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귀향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입국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소통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홍천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협의회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
  • ‘30대1 별따기’ 명절 알바… “생활비·학비 보태야죠 ”

    ‘30대1 별따기’ 명절 알바… “생활비·학비 보태야죠 ”

    음식 조리 등 주부들도 가세 “취업 준비하려고 두 달 전에 서울에 왔습니다. 별다른 성과도 없이 명절이라고 고향에 내려가기도 민망해서 단기 알바(아르바이트)를 하는 건데, 이것도 경쟁률이 취직 시험 못지않더군요.”2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변준오(25)씨는 영업 시작 전에 매장에 버섯 선물세트를 진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마트 휴무일인 22일을 제외한 8일간 설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물코너 앞에 계속 서서 고객을 응대하고 재고 수량을 파악해 물품을 진열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도 8일간 44만원(일당 5만 5000원)을 받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거나 차례를 지내는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설 명절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은 데다 겨울방학과 겹쳐 용돈이나 학자금을 벌려는 대학생이 몰려들고 여기에 취업준비생, 주부, 직장인들이 가세한 때문이다. 구인구직 업체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396건의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 공고에 1만 1786명(온라인 원서 접수만 해당)이 지원해 2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체 관계자는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자로 지원한 경우까지 감안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일자리는 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설 선물세트를 진열하고 판매하는 일이다. 설이면 물량이 몰리는 택배 등 물류 분야에서 짐을 나르는 일도 많다. 그러나 워낙 체력이 많이 소모돼 ‘극한 알바’로 분류된다. 차례상 배달이나 떡·한과 제조 일자리 등 이색 알바도 종종 찾을 수 있다. 판촉행사 대행업체 관계자는 “설이 다가오면 출시 상품과 고객이 급증해 기존 직원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며 “일부 유통업체는 귀향하는 직원을 대신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모집 대행업체 관계자는 “시급이 조금 높은 아르바이트 자리에는 50통이 넘는 지원서와 문자, 전화가 온다”며 “방학 기간에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벌어 보려는 대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주부나 중장년층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마트에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판매하던 손모(53·여)씨는 “집안 사정으로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게 됐다”며 “긴 연휴 동안 노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버는 게 낫다고 생각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다 보니 탈락자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한다. 대학생 최모(21·여)씨는 “부모님이 등록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방학 동안 몇 개월치 생활비라도 벌어 놔야 한다”며 “단기 알바라도 하려 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지원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광명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 설치 지원금 전달

    광명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 설치 지원금 전달

    경기 광명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에 5300만원을 지원했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이병주 시의회의장 및 의원들과 함께 지난 24일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지난해 광명동굴의 입장료 수입금 53억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주 나눔의 집이 체결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에 따랐다.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을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은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6억원이 투입된다. 영화 ‘귀향’의 세트를 활용해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담은 현장으로 조성된다. 전달식에 참석한 박옥선(94) 할머니는 “광명시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여러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아베 총리의 망언으로 속상한 이때에 양기대 시장이 광명동굴 수입금 1% 기부 약속을 지켜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후원

    광명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후원

    경기 광명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오는 24일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지원금 53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53억원의 1%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주 나눔의 집이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전달할 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을 설치하는 데 쓰인다. 역사체험장은 영화 ‘귀향’의 세트장 2000평을 활용해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담은 곳으로 꾸며진다. 시는 2015년 8월 15일 전액 광명시민의 성금으로 일제강점기 수탈과 징용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어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광명동굴에 초청했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해 영화 ‘귀향’ 시사회도 열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성폭행 영화로 분류한 KT “현재 삭제”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성폭행 영화로 분류한 KT “현재 삭제”

    KT의 인터넷(IP)TV 서비스 ‘올레TV’가 ‘성폭행 영화’ 등을 검색어로 제공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을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13일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SNS를 통해 이를 캡처해 알려지게 됐다. 실제로 올레TV 주문형비디오(VOD) 검색창에서 ‘ㅅㅍ’을 검색하면 ‘성폭행 영화’라는 키워드가 자동으로 뜬다. 이를 클릭하면 580여개 이상의 성폭행과 관련된 영화가 나온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 권장영화’ 등과 함께 귀향도 포함됐다. 귀향은 지난 2016년 2월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로,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나 위안부 피해자가 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KT는 현재 성폭행 영화 키워드에서 ‘귀향’을 삭제한 상태로 “올레TV에서 자동완성기능을 지원, 특정 단어만 입력해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에게 적절한 검색어를 보여준다”면서 해당 키워드가 고객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검색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귀향’에는 ‘성폭행’이라는 키워드는 없지만 ‘영화’라는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성폭행 영화’라는 검색 결과에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KT는 “검색어에 초성검색 노출이 안 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공지사항을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단지 세상의 끝

    [지금, 이 영화] 단지 세상의 끝

    루이(가스파르 울리엘)는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어머니(나탈리 베이)와 여동생 쉬잔(레아 세이두)이 그를 반갑게 맞는다. 반면 형 앙투안(뱅상 카셀)은 루이에게 이상하리만치 쌀쌀맞다. 형수 카트린(마리옹 코티야르)이 그들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 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만나지 못한 만큼 벌어진 관계의 틈은 그리 쉽게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나누는 많은 대화 안에는 그것에 비례해 많은 침묵이 녹아 있다. 사실 루이의 갑작스러운 귀향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가족에게 알리려는 방문이었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독백한다. “인생엔 누가 뭐라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수없이 존재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수없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오랜 시간 끝에 내 발자취를 되짚어가기로 했다. 나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여정을,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환상을, 보여 주기 위해.” 영화 ‘단지 세상의 끝’에서 그자비에 돌란 감독은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환상’을 재현하는 동시에 깨부수려 한다. 그의 말대로 이 작품의 성패는 “이미 발화된 것과 발화되지 않은 것,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달려 있다. 그렇지만 ‘어떤 것을 안다’와 ‘어떤 것으로 만든다’는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 지난해 칸영화제 상영 당시 ‘단지 세상의 끝’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다. “그자비에 돌란의 놀라운 성숙”이라는 호평보다 “감독의 과도한 자의식이 영화를 망쳤다”는 혹평이 많았다. 당연히 수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런데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이 영화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돌란은 눈물을 흘렸고 객석에서는 탄식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칸영화제의 결정이었다. 스무 살에 만든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부터 돌란은 유독 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분명 돌란이 가진 영화적 재능은 비범하다. 그러나 그 이유만으로 칸영화제가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안다. 돌란의 국적은 캐나다지만 프랑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퀘벡주 출신이다. 그래서 그는 주로 프랑스어 영화를 찍는다. ‘단지 세상의 끝’도 프랑스 극작가 장뤼크 라가르스가 1990년에 쓴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카이에 뒤 시네마를 비롯한 프랑스 평론계는 돌란의 이번 영화를 옹호하지만, 거기에는 자국 문화 편애―언어 내셔널리즘의 석연치 않은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이미 발화된 것과 발화되지 않은 것,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이지 않는다. 원작에서 돌란이 전유한 루이는 지나치게 과묵한 데 비해, 영화에서 돌란이 구사한 화법은 과도하게 현란했다. 권위 있는 상이 꼭 뛰어난 작품에 수여되는 것은 아니다. 18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반기문 귀국,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분열된 나라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3보)

    반기문 귀국,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분열된 나라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3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발표하고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2007년 이래 10년 만의 자연인 신분으로 귀향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뛰어들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당 간 합종연횡 등 정계개편의 촉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 메시지를 통해 현재 한국 상황을 총체적 난관이라고 규정했다. 반 전 총장은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며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패권과 기득권은 더이상 안된다”며 “우리 사회 지도자 모두 책임이 있다. 이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며 “저는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의지가 남을 헐뜯고 소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쟁취하겠다, 그런 것이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얼마든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반기문 前유엔총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받는다

    반기문 前유엔총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받는다

    정부가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훈장을 받는 인사는 반 전 총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국가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반 전 총장이 받는 무궁화장은 1등급으로 정부가 국민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이다.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 30분 귀국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여장을 푼다. 이틀 뒤인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해 부친 선영에 참배하고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씨에게 귀향 인사를 한다. 고향 방문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반 전 총장 측은 음성과 충주에서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준비해 온 대규모 환영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대망론의 선봉장으로 지역구도에 갇힐 수 있음을 우려한 요청에 음성 사회단체들은 환영대회를 사실상 취소했다. 발기인 555명이 참여한 반 전 총장의 팬클럽 ‘글로벌시민포럼’은 이날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남 밀양 주택에서 방화 추정 불로 80대 부부와 아들 등 3명 사망

    경남 밀양시 초동면 1층짜리 한 단독주택에서 28일 오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80대 부부와 60대 아들 등 함께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밀양시 초동면 김모(89)씨 소유 단독주택에서 김씨와 치매를 앓던 부인(88), 김씨 아들(60) 등 3명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해 숨진 상태로 발견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현장은 치매를 앓던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날마다 김씨 집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가 불이 거의 꺼진 상황에서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는 안방에서 심하게 탄 상태로 발견됐다. 거실에서 발견된 김씨와 아들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아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거실에서 발견했다. 유서에는 “빚이 있어 살기 힘들다”는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과 “어머니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조사와 주변에 따르면 김씨 아들은 서울에서 사업하다 실패해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부인과 헤어진 뒤 몇년 전 귀향해 부모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빚 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다”며 처지를 비관하는 이야기를 주변에 자주 해왔으며 전날 오후에도 요양보호사에게 “스스로 죽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모시는 신세를 비관해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어색함과 썰렁함 속에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내부자들’은 2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이상 우민호), 남우주연상(이병헌), 기획상(김원국)을 거머쥐었다. 나홍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도 5관왕에 올랐으나 기술 부문에 수상이 쏠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덕혜옹주’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준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밀정’의 엄태구, ‘덕혜옹주’의 라미란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조명한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받았다. 남녀 신인상은 ‘4등’의 정가람, ‘곡성’의 김환희가 가져갔다.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갈등으로 준비가 늦어진 탓이 컸다. 올해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과 화제작인 ‘아가씨’와 ‘동주’ 등은 출품조차 되지 않았다. 각 부문 후보자들이 뒤늦게 선정되는 등 후보자들과 스케줄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불참이 속출했다. 23개 부문 시상에 절반에 가까운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이어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납치 소녀들, 32개월만의 귀향

     32개월만의 귀향이었다. 2014년 4월 14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치복의 한 공립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지 2년 8개월. 납치됐던 여학생들은 기적적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했다.  26일 영국 BBC와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소녀 21명이 성탄절인 25일 고향인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에 있는 가족과 상봉했다. 이들은 자유의 몸이 된 뒤 나이지리아 정부의 보호 아래 조사를 받으며 모처에서 지내다가 이날 고향으로 돌아왔다.  대부분 기독교도인 치복 소녀 중 한 명인 아사베 고니(22)는 “(억류 당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었고 그러한 희망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억류돼 있을 당시 보코하람은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결혼을 강요했다며 이를 거부한 일부 학생은 채찍질을 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함께 지냈던 사촌과 다른 소녀들이 여전히 그곳에 남겨져 있어 안타깝다”며 “일부는 우리가 떠나기 전 울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납치 당시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진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BackOurGirls)’ 해시태그 운동에 미셸 오바마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후 귀환은커녕 소녀들의 행방조차 묘연했던 상태였다. 276명 중 57명은 당일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219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지난 5월 17일 보르노주(州)의 주도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90㎞떨어진 삼비사 숲에서 피랍 여학생 중 1명이 구조됐다.  이어 지난 10월 여학생 21명이 스위스 등의 중재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의 협상 끝에 풀려났다. 현지 일부 언론은 당시 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하람 대원 4명을 석방하면서 맞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머지 다른 여학생 197명의 행방이나 생사는 지금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24일 보코하람의 근거지를 탈환했다고 밝혔지만 이들 여학생의 행방은 발견되지 않았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여전히 감금된 치복 여학생들이 있는 위치를 찾아내고 이들의 석방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김 황백화’ 예방… 어촌 체험사업 개척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김 황백화’ 예방… 어촌 체험사업 개척

    ●수산 이승영씨 2004년 전남 군산시 무녀도로 귀향해 부모님을 도와 어선어업과 김 양식을 통해 연간 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령화된 고향에 어촌마을 체험사업 등 새로운 어업영역을 확대해 지역 발전에 공을 세웠다. ‘김 황백화’ 증상의 예방 기술을 도입해 소득 증대와 지역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2007년 어업인 후계자에 선정됐고 올해는 수산업경영인군산시연합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검사외전’ 등 범죄 액션물 흥행 좀비 재난물 ‘부산행’ 천만 돌파 여성 감독·여성 서사 작품 봇물 2016년 국내 극장가의 키워드는 현실 풍자와 비판을 섞은 장르물의 강세와 여성 영화의 약진으로 정리된다.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유탄을 맞았지만 전체 영화 관객 수가 4년 연속 2억명을 넘었다. 한국 영화 관객 수도 5년 연속 1억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53.0%. 대형 흥행작이 나올 때마다 스크린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부조리한 사회 단면을 녹인 장르물에서 흥행작이 쏟아졌다. 범죄 액션물 ‘검사외전’이 970만명을 넘어서며 테이프를 끊었다. 스릴러 ‘곡성’(687만명)이 뒤를 이었고, 한국형 좀비 재난물 ‘부산행’이 올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1156만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재난물 ‘터널’(712만명)의 흥행이 이어졌다. 12월 개봉한 원전 재난물 ‘판도라’도 3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고,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개봉을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동주’, ‘귀향’, ‘해어화’, ‘아가씨’, ‘덕혜옹주’, ‘밀정’ 등 일제강점기 배경의 작품이 흐름을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영화로는 우선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상업 영화가 줄을 이었다. 1월 이윤정 감독의 멜로물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12월 이언희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와 홍지영 감독의 판타지 멜로물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 이르기까지 모두 9편이 스크린에 걸렸다. 로맨틱 멜로를 포함해 멜로 장르가 다수였다. 최대 화제작은 이경미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였지만 아쉽게도 대중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미씽…’이 여성 감독 연출작으로는 유일하게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독립·다큐멘터리 쪽으로도 14편이나 개봉했다. 윤가은 감독의 독특한 성장물 ‘우리들’(4만 7000명)과 이현주 감독의 퀴어물 ‘연애담’(2만명)이 주목받았다. 남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도 앞다퉈 개봉했다. 10편이 넘는다. 이 가운데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와 박찬욱 감독의 퀴어물 ‘아가씨’, 조정래 감독의 ‘귀향’, 김태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물 ‘굿바이 싱글’이 각 559만명, 427만명, 358만명, 210만명을 동원하며 여성 서사도 흥행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여성 이야기가 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요즘에는 페미니즘을 이해하려는 중년 남성 감독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여성 감독들의 연출작이 늘어나는 것도 여성 영화인의 역량을 인정하게 된 충무로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외적으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여파가 영화계도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갈등도 그 갈래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제를 꾸리는 영화인 사이에 일었던 갈등은 영화제 보이콧 선언으로 이어졌다. 영화제가 민간 체제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정상 개최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사람이 우선” 영화로 전하는 성북 인권행정

    [현장 행정] “사람이 우선” 영화로 전하는 성북 인권행정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을 보고 나니 우리 공무원이 더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 똑바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드네요.” 지난 5일 성북구 직원들은 성북문화재단이 설립한 아리랑 시네센터의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자백’을 관람했다. ‘자백’은 전 MBC 프로듀서인 최승호씨가 만든 영화로, 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와 그의 여동생 유가려씨 그리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출연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공무원들은 국정원이 간첩으로 조작한 탓에 폭행과 고문, 세뇌 등에 시달린 피해자들의 눈물과 절규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원 전 원장이 기자의 질문을 내내 피하다 얼굴을 가리던 우산을 확 들추자 웃는 표정이 드러났을 때 “웃고 있네!”라며 분노했다. 김 구청장과 직원들은 그동안 꾸준히 인권과 사회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담은 영화를 관람하며 인간 우선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2년부터 용산 참사를 담은 ‘두 개의 문’과 ‘범죄소년’, 2014년에는 이주민들의 삶을 다룬 ‘굿모닝 맨하탄’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에 관한 ‘카트’ 등의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올해는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담은 ‘귀향’, 교육현장의 인권에 관한 ‘4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린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등의 상영회가 이어졌다. 특히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지난 총선 때 전남 여수에서 출마한 고 백무현 전 서울신문 화백과 노 전 대통령이란 두 명의 무현씨를 그렸다. 성북구는 그동안 세계 최초로 인권영향평가를 도입하고 전국 최초의 인권청사인 안암동 주민센터를 세우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지자체로 명성을 떨쳤다. 그 바탕에는 꾸준히 영화를 통해 모든 행정에서 인권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김 구청장이 있었다. 김 구청장은 “‘인권’은 사무적으로 다룰 분야가 아닌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해야 할 분야라는 판단에서 영화 상영회를 열었다”며 “영화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체 가운데 하나라 직원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행정에 적용해 나가기 위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500여명의 직원이 7편 이상의 영화를 구청장과 함께 관람했다. 성북구에서 꾸준히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아리랑 시네센터는 춘사 나운규가 일제강점기에 만든 걸작 ‘아리랑’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아리랑 고개에 자리잡은 곳으로, 한국 영화사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직원과 함께 관람해 대한민국의 긍정적 변화에 공무원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으로 오세요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으로 오세요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곽재구(62) 시인은 이렇게 읊었다. 작품 ‘사평역에서’다. 사평역은 광주시 동구 제봉로에 자리했던 옛 남광주역을 가리키는 예명 격이다. 바로 옆 남광주시장은 전남 화순과 보성 등 남도 지역에서 가꾼 농산물과 해산물의 집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다. 작품에선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이라고 표현했다. 행정자치부는 새로 단장한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 개장식을 1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2013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야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은 일곱번째로 문을 열었다. 기차 모형의 이동판매대 30개와 푸드트럭 10대로 구성된다. 수산물 특화시장의 장점을 살려 홍어 샐러드, 가리비 버터치즈구이, 키조개 양념꼬치 등과 남도 음식들을 주로 판매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야시장 매대 운영자는 4대1이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특히 75%가 청년계층 상인들로 구성돼 불쇼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낸다. 행자부는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에 기차카페와 고객쉼터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인근인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화관광 명소로 가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에 개장된 야시장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남녀주연상 후보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남녀주연상 후보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이 확정됐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측은 7일 후보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3일 발표된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이다. 특히 올해 영화상에서는 영화 ‘곡성’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1000만 영화 ‘부산행’이 9개 부문(10개 후보), ‘아가씨’가 8개 부문, ‘밀정’이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또 ‘터널’과 ‘내부자들’이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검은 사제들’과 ‘아수라’가 5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뒤이어 ‘동주’가 4개 부문에, ‘굿바이 싱글’과 ‘덕혜옹주’가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검사외전’, ‘그물’, ‘글로리데이’, ‘귀향’, ‘나홀로 휴가’, ‘날, 보러와요’, ‘스틸 플라워’, ‘우리들’, ‘죽여주는 여자’, ‘최악의 하루’가 각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는 특히 최우수작품상 부문에 ‘곡성’, ‘내부자들’, ‘동주’, ‘밀정’, ‘부산행’, ‘아가씨’ 등 6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감독상은 ‘밀정’ 김지운, ‘곡성’ 나홍진, ‘아가씨’ 박찬욱, ‘내부자들’ 우민호, ‘동주’ 이준익 감독이 경합을 펼친다. 특히 남우주연상 후보는 ‘곡성’ 곽도원, ‘밀정’ 송강호, ‘내부자들’ 이병헌, ‘아수라’ 정우성, ‘터널’ 하정우, 여우주연상 후보는 ‘아가씨’ 김민희, ‘굿바이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여자’ 윤여정, ‘최악의하루’ 한예리가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박근혜 물러나라” 시국선언 동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박근혜 물러나라” 시국선언 동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김복동(91)·안점순(89)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평화나비네트워크 등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들은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는 파탄과 파국의 정치를 당장 멈추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라고 촉구했다. 할머니들과 단체들은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박근혜 정권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대를 이어 역사를 팔아먹은 꼴”이라면서 “그도 모자라 국정을 떡 주무르듯 한 또 다른 권력이 그 뒤에 있었으니 더는 꼭두각시 정부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는 와중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재추진을 강행한다는 것도 도저히 묵과하기 힘든 일”이라면서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수장의 권리를 쥐고 있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을 떡 주무르듯 한 또 다른 권력이 대통령 뒤에 있었다”면서 “우리는 권력을 사유화한 꼭두각시 정부와 도둑집단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할머니들과 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퇴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기념사업 실시 일본에 위안부 문제 책임 확실하게 추궁 등을 요구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대통령 때문에 이 나라가 시끄럽게 됐으니 대통령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대통령이 물러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은 “최순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800억원을 훔칠 동안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100억원에 팔아넘겼다”면서 “야합을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이지은, “원한다”는 가슴 아픈 말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이지은, “원한다”는 가슴 아픈 말

    ‘달의 연인’ 이준기와 이지은의 상처가 터졌다. 황제의 자리에서 이지은을 지키려고 한 이준기의 선택은 결국 이지은에게 상처가 됐고, 그를 위해 황후 자리까지 다른 이에게 내어준 이지은이 출궁을 결심하게 된 것. 서로에 대한 직진과 희생으로 이뤄졌던 두 사람이 이대로 헤어지는 것은 아닌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18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자신의 몸종이자 동생처럼 여겼던 채령(진기주 분)이 중죄를 저질러 난장형을 당한 모습에 경악, 더 이상 궁에서의 생활을 거부하며 자신에게 손을 내민 14황자 왕정(지수 분)을 따라 출궁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광종(이준기 분)과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해수는 자신이 황후가 돼도 광종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위로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황후의 자리를 탐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광종에게 자신은 괜찮다며 황보연화(강한나 분)와의 혼인을 넌지시 허락한 것. 그러나 광종의 마음은 오로지 해수에게로 향했고 “나의 황후는 너뿐이다”라며 눈물로 고백하며 해수를 달랬다. 해수는 광종에게 웃으며 괜찮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조금씩 요동치고 있었다. 해수는 자신이 정성을 다해 쌓은 소원탑에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다독였고, 이 때 14황자 왕정이 찾아온 것. 그는 “이럴 바엔 나한테 오지, 잘해줄 텐데. 우리 멀리 떠나자 새처럼. 원한다고 말만 해 데리고 나갈게. 원한다. 원한다고만 하면 돼. 기억 해. 원.한.다”라고 말했다. 해수는 “원한다고만 말하면 다 들어줍니까?”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으나, 14황자 왕정의 마음은 확고했다. 광종의 마음을 얻은 이는 해수였으나, 오해가 생겨났다. 광종은 14황자 왕정이 선왕(홍종현 분)의 유고를 빌미로 황제 승계의 의심을 품고 조직적으로 반발했다는 이유로 외가인 충주로 귀향을 보내겠다 선언했고, 그를 송악에 들여놨단 누구라도 사형에 처하겠다 엄포를 놓았다. 황태후 유씨(박지영 분)는 이 일에 쓰러졌고, 해수는 광종이 혹여라도 실수를 저지를까 14황자 왕정을 데려왔는데 이를 광종이 오해한 것. 또한 광종은 9황자 왕원(윤선우 분)을 불러 혜종 시해 사건을 파헤쳤는데, 해수의 몸종이었던 채령이 이를 도운 것으로 밝혀져 사단이 났다. 9황자 왕원은 “전부 욱이 형님이 선왕과 벌인 일입니다”라고 말했고, 그를 사랑해 그가 했던 지시들을 모두 따랐던 채령은 난장형에 처해진 것. 이 모습을 목도한 해수는 오열했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야 말았다. 광종은 해수를 걱정했으나 깨어난 해수는 그를 향해 소리쳤고, 그 동안 채령이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어떻게 감시해왔는지를 듣고도 “그 애는 노비로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제 동생이었어요”라며 죽은 채령이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해수는 14황자 왕정이 자신에게 내민 손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해수는 13황자 백아(남주혁 분)에게 “전 어쩌면 좋을까요. 은애 하는 사람이 제 동생을 죽였는데요. 아무리 잘못했어도 어떻게 그리 잔인한 벌을 내립니까.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채령이 역시 누군가를 은애 했을 뿐인데요”라며 가슴 아파했고, “부탁 드릴게 있습니다”라며 광종이 자신에게 줬던 머리꽂이를 내밀었다. 해수는 “정이님께 이걸.. 제 말도 꼭 같이 전해주십쇼. 원한다”라고 말한 것. 이에 13황자 백아는 “들어주면 더는 괴로워하지 않을 거지?”라고 물었고, 이에 해수는 “예. 원한다. 해수가 간절하게 원한다”라고 말하며 광종의 곁을 떠날 것임을 시사해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도하며 피폐해진 영혼과 육신의 해수가 출궁 결심을 하고, 황제의 자리에서 자신만을 바라보길 원하는 광종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타당한 이유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갖게 만들었다.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 두 사람의 수평선 같은 모습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해수가 정말 14황자 왕정과 함께 광종에게서 벗어나 궁 밖으로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광종의 완강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그 옆에 있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반전 속에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달의 연인’ 18회는 수도권 기준 11.2%를 기록했다. 이제 단 2회가 남은 ‘달의 연인’ 19회는 오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위해… ‘서초 중딩’들이 뭉쳤다

    위안부 할머니 위해… ‘서초 중딩’들이 뭉쳤다

    서초구 꿈나무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자신들의 영웅으로 삼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20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 경원중학교 3학년 여학생 18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0815’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어린 소녀들은 올해 초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크라우드펀딩(개인참여 기부) 영화 ‘귀향’을 보고 나서 “우리도 자원봉사를 해 보자”며 의기투합했다. 고정연(15)양은 “영화가 끝날 때 엔딩 자막에 수많은 자원봉사자 이름이 올라간 것을 보고, 할머니들께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6개월간 석고 방향제와 양초를 만들어 교내외 프리마켓에서 팔아 한 푼 두 푼 모았다. 동네 카페에서 빈 병을 모아 팔기도 하여 100만원을 마련했다. 그동안 활동 모습과 할머니들께 보내는 영상편지도 제작했다. 소녀들은 21일 할머니들을 만나 직접 만든 방향제·양초와 기부금을 드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5월 시작된 ‘고마워 나의 영웅(땡쓰, 마이 히어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 영웅을 선정해 봉사활동 계획을 짜면 이를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경원중을 비롯해 영동중, 양재고 등 3개 학교생들이 참여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학생들이 긍정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멘토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 ‘밀정’부터 ‘아가씨’까지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 ‘밀정’부터 ‘아가씨’까지

    제1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가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영화산업의 1번지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에서 개최된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에서 영화 한류를 일으키기 위해 올해 처음 출범한 영화제로 영국영화 TV예술아카데미(BAFTA), 영국국립영화학교, 브리티쉬 카운슬, 런던필름 등 영국 문화계 인사들의 협조를 얻어 성사됐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인 김지운 감독의 ‘밀정’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감독 12명과 배우 6명, 프로듀서 6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에서 엄선한 40편의 영화가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섹션별로 상영된다. 국내 작품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김성훈 감독의 ‘터널’,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조정래 감독의 ‘귀향’,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등 21편이 상영된다. 해외 작품으로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일본의 ‘심야식당’을 비롯해 지아장커 감독의 ‘뷰티풀 2016’, 기요시 구로사와 감독의 ‘크리피’ 등이 영국 관객을 찾는다. 아울러 영국 관객에게 가장 이름이 알려진 한국 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회고전도 열린다. 박찬욱 감독 작품 가운데 최근작 ‘아가씨’ 상영과 토크 스크리닝은 이미 매진이고, 복수극 세 작품을 연이어 보는 축제 하이라이트 티켓도 이미 80% 이상 팔렸다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김지운 감독과 박찬욱 감독은 런던을 직접 방문해 영국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영화 ‘최악의 하루’ 상영 후에는 배우 한예리와 권율이 나와 관객들과 만난다. 폐막작으로는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맞아 홍콩 대표 감독 쟈니토의 ‘삼인행’이 선정됐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전혜정 문화예술기획사 카다 대표는 “유럽 최대의 영화 시장인 영국은 할리우드 영화계로 통하는 세계 영화의 전진기지와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서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의 동반 성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플러스] 강북 ‘영화로 보는 일제강점기’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근현대사기념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화, 일제강점기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강좌를 마련했다. 다음달 5일부터 5주간 진행된다. ‘암살’, ‘밀정’, ‘동주’, ‘귀향’ 등을 통해 영화 속 일제강점기를 차례로 들여다본다. 관심 있는 구민은 다음달 4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