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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총감독 최종실/””우리 타악에 소리와 춤 덧붙여 세계적 풍물로 키울겁니다””

    바우덕이(1847∼1870)는 남사당패의 전무후무한 여자 꼭두쇠다.역사 기록에 남긴 이름은 김암덕.암을 바위(岩)로 풀어서 이렇다지만,태어날 적 이름이 바우덕이여서 나중 암덕이라는 한자식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바우덕이의 안성 돌우물남사당패는 고종2년(1865년) 경복궁 중건 때 한양에 불려갔다.일꾼들을 위로하는 역할이었는데,바우덕이는 뛰어난 기량으로 흥선대원군으로부터 당상관이 쓰는 옥관자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최종실(49)이 삼천포농악대에서 남사당놀이의 버꾸(작은 북의 하나)로 데뷔한 것이 다섯살 때다.다음해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다음부터는 전국 풍물판을 누볐다.그러다 1978년 이른바 ‘원조 사물놀이’의 징을 맡아,풍물이라는 마당놀이를 세계적인 무대예술로 바꾸어 놓은 것은 내남없이 다 아는 사실이다. 최종실은 남사당 후예인 자신이 남사당의 본거지인 안성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운명적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고 했다.지난해 안성에 있는 중앙대 캠퍼스에 타악연희과가 만들어지면서 교수로 초빙됐고,짐을풀 사이도 없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의 총감독을 맡았다.지난해 1회를 치러낸 데 이어 오는 27∼29일 두번째 마당을 펼친다.이런 변화를 겪으며 그는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사실 최종실은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타악연희과의 제자들을 남사당보다 더욱 남사당답게 훈련시킨다.그는 “서울 출신도,천안 출신도 있지만 전원이 안성에서 산다.”면서 “매일 밤 10시가 넘어 연습이 끝나니 안성시내가 아니면 돌아갈 방법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도 서울 집에서 월요일에 나와 금요일 밤에야 돌아간다. 최종실은 그 자신 사물놀이로 이름을 날렸지만,앞으로의 타악은 단순히 두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그는 “리듬은 지금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국이 세계 최고”라면서 “이것을 21세기에 맞는 연희 형태로 발전시키려면 노래와 춤이 끼어야 한다.”고 단언했다.이를 반영하듯 학생들에게는 풍물에 사물놀이·무속장단은 물론 비나리에서 판소리,심지어 가곡까지 가르친다.당연히 춤은 필수과목이다. 학생들도 의욕적이다.타악연희과가 만들어진 자체가 풍물이나 사물놀이를 하는 청소년들에는 희망이 열린 것이다.중앙대만 해도 그동안 풍물전공은 국악과에서 2명 정도를 뽑았을 뿐이다. 최종실에게 타악연희과는 풍물을 세계화하는 근거지이자,세계 타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꿈의 현장이다.이렇듯 큰 꿈을 갖게 된 데는 아마도 깊이 삭여두었을 ‘그 무엇’이 있는 듯했다. 그는 원조 사물놀이 멤버인 김덕수·이광수와는 잘 지내느냐는 물음에 “김덕수와는 공연장에서 만나기는 하지만 교류가 없다.”고 했다.반면 이광수와는 “변치않는 우정으로 아끼고,정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실은 어릴적 아버지에게서 “대전농악단에서 장구 치는 꼬맹이(김덕수)가 싹수 있더라.”는 말을 들었다.김덕수도 비슷한 얘기를 들으며 컸다.이렇듯 만나기 전부터 사귀어온 친구 사이가 전 같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최종실은 사물놀이는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고 했다.4명이 힘을 합쳐 역사를 만들었는데,어느 개인이 만든 것처럼 비춰져안타깝고 속상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가 팀을 만들어 활동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도 하고,나름대로 확실히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안성을 ‘하늘이 주신 기회의 땅’으로 생각하는 것도 그 ‘방향’과 무관치 않은 것임을 짐작할수 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다음날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부탁’했다.“기사가 최종실 개인의 얘기가 아니라,바우덕이축제의 총감독 최아무개 얘기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축제를 앞두고 제 얘기만 나가면,준비하는 다른 이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알았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이렇게 되뇌었다.“최아무개 얘기가 곧 안성 바우덕이축제 소개가 될텐데,뭘 그러시나.” 서동철기자 dcsuh@
  • 최불암-서승현 사돈된다

    탤런트 최불암과 서승현이 사돈 된다. 최불암-김민자 부부의 외아들 최동녁(31)씨와 서승현-황은진(97년 작고·전 KBS PD)의 외동딸 황유선(29)씨가 새달 17일 오후 12시30분 서울 타워호텔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두 사람은 97년 미국 뉴욕대 랭귀지스쿨에서 처음 만나 사귀어 왔다. 최불암과 서승현은 농촌을 배경으로 한 경쟁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간판 연기자들로 절친한 친구 사이.최불암은 MBC ‘전원일기’에 22년째,서승현은 KBS1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5년째 출연중이다. 한편 최동녁씨와 황유선씨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직업도 똑같아 눈길을 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CEO 칼럼] 미리 하는 한해 마무리

    어느새 아침 저녁의 선선한 공기와 점점 높아져 가는 청명한 하늘이 막 울기 시작한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가을이 왔음을 알게 한다. 어제는 절기상 ‘백로(白露)’였다.예로부터 백로에는 들녘의 농작물에 맑고 깨끗한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고 했다.그래서 이 때가 되면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기 시작하며 맑은 날이 이어진다.기온도 적당해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더없이 좋은 날이 된다고 조상들의 지혜는 가르치고 있다. 뜻하지 않은 수해에 이어 전국적인 태풍 피해로 어수선한 마음으로 맞게 된 ‘가을의 입구’백로였지만 이재민들을 향한 국민들의 따뜻한 온정과 가을이 가져다줄 결실에 대한 기대감으로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추스르게 된다. 해마다 이맘때면 친지 한 사람이 생각난다.그는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계획하는 이른바 ‘한해의 마무리 작업’을 연말이 아닌 9월에 한다고 했다. 남들은 구세군의 종소리가 들려오고,캐럴이 울려퍼지는 연말이 돼서야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마음을 다잡곤 하는데 왜 그리 서두르냐고 이유를 물어보았다. 친지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당초에 목표로 했던 한해 동안의 계획을 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마무리하기엔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연말의 바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연말이 될수록 잦은 모임과 술자리 등으로 한해를 둘러볼 넉넉한 시간을 내기도 어렵거니와,들뜬 연말 분위기로 인해 다가올 새해를 충실하게 계획할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수긍이 가는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어 여러 해째 9∼10월이면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상기해보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 반성도 하고,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 한해의 계획이고 목표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건강관리,원만한 대인관계 유지,꾸준한 독서 등 3가지만큼은 새해의 다짐에서 빠뜨리지 않고 있다. 건강은 나무의 뿌리처럼 무슨 일을 하든 그 토대가 되는 기초 자산이다.그래서 건강관리는 새삼스럽게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한때 암벽등반,태권도 등 다소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편이었으나 요즘은 단전호흡과 기체조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한 몸관리가 육체적 자산을 든든히 해준다면 독서는 지적 자산을 채워준다.사회적으로,가정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사실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는 않은 형편이다.그렇지만 경제·경영 서적을 중심으로 한달에 5권 정도는 읽고,이해하려고 욕심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즉 좋은 사람을 만나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사귀어간다는 것은 개개인의 영적 자산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외로워지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하지만 그 이전에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다듬고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먼저일 것이다.그러한 노력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기도 한다. 올 한해를 3분의2 정도 보낸 이 시점,가을을 맞으면서 연초에 세운 각자의 다짐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 심재학선수 미스코리아와 결혼

    프로야구 두산의 심재학(왼쪽·30)씨가 오는 12월8일 미스코리아 출신 이재원(25)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99년 겨울 심씨의 연예계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나 2년여동안 사귀어 오다 최근 결혼 날짜를 잡았다. 예비 신부 이씨는 지난 98년 제42회 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혔고,이후 특별한 연예활동은 하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
  • 줄리아 로버츠 재혼

    영화 ‘귀여운 여인’과 ‘에린 브로코비치’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인기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35)가 4일(현지시간) 자정 미국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사귀어온 남자 친구인 카메라맨대니얼 모더와 전격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로버츠의 홍보 담당인 마시 앵글맨은 이날 AP통신과의 통화에서 “로버츠와 모더는 자정 무렵 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뉴멕시코에 있는 자택에서 결혼했다.”고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앵글맨은 그러나 이밖에 하객 명단과 신혼여행 등 결혼식과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했다. 로버츠는 지난해 6월 3년 반 동안 사귀어온 배우 벤자민 브래트(37)와 헤어진 뒤,모더와는 영화 ‘멕시칸’을 촬영하면서 만나 여름부터 데이트를 해왔다. 로버츠는 이번이 재혼이다.그녀는 지난 93년 컨트리송 가수인 라일 러벗과 결혼했다가 21개월만에 이혼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9·11 테러, 베이비붐 불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지난해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많은 여성들이 아기를 갖게 됐으며앞으로 3개월 내에 그 아기들이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뉴욕 일원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번 여름에 과거에 비해2배가 넘는 산모들의 아기 출산을 돕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학자들은 9·11 테러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출산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어느날 배우자가 예상치 못한 일로 사망했을 때 자식을 통해 그 상실감을 보상받겠다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으며 테러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는 과정에서 배우자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됐고 그 과정에서 부부애를 통해 아기가 생기게 됐다는 것도 한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리 도슨이라는 여성과 남편 찰스는 몇명의 소방요원 친구를 테러사건으로 잃은 후 상실감과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아기를 갖기로 했다고말했다.도슨의 산부인과 의사인 파예즈 귀어귀스는 보통 한 달에 14∼18명의 출산을 도왔는데 오는 8월에는 30명,9월에는 27명의 출산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요영화/ 뽀네뜨

    ◆뽀네뜨(KBS 명화극장 오후 11시20분)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뽀네트는 왼쪽팔만 조금 다쳤는데,차를 몰던 엄마는너무 크게 다쳐 도저히 살 수가 없다.네 살짜리 뽀네트로서는 엄마를 영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꼬마 여주인공 빅트와르 티비졸의 귀엽고깜직한 외모,티없는 맑은 눈빛이 뇌리에 남는 영화다.최연소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프랑스 자크드와이옹 감독의 96년작. ◆정이건의 영웅(MBC 일요심야극장 오후 12시25분)‘도신’‘지존무상’‘정전자’등으로 친숙한 왕정 감독이 정이건과 호흡을 맞춘 99년작.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비기(정이건)와 캐리(양영기)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애인 사이다.남자 같은 성격의 캐리와 급한 성질의 비기는 툭하면 싸움을 벌인다.재판 증인을 보호하던 비기와 캐리는 또 다툼을 벌이고 화가 난 비기는 밖으로 나가버린다.그 사이 청부살인업자가 나타나 호텔은 아수라장이 되고,캐리도 희생자가 되는데….화려한 액션에 슬픈 사랑이야기를 버무려 놓았다.007 시리즈를 패러디한 듯한 각종 특수장비들도 영화의 볼거리. ◆지옥행 열차(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 남프랑스 한 해변에서 어부들이 낚은 그물에 시체가 딸려 올라온다.프랑스 특수부대 요원인 앙트완 도나디외(장 마레)가 비밀스럽게 수사에 착수한다.앙트완은 이중 스파이 행세를 하면서숨은 음모를 파헤치는데….프랑스 질 그랑지에 감독의 66년작.‘흑인 올페’로 유명한 장 마레가 주연을,‘알파빌’‘델리카트슨’에 출연했던 하워드 버논이 악역을 맡았다. ◆불후의 명작(SBS 영화특급 오후11시40분) 에로비디오 감독 인기(박중훈)는 언젠가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우연히 대학선배로부터 시나리오 작가 여경(송윤아)을 소개받고 사랑이 싹튼다.심광진 감독. 김소연기자 purple@
  • [네티즌 칼럼] 사대주의와 F15

    사대주의(事大主義)란 말이 있다.주체성 없이 세력이 큰나라나 세력권에 붙어 그 존립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맹자(孟子)의 ‘유지자 위능이소사대(惟智者爲能以小事大)',손초(孫楚)의 ‘귀소 불사대(貴小不事大)'에 언급된다. 과거 중국보다 힘이 약했던 나라들은 중국에 조공(朝貢)을 바치고,중국은 이들 나라의 통치자를 책봉(冊封)해 줌으로써 우호관계를 유지하였는데,이 관계를 사대(事大) 또는 책봉관계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명(明)나라에 대한 국가적 자세를 ‘근사대지례(謹事大之禮)'라 표현,큰 나라를 섬겨 국가의 안존(安存)을 꾀했다.사대(事大)는 중국,교린(交隣)은 왜국(倭國) 및 여진(女眞)에 대한 외교정책으로,세력이 강하고큰 나라를 받들어 섬기고(事大),이웃 나라와 대등한 입장에서 사귀어(交隣) 국가의 안정을 도모하자는 취지다.특히 중국에 대한 사대는 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에 올려 이를 뒷받침했다. 즉 조선은 개국 초부터 해마다 하정사(賀正使:정월 초하루)·성절사(聖節使:황제의 탄신일)·동지사(冬至使:동짓날 보내는사신) 등을 정기적으로 명(明)나라에 보내어 사대의 예를 하였고,이밖에 사은사(謝恩使:고마운 처사가 있을 때)·주청사(奏請使:임시로 보고할 일이 있을 때)·진하사(進賀使:명나라 황실에 경사가 있을 때)·진위사(陳慰使) 또는 진향사(進香使:명황실에 불행이 있을 때) 등을통해 수시로 외교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17세기 전반 명·청(淸)의 세력교체는 동아시아국제질서에 커다란 변동을 초래하였다.조선은 1636년(인조 14년)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의 책봉을 받지만,내면적으로는 자존의식을 강화시켜 가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9·11테러 이후 미국은 상대국에 대해 패권주의외교정책으로 쏠려가고 있어 세계 각국이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일방의 독주를 견제하자는 여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기종이 결정되려 하고 있다.일부에서는 프랑스의 라팔이 기능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선정 과정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 따른 젊은 층의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시점이다. F15 기종의 선정이 ‘사대(事大)'의 일종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들다.그러나 힘없는 국민과 국가의 자괴감이 무엇인지는 이미 지나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과거의 사대 역사를 보면 중국 황실에 보내는 방물(方物:貢物)과 이 조공에 답하는 중국의 회사(回賜)가 있었다.조선은 명나라의선진 문물을 얻기 위해서라도 사대(事大)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더 받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우리의 자존을 지키고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일을 통해 정책 결정권자들이 고려해야 할 더 절실한 원칙으로 민족주체의 의식이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김관식 컴퓨터 강사 kwansig@korea.com
  • 이봉주선수 새달 21일 잠실運서 결혼식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2·삼성전자)씨가 새달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이씨가 오는 4월21일 ‘제1회 이봉주 보스턴제패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8년간사귀어 온 동갑내기 김미순씨와 화촉을 밝힌다고 14일 밝혔다.이씨는 이날 출발버턴을 누르고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할 예정이다. 지난 94년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의 소개로김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온 이씨는 2000시드니올림픽 직후결혼식을 올리려다 성적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일단연기했다. 결혼식은 오전 9시 출발하는 마라톤대회의 막판인 정오에열린다.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직접 만든 예복을 입게 되며유럽으로 열흘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새달 16일 열리는 보스턴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는 이씨는“결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씨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두렵기도 하지만 봉주씨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내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2 길섶에서] 주마가편

    말(馬)은 제왕 출현의 징표로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왔다. 건국신화에서 신라 시조 박혁거세는 말이 전해준 알에서 태어났다.고구려 시조 주몽은 기린말을 타고 땅속을 통하여조천석(朝天石)으로 나아가 승천했다. 혼인 풍속에서는 신랑이 백마를 타는데 이것은 태양신화와천마(天馬)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말은 태양을 나타내고태양은 남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무속에서도 말은 하늘을상징하며 날개 달린 천마는 하느님(上帝)이 타고 하늘을 달린다고 한다. 임오년(壬午年)을 맞아 말과 관련한 속담 몇마디를 짚어보자.‘말은 타봐야 알고 사람은 사귀어봐야 안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말 태우고 버선 깁는다’.신중한선택과,분수를 지키고,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경구로서 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인과 공직자,유권자 모두가 새겨 들을 말이다. ‘말 가는데 소도 간다’ ‘말 잃고 마굿간 고친다’.다른사람이 하는 일은 자신도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잃고난 뒤 후회하지 말자는 뜻도 함께 새겨야 할 것이다. 채찍을 들자.주마가편(走馬加鞭)![김경홍 논설위원]
  •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극비 결혼

    인기소설 및 동명 영화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35)이 동거하던 다섯살 연하의 닐 머레이와 지난 26일 비밀리에 결혼했다.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30일 백만장자인 롤링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머레이(30)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롤링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지 15명만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다. 롤링의 신부 들러리 3명은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제시카(8),롤링의 여동생 다이앤(33),머레이의 여동생 로나 등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롤링이 결혼식을 비밀에 부쳤으며 참석자들에게도 비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이 열린 스코틀랜드 자택은 롤링이 2개월 전 구입했다. 포르투갈 언론인 호르헤 아란테스와 이혼한 롤링은 마취 전문의사인 머레이와 1년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만나 사귀어왔다.두 사람 모두 재혼이다. 꼬마 마법사 해리의 모험담을 그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97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뒤 지금까지 모두 4권이 출간돼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이 팔려나간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모두 7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태생인 롤링은 포르투갈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현지기자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하고 생후 4개월된 딸과 함께 살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하다 동화를 쓰기로 결심,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만들어냈다. 원고를 들고 12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뒤 블룸스베리 출판사에서 출간해 롤링과 출판사 모두 일약 돈방석에 앉았다. 롤링는 해리 포터로 지난해 영국도서상등 각종 도서출판상을 휩쓸었고 지난 3월 대영제국훈장을 받는 등 상복도 터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호·일진그룹 사돈 맺는다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허진규(許進奎) 일진그룹 회장과 사돈을 맺는다.26일 두 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의 3녀 박은혜(25)씨가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허 회장의 차남 재명(31)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 커플은 미국 유학중에 만나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재명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계열사인 일진소재산업에서 근무하다가 보스턴에서 최고경영자과정(MBA)을밟고 있다. 박 회장의 첫딸 은형씨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 선협씨와 혼인식을 올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재경부 장태평 국장 시집 출간

    경제관료가 고교시절부터 써온 100여편의 시를 묶어 책으로펴냈다. 이달초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낸 재정경제부 장태평(張太平·52)국장. “일상 속에 깃들인 소박한 아름다움들을 노래해 보았습니다.바쁜 공직생활에 쫓기다 이제서야 겨우 30여년간 간직해온 시작(詩作)노트들을 한데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장 국장은 행시 20회로 77년 경제기획원에 발을 들인뒤 예산·공정거래·기획·국민생활·세제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이번에 시집을 낼 만큼 짬을 얻은 것은 올초 시작한 국방대학교 파견근무 덕.지금도 고교 때부터 사귀어온 시 동호인들과 교류하고 있다.‘아침이슬’로 유명한 작곡가 겸 가수 김민기(金敏基)씨가 그 중 한사람으로 이번 시집의 표지그림을 그려주었다. 장 국장은 98년 12월에도 ‘기업구조조정과 세제지원’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그때에 이어 이번에도 판매수익금을 개안(開眼)수술 등 장애인을 위해 쓸 생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SBS창사 11주년 특집극 2편

    SBS는 창사 11주년을 맞아 특집 드라마 2편을 마련,시청자를 찾아간다. 먼저 안방 문을 두드리는 것은 교통사고로 인해 한 가정이 겪게 되는 비극을 그린 ‘짧은 만남 긴 이별’(14일 오후8시50분).약 3시간에 걸쳐 방영할 드라마는 ‘가정의 소중함’을 주제로 삼아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큰 회사의 전문경영인인 창렬(한진희)은 슬하에 하버드로스쿨을 졸업한 아들 인호(남성진)를 두고 있다.인호는그동안 사귀어 온 혜림(김민희)과 결혼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다. 한편 형섭(선우재덕)은 1.5톤짜리 트럭으로 개인 용달을하는 운전수.다섯살 배기 딸을 둔 그는 곧 전세집을 벗어나 자기집을 가질 계획으로 기쁨에 차있다.어느날 형섭은술을 마신채 맞은 편에서 운전해오던 창렬의 차와 충돌한다.창렬과 함께 타고 있던 인호는 죽고 형섭 또한 식물인간이 된다.가해자건 피해자건 사고의 아픔은 온전히 남은사람들의 몫이다. 남편과 아들을 함께 잃은 명숙(김해숙)과 식물인간이 된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신애(박지영)는 슬픔의 나락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두번째 드라마는 ‘여름이야기’(16일 오후10시 55분).사춘기 시절 흔히 겪는 이성에 대한 속앓이를 거대한 스케일의 시골 여름 풍경에 녹인 작품이다.지난 5월 ‘SBS TV문학상’에서 최우상을 수상했다. 왈가닥 승민(서지희)은 동네 골목대장.냇가에서 다슬기를잡던 중 군청에서 자연학교로 파견나온 공무원 윤권(오대규)을 보고 첫눈에 반해 윤권의 행동을 주시한다.한편 승민을 좋아하는 동네친구 훈재(서현석)는 번번히 승민이 윤권를 따라다니는 것에 훼방을 놓는다.그러나 앙숙인 훈재와 승민은 서서히 가까워지고 승민은 훈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사랑인 줄 몰랐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동화처럼 아름답다.쏟아질 것 같이반짝이는 반딧불,시원한 계곡,미로처럼 아름다운 포도밭배경이 유년으로 안내하는 붉은 카페트처럼 펼쳐진다. 이송하기자
  • 애거시·그라프 “정식부부 됐어요”

    [라스베이거스 AP 특약] 세계적 테니스 스타 커플 안드레애거시(31)와 슈테피 그라프(32)가 22일(현지시간) 애거시의 고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애거시 앤터프라이즈의 대변인인 토드 윌슨은 이날 결혼식은 두 사람의 가족 등 가족들과 극소수의 초청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으며 두 사람은 판사 앞에서 결혼선서를 마쳤다고 밝혔다. 결혼 직후 두 사람은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서로를 만나 결혼하고 인생의 새 장을 같이 시작할 수 있게 된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라프는 오는 12월 첫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다.애거시와그라프는 지난 99년 프랑스 오픈 이후 사귀어왔다.애거시는 미국 영화배우 브룩 쉴즈와 결혼했다 이혼,이번이 재혼이며 그라프는 초혼이다.
  • 세여자 납신다 세친구 비켜라

    청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성인시트콤 ‘세친구’를연달아 히트시킨 송창의 PD가 새로운 시트콤을 들고 안방으로 복귀한다. MBC에서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할 ‘연인들’(월·화 오후 11시)이 그것. ‘연인들’은 한 집에 사는 세 여자를 중심으로 20대 후반 남녀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 콧대 높은 한의사이지만 남자친구 한번 제대로 사귀어 본적 없는 이윤성(사진 왼쪽),‘Feel’만 통한다면 노숙자와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화통한 사진작가 진희경(가운데),‘좋은 집안의 능력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인 백수 정혜영(오른쪽)이 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기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 하다가 결국 항상 자신들을 지켜주던 세 남자와 맺어진다.세 여인의파트너로는 연기자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국진,영화 ‘파이란’에 출연했던 공형진,시트콤 ‘세친구’의 일등공신 박상면이 나온다. 이들은 소심하고 까탈스러운 한의사,진희경에게 온 순정을 바치는 사진작가,남성답고 호탕한 횟집주인으로 각각 등장해 세 여자들과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여자를 꾀어내는 일)에 들어갔던 ‘세친구’의 남자 주인공들과 다르게‘연인들’에서는 여자 주인공들이 자신들을 좋아하는 남자들과 결국 사랑에 빠져 다양한 커플의 사랑 방법을 보여준다. 송창의 PD는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다”면서 “‘세친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자리잡은 성인 시트콤을 ‘연인들’을 통해 결실을 맺겠다”고 벼른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강 그곳에 가면] 철새·어류 보금자리 ‘밤섬’

    한강이 서울의 젖줄이라면 밤섬은 한강의 ‘자궁’같은 곳이다.수많은 어류가 그곳 그늘에서 알을 까고,그들의 비릿한 살냄새를 맡은 새떼가 하늘 가득 무리지어 찾아와 알을낳고 새끼를 치는 곳이 밤섬이다. 여의도와 마포 사이 서강대교 아래에 야트막한 둔덕처럼누운 밤섬(栗島).해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이곳에는 수많은 철새무리가 찾아와 회색의 도시에 생명의 소리를 전한다. 이곳에 둥지를 트는 새는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황조롱이,원앙,쇠부엉이,칡부엉이 등을 비롯해 청둥오리,쇠오리,비오리,흰비오리,호사비오리,고방오리,재갈매기,논병아리,왜가리에 말똥가리까지 25종이 넘는다.이들 텃새와 철새들이 어우러져 ‘조류 박물관’이라 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장관을 연출해 낸다. 이곳이 그냥 새무리의 낙원이 된 것은 아니다.부드러운 퇴적토와 다양한 식생구조가 어류의 산란·서식에 적합해 자연스럽게 훌륭한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으며 이런 조건이 추위와 굶주림에 내몰린 새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명소를 만들었다. 최근 서울시생태조사 결과 섬 주변에서는 메기,쏘가리,잉어는 물론 희귀어종인 두우쟁이까지 모두 30종에 이르는 각종 어류들이 관찰됐다. 뿐만 아니라 자갈밭,모래밭,개펄,습지로 이뤄진 섬의 곳곳에는 특이한 식생대도 형성돼 있다. 침수식물중 물속에 잠겨 생육하는 말즘을 위시해 물위에떠서 사는 생이가래에 애기부들,택사,줄,갈대,솔방울고랭이가 있으며 습지식물인 물억새,물쑥,개똥쑥,부처꽃,여뀌바늘,낙지다리 등이 육상 관속식물 189종 및 수생 관속식물 54종 등과 좁다란 곳에 어울려 진귀한 생태 드라마를 엮어내고 있다.섬 주변에는 버드나무 군락이 자리를 잡아 홍수로부터 섬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학자들은 특히 늘상 환삼덩굴 군락을 눈여겨 본다.윗밤섬보다 해발고도가 낮아 범람으로 인한 생태교란이 잦은 아랫밤섬에 주로 서식하는 환삼덩굴을 통해 섬의 생태변화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철새의 낙원’이니,‘생태계의 보물창고’니하지만 불과 20년 전만 해도 밤섬은 개발의 발굽에 밟혀 버려진 ‘서울의 사생아’였다. 지난 68년2월 당시 서울시는 밤섬을 통째로 폭파,이곳에서 채취한 골재와 모래로 지금의 여의도 윤중제를 쌓았다. 위,아래 두 개의 섬으로 이뤄진 15만7,000여㎡의 밤섬에는당시 배를 짓고 고기잡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이 살았으나이 바람에 모두 고향 ‘밤섬’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는 무서웠다. 한강 수심속으로 사라진밤섬이 한강물이 실어나른 퇴적물로 차츰 섬의 윤곽을 되살려내 지금의 밤섬을 일궈낸 것. 맑은 물에 잠긴 은모래 백사장이 고와 마포8경에 들었던밤섬이 서울의 은밀한 ‘샅’ 혹은 ‘자궁’으로 되살아나면서 이곳을 보는 시민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이 섬을 ‘생명문화재’로 꼽으며 해마다 청소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이곳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는 이곳에 새무리의 비상을 엿볼 수있는 조망대가 설치된다.위압하듯 들어선 서강대교가 이 섬의 생태를 위협하는 최대의 장애물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다리에서 보는 밤섬이 가장 실감난다.이런 조망이 부담스럽다면 서강대교 북단에 들어선 레스토랑과 카페를 찾는 것도색다른 밤섬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 옛날 한강의 강심을 유유자적 가르던 황포돛배의 서정이 그립다면 여의도 선착장에서 철새유람선을 타는 것도 좋다.가을∼겨울 사이에 하루 3∼4차례씩 밤섬과 한강대교를돌아오는 철새유람선을 타면 가까이서 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밤섬을 더 가까이서 체험하고 싶으면 서울시가 겨울철에매월 실시하는 철새 모이주기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자연스레 생태를 접하고 환경에 눈을 뜨는 계기도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롬멜, 숨겨둔 가족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중 탱크전의 귀재로 ‘사막의 여우’라는별명을 얻었던 독일의 롬멜장군에게 숨겨 놓은 또다른 가족이 있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부인 루시,아들 만프레드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던 정직한 군인으로 알려져온 롬멜장군이 한때 10대 여자친구와 사귀어 딸 하나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같은사실은 현재 독일 남부의 켐프텐에 살다가 지난해 사망한딸 게르트루드판이 보관하고 있던 150여통의 편지와 사진들을 통해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 연합
  • [전통주 이야기] (10)한산 소곡주

    ‘앉은뱅이 술’ 술맛이 부드러워 마시다 보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취한다는 충남 서천의 한산 소곡주를 일컫는 말이다. 백제부흥운동의 본거지인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주류성인근 주민들이 망국의 한을 달래며 빚었다는 얘기와 함께전해져 내려 온 술이다. 소곡주 기능보유자로 집안 대대로 소곡주를 빚고 있는 우희열(禹喜烈·61·여)씨.79년 무형문화재 3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시어머니 김영신(金榮愼)씨가 97년 작고한 뒤물려 받았다.아들 나장연(羅莊然·36)씨도 후계자가 돼 대를 잇게 됐다. 6월에 밀을 수확,불려 말린 뒤 절구로 찧어 메주 모양의누룩을 만들어 10∼11월까지 그늘에 보관한다.누룩은 닷새쯤 가을 밤이슬을 맞혀 역겨운 잡냄새가 없어지도록 한다. 가을이 되면 멥쌀을 거둬 들여 흰무리떡을 만든 뒤 누룩을 물에 불려 짜낸 즙과 섞어 5일쯤 발효시킨다.여기에 찐찹쌀과 누룩을 섞어 다시 숙성시켜 깊은 맛을 우려낸다. 멥쌀과 찹쌀의 비율은 2대 8.들국화,메주콩,엿기름도 함께넣는다. 모든 재료는 마을에서 수확한 것이다.물은 건지산약수를 쓴다. 100일 정도 지나 술이 고이면 용수(싸리나대 따위로 결어 만든 둥글고 긴 통 모양의 술뜨는 기구)를박아 떠낸다.18도인 이 소곡주를 증류하면 43도짜리 증류주가 된다.우씨의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소곡주는 700㎖짜리 8만병으로 전국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된다. 우편판매도 한다.값은 18도짜리 250㎖들이 4,000원에서 1. 8ℓ들이 2만6,000원까지이며 증류주는 1만7,000원(400㎖들이)에서 3만6,000원(1ℓ짜리)이다.문의 (041)951-0290. 글·서천 이천열기자 sky@. ■ 염홍철 한밭대총장의 한산 소곡주 맛 평가. “소곡주하면 친구 생각이 납니다” 염홍철(廉弘喆) 한밭대 총장은 서울에 있을 때 한산이 고향인 친구가 명절이 되면 꼭 소곡주를 가져와 나눠먹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그 때마다 얼큰히 취했고 친구와의 우정도 더해갔다고 한다. 염 총장은 “소곡주는 처음 마실 때는 들큼해 멋모르고 먹다가는 취하기 쉬우며 입안에 들러붙는 맛이 일품”이라면서 “처음엔 모르고 사귀다 한참을 사귀어야 속내를 알 수있는 충청도민의 기질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 술은 또 3∼4일 더운 데 놓으면 상하기 쉬워 술을 뜨면 바로바로 마시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맛이 난다. 증류주는 은은한 들국화 향에 달콤하면서도 독한 술 고유의 깔끔함이 유지돼 염 총장 주변의 애주가들은 양주보다 이 술을 찾는다고 했다.그는 “대전에 내려오면서 소곡주를 한아름안고 찾아오던 친구와 떨어지게 돼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 東江 또 몸살

    영월다목적댐 건설계획 백지화로 수장위기를 넘긴 100리사행천(蛇行川) 동강이 도로개설공사 등 개발로 파괴되고있다. 솟구친 기암절벽 등 국내 최고의 원시비경이자 수달,어름치 등 희귀 동·식물의 보금자리인 동강의 최상류 강원도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동강변은 요즘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동강변을 따라 편도 1차선 콘크리트 도로였던 광하리∼운치리까지 26㎞ 군도 6호선을 폭 8m 포장도로로 확·포장하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천혜 비경 동강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정선군이 1단계로 올해 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확포장공사에 착공한 광하리∼귤암리 구간은 어름치 등 동강 희귀어류의 산란을 보호하기 위해 강원도가 래프팅까지 금지한 곳이다. 동강보존본부 엄삼용(嚴三鎔) 사무국장은 “정선군은 국민의 동강보존의지와는 상반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로 확·포장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강의 파괴는 도로 확·포장 공사에 그치지 않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달 도로 확·포장 공사를 위한 도로 성토용재 확보를 위해 귤암리,가수리 등 동강 2개 지역에 1만7,000㎥(10t 트럭 1,700대) 분량의 골재 채취를 허가했다. 이로 인해 수천년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동강의 자랑이자 물고기들의 안식처인 자갈톱과 모래톱이 완전히 사라질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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