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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특사’ 정의용이 들고갈 문 대통령 친서에 담긴 내용은

    ‘대북특사’ 정의용이 들고갈 문 대통령 친서에 담긴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5일 평양을 방문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간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9월 중으로 예정된 2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할 전망이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실장은 4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를 발전·진전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9월 정상회담에서 더욱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게 하겠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상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월 중 평양에서 열리기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정 실장은 “어제 대통령께서 말했듯이 지금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또 한반도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사단은 내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 뒤 오후 늦은 시간까지 평양에 체류하며 북한 지도자들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서울 귀환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민께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확정이 안됐으며, 평양 도착 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의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4·27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 안에 이루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그 합의에 따라 금년 중 종전선언을 이루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측의 메시지를 가지고 방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미국과는 늘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특사단의 방북과 관련해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靑 “남북 정상회담 전후 여야 영수회담 추진”

    靑 “남북 정상회담 전후 여야 영수회담 추진”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 10개 일정 소화손학규(얼굴)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는 취임 첫날인 3일 이른 아침부터 10개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올드보이’ 논란이 무색할 만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했다. 손 대표는 오전 8시 첫 일정으로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은 어떤 대통령은 참배하고 어떤 대통령은 참배하지 않았다”며 “국민통합의 뜻을 네 분 대통령 참배에서 보여 드렸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도 곧 참배할 뜻을 밝혔다.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선 선거구제 개혁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개헌에 앞서 다당제와 합의제를 가능하게 하는 선거구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손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 여야 5당 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경제가 어려우니 야당·국회와 협조를 잘하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협조를 많이 해달라”고 했다. 손 대표는 오후에 축하 인사차 찾아온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협치는 야당의 일반적 협조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콘텐츠를 갖고 대통령과 야당이 협의하고 합의된 내용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손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다”며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예방이 끝나고 한 수석은 “(9월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전후로 여야 영수회담을 빨리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문 의장이 “요새 올드보이들이 귀환하고 있다더라”고 농담조로 말하자 손 대표는 “올드보이가 아니라 ‘G’를 붙여 골드보이라고 하더라”고 유쾌하게 받아넘겼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을 보면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패기만 갖고는 난국을 헤쳐 나가기 어려우니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지혜를 발휘해 정치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앞장 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 ‘심쿵’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 ‘심쿵’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이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는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를 펼친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측이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는 ‘꽁설커플’ 신혜선(우서리 역)-양세종(공우진 역)의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과 양세종은 마치 소설 소나기의 한 장면처럼 풋풋한 ‘빗속 투샷’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에서 단둘이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 돗자리를 우산 삼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비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보는 이도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든다. 이어 신혜선-양세종은 미끄럼틀 아래에 나란히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 주룩주룩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한 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버린 상황. 약속이라도 한 듯 멀뚱멀뚱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사진 밖까지 전달되는 듯 하다. 이때 양세종이 허공으로 뻗은 신혜선의 손을 덥석 잡아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이처럼 풋풋함과 숨막히는 설렘이 공존하는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지난 19-20회 방송에서는 우진이 13년 전 ‘헐렝이’ 모드로 돌아간 서리를 보고 또 다시 플래시백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 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회피를 선택했던 지난날의 패닉과는 달리 서리의 품에 안겨 안정을 찾아가는 우진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고, 이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서리-우진이 언제쯤 진짜 연인으로 발전할 지 궁금증을 높였다. 동시에 ‘헐렝이 서리’의 귀환과 함께 13년 전과의 접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언제 밝혀질지 날로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른미래 당대표 손학규… 올드보이들 다 돌아왔다

    바른미래 당대표 손학규… 올드보이들 다 돌아왔다

    이해찬·정동영·김병준 이어 당 수장 귀환 “文정부·양당 정치 맞서 골드보이 되겠다” 安·劉 빠진 당 화합·정체성 확립 등 과제 바른미래당이 지난 2월 창당 후 처음 연 전당대회에서 손학규(71) 후보가 당대표로 뽑혔다. 이로써 여야 지도부가 10여년 전 정계의 중심이었던 ‘올드보이’들로 채워졌다. 손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최고위원·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27.02%를 득표해 당대표에 당선됐다. 후보 6인에 대해 1인 2표제로 진행된 이번 투표는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를, 득표순 4위까지 후보가 최고위원을 맡았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에는 2위 하태경(22.86%) 후보와 3위 이준석(19.34%) 후보, 여성인 권은희(6.85%) 후보가 선출됐다. 득표율은 정운천(12.13%) 후보가 권 후보를 앞섰지만 4위 안에 여성 후보가 들어가지 못하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여성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기로 한 규정에 따라 권 후보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전국청년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김수민 의원이 당선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됐다. 손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65) 민주평화당 대표 등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로 경쟁한 세 사람이 11년 만에 여당과 제2·3 야당의 수장을 맡게 됐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김병준(64) 혁신비대위원장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손 대표로서는 올드보이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다. 당내에선 인재영입과 정책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역동적인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손 대표는 “정치를 얼마나 새롭게 할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올드보이냐 골드보이냐로 나뉜다”고 말했다. 창당의 원동력이었던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가 없는 바른미래당을 안정시키는 것도 큰 숙제다. 합당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갈등의 불씨도 여전하다. 화학적 결합 방안에 대해 손 대표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당내 개혁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에 대해 손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견제하기 위한 선거구제 개편을 강조했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과 틈만 나면 막말하고 시비를 거는 한국당이라는 수구적 거대 양당이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며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나만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찢어 놓고 있다”며 “한쪽을 살린다며 또 한쪽을 죽이는 것이 무슨 개혁이며 혁신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측근인 박주원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만나 ‘안심’(安心) 논란이 있었던 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공언한 대로 지난 1일 독일로 출국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 대북특사 승부수… 정의용·서훈 5일 당일치기 평양행

    文 대북특사 승부수… 정의용·서훈 5일 당일치기 평양행

    정상회담 일정 확정하고 북·미 중재할 듯 김정은 만나 文대통령 친서 전달 가능성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명단이 2일 확정됐다. 청와대는 오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방북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 협의의 연속성 유지 등을 고려해 3월 특사단과 동일한 멤버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선후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는 북·미 사이에 다리를 놓고 한반도 정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사단은 5일 아침 서해 직항로로 방북해 당일 귀환할 예정이다. 애초 일각에서는 3월보다 상황이 더 엄중해 특사단 단장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장시간 대면했던 경험, 북·미와의 협상을 통해 쌓은 신뢰 관계를 감안해 3월 특사단의 재등판을 선택했다. 1박 2일간 진행됐던 3월 특사단 방북 때와 달리 체류 일정을 당일로 한 데 대해 김 대변인은 “그간 서로 신뢰가 쌓이고 내용을 잘 알고 있어 당일 방북만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사전 논의로 도출해야 할 결론의 ‘밑그림’을 이미 마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면담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꽉 막힌 북·미 관계를 뚫고자 한반도 문제의 ‘촉진자’로서 방북하는 만큼 김 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예상 의제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일정 확정,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등 3가지다. 1차 특사단 방북 때와 달리 종전선언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북·미를 중재하는 고차원적 방정식의 해법이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대북특사단의 성과에 더더욱 관심이 쏠린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과 미국이 핵 리스트 제출과 종전선언을 주고받고 나면 대북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도 진행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방북단의 주요 목적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차 대북특사단 대표는 서훈…방북 임무와 일정은

    2차 대북특사단 대표는 서훈…방북 임무와 일정은

    오는 5일 방북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결정됐다. 청와대는 2일 서 원장을 대표로 정 실장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지난 3월 정 실장이 대표로 이끌었던 1차 대북특사단의 명단과 같다. 다만 이번 특사단의 대표는 서 원장이 맡기로 했다. 이번 2차 대북특사단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후속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한다. 또 9·9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을 앞두고 경색된 한반도 정세를 풀어야 하는 임무도 맡는다. 특사단은 5일 서해 직항로로 방북해 일정을 마치고 당일 바로 귀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넷플릭스, ‘日후쿠시마 원전’ 과장·희화화 논란

    美넷플릭스, ‘日후쿠시마 원전’ 과장·희화화 논란

    미국의 넷플릭스(세계 최대의 드라마·영화 온라인 서비스업체)가 제작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이 강하게 반발, 구체적인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지지통신이 2일 보도했다. 피해 사실을 과장하고 희화화하는 한편 촬영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게 일본 측이 발끈한 이유다.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 대상의 후쿠시마 투어에 참가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현지 제공 음식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언급한다든지, 당국의 허가 없이 출입금지 지역에 잠입한다든지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 프로그램은 데이비드 패리어라는 뉴질랜드 출신 기자가 제작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극의 땅’을 돌며 촬영한 대체로 자극적인 내용의 다큐멘터리 ‘다크 투어리스트’다. 후쿠시마 원전 이외에 카자흐스탄의 옛 핵 실험장과 멕시코인의 미국 밀입국 체험 등도 함께 다루고 있다.영상에서는 패리어를 포함한 외국인 투어 참가자가 도미오카초와 나미에마치 등 원전 사고 피해 지역을 돌아본다. 후쿠시마현은 원칙적으로 출입이 금지된 ‘귀환곤란구역’에 제작진이 막무가내로 잠입해 폐허로 변한 게임센터 내부를 촬영한 것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나미에마치의 한 식당에서는 식탁에 오른 음식에 대해 “방사능에 노출된 재료로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투어 참가자가 방사선 피폭 가능성에 겁을 먹는 모습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버스 이동 중에 방사선량 측정기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자 “이제 돌아가자”며 투어를 중단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에 후쿠시마현은 부흥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 ‘달달’

    ‘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 ‘달달’

    ‘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이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는 ‘한밤중 소나기 로맨스’를 펼친다. 1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 측은 신혜선, 양세종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과 양세종은 마치 소설 소나기의 한 장면처럼 풋풋한 ‘빗속 투샷’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에서 단둘이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 돗자리를 우산 삼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비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보는 이도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든다. 이어 신혜선-양세종은 미끄럼틀 아래에 나란히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 주룩주룩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한 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버린 상황. 약속이라도 한 듯 멀뚱멀뚱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사진 밖까지 전달되는 듯 하다. 이때 양세종이 허공으로 뻗은 신혜선의 손을 덥석 잡아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이처럼 풋풋함과 숨막히는 설렘이 공존하는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지난 19-20회 방송에서는 우진이 13년전 헐렝이 모드로 돌아간 서리를 보고 또 다시 플래시백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 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회피를 선택했던 지난날의 패닉과는 달리 서리의 품에 안겨 안정을 찾아가는 우진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고, 이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서리-우진이 언제쯤 진짜 연인으로 발전할 지 궁금증을 높였다. 동시에 ‘헐렝이 서리’의 귀환과 함께 13년 전과의 접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언제 밝혀질지 날로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은 오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본팩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엔사 경의선 철도 점검 불허… 브레이크 걸린 남북경협

    북미협상 속도, 남북관계 진전 못 따라가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가 유엔군사령부의 방북 불허로 지연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이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출발한 남측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역에서 신의주청년역까지 운행한 후 27일 귀환하는 방식으로 북측 철로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유엔사의 방북 불허로 무산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남측 기관차 1대가 6량의 객차를 끌고 방북한 뒤 북측 기관차가 객차를 넘겨받아 북측 구간을 운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DMZ)의 통행을 관리하는 유엔사는 남측 인원과 열차의 MDL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유엔사는 “한국 정부와의 협조하에 개성~문산 간 철로를 통한 정부 관계자의 북한 방문 요청을 승인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고 동시에 방문과 관련된 정확한 세부사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북 불허 사유에 대해선 정부가 MDL 통행계획을 규정보다 늦게 유엔사에 통보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MDL 통행계획은 48시간 전까지 유엔사에 통보해야 하지만 정부는 북측과 협의가 지연돼 하루 전인 21일에야 유엔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엔사가 그동안 사전 통보 규정을 이유로 통행을 불허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통일부 관계자도 “48시간 규정이 있는 것은 맞는데 그게 주요 논점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MDL 통행계획 통보 당시 방북 일정과 인원, 반출물품 등에 대한 정보를 유엔사 측에 전달했으나 유엔사가 추가 세부자료를 요청했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 위반 여부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유엔군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한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다. 유엔사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 계획 전반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측 기관차가 남측 객차를 끌긴 하지만 북측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엔사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이니까 신호체계가 틀리기 때문에 북측 기관차가 안내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에서 남북관계가 너무 속도를 내는 것이 북·미관계 특히 비핵화 협상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연이 그리웠던, 우주에서의 340일

    자연이 그리웠던, 우주에서의 340일

    인듀어런스/스콧 켈리 지음/홍한결 옮김/클/508쪽/2만 2000원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러 우주를 탐사하다 위기를 맞은 라이언 스톤(샌드라 블럭 분)의 고군분투를 다룬다. 인공위성 잔해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부딪치면서 충격으로 우주로 내던져진 그는 죽을 고비를 넘겨 지구로 귀환한다. 영화는 ISS에서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구로부터 600㎞ 떨어진 곳의 온도는 화씨 -258(영하 161도)~-148도(영하 100도) 사이에서 변동을 거듭한다. 소리도 없고, 기압도 없고, 산소도 없다. 우주에서의 생활은 불가능하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무중력 공간에서 둥둥 떠다니는 우주인의 모습을 비롯해 복잡한 기계 장비를 잘 묘사했다. 무엇보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은 압권이다. 신간 ‘인듀어런스’는 영화보다 ISS에서의 생활을 좀더 세밀하게 그린다. 책은 ISS에서 장기간 체류하고 지구로 귀환한 우주인 스콧 켈리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네 차례 우주 비행으로 모두 520일을 우주에서 생활했다. 특히 2015년 2월 20일부터 340일 동안 ISS에서 지내며 연속 우주체류 미국인 최장기록을 세웠다.1990년대 우주정거장 계획에 따라 16개국이 공동으로 만든 ISS는 거대한 음료수 캔 여러 개를 줄줄이 연결한 것처럼 생겼다. 거대한 태양 전지판 여러 개가 몸통 위아래에 붙었다. 규모는 축구장만 하며 러시아,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 우주인들이 들락거린다. 우주인들은 우주식으로 포장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말라붙은 땀 조각을 물티슈로 수습해야 한다. 샤워는 수건으로 물기를 훔치는 것으로 대신한다. 모아둔 소변은 증류해 식수로 만들어 마신다. “러시아 우주인의 소변은 러시아와 미국 간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재화와 용역의 물물교환에 이용되는 상품 중 하나”라는 표현을 비롯해 각국 우주인이 다 같이 모여 영화 ‘그래비티’를 감상하며 “우리 생활을 잘 표현했다”면서 감탄하는 부분에서는 슬그머니 웃음이 나온다.영화는 우주에서의 생활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것처럼 묘사했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런 점에만 주목해 우주인을 동경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서 살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절절히 그리워지는지 살아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말한다. ISS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이 빗소리, 새소리, 나뭇가지에 바람 부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녹음한 것을 즐겨 듣는 이유다. 저자는 또 “신선한 재료를 써는 느낌, 채소 썰 때 나는 냄새가 그립다. 씻지 않은 과일 향기가 그립다. 신선한 농산물이 수북이 쌓여 있는 마트 풍경이 그립다”고도 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우주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는 우주인의 솔직한 고백이다. 다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은 영화보다 멋지지 않을까. 저자는 가끔 바하마 군도를 내려다본다. 그러면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한다.저자는 ISS에서의 생활과 함께 우주인이 되기까지의 고군분투도 솔직 담백하게 담았다. 만년 열등생이었던 그가 열여덟 살에 톰 울프의 소설 ‘영웅의 자질’을 읽고서 우주인을 꿈꾸고, 해군 장교와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미국항공우주국(NASA) 베테랑 우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열등생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우주인이 되기까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가족과의 재회를 그리며 무미건조한 ISS에서의 생활을 이어 가기까지 무엇이 가장 필요했을까. 책 제목을 왜 ‘인듀어런스’(인내)라고 했을까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나니 제목의 의미를 알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른이지만’ 양세종, ♥ 신혜선에 “예뻐서요” 돌직구 고백

    ‘서른이지만’ 양세종, ♥ 신혜선에 “예뻐서요” 돌직구 고백

    ‘서른이지만’ 양세종이 13년전 헐렝이 모드로 돌아간 신혜선을 보고 또 다시 패닉을 일으켰지만, 신혜선을 향한 사랑으로 이를 잠재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회 기준)는 전국 시청률 10.8%, 수도권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대비 전국 0.9%P, 수도권 1.2%P 상승한 수치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월요일 방송이 결방됐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월화 왕좌의 위엄을 드러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5.2%(19회 기준)를 올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탄탄하게 뒷받침했고, 시청자수도 1,314,000명을 기록, 가구 시청률에 신뢰도를 부여했다. 최고 분당 시청률은 13.4%로, 물벼락을 맞을 뻔한 서리를 보며 과거 서리와 얽힌 트라우마를 떠올리는 우진의 마지막 장면이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19-20회에서는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한 서리(신혜선 분), 원 뮤직 페스티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우진(양세종 분), 조정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찬(안효섭 분) 등 각자의 꿈을 향해 일보 전진하는 이들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서리는 원 뮤직 페스티벌 클래식 무대의 지휘자인 신명훈(박종훈 분)으로부터 13년전에 하지 못했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무대를 다시 할 것을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이어 서리는 13년동안 연주를 못한 만큼, 예전 같지 않은 실력에 무대를 서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해 거절했다. 그러나 우진과 무대제작소에 갔다가 손을 다칠뻔한 서리는 자신이 얼마나 바이올린을 다시 잡고 싶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무대에 서기로 결심 피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서리는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하며 급격하게 13년 전, 사고 직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정신을 빼놓고 걷다가 머리에 공을 맞기도 하고,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가는 등 귀여운 헐렝이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헐렝이 서리는 우진에게도 종종 포착됐고, 우진은 꿈을 쫓으며 반짝반짝 빛나는 서리를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모습으로 훈훈한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바이올린 연습 탓에 턱에 멍이 들었다’며 즐거워하는 서리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예뻐서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하는 장면은 여심을 초토화 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이 같은 ‘헐렝이 서리’는 극 말미, 우진의 트라우마를 다시 깨우는 방아쇠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벼락을 맞을 뻔하는 서리의 모습을 본 우진이 과거 첫사랑 소녀와의 똑같은 일화를 기억해내고 패닉을 일으킨 것. 고통스러워하는 우진을 발견한 서리는 놀라서 달려왔고, 우진은 서리의 이름을 되뇌며 첫사랑 소녀와 서리를 분리시키려 노력했다. 이어 우진은 그 동안 서리와 쌓아왔던 따뜻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점차 패닉을 가라앉혔고 그대로 서리를 끌어안으며 지친 눈물을 떨궈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서리를 보고 첫 패닉을 일으켰을 당시 두려움에 도망쳐버렸던 우진의 모습에서 변화해, 서리 곁에서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우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또한 서로에게 위로와 버팀목이 되는 ‘꽁설커플’의 선한 케미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동시에 ‘헐렝이 서리’의 귀환과 함께 13년전 소녀 서리-소년 우진과 지금의 서리-우진 사이에 접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언제 밝혀질지 날로 흥미가 고조된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주를 보다] 2년 날아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목적지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2년 날아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목적지 소행성 포착

    지구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을 향해 여행을 떠났던 탐사선이 목적지를 눈 앞에 두게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촬영한 천체 이미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우측 상단을 향해 움직이는 천체가 바로 오시리스-렉스의 목적지 소행성 ‘베누’(Bennu·1999 RQ36)다. 베누는 지름이 500m 정도인 작은 소행성이지만 태양계 생성의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젠가는 지구와 충돌할 수도 있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이지만 연구가치로는 최상의 천체인 셈이다. 이 사진은 지난 17일 오시리스-렉스가 230만㎞ 거리에서 촬영한 5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향후 보다 상세한 이미지를 보내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초속 8.5㎞로 현재까지 18억㎞를 날았다. 오시리스-렉스 수석 연구원이자 애리조나 대학 교수인 단테 로레타는 "탐사선이 베누를 직접 관측할 위치에까지 도달했다"면서 "향후 몇달 간 베누의 크기, 모양, 표면 특징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시리스-렉스는 오는 12월 3일 베누에 도착할 예정으로 1년 여의 일정으로 그 궤도를 돌며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간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소행성의 궤도를 돌며 연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표면까지 하강해 로봇팔을 쭉 뻗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는 사실. 2020년에는 표면의 샘플을 60g이상 채취하며 이듬해에는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 지구 도착은 2023년 9월로 샘플을 담은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미국 유타 주에 떨어진다.  사진=NASA/Goddard/University of Arizo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이산가족 상봉 마치고 금강산 떠나 南으로 향하는 버스

    [포토] 이산가족 상봉 마치고 금강산 떠나 南으로 향하는 버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과 공동중식까지 이어진 3시간의 마지막 만남을 통해 짧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81가족 324명의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 뒤 오후 1시 30분께 금강산을 떠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길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산가족 상봉 종료…‘떠날 수 없는 마음’

    [포토] 이산가족 상봉 종료…‘떠날 수 없는 마음’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과 공동중식까지 이어진 3시간의 마지막 만남을 통해 짧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81가족 324명의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 뒤 오후 1시 30분께 금강산을 떠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길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남북 이산가족 작별상봉…‘애틋함 가득’

    [포토] 남북 이산가족 작별상봉…‘애틋함 가득’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과 공동중식까지 이어진 3시간의 마지막 만남을 통해 짧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81가족 324명의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 뒤 오후 1시 30분께 금강산을 떠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길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짧은 만남 끝에 긴 이별…이산가족 작별상봉

    짧은 만남 끝에 긴 이별…이산가족 작별상봉

    이산가족상봉 2차 행사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65시간 만에 만난 남북의 이산가족은 다시 기약 없이 헤어진다. 이산가족들은 26일 오전 10시 작별상봉을 시작했다. 이들은 작별상봉과 공동중식까지 이어지는 3시간 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약 없는 이별을 준비한다. 북측 언니 량차옥(82) 씨와 상봉한 양경옥(74) 씨는 작별상봉이 시작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작별상봉에서 언니와 헤어지면 눈물이 날 것같다”고 말했다. 북측 오빠를 만난 허금분 씨도 “너무 빨라서 아쉽다”고 했고, 북측 언니와의 이별을 앞둔 최성랑(74) 씨는 “언니가 많이 울지 않게 기쁘게 만나고 헤어지겠다”고 다짐했다. 북측 강호례(89) 씨와 상봉한 조카 강미자(54) 씨는 “눈물이 나서 아침 내내 울고 왔다”고 말했다. 생면부지의 아버지 조덕용(88) 씨를 만난 남측 조정기(67) 씨는 “그냥 기분이 좋아요.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얼굴 봤으니까요. 어머니 대신 한풀이 했으니 이제는 그냥 좋아요”라고 작별상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81가족 324명의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 뒤 오후 1시 30분쯤 금강산을 떠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첫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65년만에 만난 가족들과 총 12시간 상봉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된다. 앞서 1차 상봉단이 20∼22일 금강산에 가 북측 가족을 만났고 24∼26일 2차 상봉이 이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폼페이오 내주 방북…‘핵리스트-종전선언’ 빅딜 이룰까

    폼페이오 내주 방북…‘핵리스트-종전선언’ 빅딜 이룰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비핵화 협상을 위해 방북하기로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비건 포드 부회장을 대북특별대표에 지명하며 다음 주 비건 신임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방북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비중 있는 분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이번 방북의 의미에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려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을 전격적으로 초청했다는 점에서 협상 전망은 낙관적이다. 북·미 관계를 개선해 9·9절에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측근인사들이 불법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김 위원장도 지난해 마이너스 3.5% 성장을 한데다 올해 1분기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88%나 급감해 경제 고갈 위기에 처했다”며 “양측 모두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협상이 필요한 만큼 폼페이오가 빈손으로 북한에 가지도, 또 빈손으로 돌아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양 담판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시설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빅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7월 초 방북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빈손으로 귀환한 터라 폼페이오 장관도 일정한 성과를 보장받지 않고선 방북을 결단하기 어려운 처지다. 게다가 이번 방북은 비건 신임 대북특별대표의 첫 대북 외교 데뷔 자리이기도 해 방북 전 이미 양국간에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폼페이오가 또 빈손으로 돌아간다면 이후 비핵화 협상은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북한이 무엇을 내놓든 간에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합의해줄만한 ‘명분’ 수준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협상이 잘 된다면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9·9절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 정상회담 순으로 비핵화 정상외교 일정이 이어지며 지지부진했던 비핵화 협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3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비핵화 절차의 로드맵을 만들려는 의욕이 강하다”며 “이 문제에 진전이 없다면 폼페이오 장관은 다시 방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최소한의 요구는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신고와 비핵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측이 일단 파국은 피하는 선에서 이후 협상을 이어가는 정도의 절충형 합의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제대로 된 합의를 끌어내려면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야 하는데,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가 김 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측이 빅딜을 이루지 못하면 공은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넘어가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든 북·미 양측에 다리를 놓아 미국의 종전선언 약속과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행동을 끌어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을 이뤄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이후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안건 등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비건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을 환영한다면서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간 통화와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종학살’ 로힝야 1년...“살인·성폭력 뒤 남은 건 무관심뿐”

    ‘인종학살’ 로힝야 1년...“살인·성폭력 뒤 남은 건 무관심뿐”

    2017년 8월 25일 새벽 1시쯤. 무장한 괴한 수백명이 미얀마 서부 라타인주의 경찰초소와 군기지를 덮쳤다. 이 괴한 부대의 정체는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핍박을 받으며 살아온 로힝야족을 돕겠다며 나선 반군단체였다. 이날 군경 12명이 살해됐다. 반군단체의 돌발 행동이었지만, 불똥은 미얀마 로힝야 민간인에게 튀었다. 이 사건을 빌미로 미얀마군은 로힝야족 민간인을 학살했고 이들은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방화, 성폭행, 고문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된 로힝야족은 70만명이다.로힝야 사태 1주년을 맞은 24일 독일, 캐나다, 아일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는 이들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행사 “Rohingya Genocide Remembrance Day(로힝야 학살 연대의 날)”가 열렸다. 한국 시민단체들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로힝야 난민 사태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아시아인권평화디딤돌 아디, 공익법센터 어필 등 32개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에 대한 학살을 인정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년 전 로힝야 학살로 약 2만 5000명의 민간인이 집단살해, 강간, 구타, 재산 약탈을 당했다”면서 “그럼에도 미얀마 정부는 여전히 이를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로힝야 난민 캠프를 오가며 난민들을 인터뷰한 김기남 인권 변호사는 이날 발언에서 “로힝야 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과정에서 군인에게 끌려다니며 수차례 강간을 당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군인이 칼로 목을 따버린 이야기도 들려왔다”고 눈물을 훔쳤다. 김 변호사는 “과거 한국 국내의 잔혹한 일에서도 국제 사회의 개입이 큰 도움이 됐듯 우리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또한 단순히 다른 나라의 누군가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잃은 사람들을 인식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로힝야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미얀마 정부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유엔난민기구와 국제 엠네스티 등은 이들의 인권문제를 들어 미얀마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미얀마의 국가자문을 맡고 있는 인권운동가 아웅산 수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이어졌다. 지난 22일 영국 에든버러시는 아웅산 수치에게 2005년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로로 수여한 에든버러 명예시민권을 박탈했다.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도 2012년 수여한 엘리 위젤 상을 철회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옥스퍼드시와 아일랜드 더블린시가 각각 명예 시민권을 박탈했다. 아웅산 수치는 우리나라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해 만든 인권상 수상자이자 광주 명예시민이다.아웅산 수치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방문 중 진행한 강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귀환자들은 방글라데시에서 보내줘야 돌아올 수 있다. 우리는 국경에서 그들을 환영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방글라데시는 난민 송환 절차를 언제까지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도 시급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유혈사태를 피해 피신한 로힝야족 난민의 송환의 책임이 방글라데시에 있다는 듯한 말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서울시 비영리단체지원센터에서는 로힝야 학살 1주기 추모행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로힝야 난민 다큐, 현장 사진전, 전문가들의 좌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작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가족 등 197명은 금강산에서 열린 2박3일간의 상봉행사를 마친 뒤 65년 만에 만난 가족을 뒤로하고 어제 남쪽으로 귀환했다. 상봉자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인 관계로 “이번이 마지막 만남일 수 있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쪽의 가족들과 만나는 2차 상봉은 24∼26일 금강산에서 1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면서 점점 부부, 형제자매 상봉이 줄고,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의 배우자나 자녀를 만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상봉 행사 땐 부부 상봉은 한 쌍도 없고, 부모·자녀 간 직계 상봉도 일곱 가족에 불과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은 헤어진 지 65년 된다. 최연소 이산가족 나이가 65세인 셈이다. 지난 7월 말 현재 이산가족 등록자는 13만 2603명인데, 이 중 5만 6862명만 생존해 있다. 생존자 중 70세 이상이 전체의 85%인 4만 8320명에 이른다. 고령자가 많다 보니 최근 5년간 매년 3600여명이 숨지고, 지난달에만 316명의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상시화돼야 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연간 몇 차례 정례적 상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거쳐 생사와 주소가 확인되면 이산가족들이 서신, 전화, 화상 등을 통해 언제든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후 상호 방문, 성묘·고향 방북, 상설면회소 설치 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남북은 이산가족의 응어리를 외면하지 말고 근본적인 상봉 대책에 나서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민족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기억하고 상봉 정례화에 합의하기를 기대한다.
  • 꿈같았던 사흘… 기약 없는 작별 “떼어놓고 가려니 발 안 떨어져”

    꿈같았던 사흘… 기약 없는 작별 “떼어놓고 가려니 발 안 떨어져”

    99세 노모, 71세 딸 붙잡고 안 놔줘 버스차창 사이로 오열하며 작별 인사 “동생 우리집 데려가 살찌우게 하고파” 일부 가족 “아닌 것 같다” 반신반의“상봉이 모두 끝났습네다.” 마지막 작별 상봉 종료를 알리는 방송이 22일 금강산호텔에 흘러나오자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열하며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 가시오 다시 만나요”라는 가사의 북한 가요 ‘다시 만납시다’가 울려퍼지자 상봉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한신자(99·여)씨는 북측 딸 김경실(72)씨와 경영(71)씨를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다른 가족이 모두 행사장 밖으로 나갈 때까지도 한씨는 경영씨의 팔을 잡고 놓지 않았다. 북측 보장성원(지원인력) 2명이 와서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버텼다. 한씨는 밖에서도 볼 수 있다는 딸의 말을 들은 후에야 간신히 팔을 놓았다. 딸 경실씨는 버스에 탄 어머니를 배웅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한복 치마를 발목 위까지 걷어올리고 다급하게 달렸다. 딸들을 기다리던 한씨도 딸 경영씨가 도착하자 서로 창문을 격하게 두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경영씨는 “어머니, 어머니, 건강하시라요”라며 오열했다. ●“이렇게 기막힌 게 어딨니 통일되면…” 최동규(84)씨의 북측 여조카 박춘화(58)씨는 발을 동동 구르며 “이렇게 헤어져야 하나. 이렇게 기막힌 게 어딨니. 통일되면 이런 거 안 하잖아”라고 울부짖었다. 고호준(77)씨는 북측 가족과 버스 창가에 붙어 손을 맞대고 오열하다 차 문이 잠시 열리자 차에서 내려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했다. 고씨는 “어이구 자슥아, 어떻게 떠나니. 떼어 놓고 가려니 발이 안 떨어진다”고 목놓아 울었다. 고씨의 북측 조카는 “삼촌, 울면 안 됩니다. 통일되면 건강해서 다시 만납시다”라고 울면서 위로했다. 신재천(92)씨는 북측 여동생 금순(70)씨에게 “서로 왕래하고 그러면 우리 집에 데려가서 먹이고 살도 찌우고 하고 싶은데”라며 슬퍼했다. 경기 김포에 사는 신씨는 개성에 산다는 북측 동생에게 “차 가지고 가면 40분이면 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선 사흘간 상봉 행사에 참여하면서도 가족이 맞는지 끝까지 반신반의한 가족도 있었다. 이재일(85)씨와 동생 재환(76)씨는 지난 20일 첫 단체 상봉에서 전시납북자인 형의 자녀라는 북측 조카 리경숙(53·여)씨와 성호(50)씨를 만났지만 상봉 10여분 만에 “아닌 것 같아”라고 고개를 저었다. 재환씨는 “조카가 아닌 것 같다”며 “아무리 돌아가셨어도 아버지 나이도 모르느냐. 어떻게 사망했는지도 모르고”라며 화가 난 듯 상봉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내일부터 北이산가족 83명 만나러 방북 그러나 이산가족 확인작업 실무를 담당한 북측 관계자는 호적 관련 서류까지 들고 와 이들이 조카가 맞다고 설명했다. 두 형제는 상봉을 포기하지 않고 이후 이어진 환영만찬과 21일 개별상봉, 단체상봉 이후 이날 작별상봉까지 모두 자리를 지켰다. 남측 이산가족 89명을 비롯한 동반가족 등 197명을 태운 버스는 오후 1시 35분 금강산호텔을 출발해 오후 3시 15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귀환했다.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북측 이산가족 83명을 만나는 남측 상봉단 337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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