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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향길 무료전화 서비스/한국통신 등/6·7일 역·휴게소등에 설치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등 통신업체들은 설 연휴기간중 일제히 전국 주요 역·고속도로 휴게소·버스터미널 등에서 무료 전화서비스를 한다. 한국통신은 6∼7일 이틀동안 서울역·부산역 등 전국 주요 25개역과 버스터미털·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이동전화국을 설치,무료로 전화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귀성객들은 6일 하오 1시∼하오 5시,7일 상오 10시∼하오 2시에 한국통신 이동전화국 차량에 설치된 카드식 공중전화와 일반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국가공단 입주업체 53% “4일 휴무”/통산부 3천여사 조사

    14개 국가공단 입주업체들의 53.2%가 설에 4일간의 휴무를 실시하며 100%이상 상여금을 지급할 업체는 60.6%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상산업부가 14개 국가공단 입주업체 3천86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날 휴무실시 및 상여금 지급계획」에 따르면 설날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는 전체의 98.1%인 3천786개로 작년보다 0.5% 포인트 줄었다.휴무기간은 4일간이 53.2%인 2천54곳,3일이하가 40.4%인 1천559곳이었으며 5일 이상 휴무업체도 4.5%인 173곳으로 조사됐다.4일간 휴무하는 업체는 작년보다 9.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조사대상의 87.8%인 3천391개 업체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50%미만은 7.9%(306개업체),50∼100%가 19.3%(746개업체),100∼200%는 56.8%(2천192개업체),200%이상은 3.8%(147개업체)였다.그러나 미지급 업체도 12.2%인 470곳에 달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귀향 근로자를 위해 자체버스 562대와 전세버스 503대를 이용,3만8천778명의 귀향을 지원할 계획이다.
  • 「색깔 다툼」 외화3편 나란히 개봉

    ◎안토니아스 라인­여성 4대에 걸친 삶 그린 여성영화/너티 프로세서­180㎏ 뚱보 살빼기 작전… 코미디물/멕시멈 리스크­홍콩 액션감도 할리우드 진출 첫 작품 주말인 11일 개성이 각각 뚜렷한 영화 3편이 나란히 개봉한다.네덜란드작품 「안토니아스 라인」과 미국영화 「너티 프로페서」「맥시멈 리스크」 등이 그것.「안토니아스…」는 여성영화,「너티…」는 전형적인 코미디물,「맥시멈…」은 액션물이어서 팬들은 취향에 따라 마음껏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안토니아스 라인◁ 유쾌함과 따뜻함이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네덜란드 시골 작은 마을을 무대로 여성 4대의 삶을 그렸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자 귀향했다 눌러앉은 안토니아와 그의 딸 다니엘,그리고 손녀 테레사,증손녀 사라로 이어지는 그들의 삶은 「여성의 완벽한 자유와 주체성」을 상징한다.이들에게 남자는 생활을 풍요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고향사람들에게서 「탕녀」로 불리는 안토니아는 딸이 있지만 남편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는다.또 다니엘은 단지 「아이가 갖고 싶어」 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해 씨를 받을뿐 마을 여교사를 사랑해 동거한다.테레사도 소꼽친구와의 사이에 딸을 낳은 뒤 한집에서 살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안토니아와 그의 혈족,그밖에 여러 여성과 일부 남자들이 모여사는 그 집 「안토니아의 성」은 여성관객에게는 유토피아처럼 보일만도 하다. 흔히 페미니즘영화로 분류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페미니즘을 실현한 것인지는 관객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몫. ▷너티 프로페서◁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비만」을 소재로 한 코미디.180㎏이나 나가는 화학교수가 생애 첫 데이트에서 몸매 때문에 심한 망신을 당하자 자신이 개발하던 화학물질을 복용,45㎏의 날씬한 체격으로 변한다는 내용이 뼈대이다.「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뚱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클럼프 교수가 약을 마실 때마다 경망스러운 버디 러브로 바뀌어 벌이는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낸다. 놀라운 점은 주연인 에디 머피가 무려 1인7역을 해냈다는 것.클럼프 교수와 버디 러브는 물론 클럼프 가족 가운데 할머니·부모·형 등어른 뚱보 역을 도맡은데다,TV화면상에 등장하는 백인 에어로빅 강사 역까지 처리했다.머피를 180㎏의 거구로 자연스럽게 바꿔친 할리우드 분장술도 대단하다. ▷맥시멈 리스크◁ 무술에 능한 장 클로드 반담이 주연하고,홍콩액션영화의 신세대 감독 가운데 한사람인 임영동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처음 만든 작품.외인부대 출신인 프랑스인 알랭(반담)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련인 미카일의 사체를 보고 쌍동이동생이 어려서 소련으로 입양됐음을 알게 된다.동생의 행적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알랭은 그곳에서 러시아마피아의 내분에 휩쓸려 온갖 위기를 겪는다는 줄거리. 스피디한 전개와 반담의 무술솜씨가 돋보이는 일급 액션물이다.「스피시즈」로 국내에 소개된 나타샤 헨스트리지의 매력도 상당하다.
  • 정축년 정초 소 특별전/현대작가 12명 출품… 갤러리 사비나에서

    ◎인간과 밀접한 소통해 한국인정서 되새겨 갤러리사비나(736­4371)가 소의 해를 맞아 신년기획 소그림전을 개최,관심을 모으고 있다.6일부터 열고 있는 「소」특별전(26일까지)은 미술작품속에 소를 부각시켜온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전시.전통적으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소가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자리매김되고 있으며 또 작품속에서 어떻게 상징되고 있는지를 현대작가들을 통해 살피는 자리로 꾸며 의미를 더한다. 박성환 황영성 이종구 황용진 이영수 조강훈 황순칠 박충의 이홍원 김봉준 안창홍 오상욱 등 12명의 소 작가가 각각 개성있는 작품 1점씩을 내놓아 작품속의 소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사회를 되새김해볼 수 있는 전시다.이가운데 박성환 이영수 황영성 이홍원은 주로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들로 이번 출품작들을 통해 인간과 소의 친화관계를 서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박성환은 황토빛 나는 붓질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귀향」,황영성은 작고 나지막한 초가집 등 고향의 단편적인 이미지를 재구성한 「소이야기」,이영수는 순박한 눈의 소와 흰색옷의 소년을 함께 담아 어린 시절의 농촌생활을 되살린 「소와 아이」,이홍원은 개구쟁이시절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담은 「소와 소년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이종구 황용진 황순칠 박충의 등은 농촌출신의 젊은 작가들로 최근 농촌의 현실을 비교적 신랄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들이다.이번 전시에서 이종구는 분노한듯 하면서도 서글픈 표정의 사실적인 소를 통해 농민들의 심경을 대변한 작품을 내놓았으며 황순칠은 툭 튀어나온 소의 눈을 두드러지게 그려 농촌사람들의 한을 암시했고 황용진은 권력지향적인 힘에 의해 희생당하는 우직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조강훈의 경우는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소의 모습으로 도시문명에 파묻힌 현대인의 내면성을 표출했고 안창홍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인도의 소를 통해 인간 본연의 의지를 담아냈다.
  • 서울∼부산·광주 10시간 이상/어제 21만여대 탈서울

    ◎연휴 귀향·행락차량 몰려 고속도 체증 신정 연휴를 하루 앞둔 31일 하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귀향 및 행락 차량들이 몰려 곳곳에서 정체됐다. 이날 하룻동안 21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서울을 빠져나갔다.1일과 2일에도 모두 35만여대가 서울을 떠날 전망이다. 이날 고속도로 정체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승용차로 6시간,서울∼부산 11시간,서울∼광주 10시간,서울∼강릉 구간이 10시간정도 걸렸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판교∼수원,천안부근,신탄진∼회덕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특히 하오1시쯤 서울 기점 166㎞ 지점에서 승용차 전복사고로 차량들이 한동안 심하게 밀렸다. 강원도 주요 스키장과 연결되는 영동고속도로에도 상오부터 행락차량이 몰려 만종분기점,새말톨게이트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하루종일 붐볐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31일에만 8만여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청원 인터체인지 사이 126㎞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됐다.
  • 귀향길 쓰레기 투기 단속/국도·고속도 전국 722곳 단속반 투입

    ◎과태료 최고 20만원 환경부는 연말연시 연휴 중 예상되는 고속도로 등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모두 6천813명을 투입,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단속에서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의 상습 정체구간,국·공립공원,고속·시외버스 정류장,철도역 등 722곳에 단속반을 투입,현장에서 쓰레기 투기자에게 과태료 스티커를 발부할 계획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차밖으로 휴지,담배꽁초 등을 던지거나 도로변에서 비닐봉투 등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잡상인 등이 1회용 용기 등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등이다. 과태료는 쓰레기 투기행위에 따라 3만원에서 20만원까지 부과된다.
  • 교통방송 연말연시 특집/내일부터 24시간 생방송

    교통방송은 31일 낮 12시10분부터 새해 1월3일 상오 7시까지 4일동안 연말연시 귀향·귀성 특별안내방송을 실시한다. 교통 주요지점 7개소에 하루 233명(연인원 932명)의 방송요원을 배치하고 방송차량 46대·사이트카 10대·헬기 1대 등 각종 방송장비를 투입해 24시간 생방송체제로 교통정보를 전달한다.
  • 장외투쟁 유보… 장기전 채비/야권 노동법 반응

    ◎원내농성 마감… 규탄여론 확산 주력/선동오해 우려해 총파업 개입 꺼려 야권은 27일 신한국당의 노동법 등 「기습처리」에 이틀째 규탄으로 「분노」를 이어갔다.하지만 장외투쟁을 「모든 투쟁수단」에서 유보시킨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 농성을 마감하고 장기전에 대비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틀째 본회의장 농성을 계속했다.그러나 이날 자정 본회의장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고 농성을 마감했다. 양당은 앞서 이날 상오 밤샘농성 뒤 국회 본관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재야 시인출신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1996년 12월26일 새벽6시」라는 자작시를 통해 신한국당의 기습처리를 「민주주의의 죽음」이라며 비난했다.김의원은 『그들은 승리했습니다.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버스를 나눠타고 문민의 거수기들이 국회 후문을 통해 들어왔을 때…』라는 등 성토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또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 등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본회의 의결과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곧 내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전국지구당 규탄현수막 게시,당보배포,신문광고,장외집회 등 구체적 일정을 협의했다.또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 불법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새해 기자회견과 전국 대도시 순회 등으로 「시국강연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규탄대회」를 가졌다.이날 대회에서 김총재는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등 야단인데 그런 의지를 무시해도 되느냐』며 『모든게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성토했다. ○…야권은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해서는 「선동오해」를 우려한 듯 직접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동관계법 등의 「원천무효」공세로 대신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은 『정부여당이 고의로 노사관계를 악화시킬 목적이 아니라면 날치기처리된 노동관계법을 취소하라』며 노동관계법 등의 재심을 주장했다.
  • 신한국/연말 대대적 조직다지기

    ◎김 대통령 당직자 35만명에 연하장/“불심껴안기” 서석재 의원 바쁜 발걸음/19일 청년당원 연수·첫 중앙당 후원회 신한국당이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 다지기에 나선다.불필요한 대권논의는 자제하되 공조직의 역량을 높여 내년 대선승리를 위한 당력을 강화하려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의 정지작업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서한으로 시작했다.김대통령은 10일 중앙당과 시·도지부,각 지구당의 주요당직자 35만명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개혁작업을 이끈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이라는 설명. 신한국당은 이어 13∼14일 청년조직인 「신한국청년연합」회원 750명을 상대로 천안연수원에서 연수를 실시한다.18∼21일엔 전국 253개 지구당의 당직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대선에 대비한 직무교육을 시행한다.국회 폐회 직후인 19일에는 국회에서 소속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귀향자료를 배포,본격적인 귀향활동을 지원한다.특히 이날 하오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과 당3역,대권예비후보군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여당사상 처음으로 중앙당 후원회를개최할 계획이다.전국을 돌며 시·도지부 사무처장 회의를 갖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당내 기독인회와 천주교우회,불교신도회 등 직능조직을 중심으로 종교계와의 관계증진을 위한 송년행사도 예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특히 불심을 끌어안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국회 정각회 회장인 서석재 의원이 가교역을 맡았다.서의원은 지난 7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법화종등 5개 종단과 조계사·직지사·불국사·범어사 등 5대 사찰을 돌며 불심을 보듬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신한국당은 전국 40여곳에 이르는 사고지구당에 대한 3차 조직정비에도 부심하고 있다.이달 중순부터 본격 정비에 나서 내년초까지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 돌아오는 농촌:7(테마가 있는 경제기행:54)

    ◎떠돌이가 일등농민으로/“봉고행상때보다 소득 3배 늘었어요”/농고 졸업후 오이재배 실패… 부농꿈 접고 서울로/7년후 귀향… 토마토농사 등 연 1억7천만원 매출 춘천시 우두동 김원기씨(35)는 두해째 비닐하우스농사를 짓고 있는 신출내기 원예농이다.하지만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마을사람으로부터 『일등농사꾼이 다 됐다』는 얘기도 듣는다.『서울에서 봉고차로 행상다닐 때와는 비교가 안돼요.소득이 3배로 늘고 생활에도 여유가 생겨요.농사일이 자신도 있고 몸도 마음도 훨씬 편해요』 춘천시가지를 벗어나 북쪽으로 소양제2교를 건너면 대규모 시설채소집산단지가 나온다.200여농가가 토마토와 오이·애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김씨는 81년 춘천농고를 나와 부모 밑에서 농사일을 배우다 86년에 독립했다.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오이재배를 시작했지만 그해 여름 큰 태풍을 만나 하우스가 전파됐다.4천만원이상의 피해를 보았다.첫 도전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맥없이 부농의 꿈을 접어야 했다. 농사일을 팽개치고 서울로 온 것은 87년초.그로부터 7년반의 서울생활은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이 직장에서 저 직장으로 옮겨다니는 불안한 떠돌이생활의 연속이었다.제일제당 가양동 공장에서 1년반,사출기로 플라스틱제품을 찍어내는 김포의 중소제조업체에서 2년,그리고 다시 고가구공장에서 1년을 보냈다.월급은 고작 60만∼70만원.92년에는 내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퇴직금과 저축한 돈을 털어 1t짜리 봉고트럭을 샀다.그러나 「봉고행상」도 오래가지 못했다.그는 94년10월 다시 농부가 된다. 춘천의 겨울은 유난히 춥다.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며칠씩 계속된다.춘천시에서 시설자금 2천만원을 지원받아 표준화하우스를 지었다.설치비가 재래식보다 3배나 비싸지만 보온이 잘되고 내부공간이 넓어 트랙터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12월에 파종한 토마토묘목을 이듬해 2월초 하우스에 옮겨심었다.토마토는 보통 2월말에 정식(묘목을 하우스에 옮겨심는 것)을 해서 4월말∼6월말에 수확한다.그는 정식시기를 앞당기고 보온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수확시기를 보름이상 앞당겼다.조기수확된 토마토는 50%가량 값을 더 받는다. 지난해 하우스 2천500평에서 토마토농사로 1억5천만원,후작(후작·토마토를 수확한 후 심는 작물)으로 심은 오이농사에서 2천만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올해는 작년보다 수확이 못하다고 한다.그래도 귀농 2년만에 이농할 때 진 묵은 빚을 대부분 떨어낼 수 있게 됐다.내년부터는 1년에 1천평씩 밭을 살 계획이다.시가는 평당 15만원선.그는 농지구입자금지원자격요건중 「자기땅 3천평 보유」조항을 완화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 돌아오는 농촌:6(테마가 있는 경제기행:53)

    ◎동물농장 주인의 꿈/“객지서 21년 헛고생… 늦은 귀향 후회”/직장서 10년 번 돈 개 사육하다 날리고/광부로 탄광 전전/목돈은 커넝 고생만…→한우·닭·개 키우며 논·밭 1만여평 경작/집앞 임야값 “껑충”/관공농업 단장 포부 설악산 끝자락이 남동으로 길게 뻗어 동해바다를 마주보고 선 곳.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고갑석씨(42)의 귀농현장이다.광부생활을 청산하고 이 곳에 터를 잡은지 올해로 6년째이다. 강릉∼속초를 잇는 국도변 언덕배기에 고씨의 외딴집이 서있다.집을 둘러싸고 있는 야산 1만평에는 한우와 닭·개 등을 키운다.한때는 고양이와 거위·오리·염소도 키웠다.그래서 주위에서는 이 집을 동물농장으로 부른다.노모와 고씨부부,고2·중2인 남매 다섯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영농규모는 논이 7천600평,밭이 3천200평.자기 논 2천400평에다 남의 논 5천200평을 빌려 경작하고 있다.다행히 놀리는 논이 많아 논을 빌리는 데는 별어려움이 없다.임대료도 평야지역에 비해 훨씬 싼 편이다. 올해 영농 총수입은 약 3천만원.농자재비와 임대료등을 빼면 순소득은 1천8백만원 정도.『도시보다 물가가 싸기 때문에 다섯식구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밭에는 옥수수와 고추·감자를 심는다.옥수수는 보통 4월에 파종해 7월20일쯤 수확한다.이 지방의 찰옥수수는 알이 굵고 윤기가 나고 맛도 그만이어서 강원도내에서도 최고로 쳐준다.자연산 송이채취도 연간 1천만원 벌이가 되는데 올해에는 무장공비사건으로 입산이 금지되는 바람에 전혀 따지를 못했다. 『객지에 나가서 헛고생 많이 했습니다.왜 진작 돌아오지 못했는지 후회가 됩니다』2남중 장남인 그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아버지의 농사일을 거들다가 지난 70년 부산으로 나왔다.경남유지에 취직이 돼 식용유를 만드는 일을 10여년 했다.83년에는 그동안 모은 돈으로 개 100마리를 키웠는데 전염병이 돌아 6개월만에 2천만원을 날리고 빈털터리가 됐다.그후 광부가 됐다.단시일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85년 장성광업소 도계탄광에 들어가 1년을 보낸뒤 정선군 나전광업소로 옮겼다.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탄광이문을 닫자 그의 광부생활도 끝난다.생각처럼 돈도 모이지 않았다. 그는 91년초 고향으로 돌아왔다.『87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홀로되신 어머니와 농사일이 걱정이 됐습니다.객지생활이 힘들기도 했고요』 그는 올해 큰 행운을 잡았다.강릉∼속초간 확포장공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그의 집 언덕배기를 멀리 S자로 돌아가던 옛길 대신 4차선 새길이 집앞으로 뚫리게 된다.내년에 완공되면 집주변 임야 1만평이 개발가치가 높은 땅으로 바뀐다. 그는 이곳에 관광식당을 세우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그의 부인은 지난달부터 양양읍내로 식당일을 나가고 있다.식당경영을 배우기 위해서다.내년 봄에는 집주변에 관상수도 심을 생각이다.요즘엔 버려진 야산이 잘 단장된 관광농원으로 바뀌는 꿈을 자주 꾸곤 한다.
  • 자이르 다국적군 주초 활동 개시/안보리 파병 승인

    ◎가군 등 10만명 난민구호 지원/르완다 난민 55만명 귀향… 대참사 위기넘겨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하오 7시30분(한국시간 16일 상오 9시30분) 자이르에 난민을 구호하기 위한 다국적군 파견을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의 이같은 결의안 채택에 따라 캐나다군을 주축으로한 다국적군이 빠르면 내주초부터 현지에 도착,본격적인 구호활동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는 이 결의안에서 다국적군의 파견 기간을 미국이 제시한대로 오는 97년3월 31일까지(약 4개월)로 하고 활동임무를 국제 원조기관및 민간구호기관들이 자이르 동부의 1백만 난민들에게 즉각적인 식량과 의료용품 등을 효과적으로 배급할 수 있는 시설과 난민들의 귀향및 정착등의 지원으로 규정했다. 캐나다와 한국을 비롯,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집트 등 24개국이 제안한 이 결의안은 또 다국적군 파견국들은 난민들을 위한 인도적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유엔사무총장과 긴밀히 협의하여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이르에 파견될 다국적군의 작전 지휘권은 유엔사무총장의 군사고문을 지낸 바 있는 캐나다의 모리스 바릴 중장이 행사하고 부사령관은 미군 장성이 맡게 되며 다국적군 규모는 최고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세이(르완다) AP 로이터 연합】 자이르 동부로 피난갔던 수십만의 르완다 후투족 난민들이 16일 르완다로 속속 귀향함에 따라 중부 아프리카의 난민위기가 해소되고 외국 구호단체 요원들도 시름을 덜게 될 전망이라고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이 밝혔다. 레이 윌킨스 UNHCR 대변인은 전날부터 시작된 르완다 후투족들의 집단 대이동으로 20여만명이 자이르에서 국경을 넘어 르완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브렌다 바튼 대변인(여)도 지난 24시간동안 최소한 20여만명이 르완다로 돌아왔으며 또 다른 35만명이 40㎞ 길이에 걸친 피난행렬의 대열에 끼여 터벅터벅 귀향길에 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 돌아오는 농촌:1(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8)

    ◎어는 20대의 결단/“귀향후 3년… 이젠 앞이 보이네요”/아버지 실명·고향 선후배 권유에 서울살이 6년 청산/처음엔 막막… 미니토마토 하우스재배로 첫걸음/올 소득 5천5백만… 회사원시절 안부러워/농기계값 인하·귀농지원 확대 아쉬워 농촌에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떠나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 수는 아직 미미하다.그러나 이들의 귀농이 갖는 의미는 크다.이농자들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부농꿈을 키워가는 사람들.「떠나는 농촌」을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어가는 변화의 씨앗들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전남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 문선주씨(29).귀농 3년째인 올해 그의 총수입은 7천2백만원.경비 1천7백만원을 제하고 5천5백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서울에서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있을 때 받았던 봉급의 2배가 넘는다.그럼에도 『올해 방울토마토가 과잉생산돼 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별 재미를 못봤다』고 말한다. 그는 욕심이 많다.내년에는 시설원예를 하는 마을 청년 6명의 공동출자로 3천평짜리 유리온실을 지을계획이다.정부의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세부 사업계획서를 보성군에 제출했다.총 사업비는 18억원.지원사업으로 채택되면 소요자금의 50%는 정부 보조를,30%는 연리 5%짜리 장기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나머지 20%는 한사람당 6천만원씩 분담할 계획이다.비닐하우스를 유리온실로 바꾸면 생산성이 2∼3배 높아진다고 한다. 『앞이 보이는 것 같아요』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요즘 그의 마음은 포근하다.3년 전 귀농을 결심할 때의 일을 떠올리곤 한다.귀농하기 전인 94년 여름까지 그는 서울에서 흥국생명보험 영업사원으로 일했다.수입은 매월 실적에 따라 달랐지만 대략 1백30만원∼2백만원 수준.20대 후반의 회사원으론 적은 월급이 아니었지만 서울생활은 언제나 빠듯했다.『시골 부모님께 매월 용돈을 보내드리기도 힘이 들었으니까요.그때는 앞이 안보였어요』 귀농을 결행하게 한 사건은 아버지 문승표씨(59)의 실명.평소에도 건강이 안좋았지만 시름시름 앓다가 한쪽 눈이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됐다.고향 선후배들의 권유도 있었다.서울생활 6년을 청산하고 돌아왔다. 『처음에는 겁을 먹었어요.UR(우루과이라운드)때문에 다들 앞으로 농업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렸어요.그러나 해보니까 달라요.자기나름의 전략과 노동력만 있다면 미래가 밝습니다』 그의 마을은 시설원예가 발달된 지역이다.그는 밭 1천평에 비닐하우스를 지어 미니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요즘은 농업도 상당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귀농할 때 받은 정부보조금 6백40만원과,영농후계자에게 주는 융자금 3천만원은 비닐하우스 설치비와 농기계 등 구입비로 썼다.작년 11월에 심어 올 6월까지 5천5백만원어치를 생산했다.그의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이다.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지어본 게 큰 힘이 됐다. 고품질의 미니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그가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은 미생물을 이용한 방제법. 미니토마토는 곰팡이병과 아메리칸 잎굴파리가 번지면 치명적이다.과거에는 이를 막기 위해 농약을 많이 사용했다.그러나 껍질째 먹는 식품이므로 농약을 가능한 쓰지 않아야한다.그는 꽃이 핀 뒤에는 농약을쓰지 않는다.미생물을 이용한 방제법을 배우기 위해 나주 원예시험장을 자주 찾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 수출도 할 계획이다.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방식으로 ㎏당 2천원에 납품하기로 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이미 맺어놓았다.올해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수출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토마토 이외에 벼농사 4천500평과 고추농사 900평을 지어 각각 1천만원과 1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비닐하우스에서는 미니토마토 수확후 참깨를 심어 4백만원을 벌었다. 그는 「돌아오는 농촌」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농기계 값 인하와 귀농자들에 대한 장기저리의 자금지원 확대,비닐하우스용 전기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쓰레기 무단투기 아직도 여전하다/윤화이(발언대)

    예나 지금이나 한가위를 앞둔 부모는 자녀에게 추석빔으로 한복 등 새옷을 마련해주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돈한다.햇과일과 햇곡식으로 음식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내고 손님을 맞는다.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추석이라는 단어에 「정갈하다」는 이미지가 담겨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추석을 앞두고 환경보호단체가 마을청소에 앞장선 것도 이런 뜻에서였을 것이다.우리민족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명절 추석은 우리에게 고향 같은 푸근함을 안겨준다.새옷을 입고 선물을 한아름씩 안고 고향길에 나설 때는 지루하고 짜증나는 이른바 지옥의 귀향길이 겁나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고속도로 갓길달리기,버스전용차선에 끼어들기,그리고 쓰레기무단투기 등의 부끄러운 행태가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단골메뉴가 되고 있다.지난 추석연휴중 각 시·도 및 지방환경관리청·경찰관서·도로공사와 합동으로 모두 3만514명을 투입,고속도로 정체구간·휴게소·터미널 등에서 쓰레기투기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703건을 적발,4천6백5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한다. 적발건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쓰레기무단투기 442건보다 59%가,과태료부과액으로는 지난해의 2천9백여만원보다 60%가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쓰레기무단투기행위가 늘어난 것은 아직도 국민의 기초질서의식이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대다수 귀성객은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두었다가 집에 가서 버리고 있다.그러나 자녀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 부모가 많다니 한심할 뿐이다. 연휴에 그 많은 공무원이 쉬지도 못하고 초등학교 학생조차도 눈살을 찌푸릴 한심한 행동을 단속해야 하다니….
  • 추석연휴… 전선도 생각하자(사설)

    오늘부터 4일동안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예년처럼 80만대가 넘는 차들이 서울을 빠져나가고 전국적으로 2천8백만명의 귀성객들이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의 부산하고 기대넘치는 풍경이다.그러나 올해 추석은 예년과는 달리 검소하고 간소하게 지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난 여름 수재로 집과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경기북부지방의 수재민들이 아직 복구작업을 끝내지 못하고 썰렁한 천막에서 실의에 잠겨 있다.농사의 수확도 형편없이 줄어 생계가 막연한 실정이다. 또 강릉 일대 산악에서는 도주한 무장공비를 추적하느라고 수만명의 군·경·예비군이 연일 악전고투하고 있는 중이다.작전에 동원된 군인들에게 추석이나 고향이란 생각할 수조차 없지 않은가.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올해 추석은 검소하고 분수를 넘지말아야 할 것이다.이런 절제가 곧 공동체의 유대이며 아픔의 나눔이 아닌가. 도로가 아무리 밀리고 막혀도 고향에 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포근하고 가벼운 법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정체현상이니,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고향길을 달리자.즐거운 귀향길은 서로 양보하고 질서를 지키면서 또 같은 고향사람은 차를 함께 타고 떠나는 인정도 나눠볼만하다.귀성길·귀경길에는 예전처럼 쓰레기를 도로변에 버리는 몰지각한 행위는 해서는 안될 것이다.명절연휴가 끝난뒤 고속도로와 국도변은 으레 차에서 버린 쓰레기더미로 뒤덮인다.범칙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질서를 지키는 선진시민의식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연휴동안 우리들은 가족공동체의 만남을 통해 서로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부모님이나 어른들을 공경하는 전통적 미풍양속도 체감하게 된다.조상들이 오래 지켜온 한가위의 참뜻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이러한 전통적 가치의 드높임과 함께 추석연휴를 휴식을 통한 재생산의 계기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다.우리들의 쫓기는 일상속에서 삶의 재충전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 “군 포위망 못벗어났다” 추적 박차/무장공비­수색 이모저모

    ◎바다밑 지형도 수록 북군용 도첩 발견/검문속 귀향객 “생각보다 상황 심각” 무장공비 소탕작전 8일째를 맞고 있는 군 수색대는 25일 상오 강릉시 강동면 칠성산 동남쪽 망기봉 일대에서 무장공비로 보이는 거동수상자 3명을 발견,추격전을 벌였으나 아군 부상자만 발생한 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군 당국은 『해발 9백m가 넘는 칠성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머루,다래 덤불이 우거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색이 계획보다 힘들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 그러나 이날 수색에서 무장공비 잔당 5명이 군 포위망 안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다소 안도하는 모습. 군 관계자는 『25일 수색에서 무장공비 5명이 일단 포위망을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 2∼3일 안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된 25일 하오 강릉시 지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시내 곳곳에서 실시되는 군·경의 검문에 비로소 지난 며칠동안 이 지역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실감하며 긴장. 이날 하오 고향을 찾은 권오림씨(36·경기도 의왕시)는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고향으로 오는 도중 무려 4∼5회의 검문을 받았다』며 『그동안 TV를 통해 막연히 접했던 고향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날 상오 공개된 무장공비의 유류품 가운데 북한의 군용 해양도첩이 눈길을 끌었다.처음 공개된 도첩의 겉장 위쪽에는 「비밀」이란 글자와 함께 「조선민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로국」이 1992년에 발간했다고 기재.다음 장에는 「바다를 정복하려면 바다를 알아야 합니다­김일성」과 함께 「바다모양의 변화에 따라 적들의 행동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조건에서 기상수학을 잘 알아야 적들의 기도를 제때 알아낼 수 있습니다­김정일」이 나란히 씌어 있기도. 군 관계자는 『이 도첩에는 한반도 주변의 각종 바다밑 지형도와 수로가 복잡한 표시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일급 군사기밀에 속한다』고 설명. ○…추석 이전에 공비가 완전 소탕되기를 기대했던 강릉시민들은 수색작전이 장기화되자 불안해하는 표정.강동면·구정면 일대에 선조 묘소가 있는시민들은 성묘를 포기하고 자식들의 귀성을 만류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썰렁한」 한가위.
  • 이 총리/“느슨해진 안보자세 자성을”(국무회의:24일)

    ◎추 건교/“추석 특별수송 만전의 준비” 24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침투공비 전원을 소탕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그동안 해이해진 안보자세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안보태세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추석절 특별수송대책」보고를 통해 『이번 추석에는 약 1천2백30만명이 귀향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이 4백50만명이고,이 가운데 53% 안팎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장관은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대중교통수단을 증강하고 도로소통대책을 세우는 한편 교통특별방송을 실시,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모든 관련부처가 유기적으로 업무를 협조,육상과 해상·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수송과 민생치안대책에 철저를기함으로써 무장공비 침투와 겹쳐진 올 추석을 검소하면서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이날 1997년도 예산안이 의결된 뒤 『공무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큰 데 비해 보수는 매우 적고,긴축예산이 편성될 때는 늘 공무원들의 봉급이 동결돼 왔다』면서 『공무원은 그 수준과 자질에 비해 대우가 충분치 못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조장관은 그러면서 『내년에는 공무원의 봉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단의 배려를 해달라』고 예산관련 부처에 요청했다. ○…이총리는 안건의결이 끝난 뒤 『국무위원들은 오는 30일부터 20일동안 열리는 국정감사를 준비하는데 철저를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국민들에게 정부 입장과 정책방향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의결안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상속세법(개) ▲국세기본법(개) ▲관세법(개) ▲1997년도 예산안 ▲198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997년도 여성발전기금운용계획안 등
  • 한가위 고향길/통신서비스 이용하세요

    ◎하이텔 등 추석정보 제공 특집메뉴 개설/차례상 차리기·혼잡덜한 지름길 안내/선물상품 할인매장·볼만한 TV프로도 추석 고향길은 PC통신을 이용해 쉽고 편하게­.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PC통신업체들이 앞다퉈 한가위 관련 특집 메뉴를 개설,교통·쇼핑정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PC통신의 한가위 특집서비스는 ▲귀향길 자동차 함께 타기 ▲명절음식 안내 ▲볼만한 영화·연극·비디오·전시회 소개 ▲교통정보등을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 나우콤의 PC통신서비스 나우누리는 「특집! 한가위 한마음」이란 메뉴(Go Chusuk)를 개설,「귀향길 자동차 함께 타기」게시판을 통해 귀향길 카풀을 주선하고 있다.또 교통이 혼잡할 것에 대비해 「이 길로 가보세요」「지름길 정보」코너를 마련,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정체가 덜한 도로정보도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추석을 맞아 가격할인 또는 이벤트세일을 하는 홈쇼핑코너를 한데 모아서 한가위특집란에 싣고 있다.이 곳에서는 백화점이 추천하는 추석선물 목록을 소개하고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데이콤 천리안의 경우 「한가위특집서비스」를 통해 역시 자동차 함께 타기(Go Carpool),추석연휴기간중 볼만한 TV 특집방송,영화·연극·전시회 등을 추천하고 있다.또 차례상 차리기,전통 한과 만드는법,집안 내력 알기 등 우리 조상들이 전해준 고유전통문화를 상세히 알려 준다. 한극PC통신의 하이텔도 가정의례정보,즐거운 요리,고속도로정보,멋있는 곳 안내 등 추석때 꼭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고속도로정보(Go Highway)를 이용하면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전체 고속도로의 구간별 교통소통현황,날씨,공사구간,통행거리와 통행료 등 고속도로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소비자정보(Go Consumer)는 전국의 농축산물 가격과 백화점 할인매장의 추석상품에 대한 소식을 전해 준다. 유니텔은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한가위 대축제」를 통해 TV·세탁기등 가전제품 할인행사와 함께 현모양처 수기·노트북 사용수기 등을 공모해 우수작품에 시상한다.유니텔의 「농협 내고향 특산품」(Go Nacf)코너도 이용할 만하다.
  • 내전 3개파 총대신 표 대결/보스니아 오늘 총선

    ◎계파별로 대통령 1명­의원 14명 선출/49개 정당 난립… 3년여 상흔극복 난망 3년반동안 인종청소 등 갖가지 추악한 전쟁을 벌이던 보스니아에서 14일 총선거가 치러진다. 이 선거는 서로 총을 쏴대던 세르비아계와 회교 크로아티아계가 지난해 12월14일 클린턴 대통령의 중재로 서로가 실체를 인정,총선을 통해 중앙정부를 구성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선거로 구성될 보스니아 중앙정부는 민족·종교가 뒤섞인 만큼이나 복잡해 회교­크로아티아계에서 2명,세르비아계에서 1명등 3명의 대통령을 선출,이 가운데 대표대통령을 임명하며,의회는 3계파에서 각각 14명씩 모두 42명의 의원을 선출해 구성토록 돼 있다.또 보스니아중앙정부는 회교­크로아티아 연방과 세르비아계로 구성된 스르프스카공화국 등 2개 정치체제로 이뤄지도록 돼있고,이중 회교크로아티아 연방은 10개의 캔톤으로 이뤄져 지사와 자체의회의원을 갖게 되며,스르프스카공화국은 자체 정부통령을 뽑아 자치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3개파가 총 대신에 투표용지를 들고 서로의대표자를 선정,정부를 구성하는 모습이어서 달리기를 하던 3명의 주자가 그자리에서 차려자세를 하는 느낌이다.때문에 전쟁을 이끌던 당사자였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통령,크로아티아계인 크레시미르 주바크 회교­크로아티아 연방대통령,그리고 세르비아계의 몸칠로 크라이스니크가 3인대통령으로 무난히 당선돼 정부수뇌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서로 얼마나 협력해 국가를 이끌어갈 것인가에 더욱 관심과 우려가 모아진다. 국가의회와 세르비아계 의회,회교­크로아티아 연방 의회 등 3개 의회에서도 새로운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아 이들 후보들이 속한 정당들만 과거 보다 다양해져 49개로 난립했을뿐 인물은 그대로이다. 따라서 총구를 겨누던 이들이 어떻게 공동의 국가목표를 선정해 이끌어나갈지와,만일에 있을 실정에 대한 책임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따라 국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투표과정에서도 이번 총선으로 다수계였다가 다른 지역으로 쫓겨간 회교계는 세르비아계 영내로 투표하기 위해 며칠동안의 귀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나 언제 어디서 유혈 충돌이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한 행렬이 될 것이다.
  • 썰렁한 한가위/대기업 상여금·선물외 “「+α」 없다”

    ◎재고 감축위해 휴일근무 없애고 4∼5일 집단휴무 샐러리맨들의 체감 추석경기가 예년 수준보다 썰렁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이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정기상여금과 단체협약상에 명시된 귀향비 이외에 별도의 특별보너스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때 나흘 황금연휴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과소비 추방 및 저축증대에 대한 사회적 여론까지 가세,「화려한 외출」보다는 「내실있는」 추석연휴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올해에는 할 수 없이 조업을 중단했고 대부분 업종도 재고감축을 위해 휴일특근을 없애고 4∼5일간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반도체 업계가 추석때 조업을 중단하기는 4년만이다. 삼성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정기상여금 1백%와 20만∼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예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현대그룹도 건설·전자 등이 1백%,자동차가 50%의 정기상여금을,중공업과 정공은 지난해와 같이 정기보너스 없이 15만∼17만원의 귀향비만 지급한다. LG그룹도 예년과 같은 1백%의 상여금과 7만∼10만원 상당의 추석선물을 제공하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우그룹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한편 쌍용그룹은 지난해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양회·(주)쌍용·정유·제지 등 주요 계열사가 정기상여금 1백%,자동차가 50%를 지급하고 중공업은 상여금없이 귀향여비 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선물도 3만∼5만원선으로 비교적 검소한 것으로 마련했다. 선경그룹은 계열사별로 정기상여금 50∼1백%를 23일쯤 지급하며 예년까지 제공됐던 추석선물은 경기불황으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한라그룹도 추석보너스 없이 계열사별로 10만∼15만원의 귀향여비와 선물만 지급할 계획이다.동부그룹은 15만∼20만원 상당의 추석선물만 지급한다.포항제철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따로 추석상여금은 없고 정기 보너스를 추석에 맞춰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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