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귀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책의 도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안양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경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
  • 이산가족 얼마나 될까/북·만주·구소 합쳐 1천만 추산

    ◎일제때 징병·징용 등 5백만명 “유랑”/대북 상봉접촉 70차례 … 단한번 실현 남북한의 이산가족은 몇명이나 될까. 이산가족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통일원이나 민원창구격인 대한적십자사,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이북5도민회등 어느 곳도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이들 모두 1천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을 따름이다. 통일원에서는 이산가족의 의미를 ▲8·15이후 38선을 경계로 가족과 친지의 왕래가 단절됐거나 ▲6·25동란으로 월남·월북하여 가족과 헤어진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통일원은 또 이산가족의 수를 1천만명으로 산출하는 근거를 ▲6·25이전까지 월남한 3백50만명 ▲6·25이후부터 1·4후퇴때까지 월남한 피난민 1백만명 ▲당시 행방불명되거나 납치된 30만명등을 합쳐 남한에만 5백만명의 이산가족이 있으며,남북 동수로 보면 이같은 수치가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90년 남북이산가족 문제를 보다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산가족 파악을 위한 센서스」를 실시했었다.당시 통계청은 원적이 북한인 실향민을 순수한 의미의 이산가족으로 전제,조사했으며 그 결과 해당자는 모두 41만7천6백32명으로 집계됐다. 통일원은 이에 따라 실향민 한사람앞 5인 가족으로 계산,이산가족을 2백만명으로 산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1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에서는 『실향민 한 사람이 결혼해 2세,3세가 태어날수록 이산가족의 숫자는 계속 늘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이산가족의 범위를 좀더 확대,해외에 나가 살고있는 사람들과 귀순자들까지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통일원은 ▲일제의 한반도 강점과 국권상실로 만주 일본등지로 유랑했거나 ▲2차대전중 일제에 강제징병,징용되었다가 종전후 귀향하지 못한 사람도 5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들가운데 2백만명이 중국,1백50만명이 미국,70만명이 일본,40만명이 옛소련 영토에 거주하고 있다.정부에서는 아무래도 생활여건이 어려운 중국과 옛소련 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남북한은 지난 71년부터 적십자등을 통해 모두 70여차례의 접촉을 갖고 남북 이산가족의 재회를 추진해왔다.그러나 실제 상봉이 실현된 것은 지난85년의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공연단」의 교환 단 한차례였다. 동구 공산제국의 몰락이 시작된 지난 89년 이후에는 중국 미국 일본등 제3국을 통해 1천3백17차례에 걸쳐 북한주민과의 서신왕래나 상봉이 추진되기도 했다.그 가운데 37%인 5백82건만이 성사됐으며 그나마 직접 만난 것은 54번뿐이다. 일부에서는 1천만명이라는 이산가족 숫자가 너무 막연해 오히려 구체적인 상봉대책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핏줄을 중요시하는 우리민족의 심성에 비춰볼 때는 1천만명도 적게 잡은 것인지 모른다.오히려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길 원하는 4천만 전체가 이산가족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라고 통일원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환영인파·깃발 35㎞ 가득/아라파트,27년만에 「가자」 귀환 표정

    ◎팔인 경찰무동타고 의장반겨/과격 파타파 「배신자」 처단 촉구/예루살렘서도 귀향 반대 시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지난 67년 중동전이후 망명 27년만에 처음으로 1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로 귀환했다.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PLO본부가 있는 튀니스를 떠나 이집트 카이로공항을 경유,관문 라파를 거쳐 가자지구에 도착해 50만 현지 팔레스타인인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귀환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67년 당시 비밀리에 가자지구를 드나들었으나 이제는 처음으로 자유로운 팔레스타인땅을 밟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라파트의장은 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등 기존의 자치지역이 곧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라파트는 PLO간부들과 함께 무장차량편으로 이집트국경에 도착,도보로 국경을 건너가자지구에 들어선 뒤 환영군중에 손으로 승리의 표시인 V자를 그려 보이자 팔레스타인인들은 경찰의 무동을 탄 채 깃발을 흔들며 열광적으로 아라파트의장을 환영. 아라파트의장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거리로 몰려나온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그의 역사적인 귀환을 환영했으며, 차량통행이 봉쇄된 35㎞구간에는 환영인파와 각종 깃발·포스터등으로 가득. ○…가자지구내 과격원리주의세력들과 반대파들은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아직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아라파트의장의 이번 귀환을 반대하는 뜻에서 검은 깃발을 게양하는등 집단 반발 움직임. 레바논내 파타파 분리세력들은 자치지역내 팔레스타인 과격세력들에 대해 아라파트의장을 살해하기 위한 자살공격을 감행할 것을 촉구. ○…아라파트의 방문을 앞두고 예루살렘에서는 그의 귀향을 반대하는 극우 이스라엘시위대와 경찰이 충돌,부상자가 발새하는 등 긴장이 고조. 이스라엘시위대는 예루살렘의 총리청사주변과 서부시장 등에 집결,타이어를 태우고 도로를 차단한 채 『아라파트에게 죽음을』등의 과격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수백명의 유태인정착민은 해안에서 예루살렘시내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일대가 극심한교통혼잡.
  • 남총련,경관납치 격렬시위/홍익대서/54명 인질 잡고 화염병 던져

    ◎경찰,전원 구출… 76명 연행/“UR저지” 민주당사도 한때 점거/양측 1백50여명 부상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UR반대 집회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운행중인 여객열차를 세워 서울까지 와 경찰관 54명을 납치·감금하는등 학생신분으로는 용납되지 않은 폭력을 휘둘렀다. 쇠파이프를 들고 상경한 이들은 18일 신촌과 여의도,홍익대학을 누비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멩이·쇠파이프 세례를 퍼부었으며 한때 민주당사를 잠시 점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이들이 경찰관을 감금하고 있던 홍익대에 진입,대학내에서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래 경찰력이 압수수색을 위해 대학에 투입된 적은 있었으나 진압을 위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남총련」소속 대학생 6백여명은 17일 밤 광주에서 저마다 쇠파이프 하나씩을 준비한뒤 강제로 세운 열차를 타고 18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이중 4백여명이 상오7시10분쯤 홍대역 입구에서 경비중이던 마포경찰서 보안2계장 오병호경감(56)등 경찰관 3명과 전경 51명을 쇠파이프로 공격,무장해제시킨 뒤 홍익대로 납치했다.납치당시 크게 다친 전경 6명은 조금뒤 바로 풀어줬다. 경찰은 나머지 경찰관을 풀어 줄것을 설득했으나 불응하자 상오 8시55분쯤 전경 28개 중대 2천8백명을 투입,홍익대 본관건물옥상에서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던 대학생들을 4시간여만에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극렬시위를 벌인 한옥태군(21·목포대 지적학과 2년)등 76명을 연행 조사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익대 학생회관에 납치된 경찰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공격을 받은 전경 7명이 학생회관 3층에서 밑으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등 경찰및 대학생 1백50여명이 다쳤다. 이들은 경찰이 납치경찰관들을 구출하고 대학을 빠져나간 뒤 다시 모여 하오4시쯤 여의도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반대집회에 「한총련」등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참가했다.이들은 하오 6시30분쯤 연세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던중 갑자기 진로를 바꿔마포 민주당사를 점거,시위과정에서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과 농성학생들의 무사귀향을 요구하다 하오 9시쯤 당사를 빠져 나가 건국대에 집결했다.그러나 경찰이 급습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들은 하오 11시 20분부터 해산,한양대등으로 흩어져 밤을 지새웠다. ◎전남·조선대 수색 【광주=최치봉기자】 전남경찰청은 18일 하오 9시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열차강제 정차등과 관련,전남대와 조선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현대중 노조원 3백명/과천 정부청사앞 농성

    【과천】 울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위원장 이갑용)간부 3백20여명은 27일 하오1시20분부터 경기도 과천시 제2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산업재해 재발방지 대책수립등을 촉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대표5명이 최성오노동부 노사협력관과 면담을 마친뒤 하오5시쯤 타고온 버스7대에 나눠타고 서울구치소를 방문,구속된 노동자 2명을 접견한뒤 울산으로 귀향했다.
  • 농사철 일손부족… 경작포기 속출/인력에 애타는 농촌현장을 가다

    「부지깽이도 한몫을 해야한다」는 농번기가 닥쳤지만 올해 농촌은 유난히도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냉해를 줄이자면 모내기를 서둘러 끝내야 하는데도 일할 사람이 없다. 품삯을 올려도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농촌일손돕기운동도 예년 같지가 않다. 더구나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난히도 높았지만 일과성 메아리로 끝나버린 느낌이다. 모내기 뿐만 아니라 보리도 베어야 한고 감자로 캐내야 한다. 마늘과 양파도 수확해야 하고 어린 고추모도 밭에 옮겨심어야 한다. 사과나 배·복숭아 등 어린 과일들은 솎아내기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품삯 25%올라도 사람구하기 “별따기”/영농회사,한달전에 모내기예약 끝내/기계영농 안되는 과수재배·밭농사 더 심각/금년엔 농촌 일손돕기마저 예년보다 시들/“어린과일 솎아내고 봉지싸기 누가하나”… 들녘엔 한숨만 ○곳곳서 철지난 모내기 전북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에서 50년째 농사를 지어왔다는 심재륜씨(73)는 올해 논농사를 포기했다.일손이 없고 경지정리가 안된탓에 기계영농도 불가능해 농사를 버릴 수 밖에 없었다.심씨는 『땅을 버려두면 천벌을 받을 것같아 지난해까지만해도 간신히 농사를 지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며 눈물까지 지어 보였다. 경북 봉화군 부동면 상평리 이영철씨(58)는 『돈이 되는 밭작물에 매달리느라 일손이 모자라 철이 지났는데도 1천2백평짜리 논에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남 무안군 해제면 신정리 이남진씨(53)는 『올해 마늘 5천평과 양파 1천5백평을 심었으나 일손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는 사람을 통해 목포시에서 부녀자 20여명을 간신히 구해놨다』고 털어 놨다. 논농사이외에 포도밭 2천평을 경작하고 있는 박종길씨(39·경기도 평택시 세교동)는 『요즘 일손이 없어 포도에 비닐도 씌우지 못한채 방치해놓고 있는 형편』이라며 『인근지역에서도 일손이 없어 경작을 포기한 논밭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군 신동면 정족리 안차순씨(67)는 『손대야 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비오면 논으로,날씨가 추워지면 밭으로 달려가 임시방편으로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농사일을 꾸려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경북도의 경우 올해 농사일에 필요한 인력은 2백26만8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 일할 인력은 2백8만9천여명으로 산술적으로도 17만9천여명이 부족하다.그러나 농촌인구의 대부분이 50세이상의 노령이고 절반은 부녀자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부족한 일손은 산출치를 크게 웃도는게 현실이다. 농촌일손 부족은 대부분 기계영농과 직파재배로 일감을 크게 줄인 논농사보다는 과수재배나 밭농사에서 더욱 심각하다.과수원이나 밭농사는 기계영농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농경지가 소규모라서 사람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애당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농촌현실은 자연스레 농촌 품삯 인상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부분적이나마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일하는 이상현상을 빚고 있다.그나마 일손이 부족해 지난해보다 전국적으로 품삯이 25%이상 올랐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농민들을 애타게 하고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2리에서 1만평규모의 사과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경영씨(60)는 『어린 사과 솎아내기와 곧이어 봉지싸기 작업을 해야 하지만 동네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하루에 1만7천원씩 주고 음성읍에서 사람들을 불러다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나마 지난해보다 하루 3천원씩이나 품삯을 더주고도 일해줄 사람자체가 부족해 하루 1백명가량이 필요한데도 70여명씩밖에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이 태산같았다. 경북 상주군 외서면 이촌리 김영수씨(62)는 『참외와 수박수확을 하면서 상주시에서 남자는 5만원 여자는 2만5천원씩 주고 사람을 구해 일을 시키고 있지만 농촌일이 몸에 배지 않아 작업능률이 안올라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농촌 품삯은 지역과 농사일에 따라 남자는 하루 3만원에서 최고 5만원,여자는 1만7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지역구분없이 지난해보다 25%씩 일제히 올랐다. ○위탁영농회사 태부족 최근 값비싼 영농기계들을 갖춘 위탁영농업체들이 많이 설립돼 부족한 농촌일손을 더는데 한몫을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농경지의 경지정리 미비와 규모가 작아 기계화영농에 부적합한 곳이 많을 뿐더러 장비와 절대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지역에는 위탁영농회사가 55개에 이르고 있으나 한달전에 모두 예약이 끝났다.김제군 죽산면 종신리 새만금위탁영농 대표 소을병씨(47)는 『지금도 모내기를 해달라는 주문이 밀려오고 있지만 보유한 2대의 이앙기로는 예약받은 12만평의 모내기마저 빠듯한 형편이어서 추가주문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의 위탁영농회사는 작업이 쉬운 논밭만 골라 일을 해도 일감이 밀려있어 소규모 농경지나 일하기 힘든 비경지정리 농경지에 대한 위탁영농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천리 이택희씨(53)는 『기계를 구입해 농사를 지으려해도 경사가 심해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영농을 포기한 논은 물론 손길이 미치지 못해 예년만큼 수확을 거둘 수 없어 애가 탄다』고 말했다. 또 이들 영농기계들의 필요 부품이 크게 부족한 것도 위탁영농업체나 기계화영농의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경남 창원군 북면 화천농기계수리센터 박우규씨(38)는 『트랙터 오일실을 하나 구하기 위해 진주까지 다녀왔다』며 『부품이 없어 열흘정도 기계를 세워두기도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일손돕기” 구호만 요란 농림수산부는 농번기 일손부족현상을 덜어주기 위해 각시도로 하여금 일선 시·군별로 「일손지원센터」를 설치해 자원봉사자들을 농가에 연결시켜 주고 있다.농림수산부가 집계한 농촌일손지원실적은 20일 현재 1천2백63기관·단체에서 3만9천7백여명이 동원됐다.그리고 이날까지 5천7백여 농가의 농기계6만6천1백여대를 수리해 주었다. 이같이 농촌일손돕기 창구개설등을 통해 지원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느 곳이나 예외없이 일손을 기다리는 농민들의 기대치에는 어림도 없는 실정이다.올해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됐을 때 「우리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절규와는 달리 자발적으로 농촌을 살려야 겠다는 국민적 실천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도시사람들이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예년보다 오히려 더 외면하는 것같다고 입을 모은다.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2리 최적영씨(60)는 『올해는 농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유달리 뜨거워 농촌일손을 돕기위한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주말이나 휴일이면 관광인파가 몰려다닌다는 소식은 들끓지만 농촌일손 돕는 발길은 전무하다』고 아쉬워했다. ◎괴산군 유상리 송우부락/어우리 농사로 일손부족 해결/청장년 속속 귀향… 품앗이 “내일처럼”/모내기부터 궂은 일까지 협동으로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느 농촌과는 달리 스스로의 힘만으로 거뜬히 농사를 지어가고 있는 마을이 있다.충북 괴산군 연풍면 유상리 송우부락이 그곳. 이동네 주민들은 심각한 농촌일손 부족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위탁영농회사에 맡기거나 외부 일꾼들의 손을 전혀 빌리지 않고 모내기에서부터 담배·고추·사과농사와 한우사육에 이르기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송우부락의 이같은 자립영농의 바탕은 한때 고향을 등지고 떠났던 주민들이 앞다퉈 귀향,젊은 일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졌고 이웃의 농사일을 내일처럼 서로 챙겨주는 어우리농사의 미풍이 그대로 전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집집마다 갖추고 있는 영농기계들도 홀로서기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5월 어유웅씨(48)의 논에 첫 모내기를 시작한 이마을은 6대의 이앙기를 번갈아 이용,20일 현재 동네 논 7만5천여평중 70%인 5만2천여평의 모내기를 마쳤고 오는 23일쯤엔 마을 전체의 모내기가 끝난다. 주민들은 지난달 6일부터 14일까지 3만6천평에 이르는 담배밭의 담배묘 파종을 협동작업으로 끝냈고 고추모 이식도 지난 5일에 모두 마쳤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들중 청장년이 많은 것이다.전체 35가구 1백54명 가운데 30∼50세의 청장년 남자가 17%인 25명이다.두서넛이 고작인 다른 동네들에 비하면 눈에 띄게 많은 편. 이 마을 이장 김용정씨(40)는 지난 90년까지 3년동안의 원양어선 선원생활을 청산하고 귀향했다.마을에서 농기계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이상근씨(38)도 10년전에 귀향했고 정태일씨(55)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운영하던 청과상회를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송우부락은 집집마다 갖춘 경운기외에 트랙터 1대와 이앙기 6대,지난해 10월 6명이 공동으로 마련한 포크레인까지 영농작업에 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1천8백만원으로 연풍면의 1천5백만원보다 3백만원이나 높다. 이장 김씨는 『지난 86년이후엔 한가구도 마을을 떠난 사람이 없다』며 『자립영농의 의지만이 일손부족과 UR의 어려움을 이기는 길이란 각오로 마을주민이 한마음이 돼있다』고 귀띔했다.
  • 국악과 어우러진 추동복 패션쇼

    ◎안지히·최지숙 등 6명 참가… 70점씩 선보여 우리 전통의 청아한 국악과 현대 패션쇼의 만남. 대한복식디자이너 협회(KFDA 회장 안지히)는 지난 3∼4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우리 전통 악기의 연주와 복합음악을 배경으로 제6회 컬렉션 「삶과 에너지」를 개최,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패션쇼는 94·95 가을·겨울 유행의상을 소비자와 백화점 의류바이어들에게 미리 선보인 정기 트렌드 쇼. 국립국악원 협찬으로 국악의 은은한 분위기와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최지숙 이윤혜 조명례김해련 김연주 안지히씨 등 6명의 디자이너가 각각 60점씩을 선보였다. 외국 대형 의류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을 극복하고 세계패션의 흐름에 부응하면서도「철저하게」우리의 옷을 제시하기 위해 「국악의 해」를 기념,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쓰게 됐다는 것이 KFDA측의 설명. 카프다 패션쇼가 제시한 올 가을 겨울의 주된 패션흐름은 롱코트 롱재킷등 길고 가늘게 흐르는 선과 강한 원색보다 회색 자갈색 검은색등 자연색상을 위주로 한 동양적 민속풍.작품성위주보다는「입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관객들의 반응이다. 「소유에서 존재로」를 주제로 쇼의 첫무대를 장식한 디자이너 최지숙씨는 아이보리 베이지 자연색상과 니트 쉬폰 소재등을 이용,깔끔하고 단정한 의상들을 선보였으며 김해련씨는 부드러운 색조의 옷에다 진주장식 코사지등의 액세서리로 가을 분위기를 낸 옷등을 5무대로 구분,선보였다. 조명례씨는 「절정」을 주제로 흑백 과 강한 원색의 대비에 도시의 경쾌함을 담은 작품을 제시,호평을 받았으며김연주씨는 「평화로움에의 귀향」을 주제로 절제되고 풍성한 느낌의 옷을 선보였다. 흑백의 배합을 주로 한 의상이 특징인 이윤혜씨는 무성영화시대의 복고적인 분위기를 재조명한 롱재킷과 조끼등을 선보이고 미니스커트와 커다란 블라우스로 자유스런 멋을 가미했다. 국립국악원 연주자 노부영씨의 대금독주로 무대를 펼친 안지히씨가 선보인 의상은 조선초기 우리옷의 선과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풍의 옷등을 가장 현대스럽게 재연한 재킷과 코트,원피스등.10개 무대가 모두 북과 피리 꽹과리,현대음악이 조화된 배경음악을 사용해 눈길을 모은 안씨는 은색 금속소재를 사용한 의상에다 청동 탈바가지의 디자인을 응용한 액세서리를 함께 써 전통과 미래를 동시에 표현했다.
  • 독립기념관/작년 예산 5억 낭비/수입감소 불구 경상비 늘려

    ◎감사원 지적/사택입주 직원에 통근비 지급 독립기념관이 심각한 적자운영에도 불구하고 비상임이사장과 감사등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하고 각종 수당을 중복지급하는등 지난해 모두 5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문화체육부에 대한 감사원의 일반감사결과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비상임인 이사장과 감사 사무총장등에게 차량및 운전기사를 제공,쓰지 않아도 되는 예산 8천1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념관이 직접 운영해야 할 음료수자동판매기와 책방등 수익사업을 상조회에 맡겨 수익금 9천여만원 가운데 3천2백여만원을 직원의 여름휴가비및 추석귀향비등으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기념관은 서울과 천안을 오가는 통근차량과 원거리 직원에게 사택을 제공하면서도 모든 직원에게 달마다 통근보조비 3만원과 석달마다 격지근무수당 10만원씩을 주어 1억1천만원을 중복지급했다. 이와 함께 정신문화연구원이나 국사편찬위원회,대학부설연구소등 기존의 연구소를 활용하는 대신 부설연구소를 따로 설치,운영하면서 비상근연구소장등 연구원 17명의 인건비로 해마다 3억원을 사용하는등 조직운영및 예산집행을 방만하게 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날 독립기념관의 기구,인원및 예산의 경영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문체부장관에게 통보했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87년 개관이후 해마다 입장객이 줄어 지난해 입장료수입이 운영비의 35%선인 29억여원에 그칠만큼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 새 정치환경 적응전략 찾기 골몰/민자의원·지구당위장 연수 이모저모

    ◎당개편안 설문조사·귀향활동 논의/“물갈이 대상될까” 일부선 노심초사 9일 하오부터 1박2일동안의 일정으로 실시된 민자당의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수는 정치관계법의 타결에 따라 달라질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앞으로 자신들의 처지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점이었다.지난 8일 발표된 10개 지구당의 조직책인선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이를 대폭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인식하고 행여 자신도 교체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이번 연수는 지구당의 대폭 축소방침등 민자당의 조직개편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아울러 우루과이라운드협정 타결에 따른 농어촌대책을 강구하는등 산적한 현안을 앞의로의 귀향활동과 연관지어 논의. 김종필대표는 인사말에서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과 관련해 『미국이 포탄을 장전하고 사정권안에 들어와 사격하기 위해 포신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는 말로 미국의 개방압력을 설명. 김대표는 이어 『우리가 미국의 포 사정거리에 들어가면 포탄세례를 받을 것』이라면서 『집권당이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국민과 정부,국회와 정부사이의 매개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UR를 포함해 나라 다스리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그 뜻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피력. 김대표는 정치평론가인 베르네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배의 돗대요,국민은 바다이고 국가는 배다』라고 전제,『여기서 키를 잡는 것은 대통령이며 우리가 잘 보필해야 집권당 국회의원의 도리』라고 역설. 한편 이날 연수를 앞두고 당지도부는 이같은 행사때는 으레 지급했던 3백만∼5백만원의 「오리발」을 이번에도 줄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고심했다는 후문.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자금단절선언에 따라 중단한 관행이니만큼 부활하지 않기로 결론. ○…이어 최재욱1부총장은 당조직개편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설명한뒤 참석자들을 상대로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최부총장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과 관련,『지금까지 지구당당직자인 당원만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 자원봉사제도를 두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 최부총장은 『지금까지는 지구당마다 가능한한 당원을 많이 두도록 독려,그 수가 평균 3천명에 이르렀지만 이제는 의무적인 관리요원만 두면 7백50∼8백명선으로 줄어들어 선거비용이 경감될 것』이라고 전망. 37만여명의 반책제도와 9만1천여명의 투표구책제도를 폐지해 4단계조직을 2단계로 감축한다는 설명.대신 읍·면·동책인 3천5백여명의 협의회장및 10만여명의 이·통책인 관리장등이 지구당조직의 근간이 된다는 것.그러나 청년및 여성,홍보등 분과위윈회에 대한 처리는 지구당위원장의 자유재량에 맡기겠다는 방침. ○…최부총장은 지구당운영모델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의 반응에 신경이 쓰이는 듯 『대체적으로 변화된 정치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해 주는 것같다』고 말하고 『일부에서는 모든 지구당조직을 없애고 후원회만 남기자는 의견까지 있다』고 소개.최부총장은 전날 발표된 사고지구당 조직책선정과 관련,『당실무선에서 원안을 작성한 뒤 여기저기서 다른 이름들을 거론하기도 해 한때 당황했다』면서 『그러나 결국은 당의 조직은 당이 알아서 하라는 김영삼총재의 당부에 따라 원안대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 ○…이날 연수에 대해 민주계측은 『새로운 정치를 해 나가는데 대단히 유익한 자리』라고 극찬한 반면 민정,공화계 일부에서는 『문민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군대식 교육』이라고 비아냥. 민정계의 한 인사는 『세계 어느나라에서 국회의원들을 같은 옷을 입혀놓고 획일적인 교육을 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중앙당이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라고 연수의 의미를 격하. ○…최양부 청와대농수산수석은 「UR대처방안」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연간소득이 16조원에 불과한 농민들에게 유통·가공수입 25조원을 얹어줄 수 있도록 획기적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언급. 농어촌문제와 관련해 농촌출신 의원들은 폭설피해대책과 전업농의 농지구입자금확대등을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보였으나 도시지역 의원들은 무료한 듯 잡담을 나누는등 대조.
  • 떼강도범 92%가 10·20대/경찰,3∼4인조강도사건 분석

    ◎범인 52%가 재범이상 전과자/대부분 유흥비 마련위해 범행 연초부터 서울과 지방에 걸쳐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17건의 3∼4인조 연쇄강도사건과 관련,검거된 50명의 범인 가운데 92%인 46명이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나 범죄의 연소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이 14일 3∼4인조 강도사건을 범인의 연령,전과,직업및 학력,발생시간,범행동기별로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범인 가운데 재범자가 14명,3범 이상이 12명등으로 재범 이상 전과자가 52%를 차지했으며 초범은 24명으로 나타나 떼강도 사건의 초기에는 전과자들에 의한 범행이 주류를 이루다 시간이 지나면서 10대들의 모방범죄가 가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범행동기는 17건 가운데 유흥비나 용돈 마련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박및 귀향비 마련이 각각 2건으로 청소년들의 향락적,퇴폐적인 생활을 보여줬다. 범행때 사용한 도구별로는 식칼등 도검류 사용이 13건,방망이류 2건,공기총 1건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범행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과 마스크등을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범들도 장물처분때 수사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빼앗은 금품을 곧바로 처분하지 않는등 TV수사물을 통해 배운 지능적인 범죄수법을 범행에 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시간은 하오 10시∼상오 2시가 8건,상오 2∼6시 4건,하오 8∼10시 2건 등으로 주로 심야에 범행이 이뤄졌으며 장소로는 빌딩사무실 5건,상점 4건,유흥접객업소 3건 등 현금취급 가능성이 높은 곳을 택했다.
  • 청남대 머물며 정국 구상/김 대통령/설연휴 정·관가 이모저모

    ◎이 총리,교통상황 보고받으며 독서로 보내/JP는 자택·KT는 제주서 임시국회 준비 ○…김영삼대통령은 설 연휴동안 주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구상을 한 뒤 지난 1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와 아들,며느리,손자등 가족과 함께 윷놀이등을 하며 여가를 즐겼다. 김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는 25일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상을 밝힐 예정.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설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에는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있는 생가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에게 세배.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및 아들,며느리,손자등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와 헬기·승용차를 번갈아 타고 대계마을에 도착,마을 어귀에 위치한 조부모와 모친의 묘소에 차례로 성묘. 김대통령은 이어 생가를 찾아 마산에서 이곳에 와 있던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한 뒤 가족들과 점심을 나누며 담소. 김대통령은 이날 고향으로 가면서 생가 이웃이 고향인 삼성전자 수원공장 여성근로자 2명을 전용기와 헬기에 동승토록 해 귀향을 돕기도. 취임 후 두번째인 김대통령의이번 고향방문에는 박상범경호실장,홍인길총무수석,김기수수행실장 등만이 수행. ○…이회창국무총리는 설날 연휴기간동안 삼청동공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전국의 교통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이외에는 다른 일정없이 독서및 정국구상을 하며 모처럼 자신의 시간을 가졌다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가 소개. 이총리는 이에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하오에는 경찰청 상황실에 들러 김화남경찰청장으로부터 설날교통상황과 치안대책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주로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임시국회 대표연설문 준비등 정국구상에 몰두.10일에는 큰형 종호씨의 세검정근처자택에서 차례를 지냈고 11일에는 청구동자택에서 손님들을 접대. 문정수사무총장은 부산 지역구에서 각종 단체와 시설등을 돌아보았고 이세기정책위의장은 가족들과 함께 지방에 내려가 조용한 시간을 가졌으며 이한동원내총무는 10일 지역구인 포천을 찾아 선영에 성묘한 뒤 상경,자택에 머무르며 임시국회 전략을 점검. 이만섭국회의장과황락주부의장은 각각 공관과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11일 하루 지방에서 휴식.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지난 9일 김덕규사무총장·김병오정책위의장·박지원대변인등과 함께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을 찾아 귀성현장을 돌아본 뒤 지하철을 타고 승객들과 교통및 물가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대표는 10일 상오에는 동교동으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방문한 뒤 곧바로 제주도로 떠나 휴식을 취하며 임시국회 전략등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는데 13일 귀경 예정.
  • 고속도·국도 밤새 “체증몸살”

    ◎눈·비 내려 곳곳 빙판길… 귀성 “전쟁”/서울∼부산·광주 16시간 걸려/역·터미널도 북새통/탈서울 차량 20만대 설연휴를 맞아 2천6백만명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8일 하오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특히 이날 하오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이뤄 대부분의 구간에서 대형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혼잡을 보였다. 교통당국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일 상오 최악의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고 차량이용객들이 귀성시간을 조절하고 우회국도를 이용해줄것을 당부했다. ▷고속도로◁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등을 잇는 궁내동과 동서울 톨게이트는 이날 하오 2시쯤 차량들이 밀려들기 시작,하오 6시가 지나면서부터는 차량행렬이 10여㎞나 꼬리를 물었다. 특히 판교∼오산구간과 호법·회덕등의 인터체인지등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은 하오 3시쯤 정체가 심해져 시속 20㎞ 이하의 거북이운행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악화돼 9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이에따라 서울∼부산간이 최대 15시간,서울∼광주는 16시간,서울∼대전은 9시간이 걸렸다. 이와는 달리 영동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오부터 내린 비가 밤이 되면서 눈으로 변해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하룻동안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을 20여만대로 집계했다. ▷역◁ 서울역과 청량리역은 하오가 되면서 한복차림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서울역 2층 대합실내 반환창구와 암표신고센터앞에는 미처 표를 구입하지못한 일부 귀성객들이 반환되는 표를 사기위해 밤늦게까지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일부 귀성객들은 암표상들로부터 4∼5배 정도의 웃돈을 얹어주고 표를 사기도 했다. 13일까지 귀성객특별수송대책 근무에 들어간 서울역은 이날 하룻동안 정기열차 1백20대,임시열차 28대등을 운행,12만7천여명을 수송했으며 연휴기간동안 50만8천여명이 귀성길에 오를것으로 전망했다. 영동·중앙·태백선이 출발하는 청량리역은 이날 지난해보다 10%쯤 늘어난 3만2천여명의 귀성객이 이용했다. ▷터미널◁ 아침부터 귀성객들이 몰린 강남고속터미널의 경우 이날 하루 8만여명이 고향길에 오른 것을 비롯,10일까지 23만8천여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터미널측은 8일자 승차권은 매진되었으나 9일 상오 11시 이후의 승차권은 50%나 남아있다고 밝혔다. 강릉·속초·원주등 강원도 지역으로 가는 상봉터미널은 이날 귀성객 1만5천여명이 이용했다. ▷공항◁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했던 김포공항은 하오 4시쯤부터 예약승객과 미처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대기승객들이 몰려 혼잡해졌으며 하룻동안 4만여명이 비행기로 고향을 찾았다. 대한항공과 이시아나항공은 1백41편의 정기운항편수외에 이날 65편의 특별기를 띄워 승객수송에 나섰다. 특히 부산·제주행 비행기편의 경우 예약을 해놓고도 나오지 않은 승객이 20%를 넘어 예약부도표를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대합실의 혼잡이 심했다. ▷기업·공단◁ 럭키금성·대우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이날상오 근무만을 마치고 조기퇴근토록 해 하오부터 3∼5일동안의 휴무에 들어갔다. 5일간 연휴를 준 럭키금성그룹은 모든 계열사가 부서장 재량으로 이날 귀향자들을 평상 퇴근시간보다 1∼2시간씩 일찍 퇴근시켜 귀향길에 나서도록 했다. 구로공단에 입주해있는 1천4백여 중소기업체,10만3천여명의 근로자들은 설날을 이틀앞둔 8일 상오부터 속속 작업을 중단,3∼6일간의 설휴무에 들어갔다.
  • 교통사고/3시간내 경찰 신고해야/귀성길 당황하지 않으려면

    ◎부상땐 즉시 병원 후송… 보험사에도 연락/접촉사고땐 「신고서」 작성… 귀향후 처리를 이번 설 연휴에도 2천여만명이 넘는 귀성인파로 적잖은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떠나기 전 준비 사항과 교통사고 처리사항을 알아본다. ▷준비사항◁ 책임보험·종합보험 영수증,검사증,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스프레이,고향 주변 보험회사 지점의 연락처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안전표지판,스페어 타이어,전구,퓨즈,스노체인,보조키 등의 안전장구도 갖춰야 한다. ▷교통사고처리 절차◁ 일방적으로 자기의 잘못만을 인정하거나 면허증이나 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기면 안된다.초보운전자가 특히 명심해야 할 점이다.섣불리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하거나 경감해 주는 증서를 작성하거나 약속하면,손해를 부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사고현장은 스프레이나 카메라 등으로 보존한다.목격자와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 등도 챙겨야 한다.부상자는 가까운 병원에 옮기고,가벼운 부상일 경우에도 경찰에 신고해야 불이익을 막을 수있다.신고는 경찰서가 있는 곳은 사고 3시간 내,없는 곳은 12시간 내에 하면 된다.신고하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및 면허 정지조치를 받을 수 있다. 사고 즉시 보험사에 신고한다.책임보험 및 종합보험 가입 보험회사가 다르면 종합보험 가입 보험회사에 신고하면 된다.간단한 접촉사고이면 사고내용을 서로 확인,사고 발생신고서를 만들어 목적지에 가서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다.보험사와 연락이 어려워 피해자의 응급처리 비용을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받아 뒤에 보험사에 청구하면 받을 수 있다. ▷자동차를 빌려 떠날 때◁ 등록된 렌터카 업소에서 빌려야 한다.등록차량의 번호는 「허」자로 시작한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본인 및 직계가족의 사고에 대비해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자신의 차를 빌려줘 사고가 나면 차를 운전한 사람 뿐 아니라 차주도 배상책임을 질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 선물 안받기 운동/민자 지부장회의

    민자당은 7일 문정수사무총장 주재로 시·도지부장 회의를 열어 이번 설연휴에 즈음하여 「선물 안 주고 안 받기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각 지구당별로 귀향활동을 통해 농민및 농민단체들을 대상으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에 대해 적극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4개 라디오/고향 가는길 안내/오늘부터 24시간 도로정보방송/교통

    설날연휴 민족대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각 라디오방송들은 전국의 교통및 도로상황을 상세히 알려주는 다양한 교통특집을 마련한다. ◇교통방송(TBS FM95.1)=8일 정오부터 14일 상오 9시까지 기존편성을 설날교통특별방송으로 대체,귀향·귀경길의 도로정보등을 집중 방송한다.이를 위해 24시간 특별생방송체제를 확립,고속도로 및 주요국도의 교통상황을 중점 전달한다.특히 경부·중부고속도로의 경우엔 각각 현장 이동스튜디오를 2개소에 설치,현장상황을 수시로 전하고 교통망분산도 유도한다는 계획. ◇불교방송(101.9MHz)=설날연휴중 귀성·귀경인파가 몰릴 8일과 13일에 교통방송과 제휴,특별교통생방송을 실시한다.8일과 13일 각각 하오3시부터 8시간동안 교통상황을 생방송하는 한편 매시간 50분에 편성된 교통방송의 「50분 전망대」를 그대로 받아 내보낸다. ◇KBS(AM 603.639KHz)·MBC(FM 95.9MHz,AM 900KHz)=양사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설날 특별생방송「고향가는 길」을 내보낸다.KBS와 MBC라디오가 차례로 주관방송사가 되는 이번 공동방송은 8일(하오3시5분∼밤12시)과 9일(상오7시15분∼하오4시)두차례에 걸쳐 약 18시간동안 실시된다.
  • 설 연휴 고향길 함께 타고갑시다/「귀성 카풀운동」 큰 호응

    ◎“짜증길 해소 큰몫”… 「사랑의 차태우기」/문의전화 하루 1천5백건/탈서울 5천여대 참여할듯/“5만대만 되면 혼잡 크게 덜텐데…” 「고향길을 고향사람들과 함께」 설날을 앞두고 귀성길 카풀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사랑의 차태우기 운동본부」(대표 한충희·44)에는 요즘 하루 평균 1천5백여통의 문의·접수전화(922­9700)가 쇄도하고 있다. 명절때만 되면 저마다 승용차를 몰고 나와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다시피하고 귀향길이 고생길이 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한씨는 사재를 털어가면서 5년전부터 「고향에 함께가기」운동을 조용히 벌여 폭넓은 호응을 받고있다. 특히 이번 설날은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 연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국적으로 사상최대 인파인 2천6백여만명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서울을 빠져나가는 귀성객만해도 3백73만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어느때보다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돼 자가용 함께타기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한씨와 자원봉사단 10여명은 30평남짓한 임대사무실에서 귀성길에 승용차를 「태워줄 사람」과 「탈 사람」을 전화로 접수받아 무료로 연결시켜 주고있다. ○만남의 장소 풀가동 운동본부측은 귀성인파가 크게 몰릴 8일 하오 3시부터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입구와 중부고속도로 진입로근처에 차표를 구하지못한 귀성객들을 위해 「카풀 만남의 장소」를 24시간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주변의 쓰레기정리를 위해 쓰레기팩 10만개를 만들어 카풀에 동참하는 차량에 나눠준다. 한씨는 『올 설날의 경우 8일 하오부터 9일까지 서울을 빠져나가는 50여만대의 승용차 가운데 1%정도인 5천대 가량이 카풀에 참여할 것』이라며 『참여율이 10%만 되어도 귀성길이 짜증스럽지 않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쓰레기 봉지도 배포 89년부터 귀성 및 출·퇴근길 카풀운동을 벌여 온 한씨는 75년부터 9년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닌 원양어선 선장 출신. 한씨는 『6·25때 전사한 아버지와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무언가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싶던차에 선진 외국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카풀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고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한씨는 지금까지 5년동안 이 운동을 하면서 선장때 모았던 사재 8천여만원을 털어넣었으나 처음 이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주위로부터 『회비가 얼마냐』,『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아냥도 많이 받았다.그러나 차츰 카풀운동의 참뜻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12만명이나 동참하고 있다. 한씨는 뜻있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올해 수도권 일대에 2천여개의 「사랑의 정류장」을 만들고 3년안에 전국에 3만여개의 정류장을 설치,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게획이다.
  • “문민시대 폭력시위라니… 무거운 분위기(국무회의:9일)

    ◎“설전에 체불임금 청산 유도” 3일 열린 국무회의는 최근 있었던 농민·대학생의 폭력시위 탓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회창국무총리는 시위관련자에 대한 엄정처벌을 지시하면서도 『문민정부인데…』라며 과격시위에 대해 거듭 개탄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각의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소법제정안등 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2일 현재 2백41개 사업장에서 근로자 2만8천명의 임금 5백86억원이 체불돼 있는 상태』라고 보고. 남장관은 『이 가운데 2백32개 업체의 5백83억원은 임금채권을 통해 청산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설날전까지는 31개 사업장 99억원만이 청산될 전망이어서 일부 귀향을 못하는 근로자들이 집단행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전망. 정재석경제부총리는 1월중 물가와 관련,『지난달 보다 소비자물가는 1.3%,생산자물가는 1.1%가 상승했다』면서 『특히 농축수산물의 소비자가격이 2.7%상승해 물가인상을 주도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이총리는 『각 부처별로 소관품목의 물가를안정시키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 ○…1일 있은 전국농민대회 폭력시위와 관련해 이총리는 『평화시위를 약속해 집회를 허가했는데 결과적으로 3백여명이 부상을 입는 폭력시위로 변질됐다』며 유감을 표시. 이총리는 『문민정부아래에서 과거와 같은 폭력시위가 발생한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법위반자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에서 의법처리하겠지만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위발생요인을 제거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 이총리는 또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마치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품수수설까지 나돌고 있는데 사직당국의 단속실적은 미미한 것 같다』고 질책. ▲한국한의학연구소제정안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정안 ▲교육공무원임용령개정안 ▲오존층보호를 위한 특정물질규제법시행령개정안 ▲국민영양개선령개정안 ▲국제화추진위원회규정제정안
  • 임병찬(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미완의 의병조직 독립의군부 이끌어/12년 고종밀서 받고 대규모 전쟁준비/착수 2년만에 일경에 발각… 수포로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돈헌 임병찬선생은 경술국치 이후 독립을 되믿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의병이 조직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무장세력인 「독립의군부」의 결성을 추진하다 일제에 붙잡혀 유배중 숨진 애국선열이다. 선생은 44세때인 1895년 을미사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선비로서 지냈다. 그러나 명성황후가 일제 불량배들에게 시해되는 치욕스런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복수하기 위해 66세를 일기로 숨질 때까지 의병활동에 온 힘을 쏟았다. 선생은 1851년 2월 전북 옥구군 서면 상평리에서 태어났다. 세살때에 천자문을 읽을 만큼 총명을 타고난 선생은 15세때 전주부 감시에 장원으로 합격,관직에 나섰으며 38세때 도내 유림의 천거로 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겸 오위장의 직첩을 받았다. 다음해 낙안군수에 임명됐으나 벼슬보다는 학문에 힘을 쏟기로 하고 곧 관직을 청산,귀향해 회문산 북쪽 종성리에 거처를 마련했다. 그러나 을미사변이 발생하자 일제를 물리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일제를 물리칠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집안의 남녀종복을 풀어주는등 가산을 정리한 선생은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기 1년전인 1904년 의병을 일으키기 위해 각지에 통문을 보냈으나 정부 대신들이 『시기가 이르다』고 만류하자 거사를 일단 중단하기도 했다. 1906년 면암 최익현 선생을 만나고는 즉시 의기투합,서로 사제의 의를 맺고 본격적인 의병활동을 시작했다. 경기 포천에 살고 있던 면암은 같은해 정월무렵 영호남 사람들과 함께 일어설 것을 도모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하다가 문인들이 『호남의 한 선비가 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자 선생을 믿아왔던 것이다. 선생은 이에 따라 그해 6월4일 의병 80여명을 모아 전북 정읍군 칠보면 무성서원에서 창의의 기치를 높게 들고 일어났다. 이 의병들은 사방에 격문을 돌리고 그날로 태인지방을 휩쓸어 군기와 군량을 확보한데 이어 정읍·순창을 차례로 격파,욱일승천의 기세를 떨쳤다. 거사 5일만인 6월8일에는 순창에서 마주친왜군을 단숨에 물리쳐 곡성을 점령하는등 기염을 토했으며 의병수도 9백여명으로 처음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면암과 선생은 6월12일 전주와 남원 진위대군사가 반격작전에 돌입하자 동포간의 살상을 피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조직한 의병부대를 자진 해산하고 말았다. 전주진위대는 해산과정의 의병들을 공격,중군장 정시해가 전사했으며 선생과 면암등 13명이 전주진위대를 거쳐 일본군사령부에 잡혀가 7월9일 대마도 위수영에 감금됐다. 그뒤 면암이 옥중단식으로 순국하자 선생은 1907년 첫 유배에서 풀려나 귀국했다. 귀국한 이후에도 불매동맹·국채보상운동등을 전개하다가 다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12년 9월에는 독립의군부 전라북도 순무대장으로 임명됐다.선생이 순무대장으로 지명된 것은 1906년의 의병활동 때문이었다. 선생은 이 막중한 임무를 감당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 수차례에 걸쳐 이 책임을 면해달라는 내용의 상소를 광무황제에게 올려보냈으나 황제는 다시 밀소를 내려보내 그를 신임했다. 선생은 1914년2월 독립의군부를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대한독립의군부 편제를 구성했다.독립의군부의 활동목표는 일본의 내각총리대신과 조선총독및 주요 관리들에게 한국 강점의 부당성을 깨우쳐주고 대규모 의병전쟁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독립의군부의 이같은 계획은 그해 5월 일경에게 발각돼 실패로 돌아갔다. 이어 일경이 6월3일 총사령인 선생을 체포하고 독립의군부 간부들을 투옥시키자 선생은 자결을 결심하고 칼로 목을 찔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6월12일 금고 1년을 선고받은뒤 거문도에 다시 유배됐다.선생은 2년뒤인 1916년 5월 유배지에서 한많은 생을 마감했다.
  • 전농,평화집회 약속깨고 폭력시위/쌀개방 반대

    ◎2만여명 화염병 투척·각목 휘둘러/한총련 4천명 「과격」 주도/경찰차등 5대 불태워… 1백50명 부상/농민·학생 등 1백여명 연행 쌀개방을 반대하는 농민과 대학생 2만여명이 1일 당초 평화시위를 벌이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밤늦게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날 도심시위는 하오10시쯤 끝났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하는등 지난해 5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출범 이래 가장 극렬한 시위양상을 보여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총련이 중심이된 운동권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여 전경 5백여명을 무장해제했으며 전경 1명이 농민이 몰던 트랙터에 깔리는등 경찰과 농민등 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전경버스 1대와 청소적재함 4대가 불에 탔으며 전경버스 3대와 청소차 2대,소방지휘차량 1대등 모두 6대의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시위대는 이날 하오1시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전국농민회총연맹」등 9개 농민단체가 연 「UR재협상 쟁취,국회비준거부및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뒤 가두행진을 시작,하오4시쯤 종로3가 탑골공원앞에 이르자 과격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탑골공원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진출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자 『UR는 안끝났다』『수입개방 막아내자』는 등의 구호와 함께 쇠똥·달걀을 던지며 죽봉과 각목을 휘둘렀다. 종로1가에서는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10여명을 집단 구타하고 소방차 3대의 유리창을 깼다. 또 성균관대에 있던 3백여명의 농민과 대학생들은 하오4시쯤 트랙터 5대를 몰며 교문밖으로 나오려다 전경 송훈철일경(21)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농민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올랐으나 한총련 소속 학생 4천여명은 하오8시쯤부터 신세계백화점 서울시청등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하다 하오10시쯤 모두 해산했다. 이때문에 종로와 을지로등 서울 중심의 차량통행이 통제돼 하오11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버스에 방화하는등 과격시위를 벌인 농민과 학생등 14명을 연행했으며 과격시위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이에앞서 열린 집회에는 이기택민주당대표·김영진의원등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12명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이창복의장등 재야인사들이 참가,UR재협상및 국회의 비준동의거부등을 요구했다. ◎전농은 어떤 단체/농산물 문제 다루기 위해 90년 결성/회원 10만여명… 전국 90개군에 조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배종열)은 지난 90년 4월 농산물 수입·추곡전량수매등 농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농민조직을 통합,구성된 단체다. 대중정치투쟁을 공개적으로 표방한 이 단체는 출범 이후 쌀시장 개방 반대와 추곡전량수매등을 요구하며 수많은 과격시위를 주도해왔다. 현재 회원은 10만여명으로 전국 90개군에 조직이 결성돼있다.전국의 대부분 군지역까지 하부조직이 들어서 있다. 전농은 지난 66년 가톨릭사제들이 농민권익옹호를 위해 만든 가톨릭농민회(가농)와 기독교농민회(기농)을 뿌리로 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전농보다규모가 훨씬 큰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한농연)도 참여했으나 전농이 집회를 주도한데다 한총련 학생들이 참여해 시위가 과격하게 흐른 것으로 보인다. 한농연은 지난 81년 정부가 당시 날로 늘어나는 이농현상을 막기위해 농민 4만7천여명을 선발,자금을 지원해 결성한 단체로 온건성향을 띠고있다.
  • “설 고향길 자가용으로” 76%/서울리서치 조사

    ◎버스11%·기차 8%·항공 4.5%순/귀향 새달 9일·귀경 11일에 많아 이번 설날 귀향길은 연휴 첫날인 2월9일(상오 9시∼낮 12시),귀경길은 2월11일(상오 9시∼낮 12시)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전문연구기관인 도시교통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인 서울리서치가 설날을 앞두고 자가용 승용차를 소유한 서울시민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 목적지별로는 호남지역이 24.8%로 가장 많고 충청 21.9%,영남·경기지역 각각 16.7%였으며 목적은 고향방문 79.3%,관광 12.2%,기타 8.5%순이었다. 이밖에 여행때 이용할 교통수단은 75.9%가 자가용 승용차,버스가 11.7%,열차 7.9%,비행기 4.5%이다.
  • 남해 임포리 김한숙씨의 하우스 영농(농산물개방/극복의 현장)

    ◎알로에 재배 7년… “병충해 모릅니다”/“무공해 건강식품” 인기… 한해 7천만원 순익/주변 20여농가에 재배권유… 작목반을 구성 단돈 30만원으로 알로에 재배를 시작,7년만에 연간 7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경남 남해군 남면 임포리 사촌마을 김한숙씨(47). 현재 7천여평의 비닐하우스안에 알로에 사포나리아 30만여 포기를 가꾸고 있는 그는 요즘 농촌을 위기감에 몰아넣은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우스안에서 일년내내 생산되는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잎을 잘라 박스에 포장,2백여명에 달하는 대도시 단골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매일 우편을 통해 배달하고 서울·부산등 직판장에도 이를 출하하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기만하다. 김씨가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재배하게 된 것은 지난 8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부천등지에서 20여년동안 화훼재배를 했지만 결국 화훼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못한채 86년 서울 근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던 알로에 사포나리아 1천여포기를 사모아 단돈 30만원을 갖고 고향인 남해로 내려왔다. 남해지역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 기후로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바닷가의 사질토양이 많은 알로에 재배의 적지. 김씨는 갈수록 무공해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서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쉽게 재배할수 있는 알로에가 장차 건강식품으로 매우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알로에는 식물 특성상 병충해가 전혀없고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기초적인 비닐하우스 시설만 갖추면 크게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재배가 가능한 다년초. 귀향하자마자 2백여평의 논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를 심은뒤 2년쯤 지나 첫 생잎 수확이 시작되면서부터 그는 직접 생즙을 채취,남해읍 인근 찻집등을 돌며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특징을 설명하는등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섰다. 이와함께 재배확대를 위해 경기도 용인·강원도 동해시·부산등 전국 각 지역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사포나리아 품종을 분양해 주기도 했다. 그런 한편으로 김씨는 돈이 모이는대로 계속 주변 땅을 사들여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번식시켜 재배면적을 넓혀 나갔다. 처음 남의 땅 2백여평에 1천여 포기로 시작한 알로에 재배가 7년이 지난 올해에는 재배면적 7천여평에 30여만 포기로 늘어났다. 1억여원을 넘어선 올해 소득가운데 시설비투자를 빼고는 그다지 생산비도 많이 들지않아 순수익만도 7천여만원에 달했다.김씨는 또한 알로에를 재배하고 있는 땅외에도 7천여평의 땅을 더 구입,어느덧 탄탄한 부농으로 자리잡았다. 주변 농민들에게도 알로에 재배를 권유해 인근 20여 농가가 올해초 알로에 재배에 참여했고 김씨는 이들 농가와 남면 알로에 작목반을 구성,안정된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남해군도 역시 알로에를 군 전략작목으로 정해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하지 않은채 소규모의 벼농사만으로는 농촌에서 더이상 버틸수가 없습니다』김씨는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알로에 사포나리아가 외국에서는 재배를 하지않고 있는데다 별다른 재배기술도 필요로 하지않아 농산물수입개방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자신만만해 했다.(0594)63­047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