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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선수 호텔 방으로 불러 술 마시더니”…‘탁구 스타’ 남편 충격 근황

    “女선수 호텔 방으로 불러 술 마시더니”…‘탁구 스타’ 남편 충격 근황

    한국으로 귀화한 탁구 국가대표 출신 전지희의 남편 중국 탁구 코치 쉬커가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은 코치이자 전 중국 선수인 쉬커가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은 쉬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선수로서 세계 랭킹 129위까지 올랐던 쉬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제탁구연맹 측 조사 문서에 따르면 쉬는 지난 2021년 1월 1일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전날부터 진행된 새해 축하를 이어갔다. 4명 중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에 속한 선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다른 선수들이 그 방에서 나갔을 때 자신도 나가고 싶었지만, 쉬가 계속 설득해 더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해 여성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을 때, 쉬는 위챗(중국 메신저)을 사용해 그녀의 방이 어딘지 물으며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쉬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피곤해서 잠을 잘 것이라고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냈다. 국제탁구연맹 측은 이후 쉬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국제탁구연맹 측의 쉬에 대한 출전 금지령은 지난해 12월 17일에 발효됐지만, 지난 6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쉬는 지난 9일 국제탁구연맹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설명을 발표했다. 그는 사건 당시 “미국의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한 것이고, 이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국제탁구연맹이 주장한 사건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고, 피해자라는 선수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쉬는 현재의 부인인 전지희 선수를 이전에 지도한 적이 있다. 국제탁구연맹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쉬의 방에 있던 선수 중 한 명은 그가 지도하던 선수였는데, 이 사람이 전지희 선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을 펼쳤던 전지희 선수는 지난달 공식 은퇴한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쉬와 첫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며칠 동안 자신의 모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닫아놓은 상태다.
  • 파리올림픽 영웅 ‘허미미’, 대구 군위군 명예홍보대사 위촉

    파리올림픽 영웅 ‘허미미’, 대구 군위군 명예홍보대사 위촉

    대구 군위군은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과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명예홍보대사 및 명예군민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예홍보대사 활동 기간은 2년이다. 허 선수는 군위군청에서 가진 위촉식에서 “할아버지(현조부)의 고향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귀화한 허 선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한 재일교포 출신 선수다. 허 선수의 귀화는 어릴 때부터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선수는 지난해 8월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아 올림픽 은·동메달을 바치기도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많은 군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베트남 사람이지?’ 묻는 男손님…친구는 성희롱이라는데” 음식점 女사장의 하소연

    “‘베트남 사람이지?’ 묻는 男손님…친구는 성희롱이라는데” 음식점 女사장의 하소연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자 사장이 중년 남성 손님으로부터 ‘베트남 사람이냐’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는 지난달 26일 ‘베트남 사람이냐 묻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40~50대 중년 남성 손님이 자신에게 자꾸 ‘베트남 사람이지?’라고 묻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젊고 여자니 가지고 놀고 싶은가 보다”라며 “‘베트남 사람이냐’고 물어보는 게 기분 나쁜 게 아니다. ‘아니다’라고 답하면 ‘맞잖아. 베트남. 왜 거짓말 해? 베트남 맞잖아. 베트남이잖아’라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몰아세운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발음이 어눌한 것도 아니고, 외국인처럼 생기지도 않았다. 저희 식당에 베트남 직원 없다”고 했다. 또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그런다”고도 했다. A씨는 “이런 저런 선 넘는 질문에 ‘왜 궁금하냐’ 물어본 적이 있는데 ‘왜? 궁금하니까’라며 웃는 반응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짜 베트남 직원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굴까 봐 소름끼친다. 진짜 베트남 사람한텐 얼마나 인종·나라 차별할지”라고 한탄하면서 대처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한 카페 회원이 “보디캠을 착용하시라. (증거를 수집해서) 고소하면 된다”고 조언하자 A씨는 “친구는 이게 성희롱이라는데 객관적으로 성희롱은 아닌 것 같다. 고소하는 것도 머리 아픈 일이고”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카페 회원은 “베트남 여성들의 트렌드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시민권 취득 후 현지 남자친구를 불러들여 재혼하는 것이라 한다”며 “아저씨들이 베트남 여자라고 한 번 찔러 보는 거다. (한국 남성과 결혼 의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여기에 “그런 의미에서 제 친구가 성희롱이라고 한 거였나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를 보면 다문화 혼인은 2만 431건으로 전체 혼인 중 10.6%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아내가 결혼한 경우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27.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A씨의 사연에는 이밖에도 “어머, 우리말을 참 잘하신다. 한국에 온 지 오래되셨나 보다(라고 똑같이 받아쳐라)”, “하여튼 갑질할 수 있는 곳이 식당 말고는 없나 보다”, “반말하는 손님한텐 못 들은 척 응대 안 한다” 등 여러 조언이 댓글로 이어졌다.
  • ‘헤이그 특사’ 이위종 지사 손녀 예피모바 별세

    ‘헤이그 특사’ 이위종 지사 손녀 예피모바 별세

    ‘헤이그 특사’ 이위종 지사의 손녀인 류드밀라 예피모바가 러시아에서 25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 측과 주러시아대사관이 26일 밝혔다. 89세. 예피모바는 이범진(1852~1911) 초대 주러시아 한국 공사의 증손녀이자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상설과 함께 특사로 파견된 이위종(1887~미상) 지사의 손녀다. 이위종 지사는 러시아 귀족인 놀켄 남작의 딸 엘리자베타와 결혼해 3명의 딸을 낳았는데 예피모바는 그중 둘째 딸의 후손이다. 생전 예피모바는 화학 엔지니어로 항공산업연구소에서 평생 일했다. 1995년 러시아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를 창립해 활동했고 독립 투쟁을 다룬 방송 인터뷰와 저서 집필에 참여했다. 예피모바는 2015년 독립유공자 후손 특별귀화 형식으로 딸 율리야 피스쿨로바와 한국 국적을 부여받았다.
  • “결혼·취업하러 韓 왔다”더니…中 제치고 마약사범 1위 한 ‘이 나라’

    “결혼·취업하러 韓 왔다”더니…中 제치고 마약사범 1위 한 ‘이 나라’

    최근 결혼과 취업 등의 사유로 한국에 온 베트남인이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 사범이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이 경찰의 위장 수사에 적발됐다.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기 수원과 인천 일대 유흥업소에 마약을 유통한 19명과 매수자 등 총 4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으며 이 중 15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베트남인은 30명이었으며 베트남인이었다가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도 4명이었다. 총책으로 추정된 범인도 베트남 국적자로, 현재 베트남으로 도주한 상태다. 경찰은 그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유통책들은 2023년 10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인천 계양구 A 유흥주점과 서구 B 노래연습장 등에 마약을 공급했다. 이곳 업주들은 마약을 손님들에게 팔면서 전화 예약만 받거나 투약을 위한 비밀방을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했다. A 유흥주점 업주가 손님에게 마약을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해 5월 이곳에 손님인 척 잠입해 수사관에게 케타민을 판매하려 한 업소 실장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베트남인 여성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했다는 업주 진술을 토대로 통신 수사와 거래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유통책과 관련 유흥업소 업주, 투약자들까지 검거했다. 또 케타민 207g과 엑스터시 1246정, 합성 대마 20㎖, 현금 2459만원을 압수했다. 피의자 명의의 예금, 영치금 등을 합한 총 6440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 및 추징 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태국 국적이 36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009명), 베트남(1823명)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인 마약사범은 2020년 97명 수준이었다가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617명이 검거돼 태국인(537명)과 중국인(464명)을 제치고 1위였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취업이나 결혼 등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만 본래 복적에서 벗어나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범죄에 가담한다”고 전했다.
  • 수도권 유흥업소서 마약 판 베트남인들...위장수사에 덜미

    수도권 유흥업소서 마약 판 베트남인들...위장수사에 덜미

    수도권의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이 경찰의 위장수사에 붙잡혔다. 검거된 피의자의 대부분은 베트남인이었다. 결혼이나 유학, 취업 등으로 한국에 왔다가 짧은 시간에 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기 수원과 인천 일대 유흥업소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피의자 4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베트남인은 30명으로 베트남인이었으나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도 4명이었다. 총책으로 추정되는 25세 여성은 베트남으로 도주해 경찰은 지난해 10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소재 유흥주점 업주 A(33)씨 등 19명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마약류를 판매하고 유통했으며 이를 구매한 21명은 업소 등에서 투약했다. 손님을 모객하려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인천 서구 소재 한 노래연습장 업주 B(44)씨는 총 6회에 걸쳐 손님들에게 투약을 위한 접시, 빨대 등 도구를 건네기도 했다. 유흥주점에서 손님에게 마약을 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5월 손님인 척 잠입해 케타민을 팔려고 한 업소실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화예약만 받거나 투약을 위한 비밀방을 운영했다. 경찰은 마약류(케타민 207g, 엑스터시 1246정, 합성대마 20㎖)와 현금 2459만원을 압수했다.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현금 등 6640만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결정을 받았다. 압수한 마약류는 시가 6억 1200만원 상당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태국 국적이 3640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2009명), 베트남(182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인 마약사범은 2020년 97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617명으로 가장 많았다.
  • ‘태국에 90실점’ 남자농구, 가까스로 아시아컵 본선행…“후반 3점 8개 허용, 수비 반성”

    ‘태국에 90실점’ 남자농구, 가까스로 아시아컵 본선행…“후반 3점 8개 허용, 수비 반성”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 수 아래라 평가받는 태국에 90점을 내주는 졸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91-90으로 이겼다. 3승(2패)째를 거둔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와의 A조 최종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1위 호주(5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FIBA 랭킹 54위 한국은 89위 태국을 맞아 고전했다. 안 감독이 강조했던 전방 압박 수비가 무색하게 태국의 3점슛 성공률이 46.2%(26개 중 12개 성공)에 달했다. 3쿼터까지 72-62로 앞서다가 승부처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4쿼터에 9점 차로 밀려 역전패 직전까지 몰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태국의 자유투가 2개 모두 빗나가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나타칸 무앙분(22점 8리바운드)에게 3점 6개를 얻어맞았고 골밑에선 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 귀화 선수 빅맨 마르틴 브로이니크(19점 10리바운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안 감독은 문유현(고려대)을 제외한 11명의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각각 30분 이하로 뛰게 했다. 하윤기(수원 kt)가 팀 내 최다 19점 8리바운드, 안영준(서울 SK)은 3점슛 3개 등 15점 5도움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정현(kt·11점), 오재현(SK·10점), 이승현(부산 KCC·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이 41.7%(24개 중 10개 성공)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도 30.4% 아쉬웠다. 슈터 이근휘(KCC)는 3점에 그쳤다. 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후반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응집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후반에만 3점슛 8개를 허용했다. 수비 문제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전, 한국은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2쿼터 종료 1분 43초 전 양준석(창원 LG)의 패스를 받은 하윤기가 앨리웁 덩크를 꽂으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하윤기가 전반 버저비터까지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후반전이 문제였다. 한국은 4쿼터에 태국에 3점을 얻어맞아 81-82로 역전당했다. 이후 오재현과 문정현이 자유투를 얻어 다시 우위를 점했다. 폭발하기 시작한 태국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흔들렸다. 경기 종료 2.5초 전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퐁사코른 자임사와드에게 반칙을 범했는데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며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 日, 호적에 ‘대만’ 표기 허용… 中 자극하나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호적 국적란에 지역명을 표기하도록 법을 바꿔 사실상 ‘대만’ 기재를 허용한다. 예정된 행정 조치지만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만을 별도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부각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법무성이 호적상 외국인의 ‘국적’란을 ‘국적·지역’으로 바꾼다고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대만 출신은 국명만 인정하는 원칙에 따라 ‘중국’으로 표기됐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귀화하거나 일본 가정에 입양된 대만인, 일본인과 결혼한 대만인이 ‘중국’이 아닌 ‘대만’을 자신의 호적에 기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호적상 이미 ‘중국’으로 기재된 사람도 ‘대만’으로 바꿀 수 있게 했다. 일본은 197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대만인들은 중국인과 함께 호적 국적란에 ‘중국’으로 분류됐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대만을 독립적인 존재로 다루고 있는 만큼 대중국 압박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대만 정책으로 대중 견제 행보에 적극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최근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만이 미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는 문구를 덧붙이는 등 대만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는 참여를 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만 지지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어느 정도 압박을 가하는 차원이란 해석도 있다. 미국은 2022년에도 국무부 홈페이지의 대만 독립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가 한 달 뒤 되살린 바 있다.
  •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시상대 中국기 매우 자랑스럽다”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시상대 中국기 매우 자랑스럽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29)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오성홍기를 시상대에 올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7일 중국 포털 왕이닷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최근 포트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팀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서 오성홍기를 보니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1500m에서 은메달,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중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중국 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제종합대회다. 린샤오쥔은 “중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 일부에서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살게 될 테니 중국어를 잘 배우기로 결심했다”며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게 되면 더 이상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나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미디어와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닷컴은 “부상을 잘 극복한다면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사람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세계 최강 쇼트트랙 건재… 설상 신성들의 대약진

    세계 최강 쇼트트랙 건재… 설상 신성들의 대약진

    쇼트트랙 금 6개… 피겨 남녀 제패빙속 금 3개… 설상 세계무대 기틀“개인 의존 탈피 체육회 지원 절실” ‘세계 최강’ 쇼트트랙은 건재했고, 설상 종목의 신성들은 금빛 연기로 불모지의 오명을 씻었다. 한국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16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까지 1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2017년 삿포로 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금빛 질주를 이끈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 맨 위에 6번 올랐다.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고루 활약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쓸었다. 차준환(24·고려대)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입상으로 피겨 역사에 이름 새겼고, 김채연(19·수리고)은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으면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김민선(26·의정부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장거리 종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장거리는 연습량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훈련을 온전히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설상 종목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20·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19·수리고), 하프파이프 김건희(17·시흥매화고)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우승했고 러시아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정부, 대한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낸 설상 종목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설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하얼빈에 ‘신성’ 대거 등장, 올림픽 기대감 상승…최강 쇼트트랙 앞세워 역대 AG 최다 금 16개 타이

    하얼빈에 ‘신성’ 대거 등장, 올림픽 기대감 상승…최강 쇼트트랙 앞세워 역대 AG 최다 금 16개 타이

    ‘세계 최강’ 쇼트트랙은 건재했고, 설상 종목의 신성들은 금빛 연기로 불모지의 오명을 씻었다. 한국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16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까지 1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2017년 삿포로 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전체 메달 수는 45개(금 16, 은 15, 동 14)로 지난 대회(금 16, 은 18, 동 16)보다 5개 적다. 금빛 질주를 이끈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 맨 위에 6번 올랐다.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고루 활약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쓸었다. 차준환(24·고려대)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입상으로 피겨 역사에 이름 새겼고, 김채연(19·수리고)은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으면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김민선(26·의정부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장거리 종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장거리는 연습량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훈련을 온전히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설상 종목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20·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19·수리고), 하프파이프 김건희(17·시흥매화고)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우승했고 러시아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정부, 대한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낸 설상 종목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설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신유빈과 헤어지는 전지희 “유빈이랑 우승 트로피에 이름 새기지 못해 아쉽네요”

    신유빈과 헤어지는 전지희 “유빈이랑 우승 트로피에 이름 새기지 못해 아쉽네요”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헌신한 전지희는 ‘영혼의 단짝’ 신유빈과 공식적으로 마지막 자리에서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검은색 정장으로 ‘깔맞춤’(색깔 맞춤) 한 옷을 입고 나타났다. 전지희는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진행된 특별한 은퇴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전지희라는 선수는 없었다”면서 “다만 유빈이랑 우승 트로피에 함께 이름을 새기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뛴 전지희는 한국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춰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 그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고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전지희는 “솔직히 은퇴 생각을 한지는 오래됐고 힘들어서 파리 올림픽하고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그전부터 했다. 2023년부터 (신)유빈이랑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고 탁구 인생 끝에 왔는데 너무 행복했고 포기 안 한 것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신유빈과 여자단식 64강에서 고별 경기를 치렀다. 전지희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순간은 잠이 안 올 때 영상을 보면 ‘복식 경기를 그렇게 잘 쳤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승 당시를 떠올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한국에서 15년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이랑 떨어져 있었고 가족들이 저를 기다려줬다. 일단 쉬면서 대한탁구협회나 유빈이가 부탁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며 한국 탁구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시상식에 참석해 전지희의 은퇴를 축하해준 신유빈은 “선수로서 언니와 마지막 경기를 제가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새로운 복식 파트너에 대해선 “최근까지 언니랑 (복식 호흡을) 맞춰왔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4일 폐막…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 ‘맑음’ 속 훈련환경, 세대교체는 숙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14일 폐막…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 ‘맑음’ 속 훈련환경, 세대교체는 숙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을 벌인 이번 하얼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8회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었다. 제10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여겨진 이번 대회에 모두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4일까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확정했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남녀 컬링과 아이스하키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이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직전 2017년 삿포로 대회(금16·은18·동16)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15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할 예정”이라며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장미란 제2차관은 선수단 본단과 함께 귀국해 환영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귀국 환영 행사엔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 최홍훈 선수단장과 컬링·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 선수단 약 80명이 참석한다. 남녀 싱글 동반 우승 성과를 일군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은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14일 오후 조기 귀국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당초 목표했던 성적을 초과달성해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수는 11개 정도로 예측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신설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6개 약속을 지키며 ‘효자’ 명성을 이어갔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한국 유일의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예상대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냈으며 2005년생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이 100m 우승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과 이나현이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해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내 쇼트트랙과 더불어 메달 사냥을 주도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의 김채연(수리고)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을 따돌리고 사상 첫 ‘동반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일궜다. 설상 종목의 선전도 빛났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경희대), 하프파이프에서 김건희(시흥매화고)가 정상에 올랐고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승훈(한국체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스노보드를 통틀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가 나왔다.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압바꾸모바를 앞세운 한국 바이애슬론은 여자 계주에서도 준우승하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냈다. 컬링도 믹스더블에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이 은메달을 합작했고 남자는 은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은 9개 세부 종목서 금메달 6개·은메달 4개·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금메달 2개로 잡았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빙속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을 재발견한 것이 큰 성과다. 이나현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05년생 이나현은 노원고 재학 중이던 2024년 1월 여자 500m 주니어 한국 신기록,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한국 빙속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는 조명을 받은 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내년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다만 장거리 종목 세대교체 숙제는 이번 대회에서도 드러났다. 만 36세 이승훈(알펜시아)이 여전히 대표팀 장거리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승훈은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9개) 금자탑을 쌓았다. 우수한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국내 훈련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문제없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 차준환’ 찾기는 한국 피겨의 당면한 과제가 됐다.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국제무대와 격차를 보였다.
  • 18년 만에 금 노리던 남자 컬링, 스위스 국대 출신 모인 필리핀에 져 은메달

    18년 만에 금 노리던 남자 컬링, 스위스 국대 출신 모인 필리핀에 져 은메달

    1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던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선수들이 모인 필리핀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종목이 취약한 필리핀은 자국의 역사적인 첫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컬링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패했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남자 대표팀은 복병인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6-1로 승리한적이 있어 더욱 아쉬웠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대량득점을 위해 1엔드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던 한국은 2엔드에서 3∼4점 대량득점할 기회를 잡았으나 이재범의 마지막 샷이 얇게 맞으면서 오히려 1점을 스틸당했다. 3엔드 1점을 만회한 한국은 4엔드 상대 후공에서는 우리의 샷 미스가 조금씩 나오며 2점을 내줘 1-3으로 뒤졌다. 5엔드에서도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한국은 6엔드 상대 후공에서 1점을 스틸하며 3-3으로 균형을 맞추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7엔드에서 1점만 내주며 잘 틀어막은 한국은 마지막 8엔드 후공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1점을 스틸당해 무릎을 꿇었다.
  • 눈 위에서도 ‘빛’ 코리아

    눈 위에서도 ‘빛’ 코리아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노보드와 바이애슬론 등 설상 종목에서도 매달 행진을 이어 갔다. 13일 중국 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는 강풍 탓에 예정됐던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취소되면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현장에 선수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강풍이 계속되자 팀 미팅을 통해 결선을 취소하고 예선 기록만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2008년 7월생인 김건희는 2022년 5월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번 대회가 첫 국제 종합대회 출전이다. 그는 기울어진 반원통 모양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가장 높은 78점을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이지오(17·양평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8일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한 이채운(19·수리고)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을 노렸으나 예선 실수와 결선 취소라는 불운이 겹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6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가져왔다. 지난 11일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이날 열린 여자 계주에서 팀의 은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아바쿠모바와 고은정(29·전북체육회), 일본 태생 한국 선수 아베 마리야(26·포천시청), 정주미(28·포천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계주 4×6㎞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 기록으로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1시간30분1초9에 결승선을 끊은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한국은 2번 주자 아바쿠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가장 앞서 달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결승선을 2㎞ 앞두고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나가며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 박지원 밀라노 대회 출전, 린샤오쥔 어깨 수술…쇼트트랙 2026 동계올림픽 준비 모드로

    박지원 밀라노 대회 출전, 린샤오쥔 어깨 수술…쇼트트랙 2026 동계올림픽 준비 모드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룬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곧바로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 ‘남자부 간판’ 박지원은 밀라노에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어깨 수술을 받으며 1년 뒤 재대결에 대비했다. 동계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휴식하고 다음 날 바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났다.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2026년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아사고 포럼(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을 활용한다. 이에 동계아시안게임 여자부 최초 3관왕에 오른 최민정(27·성남시청), 자신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박지원(29·서울시청)이 또 한 번 기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하얼빈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쑨룽 등 중국 선수들뿐 아니라 남녀 세계 랭킹 1위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등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남녀 세계 1위였던 박지원과 김길리(21·성남시청)는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로 5차 월드투어에 나서지 않아 각각 4위, 5위로 떨어졌다. 이번 6차 대회로 이번 시즌 세계 랭킹을 확정하게 된다. 최민정은 현재 여자 6위, 장성우(23·화성시청)는 남자 9위다. 다만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지난해 11월 다친 왼쪽 어깨를 수술받아 이번 대회엔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린샤오쥔은 북경일보를 통해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수술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지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었다는 린샤오쥔을 향해 “임효준 선수가 그런 말을 해줘서 굉장히 고맙다. 다른 선수가 나를 보고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건 굉장히 기쁜 일”이라며 “올림픽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꿈이다. 밀라노에 갈 수 있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처럼 꼭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푸른 눈 태극전사, 귀화 9년 만에 한국 바이애슬론 ‘새 역사’ 썼다

    푸른 눈 태극전사, 귀화 9년 만에 한국 바이애슬론 ‘새 역사’ 썼다

    러 청소년 대표 출신 2016년 귀화여자 7.5㎞ 스프린트서 역전 우승대한민국 선수단 12번째 金 ‘선물’ 순백의 설원을 스키로 내달리며 소총 사격을 병행하는 겨울 스포츠 바이애슬론은 그간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에게는 시상대를 좀처럼 내어주지 않는 ‘메달 불모지’로 꼽히는 종목이었다. 한국에는 굳게 닫혔던 바이애슬론 최정상 자리가 마침내 중국 하얼빈에서 활짝 열렸다.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11일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는 푸른 눈의 금발 백인 여성이 가장 빠른 시간에 결승선을 끊었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는 이 선수의 모자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고, 그가 입은 경기복 또한 태극기 문양이 수놓여 있었다.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러시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엿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다. 에바쿠모바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23년 아오모리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여자 7.5㎞와 남자 10㎞ 스프린트, 여자 4×6㎞ 계주와 남자 4×7.5㎞ 계주 경기가 열린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에바쿠모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프린트 종목 입상은 기대됐으나, 금메달 후보로는 언급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 2.4㎞까지 선두로 치고 나간 에바쿠모바는 탕자린(중국)에게 선두를 내준 뒤 치열한 경쟁을 이어 갔다. 2~4위권에서 달리던 에바쿠모바는 6.0㎞를 통과할 때도 탕자린에게 2초가량 밀린 2위였으나 막판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레이스를 끝냈다. 에바쿠모바에 2.4초 차로 뒤진 멍팡치(22분47초8, 중국)가 은메달을 가져갔고, 중반 선두를 지키던 탕자린은 3위(23분01초0)에 그쳤다. 일본 태생 한국 대표 아베 마리야(포천시청)는 10위(24분12초1)에 올랐고 고은정(전북체육회)은 11위(24분22초0), 정주미(포천시청)는 14위(25분21초5)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는 신영섭(강원대)이 75.50점을 기록해 전체 11명 중 5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윤종현(단국대)은 6위(62.75점), 이서준(보정고)은 9위(50.00점)를 기록했다.
  • 러시아 귀화 선수,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

    러시아 귀화 선수,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에바쿠모바는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이전까지 은메달(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바이애슬론의 첫 금메달이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7.5㎞와 남자 10㎞ 스프린트, 여자 4×6㎞ 계주와 남자 4×7.5㎞ 계주 경기가 열린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에바쿠모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한 선수다. 이날 대회에서는 에바쿠모바에게 2.4초 차로 뒤진 중국의 멍팡치(22분 47초 8)가 은메달을 가져갔고, 중국 탕자린은 3위(23분 01초 0)로 마쳤다. 또 다른 우리나라 귀화 선수인 아베 마리야(포천시청)는 10위(24분 12초 1)에 올랐고, 고은정(전북체육회)은 11위(24분 22초 0), 정주미(포천시청)는 14위(25분 21초 5)로 경기를 마쳤다.
  • 중국 쑨룽 “더러워” 비난에도…박지원·린샤오쥔의 굳건한 우정 “올림픽도 최선 다해 경쟁”

    중국 쑨룽 “더러워” 비난에도…박지원·린샤오쥔의 굳건한 우정 “올림픽도 최선 다해 경쟁”

    한중으로 소속 대표팀이 갈라진 현실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쇼트트랙 선수들의 우정은 굳건했다. 동갑내기 박지원(29·서울시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적으로 만난 빙상장에서 서로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중국 쑨룽(25)의 원색적인 비난에도 박지원은 “내년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수 있다”며 린샤오쥔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10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중국의 견제를 뚫고 금메달 6개(은 4, 동 3)를 따낸 대표팀은 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이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민정(27·성남시청)이 여자 선수로는 처음 3관왕에 등극했고 박지원과 김길리(21·성남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가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를 딴 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 8년 만에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남자 5개 종목에 출전한 것이다. 먼저 8일 1500m 결선에서 박지원이 금메달, 린샤오쥔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00m에선 린샤오쥔이 박지원을 제치고 우승한 뒤 눈물을 쏟았다. 매 경기 몸싸움이 벌어질 만큼 두 선수의 승부는 치열했다. 린샤오쥔은 500m 결선에서 팀 동료 쑨룽이 규정을 위반하고 밀어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지원은 9일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 손을 사용해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고, 이에 동메달을 목에 건 쑨룽으로부터 시합을 마치고 “더러워”라고 비난받기도 했다. 정작 두 선수는 침착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연이은 대결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다. 스스로 발전할 기회다. 우리가 치열해야 보시는 분들도 더 즐겁다”며 “(시상대 위에선)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서 같이 고생한 것만 기억난다. 서로 인정하고 지원해 준 사이”라고 말했다. 1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싸우려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기 위해 뛴다”면서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만 둘 다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 취재진을 피했던 린샤오쥔도 시합을 마치고 “유일하게 메달이 없었던 아시안게임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력에 부쳐 주 종목 1500m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훈련해온 친구 지원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경기장 안에선 경쟁자지만 밖에선 친구”라고 화답했다.
  • 또, 또, 또, 린샤오쥔… 쇼트트랙 논란마다 ‘그 이름’

    또, 또, 또, 린샤오쥔… 쇼트트랙 논란마다 ‘그 이름’

    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 국가대표팀이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경합 중 반칙 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김태성(화성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5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당했지만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제쳤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로 파고든 린샤오쥔은 박지원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넘어졌고 박지원은 끝까지 버틴 다음 카자흐스탄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심판진이 린샤오쥔을 손으로 막았다며 박지원에게 페널티를 부여한 것이다. 린샤오쥔도 머리와 손으로 박지원을 밀었는데 한국에만 반칙이 선언됐고 중국에 동메달이 돌아갔다. 태극기를 휘날렸던 박지원의 표정은 이내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두 선수는 5개 종목에서 맞붙었는데 박지원이 금 2개, 은 2개를 획득했고 린샤오쥔은 금 1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했다. 린샤오쥔은 이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선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다 마쓰즈 슈타(일본)와 접촉하면서 반칙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그는 전날 남자 500m 결선에서도 박지원과 장성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팀 동료 쑨룽의 ‘밀어주기’ 도움을 받았다는 반칙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심판진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고 린샤오쥔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은 대회를 마치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주 종목인 1500m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훈련한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경기장에선 경쟁자, 밖에서는 친구”라며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메달만 없어 꼭 참가하고 싶었다. 부담이 컸던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좀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털어놨다. 태극마크를 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린샤오쥔은 이듬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은 중국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옛 동료들과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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