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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후 찾아오는‘관절통증’, 해결책은?

    출산 후 찾아오는‘관절통증’, 해결책은?

    새 생명을 출산하는 것만큼 신비롭고 고귀한 일이 있을까? 자신의 눈, 코, 입을 쏙 빼닮은 아이를 출산 후 지켜보는 일은 세상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격스런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출산 후 산모들에게 찾아오는 산후풍과 골반변형 등은 행복 뒤 찾아오는 대표적인 출산후유증으로, 행복한 출산 후의 기쁨을 방해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산후풍은 출산 후에 적절한 산후조리를 해주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관절통, 감각장애 등의 모든 후유증을 말한다. 산후풍은 출산 후 찬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관절이 경직되면서 발생하곤 한다. 대부분 잘못된 산후조리가 원인이거나, 임신 전 이미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사람에게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다. 또한 임산부들은 임신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서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과부하가 걸려 관절 통증이 일반인보다 더 쉽게 나타나게 된다. 특히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의 통증이 나타나며, 이는 슬개골의 연골연화증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연골연화증은 연골이 정상적인 탄력을 잃어 관절의 충격에 대한 완충작용을 못하게 되는 것으로, 심한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행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수월한 출산을 위해 산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릴랙신이라는 임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인대를 느슨하게 하여, 골반이 벌어지게 만든다. 아울러 출산 후 골반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스레 수축돼 회복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지만, 출산 전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골반이 틀어져있다든지 골반수축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러 골반통증들이 나타나게 된다.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과장은 “기본적으로 출산 후 골반이나 인대들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이후에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회복력이 더디게 되면 산후풍이 찾아와 고생할 수 있다”며, “출산 후 골반통증은 사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긴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3개월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출산 후 골반의 변형은 신체 전반적인 체형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출산 후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육아와 수유를 병행하다보면 산모들은 허리와 다리,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처럼 출산 후 나타나는 다양한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출산 전후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21~22도, 겨울철엔 24도 정도로 몸이 따듯할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무리한 집안일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은 삼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꾸준히 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다. 김형진 과장은 “관절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 태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출산 후에는 골반을 교정해주는 전문 병원을 찾아 근골격계 도수치료와 체형에 맞는 적절한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

    우리 배는 꽃으로는 처연한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과일로서는 겨울을 준비하게 하는 중요한 과일이다. 산성화된 현대인의 몸을 중화시켜 주는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가치가 높고,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유기산, 플라보노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 해열, 소화촉진 등의 효과로 배의 기능성을 꼽고 있다. ●애절한 사랑·충절의 아이콘 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과 신성의 상징으로 이용되는 고귀한 과일이었다. 중국에서는 정의, 장수, 순결, 지혜의 상징으로, 서양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의미했다. 우리 역사에서는 충절의 아이콘이나 ‘이화에 월백하고’ 등의 애절한 사랑의 마음을 읊는 시조의 소재로도 사용됐다. 우리나라 배 생산량은 2011년 기준 22만t, 재배면적 1만 5000㏊, 생산액 237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는 과거 제사용에서 대중 과일로 거듭나고 있다. 배꽃이 피는 4월에는 전남 나주, 울산 등에서 배꽃 축제가 열린다. 가을에는 배 축제를 개최하여 배의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 등을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배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의 코카서스 산맥 인근으로 추정된다. 사과와 자두, 산수유 등과 같은 고향이다. 코카서스를 중심으로 동서양으로 따로 전달되면서 동양배, 서양배 등으로 구분됐다. 서양배는 지중해 연안과 서남아시아 등으로 전파된 뒤 중세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현재 세계 생산량의 35%를 차지한다. 중국배는 재배 역사가 2500여년에 달한다. ‘사기’, ‘삼진기’ 등 고서에도 언급됐다. 서양배는 우리 배보다 씹히는 부드러운 알갱이인 석세포가 적고 향기와 단맛이 강한 편이다. 일정 기간 저온 상태에 두면 단단하던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과즙과 향기가 풍부해진다. 서양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과일로 배를 꼽았다. 형상은 여신의 유방에 비유되고, 과즙은 비너스의 눈물로 불렸다.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서양배를 너무 좋아해 궁전 정원에 심고 직접 배를 따먹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우리 배는 학술적으로 일본배라고 칭해진다. 우리나라의 식물 체계를 처음 분류한 사람이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전해진 배들은 크게 산돌배와 콩배로 나뉜다. 중국의 가장 오래된 농업서인 ‘제민요술’ 등에 삼한(三韓)과 발해의 배에 대한 내용이 기술돼 있을 정도로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3~4세기 즈음의 배 씨앗 유물이나 7세기경의 역사서 ‘일본서기’를 볼 때 일본으로 전래된 시기도 상당히 빠를 것으로 추정된다. ●배 껍질에 항산화 성분 다량 함유… 암 억제 효과 배는 산성화된 현대인의 혈액을 중화시켜 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자 기호식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배의 무기성분 중에 나트륨과 칼륨, 칼슘 등의 함량이 75% 이상이다. 이 성분들은 몸 안에서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준다. 배의 당분은 과육의 10~13% 정도 들어 있다. 석세포는 이 사이에 낀 플라크 제거 효과가 있다. 최근 국내 한 병원의 실험에서 배 반개를 먹으면 플라크가 20%, 3분의1을 먹으면 10%가 감소하는 효과를 증명했다. 배의 식이섬유는 대장암·후두암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치 억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배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의 함량이 많아 항산화 능력과 면역 기능에 좋다. 암 발생 억제 기능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배의 과육 중 함유된 사과산과 구연산은 몸 안의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도 비교적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디저트로 애용… 전통주·화과자 개발 한창 한방에서는 배가 겨울철에 심해지는 기침·가래 등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열과 소화촉진, 숙취 해소 등에도 좋은 과실로 손꼽힌다. 민간요법에서 배를 생강과 무, 꿀, 도라지 등과 함께 요리해 감기,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이나 소화를 돕는 식품으로 사용했다. 돌배는 특히 ‘약배’라 불릴 만큼 일반 배보다 효능이 두세 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펙틴과 폴리페놀 화합물은 고혈압과 뇌혈류를 조절해 뇌혈관 질환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각종 알레르기 질환 치료나 비만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다. 배는 주로 주식보다는 디저트 등의 후식으로 많이 애용된다. 말린 배를 이용한 떡, 배 조청을 활용한 한과, 분말을 이용한 화과자의 개발이 한창이다. 전통주에도 빠지지 않는다. 조선의 3대 명주 중 하나로 알려진 ‘이강주’ 전통 소주에는 배와 생강이 들어갔다. 혈압과 신경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배가 기침, 감기에 효능이 좋다고 여겨 사과, 당근, 설이버섯 등의 부재료를 함께 넣은 탕요리가 발달했다. 서양에서는 즙이 많고 단맛이 강한 배의 장점을 이용한 타르트 등의 디저트가 많다. 김윤경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연구사 ■문의 douzirl@seoul.co.kr
  • 귀하디 귀한 자연산 표고버섯 향미에 담뿍 취한 사람들

    귀하디 귀한 자연산 표고버섯 향미에 담뿍 취한 사람들

    표고버섯은 참나무에서만 자란다. 비 오는 날이면 버섯꾼들은 산에 올라 참나무를 망치로 두드려 표고버섯 종균을 깨우러 다닌다. 고사(枯死)해 3년 이상 된 나무에서만 자라는 표고버섯은 온도, 습도, 바람 등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져야 한다. 자연산 표고버섯은 천운이 버섯꾼을 도와야만 볼 수 있을 만큼 귀하다. 버섯꾼들이 심마니 못지않게 경건한 자세로 산과 표고버섯에 임하는 까닭은 그래서다. KBS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23일 밤 7시 30분 원로배우 최불암이 표고버섯, 그리고 표고버섯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표고버섯에는 16가지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그리고 혈액 속 기름기를 없애는 물질 등이 들어 있다. 이 덕에 예부터 산사에서는 표고버섯으로 영양을 보충했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 알려진 지리산 대원사에서는 고기 대신 표고버섯이 들어간 표고버섯탕수이, 된장에 표고버섯을 썰어 넣어 빡빡하게 졸여 만든 표고버섯 빡빡장을 즐겨 먹는다. 자연산 표고버섯은 재배한 표고버섯보다 향이 훨씬 짙고 식감이 쫄깃하며 산에서 갓 채취한 자연산 표고버섯을 손으로 찢어 구워 먹으면 그 맛이 꼭 한우를 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고소하다. 최불암이 찾아간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에서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대나무밭에 참나무들을 모아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백숙의 씨가 있다. 그만의 표고버섯 요리는 가을 제철 산물들을 이용해 향을 살리는 게 특징이다. 성질이 유순하고 맛이 달콤하며 항암,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 표고버섯은 너무나 ‘귀한 몸’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짧은 가을·이른 겨울… 기능성 재킷 하나면 “산행준비 끝”

    짧은 가을·이른 겨울… 기능성 재킷 하나면 “산행준비 끝”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지만 어쩐지 오래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른 새벽 또는 늦은 밤 체감온도는 종종 초겨울을 방불케 할 정도다. 하루 기온차가 10도를 넘나드는 요즘 같은 변덕스러운 환절기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제일 반기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옷 입기 까다로운 계절, 과학계 뺨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탄생시킨 기능성 의류들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비롯해 업체마다 자체 개발한 특수 원단을 사용해 방풍·방수·투습을 기본으로 갖췄다고 내세우는 재킷 하나만 마련하면 일상생활은 물론 야외에서도 두렵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불황기 가벼워진 주머니를 고려한 듯 햇빛 좋은 날 겉옷처럼 입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내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을 갖춘 재킷들이 앞다퉈 쏟아져 굳은 소비심리도 동할 법하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견디는 최고의 방법은 겹쳐 입기다. 이 원칙은 나들이 때 더욱 중요하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우수한 속옷을 먼저 갖춰 입고, 몸의 온기를 보존하는 기능을 갖춘 플리스 또는 울 소재 셔츠나 조끼 또는 재킷을 챙겨 입어야 한다. 겉옷은 비나 바람 등을 차단하고 몸 안쪽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배출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끄떡없는 고어텍스 등의 원단을 사용한 재킷이 좋다. 움직일 때 벗어 땀 배출을 쉽게 하고, 잠시 멈춰 휴식할 때는 두툼하게 챙겨 입는 것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고어텍스의 마스터 클라이머로 활동 중인 산악인 손용식 강사는 “가을철은 일교차가 커 산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계절”이라면서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근육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옷차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어텍스 소재는 ㎡당 수십억 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나며,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아 ‘제2의 피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블랙야크가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남성용 ‘레오파드 재킷’(53만원)은 한 벌로 세 벌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다. 고어텍스 재킷과 패딩 내피가 분리돼 각각 또는 함께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에서 재킷 따로, 패딩 내피 따로 입었다가 등산이나 트레킹 등 야외활동에서는 함께 겹쳐 입을 수 있어 유용하다. 패딩 내피는 블랙야크에서 자체 개발한 ‘야크패딩’을 사용했다. 배색 패턴을 적용해 단순하면서도 멋스럽다. 청바지, 워커 등과 함께 맞춰 입으면 한층 맵시가 돋보여 젊은 층의 인기가 많다. 그레이, 선샤인, 올리브, 블랙 올리브 등 네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박정훈 부장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야외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아우트로’(아웃도어+메트로)의 개념이 정착된 지 오래”라며 “최근 들어 짧은 가을, 이른 겨울 등 계절 변화에 맞춰 실용성을 높인 멀티형 아이템이 인기”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의 ‘VX 다이내믹 재킷’(17만원)도 변덕스럽고 애매한 날씨에 유용한 제품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구스다운급의 보온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발수가공 처리된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땀과 물에 강해 두루 착용하기 편하다. 아웃도어 수요층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사각형과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으로 입체감을 살려 날렵한 맵시를 뽐낼 수 있다. 목 안쪽 부분에 부드럽고 포근한 털을 달아 보온성도 갖췄다. 비슷한 디자인에 울 소재를 사용한 ‘VX 울 재킷’(23만원)도 내놔 찬바람 거세지는 계절에도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이 제품은 습도조절 및 항균 기능을 높였다. 인체 공학 설계에 어깨, 목, 소매, 밑단에 신축성 좋은 원단을 사용,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몇 년 새 시즌마다 젊은 감각의 제품을 선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젊은 층에 왠지 고루한 느낌을 주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즌에도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하는 제품들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주요 테마 중 하나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다. 상록수 로고를 이국적으로 재해석한 프린트를 적용하는 등 아메리칸 원주민의 감성을 의류에 적극 반영했다. 여성 트레킹 라인의 경량 다운 재킷 ‘스칼렛’(36만원)은 상단 부분에 배치한 네이티브 아메리칸 프린트가 시선을 끄는 제품이다. 허리 부분을 주름 처리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기본으로 갖췄다. 다운 재킷의 유행이 얇고 가벼운 제품에서 중량감 있는 제품으로 이동했다. 남성용 중량 다운재킷 ‘주노’(46만원)는 2030 남성들이 반색할 만하다. 길이가 짧아 경쾌해 보이면서도 스포츠 브랜드 제품과 달리 소매와 밑단을 다른 원단으로 처리하고 어깨 부분에 나일론을 덧대 출근용 코트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모자에 달린 라쿤 털이 포인트로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허리 안쪽의 줄을 당겨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플리스 소재 재킷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가볍고 따뜻하며 색상도 화려해 겉옷으로도 좋고 다른 재킷이나 코트에 포인트로 받쳐 입기에도 좋다. 잭울프스킨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재킷을 내놨다. 독일로부터 기술 전수를 받아 자체 개발한 플리스 소재 ‘나눅’을 사용해 따뜻하고 땀 배출도 쉽다고 강조한다. 성인 남녀를 겨냥한 ‘파인 콘 재킷’(남성용 17만 8000원·여성용 19만원)과 더불어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서 귀한 고객으로 대접받는 아동용 재킷도 함께 선보였다. ‘키즈 범블비 재킷’(11만 5000원)은 모자가 달린 앙증맞은 디자인에 양쪽에 주머니를 달아 실용성을 더했다. 나이트 스카이 스트라이프, 핑크 패션 스트라이프, 블루베리 스트라이프, 아이비 그린 스트라이프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알록달록한 네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남녀아 공용이다. 패밀리룩 연출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잭울프스킨은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30일까지 성인용과 아동용 재킷(다운 포함)을 함께 사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0)천연조미료 홍합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0)천연조미료 홍합

    대서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프랑스 남서해안의 작은 포구 도시에서 생긴 일이다. 맛있는 고등어와 대구 요리를 앞에 두고 할머니가 홍합을 드시는 것만 지켜보고 있었다. 백발의 멋진 프랑스 할머니는 홍합을 한 냄비 시켜 놓고 한참 동안 껍데기로 속살을 꺼내 먹었다. 옛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털어 넣고 홍합국물을 마시던 생각에 침을 꼴깍 삼켰다. ‘국물이 더 맛있는데’, 내 마음을 읽었는지 할머니는 수저를 들고 냄비를 기울여 뽀얀 국을 떠먹었다. 인류가 홍합을 먹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조개무지에서 발견된 42종의 패류 중 굴과 홍합이 가장 많았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모두 250여종의 홍합이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건 홍합, 지중해담치, 동해담치, 털담치, 비단담치 등 13종이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종은 진주담치와 홍합이다. ‘자산어보’에 홍합을 ‘담채’라 적고 담채, 소담채, 적담채, 기합으로 나눴다. 이 중 기합은 키조개로 홍합과 종이 다르다. 같은 책에 담채를 두고 ‘맛은 감미로워 국을 끓여도 좋고 젓을 담가도 좋다. 그러나 말린 것이 몸에 가장 이롭다’고 했다. ‘본초강목’에서는 홍합을 ‘각채, 해폐, 동해부인’이라고 했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달라 동해에서는 ‘섭’, 남해에서는 ‘담채’라 했다. ‘난호어목지’는 “홍합은 동해에서 난다. 해조류가 자라는 위쪽에 분포하며 맛이 채소처럼 달고 담박하므로 조개류이면서도 채소와 같은 채(菜)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얻었다”고 했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지만 염분이 거의 없고 오히려 홍합 속의 칼륨이 체내에 축적된 나트륨을 제거해 주는 특성이 있다. 담치는 담채에서 비롯됐고, 홍합은 살이 붉은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홍합은 늦봄에서 여름 사이에 산란을 한다. 이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삭시토닌(Saxitoxin)이라는 독소 때문이다. ‘세종실록’(세종 32년 윤 1월 4일)은 “옥포에서 홍합을 먹고 죽은 자가 7명이나 된다”는 기록을 남겼다. 진주담치는 서유럽이 원산지로 2차대전 이후 배의 바닥에 붙거나 선박평형수(ballast water)에 유생으로 포함돼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선박평형수는 화물을 내린 배가 빈 배로 이동할 때 배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이다. 유럽이나 지중해에 화물을 운반한 배가 그곳에서 화물 대신 평형수를 싣고 부산이나 마산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딸려 왔을 것이다. 진주담치는 껍데기가 얇고 홍합의 절반 크기로 연안의 갯바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마산만과 거제, 여수의 가막만 일대에서 대규모로 양식하고 있다. 겉은 검은빛에 광택이 나며 매끄럽다. 반면 홍합은 겉은 진회색이며 따개비나 해초 등 부착생물이 붙어 지저분해 보인다. 우리가 먹는 홍합의 99%가 진주담치라면 과장일까. 진주담치가 홍합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면서 식탁에서만 아니라 연안의 가까운 갯바위도 점령했다. 우리 홍합은 옹진군의 이작도, 울도, 굴업도, 태안의 가이도, 격렬비열도, 여수의 거문도 일대, 신안의 흑산도, 홍도 일대, 울릉도 등 먼바다의 외딴섬으로 밀려났다. 이름도 ‘참홍합’ 혹은 ‘참담치’로 바뀌었다. 마산만의 홍합밭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찬바람이 불면 시작해 겨우내 작은 칼을 손에 쥐고 앉아서 홍합을 깐다. 어깨가 무거워지고 수없이 손과 발이 마비되고 나서야 몸이 적응을 한다. 그때야 비로소 상처 내지 않고 홍합 까는 기술을 터득한다. 그 홍합이 없었으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시집·장가를 보낼 수 있었을까. 홍합에게 큰절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생홍합 다져 끓인 섭죽… 홍합물 졸인 합자젓국… 소금이 귀한 동해안에서 홍합은 최고의 요리 밑천이었다. 남해의 어느 섬에서는 꼬챙이에 꿰어 말려 놓고, 제사상에 올리고, 두고두고 밑반찬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고마운 조개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통영에서는 홍합 삶은 물을 졸여 ‘합자젓국’을 만들었다. 나물을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 한 수저씩 넣으면 그만이었다. 홍합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굵은소금을 뿌려 조가비를 바락바락 문질러 씻는다. 그래도 미심쩍다면 밀가루를 뿌린 후 주물러 주면 껍질이 깨끗해진다. 그리고 밑에 붙은 족사라 부르는 털을 잡아당겨 떼어 내야 한다. 가장 손쉽게 많이 하는 요리는 홍합탕이다. 갈무리된 홍합이 잠길 만큼 찬물을 붓고 다진 마늘을 넣고 팔팔 끓인 후 매운 고추를 넣어 얼큰하게 먹는다. 요즘 웰빙식으로 홍합밥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건홍합을 사용할 때는 30여분 이상 물에 불려 사용해야 한다. 홍합만 넣어도 좋지만 콩나물이나 버섯, 은행을 함께 넣으면 더욱 좋다. 마무리는 양념장에 참기름을 곁들여 쓱쓱 비벼 먹는다. 북한에서는 생홍합을 참기름에 볶다 간장으로 간을 한 후 불린 쌀로 밥을 짓는 것을 ‘섭조개밥’이라 했다. 미역국에 소고기 대신 홍합을 넣으면 잘 어울린다. 미역은 소금, 맛술,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밑간을 한 후 볶는다. 여기에 찬물을 부으면 육수와 어우러진다. 미역이 충분히 끓으면 홍합을 넣는다. 홍합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나기 시작할 때 잘 어울린다. 며칠 전 여수 향일암에 오르며 먹었던 홍합탕을 찾아 길을 나섰다가 입구에서 홍합전을 맛보았다. 계란 노른자를 입혀 노릇노릇 익어 갈 무렵 잘게 썬 부추와 당근을 얹어 만들었다. 마른 홍합을 다져서 밀가루와 계란을 섞어 부치기도 한다. 간장과 물엿, 그리고 홍합을 순서대로 넣고 끓이다가 깨소금을 넣으면 홍합조림으로 좋다. 홍합을 꼬치에 꿰어 반건조된 홍합에 양념장을 발라 가며 구운 ‘홍합꼬치구이’는 간식이나 술안주로 좋다. 참기름을 두르고 홍합 다진 것을 넣고 끓이다 쌀을 넣고 죽을 쑤기도 한다. 이를 섭죽이라 한다. 참기름은 비릿한 맛을 제거하고 구수한 맛을 더해 준다. 홍합은 음식이며 조미료다. 바로 따온 홍합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뽀얗게 우러나는 국물은 백합에 비할 바가 아니고 멸치국물처럼 자극적이지도 않다. 어떤 양념으로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제 한 몸을 바쳐 만들어 내는 자연조미료다.
  • [류현진 경기결과] 류현진, 두 번째 시즌 LA 다저스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

    ‘류현진 경기결과’ 류현진 경기결과 류현진은 이번 시즌 LA 다저스의 3선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네 번의 부상과 두 차례의 부상자 명단(DL) 등재. 미국 언론은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몸 상태에 끊임없이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복귀전마다 호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류현진은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인 2014년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패하며 류현진의 2014 시즌도 막을 내렸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차례(7일 NLDS 3차전) 나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포스트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10이닝 9피안타 4실점)과 비슷한 결과다. 에이스의 기준인 15승 달성,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최다승(18승) 경신이 부상으로 좌절된 점은 아쉽다. 올해 류현진은 잔 부상에 시달렸다. 3월 24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차전에서 왼 엄지발톱을 다쳤고,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는 왼 견갑골 부상을 당했다. 콜로라도전 이후 회복이 더뎌 메이저리그 입성(2013년)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는 투구 중 엉덩이 근육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하고 다시 DL에 등재됐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는 1회를 마치고 왼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기도 했다. 이때 류현진은 DL에 오르진 않았지만 남은 정규시즌 등판을 포기했다. 잔부상에 발목이 잡힌 류현진은 결국 15승 도전을 멈췄다. 하지만 류현진은 복귀전 호투로 부상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엄지발톱 통증을 극복하고 3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4일 만에 등판한 5월 22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는 6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DL에서 복귀한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NLDS 3차전에서 24일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완벽한 제구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경기 전까지 “자주 아팠던 류현진이 과연 디비전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던 미국 언론도 류현진의 놀라운 회복력에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와 류현진의 도전은 예상보다 일찍 벽에 막혔지만, 류현진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확실한 ‘다저스의 3선발’로 공인받았다. MLB닷컴이 류현진을 수식하며 가장 많이 쓴 표현은 “The No.3 starter(3선발)”였다. 미국 언론은 입을 모아 다저스의 장점을 “강력한 1·2·3선발”로 꼽으며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루키시즌(2013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장들 세월을 압도하다

    노장들 세월을 압도하다

    시간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 제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량이 떨어진다. 그런데 마흔을 바라보면서도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노장들이 있다. 이른바 ‘꽃보다 청춘’들이다.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은 지난 10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때 한 시즌에 50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에게 30호 홈런이 뭐가 대수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승엽의 나이는 서른여덟이다. 당장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다. 이날 이승엽은 만 38세 23일의 나이로 30홈런을 기록, 2001년 당시 롯데의 호세(36세 3개월 17일)가 기록한 최고령 30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35세의 노장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은 프로축구 K리그 득점 선두다. 올 시즌 23경기를 치러 12골을 넣었다. 2경기당 1골씩 넣은 셈이다. 김신욱(울산), 산토스(수원), 이종호(전남) 등 피 끓는 20대 골잡이들은 이동국에 3골 뒤진 9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동국의 페이스가 이대로라면 5년 만의 득점왕 탈환도 가능하다.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은 지난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A매치 100경기를 채워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자축이라도 하듯 역전 헤딩 결승골에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38세의 프로배구 최태웅(현대캐피탈)은 현재 팀의 보조 세터다. 시간은 힘과 속도를 앗아갔다. 대신 경기를 보는 혜안과 날카로움을 선물했다. 주전 세터 권영민이 흔들릴 때, 김호철 감독은 최태웅을 들여보낸다. 그가 공을 띄우면 거짓말처럼 공격의 흐름이 바뀐다. 김 감독은 입버릇처럼 “최태웅이 잘해주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2012~13시즌에는 프로배구 사상 첫 통산 세트 1만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가 주전이 아닌 보조로 뛰는 건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최태웅은 병마와 싸웠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오른쪽 발목과 왼팔은 정상이 아니다. 그의 오른 발목뼈는 웃자라 발로 파고든다. 뼈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매일 물리치료를 한다. 이 뼈가 굳어버리면 운동은 고사하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다. 몸을 좌우로 급히 꺾을 땐 고통이 발목을 잡아챈다. 2010년엔 림프암이 왼팔을 공격했다.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은 독한 항암치료를 받는다. 후유증으로 왼팔은 감각이 무디다. 최근 첨단 의료기술의 발달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선수 생명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혜택은 이들 세 명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과학의 발전은 스포츠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는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뿐, 몇몇 노장들의 특출난 활약에는 답할 수 없다. 이들에게는 분명 다른 점이 있다. ●38세 이승엽, 한 시즌 최고령 30홈런 ‘펑펑’ 이승엽은 용감했다. 2012년 일본에서 국내로 복귀한 이승엽은 첫해 홈런 21개, 이듬해 13개를 치는 데 그쳤다. 2013년에는 타율 .253으로 곤두박칠쳤다. 1995년 프로 데뷔한 이래 가장 나쁜 타율이었다. 사람들은 “이승엽이 이제 한물갔다”고 쑤군댔다. 자신의 몸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인정하는 데는 사실 용기가 필요하다. 이승엽은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대신 노쇠함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활로를 찾았다. 올 시즌부터 타격 폼을 바꿨다. 준비 자세에서 곧추세웠던 방망이를 눕혔다. 타격 직전 디딤 발을 높이 드는 대신 땅을 스치듯 옮겼다. 배트를 세우면 체중을 제대로 실어서 칠 수 있지만 공을 때리기까지 방망이의 궤적이 길어진다. 방망이를 빨리 휘두를 수 있는 젊은 선수라면 문제가 없지만, 방망이가 느려진 선수에는 적합하지 않은 자세다. 발을 끄는 것도 타격 준비 동작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오랜 세월 몸에 익은 습관을 바꾸는 건 타자에게는 큰 모험이다. 이승엽은 이번에 실패하면 은퇴한다는 절박함을 안고 승부수를 던졌다. 시행착오 끝에 새 폼이 몸에 익었다. 3할-30홈런-100타점은 정상급 타자와 그저 그런 타자를 가르는 척도다. 이승엽은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302, 홈런 30개, 93타점 기록했다. 삼성은 16경기가 남았다. 100타점은 시간문제다. ●35세 이동국, 센추리클럽 가입… K리그 최다득점 이동국은 긍정적이었다. ‘라이온킹’이라고 어디 좋은 일만 있었겠는가. 이동국에게 월드컵은 아픔일지 모른다. 19세의 나이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대표에 뽑혀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이동국은 그러나 2002년 한·일 대회 때는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 조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지켜봐야 했다. 2006년 독일대회에서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왔지만,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천신만고 끝에 태극마크를 단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회 직전 당한 허벅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 브라질대회에서는 예선전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그가 월드컵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고작 51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동국은 “나는 행복한 선수”라고 고백했다. 17년 동안 꾸준하게 뛰었고 팬들의 사랑도 과분할 만큼 받았다는 것이다. 브라질 무대를 밟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고 오히려 홍명보 전 감독을 옹호했다. “예선전에서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흐뭇했다”고도 했다. 현재 K리그 165골로 통산 최다 득점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의 목표는 통산 200골을 완성하는 것이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18골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2년 뒤에 200번째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런 그에게 후배들은 찬사를 보냈다. 베네수엘라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은 “계속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다. 존경스러운 선배다”고 고마워했고,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여전히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영(카타르SC)은 “내가 저 나이 되면 저렇게 활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말년 병장 이근호(상무)는 “동국이 형은 검사를 한 번 해봐야 한다. 나이를 잊은 것 같다. 비결이 뭔지 알아내야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38세 최태웅, 병마 딛고 첫 통산 1만 세트 최태웅은 독종이다. 암 진단 당시에는 구단에만 투병 사실을 알렸다. 배구를 계속 했다가는 죽을 수 있다는 의사에 경고에도 멈추지 않았다.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야 아내에게 모든 것을 털어놨다. 부상에도, 질병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를 뛰었다. 경기가 끝나면 전력분석원에게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반성했다.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몸을 좀 생각하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멈추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배구공을 놓지 않았다. 항암치료 때문이라며 훈련에서 빠진 적도 없다. 새벽 일찍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천안으로 돌아와 오후 훈련을 한다. 김호철 감독과 구단 직원 몇몇만이 병원에 가는 사실을 안다. 병원에서도 쉬지 않는다. 치료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홀로 병원 계단을 오르내린다. 하체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런 최태웅의 목표는 솔직담백하다. 딱 마흔 살까지 배구를 하는 것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매팅리 기자회견 “류현진 14승, 복귀한 뒤 훌륭했다” 류현진 승리에 다저스 감독 인터뷰 화제

    ’류현진 승리’ ‘매팅리 기자회견’ ‘다저스 감독 인터뷰’ ‘류현진 14승’ 류현진 승리 뒤 매팅리 기자회견(다저스 감독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 복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31일(현지시간) 류현진(27)의 투구 내용과 관련, “복귀한 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상당히 잘 던져줬다”고 거듭 강조한 뒤 “6회에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교체시켰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잠시 마운드를 떠나 있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8일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사4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을 7개나 잡는 빼어난 투구였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6-1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앤드리 이시어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에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다저스가 결국 7-1로 승리, 류현진은 팀의 연패도 끊고 올 시즌 14승(6패)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30경기에서 기록한 14승(8패)을 올 시즌에는 24번째 등판 경기 만에 달성했다. 무엇보다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5게임 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일군 값진 승리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3.18로 떨어졌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18일 만이다. 애틀랜타전에서 6회초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하며 물러난 류현진은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부상 재발이 조금 걱정됐으나 처음부터 좋았다. 전혀 이상이 없었다. 쉬면서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 진 것 같다. 공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커브의 각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생각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 만난 횟수 4박 5일간 교황님 만난 것보다 적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 만난 횟수 4박 5일간 교황님 만난 것보다 적다”

    “진짜 밥 좀 먹고 싶습니다.” 36일째 단식 농성 중인 고 김유민(17)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교황 이한에 즈음한 유민 아빠의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김씨는 단식으로 몸무게가 10㎏ 줄어 47㎏이 된 자신의 앙상한 몸을 상의를 걷어 올려 공개했다. 김씨는 일부에서 제대로 단식했으면 쓰러졌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비꼬는 것에 대해 “어떤 투지력으로 버텨 왔는지 이젠 공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김씨는 “교황님은 마치 이번 방한의 목적이 세월호 유가족 위로인 것처럼 방한 내내 유족들과 함께해 주셨다”면서 “참사 이후 대통령이 유족을 만난 횟수보다 4박 5일 방한 기간 교황님이 유족을 만난 횟수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방한 일정 동안 교황님은 유족들에게 큰 위로를 주셨다”면서 “이제 대통령께서 직접 우리를 위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정말 두려운 것은 몸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자식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며 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잘못으로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잃고 진상 규명을 위해 한 달 넘게 단식하는 국민을 외면하는 정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란 말인가”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인 유족들이 외국의 종교 지도자에게까지 우리의 원통함을 호소해야 한단 말이냐”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자신을 외면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한국인의 또 다른 모습, 소나무

    한국·한국인의 또 다른 모습, 소나무

    늘 푸른 소나무/정동주 지음/한길사/308쪽/2만원 ‘조선에 가서 무서운 영감을 만났다. 돈이든 영예든 현실적인 이익에는 꿈쩍도 않는 지독한 민족주의자였다. 무엇보다 그가 나를 데려간 뒷동산의 몇 아름 되어 보이는 소나무 밑에 꼿꼿이 앉아서 일본의 침략을 꾸짖는 그의 모습은 한마디로 존경스러웠다. 그는 세속적인 인간이 아니라 몇백년 된 소나무와 한몸인 것처럼 느껴졌다.’ 소나무가 잘 자라면 나라가 망할 징조라는 ‘소나무 망국론’이 기세를 올리고 있던 1926년 여름. 일본의 저명한 정치가 오자키 유키오가 월남 이상재 선생을 만나고 돌아가 남긴 글이다. 월남 선생은 서울 가회동에 있는 납작한 초가집을 찾아온 오자키를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뒷산으로 안내했다. 오자키는 “시간이 갈수록 그가 나를 그곳으로 데려간 목적에 짓눌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기록했다. 그가 본 것은 그냥 나무가 아니었다. ‘네 이놈! 정신 차려라 이놈!’ 하고 소리치는 소나무 사람이었다. 신간 ‘늘 푸른 소나무’는 한국인의 심성과 소나무의 특별한 관계를 풀어낸 책이다. 시종일관 한국인에게 솔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한국인의 삶에 얼마나 깊이 각인돼 있는지, 그리고 한국인의 정신세계와 의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그 시작은 집을 지키고 돌보는 성주신(星主神) 설화다. ‘집 없이 사는 인간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싶었던 성주신은 하느님께 소원을 빌었다. 크게 감동한 하느님이 응답하시기를 제비원에서 솔씨를 전해 받으라고 했다. 성주신은 솔씨를 받아 산천에 골고루 뿌렸다.’ 하늘이 내린 솔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집 지을 재목감이 되면 그중에서도 튼실한 것을 성주목으로 삼았다. 날을 받아 이 나무에 제를 지낸 뒤 베고 다듬어 집을 지었다. 새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성주신을 맞아들이는 성줏굿을 지냈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성주풀이다. 소나무를 신격화해 모심으로써 집안의 안녕과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소박한 신앙을 지닌 우리 조상들의 삶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줄곧 소나무와 함께였다. 아기는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고, 푸른 생솔가지를 꽂은 금줄이 쳐진 집에서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지상에서의 첫날을 맞는다. 몸을 푼 산모의 첫 끼니도 마른 솔잎이나 솔가지를 태워 끓인 것이었으며 아이가 태어나 사흘째 되는 날과 이레째 되는 날에는 소나무로 삼신할머니에게 산모의 건강과 새 생명의 장수를 빌었다. 그리고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살다 죽으면 소나무 관에 육신이 담기고 솔숲에 묻힌다. 무덤가에는 도래솔을 심어 망자를 지키게 했다. 솔과 함께 우주의 조화 속에서 살았던 그때는 참 아름다운 시절이다. 솔은 또 다른 한국인이요, 한국이었다. 그래서 솔이 병들면 인간도 불행해지고, 솔이 청정하면 인간도 함께 푸른 자연처럼 빛나는 것이라고 믿었다. 소나무 송(松)자가 붙은 지명도 국토 곳곳에 참으로 많다. 1961년 발간된 ‘대한민국지도’에 나와 있는 마을 이름 중 첫 음절이 ‘송’인 마을은 모두 619곳이나 됐다. 저자는 “지구 상에서 소나무만큼 인간에게 헌신하는 나무도 드물다”며 갖가지 쓰임새를 소개한다. 소나무는 생활용 그릇과 도구, 농기구의 재료가 되고 집 짓는 목재로도 사용된다. 겉껍질은 땔감과 거름이 되고 속껍질은 양식이 됐다. 관솔은 등불 재료로 유용하게 쓰였고 송진은 약재와 등불의 원료가 됐다. 솔뿌리는 약재로 쓰였고 소나무 잔뿌리에서 생겨나는 송이버섯, 송홧가루, 솔순, 솔방울, 솔씨, 솔잎 또한 생활에 필요한 귀한 것들이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솔은 외국 소나무에 비해 단단하고 강하다. 일제가 가장 먼저 욕심을 낸 것도 한국의 솔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일제가 침략해 오기 전 7억㎡의 땅에 임목이 있었으나 일제 36년 동안 5억㎡의 임목이 벌채돼 일본으로 실려갔다. 일제 말에는 소나무 관솔의 송진을 증류시켜 휘발유를 추출해 내기 위해 학생들을 관솔 채취로 내몰았다. 민족의 상처와 애환을 안은 소나무는 의연하게, 변함없이 푸르게 우리 곁에 있다. 소나무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오래 살기에 장수를, 언제나 꼿꼿하고 푸르기에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한다. 그래서 솔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이상이요, 정념의 푯대였다. 비록 선 자리가 천심절벽 돌벼랑 위일지라도 사뭇 의젓한 자태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가치를 잊은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묻는다. “우리 겨레가 숨 쉬는 소나무의 늘 푸른 자태와 꿋꿋한 정신의 날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포기해서는 안 될 것까지 다 버리면서 이익만을 좇아 앞으로만 질주하는 우리의 천박하고 초라한 삶을 꾸짖는 저 솔의 이름 앞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20)땀 많은 여름에 좋은 오미자차

    여름이 절정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흐르고 활력이 떨어진다. 이럴 때 달고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면 갈증이 일시적으로 해소되지만, 곧 목이 더 마르게 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최고의 음료는 오미자차다. 오미자(五味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씨앗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그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동의보감에는 오미자가 몸을 보해 주고 눈을 밝게 하며 남녀의 정력을 보강해 주고 번열(신열이 몹시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괴로운 증세)과 갈증을 덜어 준다고 기록돼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미자가 오장의 기를 모두 보하며, 위로는 원기를 보해 주고 아래로는 수분대사에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인 신장을 보하기 때문에 여름철 보약의 약재로 많이 쓴다. 특히 오미자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여름철 피로 회복과 생체의 활력을 높이는 데 아주 좋다. 또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에어컨이나 선풍이 바람을 직접 쐐 냉방병에 걸릴 수 있는데, 오미자의 따뜻한 성질이 이런 증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미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차로 마시는 것이다.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찬물에 12~24시간 정도 담갔다가 마시면 된다. 이렇게만 해도 물에 오미자의 붉은 색상이 우러나면서 맛이 부드러운 차가 만들어진다. 약간 텁텁한 맛이 느껴진다면 기호에 맞게 꿀이나 약간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꿀에 재웠다가 한번에 반 숟가락씩 먹든가 한 숟가락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실 수도 있다. 활력을 더하고, 간 기능 개선과 노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냉방병으로 인한 잔기침을 치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흔히 무더운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귀한 약 기운이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다 빠져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름에 먹을 수 있는 보약은 따로 있으며 시중에서 손쉽게 구해 차로만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재가 얼마든지 있다.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남인천캠퍼스 디스플레이인쇄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남인천캠퍼스 디스플레이인쇄과

    혹자들은 인쇄를 ‘한물간 기술’이라고 말해 왔다. 디지털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려 ‘곧 사라질 업종’이라고도 했다. 신문·잡지와 같은 출판인쇄가 주 교육 분야였던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출판인쇄과도 같은 운명이었다. 교육을 마치고 어렵게 출판인쇄업체에 취업하지만 열악한 근무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판인쇄의 불황으로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점점 사라지고 학생들도 기피하던 출판인쇄과가 ‘귀한 몸’이 됐다. 2009년, 출판인쇄과 교수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깨닫고 학과를 완전 개편한 뒤부터였다.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이 종이인쇄에서 실크스크린 인쇄전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 내용을 디스플레이 인쇄 등의 신기술 분야로 바꾸는 대대적인 수술을 했다. 이름도 ‘디스플레이인쇄과’로 바꿨다. 각종 첨단 산업기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초소형 반도체에 글씨와 로고를 새겨 넣는 것은 기본, 스마트폰의 액정 인쇄 등 광범위한 첨단 인쇄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취업률이 오르고 지원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학과 개편 이후 취업률은 2011년 52.8%에서 지난해 60.7%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베이비부머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3개월 단기과정 교육생 22명 중 14명이 수료식 이전에 취업하기도 했다. 취업자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실크스크린 인쇄전자업체에 들어갔다. 입학생들에게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국내 유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재차 입학하는 사례가 2011년 37%, 2012년 35%, 지난해 37% 등에 이르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인재들에 대한 프로필을 만들어 기업체에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관련 유명 기업들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 교육을 실시하자 취업률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게 됐다.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강소 중소기업은 물론 삼성모바일, LG디스플레이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취업생 중 미얀마 양곤에 있는 섬유인쇄기업 ALL ACE의 생산관리 총책임자 전명기(56)씨는 대표적인 성공 취업 사례다. 한때는 ‘우수 무역인상’을 받는 등 한 회사의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그였으나 2008년 야심 차게 시작했던 구리광산사업이 실패하면서 창업 19년 만에 실직자 신세가 됐다. 3년간 직업을 구하지 못했던 그는 ‘나만의 기술을 하나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디스플레이인쇄직종의 베이비부머 훈련이었다. 교육은 3개월의 단기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생 모두가 인쇄기술을 접해 본 적이 없었지만 교수들의 밀착지도로 기초부터 응용까지 꼼꼼하게 익혔다. 지도교수였던 정명식 교수는 수료일이 다가오자 전씨의 경력을 다시 한번 유심히 들여다봤다. 이어 매년 두 차례 기술 컨설팅을 위해 방문했던 ALL ACE에 지난 4월 전씨와 동행해 면접을 주선했다. 그 결과 전씨의 해외 영업과 기업 경영 경험, 영어 구사 능력, 그리고 스크린인쇄 실무 교육을 받았던 점이 주효해 양곤 공장의 생산관리 총책임자로 취업이 확정됐다. 전씨의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원)로 판매 실적에 따라 증감하는 옵션이 붙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전씨는 “그동안 쌓아 온 경력에 기술을 보탰더니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희상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도 다른 교수들처럼 교육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직접 유명 기업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화장품 네일 제품을 생산하는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 회사 ㈜제이씨코리아를 방문해 조성재 부사장을 만났다. 제이씨코리아는 화장품 네일 제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 기업이다. 조 부사장은 “수도권 명문대학 졸업생과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을 모두 채용해 봤지만 업무 능력에서는 한국폴리텍대학 디스플레이인쇄과 졸업생의 높은 기술 숙련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학생 2명의 채용을 확정 지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줌 인 서울] 찾아가는 ‘더함 상담사’, 위기의 가정 구한다

    지난 2월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준 지 4개월을 넘겼다. 하지만 사건 뒤 발의된 긴급복지지원법 등 ‘세 모녀 3법’은 아직도 국회에서 낮잠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발 빠르게 위기가정 탈출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더함(더불어 함께하는 복지) 복지상담사’ 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 복지 분야 근무 경험자, 현장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더함 복지상담사 260명을 채용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광진구에서는 지난 5월 말 더함 복지상담사가 야간 현장을 방문해 극적으로 위기가정을 발견했다. 구민 김모(41·여·군자동)씨는 고교를 졸업한 뒤 직장에 다니며 원만한 결혼 생활로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와 본인의 유산 등으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결국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는 끝내 삶의 의지를 포기하고 길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됐다. 상담사는 “발견 당시 간경화 탓에 배에 복수가 차 임신한 것처럼 보이는 등 시급히 치료해야 할 상태였다”고 전했다. 김씨는 현재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퇴원하면 김씨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강서구 방화1동에서는 공원에서 자주 술을 마시며 삶의 의욕을 잃은 듯하던 60대 남성이 이웃의 신고로 귀한 생명을 지켰다. 상담사가 즉시 현장을 방문해 가정불화로 이혼한 뒤 홀로 생계를 유지하다 2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 남성을 발견했다. 몸이 쇠약해져 8년간 계속한 택시 운전도 그만둔 터였다. 결국 월세 30만원도 대지 못해 생계마저 위협을 맞았다. 두 차례 자살 시도 경험까지 있었다. 이에 구는 긴급 지원, 생필품 제공과 함께 정신증진센터 상담 및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진행 중이다. 상담사들은 하루 평균 4가구를 방문해 2시간씩 심층 상담을 한다. 또 서울시는 해결하기 벅찬 복합 사례에 대해선 매주 금요일 ‘솔루션위원회’를 열어 지원책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위기 상황인데도 최소한의 생계 지원 또는 긴급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적극 발굴,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오리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오리

    오리고기는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동물성 식품이다.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다른 육류에 비해 높다. 체내 대사활동에 필수적인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함량도 높은 고급 육류이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등의 의학서에서는 오리가 허한 것을 돕고 열을 덜어준다고 기술하고 있다. 오리고기가 여름철 보양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이다. ●허한 기운 돕고 열을 덜어 주는 여름철 보양식 오리고기는 가금육으로서 닭고기와 같이 백색육으로 분류되지만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의 풍미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백색육의 영양학적 장점과 적색육의 미각적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날개 달린 소’로 불리기도 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지방이 많은 편이지만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유해한 기름이 적고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피부의 콜라겐을 합성해주는 아미노산과 피부미용에 좋은 리놀렌산 같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탄력과 재생 능력을 촉진한다.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으며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두루 좋은 것으로 쓰여 있다. 또 오리고기는 칼륨,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이 높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 A가 다른 육류에 비해 월등히 많다. 따라서 환절기 감기 예방, 눈 건강 등에 좋을 뿐 아니라 두뇌를 성장시키고 기억력도 증진시켜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마늘이나 부추는 오리와 궁합이 좋은 식품으로 오리 특유의 냄새를 잡고 영양을 보강해준다. 또한 오리의 찬 성질을 보완하기 위해 오리를 먹은 후에는 계피차나 대추차 등을 후식으로 마시면 좋다. 오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먹는 나라는 중국이다. 오리를 소금물에 절여 먹는 옌수이야(鹽水鴨)는 난징의 1000여년 역사가 깃든 명물이다. 하얀 오리고기가 부드러우면서 느끼하지 않고 맛이 고소하다. 귀한 손님이 오면 반드시 올리는 요리다. 대추나무 등으로 구운 오리를 야채와 함께 밀전병에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카오야(?鴨·베이징덕)는 중국의 대표적 요리로,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난징을 도읍으로 삼으면서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 후난성(湖南)의 장반야(醬板鴨)는 오리를 약재에 담갔다가 건조시키고 구워내는 것으로 단맛, 매운맛, 짠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푸젠성(福建)의 장무야(姜母鴨)는 생강이 많이 들어가는 탕으로 겨울철에 온기를 보충해 주는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漢)의 야보쯔(鴨?子)는 오리의 목을 다양하게 양념한 지역의 명물 요리이다. ●中·佛·말레이시아 세계 오리 생산의 80% 차지 프랑스 오리 요리도 빼 놓을 수 없다. 고대 이집트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푸아그라(거위나 오리의 간 요리)는 캐비어, 트러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에 꼽힌다. 콩피 드 카나르는 오리 다리를 소금으로 간하고 허브로 향을 내어, 자체 지방으로 굽는 남서부의 유명한 요리다. 마그레 드 카나르는 오리의 가슴살을 소스에 졸여서 먹는 것이며, 카나르 알 로랑즈는 통오리에 소금간을 해 와인을 둘러 굽고, 신맛이 강한 오렌지로 마무리하는 요리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는 오리 피를 주재료로 해 설탕과 식초를 가미한 체르니나라는 전통 수프가 있다. 말레이시아의 이틱 팀은 오리고기에 염장된 자두와 겨자잎, 생강, 양파, 고추, 토마토 등을 넣어 끓이는 전통요리다. 우리나라의 전통 오리 요리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주로 탕, 백숙 등의 형태인데, 최근에 현대식으로 재해석되면서 경기 과천의 유황오리 진흙구이, 화남의 유황오리 구이, 충북 음성의 매운 오리스테이크 등이 탄생했다. 남부 지역은 경북 군위의 청둥오리 숯불고기, 경남 산청의 한방오리백숙, 전남 익산의 허브오리 찰흙구이 등이 있다. ●관절염·노화방지에 탁월… ‘실버 푸드’로 각광 중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이 세계 오리 생산의 약 80%를 차지한다.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약 70%, 세계 수출량의 약 23%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웰빙 열풍으로 오리 소비가 크게 증가했지만 85%가 전문식당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소비 형태는 훈제, 구이, 백숙 등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종류가 적고, 주요 소비층도 중장년층에 편중돼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콜라겐, 젤라틴, 황산 콘드로이틴 등 오리 부산물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하는 부가가치의 향상 방안도 연구 중이다. 황산 콘드로이틴, 젤라틴 등은 관절염, 노화방지, 신경계 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실버 푸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혁 농촌진흥청 가금과 농업연구사 문의 douzirl@seoul.co.kr
  •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아찔 베드신+임신까지..‘2회 등장’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아찔 베드신+임신까지..‘2회 등장’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과 장나라의 아찔하고 코믹한 베드신이 포착됐다. 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측이 첫 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에서 장혁과 장나라의 베드신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혁과 장나라가 시트로 몸을 가린 채 서로를 마주보며 경악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장혁과 장나라는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토끼눈으로 충격을 표현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혁과 장나라의 베드신은 지난 17일 마카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극 중 박사장(정은표 분)과 공장장 최씨(임형준 분)의 음흉한 계략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 모습이다. ’운명처런 멀 사랑해’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은 박사장(정은표)과 공장장 최씨(임형준)의 음흉한 계략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촬영된 두 사람의 첫 베드신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서로의 몸을 밀착하고 있어야 하는 쑥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두 배우 모두 베테랑답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웃음 넘치는 코믹 베드신을 연출해갔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사 측은 “중요한 장면인 만큼 사전에 충분한 상의를 한 후 현장에서는 장혁과 장나라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촬영을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베드신은 파격적이면서도 코믹한 장면이 될 것이다. 드라마의 성향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장면인 만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대손손 30대를 넘지 못해 손이 귀한 전주 이씨 9대 독자 이건과 허드렛일의 달인이자 존재감 없는 평범녀 김미영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으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지난 2002년 방송된 SBS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시청률 6.6%로 출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섹시 여신 클라라 ‘운명처럼 널 사랑해’ 첫 카메오 등장

    섹시 여신 클라라 ‘운명처럼 널 사랑해’ 첫 카메오 등장

    섹시 여신 클라라가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첫 카메오로 나섰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측은 2일, 1회 카메오로 출연하는 클라라의 건강미 넘치는 스틸을 공개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대손손 30대를 넘지 못해 손이 귀한 전주 이씨 9대 독자 이건(장혁 분)과 허드렛일의 달인이자 존재감無 평범녀 김미영(장나라)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폭풍을 겪게 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회에서 클라라는 이건이 대표로 있는 장인화학 샴푸의 전속 모델로 광고 촬영 장면에서 등장 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클라라는 몸에 피트되는 원피스로 탄력 넘치는 바디라인을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다. 또 촉촉히 젖은 머리카락이 특유의 섹시미를 배가시키며 시선을 빼앗는다. 이어 호기심 섞인 눈빛으로 장혁을 바라보는 클라라가 포착되면서, 클라라와 장혁 사이에 어떤 에피소드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밤만 되면 꿈틀대는 생생한 전시품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시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전시품들이 역사 속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동물원 하면 코끼리, 호랑이, 사자가 우리에 갇힌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알면 사랑한다고. 동물원은 단순한 전시와 오락의 역할을 떠나 종 보전과 환경 생태 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 한마디로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선물하는 곳이다. 해마다 동물교실, 단체교실, 곤충교실, 식물교실에서 정규적인 동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단체 등 생애 전 연령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엔 38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이 8만명을 웃돌았다. 놓치면 후회할 서울동물원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문화가족 동물 해설은 외국인 대학생 인턴 3명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안수화(중국), 서울대 경제학부 나랑거 바야라(몽골), 덕성여대 국어국문학과 투이(베트남)가 주인공이다. 올해엔 몽골 출신인 서울대 학생 수미야와 베트남에서 온 경희대 학생 레티 홍탐도 동참한다. 동물교실 담당자가 멘토로 나서 방학 때 동물원 최적의 관람 코스를 선정하고 흥미로운 동물 해설과 함께 야생동물 종 보전 활동을 소개한다. 무료다. 주변 다문화가정에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면 어떨까. 장애인, 한부모가정, 각급 학교 특수학급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3~11월 열린다. 계층별로 특수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펼친다. 정규 교육과정과 접목함으로써 동물과의 교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대안교육센터와 협약을 맺고 비행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이다. ‘동물원 속 쏙 들여다보기’는 외부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끼리·코뿔소가 있는 대동물관,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에서 동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따라 맹수의 출입문을 열어 보기도 하는 백사이드 투어로 진행된다. 보다 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기회에다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사육사에게 동물 생활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듣는 게 신 나는 점이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과 사육사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맞춰 개설된다. 동물원 속이 궁금한 학생들은 여기 다 모여라. 서식지 탐방 프로그램인 ‘서울동물원에서 DMZ까지’는 강원 화천에서 양구까지의 야생동물 복원 현장에서 이뤄진다. ‘산양아 안녕, 수달아 놀자’라는 교육은 산양 복원에 성공한 화천군, 수달복원센터가 있는 양구에서 토종 야생동물의 복원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종 보전 교육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올 8월과 12월 방학 때 열린다. ‘1박 2일 캠프, 동물원 대탐험’은 가족끼리 즐기기에 딱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둔 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주말에만 열린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돼 추가로 참가하게 해 달라고 담당자를 조르는 사람까지 나타날 만큼 인기를 뽐낸다. 물개와 낙타, 황새 전시장 사이에 친 텐트에서 사자, 호랑이, 늑대 같은 맹수의 포효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험이 짜릿하지 않겠는가. 지난해엔 가을의 낭만과 스릴 넘치는 특별한 체험을 버무린 ‘동물원 사색 캠프’를 마련했다. 첫날 ‘가을동화’ 프로그램에선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서 동물들의 적응 방법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사육사들의 입으로 직접 듣는 생생한 동물들의 ‘생/로/병/사 체험담’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동물원의 뒷얘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동물 전문가들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듣고 직접 야생동물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이틀째 ‘동물원 오리엔티어링’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들의 행동이나 생태적 특징을 힌트로 해당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는 미션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미션 해결 과정에서 야생동물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참가자들 스스로 동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가족끼리 대화와 소통, 화합하는 시간도 덤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2012년엔 국내 최초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무려 1280명이나 됐다. 서울동물원의 역사, 시설 현황 및 안전, 포유류·조류·곤충류 등 야생동물들의 생태, 교수법, 서비스 마인드 및 기본 예절, 프레젠테이션 등의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인 시연 평가 과정을 거쳐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4명의 동물해설사가 진행하는 동물 단체교육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20여명이 단체로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 관람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동물해설사의 전문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415회에 걸쳐 3만 955명이다. 올겨울에는 추가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물원 패트롤로서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이 자라 청소년 동물해설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동물을 좋아하고 선생님을 꿈꾸는 이들은 지원하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글이 떠오른다. 동물원의 모든 교육은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동물원은 그 자체로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직접 보고 느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생명 교육의 공간이다. 저마다 다른 동물의 배설물 냄새, 행동 하나하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끼는 교육 재료가 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배우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kbs6666@seoul.go.kr ●지금까지 동물 이야기를 애독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정기홍의 시시콜콜] 부대공기와 바깥공기

    [정기홍의 시시콜콜] 부대공기와 바깥공기

    ‘아쉬운 밤 흐뭇한 밤 뽀얀 담배연기’로 시작하는 최백호의 ‘입영전야’는 1970~80년대에 널리 불렀던 입영가다. 이 노래가 선술집 분위기를 많이도 적셨다. 가사는 한 대학생이 강제 징집되자 쓴 시로, 입영가의 효시로 본다. 김광석의 ‘이등병 편지’ 분위기도 비슷하다. 입영 노래는 90년대 들어 ‘입영열차 안에서’(김민우)와 ‘훈련소로 가는 길’(이장우)로 이어졌다. 애잔하고 가슴이 찡하다. ‘민간 생활’을 뒤로하고 입영하면 말 그대로 군대다. 절도있는 생활, ‘각’(角)의 문화에 순치돼야 하고 소위 “까라”고 하면 까야 한다. 패하지 않아야 산다는 1등주의가 지배한다. 2등을 허하지 않는 일과는 어떤가. 같은 훈련은 어제도 오늘도 반복된다. 지루하고 답답하다. 기상나팔에 후다닥 몸을 일으켰지만 사격장 가는 날이다. 점호 준비에 허둥대다 군화 한쪽이 열에서 빠끔히 나와 버렸다. 고참병의 잔소리가 3년 시집살이와 진배없다. 기자가 30여년 전 ‘땅개’(보병의 군대말)로 겪었던 일상이다. 지금의 병영생활은 신·고참병 간에 ‘임무 분담제’가 도입돼 있는 등 많이 달라져 있다. 강산이 3번이나 변한 세월이다. 군대는 군기(軍紀)로 먹고살아야 한다. 군의 본령은 기강이다. 군기가 빠진 군대는 오합지졸의 ‘당나라 군대’와 다름없다. 이 때문에 군 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병사들로선 숨이 막힐 정도다. 작은 것만을 찾아 훈련하는 일상은 한 치의 틈없는 ‘좀스러움’의 연속이다. 고역은 고역이다. 그렇지만 값진 경험도 많이 있다. 재래 화장실에서 고참병 몰래 PX에서 산 단팥빵을 입에 우겨넣어 보지 않은 이는 없다. 기껏 빵 한 조각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란 걸 군대가 깨우쳐 줬다. 사격장 ‘얼차려’와 ‘선착순’이 긴장감을 풀어 사고를 예방하려는 것임도 나중이지만 알게 됐다. 부대를 둘러싼 담 바깥에 나가 청소하는 ‘영외 청소’라는 게 있다. 한 모금의 바깥공기를 들이마시면 가슴이 확 뚫린다. 분명 공기 맛이 달라 그 순간 세상을 다 얻은 듯하다. 안팎의 단절감 때문이다. 며칠 전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가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지난 군대 생활의 귀한 조각들을 한데 모아주었다. 고참병의 갈굼에 살벌했던 옛 분위기와 지금의 ‘집단 따돌림’ 분위기가 어떻게 다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문제는 병영 생활을 어떻게 꾸려 가느냐다. 군대 가면 고문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병영생활, 서로 보듬어야 전우애가 꽃을 피운다. 이래야 제대 후에 아득한 군대이야기를 한 보따리 풀어놓지 않겠나. 논설위원 hong@seoul.co.kr
  •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보며/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그룹 회장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보며/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그룹 회장

    세월호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동부전선 전방에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다. 귀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또 발생한 것이다. 이런 사건은 몇 년마다 되풀이되며, 그때마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임기응변식의 해결책으로 시한폭탄을 방치하고 있다. 필자는 3년 전, 이번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부사단장의 초청을 받아 고성에 있는 부대를 두 번 방문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역할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30년 전, 22사단 부대의 조모 일병이 내무반에 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병사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월북한 조 일병은 대남방송에 나와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비난했다. 그 후 4~5년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터졌으며, 병사들이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에는 사단장을 비롯한 전 지휘관들에게 2시간 특강을 했다. 반응은 뜨거웠고, 많은 사람이 감동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관리 리더십, 즉 인성교육을 하는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2011년 7월, 강화도 해병 2사단 해안 초소에서 김모 상병이 소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병대는 조언을 요청했고 사령관의 배려로 해병대 리더십센터를 설립하여 리더십과 코칭을 융합한 글로벌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프로그램으로 해병대 2개 중대에 자기관리 리더십과 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그 성과가 대단했다. 이 소문을 들은 특전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사령관의 사명감과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했다. 주요 지휘관들을 비롯한 장병들에게 교육했고 그들의 열정과 배려 덕분에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휘관이 바뀌면 중단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강군은 육체 훈련 못지 않게 마음 훈련(인성교육)을 많이 한다. 한국군은 아직도 부대 건물, 몸 관리 등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부분의 자원을 쓰고 장병들의 소프트웨어, 즉 마음 훈련에는 취약한 것 같다. 군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세월호 참사처럼 사회와 어른들의 문제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보다는 학과 위주의 교육을 하여,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았다. 그들이 입대한 군대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가르치는 근본적인 인성교육은 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마음은 연약하지만, 손에 총과 수류탄을 쥔 병사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면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매년 60여명이 자살하고 몇 년마다 재발하는 대형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문제의 가지기보다는 뿌리, 즉 기본을 다루어야 한다. 꾸준한 인성교육과 병사 한 명 한 명을 돌보는 코칭 프로그램으로 이런 마음 아픈 사고가 예방되기를 소망한다.
  • 200만분의 1 확률, 희귀 ‘블루 바다가재’ 잡혔다

    200만분의 1 확률, 희귀 ‘블루 바다가재’ 잡혔다

    “염색한거 아니예요!” 최근 영국 웨일즈에서 매우 희귀한 바다가재가 잡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티브 해리슨이라는 남성은 최근 낚시에 나섰다가 우연히 감청색 껍질을 가진 희귀 바다가재를 잡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 바다가재는 평범한 다른 바다가재와 섞여 있었으며, 몸 아랫부분은 흰색, 윗부분은 선명한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해리슨은 “그물을 끌어올렸을 때 푸른색 등껍질이 유독 눈에 띄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다가재가 분명했다”면서 “단 한 번도 감청색의 바다가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뭍으로 가져가 고가에 팔려고 했지만, 기념으로 내 가게의 수족관에서 보호하다 바다로 돌려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갈색 또는 짙은 주황색의 평범한 바다가재가 아닌 푸른색을 띠는 바다가재가 태어날 확률이 2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단백질을 과도하게 내포하고 있는 경우 이처럼 푸른색을 띨 수 있다. 이는 유전적인 영향이며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희귀한 바다가재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해양연구단체인 걸프메인연구센터에 따르면 과거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바다가재가 잡힌 기록이 있으며, 이 같은 바다가재가 발견될 확률은 30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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