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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우주인들 태우고 지구로 귀환하는 소유즈 캡슐

    [포토] 우주인들 태우고 지구로 귀환하는 소유즈 캡슐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미하일 코르니엔코, 세르게이 볼코프를 태운 소유즈 TMA-18M 스페이스 캡슐이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마을 근처에 착륙하고 있다.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와 러시아 우주인 미하일 코르니엔코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년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했다. AP 연합뉴스
  • [포토] 우주인의 ‘브이’

    [포토] 우주인의 ‘브이’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마을 근처에 착륙 한 뒤 밖으로 나온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가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고 있다.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와 러시아 우주인 미하일 코르니엔코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년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했다. AP 연합뉴스
  • [포토] ‘아버지 오랜만에 봬니 더 반가워요’

    [포토] ‘아버지 오랜만에 봬니 더 반가워요’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마을 근처에 착륙 한 뒤 밖으로 나온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볼코프(오른쪽)가 아버지(왼쪽)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볼코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6개월간 머물렀으며 귀환할 때 이용한 소유즈 캡슐을 조종하였다. AP 연합뉴스
  • [포토] 지구로 귀환한 우주인

    [포토] 지구로 귀환한 우주인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마을 근처에 착륙 한 뒤 밖으로 나온 러시아 우주인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대화를 하고 있다.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와 러시아 우주인 미하일 코르니엔코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년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했다. AP 연합뉴스
  • [포토] ‘드디어 지구로 귀환했어요’

    [포토] ‘드디어 지구로 귀환했어요’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마을 근처에 착륙 한 뒤 밖으로 나온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가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와 러시아 우주인 미하일 코르니엔코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년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했다. AP 연합뉴스
  • 총수 귀환 늦어진 대기업 후계 ‘눈치작전’

    총수 귀환 늦어진 대기업 후계 ‘눈치작전’

    최태원 SK회장 등기이사 복귀 한화회장 2019년까지 등재 못해 ‘장자 우선’ 삼형제 지분다툼 불씨 CJ회장은 재판 중… 공백 장기화 재판장에 섰던 재벌 총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음달 SK㈜ 등기이사로 공식 복귀한다. 형이 집행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재판이 끝나지 않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SK는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았지만 한화와 CJ는 총수의 귀환이 늦어지면서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회장과 이 회장은 배임죄 등으로 각각 5년 집행유예와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회장은 집행유예가 끝나는 2019년까지 계열사 이사 등재가 불가능하다. 김 회장은 2014년 유죄가 확정돼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6개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CJ E&M과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겸했던 이 회장은 임기 만료 후 재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 뒷선으로 물러났다.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CJ㈜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직도 내놓을 전망이다. 김 회장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한화 내부에서는 예전과 다른 움직임이 관측된다. 김 회장의 세 아들이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면서 젊은 임원들이 향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줄타기’에 한창이다. 김 회장을 ‘체어맨’(CM)으로 부르며 절대 충성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화에 정통한 관계자는 “그룹 경영기획실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해 후계구도 짜기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회장이 복귀를 해도 경영을 직접 챙기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고 누가 후계를 이을지 ‘눈치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화는 장남 승계 원칙에 따라 창업주 고(故) 김종희 회장을 이어 장남 김승연 회장이 그룹을 물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동생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과 3년여간 31차례에 걸친 지리멸렬한 재판을 거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후대에는 이런 분쟁이 없도록 장남 김동관 전무에게 지분을 더 많이 할당했다. 김 전무의 ㈜한화 지분은 4.41%로 동생들(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 각각 1.66%)보다 많다. 세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한화S&C는 김 전무가 50%로 가장 많다. 하지만 ‘장자 우선’ 원칙이 향후 세 형제간의 지분다툼을 불러올 불씨를 제공했다는 시각도 그룹 내에서는 적지 않다. 김 전무는 2012년 김 회장이 법정 구속된 이후 비상경영 체제가 가동됐을 때 최금암(여천NCC 대표) 당시 경영기획실장과 그룹 인사에 관여했다. 당시 김 회장 라인과 미묘한 ‘갈등’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화 내부에서는 “면세점 사업에 주력하는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향후 ‘복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은 서울 신사동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온라인 신사업에 공을 들이며 후일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후계 구도의 밑그림이 없는 상황이다. 이 회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결국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워졌고 건강마저 악화한 터라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경영 공백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재계는 CJ의 승계 플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파기환송심 이후 이 회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보유 지분 전부인 11.35%를 아들 선호(26)씨와 딸 경후(31)씨, 조카 소혜·호준씨 등 4명에게 증여하면서 후계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선호씨는 이 회사 지분율이 15.84%로 늘어 최대 주주에 올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투잡 없인 못 살아… 동네 책방 ‘슬픈 귀환’

    투잡 없인 못 살아… 동네 책방 ‘슬픈 귀환’

    연간 1인당 독서량은↓ ‘9.1권’ “서울서 책만으로 수익 2~3곳뿐… 책값 거품 빼고 할인 금지해야” “커피와 책이 잘 어울리니까 다른 분이 운영하는 카페 내부에 동거 형태로 서점을 열었는데, 생각처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것 같네요.”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서 문학서점 ‘고요서사’를 운영하는 차경희(32·여) 사장은 25일 “최근 2년간 해방촌에만 5곳의 책방이 새로 문을 열었을 만큼 동네서점이 늘었다”며 “하지만 잘된다고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40㎡(약 12평) 남짓한 서점은 한산했다. 문학책을 중심으로 500권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저녁 퇴근 시간에 들른 손님은 채 열 명이 되지 않았다. 서울의 홍대입구, 이태원, 대학로 등 20~30대가 자주 찾는 명소에 동네서점들이 속속 귀환하고 있다. 디자인, 문학, 사진 등 특화된 분야의 책을 파는 소규모 형태들이다. 젊고 신선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주말이면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가 된다. 반기는 사람들은 많지만 매출은 부진하다. 반짝 하고 부활 조짐을 보이던 동네서점이 다시 퇴조의 길을 걸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글맵을 이용해 ‘동네서점 지도’를 만든 남창우(43)씨는 “최근 2년간 서울에 동네서점이 50곳 가까이 늘었지만 지난해 4곳이 문을 닫는 등 어려운 곳이 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남씨는 조만간 폐점이 급증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2년 전 동네서점 창업 바람이 불면서 문을 연 서점들이 많았는데 통상 2년인 부동산 계약 기간 만료가 앞으로 집중적으로 도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네서점이 늘어난 계기는 뭐니 뭐니 해도 2014년 말 시행된 ‘도서정가제’다. 온·오프라인 서점의 할인폭을 최대 15%로 제한하자 온라인의 ‘반값 할인’이 사라졌고, 상대적으로 동네서점에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 가게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책값 정도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점도 동네서점이 증가한 이유다. 하지만 책 읽는 독자들의 감소세는 멈추지 않았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독서량은 2007년 12.1권에서 지난해 9.1권으로 4분의1이 감소했다. 지난해 서점을 연 A씨는 “하루에 한 권도 팔지 못하는 날이 많다”며 “서울 시내 동네서점 중 책으로 수익을 내는 곳은 2~3곳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서점 주인들은 카페를 겸하거나 번역 등 ‘투잡’을 하면서 근근이 버틴다. 동작구 상도동에서 대륙서점을 운영하는 박일우(40)씨는 “인건비는 고사하고 월세만 내도 다행”이라며 “같이 서점을 운영하던 아내는 다른 일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동네서점 주인 B씨는 “1년간 운영해 보니 적자만 쌓여서 따로 책 번역 일을 하고 있다”며 “서점을 차린 건지 작업실을 차린 건지 헷갈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점의 마진율은 35~40%에 이르지만 소규모 서점은 25% 정도에 불과하다. 또 도서정가제의 최대 할인폭은 15%이지만 할인카드 등을 이용하면 30%까지 할인율이 껑충 뛴다. 동네서점의 경쟁력은 그만큼 낮아진다. 일부 동네서점 주인들은 책값에서 거품을 빼고 아예 할인이 불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 강동·종로·은평구, 경기 포천시, 경남 창원시, 경북 경산시, 대전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동네서점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동네서점은 누구에게나 열린 사랑방이자 사라져 가는 활자 문화를 지키는 문화 공간”이라며 “올해는 동네서점에서 지난해보다 1억원 많은 3억원어치의 책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허리 망가진 우즈… 복귀·은퇴 갈림길

    허리 망가진 우즈… 복귀·은퇴 갈림길

    ESPN “훈련 재개할 상태인지도 몰라”, SNS엔 “부상 악화”… 괴소문만 무성 자택 인근 혼다 클래식 출전 신청 안 해 “타이거는 골프를 위한 로봇이다. 그의 몸을 해부하면 볼트와 너트가 나올 것 같다.” 2008년 2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참패한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한 말이다. 대회 사상 최다인 8홀 차로 진 싱크에게 우즈는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로봇’은 지금 한 군데 성한 데가 없이 녹슬고 망가져 폐기냐, 재생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20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언제 필드에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고 보도했다. ‘몇 주 전과 비교해 우즈의 재활 상태에 대해 달라진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의 말을 전한 ESPN은 “우즈의 복귀 시점뿐 아니라 지금 그가 훈련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3일에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자동차에 앉지도 못하고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상이 악화됐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퍼졌다. 그러자 스타인버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며 “거짓을 진짜처럼 꾸미는 사람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발끈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그 뒤 12월 자신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서는 “재활 기간이 길어져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2014년 3월 허리 부상으로 첫 수술대에 올랐던 우즈는 지난해 9월 또 한번 허리 수술을 받았고, 약 한 달 뒤인 10월에도 같은 부위 수술을 받았다. 우즈의 부상과 복귀 여부를 놓고 괴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그는 2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는 우즈의 자택에서 멀지 않은 ‘옆 동네’다. 그러나 우즈는 2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실 우즈는 혼다클래식과 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계랭킹 62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한 1년 전에 우즈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때 대회에 출전하겠다. 준비됐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투어 대회 잠정 중단을 결정한 뒤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2014년 대회에서는 2라운드 컷 탈락을 가까스로 모면한 뒤 마지막 날 경기 도중 “허리가 좋지 않다”며 기권하기도 했다. 타이거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는 또 한 사람은 캐디 조 라카바다. 그는 최근 ESPN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긴 휴식기로 당장 수입은 없지만 다른 골퍼의 임시(파트타임) 캐디 제안을 뿌리쳤다”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타이거와 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라카바는 첫해인 2012년 3승, 이듬해 5승 등 우즈와 호흡을 맞추면서 모두 8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분단의 역사 다룬 ‘한·불 합작 연극’ 무대에

    분단의 역사 다룬 ‘한·불 합작 연극’ 무대에

    연출 노지시엘 “세계가 공감할 이야기” 6년 만에 연극 문소리 “치료받는 느낌”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과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빛의 제국’이 다음달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빛의 제국’은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장편소설을 프랑스 극작가 발레리 므레장이 각색했고,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았다. 노지시엘은 지난해 연극 ‘스플렌디즈’에서 연극과 영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환상적인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극은 20년간 서울에서 살아온 남파 간첩 김기영이 어느 날 아침, 모든 것을 정리하고 24시간 내 평양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하루를 다룬다.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분단에 익숙한 나머지 분단 문제를 통찰력 있게 보지 못하는 면이 있다. 분단을 내부 시각이 아니라 이방인의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으로 바라보려는 게 이번 작품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노지시엘은 “공연 시간상 원작의 많은 분량을 덜어냈다”며 “기본 스토리인 남파 간첩의 하루는 따라가지만 역사와 영혼에 관심을 둔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인 사건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형상화했고 후대에 어떻게 이어졌는지 보여주려 한다”며 “이는 한국에 국한된 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광부화가들’ 이후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문소리가 김기영의 아내 장마리 역을, 배우 지현준이 김기영 역을 열연한다. 문소리는 “다친 줄도, 아픈 줄도, 병이 심각한 줄도 모르고 살다가 연극 무대에 돌아오면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는 느낌이 든다. 인간에 대해 ‘내가 이만큼 차가워져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사람에 대한 애정도 회복해 나가는 것 같다. 무대는 배우에게 소중한 곳”이라고 했다. 한국 공연 이후 5월 프랑스 오를레앙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북핵 대응에 가능한 모든 방법 동원…남남 갈등 등 내부 분열 결코 없어야”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 도전을 했습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만도 총 22억 달러가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더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해 퍼 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 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 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 귀환이었습니다.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 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 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 의혹’ 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 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 남색 ‘전투복’ 입고 두 차례 주먹 불끈… 김종인과 3분 독대도

    남색 ‘전투복’ 입고 두 차례 주먹 불끈… 김종인과 3분 독대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7일 예산안 시정 연설 이후 112일 만인 16일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 오전 9시 35분쯤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국회에 도착한 박 대통령을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의화 국회의장이 연이어 맞았다. 깃을 세운 짙은 남색 바지 정장 차림에서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손인사를 나눈 박 대통령은 곧장 3층 의장접견실에서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25분가량 차담을 나눴다.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배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 원내대표에게 “원래 오늘 교섭단체 연설인데 양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김무성 대표에게는 부르튼 입술을 보며 “너무 수고가 많으시다”고 격려했다. 이어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국민 7명이 볼모로 잡힌 일을 언급하며 “어떠한 다른 논리도 국민 안위 문제를 넘어설 수 없었기 때문에 미리 알릴 수 없었다. 무사귀환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고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승리의 핵심 공신에서 제1야당 대표로 돌아선 김종인 대표와도 마주했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14년 3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정 의장의 권유로 김 대표에게 가장 먼저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대표가 강경한 어조로 대화를 이끌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전언이다. 개성공단에 대한 박 대통령 설명을 들은 김 대표는 “먼저 그렇게 갑작스럽게 (개성공단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서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중국을 믿지 말라. 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잘 참작해서 대중국외교를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전했다. 이 원내대표도 “통일대박에서 개성공단 폐쇄로 (대북정책이)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환담이 끝난 뒤 김종인 대표는 “할 얘기가 더 있다”고 요청해 약 3분간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 김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왜 그런 결정을 급작스럽게 했는지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해 달라”는 얘기를 또 길게 했고 박 대통령은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티타임 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면서 김무성 대표가 “선거구 획정 통과가 시급하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국회가 민생법안은 통과시키지 않고 선거구 획정만 통과시킨다면 국민이 이해하겠느냐”고 답했다. 약 30분의 연설 도중 박 대통령은 두 차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서다. 연설문에는 ‘북한’이란 단어가 54회, ‘국민’ 29회, ‘핵’ 23회, ‘도발’이 20회 등장했지만 ‘대화’란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교류’는 1회, ‘신뢰’는 3번에 불과했다.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김정은 정권’ 같은 표현도 나왔다. 박수는 입·퇴장 때를 포함해 20번 나왔다. 박 대통령 퇴장 때 여당 의원들은 좌우로 도열해 악수를 청했다. 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님, 저 여기 있습니다”라고 부르자 박 대통령은 고개를 돌려 “아 여기 계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 의원과 최경환·조원진·심윤조 의원 등 친박계, 김학용·홍지만 의원 등은 승차 지점까지 배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문] 대통령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도전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수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소중한 우리 장병의 목숨을 빼앗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무력 공격을 가했으며,  작년 8월에도 DMZ 지뢰와 포격 도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저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고  도발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여 민생, 문화, 환경의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UNICEF, 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하여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하였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작년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불이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 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시로 대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해 왔습니다.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우리 측을 향해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핵전쟁’, ‘핵보복타격’ 등  핵무기 사용 위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오래 북한의 위협 속에 살아오면서  우리 내부에서 안보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하여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 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민들을 최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이번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알릴 수 없었고,  긴급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자와 설비 반출 계획을 마련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예상대로 강압적으로 30여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땀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입주기업들이  공장 시설과 많은 원부자재와 재고를 남겨두고 나오게 된 것을 저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갈 것입니다.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하여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입니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합동대책반을 가동해서  입주기업 한분 한분을 찾아다니면서 1:1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  지금 북한 정권은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며,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증강시키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국회의장님, 국회의원 여러분,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향 가는 바쁜 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우리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말대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제출된 지 벌써 3년 반이 넘었습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과거처럼 제조업과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특히 관광, 의료, 금융, 교육,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69만개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14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고용율 70% 이상을 달성한 선진국들 중에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만 고용율 70%를 달성할 수 있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 보건·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기우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어디에도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영리화’로 둔갑되어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합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 개혁입니다.  하루 속히 노동개혁 4법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와 저는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김종인 대표와 23개월 만에 만남…독대는 ‘3분’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김종인 대표와 23개월 만에 만남…독대는 ‘3분’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김종인 대표와 23개월 만에 만남…독대는 ‘3분’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안보위기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예산안이 아닌 다른 국정현안으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국회에 도착했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본관 밖 하차구간까지 나가 박 대통령을 영접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본관 입구 안쪽에서 박 대통령을 맞았다. 정 의장이 “어서 오십시오”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악수를 건네자, 박 대통령은 웃음을 띤 채 정 의장의 손을 잡으며 인사했다.박 대통령은 곧바로 의장접견실로 이동해 정 의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25분가량 차담을 가졌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심한 감기에 걸려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장이 “우리 야당에 인사를 먼저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김종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김종인 대표에게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며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총선, 대선 공약을 주도하는 등 박근혜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이었으나 지금은 야당 대표로 자리를 옮겨 박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3월 이후 23개월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원래 오늘 이종걸 대표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인데 이렇게 양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김무성 대표와 인사를 할 때는 김 대표의 부르튼 입술을 보고 “너무 수고가 많으시다”고 격려했고,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우리 국민 7명이 볼모로 잡힌 일을 언급하며 “어떠한 다른 논리도 국민 안위 문제를 넘어설 수 없었기 때문에 미리 알릴 수 없었다”면서 “무사귀환이 가장 중요했다”며 개성공단을 폐쇄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지원 대책으로 “최대한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가 “외국 바이어들과 신용관계에 특히 신경써달라”고 요청하자 박 대통령은 “알았다”고 답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테러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지금 테러 분자들이 우리나라에 잠입해 와서 언제, 어디서든지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급히 테러방지법을 제정해 국민안전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안보상황도 심각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가 국정의 중요한 한 축이지 않습니까. 정책이라는 게 적시에 써야 효과가 있는 법이고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간이 지나가면 의미가 없다. 조속히 입법을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폐쇄 및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더 자세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김종인 대표는 “먼저 그렇게 갑작스럽게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한 데 대해서 좀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잘 참작해서 대(對)중국외교를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이종걸 원내대표도 “‘통일대박’에서 개성공단 폐쇄로 (대북정책이) 너무 왔다갔다 한 것 아니냐. 핵실험을 처음 한 것도 아니고 미사일 발사도 다 예고돼 있던 상황인데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외교전략으로 갑작스럽게 돌아선 데 대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통일대박’이란 통일이 됐을 때 밝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통일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의 단호한 대처, 핵위기 극복을 위한 단호한 대처가 모순되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전했다. 김종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다른 참석자들이 나간 이후에도 남아 박 대통령과 대화를 더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둘만의 대화에서 김종인 대표는 ‘국민이 좀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왜 그런 개성공단 결정을 급작스럽게 한 것인지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해달라’는 얘기를 길게 했고 대통령은 특별한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전했다.김성수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가 제일 안쪽에 있어서 대통령과 제일 안쪽에 남을 수밖에 없는 배치였다“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두 분이 얘기를 좀 더 하신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두 사람의 ‘독대’ 시간은 3분 가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오전 10시 30분쯤 국회 중앙홀을 빠져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청어와 과메기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청어와 과메기

    30여년 전 동해서 사라졌다가 최근 돌아와 청어가 돌아왔다. 겨울철 우리 몸에 좋은 영양 덩어리이기 때문에 청어의 귀환이 반갑다. 동해에 아주 흔했던 청어가 30여년 전 갑자기 사라졌다가 2~3년 전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비타민·단백질·DHA 등 풍부… 숙취 해소 청어가 가출한 사이에 과메기 자리는 사촌 격인 꽁치가 대신했다. 청어는 단순히 고소한 맛의 등푸른생선만이 아니다. 16세기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역사의 한 장면을 바꾼 일도 있다. 청어는 북해와 태평양 북서부 해역에서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회귀성 어종이다. 찬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동해에는 겨울에 모습을 보였다가 날씨가 풀리면 북쪽으로 이동한다. 청어는 갓 잡아 활어회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뼈째 썰어서 미역, 무, 양파 등과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리면 이른바 막회가 된다. 구이와 찜, 조림, 찌개는 기본이고 전 부침에도 쓰인다. 또 꾸덕꾸덕 말린 과메기 외에도 고춧가루 뿌린 밥을 청어 뱃속에 넣고 삭힌 식해도 별미라고 한다. 비교적 씨알이 굵은 편인 청어알로는 젓갈도 담근다. 특히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멥살과 함께 쑨 청어죽을 먹으면 모든 병이 없어진다는 옛말도 있다. 그야말로 청어의 무한 변신이다. 이처럼 청어가 각광받는 이유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이 고루 들어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좋게 한다는 DHA, EPA가 많고 숙취 해소에 특효 성분인 아스파라긴산도 콩나물처럼 풍부하다. ●부엌 창밖 솔향기·해풍에 말린 과메기 진미 과메기는 경북 영일만의 찬바람과 쨍한 햇볕이 밤낮으로 반복되는 환경에서 야들야들하게 말려진다. 겨우내 한데의 덕장에서 단련되는 황태와 달리 예전엔 부엌문 밖 처마 밑에 거꾸로 매달렸다. 어머니들은 아궁이 땔감으로 주로 솔가지를 썼는데, 매서운 바람에도 매캐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부엌의 작은 창을 열어 두었다. 그 창밖에 청어를 걸어 둔 것이다. 훈훈한 솔가지의 향이 차가운 해풍과 어우러져 과메기에 배면서 진미가 탄생한다. ●청어 과메기 꽁치보다 기름져… 감칠맛 청어 과메기는 꽁치보다 약간 더 비릿하지만 살집이 두툼하고 기름져 감칠맛을 낸다. 반면 꽁치 과메기는 더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낸다. 식성에 따라 꽁치 과메기가 더 낫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옛 네덜란드에서는 거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 북해의 청어잡이였다. 차가운 북해에선 청어가 여름철에 잡힌다. 네덜란드는 그물만 내리면 잡히는 청어를 소금에 절여 주변국은 물론 아프리카에도 수출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포르투갈이 남쪽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 아시아와의 향신료 무역으로 국부를 축적하자 후발 주자로 나선 스페인은 서쪽 항로에서 신대륙을 발견하는 ‘대박’을 터뜨린다. 애써 무역을 한 게 아니라 신대륙의 금과 은 등을 아예 약탈한 것이다. 그 틈에 네덜란드는 아메리카 대륙을 오가는 최대 부국 스페인을 상대로 식민지를 자처하며 선박을 수리하고 금융업을 했다. 하지만 스페인이 방만한 국가 경영으로 몰락의 조짐을 보이자 재해권을 둘러싸고 앙숙이었던 영국의 엘리자베스1세를 끌어들여 독립운동을 했다. 네덜란드는 스페인과 영국이 물러나자 그동안 익힌 선박 제조와 수리 기술로 실용적인 범선을 만들어 직접 아시아 원정에 나섰다. 이는 동인도회사 설립과 일본의 근대화로도 이어진다. 숨 가쁘게 진행된 근세 유럽사와 오늘날 부유한 네덜란드의 배경에는 청어가 있었다. kkwoon@seoul.co.kr
  • 황 총리 “안보 현실 엄중…내부 단합 무엇보다 중요”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한 긴급 장관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은 매우 엄중하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핵을 포기시킬 수 없고 북한의 변화도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은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정부로서는 최우선적인 과제를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2013년 북한은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키고 공단 출입을 제한하면서 한 달 동안 우리 국민 7명을 볼모로 삼고 음식물과 의약품 전달마저 거부했다”며 “당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한 바 있다”고 돌아봤다. 또 “북한은 지난 11일 오후 5시가 다 돼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30여분의 시간밖에 주지 않고 개성공단 폐쇄와 동결, 그리고 우리 인원 전원을 추방하며 개인 물품 이외 어떠한 것도 가져 나갈 수 없다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을 강압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비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한다는 방침 아래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하고 기업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다시 마법 세계로… ‘해리 포터’ 9년 만에 귀환

    다시 마법 세계로… ‘해리 포터’ 9년 만에 귀환

    전 세계적으로 4억 5000만부가 팔린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 ‘해리 포터’ 시리즈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과 그의 팬페이지인 ‘포터모어’를 인용해 오는 7월 31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8권인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영문판이 발간된다고 전했다. 2007년 7권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출판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리즈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는 동명 연극의 대본 격이다. 책은 원작자인 롤링과 극작가인 존 티파니 등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처럼 소설 형식을 띨지, 아니면 대본집으로 나올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팬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8권의 줄거리는 벌써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9년의 세월이 흘러 ‘마법부’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포터가 다시 어둠의 세력과 맞선다는 내용이다. 포터의 막내아들인 앨버즈가 위대한 마법사 가문의 유산을 이어가는 데 부담을 느끼면서 겪는 갈등을 단초로 포터 집안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입고 나온 옷이 전부…북측 재촉에 재고 50분의1도 못 챙겨”

    “입고 나온 옷이 전부…북측 재촉에 재고 50분의1도 못 챙겨”

    “떠날 땐 별말 없었는데… 못 간다니 황당, 원자재·제품 다 못 쓰게 돼 일자리 걱정” 북한이 11일 오후 5시쯤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과 자산동결을 발표하면서 공단 철수작업을 벌이던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원자재와 완제품을 포기하고 경황없이 남측으로 내려와야 했다. 공장 재가동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직원 상당수는 북한 측의 폭력적인 조치에 충격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공단 체류 인원 280명 중 200명 이상은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환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북측이 설정한 추방시한(오후 5시 30분)을 30분 넘겨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입주업체 직원 김연관씨는 “아까 개성공단을 출발할 때는 북측에서 별다른 말이 없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나왔는데, 이제 끝이라고 하니 황당하다”며 “졸지에 일자리를 잃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업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오후에 갑자기 나가라고 재촉해서 공장에 있는 재고의 50분의1도 못 가지고 왔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오후 6시까지 1차로 직원들이 빠져나온 뒤 통신도 두절된 가운데 남은 인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CIQ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4시간여가 흐른 뒤인 오후 10시쯤 나머지 인원이 최종 정리와 출경 수속을 마치고 한꺼번에 들어왔다. 모든 것을 빼앗긴 상태로 돌아온 것이었지만, 북한 내 억류 등 돌발 상황 없이 전원 무사히 귀환하면서 일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가방 등을 생산하는 제이엔제이의 강성호 공장장은 “오후 7시까지 철수를 해야 한다는 북측의 통보를 받았고 서둘러 나오느라 만들어 둔 구두 완제품 중 30분의1도 못 챙겼다”며 “피해액이 1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인원이 모두 모여서 함께 내려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신발 제조업체의 이경섭(50) 부장은 “오후부터 군용 차량이 많이 움직여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해 입고 나온 옷이 전부”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북한 직원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소식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자업체 직원 이모(55)씨는 “오늘 아침에 북한인 일반 직원은 출근하지 않았고 경비원들만 출근을 했다”며 “경비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언제 공장 문을 닫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측 인원 추방 조치에 앞서 이날 오전 CIQ 차량 출·입경 게이트는 완제품과 원자재를 싣고 나오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대형 트럭과 자가용을 포함해 차량 150여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CIQ 관계자는 “연휴 바로 다음날이라 이번 일이 아니었더라면 개성공단으로 나가려는 1000여명의 직원들로 CIQ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적막한 CIQ 내부를 보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기억상실 3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男… “어떻게 된 일?”

    기억을 전부 잃고 혼자 지내던 남성이 30년 만에 갑자기 기억을 되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986년 기억을 잃고 다른 이름으로 고향에서 멀리 쩔어져 살던 51세 남성이 지난달 7일 자신의 진짜 이름이 에드가 라툴립이고 고향은온타리오 주 키치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아가라 지역 경찰 대변인인 필 개빈은 라툴립이 1986년 키치너를 떠나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하다가 근처 세인트캐서린스에서 머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개빈은 라툴립이 넘어지면서 겪은 이 머리 부상 때문에 기억을 완전히 잃고 올해까지 그대로 세인트캐서린스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라툴립이 기억을 되찾는 순간 곁에 있던 사회복지사는 바로 미해결 실종 사건을 검색해 그의 기억과 일치하는 기사를 발견했다.이후 지역 경찰은 라툴립과 면담을 하면서 기억을 복구했고 현재 워털루에 사는 가족과의 DNA 대조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5일 DMA 대조 결과 가족관계로 확인됐다. 오타와에 거주 중인 라툴립의 어머니가 낭보를 전해들었고 30년 만의 모자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라툴립의 어머니인 실비아 윌슨은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의 귀환 소식에 너무 놀랐다”고 밝히며 믿기지 않은 사실에 기쁨을 표했다.윌슨은 아들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30년 전 약을 갖고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착취나 학대를 당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라툴립이 폭포에 스스로 몸을 던졌거나 실족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류 184명 전원 철수… 北 일방조치 반발 ‘귀환’ 막을 수도

    체류 184명 전원 철수… 北 일방조치 반발 ‘귀환’ 막을 수도

    출경 예정 1084명부터 출입 제한 방침… 설연휴로 최소 인원 잔류 고려해 발표 단전 단수·시설장비 철수 수순 밟을 듯… 개성주민 하루 6만t 식수 공급도 중단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 인력 철수와 송전 중단, 시설·장비 철수 등의 순으로 공단 폐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적으로 상시적인 출·입경이 중단되고 향후 시설에 대한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1일 개성공단 출경이 예정됐던 1084명에 대해 출경 불허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다만 54개사에 대해서만 물품 정리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1명씩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입주사 직원 등 184명으로, 정부는 다음주 초까지 전원 철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공단에 잔류하겠다며 정부 방침에 소극적으로 응할 수도 있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 (설 연휴로) 가장 적은 인원이 남았을 때 결정하고 남은 인력을 최대한 안전하게 철수시키는 게 그나마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원 철수 과정에서 북한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은 2013년 개성공단 운영 중단으로 우리 측 인원이 철수할 때도 신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었지만 미수금 문제를 빌미 삼아 귀환을 막은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임금과 입주 기업의 체불금, 통신료, 소득세 등을 갚아야 한다며 우리 측 인원 7명을 개성공단에 잔류시키며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 이번에도 구금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아니더라도 우리 측의 일방적인 폐쇄 조치에 반발해 남측 인력의 귀환을 막을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인원 철수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답변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시설에 대한 우선적 조치는 단전, 단수 등이다. 2013년 정부가 개성공단을 잠정 폐쇄했을 때도 한전이 기존 10만㎾에서 3000㎾로 줄여 전기를 공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기 공급을 완전히 멈출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단전은 곧 단수를 의미한다. 전기가 끊기면 개성시내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월고저수지 시설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은 월고저수지에서 하루 6만t의 용수를 생산해 개성 주민에게도 식수를 공급해 왔다. 북한의 전력 사정으로는 개성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수 작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개성시내에는 물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 완전 폐쇄를 위해서는 설비 및 원·부자재를 남측으로 반출해야 하지만 북한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 남북 간에 또 다른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규정한 ‘개성공업지구 기업재정규정’에 따르면 설비 등이 북한 공업지구관리기관에 등록하고 투자한 자본일 경우 입주 기업들이 마음대로 반출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입주 기업들에 남북경협보험금 지급으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정부합동대책반을 운영하고 경협보험금 지급뿐만 아니라 특별대출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대체 생산지 알선 등의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경협보험금을 받은 기업은 공단 내 자산의 소유권을 정부로 넘기고 정부는 공장 설비를 처분하는 ‘대위권’을 얻게 된다. 정부가 향후 공단 운영 정상화를 가정하고 보험금 환수 시 다시 설비 등에 대한 권리는 넘겨주기로 기업과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 보험금 지급이 확정되면 보험금을 신청한 기업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개별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보험금은 손실액의 90% 범위에서 최대 7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남북경협보험금 지급은 입주 기업으로서는 사실상 공단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정부는 입주 기업들에 대한 보상을 마치면 이에 해당하는 금액의 손해배상을 북한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과 인터넷 및 이동전화 제공 등 개성공단 3통(통행, 통신, 통관) 사업과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국제화 구상 등도 이번 공단 폐쇄 조치로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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