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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호의 시시콜콜] 중은 제 머리 못 깎는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중은 제 머리 못 깎는다

    “조직 안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능력을 넘어선 수준에 이를 때까지 승진하려 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 조직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지고, 조직의 과업은 아직 무능력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수행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로렌스 피터가 수백건의 무능력 사례를 연구한 끝에 1969년 결론지은 ‘피터의 법칙’이다. 폐쇄적 관료사회의 병폐를 지적할 때 흔히 인용된다. 세월호 참사에서 우린 피터의 법칙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관료집단을 똑똑히 목도했다. 하긴 관료사회의 문제가 비단 무능력뿐이겠나. “한 손은 노 땡큐 다른 손은 땡큐 땡큐 / 높은 놈껜 삽살개 낮은 놈엔 사냥개라 / 공금은 잘라먹고 뇌물은 청해 먹고…” 김지하의 ‘오적(五敵)’에 담긴 관료집단의 부패상은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 김대중(DJ) 정부에 외환위기를 부른 관료집단은 대표적 개혁 대상이었다. DJ의 ‘행동대장’인 새정치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이 1998년 11월 펴낸 정책자료집이 관료집단을 바라보는 집권세력의 정서를 잘 보여준다. 김 의원은 ‘개혁대상 공무원’을 10개 유형으로 적시했다. ①스프링형(사정이 시작되면 복지부동하다 잠잠해지면 튀어오르는 형) ②권생권사형(권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줄대기형) ③투덜이형 ④로봇형 ⑤하이에나형 ⑥물귀신형 ⑦카멜레온형 ⑧핑퐁형 ⑨터줏대감형 ⑩마피아형 등이다. 살아남을 공무원이 없을 듯싶지만 이런 ‘순진하고 단순한’ 포부였기에 DJ정부의 공직 개혁은 실패했다. DJ정부뿐이 아니다. 내놓고 관료집단을 ‘공적 1호’로 삼았던 김영삼 정부도 마찬가지다. 1980년 서슬 퍼런 전두환 국보위 체제에서도 공직자 8877명이 숙정됐지만 관료집단은 건재했다. 사회진화론의 관점에서 관료조직은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그들은 살아남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관료집단의 폐해를 지적하며 공무원 인사시스템 개혁을 정부에 주문했다. 번지수가 잘못됐다. 개혁의 대상에게 개혁의 주체가 되라고 한 셈이다. 사회과학에 복잡계 이론이 접목된 지도 10여년이 흘렀지만, ‘관료와의 전쟁’은 이렇듯 여전히 단선적이다. 공무원을 욕하면서 저마다 공무원 되겠다고 앞을 다투는 사회 전체의 모순을 잡아야 한다. 국가 개조는 관두고 공직 개혁이라도 해보겠다면 정부 말고 시민이 나서야 한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중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ade@seoul.co.kr
  • TV·스마트폰 잠시 끄고 할머니 무릎위에 살포시…

    TV·스마트폰 잠시 끄고 할머니 무릎위에 살포시…

    “옛날 옛날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이렇게 시작한다. 어릴 적 놀러 간 시골 할머니댁은 도시와 달리 어둠에 빨리 잠긴다. TV 채널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입담 좋은 할머니 이야기는 어떤 TV 프로그램보다 흥미진진했다. 귀신 얘기에 귀를 쫑긋 세운 밤엔 뒷마당에 있는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다. 컴퓨터, 휴대전화, 게임 등이 더 친근한 어린이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모습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할머니들이 납셨다. 구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복지관,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옛날이야기와 동화를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들에게 노인들의 정을 느끼게 하고 조손 세대 간 소통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지난해 10월 21일~11월 13일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운영 기관 11곳을 선정했다. 우선 구로·궁동·화원복지관과 꿈꾸는 언덕·통통통 등 8개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는 상반기 운영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엔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그램 참여 노인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둘째·넷째 목요일에 ‘이야기 활동 전문가 3급’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55세 이상 동화 구연 노인 33명이 수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 어르신에겐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의미를 띤다”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해당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새뮤얼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새뮤얼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 승강장에서 흰색 정장 차림의 중년 여성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근처에는 등산복 차림의 사람,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사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저녁 7시 3분. 여인:(혼잣말로) 워매~. 귀신이 물어가겄네. (스마트폰을 입쪽으로 대고) 여보세요? 아, 거그 워디여? (스마트폰을 귀로 옮겨) 뭐? 도봉역? 아, 어쩌자고 여적치 거그 있디야? (목소리를 높여) 뭔 소리여 시방? 내에~ 거그 있다가 없어서 여그로 왔구만. (더 큰 소리로) 내 참, 여그가 워디긴 워디여? 도봉산역이랑게. 도봉이 있고, 도봉산이 있당게. (들리는 않는 듯) 여보세요? 여보세요? …. (발이 아픈지 구두에서 한쪽 발을 빼내 꼼지락거리며)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오, 아이고오~. 한 시간을 이러고 돌아댕겼네. 다시 여인의 스마트폰이 울린다. 여인:(악을 쓰다시피) 여보세요? 아, 여그 도봉산여억~! 거그서 하나 더 오믄 도봉산역이랑게…. 그라믄 거그서 택시를 타고 일로 오등가. 승강장의 사람들은 모두 여인을 쳐다본다. 여인:(기운이 빠진 듯) 그라믄 아예 수락산역에서 만나. 그래, 수!락! 산! 역!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아, 워치케든 와. 이러나저러나 거그로 가야항게. (전화를 끊고) 귀신이 물어가겄네. 워매 환장하겄네. 수락산행 전철이 승강장에 들어서고 여인이 전철에 탔다 닫히는 출입문 사이를 비집고 다시 내린다. 여인:(통화를 하며) 그라믄, 거그 있어. 내 도로 갈랑게. 전철 문이 다시 한번 열렸다 닫히고 전철은 수락산역을 향해 출발한다. 승강장엔 흰색 정장의 여인이 저녁 어스름에 희미한 흰빛으로 남아 있다. 통하지 않는 통화를 하던 어떤 아주머니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아주머니는 그 사람을 만났을까.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한 시간이나 헤맸다는데 안타까웠다. 생각만 하고 있는 사이에 전철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무심히 타고 떠났다. 나는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은 나도 내가 타야 할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을 떠났지만 아주머니가 그 사람을 만났는지 계속 궁금했다. 나는 왜 그 사실이 궁금했던 것일까. 어찌 해서 승강장의 흰빛이 아련하게 남는 것일까. 이런 잔상은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어졌다.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전체 2막으로 구성된 희곡이다. 무대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있는 시골길이다. 그 나무 아래서 떠돌이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기다림이 지루한 두 사람이 헛소리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죽인다. 이 둘의 대화와 행동은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블라디미르는 모자를 벗었다 썼다 하고 에스트라공은 구두를 벗었다 신었다 한다.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는 하는데 서로 잘 알아듣는 것 같지 않다. 독백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 듯하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 한 소년이 와서 고도는 오늘 못 오고 내일은 꼭 온다는 말을 전한다. 그다음 날에도 두 사람은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고도 역시 오지 않는다. 연극은 2막에서 막을 내리지만 영원히 이 기다림은 계속될 것만 같아 책장을 자꾸만 넘겨보게 된다. 우리는 이 작품을 책으로, 연극으로, 영화로 만날 수 있다. 디디와 고고, 이 두 사람이 고도가 오니 마니 하며 만담처럼 지껄이는 헛소리들이 화제가 되고 회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도를 기다리며’를 이야기할 때 부조리극이라는 형식이 꼭 따라다닌다. 부조리극이란 인간의 삶이 본질적으로 의미나 목적이 없고 인간은 서로 간에 소통이 불가하다는 전제 아래 논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뜻조차 없는 말, 때론 침묵으로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전달하려는 전위적 극을 말한다. 특별한 서사 구조가 없는 이 작품은 소통의 어려움을 자각하기 시작한 현대인의 어려움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같은 공간에 있으나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단절의 상태, 말은 끊임없이 이어지되 교감은 없는 허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들이 지독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베케트는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다. 공부는 물론 못하는 스포츠가 없었고 대학에선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전공으로 수석 졸업했다. 파리의 고등사범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시집을 출간했다. 번역을 하고 소설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모교의 교수가 되지만 곧 회의를 느끼고 사직했다. 2차 대전 중에는 프랑스 친구들과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보편적 무의식인 기다림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베케트는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체의 인터뷰도 사양했다. 노벨상 수상은 그가 작품에서 그렸던 하루와 또 하루처럼 무의미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일화는 그의 작품에 드러난 편집증적 폐쇄성을 막연하게나마 이해하게 한다. 그가 살았던 더블린 근교의 집은 숲과 나지막한 언덕 사이에 바닷바람이 나뭇잎에 스치는 소리만이 있는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곳이었다. 이런 환경은 아일랜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고 그의 작품 곳곳의 배경이 됐다. 그 어느 곳에나 있지만 그 어떤 곳도 아닌 공간과, 국경과 특정 언어의 뉘앙스를 넘어 그 누구도 아닌 사람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떠돌이의 모습은, 무엇인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고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역설을 완성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다 보면 내 삶에서의 고도는 누구인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신이라든가 희망, 자유, 미래, 죽음 등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정답은 없다. 삶을 견디게 해 주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고 막연하게 그려볼 뿐이다. 고도는 누구였을까. 베케트는 “내가 알면 작품에 썼겠지”라고 답했다. *팁: 이 작품은 연극으로 상연된 동영상을 보며 책을 들고 등장인물이 돼 대사를 쳐 보기라도 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DVD도 있다. 디지털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스마트하게 고전을 읽어보자. www로 연결되는 사유를 책읽기에도 적용해 보자.
  • 헉! 양말 속에 든 돈이 1억?

    헉! 양말 속에 든 돈이 1억?

    거액을 양말 속에 숨겨 국경을 넘던 남자가 당국에 적발됐다. 남자는 세관검사를 살짝 따돌리려 했지만 돈 냄새를 귀신처럼 맡아내는 탐지견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국경에서 발생했다. 칠레로 잠깐 넘어갔던 남자가 귀국하면서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하고 세관검사를 받았다. 남자는 가방도 없이 달랑 점퍼만 들고 있었다. “신고할 게 있느냐.”는 세관원의 물음에 남자는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탐지견이 접근하면서 남자의 표정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탐지견은 남자의 신발 부근에서 코를 킁킁거리며 계속 냄새를 맡았다. 이윽고 탐지견이 컹컹 짖자 세관원은 남자의 몸수색을 시작했다. 탐지견의 ‘코’는 정확했다. 남자는 양말 속에 거액의 미화 현찰을 숨기고 있었다. 세관에 따르면 남자가 몰래 들여가려 한 돈은 9만8340달러, 우리돈으로 1억230만원 정도였다. 아르헨티나는 현찰 밀반출입을 막기 위해 특수훈련을 받은 탐지견을 세관에 배치하고 있다. 탐지견은 미화(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의 냄새 맡기 훈련을 받는다. 자동차타이어 속에 숨긴 달러까지 찾아내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진=아르헨티나 세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갑동이 웹툰 작가 누군지 봤더니…‘옥수역 귀신’ 호랑 작가

    갑동이 웹툰 작가 누군지 봤더니…‘옥수역 귀신’ 호랑 작가

    ‘갑동이 웹툰’ ‘호랑 작가’ 11일 오후 첫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면서 ‘갑동이’ 웹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수사물 드라마 ‘갑동이’는 이날 오후 8시 40분 tvN에서 첫방송됐다. ’갑동이’는 티저를 통해 공개된 엠블랙 출신 이준의 사이코패스 연기와 윤상현, 성동일, 이민정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드라마 ‘갑동이’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스페셜 웹툰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갑동이 스페셜 웹툰은 ‘옥수역귀신’, ‘마성터널귀신’ 등 공포 웹툰으로 유명한 작가 ‘호랑’이 맡았다. 갑동이 웹툰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각색해 가출 소녀를 살해한 범인을 쫓는 경찰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작가 ‘호랑’ 특유의 기술을 사용해 범인이 소녀에게 칼을 들이대는 장면 등에서 화면 속 인물이 실제로 튀어나오는 듯한 효과를 줘 공포감을 더하고 있다. 호랑은 2011년 네이버에서 연재한 웹툰 ‘옥수역귀신’에서도 귀신의 손이 실제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효과를 줘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무덤, 논란의 지하철 장면 촬영 재개 ‘무슨 일 있었나’

    소녀무덤, 논란의 지하철 장면 촬영 재개 ‘무슨 일 있었나’

    영화 ‘소녀무덤’이 지하철 촬영을 재개한다. ’소녀무덤’의 제작사 고스트픽쳐스는 31일 “’소녀무덤’이 코레일 측의 촬영 허가로 지하철 신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녀무덤’은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의 지하철 신 촬영 불허 판정으로 촬영에 난항을 겪었다. 당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한 파격적인 제작 지원과 비교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소녀무덤’ 제작진은 대안을 물색하던 중, 코레일 측의 제안으로 무사히 촬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 측은 사건의 경위와 촬영 장면 등의 확인을 거쳐 해당 장면 촬영을 허가했다. 한편 ‘소녀무덤’은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 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실종, 그리고 소녀 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감성 공포다. 2014년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중국문화적 시각서 본 ‘별그대’ 열풍/박영환 동국대 중문학과 교수

    [기고] 중국문화적 시각서 본 ‘별그대’ 열풍/박영환 동국대 중문학과 교수

    중국의 문호 루쉰은 중국인들의 종교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중국인들은 종종 승려나 비구니, 회교도나 예수교도들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도사는 싫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치를 깨닫는 사람은 중국문화의 대부분을 이해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도교가 중국문화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도교는 중국인들이 무의식중에 갖는 가장 태생적인 관념이며, 불교와 함께 중국인들을 상상력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힘의 원천이다. 흥미로운 것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얼개가 중국의 도교적 정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중국기층문화의 근간인 초능력, 불로장생, 상상력과 환상, 다른 세계의 개체(신선과 귀신), 남가일몽의 사유 등은 바로 ‘별그대’의 키워드이자, 중국 자생의 도교적 요소들의 집합체이다. 400년 이상을 살아왔음에도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도민준’의 형상은 도교에서 장수의 신으로 추앙하며, 800세까지 살았다는 신화 속 인물 ‘팽조’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404년 전 조선으로 온 외계인과 2014년 여성 ‘천송이’와의 사랑, 위험한 순간마다 초능력으로 구해준다는 설정도 도교문학에서 종종 등장하는 스토리유형이다. 다시 말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서사적 구조와 작가의 동양적인 우주관은 도불적인 요소를 내포한 중국 고전문학의 전형으로 중국인들의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스토리구조이다. 영화로 소개된 ‘천녀유혼’, ‘백사전’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전지현이 중화권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이다. 중국이나 타이완은 한국사회에 비해 여성들의 활동영역도 넓을 뿐 아니라, 비교적 자유롭다. ‘엽기적인 그녀’나 ‘별그대’에서 보인 전지현의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유교관념이 강한 한국보다 친도교적인 중화권 정서에 거부감 없이 잘 부합된다. 게다가 키가 크고 학식을 겸비한 젊은 꽃미남 교수, 엄청난 재력, 위기 때마다 발휘되는 초능력, 400년간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애보를 가진, ‘도민준’은 말 그대로 인간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고전소설 속 완벽남의 형상이다. 가장 중요한 인기요소는 작가의 역량과 작품 기획에 있다. 중국문화의 내면을 이해한 토대 위에 광해군 때의 기록을 재료로 신화적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의 힘을 현실적인 소재(특히 관중들이 궁금해하는 한류스타의 생활)와 절묘하게 엮은 스토리텔링은 가히 최고수준이다. 다원화, 혼종화를 지향하는 현 시대에 세계화에 기반하는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뛰어난 작품 기획은 추후 한류의 지속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 서늘한 두 여자 장화, 홍련

    서늘한 두 여자 장화, 홍련

    2012년 11월,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국립극장에 으스스한 기운이 찼다. 연극연출가 한태숙과 극작가 정복근이 국립창극단과 만나 펼친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은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이야기로 관객들을 서늘하게 했다. 극장을 떠나는 관객들은 한결같이 “창극이 이렇게 바뀌었구나”라고 했다. 말은 하나인데 해석은 양 갈래였다. 파격을 극찬한 류와 창극인지 연극인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은 류, “이걸 창극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는 의견과 “변화를 시도하면서 창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는 게 마땅하다”는 견해가 부딪쳤다. 창극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에 불을 붙인 ‘장화홍련’이 다음 달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극장 안에 있는 산아래 연습실에서 미리 본 ‘장화홍련’은 소리가 많아져 더 창극다워졌고 배우들의 연기에는 더욱 소름이 돋았다.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의 틀은 그대로다. 배 좌수의 두 딸 장화, 홍련이 계모의 흉계로 죽는 이야기다. 이것을 현대로 옮겼다. 장화, 홍련의 죽음은 단순히 계모의 탓이 아니라 아버지 배무룡을 비롯한 주변의 이기심과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라고 풀어냈다. 소리와 음악은 촘촘해졌다. 배무룡의 내재(內在), 장화의 심경 등을 드러내는 소리가 추가됐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효과음에 변화를 줬다. 조금 더 친절해졌고 작품의 메시지는 더욱 확연해졌다. 2년 사이 출연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초연에서 연극배우가 맡았던 배무룡 역은 창극단의 이시웅이 연기하면서 소리가 풍부해졌다. 장수 역할을 맡은 윤제원은 이제 대학생이 돼 더 밀도 높은 연기와 소리를 뿜는다. 많은 변화 중에서도 백미는 신구(新舊)의 대결이다. 원조 ‘장화·홍련’인 김미진·김차경에 두 신예 정은혜(30), 민은경(32)이 가세했다. 이들은 초연 때 인턴단원 신분으로 음산하게 “모르는 척, 못 본 척…”을 읊던 앙상블이었다. 그새 정단원이 돼 민은경은 창극 ‘서편제’(2013)의 송화로 존재감을 알렸고 정은혜는 최근작 ‘숙영낭자전’에서 매월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번 작품에서는 동시에 주역을 꿰찼다. “그때(초연)는 새로운 창극이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더 궁금했죠. 지금은 철저하게 배우로서, 장화와 홍련에게 일어난 비극을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라는 것으로 관점이 옮겨 갔어요.”(정은혜) 창극은 소리뿐만 아니라 손동작과 걸음에서 발림과 까치채라는 독특한 박자감과 움직임이 있다. 소리꾼에게 익숙하지만 연극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이고, 창극단 단원들에게도 어색할 수밖에 없다. 초연 때 느껴진 이질감의 근원이었다. “선배들은 그 낯섦을 줄이기 위해 애를 많이 쓰셨고 그것을 우리가 잘 받아 흡수했다”는 이들은 “선배들의 연륜와 깊이, 우리 젊은 소리꾼의 에너지와 열정, 신선함이 즐겁게 혼재돼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자신들만의 다름도 추구하고 있다. “우리가 오랜 공연 경험을 가진 선배들의 소리와 태를 따라갈 수는 없잖아요. 우리는 가장 좋은 파트너십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관객들이 자매의 비극을 더 절절하게 느끼지 않겠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에 꽉 한번 안아주고, 사소한 눈빛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죠.”(민은경) “동생을 아끼는 표정,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눈빛 같은 거죠. 관객들은 무심히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저희는 세세하게 끄집어내려 하고 있어요.”(정은혜) “관객을 몰입시키고, 극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은 배우들의 숙제예요. 그러려면 차곡차곡 이미지를 쌓아 가야죠. 그 과정이 꼼꼼하게 이뤄지면 진짜 장화와 홍련이 되고 극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민은경) 연기와 소리 재능은 물론이요, 열정과 감각까지 더한 이들이 ‘장화홍련’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공연리뷰]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너무나 지적인 나머지 상대 남자가 멍청하다고 느껴지게 만든다면, 또는 너무나 멍청해서 남자에게 짜증을 일으킨다면, 그 여자를 죽이고 싶어질까. 온종일 노래하는 여자 옆에서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 무대에 오른 ‘체홉, 여자를 읽다’(연출 홍현우)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여러 단편 가운데 여성의 모습을 가장 세세하게 묘사한 작품을 추렸다. 2012년 출간된 체호프의 단편집 ‘사랑과 욕망의 변주곡’에 수록된 이야기 중 무대화한 적이 없는 작품들이다. ‘나노치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등 20~30분짜리 단막극 4편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알다가도 모를 여성의 모습’이다. 남편과 남편의 친구 사이를 오가는 니노치카, 소심하면서도 자유 연애를 갈망하는 아가피아, “안 돼요, 돼요, 돼요…”의 전형인 소피아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런데 아주 비현실적인 인간유형들도 아니다. 꾸며낸 막장 드라마보다 더 살벌한 ‘사랑과 전쟁’이 있듯, 이들도 어디선가 듣고 만나본 것 같기도 하다. 소소한 일상을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그려낸 체호프가 자신의 연애담을 녹여낸 것이라고 하니 아주 허구는 아닌 셈이다. 특히 재미있는 단편은 ‘나의 아내들’이다. 여러 아내를 살해한 ‘푸른 수염’이 자신의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든 작곡가 오펜바흐에게 보내는 편지가 작품의 틀거리다. 아내와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아내를 하나하나 불러내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도 아내들(문현영, 임진유, 노혜란)의 연기가 매우 적절해, “저러면 욱할 만도 하지”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다음 달 20일까지. 3만원. (02)742-7601. ‘…여자를 읽다’가 숨은 4대 단막이라면, 잘 알려지지 않은 4대 장막은 4월부터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안똔체홉 전용관에서 열리는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은 체호프의 초창기 작품으로 구성했다. 체호프의 중편 소설 중 신비롭고 서정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검은 옷의 수도사’(4월 10일~5월 11일)가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삶과 죽음, 천재와 범인,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방황하고 저항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이어 ‘숲귀신’(7월), ‘잉여인간 이바노프’(10월), ‘부정상실’(12월)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안톤 체호프의 전문가로 통하는 연출가 전훈이 초현실주의적이며 탐미주의적인 무대로 형상화한다. 3만원. (02)555-6311.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유령 짓?’ 유리스탠드 스스로 움직여 산산조각 나는 순간 포착

    ‘유령 짓?’ 유리스탠드 스스로 움직여 산산조각 나는 순간 포착

    미국에서 최근 유령으로 의심되는 소름 돋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유리 케이크 스탠드’가 스스로 움직여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이 미국 뉴햄프셔주 길포드에 있는 ‘엘라코야 컨츄리’라는 상점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당시 놀라운 순간은 상점 내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에는 상점 여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에 있던 ‘유리 케이크 스탠드’가 거짓말처럼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정말 소름 돋는다”, “설마 조작은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유령 소동이 벌어진 ‘엘라코야 컨츄리’ 상점의 주인은 그동안 의문의 휘파람 소리가 종종 들리는가 하면, 가끔 누군가 어깨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인디펜던트,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BALI-홀로 발리에 갔소이다만

    BALI-홀로 발리에 갔소이다만

    쪽쪽, 틈날 때마다 입맞춤을 하는 허니무너들 틈바구니에 짝 없이 홀로 멀뚱거리는 한 여자. “그래요, 나에요.” 기내식까지 떠먹여 줄 건 뭐냐며 속으로 구시렁거려 봐야 소용없다. 적어도 발리 출장은 연인과 함께 보내 달라 강력히 주장하고 싶지만 같이 갈 남자가 없으니 한숨만. 여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캐리어를 끌고 발리 공항을 빠져나가면서 옹골차게 다짐했다. 까짓, 혼자라도 얼마든 우아하게 여행해 주겠어. 흥! Artistic Ubud 아티스틱 우붓 우붓을 걸었다. 발리 좀 여행해봤다 하는 사람들이 으레 우붓 이야기를 꺼냈더랬다. 그리고 말미에는 어김없이 “네가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야.” 염장을 돋웠다. 타인이 보는 내 취향과 우붓, 거기엔 어떤 접점이 있을까 스스로 물음표를 갖고 우붓으로 들어갔다. 우붓은 발리섬 한가운데 열대 나무들이 우거진 숲과 허수아비 반가운 논이 펼쳐지는 마을. 처음엔 그토록 아름다운 섬에서 바다 구경을 할 수 없는 이 작은 마을을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19세기 후반 발리에서 꽤 영향력 있었던 한 영주의 지원으로 예술가들이 우붓을 찾기 시작해 자연스레 지금까지 전 세계 예술가들이 이곳 우붓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독특한 예술인 마을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귀동냥을 했지만 글쎄…. 때로는 고요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붓의 중심은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 200마리 가까이의 원숭이가 사는 숲이다. 발리 사람들은 원숭이를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고 했다. 힌두교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서 라마를 도와 시타를 구출하고 권선징악의 결말을 이끌며 ‘선’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발리 전통 예술의 하나인 바롱Barong에도 원숭이가 등장한다. 선악이 대결하는 상황에서도 장난스럽고 익살맞은 표정과 몸짓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 반얀트리 나무 사이를 자유로이 뛰노는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들과 인상이 겹친다. 몽키 포레스트 앞으로 난 길 양쪽으로 공예품, 그림, 패션 아이템, 먹을거리 등 특색 있는 상점들이 빼곡하게 몽키 포레스트 로드를 잇고 그와 나란한 방향으로 하노만 로드가 우붓을 하나로 엮는다. 상점들 대부분이 아주 작은 규모였지만 가게마다 간판이며 상품의 디자인, 색채, 디스플레이 등이 무척 다채로웠다. 골목 참 예쁘다 싶어 따라 들어가면 1~2만원에 발리식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스파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몇몇 골목을 기웃거리다 욕심이 생겨났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타고 몽키 포레스트의 반대편, 우붓 맨 끄트머리로 향했다. 택시는 ‘아르마ARMA’ 앞에 섰다. ‘아궁라이 아트 뮤지엄Agug Rai Museum of Art’. 인도네시아의 특색을 담은 작품을 수집하는 유명 컬렉터 아궁라이가 수집한 미술품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어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입소문이 나 있다. 양쪽으로 커다란 나무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면 전통 사원을 연상케 하는 공연장이 나타나고 그 무대 너머에 잘 가꾼 조각공원을 사이에 두고 발리와 인도네시아 회화를 중심으로 한 전통관과 조각, 설치 등 보다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현대관이 있다. 전통 복식을 한 중년의 남성이 다가와 전시실로 인도한다. 높은 천장, 바깥의 녹음을 병풍처럼 두른 너른 창문, 벽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작품들이 영화 속에서 보았던 어느 귀족의 대저택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간간히 그 남자의 나직한 도움말이 이어졌고 나는 적당히 대꾸를 했다. 순수예술에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낯선 여행지의 문화를 단숨에 이해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기에 빠르게 그 분위기를 흡입할 뿐이다. 느낌 아니까. 우붓에서의 마지막은 인도네시아의 1%, 발리 사람들의 일상 조금 더 가까이로 고개를 돌렸다. 이슬람교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단 1% 발리 사람들은 힌두교를 따른다. 발리 사람들은 그 1%의 문화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집집마다 가족사원을 두고 매일 꽃과 음식을 가지런히 담은 야자나무 접시 차낭canang을 만들어 재물로 바친다. 그리고 하루에 세 번씩 정성들여 기도한다. 또한 마을마다 힌두교의 주요 신을 모신 세 개의 마을사원을 두어 신을 기쁘게 하는 춤, 음악, 회화 등의 활동을 통해 발리만의 공동체 문화를 지켜 가고 있다. 가족사원과 마을사원은 그 구성원이자 기도하는 사람만이 출입할 수 있는 금기의 구역. 여행자들이 힌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사원은 공용사원뿐이다. 우붓 왕족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우붓 왕궁Ubud Kingdom은 엄연히 가족사원이지만 일반에 개방하여 우붓 왕가의 문화를 선보이고 있었다. 짧은 바지를 입었다면 입구에서 허리춤에 기다란 스카프 형태의 사롱을 둘러 단장을 해준다. 발리 사람들은 사원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머리, 가슴, 다리로 구분한다. 머리는 신이 사는 신성한 세계, 가슴은 사람이 사는 세계, 다리는 귀신이 사는 세계라고. 그에 따라 발리에서는 사람의 머리를 만지는 일은 되도록 삼가고, 적어도 사원에 들어설 때 다리를 드러내는 옷차림은 피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발리의 명절은 발리 힌두력 사카Caka를 기준으로 매년 조금씩 날짜가 달라지는데 특히 설날 녜삐데이Nyepi day에는 모두가 일손을 멈추고 침묵한다는 말을 들었다. 자연의 빛 외에는 어떤 빛도 허용되지 않는다. 음식을 해먹을 수도 없다. 기도를 통해 자기 성찰을 할 뿐 관공서도 문을 닫는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여행자들을 토해내던 공항도 멈춘다고 했다. 그래, 때로는 고요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아궁라이 아트 뮤지엄ARMA, Agug Rai Museum of Art 주소 Jl. Pengosekan Ubud Gianyar 80571 Bali 찾아가기 몽키 포레스트에서 차로 5~10분 오픈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5만루피아(카페 아르마 음료 한 잔 포함) 문의 +62-361-976659 www.armabali.com Romantic Jimbaran 로맨틱 짐바란 누군가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훔치다 핫hot 또는 힙hip 하다는 메인스트림을 뒤로한 채 발리에서 나머지 여정을 푼 곳은 짐바란Jimbaran이다. 그중에서도 짐바란 해변 절벽 위의 림바 짐바란 발리는 발리를 찾는 여행객들이 반색하는 풀빌라 타입의 리조트 아야나 리조트 앤 스파 발리Ayana Resort & Spa Bali에서 새로 문을 연 호텔이다. 사실 나는 풀빌라에 익숙하지가 않다. 개인 수영장과 함께 리조트에 머물면서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최고급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다고나 할까. 뭔가 외딴 섬에 뚝 떨어진 느낌이 든다. 몇 번 기회가 있었지만 너르고 너른 풀빌라 안에서 뭘 해야 할지 몰라 서성이곤 했다. 나도 안다. 촌스러워서 그렇다는 걸. 어쨌거나 림바는 기존 아야나 리조트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즐기면서도 객실은 보다 단출한 호텔 타입으로 여러모로 부담은 줄고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은 더욱 많아졌다. ‘스테이 림바, 엔조이 아야나Stay Rimba, Enjoy Ayana’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가장 기대가 된 것은 역시나 록바Rock Bar. 절벽 아래 자연 암석 위에 있는 말 그대로 바위 위의 칵테일 바이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며 가벼운 타파스와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1~2시간 줄을 서야 하는 일이 빈번하다. 절벽 위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아야나와 림바 투숙객이라면 언제 가도 우선 입장할 수가 있다. 따라서 굳이 시내의 물 좋은 펍이나 바를 쫓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도착하자마자 록바로 달려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호텔 로비에서 살짝 멈칫했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폐어선 세 척을 해체해 얻은 목재를 재활용하여 호텔 곳곳을 단장했다는 소개가 따라온다. 리조트 단지를 통틀어 천여 명이 넘는 직원 가운데 딱 한 명의 한국인 호텔리어 저스틴Justin의 목소리다. 방 안에 짐을 던지듯 부려놓고 록바로 향하는 길에 운 좋게 그의 에스코트를 받을 수 있었다. “요즘엔 6시에서 6시30분 사이 이곳 선셋이 뭐라 말 할 수 없이 멋지거든요. 록바의 선셋도 물론 좋죠. 그런데 여기 림바 로비에서도 은은한 선셋을 감상할 수가 있어요. 로비의 앞뒤가 벽이나 유리 없이 트여 있죠? 로비 입구에서 노을 지는 반대쪽을 향해 서면 로비가 하나의 액자처럼 보여요. 날 좋은 날 이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선셋은 정말 최곱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림바에서는 아침이면 일찌감치 눈이 떠졌다. 더불어 하루 일과도 더 일찍 시작됐다. 물속에 들어가면 맥주병이 되어 허우적거리기만 하는데도 수영장에 나가 물장난을 했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림바는 새로웠다. 로비 양쪽으로 객실이 있고 로비 아래로 레스토랑과 층층으로 연결되는 수영장이 이어지는데 맨 아래층의 수영장에서 호텔 로비를 올려다보면 푸른 바다를 향해 닻을 올린 배 모양이다. 림바는 인도네시아어로 숲이란 뜻이라 하니 발리의 푸르른 숲이 짐바란 바다를 향해 돛을 올린 모양새다. 또한 점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아야나의 프라이빗 해변 쿠부 비치Kubu Beach와 함께 콘셉트가 다른 단지 곳곳의 수영장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다. 발리 출신의 가이드와 함께 현지 시장과 사원을 방문하거나 인도네시아 요리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 등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림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인도양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 위의 스파시설 ‘스파 온더 록스Spa on the Rocks’와 인도양의 해수를 끌어올려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아쿠아토닉 해수 테라피 풀은 여행의 노곤함을 한꺼풀 벗겨 준다. 림바에서는 맛집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발리 전통 음식부터 스타 셰프들이 만들어 내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맛도 맛이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발리, 씨푸드 등 다양한 테마의 레스토랑이 각기 스타일에 걸맞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 자리하고 있어 맛있게 먹고 슬렁슬렁 정원 산책에 나서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림바 안에서 보내기만도 며칠이 부족할 만큼 충분했지만 떠날 시간은 다가오고 발리를 그냥 흘려 보내기엔 아쉬웠다. 한낮의 뜨거움이 가시기 시작할 무렵 림바 가까이 짐바란 해변으로 나섰다. 모래사장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바다, 한쪽은 갖가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나란히 들어선 해변은 발리의 대표적인 선셋 포인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다로 첨벙첨벙 뛰어드는 사내아이들은 왁자지껄 마냥 신이 났고,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팬티 차림의 꼬마 아이가 슬금슬금 다가가 막 키스를 하려는 커플을 빤히 쳐다본다. 엄마가 급히 아이 손을 잡고 렌즈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장면 하나로 그곳에 있던 모두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즐거워했다. 그 사이 나직하게 깔린 수평선 너머로 하루 해가 저문다. 이번 여행에서도 나는 본의 아니게 누군가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훔치며 여전히 무엇이 될지 모를 내 삶의 한 조각을 맞추어 간다. 림바 짐바란 발리rimba Jimbaran Bali 주소 Jalan Karang Mas Sejahtera Jimbaran, Bali 80364 Indonesia 객실 짐바란 베이, 힐 사이드, 짐바란베이 스위트, 풀억세스 등 총 4개 타입 비용 2인 1실 1박 조식 포함 기준, USD220부터 문의 +62-361-8468468 www.rimbajimbaran.com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인도네시아 관광청 www.tourismindonesia.com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www.garuda-indonesia.co.kr 림바 짐바란 발리 www.rimbajimbaran.com ▶travie info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으로 인도네시아 곳곳을 보다 편리하게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이용하면 인도네시아 여행이 훨씬 편리해진다. 인천-자카르타, 인천-발리 노선을 에어버스330 최신 기종으로 주 7회 운항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각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서 매일 아침 출발하여 자카르타에 오후 3시45분, 발리에는 오후 5시에 도착한다. 특히, 세계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기내 입국 서비스 IBOImmigration On Board는 인도네시아 입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법무부 직원이 기내에서 진행하여 입국심사에 대한 피로감과 시간을 대폭 줄여 준다. 현재 인천-자카르타 구간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조만간 인천-발리 구간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단, 기내입국서비스는 인천 공항에서 항공권을 발권한 후 도착비자 발권 데스크에서 미화 2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영수증을 수령해야 이용 가능하다. 운항정보┃인천→발리 매일/ 11:05 출발 17:00 도착/ GA 871 발리→인천 매일/ 00:20 출발 08:25 도착/ GA 870 인천→자카르타 매일/ 10:35 출발 15:45 도착/ GA 879 자카르타→인천 매일/ 23:30 출발 08:30(+1일) 도착/ GA 878
  • “큰 귀도 작은 귀도 모두 사랑해”

    “큰 귀도 작은 귀도 모두 사랑해”

    꼬마 귀/린메이링 지음/왕수후이 그림/나진희 옮김/키다리/80쪽/1만원 ‘나’는 아기 차오차오의 오른쪽 귀다. 사람들은 나를 ‘꼬마 귀’라 부른다. 나는 내가 예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차오차오가 세상에 나온 날부터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난다. 뱃속에서부터 보고 싶었던 엄마 귀는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다. 의사 아저씨는 나의 입 안에 차가운 쇠막대를 집어넣고 마구 휘젓는다. 낯선 아기의 귀에게서 ‘비정상’이라는 말을 듣게 된 날은 참혹한 기분에 쓰러지고 만다. 혼란에 빠져 있는 내게 의사는 소이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최신 의학 기술로 가짜 귀를 만들어 붙이면 된다는 말과 함께. 꼬마 귀가 자신만의 특별한 이름인 줄 알았던 나. 하지만 자신이 모두의 걱정거리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자 온몸이 덜덜 떨려온다. 어른들은 엄마를 괴롭힌다. 차오차오의 외할머니는 엄마가 임신했을 때 귀신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인다. 할머니는 급기야 내 몸에 붉은 실을 칭칭 감아 떼어내려고 나선다. 막아선 엄마는 나를 가만가만 쓰다듬으며 속삭인다. “아가, 엄마는 너의 큰 귀도 사랑하고, 작은 귀도 사랑한단다. 엄마는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 사랑한단다.” 타이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인 작가가 꼬마 귀의 마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들 차오차오 덕분이다. 실제 소이증을 갖고 태어난 아들을 둔 작가는 덜 자란 귀를 화자로 내세워 처음 태어난 아이가 겪을 불안과 공포, 상처를 세심하게 짚어내고 보듬는다. 이야기는 가족의 사랑이 아이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심지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전한다. “넌 원래 선녀의 아기였고 네 귀는 선녀가 널 알아보지 못할까봐 표시해 놓은 것”이라는 말을 들은 작가의 아들이 밝게 자라나고 있듯. 8세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손 없는 날 이사비용, 관허업체에서 꼼꼼히 따져야 손해 없다”

    “손 없는 날 이사비용, 관허업체에서 꼼꼼히 따져야 손해 없다”

    손 없는 날이란 예로 부터 내려오는 민속신앙 중의 하나로 동서남북 4방위로 돌아다니는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없는 날을 얘기한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는 이 날은 모든 일을 시작하기에 “길한 날”로 여겨지며 혼례, 개업 등 주요행사를 정하는 의미있는 날이 되었는데 특히,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이사진행에 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손 없는 날로 이사날짜를 정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손 없는 날 이사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평일보다 비싼 이사비용. 아무래도 이사의 수요가 많은 날이다 보니 이사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사를 진행하는 도중 웃돈을 요구하거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 늘어난 일거리를 핑계로 무성의하게 이삿짐을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달 초 포장이사를 한 김승현(34)씨는 “포장이사업체 직원들이 다른 집에 이삿짐을 나르러 가야 한다며 포장을 다 뜯지도 않고 철수해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한주연(24•여)씨는 “업체직원들이 다급하게 포장을 하고 짐을 옮기는 바람에 화장대에 있던 액세서리들을 모두 잃어 버렸다”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포장이사전문업체 예스맨24에서는 손 없는 날, 이사비용이나 저품질의 서비스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관허업체에서 방문견적을 받아보실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피해보상보증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무허가 업체에서 이사를 진행할 경우, 손 없는 날 턱없이 비싼 이사비용은 물론 이삿짐의 파손, 분실 등의 피해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스맨24(www.ysman.kr)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꼼꼼한 방문견적으로 손 없는 날 저렴한 이사비용은 물론, 숙련된 노하우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이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최철규 하남시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최철규 하남시장 예상 후보

    최철규(55) 전 경기도의원은 경기지사의 ‘비상금 격’인 시책추진비를 지역구(하남시)로 가장 많이 챙겨가는 달인이었다. 지난 4년간 278억원을 받아냈다. 동료 의원들은 “말수도 적고 표나게 일하는 스타일도 아닌 사람이 무슨 ‘백’으로 그렇게 자주, 많이 챙겨가는지 놀라웠다”고 말한다. 그 배경에는 김문수 지사와의 각별한 관계가 아닌, 담당 공무원들을 끈질기게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켜 온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에도 그의 숨은 노력이 배어 있다고 공무원들은 설명한다. 귀신 잡는 해병대(365기) 출신인 그는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로 불린다. 지난달 2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아들의 선거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어머니가 운명하자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심기일전했다.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약속했어요. 내 고향 하남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하늘에서 ‘우리 아들~’ 하고 보시고 계시겠죠.”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원더걸스 예은, 야생동물 구하러 아프리카로 가다

    원더걸스 예은, 야생동물 구하러 아프리카로 가다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보츠와나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 야생동물의 왕국이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종족 갈등이 적고 민주주의 제도가 잘 정착돼 있다. 미국의 한 비정부기구(NGO)는 최근 세계 25위의 ‘사법정의 국가’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체계화한 법제도로도 막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야생동물 밀렵 행위다. 19일 밤 10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하는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는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과 함께 보츠와나의 야생동물이 직면한 현실을 들여다본다. 보츠와나의 야생동물들은 밀렵 위험에 24시간 노출돼 있다. 밀렵 횡포로 아프리카 코뿔소는 멸종 위기에 놓여 앞으로 10년 내에 20%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2월 예은은 이런 어려움이 닥친 보츠와나에서 야생동물 보호대원의 삶을 체험했다. 보호대원의 하루는 캄캄한 새벽부터 시작된다. 예은이 합류한 응급의료팀은 위험에 처했거나 아픈 야생동물을 찾아 나선다. 초원 끝에서 떠오른 붉은 태양과 함께 마주친 아프리카 코끼리의 육중한 몸집은 감탄을 자아낸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자칼을 만나고, 순발력이 뛰어난 임팔라를 쫓아 혈액 채취도 시도한다. 거대한 물웅덩이 한가운데에 차가 멈춰 버리는 긴급 상황도 맞닥뜨렸다. 과연 응급의료팀은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을까. 한편 프로그램에서는 야영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예은의 야전 경험과 특별한 현지 음식 요리법도 공개된다. 칠흑처럼 어두운 아프리카 초원의 밤에 예은이 풀어 놓은 구미호 전설과 한국 귀신 이야기는 남자대원들까지 두려움에 떨게 하며 흥미를 더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효진,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작가 러브콜 ‘감사’

    공효진, ‘괜찮아, 사랑이야’ 노희경 작가 러브콜 ‘감사’

    로맨틱 멘탈 클리닉을 표방하는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 지티엔터테인먼트, CJ E&M)는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지만 정작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드라마. 성격이 상이한 두 남녀가 가슴 깊이 숨어있는 상처를 서로 보듬어주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한여름의 소낙비 같은 유쾌한 재미와 시원한 감동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전작 로코믹 호러 ‘주군의 태양’을 흥행 반열에 올려 놓으며 장르와 소재 불문, 정극부터 로코까지 흥행과 비평을 두루 아우르며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연타석 흥행을 기록, 흥행불패 퀸으로 자리잡은 공효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열혈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았다. ‘지해수’는 겉으로는 지극히 시크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환자에 대한 애정이 많은 열혈 정신과 의사로 전작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 보는 음침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민낯 얼굴과 분장,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과감한 캐릭터에 올인 해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공효진이기에 이번 캐릭터 변신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1년 SBS 주말 드라마 ‘화려한 시절’ 이후 13년 만에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춘 공효진은 “노희경 작가님 작품으로 데뷔하고 다시 러브콜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늘 배우로서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시크한 캐릭터라 흥미로웠고 망설임 없이 바로 선택하게 됐다.”라며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한 “배우들이 꿈꾸는 제작과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드림팀이라는 점도 고민할 것 없이 결정한 큰 요인이다. 사실 드라마를 들어가게 되면 제작 시스템 상 여유 있게 촬영하기 힘든 점이 많은 반면 이번 작품은 반 사전제작 예정이라 캐릭터 준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고, 배우로서도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작품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파 배우들과 조우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1년 만에 황금 콤비 ‘노희경 작가-김규태 PD’ 작품으로 복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현재 방송 중인 ‘쓰리데이즈’의 후속작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끝나는 오는 7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서평지’에서 ‘서평집’으로/강성민 출판사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서평지’에서 ‘서평집’으로/강성민 출판사 글항아리 대표

    출판계에서 서평지를 창간하려는 물밑 움직임이 번번이 좌절될 때마다 덩달아 나도 좌절감을 맛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대체 ‘서평(書評)이 뭐간디’라는 애증 섞인 자문도 늘 있어 왔다. 까짓것 서평잡지 따위야 없어도 상관없지 않겠는가. 모든 신문이 매주 한 번 지면을 내어 책을 소개하고, 누구나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세상이니 말이다. 버트런드 러셀 같은 사람이 파이프를 문 일러스트를 멋들어지게 그려 넣고, 책을 통해 사회를 진단하고 지성의 행방을 묻는 그러한 서평지성지의 꿈이야 오래된 원망으로 역사 속에 흘려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필진이나 편집진, 누구도 자금이나 총대를 메려 하지 않는데, 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허핑턴 시대에 종이잡지를 창간한다는 건 시대 배반적이라는 지청구를 들을 일이기도 하다. 그렇게 마음을 다독인 뒤에도 이 ‘서평’이라는 귀신 같은 물건은 뇌리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내게 조금이나마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된 서평만큼 책과 그 저자를 아끼는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괴상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우리는 매년 꽤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디비피아’라는 논문DB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가입하면 국내 대부분의 학술지, 계간지, 월간지 등을 제한 없이 열람할 수 있다. 관심 가는 논문이나 글을 내려받아 살펴보고 책으로 낼 만한 저자를 찾는다. 벌써 4년째인데 처음엔 열심히 이용하다가 얼마 전까지는 거의 놀려두고 있었다. 그런데 학술지 3종 중 1종엔 끄트머리에 서평란을 두고 전문가 서평이 실린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다. 계간지, 월간지는 좀 다르지만 학술지 서평들은 모두 분야별로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분야 연구자들끼리만 읽고 지나가는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게 좀 아까웠다. ‘저걸 불과 몇 명밖에 못 읽어본다는 말이지’ 하는 마음인 것이다.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듯 저 많은 서평들을 잘 꿰면 보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그래서 사이트에 실린 서평들을 우리 나름대로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시작했다. 2013년 한 해 분량을 쭉 모아보니 500편 정도가 모였다. 엄청난 분량이다. ‘디비피아’에 속하지 않은 학술지 서평을 추가하면 아마 최종적으로는 700~800편 정도의 서평이 모아질 것이다. 이 숫자를 앞에 두고 그간 ‘서평’의 부재를 탓해온 자신을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왜 이걸 보기 좋게 꿰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제 힘들고 귀찮은 일이 남았다. 옥석 가리기부터 독자가 한 해 주요 도서의 주요 내용과 그에 대한 비판적 대응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보기 위해 어떤 꿰기의 기술이 필요한 것일까. 좋은 서평 30편 정도는 필자의 허락을 구해 재수록을 해야 할 것이고, 트렌드를 읽어주는 분야별 총론이 최소한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 외에 약간의 발칙한 아이디어도 있지만 여기서 미리 공개하기는 좀 그렇다. 씁쓸하다. 이렇게 서평지에서 서평집으로 옮겨가는 일이 가능할 것인지는 올 한 해 고생하며 훌쩍 지나봐야 알 것이다. 살아남으려면 역시 독자의 간택을 받아야 하니 말이다.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로이트 ‘꿈의 해석’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로이트 ‘꿈의 해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은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에서 무의식의 표상이라고 말했던 꿈에 의도된 의식을 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영화는 모호하고 부조리한 대상인 꿈을 구체성이 있는 현실로 만들며 욕망과 죄책감 등 인간 내면의 문제를 촘촘하고 정교하게 구현했으니 프로이트가 이 영화를 보았다면 격세지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사회 과학, 예술, 문화, 인문 등에 ‘무의식’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지만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을 출간한 1900년에는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혁명적인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나왔을 즈음 나는 한 모임에서 꿈 분석을 포함한 이런저런 공부를 하며 놀았는데 아직도 생생한 체험으로 남아 있는 것은 살아있는 개구리를 통째로 삼키는 꿈이었다. 몸속 어딘가에 산 개구리가 통째로 녹아들고 있다니…. 그 거부감은 고스란히 현실로 이어져 하루종일 토하기를 반복했다. 이 꿈을 놓고 모임의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깨달은 것은 꿈꾼 이의 사고의 흐름과 느낌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꿈을 이해하고 해석할 때 대상이 지닌 전통적인 상징보다도 당사자가 그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엄마를 사슴으로 비유하며 그 이유가 ‘뿔로 공격하면 무서워서’라고 했다면 사슴에 대한 일반적인 상징보다도 아이가 느끼는 ‘뿔로 공격하면 무서운’이 더 중요한 의미인 것이다. 당시 나는 ‘큰소리만 칠 줄 알지 별 볼일 없다’고 느낀 한 인물에 대해 심각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내색도 못하고 있었다. 내색을 못한 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이기적인 판단에서였으니 누구한테 하소연할 문제도 아니었다. 개구리는 전통적으로 왕권과 관련하여 신성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큰소리 치는 못난 사람을 일컫기도 한다. 이 꿈은 상대를 제압하거나 무마하고 싶은 나의 욕망을 드러낸 꿈 같았다. 더구나 죽은 개구리를 천천히 소화시키는 것이 아닌 산 개구리를 통째로 삼키려 했으니 무리한 욕망에 탈이 난 것이었다. 이는 상대를 드러내놓고 비난하지 못한 억압이 꿈에서 소원 충족으로 나타났고, 속으로 상대를 비난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몸의 거부감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거의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언어를 선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왜곡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꿈은 압축과 전치 등이 많아 불완전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꿈을 완전히 해석했다는 확신은 가질 수 없다고 언급한다. 그러니 개구리 꿈으로 내 문제를 확인했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꿈에 대해 연구하기 이전에도 꿈에 대한 인식은 있었다. 그리스·로마시대 사람들의 꿈 평가에는 원시적 견해가 남아 있어 꿈은 신이나 귀신의 계시라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잠자는 동안에 일어나는 사소한 자극을 확대해석했다. 몸 어딘가 따뜻해지면 불이나 뜨거움을 느끼는 꿈을 꾼다고 본 것이다. 그러니 살아있는 개구리를 삼킨 꿈이 그리스 로마시대의 시선으로 보자면 미래에 일어날 어떤 일에 대한 경고일 수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선이라면 잠들기 전 무엇인가를 무리하게 먹었던 경험이나 개구리와 관련된 경험의 연장으로 볼 수도 있다. 프로이트라면 이 꿈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통해 꿈을 우리의 중요한 정신생활로 간주하여 정신의 윤곽을 무의식의 영역까지 넓히고자 했다.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가 접한 많은 환자들을 관찰한 사실이 토대가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꿈을 예시로 들어 분석한 자전적 기록이다. 그래서 이 책은 꿈이 만들어지고 표현되는 문법을 제시하며 꿈 현상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의미를 가짐을 역설하고 있다. ‘꿈의 해석’이 목적인 책이라기보다 ‘무의식의 작용이 의식세계에서 어떻게 감지되는지’를 꿈 분석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무의식은 늘 지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자 에너지를 발산한다며 꿈의 본질은 ‘억압된 원망의 변장된 성취’라고 말한다. 과거에 근간을 둔 무의식으로 오래전의 억압된 소망, 유아기적 체험의 흔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꿈의 재료는 무의식에 있는 분노나 공격욕망, 권력욕망, 이루지 못한 소망 등이 된다. 이는 근래에 있었던 일이나 어릴 적 경험, 신체적 욕구 등과 관련되어 사건과 대상, 생각과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섞여 압축과 전치, 시각화, 상징화, 동일시와 반대 등을 통해 꿈으로 표현된다. 그러니 꿈은 내가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나도 모르는 나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꿈의 기능이 압력장치의 밸브와 마찬가지로 무의식의 폭발을 제어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마치 현실의 억압이 터질 듯하여 꿈속에서라도 개구리를 삼켜버리는 시도를 하듯 말이다. 그러니 꿈을 해석해 보면 꿈의 배후에 감춰진 많은 사고와 과거의 일이 드러나게 된다. 그 배후에는 무의식적 욕망이 있지만 꿈 검열을 통해 삭제되거나 완곡하게 표현되거나 억압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꿈은 사소한 모습들로 바뀌기도 하고, 검열에 걸려 끊어지기도 하고, 언어로 표현되거나 정서적으로 강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꿈을 분석할 때는 연속성이 끊어진 연결부분을 찾고, 가공이 잘된 장면은 의심해보고, 강렬한 느낌은 집중하고, 꿈속에 사용된 언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꿈은 의식의 검열에 걸리지 않도록 상징적 표상화나 드라마화를 거치며 위장하기 때문이다. 꿈의 해석은 이러한 매커니즘에 의해 억압되고 위장된 무의식적 소망을 읽어내는 작업이다. 선과 악은 서로 기대고 있듯이 의식과 무의식은 서로 기대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도덕성이나 합리성 등은 욕망을 은폐하기 마련이어서 그럴듯한 가면들을 쓰게 한다. 갈등을 감추기 위한 억압이 무의식인 꿈으로 나타나니 무의식은 내가 나에게 쓴 속임수까지도 모두 알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내가 외면했던 ‘나’를 틀어서 꿈으로 보여줌으로써 내가 놓치거나 은폐했던 ‘나’를 만나게 해준다. 그러니 프로이트가 말하듯 의미 없는 꿈이란 없고, 우리 삶의 순간순간이 중요하지 않은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이다. 현대처럼 숱한 가치들이 난무하고 강요되는 세상에 우리의 무의식은 편안할 리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 꿈을 꾼다는 것은 현실의 불합리와 어긋남을 부분적으로 해소하며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현상일 수 있다. 프로이트가 과감하게 자신의 내면 정체를 드러낸 것은 인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려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미를 헤아리는 일은 나의 블랙박스를 마주하여 자아인식에 도달하는 일이 된다. 비록 무의식의 지하실에는 쥐가 득실대고 비명소리가 들릴지라도, 그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새어나오기 전에 내가 먼저 문을 열어준다면 무의식의 지하실에도 빛과 온기가 생기지 않을까. 신운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용어설명 :‘전치’는 본능적 충동을 위협적인 대상에서 덜 위협적인 대상에게로 바꾸는 것.
  • ‘처용’ 오지은·전효성 볼륨 몸매 화제 “관리비결이 도대체 뭘까?”

    ‘처용’ 오지은·전효성 볼륨 몸매 화제 “관리비결이 도대체 뭘까?”

    ‘처용’ 오지은·전효성 볼륨 몸매 화제 “관리비결이 도대체 뭘까?”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길거리 먹방 연기를 펼쳐 화제다. 9일 방송한 OCN 드라마 ‘처용’에서 전효성은 극중 여고생 귀신 한나영으로 등장해 길거리에서 피자를 ‘폭풍 흡입’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처용 6화에서는 한나영(전효성)이 열혈 여형사 하선우(오지은)의 몸에 들어가 윤처용(오지호)과 밤거리를 활보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 등이 등장한다. 특히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마음껏 쇼핑을 하는 것은 물론,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케이크, 피자 등을 길거리에서 허겁지겁 먹으며 소원풀이를 하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지은과 전효성은 각각 케이크, 피자를 들고 ‘길거리 먹방’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전효성 오지은 먹방에 대해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연기 최고에요”,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예쁜데 몸매도 멋지네”,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몸매 관리 제대로 했네 비결이 뭐지”,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드라마 흥미진진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용 먹방 대결’ 오지은·전효성 볼륨 몸매 “도대체 관리 비결이 뭐지?”

    ‘처용 먹방 대결’ 오지은·전효성 볼륨 몸매 “도대체 관리 비결이 뭐지?”

    ’처용 먹방 대결’ 오지은·전효성 볼륨 몸매 “도대체 관리 비결이 뭐지?”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길거리 먹방 연기를 펼쳐 화제다. 9일 방송되는 OCN 드라마 ‘처용’에서 전효성은 극중 여고생 귀신 한나영으로 등장해 길거리에서 피자를 ‘폭풍 흡입’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처용 6화 에서는 한나영(전효성)이 열혈 여형사 하선우(오지은)의 몸에 들어가 윤처용(오지호)과 밤거리를 활보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 등이 등장한다. 특히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마음껏 쇼핑을 하는 것은 물론,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케이크, 피자 등을 길거리에서 허겁지겁 먹으며 소원풀이를 하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지은과 전효성은 각각 케이크, 피자를 들고 ‘길거리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네티즌들은 전효성 오지은 먹방에 대해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몸매도 예쁜데 연기도 잘하네”,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너무 재밌어요”,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나도 저렇게 마음대로 먹고도 살 안쪘으면 좋겠네”, “처용 전효성 오지은 먹방, 드라마 내용 궁금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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