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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1985년 강원도 태백의 첩첩산중에 37가구가 이주했다. 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이었다. 그들은 맨손으로 산을 개간해 배추씨앗을 뿌렸다. 25년 전 불모의 황무지는 지금 우리나라 3대 고랭지 배추밭 중 한 곳인 귀네미마을이라 불린다. 배추고개 귀네미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한국 한국인(KBS1 일요일 오전 6시10분) 1986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서 2003년 한국으로 귀화. 1998년 고려대에서 일제시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딴 뒤 독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독도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 현재 독도문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 호사카 유지 교수의 한국 사랑, 독도 사랑에 바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55분) 태호가 서영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기남은 태호에게 어떤 사이냐고 묻지만 태호는 아무런 말도 못한다. 화가 난 기남은 정임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한편 기남은 애란에게 서영과 태호의 관계를 듣게 되고, 종대 역시 정임이 집을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족싸움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는데….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MBC 토요일 오후 9시45분) 수로는 장서곡 주민들을 이용하여, 신귀간과 사로국 군사들을 함정에 빠뜨린다. 아효는 낭자군과 함께 잠입을 시도하지만, 수로에게 잡혀 포로가 된다. 분노한 차차웅은 아효를 풀어주지 않으면 사로국의 대군을 동원해 장서곡은 물론 구야국까지 횝쓸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일요일 오전 7시25분)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특강 발언을 놓고 경찰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중이다. 조후보자 발언을 둘러싼 논란의 배경과 파장을 경찰 인터뷰 등을 통해 심층 취재한다. 천호동 주택가 한 복판에 대장장이를 천직으로 삼고 46년간 전통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강영기씨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계의 다큐멘터리(EBS 토요일 오후 4시) 20세기 초기 모더니즘의 혁신적인 작품들, 즉 충격적인 반향을 일으킨 피카소의 ‘아미뇽의 처녀들’과, 폴 클레와 피트 몬드리안의 꿈꾸는 듯한 추상화, 르 코르뷔지에의 놀랍도록 강렬한 건축물을 살펴본다. 이런 예술이 어떻게 인간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비전, 즉 근대적 현실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지 알아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토요일 오후 10시20분) 청주 지방의 한 광산. 밤낮 없는 노역에 광부들은 지쳐 쓰러져 가지만 냉정한 군인들은 노동만 강요할 뿐 부상을 당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일부 광부들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붙잡혀 죽임을 당하고 만다. 광맥 조사관 전청은 억울하게 광산에 끌려와 노역을 하던 중 동료들의 도움으로 광산을 탈출한다.
  • 다문화가족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다문화가족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17일 낮 12시40분에 방송되는 MBC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 우리는 한국인’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일궈 가는 다양한 다문화 가정을 만나 본다.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족의 애틋한 사연을 들어 주고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꿈꾸는 가족’과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성공한 외국인 사례를 소개하는 ‘한국정착 성공기, 슈퍼코리안’, 언어와 문화·소통 차이로 다문화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과 소동을 담은 ‘문화소통 프로젝트, 동서남북’ 세 코너로 구성된다. ‘꿈꾸는 가족’ 코너에서는 한국에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하는 호주인 저스틴 게프니(54)의 사연을 소개한다. 미중년 외모에 짐 캐리 뺨치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한국에서의 첫 오디션은 난관의 연속이다. 오디션 후 밤을 새우며 아내와 한국어 배우기에 매진하던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TV 재연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섭외가 들어온 것. 기다리고 고대하던 한국에서의 데뷔 날. 대사는 단 두 줄뿐이지만 날아갈듯 기뻐하는 남편을 보며 아내 심성신(42)씨의 마음은 벅차기만 하다. 베테랑 연기자들이 수두룩한 촬영 현장에서 저스틴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지만 촬영만 시작되면 돌변하는 저스틴의 남다른 표현력에 촬영 스태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덕분에 그는 꿈만 같은 정식 드라마 오디션 기회까지 잡게 된다. ‘한국정착 성공기, 슈퍼코리안’ 코너에서는 귀화 베트남인 김미숙(34)씨를 소개한다. 그녀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한 달 전화요금이 70만원이 나올 정도로 베트남을 그리워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이주여성 1호 래프팅 가이드이자 누구보다 부지런한 세 아이의 어머니다. 3년 전 충북 단양의 한 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미숙씨는 그녀의 수준급 수영 실력과 베트남에서 래프팅 가이드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장이 자격증을 따보라는 제안에 시험에 도전했고, 맹연습 끝에 필기와 실기 시험을 한 번에 통과했다. 그녀는 현재 ‘한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동강 하류에서 대표 레포츠 가이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농사일에 래프팅 가이드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미숙씨를 위해 남편 김주호씨는 그녀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아이를 낳은 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애틋해진 미숙씨는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지지해 주는 남편이 있어 언제나 든든하다. 당당한 사회인이자 사랑스러운 아내, 다정한 엄마로 살고 있는 미숙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문화소통 프로젝트, 동서남북’에서는 지난달 아이를 낳은 베트남인 누엔티넌과 프랑스에서 온 초보 아빠 크리스토프의 좌충우돌 한국 산후조리 문화 적응기를 들여다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세경기 연속골? 9연승?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20·경남)이 세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브라질 듀오’ 에닝요-루이스를 앞세워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쉽게 허락하지 않을 기세다. 경남은 14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인다. 현재 두 팀은 9승4무2패(승점31)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전북(+14)이 경남(+10)에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제주(+16) 역시 승점은 같다. 골폭죽을 벌인다면 전북과 경남이 선두까지 치고 갈 수 있는 상황. 조광래 감독이 떠난 경남은 김귀화 감독대행이 치른 8일 데뷔전에서 부산을 2-1로 눌렀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다만, 이번엔 ‘해결사’ 루시오(12골6어시스트)와 주장 김영우, 수비수 김주영 등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믿을 건 윤빛가람뿐. 윤빛가람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지만 19경기에서 5골4도움으로 알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엔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완연한 상승세다. 국가대표팀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쏘아 올려 ‘황태자’로 화려하게 주목받았다. 나이지리아전 뒤 휴식은 단 이틀이었지만, 선수층이 얇은 팀 사정상 쉴 여유는 없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사정이 느긋한 편이다. 주전 공격수 이동국이 레드카드로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에도 뛸 수 없지만, 32골(15경기)을 뽑은 화력은 리그 최강이다. 지난해 이동국·최태욱(FC서울)과 함께 ‘판타스틱4’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에닝요-루이스가 건재하다. 올 시즌 12골6어시스트(19경기)를 기록 중인 에닝요는 최근 2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로 발끝이 살아있다. 루이스는 4골3어시스트(15경기)로 기록은 살짝 뒤지지만,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몰고 다니는 ‘숨은 일꾼’이다. 전북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다. 11경기 연속무패(10승1무). 이번에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한국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울산(2002년10월19일~2003년3월23일)과 성남(2002년11월10일~2003년4월30일)이 거뒀던 리그 9연승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독립유공자 후손 인정에 3년 걸려”

    “독립유공자 후손 인정에 3년 걸려”

    “말할 수 없이 어려웠습니다. 중국에서는 10년 전 것이면 사망증명이고 뭐고 자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걸 인정 받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이기호(65)씨는 국민회 군사령관으로 항일무장투쟁했던 독립운동가 이명순씨의 손자다. 이씨는 12일 법무부가 8·15 65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증서 수여식’에서 한국인 국적을 받았다. 이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먼저 한숨부터 쉬었다. 그만큼 그의 국적 취득 과정은 길고 힘겨웠다. ●한국과 중국 수도없이 오고 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그랬듯 그의 할아버지도 일신을 조국을 위해 바쳤지만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중국에서 숨을 거뒀고, 후손들도 그렇게 중국에 뿌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씨 역시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중국 사람’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있었고, 할아버지가 흘린 피로 지킨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지운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귀화는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2006년부터 법무부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특별귀화를 허가하는 정책을 편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씨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에게 허락된 비자 기간은 3개월이었다. 3개월 한국에 머물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고, 거기서 다시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오곤 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은 제대로 된 일을 할 수도 없었다. 건설 현장을 오고가며 일용직 노동을 해야했고, 그렇게 번 돈은 고스란히 국적 회복을 위한 비용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3년 만인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인정받으며,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이기호씨와 비슷한 생활을 이어왔던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국적증서를 받은 16명은 모두 중국 국적을 가진 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함에 따라 이들은 1년 내에 중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거치면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권 등 각종 권리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장관 “다양하게 지원할 것” 이 자리에 참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8·15 65주년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된 건 너무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수시로 국적 부여를 위해 노력하겠고,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법무부는 해마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의 나라사랑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 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농구대표팀 美서 2차 전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12일 2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2차 국내 합숙훈련에서 신규 선발된 가드 김선형(22·중앙대)을 포함한 총 14명이 참가한다. 레니 윌킨스 기술고문은 16~2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미프로농구(NBA) 소속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3승5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2차 전지훈련에서도 현지 프로팀들과 8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훈련을 마치면 소속팀에 복귀했다가 다음 달 27일부터 10월31일까지 3차 합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전훈에서는 태극마크를 달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혼혈 귀화선수들인 가드 전태풍(30·KCC)과 센터 이승준(32·삼성·204㎝)은 포지션이 다른데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축구] 새 선장 온 경남, 돌풍 이을까

    ‘경남 유치원’을 이끌던 조광래(56) 감독은 더이상 없다. 프로축구 경남FC의 지휘봉을 잡은 지 2년7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났다. 지난달 31일 인천과의 리그 15라운드가 마지막 경기였다. 최종전 뒤 그라운드로 내려온 조 감독은 퇴임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지만 내 마음과 경력에는 영원히 경남FC 감독이 깊게 새겨져 있다.”면서 “이제 김귀화 코치가 아닌 김귀화 감독으로 불러달라.”며 후임 사령탑에게 힘을 실었다. 이제 김귀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조 감독이 “선수시절부터 대우-안양-서울-경남까지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왔다. 형제나 마찬가지”라고 했을 정도로 마음이 잘 통한다. 김 감독대행도 “앞으로 조광래 감독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3년간 쌓은 틀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로 전반기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FC의 상승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새 사령탑의 데뷔 무대는 8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 7위 부산(승점22)과의 대결이다. 경남(승점28·골득실 +9)은 선두 FC서울(승점30)과 승점은 2점차에 불과하지만 골득실에서 전북(+13), 제주(+12)에 뒤져 4위에 올라있다. 서울과 전북이 비기고 경남이 승점 3을 챙기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삐끗한다면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경남으로선 선두권과 중위권을 가를 심판대나 다름없다. 첫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20)이 진가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뷔 시즌인 올해 벌써 4골 4도움. 지난 15라운드 인천전에선 프리킥 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급 골잡이’ 루시오(12골 5도움)의 득점력이 불을 뿜는 것도 윤빛가람의 지능적인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둘의 찰떡호흡과 어린 선수들의 세밀한 패스워크가 경남의 돌풍의 원동력이다. 다만 선수층이 얇아 체력이 떨어진 것이 흠이다. 전반기 대결에선 부산이 1-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8승1무6패로 우위. 감독을 바꾼 경남이 전반기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부민원포털 ‘민원24’ 새이름 새출발

    정부민원포털(G4C)이 2일부터 ‘민원24’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출발한다. 새 포털사이트 출범에 맞춰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민원포털이 새로운 이름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공식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새 포털사이트에서는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도 필요한 민원을 검색·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마우스를 세밀하게 조작하기 어렵다는 점을 배려한 조치다. 또한 PC화면상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음성안내 프로그램이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기능도 보강됐다. ‘장애인 도우미’ 메뉴가 개설돼 장애인 복지 관련 민원과 유용한 생활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TV수신료·인터넷·이동통신요금 감면도 민원24를 통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생활민원 일괄서비스도 확대됐다. 이사·사망·보훈·개명 등 올 1월부터 서비스 중인 일괄서비스 5종에 연계되는 민원서비스는 64종에서 88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 교육제증명, 소자본창업, 부동산거래 등 서민생활 안정에 필요한 서비스들이 새로이 개통됐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특별귀화허가, 출·입국 사실증명 등 5종의 민원안내·신청화면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PC 이용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상담원이 민원인 PC에 접속해 민원신청을 직접 지원하는 원격지원 서비스도 내년 1월부터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스마트폰 확산 추세에 맞춰 모바일 민원 서비스도 연내 개통할 계획이다.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토지(임야)대장 열람 등 10종을 대상으로 올 10월 수도권에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12월부터는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日 거주인구 3년만에 줄어 1억2705만명

    올해 초 일본에 거주하는 인구가 3년 만에 감소 추세로 바뀐 가운데 사망자가 출생자를 웃도는 자연감소폭도 사상 최대였다.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일본 인구의 현주소다. 1일 총무성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정리·집계한 주민기본대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 거주 인구는 남성 6208만 435명, 여성 6497만 7425명 등 모두 1억 2705만 7860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의 거주 인구보다 1만 8323명 줄어든 수치다. 3년 만에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거주 인구에서 외국인은 제외된다. 감소폭은 지금껏 가장 컸던 2006년 3505명에 비해 무려 5배를 넘는 수준이다. 출생은 2년 연속 줄어든 107만 3081명으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반면 사망은 114만 6105명을 기록했다. 사망이 출생을 웃도는 자연감소분은 7만 3024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1980년 3월 이래 최대였다.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전입 숫자가 전출 숫자를 넘어서는 사회증가분은 5만 470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해외 발령을 줄인 탓이다. 결국 자연감소분이 사회증가분 이상인 탓에 인구가 줄었다. 귀화는 해마다 1만 5000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8118만 7923명으로 사상 최소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2.68%로 가장 높았다. 도쿄, 나고야, 간사이 등 3대 도시권의 인구는 6417만 1324명으로 전체 인구의 50.51%에 달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8곳에서 인구 감소현상을 보였다. 가구당 인구는 2.38명으로 가장 낮았다. 총무성 측은 “본격적인 인구 감소 사회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광저우 금빛 비책 찾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야심차게 닻을 올린 농구대표팀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새벽 귀국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미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참가했다. 3승5패. 진 경기가 더 많았지만 체격과 개인기가 월등히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중동을 깰 해법을 찾았다. 조직력도 가다듬었다. 9월 아시안게임 최종명단(12명)을 제출하기 전까지 지켜볼 포인트는 3가지다. ●수비 농구 유재학 감독은 강력한 수비와 끈적한 조직력으로 모비스를 2009~10시즌 통합챔피언에 올려놓았다. 레니 윌킨스 기술고문 역시 수비를 강조한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기가 좋은 중동의 귀화선수들을 상대할 방법도 수비가 핵심이다. 아시아에서도 키가 작은 편인 한국이 다른 나라와 대등한 경기를 하려면 강력한 압박수비는 필수. 대표팀은 소집 기간 내내 철저한 수비패턴을 몸에 익혔다. ●하승진 딜레마 수비농구와 상통하는 얘기다. 유 감독은 “하승진을 대표팀에 뽑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승진(KCC·221㎝)의 큰 키는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수비에는 그다지 보탬이 되지 않는다. 백코트가 워낙 느리다. 종아리 부상도 완쾌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컨디션이 100%로 올라올지도 의문. 김주성(동부)과 오세근(중앙대)이 붙박이 센터진을 구축한 가운데 깜짝 발탁된 김종규(경희대)의 성장속도가 무섭다. ●이승준? 전태풍? 국제농구연맹(FIBA)에 ‘귀화선수는 팀당 한 명만 등록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승준(삼성)과 전태풍(KCC) 중 한 명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뜻. 이승준은 골밑 플레이와 득점에, 전태풍은 게임리딩과 외곽포에 강점이 있다. 둘 다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전지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한 전태풍이 당분간 뛸 수 없어 이승준이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유 감독은 “정말 고민된다. 두 선수 능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만큼 전체적인 선수 구성을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차범근 “독일 귀화 요청? 사실 무근!” 고백

    차범근 “독일 귀화 요청? 사실 무근!” 고백

    차범근 해설위원이 8일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선수 시절 차범근 독일 귀화설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차 위원은 ‘독일 대표팀에서 뛰어 달라는 귀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와전된 것 같다.”고 답했다. 차 위원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이렇다. 독일 국가대표팀은 1974년 월드컵 우승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해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역사상 가장 약한 대표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무렵 차 위원은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최고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차붐’ 열풍을 일으켰으며 특히 81-82 시즌에는 11골, 82-83 시즌에는 15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당시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 그런 차위원을 본 독일 대표팀 윱 데어발(Jupp Derwall) 감독이 ‘차붐 같은 공격수만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말한 것이 와전됐다는 것. 한편, 차 위원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시즌 동안 308경기에 출장하고 98득점을 올려 1999년 스위스의 사퓌자 선수가 경신하기 전까지 외국인 최다 경기출장 및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득점 중 페널티킥이 단 하나도 없고, 경고를 옐로카드 단 한 장만 받는 등 진기록도 가지고 있어 이번 남아공 월드컵 동안 그의 기록을 모아 만든 ‘차범근 레전드 동영상’이라는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진 =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별★들의 이동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았다. 월드컵 막판에 다다르면서 대회에 출전한 축구 스타들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이적했거나 이적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선수들도 있고, 호사가들의 입에서 추상적으로 몸값만 거론되는 선수도 있다. ●스페인 다비드 실바 맨시티 이적 확정 이미 이적에 합의한 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 발렌시아는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5월 비야를 FC바르셀로나에 팔았고, 실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넘겨줬다. 스페인 대표로 출전한 실바는 스위스와 조별리그에 60분을 뛰었고,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비야는 새로 둥지를 튼 바르셀로나의 ‘황금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면서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에 접어든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대체할 골잡이가 급했던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만족할 만한 대목이다. 아쉽게 리그 5위로 2009~10시즌을 마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맨시티는 실바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의 영입도 확정지었다. 투레를 넘겨준 바르셀로나는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EPL 아스널의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 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 영입 물밑작업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수비와 미드필더 보강에 나선 상황이다. 스페인 대표 세르히오 라모스는 잉글랜드의 수비수 애슐리 콜과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할 예정임을 알렸다.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혼다 몸값논쟁 진행중 반면 ‘모나코의 별’ 박주영, ‘일본의 영웅’ 혼다 게이스케는 호사가들의 몸값 논쟁에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997년 포르투갈에 귀화했던 데쿠(첼시)는 13년 만에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 ‘레퀴프’는 “데쿠의 플루미넨세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데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전에서 61분을 뛰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작년 농촌총각 41% 외국인 신부맞아… 국적 베트남·中 順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작년 농촌총각 41% 외국인 신부맞아… 국적 베트남·中 順

    지난해 결혼한 국내 농촌 총각 8596명 가운데 41%(3525명)가 외국인을 신부로 맞았다. 국적은 베트남(2394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718명), 필리핀(17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과의 결혼을 금지한 캄보디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여성가족부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족 7만 3669가구의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결혼이주자의 현황을 숫자로 풀어본다. ●2000년 이후 81.1% 결혼이주자는 지난해 5월 현재 12만 5673명이다. 혼인귀화자 4만 1417명까지 더하면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인은 16만 7090명이다. 나라별로는 조선족(30.4%)을 포함한 중국인이 절반을 넘었다. 베트남(19.5%), 필리핀(6.6%), 일본(4.1%), 캄보디아(2%)가 뒤를 이었다. 입국 시기는 2000년 이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다문화가족이 급속도로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나이차 10세 여자는 한국인 남편보다 평균 열 살 어렸다. 특히 캄보디아는 17.5세, 베트남은 17세나 차이났다. 20대 외국인 여자와 40대 한국인 남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화차이뿐만 아니라 세대차이가 다문화가족이 극복할 과제라고 전문가가 제언하는 이유다. 이들은 주로 지인의 소개(46.4%)나 결혼중개업체(25.1%)를 통해 배우자를 만났고, 그래서 입국목적도 79.2%가 ‘결혼’이라고 밝혔다. ●이혼 3.2% 이혼·사별한 결혼이주자는 4%였다. 평균 4.7년 만에 배우자와 헤어졌다. 그만큼 결혼이주자의 결혼기간이 길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성격차이(29.4%) ▲경제적 무능력(19.0%) ▲외도(13.2%) ▲학대와 폭력(12.9%)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북미·서유럽은 성격 차이를,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는 학대·폭력을 주로 지적했다. 어릴수록 외도를, 나이들수록 성격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 배우자의 잘못으로 이혼하더라도 법률을 제대로 몰라서 결혼이주자가 이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자녀교육 어렵다” 73.5% 다문화가족의 평균 자녀수는 0.9명. 연령은 6세 미만이 66.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취학연령(23.9%), 중학교(4.6%), 고등학교(1.4%)가 뒤따랐다. 종교적 이유로 1990년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가정의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반면 농촌 총각과 결혼한 1세대 결혼이주자의 자녀는 이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학원비 마련(27.4%) ▲예·복습지도(23.2%) ▲숙제지도(19.8%) 때문이었다. 저학력층은 학습지도를, 고학력층은 학원비 마련을 문제로 지적했다. ●빈곤 경험 30% 월평균 소득은 대체로 낮았다. 평균 100만~200만원이 38.4%, 100만원 이하가 21.3%나 됐다. 한국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인 332만 2000원과 사뭇 비교된다. 빈곤을 경험한 다문화가족도 30%. ▲전기·수도세나 사회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생활비가 없어서 돈을 빌리고 ▲돈이 없어서 병원치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가난한’ 한국 남자와 ‘가난한’ 외국 여자가 만나 결혼하니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기가 그만큼 힘든 것이다. 결혼이주자가 악착같이 공장에서 돈을 버는 이유도 여기 있다. ●취업률 40% 결혼이주자 40%가 취업을 했다. 남자(74%)가 여자(37%)보다 2배나 높았다. 주당 평균 43.21시간을 일하고, 월 108.92만원을 받았다. 결혼이주자 72.8%가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싶다고 밝혔고, 분야별로는 ▲어학 ▲컴퓨터 ▲음식조리를 꼽았다. 가사도우미나 간병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 결혼이주자는 정부의 교육프로그램이 ‘생색내기용’이라고 비판한다. 한 사람이 취업할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지 않고,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이유에서다. ●차별경험 34.8%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생활에서 외국인이라며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에 결혼이주자를 향한 차별이 존재하지만, 일부 다문화인만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는 ‘차별’인지도 모르고 가정폭력까지 삶의 일부로 감내한다. 다행인 것은 동남아 여자가 겪은 차별 경험이 많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2006년에 비해 필리핀은 19.9%, 베트남은 15% 차별 경험자가 줄었다. ●외로움 9.9% 한국생활이 힘든 이유로 여자는 언어문제(22.5%), 경제문제(21.1%), 자녀문제(14.2%)를 꼽았다. 나이가 많고 거주기간이 길수록 언어문제는 감소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커졌다. 언어는 자신의 노력으로 익히면 되지만, 경제적 삶은 체류기간이 길어져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외로움’(9.9%)은 2006년(23.3%)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같은 나라 출신의 인적네트워크가 강화된 영향으로 전문가는 풀이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중복·일회성 다문화정책 부처·분야별 재검토 필요”

    “중복·일회성 다문화정책 부처·분야별 재검토 필요”

    ‘결혼이민자여성평등찾기’ 김혜련 대표는 정부의 다문화 지원정책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복적이고 일회성 행사가 많아서 정부가 다문화정책을 총괄적으로 재검토해 분야별·부처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 배우자에 대한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다문화가 한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려면 가족 구성원을 모두 지원해야 한다. 결혼이민자는 물론 그 배우자인 한국인도 문화·연령 차이, 주위의 편견 탓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부부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과정을 배울 필요가 있다. 결혼이민자는 한국어 교육을 지원받으며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럴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한국인은 오히려 그렇지 못하다. →다문화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결혼이주자는 중국과 베트남 출신이 많은데, 이들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성평등 교육을 받고 자랐다. 그런데 갑자가 가부장적, 남성 위주의 한국사회로 시집와 문화적 충격을 받는다. 동사무소에서 자녀 주민등록등본을 떼려고 해도 남편이 동행해야 한다. 남편의 동의가 없으면 귀화도 불가능하다. 지위가 불안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하니까 돈에 집착하고, 그러면 남편은 아내가 떠날까봐 더 옥죈다. 그러다 가정폭력까지 이어진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법률지원과 쉼터가 필요한데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한다는 걸 법원이 인정하면 이혼해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정부기관과 시민단체가 손잡고 위기를 맞은 결혼이주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면 한다. →결혼이주자의 꿈은. -한국사회에서 결혼이주자는 ‘낮은 지위’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그 지위를 벗어나 한국인에게 차별받지 않는 자리에 도달하고 싶어한다. 그 욕망의 뿌리는 ‘자녀 사랑’이다. 아이들이 외국인 부모를 뒀다는 이유로 한국사회에서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려는 욕구가 크다. 최근 대학에 입학한 결혼이주자가 늘어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국내거주 2년’ 귀화요건 결혼이주자 발목

    국적법상 ‘국내 거주 2년’이라는 귀화 요건이 결혼이주자의 발목을 잡는다. 귀화 신청 후 허가 통지가 나올 때까지 평균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니까 실제로 4년간 외국인 신분으로 살아야 한다. 이때 결혼이주자의 법적 지위는 전적으로 한국인 배우자의 손에 달려 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하거나 국적을 취득할 때 법무부가 한국인 배우자의 동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배우자가 작성한 신원보증서가 있어아 결혼이주자는 사증(비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동행하지 않거나 신원보증을 철회하면 결혼이주자는 불법 체류자로 전락한다. 그래서 가정폭력 등 인권침해가 발생해도 결혼이주자는 쉼터로 피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참는다. 가출했다가 한국인 배우자가 가출신고를 하면 출입국관리소는 신원보증 철회로 받아들인다. 결국 결혼이주자의 비자는 효력을 잃게 된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소라미 변호사는 민변 인권보고서에서 “국내 거주기간(2년)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위장결혼을 단속하려고 모든 국제결혼 가정을 2년간 불안정한 상태에 빠뜨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적법상 한국인 배우자의 잘못으로 이혼을 하거나 미성년자 자녀를 양육하면 결혼이주자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주자가 배우자의 귀책사유를 입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상습적이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가정폭력을 당해 진단서, 사진, 형사가사소송의 판결문을 제출해야 법무부가 귀화 허가를 내준다. 죽을 만큼 얻어맞거나, 증거자료가 충분해질 때까지 폭력을 당하라고 권하는 셈이다.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이혼 강요, 악의적 유기, 감금 등 무형의 폭력도 가정폭력에 포함시키고 결혼이주자에게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결혼이주자의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지원하지만 무형의 피해는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제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월드이슈] 안영학 등 3만명… “국적으로 우릴 규정짓지 마세요”

    [월드이슈] 안영학 등 3만명… “국적으로 우릴 규정짓지 마세요”

    지난달 16일 북한과 브라질이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맞붙었을 때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 선수가 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았다. 정대세 못지 않게 눈부신 활약을 한 안영학 선수도 국내 K리그에서 활약해 우리에게 낯이 익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같은 북한 팀에서 뛰었지만 국적은 달랐다. 안영학은 조선적(朝鮮籍),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들의 남다른 인생역정을 통해 60만 재일동포들의 국적문제를 되짚어 본다. K리그 수원과 부산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던 안영학의 국적은 한국도 북한도 아니다. 법적으로 ‘조선적’인 안영학은 엄밀히 말해 무국적자다. 정대세도 아버지는 한국 국적이지만 어머니는 ‘조선적’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자 그때까지 내국인으로 간주하던 식민지 조선인들을 외국인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한반도 남북에서 각기 다른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인 1947년 일본은 외국인 등록령을 발효하면서 한반도 출신자로 일본에 남아있던 60여만명을 일률적으로 ‘조선’으로 표시했다. 한국과 일본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기까지 20년 가까이 재일동포는 ‘조선’이라는 가상국가의 소속원일 수밖에 없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재일동포들은 조선에서 한국으로 국적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국을 택하는 것이 분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정치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이거나, 남북 어디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선적’으로 남게 됐다. ‘조선적’은 외국여행에 제한을 받고 외국에 나가서도 이들을 도와줄 대사관이 없는 등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안영학은 일본에서 출국할 때는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재입국허가증을 취득한다. 북한대표팀으로 외국에 나갈 때는 북한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갖고 간다. 한국에서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갈 때도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여행 증명서’를 소지한다. 외국 공항에서 “왜 여권을 3개나 갖고 있느냐.”는 이유로 붙잡힌 적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그는 K리그에서 뛸 당시 ‘북한과 재외동포는 국내선수로 취급한다.’는 대한축구협회 규약 덕분에 ‘외국인’ 용병 취급을 받진 않았다. 조선적 동포들은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은행 대출도 받을 수 없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20여만명에 이르던 조선적은 최근 3만명 이하로 급감했다.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공식 인정한 뒤 조선적을 포기하고 대거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정대세와 안영학이 재일동포 3세인 것에서 보듯 재일동포 사회는 3세와 4세가 중심이다. 한국어를 못하는 경우도 많고 일본으로 귀화하는 사례도 느는 등 존립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실 한편에선 일본어로 재일동포를 가리키는 말인 ‘자이니치(在日)’로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삼는 재일동포들도 나타난다. 재일동포 3세로 스포츠전문 기고가인 신무광씨가 재일동포 축구선수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에서 안영학은 자신의 정체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북이요, 남이요, 일본 등 나를 그 어디라고 규정짓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굳이 한다면 나는 ‘자이니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대세도 “내 모국은 일본이 아니라 일본 속에 있는 ‘재일’이라는 또 다른 나라”라면서 “골을 통해 ‘재일’의 존재를 널리 알리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태원 지명 유래 說·說·說

    이태원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조선시대 효종(1619~1659)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효종 때 배밭이 많은 동네라는 까닭으로 배나무 이(梨)가 붙은 이태원(梨泰院)으로 불렸다고 전해 내려온다.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이곳에 귀화해 살았다는 뜻으로 ‘이타인(異他人)’이 어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일본인, 왜란 중 성폭행을 당한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모여 살던 동네여서 다를 이(異), 태반 태(胎)자를 써서 이태원(異胎圓)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태원은 이방인 공동체 성격이 강한 곳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조선 때부터 군사 관련 시설이 많았다. 일제 강점기 들어 군용지로 이용되면서 일본군 사령부가 머문 뒤 군사지역으로서 정체성을 드러냈다. 임오군란을 진압하러 조선에 온 청나라 군대가 1882∼1984년 주둔했고, 1910∼1945년 일본군 조선사령부가, 광복 이후엔 미군이 이곳을 차지했다. 한국전쟁 뒤 미군이 이태원 상권을 주도했다. 1970년대 미군기지에서 나온 물품들로 상권이 형성된 이태원은 미군 유흥가로 거듭나 클럽이 우후죽순 들어섰다. 1957년 미군의 외박·외출이 허용되면서 기지촌까지 생겼다. 1960년대 말까지 미군 대상 매춘업소가 남산3호 터널 입구부터 이태원 입구까지 해방촌과 삼각지 파출소 뒷골목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정부는 이태원 미군기지 중심으로 서빙고동, 한남동, 동부 이촌동 일대에 외국인 전용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고급 외국인 주택단지까지 건설했다. 그러자 1960년대 이후 한국에 들어온 각국의 대사관이 대거 입주했고, 그 영향으로 197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고급주택단지가 조성됐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쇼핑지구가 형성돼 88올림픽 당시 이태원 상가 점포는 1800개에 이를 정도로 쇼핑의 중심지로 주목받았다. 올림픽 때 하루 평균 6000명의 외국인이 약 3억달러를 썼다는 연구 논문도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즈베크 동포 등친 고려인의 이중생활

    서울 영등포에 있는 무역회사 사장 최모(46)씨는 이웃들에게 성공한 사업가로 통했다. 서울 평창동에 있는 16억원대의 198㎡(60평)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1억 5000여만원짜리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녔다. 고려인 3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최씨는 우리말도 잘했다. 2008년 귀화를 신청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 1996년 처음 방한한 최씨는 쉽게 자리를 잡았고 9년이 지난 2005년 우즈베크인 부인과 세 자녀를 우리나라로 불러들였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큰아들은 몇 년 후 유명 사립대에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살림도 넉넉했다. 하지만 최씨는 용서할 수 없는 사기범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하던 9400여명의 우즈베크인들이 “먹을 것, 입을 것 아껴 가면서 먼 나라에서 힘들게 일해 번 돈”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가로챘다. 최씨는 2003년 4월 당시 우즈베크 노동부장관, 해외이주청장 등과 짜고 ‘우즈베크 노동사회복지부 한국지사’라는 유령 단체의 대표를 맡았다. 최씨는 정부에서 공식 임명된 것처럼 행사하면서 산업연수생들에게 “매월 30만원씩을 본국으로 송금해 연금 등에 가입하겠다.”고 속여 월급에서 원천징수했다. 최씨의 사기행각에 넘어간 산업연수생이 사기당한 돈은 300억원에 달한다. 최씨는 이 가운데 40억원을 홍콩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이용해 따로 관리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울린 파렴치한 범죄가 영원히 묻힐 수는 없었다. 그 나라 장관까지 연루된 그의 사기행각은 2007년 고용허가제가 시작되고, 산업연수생 제도가 없어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간 우즈베크 연수생들이 “그동안 불입한 연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면서 들통 났다. 직무를 이용한 비위사실이 적발된 우즈베크 노동부장관은 2007년 파면됐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해외이주청장은 제3국으로 도망쳐 현재 수배 중이다. 공범들이 체포되는 등 범행 사실이 드러나자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면서까지 추적을 피했던 최씨도 우즈베크 당국이 인터폴에 적색수배자로 등록, 공조수사를 요청하면서 끝내 꼬리가 잡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씨는 올 4월 이중국적으로 판명돼 우리나라 국적까지 상실했다. 귀화 후 ‘우즈베크 국적 포기 사실확인서’를 내야 했지만 사기행각으로 우즈베크 대사관을 갈 수 없어 확인서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는 24일 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최씨의 은닉계좌 추적을 통해 피해금 환수에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산업연수생 관리를 위탁 받은 업체 3곳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시Q&A] 면접시험 최종예정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 지니고 있어야

    Q:저는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수험생입니다. 외무고시를 준비 중인데 응시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A:외무공무원의 경우 외무공무원법에서 응시결격사유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면접시험 최종예정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외무공무원법의 임용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영주권자라 하더라도 공무담임권을 제한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7·9급 지방직 공채 등 주민등록상 거주요건을 응시자격으로 하는 시험에는 응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가공무원법 제26조, 공무원 임용령 제4조 등에 의해 이중국적자나 재외동포도 응시와 공무원 임용이 가능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국적법에 의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을 때는 공무담임권이 박탈됩니다. 다른 나라의 국적이나 시민권을 획득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는 시험에 합격한다 하더라도 최종무효처리되며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야만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귀화자, 국적회복자 등은 임용 대상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이중국적으로 국적을 상실해 국적회복 중에 있는 경우 최종시험 예정일까지 국적을 회복하면 됩니다. 원서접수 시 주민등록번호는 과거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후 행정안전부 채용관리과로 연락해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ize@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난민 신청 2600명중 네팔·중국·미얀마 출신 많아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난민 신청 2600명중 네팔·중국·미얀마 출신 많아

    1992년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94년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난민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첫 난민 인정은 2001년에야 이뤄졌다. 대한민국 난민의 오늘을 숫자로 풀어본다. ●올해는 현재까지 108명 신청 법무부에 따르면 올 6월18일 현재 우리나라에 난민을 신청한 사람은 2600명이다. 1999년까지는 신청자가 53명에 불과할 정도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점차 늘었고, 특히 2003년부터는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최원근 난민인권센터 사업팀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종교단체가 폭넓은 선교활동을 펼친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난민 신청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7년으로, 무려 717명이 대한민국의 문을 두드렸다. 그 전해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으로 뽑혀 국가적 신인도가 올랐다. 올해는 현재까지 108명이 신청했다. ●캐나다선 난민 인정률 40% 넘어 정부로부터 난민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202명으로 집계됐다. 미얀마 출신이 86명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데시(45명)·콩고민주공화국(15명)·에티오피아(15명) 등이 뒤따랐다. 미얀마의 경우 지난해에만 37명이 새로 인정받았다. 방글라데시 출신 역시 2008년 19명에서 지난해 40명으로 늘었는데 소수족인 ‘줌머족’의 영향이다. 20세기 ‘디아스포라’인 줌머족 50여명이 우리나라로 건너왔고 ‘재한 줌머인 연대’를 결성하는 등 활발히 활동한다.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률은 턱없이 낮다. 1992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난민신청자는 2600명, 심사를 완료한 사람은 2319명이다. 나머지 281명은 심사 중에 있다. 2319명 중 202명이 인정받았으니 난민 인정률은 8.7%밖에 되지 않는다. 캐나다의 난민 인정률은 40%가 넘고, 미국도 33%에 달한다. 정부가 난민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인권 협약 내용을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탓이다. 그래서 법무부로부터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었다.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법무부의 난민 불인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은 2008년 15건에서 지난해 223건으로 급증했다. ●한국국적 취득한 난민 1명뿐 한국 국적을 취득한 난민은 에티오피아 오로모족 출신 A(38)씨가 유일하다. 법무부는 반정부 활동을 했던 그에 대해 3월 난민 인정자로서는 처음으로 국적 취득을 허용했다. 그의 귀화에 대해 유엔난민최고대표 사무소(UNHCR)는 “아시아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적 지위’ 취득자 126명 난민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인도적 지위’를 취득한 사람은 126명이다. 인도적 지위는 난민 요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일정 기간 체류를 허가하는 것이다. 법률이 아니라 법무부 지침으로 시행되는 것이어서 신분이 불안하지만 당장 추방될 걱정은 준다. 인도적 지위는 2008년부터 취득자가 늘었고 올해에만 33명이 지위를 얻었다. 난민 신청자는 네팔 출신이 가장 많다. 381명이 접수했다. 중국이 344명으로 뒤를 이었고 미얀마(252명)·스리랑카(200명)·나이지리아(200명) 등의 순이다. 네팔이 ‘외국인 고용허가제’ 대상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 국내에 체류하던 네팔 근로자가 난민 신청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파키스탄(2008년 76명→2009년 171명)과 방글라데시(90명→131명) 출신이 크게 증가했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세력을 확대해서, 방글라데시는 정권교체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난민을 양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난민을 신청한 이유는 ‘정치적 박해’가 가장 많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신청자의 44.8%인 1116명이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들었다. ‘종교’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349명(14%), ‘인종’은 250명(10%)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41년간 창공 수호 F-4D 팬텀 퇴역

    41년간 창공 수호 F-4D 팬텀 퇴역

    저는 1968년 미국에서 함재기로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F-4D 팬텀(Phantom). 이름을 그대로 딴 ‘도깨비’와 ‘미그기 킬러(MIG killer)’ 등의 별명을 갖고 있죠. 2살 때까지 미군의 항공모함에서 생활했답니다. 양쪽 팔은 90도로 접을 수 있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생활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특히 날렵하고 핸섬한 외모로 화제가 됐답니다. 1969년 8월 저는 한국에 스카우트됐답니다. 저와 제 형제들은 1972년까지 모두 70여기가 이적됐습니다. 귀화해 모두 한국 국적을 갖게 됐죠. 당시 미국은 저희들의 이적료로 무려 6000만달러나 받았죠. 월남전 참전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받기로 한 원조가 1억달러이니, 엄청난 액수였답니다. 저는 처음 한국으로 날아온 6대 중 2호기 입니다. 그로부터 41년, 그동안 비행한 시간은 1만시간에 이르고 각종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혹자는 제 엔진소리를 들으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OST를 듣고 있는 듯하다고 하더군요. 2010년 6월16일, 순차적으로 퇴역한 형제들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저와 20기의 형제들은 신세대 전투기인 F-15K에 자리를 내줍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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