무를 마치고 지난 11월 지구로 귀환한 독일인 우주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가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지구 표면 위를 수놓은 환상적인 오로라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동영상 카메라로 촬영된 것은 아니다. 총 1만 2500장의 이미지를 연속으로 이어붙여 만든 것으로 이 때문에 영상의 화질 또한 실제 눈으로 보는 것 만큼이나 선명하다. 총 6분 여의 이 영상이 주는 느낌은 한편의 잘만들어진 SF영화 보다 더 실감난다. ESA 측은 "이 영상에는 ISS에서나 직접 볼 수 있는 최고화질의 장면이 담겨있다" 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와 일출, 구름, 번개, 오로라 등 모든 것이 망라된 아름다운 영상" 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우리나라로서는 부러운 이야기지만 게르스트처럼 ISS 체류 중 지구를 담아낸 영상 공개는 우주강국에서는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얼마전에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돈 패팃이 ISS에서 촬영한 4분 짜리 지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ISS에서의 카메라 촬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패팃은 "‘피사체’가 특별할 뿐 아니라 손가락의 진동 정도로도 카메라가 흔들리는 극미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촬영이 어렵다" 면서 "시속 2만 7000km의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렌즈 사용, 셔터 스피드, 노출 등 모든 것이 지상과는 다르다" 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인간이 금성에 간다? ‘공중기지’ 조성·탐사 추진 (NASA )

    [아하! 우주] 인간이 금성에 간다? ‘공중기지’ 조성·탐사 추진 (NASA )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리온 우주선과 차세대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를 통해서 2030년대에는 화성까지 인류를 보내겠다는 웅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성은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일 뿐 아니라 표면 환경이 인간이 탐사하기 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거리로 본다면 지구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행성은 화성이 아니라 금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금성 유인 탐사가 지금까지 계획되지 않은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과학자들은 금성에 탐사선을 보내기 전까지만 해도 금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일 것이라고 상상하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양계 모든 행성 가운데 금성이 지구와 가장 크기가 비슷했으며, 지구보다 태양에 좀 더 가깝기는 하지만 두꺼운 구름이 태양 빛을 상당히 반사하므로 지구보다 좀 더 더운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은 금성에 탐사선이 도달하고 난 이후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금성의 표면 온도는 평균 섭씨 462도에 달했으며 기압은 지구의 92배에 달해서 지구와 비슷하기는커녕 오히려 '펄펄 끓는 유황 지옥'에 더 가까웠다. 실제로 이 표면온도에서는 납이 녹을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낸다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NASA의 시스템 분석 및 개념 연구 부서는 금성 표면은 아니더라도 그 하늘에는 사람을 보낼 수 있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이들이 내놓은 유인 임무 계획은 하복(High Altitude Venus Operational Concept ·HAVOC)이라고 명명되었는데, 요약하면 금성 표면 50km 상공에 비행선을 보내는 것이다. 금성의 대기는 지구보다 밀도가 높지만, 역시 지구에서처럼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밀도가 희박해진다. 대략 지표에서 50 – 65km 정도에서는 금성의 대기압도 지구 표면과 유사해진다고 한다. 나사의 계획은 여기에 비행선을 날려보내는 것이다. 우선 탐사선에는 비행선을 접은 상태로 발사한 후 금성 대기권에서 낙하산으로 감속해 지표에 닿기 전 비행선이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이 비행선으로 금성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이 비행선에는 지구로의 귀환을 위한 작은 로켓(이 로켓을 타고 금성 궤도에 있는 귀환용 로켓으로 갈아탄다)이나, 다양한 탐사 장비가 매달려 있다. 심지어 NASA의 구상에는 공중 기지 같은 거대 비행선 기지도 들어가 있다. 이는 NASA에서 공개한 3분 34초짜리 영상에 담겨있다. 연구팀의 예상에 의하면 이 고도에서는 방사선의 양도 적고 기온 역시 섭씨 75도로 지구보다 높긴 하지만 유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한다. 비행선은 황산이 포함된 금성의 독성 구름 위를 날아다니므로 안전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추락하면 밑에는 지옥 같은 환경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구름 위의 환경은 지금까지의 연구로 보면 안전한 편이다. 필요한 에너지는 강한 태양 빛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지만, 개념 자체는 매우 대담하고 혁신적이다. 다만 현재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NASA로써는 당장에 금성 유인 탐사 계획을 진지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NASA의 기존 계획은 그보다 현실적이고 돈이 적게 드는 것인데, 작은 풍선이나 혹은 무인기를 이용해서 금성의 대기와 지형을 탐사하는 Venus In-Situ Explorer(VISE) 임무가 그것이다. VISE는 아직 확정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2022년 정도가 탐사 목표이다. HAVOC 계획과 비교하면 매우 소박한 임무이지만 어쩌면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인류가 더 먼 미래에 금성에 거대한 비행선이나 혹은 항공기를 보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 미래에는 말이다.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0az7DEwG68A)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기획] ‘탈출수단’ 없는 공수특전대... 살아 돌아오지마?

    [기획] ‘탈출수단’ 없는 공수특전대... 살아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우주인 시선으로 본 ‘오리온 귀환’ 장면

    우주인 시선으로 본 ‘오리온 귀환’ 장면

    지난 5일 무인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캡슐은 무사히 태평양에 떨어져 미 해군에 의해 안전하게 회수됐다. 기념할 만한 첫 번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다. 당시 지구 상공 약 5800km부터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약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할 때까지의 모습을 오리온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비행은 비록 무인 임무였지만 만약 우주 비행사들이 타고 있었으면 작은 관측용 창문으로 보는 그들의 시선에 바로 이런 경치가 펼쳐졌을 것이다. 오리온은 초속 9km에 달하는 속도로 대기권에 재돌입했다. 이때 발생한 대기와의 마찰로 플라즈마가 발생해 오리온 캡슐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불꽃은 하얀색부터 화려한 진홍색으로 바뀌더니 다시 노란색으로 사그라졌다. 오리온은 착수 목표 지점을 향해 ‘자세 제어’를 한 뒤 먼저 감속용 낙하산을 펼쳤다. 약 1분 뒤 감속용 낙하산을 분리하고 주 낙하산을 펼쳤다. 이쯤 되자 캡슐 자체가 흔들렸고 주위가 뿌옇게 변하면서 구름층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침내 오리온이 무사히 착수하자 물보라가 튀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듯했다. 이 모든 과정은 10분 동안 기록됐다. 지구 대기권 돌입 시 발생하는 플라즈마의 영향으로 오리온을 비롯한 모든 우주선은 통신 두절 상태에 빠진다. 이때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NASA는 캡슐 안에 비디오 촬영 장치를 설치한 것이다. 한편 오리온은 델타4 로켓에 실려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4분 뒤 성공적으로 로켓을 분리한 오리온은 3시간 만에 목표로 설정한 5800km 상공에 도달한 뒤 약 4시간 30분 만에 목표 해상에 무사히 안착했다. 미 언론뿐 아니라 세계에서 오리온 발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우주선이 인류의 화성 정복 꿈을 실현할 희망이기 때문이다. NASA는 2021년 대망의 유인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유인 소행성탐사, 2030년대에는 유인 화성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리온의 정식 명칭은 오리온 다목적 유인우주선(Multi-Purpose Crew Vehicle)이다. 오리온에는 비행사들이 탑승하는 승무원 모듈이 있는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왕복하는 단거리 비행에는 6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소행성 및 화성탐사 임무에는 4명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이는 운항장비 등이 탑재된 ‘서비스 모듈’로 가능하다. 이 모듈에는 비행을 위한 동력은 물론 비행사들을 위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 오리온에는 비상 시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는 ‘비상탈출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에 코스피 ‘흔들’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에 코스피 ‘흔들’

    미국 중앙은행의 ‘인내심’이 강(强)달러를 불렀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의 귀환을 서두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에 진입하고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101.5원에 마감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8일 새벽 초저금리(연 0∼0.25%)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상당 기간’ 대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사용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언급처럼 내년 4월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한때 주춤거렸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다시 100엔당 920원대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14%) 내린 1897.5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9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5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다.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이 기간 2조 8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상장 차익을 노려 제일모직을 대량 매도했고 이 주식을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였다. 변동성이 심한 상장 첫날 주가는 지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제일모직 주가는 올랐지만 코스피를 받쳐 주지는 못해 코스피는 연중 최저점인 1881.73까지 추락했다. 종전 연중 저점은 지난 2월 4일 기록한 1885.53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시장은 오는 30일 폐장한다. 앞으로 7거래일 남았다. 지난해 코스피 종가는 2011.34였다. 폐장 때까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국제유가 하락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코스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는 2008년과 2011년 두 번뿐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편안한 멜로디, 달달한 감성… 위로받은 대중

    편안한 멜로디, 달달한 감성… 위로받은 대중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이 알쏭달쏭한 노랫말은 소유와 정기고의 알싸한 화음을 타고 1년 내내 흘러나왔다. 남녀가 서로를 탐색하는 기간인 ‘썸’이라는 신조어에서 제목을 따온 이 곡은 진지한 연애에 앞서 묘한 감정을 주고받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세밀하게 포착해 냈다. ‘올해의 노래’로 꼽는 데 이견이 없을 듯한 ‘썸’은 올해 가요계를 달군 ‘이지 리스닝’ 음악과 ‘컬래버레이션’ 열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정부 공인 가요 차트인 가온차트의 지난 1년(2013년 12월 29일~올해 12월 6일) 디지털종합차트 ‘톱 100’을 통해 올 한 해 가요계 트렌드를 살펴봤다. 지난 한 해에는 여느 해보다도 감성적인 멜로디와 느린 템포의 ‘듣기 편한 노래’들이 사랑받았다. 1위를 차지한 ‘썸’(소유, 정기고)을 비롯해 ‘너의 의미’(아이유, 김창완), ‘200%’(악동뮤지션) 등 소박한 악기 구성으로 편곡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나 ‘눈, 코, 입’(태양), ‘야생화’(박효신),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이선희) 등의 발라드가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남녀 가수가 달달한 감성을 주고받는 컬래버레이션 열풍도 거셌다. ‘썸’을 시작으로 ‘한여름밤의 꿀’(산이, 레이나), ‘사람냄새’(개리, 정인), ‘금요일에 만나요’(아이유, 장이정) 등 차트 10위권 안에 컬래버레이션 곡이 6곡이나 포함됐다. 흔히 이지 리스닝이라 불리는 단순하고 편한 음악이 유난히 사랑받은 데는 침체를 넘어 암울하기까지 한 사회상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세월호 참사와 경기 침체, 뒤숭숭한 정국 때문에 마음만이라도 편하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이돌 열풍이 꺼짐과 동시에 1980~90년대 활동한 중견 가수들이 대거 귀환한 것도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졌다. 이애경 작사가는 “기존 아이돌그룹의 천편일률적인 댄스 음악에 대중이 지친 상태에서 중견 가수들이 과거부터 해 왔던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면서 “tvN ‘꽃보다 청춘’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도 삽입곡을 통해 잔잔한 음악을 소개하면서 듣기 편한 음악의 물꼬를 텄고, 각박한 삶에 지친 대중이 그런 음악을 통해 위로받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반면 가요 시장의 위축으로 가요계 전반이 새로운 시도보다는 안정성만 추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평론가는 “주류 가요계에서 새로운 음악적 실험이나 경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컬래버레이션 역시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견 가수들의 귀환은 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선희는 5년 만에 낸 새 앨범 ‘세렌디피티’가 차트에서 선전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서태지는 5년 만의 신보 ‘콰이어트 나이트’를 내놓고 과거와는 다른 활발한 활동을 폈다. 김동률과 유희열(토이)은 각각 3년, 7년 만에 돌아와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더클래식은 17년 만에 재결합했고 ‘1970년대 디바’ 김추자는 33년 만에 돌아왔다. 지오디, 플라이투더스카이, 버즈, 에스(S) 등 1세대 아이돌그룹들도 재결성했다. 반면 아이돌그룹은 올 한 해 수난이 끊이지 않았다. 엑소는 중국인 멤버 2명(크리스, 루한)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떠났으며 소녀시대는 제시카를 팀에서 방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국 쿨하게 달굴 ‘쿨’ 20주년 콘서트 5년만에 개최

    전국 쿨하게 달굴 ‘쿨’ 20주년 콘서트 5년만에 개최

    쿨이 5년만에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2014 -2015 COOL(쿨)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안녕들 한가요?’ 는 12월 24일 부산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12월 27일, 2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쿨은 1994년 1집 “너이길 원했던 이유”를 통해 데뷔하여 “운명”, “해석남녀”, “아로하”, “슬퍼지려 하기전에”, “애상”, ”해변의 여인”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누구나 들으면 아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히든싱어 3’ 이재훈 편이 방송되면서 다시 쿨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는 등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이재훈은 쿨의 20주년을 기념하여 노래를 발표했다. ’안녕들 한가요?’는 쿨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윤일상이 쿨의 귀환을 기념해 제작한 노래로 인기 작사가인 김이나도 이재훈의 앨범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이재훈의 이번 미니앨범은 타이틀곡 ‘안녕들 한가요?’를 비롯해 ‘I See You’,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6곡으로 구성됐다. 5년만에 펼쳐지는 쿨의 콘서트는 주옥 같은 노래는 물론이며, 이재훈의 신곡까지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일산, 부천, 대전, 울산, 광주 등 총 10개 대도시 투어로 연말연시 전국을 뜨겁지만 쿨(COOL)하게 달굴 예정이다. ◇전국투어 공연 일정 2014년 12월 24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2014년 12월 27일,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2014년 12월 3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2015년 1월 10일 일산 킨텍스 2015년 1월 17일 부천실내체육관 2015년 1월 31일 울산KBS홀 2015년 1월 2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15년 2월 14일 대전컨벤션센터 2015년 3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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